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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분석 태지역 LNG 허브 구축 전망과 시사점 주요단신 중국,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 JAPCExelon, 영국 원전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러 에너지부, 감산 합의 이행에도 17년 산유량 최고치 달성 전망 미 EIA,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유지 전망 브라질, 암염하부층 광구에 대한 장기 경매계획 승인 EU,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파리협약 이행 의지 재확인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으로 유가 상승 태국, ErawanBongkot 가스전 입찰에 앞서 석유법 개정 제17-14호 2017. 4. 24

제17-14호 2017. 4. 24 - keei.re.kr · 용어, 표준화된 거래, 수송 관행 등과 관련된 기준을 제정함. 이는 거래 비용을 이는 거래 비용을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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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분석

아・태지역 LNG 허브 구축 전망과 시사점

주요단신• 중국,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

• JAPC・Exelon, 영국 원전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 러 에너지부, 감산 합의 이행에도 ’17년 산유량 최고치 달성 전망

• 미 EIA,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유지 전망

• 브라질, 암염하부층 광구에 대한 장기 경매계획 승인

• EU,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파리협약 이행 의지 재확인

•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으로 유가 상승

• 태국, Erawan・Bongkot 가스전 입찰에 앞서 석유법 개정

제 17-14호2017.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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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4호2017.4.24

현안분석

p.3 아・태지역 LNG 허브 구축 전망과 시사점

주요단신

중국 p.19 • 중국,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

• 중국・미얀마 연결하는 송유관 정식 가동 개시

• 중국 CPECC, 러시아 Amur GPP에 대한 비(非)특허설비 공급계약 체결

일본 p.22 • JAPC・Exelon, 영국 원전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 도쿄가스, 전력・가스시장자유화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휴 확대

• 고베市,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활동 확대

러시아 중앙아시아

p.26 • 러 에너지부, 감산 합의 이행에도 ’17년 산유량 최고치 달성 전망

• Gazprom, ’18년부터 인도에 연간 250만 톤의 LNG 공급할 계획

• Rosneft, 외부 투자자에 극동석유화학단지 해상터미널 건설 발주할 계획

북미 p.30 • 미 EIA,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유지 전망

• 미, ’16년 1차에너지 소비 증가에도 에너지부문의 탄소 배출량 1.7% 감소

• 미 에너지기업,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 준수 요청

중남미 p.36 • 브라질, 암염하부층 광구에 대한 장기 경매계획 승인

• 브라질, ‘현지조달의무’ 규정 완화를 통한 정부 수익 증대 기대

유럽 p.38 • EU,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파리협약 이행 의지 재확인

• EU-알제리, 에너지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논의

• 독일, 정부 보조금 없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 승인

중동 아프리카

p.42 •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으로 유가 상승

• 사우디, 재생에너지사업 입찰 참여 기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 결과 발표

• 알제리, 에너지부문에 EU의 투자 유치 위해 탄화수소법 개정 검토

아시아 호주

p.46 • 태국, Erawan・Bongkot 가스전 입찰에 앞서 석유법 개정

• 인도, 방글라데시 에너지 프로젝트에 총 90억 달러 투자 예정

• 몽골, 광물자원 개발부문 투자 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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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가격 및 세계 원유 수급 지표

• 국제 원유 가격 추이

구 분2017년

4/14* 4/17 4/18 4/19 4/20

Brent

($/bbl)- 55.36 54.89 52.93 52.99

WTI

($/bbl)- 52.65 52.41 50.44 50.27

Dubai

($/bbl)- 53.49 53.12 53.04 51.46

주 : Brent, WTI 선물(1개월) 가격 기준, Dubai 현물 가격 기준; *4월 14일은 ‘성 금요일(Good Friday)’ 휴장

자료 : KESIS

•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 가격 추이

구 분2017년

4/14* 4/17 4/18 4/19 4/20

천연가스

($/MMBtu)- 3.16 3.15 3.19 3.16

석탄

($/000Metric ton)- 73.95 74.10 73.95 74.45

우라늄

($/lb)- 23.50 23.25 23.00 23.00

주 : 선물(1개월) 가격 기준; *4월 14일은 ‘성 금요일(Good Friday)’ 휴장

1) 가 스 : Henry Hub Natural Gas Futures 기준

2) 석 탄 : Coal (API2) CIF ARA (ARGUS-McCloskey) Futures 기준

3) 우라늄 : UxC Uranium U3O8 Futures 기준

자료 : NYMEX

• 세계 원유 수급 현황(백만b/d)

구 분

2017년 증 감

1월 2월 3월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세계 석유수요 96.3 98.0 97.4 -0.6 0.8

OECD 45.9 47.6 47.0 -0.6 -0.1

비OECD 50.4 50.4 50.4 0.0 0.9

세계 석유공급 97.8 98.5 98.1 -0.4 0.7

OPEC 38.8 38.9 38.4 -0.5 -0.5

비OPEC 59.0 59.7 59.8 0.1 1.2

세계 재고증감 1.5 0.6 0.7 0.1 -

주 : ‘세계 재고증감’은 ‘세계 석유공급 – 세계 석유수요’로 계산한 값이며, 반올림 오차로 인해 합계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자료 : Energy Intelligence, Oil Market Intelligence 2017년 4월호,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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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3

아・태지역 LNG 허브 구축 전망과 시사점

가스정책연구실 서정규 선임연구위원([email protected]), 해외정보분석실 김유리([email protected])

▶ 미국과 유럽의 경쟁적인 가스시장의 핵심적인 특징은 가스허브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시장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가격지표가 공표되고 있음. 이 지표는 가격위험관리의 기초가 되고 있음.

▶ 가스허브의 구축을 위해서는 공급인프라 용량의 여유, 가격 자유화, 공정한 공급설비에 대한 제3자 접속제도

등이 전제되어야 함.

▶ 아시아지역은 전 세계 천연가스 교역규모 중 1/3, LNG 교역규모 중 3/4를 차지하는 주요 소비시장이나,

Henry Hub와 같은 벤치마크 LNG 가격이 부재함. 이에 아시아 LNG 소비국들은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위하여 장기계약에 의존해 왔음.

▶ 아・태지역은 지리적인 특징, 높은 LNG 의존성, 규모가 큰 거래단위 등으로 PNG가 거래되는 미국이나 유럽의

가스허브와는 차별화됨. 아직까지 허브를 구축할 단계까지 시장자유화 추진되고, 제3자 접속제도가 마련된

국가는 없는 상황임.

▶ 시장 수급환경의 변화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은 역내 LNG 거래허브 및 가격지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음.

▶ 유럽 및 미국의 가스 허브 구축과 가격 지표 형성에 각각 10년, 15년이 소요된 바 있음. LNG 허브 구축과

관련된 제도적・물리적 과제를 고려할 때, 아·태지역의 가스허브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임.

▶ PREs가 공표하는 아・태지역의 LNG 현물가격 지표는 시장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평가에 근거하고 있으나,

LNG의 시장가치를 보여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음.

▶ 국제 LNG 시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아・태지역에 신뢰할 수 있는 가격지표 및 가스 허브가 마련되면 국제

LNG 시장은 한층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통합된 형태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

1. 머리말1)

¡ 아・태지역에서는 유가에 연동하여 가격을 책정하는 조항이 포함된 장기계약에

따라 LNG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 또한 계약에는 도착지를 제한하거나 의무인

수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구매자의 유연한 수급 관리가 어려운 상황임.

‒ 원유가격 연동, 의무인수조항, 도착지 제한 등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LNG 프로젝트의 위험 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항들로 유연한 LNG 교역을 어렵게 하고, 천연가스의 시장가치 반영을 어렵게 함.

¡ LNG 시장 환경 변화(수요와 공급 규모 확대)로 경직적인 계약 조항이나 유가연

동의 가격결정방식을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아・태지역에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제대로 기능하는 가스허브가 없음.

1) 본고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의뢰로 ICF International

Inc.가 작성한 “아・태지역 LNG 허브, 가격지표 등의 형성 가능성에 관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분석한 결과임.

“LNG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 아・태지역 LNG 거래는 경직적인 계약 조건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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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미국과 호주의 신규 공급, 동아프리카의 공급 잠재력 등 아시아지역을 향한

LNG 수출 잠재력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직적인 계약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양과 동남아지역의 신규 수요는 여전히 큰 변동이 없음.

‒ 최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은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투명한 LNG 가격책정방식

을 모색하고 있고 가스허브 개발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나, 아직은 신뢰할 수 있는 가스허브가 없는 상황임.

¡ 북미와 유럽의 가스 시장 자유화 추진의 결과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

는 가스허브의 출현임.

‒ 가스허브는 다수의 가스 파이프라인이 상호 연계되는 지점이며, 시장참여자들

이 협상된 가격으로 가스를 거래하는 곳임.

‒ 허브에서 거래되는 가스의 가격은 해당 지역의 가스 수급균형의 지표가 되며, 다양한 매체(PREs, Price Reporting Entities)들이 허브에서 이루어진 거래, 가격, 수량 등을 발표함.

‒ 유동성이 높은 가스허브는 선물계약 거래의 구심점이 되며, 허브에서 이루어지는

이들 계약과 파생상품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재정적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

움을 줌.

¡ 본고는 북미와 유럽의 가스허브의 발전 단계와 특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아・태지역의 가스허브 구축 가능성을 평가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2. 가스 허브의 성립과 특성

¡ 가스 허브의 발전 단계는 가스 시장을 독점적인 시장에서 경쟁적인 시장으로

바꾸기 위한 가스산업 규제개혁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음.

‒ 경쟁적인 가스시장으로의 전환에 있어 핵심은 가스 공급과 수요가 상호 작용하는 물리적인 가스 거래 허브의 형성임.

‒ 특히, 허브를 구축하여 신뢰할만한 가격 정보를 확보하려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2)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업계의 다양한 조치와

노력이 필요함.

¡ 허브의 특성, 발전단계 등에 대한 논의는 허브 운영자를 포함하는 가스 허브에

필요한 물리적 시설(배관, 저장설비, 연계배관 등)을 전제해야 함.

‒ PNG 허브와 달리 LNG 허브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항만설비, LNG 저장・재기

2) 특정한 장소와 시점에서 가스 수급에 근거한 가스의 상업적인 가치를 나타내주는 가스 거래 허브의

가격결정을 의미함.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나 쌍방이 합의한 수량 및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

지는 것을 거래 체결(deal)이라고 함. 이러한 거래 체결을 통해 그 금융 상품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

을 거래 체결에 의한 가격 발견이라 함.

“북미 및 유럽의 가스시장에서 가스허브 출현 효과 중 하나는 선물계약 및 파생상품 거래로 거래 당사자 간 재정위험 관리에 용이”

“독점적인 가스 시장을 경쟁 시장으로 바꿔 나가는 가스 산업 규제 개혁과 함께 가스허브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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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5

화・액화 설비용량,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설비 등의 시설들이 갖추어져야 함.

▣ 가스허브 형성 단계

¡ 주요국의 가스허브의 성장과정을 볼 때, 허브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 허브의 기능, 유동성 등의 관점에서 가스허브의 성숙도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함.

‒ 지역별 가스허브의 비교, 가스허브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가스허브의

형성 단계(성숙도)를 구분하는 것이 도움이 됨.

¡ 1단계: 가스가격 규제철폐, 가스 판매와 설비 서비스로의 사업영역 분리

‒ 가스 가격에 대한 규제 철폐, 상품(가스) 판매 기능과 운송 및 기타 물류 서비스

기능 간 사업 분리를 위한 시장 개혁 추진

¡ 2단계: 수송설비, LNG 터미널 등 공급기반시설에 대한 제3자 접속 허용

‒ 규제당국은 잠재적 사용자가 공급기반시설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제3자 접속 제도

를 도입하여, 허브 네트워크에 진입하는 구매자와 판매자 수 증가를 유도

¡ 3단계: 쌍방거래 활성화

‒ 시장참여자들은 자신들의 조건에 맞춘 상품 매매와 설비이용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함. 생산자는 분배사업자 및 대량 수요자들과 직접 거래가 가능하게 되며, 거래참여자와 거래 건수가 증가함.

¡ 4단계: 가격결정과 교역량의 투명성 확보

‒ PREs(가격정보 제공기관)는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가격

과 거래량을 일별, 주별 또는 월별로 발표함.

‒ 신뢰할 수 있는 가격 정보제공은 쌍방 거래를 지원하고, 거래 비용을 줄임.

¡ 5단계: 교역 규칙 및 계약 표준화

‒ 규제기관 혹은 업계 기관(예를 들어, 북미에너지 표준위원회(NAESB) 등)은 전문 용어, 표준화된 거래, 수송 관행 등과 관련된 기준을 제정함. 이는 거래 비용을

줄이고, 거래의 효율성을 제공하여 가스 거래를 촉진함.

¡ 6단계: 장외 거래(OTC brokered trading)

‒ 생산자, 분배사업자 및 대량수요자 외에도 상업적 거래사업자, 금융기관 및 중개

사업자와 같은 거래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여 시장 유동성을 높임.

¡ 7단계: 가격지표 제공(price indexation)

‒ PREs가 보고하는 가격이 시장 균형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가격 지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게 되면, 시장참여자들은 장기계약에 포함되

“가스허브 형성은 총 10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가스허브의 성숙도 구분을 통해 가스허브 간 비교 및 성장 가능성을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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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는 가격결정공식에 이들 지표를 반영하게 됨.

¡ 8단계: 非물리적 거래자의 시장 진입

‒ 허브 지수를 기반으로 금융 헤지 수단을 제공하는 非 물리적 거래자가 시장에

진입하여 OTC 헤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

¡ 9단계: 선물거래(Futures exchange)

‒ 허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량이 늘어나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와 같은 상품 거래소는 표준화된 거래가 가능한 선물 계약을 생성하고, 교환 규칙이 정해진

거래 플랫폼을 제공함.

¡ 10단계: 선물거래와 유동적인 선도가격곡선(Liquid forward price curve)

‒ 시장참여자들은 다수의 선물거래를 통하여, 미래의 가격 발견과 미래 구매약정

의 가격위험을 관리함.

‒ 시장참여자들이 미래의 가스 가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표인 선도

가격을 활용한 금융상품 거래가 가능하게 됨. 유동성이 전제된 선도가격곡선은

벤치마크 가격지표를 산출하는 허브의 마지막 단계를 의미함.

▣ 가스허브의 구분

¡ 모든 가스허브가 기능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동일한 구조를 가진 것은 아님. 또한 상기의 가스허브 발전단계를 감안할 때, 지역별 가스허브는 발전단계에서 차이

를 보이고 있으며, 가스허브 발전단계의 구분은 가스허브 간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줌.

¡ 과도기적 허브(Transit hubs, 4∼5 단계에서 운영되는 허브)

‒ 경쟁적인 가스시장에서 운영되는 과도기적 허브는 유입되는 가스 물량은 많지만,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시장임. 거래량이 비교적 적지만, PREs는 과도기

적 허브에서 이루어진 거래의 가격을 공표할 수 있음.

¡ 성공적으로 기능을 하는 허브(8 혹은 9단계에서 운영되는 허브)

‒ 시장의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가격으로 허브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공표됨.

‒ 이 단계의 가스 허브는 파이프라인 시스템이 연계되는 지점에 위치하는 물리적

허브(physical hub)와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의 명목상의 한 지점을 가상적으로

설정하는 가상적 허브 혹은 명목상 허브(notional hub)로 구분됨.

¡ 허브의 가격지표에 근거한 선도가격곡선이 존재하는 허브(10단계에 해당)

‒ 10단계에서 운영되는 가스 허브는 거의 없으며, 신뢰할 수 있는 가격발견이 이

루어지는 허브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헨리 허브가 유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지역별 가스허브는 발전단계별로 특성을 달리하는 것이 일반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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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7

3. 지역별 가스 허브 동향

▣ 미국 가스허브 동향

¡ 미국의 가스허브(마켓센터)는 1990년대에 출현함.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자료

에 따르면, 2008년 현재 북미에서 운영 중인 가스 마켓센터는 33개이며, 이 중

24개는 미국에 있음.

‒ 미국의 가스허브는 가스 수송과 판매의 분리, 수송설비에 대한 제3자 접속의

허용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의 가스산업 규제개혁의 결과로 출현함.

¡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감시·감독을 받는 미국의 가스허브는 파이프라

인이 연계되는 지점에 위치하여, 가스의 연계수송(wheeling), 보관 및 임차(park and loan), 저장, 소유권 이전(title transfe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참여

자들의 가스 거래를 지원함.

※ 거래에 참여하는 주체: 초기에는 생산자와 수요자 간의 직접 거래가 주를 이

루었으나, 점차 중개업자의 비중이 증가함.

‒ 시장 형성 초기에 PREs의 자발적인 가격 및 거래량 발표가 있었으며, 이후

FERC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 조작 등에 대해 감시함.

¡ 1990년부터 NYMEX는 헨리허브 가격을 기준으로 선물시장을 개설함. 최근

CME 그룹은 약 40개의 허브에서 가스시장지표에 근거해 다양한 금융 파생상품

(선물거래, 스왑, 옵션 등)을 제공하고 있음. 금융 파생상품 거래의 증가는 가스

시장의 유동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함.

‒ 금융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을 기준으로 추정한 미국 전체 천연가스

시장의 회전율은 61∼90로 상당히 유동적인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음.

※ 회전율(churn rate or churn ratio): 특정 기간 동안 거래된 물량을 동일 기간

중에 소비되거나 최종적으로 소비자에 공급된 물량으로 나눈 값으로 시장 유

동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로 사용됨. 영국 가스・전력규제국(OFGEM)은 10

이상의 값을 가지는 시장은 성숙된 시장으로 분류함.

¡ 도매시장 규제개혁과 의회의 가스가격 규제 철폐에 따라 지역별로 형성된 가스

허브별로 가스의 수급상황을 반영한 일별 가격이 발표되고 있음.

‒ 유동성이 높은 헨리허브(루이지애나)가 제공하는 가격을 벤치마크 가격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는 10단계에 해당하는 가스시장으로 볼 수 있음.

¡ 다수의 지점을 상호 연결하는 고도로 통합된 수송 네트워크, 가스 판매와 수송

서비스 분리, 공급기반시설(배관, 저장설비 등)에 대한 공정한 제3자 접속 허용,

“미국은 1990년대부터 헨리허브 가격을 기준으로 선물시장을 개설하였음”

“헨리허브가 제공하는 가격을 벤치마크 가격지표로 활용하는 미국과 캐나다는 10단계에 해당하는 가스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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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여유 있는 배관용량, 적정한 이용요금, 허브가격의 투명성, 물리적 시장과 금융

시장의 유동성 등이 헨리허브가 10단계에 해당하는 허브로 성장한 배경이 됨.

▣ 유럽의 가스 허브 동향

¡ 과거 국별로 독점사업자가 연료유 가격에 연동해 가스가격이 결정되는 장기계약

을 기반으로 운영하던 유럽의 가스시장은 시장개혁 정책과 공급기반시설의 확충

에 힘입어 경쟁적인 하나의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음.

‒ 영국은 1986년 가스법 제정을 통해 시장자유화 정책이 추진하기 시작함. 법에

따라 설립된 OFGEM은 공급설비에 대한 제3자 접속 등 가스시장 개방정책을

강력히 추진함.

‒ 네트워크 코드에 가스 밸런싱 목적의 가상허브(NBP) 구축을 규정하여, 하루 전

현물 OTC와 하루 중 상품시장(OCM) 거래가 가능하도록 함. 이를 통해 경직적

인 조건이 포함된 장기계약에 따라 조달한 가스의 재판매를 가능하게 함.

‒ EU는 3차례의 가스시장 단일화 지침 제・개정을 통해 분리된 회원국 시장을 하

나의 경쟁적인 시장으로 변화시키고자 함. 가스시장 단일화 지침의 핵심은 판매

와 수송 서비스의 분리, 설비에 대한 비차별적 제3자 접속 허용 등임.

‒ 또한 EU는 가스시장 단일화정책의 일환으로 회원국 간 규제를 조화시키고, 통합가스시장 규제를 위해 에너지규제기관 협력기구(ACER)를 창설함.

¡ 한국과 일본의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2.8배를 소비하는 OECD 유럽은 역내 생산

(52.6%)과 PNG 수입의 비중이 높은 편임. 최근 공급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유럽

국가들은 LNG 수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

‒ OECD 유럽 가스 소비량의 76%를 차지하는 9개 국가(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

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에 공급되는 가스의 약 59%는 역내에서 생산됨.

‒ 공급에서 9%를 차지하는 LNG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 1월

기준 유럽에는 24개 재기화 터미널이 가동 중이며 4개 재기화 설비가 건설되고

있음. 유럽의 LNG 재기화 용량은 2015년 세계 전체 용량의 약 20%를 차지함.

¡ 지난 10년간 비전통적 가스 자원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가스 공급 잠재력이

확대되고, 가스 도매시장 개방과 가스시장 단일화를 위한 공급기반시설의 확충, LNG 교역량 증가 등에 따라 유럽 각국 가스허브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음.

‒ 유럽의 가스허브는 투명하며 통일화된 규제 체계, 국가 간 연계배관 확충, LNG 수입설비의 확충 등을 배경으로 성장하였음.

‒ 비전통가스 생산 증가로 인한 양호한 수급환경과 함께 거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금융 시스템의 지원에 힘입어, 물리적 현물거래와 금융 파생상품 거래에

“유럽 가스시장은 점차 경쟁적인 단일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음”

“OECD 유럽은 역내 생산 및 PNG 수입 비중이 높으나 천연가스 공급 안정을 위해 LNG 수입규모를 증대해 나갈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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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9

참여하는 사업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거래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음.

‒ 최근 들어, 지정학 영향이나 기술적 변화 혹은 공급 차질의 영향을 배제할 때, 유럽에 있는 허브 간 가스가격의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음.

¡ 영국의 NBP를 포함해 북서유럽에는 8개의 허브가 운영되고 있으며,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도 가상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영국의 NBP와 네덜란드 TTF는 유럽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허브이며, 최근

들어 TTF의 거래량이 NBP의 거래량을 추월하고 있음. 또한 TTF의 회전율

(churn ratio)은 NBP보다 3배 정도 높은 편임.

‒ 2000년에 가동을 개시한 벨기에의 Zeebrugge(ZEE)를 제외한 7개의 허브는 가상

허브(명목허브)임.

¡ 유럽에 있는 허브들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물거래는 영국

NBP에 한정되어 있음.

‒ 지난 20년 간 NBP는 영국 천연가스 가격 지표 역할을 수행함. 많은 가스공급

계약의 가격결정공식에 NBP 가격을 반영하고 있음.

※ TTF와 NBP를 제외한 가스허브들은 아직 유동성이 낮은 편임(회전율 1∼5).

¡ 유럽 가스허브의 성장 배경과 시사점

‒ 가스시장 개방정책 추진으로 영국과 유럽에서 가스 허브가 출현했지만, 허브가

발전하게 된 계기는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가스 수급환경 변화(공급 과잉)로 분석

되고 있음.

・ 특히, 원유가격에 연동하는 가격결정 방식 하에서 공급과잉은 거래 허브의

발전을 촉진시킨 미국사례와 유사함.

‒ 지리적인 이유로 아・태지역은 유럽과 달리 고도로 연결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는 점, 유가에 연동하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다는 점, 시장 자유화와 시장 통합을 추진하는 규제기관이 없다는 점 등이 허브 구축과

발전에 장애가 됨.

▣ 아・태지역 가스 시장 동향

¡ 북미와 유럽과 달리 아・태지역은 가스허브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수송 네트워

크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가스시장이 분리되어 있음.

‒ 중국, 중앙아시아, 미얀마 등 일부 국가들은 제외하고는 지리적인 여건 상 파이

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의 조달이 어려운 실정임.

‒ PNG 조달의 어려움, 국별 시장의 분리 등으로 2015년 아・태지역 주요 소비국

의 LNG 수입의존도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은 편임.

“아・태지역은 각 국가 간 수송망이 부재하고 유가에 연동한 장기계약 비중이 높으며 규제기관이 없어 허브구축・발전에 장애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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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아・태지역 천연가스 수입 중 LNG의 비중: 76%

¡ 아・태지역의 LNG 수입국들은 대부분 원유가격에 연동하는 가격결정 조항을 포함

하는 장기계약을 통해 LNG를 조달하고 있으나, 최근 전통적인 LNG 계약방식

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러한 계약구조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소요되는 LNG 생산자의 판매위험

회피를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현물 혹은 단기계약 거래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2015년까지 계약

기간이 종료될 예정인 물량(2025년까지 계약량의 27%)의 재협상 혹은 신규계약

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경직적인 계약조건들이 개정될 가능성이 있음.

※ 현물거래 비중(GIIGNL): 2000년 5% → 2015년 27%

¡ 높은 수입 LNG 의존도와 경직적인 규제제도는 아・태지역 가스허브 개발 및 가격 발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현재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1∼2단계의 허브 구축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물리적인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성을 확보한 유럽, 북미시장과 달리, 아・태지역은 도서・반도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허브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 가스 파이

프라인 네트워크 형성이 제한적임.

‒ 특히, 동남아지역은 시장 규모가 작고, 천연가스 가격을 규제하고 있으며, 공급

기반시설도 부족하여 개별국가 단위로 허브가 형성될 가능성이 낮음.

‒ 최종 소비자 가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비는 원유가격에 연동되어 결

정되는 수입가격으로 소비자에 자동 전가되며, 설비이용요금은 규제대상임.

※ 자국 내 천연가스 생산부문이 있는 중국은 최근 경쟁연료(석유제품) 가격에

연동하여 국내 가스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하였으나, 가스의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간주하기는 어려움.

‒ 가스 가격과 설비 이용료를 구분하는 제도의 부재, 제3자 설비 접속의 어려움

등으로 시장참여자 수가 제한됨.

4. 아・태지역 허브 및 가격지표

▣ 가스 허브 구축 동향

¡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이 가스허브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 지역 중 아・태지역 전체에 가격지수를 제공하는 시장 중심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거의 없음.

‒ 다만, 아・태지역 전체 또는 일부를 커버하는 LNG 가격지표의 중요성이 더해지

고, 동시에 시장자유화가 진전됨에 따라 중국(상하이), 일본, 싱가포르 및 기타

“가스허브 구축 지원을 위한 파이프라인 형성의 어려움 및 경직적인 규제는 아・태지역 가스허브 개발에 제약으로 작용”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이 가스허브 구축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아・태 지역을 아우르는 시장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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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지역단위의 가스허브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음.

‒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물리적 가스허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PREs가 발표하

는 LNG 가격지표의 활용을 저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일본과 중국의 가스허브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아직은 다수의 쌍방거래

(bilaterally negotiated transaction)를 통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반영한 가스가격

을 제시하는 가스허브를 구축하기에는 역부족임.

‒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LNG 시장 발전전략(2016)’을 통해 “2020년대에 국제

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스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허브 발전에 장

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대해 언급함.

‒ 그러나 일본은 물리적인 공급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제3자 접속 제도가 아직 엄

격히 시행되지 않고 있음. 또한 가스 성분 관리의 필요성으로 인해 다양한 가스

공급원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음.

‒ 중국(상하이)은 공급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가격결정과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로 잠재적인 시장참여자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임. 아직까지 의미

있는 제3자 접속 제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임.

‒ 싱가포르는 범아시아지역 시장 허브의 강력한 후보지이지만, 유동적인 허브를

위한 물리적인 공급 기반시설 혹은 저장용량이 부족하며, 시장규모도 작은 편

임. 또한 대소비처인 일본 및 중국과도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

▣ 아・태지역 LNG 가격지표

¡ 아・태지역에는 몇 가지의 LNG 가격지표가 있음. 즉,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하는 일본 월간 LNG 현물가격지표, ICIS Heren의 동북아 지표(EAX), Platts의 일본

과 한국 가격지표(JKM), 싱가포르의 SGX LNG 그룹이 발표하는 SLlnG 지표

등이 있음.

‒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하는 월간 LNG 현물가격 지표는 계약 및 도착도 기준의 LNG 현물가격(DES)을 근거로 작성함. 일본에 위치한 LNG 터미널에 하역되는

모든 물량을 대상으로 함.

‒ ICIS Heren이 매일 발표하는 EAX는 동북아 4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도착 1개월 전 가격과 2개월 전 가격을 평균하여 계산하며, 모든 선박 크기를 반영한 단기

거래 가격지표(DES)임. 다양한 시장참여자(생산자, 브로커, 최종 소비자 등)와

인터뷰를 통해 추정함.

‒ Platts가 2009년 2월부터 매일 발표하는 JKM은 일본과 한국에 공급되는 가격

(DES)을 기준으로 하고 있음. EAX와 마찬가지로 전화 혹은 전자문서로 조사함. 반 개월 전 표준 선박 기준의 현물가격 기준임.

“일본은 2020년대에 국제적 인정을 받는 가스허브를 구축해 나가려 하나 물리적・제도적 한계가 있음

“아・태지역에는 일본, 싱가포르, ICIS Heren社, Platts社가 발표하는 LNG 가격지표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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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싱가포르의 거래시장을 운영하는 SGX LNG 그룹이 1주일에 2번 발표하는

SLlnG는 싱가포르로 수송되는 LNG를 대상으로 반 개월 전 현물 LNG 거래가

격(FOB)을 조사하여 추정함.

‒ 4개 LNG 가격 지표는 작성 방법이 다르지만, 지난 2년간 이들 지표들은 서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음. 다만, 싱가포르 SLlnG는 FOB 기준 가격

지표이기 때문에 다른 지표보다 가격 수준이 다소 낮은 편임.

¡ PREs가 제공하는 아・태 지역의 LNG 가격지표는 국제 LNG 시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 각 기관들은 정확하게 조사된 가격 평가치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신뢰할

만함. 가스허브가 없는 상황에 이들 지표들은 활용 가능한 가격 정보가 될 것으

로 예상됨.

‒ 그러나 충분한 시장참여자들이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어떤 지표가

지배적인 지표가 될 것인지는 시장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임.

¡ 아・태지역 시장에 대한 가격기준으로 미국 걸프 만과 호주 동부지역의 FOB 가격지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용 가능한 대체 공급원의 다양성, 소비자시장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아・태지역의 시장가격에 이들 FOB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아・태지역 국가들의 가스허브 구축 가능성

¡ 민간의 시장참여자들의 거래 활동에 참여하는 정도가 아・태 국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격지표를 제공하는 유동성이 높은 가스허브 발전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한 요소인 것은 사실임.

¡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경험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장애요인을 극복하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음.

‒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가격결정공식을 가진 기존 가스 매매계약

을 재조정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할당

‒ 주택용 등 고정고객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지역 단위 독점사업자들의 저항

‒ 연계 배관 확충을 위한 신규 투자나 제3자 공개접속 규제에 대한 공급기반시설

소유주들의 저항

‒ 경쟁규칙이나 시장 모니터링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느린 수용성

‒ 규제당국의 가격 규제에 대한 선호

‒ 사전에 파악이 가능한 제도 개편 관련비용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얻게 되는 장기

적인 편익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새로운 제도에 대한 공공의 저항

“신뢰할 수 있는 가격지표를 제공하고 유동성이 높은 가스허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간 시장참여자들의 높은 참여도 및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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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약 및 시사점

¡ 미국과 유럽의 가스시장 발전 역사는 수급 상황에 기초한 가격결정 원리가 통용

되는 가스허브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하고 있음.

‒ 미국과 유럽의 가스시장은 규제개혁에 따라 경쟁시장으로 전환되었음. 규제개

혁의 핵심은 과거 도매사업자가 수행하던 수송 서비스와 판매 서비스의 분리, 수송서비스에 대한 비차별적인 제3자접속 보장,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규제 철

폐임.

¡ 가스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의 변화 배경은 국가별 및 지역별 차이가 있으나, 가스시장이 경쟁적인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은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규제당국의 역할임.

‒ 미국은 가스 공급과잉 상황에서 주요 천연가스 소비자들이 낮은 비용의 공급원

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수용하였음.

‒ 영국에서는 가스부문의 민영화가 경쟁시장을 성립하게 하고 NBP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됨.

‒ 유럽에서는 미국과 같은 역내에서 경쟁이 치열한 가스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정

치적 욕구가 EU 가스시장 단일화 지침 제정의 배경이 됨. 유럽연합은 다양한

주권국가들이 모인 집합체이기 때문에, 회원국들의 자체적인 법적인 그리고 제

도적인 구조를 조화시키기 위해 EU 차원의 상당한 노력이 있었음.

¡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아・태지역은 시장 내 새로운 참여자들의 진입을 확대하려

는 규제당국의 노력이 미진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규제당

국도 부재하기 때문에 시장 자유화의 진전이 회의적인 상황임.

¡ LNG 교역의 비중이 높은 가스거래의 특성으로 아・태지역에서는 가스허브와 가

스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간의 전통적인 관계가 성립되기 어렵고, 파이프라

인 가스 거래 중심의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적용한 가스허브의 구축 계획은 실

효성이 낮을 수 있음.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동성 증가에 따라 가스허브가 신뢰할 수 있는 가격정보

를 제공하고, 제공하는 가격정보에 근거하여 가격지표가 확보됨. 그러나 아・태지역에서는 가스허브가 구축되기 전에 이미 PREs가 LNG 가격지표들을 발표하

고 있는 상황임.

‒ PNG 거래와 달리 LNG 거래는 거래 단위, 수송 스케쥴의 불균등성, 시장의 지

리적인 크기, 거래 당사자들 간의 거리 등과 같은 요소로 인해 지역 단위의 특

정 시간대별 가격발견이 어려움. 또한 가스성분의 차이로 인해 거래별 가격의

비교도 어려움.

“미국과 유럽의 가스시장은 시장변화 권한을 가진 규제당국의 개입을 통해 경쟁시장으로 변모하였음”

“아・태지역은 LNG 교역 비중이 높아 가스허브 및 가스가격 발견 간의 관계 성립이 어렵고, PNG 거래 중심인 미국 및 유럽의 경험을 적용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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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LNG 거래에 초점을 맞춘 가격발견을 위해서는 LNG 현물거래 비중의 확대, 도착지 제한조항의 철폐, LNG 인수기지에 대한 비차별적 제3자 접속 허용 등

과 같은 매매계약 혹은 규제상의 장애를 해소해야 함.

¡ LNG 교역 기준(norms)의 변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LNG 교역에 있

어 장기계약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계약의 기준은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

‒ 계약기간의 단축, 도착지 조항의 철폐 혹은 완화, 거래 단위 축소 등의 계약 내용 변경과 함께 LNG 가격결정 공식에 원유가격 이외의 지표(예를 들어, 헨리허브, NBP 가격 등)를 활용하는 빈도도 높아지고 있음.

¡ PREs가 발표하는 LNG 가격지표의 활용 가능성은 명확하지 않음. 제한된 정보

를 활용하는 가격지표들로 현물시세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

‒ PREs가 발표하는 LNG 가격지표 간의 비일관성에 대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이들 지표가 아·태지역 가스의 시장가치를 말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음.

‒ PREs가 LNG 가격조사의 정확성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LNG 시장가치의 지표

로서 그 중요성이 증가해 감에 따라 이들 지표들이 LNG 매매계약에 포함되는

가격결정공식에 반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물 그리고 파생거래의 기초로

신뢰를 확보할 수도 있음.

¡ 주요국의 물리적 가스거래에 근거한 가격지표의 활용도는 물리적인 거래와 재정

적인 거래량의 크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임.

‒ 가스시장 규모, 전력과 가스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정책, 정부의 공급기반

시설 구축 권장, 기타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 확대 지원정책 등을 감안할 때, 일본

에서 허브 가격지표이 개발되어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됨.

‒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가격을 제공하는 가스허브가 일본에서 정착하기까지는

5년에서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참고문헌

EIA, Perspectives on the Development of LNG Market Hubs in the Asia pacific Region, 2 Mar 2017

____, Global Natural Gas Markets Overview: A Report Prepared by Leidos, Inc., Under Contract to EIA, Aug 2014

____, Natural Gas Market Centers: A 2008 Update, Office of Oil and Gas, Apr 2009

“아・태지역은 장기 LNG 공급계약을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계약기준은 점차 변화할 전망”

“PREs가 발표하는 아・태지역의 LNG 가격지표는 현물시세를 반영하지 못하며, 아시아 주요국 중 일본의 가격지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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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15

The Oxford Institute for Energy Studies, The Evolution of European Traded Gas Hubs, Oct 2016

International Energy Agency, Developing a Natural Gas Trading Hub in Asia: Obstacles and Opportunities, Sept 2016

_________________________, Development of Competitive Gas Trading in Europe: How to Achieve Workable Competition in European Gas Markets?, Aug 2016

_________________________, Natural Gas Information 2016 Edition, 2016Cornerstone Research, Characteristics of U.S. Natural Gas Transactions,

16 May 2016経済産業省,「LNG市場戦略」をG7エネルギー大臣会合の場で発表しま し

た~流動性が高いLNG市場と日本の「LNGハブ」化に向けた対応~, 2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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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중국,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

¡ 중국은 2017년 3월 일평균 원유 수입량이 125만 톤에 달함으로써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했다고 메이징왕(每經網)이 보도함(2017.4.14).

‒ 중국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원유 수입량은 1억5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였음.

・ 3월 원유 수입량은 3,895만 톤(125.6만 톤/일)에 달해, 종전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2월의 수입량보다도 257만 톤이 많음.

‒ Bloomberg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원유 수입량은 855만b/d로, 같은 기간 미국의 원유

수입량(815만b/d)을 넘어서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부상함.

‒ 또한 원유 수입의존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석유기업협회와 중국 석유가스 산업

발전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원유 수입의존도는 65.4%에 달하여 2015년 대비 4.6%p 증가함.

¡ 중국의 가격정보 사이트인 줘촹즈쉰(卓創資訊)의 가오젠(高健) 석유시장 분석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당분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중국 원유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국내 원유 생산량은 391만b/d로, 2016년 12월 대비 1.5% 감소하였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8% 감소함.

‒ 또한 중국의 석유 매장량에 한계가 있고, 최대 유전지대인 다칭(大慶) 및 성리(胜利) 유전은

오랜 개발로 잔존 가채매장량이 많지 않아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단가도 높고 국제 유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생산량에 영향을 주고 있음.

※ 2015년 말 기준, 중국의 원유 확인매장량은 185억 배럴로 세계 전체의 1.1%를 점하고 있고,

가채연수는 11.7년임(BP통계, 2016년).

※ 중국 국영 석유회사 CNPC와 SINOPE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칭 및 성리유전의 원유

생산량은 2016년 대비 502만 톤 감소하였음.

‒ 그러나 원유 도입선이 점차 다변화되면서 높은 수입의존도로 인해 야기되는 리스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每經網, 201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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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중국・미얀마 연결하는 송유관 정식 가동 개시

¡ 중국과 미얀마가 ‘중・미얀마 송유관 협정(中緬原油管道運輸協議)’을 체결함으로써, 2년간

개통이 지연되어온 중국-미얀마 간 송유관이 정식 가동에 들어감(2017.4.10).

※ 중-미얀마 송유관은 중국 서남 지역에 원유 공급을 위한 중요한 수송로로서, 2010년 6월에

착공한 후 2015년 1월 20일 완공되어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정식

가동이 지연되어 왔음.

‒ 同 송유관은 미얀마 서해 지역에 위치한 마데섬(Maday Island)에서 시작하여 중국 윈난성(雲南省) 루이리시(瑞丽市)를 거쳐 쿤밍(昆明)으로 연결됨.

‒ 총 길이는 약 2,380km로, 연간 원유 수송용량은 2,200만 톤(약 40만b/d)에 달하며, 미얀마도

이 송유관을 통해 연간 약 2백만 톤의 원유를 수송하게 됨.

자료 : Bloomberg

< 중-미얀마 간 송유관 노선도 >

‒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연결되는 송유관은 주요 원유 수송경로인 말라카 해협과 분쟁지역인 남

중국해를 거치지 않고 다양한 수송로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하려는 중국 ‘양양(兩洋, two oceans) 전략’의 핵심임.

※ 중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가스관은 2013년에 완공되어 가동 중에 있음.

‒ 양국 간 송유관 협정이 체결된 직후 미얀마의 Kyaupyu 항에서 원유 하역이 개시되어 송

유관으로 원유가 공급되었으며, 미얀마 Rakhine州 Made 섬에서 시작되는 송유관이 완전

가동될 경우 이 송유관을 통해 공급되는 원유 수송물량은 중국 총 원유수입량의 6%에 이를 것

으로 예상됨.

‒ 또한 중국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통과하지 않는 원유 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써 남중국해 원유 수송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상으로 원

유를 수입할 시 야기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소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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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21

¡ 同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는 잇따른 공사 지연과 양국 국민들의 반대로 그동안 개통에 차질을

빚어 왔음.

‒ 이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원유는 중국 남서지역 윈난省에 위치한 Kunming의 정제설비로

공급되는데 주민들은 정제설비 확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왔음.

‒ 미얀마에서는 송유관 건설을 위해 강제로 토지를 수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

어 왔음.

(FT, 2017.4.11; 新華社, 2017.4.12; 中國能源報, 2017.4.18; 百度 홈페이지)

▣ 중국 CPECC, 러시아 Amur GPP에 대한 비(非)특허설비 공급계약 체결

¡ 중국 국영석유회사 CNPC의 자회사인 중국석유공정건설유한회사(CPECC)는 러시아 NIPIgaz社와 러시아 아무르 가스처리 플랜트(Amur gas processing plant, Amur GPP)에 비(非)특허 설비를

공급하는 EPC 계약을 체결함(2017.4.11)

‒ 계약 규모는 25.2억 달러이고 계약 기간은 2017년 4월부터 2024년 10월까지임. Amur GPP는

중국 CNPC와 러시아 Gazprom 간에 체결된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

로젝트임.

※ 2014년 5월 CNPC와 Gazprom 간에 체결된 천연가스 공급계약에 따라 30년간 연간 38Bcm의

러시아産 가스를 동부 노선(Power of Siberia gas pipeline)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게 되며,

가스관의 길이는 4,800km이며 연간 수송능력은 61Bcm임.

‒ CPECC는 총 5단계로 나누어 설비 건설을 진행할 예정인데, 1단계 사업은 2021년 3월 31일에

5단계 사업은 2024년 10월 30일에 완료할 예정임.

‒ 아무르 가스처리 플랜트(Amur GPP) 연간 최대 가스 처리량은 42Bcm/년, 에탄 생산능력은

260만 톤/년, NGL 생산능력은 160만 톤/년임.

※ Amur GPP는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헤이허시(黑河市)에서 약 200km 떨어진 아무르州 스보

보드니에 위치해 있으며, 對중국 천연가스 공급 외에도 장기적으로는 동시베리아 및 극동

러시아 지역의 가스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음.

‒ 훠하오제(侯浩傑) CPECC 사장은, Amur GPP가 예정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

를 수행할 것이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삼아 일대일로(㊀带㊀路) 정책 추진에 있어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界面新聞; 國資委網站, 201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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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일본

▣ JAPC・Exelon, 영국 원전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 일본 전력회사 JAPC(Japan Atomic Power Company)는 현재 Hitachi社가 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전력기업 Exelon社와 원전 보수 및 가동 업무를 지원하

는 합작회사인 ‘JExel Newclear’를 설립하였다고 발표함(2017.4.13).

‒ JExel Newclear의 자본금은 1,000만 엔으로 양사가 50%씩 출자하였으며, 초기에는 원전 운영

컨설팅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며 향후에는 실제 가동에도 협력할 계획임.

・ JAPC는 도카이제2원전(이바라키縣, BWR, 1,100MW)와 쓰루가원전 2호기(후쿠이縣, PWR, 1,517MW)를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가동이 중지된 상태로 재가동 시기가 불투명함. 이에

따라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소규모 컨설팅을 하는데 그치고 있음.

・ JAPC는 미국에서 23기(BWR 14기, PWR 9기)의 원전 가동에 사용되고 있는 Exelon社의

ENMM(Exelon Nuclear Management Model)을 활용할 계획임.

‒ JExel Newclear는 Hitachi가 영국 Anglesey 섬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 사업을 지원할 계획

임. JAPC는 이미 同 사업의 인허가 취득 절차를 지원해 왔으며 JExel Newclear를 통해 원전

보수・가동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것임.

・ Hitachi는 영국에 있는 자회사(Horizon Nuclear Power)가 Anglesey 섬에서 추진 중인 원전 프

로젝트의 건설・운영에 필요한 허가신청을 영국 규제당국에 제출했는데(인사이트 제17-13호(4.17일자) pp.32~33 참조), 同 원전은 2019년에 착공하여 2020년에 가동할 계획임.

・ Hitachi는 同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원전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나 원전 설비 건설과는

달리 원전 가동과 관련된 경험이 부족함. 이에 따라 원전 가동 실적이 있는 JAPC과 Exelon의 합작회사를 통해 원전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JExel Newclear는 영국에서의 同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에는 인재 육성 및 보

수・관리시스템 관련 컨설팅 업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할 계획임.

¡ 한편, 일본의 에너지 인프라 수출에 있어 중요한 분야인 원전 수출사업은 정부 주도 하에 진행

되어 왔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각국의 강화된 안전규제로 인한 건설비용 증가 등으

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

‒ 베트남 정부는 일본과 러시아가 수주한 베트남 최초의 원전을 2028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 비용을 이유로 2016년에 원전 건설계획을 철회하였음. 또한 경영위기에

빠진 Toshiba는 사실상 미국 원전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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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23

‒ 터키에서는 Mitsubishi중공업-Areva 컨소시엄이 원전사업을 수주하였으나 타당성조사가 어려

움을 겪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에서는 Hitachi-GE 컨소시엄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하였으나 원전

신설 계획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이후(2012년) 리투아니아 정부가 계획을 중단시킴.

(JAPC 홈페이지; 産経新聞; 日本経済新聞, 2017.4.13)

▣ 도쿄가스, 전력・가스시장자유화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휴 확대

¡ 도쿄가스는 지난 4월 1일 시작된 가스 소매시장 전면자유화 이후 기존 소비자 이탈로 인한 수

익 감소를 충당하기 위해 주요 전력・가스회사, 재생에너지 벤처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음.

‒ 도쿄가스는 수도권 내에 약 1,100만 건의 수용가를 갖고 있으나 가스 소매시장 자유화로 인해

기존 수용가가 신규 가스소매사업자로 이탈하는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

※ 자원에너지청에 따르면 간토지역의 가스소매계약 변경 신청 건수는 8,977건임(2017.4.7 기준).

・ LPG 대기업인 Nici Gas(日本瓦斯)는 도쿄전력과 제휴하여 수도권에 진출하였으며, 도쿄전

력은 금년 7월에 가스소매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가스 소매시장에서 수용가 확보 경쟁

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됨.

・ Nici Gas 계열인 Tosai Gas와 Higashinihon Gas는 도매가스 공급선을 도쿄가스에서 도쿄전력

으로 변경하여 도쿄가스의 가스도매 수익이 감소하였음.

‒ 이에 도쿄가스는 가스소매시장 자유화로 인한 수익 감소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업종의 회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새로운 10개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였음.

・ 도쿄가스는 LPG 기업인 Astomos Energy와의 제휴(2016.10.18)를 통해 간토지역에 LPG 배관

망을 구축하고 보안시스템을 강화하여 신규 수요 창출을 도모하고 있음.

・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개발・운영 벤처기업인 SizenEnergy와도 제휴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사

업을 확대할 계획임.

・ LPG 기업인 Saisan과도 제휴하여 Nici Gas의 공급지역인 사이타마縣 및 지바縣(약 28만 가

구)에서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도시가스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임.

¡ 또한, 전력・가스시장 자유화 및 LNG 공급과잉 장기화 등으로 LNG 수급상황의 불확실성이 증

가하는 가운데 가스시장 참여자들은 효율적인 LNG 조달 방안 모색의 필요성이 높아짐. 도쿄

가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제휴를 강화하고 있음.

‒ 도쿄가스는 간사이전력과 LNG 조달 및 가스화력발전소 운영 부문을 제휴하여(2016.4.11),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도쿄가스가 간사이전력에 LNG를 제공하고 가스수요가 늘어나

는 겨울철에는 간사이전력이 도쿄가스에 LNG를 제공함.

‒ 도쿄가스는 규슈전력과의 LNG 상호 융통을 통해 원전 재가동 등으로 인한 LNG 수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2017.4.12).

・ 규슈전력이 보유한 센다이원전 1,2호기는 현재 가동 중이며 겐카이원전 3,4호기도 재가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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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위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정식 통과하였음(2017.1.18). 겐카이원전 3,4호기가 재

가동되면 규슈전력의 화력발전 비중이 낮아져 LNG 잉여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양사는 이미 긴급 상황 발생 시 LNG를 융통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세부내역은 향

후 결정할 것이나 LNG선박의 운항루트 등도 재고하여 수송비 인하도 염두에 두고 있음.

‒ 또한, 도쿄가스는 영국의 에너지 대기업인 Centrica社와 LNG 조달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하여

(2016.11.21), 도쿄가스가 보유한 미국産 LNG와 Centrica社가 보유한 아시아産 LNG를 스왑

하여 수송비를 낮출 계획임(인사이트 제16-43호(2016.11.28일자) p.46 참조).

‒ 전력 소매시장 자유화로 전력기업 간 소비자 확보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그러나 대규모 발전소 건설에는 상

당한 투자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타사와의 연계가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보임.

(자원에너지청 홈페이지; 日本経済新聞, 2017.4.4,12,13; SankeiBiz, 2017.4.13)

▣ 고베市,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활동 확대

¡ 고베市는 수소에너지를 폭넓게 이용하는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에너지 발전을 통해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업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할 계획임.

‒ Kawasaki 중공업과 종합건설회사인 Obayashi는 고베市 소재 인공섬(Port Island)에 수소와 천연

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건설하여 2017년 말부터 주변 공공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임.

‒ 고베市는 수소 발전으로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배출권’으로 인정하여, 이를 기업이 구입

하면 이산화탄소 감축분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2018년부터 운영할 예정임.

・ 배출권 가격은 이산화탄소 1톤 당 약 1,500엔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우선 공공시설 운영자

가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향후에는 기업 간 거래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임.

・ 同 시스템을 통해 배출권을 구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마크를 부여하여 친환경기업을 육성할 계획임.

・ 同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고베市는 SMBC은행 등과 TF를 구성하였으며,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관리하는 사무국 설치도 검토하고 있음.

‒ 또한, 고베市는 Kawasaki중공업, Iwatani산업 등과 제휴하여 고베 항 지역에 액화수소 수입

기지를 건설하여 2020년에 가동할 계획임. 액화수소 수입기지가 가동되면 향후 수소발전소가

늘어날 것이며 배출권 이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나아가 고베市는 수소 이용 관련 산업의 특화를 통한 지역 발전방안도 모색하고 있음.

・ 수소는 저장에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데, 2015년에 밸브 및 압력용기 등의 개발을 위해 ‘중소

기업 수소클러스터연구회(21개사 참가)’를 설립하였음(인사이트 제16-39호(2016.10.28일자) p.3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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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25

¡ 한편, 일본 정부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관련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연내에 수립하기로 결정하였음(2017.4.11).

‒ 아베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일본이 수소사회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수소충전소 관련 규제 합리화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 간에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요구하였음.

・ 수소충전소는 보관탱크 정기검사 및 보안직원 등 설치요건이 까다로우며, 설치비용이 일반

주유소보다 약 4배 정도 높아 보급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음.

‒ 일본 정부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현재 전국에 90개인 수소충전소를 2020년에 160개로, 연료

전지차도 약 2,000대에서 4만대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임.

(日本経済新聞, 2017.4.4,5,11; SankeiBiz, 201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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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러시아・중앙아시아

▣ 러 에너지부, 감산 합의 이행에도 ’17년 산유량 최고치 달성 전망

¡ 러시아 Aleksand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중기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경제개발부, 2017.4월)’를 토대로, 현재 러시아가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산유량이 5억4,9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함(2017.4.12).

‒ 경제개발부가 발표한 위 보고서에서는, 2017년 산유량 전망치가 이전(2016.10월 발표)의 5억4,800만 톤에서 5억4,900만 톤으로 상향 조정됨. Novak 에너지부 장관도 감산 합의 이행을

고려하더라도 경제개발부의 전망치가 정확하다고 확인하였음.

・ 아직까지 감산기간 연장에 대해 에너지부의 공식적인 언급이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

이지만, 경제개발부의 보고서는 2017년 6월에 종료되는 감산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것임을

전제로 작성된 것임.

・ 에너지부는 향후 세계 원유시장 변화와 수급 균형 전망에 대한 평가・분석을 마친 4월 말~ 5월이 되어야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임.

‒ 또한, Novak 장관은 OPEC과의 합의에 따른 감산 의무를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하였

고, 오는 4월 말에 30만b/d의 감산을 달성하고 이를 5~6월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힘.

※ 러시아는 OPEC 및 비OPEC 일부 산유국과 2016년 10월 산유량(1,124.7만b/d)을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에 30만b/d(2.7%)를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2016.12월).

・ 4월 18일 기준 러시아의 산유량은 1,100.5만b/d를 기록하면서 2016년 10월 수준보다 24.2만b/d(2.16%) 감산하였음(Kirill Molotsov 에너지부 차관, 2017.4.18).

‒ 2016년 러시아의 산유량은 2015년보다 2.5% 증가한 5억4,749만 톤으로 구소련 해체(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종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됨.

‒ OPEC도 러시아의 2017년 산유량 전망치를 3월 전망치인 1,108만b/d보다 6만b/d 증대된

1,114만b/d로 상향 조정하였음(2017.4.12).

※ OPEC 평가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의 산유량은 2015년 대비 25만b/d 증가한 1,110만b/d를 기록함.

¡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저유가 상황과 함께 시작된 루블화 평가절하로 인해 루블

화 표시 수출 수익이 증대되어 저유가 상황이 러시아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는 상대적으

로 적었으며, 이에 따라 석유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증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함.

‒ VYGON Consulting의 Dariya Kozlova 수석전문가는, 2016년의 저유가 상황에서 서시베리아

지역의 신규 유정 시추의 내부수익률(IRR)은 약 40%를 기록했다고 평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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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27

‒ 더욱이 정부의 세제 혜택을 적용받는 신규 대규모 매장지에 대한 투자가 증대되고 있으며, 2016년 한 해 동안 대규모 수직통합형 기업들의 상류생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10% 증대되어 1.4조 루블(약 254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분석함.

‒ 이에 따라 향후 2~3년 내에 러시아의 산유량이 5억7,000만~5억7,500만 톤까지 증대되어 구소련 해체 이전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 구소련 해체 이전에는 소비에트 연방에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포함되므로 구소련 해체 이후보다 원유 생산량이 더 많았으며, 최고

수준은 1987~1988년에 기록된 5억6,900만 톤이었음.

‒ 이러한 양상은, 세계 석유・가스 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투자 규모와 실질적인 생산량 증가 사이

에서 발생하는 불균형 확대 추세나 유가 하락과 함께 전 세계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급격

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던 현상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것임.

・ IEA의 평가에 따르면, 석유・가스 상류생산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가 거의 5배 증대되는 동안, 석유 및 가스 생산량 증가는 단지 25% 정도에 그쳤음.

・ 또한, 2014년 하반기에 시작된 유가 하락과 함께 전 세계 E&P에 대한 투자 규모도 감소하

였는데,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25% 감소하였고, 2016년에는 2015년 대비 26% 감소한

4,330억 달러로 2008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음.

자료 : RG.ru; World Energy Investment 2016; IEA

< 전 세계 석유・가스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 추이(2000~2016년) >

(단위 : 10억 달러)

(RG.ru, 2017.4.10,12; Vedomosti; Vestifinance, 2017.4.12,17; Tass, 2017.4.17; 1Prime, 2017.4.12,18)

▣ Gazprom, ’18년부터 인도에 연간 250만 톤의 LNG 공급할 계획

¡ 러시아 Gazprom은 인도 국영가스기업 GAIL에 2018년부터 연간 250만 톤의 LNG를 공급할

계획임(Yuri Senturin 에너지부 차관 발표, 2017.4.12).

‒ 2012년 10월 Gazprom Marketing and Trading Singapore(Gazprom의 자회사, 이하 ‘GM&T’)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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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L은 향후 20년간 연간 250만 톤(3.5Bcm)의 LNG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함.

・ 계약에 따르면, LNG 공급가격은 유가연동 방식으로 책정될 것임.

‒ Senturin 에너지부 차관은, Gazprom이 對인도 LNG 공급 물량을 자사의 사할린-2 LNG 프로

젝트에서뿐만 아니라 민간가스기업 Novatek의 야말 LNG 프로젝트 등 다른 공급원으로부터도

충당할 계획이라고 언급함.

・ Novatek은 야말 LNG 프로젝트의 1단계 가동을 2017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GM&T는

Novatek의 야말 LNG 프로젝트로부터 향후 20년간 연간 290만 톤의 LNG를 구입하는 계약

을 2015년 1월 23일 체결한 바 있음(인사이트 제15-4호(2015.1.30일자) p.37 참조).

‒ 당초 러시아 LNG의 對인도 공급은 2017년부터 개시될 계획이었으나, 2016년 7월 인도

GAIL이 계약조건 재검토를 요청했으며 재검토의 주요 내용은 공급 개시 시점 연기였음.

・ GAIL은 2017년 이후 미국으로부터 연간 580만 톤의 LNG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재검토 당시 GM&T와의 계약 물량 대부분을 인수하지 않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었음.

・ 이후 2016년 10월 Gazprom의 Aleksei Miller 회장은, GAIL과 LNG 공급계약 조건 변경(특히

공급개시 시점 변경)에 대해 GAIL과 조만간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한편, Gazprom은 對인도 LNG 공급 외에 PNG 공급 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Gazprom은 러시아에서 인도를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에 더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2013년 10월에 러시아-인도 간 가스관 건설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2016년 10월 Gazprom과 Engineers India社는 러시아 천연가스의 對인도 공급 노선과 관련하여 MOU를

체결한 바 있음.

・ 당시 양사는 러시아 가스의 對중국 공급을 위한 서부노선인 Sila Sibiri-2 가스관(알타이 가

스관)을 인도까지 연장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음.

‒ 이후 2016년 12월에 Gazprom은 이란을 통한 對인도 가스 공급을 위해 이란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

(Lenta; Neftegaz; RIA, 2017.4.12)

▣ Rosneft, 외부 투자자에 극동석유화학단지 해상터미널 건설 발주할 계획

¡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Rosneft는 극동 연해주에 석유 정제 및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극동석유

화학단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해상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외부 투자자에게 발주

할 계획이라고 밝힘(2017.4.13).

※ 극동석유화학단지는 Rosneft의 자회사인 동부석유화학기업(VNHK)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상

총 사업비는 약 1.3조 루블(약 233억 달러)임.

‒ 지난 3월 중순 Rosneft는 극동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자금조달 계획 및 관련 인프라

개발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였으며, 지난 3월 30일 에너지부는 제출된 계획에 대해 논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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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29

・ 에너지부는 同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을 경우의 자금조달 계획을, 경제개발부는

2036년까지 정부예산으로 편입될 관세 및 세입(歲入)에 대한 정보 및 잠재적 제품판매시장에 대한 마케팅 연구 결과를 추가 제출할 것을 Rosneft에 요구하였음.

※ 이전에 Rosneft는 극동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국부펀드에서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음.

‒ Rosneft가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에서는 6,587억 루블(약 121억 달러)에 달하는

정유공장 건설과 1,293억 루블(약 22.8억 달러)에 달하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예상됨.

‒ 특히 Rosneft는 인프라 개발 계획에 처리용량 350만 톤의 해상터미널 건설을 포함시켰으며, 해상터미널 건설 사업비용은 550억 루블(약 9.7억 달러)로 추산되었음(부가가치세 제외 시

466억 루블).

‒ Rosneft는 해상터미널 건설을 외부 투자자에게 맡기고, 추후 동부석유화학기업(VNHK)에 넘

겨주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를 원하고 있음.

・ 그 대신 Rosneft는 외부 투자자에 지출비용을 상환할 계획이며, 향후 30년 동안 연간 16억

루블씩 총 480억 루블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있음.

¡ 한편, 러시아 교통부 산하 해운항만공사(Rosmorport)는 Rosneft의 극동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

되는 제품을 위한 개별 해상터미널 건설 계획을 반대하고 있음.

‒ 해운항만공사는 신규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보다 나홋카(Nakhodka), Vostochny, 블라디보스토

크(Vladivostok) 항구의 기존 터미널을 통한 제품 수송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더욱 효

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음.

・ 또한, 외부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액에 부가가치세, 자금조달비용(대출이자, 리스비용

등), 수익률 등이 고려되지 않았으며, Rosneft가 정부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 자체가 同 프

로젝트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함.

‒ 신규 해상터미널 건설이 철도 및 계류설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므로 비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Rosneft가 나홋카에 연간 750만 톤 규모의 석유제품을 환적하기 위한 자사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더 적절한 대안이라고 설명함(Portnews의

Nadezhda Malysheva 담당자).

(1Prime; Vedomosti; Rambler; Rupec; Teknoblog, 201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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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북미

▣ 미 EIA,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 유지 전망

¡ 최근 발행된 미 에너지정보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 STEO)’에 의하면, 2016년 최고 수준을 경신했던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이 4달 연속 증

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증가세는 계속될 것임.

‒ 지난해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은 160만b/d에 달해 종전 최고 기록인 2009년의

155.6만b/d를 경신하였으며, 최근 4개월 연속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170만b/d에 달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멕시코 만 연안 산유량 추이 및 전망(2010~2018년) >

(단위 : 100만b/d)

‒ 이는 2016년에 이 지역의 8개 프로젝트에서 생산이 개시된 덕분이며, 2018년 말까지 7개 프로

젝트가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생산량은 더욱 늘어나, 2017년과 2018년의 평균 생산량은 각

각 170만b/d와 180만b/d로 증가할 전망임.

유 전 운영사 프로젝트 수심(피트) 생산 개시

Gunflint Noble Energy Freedom 6,138 2008

Heidelberg Anadarko Heidelberg 5,217 2009

Julia ExxonMobil Jack/St. Malo 7,087 2007

Kodiak BP Devils Tower 5,006 2008

Stones Shell Turritella 9,556 2005

Thunder Horse South Expansion* BP Thunder Horse 6,050 1999

Wide Berth Apache Baldpate 3,700 2009

Caesar/Tonga Phase II* Anadarko Caesar/Tonga 5,000 2003

주 : * 재개발 또는 확장 프로젝트를 의미함.

Caesar/Tonga Phase II는 각각 발견된 3개 유전을 포함함.

자료 : EIA

< 현재 가동 중인 멕시코 만 연안 해상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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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31

유 전 운영사 수심(피트) 발견 시기 생산 개시

Sun of bluto 2 LLOG 6,461 2012 2017

Horm Mountain Deep Freeport McMoran 5,400 2015 2017

Amethyst Stone Energy 1,200 2014 2018

Atlantis North BP 7,128 1998 2018

Stampede-Knotty Head Hess 3,557 2005 2018

Stampede-Pony Hess 3,497 2006 2018

Otis LLOG 3,800 2014 2018

자료 : EIA

< 2017~2018년 가동 예정 멕시코 만 연안 해상 프로젝트 >

¡ 대규모 해상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본토 48개州보다 석유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에 영향을 적게 받는 편임.

‒ 예컨대, 최근 유가의 변화도 멕시코 만 연안 해상 시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2016년

11월 감산 합의 타결로 유가가 상승한 이후 이 지역 시추 리그(rig) 수는 실제로 감소함.

자료 : EIA

< 미국 멕시코 만 연안의 개발・탐사정 및 리그 수(2010~2016년) >

‒ 그러나 이 지역도 장기적인 움직임에는 영향을 받아, 유가 하락이 시작되었던 2014년 평균 55개에 달했던 시추 리그 수가 2016년에는 22개로 감소하였음.

・ 2012년 이래 개발・탐사정의 개수는 매년 감소해왔으며, 비록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시

추 리그 수가 증가했으나, 2013년 리그 안전 장비 결함 발견으로 인한 시추 지연과 2014년의 유가 하락 때문에 시추 활동이 축소된 바 있음.

‒ 현재와 같은 저유가 시기에는 추후 유가가 상승할 때를 대비하여 개발이 유망한 지역을 식별

할 수 있기 때문에 탐사정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 최근 개발정 수가 탐사정 수보다 더 급격히 감소한 것 역시 개발 기업들이 저유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임.

‒ 석유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멕시코 만 연안의 장기 계획과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에 향후 프로젝트 완공 시점은 변화할 수 있음.

(EIA, 201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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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미, ’16년 1차에너지 소비 증가에도 에너지부문의 탄소 배출량 1.7% 감소

¡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의하면, 2016년 미국의 석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원자력 소비는

증가했으나, 석탄 소비가 9% 감소하면서 전체 1차에너지 소비는 2015년의 97,343조Btu 대비

소폭 증가하여 97,421조Btu에 달하였음.

‒ 화석에너지는 2016년 전체 에너지 소비의 81%를 차지해, 계속해서 에너지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2015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였음.

・ 수송부문의 소비 증가로 2016년 석유 소비는 1,960만b/d로 증가하였고, 전력부문과 산업부

문의 소비 증가로 천연가스 소비는 27.5Tcf로 증가하였으나 난방용 수요 감소로 가정부문

및 상업부문의 천연가스 소비는 소폭 감소하였음.

・ 2016년 석탄 소비는 7.3억 숏 톤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특히 전력부문과 산업부

문에서 석탄 소비는 각각 8%(6,100만 숏 톤)와 11%(600만 숏 톤) 감소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전체 에너지 소비(2000~2016년) > < 전년 대비 2016년 소비 변화 >

(단위 : 1,000조Btu)

‒ 2016년 미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1% 증가하였으며, 원자력 발전용량은 2015년의 98.7GW에서

99.3GW로 소폭 증가하였음.

・ 2016년 테네시州의 Watts Bar Unit 2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미국 내 원자로의 수는 99기에

서 100기로 늘어났으나, 네브래스카州의 Fort Calhoun 원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다시 99기로 감소하였고 2016년 말 기준 원자력의 설비이용률(capacity factor)은 92.5%에 달하였음.

‒ 재생에너지는 2016년 에너지 소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풍력발전이 20% 증가하면

서 전체 재생에너지 소비 증가분의 거의 50%를 차지하였음.

・ 풍력과 태양광 발전설비용량 모두 대폭 증설되었으며, 서부 지역의 가뭄이 상당히 해소되

어 수력 발전량이 7% 증가하면서, 풍력, 수력, 태양광은 2016년 전체 재생에너지 생산 증

가분의 91%를 차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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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33

・ 바이오매스는 2016년 전체 재생에너지 소비의 47%를 차지해 2015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함.

※ 바이오매스에는 Wood biomass, Ethanol, Biodiesel, Waste biomass 등을 포함함.

자료 : EIA

< 미국 재생에너지 소비 변동 추이(2000~2016년) >

(단위 : 1,000조Btu)

¡ 한편, 2016년 미국의 에너지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1.7억 톤에 달해 2015년 대비 1.7% 감소하였으며, 2005년 배출량에 비해서는 14%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음.

‒ 2015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4년 대비 2.7% 감소하는 등 미국 에너지부문의 이산화탄

소 배출량은 10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음.

‒ 2016년에 소비가 증가한 석유와 천연가스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1%와 0.9% 증가했으나, 소비가 감소한 석탄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6% 감소하였음.

‒ 부문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살펴보면, 수송부문의 배출량이 1.9% 증가하면서 전력부분의 배

출량을 초과하였으며, 이 중 1.8%는 휘발유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였음.

・ 2016년 전력부문에서 석탄 사용이 크게 감소하고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 감소하였음.

자료 : EIA

< 미국 화석에너지 원별 이산화탄소 배출량(2005~2016년) >

(단위 : 10억 톤)

(EIA, 20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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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에너지기업,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 준수 요청

¡ 미국 주요 에너지기업과 제조기업, 재생에너지 단체 등이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계속해서

참여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 요청하고 있음.

‒ ExxonMobil社, ConocoPhillips社, General Electric社 등이 이 같은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으

며, 미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대응에 동참함으로써 석유・가스・석탄 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책의 수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최근 다수의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이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파리협약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일부는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음.

・ ExxonMobil은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연료를 사용하면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국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저탄소 에너지자원과 혁신적인 민간기업을 보유하

고 있기 때문에 파리협약 체계 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였음.

・ 세계석탄협회(World Coal Association)도 파리협약은 석탄화력이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우선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파리협약 준수를 지지하였음.

・ 가장 최근에 동참한 Cheniere Energy社도 미국이 파리협약을 준수하면 미국 에너지기업이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며, 파리협약은 미국産 에너지

원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미국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유리한 도구라고 밝힘.

‒ 이에 앞서 미국의 3대 석탄기업인 Cloud Peak Energy를 비롯한 주요 석탄기업도 기후변화회

담을 활용해 국제사회가 반(反) 화석연료 정책 및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 참여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음(2017.4.6).

・ Cloud Peak Energy의 CEO인 Colin Marshall은 “미국의 리더십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탄소 배

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세계 경제 번영의 새 시대로 전 세계를 이끌 수 있으며,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조정하고 파리협약을 유지함으로써, 국제사회가 기후정책에 더 합리

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함.

※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

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

¡ 반면, 대형 석탄기업인 Murray Energy를 비롯한 몇몇 석탄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

변화협약에서 완전히 탈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을 탈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유엔기후협약을 완전히 탈

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음.

‒ Murray Energy의 CEO인 Robert Murray는 파리협약이 “불법(illegal)”이라고 주장한 바 있음.

¡ 현재 백악관은 파리기후변화협약 관련 이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26일까지 파리협약 이행 여부를 결정하여 공표할 것이라고 Sean Spice 백악관 대변인이 발

표하였음(201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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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운동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하

였으나, 당선 이후 행정부 내 여러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행하지 못하고 있음.

・ Stephen Bannon 백악관 자문관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파기하

고 선거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Rex Tillerson 국무장관을 비롯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출량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파리협약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등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파리협약 준수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 Gary Cohn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Rex Tillerson 국무장관, H.R. McMaster 국가안보 보

좌관, Scott Pruitt 환경보호국장,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관료들이 4월 18일 백악관에서 파리협약 준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참석 대상자 중 일부가 당일 트

럼프 대통령의 밀워키 방문 동행으로 연기되었으며, 추후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음.

‒ 지난 4월 9~10일 로마에서 열린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미국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이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의 기후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서명을 거부함에 따라 공동선언문

채택이 무산되었음.

(Financial Times, 2017.4.11; The Hill, 2017.4.12; Bloomberg, 201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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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 브라질, 암염하부층 광구에 대한 장기 경매계획 승인

¡ 브라질 에너지정책위원회(CNPE)는 암염하부층 및 석유・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에 대한 장기 계획을 승인하고, 2019년까지 총 10차례의 경매를 실시할 예정임.

‒ 브라질 정부는 금년 경매를 앞두고 외국석유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현지에서 조달해야하는

‘현지조달의무’ 규정을 완화했으며, 브라질 에너지정책위원회는 계획된 10차례의 경매 실시를

승인하였음.

‒ 브라질 Fernando Coelho Filho 에너지부 장관은, 과거에는 브라질이 장기 경매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한 경우는 없었으나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함.

‒ 또한 브라질 석유청(ANP)은 Oil daily 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은 정기적으로 경매를 실시했어

야 했으나 그 동안은 그렇지 못하였다며 同 경매계획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함.

¡ 브라질은 제1차 암염하부층 경매와 제13차 석유・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를 각각 2013년과

2015년에 실시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 경매를 재개할 계획임.

‒ 제2차 암염하부층 경매와 제14차 석유・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는 금년 3분기에 실시될

예정임.

※ 브라질 정부는 1999년에 첫 번째 석유・가스 개발 라이선스 경매를 실시했음. 2015년에 제13차

경매를 실시했으나 메이저 석유기업들과 국영석유기업 Petrobras가 참여하지 않아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둠(인사이트 제16-28호(2016.7.29일자) p.41 참조).

‒ 제3차 암염하부층 경매는 금년 11월에 실시될 계획이며, 브라질 에너지부는 경매를 통해 14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함.

・ 제3차 암염하부층 경매에는 Santos 분지의 Cabo-Frio Oeste, Pau-Brasil, Peroba 광구와 Campos 분지의 Cabo-Frio Central 광구가 경매 대상으로 올려질 예정임.

‒ 제4차 및 제5차 암염하부층 경매는 각각 2018년 5월과 2019년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임.

・ 제4차 암염하부층 경매에는 Santos 분지의 Tres Marias 및 Uirapuru 지역과 Campos 분지의

C-M-537, C-M-655, C-M-657와 C-M-709 탐사 광구가 포함될 예정임.

‒ 제15차 석유 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에는 Campos 분지와 Santos 분지의 초심해

(ultra-deepwater) 광구와 다수의 육상광구가 경매 대상에 포함될 예정임.

・ Parana, Parnaiba, Sergipe-Alagoas, Reconcavo 및 Potiguar 지역의 육상광구와 Espirito Santo와

Rio de Janeiro 북쪽의 육상광구를 포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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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37

‒ 제16차 석유・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는 2019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Campos와

Santo 분지의 초심해 지역이 경매 대상에 포함될 계획임.

(Oil daily, 2017.4.12)

▣ 브라질, ‘현지조달의무’ 규정 완화를 통한 정부 수익 증대 기대

ㅇ 브라질 정부는 최근 ‘현지조달의무’ 규정 완화를 통해 외자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개정된 ‘현지조달의무’ 규정은 브라질의 2017년 석유・가스 프로젝트 경매에 적용될 계획임.

‒ 브라질 정부는 ‘현지조달의무’ 비율을 기존 규정 대비 평균 50%를 완화시킨 새로운 ‘현지조달

의무’ 규정을 승인하였으며, ‘현지조달의무’ 비율은 각 부문별로 상이함.

※ Woold Mackenzie는 현지조달의무 최소비율이 30%일 때 유전개발 사업이 1년가량 지연될

것으로 분석하고, 과도한 현지조달 비율이 결국 브라질 내의 유전개발을 저해하며 해외투자

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함(인사이트 제16-16호(2016.5.6일자) p.52 참조).

‒ 부문별 ‘현지조달의무비율’은 ① 해양탐사 18%, ② 유정 건설 25%, ③ 저장과 수송시스템

40%, ④ 고정 생산 플랫폼 25% 수준으로 완화되었음.

※ 브라질에서 석유・가스 탐사・개발・생산부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프로젝트마다 기준이 상이하나

‘현지조달의무비율’ 규정에 따라 대략 65%를 현지에서 조달해 왔음. 제13차 석유・가스 개발권

라이선스 경매에서는 일부 분양광구에 대한 ‘현지조달의무비율’이 70% 수준까지 올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매가 되었음(인사이트 제17-12호(2017.4.10일자) p.46 참조).

ㅇ 브라질의 Petrobras는 수년 동안 ‘현지조달의무’ 규정을 개정할 것을 주장해 왔으며, 정부는 ‘현지조달의무’ 비율 완화를 통해 세입(歲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Petrobras의 CEO인 Pedro Parente는 기존의 ‘현지조달의무’ 규정은 기업에 “과도한 제재를 가

하는 반면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못하는 가혹한 규정”이라고 언급함.

・ Petrobras는 ‘현지조달의무’ 규정 위반의 이유로, 3월 24일 브라질 국립석유청(ANP)으로부터

6억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으며 이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임.

‒ 또한 Petrobras는 ‘현지조달의무’ 규정 완화를 환영하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브라질은 98억5,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함.

(Oil daily, 201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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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유럽

▣ EU,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파리협약 이행 의지 재확인

¡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G7 에너지장관회의(2017.4.9~10)에 EU 대표로 참석한 EU 집행위

원회의 Miguel Arias Cañete 기후변화대응・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G7 국가와 파리협약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밝힘.

‒ 이번 회의를 주재한 이탈리아 Carlo Calenda 경제개발부 장관은, 미국이 기후변화 관련 정책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입장 표명을 유보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 미국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 미국이 자국의 에너지・기후 정책을 재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파리협약 이행 여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의 공동성명

에는 서명할 수 없다고 설명함.

・ 또한, 미국은 석탄 및 화석연료와 관련한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였으나, 미국 외의 G7 국가와 EU는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짐(Financial Times).

・ 그러나 Calenda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입장 표명 유보로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았

지만, 미국과도 큰 마찰 없이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임.

‒ Cañete 집행위원은 미국을 제외한 G7 국가가 EU와 함께 파리협약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기후변화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은 고용 창출과 경제성

장의 원동력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덕적 의무와 약속이라고 언급함.

・ Cañete 집행위원은 EU가 파리협약의 목표에 따라 청정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모든 동반국과 지속적으로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함.

‒ 이번 G7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파리협약과 관련된 현안 외에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의제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졌음.

・ Cañete 집행위원은 G7 에너지장관회의가 에너지 분야에서의 시급한 당면과제를 논의하는

유용한 기회임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안보 지원, 에너지 기술 혁신, 에너지 분야의

사이버보안 강화 등을 비롯한 여러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도출되었다고 설명함.

‒ 또한, Cañete 집행위원은 G7 에너지장관회의 외에 미국 Rick Perry 에너지부 장관, 캐나다

Jim Carr 천연자원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힘.

‒ 이번 회의는 다음 달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Taormina에서 개최될 G7 정상회담(2017.5.26~27 예정)을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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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39

¡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대응 노력에 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의 파리협약

이행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EU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정책 기조

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음.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정책에 반대해, 오바마 前대통령의 대표적인 기후분야 정책이었던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실질적으로 무

효화하는 ‘에너지 독립(energy independence)’ 행정명령에 서명하였음(2017.3.28).

‒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협약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5월 말 개최될 G7 정상회담 이전까지 미국의 입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됨.

‒ 한편, G7 에너지장관회의 개최 기간 중 회의장 밖에서는 환경단체 Greenpeace가 파리협약에

따른 G7의 온실가스 감축 공약 유지 및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음.

(New Europe; EUobserver; Daily Mail, 2017.4.10; Financial Times, 2017.4.11)

▣ EU-알제리, 에너지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논의

¡ EU-알제리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EU-Algeria strategic energy partnership)의

일환으로, EU 집행위원회의 Miguel Arias Cañete 기후변화대응・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알제리

Noureddine Boutarfa 에너지부 장관과 고위급 연례회의를 가짐(Brussels, 2017.4.11).

‒ EU-알제리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2013.7월) 이후, EU와 알제리는 2015년 5월에 처음으로 이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를 가졌으며, 에너지 분야

에서의 양자 간 대화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음.

・ EU와 알제리는 가스부문과 전력・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부문에서 2개의 전문가 그룹(groups of experts)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그 외에 에너지 분야 관련 제1회 EU-알제리

비즈니스 포럼(EU-Algeria Business Forum, 2016.5월)을 개최한 바 있음.

‒ 同 전략적 파트너십은 양측의 공동 이익과 관련된 에너지 분야 전반(가스, 석유, 전력, 재생에

너지, 에너지효율, 법률 및 규제체제 개혁, 점진적인 에너지시장 통합, 인프라 개발, 기술 이전

등)에 걸친 협력을 포괄하고 있음.

‒ 이번 회의에서 Cañete 집행위원과 Boutarfa 장관은 그동안의 에너지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특히

알제리의 가스,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부문에 대한 EU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함.

‒ Cañete 집행위원과 Boutarfa 장관은 양측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알제리 가스부문의 개발 전망

을 논의하는 한편, EU와 알제리 내의 최근 재생에너지부문 개발 현황을 검토하고, 에너지효율

부문에 대해 EU 금융기관의 지원을 포함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함.

・ Boutarfa 장관은 알제리의 재생에너지부문 정책 목표를 제시하며, 총 4,0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1차 경쟁 입찰 계획을 설명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EU 기업의

투자 참여를 위해 EU 측의 지지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힘.

・ 이에 Cañete 집행위원은 해당 알제리 프로젝트에 대한 EU 투자자의 참여를 촉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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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EU와 알제리는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이를 위해 향후 제2회 EU-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2018년 연례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힘.

¡ 알제리는 對EU 가스 공급국 중 제3위의 국가로 풍부한 가스자원을 보유해 개발 잠재력이 크고, 유럽과의 지리적 근접성이나 기존의 가스 수송 인프라 보유 수준 등 여러 면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EU의 가스 공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對EU 가스 공급국은 러시아(39%), 노르웨이(29.5%), 알제리

(12.8%) 등의 순임(2013년 기준).

‒ EU가 對러시아 가스 수입의존도 감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제리는

리비아 등 정정이 불안한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가스 공급국이며 앞으로도 계속

EU에 가스를 공급할 전망임.

‒ 현재 알제리는 2018~2019년에 대부분 만료될 예정인 EU 회원국과의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갱신

하고, 자국의 에너지 분야에 대한 EU의 투자를 더욱 늘리기 위해 노력 중임.

・ EU 회원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가스 수요 중 알제리産 가스의 점유율은 각각

약 55%, 16%, 15%인 것으로 집계됨(2016년 기준).

‒ Cañete 집행위원은 에너지 분야, 특히 가스부문에서 EU와 알제리가 상호의존적인 관계임을

강조하고, 알제리의 에너지 분야에 EU의 투자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알제리의 투자 관련

규제 체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함.

(EURACTIV, 2017.4.10; European Commission; Algérie Presse Service, 2017.4.11)

▣ 독일, 정부 보조금 없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 승인

¡ 덴마크 Dong Energy社와 독일 EnBW社는 독일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관련 첫 번째 경매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정부 보조금 지원이 없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을 승인 받음(2017.4.13).

‒ 독일 연방네트워크청(Bundesnetzagentur, BNetzA)은 이번 1차 경매에서 총 1,550MW 규모의

경매 용량을 감안하여 독일 북해지역 내에 Dong Energy社와 EnBW社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 4건(총 1,490MW 규모)을 낙찰하였음.

・ BNetzA의 Jochen Homann 청장은 1차 경매 결과 가중평균 낙찰가격(average weighted award price)이 0.44센트/kWh로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중장기적으로 경매를 통해

해상풍력의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 이번 경매에서 최종 낙찰된 프로젝트 4건 중에 최저 입찰가와 최고 입찰가는 각각 0.00센트

/kWh(3건), 6.00센트/kWh(1건)임.

‒ Dong Energy社는 이번 독일 해상풍력단지 경매 입찰에서 6개의 신청서를 제출하여, 총 3건의

프로젝트(총 설비용량 590MW 규모)를 낙찰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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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41

・ Dong Energy社는 프로젝트 2건(OWP West, Borkum Riffgrund West 2)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없이 전적으로 전력도매시장 가격에만 의존하여 전력을 판매하기로 하였으며, 그 외 Gode Wind 3 프로젝트의 경우 6.00센트/kWh의 입찰가로 낙찰 받음.

・ 낙찰된 3건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전부 2021년 Dong Energy社의 최종투자결정

(FID)에 따라 2024년에 가동될 계획임.

‒ 또한, EnBW社도 이번 경매에서 900MW 규모의 He Dreiht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낙찰

받아(0.00센트/kWh), 생산한 전력 판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기로 함.

・ 同 해상풍력단지는 2025년에 가동을 개시할 예정임.

‒ 이와 같은 해상풍력단지 경매의 배경으로는 가동 예정 기한 내 기술발전에 따른 대용량 터빈

출시, 해당 지역의 유리한 풍력 조건, 근접한 다른 해상풍력단지와의 시너지효과(인프라 공유

등), 전력망 연계비용 미포함 등 복합적인 요인을 들 수 있음.

‒ 향후 독일은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2차 경매를 실시할 계획임(2018.4.1).

・ 2018년 2차 경매의 경매 용량은 1차 경매 용량과 마찬가지로 1,550MW이나, 이번 1차 경매

결과 낙찰되지 않은 여분의 경매 용량(60MW)이 추가되어 총 1,610MW로 추산됨.

기업 해상풍력단지 발전설비용량(MW) 입찰 가격(€/MWh)

Dong Energy

OWP West 240 0.00

Borkum Riffgrund West 2 240 0.00

Gode Wind 3 110 60.00

EnBW He Dreiht 900 0.00

총합 1,490 가중평균 4.40

자료 : BNetzA; Dong Energy; EnBW

< 독일의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 경매 결과 >

¡ 이번 독일 해상풍력단지 경매에서 정부 보조금 지원 없이 프로젝트가 낙찰됨에 따라, 그동안

육상풍력 및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원에 비해 고비용이라고 지적받아 온 해상풍력의 비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향후 해상풍력은 비용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독일의 에너지전환(Energiewende) 정책 추진 및

에너지・기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그러나 BNetzA의 Homann 청장은 다음 2018년 2차 해상풍력단지 경매에서도 이번 경매에서와

같이 낮은 가격으로 낙찰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 한편, 일부 전문가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이번과 같은 정부 보조금 지원 없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제기함.

・ 독일 에너지 싱크탱크인 ‘Agora Energiewende’는 낙찰 받은 2개 기업이 향후 전력도매시장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면서, 이들 2개 기업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전력

가격 상승이 없으면 보조금 없이 해당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함.

(BNetzA, 2017.4.13; Financial Times; Deutsche Welle, 2017.4.14; Clean Energy Wire, 2017.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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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중동・아프리카

▣ 사우디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지지 입장 표명으로 유가 상승

¡ 사우디가 5월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기간 연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국제유가(브렌트유, WTI유)가 상승하여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2017.4.11).

‒ 2017년 4월 11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56.23달러, WTI유는 배럴당 53.40달러로 마감함.

※ 금년 1월부터 국제유가(브렌트유, WTI유)는 배럴당 50~57달러 수준이었으나, 3월 8~9일에

3달러 이상 하락한 후 3월 28일까지는 47~51달러 수준을 유지함.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이

대두되며 3월 29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었음(인사이트 제17-12호(4.10일자) p.52 참조).

‒ 그동안 사우디 Khalid al-Falih 석유부 장관은 감산기간 연장을 지지할 것으로 인식되는 것을 꺼려왔으나, 감산기간 연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짐.

・ 사우디는 금년 1~2월에 의무 감산량(48.6만b/d)보다 많은 70만b/d의 감산을 이행해 왔으나,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고 금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었다는 점에서 감산은 사우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4월 21일 개최 예정인 OPEC 실무위원회(mid-level committee)에서는 OPEC 회원국의 에너지

장관들에게 5월 정례회의에서 감산기간 연장을 지지하도록 권고할 것으로 WSJ은 전망함.

‒ OPEC과 11개 非OPEC 산유국의 감산합의는 유가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유가는 배럴

당 56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고 국제 석유재고는 예상보다 느리게 감소하고 있음.

・ OPEC의 Mohammad Barkindo 사무총장은 감산이행 이후 국제 석유재고가 약 2,000만 배럴

감소했으나, OPEC의 목표치보다는 2억6,000만 배럴 많은 수준이라고 밝힘.

‒ WSJ은 감산 참여 非OPEC 산유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입장과 이란-사우디 간의 오랜

긴장관계가 감산기간 연장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함.

¡ 한편, 4월 12일에 발표된 OPEC의 월간 보고서(이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3월 산

유량은 전월 대비 15.27만b/d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3월에는 사우디가 전월 대비 4.16만b/d 증산했음에도, UAE와 베네수엘라가 각각 3.27만b/d, 2.59만b/d를 감산하고 감산의무가 없는 OPEC 회원국(이란, 나이지리아, 리비아)의 산유량도

약 12만b/d 감소하면서 OPEC의 총 산유량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 4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감산량은 13만b/d에 그쳤으며, 일부 OPEC 관계자들은 러

시아의 감산 이행(의무 감산량 30만b/d)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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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43

기준 산유량1)

(A)

생산 쿼터

(B)

감산 목표량

(B-A)

3월 산유량

(C)

3월 감산

이행량4)(B-C)

⋅알 제 리 1,089 1,039 ▽50 1,056 ▽17

⋅앙 골 라 1,751 1,673 ▽78 1,614 ▲59

⋅에콰도르 548 522 ▽26 526 ▽4

⋅가 봉 202 193 ▽9 198 ▽5

⋅이 란 3,707 3,797 ▲90 3,790 ▲7

⋅이 라 크 4,561 4,351 ▽210 4,402 ▽51

⋅쿠웨이트 2,838 2,707 ▽131 2,702 ▲5

⋅카 타 르 648 618 ▽30 612 ▲6

⋅사우디 10,544 10,058 ▽486 9,994 ▲64

⋅UAE 3,013 2,874 ▽139 2,895 ▽21

⋅베네수엘라 2,067 1,972 ▽95 1,972 0

총 계 2) 30,968 29,804 ▽1,164 29,761 ▲43

⋅리 비 아3) 528 - - 622

⋅나이지리아3) 1,628 - - 1,545

OPEC 합 계 33,124 - - 31,928

주 : 1) 감산 합의는 2016년 10월 원유생산량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앙골라는 예외

적으로 9월 원유생산량을 기준으로 함.

2) OPEC의 Monthly Oil Market Report(2017.4.12)에 근거하여 저자 추산

3) 생산쿼터 적용을 받지 않는 국가로, OPEC의 Monthly Oil Market Report(2016.11.11,

2017.4.12.) 상의 수치를 사용함.

4) 생산 쿼터와 3월 산유량과의 차이로, ▽는 감산 목표 미달 ▲감산 목표 초과를 의미

자료 : OPEC(2016.11.30), OPEC Press Release-Agreement,

OPEC(2016.11.11,2017.4.12), Monthly Oil Market Report

< OPEC 회원국별 감산 목표 및 감산 이행량(2017년 3월) >

(단위 : 천b/d)

(WSJ, 2017.4.11,12; Platts; OPEC 홈페이지, 2017.4.12; Bloomberg, 2017.4.11,13)

▣ 사우디, 재생에너지사업 입찰 참여 기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 결과 발표

¡ 사우디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Renewable Energy Projects Development Office, 이하 ‘REPDO’)은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 이하 ‘NREP’)’의 1차 사업

(총 설비용량 700MW)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 결과를 발표함.

※ NREP 1차 사업은 ①Al-Jouf州 Sakaka 지역의 태양광발전 사업(300MW)과 ②Tabuk州 Midyan 지역의 풍력발전 사업(400MW)으로 구성됨(인사이트 제17-3호(2.6일자) p.53 참조).

‒ NREP 1차 사업 입찰 참여를 원하는 총 128개 기업이 사전자격심사를 신청하였으며 REPDO는 입찰에 참여할 기업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에 27개, 풍력발전 사업에 24개를 선정함.

・ REPDO는 사업 참여 범위를 기준으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을 3개 그룹(▲경영・기술 ▲경영 ▲기술)으로 나누어 발표함.

‒ REPDO는 7월까지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기업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며,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9월경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입찰 절

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 REPDO 상급기관인 사우디 에너지부는 NREP 1차 사업 추진을 위해 법률, 재정, 기술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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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자문사를 선정한 바 있음.

・ 재정부문에는 일본 SMBC(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 법률부문에는 영국 DLA Piper, 기술부문에는 독일 Fichtner가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됨.

‒ REPDO는 NREP 1차 사업을 수주한 기업과 전력수급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이하 ‘PPA’)을 체결하여 사업을 지원할 계획임.

・ PPA 기간은 태양광발전 사업의 경우 25년, 풍력발전 사업의 경우 20년으로 예정되어 있음.

사업 경영・기술 부문 경영 부문 기술 부문

태양광

발전사업

(300MW)

Acciona(스페인) Masdar(UAE) Canadian Solar(캐나다)

ACWA Power(사우디) Cobra(스페인) Enerparc(독일)

Belectric(독일) JGC(일본) Fotowatio(스페인)

EDF(프랑스) Nebras(카타르) GCL New Energy(중국)

First Solar(미국) KEPCO(한국) Hanwha Q Cells(한국)

Enel(이탈리아) SNC-Lavalin(캐나다) Iberdrola(스페인)

Engie(프랑스) Sojitz(일본) Jinko Solar(중국)

Marubeni(일본) Tenaga(말레이시아) Trini Solar(중국)

Mitsui(일본) TSK(스페인)

Total(프랑스)

27개 기업

풍력

발전사업

(400MW)

Masdar(UAE) ACWA Power(사우디) Elecnor(스페인)

Acciona(스페인) JGC(일본) Enercon(독일)

Cobra(스페인) KEPCO(한국) Goldwind(중국)

EDF(프랑스) Nebras(카타르) Iberdrola(스페인)

Enel(이탈리아) SNC-Lavalin(캐나다) Siemens(독일)

Engie(프랑스) Sojitz(일본) Voltalia(프랑스)

Gamesa(스페인) Vestas(덴마크)

GE(미국)

Marubeni(일본)

Mitsui(일본)

Toyota Tsusho(일본)

24개 기업

자료 : MEES

< 사전자격심사 통과 기업 >

¡ 사우디는 이번 1차 사업을 시작으로 NREP를 통해 2020년까지 3.45GW, 2023년까지는

9.5GW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할 계획임(인사이트 제17-8호(3.13일자) pp.58~59 참조).

‒ 사우디는 경제개혁안 ‘Vision 2030’을 통해 2023년까지 9.5GW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한

다는 목표를 제시하였고(2016.4.25), ‘국가 개혁 계획 2020(National Transformation Plan 2020)’을 통해서는 2020년까지 3.45GW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한다는 중간 목표를 제시한 바

있음(2016.6.6).

‒ REPDO는 4월 중순 열릴 예정인 투자 포럼에서 Falih 에너지부 장관이 NREP 2차 사업에 대

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함.

(MEED 2017.4.11; MEES, 201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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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45

▣ 알제리, 에너지부문에 EU의 투자 유치 위해 탄화수소법 개정 검토

¡ 알제리 Nourredine Bouterfa 에너지부 장관은 EU의 Miguel Arias Cañete 기후변화대응・에너지 담당 집행위원과의 연례회의를 가진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석유・가스부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탄화수소법(hydrocarbons law)을 개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힘(2017.4.11).

‒ Boutarfa 장관은 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및 석유・가스부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서 탄화수소법

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함.

‒ Bouterfa 장관은 세제개혁도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우려 사항들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힘.

‒ Cañete 집행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알제리가 막대한 가스 매장량, 유럽과의 지리적 인접성, 가스 수송인프라 등과 같이 유럽의 투자를 유치하기에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보다 안정

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였음.

・ EU와 외국 에너지기업들은 알제리가 ▲관료주의 문제를 해결하고, ▲계약조건의 유연성을

확대하며 ▲규제 프레임워크 및 세제를 개선하도록 요구해왔음.

‒ 그러나 탄화수소법 개정을 시도할 경우 알제리 국내 보수 세력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 또한, Reuters는 알제리가 2013년에도 탄화수소법을 개정하였으나 외국 기업들의 광구입찰 참

여를 이끌어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었다는 점을 지적함.

※ 2013년 알제리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자 세금우대조치를 도입하는 등 탄화수소법을

개정했으나(인사이트 제13-1호(2013.1.4일자) pp.25~26 참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국영기업 Sonatrach는 공개입찰 대신 양자협상을 바탕으로 광구를 분양해왔음.

¡ 알제리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하고 동시에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

해서는 외국인 투자 유치가 매우 필요함.

‒ 알제리는 세수에서 석유・가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며, 유가 하락으로 정부 재정수입이 크게 감소하여 알제리는 생산량 유지를 위해 외자 유치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

・ 알제리의 수출액 중 석유・가스 수출액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유가 하락으로 알제리 정

부의 재정수입은 2014년의 600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275억 달러로 감소함.

‒ 벨기에의 연구기관인 Bruegel의 Simone Tagliapietra 연구원은 알제리의 석유・가스산업 의존

도와 가채연수(석유 20년, 가스 50년)를 고려할 때 알제리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부문

투자 역시 시급하다고 평가함.

・ Tagliapietra 연구원은 알제리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경우 화석연료 국내 수요를

낮추어 석유・가스 수출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임.

(Reuters, 2017.4.10,11; Natural Gas Daily, 201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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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 태국, Erawan・Bongkot 가스전 입찰에 앞서 석유법 개정

¡ 태국의 대규모 해상가스전인 Erawan 및 Bongkot 가스전 계약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는

2017년 7월 동 가스전에 대한 입찰을 공식 발표하고, 2017년 12월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국내외 E&P 기업에 다양한 계약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정한 석유법을 승인하였음.

‒ Erawan 가스전은 Chevron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 계약이 만료되고, 국영기업 PTTEP가

운영 중인 Bongkot 가스전은 2023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임. 두 가스전의 천연가스 생산량

은 태국의 천연가스 총 생산량의 76%(62.3MMcm/d)를 차지함.

・ 두 가스전은 노후화된 상태이나 현 계약의 만료시점부터 약 10년간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호주 투자은행 Macquarie).

・ 일부 전문가들은 두 가스전의 부존량이 고갈되고 있기는 하나 상당량의 잠재 부존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Chevron 및 PTTEP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음.

‒ 태국 정부는 자국 내 유・가스전 운영기업과 양허계약(concession)만을 체결해왔으나, 생산물

분배계약(PSC) 및 서비스제공계약을 도입하는 법안을 2017년 3월 30일 통과시켰음.

・ 태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상류부문은 양허계약 시스템 및 생산물분배계약 시스템으로 구분되

며, 양허계약 시스템의 경우 Thailand Ⅰ재무체제(fiscal regime)와 Thailand Ⅲ 재무체제를 적용

받고 있음. 생산물분배계약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체결한 공동개발지역(Malaysia-Thailand Joint Development Area, MT-JDA)에만 적용됨.

※ 태국은 상류부문에 대한 조세규정인 Thailand Ⅰ(1971~1981년), Thailand Ⅱ(1981~1989년),

Thailand Ⅲ(1989년 이후)를 마련하여 수익을 분배함. 유・가스전 계약시점에 따라 조세규정

이 적용되며 현재 Thailand Ⅱ의 적용을 받는 기업은 없음.

‒ 새로운 계약조건의 세부내역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태국 정부가 천연자원 생산에 대한 리스

크를 축소하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므로 투자자에게 좀 더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됨(컨설팅기업 Frost & Sullivan社 동남아 에너지 전문가 Subbu Bettadapura).

※ 현재 두 가스전은 Thailand Ⅰ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생산물에 대해 62.5%(고정 로

열티 12.5%, 석유세 50%)의 세금을 부과함.

・ 새로 도입되는 계약조건은 Thailand Ⅲ를 기초로 세부내용을 구성하게 될 전망임. Thailand Ⅲ는 로열티 5~15%. 석유세 50%, 초과이윤에 대한 특별세(special remuneration benefit) 0~75%를 부과하도록 명시하고 있음(Wood Mackenzie 동남아시아 전문가 Adrian Pooh).

(Reuters, 2017.3.31; Oil Price, 2017.4.3; Natural Gas Daily, 2017.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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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47

▣ 인도, 방글라데시 에너지 프로젝트에 총 90억 달러 투자 예정

¡ 인도의 전력, 석유・가스 기업들은 남아시아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인 방글라데시와 약 9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음.

‒ 인도 국영기업 NTPC의 자회사 NTPC Vidyut Vyapar Nigam(NVVN)社는 방글라데시 전력

개발위원회(BPDB)와 인도・방글라데시・네팔 3국 간 전력공급 이니셔티브 수립을 위해 3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예비협정을 체결하였음.

・ 또한, NVVN社는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BPDB)와 방글라데시 Tripura 발전소로부터

60MW의 전력을 공급받는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였음.

‒ 인도 Exim Bank와 ‘방글라데시-인도 친선전력회사(BIFPCL)’는 Maitree 화력발전 프로젝트

(설비용량 1,320MW, 방글라데시 Rampal市 위치) 건설에 필요한 16억 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하는 MOU를 체결하였음(2017.4.10).

‒ 인도 민영기업 Reliance社와 방글라데시 전력에너지광물자원부는 방글라데시 Meghnaghat 복합화력 발전소(총 설비용량 3,000MW)의 1단계(설비용량 750MW) 건설을 위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함.

‒ 인도 민영기업 Adani社는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와 인도 Jharkhand州 Ultra Mega Power Project(UMPP, 설비용량 1,600MW)에서 생산한 전력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함. 이 프로젝트는 2017년 6월 착공 예정이며 총 2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임.

‒ 또한, 양국 기업들은 방글라데시에 LNG와 디젤을 공급하기 위한 다수의 협약을 체결하였음.

・ Petrobangla社는 Petronet LNG社와 LNG 터미널 사용을 위한 예비협약, Reliance Power社와

Kutubdia 섬에 LNG 터미널(설비용량 500MMcf/d) 건설을 위한 예비협약, Indian Oil社와

LNG 협력을 위한 예비협약을 체결하였음.

・ 인도 민영기업 Numaligarh Refinery(NRL)社는 Bnagladesh Petroleum(BPC)社와 디젤 매매계약

을 체결하였음. NRL社는 인도 Siliguri와 방글라데시 북부 Parbatipur를 잇는 Friendship 파이프

라인(길이 131km, 연간 수송용량 1백만 톤)을 통해 디젤을 공급할 예정임. 이 파이프라인은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였고 총 5,60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임.

¡ 이번 투자협약은 방글라데시 Sheikh Hasina 총리의 인도 방문 중 이루어졌으며, Hasina 총리

는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One Stop Service Act 법안이 마무리되면 방글라데시에 대한 투자

환경이 개선되어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함.

※ 방글라데시는 One Stop Service Act를 도입하여 투자 허가 절차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국내

외 투자자들에게 신속한 정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음.

‒ 또한 Hasina 총리는 인도 투자자들이 방글라데시 내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전력 등 에너지부문, 식품 제조부문, 수송부분 등에 다양한 투자를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임.

(Indian Express, 2017.4.11; Economic Times, 2017.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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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7-14호 2017.4.24

▣ 몽골, 광물자원 개발부문 투자 유치 기대

¡ 몽골은 2016년 원자재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광업부문 개발에 국내외 자본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광물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몽골은 지난 5년 간 석탄, 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하여왔으며,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총

5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음(2017.2월).

¡ 몽골 정부는 2014년부터 자국 내 광물자원 탐사부분에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여 왔음. 특히, 광업부문 투자유치를 위해 광물판매 로열티 및 광물탐사 시 정부

지분율에 대한 법령을 개정해 왔음.

‒ 정부는 광상(鑛床) 운영과 관련하여 민간기업의 100%지분 인정 및 국내외 기업과의 합작벤처

구성 등도 허용하였음.

‒ 광물 생산 라이선스 기업이 ‘몽골은행(Bank of Mongolia)’ 혹은 인가받은 은행에 채굴한 금을

판매하는 경우, 동 상품에 대한 로열티를 2.5%까지 인하하도록 하는 광물법 수정안을 발표하

였음(2014.1.24).

‒ 광물 탐사・생산 시 ①정부가 기존대로 지분취득권을 행사하거나 ②상호 합의절차를 거쳐 정부

취득 지분을 라이선스 소유자에게 이전함과 동시에 특별 로열티를 부과하는 조항을 신설하였음

(2015.2.18).

¡ 국영기업 Erdenes Mongol社는 몽골 민영채굴기업 Mongolyn Alt社와 합작기업을 조성하기로

합의하였음(2017.2.13).

‒ 정부는 직접 운영하던 광산 중 일부를 국영기업 Erdenes Mongol社가 운영토록 한 바 있음. 이번 민관협력을 통해 Erdenes Mongol社는 지주회사로서 독립적인 사업 활동을 개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됨.

・ Erdenes Mongol社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금 광상인 Oyu Tolgoi 프로젝트의 지분(34%)을

보유하고 있음.

(Financial Times, 2017.2.1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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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표기

Mcm: 1천m³MMcm: 1백만m³Bcm: 10억m³Tcm: 1조m³Btu: British thermal units

Mcf: 1천ft³MMcf: 1백만ft³Bcf: 10억ft³Tcf: 1조ft³MMBtu: 1백만Btu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국제협력본부 해외정보분석실

해외에너지시장동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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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WORLD ENERGY MARKET Insight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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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헌, 유학식, 김아름, 김비아, 이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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