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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전략 때로는 비도덕적 행위 도 필요하다 글쓴이 안세영 서강대학교 국제대학 원 교수는 국내 최고의 전략가로 통한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를 졸업한 후 프랑스 소르본(파리 Ⅰ대 학) 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받고 대통령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했다. UN산업개발기구의 워싱턴 투자진흥관, 산업자원부 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글 로벌 기업인 미국 커밍스와 프랑스 카르 프사 등의 상 자문을 역임했다. 저서 로는 이기는 심리의 기술 - 트릭(한국 경제신문) , CEO는 낙타와도 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 글로벌 전략 (박영사) 등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 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야수의 모습 을 가지고 있다. 온종일 우리는 야수 의 위협에 시달리고, 덫에 빠져 허우 적거리지만 썩은 동아줄 하나 우리 를 위해 준비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수업시간에만 배운 착한 선비 모습으로는 절대로 생존을 보장 받 을 수 없다. 특히 직장생활에서는 더욱 그렇 다. 그래서 때로는 비도덕적인 위협 도 해야 한다고 한다. 요즘같이 투명 성과 윤리경영이 요구되는 시대에 무슨 소립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 다. 하지만 당신이 오너라면 이렇게 고상하기만 한 비즈니스맨을 좋아 하겠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 다. 하버드대학 MBA에서 미국 비 즈니스맨들에게 물어보니 75%가 필요하다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 겠다 고 대답했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는 싫 든 좋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해야 한 다고 대답했다. 첫째, 회사에 이익이 될 때. 둘째, 상대가 비도덕적인 행위를 했을 때. 라이파 딜레마 (Raiffa s Di lemma)에 따르면 상대는 비도덕 적인 행동을 하는데, 정직하게 상 대한다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 마 지막은 좀 서글프다. 윗사람이 키면 한다는 것이다. 영국말에 이런 것이 있다. 외교 관이란 자국 정부에 이익이 된다면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해야 하는 해외에 파견된 정직한 사람들이 다. 결과를 위해 어떠한 수단도 정 당화하는 것이다. 비도덕적인 것이 당연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러 한 비도덕적인 거짓말, 은폐, 거짓 약속 등이 당신을 깊은 구덩이에 빠뜨린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상황에 빠져 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서는 가끔은 위협전략 을 쓰는 것 이 좋다. 하지만 이 묘책도 상대방을 겁주어 질리게 만들 자신이 있을 때 쓰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감을 가질 정도의 을 보았다면 한번쯤 위협을 해보 는 것도 방법이다. 가끔은 이러한 위 협이 직장생활에서도 필요하다. 억 지를 부리는 상사가 있다면 이 방법 즉효약 이다. 영원한 안녕을 위 해 어느 정도의 모험을 감수해야 하 는 법이다. 제공/한국경제신문 필자는 영어, 독일어, 에스파냐어, 이탈리 아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 사하는 한국 토박이로, 교과서를 덮으면 외 국어가 춤춘다 의 저자이기도 하다. 마음에 없는 거짓말 나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는 것도 아니고 아예 할 방법은 모른다는 새빨간 거짓말 을한사 람은 다름 아닌 6.25 직전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한 신성모씨다. 신 씨는 전쟁이 나면 평양에서 점심 먹고, 저녁은 신의주에서 해결한 며 기염을 토했다. 이 시대 정 치인들의 특징은 국민들에게 연설 을 하면서도 반말을 일삼은 것인 데 아마 국민을 자기 아래 존재로 여겨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본다. 그런데, 신씨가 할 줄 모른다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던 국민들은 6.25가 터지면서 3일만에 서울에 떨어지자 우왕좌왕하며 그 피해 가 엄청났다. 오늘날까지도 정부 를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습관은 바로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 런 무능한 장관을 이승만 대통령 은 함부로 해임하지 않았다는데 그 이유인 즉, 혼만 내면 눈물을 흘려 고령의 대통령이 마음이 약 해져서라고 한다. 그 이후 신 장 관의 별명은 낙루대신(落淚大臣) 이 됐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많이 하 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알게 모 르게 매일 거짓말을 하고 산다. 방금 신성모씨도 새빨간 거짓말 (plump lie, black lie)을 한다 지만 거짓말의 색이 어떤지 어떻 게 알겠는가? 이런 말도 거짓말 은 거짓말이다. 때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을 도 와주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 (white lie)을 하기도 한다. 레 미제라블에서 경찰에 잡혀온 장 발장을 자신의 손님이라며 거짓 말을 하는 미리엘 주교의 행동이 그런 것이다. 사실에 근거는 두 는데 그 표현이 좀 과장된 경우 있다. 이런 것을 과장(to bluff)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새빨간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으니 바로 반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정작 중요한 진실의 절반은 숨기는 행위이다. 우리말로는 딱 떨어지는 단어는 없지만 영어에서는 half truth 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해서 정말 그럴 듯하게(plau sible) 들리니 더 큰 일이다. 이처럼 거짓으로 시작한 6.25 동란이지만 거제도의 반공포로 수용소를 우리정부가 해방시키 고 유엔 측에는 포로들을 잡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를 white lie 로 볼지 plump lie black lie 로 볼지 참으로 애 매하기 그지없다. 반게규칙 ①모든 가로1~ 9까지 번씩만 쓴다. ②모든 세로1~ 9까지 번씩만 쓴다. 가로 세로 3칸씩중간 정각형 내부도 1~ 9까지 번씩만 쓴다. ④열려있는 트로 나머지 각형모든 숫. <일반 스도쿠> 다각형 규칙 ①모든 가로1~6까지 번만 . ②모든 세로1~6까지 번만 . ③같은 색깔 칸에도 1~6까지 번만 . 제공:곽(세스도한국위원장)my8927@hanmail . net <일반 정답> <다각형 정답> 4 3 5 8 1 9 7 6 2 8 1 7 5 6 2 3 9 4 6 9 2 4 7 3 1 8 5 5 4 3 1 9 6 8 2 7 1 7 6 2 8 4 5 3 9 2 8 9 7 3 5 6 4 1 7 2 1 6 4 8 9 5 3 3 5 8 9 2 1 4 7 6 9 6 4 3 5 7 2 1 8 8 1 9 1 9 6 4 3 5 5 3 9 8 7 1 2 4 9 2 9 3 6 1 7 6 8 3 5 7 3 5 7 <다각형 스도쿠> 다무스 예언의 적중으로 유한 예언자는 노트라무스(Nostradamus) . 는제2차 대전, 케네디 암살 등을 예언한 인알려졌 . 그러나 람들은 그가 예언서 세기(C enturies) 에서 3000는 예언을 했는 사실은 염두두지 않. 예언모호하고 아리. 정확성을 가하모든 예언을 위로 추출해 얼마나 맞았지평해야 .어면노트라무스의 예언은보통사예언이 히맞는경우보못할지모른. 역술인()이 몇 %나 맞부도 마찬. 틀렸아와 하는 사니 틀린 본을 구하기가 어. 그러니 점쟁잘 맞힌수 있는 . 2 4 5 2 5 1 4 3 2 3 6 2 4 3 1 5 4 1 6 5 2 3 5 3 2 1 6 4 3 6 5 2 4 1 1 4 3 6 5 2 2 5 1 4 3 6

때로는 비도덕적행위도필요하다 - CBSfile1.cbs.co.kr/PDF/200802/2008021801-01012801.pdf · 다각형게임규칙 ①모든가로줄에1~6까지한번만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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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때로는 비도덕적행위도필요하다 - CBSfile1.cbs.co.kr/PDF/200802/2008021801-01012801.pdf ·  다각형게임규칙 ①모든가로줄에1~6까지한번만쓴다

위협전략

때로는 비도덕적 행위 도 필요하다

글쓴이 안세영 서강대학교 국제대학

원교수는국내최고의전략적협상전문

가로통한다. 서울대학교국제경제학과

를 졸업한 후 프랑스 소르본(파리 Ⅰ대

학)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통령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했다.

UN산업개발기구의워싱턴투자진흥관,

산업자원부 국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글

로벌기업인미국커밍스와프랑스카르

프사 등의 협상 자문을 역임했다. 저서

로는 이기는 심리의 기술 - 트릭(한국

경제신문) , CEO는낙타와도협상한다

(삼성경제연구소) , 글로벌 협상전략

(박영사) 등이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

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야수의 모습

을 가지고 있다.온종일 우리는 야수

의 위협에 시달리고,덫에 빠져 허우

적거리지만 썩은 동아줄 하나 우리

를 위해 준비되어 있지 않다.우리가

수업시간에만 배운 착한 선비 의

모습으로는 절대로 생존을 보장 받

을 수 없다.

특히 직장생활에서는 더욱 그렇

다. 그래서 때로는 비도덕적인 위협

도 해야 한다고 한다.요즘같이 투명

성과 윤리경영이 요구되는 시대에

무슨 소립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

다. 하지만 당신이 오너라면 이렇게

고상하기만 한 비즈니스맨을 좋아

하겠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

다. 하버드대학 MBA에서 미국 비

즈니스맨들에게 물어보니 75%가

필요하다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

겠다 고 대답했다.

특히 다음의 세 가지 경우에는 싫

든 좋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해야 한

다고 대답했다.

첫째, 회사에 이익이 될 때. 둘째,

상대가 비도덕적인 행위를 했을

때. 라이파 딜레마 (Raiffa s Di

lemma)에 따르면 상대는 비도덕

적인 행동을 하는데, 정직하게 상

대한다면 반드시 손해를 본다. 마

지막은 좀 서글프다. 윗사람이 시

키면 한다는 것이다.

영국말에 이런 것이 있다. 외교

관이란 자국 정부에 이익이 된다면

거짓말을 서슴지 않고 해야 하는

해외에 파견된 정직한 사람들이

다. 결과를 위해 어떠한 수단도 정

당화하는 것이다. 비도덕적인 것이

당연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러

한 비도덕적인 거짓말, 은폐, 거짓

약속 등이 당신을 깊은 구덩이에

빠뜨린다.

하지만 당신은 이런 상황에 빠져

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그러기 위해

서는 가끔은 위협전략 을 쓰는 것

이 좋다.하지만 이 묘책도 상대방을

겁주어 질리게 만들 자신이 있을 때

쓰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감을 가질 정도의 빈

틈 을 보았다면 한번쯤 위협을 해보

는 것도 방법이다.가끔은 이러한 위

협이 직장생활에서도 필요하다. 억

지를 부리는 상사가 있다면 이 방법

이 즉효약 이다. 영원한 안녕을 위

해 어느 정도의 모험을 감수해야 하

는 법이다. 제공/한국경제신문

필자는영어,독일어,에스파냐어,이탈리

아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

사하는한국토박이로, 교과서를덮으면외

국어가춤춘다의저자이기도하다.

마음에 없는 거짓말

나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는 것도 아니고 아예 할 방법은

모른다는 새빨간 거짓말 을 한 사

람은 다름 아닌 6.25 직전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한 신성모씨다. 신

씨는 전쟁이 나면 평양에서 점심

먹고, 저녁은 신의주에서 해결한

다 며 기염을 토했다. 이 시대 정

치인들의 특징은 국민들에게 연설

을 하면서도 반말을 일삼은 것인

데 아마 국민을 자기 아래 존재로

여겨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본다.

그런데, 신씨가 할 줄 모른다는

거짓말을 그대로 믿던 국민들은

6.25가 터지면서 3일만에 서울에

떨어지자 우왕좌왕하며 그 피해

가 엄청났다. 오늘날까지도 정부

를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습관은

바로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

런 무능한 장관을 이승만 대통령

은 함부로 해임하지 않았다는데

그 이유인 즉, 혼만 내면 눈물을

흘려 고령의 대통령이 마음이 약

해져서라고 한다. 그 이후 신 장

관의 별명은 낙루대신(落淚大臣)

이 됐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많이 하

면 좋지 않지만 우리는 알게 모

르게 매일 거짓말을 하고 산다.

방금 신성모씨도 새빨간 거짓말

(plump lie, black lie)을 한다

지만 거짓말의 색이 어떤지 어떻

게 알겠는가? 이런 말도 거짓말

은 거짓말이다.

때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을 도

와주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

(white lie)을 하기도 한다. 레

미제라블에서 경찰에 잡혀온 장

발장을 자신의 손님이라며 거짓

말을 하는 미리엘 주교의 행동이

그런 것이다. 사실에 근거는 두

는데 그 표현이 좀 과장된 경우

도 있다. 이런 것을 과장(to

bluff)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새빨간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으니 바로 반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정작 중요한

진실의 절반은 숨기는 행위이다.

우리말로는 딱 떨어지는 단어는

없지만 영어에서는 half truth

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해서 정말 그럴 듯하게(plau

sible) 들리니 더 큰 일이다.

이처럼 거짓으로 시작한 6.25

동란이지만 거제도의 반공포로

수용소를 우리정부가 해방시키

고 유엔 측에는 포로들을 잡지

못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이를

white lie 로 볼지 plump lie

나 black lie 로 볼지 참으로 애

매하기 그지없다.

▶일반 게임규칙

①모든 가로줄에 1~9까지 한번씩만 쓴다.

②모든 세로줄에 1~9까지 한번씩만 쓴다.

③가로 세로 3칸씩의 중간 정사각형 내부도 1~9까지 한번씩만 쓴다.

④열려있는 숫자들을 힌트로 나머지 사각형에 모든 숫자들 기입.

<일반스도쿠>

▶다각형 게임규칙

①모든 가로줄에 1~6까지 한번만 쓴다.

②모든 세로줄에 1~6까지 한번만 쓴다.

③같은 색깔 칸에도 1~6까지 한번만 쓴다.

제공:곽성은 (세계스도쿠협회 한국위원장)[email protected]

<일반정답> <다각형정답>

4 3 5 8 1 9 7 6 2

8 1 7 5 6 2 3 9 4

6 9 2 4 7 3 1 8 5

5 4 3 1 9 6 8 2 7

1 7 6 2 8 4 5 3 9

2 8 9 7 3 5 6 4 1

7 2 1 6 4 8 9 5 3

3 5 8 9 2 1 4 7 6

9 6 4 3 5 7 2 1 8

8 1 9

1 9

6 4 3 5

5 3 9 8 7

1 2 4 9

2 9 3 6 1

7 6 8 3

5 7

3 5 7

<다각형스도쿠>

3 5

5

1 4

4 2

6

5 3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의 적중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언자는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

다.그는 제2차 세계대전,케네디 암살 등을 예언한 인물로 알려졌

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예언서 세기(Centuries) 에서 3000개

가 넘는 예언을 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의 예언은

모호하고 아리송하다. 정확성을 평가하려면 그의 모든 예언을 무

작위로 표본 추출해 얼마나 맞았는지 평가해야 한다. 어쩌면 노스

트라다무스의 예언은 보통 사람의 예언이 우연히 맞는 경우보다

못할지도 모른다. 역술인들의 점(占)이 몇 %나 맞는지의 여부도

마찬가지다. 점이 틀렸다고 찾아와 항의하는 사람이 없으니 틀린

표본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점쟁이마다 잘 맞힌다고 떠벌릴

수 있는 것이다.

2

4 5 2

5

1

4 3 2

3

6 2 4 3 1 5

4 1 6 5 2 3

5 3 2 1 6 4

3 6 5 2 4 1

1 4 3 6 5 2

2 5 1 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