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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Ahead! 이 시대의 여자는 프로로 살아간다. 거창하게 매스컴씩이나 오르내리는 그런 유명인사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매진하는 모든 여자를 '프로'라고 말한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조금 쉬라며 붙잡는다고,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조소를 보내도 동네 개가 짖는 소리쯤으로 치부할 것. 뒤를 돌아보기엔 당신 앞에 펼쳐진 미래가 너무 아름답다. 자, 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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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Ahead!이 시대의 여자는 프로로 살아간다.

거창하게 매스컴씩이나 오르내리는 그런 유명인사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매진하는 모든 여자를 '프로'라고 말한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고, 조금 쉬라며 붙잡는다고,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조소를 보내도 동네 개가 짖는 소리쯤으로 치부할 것.

뒤를 돌아보기엔 당신 앞에 펼쳐진 미래가 너무 아름답다.

자, 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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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엄경자 오리엔탈라운지 대표, 소믈리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테이블34)

자신이 하는 일을 미치도록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잘 보여준 사람. 엄경자 소

믈리에를 보며깊은 인상을 받았다. 끓어 넘치는 열정과 과

한듯 하나 결코 넘쳐보이지 않는 욕심은 그동안 나태한 나

날을 보내고 있던 에디터의 마른 가슴에 불을 질렀다. 긍정

적인 자극도 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차분히 인터뷰에 응해주

신 엄경자 소믈리에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손기정, 고세욱 원장 (일중플러스 한의원)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취재 및 촬영을 위해 일

중 플러스 한의원 두 원장님께서는 긴 시간이 소

요되는 시술을 번거로움 마다 않고 실제와 똑같

이 시술 해주셨다. 자세한 체험을 위해 귀한 효소

와 한약까지 챙겨주신 열성적인 두 분의 협조에 거

듭 감사드린다.

조수민 오리엔탈라운지 대표(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

열정적이고 지혜로우며, 게다가 아름답기까지한 수석무역 와

인 아카데미의 조수민 실장님과의 인터뷰는 즐거운 기억이다.

두 눈을 반짝이며 에디터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기울여

주셨고, 오랜만에 에디터 또한 조수민 실장님의 열정 어린 설

명에 귀를 바짝 세웠다. 조수민 실장님은 <BAR24>에 많은 관

심을 갖고 있다며 격려의 말도 잊지 않으셨다.

감사합니다~ 실장님

홍새봄 바리스타(CAFFE RECHARD)

서른도 안 돼 보이는 그 앳된 얼굴 속

어디에 그런 엄청난 스케일의 일을 저

지를 수 있는 에너지가 숨어 있는 것

일까? 커피를 만들고 그 위에 라떼아

트를 그려 넣는 손은 저토록 여리기만

한데..., 놀랍도록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즌 홍새봄 바리스타는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된 유명인사이자 커피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었

다. 그저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아! 부럽다!!!

최세영 바텐더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블러쉬 바)

최세영 바텐더를 처음 대면하고 나

서 에디터가 상상하고 있던 모습과

달라서 놀랬다. 그렇다고 딱히 어떤

이미지를 머리속에 구체적으로 그

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늘씬한

몸매와 뛰어난 미모에 에디터 기가

잔뜩 죽었더랬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보다 더욱 반했던 건 취재진의

스케줄까지 신경써 주는 세심한 모

습이었다. 곧 결혼을 앞두고 계신다

는데, 다른 건 둘째 치고 결혼 축하

한다는 말을 오만번쯤 해드리고 싶

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신부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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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보도

4월호 Special Theme Part2 'It's One year,

BAR24' BAR Collection'에 실렸던 BAR 중 강남

역 부근에 위치한 HIVE BAR 주소가 잘 못 게재

됐음을 사과드립니다.

이에 HIVE BAR의 주소를 정정합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8-7 3층.

발행일 2009년 5월 | 통권 14호

등록번호 부산 라 01218

발행인 유성용

기획이사 유도욱

편집&취재 이윤원([email protected])

발행 (주)아르바이트천국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51-5번지 대동빌딩 6층

디자인 인터그라피 황광택(02.547.4818)

사진 윤제욱, 김영기(니오타니 스튜디오)

인쇄 (주)아이피디

광고문의 02.3479.8994

본지는 (주)아르바이트천국에서 발행하는 BAR전문지 입니다.

본지에 실린 어떤 내용도 무단으로 복제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ntents

Photo Essay

Contributors

Special Theme Part-1

Special Theme Part-2

Special Theme Part-3

a Pictorial

BAR24's Place

Bartender's Talk

Planning Report

BAR of the World

Inside

Liquor Trend

Cocktail

Whisky Story

Consulting

BAR's Food

Hot Stuff

Travel

Health

Health tip

Beauty

How to 창업

Education

Informat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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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Ahead!

5월호 제작에 도움 주신 분들

"女子", Her name is PRO

여성 프로 3인 인터뷰

테마, 여자 그 강하고 특별한 이름들

원초적인,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안식 BAR, Toilet

NEW&HOT

나는 이런 BAR를 만들고 싶다!

나는 좋은 선배일까?

World‘s Best BAR 사이트에서 선정한 세계의 BAR 랭킹

테스팅 위주의 실무 교육, 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SWEP)를 가다

지금은 ‘막걸리 시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칵테일,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아이라 섬의 순수한 미소를 닮은 술, 라프로익(Laphroaig)

‘철새 바텐더’를 만들지 않으려는 업주들에게 고함

초간단 재료 요리

BAR는 티끌 하나 없는 ‘bar’를 원한다, All Clear 핸디 청소기

누구나 숨겨둔 자유를 찾는 곳, 모나코- 코트다쥐르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에디터 체험기

열심히 일 한 당신, 이제 “자라!”

에디터 실험실, ‘변비’ 탈출을 위한 각고의 노력들

영등포역&노원역 상권 분석

캐나다 유급 인턴쉽 프로그램의 ‘허와 실’

신간, 신보, 공연

업계 뉴스

05May 2009 Vol.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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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4

女子Her name is PRO

Special Theme 1Special Theme Part-1

여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수성, 그리고 완벽주의라는 강점에 열정과

욕심과 노력을 보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사람들이 있다. 이제는 여자라

는 이름보다 프로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이들. 지금 최고 전성기를 구

가하고 있는 이들이 가슴 벅찬 희망가를 들려준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포토그래퍼 윤제욱(니오타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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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5

성공여성 10계명

아무리 나쁜 운명도 사람의 의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여성들의 진정한 성공을 위

한 10계명을 소개한다.

1 자신에게 하는 투자를 아까워말라.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에 수고를 아끼지 않듯

자신의 건강과 자아실현을 위해서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2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라. 그리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라.

3 10년의 고생은 각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라. 고령화가 지속되는 미래사회에서는

복지산업, 상담영역, 유아교육 부문이 유망하다.

4 자신을 철저히 객관화시켜야 한다. 남성보다 5배, 10배의 치열한 노력으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여라.

5 일에 자부심을 가져라. 수입의 많고 적음에서 한발짝 떨어져 일을 즐겨라.

6 원칙을 쫓으면 인생을 얻는다.

무슨 일이든 목전의 돈보다는

인생의 긴 안목에서 살펴라.

7 크고 작은 모임에 참여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에도

귀를 기울여라.

8 슈퍼우먼이 되겠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라.

실패의 지름길이다.

9 보수적인 가치관의 물길을

거부하라. 직장상사와 시부모

에게도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순종이 당장은 편하지만

두고 두고 족쇄가 된다.

10좋은 친구들을 자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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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6

에디

터 이

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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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1Special Theme Part-2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멤버십 BAR '테이블34‘에서 대표 소

믈리에로 근무하고 있는 엄경자 소믈리에는 20대에 특급호텔

와인 총지배인이 된 신화적인 인물이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

공하고 와인은 물론이고 소믈리에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1998

년, 와인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보르

도의 ‘카파(CAFA)’라는 소믈리에 배출 학교에 들어가 1년 과정

을 마친 뒤 보르도 대학에서 와인 양조학과 감별 과정을 이수했

다. 이후 교수 추천을 받아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부르고뉴의 ‘조르쥬 블랑’에 인턴 소믈리에로 입성,

프랑스 공인 소믈리에 자격까지 획득했다. 귀국 후 지난 2002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입사한 이래 ‘테이블 34’와 ‘마르코

폴로’의 모든 와인 구매와 품목을 선정하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취급하는 모든 와인을 총괄하는 호텔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와인의 최고 전문가인 와인 마스터(MW) 공부를 시작했다. 10년이 걸릴이지,

20년이 걸릴이지 모르지만 그는 여전히 와인과 목하 열애중이다.

프로필

現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대표 소믈리에 •現 영국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학위 과정 중•

카톨릭대 불문과 졸업•보르도 소믈리에 학교 카파(CAFA) 수료•

프랑스 보르도 양조 대학 전문인 과정 ‘DUAD’ 수료•프랑스 부르고뉴 조지 블랑(Georges Blanc) •

3스타 미슐랭 레스토랑, 소믈리에 근무

미국 나파 밸리의 메리베일(Merryvale) •와이너리에서 양조과정 이수

일본 도쿄의 로지에(L'Osier) 레스토랑, 소믈리에 연수•2006년 한국경제신문 ‘엄경자의 와인 이야기’ 칼럼 연재•

2007년, 저서 "와인노트"•2008년, 동아TV 'Wannabe Sommelier' 프로그램 출연•

2008년, 한국 경제 ‘Hi CEO’ 프로그램 강의•‘매거진 S’ 와인 칼럼•

신문, 월간지 와인 칼럼 기고, 다수 와인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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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 자신에게 황홀한 마법을 걸다

소믈리에 엄경자

1. 소믈리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당신을 자극

한 어떤 특정한 사건이라도 있었나?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

했다. 언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는 직업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와인과 닿았다. 와인은 프랑스와 역사, 문화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 와인은 생각보다 와인은 나와

잘 맞았고 그 와인을 좀더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소믈리

에라는 직업에 관심과 욕심이 생기더라.

2.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믈리에라는 직업에 대

한 관심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믈리에는 남

녀 모두 선호하는 직업중 하나가 됐는데, 보편적인 공부 방

법(학원 등을 통한) 외에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공개해 달라. 와인은 지금도 공부해야 하고

앞으로도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어떤 목적이 있어 끝낼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와인이

출시되고, 새로운 맛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믈리에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여기에 꼼

꼼하고 발 빠른 정보 수집력과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된 마인드를 더한다면 당신은 최고의 소믈리에가

될 준비가 된 것이다. 난 이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했고 지금

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와인 공부에 왕도는 없다. 무조

건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맛보고 많이 경험해야 한다. 그러

나 우리나라는 와인을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학원비도

비싸고 와인도 비싸니 말이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와인의 본

고장에서 공부하는 게 가장 좋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

인을 마음껏 맛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니까.

3.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그 이유는? 나에게는 영국인

멘토가 있다. 소믈리에는 아니고, 와인과 관련된 일을 하시

는 분이다. 현재 와인마스터(MW)를 공부하고 있는 내게 와

인 테스팅이나 새로운 와인에 대한 많은 디렉션을 준다. 또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이자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잰

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자

닮고 싶은 사람이다. <옥스퍼드 와인 컴패니언>이라는 와

인 필독서를 쓴 저자이기도 한데, 그의 엄청난 식견이 놀

라울 따름이다.

4. 평생 공부해도 못 다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와인은 공

부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들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어려운 점을 꼽기는 것보

다 수월한 점을 꼽는 편이 더 쉬울 것 같다(웃음). 그만큼 모

든 게 어렵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난 현재 와인 마스터(MW)

자격증을 공부를 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도전이란다(웃

음). MW는 비즈니스, 양조, 마케팅, 테스팅 등 와인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지식을 갖춘 와인 분야 최고 전문가다. 자격

시험은 영국에서 주관하는데, 이 자격증을 따는 데 보통 10

년에서 20년 정도 걸린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에도 열심히 참석해야 하고, 많은 와

이너리를 돌아봐야 한다. 1년이면 해외에 4, 5번씩 들락거리

며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지난 2003년도에는 신대륙

와인을 공부하고 싶어서 1년 동안 휴직계를 내고 미국 와이

너리에서 일하며 공부한 적도 있다. 난 늘 쉬지 않고 달려왔

는데, 그런데도 이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5 당신의 일에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생

각하는 소믈리에만의 매력과 특징,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

가? 늘 새롭다는 것, 늘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는 것. 또 수많

은 와인을 접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매력이 아닐까. 와인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6. 일을 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 같다. 몇

가지 소개해 준다면? 왕초보였을 당시, 프랑스 쓰리스타 미

슐렝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적 있다. 당시 손님 앞에서 샴페

인을 따다가 실수로 병뚜껑을 뻥하고 날렸는데, 그날의 기억

은 지금 떠올려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손님은 내가 외국인

초보자라는 걸 알고 가벼운 실수쯤으로 여겼지만, 보스에게

서는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났다. 사실 그런 실수는 절대 용납

되지 않는다. 해고감인 것이다.

7. 여성이 소믈리에를 하기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더 섬세하게 시음할 수 있다는 점.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

다는 점이 아닐까. 소믈리에는 여성의 섬세함과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8 세계적으로 와인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 앞으로 소

믈리에의 전망은 어떠한가? 와인이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소믈리에 생명도 지속될 것이다. 이미 세계인이 와인을

즐기고 있으며, 대중화 되고 있는데, 와인 전문가인 소믈리

에의 전망에 대해 굳이 운운할 필요가 있나. 와인은 무한한

분야다.그만큼 전망도 무한하다.

9 대한민국은 ‘여자’가 ‘프로’로 살아가기에 아직은 척박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로서, 프로로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 1998년 유학을 떠날 당시엔 와인에 대해 아는 사람

들이 거의 없었다. 부모님 조차 내가 와인 공부를 한다고 했

을 때 “아니 여자가 술을 공부해?”라는 반응을 보이셨으니

까. 10년이 흐른 지금, 사회가 많이 변했다. 와인은 대중화

됐고, 그만큼 환경도 잘 조성되고 있다. 그리고 고급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이다. 사람을 힘들게 하

는 건 환경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하기 보다

는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할 것인가를 먼저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 이 일을 소망하는 혹은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

로서 당부의 말이나 조언을 부탁한다. 열정이 있어야 성공

할 수 있는 분야가 이 분야다. 이 분야는 끝이 없기 때문에

평생 공부한다는 생각과 각오 있어야. 이러한 점이 매력적

이고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한다! 멈추

면 도태되는 분야가 와인이기 때문에 중간에 브레이크를 걸

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만 시작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또

자기계발에 인색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끊임없이 공부

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오픈하고 만나야 한다. 시간, 경제 등

에 얽매이거나 탓하지 말라. 언어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

다. 영어는 기본이고 불어까지 공부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현재 우리나라에 와인서적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원서로

봐야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원서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어학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와인 레이블

을 읽는 데에도 언어는 필수다. 또한 지나친 흡연과 음주는

피할 것. 특히 흡연은 미각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테스팅 하

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최대한 많이 먹고 향을 맡아

보라고 충고한다. 후천적으로 미각을 단련시키는 방법은 이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11 앞으로 어떤 소믈리에가 되고 싶은가? 아울러 올해, 내

년 중에 세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없다.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

다. 소믈리에로서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

하고 싶다.

BAR24 | 7

여성 프로 3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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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8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Blush BAR에서

바텐더로 근무 중인 최세영 바텐더는 늘씬한

몸매와 미모로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다. 그

러나 여기서 방심하면 안된다. 노련한 손 끝

에서 탄생한 황홀한 칵테일 맛에 푹 빠질 준

비를 해야 하니까. 그는 지난 2000년도에 그

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헌터스터번에 입

사했다. 그후 블러쉬가 오픈하면서 본격적으

로 바텐더 일을 시작했다. 웨이트레스로 시작

했지만 좋은 스승을 만나면서 반전을 꽤하는

순간이었다. 타고난 감각 덕분에 빠른 속도로

바텐더로서 성장해 온 그는 현재 진행형. 욕

심만큼 포부도 큰 그는 남들보다 더 큰 보폭

으로 앞을 향해 걷고 있다.

프로필

1999년 2월 혜전대학 호텔경영과 졸업•2000년 8월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바 헌터스터번 입사•

2007년 4월 블러쉬를 바텐더 근무•대구 바텐더 대회 입상•

제3회 코리안컵 바텐더 대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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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두려움 없는 사랑에 빠지다

바텐더 최세영

1.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블

러쉬 바의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주류 관

리에서 칵테일 제조, 새로운 메뉴와 가니쉬, 후배교육 등이

현재 내가 주로 하고 있는 일이다.

2. 바텐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당신을 자극한

어떤 특정한 사건이라도 있었나? 계기라면..., 난 원래 홀에

서 근무 했었다. 그런데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 권태로운 일

상이 반복되면서 일에 대한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표정은 일그러지고 툭하면 짜증을 내기 일쑤였다. 그러던 내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는지 블러쉬의 김현진 매니저님이 지

금의 내 스승 격인 맥스 선배님을 추천해 줬고, 이후 바텐더

로 근무하게 됐다. 늘 주문 받고 고객에게 서브하는 단조로

운 일만 하다가, 내가 직접 칵테일을 만들고 손님에게 제공

하는 바텐더의 일은 환상적이었다. 내가 만든 칵테일을 마

시는 고객의 반응을 볼라치면 시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가슴은 심하게 두방망이질을 했다. 특히 한방울

도 남기지 않고 빈 잔이 돌아올 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끔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술들을 섞어 고객에게 내

놓아 핀잔을 듣기도 하고, 어느날은 너무 맛있다며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고객도 있었다. 그런 하

루하루가 내게는 온통 새롭고 짜릿했다. 그 즈음에 난 얼굴

에 다시 미소가 생겼다. 그러자 더 큰 욕심이 생겼고, 지금

도 여전히 공부 중이다.

3. 인생의 롤 모델이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나의 스승

이자 매니저 맥스. 그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때면 혀를 내

두를 정도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 계발에 몰두하며 새

로운 걸 시도하는 모습은 ‘프로’가 어떤 건지 잘 보여준다.

맥스는 마치 뭐랄까. 비포장길을 걸어가면서 다음 사람이

편하게 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사람 같다. 나에게

도 그랬으니까.

4. 칵테일 공부가 재밌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사실 난 술을 못 마신다. 칵테일을 만

드는 사람이 술을 못 마신다니(웃음)…, 그래서 한 번 마셔본

술을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향이나 맛 또는 어떤 술

과 어울릴지 등을 생각해 메모해 두는 거다. 그런 핸디캡 때

문에 난 남들보다 두 배 더 노력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한계를 느낄 때도 있지만 나 자신을 통해 불가능은 없다

는 사실을 재삼 깨달았다.

5. 당신이 생각하는 바텐더만의 매력과 특징, 장점이 있다

면 무엇인가? 화수분처럼 새로운 칵테일이 끝없이 쏟아지

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래서 칵테일은 항상

내게 어려운 숙제를 내주는 기분이다. 폭넓은 지식을 쌓아

야 하는 점도 어렵지만 매력이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전문

으로 하고 바리스타는 커피를 전문으로 하지만 바텐더는 커

피, 와인 모두 알아야 하니까.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이 재료

가 되기 때문에 창작의 자유로움이 허락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바텐더 만큼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직업이

또 있을까. 이 또한 바텐더의 주요 업무라 난 늘 새로운 이

야깃 거리를 준비한다.

6. 흥미로운 실수담이나 황당한 경험 등도 많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어느날 BAR에 남자 두 분

이 앉아서 안주도 없이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칵테일 두 잔을

달라고 했다. 참고로 이런 손님들이 가장 난감하다. 당시 경

험이 풍부하지 않았던 난 우선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B52’ 두 잔을 내놓았다. “두 분 다 건장하고 멋지니까 핵폭

탄을 운반하는 항공기 이름을 딴 강렬한 칵테일이 어울릴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이 멘트를 마음에 들어하며 자신들은 <

바텐더>라는 만화책의 마니아라고 소개하더라. 참고로 그 손

님들은 40대 중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고, 요즘

도 날 최고의 바텐더라 과찬해준다.

7. 여성이 바텐더를 하기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남자 바텐더는 이미 우리나라나 가까운 일본만 해도 유명한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여자 바텐더는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함께 시작한 다른 남자 바텐더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갖는다. 물론 결국엔 남녀의 차이 없이 최고가

살아남는 게 이곳의 생리지만 최고에 이르는 길은 사실 남자

보다 여자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8. 업계의 세계적인 트렌드는 어떠한가? 또한 바텐더의 전

망은? 요즘은 술이 아닌 음료로서 좀더 부담없이 즐기고, 건

강식으로도 애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추세다. 예전에는 술

과 술을 많이 섞어 만들거나 과일향이나는 주스를 넣었다면

요즘에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넣어 만드는 것이다. 아마 앞

으로도 이렇게 음식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칵테일로

서의 매력을 겸비한 것들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

다. 칵테일 문화가 대중화 되고 그로 인한 다양한 고객의 욕

구를 충족시키려면 앞으로도 바텐더는 더 발전하고 커나가

지 않을까 싶다.

9. 대한민국은 ‘여자’가 ‘프로’로 살아가기에 아직은 척박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로서, 프로로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가? 내가 프로를 얘기하기는 아직 어색하다. 보편적으

로 여자 바텐더로 살아가기는 정말 쉽지 않다. 단순히 술을

판매하는 여자 직원으로 대하는 시선은 여전히 만연하고 있

으니 말이다. 남자는 바텐더로 불리고 여자는 “아가씨”로 불

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스스로 당당하게

프로 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실력으로 승부한다면 언젠가 그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10. 때로는 여자라는 명찰을 떼어내고 프로로서 승부수를 던

져야 하는 순간도 있고, 그 반대일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한

다. 그 두 개의 이름 사이에서 적절히 조율하고 균형을 유지

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 미소라고 생각한다. 환한 미

소로 만든 ‘블러쉬 마티니’ 한 잔은 내가 여자여서가 아니라

바텐더 ‘티아’이기에 더욱 빛나는 게 아니겠는가.

11. 이 일을 소망하는 혹은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

로서 당부의 말이나 조언을 부탁한다. 차가운 칵테일 글라

스에 아름다운 색색의 칵테일을 만들어내는 화려함만을 보

고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격과 적성을 반드시 고려해서

시작하는 게 좋다. 특히 도전과 모험을 즐긴다면 한 번쯤 도

전해 보기 바란다.

12. 앞으로 어떤 바텐더가 되고 싶은가? 아울러 올해, 내년

중에 세운 계획이 있다면? 바텐더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

겠지만 내가 만든 칵테일이 많은 곳에서 불리기를 바란다.

올해 7월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칵테일 대회에 참가할 예정

이다. 내년에는 올해 포기한 월드클래식에 참가해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BAR24 | 9

여성 프로 3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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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10

커피를 통해 무성생식하다

바리스타 홍새봄

1.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다양하다고 들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이고, 특별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가? 현재

바리스타 트레이너가 나의 주된 업무다. 5년 넘게 해온 일이

며, 새롭게 바리스타란 직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실무에서

필요한 업무들을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다. 또 하나 비중을

두고 하는 일은 세계 대회 유치와 관련된 일이다. 많은 한국

의 바리스타들이 보다 폭넓게 세계의 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주최하고 알리는 작

업을 하고 있다. 커피 원두와 커피 머신을 수입하는 일도 새

로운 분야라 나름 흥미롭고 재미있다.

2. 바리스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당신을 자극한

어떤 특정한 사건이라도 있었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생각해본다. ‘난 왜 바리스타가 되었을까?’ 그 질문에 아직까

지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냥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

해 떨어진 뉴튼의 사과처럼 어느날 갑자기 난 커피란 녀석

에게 끌려간 것 같다. 어느날 우연히 눈에 들어온 커피 사진

한 장이 내 운명을 이렇게 바꾼 걸 보면 말이다.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저걸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고, 운명처럼 만

난 남녀가 불같이 사랑에 빠져버린 것처럼 난 그렇게 커피와

지독한 사랑을 시작했다. 성격이 급한 나는 바로 다음날부터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

3. 요즘 남녀 모두 선호하는 직업중 하나가 바리스타라고

한다. 최근엔 교육기관도 많이 늘었다고 들었는데, 공부하

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서점에 커피 관련 서적이 부쩍

많이 늘어난 걸 보면 커피나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이 얼마

나 많이 커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 내가 처음 공부할 당시

만 해도 제대로 된 커피 관련 서적 한 권 구하기가 힘들었

는데…, 나 같은 경우 최대한 많은 책을 구해서 여러 번 반

복해서 공부했다. 그렇게 여러 차례 정독하다 보면 ‘커피’에

대한 개념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그러나 커피를 이론적으

로 먼저 공부하지 말라.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지칠 수 있

기 때문이다. 우선 영업장에서 커피에 대한 감각을 먼저 익

힐 것을 권한다.

4. 바리스타에 대해 불모지였을 당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

지겠지만 커피도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이 점이 매력일 수

도 있고 동시에 부담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고 앞

을 쳐다보면 내가 달려온 만큼 공부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 참 사람을 힘들게 만들지만 이런 게 바로 커피의 매

력 아니겠는가.

5. 당신의 일에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생각하는 바리스타만의 매력과 특징,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

가? 바리스타는 늘 세상에 하나뿐인 커피를 만든다. 커피를

만들 때마다 기계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커피를 만들 수 없

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리스타의 손끝에서 탄생한 커피 한

잔 한 잔이 소중하고 가치 있다. 커피 한 잔에 정성과 마음과

수많은 이야기를 담는 바리스타는 아티스트다.

6. 일을 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 같다. 몇

가지 소개해 준다면? 처음 유럽에 시연회 초청을 받아 갔을

때, 난 일본사람이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 한국사람이

라고 대답하면, “한국에서도 커피를 마시느냐”, “북한사람이

냐, 남한사람이냐?” 등을 되묻곤 했다. 그런데 이제 어디를

가도 내가 한국사람임을 먼저 알아봐준다. 혹 어떤 이가 어

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던지면 옆에 있던 사람이 “한

국사람이야!”라는 대답을 대신 해주곤 한다. 나를 통해 한국

이라는 나라에 대해 만분의 일 만큼이라도 알려진 것 같아

국위선양이라도 한 기분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커피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싶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커피에도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7. 여성이 바리스타를 하기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여성이 하기에는 사실 힘든 직업일지도 모른다. 서서 일해야

하고, 탬핑을 하거나, 힘이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

지만 섬세한 손끝에서 맛있는 커피가 탄생하는 법. 여성 특

유의 섬세함은 바리스타의 무기다.

8. 세계대회 얘기를 좀 해달라. 2006 티앤커피월드컵 라떼

아트 챔피언쉽 준우승을 했는데, 어땠는가? 라떼 아트 부문

은 기존의 타 라떼 아트 대회와 분위기나 룰은 같았지만 '맛'

에도 중점을 두고 심사하는 것이 새로웠다. 모양도 중요하지

만 커피의 기본인 맛이 먼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

트는 서비스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난 그 대

회에서 특히 작은 잔에 Three Rosetta(월계수 잎 세 개를 그

려 넣는 라떼 아트)를 보여주면서 진짜 실력을 인정받았다.

9. 현재 세계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세계 커

피 트렌드와 아울러 바리스타의 전망은 어떠한가? 커피야

말로 모든 음식과 어울리고, 모든 공간에 어울리는 음료다.

그만큼 커피의 전망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10. 이 일을 소망하는 혹은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선배

로서 당부의 말이나 조언을 부탁한다. 커피는 하나의 문화

라고 생각한다. 대회 우승만을 지향하거나 시험 등에만 얽

매이기보다는 햇살 가득한 테라스에 앉아 진정으로 즐겁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를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

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문화를 만들 수 있고 문화

를 향유할 수 있다. 커피를 진심으로 즐길 줄 모르는데 어떻

게 바리스타가 될 수 있겠는가. 또 커피와 관련된 직업이 바

리스타 뿐이라는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로스터, 커퍼, 비즈니스 등 다양하 분야가 있다는 점을 염두

에 두고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 다

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자신만의 스타일, 색깔을 찾

는 것도 중요하다. 매번 똑같은 커피를 만들 수 없듯이 틀

에 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왜?' 라는 물음을 항상 마음

에 담아 생각하고, 눈과 귀를 열어 끊임없이 공부하는 바리

스타가 되길 바란다.

11. 앞으로 어떤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가? 아울러 올해, 내

년 중에 세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떤 바리스타가 되

고 싶다라고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냥 좋은 사람들과 커피

한 잔 즐기며, 그들과 끝없이 소통하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

을 뿐. 그러나 나로 하여금 많은 사람들이 바리스타를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은 있다.

여성 프로 3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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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커피로 때로는 새로운 문화 전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유능한 비즈니스 우먼

이 됐다가, 때로는 사람의 마음에 기쁨을 주

는 사람이 있다. 바리스타 홍새봄. 앳된 얼굴

이면에 노련한 프로의 얼굴을 가진 그는, 한

없이 밝고 순수하지만 무섭도록 똑똑하고 유

능한 바리스타다. 현재 ‘제너럴커피코디네이

터’를 운영하면서 바리스타 트레이너로 활동

하고 있으며, 커피와 창업 컨설팅, ‘커피 작업

실’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바

리스타 국제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엔 커피를 수입하는 사업까지 벌

려 CEO라는 직함을 추가했다. 그 가녀린 몸

으로 1인 10역쯤은 거뜬히 해내고 있는 바리

스타 홍새봄. 그의 능력이 도대체 어디까지

미칠지 솔직히 좀 무섭다.

프로필

현)GCC제너럴커피코디네이터 대표•현)CBSC헤드바리스타트레이너•"라떼아트"책 공동저자•현)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한국에이전시 코디네이터•2006 TEA&COFFEE World cup Latte Art 챔피언쉽 준우승•2006~2009 한국커피교협 바리스타 인증시험 심사위원•2008~2009 WBC 한국대표선발전 심사위원•

2007~2008 한국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헤드져지•2007 중국(상해)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국제심사위원•2008 미국(마이애미)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국제심사위원•2008 ABC (Asia Barista Championship) 국제심사위원•2008 미국(뉴욕)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국제심사위원•2009 중국(상해)The Ultimate Bafista Challenge 국제심사위원•각종 언론매체 및 잡지. 방송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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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자 그 강하고 특별한 이름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더 이상 ‘여자’이기 때문에 그 성공이 놀랍거나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강했고 대단했으며, 지쳐 주저 앉지 않았다.

여자라는 이름으로 성공한 그 아름다운 증거들.

Special Theme 1Special Theme Part-3

에린브로코비치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줄리아 로버츠

에린은 두 번의 이혼 경력과 16달러의 은행 잔고가 가진 것의 전부인 여자. 일자리

를 찾다 우연히 차 사고로 알게 된 변호사 에드를 통해 일자리를 얻고, 당당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날 수북이 쌓인 서류 중에서 이상한 의학기록

들을 발견, 흥미를 느낀 에린은 진상을 조사하며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 거대기

업을 상대로 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전쟁을 시작한다.

안토니아스라인

감독 마를렌 고리스 / 출연 윌리크 반 엠멜루이, 엘스 도터먼즈,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네덜란드의 어느 마을. 안토니아(Antonia: 빌레케 반 아메루

이 분)는 어머니 일레곤다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열여섯살 된 딸 다니엘과 고향

으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농장을 물려받은 안토니아는 마을 정착하여 새로운 삶

을 시작한다.

걸파이트감독 캐린 쿠사마/ 미셸 로드리게즈, 산티아고 더글라스, 제이미 티렐리

문제아 소녀 다이애나에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학교 선생님은 그녀를 이해하

지 못하고, 술주정뱅이 아버지는 그녀의 가치를 몰라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남동

생을 찾으러 간 체육관에서 복싱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면

서 승부의 세계에 빠져들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법도 조금씩 배워간다. 그녀 삶

에서 처음으로 무언가 의미를, 그리고 희망을 찾게 된 것이다.

프리다감독 줄리 테이머/ 출연 셀마 헤이엑, 알프리드 몰리나, 발레리아 골리노

프리다는 첫사랑 실패 후 엄청난 상처를 안고 침대에 누워 두 팔만을 간신히 움직

일 수밖에 없는 고통 속에서 깁스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 년 후, 프리다는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당대 최고의 화가인 '디에고'를 찾아

가 자신의 그림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한다. 당돌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

낀 디에고는, 결국 프리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밴디트 퀸감독 세자르 카푸르/ 출연 Nirmal Pandey, Anupam Shyam, G.B. Dixit

열한살의 어린 나이에 폴란 데비는 가난한 부모에 의해 자전거 한대와 암소 한

마리의 대가를 받고 맏며느리로 팔려 간다. 그러나 무지한 남편이 그녀를 학대

하고, 강간하자 다시 집으로 도망오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는 폴란이 걷게 될 힘

든 삶을 예감한다. 폴란은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하지만 남자들의 음모에 의해 온

갖 고초를 겪는다. 이를 보다 못한 도적 비크람은 대장을 사살하고 무리의 대장

으로 올라서는데.

비커밍 제인감독 줄리언 재롤드/ 출연 앤 해서웨이, 줄리 월터스, 제임스 맥어보이

혼기 꽉 찬 나이에 남자보단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해 부모님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

는 제인 오스틴. 그런 그녀 앞에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

났다! 그의 이름은 톰 리프로이.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오만함

을 가진 최악의 남자지만 심장은 주책없이 뛰고 솟아오르는 영감으로 펜은 저절로

움직인다. 한 편, 부와 명예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귀족집안의 미스터 위슬

리의 청혼으로 가난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자신의

전부를 바칠 수 있을 것만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지금, 과연 어떤 선택이 그

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BOOK

MOVIE

여성리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BOOK그녀들은 어떤 태도와 지향점을 갖고 살아갈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성공적인 삶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들.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 간다

성수선 저/ 부키

삼성정밀화학의 여성 해외영업 담당 1호 성수선이 전하는 글로

벌 작업의 정석이 수록되어 있다. 여성으로서 10년 넘게 대기

업, 더구나 보수성 강한 화학 업계에서 해외영업인으로 주목받

고 있는 저자가 12년 동안 글로벌 마켓 현장을 누비며 경험한 것

을 종합했다.

우먼 파워 블로그(여자, 당신의 심장을뛰게 만들 희망스토리!)

최유리, 진 외| 청출판

자신만의 강력한 매체 하나를 가진 ‘우먼’ 파워 블로거 14명의 이

야기를 전하고 있는 이 책은 직장 여성, 아이를 둔 엄마, 대학생 등

특별하지 않은 여성들이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자신만의 콘텐

츠로 인생의 제 2막을 화려하게 펼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사다리를 오르는법

똑똑한 여자들은 어떻게 똑똑해지는지 그녀들의 생각의 방향을

열 가지 테마로 나누어 이야기한 책으로, 일과 사랑을 포함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인생을 성공하고 싶은 여성에게, 또 현재의 지

루한 삶을 벗어나 풍요롭고 만족스런 삶을 꿈꾸는 여성을 위한

인생 전략서다.

26살 도전의 증거

야마구치 에리코| 노은주 역| 글담

가방 브랜드인 ‘마더 하우스’의 창업자 야마구치 에리코. 이 책

은 실력도 배짱도 없는 그녀가 오직 도전하고 넘어지고, 울고

다시 일어나며 죽기살기로 이룬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 아무것

도 갖기 못한 26살 여자의 지독한 인생 역전 스토리이며, 도전

과 실천력이 결핍된 채 경쟁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격려와 자

극의 메시지다.

긍정여성 파워여성(당당하고 멋진 여성이 되는 7가지)

캐롤 래드| 이혜진 역| 나침반

이 책은 당신의 가족, 직장, 신앙, 관계, 세계 속에서 당신을 도와

줄 수 있는 7가지 영향력 있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적인 가

르침과 감동을 주는 예화, 그리고 당신과 같은 여성의 진실한 이

야기를 통해 당신 주변에서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도록 7가지 긍

정적인 원리를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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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BAR 구인구직 사이트 'BAR24' 사이트가

5월, BAR 종합 정보를 다루는 BAR 포털 사이트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 단장을 하는 'BAR24'에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BAR24가새롭게

단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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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ictorial

BAR, Toilet원초적인,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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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s Place

New&Hot새롭게 문을 연, 혹은 독특한 컨셉트와 최상의 서비스,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 등으로 이 불경기에도 성업

중인 BAR들이 연일 국내 최고이자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인 ‘BAR24'사이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 중

한층 더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고객과 만나고 있는 핫 스폿을 소개한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포토그래퍼 윤제욱(니오타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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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BAR하면 아담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테이블 몇 개와 바텐더가 두 어 명이 웃는 얼굴로 맞아주는 작은 bar 정도를 떠

올리기 쉽다. 은밀하고 사적인, 편안함과 안온함을 안겨주는 BAR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큰 규모는 업주나 고객이나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강남역 한 복판에 들어선 BAR Medical Team은 규모 면에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무려

150여 평에 달하는 공간은 2개의 방, 5개의 유리룸, 10개의 테이블, 2개의 bar, 회식을 위한 1개의 대형룸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

다 보니 BAR에서는 보기 드물게 단체 회식을 하는 회사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바텐더만 해도 21명에 달한다. 4개 지

점의 직원을 모두 합치면 50명이 넘는다. 그야말로 중소기업인 셈. BAR Medical Team은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기

업형 BAR를 표방하고 있다. 같은 상호와 컨셉트의 BAR가 현재 4곳이고, 교대역 근처에 가장 큰 규모의 5호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체계적인 직원 관리 시스템. 수습 기간제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바텐더를 채용하고, 서비스

마인드 함양, 동기 부여, 시사·정치·경제 등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격무에 시달리고 스트레스에 찌든 현

대인들의 마음을 대화를 통해 치유한다는 뜻 ‘BAR Medical Team’이라는 상호의 의미를 잘 반영한 대목. 바텐더 중에는 영어와

일어 구사가 가능한 사람도 상주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외국인 손님도 적지 않다. 전 직원 고용보험 가입도 이곳만의 장점. 고급

레스토랑 조리장 출신이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어 여타 BAR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 리스트도 갖추고 있다. 양

주와 과일 혹은 햄치즈, 음료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18만~29만원, 스카치위스키 19종 16만~150만원, 싱글몰트위스키 7종 23만

~39만원, 국산양주 5종 16만~20만원, 맥주세트 8만원, 인기 있는 종류 위주로 9종의 와인리스트도 보유하고 있다. 케이준치킨

샐러드, 닭가슴살 볶음 등 14종의 사이드디쉬는 3만5천~6만원. 1만원의 간단한 식사류도 갖추고 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0-12 지하2층 문의 02-582-5630

BAR Medical Team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의 마음 치료소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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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들인 BAR가 있다. 입구부터 그 흔한 조화 하나 없이 오로지 생화로 가득 채

웠다. 이름도 알 수 없는 다양한 화분들이 산소를 내뿜고 있음은 물론이다. 홀 한 가

운데에는 온갖 꽃과 화분으로 장식해놓은 공간이 작은 정원처럼 손님을 맞고 벽면에

부착된 수족관이 생동감을 더해준다. 테이블과 bar에는 페퍼민트 아로마를 물 위에

띄워 놓고 안 좋은 냄새들을 빨아들이게 했다. 흔히 떠올리는 어둡고 음침한 BAR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이곳은 지난 2월에 문을 연 ZIP BAR. 원래 BAR였던 곳을 지

금의 주인장이 인수해 네추럴리즘을 내세운 새로운 컨셉트의 BAR로 재오픈 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ZIP BAR를 찾던 단골들에 여성 고객과 커플 고객을 추가로 확

보하고 있다. 여성 고객은 밝은 분위기에 끌리고 커플 고객은 ZIP BAR 특유의 편안

함에 이끌리기 때문. 동네에 자리한 BAR다 보니 고객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며 함께

할만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케이크와 샴페인을 증정하는 생일 이벤

트, 10번 마시면 양주 1병을 무료로 증정하는 적립 마일리지 제도, 음악을 좋아하는

손님들을 위해 신청곡 서비스 외에도 시즌별로 특색 있는 이벤트를 기획중이다. 여

타의 다른 BAR와는 달리 안주 메뉴를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것도 이

곳의 장점. 현재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ZIP BAR 정민아 대표가 조리장으로부

터 솜씨를 전수받고 있다. 위스키 15종 12만~58만원, 데낄라 2종 13만, 20만원, 보

드카 12만, 13만원, 칵테일 7천~9천원, 국내외 맥주 11종 5천~1만1천원, 위스키와 과

일, 육포 등으로 구성된 ZIP BAR 스페셜 세트가 16만, 17만원. 안주는 해산물 샐러드,

카나페 등 8종 1만5천~4만원.

위치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1-2, 지하 1층 문의 02-424-6778

ZIP BARO2 가득한 자연주의 BAR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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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5평이나 되는 공간이다. 따라서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모

든게 시원시원하게 펼쳐져있다. 12개나 되는 널찍한 테이블도, 2

개의 큰 룸도, 업장 깊숙이 자리한 무대도, 그리고 서비스도 가격

도 시원시원 하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Lively Cream. 지

난해 5월에 오픈한 이곳은 알찬 구성의 세트 메뉴와 저렴한 가격

이 장점이다.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아름다워서 각종 드라마나 영

화 촬영 장소로도 자주 이용되기도 하고, 작은 무대 위에서 인디

밴드들의 공연도 펼친다. 얼마 전에는 상상밴드 쇼케이스도 열었

다고. 동호회나 직장인 단체에게는 일정 시간 업장을 빌려주는 대

관 서비스도 하고 있다. 파스타와 후식으로 구성된 점심 메뉴 1만

1천원, 저녁은 같은 구성에 조각케이크를 후식으로 주면서 1만2천

원. 안주류는 12종 1만7천~3만5천원. 와인 90종 4만~98만원, 위

스키 30종 8만~45만원.

위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빈 건물 2층 문의 02-517-3451

Lively Cream저렴한 가격, 고품격 메뉴가 있는 문화공간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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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ender's Talk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나는 이런 BAR를 만들고 싶다!이미경 (여, 바텐더 3년 차)BAR를 창업하고 싶다는 소망은 비단 나만의 것은 아닐 터. 나 또한 열심히 창업 자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 중이다. 난 항상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주의다. 손님과 바텐더가 한데 어우러져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BAR, 바텐더에게는 고된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는 BAR, 항상 서프라이징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는 BAR. '그래서 실제로 이런 나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The Flair' BAR가 나의 모델이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한 미래는 창대할 지어다!

염창훈 (남, 바텐더 2년 6개월)난 BAR가 주목구구 식으로 운영되는 데 항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일반 회사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직원 복지 향상에도 힘쓰는, 그래서 업주와 직원이 서로 윈윈하 수 있는 기업형 BAR를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현재 그런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BAR들이 몇 몇 있지만 여전히 직원 복지는 미비한 것이 사실. 일반 회사원들과는 업무 사이클이 다르지만 그 속에서 BAR만의 새로운 직장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현진 (여, 바 매니저)이건 정말 꿈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바텐더가 주인이 되는 BAR를 만들어 보고 싶다. 손님은 철저하게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바텐더가 중심이 돼서 그날 날씨나 분위기 손님의 기분에 맞춰 술을 추천하고, 아울러 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손님들에게 간단한 미니 강의도 하는 그런 BAR 말이다. 사이드디쉬 또한 전문가를 두고 손님이 마시는 술과 몸 상태 등에 맞춰 추천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손님은 자신에 꼭 맞는 술을 찾아서 좋고, 바텐더는 술 전

문가답게 손님에게 제대로 서브할 수 있어 좋고…. 뭐, 이게 그냥 꿈으로 그친대도 난 좋다. 새로우니까.

이영석 (남, 바텐더 4년 차)전통주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BAR를 만들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전통주 마니아인데, 맛과 향 원료 면에서 양주에 전혀 뒤질 것 없은 우리 술이 BAR에서는 왜 천대 받는지 모르겠다. 양주만 마시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어 전통주를 이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예를 들어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든가 다양한 전통주를 구비해 놓고 스트레이트 잔이나 언더락스를 해서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전통주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알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전통주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있는 중인데 가끔 나 자신도 깜짝 놀랄만한 맛이 탄생되곤 한다.

김중호 (남, BAR 운영)세계 여러 나라에 프랜차이즈 BAR를 내는 게 내 꿈이다. 다국적 메뉴와 다양한 주류를 엮어 세트메뉴를 강화하고, 아울러 한국적인 메뉴를 개발해 전통주와 함께 선보이는 것. 또 작은 문화 공연도 정기적으로 펼치고 싶다.

현지 (여, 바 매니저)우리나라는 BAR에 문화가 없다. 외국의 잘 나가는 BAR를 보면 특유의 문화가 형성돼 있어 그 자체가 BAR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는데,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아직까지 BAR는 그냥 술을 마시는 공간일 뿐이다. 고객의 인식도 문제지만 BAR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먼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매상 올리기에만 급급한 BAR는 더 이상 일하는 사람들에게 즐길 여지를 주지 않는다. 내가 만약 창업을 한다면 문화가 있는 BAR를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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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ning Report

까칠한 선배와는 영원히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을 그릴 것 같은 시절을 보내고, 어느덧 선배라는

이름을 단 당신. 그렇게 ‘진상’이라며 선배 욕하던 당신은 지금 후배에게 어떤 선배일까?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일은 잘하지만 태도가 건방진 후배보다 일은 조금

못해도 선배 챙길 줄 아는 후배가 예쁘다.

▲ 선배한테 잘하는 것보다 후배와 잘 지내는 편이

오만배 어렵다.

◆ 내가 1, 2년 차일 때는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일하고

휴가 한 번 제대로 가지 못했지만 오너 앞에서

말도 안된다며 떼쓴 적은 없다.

★ 이어폰 끼고 있는 후배가 못 듣겠거니 생각하고 그

후배의 업무 태도나 능력에 대해 오너나 매니저와

의논한 적 있다.

◆ 몸이 아파서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후배는 딱 질색.

건강관리도 능력이다.

★ 나는 선배와 후배 모두와 잘 지내는 편이다.

▲표가 많다면 후배가 보기에 당신은 선배 대접 안 해준다

며 히스테리 부리는 선배다! 업장에서 당신을 열받게 하는

후배가 당신보다 훨씬 더 능력 좋고 잘난 후배는 아닌가? 업

무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선배를 대하는 태도가 건방진 경우

말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후배를 대할 때 경쟁심을 가지고

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가 후배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업장은 엄연히 사회고 나

는 너의 윗사람이다’라는 사실을 계속 확인시켜 줘야 한다.

후배에게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싶을 때는 그 후배가 다른

선배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일 때를 기회로 삼을 것. 마치 후

배를 걱정해서 조언하는 것처럼 선배를 험담하는 것은 조직

생활에서 이득이 될 수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때 행동

은 권위있게 하되, 하고 싶은 말은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하

라. 감정적인 말과 태도는 선배로서의 위신만 깎을 뿐이다.

★표가 많다면 후배가 보기에 당신은 믿음이 안 가는 이

중적인 선배다! 후배가 보기에 당신은 처음에는 회사생활

의 어려움과 고충들을 잘 들어주고 매사에 잘 챙겨주는 언

니 같은 존재. 그러나 당신이 함께 욕하던 윗사람과 친하

게 지내는 모습과 자신을 가장 아끼는 후배처럼 대하다가

또 다른 후배에게 관심을 돌리는 모습에서 당신의 이중성

을 발견하고 마음에 빗장을 채울 것이다. 당신이 후배에

게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칭찬’이라는 도구

를 사용함으로써 알려라. 칭찬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남과 다르게 칭찬하는 것. 늘 예쁘다는 칭찬을 듣

는 후배에게 예쁘다는 칭찬은 효용 가치가 떨어진다. 그동

안 듣지 못 했을 전혀 다른 점을 찾아 칭찬을 하면 후배의

눈빛도 달라질 것이다.

◆표가 많다면 후배가 보기에 당신은 인간미나 동정심은

눈꼽만큼도 없는 일중독 선배다! 후배에게 당신은 배척 대

상 1호다. 고객들 앞에서는 생글거리던 사람이 후배들 앞

에서만 서면 싸늘한 가면을 바꿔 쓰고, 그렇게 사근사근 농

담도 잘 던지는 사람이 후배들 앞에서는 마치 잡담이 세상

에서 가장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필요한 말 외에

는 일체 말을 섞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런 당신이라면 스

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에게 즐거움이라는 게

있을까, 인생의 낙이 있을까 하는. 후배의 건방진 태도도

누그러뜨리고 당신이 즐거움을 찾으면서 부드러워지는 방

법은 바로 취미를 갖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하는 식의 식상한 핑계는 쓰레기통에 던져라.

세상에는 자기계발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면서 원더우먼

처럼 일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TEST

나는 좋은 선배일까?

유치하지만 고소해!

얄미운 후배에게

이런 복수 해봤다.

시도 때도 없이 내 뒷담화를 일삼는 후

배가 있었다. 난 크게 잘못한 게 없는 데

도 무슨 이유에선지 그 후배는 날 무작

정 미워하는 것 같았다. 어느날 화장실

에서 자신의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날 씹고 있는 후배의 말을 우연히 듣고

드디어 폭발! 갑자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바닥

을 청소했던 봉걸레가 시커먼 구정물통

에 담겨 있는 걸 보고는 주저 없이 그 통

을 들어 화장실 안으로 구정물 낙수. 그

리고는 태연히 내 자리로 돌아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일 한 적 있다. 후에 내

가 그랬을 거라며 여기저기 떠들고 다

니는 꼴이 보기 싫어서 내발로 그냥 그

곳을 나왔다.

건방진 후배에게 주방이나 서빙 등 각

종 허드렛일을 마구 시킨 적이 있다. 당

시 근무하던 BAR에는 그런 잡일을 도

맡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따로 있었음

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이라이트는 근

무 마치고 뒷정리 할 때. 퇴근하려는 순

간에 맞춰 일을 던져주고는 난 유유히

퇴근했다.

아주 고귀하고 럭셔리한 척 다하는 후배

가 있었다. 혼자서 자가용을 가지고 출

근했고, 그러면서도 툭하면 지각을 일삼

았다. 게다가 선배, 동료할 것 없이 자기

아래 사람 대하듯하는 건방진 태도는 참

을 수가 없었다. 그 후배가 지각을 하는

날이면 난 그 후배가 해야 할 일까지 해

야 할 상황에도 종종 놓였다. 그러나 그

후배는 실력이 뛰어나 오너의 신뢰를 단

단히 얻고 있던 터라 불만을 토로해도

소용없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 후배가

가장 아끼는 것이 자동차였기에 나는 그

녀의 차 주유구에 설탕을 가득 집어넣

어 차를 완전히 못쓰게 만들었다. 후배

는 CCTV로 범인을 잡겠다고 혈안이 돼

있었지만, 난 이미 주차장 CCTV의 사각

지대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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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Best BAR

사이트에서 선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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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of the World

SkeTcH9런던에 자리한 Sketch9는 강의룸과 같은 분위기의 BAR다. 이 독특한 건물은 차를 마실 수 있

는 공간과 갤러리, BAR가 한 곳에 배치돼 있는, 런던에서 가장 특별하고 독특한 술집 중 하나

다. 핑크와 화이트 네온을 맵시 있게 차려 입은 이곳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대규모 동쪽 BAR와

서쪽 BAR가 서로 인접해 있다. 각각의 공간이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며, 인테리어도 색깔 있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것도 이곳의 장점.

Address Conduit Street London, W1S 2XG Tel +0870 777 4488

Rick'SRick's는 완벽한 마티니로 유명하다. 앞쪽은 친밀한 분위기가 특징이고, 후면부는 밝고 생기 있는

빛이 유리 지붕을 통해 들어온다. 햇빛을 받은 대리석 bar는 따뜻하게 빛난다.

Address 55a Frederick Street Edinburgh, EH2 1LHTel +44 131 622 7800

MATcH BAR And GRill249칵테일 BAR 프랜차이즈인 이곳은, 친절하고 기다릴 필요 없는 신속한 서빙이 눈에 띄는 멜버른의 명소

다. 런던에는 세 개의 Match BAR가 있는데, 모두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며, 친절하다. 멜버른 도심에서

Match BAR는 새로운 전초 기자와 같은 수식어를 얻고 있다. 좋은 조명, 음식, 인테리어, 칵테일 등이 어

우러진 이곳은 다양한 음식도 강점이다. ‘와인 터널’과 같은 곳에서 비싼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글래스로

즐길 수도 있다.

Address Little Lonsdale Street Melbourne, VIC 3000 Tel +61 3 9654 6522

100| 99| 98

BAR와 술에 대한 최고의 술집 리뷰 사이트 World‘s Best

BAR가 선정한 세계 100대 BAR 결과를 공개한다. 인테리어,

주류, 서비스, 전체 평가, 이용 고객의 평가 등을 토대로

선정한 베스트 톱 BAR 100의 순위는 수시로 평가되므로 그

결과가 소폭 변동될 수 있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세계의 BAR 랭킹 1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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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MiAMi, Fl 33139 트렌디한 레스토랑&BAR인 Pearl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크고 낮은 천장의 방에는 오

렌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폴카와 함께 버블링 패턴의 벽지와 조화를 이룬 도트 무늬

테이블 보, 깊은 보라색 조명, 거대한 조개 의자에 둘러싸인 샴페인 bar 등은 4차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운 새우 요리, 오리 요리, 그리고 최고의 마티니를 선보인다.

Address One Ocean Drive Miami BeachTel +305-538-1111

ZAndeR 45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의 화려한 온실 같은 이곳은 고전적인 레시피의

칵테일을 한 잔 마시며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이다.

Address Buckingham Gate Westminister London, SW1 E6BS, Tel +44 207 379 9797

cluB낯설지만 그 익명성이 주는 편안한 느낌은 이곳의 묘한 매력. 전체적으

로 세련되고 절제된 느낌의 인테리어가 지배하고 지하에 자리한 화려

한 댄스 플로어는 현대인의 고독을 달래줄 것 같은 은밀한 은신처다. 식

사는 물론 바닐라 보드카, 싱글 몰트 위스키, 장미 꽃잎 리큐르와 소다

등을 맛볼 수 있다.

RiTA Blue요즘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는 레트로. 바로 복고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BAR Rita Blue는 펑키, 복고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주말엔 테크노 음악에

몸을 맡기고 미친듯이 흔들 수 있는 댄스 플로어가 지하에 세팅되는데, 낮은 천장, 어두

운 램프, 진한 맥주가 복고와 디지털리즘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윗층에서는 그 옛날

고교 졸업파티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마티니나 마가리타를 즐길 수 있다. 멕시코

와 지중해 음식도 꽤 훌륭하다.

Address Placa Sant Augusti 3 Barcelona, 8001 Tel +34 93 342 4086

WiSH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이 큰 특징이다. 특히 맛있는 맥주와 칵테일을 저렴하게 즐기기 위

해 연일 많은 단골들이 몰려든다. 또한 누구에게나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높

다. 라운지 깊은 곳에 노을 같은 붉은 등이 늘 점등돼 있고, 멋진 가죽 소파가 어우러진

이곳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안식처 같은 공간이다.

Address 1539 Folsom Street San Francisco, CA 94103Tel +001 415 278 9474

97| 96

| 95|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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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Gue cAFe 모스크바에 자리한 Vogue Cafe는 볼쇼이 극장 근처에 있다. 이곳에서

는 모스크바 재즈의 새로운 물결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과 관련

서적 등이 가득하다. 세련되고 웅장한 느낌의 높은 천장과 반하는, 부드

러운 바닥과 선반에 가득 늘어선 잡지들, 각종 패션 잡지의 기사로 장식

된 벽 등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보드카와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장점.

Address Ulitsa Kuznetsky Most Lubyanka Moscow Tel 7 (0)95 923 170

STudiO 54뉴욕에서, 지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설이 된 BAR&Club. MGM 그랜

드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별도로 마련된 댄스 플로어에서 일주일에 6번

라이브 댄스 공연과 함께 수준급 디제이가 댄스 음악을 토핑해준다.

Address 3799 Las Vegas Blvd S 3799 Las Vegas Boulevard S Las Vegas, 85109 Tel 001 702 891 7254

92| 91| 90| 89

SHOWROOM BAR철길과 작은 극장 옆에 자리한 Showroom Bar는 펑키한 예술 세계가 펼

쳐지는 도심 속의 또 다른 이색 공간이다. 어둡고 칙칙한 느낌의 이 BAR

는 실제로는 펑키 레스토랑으로, DJ가 마지막 댄스 트랙에 스핀을 걸어

놓고 서빙을 하던 근대 영국 grub처럼 종업원들의 서브를 받을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카페 라떼를 즐기며 영화를 보거나 맥주 한 병 마시

며 쇼를 관람하듯, 북부 미인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해도 좋다.

Address 7 Paternoster Row Sheffield Tel +44 114 249 5479

ZeTA BAR힐튼 호텔에 자리한 Zeta Bar에서 흰색 유리 건너편의 좁고 어두운 산책

로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본드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첩보전이라도 곧

펼쳐질 것 같다. 밖에서는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안에서는 벨벳 의

자와 커튼, 유선형의 블랙 bar가 조화를 이룬 따뜻한 공간이 펼쳐진다.

테라스에 올라서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은 덤.

Address Hilton Sydney Level 4, 488 George Street Sydney Tel +61 2 9265 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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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iROn lOunGe20 세기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을 BAR로 개조한 이곳은 아이언 디자

이너 줄리 라이너를 기리는 칵테일이 유명한 멋진 레스토랑 라운지다.

고전 철제물, 긴 아트 데코 카운터 등은 이곳의 매력.

Address 37 West 19th Street between 5th and 6th avenue New York, NY 10011 Tel + 1 212 727 7741

THe lOFT 넓은 칵테일 라운지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워터 프론트가 있는 the loft

는 친절한 직원들이 항상 상주하면서 다양한 칵테일과 음료를 서브한

다. BAR 자체도 멋스럽지만 주변 경관은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Address 3 Lime Street King Street Wharf Sydney, NSW 2000 Tel +612 9299 4770

SuBeeZ cAFe넓은 회색 공간에 설치 미술품들, 촛농이 떨어지는 패턴이 들어간 고딕

양식의 천장은 Subeez Cafe의 묘한 매력이다.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Address 891 Homer Street Vancouver Tel +1 604 687-6107

AlBAnnAcH트라팔가 광장에 자리한 Albannach는 3층으로 된 대규모의 BAR다. 고

급스러운 소파, 오크 바닥, 아름다운 샹들리에, 스코틀랜드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장식된 벽과 천장은 평범한듯 하지만 퍽 인상깊다. 스코틀랜드

산 몰트 위스키의 정수를 맛보면서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산 쇠고기, 양

고기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40여 종의 칵테일도 함께 선보인다.

Address 66 Trafalgar Square London, WC2N 5DS Tel +44 20 7930 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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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인 맛 어때요? 느낌 그대로 표현해 보세요”

“이 화이트 와인도 눈물이 있나요?”

오후의 강의실. 질문과 대답이 분주하게 오고간다. 진지하게 빛나는 눈동자

에서는 SF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레이저 광선이라도 나갈 태세다. 두 조로 나

뉜 긴 테이블 위에는 와인잔과 와인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고, 머리에 서릿발

이 내려앉은 노인부터 20대 초반의 젊은이까지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연

령대가 그 주변에 둘러 앉았다. 열심히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양손에 두 개의 와인잔을 쥐고 고개를 갸

웃거리며 홀짝 홀짝 번갈아 맛보기 바쁘다. 어떤 이는 납

작 엎드려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으며, 또 어떤 이는 왜 와

인에서 생뚱맞은 향이 나는 거냐며 연신 다른 사람들의 의

견을 묻는다. 한 켠에서는 시음한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해,

혹은 어떤 향이 자신의 취향인지, 자신은 어떤 향을 좋아

하는지에 대해 조곤조곤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와인

의 가격에 대해 자신의 식견을 총 동원해 말하는 이도 있다. 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 업계에 좋기로 소문난 이곳의 와인 강좌를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혹시 연출은 아닐까 하는 에디터의 불순한 의구심을 떨쳐낸 건 수강생들의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수업 태도였다. 자유로운 미국의 한 대학 강의실을 그

대로 옮겨놓은 듯 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며 강사와 대등하게 커뮤

니케이션 하는 모습이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이라니…, 왜 이곳이 수강신청

을 한 후 3개월씩 대기해야 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 한 번 수업을 들은 학생

들이 기를 쓰고 재수강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소극적이었던 이도 이상하리

만치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곳, 학창 시절 공부에는 그다지 소질 없었다는

사람도 책을 파게 만드는 이곳의 힘은 바로 이곳에서 강의하는 조수민 강사

에게서 나온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론만 주구장창 늘어놓다 수업 말미에

나 와인 시음이 이어지는 수업과는 달리, 주로 테스팅 위주로 수업을 이끌어

가며 자유롭게 맛과 향, 그리고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주제들을 놓고 자유롭

게 토론을 유도하는 그의 수업 방식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

고 있는 것. 특히 조수민 강사가 중요시하는 건 와인을 시

음하고 그 맛과 향을 표현하는 법인데, 비교 시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어 실무자들에게 특히 도

움이 많이 된다. 그러다 보니 이 수업엔 와인 업계 관계자

들과 실무자들이 앞 다퉈 모여든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공

부하는 사람, 바텐더, 와인바 예비 창업자, 치즈를 직접 만

드는 사람, 와인 도매상 등 직업군도 다양. 무료 강좌라는

점도 큰 메리트다. 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 일명 SWEP(스웹)은 Sooseok

Wine Education Program의 약자로 와인은 교육 없이 이해하기 힘든 음료

및 문화인 점을 감안해, 수석무역이 선도 와인 수입업체로서 와인 비즈니스

및 소비시장의 성장에 따른 소비자들의 ‘교육’에 대한 갈증 해소를 목적으로

2007년 가을 그 문을 열었다. 그동안 400여 명의 수료생이 이곳을 거쳐 갔

으며,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또 애호가로서 끊임없이 와인 분야에서 활발

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Inside

테스팅 위주의 실무 교육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SWEP)를 가다BAR에서도 와인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실무자들의 와인에 대한 이해가 더욱 절실해졌다. 그러나 고가의 사설 학원이나 개인 과

외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무료 강좌를 듣는다해도 일회성으로 그치거나 깊이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없어 난감한 상황. 이 가

운데 테스팅 위주의 실무 교육으로 장안에 입소문난 강좌가 있다. 수석무역의 와인아카데미 강좌가 그것. 불타는 향학열로 그 열

기가 뜨거운 현장을 에디터가 직접 찾았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포토그래퍼 윤제욱(니오타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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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P 프로그램

와인어드바이저 과정 초급

시간 : 화/목요일 오후 2시 반~5시

기간 : 총 6회 (15시간)

대상 : 와인업계 종사자

정원 : 25명

내용 : 와인 이론과 전문가 테이스팅,

소믈리에 실무의 기초

시음 와인 : 18종

와인어드바이저 과정 중급

시간 : 화/목요일 오후 2시 반~5시

기간 : 총 12회 (30시간)

대상 : 와인업계 종사자

정원 : 25명

내용 : 와인 이론과 소믈리에 실무의 전문지식,

와인테이스팅 기술의 집중훈련

시음 와인 : 36종

와인어드바이저 과정 상급

시간 &기간 : 추후 공지

대상 : 와인업계 종사자

정원 : 12명

내용 : 한 가지 주제의 집중 심화과정

수강신청 이메일로 SWEP에서 제공하는 수강신청서

양식을 받아 작성하여 제출, 서류 심사 후 통보

수강생 미니 인터뷰

박병수(레스토랑 식음료부 근무)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회사 과장

님의 소개로 수업을 받게 됐다. 현재

업장에서 와인, 위스키 등 음료를 담

당하고 있는데, 다른 주류와는 달리

와인은 아무리 독학으로 공부를 해

도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해하던 차

에 이곳을 만난 것이다. 이곳의 수업

은 어떠한가? 수업이 테스팅 위주라

여러 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여러 사람들의 취향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내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나를 보고 업장에서도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

록 배려도 아끼지 않아 좋다. 앞으로의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 와인을 공부하고

보니 욕심이 생긴다. 더 깊이 공부하고 싶고 한 발 더 나아가 와인에 대한 문화도 더

깊이 공부하고 익혀갈 생각이다.

김소연(레스토랑 캡틴)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업장에서 와인 쪽 일을 시작하면서 부족함을 느껴 공부하

게 됐다. 처음엔 무료라서 별 기대 안 했는데, 막상 수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솔직

히 200만원 씩 돈을 주고 듣는 사설 학원의 강의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장점

을 꼽는다면? 역시 비교 시음이다. 다른 곳에 비해 시음 기회가 월등히 많은데, 난

수업하고 남은 와인을 집으로 가져가서 다시 한 번 향을 맡으며 복습을 한다. 다양

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타인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내겐 매력적이다.

특히 수강생들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무척 활성화 돼 있다. 와인 공부를 이토록 열심

히 하는 이유가 있는가? 소믈리에 과정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과

외도 받고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데도 역시 어렵지만 내가 꼭 넘어야 할 산이기에 게

으름을 부릴 여유가 없다.

SWEP 조수민 실장

인하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프랑스 앙제 국립대학교 국제명품경영학 석사 졸업(DESS Management International des Arts de la France)•앙제 산업자원부 산하 소믈리에학교 수료(CCI de Maine-et-Loire Mention Complementaire Sommellerie)•프랑스 몽뺄리에 와인샵 [오그랑뱅드 프랑스] 인턴쉽([Aux Grands Vins de France], Montpellier)•프랑스 소뮈르 와이너리 [랑글루와-샤또]양조가이드/매장관리([Langlois-Chateau], Saumur)•제3회 SOPEXA주최 한국소믈리에대회 3위 입상•민속자료 인사동 한/양식 퓨전레스토랑 [민가다헌]부지배인•와인나라 아카데미 전임 강사•CIVB 보르도 와인협회 인증 전문교사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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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막걸리시대

Liquor Trend

막걸리 붐이 일고 있다. 그것도 무세운 기세로. 엔고 현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그들을 통해 막걸

리의 맛이 퍼져나가더니 이제는 대형할인마트, 편의점, 심지어

호텔에서까지 막걸리 판매에 나섰다. 언제까지나 서민의 품에

있을 것 같더니 시대를 잘 만났나보다. 이제야 제대로된 대접

을 받기 시작했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1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과 한국 가이드의 깃발이 막걸리 집 앞에서 서성이

는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파전 한 젓가락과 그들의 발음대로 “맛

코리(マッコリ)” 한 사발을 들이키며 “캬!”를 외치는 모습은 익숙하기까지 하

다. 이미 그 맛이 소문나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막걸리는 일본인 관광

객들의 필수 쇼핑 품목이 됐고, 막걸리집은 필수 관광 코스가 된 것. 막걸리

는 부지불식간에 서민을 대표하는 술이 한류를 대표하는 술이 됐다. 종로나

명동 인근의 파전집까지 덩달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실 막걸리는 10

여년 전부터 일본인에게 각광받는 술로 성장해 왔다. 그런 그들이 한국에 왔

으면 ‘한국식 막걸리 문화’를 맛봐야한다는 생각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본

에선 막걸리가 고급스럽게 포장돼 고가의 술로 팔린다. 1리터짜리가 마트에

서는 800엔(약 1만2000원), 술집에서는 1000엔 정도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50엔에서 200엔이면 살 수 있다. 더구나 한국의 전통 주막식 분위기에서 막

걸리를 맛보는 것 자체가 이색 경험이 된다. 막걸리의 인기는 일본 현지에서

도 뜨겁다. 일본의 번화가인 신주쿠, 긴자, 이케부쿠로, 시부야, 우에노 등에

는 20종류가 넘는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BAR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계지

의 말에 따르면 매년 20~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칵테일 막걸리의 등장“어쩜, 색깔 너무 예쁘다. 꼭 딸기우유 같아.”

허연 탁주에서 형형색색 빛깔을 띤 막걸리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에

게서 인기가 높은데, 딸기막걸리·키위막걸리 등 칵테일 막걸리가 생겨나고,

인삼막걸리·더덕막걸리 등 건강에 좋은 재료가 들어가는 막걸리들도 생산

되고 있다. 이러한 막걸리의 변화에 대중들은 “소비”라는 행동으로 답하고

있다. 또한 막걸리를 이용한 칵테일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 여성들의 입

맛을 자극하고 있다.

패키지도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몇 년 전까지 주로 1ℓ짜리 팩으로 보급되던

막걸리는 디자인의 고급화를 위해 병으로도 출시되더니 최근엔 인기에 힘입

어 350㎖의 캔으로까지 출시됐다. 캔막걸리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 복

합체를 함유하고 있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활성효모도 가득하다는 컨셉트로

홍보 중. 캔막걸리는 혼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

다 이 상품은 일본인들의 기쁨인 ‘저녁 목욕 후 맥주 한 캔’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의미가 크다.

특급호텔에도 막걸리 등장서울 롯데호텔의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막걸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국내

특급 호텔에서는 처음 있는 일. 롯데호텔이 내놓은 막걸리는 찹쌀과 멥쌀, 보

리, 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고양막걸리와 이동막걸리,

국순당 쌀막걸리의 3종 세트다. 롯데호텔은 고객들이 막걸리를 시음하고 나

서 고를 수 있도록 세 가지 종류를 조금씩 가져다준다.

리츠칼튼 서울 호텔도 동동주 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

고 있는 동동주를 판매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는 일본 관광객들의 문의를 반

영한 것이다.

일본인 관광객, 특급호텔 마음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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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러시안 만들기글라스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Fashioned glass)

재료 보드카 1¼oz, 칼루아 ¾oz

기법 빌드(Build)

가니쉬 없음

만드는 법

1.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채우고 재료를 순서대로 넣는다.

2. 바스푼으로 7-8회 신속히 스터(Stir)한다.

Cocktail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칵테일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가

져봤을 의문이다. 최근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음료문화연구회

에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베스트 카페인 <칵테일과 꿈>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8년 한 해 동안 우리나

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신 칵테일은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으로 나타났다.

기획 이윤원([email protected])

글 전재구(한국바텐더협회 홍보국장, 네이버 카페 칵테일의 꿈 운영자)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James Bond)가 즐겨 마셔서 유명한

‘마티니(Martini)’,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소설가 헤밍웨이(Hemingway)가 사랑

한 ‘모히토(Mojito)’, 사랑하는 여인과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마가리타(Marga-

rita)’,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로 유명해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스톤즈(The Rolling Stones)의 보

컬 믹 재거(Mick Jagger)가 멕시코 공연에 와서 사랑에 빠져버린 ‘테킬라 선라이

즈(Tequila Sunrise)’, 부드럽고 달콤한 맛 때문에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준 벅

(June Bug)’ 외에 칼루아 밀크(Kahlua Milk), 미도리 사워(Midori Sour) 등이 한국

인이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 부문 10위 권 안에 그 영광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1위를 차지한 ‘블랙 러시안’은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칵테일

로 유명하다. ‘블랙 러시안’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보

드카와 세계 1위 커피 리큐르인 칼루아가 결합된 단순한 레시피의 칵테일로, 만들

기 쉽고 맛있다는 특징이 있다.

보드카의 독한 맛을 칼루아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감싸고 있는데, 칼루아의 달콤

함이 싫다면 보드카의 양을 좀 늘리고 칼루아의 양을 좀 줄이면 된다. 또 단맛이

덜한 커피 리큐르인 티아 마리아(Tia Maria)를 쓰는 방법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오늘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 블랙 러시안 한 잔으

로 우정을 나누어 봄이 어떨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칵테일

블랙 러시안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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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마신 칵테일 베스트 101.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2. 마티니(Martini) 3.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Long Island Iced Tea) 4. 진토닉(Gin & Tonic)

5. 모히토(Mojito) 6. 준벅(June Bug) 7. 칼루아 밀크(Kahlua Milk) 8. 마가리타(Margarita) 9. 미도리 사워(Midori Sour)

10. 러스티 네일(Rusty Nail), 카이피리냐(Caipirinha),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테킬라 선라이즈(Tequila 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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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Story

아이라 섬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방긋 웃으며 서로 “Hello!”하며

인사를 나눈다. 그렇기 때문에 동네 펍(Pub)에 가서 맥주 한 잔과 위스키 한 잔이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현재 이 아이라 섬에는 Ardbeg(아드벡), Bowmore(보모어), Bruichlad-

dich(브루힉라디), Bunnahabhain(부나하벤), Caol Ila(쿠일라), Lagavulin(라가불린), Laph-

roaig(라프로익), 그리고 2009년에 새롭게 위스키를 출시하는 Kilchoman(커호만)까지 8개

의 증류소가 가동 중이다. 이들 증류소중에서 영국왕실의 찰스 왕세자와도 관련이 있으며,

8개 증류소 중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인 라프로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자 한다. 라프로익 증류소는 1815년 알렉스 존스톤(Alex Johnston)과 도널드 존스톤(Donald

Johnston)에 의해 설립됐다. 다소 흥미롭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설립자 두 형제중의 한명인

도널드는 위스키를 만들때 사용되는 통에 익사를 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 후 라프로익의 소

유권도 다른 증류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에게 이전됐는데, 1954년에는 여성 오너인 베시

윌리암스(Bessie Willamson)에 의해 경영되기도 했다. 이는 위스키 산업이 주로 남성 중심

으로 움직였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무척 흥미로운 사실이다. 현재는 Fortune Brands Inc의

소유로 편입되었다. ‘There is a thin line between love and hate’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라

프로익은 말 그대로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극단적으로 반응이 갈리는 위스키로 유명하다.

미국의 금주령기간에도 의약품 둔갑시켜 수출했을 정도로 강한 요오드향, 크레졸향, 페놀향

이 인상적인 위스키다. 이러한 독특한 향은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다.

첫째, 사용되는 물에 있다. 현재 라프로익은 자체적으로 필요로 하는 몰트의 20%정도를 예

전 생산방식을 유지하며 생산하고 있다. 다시 말해 물에 불려 발아를 시킨 후 시멘트 바닥에

깔아놓고 일일이 뒤집어 가면서 생산하는 ‘플로어 몰팅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때 발

아시킬 때 사용되는 물속에는 피트향이 녹아있어 갈색빛을 띄고 있는 게 특징이다. 둘째, 몰

트를 건조시킬 때 증류소 인근의 피트밭에서 채취한 ‘피트(Peat)’를 태워 그 독특한 향을 입

히고 있다. 이곳의 피트는 다른 지역의 피트와 달리 높은 크레졸과 페놀의 함량을 지니고 있

다. 이 독특한 피트가 몰트를 건조시킬 때 사용되면 몰트 husk에 독특한 아일레이 위스키의

색깔이 묻어난다. 셋째, 이 증류소에서는 예전 생산방식으로 몰팅 작업을 한다. ‘플로어 몰

팅’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허리를 굽히고 하루 종일 삽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수고로움

을 안다. 현재는 많은 증류소들이 몰트공장에서 생산된 몰트를 가지고 위스키를 생산하지만

아직까지 몇 개의 증류소들은 예전 방식을 고집하며 그 고집스러움은 결국 품질로 반영된다.

넷째, 다소 작은 사이즈의 증류기는 위스키에 있어 두터움을 지니게 한다. 증류기 사이즈가

크면 생산량은 늘어나는 대신에 가벼운 특성을 지니지만 작은 사이즈의 경우 오일리한 특성

을 입혀준다. 다섯 번째 특징은 이 증류소에서는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을 단 한번만 재사용

한다. 통이 위스키에 주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이는 품질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스코틀랜드 남서쪽에는 아이라(Islay)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 600평방킬로미터에 인구 3,200명의 작은 섬은 전 세계 위스키

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성지 같은 곳이다. 이 섬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는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다. 그러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블렌디드 위

스키를 만들어 낼 때 혼합하는 몰트위스키의 약 10%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

는 몰트위스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Laphro

aig아이라 섬의 순수한 미소를 닮은 술

라프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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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lting

얼마 전 친한 선배가 예전 ‘코리안 컵 전국 바텐더 대

회’ 에서 우승한 바텐더가 일하는 업장을 방문한 얘

기를 필자에게 한 적이 있다. 그 선배는 소위 말해

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이 일하는 환경치고는 너무도 열악하

다고 개탄했다. 비단 그 직원이 일하는 곳만의 이야

기는 아닐 것이다. 바텐더라는 직업은 전문직종임에

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직업으로 인정하

지 않는다. 그냥 술집 종업원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부

지기수다. 손님의 이러한 생각도 바꿔야겠지만 우선 업주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전문가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

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물론 바텐더 스스로도 주위로부터 인

정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자기 계발을 해야 하며, 음료 전문가로서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

업주는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매출상승엔 팀워크가 중요하

기 때문이다. 좋은 팀워크를 가지려면 서로를 잘 알아야 하고, 서로의 일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한다. 따라서 업주는 직원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업무에 대한 이해

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칭찬을 많이 하라. 사람은 잘한 일을 칭찬해 주었을 때 더욱 잘 하려고 한다. 하지

만 대부분의 업주는 정반대다. 칭찬엔 인색하다가 사소한 일에 화를 내고 닦달하

는 경우가 많다. 칭찬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역발상으로 직원 인센티브를 강화해보라.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직원의 역할이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고객에게 잘하

는 직원을 선정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해보라(물론 추천은 손님이 하게 한다). 그

직원은 고객 관리는 물론 가게 매출 향상을 위해 기존의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

게 될 것이다. 손님과의 접점인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결국 질 높은 서비스 제공

과 철저한 고객관리로 돌아올 것이다.

직원의 대외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자. 요즘 칵테일, 와인, 커피, 티 등 다양

한 아카데미가 있다. 이러한 교육은 물론 대회 참가, 박람회 참관 등은 장기적으로

볼 때 업주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이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했다고 가정하자. 소속 업장의 이미지와 인기도 올라감은 자명한 일이다.

사소한 일에 간섭하지 말자. 권한위임이란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다. 모든 것을 업

주가 챙기고 결정하려 하지 말고 직원들에게 일정한 권한을 주라. 분명 매출이 달

라진다. 물론 권한에 따른 책임도 부여하는 것이 좋다.

직원들과의 신뢰도 중요하다. 직원들과의 약속은 우습게 아는 업주들이 많다. 특

히 직원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금까지 내부고객을 잘 다스리고 리

드하는 사람이 사업에 실패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성공한 업주가 되고 싶

으면 위의 원칙들을 잘 되새겨 보도록 하자.

업주는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매출상승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팀워크를 가지려면

서로를 잘 알아야 하고, 서로의 일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한다. 따라서

업주는 직원에 대한 상세한 파악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바텐더를 포함해서 BAR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직이 잦다. 문제가

있는 직원인 경우야 관계가 없지만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잃을

경우 업주로서는 큰 손해다. BAR라는 것이 결국 사람 장사이기 때

문이다. 또 이직이 지나치게 잦은 업장은 분명 업주에게 문제가 있

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훌륭한 직원들의 이직률을 줄이기 위해서

는 업주가 어떡해야 할까.

기획 이윤원([email protected]) / 글 전재구(음료교육문화그룹 믹스업 대표)

철새 바텐더를 만들지 않으려는업주들에게 고함

전재구 국장 프로필

전 Cocktails&Dreams 대표·전 Laksmi(라크슈미) 대표 전 국가자격증

조주기능사 실기 심사위원·전 (주)참살이와인 칵테일 아카데미 원장

현 (사)한국바텐더협회 홍보국장·현 네이버카페 <칵테일과 꿈> 운영자

현 음료교육문화그룹 믹스업(Mix It Up) 대표·현 (주)채티비 비법닷컴 전문 마스터(칵테일 부문)

현 학교, 기업체, 문화센터, 아카데미 칵테일, 테이블 매너 강사·현 음료 개발 컨설턴트

현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 칵테일 강사·TV, 라디오, 신문, 잡지 다수 출연.

이메일: [email protected] / 연락처: 017-530-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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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s Food

재료_슬라이스 사각햄 6장, 화이트 슬라이스 치즈 6장, 튜브형 까망

베르 치즈, 그린 올리브 5, 6개, 딸기(큰 것) 2~3개 소스_허니머스터

드 소스, 살사 소스, 까망베르 만드는 방법_1 햄 몇 장을 겹쳐 3등분

으로 잘라 접시 위에 둥글게 펼쳐 놓는다. 2 슬라이스 치즈는 지그재

그로 자른다(한 장에 6조각). 이 치즈를 햄 위에 올린다. 3 1+2를 전

자레인지에 넣고 1분 30초~2분 동안 돌린다. 4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을 빼 접시 중앙에 야채(샐러드)를 놓는다. 5 올리브를 얇게 편을

썰어 햄&치즈 끝에 살짝 올린다. 이때 놓는 위치는 마음대로~ 딸기

도 얇게 편을 쳐서 샐러드 주변에 둥글게 데코레이션하면 완성!

햄&치즈 전자레인지 구이술집 메뉴판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안주 ‘햄&치즈’

를 좀더 색다르게,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그저 전

자레인지에 한 번 돌렸을 뿐인데 전혀 다른 메뉴가 탄생

된다!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고, 다른 주류와도 꽤 괜찮은

매칭을 이루는 ‘햄&치즈 전자레인지 구이’를 손님에게 선

보일 때는 약간 오버를 곁들여도 좋다. “한 입 배어 무는

순간 숨이 턱 막힐듯 놀라운 맛이 밀려들 거라고….”

지난호 큰마음 먹고 준비한 'Beef Special'에 대해,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역시 재료비가 비싼 게 흠이라며, 그런 실용적이지 못 한(?) 정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변 BAR 업주들의 원성이 높았더랬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초저렴 재료로 초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다. 이것 가지고도 재료비가 비싸다느니 어렵다느니 볼멘소리 할 거면 조용히 ‘클로스 더 도어(Close the door)’ 할 것!

이흥주의 맛있는 BAR

개나 소나 다 만드는 쉽고 맛있는 BAR Food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포토그래퍼 윤제욱(니오타니 스튜디오) / 요리 이흥주(엔터 BA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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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재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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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스튜스튜는 자작하게 국물이 있어 1차나 2차 정도 마쳐

적당히 술이 오르거나 혹은 깨기 시작해 입이 마르

는 손님에게 적당하다. 게다가 새콤한 양념과 어우

러진 쫄깃한 홍합살은 어우~! 필자의 경우 이 홍

합 스튜 한 그릇이면 소주 2병은 너끈히 비우곤 하

지만 부디 개운하게 속 다스리고자 스튜 국물 후

루룩 거리는 이라면 필자와 같은 우를 범하는 일

은 없기를 바란다.

재료_홍합 20개 정도(양껏 조절), 피망 1/2쪽, 양파 1/2쪽, 브로콜리 3송이(작은 송이), 당근 약간, 버터 약간, 요리

하다 남은 슬라이스 햄 약간 소스_케첩, 스테이크 소스, 살사 소스 cooking tip_홍합은 되도록 재래시장 가

서 구입하시라~ 5,000원 어치 사면 커다란 검은색 봉지에 한 가득 담아준다. 만드는 방법_1 소스 먼저 만들어

두면 좋다. 소스는 살사 소스 1국자 반, 스테이크 소스 한 큰술, 케첩 1/2 국자를 볼에 섞어 골고루 잘 섞는다. 2

야채는 피망은 굵은 채, 양파는 세로로 굵게 채썰고, 당근도 굵게 채썬다. 브로콜리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햄

은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이지만 냉장고에 남아도는 햄이 있다면 굳이 썩히지 말고 넣을 것. 이때 햄은 채

썬다. 3 센불로 팬을 달군 후 버터를 적당량 두른 후 여기에 홍합을 넣고 빨리 볶는다. 이때 홍합이 익은 정도를

알려면 홍합이 벌어지면서 국물이 나오는지 여부를 살펴본다. 볶는 시간은 1분 30초 정도. 여기에 브로콜리를 넣

고 잘 섞으면서 볶는다. 4 불을 줄이고 3에 소스를 넣고 잘 섞으면서 다시 한 번 볶다가 남은 야채들을 넣고 살

짝 30초 정도 볶는다. 햄은 데코레이션 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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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_달걀 10개, 베이컨 8장, 양파 1/2개, 브로콜리 1송이, 피망 1/2개, 당근 약간, 튜브형 까망베르 치즈(있으면 넣고

없음 말고), 슬라이스 치즈 2장, 살사소스, 후추, 소금, 설탕, 파슬리 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_1 볼에 달걀 5개를 깨 넣

고 여기에 양념을 다 때려 넣는다. 이것을 포크로 골고루 잘 섞는다. 보통 양식에서는 포크로 계란을 푸는데, 포크로

풀면 덩어리 지지 않고 잘 풀린다. 2 브로콜리 외 모든 야채를 잘게 다져 버터에 살짝 볶는다. 3 베이컨은 팬에 버

터 두르고 살짝 굽는다. 4 양면 후라이팬은 누를 염려가 있으므로 버터를 양면에 골고루 바른다. 5 풀어놓은 달걀

물 2/3를 팬에 붓고 약불로 익힌다. 이때 달걀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그 위에 볶은 베이컨과 야채, 그리고 치즈

두 장을 올린다. 그 위에 남은 달걀물을 부어 마무리한 뒤 뚜껑을 덮고 약불로 15분 정도 완숙한다. 이때 양면을 뒤

집어 가며 골고루 익히는 것이 포인트! 6 다 익으면 모양이 깨지지 않도록 잘 빼서 접시에 담아 딸기, 브로콜리 등

으로 장식하고, 까망베르 치즈와 살사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에그 스테이크하찮은 달걀 몇개와 양면 후라이팬만 있으면 일

류 레스토랑 스테이크 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특

별한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이 요리는 순수하게 필자가 개발한 것으로, 유독

느끼한 음식을 즐기는 단골들의 입맛을 사로잡

았다는 사실. 느끼한 만큼 칼로리도 죽음이라 여

성분들은 끓어오르는 식탐을 자제해 주시길 부

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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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삼성, vc-h630 달팽이 모양의 캐릭터 디자인과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가 눈을

사로잡는다. 선이 없어 더욱 간편해진 핸디 청소기. 충전 스탠드, 충전중 표시 램프, 물세

척 가능한 영구 집진 필터, 흡입력 15W. 가격 미정 ② 레이캅, 자외선 살균청소기 일반형

Bk100p 자외선 램프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램프 안에 작은 은구슬이 들어 있다. 진공으로

팡팡 두드려 털고, 열풍건조, 자외선으로 살균소독. 가격 11만8천원. ③ 필립스, 핸디형 청

소기 Fc-6142 필립스 핸디형 청소기 이전 모델보다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되고 성능도 강

화됐다. 충전방식, 물세척 영구필터, 틈새?브러쉬?액체흡입용 노즐, 고리형 손잡이, 흡입

력 9W. 가격 9만4천원. ④ 삼성 핸디형 청소기 Vc-H20 백조 모양을 연상시키는 초소형

캐릭터 청소기로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10분 동안 연속 사용 가능, 충전중 표시램프,

틈새 흡입구 청소 액세서리, 물세척 가능한 영구 집진필터, 흡입력 15W. 가격 3만1천원.

⑤ 일렉트로룩스 라피도 핸디청소기 ZB408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피도 핸디 청

소기. 싸이클론 방식, 전면바퀴, 충전 표시 램프, 소프트터치 핸들, 파워부스터, 퀵 필터 클

린. 흡입력 9.6V. 가격 7만9천원 ⑥ BLoSSoM 충전식 핸디형 청소기 BcA-9604S 자동

차 전원 겸용 핸디형 무선 진공청소기. 물 세척 가능 집진필터, 3단계 필터시스템, 3가지 다

양한 흡입구(바닥청소용+휘어지는 긴 칼형+솔형), 과충전 보호회로, 충전표시등 채용. 가

격 ⑦ 더트데빌 인테리어 핸디형 무선 진공 청소기 커브(kURV)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 인테리어 기능 강화. 숨겨진 노즐 입구, 충전 거치대에 놓지 않

아도 방전되지 않음, 편리한 필터 청소, 흡입력 9.6V. 가격 9만9천원 ⑧ 대우 일렉트로닉스

DoV-D60HA 핸디, 스틱 Dual Type, 공기내부 순환 방식, 2중 여과 Filtering 시스템 채용,

충전 소요 시간 4시간, 회전 브러쉬, 흡입력 40W. 가격 8만5천원 ⑨ 필립스 Fc6146(블랙),

Fc6140(화이트)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 사이클론 방식, 2중 필

터 시스템, 원버튼 노즐 분리 방식. 흡입력 3.6V. 가격 5만2300원 ⑩ 신일, SVc-1700Do

충전식, 과충전 방지회로 채용, 진공, 반영구적 필터, 8시간 충전, 10~15분 사용, 바닥흡입

구, 틈새 흡입용 파이트, 연장관, LED램프. 가격 3만5천원 ⑪ 신일, SVc-600Jin 8시간 충

전, 12분 사용, 이중 필터, 저소음, 먼지통, 충전스탠드, 가격 12만8천원. ⑫ 대우 일렉트로

닉스 DoV-D40iA 6 Cell 방식의 강력한 흡입력, 틈새 노즐, 광역 브러쉬, 숄 브러쉬 등 다

양한 액세서리, 2중 여과 Filtering 시스템 채용, 4시간 충전. 가격 미정

Hot Stuff

BAR는 티끌 하나 없는 ‘bar’를 원한다

All Clear, 핸디 청소기객들이 자주 들고 나는 자리엔 늘 먼지가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오밀조밀한 오브제들

로 가득한 bar 위는 특히 더하다. 모든 사물을 걷어내고 대청소를 할 작심이 아니라면

어설픈 걸레질로 보이는 먼지만 걷어낼 뿐, 딱히 청소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 이

럴 때 작지만 강한 흡입력으로 디테일하게 먼지를 빨아들이는 핸디 청소기는 먼지 쌓

인 bar의 구세주다. 올 봄 디자인은 더 깜찍해지고, 성능은 울트라 매머드 급으로 업

그레이드 된 핸디 청소기를 만나볼까.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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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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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막연한 자유를 품고 산다. 해안 절벽에 그림처럼 도열한 아름다운 집들, 지중해의 푸른 바

다, 그리고 어느 로맨틱한 감수성을 지닌 예술가가 만들어 놓은 듯한 기찻길은 달력이나 혹은 그림엽서 속

에서나 접하며 언젠가 자유를 찾아 떠나겠노라는 현실과는 괴리감 있는 바람을 품곤 한다. 나에게는 먼 곳

이려니, 발길이 닿지 않는 유토피아려니 하며 애써 들뜬 마음을 다독이던 그곳이 남부 프랑스에 실제로 존

재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신은 당장 유레일패스의 가격부터 알아볼 것이다. 그곳은 바로 자유를 꿈꾸게 하

는 도시 모나코와 어떤 유려한 수식어로도 설명이 부족한 코트다쥐르 해변이다.

모나코는 일명 ‘부자들의 놀이터’라고 알려진 탓에 그동안 쉽게 범접하기 힘든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알

고 보면 모나코는 너무나 순수하다. 우리들이 아는 모나코는 일부 사람들이 돈으로 싸놓은 포장에 불과한 것. 이

제 그 거추장스러운 포장지를 벗기고 그 순수한 속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 모나코는 부유한 특정 계층에게

만 허락된 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나코는 일명 코트 다쥐르(Côte d'Azur)로 통하는 남부 프랑스의 해안선 가

장 동쪽에 자리한다. 서쪽 끝 마르세유에서 툴롱, 칸, 니스를 거쳐 모나코에 이르는 이 해안선은 유럽에서 가장 아

름다운 곳이다. 여의도 면적의 4분의1에 불과한 크기의 작은 국가‘, 모나코’. 프랑스 남부해변도시 ‘니스’에서 철도

를 이용하면 20여분 남짓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나라이지만, 모나코 항구의 화려함은 세계 어느 곳에 비교해

도 뒤지지 않는다. 작은 항에 빽빽하게 정박돼 있는 세계적인 부호들의 요트와 그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고급 별

장, 호텔들의 불빛이 모나코 항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모나코로 가는 길은 ‘아를’이라는 작은 도시에

서 시작한다. 기차를 타고 해안 절벽에 늘어선 집들을 바라보며 “아!”하는 탄성과 함께 마르세유(Marseille)를 지나

고, 새파란 지중해를 즐기는 멋진 서퍼들과 들락날락하는 파도를 놀이터 삼아 노니는 아이들과 연인의 모습에 부

러움이 일자 기차는 곧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와 칸느(Cannes) 역을 통과한다. 세기의 여배우 ‘그레이

스 켈리’로도 유명한 모나코는 기차역부터 예술이다. 절벽을 다듬어 만든 기차역은 오르내리는 모든 공간을 에스

컬레이터로 연결하는데, 작은 시골 마을의 기차역 계단에서 끙끙거리며 무거운 짐을 나를 걱정을 이곳에서는 덜

어 버릴 수 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부촌(富村)답게 거리에서도 ‘Public Escalator’라고 불리는 리프트를 간

편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누구나 숨겨둔 자유를 찾는 곳,

모나코&코트다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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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37

모나코는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모나코 항구를 내려다보는 구시가인 모나코 빌(Monaco

Ville), 카지노와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몬테 카를로(Monte-Carlo), 모나코 빌 남서

쪽의 퐁비에이유(Fontvieille), 항구 주변의 평지에 위치한 콩다민(La Condamind)으로 이뤄졌

다. ‘럭셔리한 모나코’를 맛보려면 일단 모나코 빌로 향해야 한다. 모나코 궁전이 위치한 모

나코 빌로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풍광을 볼 수 있는데, 모나코의 상징인 궁전

이나 해양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인위적인 것들과 어찌 그 맑고 파

란 해안을 비할 수 있겠는가. 하얀 요트로 채워진 항구의 절경은 가슴이 턱 막힐 정도로 아

름답다. 카지노 지역은 밤이 되면 절정을 맞는다. 이곳은 굳이 카지노를 즐기지 않더라도 한

번쯤 꼭 들러볼 만한 곳으로, 모나코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으리으리한 외관을 자랑하는 그

랑 카지노(The Grand Casino)가 있다. 그랑 카지노는 파리의 오페라 건물을 디자인한 샤를

가르니에의 작품. 스테인드 글 래스와 벽에 걸린 회화작품들은 유명 미술관에 온 기분이 들

게 한다. 내부는 촬영 금지라 카메라를 보관소에 맡겨야 하는 게 안타깝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단, 정장 차림일 것. 슬롯머신 외의 게임을 시도해 보려면 10유로의 입장료를 지불해

야 한다. 하지만 진짜 볼거리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마치 자동차 전시장을 방불케 하

는 수많은 ‘고급 자동차’들이 카지노 앞에 세워져 있는데, 자동차 영화 <식스티 세컨즈> 속에

서 봤던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화려하고 매끈한 바디를 뽐내는 자동차들이 더 이상의 눈요

기 거리는 없게 만드니까.

모나코 가는 법 파리 리옹역에서 TGV

를 타고 출발해 니스(Nice Ville)역에서

RE기차로 환승한 뒤 모나코로 간다. 환

승 시간을 제외한 소요시간은 6시간 정

도. 아를역에서 RE기차로 갈 경우도 니스

역에서 환승하며 환승시간을 제외한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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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프랑스의 꽃 코트 다쥐르 그리고 니스

모나코에서 마르세유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을 코트 다쥐르라고 한다. 코트 다쥐르는 프랑스 남부 툴롱부터 이탈

리아까지 이어지는 40km의 바닷가. ‘쪽빛 해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행자의 넋을 쏙 빼놓는다. 이곳의 잘 알

려진 관광지로는 니스·칸·모나코 등이 있다.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샘물을 부어주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

다. 세계적인 부호라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니스, 모나코, 칸 등에서 휴가를 보내곤 해 고급 휴양지의 이미지도 강

하다. 코트 다쥐 르의 중심이 되는 ‘니스’는 북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의 피한지로서 화려한 사교 모임이 펼쳐졌던

도시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다양한 종류의 호텔과 유스호스텔 등이 많이 들어서 젊은 배낭 여행객들에

게도 인기가 높다. 여행객들의 고단한 심신에 휴식을 주는 곳이 바로 니스인 것. 시내 관광은 걸어서 하기에 충분

하다. 역에서 나와 해변까지 걸리는 시간은 걸어서 20분 정도. 해변까지 가는 길에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장 메드

생 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니스의 중심가. 이 거리를 따라 해안 쪽으로 내려오다 만나는 광장이 마세

나 광장이다. 광장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 지역이 니스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시가다. 니스의 구시가 역

시 유럽의 여느 도시처럼 사람 사는 맛이 물씬 풍기는데, 이 중 샬레야 광장의 재래시장에서는 서민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여행지에서든 현지의 시장을 방문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과일과 야채, 꽃 등을 한가

득 쌓아 두고 손님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다. 단, 오후 2시 정도에 폐장을 하므로

조금 서둘러야 한다. 여느 해변과 달리 니스 해변에는 작고 둥글둥글한 자갈이 깔려 있다. 니스의 바닷가는 무척

이나 자유분방하다.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은 물론 연인들은 서로의 애정을 유감 없이 과시한다.

한 겨울이라고 해도 날씨가 온화하기 때문에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일광욕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니스의 전경

을 감상하려면 샤토로 가는 것이 좋다. 샤토(Le Chateau) 는 성이라는 뜻. 성이라고 해봐도 그리 높지 않기 때문

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니스 해변의 거의 끝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 걸어 갈 수 있다. 성에는 작은 인공폭포와 음

료 등을 파는 상점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맨 꼭대기에서는 니스 해변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데, 날씨가 맑으

면 멀리 모나코까지 보이기도 한다.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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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다쥐르의 숨겨진 진주, 에즈

니스에서 열차로 15분가량 달리다 보면 에즈 쉬르

메르 역에 도착한다. 에즈는 700m에 이르는 가파른

절벽에 집들이 지어져 있는 산악마을로, 13세기 로

마의 침략을 피해 산꼭대기로 올라간 주민들이 성을

쌓고 눌러앉은 마을.코트 다쥐르의 숨은 진주라 불

리는 이곳은 18세기에 지어진 교회를 비롯해 중세의

건물들이 옛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골목골

목 둘러보면 작은 카페·그림가게·민예품 상점이

줄지어 있다. 유명한 수공예 공방들도 만날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를 더한다. 산꼭대기에는 니체가 ‘짜

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집필하면서 거닌 산

책로가 호젓하다.대철학자의 사색로를 따라가 보

는 것도 흥미롭다.꽃이 많아 향수가 특산품인 에즈

에는 해마다 ‘사육제’(7월)와 ‘코미디축제’(8월)가 열

리지만 니스에 비해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다.그러

나 멀리 아프리카에까지 흐르는 지중해의 햇살 눈부

신 풍광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남는다.

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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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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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언론에서 떠들고 있는 ‘디톡스(detox)’는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의 제독요법을

말하며 해독(detoxification)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에서 유래했다.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다. 일차적인 정신적, 물리적인

요법을 가하지 않으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으로, 웰빙과 맞닿아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평소 웰빙과는

다소 거리가 먼 생활 방식을 고수(?)해 온 에디터에게, 해독은 그저 목구멍에 낀 황사 먼지를 씻어내고자

해독에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을 열심히 구워먹는 행위에 불과했었는데 해독을 이용한 다이어트라니.

디톡스 다이어트(detox diet)는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출연을 위해 21일 만에 10kg을 뺐다는 ‘리

퀴드 디톡스 다이어트(liquid detox diet)’가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에디터도 여자인지라 3

주만에 10kg을 감량했다는 소식에 귀를 펄럭일 수밖에 없었고, 내친 김에 디톡스 다이어트 체험에 나섰

다. 디톡스 다이어트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에디터는 그중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효소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을 택했다. 이는 적지 않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데 우선 간단하게 프로그램

을 설명하자면 대략 이렇다. 1단계는 일주일 동안 일체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효소 원액과 한약재만

을 섭취해야 하고, 2단계는 생식과 함께 간단하게 야채나 과일 등을 먹으며, 3단계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

는 것이다. 이러니 앞이 캄캄할 수밖에! 병원에서는 몸 상태 확인부터 들어갔다. 예상대로 몸 상태는 심란

한 상황. 근육량은 일찌감치 정상범위 이하로 떨어져 있었고, 체지방은 평균을 웃돌고 있었다. 상체에 비

해 하체의 지방량과 근육량이 심각하게 떨어져 향후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이 초래 될 우려가 있

었다. 검사가 끝난 후 전문의와의 상담이 이어졌고, 그 후엔 전기침, 부황 등의 치료를 받으며 몸 속의 독

소를 빼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접히는 뱃살과 참 잘도 잡히는 옆구리 살을 부여잡은 에디터는 다이어트가 절실해지는 계절 앞에

점점 조바심이 난다. 이건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애써 마음을 추스르며 같은 마음의 여

성들을 위해 준비한 다이어트 프로젝트 2탄. 이번엔 몸을 해독해 살을 뺀다는 디톡스 다이어트 체

험에 나섰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 포토그래퍼 윤제욱(니오타니 스튜디오)

다이어트 프로젝트 2탄!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

에디터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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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플러스 한의원은...,

일중플러스 한의원(http://iljoongplus.co.kr) 은 자체 연구

소에서 개발한 효소를 이용해 다양한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개발한 플러스자임 효소

는 재료 채취에서 숙성 과정까지 무려 10단계 과정을 거

친 명품 효소. 이 효소를 이용해 몸속의 독소를 배출시켜

질병 치료를 너머 체질을 개선시키고 병의 근본적인 원

인을 찾아 치료한다. 대전한방내과학회 이사, 대한 암 한

의학회 정회원인 손기정 한의학 박사와 대한 한방비만협

회 회원이자 대한 본초학회 회원인 고세욱 원장이 진료

를 맡고 있다.

문제는 병원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필사적으로 일주일 동안 효소만

으로 버텨야 했기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먹는 즐거움’을 떠

올려야 했다. 병원에서 준 효소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병원에서

직접 만든다는 이 효소는 당귀, 산사, 천궁, 백작약, 하수오, 진피(귤),

천궁, 생지황, 인동, 금은화, 구기자, 복분자, 산수유, 갈근, 감국, 길

경, 산약, 오미자, 모과, 오가피, 송절, 앵도육(앵두), 쑥, 미나리, 야

콘, 민들레, 완두, 쑥갓, 메밀잎, 명아주, 열무, 호박잎, 치커리, 배추,

무청 머위, 아욱, 사과, 당근, 질경이, 시금치, 상추, 쇠뜨기 쇠비름,

고구마잎, 호박, 고추잎, 돌나물, 취나물, 궁궁이 망초, 두릎, 원추리,

박하, 씀바귀, 삼백초, 찬대, 왕고들빼기, 비름, 오갈피열매 등 나열

하기도 숨이 찰 만큼 다양한 약재들을 발효시킨 것이란다. 효소식을

한 지 이틀은 무척이나 괴로웠다. 처음엔 꽤 먹을 만했던 효소가 이

틀째 급기야 역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3일을 넘기니 큰 고비를 넘

긴 듯 내장에 평화가 찾아오는 듯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단식을 하

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했던가. 엄두가 안 나서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했던 단식은 뜻밖에 효과가 있었고, 효소로 인한 포만감도 점점

늘어갔다. 일주일째 되던 날에는 만성 변비로 고생하고 있던 에디터

에게 숙변 배출의 기쁨도 안겨주었다. 그와 동시에 역시 사람은 ‘먹

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살아야 하는 무척 단순한 동물 임을 에디터

는 더욱 선명하게 깨달았다.

건강미인 프로그램 3단계 프로그램

1단계: 효소단식기간 7일~14일

식사 및 모든 음식물 섭취를 중지하고 본인 체질에 맞는 엔자임 디톡스를 생수에

희석해 복용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처방된 한약을 같이 복용. 한약은 환자의 체

질과 현재 몸 상태에 맞추어 처방된다. 예를 들어 비만치료가 목표이면 체중이 쉽

게 조절되는 처방, 피부질환이면 피부의 염증을 적극 치료하는 처방으로 구성.

2단계: 생채식 기간 7일~14일

일반 식사를 하지 않고 생채식 샐러드와 과일 위주으로 식사하는 기간. 생채식을

통해 살아있는 효소단백질이 보충되도록 몸을 적응시키는 단계로, 엔자임 디톡

스와 건강미인 발효생식, 한약을 같이 복용하는 기간이다.

3단계: 생식과 화식 조화식단 기간

생식(生食)이란 샐러드와 같은 날 음식, 발효음식을 말하며 효소단백질이 살아있

는 음식을 뜻하고, 화식(火食)이란 불에 익힌 음식을 말한다. 생식과 화식을 적당

한 비율로 식사하는 기간을 조화식단 기간이라고 한다.

※ 프로그램 기간 중에 운동은 1단계에서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운동을 할 것.

기의 순환과 활발한 장운동을 위하여 가벼운 산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2단계에서는 파워워킹, 자전거 타기 등 격렬하지 않은 운동을 한다. 땀이 날 정도

의 운동은 적극적인 비만치료의 경우에는 필요할 수 있으나 어지러울 정도로 급

격한 운동은 저혈당 상태가 되므로 위험.

3단계 이후의 기간에는 조깅, 등산이나, 배드민턴, 탁구 등 게임을 통한 운동을

권장한다. 이 기간의 운동은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해도 좋고, 온 몸에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운동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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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42

Health tip

열심히 일 한 당신, 이제 “자라!”

낮에도 숙면 취하는 몇 가지 방법

타임誌가 선정한 ‘잠 잘자는 법 6가지 방법’ 1 잠자는 시간을 1주일 내내 일정하게 유지하라. 잠을 보충한다며 주말에 늦잠을

자지 말라. 2 침실 분위기를 시원하고 어둡게, 그리고 어지럽지 않게 함으로써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유지하라. 눈을 가리는 차양이나 귀마개도 도

움이 된다. 3 오후에는 카페인이 든 콜라와 초콜릿 등을 먹지 말라. 자극적인 음

식은 피하고 저녁은 최소한 잠자기 3시간 전에 먹어라. 4 뜨거운 우유는 훌륭한

수면제다. 그러나 알코올은 좋지 않다. 5 잠자기 30분 전에는 컴퓨터나 TV를 보

지 말고 논쟁도 하지 말라. 부드러운 음악은 물론 추리소설도 괜찮다. 그러나 소

름끼치는 소설을 피하라. 6 잠자리에 들었는데 20분이 지나도록 잠이 오지 않으

면 일어나라. 그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조용한 활동을 하라.

숙면에 도움이 되는 茶(차)

구기자차_구기자는 간을 보호하는 작용이 뛰어나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이 8가지나 함유돼 있어 만성 피로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대추차_대추차는 숙면에 큰 도

움을 주는 한방차다.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 때문에 낮 시간엔 졸다가

도 밤이 되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지는데 취침 전에 마시는 대추차 한 잔은 짧

은 시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연수면제 역할을 한다. 특

히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

로 대추씨를 빼지 말고 통째로 삶아서 차로 만들거나 씨를 달여 마시면 좋다. 우

전차_여린 차순으로 만드는 차라 은은하고 순한 맛이 일품이며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 생산량이 적고 값이 매우 비싼 최고급차다. 우전차는 두통해소는 물론 숙

취해소에도 좋고 특히 머리를 맑게 해줘 졸음을 쫓는 효과가 탁월하다.

간밤에도 참 열심히 일했다. 새벽녘이 돼야 일이 마무리 되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집에 돌아갈

때 즈음이면 다크서클은 시커멓게 양 볼을 덮고, 눈은 천리길 쑤욱 들어간다. 당장이라도 누우면

단잠에 빠질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일까. 뜨는 해와 함께 피곤에 젖은 눈은 10톤 추라도 달아놓은 듯

무거운데 정신은 점점 또렷해진다. 그렇게 몇 시간을 뒤척이다 보면 머리 꼭대기에 매달려 있던

해가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아! 아! 또 이렇게 무거운 머리로 출근해야 하는구나!”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숙면을 위한 팁침실의 커튼을 바꿔보자. 대부분 침실의 커튼은 인테리어를 고려한 것들 일색이다. 수면을 위해 빛을 차단하는 검고 두꺼운 커튼은 없다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

해서는 우선 커튼부터 바꿔라! 두꺼운 커튼은 빛과 각종 소음을 동시에 차단한다. 반면 가공하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람, 새,

물, 비소리 등이 담긴 CD나 테이프 등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므로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숙면에 ‘타히티 안노니주스’도 좋다. 이 주스에는 유일하게 사람의 송

과선에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증가하면 활동량이 증가하고. 동시에 멜라토닌이 증가한다.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잠을 자

는데,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관계는 정비례의 관계. 우리나라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방법이지만 따뜻한 우유 한 잔도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배

고프면 밤에 잠이 안 온다는 말은 이미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알 터. 이럴 때 괜히 야식 먹고 밤새 위장 운동으로 잠을 설치지 말고, 따뜻한 우유 한 잔으로 포만감을 주

도록 한다. 위장까지 푹 쉬면서 잠도 푹 잘 수 있다. 귀와 발뒤꿈치를 마사지하면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잘 수 있다. 발뒤꿈치 중앙에는 잠을 잘 자게 하는 숙면 혈자

리가 있는 것. 양쪽 발 중앙을 20번씩 번갈아 3회에서 4회 정도 두드려주면 효과적이다. 귀는 귀 뒷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은 곳을 손끝으로 가볍게 누르고 흔들면서

마사지한다. 그 후 잠자리에 누울 때 바로 눕지 말고 마사지한 부분이 베개나 바닥에 닿도록 모로 누워 잠을 청해본다. 잠이 잘 온다. 이불을 한 장 더 준비해서 다리

쪽에 깔아놓고 자는 것도 좋다. 발 위치가 조금 높아져 발의 피로가 빨리 풀린다. 이불뿐만 아니라 쿠션이나 남은 베개를 사용해도 좋다.

잠은 우리의 몸속의 뇌 중앙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전체 호르몬 기관을 조절하는 송과선의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송과선에서는 아침에 해가 뜨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잠에서 깨게 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활동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열심히 일할 수 있다. 해가 지면 송과선에서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증가시킨다. 잠을 자게하고 낮 동안

피로해진 노페물을 배출시키며 다음날 다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도 비축시킨다. 이런 이유로 숙면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즉, 잠을 자고 일어나게 하는 송과선의 작용을 촉진하는 주요한 요소가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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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에디터 실험실

‘변비’ 탈출을 위한 각고의 노력들

1 함초환함초는 서해안이나 남해안 바닷가 개펼, 간척지, 염전

등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

이가 15〜50cm이며 딱딱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

이 갈라지고 털이 없는 것이 특징. 우리말로는 퉁퉁하

고 마디마디 튀어나온 풀이라 하여 '퉁퉁마디'라 부

르기도 한다. 주성분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철, 인

등 갖가지 미네랄 등으로, 다이어트에도 좋고 변비에

특히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디터는 이 함초

로 만든 환을 접했다. 하루에 함초 30~50개를 물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섭취한 후 3, 4시간 지나자 반가

운 신호(?)가 왔다. 속 시원하게 쾌변과 만난 건 아니

지만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

2 쾌변 요구르트‘파’어쩌고 하는 회사에서 나온 이 요구르트는 사실

에디터가 무척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즉방 효과’를

선호하는 에디터에게 딱 맞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우

선 이 요구르트는 맛이 좋다. 보통 의학적인 효과를

동반하는 식품들은 이상야릇한 냄새가 난다든가 맛

이 오묘하기 마련인데, 이 요구르트는 맛까지 좋으

니 금상첨화. 만성적으로 변비에 시달리지 않는 사

람이라도 그날 속을 시원하게 비워내지 못했다면 한

병 쭉 들이키고 화장실로 향하는 것도 좋겠다. 참

고로 이 요구르트는 복합식이섬유를 7g(150ml)이나

함유하고, 프로바이오틱유산균이 첨가되었으며, 1병

(150ml)당 500억 이상의 활성유산균이 들어있어 배

변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복합올리고당(자일

로올리고당, 유과올리고, 프락토올리고당, 락츄로스)

은 비피더스균을 증식시켜 장(腸)건강에 도움을 주고

장내균총의 정장작용에 기여한다나 뭐라나.

3 알로에 혹은 알로에 겔알로에가 변비에 좋다는 건 두 말하면 입 아프다. 이

미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고 하니 말이다. 알로에의

기능성분인 알로인(aloin)은 대장에서의 수분의 흡수

를 감소시킴으로서 대변의 수분의 양을 증가시켜 배

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에디터의 경우 생 알

로에를 몇 조각 잘라서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넣

고 갈아 주스처럼 마셨다. 효과는 예상한대로 최고.

하지만 알로에 특유의 끈적임 때문에 입안에서의 감

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매일 아침 이렇게 주스

를 만들어 먹는 일이 귀찮다면 알로에 겔도 좋을 듯

하다. 알로에 겔은 말 그대로 겔 상태로 만들어져 나

온 제품인데 효과는 생 알로에 주스와 비슷. 그러나

이 역시 물컹거리는 덩어리들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

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4 고구마+찬우유입소문을 타고 떠도는 정보 중에 가장 만만해 보여

선택한 방법. 고구마와 찬우유를 함께 먹는 이 방법

은 효과도 그럭저럭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며 먹기도

수월하다.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 좋고, 찬

우유는 장을 자극해 바로 딱딱한 변을 무르게 만들어

주는데, 이 두 가지가 합쳐졌으니 변비에는 천하무적

일 터. 그런데 우유를 소화 못 시키는 사람은 피해야

할 듯하다. 잘못하면 하루 종일 변기통을 붙잡고 있어

야 할지도 모르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

5 구운마늘(밭마늘 단전환)삼겹살을 먹으며 마늘을 함께 구워먹은 경험이나 이

탈리아 요리에 통으로 구워 나온 마늘을 먹어본 경

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오케이. 마늘을 구우

면 특유의 매운맛과 향이 연해져 먹기 편하다. 마늘

의 독은 매운 맛 금기(金氣)인데, 이를 화극금(火克

金)의 원리로 불에 구우면 제독되어 무해(無害)한 훌

륭한 식품이 된다. 특히 마늘을 구우면 진한 액(液)이

나오는데 이 액은 깨진 유리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점액이다. 이것이 바로 삼정수(三精水)라고 불리는

물질인데 골 정수(骨精水)·육정수(肉精水)·혈정수

(血精水)로 인체에 필요한 정(精) 즉 호르몬을 생산하

는데 필요한 원료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뭐 변

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지 언급은 생략하겠다.

머리 아픈 의학적 용어들을 이곳에 나열하기엔 허락

된 지면이 너무 적기 때문. 밭마늘을 직접 사서 구워

먹으면 과정이 너무 번거로우므로 시판되고 있는 구

운 밭마늘을 먹어볼 것을 권한다. 섭취 방법은 잘 구

워진 밭마늘을 껍질을 까서 죽염에 찍어 먹거나 말려

서 가루를 내 먹는 것. 에디터의 경우 섭취해 본 결과

효과는 그럭저럭 봤으나 그다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장기 섭취는 어려울 듯.

6 푸룬& 푸룬주스‘푸룬’이라는 이 생소한 식품의 정체는 말린 자두. 빛

깔은 수분이 날아가 거무스름하나 자두의 달콤함을

비교적 잘 지니고 있어 먹기 꽤 수월하다. 말린 푸룬

을 수시로 간식처럼 씹어먹어도 좋지만, 더 큰 효과

를 보려면 주스가 좋다. 푸룬 주수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좀 비싸지만 효과만큼은 탁월한 편. 푸

룬은 풍부한 식이섬유와 솔비톨, 이시틴 등을 함유하

고 있어 변비에 좋다. 솔비톨은 포도당 보다 흡수가

늦어 많은 양이 장에 들어가 발효되어 변을 무르게

하고, 소화되지 않은 솔비톨은 수분 유지능력이 있어

변을 부드럽게 한다고.

‘변비’는 여자에게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다. 그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 번쯤 처절하게 몸부림쳐본 경험이 어디 에디터에게만 있겠는가.

특히 만성적으로 ‘변비’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에디터로서는 ‘변비’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이 있다는 소리만 들어도 금새 팔랑귀가 되어

고액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원하게 지르고 있는 처지다. 그중 변비에 즉효라고 입소문난 몇 가지를 가지고 실험에 나섰다.

에디터 이윤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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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창업

상권으로 알아보는 BAR 창업 분석 시리즈 그 여섯번째로, 먹을거리, 볼거리 등이 풍부한 영

등포역과 노원역 주변 상권을 분석했다. 이 칼럼의 내용들은 ‘바 초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조

사한 데이타를 토대로 했음을 밝힌다.

BAR에 종사하는 업주라면 그리 달갑지 않은 가정에달 5월 이번호는 5월을 바탕으로 주거형 역세권 백

화점 상권 등 서울의 대표적인 부도심 지역 영등포역 과 노원역 상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 가지 특

징을 가지고 있는 상권인 만큼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있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는 BAR관

련 상권 위주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획 이윤원([email protected]) / 글 김경태(바초이스)

먹을거리, 볼거리, 쇼핑이 한 데 어우러진 대형 상권

영등포역•노원역

상권으로 보는 BAR창업분석 part-6

영등포역 상권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부도심지역으로 인정받는 영등포는 유래가 깊은 서남

부의 핵심상권중 하나이다. 폭발적인 유입인구를 만들어 내는 국철1호선 영

등포역 상권으로 세곳의 백화점과 영등포 시장 라인으로 이어지는 먹자골목

등 영등포 하면 먹자골목과 유흥 상권을 빼놓을수 없을만큼 상권이 잘 형성

되어있다. 퇴근길 직장인들로 저녁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북새통을 이루는 영등포의 먹자골목

은 양평로와 영등포로의 대로변 어디에서나 진입이 가능하고 워낙 범위가 넓어서 메인지역을

정하기 쉽지않을 만큼 먹자 상권이 크게 형성되어있어 다양한 종류의 BAR창업이 가능하다.

PART

01

20~30평형대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20~30평형/-1층~5층

보증금 1000만원~25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75만원~150만원

권리금 500만원~3000만원

매출 1200만원~5000만원

35~50평형대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35~50평형/-1층~5층

보증금 2000만원~35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120만원~200만원

권리금 1000만원~10000만원

매출 1200만원~3000만원

50평형대 이상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50평형 이상

보증금 3000만원~50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200만원~350만원

권리금 2000만원~1억5000만원

매출 2000만원~4000만원

●영등포역 지역 매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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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상권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 상권은 서울 교통의 중심지로서 대규모 아파트 단

지를 배경으로 백화점 먹자 등을 갖춘 서울 북부 대표 부도심 지역이다. 유흥 상권

으로는 구청길 라인으로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노래방 등 성인 대상의 유흥·오락

업종이 강세를 보인다. 다른 지역에 비해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발길이 잦은

이유도 이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모텔 같은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점심시간에는

식사를 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야간에는 유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이렇게

1차2차3차 먹거리 문화가 발달 되어있기 때문에 BAR상권으로는 최적의 상권이라 볼수 있겠다.

PART

02

20~30평형대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20~30평형/-1층~5층

보증금 2000만원~30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120만원~200만원

권리금 3000만원~5000만원

매출 1500만원~2500만원

35~50평형대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35~50평형/-1층~5층

보증금 3000만원~40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150만원~250만원

권리금 3000만원~7000만원

매출 1500만원~3000만원

50평형대 이상_BAR 초이스 4월 등록 매물 통계자료

평수 및 층수 50평형 이상

보증금 3000만원~5000만원

월세 및 관리비 170만원~300만원

권리금 3000만원~1억2000만원

매출 1800만원~3500만원

김경태 팀장 프로필

연락처: 010-6432-7539 •이메일: [email protected]•홈페이지: www.barchoice.co.kr•주력지역: 서울/경기 전 지역 •주력업무: 창업컨설팅, 상가양도양수, 점포수익분석 •주력업종: BAR, 대형호프, 퓨전 주점 및 커피전문점•

●노원역상권 지역 매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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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24 | 46

Education

캐나다 유급 인턴쉽 프로그램의

‘허와 실’어느 날 예약도 없이 사무실로 방문하신 김용훈 님. 간단한 인사 후, 곧바로 유학상담에

들어갔다. 나이는 30대 초반, 현재 중견업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고, 캐나다로 이민까

지 고려하고 있단다. 여기저기서 조금은 관련 정보를 알아본 상태였고, 현지 취업을 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고 싶어 했지만 나이

제한으로 인해 접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 계획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캐나다 유급 인턴십 과정을 간단히 소개했더니 전에는 몰랐었다면서 설명을 듣는 동안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획 이윤원([email protected]) / 글 김준수(종로엠 유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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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유학 상담업무를 진행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와 관련한 섣부른 기대나 오해들이다. 우리나라가 캐나

다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건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선발 인원이 적고, 비

자 신청접수 인원 자체가 제한적인데다, 비자기간의 연장이 불가능하고 발급 대

기 기간도 길어 몇 개월 전부터 꾸준히 알아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비자를 발급받

는 과정에서부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 와중에 몇 년 전부터 캐나다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이 크게 각광받기 시작

했다. 세계 경제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어학연수를 가던 학생들이 워홀처

럼 공부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에 눈과 귀가 번쩍 뜨인

것이다.

그러면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은 과연 소문처럼 고액의 급여와 좋은 일자리를 제

공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일을 할 수 있는 ‘워크 퍼미

트(Work Permit)’ 비자를 받아가도 현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정말 어려워졌다.

워홀보다는 다소 높았던 일거리의 질도 이제 워홀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그런 일마저도 구하기 힘들어서 발을 동동 구르며 팔자에도 없는 웨이팅

리스트(Waiting List)에 올라가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게 실상이다. 그나마 영어 실력

수준이 중급 이상인 학생들은 일자리를 고를 수 있는 여유라도 부려볼 수 있지만,

영어실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워홀이든 유급 인턴십이든 서빙 업무처럼 상대적으로 대화를 많이 하는 일을 하

게 되면 돈도 벌면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이 들어가서 하는 일이라곤 말이 필요 없는 단순노동이 대부

분이라고 한다.

2~3달의 짧은 연수과정만으로 인턴십에 지원하려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려다보니 영어사용이 적은 단순 일자리를 소개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런 학

생들이 몰리다 보니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영어실력이다! 유급이든 무급이든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영어능력 향상

과 직무경험인 것. 영어능력이 좋을수록 좋은 직종과 레벨에 배치되기 때문에, 좋

은 직무를 경험하려면 영어실력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왕 가는 인턴쉽,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급한 돈벌이 욕심에 섣불리 단기코

스 후 일거리를 잡으려는 유혹을 벗어나야 한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6개월

이상 영어기초를 충실히 쌓은 뒤 더 좋은 직종을 구하는 것이 후회 없는 인턴십을

위한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캐나다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 체험기

내 꿈은 바텐더였다. 외국의 멋진 BAR에서 일하는 바텐더. 칵테일 관련 학원을 다니며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역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건 영어실력이었다. 따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가서 들여다본 그 무수한 토익 책들이 허망하게 와 닿는 건 비단 나만의 특수한 경우는 아닐 터.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캐나다 유급 인턴십을 접하게 됐고, 영어 실력 향상이 간절했던 나는 앞뒤 잴 것 없이 유급 인턴십을 결정했다. 그 중 캐나다의 메이저 학교 중 유급인턴쉽을 제공하는 ILSC 유급 인턴이 가장 와 닿았던 건 안정성 때문이었다.

학업 기간은 무척 유익했다. 중국, 스위스,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온 클래스메이트들의 수준 높은 영어실력과 다양한 문화체험은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됐고, 그 속에서 기죽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4개월의 영어 연수 후 마지막 2개월 간 비즈니스 및 취업 실무교육을 통해 영문 이력서 작성법, 인터뷰 스킬 및 시뮬레이션, 직장 에티켓 등의 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고용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화법 등에 대해서도 배웠다.6개월이 지나서 듣기와 말하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자 슬그머니 정면도전에 나설 용기가 생겼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일자리 사냥에 나섰다. ILSC Co-op Depertment와 WEP 프로그램 담당자가 총 5회 Placement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난 가고 싶은 곳이 호텔이라 먼저 요구를 했다. 내가 일한 곳은 다운타운 르네상스 호텔의 마케팅 부서였다. 바텐더 업무와는 동떨어진 일이었지만 미래 나만의 BAR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했다.

피부색이 다른 직장 상사들이나 동료들, 그리고 생경한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힘들었지만 체계적이면서 합리적인 그들의 업무 체계와 다양한 일을 배운다는 것은 분명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종로엠유학 인턴이 제공하는 ‘ILSC 6+6 인턴쉽 프로그램’은 먼저 6개월간

의 영어 및 직무교육기간을 통해 직무스킬과 영어능력을 키운 뒤 그 수준에

따라 직종을 배정한다. 전문 영어교육센터인 ILSC는 캐나다에서 최고 수준

의 커리큘럼과 수업을 진행하는 메이저급 학교로, 구인 업체들이 요구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 배양을 보장한다. 연수를 마친 후 6개월간은 배

정된 근무지에서 해외 인턴십 참가자들과 더불어 생활하며, 급여를 제공받

고 숙박비는 급여에서 공제된다. 받은 급여는 텍스 환급신청을 통해 일정

부분 환급 받을 수 있으므로 참가비만으로 유학 경비를 대체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비 999만원으로 국제선 항공비와 비자료,

수업료, 인턴쉽 진행비가 전액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영어 학습과

현지 직무경험은 물론 생활비까지 스스로 조달할 수 있다.

문의 02-581-5826

종로엠 유학 김준수 대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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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익어가고 도는 깊어지고: 노장사상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장후예위 저/최인애 역 | 영림카디널/ 17,000원

도가사상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불리는 노자와 장자, 두 성인의 경전 『도덕경』과 『장

자』를 통해 노장사상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의미로

도가의 세계를 풀어냈다. 그리고 현실적 문제를 도가의 세계 속에 투영하여 인생을 살

아가는 데 필요한 근원적인 질문에 지은이는 답을 해가며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세상과 떨어져 홀로 고고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고 원만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노장사상이라 이야기하

며, 노장사상의 철학적 의미에 자신의 경험담과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들어 현실과

의 간극을 좁혀 놓았다. 역사적인 인물이나 우화, 소설 속 인물을 통해 도가의 세계를

생생하게 재해석해 놓았고, 도가의 창시자 ‘노자’부터 태극종사 장삼풍’까지 드라마틱

하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인생을 푸는 열쇠를 선물한다.

직원은 모르고 사장만 아는 4개의 인간미하엘 로렌츠,우타 로르슈나이더 공저/김해생 역 | 21세기북스 | 13,000원

"리더는 부하의 능력과 의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하면서 잘 나가는

사장의 4인4색 관리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급변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조직 관리의 기술을 소개하고 "어떤 직원은 키우고 어떤 직원과는 결별할 것인가?", 또

한 "어떻게 해야 이들에게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와 같은 질문

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최고의 성과를 위해서는 직원 각각의 개성과 능력

에 따른 맞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능력과 하고자 하는 의지, 즉 동기의 2가

지 기준에 따라 직원을 엘리트, 일벌, 문제아, 기생인으로 분류한다. 계속해서 각각의

유형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각기 다른 미션과 목표를 제시하여 조직이나 기업

의 목표에 맞게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스킬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마음 다이어트: 꺼내고 버리고 가볍게 만드는

이은정 저 | 21세기북스 / 10,000원

‘걱정’ ‘부정적인 나’ ‘고정관념’ ‘분노’ ‘불안’ ‘우울’ ‘질투’ ‘욕망’ ‘갈등’ ‘불만’ 등 삶에

있어서 꼭 비우고 조절해야 할 10가지 마음을 선별하고 “물리학이 자연세계를 객관

적으로 바라보고 예측하는 것처럼” 구체적인 심리학 사례들을 통해 왜 내가 그런 마

음을 갖게 되는지, 나의 현 상태는 어떠한지, 그리고 그 상태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어

떠한 방법들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마음을 다이어트 하기

위한 심리학적인 지식과 함께 구체적인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즉 심리학적 지식

을 통해 ‘자신이 왜 이런 상태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주는 한편 명상

을 통해 ‘마음의 운동’을 삶 속에서 매 순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각각의

장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마음의 진실과 그 감정들을 덜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들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소믈리에, 그 꿈을 디캔팅하다: 1000일간의 프랑스 와인 유학일기

김지수 저 | 엠북스 / 12,000원

와인에 대한 일반독자들의 꾸준한 관심 아래 서점가에서도 와인 관련 서적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출간된 와인서들은 와인에 대한 기초지식을 전달하거

나 컨셉에 따른 와인선별의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등 어려운 정보 위주로 구성이 되어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레 와인의 깊은 매력을 느끼도록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믈리에, 그 꿈을 디캔팅하다>는 딱딱한 지식과 정보

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반인이었던 저자

가 1,000일 간의 프랑스 와인유학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보

고 배우고 느낀 바를 에세이 형식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여타의 도서들에 비해 독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와인

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신은 스토리다: 세상의 마음을 움직이는 c-blood people에게 길을 묻다

서영아 저/민택기,홍기영 사진 | 소담출판사 / 13,000원

이 책은 이 시대 대한민국 대표 크리에이터 10인의 인터뷰집이자, 창의적이고 행복

하게 일하기 위한‘스토리의 비밀’을 들려주는 책이다. 대학에서 카피라이팅과 커뮤니

케이션을 강의하며‘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의 힘’에 주목해온 저자가 카피라이

터, 잡지 편집장, 작사가로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거치면서 만난 각 분야 최

고의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진 작가 김중만, 광고·뮤직 비

디오 감독 차은택, 뮤지컬 제작자 박명성 등 광고, 사진, 뮤지컬, 드라마, 브랜딩, 인

테리어 디자인, 푸드아트 등 젊은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창조적 직업군에서 행복하

게 일하며 성공까지 거머쥔 그들의 비결을 소개한다.

시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기경영법양장

개리 브랫 저/이정아 역 | 문학수첩 / 12,000원

IBM, 제너럴모터스, 이베이, 페덱스, 나사 등 유명 기업체와 단체를 대상으로 강연하

는 자기경영 전문가인 저자가 그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악조건 속에

서도 내 안의 에너지를 극대화하여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비결

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시련은 깊고 인내심은 바닥나고 희망은 너무 멀

게 느껴질 때, 오히려 그 때가 바로 기회라면서 ‘꿈’을 ‘현실’로, ‘실패’를 ‘기회’로 만

든 사람들의 자기경영법을 세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위기에 관해 정

확한 진실을 짚어내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조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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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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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코믹연극 '연애특강' 부제: 성공 연애를 위한 작업지침 명강의

'연애특강'은 관객에게 연애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안에 숨겨진 연애심리를 이해시켜 연애에 도움

을 준다는 취지의 연극이다. 2007년과 지난해 공연된 내용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 2009년 코믹연

극 ‘연애특강’은 성공연애를 위한 작업지침 명강의다. 초보자에게는 사랑의 설렘을, 30~40대 연애

숙련자들에게는 마음속에 담아뒀던 옛 추억을 되새기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결혼을 앞

둔 예비 신랑, 신부에게는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7월 31일까지 대학로 인아소극장

에서 막을 올린다. 문의 02-745-7610.

연극 ‘그류?그류!( ‘it is so, if you think it is)’ ‘그류? 그류!’는 루이기 피란델로의 ‘It is so, if you think it is’를 1972년 충청도의 한 마을로 치환하

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류’는 ‘그래요’의 충청도 사투리로, 충청도 사투리 특유의 ‘에둘러 말하기’,

‘엇박자 유머’, ‘능청 떨기’, ‘무관심 속의 지대한 관심’, ‘한 호흡 늦추기’, ‘징그러운 집요함’ 등이 작

품의 주제를 적절하게 전달한다. ‘그류? 그류!’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복잡 미묘한 사연을 지닌

한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마을 사람들이 그 가족의 모순된 사연의 진실

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통해 ‘진실’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철학적 주제를 ‘우모리스모(희비극)’적

정서, 즉 ‘통찰력 있는 유머’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5월 14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743-6487.

공연,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회상(Remembrance)'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 연주자 드니 성호가 따뜻한 그의 감성을 무대에서 펼쳐보인다. 8세에

기타를 시작해 14세에 벨기에 청소년 음악경연대회(Young Talents) 1위 입상을 시작으로, 2004년

유럽 콘서트 홀 연맹이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에 뽑혀 뉴욕 카네기 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빈 무지크페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세계 유수의 홀에서 연주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드니 성호가 새로운 음반 '회상(Remembrance)'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가수 이은미가 게스트로 참

여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5월 20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3274-8600 www.mapoartcenter.or.kr

봄내음 가득한 연두빛 재즈선율 ‘나윤선 &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 콘서트’ 유럽이 사랑하는 디바, 한국의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2008 전국투어에 이어, 세계적인 기

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 Ulf Wakenius와 월드투어 한국 공연을 갖는다.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를 비롯, 호주 등 5월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장장 5개월 동안 펼쳐질 이번 월드 투

어 콘서트는, 작년 한국에서도 성공리에 발매된 신보 <Voyage>가 세계적인 레이블 <ACT>를 통해

전 세계 38개국 발매되는 것과 동시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공연은 5월 29일 구로아트밸리 예술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문의 02-2029-1700~1.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한국 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

이’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버림받은

아이, 가정을 지키지 못한 가장, 사랑을 잃고 알코올 중독자가 된 거리

의 여인 등. 자칫 진부하고 신파적 분위기로 일관될 수 있는 소재를 웃

음과 감동으로 그려낸다. 일인 다역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배우들,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한 관객, 작품과 함께 소통하는 음악, 재미와 감동

의 환상적 앙상블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이 당신을 끌어당기

는 힘이다. 8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4관 르메이에르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44-7090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2009’ 부산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0순위!” “우리나라 뮤지컬 코미디 사상 최고의

히트작!” “넌센스 신드롬” 등 수식어도 다양한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가

부산을 찾아간다. ‘넌센스’는 17년 간 앵콜공연 등 롱런한 화제작으로 수

녀들이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 입담 등으로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화려

한 무대가 특징이며, 관객들에게 공연 내내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열정

적인 뮤지컬 코미디. 6월 2일부터 30일까지 AN아트홀. Red에서 막을

올리며, 공연문의는 1644-4484, www.anticket.co.kr

코믹살롱뮤지컬 ‘더 팬츠(tHE pAntS)’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해소시키는 해

장국과 같은 뮤지컬이 있다. 코믹살롱뮤지컬 ‘더 팬츠(THE PANTS)’

가 그것. 프란체스카를 향한 일편단심 인간 남편 이두일, 배우로서 겸

업에 성공한 가수 김정민, 카리스마 넘치는 탤런트 유태웅, 훤칠한 훈

남 탤런트 김철기, 웃찾사 대표 유행어 '버려 안 버려'의 개그맨 위양호,

‘희한하네’의 개그맨 조영빈 등 연예계 내로라하는 팔방미인들이 달랑

‘빤스 한 장’ 걸친채 때수건을 들고 엽기적이고 코믹스러운 남탕을 무

대 위에 올린다. ‘빤스 한 장’에 목숨 거는 발랄, 쇼킹, 기막힌 난투극 ‘

더 팬츠(THE PANTS)’에서 청량음료와 같은 유쾌, 상쾌한 웃음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6월 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에서 공연한

다. 문의 158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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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Swing Beat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 로엔 / 16,000원

이 앨범은 '스윙 & 재즈 비트'의 매력이 눈부시게 빛나

는 ‘Nu-Jazz’ 베스트 컬렉션 '호텔 코스테', '부다-바' 등

을 비롯한 전 세계 500여장의 컴필레이션과 메르세데

스 벤츠, BMW등의 CF에 삽입 되며 그 가치를 증명한

독일 의 베스트 트랙으로 이루어진 Nu-Jazz의 결정판

이다. 클럽 데 벨루가 (Club Des Belugas)조조 이펙트

(JoJo Effect)의 미발표 트랙곡이 수록된 ‘독일 Nu-Jazz?

Soul?Funk?Lounge 씬’의 독보적 존재의 화려한 카탈로

그로부터 컴파일된 이 앨범은, 지난 2008년 여름에 발매

돼 많은 인기를 얻었던 ‘Nu-Jazz’ 앨범 'SWOP'의 주인공

클럽 데 벨루가(Club Des Belugas)의 초기 트랙과 미발

표 곡을 비롯, 조조 이펙트(JoJo Effect)와 Frap의 숨겨진

트랙들이 최초 공개된다.

chet Baker - chet in chicago

쳇 베이커(Chet Baker) | 굿인터내셔널/ 41,700원

트럼페터 쳇 베이커는 1950년대에 "쿨 캣"(cool cats) 중

하나로 불리고, ‘살아 있는 재즈의 전설’로 추앙받는 트

럼페터 쳇 베이커의 <Chet In Chicago> 앨범은 전형적

인 미국 밴드를 앞세운 최고로 근사한 트럼펫 연주를 들

려준다. ‘Old Devil Moon’의 신선한 편곡으로 시작하는

앨범은 ‘We'll Be Together Again’에서 들려주는 쳇 베

이커의 감동적인 연주로 그 시적인 정점에 이른다. 한편,

밴드는 업템포 곡들 이를테면 경주마처럼 빠른 비밥 곡

들인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Ornithology’와 마일

스 데이비스의 ‘Sippin At Bells’에 놀랍도록 지배당한다.

<Chet In Chicago는 성공적인 CHET BAKER LEGACY

시리즈의 다섯 번째 에디션으로 발매되며 CCB (Chet

& Carol Baker Productions)와 Enja Records 공동으

로 제작됐다.

Asobi Seksu (아소비 섹수) - Hush

아소비 섹수 (Asobi Seksu) | 파스텔뮤직(Pastel Music)

/ 16,000원

뉴욕 출신의 혼성 슈게이징?드림팝 밴드 아소비 섹수

(Asobi Seksu)가 선보인 <Hush>는 일본적 감수성과 미

국의 어레인지가 결합한 2009년도 네오-슈게이징 씬의

결정타다. 2006년 <Citrus> 발매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

된 세 번째 정규작으로, 앨범은 2008년 여름 내내 전작

을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크리스 제인과 함께했다. 기

존의 앨범들보다 노이즈가 줄면서 드림팝적인 요소들의

비중이 늘었다. 더욱 말랑말랑 해지면서 멜로디의 트릭

에 좀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본 앨범은 일본의 경우

EMI에서 발매되면서 메이저 배급망을 타게 됐다. 2001

년 뉴욕 브롱스에서 결성된 아소비 섹수(Asobi Seksu)는

키보드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계 여성 유키 치쿠

다테(Yuki Chikudate)와 기타리스트 제임스 한나(James

Hanna)를 중심으로 베이스에 글렌 월드맨(Glenn Wald-

man)과 드럼에 키스 홉킨(Keith Hopkin)의 멤버구성으

로 시작했다.

Judas priestthe Essentials 3.0 시리즈(3cD)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 Sony Music / 23,000원

‘메탈의 신’이라 불리며 수많은 메탈 팬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베스트 앨범으로,

오리지널 컬필레이션 앨범 <The Essential>에서 미처 다

수록하지 못한 전성기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명곡을 각 앨범에서 한곡씩 더 골라내 모두 7곡을 추가

했다. <The Essential Judas Priest 3.0>은 2006년 버전

의 확장판이다. 오리지널 <The Essential>을 이야기할 때

에도 이것을 능가할만한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의 컴필레이션은 없을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박스셋을

제외하면 <The Essential 3.0> 버전은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의 베스트 컴필레이션이다.

Journeyhe Essentials 3.0 시리즈(3cD) 저니 (Journey) | Sony Music / 19,000원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록

밴드 ‘JOURNEY’가 전성기를 주도한 스티브 페리와 닐

숀의 음악을 남김없이 수록한 최고의 베스트 앨범<THE

ESSENTIAL JOURNEY 3.0>을 선보인다. 3CD로 확장된

<The Essential 3.0>은 밴드의 히트곡과 숨겨놓은 보석

같은 감동 트랙을 모두 담고 있다. 적어도 베스트 앨범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을 철저하게 따

른 앨범이라는 의미이다. 더 이상의 저니 베스트 앨범은

없다고 장담할 최고의 베스트 앨범이다.

Miles Davisthe Essentials 3.0 시리즈(3cD)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 Sony Music / 22,900

오랜 활동 기간 동안 정체되어 있지 않고 언제나 새로움

을 추구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역사를 <The Essentials>

라는 이름으로 세 장의 CD에 담았다. 초기 연주를 제

외하고는 거의가 콜롬비아 시절 연주에서 2장의 CD에

는 ‘Round Midnight’ ‘My Funny Valentine’ ‘Someday

My Prince Will Come’ 등 50~60년대 명연과 70년대 퓨

전 재즈곡이 시기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2005년 ‘Miles Davis Story’ DVD가 추가된 2CD+1DVD

로 이루어진 업그레이드 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다시 한

번 마일스 데이비스의 베스트 중 베스트로 등극하게 된

다. <The Essentials>는 마일스 데이비스 베스트 앨범의

세 번째 버전으로 두 번째 베스트에 있었던 DVD를 제외

하고 1958년 세션진과 연주한 <58 Sessions Featuring

Stella By Starlight>의 수록곡 ‘Stella by Starlight’와 의 주

요곡을 추가해 3CD로 패키지를 만들었다.

Earth, Wind & Firethe Essentials 3.0 시리즈 (3cD) 어스, 윈드 앤 파이어 (Earth, Wind & Fire) | Sony Music

/ 21,000원

국내 팝 음악 팬들에게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히트 싱글 은 요새도 FM 음악 프로그램에서 흘

러나올 만큼 오랜 세월 인기를 얻는 ‘Oldies But Good-

ies’ 트랙이다. 이 컴필레이션은 이미 2002년에 발표된

2CD 컴필레이션「The Essential Earth, Wind & Fire」의

2009년 확장판으로서, 작년부터 해외에서 기획, 발매되

는 ‘Essential 3.0’ 시리즈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에는 국내에서 히트곡과 리믹스 버전들이 각각 나뉘어

담긴 스페셜 패키지도 별도로 발매되었었다.) 사실 이번

패키지의 첫 번째와 두 번째 CD는 그 당시의 발매본의

수록곡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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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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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고품격 백화점식 아울렛 바우하우스, 5월말까지 다양한 패션, 와인 행사 개최‘마루’, ‘노튼’, ‘코데즈컴바인’, ‘스멕스’, ’니퍼’ 등을 런칭한 토탈 패션 전문기업 (주)예신

퍼슨스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프리미엄 패션 아울렛 바우하우스(박상돈 대표이사, www.

bauhaus.to)가 봄을 맞아 ‘불황탈출! 봄맞이 패션, 와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톰보이, 플

라스틱 아일랜드 등 영캐주얼 유명 브랜드 봄여름 상품을 90~70%, 르까프, 아디다스,

나이키 등 스포츠 아웃도어 유명 브랜드를 80~3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

량감과 풍성한 과실향으로 봄철 피크닉와인으로 제격인 와인들을 최대 90% 할인된 가

격에 구입할 수 있는 와인대전을 바우하우스 1층에서 4월28일까지 연다. 바우하우스 와

인대전에는 최고급 프랑스 그랑크루 와인, 신의 물방울(신의 물방울 10권)에 소개된 꼰

템뽀네로다볼라, 저명한 와인평론가 휴 존슨의 저서 <죽기전에 꼭 마셔봐야 할 1001가

지 와인>에 소개된 미켈레 사따 피아스트라이아 등 전세계 200여종의 와인이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581-3228~9.

버드와이저 홈페이지 리뉴얼‘King of Beers’, 버드와이저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

장했다.리뉴얼 된 홈페이지는 플래시 기반의 메뉴 구성을 통해 버드와이저의 역동성을

부각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이용하여 버드와이저에 대한 심층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

다. 버드와이저 홈페이지에서는 ‘King of Beers, King of Sports, King of Fun’ 3가지 메

뉴로 정통 라거 비어인 버드와이저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King of Sports’

에서는 다양한 선물로 연중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King of Fun’의 ’퍼펙트

포어 게임’은 가장 맛있는 맥주를 위한 최상의 각도를 찾아내는 게임으로 버드와이저를

완벽하게 마실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새로 개편한 버드와이저 홈페이지는 고객들이

재미있게 버드와이저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홈페이지와 이벤트는 www.bu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닝(winning)의 순간엔 항상 타이거맥주가 함께 한다!!it’s time to enjoy winning!! 2009 타이거 카지노 파티타이거맥주는 5월 30일 한강변 선상레스토랑 마리나 제프(JEFF)에서 화끈한 잭팟

2009 타이거 카지노파티(Tiger Casino Party)를 개최한다. 500여명 이상의 규모로 이

루어질 이번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타이거 맥주의 컬러인 블루이며 블랙잭, 바카라, 룰

렛, 빅휠 등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카지노 게임을 운영한다. 또한 정해진 시간 안

에 가장 많은 칩(chip)을 획득한 순서대로 싱가폴 관광, PMP, MP3, 카지노세트, 타이거

T 셔츠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총 500여명 규모로 이루어질 이번 타이거 카지노 파

티 참여는 타이거 맥주 3병을 마시고 받은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일련번호를 홈페이지

(www.tigerbeer.co.kr) 에 응모하면 파티 티켓 2장을 받을 수 있다.

BAR 마니아들을 위한 ‘맞춤형 카드’대한민국 음주문화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BAR'를 겨냥한 맞춤

형 카드가 나왔다. BAR 관련 대표적 커뮤니티 ‘이것이 BAR다(http://cafe.daum.net/

itsbarda)’에서는 BAR 마니아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멤버쉽 카드를 제작했다. BAR다

에서는 BAR에 대한 정보와 혜택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혜택 제공하고 홍

보가 필요한 업소에는 최적화 된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카드를 제작했다고 밝

혔다. 이는 단순 모임 활동 위주가 아닌 업계와 회원의 이익을 찾아 자발적으로 나선 기

존 커뮤니티의 한계를 넘어선 사례다. 제작된 BAR다 멤버쉽 카드는 결제 금액의 10%

할인, 서비스 칵테일 제공, 사이드 디쉬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회원에게 제공한

다. 카드 제작과 BAR 홍보를 필요한 금액은 제휴시 BAR에서 약간의 비용을 받는 것으

로 충당한다. 무엇보다 제휴시 커뮤니티 내에서 홍보를 통해 지속적인 입소문을 탈 수

있기 때문에 BAR에게는 매력적인 홍보아이템이다. BAR다 에서는 이번 멤버쉽카드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나 홍보/제휴활동 등을 준비 중이다.

벨기에 정통 화이트비어 호가든이 제안하는 화이트 비어 홈파티정통 벨기에 화이트 비어 호가든이 5월을 맞아 호가든 홈파티를 제안한다. 보는 것만

으로도 유쾌함을 선사하는 황금빛 구름 컬러, 코와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부드러

운 맛과 이국적인 향을 지닌 프리미엄 맥주 호가든은 생일, 기념일은 물론 브라이덜 샤

워, 집들이 등 소중한 이와 함께하는 자리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여기에 신선한 계절

야채를 이용한 샐러드나 카나페, 스시 등을 더하면 간편하면서도 훌륭한 파티 테이블

이 완성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감사와 모임의 자리가 많은 5월에는 더

욱이 빼놓을 수 없다. 샴페인 또는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와인 매니아라면 이번 기회

에 호가든과 어우러지는 음식의 맛을 꼭 한 번 느껴볼 것. 톡 쏘는 상큼함은 물론 오

렌지 껍질, 코리앤더의 향취와 함께 와인 못지 않은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

다. 문의 02-2149-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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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손쉽게 칵테일을 즐기는 방법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 인팩 출시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가 인팩 신제품을 출시했다. 앱솔루트 인팩은 앱솔루트 보

드카 한 병과 믹싱 눈금이 표시된 전용컵, 칵테일 레시피북이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패키지 안에 함께 포장되어 있는 제품으로 120여개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된다. 전용컵

에 표시된 눈금대로 보드카와 취향에 맞는 주스 또는 탄산음료를 섞으면 누구나 손쉽

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동봉된 칵테일 레시피북에는 6종의 앱솔루트 보드카(앱솔

루트 보드카, 시트론, 바닐리아, 맨드린, 어피치, 페어)에 어울리는 믹서가 친절하게 안

내돼 있다. 앱솔루트 바틀이 인쇄된 믹싱컵은 칵테일은 물론 각종 음료를 담아 즐기기

에도 손색이 없다. 더구나 이 모든 것이 앱솔루트 한 병 가격에 제공되니 놓칠 수 없는

기회. 문의 02-3445-6049

가격정보 앱솔루트 보드카 인팩 : 32,800원 / 플레이버 인팩: 36,000원

(앱솔루트 제품 1병 가격과 동일)

보도자료 문의: 캐파컴 차서령 과장 ( 011-9525-7937)

제품 문의: 페르노리카 코리아 윤주현 차장

대한민국 대표 음료 동아리 선정우리나라의 음료문화 발전 및 건전한 음주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국음료문화연구회(

회장 전재구)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대학교의 음료 관련 동아리로부터

접수를 받아 심사한 결과 지원을 신청한 전국 총 17개의 동아리 중Le Pin(마산대학교

와인동아리), WAinS(서울대학교 와인동아리), Les Bijous(숙명여자대학교 음료동아리)

등 3개의 음료 관련 동아리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3개 동아리는 2009년 12월 31일까

지 한국음료문화연구회로부터 음료, 교육, 기자재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함께 우리

나라의 음료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음료문화연구회 카페

(http://cafe.naver.com/beverageinstitute)를 참조하면 된다.

영국 최고 명품에일 맥주 ‘London pride’ 국내 출시전통방식으로 양조하여 영국 명품에일 중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Fuller’s사의 대표

에일 ‘런던프라이드’가 한국에 출시 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Fuller’s ‘런던프라이드’

는 맛을 내기 위해 보조물을 첨가 하는 타사 제품과는 달리 최고급 맥아, 호프, 효모, 물

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에일 맥주이다. 약 20여 가지의 맥주

를 생산하고 있는 Fuller’s 사의 대표 맥주로써, 월등한 맥아를 바탕으로 최고의 호프가

만나 고소함이 강하고 진한 과일 향이 담겨있어 마지막까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맥

주이다. 런던프라이드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리미엄 에일 이며, 그 인기 또

한 15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동일종류 대비 3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과시 하고 있

다. 현재 미국 등 36개국에서 판매되는 런던프라이드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

다. 문의 02-469-6948

인턴쉽이 포함된 실무 위주의 실용 프로그램 소믈리에 트레이닝 프로그램 와인&스피리츠 강좌 열린다!와인 교육 전문 기관 WSApdp에서는 소믈리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실무

위주 코스로 구성한 소믈리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오는 5월 12일 개강한다. WSApdp

는 2005년부터 영국 WSET 프로그램과 CIVB 보르도 와인 마스터 코스를 강의해 왔지

만 모두 이론 위주의 프로그램이어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원하는 수강생들이 실무형 프

로그램의 개설을 요구해 왔다. 이런 수강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검

증된 유명 소믈리에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고려 WSApdp는 수강자격을 WSET

프로그램 1, 2 단계 수료자로 기본적인 와인지식을 갖춘 사람 혹은 업장 근무가 1~2년

이상 된 사람 중 레벨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으로 한정했으며, 7회의 실무 강의 이수와

함께 과제 이수 및 유명 호텔 및 레스토랑, 와인바 등에서 1개월 인턴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국내에서 호텔 인턴쉽과 연계된 프로그램은 WSApdp의 소믈리에 트

레이닝 프로그램이 유일하다. 이 프로그램은 1~2년 정도의 초보 경력을 가진 사람이나

소믈리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초 과정으로 향후 더 심화된 과정을 오픈 할

예정이다. 개강일은 5월 12일, 수강생 전원에게 수료증 발급과 함께 우수 이수자에게는

WSA 취업 추천서를 발급한다. 문의 02-203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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