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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Vol.13. No.2 2014. 10. pp.205~224 205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적 설립·운영에 관한 연구 * 1) 박 민 규 ** A Study on the Daegyeong Technology Holding Company Successful Establishment and Operation Park, Min Kyu 국문 요약 대학 산학협력단의 기술사업화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대학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방안으로 기술 지주회사가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 대학 및 지자체가 추진 중인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어떻게 설립·운영되어야 하며, 설립·운영 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지역에 설립될 지주회사는 공동으로 설립하는 것이 적합하며, 대학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지분은 현금 출자액과 현물 출자액을 합한 금액으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현물출자는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에 대해 기술평가기관을 통해 기술가치평가를 받아야 한다. CEO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술경영, 변리사, 기술가치평가사 등 전문 인력 채용 역시 설립 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인건비를 비롯하여 제반 운영을 위해서는 설립 후 5년 간 최소 30~50억원 정도의 현금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주회사의 조기성과를 위해서는 조인트벤처(JV) 중심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사업화 가능한 유망기술 발굴 및 검증, 자회사의 예비 CEO 선임, 사업화 모니터링, 경영 지원, 적절 한 발명자 보상, 이익배당, 기업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투자회수 등이 적절하게 잘 이루 어져야 성공적인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운영이 될 수 있다.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운영 효과로는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와 적합하므로 국비 확보 및 다양 한 사업 추진 시 지역 대학 및 지자체에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주회사 설립 시 지역 R&D와 신규 법인 설립, 기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 로 전망된다. 대학에서는 해외교수 영입, 연구비 확보 등을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및 학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 기술기반형 학교기업의 스핀오프(spin-off), 기업 창출로 연결됨으로써 졸업생에게 양질의 취 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주제어 : 기술사업화, 기술지주회사, 기업합병, 기업공개 * 본 논문은 대구광역시에서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하여 수행한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타당성 기초연구(2014)」 내 용을 수정·보완한 것임. **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Associate Research Fellow, Daegu Gyeongbuk Development Institute), E-mail : [email protected]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적 설립·운영에 관한 연구 · 추진해 왔지만, 최근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기술출자나 합작투자,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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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Vol.13. No.2 2014. 10. pp.205~224

205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적 설립·운영에 관한 연구*

1)박 민 규**

A Study on the Daegyeong Technology Holding Company Successful

Establishment and Operation

Park, Min Kyu

국문요약

학 산학 력단의 기술사업화에 한 한계 을 극복하고 학기술의 사업화를 한 방안으로 기술

지주회사가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 학 지자체가 추진 인 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어떻게

설립·운 되어야 하며, 설립·운 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우선 으로 지역에 설립될

지주회사는 공동으로 설립하는 것이 합하며, 학을 비롯한 련 기 의 지분은 출자액과 물

출자액을 합한 액으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물출자는 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에 해 기술평가기 을 통해 기술가치평가를 받아야

한다. CEO는 문경 인 체제로 운 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술경 , 변리사, 기술가치평가사 등 문

인력 채용 역시 설립 시 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인건비를 비롯하여 제반 운 을 해서는 설립 후

5년 간 최소 30~50억원 정도의 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주회사의 조기성과를 해서는 조인트벤처(JV) 심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효과 일 수 있다.

한 사업화 가능한 유망기술 발굴 검증, 자회사의 비 CEO 선임, 사업화 모니터링, 경 지원,

한 발명자 보상, 이익배당, 기업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투자회수 등이 하게 잘 이루

어져야 성공 인 경공동기술지주회사 운 이 될 수 있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운 효과로는 앙정부의 정책기조와 합하므로 국비 확보 다양

한 사업 추진 시 지역 학 지자체에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 된다. 한 지주회사 설립 시

지역 R&D와 신규 법인 설립, 기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가 실 될 수 있을 것으

로 망된다. 학에서는 해외교수 입, 연구비 확보 등을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학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 기술기반형 학교기업의 스핀오 (spin-off), 기업 창출로 연결됨으로써 졸업생에게 양질의 취

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주제어 : 기술사업화, 기술지주회사, 기업합병, 기업공개

* 본 논문은 구 역시에서 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하여 수행한 「 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타당성 기 연구(2014)」 내

용을 수정·보완한 것임.

** 구경북연구원 부연구 원(Associate Research Fellow, Daegu Gyeongbuk Development Institute), E-mail :

[email protected]

206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ggest how to establish and operate the Daegyeong

Technology Holding Company(DGTHC) and analyses the effect on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DGTHC. The main result can be summarized as following. First, in the establishment of

DGTHC it is suitable for the joint type and the proporation of share can be rational the sum

of payment in cash and contribution in land. Second, it should be appointmented the

management specialist CEO to make good result of DGTHC. In last, it is the DGTHC that must

be played the role of excellent technology excavation and verification, business monitoring,

inventor reward, earning dividend, M&A, IPO for the effective operation.

The effect on the of DGTHC’s establishment and operation is easy for government budget

and is realized the sophistication of region industry structure through the new corporate

establishment, corporation investment attraction. Also competitiveness of university is improved

by foreign professor scout, research fund securement.

KeyWords : Technical Commercialization, Technology Holding Company, M&A, IPO

Ⅰ. 서론

학을 포함한 연구기 에 한 정부의 R&D 투자는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사업화로 이어

지는 사례는 미미하다. 이에 따라 학은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환 이며, 개발된 기술의 특성과 사업

화 주체 역량 등을 고려하여 합작창업, 기술출자, 공동창업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사업화를 추진 이다.

특히 기존 산학 력단 기술사업화의 한계 을 극복하고 학 기술의 효율 이 을 해 기술사업화의

담기구로서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를 설립·운 이다.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앙정부가 2008년 2

월에 “산학교육진흥 산학 력 진에 한 법률”을 개정하여 제도화함으로써 본격화되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창조경제 실 을 국정철학으로 추진 인데, 이러한 창조경제 실 의 한 방안으로

기술지주회사가 부각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학의 수익 창출, 산학 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학 연구개발 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경북지역에서도 학, 지자체가 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운 에 심을 가지

고 추진을 계획 이지만, 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운 에 한 구체 인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운 방안과 설립·운 시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 목 이다. 본 연구를 통해 학이나 지자체는 경공동기술지

주회사 설립 참여 여부를 단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경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어떤 내용과 차를 따라 진행할 것인지에 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된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07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Ⅱ. 이론적 배경

1. 기술사업화 유형

기술사업화 유형은 추진방식에 따라 크게 이 (transfer) 기술사업화와 자체 기술사업화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기술사업화의 경우에도 특성에 따라 모든 기술, 지식, 노하우 등을 도입하는 턴키방식과 자

사가 갖추지 못한 기술요소만 도입하는 부분 기술도입까지 다양하다.

1) 기술사업화 추진방식에 따른 분류

기술사업화는 추진방식에 따라 양도, 실시권 허락(licensing), 기술지도, 공동연구, 기술창업, 인수․합

병(M&A), 합작투자(Joint Venture), 기술출자(기술지주회사)에 따른 자회사 설립 등이 있다. 학 등 공

공연구기 기술 이 은 R&D 결과물을 심으로 발명신고를 통한 특허출원 등록, 기술가치평가(기술

성, 수익성, 사업성 평가), 계약 상, (양도/실시허락)계약 체결, 기술지도로 세분화되어 이루어지며 기술

이 담조직(Technology Licensing Office, TLO)이 이러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표 1> 기술사업화 유형

유형 주요 내용

양도 기술의 소유권 이

실시권 허락 기술의 실시권 허락

기술지도 기술 이 을 목 으로 기술 용을 한 교육․훈련 제공(양도 혹은 실시권 허여와 병행)

공동연구 기술 이 을 목 으로 공동연구 수행

M&A 기술 도입자가 기술 보유자를 인수 ․ 합병

기술창업(start-up) 연구자 등 소속직원이 직무발명 등을 이 받아 창업

기술지주회사 기술 보유자(기술지주회사 설립) ⇨ 자회사 설립(기술 물출자)

합작투자 기술 보유자( 물출자) + 기술 도입자( 출자) = 제3의 기업 설립

기술의 양도는 기술 보유자가 도입자에게 소유권을 이 하는 것으로 ,기술 매각과 같은 의미이다. 민법

상 재산권은 권리의 일부를 분리해서 양도할 수 없지만, 지 재산권은 권리의 일부를 양도하는 것이 가능

하기 때문에 기술양도의 경우 기술의 권리 는 특허지분을 완 히 매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허지분의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다. 거래 형태는 공공연구기 과 민간 간의 일방 기술 이 외에도 방의 기술

거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공공연구기 이 보유한 기술 개발 후 일정기간이 지나도록 기술사업화가 되지 않은 기술에

208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한해 매각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존재한다. 이는 공공연구기 의 연구 성과가 사장되는 것을 방하고,

연구를 한 연구를 방지하면서 성과 활용성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리등에 한 규정’

과 ‘정보통신연구개발 리규정’ 등에 명시되어 있다.

실시권 허락이란 기술 보유자가 도입자에게 기술의 실시권, 즉 라이선스(license)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기술 제공자(licensor)가 도입자(licensee)에게 기술료를 받고 특정기술에 해 일정기간 실시권을

허여하는 계약으로, 기술 도입자는 실시 가를 지불하고 일정기간 해당기술에 한 권리를 획득하여 자

신의 사용목 에 맞게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기술 도입자는 자신의 사용목 에 따라 기술실시권 유형을 달리하는데, 기술 라이선싱 계약 체결 시

기술 도입자는 기술 이 목 성격에 따라 한 라이선싱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라이선싱 방식은

기술 보유기 이 직 기술사업화를 하는 방식과 비교해 볼 때, 기술사업화에 한 험의 상당부분이

기술 도입자 측으로 이 되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험이 상 으로 낮다. 그러나 험이 낮은 만큼 기

술사업화에 따른 수익 한 낮게 나타나므로 한 험의 분산 수익 배분을 해 선 기술료와 경상

기술료의 비율을 히 조 하는 라이선싱 략이 필요하다. 기술지도는 기술 보유자가 도입자에게 기

술 용을 한 교육이나 훈련을 제공하는 것으로 개 기술 양도 는 실시권 허락과 병행하여 이루어진

다. 공동연구는 기술 이 을 목 으로 기술 보유자가 도입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형태의 기술 이 계약은 비용의 공동부담을 원칙으로 하며, 공동연구로부터 산출된 지 재산

권에 한 소유권은 체로 계약 당시 계약서에 명시하고 지 소유권과 별도로 특허출원에 한 권리도

명시하게 된다. 기술 이 은 자체 능력만으로는 개발이 불가능한 경우 자사의 기술을 보완하기 해 수행

되는데, 학이나 공공연구기 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제공하고 다른 기업 는 연구기 과 추가

인 연구를 진행하여 기술을 개량하거나 신제품 혹은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계약연구(contractive research)는 주로 기업이 탁자가 되어 학을 비롯한 공공연구기 에 연

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 역시 공동연구의 한 방식으로 보기도 한다. 계약연구의 경우 수탁

자의 능력이 기 효과 달성에 미치는 향이 크므로 계약 상 방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 는지가 계약이

행의 요 이 된다.

M&A(인수․합병)는 기술 도입자가 사업화 추진을 해 필요한 기술과 경 인 라 보유자를 인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술 획득을 하여 라이선싱 등의 방식으로 개별기술에 근하는 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여 기술과 련 설비 등을 한꺼번에 획득하는 방법으로 기술 이 거래방법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기술의 개발 혹은 변화속도가 매우 빠르거나 련 기술 제품의 수명

주기가 극히 짧아 발 빠른 처가 필요한 경우에 채택된다. 기술 심의 경 이 본격화되고 기술 신이

가속화되면 될수록 기술력을 갖춘 소규모 벤처기업들을 심으로 M&A를 이용한 기술 이 방식이 증가

할 것으로 측된다.

자체 기술사업화의 표 인 방법인 기술창업(start-up)은 기술 보유 연구자 등 소속직원이 직무발명

등을 이 받아 창업하거나 창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합작투자는 기술 보유자와 도입자가 합작하여 제3의

기업을 설립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기술 보유자가 공공기 인 경우에는 체로 보유 기술을

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기술 도입자는 기술 외의 반 인 운 자 을 출자하는 방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09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술출자의 다른 방식으로 기술 보유자가 보유 기술을 가지고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보유기술을 자본 형식으로 출자하여 자회사를 운 함으로써 기술사업화를 하는 방식이 있다.

이상의 기술사업화 유형 에서 학의 경우에는 기술 양도나 기술 이 을 통한 이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기술출자나 합작투자, 실험실 창업과 같은 기술창업 등

자체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2) 기술 이 특성에 따른 분류

기술사업화는 기술의 흐름, 기술의 지역 이동성, 이 상 기술 형태, 가지불 여부와 수 , 기술획

득 형태 등에 따라 세분될 수 있다.

<표 2> 기술 이전 특성에 따른 유형 분류

기술 이 특성 유형

기술 흐름 종 이 , 횡 이

지역 이동성 국내 해외(선진국 → 개도국)

기술 형태 실물 이 , 설계 이 , 능력 이

가 지불 형태 직 이 , 간 이

기술 획득 형태 OEM 형태, 합작투자, M&A

먼 기술의 흐름에 따른 기술사업화는 종 이 과 횡 이 으로 구분될 수 있다. 종 이 은 기술

도입자가 기술 성숙도를 제품 쪽으로 한 단계 진 시키기 한 것으로 기술의 성격이 기 연구 → 응용연

구 → 개발 → 사업화의 차원으로 발 ‧ 환되는 순차 개념을 의미한다. 횡 이 은 기술이 다른 조직

이나 지역으로 이 되어 활용주체가 바 는 경우이다. 특히 기술수명주기에 따라 기술의 도입기와 성장

기에는 기술 개발국에서 선진국으로 이 이 발생하며, 기술 쇠퇴기에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이

이 발생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둘째, 기술의 지역 이동성에 따라 국내 이 과 해외 이 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기술 이 은 국내

에서 이루어지는 기업- 학-연구소 간 기술 이 을 포함한다. 해외 기술 이 은 선진국 시장에서 성숙기

가 지난 기술이거나 노동집약도가 높아 선진국에서 인건비 등의 비용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어 해외

로 생산기지를 이 할 때 생산 공정기술이 함께 이 되는 경우가 표 이다.

셋째, 이 상 기술의 형태에 따라 실물 이 (material transfer), 설계 이 (design transfer), 능력

이 (capacity transfer)으로 구분될 수 있다. 실물 이 은 생산에 필요한 재료‧ 랜트‧기계‧기법 등이 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설계 이 은 청사진, 설계도 등이 이 되는 것이다. 지식 이 은 인력교류 등으로

인해 지식이 이 되는 것이다.

넷째, 기술 이 의 가 지불 여부와 수 에 따라 직 이 과 간 이 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계약이나

공동연구사업 추진 등 공식 으로 직 인 가를 지불하고 이 하는 형태를 직 이 이라 하고, 그

210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지 않은 리버스엔지니어링, 비공식 회합, 출 , 워크 등의 형태를 간 이 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

의 외부로부터 기술을 획득하는 형태에 따라 가장 단순한 형태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 방식부터 가장 복잡하고 도입하는 기업의 자원이 많이 투입되는 합작투

자와 인수합병(M&A) 등이 포함된다.

2.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1) 개념

산학 력단은 단독 ‘타 학 산학 력단, 학교법인, 연구기 과 공동으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1)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학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를 목 으로 학(산학 력단)이 자본 의

50% 이상을 기술 출자해 기술기반형 기업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그 기업을 지배하고 리하는 것을 목

으로 하는 회사이다.2)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자체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회사에 한 기술

경 자문, 기업공개 지원, 재원조달 지원, 홍보, 교육, 마 업무를 수행한다. 기본 으로 의결권이

있는 자회사 주식의 20% 이상을 의무 으로 보유해야 하며, 자회사에 한 보증 지, 수익 의 산학 력

단 고유목 사업과 학의 연구활동에만 사용 등 제한사항이 부여되어 있다.

<그림 1>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개념도

1) 갖춰야 할 요건으로 주식회사일 것, 임원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제1항(결격사유) 각 호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산학 력단이 자본 의 100분의 20을 과하여 기술을 물출자하고, 발행 주식 총수의 100분의 50을 과하

여 보유할 것, 그 밖에 통령령으로 정하는 기 을 갖출 것 등 네 가지가 있으며, 이를 갖추고 설립 시 교육과학기술부

장 의 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2) 산학 력단이 곧바로 기술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으나 비 리법인에 해당하는 산학 력단의 성격, 기술회사

경 의 험성 등에 의해 합하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 임.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11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산학 력기술지주회사와 유사한 기술지주회사로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와 신기술창업 문회

사가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기술의 사업화 측면에서는 공통 이 존재하지만 주 부처, 근거법률, 설립주

체, 설립요건, 사업 범 등에서는 차이 이 있다.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주 부서가 교육부인데 비해,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는 산업부 소 이며, 신기술창업 문회사는 소기업청 소 이다. 앞

에서 언 한 바와 같이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산업교육진흥 산학 력 진에 한 법률(2008년)”에

근거하여 설립되며,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와 신기술창업 문회사는 각각 “기술의 이 사업

화 진에 한 법률(2010년)”, “벤처기업육성에 한 특별조치법(2007년)”에 근거하여 설립된다.

설립주체는 산학 력기술지주회사가 학(산학 력단)인데 비해,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는

국․공립 연구기 , 정부출연(연), 민간 비 리 연구소( 학 제외)이며, 신기술창업 문회사는 학을 포

함하여 국․공립 연구기 , 정부출연(연), 민간 비 리 연구소 등이다. 설립요건은 산학 력기술지주회사

의 경우 3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기술 물출자 비율이 최소 20% 이상이어야 한다. 공공연구

기 첨단기술지주회사는 보유 기술이 녹색·첨단기술이어야 하며 5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신

기술창업 문회사의 경우에는 20%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학이 출자를 할 수 없다는 조건

이 부여되어 있다.

산학 력기술지주회사의 사업범 는 주로 자회사 운 지원 업무가 인 반면,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는 기술의 직 사업화, 출자회사 운 지원, 펀드출자 창투사 설립, BI(business

incubator)의 설치 운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기술창업 문회사는 기술의 직 사업화 는

자회사 운 , BI 설치 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공공연구기 첨단기술지주회사는 기술 이 사업

화 진을 한 비용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신기술창업 문회사는 산업기반기 등의 우선 지원, 벤처기

업 지정 시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 특징 유형

지주회사( 융지주회사 포함)의 경우 경 효율성 지배구조 원활화를 해 자사로부터 상향식 방식

으로 설립되나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사업화를 한 기술을 출자하여 설립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하향

식 설립이 일반 이다. 새로 개정된 산 법에 근거하여 기술지주회사의 사업 역(업무범 )이 확 되어

다양한 형태의 수익사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각 학의 특성과 산학 력단( 컨 , TLO, 창업보육센터

등)과의 긴 한 력 등을 고려하여 진 으로 업무 다양성이 확 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의 역할로서 자회사 설립 경 자문과 지원, 자회사 인수합병, 분할, 주식매각 재원조

달 지원, 기술 이 사업화 진 등이 있다.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를 통한 이익배당 ·후에 발명자

보상이 있으며, 이는 각 학의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기술지주회사 설립유형은 크게 단독설립형과

연합설립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독설립 형태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설립 주체인 학의 자율성을

최 한 확보할 수 있으며, 학의 산학 력단에 소속된 주식회사로서 회사의 요 의사결정 시 학의

이익을 한 핵심 계자(기 장, 이사장, 총장 등) 의견 반 이 용이하다는 장 이 있다. 하지만 기술지주

회사를 통한 기술연계 융합복기술의 사업화를 한 력에 어려움이 있으며, 설립된 자회사의 경

212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재무 등의 지원을 한 회계사, 변리사, 투자 문가 등의 문인력 확보 역시 어렵다. 한 비즈니스

발굴, 투자자 유치, 기업니즈 확보를 한 네트워크의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산학 력단장의

표이사 겸임으로 인해 책임경 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연합설립의 경우 기술 융복합 측면에서 다수 기술 활용을 통한 로젝트 구축으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 도출이 가능할 수 있다. 한 경쟁력 있는 조직 구성 규모를 기에 구축할 수 있고 인력확보

를 한 여체계 등 성과 심의 효율 조직 운 이 용이하다. 한 문경 인 입을 통한 책임경

이 가능하며, 참여주체 간 경쟁을 통해 사업화 가능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

내 기업, 해외 련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규모의 조직이 갖춰져 활동 역의 확 가 용이하다.

연합설립의 단 으로는 다수의 이해 계자로 인해 의사결정 지연 가능성이 있으며, 이해 계 상충 시 의

견 조 이 어려울 수 있다. 한 주주 간 이해 계에 따라 수익의 재투자가 어려울 수 있고, 다수의 학

참여로 자회사 설립 수 자 투자 규모의 불균등 문제, 참여 주체별 지분 변동 등 갈등 발생 여지가

상존한다.

Ⅲ. 국내외 기술지주회사 사례 및 시사점

1. 국내 기술지주회사 사례

국내에서는 2008년 한양 학교기술지주회사가 처음 설립된 이후 2013년 말까지 총 31개사가 운 되고

있다. 이 단독설립이 29개이며, 연합형태는 강원연합기술지주회사와 북연합기술지주회사 두 곳이다.

2013년 12월 말 기 으로 100억원 이상의 자본 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는 서울 학교와 고려 학교

로서 각각 128.21억원, 102.8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에 지‧의료 등 첨단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음식료, 섬유, 기계‧자

동차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최 매출액 발생시 은 평균 6개월 정도이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회사 설립까지 약 8.4개월이 소요되고 있었다. 국내 기술지주회사의 사례로 처음 설립된 한양 학교기술

지주회사와 최 의 연합형태인 강원지역 학연합기술지주회사의 사례를 제시한다.

1) 한양 학교기술지주회사

한양 학교기술지주회사(주)는 국내 최 로 2008년 9월에 58억원의 자본 ( 24억원, 물 34억원)

으로 설립하여 재까지 11개의 자회사를 두고있다. 2008년 (주)트란소노, (주)크 스타 2개 자회사를 시

작으로 2009년 1개, 2010년 2개, 2011년 1개, 2012년 4개, 2013년 1개의 자회사를 설립하 다. 한양 기술

지주회사의 11개 자회사는 2012년 기 총 67명의 상시 고용인력을 채용하여 자회사 당 6.1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양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는 2009년부터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자회사의 경우 설립 후 1년

이내에 매출이 발생한 기업이 7개사이다. 특히 2011년 자회사로 편입한 (주) 립의 매출액이 가장 큰 비

을 차지하고 있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13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표 3> 한양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상시 고용인력 수 현황

자회사 명 설립년월인력 수(명) 매출액(백만원)

2012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주)트란소노 2008.10 8 62 62 408 194

㈜크 스타 2008.10 1 - - - -

㈜크린컴 2009.10 11 - - - -

㈜오메가 트아시아 2010.02 2 - 9 11 45

㈜EWUBM코리아 2009.1 12 - 943 787 744

㈜ 립 2011.02 13 613 1,004 1,209 1,111

㈜에이치엔에 테크 2012.01 1 - - - -

㈜에코메트론 2012.02 4 - - - 133

㈜하이코어 2012.09 6 - - - 30

㈜네스트필드 2012.03 3 - - - 291

㈜시드에 텍 (에이엠씨에 지) 2012.09 6 - - - -

2) 강원지역 학연합기술지주회사

강원지역 학연합기술지주회사는 2009년 5월 85.44억원의 자본 으로 설립되었다. 이 출자는

46억 4,200만원으로 강원도 지자체에서 100% 출자하 으며, 물(기술) 39억원은 강원 학교, 한림 학

교, 상지 학교, 강릉원주 학교, 동 학교 등 5개 학이 참여하 다.

강원도 지자체에서 으로 출자한 46억원은 본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기 해 마련한 산이 아니

라 지역산업진흥 육성을 한 국비 매칭자 이었는데, 이 자 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해 사용하 다.

수익배분 방식으로는 배당 의 70%를 지분에 따라 분배하고, 30%는 기술출자 학에 배당하는 데 합의

하 다.

강원지역 학연합기술지주회사는 2009년 5월 설립 이후 총 22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되었다. 설립 첫

해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6개의 자회사를 설립하 으며, 2012년 2개, 2013년 2개씩을 설립하 다.

강원연합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19개의 상시 고용인력은 129명으로서, 자회사 평균 상시 고용인력은 6.8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 1년 이상된 자회사 20개 매출이 발생한 자회사는 16개사 으며, 설립 당해년

에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14개사 다.

2. 국외 기술지주회사 사례

1)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Yeda R&D Co)

이스라엘의 많은 학과 연구소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해 100% 자기 자본

214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출자에 의한 기술 이 문회사 는 사업화 문회사를 설립․운 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화 지원 회사

들은 기업으로부터의 탁연구, 특허출원 리, 라이선스 계약, 신생 기업 설립 등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는 1934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공공 연구기 으로 국책연구소와 학원의 기능을 겸

하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도 1959년 자체개발한 기술의 효과 인 이 과 마 , 사업화를 수행하기

하여 Yeda Research and Development Company Ltd. 라는 자회사를 설립하 다.

Yeda의 설립 목 은 해외 기업들과의 략 제휴 등을 통하여 와이즈만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

업화하는 데 있다. Yeda는 와이즈만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들의 마 과 사업화에 한 배타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투자그룹과 형 다국 기업들을 포함한 기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해 왔다. 주로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 이 통로로서 상업 잠재력이 있는 연구 로젝트 발굴과 평가, 연구소와 과학

자가 보유한 지식재산권 보호, 산업계로부터 연구 로젝트 자 조달, 벤처기업 설립을 한 합작 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자 참여 동기부여를 한 한 보상과 철 한 지식재산 리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기부여를 해 수입 로열티의 40%를 연구원에게 인센티 로 제공하고 있으며, 특허권을 연구소

가 소유하기 때문에 연구자가 특허 등록과 리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2008년도에 24개의 인큐베

이터가 등록되어 있으며, 각 인큐베이터는 기술 특성별로 벤처 창업 보육에 한 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TIP에 등록되어 있는 ITEM 인큐베이터는 와이즈만연구소의 Yeda를 포함하여 Africa-Israel

Investment Ltd, Discount Investment Corporation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하 으며, 생명과학,

환경과학, 기 학, 화학, 농학 분야에 집 투자하여 63개 기업을 육성하 다.

Yeda에서는 매년 약 80개의 특허를 신규·등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75%가 생명공학 분야의 특허이

다. Yeda는 연간 약 20~30개의 라이센스 약을 맺고 2∼5개의 벤처 는 인큐베이터에 투자하고 있다.

2006년 기 로열티 총 수입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6년 동안 22개의 기업을 설립하 다.

성공 인 기술사업화를 통해 Yeda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와이즈만연구소의 운 비에서 매우 요한 역할

을 하고 있다. Yeda의 사업화 로세스를 요약하면 <그림 2>와 같다.

<그림 2> Yeda R&D Co의 사업화 프로세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15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2) 스웨덴 테보리 학(GU Holdings)

테보리 학의 지주회사인 GU Holdings는 스웨덴 정부의 학 기술지주회사 설립 허용에 따라 1996

년에 설립되었으며, 테보리 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의 기술지주회사 웁살라 학의 UUAB와 함께 가장 성공 으로 운용되고 있는 기술지주회

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재까지 5,600만 SEK(약 95억원)를 직 투자하여 38개 기업을 설립하 다. 한

직 투자 액의 약 9배에 달하는 4억 8,000만 SEK(약 810억원)를 외부 엔젤투자자나 벤처캐피탈 등으로

부터 유치하 다. 지분 매각 등으로 4,900만 SEK(약 83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은

학으로 귀속시키지 않고 기업 설립에 재투자하고 있다.

스웨덴 학은 정부와 공공펀드(Innovation Bridge 등)로부터 다양한 자 지원( 출 는 보조 )을

받아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 다. 스웨덴의 다른 학인 스톡홀름 학이나 웁살라 학과 달리 지주회사

의 업무가 기업 설립과 자본투자, 지분 리 등에 한정되어 있어 국내 산학 력기술지주회사와 가장 유사

한 형태를 띠고 있으나 기술출자를 통해 설립되지는 않았다.

기업 설립과 자본 투자에 한 최종 결정은 테보리 학 이사회 멤버로 구성되는 GU Holding의 투자

심의 원회에서 이루어지는데, GU Holding의 투자매니 등이 투자추천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바탕으

로 투자심의 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술지주회사가 설립하여 투자한 기업의 지분보유 비율

에 있어 정해진 규칙은 없으며, 10%∼100%까지 다양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테보리 학은 기업 설립을 통한 사업화를 해 별도의 기업가정신 과정인 School of Intellectual

Capital Management(ICM)를 운 하고 있다. 기업가정신 과정은 ICM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유형으로, 모

든 과정이 어로 운 되는 석사 학 과정(2년)으며 학제 간 연구를 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참여한다. 첫 해에는 기업가정신 트랙에서 제공하는 교육 로그램과 함께 ICM 트랙에서

제공하는 교육 로그램의 일부를 제공받는다. 둘째 해에는 100% 로젝트 참여로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학생들은 모두 기업 설립 로젝트에 직 참여하게 된다.

실질 으로 교육과정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검증 로세스를 통해 5개를 선정하고, 이는 기업가정

신 트랙에서 사업 로젝트로 만들어지게 된다. 기업가정신 트랙에서 채택되는 로젝트는 보통 9~12개

월 안에 사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로젝트로 구성되는데, 기업가정신 트랙이 처음 시행된 2000년

이후 이를 통해 20개 이상의 새로운 기업이 설립되었다.

3)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한 시사

국내외 황 사례분석을 통해 몇 가지 시사 을 도출하 다. 국내 사례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시

사 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기술 이 수익이 많은 학에서 선도 으로 학기술지주회사를 설립·운 하고 있었으며,

유동성 부족, 자회사 경 성과 불확실성 등이 많아 지주회사 설립·운 시 자립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

다는 것이다. 둘째, CEO는 담 체제가 합하며, 기술경 (MOT), 변리사, 기술가치평가, VC 등 고

문인력 확보가 지주회사 성공을 해 필수 이다.

216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셋째, 기술지주회사 설립 유형은 연합보다는 단독형태가 많았으며, 연합의 경우 지자체가 출자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출자 규모는 지주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넷째, 자회사 후보기술 발굴에서부터

회사 설립까지 약 8.4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자회사 최 매출액 발생 시 이 자회사 설립 후 6개월 정도

다. 한 자회사 당 연 평균 매출액은 약 4억원 정도이었다. 불확실성을 이기 해서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자회사를 설립하여 운 하는 비 이 높았다.

국외의 경우 학 연구소의 기술사업화 성공요인으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었다. 우선 으

로 우수한 기술(기술재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식재산을 략 으로 리하고 있었다. 창업에

합한 기술은 기본 으로 시장성이 뒷받침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복잡해지고 융합화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련 특허들의 조합 등과 같은 지식재산의 략 생산, 활용 리가 필요한데, 이를 해 다수의

연구기 들은 변호사, 변리사, 마 문가, 투자 문가 등을 고용하고 있었다.

둘째, 기술 이 (라이선싱)과 창업투자(연구소기업 설립 등)를 병행하고 있었고, 기술사업화 련 조직

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운 함으로써 독립성 문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셋째,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연결되지 못하거나 사업화에 실패하는 주요 요인의 하나는 사업화 자

의 부족인데, 국외 정부출연연구기 과 학은 기술사업화를 해 벤처캐피탈과 합작하여 투자 펀드를

만들거나 는 벤처캐피탈을 자회사로 둬서 안정 으로 사업화를 한 자 을 조달하고 있었다.

넷째, 기업가 정신 고취를 한 교육 인센티 를 제공하고 있었다. 기술사업화를 해 연구기 을

떠났던 연구자들이 사업 실패나 기타 이유로 복귀할 경우 특별한 제약을 두지 않았다. 테보리 학의

경우 기업 설립을 통한 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해 별도의 과정을 운 하고 있었다.

Ⅳ.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운영 방안

1.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

1) 설립 형태

기술지주회사 설립은 크게 단독설립형과 공동설립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독 형태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설립 주체인 학의 자율성을 최 한 확보할 수 있으며, 학의 산학 력단에

소속된 주식회사로서 회사의 요 의사결정 시 학의 이익을 한 핵심 계자(기 장, 이사장, 총장 등)

의견 반 이 용이하다는 장 이 있다. 하지만 지주회사 경 상태 악화 시 설립주체의 경 책임성이 취약

하다는 험이 상존하며, 잦은 보직자 교체로 책임 있는 경 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 설립 기 기술

출자를 한 보유기술의 객 인 평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설립주체의 자본 재정이 열악하면 기술지

주회사 설립 자본 마련에 큰 제약이 따를 수 있다.

공동설립형은 학 이외의 외부기 는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서 기업 는 문기 이 참여하면

사업 기에 부족한 마 , 투자와 같은 자원을 효과 으로 공 받을 수 있다는 장 이 있는 반면, 참여

기 과 학의 이해 계가 상충될 가능성도 있다. 즉 다수의 참여기 지역기 의 인 라와 자 조달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17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을 통해 효과 인 기술지주회사 설립이 용이하며 다양한 자회사 후보기술의 확보가 가능하나, 책임소재,

이해 계자 사이의 의견 상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단 이다.

지역에서 설립을 논의 인 지주회사는 구경북 지자체가 출자를 지원하는 등 양 지자체가 공동

으로 심을 가지고 있다. 한 구경북지역 련 학이 모두 지주회사 설립에 심을 보이고 있어 공

동설립에 한 문제가 다소 있더라도 앙정부 국정철학에 부합하며, 구연구개발특구 내 다양한 지원

을 받을 수 있는 등 공동설립에 따른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상된다.

2) 지분 비율 설정

기술지주회사 설립 시 요한 사안 하나가 출자 비율에 한 상호이해를 사 에 정리하는 것이다.

학별 보유기술의 분야, 규모, 출자가능 기술의 수 등에 따라 각 주체의 지분, 향후 배당이익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기본 으로 학의 지분율은 각 학에서 출자하는 과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물출

자액을 합한 액의 비율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단된다. 이 지분율에 따라 수익이 발생할 경

우 배당을 하는 것으로 결정한다.3)

3) 출자 방안

경공동기술지주회사에서 요한 문제 하나가 출자 부문이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설립

된 후 효과 으로 운 되기 해서는 인건비와 운 비가 지속 으로 발생하게 된다. 인건비의 경우 문

CEO를 포함하여 변리사, 기술거래사 등 문인력이 최소한 5명 정도는 상주해야 할 것으로 단된다.

이 경우 기에는 최소 4억원 정도의 인건비가 발생하게 되며 이후로 인력 보강 등이 이루어지므로 인건

비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상된다.

한 운 · 리비의 경우 차량 유지, 기타 공과 등을 포함할 때 1년에 약 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공동지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운 할 경우 향후 5년 간 최소 30~50억 정도의 이

필요하다. 이와 련해서는 확보가 요한데, 필요 을 확보하기 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 방안은 학의 지분참여 정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략 구시와 경상북도가 각각

매년 2억원씩 5년 간 총 20억원의 을 출자하며, 학은 매년 3천만 원씩 5년 간 총 19.5억원을 출자하

여 총 39.5억원 정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안은 구시와 경상북도가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출자하며 학은 매년 3천만원씩 5년

간 총 19.5억원을 출자하여 총 49.5억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학 입장에서는 재정부담을 일

수 있는 장 이 있지만, 경공동기술지주회사에 한 심 약화가 상된다. 한 양 지자체의 리·감

독이 강화되어 지주회사가 비효율 으로 운 될 가능성이 높아 지주회사 CEO와 직원들은 성과 달성에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방안은 기술 이 료가 상 으로 높으면서 출자에 극 인 학을 심으로 우선 추진

3) 강원지역연합기술지주회사의 경우, 배당 의 70%는 지분에 따라 배분하고 30%는 기술출자 학에 배당하는 데 합의(단,

기술지주회사 운 을 한 유보는 별도 의)하 다. 북연합기술지주회사의 경우에는 배당 의 40%는 지분에 따라 배

분, 30%는 기술출자 학에, 나머지 30%는 지주회사 재투자를 한 유보 으로 배당하는 것으로 결정하 다.

218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하는 것인데, 구시와 경상북도가 각각 매년 2억원씩 5년 간 총 20억원의 을 출자하고, 5개 내외의

학이 참여해 매년 5천만원씩 5년 간 총 12.5억원을 출자하여 32.5억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4) 물출자 방안

설립유형 출자 액이 정해지면 각 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에 해서는 정부가 지정

한 기술평가기 을 통해 기술가치평가를 받아야 한다. 공인기 을 통해 진행되는 기술의 물출자를

한 가치평가는 자회사 후보기술 사업화 련 주요 구성원들을 심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사

시에도 지속 사업화 검증은 이루어져야 한다.

가치평가를 원활히 수행하기 해서는 많은 자료들이 재구성되어 평가기 에 제공되어야 한다. 특히

기술가치평가를 한 사업계획서에는 기술경쟁력(기술 개요, 특성, 우 성, 용제품범 등), 기투자

소요자 내용(토지, 건물, 설비 확보계획 등), 소요인력(연구인력, 생산인력, 리인력 등), 시장경쟁력(시

장 황 규모, 경쟁기술(기업) 황, 시장 유율 등), 매출액 추정자료(추정 재무자료, 추정 손익계산서,

제조원가명세표 등)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술가치평가 완료와 함께 기술지주회사 설립 운 계획서가 완성되면 신청자격 신청서류

의 격여부와 타당성에 한 심의 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5) CEO 직원 채용 방안

교육부 인가가 완료되면 발기설립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가장 요한 것 하나가 CEO

선정이다. 단독설립의 경우 학 산학 력단장, 교수 등이 CEO를 겸직하는 형태가 많지만 경공동기술

지주회사는 다양한 이해 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문 CEO를 채용하는 것이 하다고 단된

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문 CEO는 기술지주회사의 운 원칙과 사업방향을 결정짓는 요한 치

이며, 외 인 활동과 함께 짧은 시간 내에 학과의 긴 한 교감을 이끌어내고 조직의 안정화를 이 내

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기본 으로 신뢰도, 비즈니스 성공 경험, 풍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 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운 을 해 문 직원 채용 역시 요하다. 기술경 , 변리사, 기술가치평

가사, 벤처캐피탈 등의 임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채용되어야 원활하게 지주회사를 운 할 수

있을 것으로 망된다.

2.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운영 방안

경공동기술지주회사는 2015~2019년까지 5년 간 구시, 경상북도, 지역 학이 참여하여 운 하는

형태로 향후 5년 간 30여 개의 기술 자회사를 설립·운 할 경우 2020년부터는 자회사 투자회수 자체

수익사업을 통한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 될 수 있을 것으로 상된다. 주요 운 방안은 다음과 같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19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1) 조인트벤처 심의 자회사 설립

경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된 후 가장 핵심 인 업무는 자회사 설립 운 지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해 경공동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원에 극 으로 여해야 한다. 자회사를 설립하는 유형은 크

게 학이 직 보유한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하는 push 모형과 학 외부에 있는 기업들이 극 으로

학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는 pull 모형이 있다. push 모형은 학의 교수나 학생들이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시도하는 학생창업, 교수창업 등과 같은 기업가 모형과 학이 보유한 기술의

상업화가 기술개발자와 기술 리자 사이에 기능 분담을 통해 일정한 제도 차를 거쳐 이루어지는 제

도 모형(institutional model)이 있다.

push 모형은 학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기반으로 기술과 자본을 기 출자하여 기술지주회사가 단독

으로 자회사를 설립하는 단독설립 방식과 학이 보유한 유망기술과 외부기업과 합작으로 자회사를 설립

하는 조인트벤처 방식이 있다. 조인트벤처 방식의 경우, 학은 상용화 개발에 한 리스크를 일 수

있으며, 기업은 학의 우수기술 확보를 통한 략 R&D 자원 발굴이 가능하고 이를 통한 장기 성장

략을 꾀할 수 있다. 한 력의 시 지를 확보할 수 있는 트 기업 발굴과 상호 력 범 역할,

지분구도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합의하는 것이 건이다.

push 모형의 마지막으로 자회사 편입 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학이 보유한 유망기술 분야의 유 기업

에 기술을 출자하여 해당기업의 주식을 인수하고 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일반 으

로 사업 기 기업이며 기술 련성이 높은 기업이 주요 상으로, 자회사 로세서의 신속한 진행과

비용, 긴 한 력이 가능하다. 반면 출자에 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기술지주회사의 경 지원이

동반되어야 하며, 해당기업의 기본 경 략에 한 면 한 검토가 필요하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경우 기존 기업과의 략 력 형태인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요하다고

단된다.

2) 사업화 가능한 유망기술 발굴 검증

앞에서 언 한 것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회사 설립 방식이 존재하지만 자회사 설립을 해 가장 요한

부문은 사업화 가능한 유망기술을 효과 으로 발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학이 보유한 기술 DB

를 기존의 특허성 심에서 벗어나 사업성 심으로 검증함으로써 성공가능성이 높은 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이를 해 발명자에 한 다양한 유인책, 외부기 과의 략 력업무 수행 등 객 요소의

종합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기술 상용화, 사업화 가능 정도와 내외부의 인 , 물 투하기능 자원을 고려

하는 최종 인 고려를 동반하여 기술발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회사 후보기술 발굴방식은 시스템 발굴방식, 공모방식, 외부수요 근방식 등이 있다. 시스템 발굴방

식은 일차 으로 해당 학의 산학 력단으로 일원화되어 있는 발명신고 기술 Lab 보유기술에 해

각각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에 해 효과 인 평가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자회사 후보기술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공모방식은 학 내의 다양한 발명자를 유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방식으로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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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보다 효과 인 기술발굴이 가능하다.

외부수요 근방식은 특정 분야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학의 경우와 략 필요성에 따라

성장동력 분야의 아이템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기업의 선제 인 력제안에 따라 기술 이 보다

더 긴 한 력을 해 공동 사업화의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형태의 기술

발굴을 통해 자회사 설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경우 설립을 한 상호 긴 성과 투자의 규모 사업

화의 기 치 한 상 으로 높아 기술지주회사의 기 안정화에 의미있는 기술발굴 모델이 되고 있다.

표 인 형태가 조인트벤처 방식이다.

3) 자회사의 비 CEO 선임, 사업화 모니터링, 경 지원

지주회사가 비 CEO를 선임함으로써 특정 기술을 발굴하여 상용화 검증 과정에서 략 , 실행

사업기획을 구체화하고 이를 검증하게 한다면 비 CEO의 자질과 역량을 평가할 수 있고 비 CEO는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 된다.

경 지원 아웃소싱은 스타트업 벤처로서 사업추진에 한계를 겪고 있는 자회사에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서비스를 제공하여 효율 경 리를 지원하는 형태이다. 자회사의 재무, 회계,

인사 등 경 리 업무의 지원을 통해 정확하고 시성 있는 의사결정과 경 험 리를 가능토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4) 한 발명자 보상 이익배당

자회사 설립 시 지주회사가 여해야 할 요한 업무 하나가 발명자 보상과 이익배당 등의 업무이

다. 발명자 보상은 산학 력단 발명자에게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의 설립, 운 을 통해 성공 인 기술사

업화를 이루기 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상기술 련 권리와 사업화 권한은 산학 력단에 있고,

발명자는 성공 사업화를 하여 극 노력하며, 기술지주회사와 자회사 설립 사업활동에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는 형태이다. 산학 력단은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해당 자회사로부터 실 된 이익 기술평

가 액에 따른 물출자지분의 일정비율을 발명자에게 지 하게 된다.

이익배당은 기술지주회사에 유입된 자 을 발명가보상 지 등을 해 산학 력단에 이 하는 것으

로서 가장 일반 인 차로는 배당이 있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무상감자를 활용할 수도 있다.

5) 기업합병(M&A), 기업공개(IPO) 등 투자회수

자회사가 성공 으로 안착되어 운 된 후 투자회수에 여하는 것이다. 투자회수 방법에는 크게 M&A

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 방식이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사업모델의 특성상 자회사에 한

투자회수 기본 략을 자회사 설립시 에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자회사가 일정 수 의 성장단계에

진입하 을 때, 어떤 방식을 통해 투자회수를 할 것인지에 해 설립단계에서 략 수립이 필요하다. 자회

사의 성장과정을 검하면서 한 투자회수 시기를 단하고, 사 에 수립한 략과의 비교를 통해 최

의 투자회수 시 을 선택하는 것이 요하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21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M&A의 경우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운 략과 투자자(기 )들의 투자회수 략을 상호 조율하여

매각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 이다. 일정기간 동안의 성과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으로 자회사의

매각 혹은 지속운 여부를 단하는 것이 요하다. 매각 당시의 시장 황, 인수기업의 성향을 고려하여

투자회수를 극 화할 수 있는 최 의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 자회사의 매각 차는 인수기업 발굴 → 매각

상 → 매각의 3단계를 거치며, 이 가운데 매각가격 상과정이 제일 요하다.

인수기업 발굴은 자회사의 거래 계, 투자기 들의 네트워크 등을 통할 수 있으며, 인수요청이 먼

들어올 때 상을 한다. 매각 상은 우선 인수 상기업 선정평가와 매각 실사의 2단계로 구분되며, 이

단계에서 인수합병에 한 모든 내용이 결정된다.

3.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운영에 따른 효과

1) 앙정부의 국정기조와 부합

앙정부는 차세 성장동력 분야의 첨단 기술개발 성과를 민간기업에 이 하고 상용화함으로써 연구

개발 투자 자 을 회수하고, 국가 산업 발 에 기여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이다. 덕특구기술사업화

펀드, 과학기술실용화펀드, 신기술사업화펀드 조성, 출연연 개발 기술의 산업체 이 과 연구소기업 설립,

연구원 창업,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에 련된 각종 법규 마련 등이 표 이다. 따라서 학의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에 가장 부

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즉 지역에서 학이 연합하여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앙정부의 정

책기조와 합하므로 국비확보 다양한 사업 추진 시 지역 학 지자체에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으

로 기 된다.

2)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

산업구조 고도화를 해서는 기존 주력산업의 역량 강화, 기 R&D 분야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기존 주력산업의 역량 강화를 해서는 R&D 역량 강화,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 , 고 인력 확보 등의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주력산업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 R&D의 사업화를 통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생성하여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과 차별화된 지

역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기 R&D 사업화를 통해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생성하는

표 인 방안이 산학 력기술지주회사 설립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성된 기업은 경제 잠재성과 일

자리 창출 잠재성이 높은 창조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 등을 로벌 상으로 생산하고 매하게 된다.

따라서 지역 학 내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회사를 운 하는 지주회사가 설립될 경우 지역 내 새로

운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으며, 지역을 표하는 기술 문회사로서 지역의 R&D 기술개발과 신규

법인 설립, 기업투자 유치 등 기술사업화의 구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궁극 으로

는 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된다.

222 박 민 규

대구경북연구 제13권 제2호

3) 학의 경쟁력 강화

학이 산업발 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법 에서 가장 직 인 방법은 기업을 창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학 기반 과학기술의 상업화를 추구하는 창업기업이 성공하기 한 가장 요한 요인은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은 신기술 는 해법을 보유하는 데 있다.

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산업계와 연계하여 상업화 된다. 학 보유기술의

상업화에 학이 가장 극 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가 기술지주회사이다.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경

우, 신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 조달의 어려움인 지분 격차(equity gap), 죽음의 계곡(the

valley of death)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상된다. 한 비 리 조직에서 감당하기 어려

운 재원조달, 리스크 리, 출자한 연구소기업의 사후 리, 투자 회수 문제와 같은 투자와 운 리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되어 안정 으로 운 될 경우 학에서는 해외교수 입, 연구비 확보 등

을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학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수 있으며, 기술기반형 학교기업의 스핀오 로

연결됨으로써 졸업생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창의 인재 양성 육성이 가

능하며 그들의 창조성, 기술, 재능 등을 기반으로 기술, 서비스, 제품 등을 생성하고 이용해 경제 가치를

창출한다. 한 학원 수 의 산학 력이 강화되고, 산학 력단 내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조직, 학

연구기 과의 연계 발이 가능할 수 있다. 그 외 정부와 유 기 의 각종 지원사업 수주를 통한 연구개

발비 확 , 정부의 규모 매칭자 확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Ⅴ. 결론

학을 포함한 연구기 에 한 정부의 R&D 투자는 지속 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사업화로 이어

지는 사례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은 폐쇄형 연구개발에서 개방형 연구개발로 환 이며,

개발된 기술의 특성과 사업화 주체 역량 등을 고려하여 합작창업, 기술출자, 공동창업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사업화 추진의 방안으로 두되고 있는 것이 산학 력기술지주

회사이다. 산학 력기술지주회사는 앙정부가 2008년 2월 “산학교육진흥 산학 력 진에 한 법률”

을 개정하여 제도화함으로써 본격화되었다. 지역에서도 학, 지자체가 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운

에 심을 가지고 추진을 계획하고 있지만, 경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학 지자체에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본 연구의 주 목 은 지역 학 지자체가 추진 인 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어떻게 설립·운 되어

야 하며, 설립·운 시 어떤 효과가 있는 지를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설립을 논의 인 지

주회사는 앙정부 국정철학에 부합하며, 구연구개발특구 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공동설립

에 따른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상되어 공동으로 설립하는 것이 합하다고 단된다. 출자 지분은 각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성공 설립·운 에 한 연구 223

Journal of Daegu Gyeongbuk Studies

학에서 출자하는 과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물출자액을 합한 액의 비율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

다고 사료된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는 설립 후 5년 간 략 30~50억원의 이 필요하며, 확보

방안으로 지자체가 출자를 많이 하여 학의 출자 부담을 여 주는 방안과 기술 이 료가 높으

면서 출자에 극 인 학을 심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 등으로 나 어 제시하 다.

물출자는 각 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에 해 정부가 지정한 기술평가기 을 통해 기술가치

평가를 받아야 한다. CEO는 문경 인 체제로 운 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술경 , 변리사, 기술가치평

가사 등 문인력 채용 역시 요함을 제언하 다. 성공 인 운 을 해서는 조인트벤처(JV) 심의 자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지주회사의 조기성과 차원에서 요하다고 단된다. 한 사업화 가능한 유망기

술 발굴 검증, 자회사의 비 CEO 선임, 사업화 모니터링, 경 지원, 한 발명자 보상, 이익배당,

기업합병(M&A),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투자회수 등이 하게 잘 이루어져야 한다.

경공동기술지주회사의 설립·운 시 효과로는 앙정부의 정책기조와 합하므로 국비 확보 다양

한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 학 지자체에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 된다. 한 지주회사 설립

시 지역 내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으며, 지역의 R&D 기술개발과 신규 법인 설립, 기업투자

유치 등 기술사업화의 구심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망된다.

학에서는 해외교수 입, 연구비 확보 등을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학교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

기술기반형 학교기업의 스핀오 로 연결됨으로써 졸업생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한 학원 수 의 산학 력이 강화되고, 산학 력단 내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조직, 학 연구기 과의

연계 발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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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수일:2014. 08. 31, 심사완료일:2014. 10. 13, 최종원고:2014.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