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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가 급식 사태로 몸 살을 앓고 있다. 부실 급식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급식업체에 대한 불신, 학부모간 갈등, 학교장 자질 논란으로까지 치달으며 일파 만파 번졌다. 급식 개선으로 간단히 마무리될 사안이 학교장의 반말·차 별 발언으로 확대되면서 상황은 원 치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급식 사태 해결 주체는 누구? 급식 사태 초기 학부모들의 요구 는 명쾌하고 간단했다. 아이들의 급 식 환경이 개선되는 것. 이러한 학부 모들의 요구에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급식 사태 해결의 핵심 이다. 그러나 부실 급식 문제가 불 거진 지 8일째, 성난 학부모들은 부 실 급식에 대한 ‘해명’에 들인 노력 만큼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 였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해지지 않 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급식 사태에 대해 한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 지 않았다. 부실 급식으로 불안한 학부모들은 “위챗 반톡방을 통해 학 부모회, 급식소위원회 등으로 대표 되는 학부모들이 올린 글로 상황을 짐작해야 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반 대표가 올린 글은 많은 질문과 의 구심을 야기시켰고, 오히려 학부모 들간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급식 사태 8일째인 20일(금), 학 교는 급식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 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런데 최근 급식 사태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개선책도 아닌, 지난 18일(수) 개최 했던 ‘급식 공청회 조치사항 안내’ 에 불과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학부 모들이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항들 을 급식업체인 CJ 프레시웨이에 이 메일로 ‘전달’했고, 답변이 오면 홈 페이지에 ‘공개’하고, 운영위원회 회 의를 개최해 급식운영에 대한 의견 을 ‘청취’하겠다는 것. 이는 공청회 에서 언급한대로 “학교는 관리·지 도의 역할”일 뿐, 급식 환경 개선의 주체는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6일(월) 급식업체인 CJ 프 레시웨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와 함께 학부모들의 건의사항 3가지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추 가 건의나 개선 필요사항은 영양사 나 법인장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결과적으로 학부모회(급식소위) 는 위챗 반톡방을 통해 급식 사태 상황을 설명하고 학부모들간 갈등 을 빚느라 애를 먹었고 급식업체 는 학부모 면담에서 나온 개선사항 을 뒤늦게 반영하겠다고 나섰으나 학교는 급식 문제 해결 의지를 보 이기보다, 부실 급식 사진을 올린 학부모를 추궁하고 질책하기 급급 해, 이 과정에서 교육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발언으로 모두에게 실 망스러운 결과를 안겼다. 부실 급식 원인은? SNS를 타고 급속히 전파된 상해 한국학교 급식 사진을 본 교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사진을 본 학부모들은 “매번 사진과 같은 급식 이 배식될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 한 번 이더라도 학부모들이 납득이 가도록 해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 을 제시해 안심시키면 되는 일이다. 지난 18일 열린 급식 공청회에 참 가한 급식소위원회 한 학부모는 “매 주 두 차례 식자재 검수와 모니터링 을 한다. 몇 달 전부터 초등학생들 의 급식 양이 적다, 냉동식품을 줄 여달라 등 내용을 보고서에 작성했 다”고 밝혔다. 또 “급식 모니터링 결 과를 학교에서 꼼꼼히 확인했거나, 확인 후 급식업체에 시정해달라고 전달됐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 라고 토로했다. 이에 신문권 행정실장은 “보고 서에 직접 사인을 하고 영양사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책임을 면 치 못한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라 며 관리·지도에 소홀했음을 인정했 다. 또 행정실장은 지난달 학생들의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급식 검사 10502019 12 21 일 토요일 고객센터: 021 6208 9002 shanghaibang.com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 일파만파 부실-불신-갈등-자질 논란까지 를 의뢰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급 식소위에 전달하지 않은 것에 대 해서도 급식실 책임자로서 사과 했다. 또한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 해 초등학생 배식을 적게 해왔 다”는 학교측 설명이 있었지만, 학부모들은 “급식소위에서 올린 모니터링을 반영했더라면 사진 유출도, 부실 급식 사태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량 배식 을 요구했다. 무엇이 개선됐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나? CJ 프레시웨이는 우선 13일 학 교측과의 면담을 통해 학부모들 이 요구한 정량 급식(요청 시 추 가 배식) 가공식품 사용 최소화 (1끼당 1개 이하) 균형 있는 영 양 식단(급식 영양 성분 일일 공 지) 등 3가지 개선사항을 제시했 다. 현재 영양 성분 공지 외에 2가 지는 실행 중이다. 또한 CJ 프레시웨이는 18일 공 청회에서 학부모들이 요청한 일점검 및 불시점검 실시 급식비 지출내역 공개 학부모 모니터링 결과 반영 개별 음식 칼로리 표 영양교사 배치 등 개선 요구 사항은 추후 답변을 줄 예정이다. 공청회에서 제기됐던 당일 제공 급식사진은 현재 홈페이지에 게 시되고 있다. 관련기사 8, 9면 고수미 기자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 일파만파 · 키텍쳐로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에 사용 할 수 있다. 내년에 양산되는 쿤룬은 삼성전자의 14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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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 일파만파 · 키텍쳐로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에 사용 할 수 있다. 내년에 양산되는 쿤룬은 삼성전자의 14나노

상해한국학교가 급식 사태로 몸

살을 앓고 있다. 부실 급식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급식업체에

대한 불신, 학부모간 갈등, 학교장

자질 논란으로까지 치달으며 일파

만파 번졌다. 급식 개선으로 간단히

마무리될 사안이 학교장의 반말·차

별 발언으로 확대되면서 상황은 원

치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급식 사태 해결 주체는 누구?

급식 사태 초기 학부모들의 요구

는 명쾌하고 간단했다. 아이들의 급

식 환경이 개선되는 것. 이러한 학부

모들의 요구에 실질적인 개선책을

내놓는 것이 급식 사태 해결의 핵심

이다. 그러나 부실 급식 문제가 불

거진 지 8일째, 성난 학부모들은 부

실 급식에 대한 ‘해명’에 들인 노력

만큼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

였다면 이렇게까지 심각해지지 않

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급식 사태에

대해 한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

지 않았다. 부실 급식으로 불안한

학부모들은 “위챗 반톡방을 통해 학

부모회, 급식소위원회 등으로 대표

되는 학부모들이 올린 글로 상황을

짐작해야 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반 대표가 올린 글은 많은 질문과 의

구심을 야기시켰고, 오히려 학부모

들간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급식 사태 8일째인 20일(금), 학

교는 급식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

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런데 최근

급식 사태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개선책도 아닌, 지난 18일(수) 개최

했던 ‘급식 공청회 조치사항 안내’

에 불과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학부

모들이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항들

을 급식업체인 CJ 프레시웨이에 이

메일로 ‘전달’했고, 답변이 오면 홈

페이지에 ‘공개’하고, 운영위원회 회

의를 개최해 급식운영에 대한 의견

을 ‘청취’하겠다는 것. 이는 공청회

에서 언급한대로 “학교는 관리·지

도의 역할”일 뿐, 급식 환경 개선의

주체는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6일(월) 급식업체인 CJ 프

레시웨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와 함께 학부모들의 건의사항

3가지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추

가 건의나 개선 필요사항은 영양사

나 법인장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결과적으로 ▲학부모회(급식소위)

는 위챗 반톡방을 통해 급식 사태

상황을 설명하고 학부모들간 갈등

을 빚느라 애를 먹었고 ▲급식업체

는 학부모 면담에서 나온 개선사항

을 뒤늦게 반영하겠다고 나섰으나

▲학교는 급식 문제 해결 의지를 보

이기보다, 부실 급식 사진을 올린

학부모를 추궁하고 질책하기 급급

해, 이 과정에서 교육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발언으로 모두에게 실

망스러운 결과를 안겼다.

부실 급식 원인은?

SNS를 타고 급속히 전파된 상해

한국학교 급식 사진을 본 교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사진을 본

학부모들은 “매번 사진과 같은 급식

이 배식될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 한 번

이더라도 학부모들이 납득이 가도록

해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

을 제시해 안심시키면 되는 일이다.

지난 18일 열린 급식 공청회에 참

가한 급식소위원회 한 학부모는 “매

주 두 차례 식자재 검수와 모니터링

을 한다. 몇 달 전부터 초등학생들

의 급식 양이 적다, 냉동식품을 줄

여달라 등 내용을 보고서에 작성했

다”고 밝혔다. 또 “급식 모니터링 결

과를 학교에서 꼼꼼히 확인했거나,

확인 후 급식업체에 시정해달라고

전달됐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

라고 토로했다.

이에 신문권 행정실장은 “보고

서에 직접 사인을 하고 영양사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책임을 면

치 못한다는 것 인지하고 있다”라

며 관리·지도에 소홀했음을 인정했

다. 또 행정실장은 지난달 학생들의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급식 검사

제1050호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고객센터: 021 6208 9002 shanghaibang.com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 일파만파부실-불신-갈등-자질 논란까지

를 의뢰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급

식소위에 전달하지 않은 것에 대

해서도 급식실 책임자로서 사과

했다.

또한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

해 초등학생 배식을 적게 해왔

다”는 학교측 설명이 있었지만,

학부모들은 “급식소위에서 올린

모니터링을 반영했더라면 사진

유출도, 부실 급식 사태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량 배식

을 요구했다.

무엇이 개선됐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나?

CJ 프레시웨이는 우선 13일 학

교측과의 면담을 통해 학부모들

이 요구한 ▲정량 급식(요청 시 추

가 배식) ▲가공식품 사용 최소화

(1끼당 1개 이하) ▲균형 있는 영

양 식단(급식 영양 성분 일일 공

지) 등 3가지 개선사항을 제시했

다. 현재 영양 성분 공지 외에 2가

지는 실행 중이다.

또한 CJ 프레시웨이는 18일 공

청회에서 학부모들이 요청한 ▲일

일점검 및 불시점검 실시 ▲급식비

지출내역 공개 ▲학부모 모니터링

결과 반영 ▲개별 음식 칼로리 표

기 ▲영양교사 배치 등 개선 요구

사항은 추후 답변을 줄 예정이다.

공청회에서 제기됐던 당일 제공

급식사진은 현재 홈페이지에 게

시되고 있다.

관련기사 8, 9면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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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면광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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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이슈 3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CONTENTS

04 기업뉴스

08 부동산

中 사회과학원 “내년 부동산 시장 급격한 변동 없다”

삼성전기, 中 쿤산 공장 청산

HDI 사업 철수

11~13 핫이슈

14 공연

크리스마스 핫 플레이스는?

상하이 대형 트리와

로맨틱 레스토랑

미리 듣는 2020 새해맞이 신년음악회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상해한국학

교에 장학금 2만 위안을 전달했다. 상해한

국상회는 지난 12일 400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상해한국학

교에 장학금 2만 위안을 전달하고 학교 발

전을 기원했다.

이날 상해한국학교는 송년의 밤 축하공

연으로 초등학생들이 한국 무용을 선보였

다. 또 입학홍보부에서 준비한 학교 홍보 동

영상 소개와 학교와 교민사회의 1 년간의

교류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민

들과 함께 하는 학교, 교민의 지지와 응원으

로 커나가는 상해한국학교의 오늘날의 위

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 유학 ‘知韩派’ 중국인들과 함께상하이총영사관 ‘제1회 상하이 한(韩)사랑의 밤’ 개최

한국 유학 귀국 중국인 300명 초청

최초 한중 우호 행사 개최

상해한국상회, 상해한국학교에 장학금 2만元 전달

주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최영삼)은 한

국 유학 경험이 있는 중국인 300명을 초청

해 ‘제1회 상하이 한(韓)사랑의 밤’을 개최

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19일(목) 중

국 화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유학 경

험이 있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중 우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300여명은 65개 한국 대학에

서 학사과정 이상을 마치고 귀국한 후 정부기

관, 연구소, 대학, 기업체, 언론사 등 중국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들로서, 오

랜 유학 생활을 통해 쌓은 한국에 대한 폭넓

은 지식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 교류

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번 행사는 귀국 유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상호간 모임 결

성을 장려하기 위해 △한국 홍보 영상 시청, △

귀국 유학생 모임 소개, △K-Pop 댄스 및 음

악 공연, △만찬 및 상호친교의 시간 등을 가

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 대학에서 먹었

던 ‘학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한국

에서 지냈던 사진 보여주기도 했다.

최영삼 총영사는 “이번 행사는 인생의 가

장 소중한 시기를 한국에서 보내고 돌아와,

사회 각 분야에서 한중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인 친구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 차

원에서 마련됐다”며, “한국 유학을 인연으로

모인 중국인들이 상호 우의를 돈독히 하고,

지한파 중국인으로서 앞으로도 한중 교류의

훌륭한 메신저가 되를 바란다”고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상하이지역에서 최초

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귀국

유학생간 동문회, 동호회 활동 등을 적극 지

원하고, 총영사관에서 추진하는 공공외교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이들과의 협력

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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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1일 토요일4 기업뉴스

삼성전기, 中 쿤산 공장 청산

여성경제인회 신임 회장에 박완신 반석부동산 대표

삼성전자 산하의 전자 부품 제조업체 삼

성전기가 장쑤성 쿤산(昆山) 공장을 청산하

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 사업을 정리

한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삼성기전은 쿤산 삼성 전기 유한공사

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법인의 자

산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쿤산 삼성전기 법인은 2009년 9월 1일

등록 자금 5억 6350만 달러에 설립됐다.

이어 이듬해인 2010년 6월부터 HDI 정식

생산에 돌입해 삼성 전기 HDI 사업의 주

력 생산 기지로 활용됐다.

삼성전기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 대륙

및 타이완 지역 제조업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쿤산 법인의 수익성이 떨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 전

기 쿤산 법인은 최근 몇 년간 계속 적자

를 유지해왔다. 삼성전기는 부채 상환을

위해 쿤산 법인이 발행한 3836억원 상당

의 신주를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근 직장을 정리한 쿤산 삼성전기 전

직원에 따르면, 쿤산 개발구에 있는 공장

은 지난 5일 생산 중단 결정을 발표하고

오는 24일 공장 문을 완전히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삼성전기에서 6년

이상 근무했으며 보상액은 ‘N+5(근속 년

도 N+5)’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는 한국 부산에 위치한

HDI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 공

장에서는 AS 관련 제품만 생산하고 있으

며 향후 점차 규모를 축소, 사업 정리 수

순을 밝힐 전망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에서의 삼성 스마트폰 실적

이 갈수록 악화되자 최근 삼성은 중국 스

마트폰 공장을 정리하고 있는 추세다. 시

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매출은 334만 대

로 시장 점유율은 1%도 채 미치지 못한

0.8%에 불과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 10월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공장인 광

동 후이저우(惠州) 법인을 정리하기로 결

정했다. 이는 삼성이 스마트폰 생산라인

을 완전히 중국에서 철수하고 인도, 베트

남으로 이전한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삼성은 선전에 있

는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말에

는 톈진의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한 바 있다.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공장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임에도 삼성은 메모

리칩으로 여전히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5G 네트워크 상용화로 삼성은

중국 내 5G 설비, 기술 등에 다양한 투자

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2일 산시(陕西)

시안의 반도체 공장에 8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NAND 플래시 메모리칩 생산량

을 늘릴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앞서 총

108억 달러(12조 6600억원)의 자금을 프

로젝트 1기에 투입한 뒤 70억 달러(8조

2000억원)를 프로젝트 2기에 투자한 바

있다. 이어 추가 투입되는 80억 달러를 합

산하면 프로젝트 2기에만 총 150억 달러

를 투자할 전망이다.

한편, LG 이노텍도 지난달 말 HDI 사업

을 정리하고 관련 노동력과 자원을 반도

체 사업으로 이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민희 기자

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신임 회장에

박완신 반석부동산 대표가 임명됐다. 여

성경제인회는 지난달 24일 상해한국상

회 열린공간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을 이

끌 16대 회장에 박완신 대표를 선출됐다.

박완신 신임 회장은 “오랜 전통으로 상

하이의 여성경제인의 큰 힘과 지지가 되

어준 상하이한인여성경제인회 내년 임직

을 앞두고 한편으론 마음의 부담과 더불

어 기대감이 교차된다”라며 “아름답게

큰 버팀목으로 이뤄 놓은 전임 임원 및

회원들의 귀한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이

어받아 세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는 중국

상하이에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는 소명감을 가지

고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해한인여성경제인회는 상하이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자영업에 종사하는 여

성 CEO 등 현재 40여명의 회원들로 구

성돼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3대 IT 공룡인 바이두(百度)

에 AI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텐센트과기(腾

讯科技)에 따르면 바이두의 첫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에 사용하는 AI칩 ‘쿤룬(昆仑, KUNLUN)’

을 삼성전자가 생산한다.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

어갈 전망이다.

쿤룬은 바이두의 XPU를 기반으로 탄생한 AI

기술이다. XPU는 바이두가 직접 연구 개발한 아

키텍쳐로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에 사용

할 수 있다. 내년에 양산되는 쿤룬은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 I-Cube(Interposer-Cube)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구현된다.

쿤룬은 512Gbps 메모리, 150w의 출력으로

260TOPS의 연산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자연언

어 처리 예비 훈련 모드가 가능해 기존의 GPU/

FPGA 가속모드보다 3배나 빠르게 반응한다.

바이두는 삼성과의 첫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본격적으로 AI 성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바이두 프로그램 개

발자인 어우양젠(欧阳剑)은 “삼성 파운드리와 함

께 HPC(하이 퍼포먼스 컴퓨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번 양사간의 협력은 “반도체 산업 최신 기술간의

결합”이라고 표현했다.

삼성 역시 이번 수주는 타이완 TSMC의 텃밭이

라 할 수 있는 중국 본토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의미

가 깊다. 삼성 측은 향후 AI칩 대량생산 방안을 연

구해 파운드리 사업 영역을 데이터 센터 응용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두와도 클라우드 컴퓨팅, 엣

지 컴퓨팅 전용 설계된 하이 퍼포먼스 컴퓨터 칩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이 이번 수주

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삼성전자中 바이두에 AI칩 공급

HDI 사업 철수

Page 5: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 일파만파 · 키텍쳐로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에 사용 할 수 있다. 내년에 양산되는 쿤룬은 삼성전자의 14나노

상하이뉴스 5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중국에 수백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레

고센터(乐高活动中心)가 최근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 19일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상하이 레고센터 진차오

점(金桥店), 루이홍점(瑞虹店), 와이탄점(外

滩店) 등 3곳 매장이 동시에 문을 닫았고 기

타 지역의 매장들도 잇달아 폐쇄됐다.

갑작스런 매장 폐쇄로 웨이보(微博)를 통

해 고충을 호소한 사람들만 어림잡아 100

여 명, 선불된 학원비가 약 100만위안에 달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 사이트 안내에 따르면 레고센터는

레고에듀케이션(乐高教育)에 속해있으며

시미야(西觅亚)라는 회사가 직영 및 체인

점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레고에듀케이

션 측은 지난 10월 시미야회사와의 합작관

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시미야측

에 부여해오던 브랜드 사용권을 회수한다

는 뜻으로, 기존 레고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해오던 레고센터 매장들이 더 이상 '레고'

라는 브랜드와 그의 교육내용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레고측은 자사 브랜드

도용, 교육내용 도용 등이 빈발하면서 브랜

드 이미지 관리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학원비 반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레고에듀

케이션, 시미야 두 회사 모두 직접적인 언급

을 피했고 상하이의 3개 매장 폐쇄와 관련

해서는 "계약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법적으

로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가영 기자

기존 화이트 배경만 있었던 위챗이 블랙

버전(深色模式)을 출시했다. 19일 동화순재

경(同花顺财经)에 따르면, 위챗의 최신 버전

7.0.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사용자는 어플 인

터페이스를 블랙 버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최신 버전 설치가 완료되면 위챗 시스템

은 사용자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 맞춰 자

동으로 화이트나 블랙으로 설정된다. 단,

모든 화면이 블랙 버전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블랙 버전으로 지정해도 검색창(搜

一搜), 게임센터(游戏中心), 일부 미니앱(小

程序) 화면은 화이트 배경으로 표시된다.

위챗 블랙 버전은 현재 시범 단계로 안

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iOS 이용자의 경우 기존 화이트 버전만 사

용 가능하다.

이번 위챗 최신 버전에는 스캔(扫一扫)

메뉴에 물건 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물건

을 사진 찍으면 해당 사물의 이름 설명, 참

고 가격이 표시된다. 타오바오의 물건 검색

기능인 ‘파이리타오(拍立淘)’를 연상시키는

기능이다.

이 밖에 대화창 내 정보 인용, 실시간 화

제(热点话题) 표시 등의 기능도 새로운 버

전에 추가됐다.

유재희 기자

상하이 레고센터 돌연 폐쇄

위챗 ‘블랙 버전’ 출시, 안드로이드만 사용 가능

올해 상하이 시민의 최대 관심사는?

도시 경쟁력 Top 200 선전 5위, 상하이 13위

쓰레기 분리수거, 코스트코 오픈 연내 150여개 매장 문 닫아

올해 상하이 시민들은 어떤 일에 가장 관

심을 가졌을까? 바이두페이디엔(百度沸点)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상하이 시민

들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정리했다. 18일 바

이두페이디엔이 발표한 ‘상하이 2019년도

기억’ 순위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시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일로 ‘쓰레기 분리수

거’가 꼽혔다.

바이두페이디엔의 ‘상하이 2019년도 기

억’ 순위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 검

색량과 정보 유입량을 합산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상하이 누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화제를 정리한 결과다.

지난 7월 1일 국내 처음으로 강제 시행된

상하이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는 상하이 시민

들에게 ‘사상 가장 엄격한’ 분리수거 제도라

고 불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

면,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전면 시행된 지

3개월 만에 상하이시 재활용 쓰레기 회수량

은 지난 2018년 10월에 비해 4.6배 증가했다.

이어 ‘코스트코 오픈’이 상하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진 두 번째 화제로 선정됐다. 지난

8월 27일 중국에서 첫 오픈한 코스트코는

첫날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 개장 몇 시간

만에 안정 상의 이유로 오후 영업을 중단하

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하이 시민들의 세 번째 관심사로는 디

즈니랜드가 꼽혔다. 지난 2016년 중국 최초

로 상하이에 자리 잡은 디즈니랜드는 올해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논란으로 상하이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올해 디즈니랜

드는 외부 음식물 반입에 대한 새로운 규정

을 내놓았다. 가열, 재가공, 냉장, 보온이 필

요하거나 심한 냄새를 풍기는 음식물을 제

외한 타 음료, 식품은 반입할 수 있도록 허

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입장객들은 컵라면,

자기 가열식 훠궈(火锅), 수박(통째), 두리안,

취두부(臭豆腐) 등을 제외한 음식물을 디즈

니랜드 내부로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올해 상하이 시민들의 관심사

로 5G, 태풍 레끼마, 여자 월드컵, 파빙행동

(破冰行动, 마약 단속 드라마), 상하이바오

루(上海보루, 블록버스터SF 영화), 상하이

국제영화제, 워크래프트 월드 빈티지 등이

선정됐다.

이민희 기자

세계에서 도시 경쟁력이 높은 200대 도시

순위에서 선전이 중국 도시 중 가장 높은 순

위를 차지했다. 상하이는 13위에, 서울은 15

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참고소식망(参考

消息网)은 중국사회과학원과 유엔 인간 주거

계획이 고동 발표한 ‘전세계 도시 경쟁력 보

고서 2019~2020’를 인용해 중국 39개 도시

가 상위 200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전세계

1006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업 기지, 세계

노동 분업의 연관성을 종합 계산해 순위를

선정했다.

경쟁력이 가장 높은 상위 도시 20곳은 1

위부터 순서대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싱가

포르, 런던, 선전, 산호세, 뮌헨, 샌프란시스

코, 도쿄, 휴스톤, 홍콩, 댈러스, 상하이, 광저

우, 서울, 더블린, 마이애미, 보스턴, 베이징,

프랑크푸르트가 선정됐다.

중국은 선전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홍콩,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5개 도시

가 상위 20위 안에 진입했다. 그리고 쑤저우,

우한, 톈진, 난징, 타이베이 등 10개 도시가 50

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청두, 창사,

우시, 항저우, 충칭, 칭다오, 포산, 정저우, 닝보

등이 총 39개 도시가 200위 안에 진입했다.

이민희 기자

광저우 14위, 서울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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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면광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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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뉴스 7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지난 18일 상관신문(上观新闻)

에 따르면 상하이 와이탄의 랜드

마크였던 해관총서 시계탑의 바늘

이 지난 12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

상 움직이지 않는다. 12월 12일 이

후로 이 시계탑의 시간은 계속 12

시 45분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90살인 이 시

계탑이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

작했다. 갑자기 시계바늘이 멈추거

나 느리게 가는 등의 문제가 발견

되기 시작해 관련 전문가들이 대

거 투입되어 시계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로 4대째 이 시계탑을 관리

하고 있는 관리사에 따르면 12일

을 마지막으로 시침과 분침이 멈

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영국 전문가들이 상하이를 방문

해 시계탑의 주요 부품을 가지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수리를 마치

고 다시 상하이로 돌아온 이들은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여전히 시간이 맞지 않

아 새로운 방안을 고안할 때까지

시계탑을 멈춘 것이다.

이 시계탑은 지난 1927년 8월

런던에서 상하이로 운반됐다. 역

사 기록에 따르면 당시 6.25톤에

달하는 시계탑을 72미터 높이에

거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고 묘사돼 있다.

영국 전문가들은 현재 시계탑의

주요 부품 수리는 마무리 되었지

만 시계바늘이 노화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한 차례 시

계를 분해해 조사해야 하며 영국

시계 제조업체에서 직접 상하이에

방문해야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년 넘게 하루 24시간 1년 365

일 동안 시계를 관리해 온 웨이윈

스(魏云寺)관리사는 “앞으로도 해

관총서의 시게탑은 아날로그 방식

을 고수하며 상하이의 아침을 깨우

겠다”며 해관총서 시계탑의 시간이

아직 멈추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전 세계 153개국을 대상으로 진

행한 남녀 성평등 조사 보고서에

서 아이슬란드가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펑파이신문(澎湃

新闻)이 전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

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은 정치, 경제 등 분야에서 여전

히 심각한 남녀 불평등을 나타냈

으며 순위는 현재까지 가장 낮은

121위로 내려갔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성차별 없는

나라 2위는 노르웨이, 3위 핀란드,

4위 스웨덴으로 모두 북유럽 국가

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밖에

미국이 53위였고 중국 106위, 한

국 108위였다.

세계 각국 여성들의 정치참여도

에서는 스페인이 지난해보다 21단

계 오른 8위였고 에티오피아는 지

난해보다 35단계 오른 82위에 올

랐다.

세계경제 분야의 문제를 연구

논의하고 글로벌경제합작과 교류

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

는 다보스포럼은 매년 정치, 경제,

교육, 건강 등 4개 분야에 걸쳐 세

계 각국의 남녀 성평등에 대한 조

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2006년 스

위스에서 첫 보고서가 발표됐고

그 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남

녀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까지 최

소 1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이 문제의 중

요성을 인식하고 해법 찾기에 적

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지난 15일 저녁 상하이 길거리

에서 흉기로 행인들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

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북경

일보(北京日报)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상하이 도심에서 식칼을

손에 들고 길가던 행인들을 위협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흉기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던 남성은 갑자기 행인들 쪽으

로 뛰어가며 흉기를 휘둘렀다. 이

에 경찰은 이 남성을 향해 실탄을

발사, 총에 맞고 쓰러진 남성은 병

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

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7세의 이 남성은 인근 지

역 주민으로 밝혀졌으며 과거에도

수차례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과감한 제압, 응원

한다”, “당연히 무고한 시민들의 안

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등 잘

대처를 했다는 평가와 함께 또 다

른 누리꾼들은 “주변에서 구경하

는 일은 삼가하자”, “실탄 발사까

지 했는데 근처에서 구경하는 사

람들은 대체 뭐냐” 등 반응을 나

타냈다.

윤가영 기자

上海 해관총서 시계탑 92년만에 멈췄다시계탑 6.25톤, 72미터 높이 153개국 중 韩 108위, 中 106위, 日 121위

2위~4위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순

영국 ‘이코노미스트’잡지사 싱크

탱크가 발표한 ‘2019글로벌 식품안

전 지수 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

았다. 전 세계 113개 국 및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은

지난해보다 11단계 상승한 35위에

올랐다고 16일 경제일보(经济日报)

가 보도했다.

올해 평가에는 또 식품원가, 인

프라, 영양 기준 등 새로운 지표가

추가됐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일

랜드와 미국이 2년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65.1의

성적으로 46위에 머물렀으나 올

해는 71 득점으로 35위에 들었다.

그러나 만일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과 관련된 리스크까지 감

안한다면 거의 모든 식품을 수입

에 의존하는 싱가폴의 순위는 11

위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보고

서는 전했다. 또, 만일 기후변화와

자연자원 고갈의 영향을 감안할

경우 모든 나라의 점수는 현재보

다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는 전 세

계 곡식이 가뭄, 홍수, 해수면 상

승 등으로부터 받는 위협이 커지

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0% 이상의

나라들이 인체의 정상시력, 면역

력과 장기기능의 유지를 도와주

는 비타민A가 결핍한 것으로 나타

났다. 그리고 4분의 1의 나라는 정

상적인 인체 신진대사와 면역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아연이 부

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식품가격이 상승하

고 있으며 특히 베네수엘라와 시

리아의 식품가격 상승이 가장 두

드러지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세계위생기구, 국제

연합 식량 농업 기구(FAO), 월드뱅

크 등 기관의 공식 데이터를 통해

종합평가를 진행한 것이다.

윤가영 기자

113개국 중 중국 35위

세계 식품안전 1위는 싱가포르

세계 성평등 1위 아이슬란드

상하이경찰흉기 휘두른 남성에 실탄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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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특집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상해한국학교장, 이번엔 학부모에 반말 사과일부 학부모, 학교장 사퇴 요구 왜?

부실 급식 사진으로 시작한 상

해한국학교의 급식 사태는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일부 학부

모들이 학교장 발언을 문제 삼으

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유

는 학부모들이 급식 문제로 항의하

는 과정에서 학교장이 반말, 차별,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

초등 학부모 오은석 씨는 상해한

국상회 위챗 알림방에 “부실 급식

관련한 상해한국학교 교장의 대응

과 막말에 분노한다!”라는 제목과

함께 학교장 사퇴 등 4가지를 요구

했다. 그는 “면담한 어머니들과 확

인한 내용”이라고 밝히고, “학교는

급식 문제가 발생한 12~13일 면담

과정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구

체적인 경과 기록을 제시했다.

오 씨는 지난 13일(금) 중국인 어

머니들과 학교측과의 면담이 진행

된 3시간 여의 녹음파일을 확보해

본지에 제보했다. 그는 “전날 부실

급식에 이어, 곰팡이로 보이는 식

빵을 들고 항의하는 중국인 학부

모들을 향해 던진 학교장의 반말

과 차별 발언은 교육자의 자질은

물론 인권 의식 마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제보한 녹음파일에는 중국인 학

부모들 여럿이 한꺼번에 항의하자

학교장은 한 사람씩 얘기하라고 제

지하며 “입 다물어요! 입 다물어!”,

“다 들어! 전부 다!”, “나가세요”라

고 큰소리로 말했다. 오 씨는 학교

장이 반말과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언행과 함께 “여러분 자녀들만 있

는 게 아니고, 일반 학생들도 있으

니까”라는 발언에 집중하며 “이는

분명 한중 가정 학생들을 향한 차

별적인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또 “

한국 국적 아이들로 한국학교에 다

니는 학생들을 ‘중국아이들’이라는

말로 구분하는 것 역시 심각한 차

별 의식”이라고 지적하며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학교장은

당일 현장에서 수 차례 학부모들

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오은석 씨

를 포함한 일부 한중 가정 아버지

들은 “한국어에 서툰 아내들이 학

교장에게 들은 반말과 이 상황을

전해 들은 한국인 남편들이 느끼

는 모욕감, 분노는 또 다른 차원”

이라며 공개사과와 함께 학교발전

과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학부모들

을 향한 반말과, 한중 가정 학생들

에 대한 차별 발언은 자진 사퇴까

지 요구할만한 엄중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회 “학교를 지켜주세요!”

이에 학부모회는 20일(금) 호소

문을 발표하고 “지금 현재는 상해

한국학교의 막대한 이미지 실추와

교장선생님 사퇴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이 돼버렸습니다”라며 “소수

여론으로 학교의 이미지 실추와 교

장선생님 사퇴가 이루어진다면, 이

상해한국학교로 어느 누가 교장선

생님으로 오실 것이며, 더 좋은 선

생님, 더 좋은 교육 환경이 이루어

질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소연했

다. 또 “이제 우리 학교를 밑바닥으

로 모는 글들에 동요하지 말고 힘

을 내서 소리를 내어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지켜주세요!”라며

간청했다. 또한 아이들이 다니는 학

교와 우리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초중고 회장단 어머니 1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회는 최근 급식 사태

과정에서 ‘학교 편’을 든다는 학부

모들의 항의를 많이 들었다며 억

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학부모회

역할은 학부모들의 건의를 학교에

올리고, 건의사항이 시정됐는지 확

인하는 일을 한다. 학부모들의 투

표로 뽑힌 대표 권한이 있는 기구

가 아니라 개인 시간을 들여가며

봉사하는 학부모들”이라며 정체성

을 분명히 했다.

또한 학부모회 구성원들은 1년

간 봉사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토

로하며 △급식, 차량 등 각종 건의

불만 사항들을 학교 홈페이지 게

시판을 통해 실명으로 게시하는

방안 △관례대로 반장 어머니들이

당연히 맡는 것이 아닌 지원자들

이 나서 학부모회를 이끄는 방안

등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학교장 “CJ에 강하게 요구하고,

학부모들과 더 나은 소통하겠다”

한편, 전병석 학교장은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수업

료 인상안을 확정 통보한 것에 사

과한 바 있다. 당시 수업료 인상 공

청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불합리

한 인상이라고 제기한 대부분 의

견을 ‘청취’만 하고 ‘반영’하지 않

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급식 사

태에서도 12~13일 양일간 두 차례

에 걸쳐 4~5시간 이상 면담을 거

쳤지만 정량 배식 외 학부모들이

요구한 대부분 의견이 현장에서

무시당했다고 한다.

이후 공청회와 위챗을 통해 학부

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1주일이

지난 20일(금) 학교장은 “학교급식

은 가장 안전하게, 가장 균형 잡힌

영양으로, 충분하게 교육적으로 제

공되어야 한다”라며 “이번 일을 계

기로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학교급식 발전 계기로 삼

고자 급식 위탁업체인 CJ에 강하

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

화와 소통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

이 막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해 주

기 바란다. 학교에서도 더 나은 소

통의 방법과 기회가 있는지 살피겠

다”고 전했다.

이번 급식 사태를 지켜본 학부모

들은 한 끼 급식이 부실할 수 있고,

관리 감독에 빈틈이 생길 수 있으

나, 이를 인정하고 발빠르게 개선

방안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다. 앞으로도 SNS를 통해 예기치

못한 학교의 민낯이 드러날 수 있

다. 외부에서 해결하지 말라고 단

속하고 질책하기 전에, 내부에서

자유롭게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채

널을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학교

가 소란스러우면 우리 아이들이

피해본다는 막연한 말로 학부모들

을 위축시키기 보다, 발생한 논란

의 본질에 접근해 구체적인 언어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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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해한국학교 급식 사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야기되면서

학부모들뿐 아니라 교민사회에 안

타까움을 안겼다. 급식 문제가 학

부모간의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내에서 급식문

제가 발생하면 급식 제공자인 급

식업체와 수익자인 학부모와의 대

립 구도로 이어진다. 이때 학교가

관리·지도 책임의 역할로 나서 해

결방안을 도출해낸다. 이번 상해

한국학교 급식 사태는 부실 급식

을 발견하고 지적한 학부모들의 요

구사항을 급식업체가 수용하면 끝

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중 학

부모들간의 갈등으로 확대되며 급

기야 급식 개선보다 더 어려운 갈

등 회복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급

식 사태에서 드러난 한중 학부모

간 갈등은 이렇다.

부실 급식 발견 후 SNS 공유

지난 12일(목) 초등 학예 발표회

참석차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은

행사 중간 점심시간에 초등 2학년

학생이 배식 받은 급식을 보고 화

가 났다.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공유한 것이 급속도로 퍼졌다. 사

진을 올린 중국인 어머니 등 3명은

당일 학교, 교사, 급식업체 관계자,

학부모회, 급식소위원회(급식소위)

등 1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사진을 올린 중국

인 학부모는 학교장 등에게 학교

내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부로 확

대시킨 것에 대한 질책을 받았고,

“학생들 스스로 적게 달라고 했고,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한 배식”이었

음을 SNS에 올리도록 강요당했다

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측은 “원하는 만큼 주

고 부족할 경우에 본인이 더 배식

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

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16위안에

맞는 급식 정량 배급을 요구해 이

를 받아들이고 마무리됐다는 것.

그러나 이날 위챗 반톡방에 올

라온 “‘중국 어머님들’이 찍은 사진

으로 오해가 있었던……”으로 시작

한 해명글 또한 편가르기라는 지

적이 제기됐고, 학부모회(급식소

위)는 곧바로 사과했다.

곰팡이로 보이는 식빵 논란

다음날 13일(금), 15명의 중국인

어머니들이 급식문제 확인을 위해

학교 식당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

한 학부모들은 부실 급식 사진은

물론, 전날 중국인 어머니 1명이 학

교 면담에서 추궁을 받았으며, 면

담 후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에

더욱 민감해진 것.

이날 학교장, 행정실장, 급식업

체 관계자와 학부모회(급식소위)

등이 참석한 면담 도중, 급식 시간

인 11시 식당을 방문한 중국인 어

머니 2명이 곰팡이로 보이는 식빵

을 들고 회의실로 찾아와 문제의

식빵을 내밀며 흥분했다. 이 과정

에서 학교장은 원활한 회의 진행

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다 어머니

들을 향해 반말을 한 것이 화근

이 됐다. 학교장은 현장에서 곧바

로 수 차례 사과했으나, 상황을 전

해들은 아버지들에 의해 공론화되

면서 학교장의 반말, 차별 발언은

위챗 단톡방을 통해 공유되며 크

게 불거졌다.

현재 문제의 식빵은 SGS에 검사

를 의뢰한 상태다. 담당자에 따르

면 시료가 적어 검출이 안될 가능

성이 높다는 것. 학교측은 당일 식

빵을 전량 폐기 조치했고 검사 결

과를 기다리자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시료 양이 적어 ‘미검

출’이라고 나온다고 해서, 학부모

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제빵회사

전문가가 사진으로도 확신한 곰

팡이가 곰팡이가 아닌 것이 되지

는 않는다”며 “문제의 식자재를 급

식업체에 건의하고 확인하기 보다

상황을 회피하려는 식의 학교측의

대응방식을 지적했다.

급식 관련 공청회 130명 참석

학교는 지난 18일(수) 열린공간

에서 급식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

다. 1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

회는 급식 사태와 관련 오해를 풀

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의

발언으로 한중 학부모간의 깊은

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소통하겠다고 나선 학교는

별도 통역을 준비하지 않아 한국

상회장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이

때 한 학부모는 “상해한국학교는

한국국적자들만 다니는 학교다.

다문화가정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

만, 공식 통역을 해야만 하는 문제

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 달라”

며 진행에 이의를 제기하자, 공청

회장은 술렁였다.

교감이 나서 “소통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이기 때문에 통역이 필

요한 자리”라고 자르고 진행을 이

어갔다. 그러나 이후 공청회장은

중국인 어머니들이 발언할 때 일

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은 노골적인

야유를 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가

“학교장에게 반말, 차별 등 모욕적

인 말을 듣고 온 아

내(중국인)가 이틀

간 밥을 먹지 못했

다”라며 말을 시작

하자, 뒷 편에서 “그

건 개인차, 개인성

격 탓”이라는 폭력

에 가까운 말을 내

뱉기도 했다.

공청회 도중 새어 나오는 비매

너 야유에 한국인 학부모들은 “급

식 사태 이후 위챗 단톡방에서 감

지됐던 갈등의 실체를 대면하고 나

니 부끄럽고 참담하다”, “누가 한국

학교를 부끄럽게 만드나, 외부로 알

려진 부실 급식 사진인지, 내부에

서 대놓고 학부모간 편가르는 저급

한 수준의 사람들인지….”

이날 중국 어머니들은 일부 학부

모들의 야유에도 담담하게 공청회

에 참여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

이는 한국국적이다. 아들은 지금

군대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고 한

국에서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

우리 모두 목표는 하나다. 내 아이

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 다문화가

정 엄마, 한국엄마가 아니라, 우리

는 모두 한국학교 엄마들이다”라

며 “서로 이간질 하지 말고, (급식문

제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급식 개선과 함께 갈등 회복 노력도

상해한국학교는 급식 문제를 안

정시키는 것은 물론 학부모간 패

인 갈등과 감정의 골을 메우는 일

도 함께 해야 한다. 상해한국학교

는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이면

입학이 가능하다. 현재 약 32% 가

량의 한중 가정 자녀들이 재학 중

이다. 각 반에 3~4명 중 1명은 엄마

가 중국인인 셈이다.

이번 급식 사태를 통해 중국인

엄마들은 급식 모니터링뿐 아니

라 그 외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

는 학교 운영과 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학교 내 소위원회 등 운영과 관련

된 분야 외에도 중국인 학부모들

의 장점을 살린 활동들이 많을 것

으로 보인다.

협화쌍어학교는 급식문제를 해

결하면서 학부모들이 정기적으로

만두 빚기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수

제만두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로컬학교는 급식실에 제빵기기를

들여놓고 학부모들이 직접 관리해

아이들에게 매일 한 종류씩 신선한

빵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교 수

익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급식과 관련된 학부모

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해보는

것도 최근 급식 사태를 둘러싼 갈

등을 해결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또한 상해한국학교뿐 아니라 중

국 내 한국학교의 한중 가정 자녀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평등·공동체 교육 등 학교

와 학부모회의 다각도의 노력이 필

요해 보인다.

고수미 기자

특집 9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급식 사태 어쩌다 한중 학부모 갈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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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면광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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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종합 27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일 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가 다가

온다. 산타클로스의 유래와 세계 각 나라

의 특이한 풍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산타클로스 유래

산타클로스의 유

래를 보면 옛날 사

람들에게 선행을 자

주 베풀었던 ‘성 니

콜라스(Saint Nich-

olas)’ 주교로부터 기

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산타클로스라는 인

물이 생기게 됐다. 또한 착한 어린이들은

칭찬해주고 잘못을 한 나쁜 아이들은 혼

을 냈다는 전설도 있다. 17세기 때 아메

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

들이 선행을 베푸는 사람을 성 니콜라스

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그 네덜란드어 발

음이 그대로 영어로 변해 지금의 산타클

로스가 됐다고 한다. 산타클로스를 ‘크리

스마스 아버지(Father Christmas)’라고

부르는 지역도 많이 있다.

우크라이나, 거미줄 장식 트리

우크라이나는

거미줄로 트리를

장식한다. 우크라

이나에는 예전에

너무 가난해서 아

이들에게 크리스

마스트리 장식도 못 해준 한 엄마를 거

미들이 불쌍하게 여겨 거미줄로 대신 예

쁘고 화려한 장식을 해줬다는 전설이 내

려진다. 이 전설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람

들은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집에서 거미

줄을 발견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생각

해 크리스마스트리를 거미줄로 장식하

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웨덴, 모든 음식에 아몬드를

스웨덴은 12월 13일 ‘루시아의 날’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스웨덴 사람들

은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일

요일 저녁 식

사 시간에 초

를 켠다. 첫째

주 일요일엔 한 개, 둘째 주 일요일엔 두

개, 이렇게 4개의 초까지 켠다. 크리스마

스 당일 날엔 식탁을 초로 예쁘게 장식

한 다음 모든 음식에 아몬드를 넣어 먹

는다고 한다. 또한 스웨덴 사람들은 산

타클로스가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이 아

닌 가족 모두가 모여있는 시간에 선물을

전해준다고 믿는다.

러시아 크리스마스는 1월 7일

러시아의 크리

스마스는 12월 25

일이 아닌 1월 7일

이며 마스코트는

산타클로스가 아

닌 바부슈카(Ba-

bushka) 할머니

다. 바부슈카 할머

니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준다고 해

서 러시아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보다 바

부슈카 할머니를 훨씬 좋아한다고 한다.

많은 나라가 크리스마스 날 가족들과 맛

있는 음식을 나눠 먹지만 러시아 사람들

은 크리스마스를 풍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1월 6일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39일

동안 금식 기간을 갖기도 한다.

영국,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벽난로-긴양말-산타’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

에 가족들과 다 함께 벽난로 앞에 놓여

있는 통나무 위에 앉아서 얘기를 나눈다.

통나무를 벽난로에 넣어 불길이 활활 타

오를 때면 서로 행운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또한 영국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

브에 자기 전 벽에 긴 양말을 걸어두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린다.

학생기자 김소이(SMIC 11)

매년 12월 27일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다. 이날

은 2009년 12월 27일 아랍에

미리트(UAE)에 무려 295억 달

러 규모의 한국형 원전을 수출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원자력의 안전을 고취하

고 국내 원자력 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

기 위해 제정됐다. 세계 최고의 안정적인 기술

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문재인 정

부 출범 이후, 대통령의 공약인 탈원전 정책으

로 인해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달리 말해, 40

년간 에너지의 중추 역할을 했던 원자력 산업

이 '원전 부도'의 현실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원자력이란

원자력이란 방사성 원소의 원자핵 붕괴 또

는 원자핵의 질량 변화에 의해 방출되는 에너

지를 동력자원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핵분열과 핵융합 과정을 통해 에

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 알려져 있으며 핵에

너지라고도 한다. 원자력이 처음 규명된 이후

군사(핵무기), 의학(방사선 치료기), 발전(전기

생산), 가속기(과학적 연구), 산업(비 파괴 검

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정부

가 ‘탈원전 정책’을 내세우는 데에는 두 가지

사고의 영향이 크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북서부에 있

는 도시인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 4호기

의 원자로 노심(원자로의 핵연료인 연료봉 다

발)이 녹으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

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술자들이 몇 가지 안전

절차를 무시하고 발전소를 가동한 것이 원인

이 되어 연쇄반응으로 이어졌고, 역대 최악의

사고인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1991년까지 5년간 7000여 명

이 사망하고 70만 명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

야 했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체르노빌 주

변 지역에서는 암이나 기형아, 유아 사망과 같

은 부작용이 지속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

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

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사고는 엄청난 재

앙을 안겨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후쿠시마 원전은 콘크리트 외벽 폭발과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 화재로 인해 방사성물질

이 다량 유출되고, 그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

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됐다. 위 두 개의 사

고 때문에 한국도 국내 원전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생겼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탈원전 정책을 공약

으로 내세웠고, 공약 이행을 위해 현재까지 탈

원전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의 장점

원자력 발전은 초기 투자 비용이 다소 비싸

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운영비용이 매우 저렴

해서 경제적으로 효과적이다. 원자력의 원료인

우라늄은 석유나 천연가스에 비해 싸고 적은

연료로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원자

력 발전은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는

현재 상황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안

이기도 하다.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원자력 발

전의 과정에서는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

기 때문에 온실가스 방출 측면에서 본다면 해

안 풍력과 비슷할 정도로 청정에너지다. 대부

분의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동의

하면서도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방사능은 자연 속에도 존재하는 물

질이다. 흙, 공기, 음식물조차 방사능을 방출하

고, 새로 지어진 건축물 등에서도 방출된다. X-

레이 촬영을 하는 경우, 회당 100mg~500mg

의 방사능을 쏘이고, 위 촬영 시에는 1500mg

의 방사능을 쬐게 된다. 이렇게 보면, 원전수거

물처리장의 방사능 배출 제한치 1mg은 인체

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인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학생기자 조현서(상해한국학교 11)

12월 27일은 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세계 각 나라의 이색 크리스마스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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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광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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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9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상처받을 수 있는 능력올 봄에 이어 두 번째 엄마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번 주제가 자

신의 서사를 새롭게 써보는 것이었다면, 이

번 주제는 자신의 감정을 더 섬세하게 들여

다보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이었다.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자신의 기억

을 소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의 상

처를 드러내는 일이 힘이 들기도 하지만, 정

말로 기억이 잘 안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

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글을 읽으며 점차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쉰둥이 귀한 외아들 ‘울 아버지’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그림을 그리면 곧

잘 상을 받았다. 그래서 대회를 나가게 되어

연습을 했지만, 크레파스가 안 좋고 색상이

모자라서 속상했다. 어느 날 아침 학교 가기

전 좋은 크레파스 사달라고 아버지에게 엄

청 크게 소리치고 울며 떼를 썼다. 아버지는

회초리 들고 쫓아오시다 안되니 자전거까지

타고 오시지만, 나는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개울창으로 달아난다. 그럼 체념하시고 집

으로 돌아가신다. 나는 아버지가 안 보는 데

서는 절대 떼를 쓰지 않는다. 나는 다시 살

금살금 쫓아가 아버지가 볼 수 있는 곳에 가

서 다시 소리소리 지르고 떼쓰다 학교에 간

다. 오후 미술시간 되기 전에 아버지가 좋은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학교에 오셨다. 울 아

버지는 쉰둥이 귀한 외아들이셨다. 그래서

세상에서 자기가 젤 잘났고 최고라고 생각

하신다. 어쩌다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우리

오남매는 조금씩 배식을 받고, 나머지는 아

버지가 맘껏 잡수신다. 그렇게 무섭고 고집

불통 아버지도 자식은 사랑하시는 것 같다.

-P씨(60대 중반)

아빠의 평생 숙원사업 ‘복권’

우리 아빠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한 강

원도 촌놈이다. 많이 배우지도, 많이 갖지도

못한 탓 이었을까. 항상 허풍과

허황된 꿈이 가득한, 대박을 꿈

꾸는 인생을 사셨다. 궁핍한 시

골 살림에도 1년 농사를 지으면

그 돈을 들고 사업을 하겠다고

돌아다니셨다. 그런 남편 때문

에 엄마는 항상 힘들었고, 우린

가난했다. 한때는 난에 꽂혀서

동호회분들과 전국 산을 돌아

다녔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산행에서 캐온

난들은 꽃을 피우지 않았고 우리의 눈엔 잡

초에 불과했다. 아빠의 또 다른 취미이자 평

생 숙원 사업은 바로 복권이다. 주택복권 시

절을 지나 로또로 바뀐 지금까지 아빠는 매

주 복권을 사신다. 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

시 공부하듯 노트에 번호 조합을 적곤한다.

몇 권은 족히 되는 아빠의 복권노트…(중략)

그 후로도 변한 것은 없다. 아빠는 여전히

로또를 사들이시고, 사위에겐 “내가 옛날에

는~”이란 말을 달고 사신다.

-B씨(40대 중반)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낸 글

수업마다 몇 사람씩 눈물 바람을 하기 마

련이다. 모두 눈시울을 적시며 공감해주고

그러는 사이 움츠러들었던 자아는 생기를

되찾는다.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낸

글이 주는 감동은 매끄러운 미문(美文)에

비할 바가 아니다. 6주간의 글쓰기 강좌를

마치고 마지막 수업 시간엔 ‘Before & After’

를 글쓰기 과제로 내주고 나누었다.

용서가 가장 어려웠어요

기억 중에 가장 아프고 밝히기 어려운 부

분들을 써봤어요. 그때 감정을 내밀하게 떠

올리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가장 가까운 사

람들, 가장 사랑받고 싶은 사람에게 받은 외

면은 나이가 많든 적든 처리하기가 어려운

것들이었어요. 용서가 가장 어려웠어요. 어

떤 이유에서든 내가 나를 용서하기도 어려

웠어요. (중략)

각기 다른 성장통을 겪은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보듬고, 기쁨과 슬픔을 오감으로 받

아들였어요. 그리고 나눔의 시간을 통해 우

리는 어떤 면으로는 성숙했고, 어떤 면으로

는 치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글쓰기는 타인

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새로운 인연들은 더

쉬이 받아들일 수 있는 품을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또한 가족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C씨(40대 초반)

내가 외면했던 나와 더 가까운 친구가 되어

머릿속에 맴돌던, 떠돌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감정과 느낌과 생각을 명료

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며 저렇게 표현하면

되는구나 배운 점이 좋았다. 또 나의 지나온

삶을 시기별로 깊이 훑어보고 나를 중심으

로 한 생각도 깊이 했지만, 그 시기의 젊은

부모님의 관점에서도 바라보고 이해를 하

게 된 점 그리고 그 관점에서 부모님이 나를

그렇게 대했듯 나도 나의 자식에게 어찌 해

야 할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본

점이 좋았다. 나만 힘들고 나만 괴롭고 나만

특별한 어려움을 겪은 듯 자기연민에 갇혀

있었지만 각자 나름의 힘듦과 극복하는 과

정을 나누면서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와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객관화

가 된 점이 좋았다. 그리하여 글쓰기 이전의

나는 나를 드러내는 것, 쓰는 것에 많은 두

려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의 모

자람을 더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

서 “씀”으로써 내가 외면했던 나와 더 가까

운 친구가 되어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

이 되고 싶다.

-Y씨(50대 중반)

예민함 기르기

부정적 반응이 반복되면 고통을 피하고

자 상처에 마취제를 뿌리게 되고 무뎌지고

무감각해진다. 글을 쓰는 일은 기억을 되살

리고 상처에 직면함으로써 객관화시키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이

다. 어쩌면 글쓰기는 예민함을 기르는 일이

고 상처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인지

도 모른다. 그리고 그 능력은 삶을 충만하

게 해준다.

감정은 편리하게 칸막이가 나뉘어 있는

게 아니다. 감수성은 말처럼 쉽게 선택적으

로 작용하지 않는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흔히 부정적이라

고 일컫는 감정을 둔하게 만들어 놓으면, 사

소한 기쁨이나 틈틈이 행복을 느끼는 능력,

연민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부희령의 <무정 에세이> 중 ‘상처받는 능력’

김건영([email protected])

엄마들의 두 번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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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이야기중국사회뉴스

오피니언 31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위챗서 농담 던졌다가 9개월 ‘실형’

‘안면인식 결제’ 3D프린트 마스크에 뚫렸다

중국의 한 남성이 위챗(微信) 단체 대화방에서

별 생각없이 던진 농담 한마디 때문에 감옥살이를

한 사건이 최근 다시 재조명되며 주의를 환기시키

고 있다. 16일 공인일보(工人日报)에 따르면, 3년전

베이징중급인민법원은 장(张)씨에 대해 ‘테러, 극

단주의 선양죄’를 적용해 9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자신의 집에서 위챗 대화방에 접속했다가

누군가가 그의 ‘빈 라덴’ 프로필 사진을 보고 “유명

인이 납시였네”라고 농담을 던지자 “나를 따라 IS

에 들어가자”라고 맞받았다. 그 뒤로 더 이상 이와

관련한 대화는 하지 않았고 곧바로 다른 화제로 넘

어갔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테러, 극단주의를 선양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뒤졌지만 이

한마디 외에 별다른 내용은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

만 법원은 장씨가 300여 명이 모인 공공 위챗대화

방에서 이 같은 말을 던졌다는 이유로 ‘테러주의,

극단주의 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씨가

범죄 전과가 없고 수사 과정에서 협조적이었다는

사실이 정상 참작되어 벌금 1000위안과 함께 9개

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장 씨뿐만 아니라 북경에 사는 왕 모 남성 역시

자신의 QQ에 테러관련 동영상 유포, 퍼나르기, 댓

글달기 등을 한 이유로 ‘테러, 극단주의 선양죄’가

적용돼 실형 8개월을 구형받았고 산동에 사는 남

성은 위챗에서 ‘폭탄을 얻어서 톈안먼을 폭파해야

겠다’라는 말을 해 5일 구류처벌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테러주의, 극단주의 선양죄’는 ‘형법 수정

안’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으로, 심각한 볌죄에 대해

서는 5년이상 유기징역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미연 기자

최근 미국의 AI회사인 kneron이 프린트 마스크

를 통해 즈푸바오(支付宝), 웨이신(微信), 기차역 등

에서 안면인식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관

심이 쏠리고 있다.

kneron은 한 일본기업이 만든 마스크로 실험 결

과 웨이신, 즈푸바오에서 안면인식 결제는 물론 기

차역에서 얼굴인식을 통한 역 진입에도 성공했다고

주장했다고 17일 간간신문(看看新闻)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즈푸바오측은 해당 기업으로부터 더

욱 상세한 정보를 얻고 싶었으나 해당 뉴스와 동영

상이 이미 내려진 상태여서 연락을 못했다고 밝혔

다. 웨이신측은 현재 동영상, 종이, 마스크 등을 통

한 허위 안면인식을 걸러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즈푸바오와 웨이신측 모두 만일 잘못

된 정보로 안면인식 결제가 이뤄질 경우 피해금액

을 전액 보상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안면인식이 마스크에 의해 뜷

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상에 해상도가 높은 얼굴사진을 공개했을 경우 3D

프린터로 얼마든지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얼굴, 지문 등 생체정보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조언하지 말아요(不要指点)아내가 쓰러진 지 10년. 처음엔 의

식이 없었고 남편의 지극 정성인지

의식은 돌아왔지만 아내는 휠체어

에 의지해 남편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어느 부부가 있다. 세월이 흘러

간병하는 남편도 이젠 힘없는 노인

이 됐다. 신앙이 있는 노부부는 새벽

마다 아내를 챙겨 휠체어에 태워 교

회에 나가 기도를 하는데 추운 겨울

이 오니 목사님께서 걱정스럽게 겨

울 동안은 다니시기 힘들고 위험하

니 집에서 기도 하시고 날이 풀리면

다시 나오시는 게 좋을 듯하다고 말

씀하셨다. 일반적으론 그 말이 옳은

듯 하나 삶이 절실한 그분들에겐 상

처였나 보다. 게다가 다른 모임에선

노년의 남편이 병든 아내를 오랫동

안 수발하는걸 박수로 칭찬하시니

그 격려와 칭찬이 병든 아내에겐 남

편에 대한 죄스러움에 몸 둘 바를 모

르니 그 또한 상처로 남고 말았다.

모두 각자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인

데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섣부른

조언이 낳은 모습들이다.

예전에 한 TV 프로에서 보았는데

길거리 어린아이와 인터뷰가 참 웃

기지만 인상적이었다.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점은 무엇

이라 생각합니까?”

어린이가 대답했다.

“잔소리는 기분 나쁘지만 조언은

더 기분이 나쁩니다.”

엉뚱한 대답에 모두들 웃었지만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닌 듯싶다.

나이 들어가며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 또는 입대신 귀를 열라는 말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그 조차도 먼저 열지 말라고 말하

고 싶다. 조언이든 가르침이든 기다

림이 먼저라는 생각은 생각 없이 행

동하는 조급함에 크고 작은 실수와

후회를 경험한 결론이다.

앞서 말한 노부부 이야기 말고도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이와 같은 경

험들을 누구나 하게 된다. 때론 많

음이 부족함만 못하고 지나친 관심

은 간섭으로 느껴져 불편한 관계성

을 낳고 만다. 성서에도 누구든지 선

생이 되려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가르침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배우려

는 겸손한 열심이 결국은 선생이라

는 뜻이 아닐까?

가끔은 먼저 손 내밀기 보다는 손

내밀 때 언제든지 잡아주고 도움을

청할 때 피하지 않고 들어주고 공감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

리 마음에서 우러나는 조언이라도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모른다면

그것은 때론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고 그 상처는 또다시 부메랑이 되

어 나의 상처가 될 수 있다.

곧 새해가 다가온다. 모두들 덕담

들을 나누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할 것이다. 지나친 덕담과 조언

으로 사람의 마음을 다쳐 상처를 주

기보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숨어있

는 탤런트를 보고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격려하고 칭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보내는 따뜻한 미

소로 서로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어 가식이 아닌 진심이 소통했으면

좋겠다.

조언 하지 마십시오. 그냥 믿어 주

고 바라 보십시오. 하지만 옆에서 손

내밀 때 밀어 내지 말고 꼭 잡아주고

안아주십시오.

칭푸아줌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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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안내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 주숙등기 안내 (누구나)

- 주숙등기(621호) 안내

- 업무시간: 오전 9시~오후 4시(점심 11:00~13: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1)6209-5175

위치: 闵行区吴中路1100号炫润国际大厦616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초청 무료강연경제 콘서트 제2탄!!

2020년 세계경제와 중국경제

“미국/서방에서 바라본 2020년 세계경제와 중국경제”▶ 일시: 12월 28일(토) 오후 3시▶ 장소: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열린공간

공지상해한국학교 2020학년도 3월 입학 신전편입생 전형 계획

추가 전형(초등1학년 입학*, 초등1학년 신입

생 조기입학**, 2학년~11학년)

접수일 2020.2.10.(월)~ 11일(화)

면접전형(7학년~11학년)

2020.2.18.(화)

등록일(1학년~11학년)

2020.2.20.(목)~ 21(금)

전입생 OT 2020.2.27.(목)

등교일 2020.3.2(월)

-초등 1학년 입학생 출생연도:

추가전형은 2013.1.1.~2013.12.31.출생자로 한다.

-초등1학년 신입생 조기입학생 출생연도:

2014.1.1.~2014.2.28. 출생자로 한다.

가. 상해한국학교 신전편입생 제출서류 다운로드:홈페

이지(www.skoschool.com) 입학안내<자료실>

나. 2020학년도는 1학년~11학년 모두 개학 후 결원이 있

을 시에 수시로 전입을 실시할 예정임.

다. 상해한국학교 전편입학 담당자 연락처: 전화021-

6493-9517,9519/이메일[email protected] 끝.

모임상하이 정토회 행복한 대화매주 우리 함께 모여 삶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행복하

게 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

복한 대화 및 직강 동영상을 같이 본 후, 내 마음 알아

주고 아껴주는 마음 나누기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의 행복을 깨닫는 마음 공부 시간!

가볍게 오셔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 보내고 가세요. ▶ 일시: 매 주 토요일 오후 1시~3시

(중국 공식연휴 시, 휴회합니다.)▶ 문의: 137-6401-2878

모집2020년 상해 해병대전우회 사무국▶ 사무국장: 부사관249기 이승웅 186-1631-0087

영사관소식

전자여권 교부 일정 변경 안내2019년 연말 외교행낭 운영 일정 변경으로 인하여 당관

여권 교부 일정이 아래와 같이 변경될 예정이오니, 여권

(재)발급 예정인 민원인들께서는 본인의 여권 만료일 및

중국 체류 사증(거류허가)의 만기일 등을 확인하시어 여

권(재)발급 신청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9 12. 6(금) - 2019. 12. 19(목) 신청여권

2019. 12. 26(목)부터 수령가능▶ 2019. 12. 20(금) - 2020. 1. 2(목) 신청여권

2020. 1. 9(목)부터 수령가능

재외국민 페스트(흑사병) 예방 안전 공지주중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입니다.

2019년 11월 12일 북경시 조양구 위생건강위원회는 내

몽고자치구에서 온 2명 환자가 폐렴형 흑사병 확진을 받

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체류 또는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발생

지역 방문시 이에 유의하시고, 병에 걸리거나 죽은 동물

과의 접촉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설치류의 벼룩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면 곤충 기피제 등을 사용하거나 보

호의복을 착용하여 감염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연락처 안내▶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 (평일 09시 ~18시) +86-10-8532-0404

- (평일 18시 ~ 익일 09시 공휴일) +86-186-1173-

0089 ▶ 외교부 영사콜센터

- (연중 24시간) +82-2-3210-0404

한국상회소식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원사 주요 업무지원▶ VISA 발급 대행● 단수비자

- 회원사 260(비자비용) + 100(대행료) = 360RMB

- 비회원사 260(비자비용) + 150(대행료) = 410RMB● 1년 복수 비자

- 회원사 585(비자비용) + 100(대행료) = 685RMB

- 비회원사 585(비자비용) + 150(대행료) = 735RMB

- 급행시 단수비자 +130RMB / 복수비자 +230RMB▶ 열린공간 대여

구분 회원사 비회원사

요금(1시간당) 50 元 200 元

야간 요금(1시간당) 75 元 300 元

빔프로젝터 (1회) 100元

▶ 변호사 무료 상담 (화원사)

- 상담내용: 인사, 노무 등 각종 분야

- 접수방법: 사무국 이메일 혹은 대표전화로 접수

상하이저널인재 채용

상하이저널에서 사세 확장에 따른 각 부문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바랍니다.

모집 부문 세부 업무 지원 자격

취재기자취재 및

기사작성

-중국어 능통자-관련 경력자 우대-중국 취업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광고부 영업사원 한·중국어 능통자

● 모집 기간: 충원 시까지

● 서류 접수 방법

이메일 접수([email protected])

※이메일 발송시 ‘모집부문/지원자 이름’ 명

시(예: 취재기자/홍길동)

● 제출 서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 전형 방식: 1차 서류심사 / 2차 면접

● 급여: 면접 시 협의

● 문의: [email protected]

021)6208-9002

상하이저널은 1999년 10월 10일 교민사회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이

화동지역 교민사회 최초로 창간된 신문입니다.

웹사이트 상하이방(www.shanghaibang.

com), 웨이신 공중계정(ID: shanghaijournal),

네이버 밴드(상하이방: 중국은 지금), 카카오

톡 단톡방(상하이방 정보방) 등을 운영하며 정

보 유통 채널의 다변화에 발맞추고 있으며, 지

난 1월부터는 ‘네이버 중국’판을 서비스하는

차이나랩과 콘

텐츠 교류 및

사업 공동추진

MOU를 체결,

한국에도 수준

높은 중국 콘

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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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33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한국마트 지분 매각

W마트갤러리아1층(井亭大厦1층)에 성업 중인

대형마트 지분 인수자를 찾습니다.

▶ 연락인: 郑사장 180-0170-7862

▶ 사무차장: 병1008기 김슬기 139-1894-9040▶ 사랑방: 아지메국밥▶ 월례회: 매월 두번째 화요일 오후 6시 30분~

상해한인연합배드민턴클럽 UBC가족같은 분위기의“상해 최고 명문클럽”입니다.

배드민턴을 기초부터 배우실분도 열렬히 환영합니다.▶ 운동시간: 월, 수 오후 7시~10시/토 오전 10시~13시▶ 구장위치: 闵行区航南路350号

明强第二小学体育馆2楼▶ 문의: 총무 186-2190-0479, 위쳇: costle_korea

열정있는 테니스 동호인을 모십니다상하이 STN(상하이 티엔티엔 테니스 클럽)에서 회원을

추가 모집합니다. 테니스의 기본인 매너를 중시하고 함

께 웃으며 땀 흘릴 수 있는 활력 넘치는 클럽입니다. 금

은동 레벌별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열정과 실력을 겸비

한 회원들의 다양한 구질과 기술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정모안내]▶ 월-구베이 시엔샤 코트 오후 8시~10시30분▶ 수-구베이 시엔샤 코트 오후 8시~10시30분▶ 토-금수강남 실내코트 오전 9시~12시▶ 카페: cafe.daum.net/tiantiantennis▶ 문의: 186-0006-8438

Super4050 축구동호회 ▶ 연락처: 총무 박정후 139-1078-4524

진씨태극권 동호회 덕(徳)! 중국 최고의 태극권! 진씨태극권 수련을 함께 하

실 교민 여러분을 찾습니다. 태극권으로 심신을 단련 하

시고자 하시는 분은 연락 주시기바랍니다. ▶ 시간: 동호회 모임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아이친하이광장)▶ 문의: 중국어:183-3687-8019

한국어:159-0096-7773

재상해 배재학당 동문한국 최고의 역사 및 전통을 자랑하는 배재학당!

상해 배재학당 동문회에서는 모교를 사랑하시는 동문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해에 계시는 동문 여러분

께서는 주저 마시고 참여하시어 선후배들과의 훈훈하

고 즐거운 모임속에서 학창시절의 추억과 모교에 대한

애정을 되살려 보시기를 바랍니다.▶문의: 총무 황준하 (101회 졸업):185-0210-5758

서강대학교(화동지역)동문회상해 및 인근 지역에 계시는 동문 여러분 많은 연락 바

랍니다.▶문의: 회장: 189-1767-2886, 총무: 156-1826-2482

재상해/화동 동국대학교 동문회상해/화동지역에 거주하시는 동국대학교 동문을 찾습니

다. 사업, 연수, 공부차 상해를 자주 드나드는 분도 환

영합니다.▶ 연락처: 지회장 131-6600-2570

울산대학교 (화동지역) 동문회상해 및 인근도시에 계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연락

을 부탁드립니다.▶ 총무: 185-1630-5945, 130-2328-0271

경남대동문회 재화동(상해저장장수)지역 경남대 동문님의 연락을 기

다립니다. 재화동경남대는 정기모임을 비롯하여 소모임

등을 통하여, 동문의 타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

보를 공유하고 돕고 있습니다.▶ 총무:186-1601-3022, 微信: hoper69

이메일: [email protected]

상주시 고향 모임에 초대합니다중국에 거주하시는 경북 상주시 고향분들 연락을 기다

립니다. ▶ 연락처: 회장:186-1631-4537,총무:156-1859-0923

경기고등학교 동문회재화동(상해)지역 경기고등학교 동문님들을 찾습니다.

상해 및 인근도시에 계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연락

바랍니다.▶ 연락처: 134-8228-3730

재 상해 서울 강서고등학교 동문회상해 및 인근 지역에 계시는 강서고등학교 동문을 찾

습니다. 중국에서 공부, 사업을 하시는 동문들의 연락

도 환영합니다.▶ 연락처(6기): 185-2153-3344

부산공업고등학교 동문회화동지역 부산공업고등학교 동문을 찾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광로 동문분들의 많은 연

락을 기다립니다▶ 연락처: 김선수 130-2210-3776

재 상해 휘문고등학교 동문회재 상해 휘문고등학교 동문회원을 모집합니다.

많은 연락 바랍니다.▶ 연락처: 유청운 총무 186-1623-0607

문경 문창고등학교(화동지역) 동문회화동지역에 계신 문창고(문경시 소재) 동문님들을 찾습

니다. 언제든 연락부탁드립니다.▶ 연락처: 총무 139-1818-4177

구인상하이 20여년 역사의 한인 부동산 전문 기업‘반석부

동산’이 함께 할 인재를 모십니다.

▶ 분야: 주택부, 상업부▶ 인원: 00명

▶ 기간: 모집 시까지▶ 대상: 25~35세▶ 자격: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중국어가 능통한 적

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남녀 ▶ 급여: 면접 시 협의▶ 근무지: 홍췐루(虹泉路) 인근▶ 문의: 156-0166-2773

G마트에서 인재를 모십니다1. 한국인 대졸사원 모집:

남경 1, 2호점 및 상해 1, 2호점을 운영하는 G마트에서

진취적이며 열정적인 한국인 대졸사원을 모집합니다. ▶ 대상: 중형마트 및 편의 사업 등 중국 유통사업에 열정

을 품은 24-35세(졸업예정자 포함)▶ 조건: 주6일/일10시간; 초봉 11,000원/월▶ 제출: 이력서, 자기소개서, 대학졸업증명서▶ 문의: 위쳇 G66971004

2. 콜센터 직원 모집▶ 근무: 구베이, 홍췐루 G마트▶ 대상: 주부, 학생 모두 지원 가능(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우대: 장기간 함께 호흡할 수 있고 일 근무 시간이 긴

지원자 우대▶ 문의: 위챗 G669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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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업체정보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KGC인삼공사 중국법인은 정관장 ‘와이탄금융중심점’을

지난 12일 오픈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BFC와이탄금융중심

(이하 BFC) 오픈식이 함께 성대히 치뤄졌고, 본 매장은 상

해 역사, 문화, 경제가 밀집되어있는 곳에 위치하여, 랜드마

크 매장으로서의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BFC와이탄금융중심은 푸싱(复星)그룹에서 운영하는 금

융, 예술, 패션,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독특

하고 웅장한 건축 디자인과 총 42만 평방미터의 전체 면적

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LANVIN과, 영

국 Gènavant 등 브랜드가 입점 중이다. 또 예술전시, 플리

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정관장 매장은 LG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던하고 세련

된 매장 인테리어로, 개장 당일부터 상당수의 고객들을 맞

이했다.

KGC인삼공사 중국법인 관계자는 “이번 BFC 매장 오픈

을 통해 더욱 더 많은 현지 고객들이 가까이에서 다양한 한

국의 고려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o.1 홍삼 브랜드로서, 중국 내

지속적인 현지화 제품 개발 및 홍삼문화 선도에 앞장 설 예

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춘절을 앞두고 복용이 편리한 홍삼음품 선물세트

가 프로모션 중에 있다. 홍삼이 함유된 석류, 구기자, 피나무

꿀음품과 순수 홍삼만 배합된 홍삼음품 등 총 4가지에 달

하는 조합으로, 다양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한편 정관장은 올해 창립 120주년 및 중국법인 1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 해를 맞았다. 100% 계약 재배한 오직

국내산 6년근 만을 고집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매년 이익

의 20%를 홍삼연구개발비에 투자해 왔으며, 정부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290가지 이상의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실

시하며,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해 왔다.

정관장|은진원은 청정 장백산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원

료로 하여 정관장 백년 기술 노하우를 그대로 담고 있는 형

제 브랜드로, 중국내 2030 여성 소비자들의 건강관리 관심

도가 증가함에 따라, 홍삼음품 시리즈를 개발했으며, 최근

홍삼석류즙음품, 구기자홍삼음품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

보이고 있다.

● 매장명: 정관장 와이탄금융중심점

연락처: 136-6169-8868 (중국어)/위쳇: zhudejiang (중국어)

정관장‘와이탄금융중심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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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35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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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광고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