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015년도 유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81명이 최종 합격함으로서 시험제도 변경 후 역대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우리대학은 최근 3년 내 합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 전북 30 명, 전남 광주권 19명, 서울 경기 등 수도권 4명, 충청권 16명, 기타 지역 12명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른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합격자는 유아교육과 16명, 국어교육과 11 명, 체육교육과 10명, 중등특수교육과 9명, 한문교육과 9명, 가정교육과 7명, 수학교육 과 6명, 영어교육과 6명, 역사교육과 5명 등 이 순수 사범대학 합격생이며 일반교직 합 격생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범대학은 교과 외 수업과 방학 중 임용 특강, 실전 모의고사, 임용고시실, 영상학습 실 운영과 더불어 전공별로 지도교수와 도 내 중등학교의 우수한 현직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지도안 작성 및 수업 실연을 심층 지도 하고, 도내 외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교직적 성 심층면접시험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등 임용시험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최근 3년 사 이 합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인력개발처는 지난달 23일 2015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80명을 초청 임용교사 합격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을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5학년도 중등 및 유치 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졸업생과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 학과교수 등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임용시험 합격생과 재학생 간 멘토링을 실시해 합격 전략을 전수하고, 재학생과 졸 업생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해 원광인 기 살 리기 운동 동참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 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규수 사범 대학장의 인사말과 합격자들에 대한 김도종 총장의 명예대사 위촉장 수여 및 축사, 임용 합격자 특강에 이어 학과별 멘토링이 진행 됐다. 김도종 총장은 축사를 통해 임용시험 합 격은 개인의 영예뿐만이 아니라 원광인의 자랑 이라며,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생이 되도록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교육 현장 에서 마음껏 펼치고, 도덕대학의 졸업생으 로서 사회봉사 실천을 비롯해 모교의 영원 한 멘토가 되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합격자 특강은 임용시험에 합격한 졸업생들이 강사로 나섰으며 황현민(한문교 육과 03학번) 씨가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를 주제로, 이인경(유아교육과 05학번) 씨와 한국화(국어교육과 09학번)씨가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입니다 합격을 향한 나의 비결 이야기 를 주제로 이어갔다. 멘토링에 참가한 이수한(체육교육과 3년) 사범대 학생회장은 사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겼다 며, 임용고시실과 영상학습실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숙 인력개발처장(가정 교육과 교수)은 이번 멘토링은 원광 기 (氣) 살리기 취업역량강화 프로젝트 의 일환 으로 준비했다 며, 동문, 교수, 학생이 합 심하고 협력하는 원광 기(氣) 살리기 프로 젝트 가 졸업생에게는 자부심을, 재학생에 게는 취업의 좁은 문을 거뜬히 통과하는 힘 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강 조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The Wonkwa ng Universi t yPress 20 15년 3월 2일(월) 제1265호 개강호 www.wknew s . net 대종사 말씀하시를 「도덕은 원래 문여하에 매인 것이 아니니 그대는 이제 그 생각을 놓으라. 대종경 전망품 3장 2 3 6 8 12 <보> 입학식 이사장 치사 <보> 입학식 총장 훈사 <특집> 김도종 총장인터뷰 <진단> 글로벌in 대만 답사<화보> 새학, 원광의 시작 덕겸수 도의실천 오늘 우리대학 문화체육관에서 2015학년 도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 과 김도종 총장, 그리고 금기창 총동문회장 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각 단과대학 학장 및 학부장과 관계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 가했다. 총 3천 808명(2월 27일 현재)의 학생이 입 학하는 입학식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간 단한 식전행사가 있었으며, 국민의례 후 백 인혁 대학교당 교감의 설명기도 낭독으로 입학식이 시작됐다. 먼저 문성룡 교무처장(전자공학과 교수) 의 학사보고와 김도종 총장의 입학허가선언 이 있었다. 다음으로 2015학년도 신입생 대 표가 단상 위로 올라와 신입생 선서를 했다. 이어서 김도종 총장과 신명국 이사장의 신입생 입학 치사가 진행됐다. 미리 배부된 치사에서 신명국 이사장은 앞으로 4년, 혹 은 6년의 대학생활은 여러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것입니다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에 연연할 필요가 없 습니다. 오늘부터 대학생활을 통하여 여러 분의 삶을 새롭게 출발하기 바랍니다 고신 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김도종 총장은 미리 배부된 훈사를 통해 2015학년도 신입생들에게 자신과 우리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를 강조했다. 특 1학과 1기업과 창업학교를 활성화 시킬 또한 최고의 지적 능력을 달성하고, 최 고의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이 되라 고 당부 했다. 마지막으로 금기창 총동문회장의 축 사가 이어졌다. 이후 라현후 총학생회장(경 찰행정학과 4년)의 인사와 장학증서 수여식 이 진행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김도종 총장과 금 기창 총동문회장이 각각 장학금을 수여했 다. 단과대학 장학생으로 박지호(생명과학 부 1년), 둥근빛2종 장학금에는 김한경(경찰 행정학과 1년), 봉황인재(A) 장학금으로 하 준(봉황인재학과 1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으 며, 봉황 3종 장학생으로 신주한(경찰행정학 과 1년), 양지승(경찰행정학과 1년), 마지막 으로 봉황1종 장학금에는 이학윤(경찰행정 학과 1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이 끝난 뒤 간단한 교내 보직자소개 후 참석자 전원 교가 제창을 하며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입학식이 끝난 후 신입생들은 각 단대로 이동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 시간을 가졌다. 한편 우리대학은 2015년도 수시 전형에 2 천 930명 모집 인원에 1만 843명이 지원하여 작년과 같은 3.7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 의 경우 총 경쟁률 4.4: 1로 작년에 비해 0.7 상승했다. 권정기자 mika 56 @wku.ac.kr 1 학과 1기 업, 상상의 나래 펴라 총 3천808명 입학, 오늘부터 오리엔테이션 진행 익산역 박물관 미술관 업무협약 체결 미나, 학공동 개최 시민과 지역사회 보 기대 지난달 5일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익산지역 7개 박물관 관 상호업무 협약식 이 열렸 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철 익산시장, 박물 관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여했다. 협약 체결은 익산지역 박물관 관관 계자들의 교기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미나와 공동 개최, 교환 전시 활성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 회를 위한 체험 숙박 형식의 관광 프로그램 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 는 논의도 이뤄졌다. 협약은 익산, 백제를 바라보다 라는 연 합전시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연합전시는 익산지역 박물관 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열렸던 것으로 마한박 물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왕궁리유적전시 관, 원광대학교박물관, 익산보석박물관, 원 불교역사박물관, W미관이 참여했다. 김선기 원광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팀장 협약을 통해 마한시대 이래 역사의 중심 무대에 있었던 우리 지역사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시민교육 및 우리 지역사회 보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또한 송영철 원불교역사박물관 학예연구 실장은 익산이라는 한 공간에서 마한 백제 부터 현대까지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익산이란 곳을 너무 몰랐던 것 같고 이 기회를 통해 익산을 넓고 멀리 품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2 7일 학생관 대강서공과대학 입생 오리엔테진행되고 있다. 진: 주환 기자 임용고시 81명 최다합격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2배 이상 증가 임용사 합격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진행 OT, 학생 안전이 최우선 입생 OT 교내서 진행, 안전사차원 치과대학을 제외한 단과대학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을 학내에서 진행하 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지난해 발생한 부산외대 마우나리조트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교육 부의 지침이 반영되어 있다. 교육부는 교육 안전정보국을 신설하여 OT를 총학생회보다 는 대학당국이 주관해서 실시하도록 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교육부 대학 OT 안전관리 현황 에 따르면 대학 본부가 주관하는 대학은 전국 142개교 중 69곳(48.6%), 대학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곳은 66개교(46.5%), 학생회가 단 독으로 주관하는 곳은 7개교(4.9%)로 나타 났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일부 대학 학생회는 OT의 자율성이 훼손된다는 이유와 학생회 의 잘못으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하며 교육부의 지침을 어기고 학생회가 단 독으로 OT를 주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우리대학 OT의 경우 각 단과대학 학 장 주관으로 진행되며 학생팀에서는 날짜와 장소를 총괄하는 업무만 맡고 있다. 소득훈 부총학생회장(치의학과 3년)은 가장 우선 시 될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한 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가무 는 최대한 절제했으면 한다 각 단과대 학, 과별로 진행되는 OT에 대해 제재가 많 이 가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영신 기자 no d ist o rt ion@wku.ac.kr 알림 ▶이번 호부터 9면(학)에 격주로 연재되던 <사랑해요 한글> 코너와 <글쓰기 첫걸음> 코너를 종료합니 다. 다음 호(3월 9일, 1266호)부터 그 자리에 새로이 <중국을 만나다> 코너를 연재합니다. ▶기존 7면(광장)에 연재되던 <캠 퍼스톡> 코너가 11면(여론) <원대신 문의 토론배틀>로 변경되어 기존 <캠퍼스톡> 코너 자리에 <원대신 문을 읽고> 코너를 연재합니다. ▶이번 호에 한해 기존 6면(문화)과 7면(광장)을 각각 4,5면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김도종 총장인터뷰를 특 집으로 보내드립니다. <원대> (2월 26일 현재)

원대신문 1265개강호_2015.03.02(월) 발행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2015년도 유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81명이

최종 합격함으로서 시험제도 변경 후 역대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우리대학은 최근 3년 내 합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 전북 30

명, 전남 광주권 19명, 서울 경기 등 수도권

4명, 충청권 16명, 기타 지역 12명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른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합격자는 유아교육과 16명, 국어교육과 11

명, 체육교육과 10명, 중등특수교육과 9명,

한문교육과 9명, 가정교육과 7명, 수학교육

과 6명, 영어교육과 6명, 역사교육과 5명 등

이 순수 사범대학 합격생이며 일반교직 합

격생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범대학은 교과 외 수업과 방학 중 임용

특강, 실전 모의고사, 임용고시실, 영상학습

실 운영과 더불어 전공별로 지도교수와 도

내 중등학교의 우수한 현직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지도안 작성 및 수업 실연을 심층 지도

하고, 도내 외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교직적

성 심층면접시험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등

임용시험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최근 3년 사

이 합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인력개발처는 지난달 23일 2015년도

유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80명을 초청

해 임용교사 합격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을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5학년도 중등 및 유치

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졸업생과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 학과교수 등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임용시험 합격생과 재학생 간 멘토링을

실시해 합격 전략을 전수하고, 재학생과 졸

업생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해 원광인 기 살

리기 운동 동참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

다.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규수 사범

대학장의 인사말과 합격자들에 대한 김도종

총장의 명예대사 위촉장 수여 및 축사, 임용

합격자 특강에 이어 학과별 멘토링이 진행

됐다.

김도종 총장은 축사를 통해 임용시험 합

격은 개인의 영예뿐만이 아니라 원광인의

자랑 이라며,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생이

되도록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교육 현장

에서 마음껏 펼치고, 도덕대학의 졸업생으

로서 사회봉사 실천을 비롯해 모교의 영원

한 멘토가 되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합격자 특강은 임용시험에 합격한

졸업생들이 강사로 나섰으며 황현민(한문교

육과 03학번) 씨가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를 주제로, 이인경(유아교육과 05학번) 씨와

한국화(국어교육과 09학번)씨가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입니다 와 합격을 향한

나의 비결 이야기 를 주제로 이어갔다.

멘토링에 참가한 이수한(체육교육과 3년)

사범대 학생회장은 사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겼다 며, 임용고시실과 영상학습실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숙 인력개발처장(가정

교육과 교수)은 이번 멘토링은 원광 기

(氣) 살리기 취업역량강화 프로젝트 의 일환

으로 준비했다 며, 동문, 교수, 학생이 합

심하고 협력하는 원광 기(氣) 살리기 프로

젝트 가 졸업생에게는 자부심을, 재학생에

게는 취업의 좁은 문을 거뜬히 통과하는 힘

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강

조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5년 3월 2일(월) 제1265호 개강호 www.wknews.net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도덕은 원래 문자 여하에 매인 것이 아니니 그대는 이제 그 생각을 놓으라.」 대종경 전망품 3장

2 3 6 8 12<보도>

입학식 이사장 치사

<보도>

입학식 총장 훈사

<특집>

김도종 총장인터뷰

<진단>

글로벌in대만답사기

<화보>

새학기, 원광의 시작

지덕겸수

도의실천

오늘 우리대학 문화체육관에서 2015학년

도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번 입학식에는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

과 김도종 총장, 그리고 금기창 총동문회장

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각 단과대학 학장

및 학부장과 관계자,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

가했다.

총 3천 808명(2월 27일 현재)의 학생이 입

학하는 입학식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간

단한 식전행사가 있었으며, 국민의례 후 백

인혁 대학교당 교감의 설명기도 낭독으로

입학식이 시작됐다.

먼저 문성룡 교무처장(전자공학과 교수)

의 학사보고와 김도종 총장의 입학허가선언

이 있었다. 다음으로 2015학년도 신입생 대

표가 단상 위로 올라와 신입생 선서를 했다.

이어서 김도종 총장과 신명국 이사장의

신입생 입학 치사가 진행됐다. 미리 배부된

치사에서 신명국 이사장은 앞으로 4년, 혹

은 6년의 대학생활은 여러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며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에 연연할 필요가 없

습니다. 오늘부터 대학생활을 통하여 여러

분의 삶을 새롭게 출발하기 바랍니다 고 신

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김도종 총장은 미리 배부된 훈사를

통해 2015학년도 신입생들에게 자신과 우리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를 강조했다. 특

히 1학과 1기업과 창업학교를 활성화 시킬

것 또한 최고의 지적 능력을 달성하고, 최

고의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이 되라 고 당부

했다. 마지막으로 금기창 총동문회장의 축

사가 이어졌다. 이후 라현후 총학생회장(경

찰행정학과 4년)의 인사와 장학증서 수여식

이 진행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김도종 총장과 금

기창 총동문회장이 각각 장학금을 수여했

다. 단과대학 장학생으로 박지호(생명과학

부 1년), 둥근빛2종 장학금에는 김한경(경찰

행정학과 1년), 봉황인재(A) 장학금으로 하

준(봉황인재학과 1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으

며, 봉황 3종 장학생으로 신주한(경찰행정학

과 1년), 양지승(경찰행정학과 1년), 마지막

으로 봉황1종 장학금에는 이학윤(경찰행정

학과 1년)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장학증서

수여식이 끝난 뒤 간단한 교내 보직자소개

후 참석자 전원 교가 제창을 하며 입학식이

마무리됐다. 입학식이 끝난 후 신입생들은

각 단대로 이동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수강신청 시간을 가졌다.

한편 우리대학은 2015년도 수시 전형에 2

천 930명 모집 인원에 1만 843명이 지원하여

작년과 같은 3.7 : 1의 경쟁률을 보였다.정시

의 경우 총 경쟁률 4.4 : 1로 작년에 비해 0.7

상승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1학과 1기업, 상상의 나래 펴라총 3천808명 입학, 오늘부터 오리엔테이션 진행

익산지역 박물관 미술관 업무협약 체결

세미나, 학술교류 공동 개최 시민과 지역사회 홍보 기대

지난달 5일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익산지역

7개 박물관 미술관 상호업무 협약식 이 열렸

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철 익산시장, 박물

관 미술관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여했다.

협약 체결은 익산지역 박물관 미술관 관

계자들의 교류 기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세미나와

학술 교류 공동 개최, 교환 전시 활성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또한, 지역사

회를 위한 체험 숙박 형식의 관광 프로그램

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

는 논의도 이뤄졌다.

협약은 익산, 백제를 바라보다 라는 연

합전시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연합전시는

익산지역 박물관 미술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익산 보석박물관에서 열렸던 것으로 마한박

물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왕궁리유적전시

관, 원광대학교박물관, 익산보석박물관, 원

불교역사박물관, W미술관이 참여했다.

김선기 원광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팀장

은 협약을 통해 마한시대 이래 역사의 중심

무대에 있었던 우리 지역사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시민교육 및 우리 지역사회 홍보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또한 송영철 원불교역사박물관 학예연구

실장은 익산이라는 한 공간에서 마한 백제

부터 현대까지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며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익산이란 곳을 너무

몰랐던 것 같고 이 기회를 통해 익산을 넓고

멀리 품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27일 학생회관대강당에서 공과대학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있다. 사진:이주환기자

임용고시 81명 최다합격

유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2배 이상 증가

임용고사 합격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진행

OT, 학생 안전이 최우선신입생 OT 교내서 진행, 안전사고 방지 차원

치과대학을 제외한 단과대학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을 학내에서 진행하

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지난해 발생한 부산외대

마우나리조트 사고를 방지하고자 하는 교육

부의 지침이 반영되어 있다. 교육부는 교육

안전정보국을 신설하여 OT를 총학생회보다

는 대학당국이 주관해서 실시하도록 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교육부 대학 OT 안전관리 현황 에 따르면

대학 본부가 주관하는 대학은 전국 142개교

중 69곳(48.6%), 대학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곳은 66개교(46.5%), 학생회가 단

독으로 주관하는 곳은 7개교(4.9%)로 나타

났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일부 대학 학생회는

OT의 자율성이 훼손된다는 이유와 학생회

의 잘못으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하며 교육부의 지침을 어기고 학생회가 단

독으로 OT를 주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우리대학 OT의 경우 각 단과대학 학

장 주관으로 진행되며 학생팀에서는 날짜와

장소를 총괄하는 업무만 맡고 있다. 소득훈

부총학생회장(치의학과 3년)은 가장 우선

시 될 문제는 학생들의 안전이라고 생각한

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가무

는 최대한 절제했으면 한다 며 각 단과대

학, 과별로 진행되는 OT에 대해 제재가 많

이 가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알림

▶이번 호부터 9면(학술)에 격주로

연재되던 <사랑해요 한글> 코너와

<글쓰기 첫걸음> 코너를 종료합니

다. 다음 호(3월 9일, 1266호)부터

그 자리에 새로이 <중국을 만나다>

코너를 연재합니다.

▶기존 7면(광장)에 연재되던 <캠

퍼스톡>코너가 11면(여론) <원대신

문의 토론배틀>로 변경되어 기존

<캠퍼스톡> 코너 자리에 <원대신

문을 읽고>코너를 연재합니다.

▶이번 호에 한해 기존 6면(문화)과

7면(광장)을 각각 4,5면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김도종 총장인터뷰를 특

집으로 보내드립니다.

<원대신문>

(2월 26일 현재)

채수천교수

마이크로알엔에이 발굴및규명

우리대학 채수천 교수

(의예과) 연구팀이 대장암

에 연관된 마이크로알엔

에이(microRNA)를 발굴

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

다.

연구팀은 대장암에 관련된 마이크로

알엔에이 196B(MIR196B)를 마이크로알

엔에이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해 발굴

했으며, MIR196B를 과승발현한 세포주

와 정상세포주에서 분리한 엠알엔에이

(mRNA)의 발현 정도를 올리고뉴클레오

타이드 마이크로어레이 칩을 이용하여

다수의 MIR196B의 표적 유전자를 발굴

하고, 그들 중 FAS유전자와 MIR196B와

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했다.

이는 항 MIR196B가 대장암 치료에 사

용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구

팀은 현재 대장암 치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항암제인 5-FU와 항 MIR196B를

같이 투여한 대장암 세포주에서 더 많은

세포사멸을 유도함을 증명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10일 우리대학

남궁문 교수가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신명국)

이사회에서 원광디지털

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1일 취임한 남궁문 총장은 우리

대학과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목공

학을 전공하고 일본 히로시마대에서 교

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교육부 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

업 추진위원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

원회 전문위원, 교육부 대학설립심의위

원,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종합컨설팅 위원장, 에코 그린(Eco-

Green)사업 단장 등을 역임하여 대학 교

육 발전에 기여했고 그 밖에도 새만금

도시계획위원회와 전라북도 교통영향

분석 개선대책 심의위원 및 위원장, 전

라북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익산

지방국토관리청 설계자문 위원으로 활

동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인물동정

2015년 3월 2일(월)2 보도제1265호

미래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자

원광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오늘 원광 동산의 새 가족이 된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그동안 사랑과 정성으

로 길러 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올해는 원광대학을 설립한 원불교가 개

교 10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100

년 전, 스물여섯 살의 청년 소태산 대종사

께서는 조그만 산골 마을에서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라는 표어 아래 인

류구원의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새로운 종

교운동을 시작한 지 어언 100년이 된 것입

니다.이와 같은 뜻깊은 해에 원불교 100년

둥이 로 원광대학교에 입학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원광대학교는 원불교의 개교 정신에 바

탕하여 새로운 시대 이끌어갈 도학과 과학

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종립대학입니다.

개교 70년을 맞는 원광대학교는 그동안

크고 작은 도전과 시련도 있었지만 15개 단

과대학과 67개 전공, 7개 대학원에서 2만여

명의 학생과 13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

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하였으며, 지덕겸

수 와 도의실천 의 교훈 아래 세상에서 오

직 하나뿐인 특성화 교육으로 세상에 하나

뿐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내실을 착실하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이 순간,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원광대학교의 새 가족이 되었

습니다. 이에 여러분도 원광 구성원이 된

긍지와 자부심으로 국가와 세계를 위한 참

일꾼으로 성장해가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은 지금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앞으로 4년, 혹은 6년의 대학생

활은 여러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

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자신의 관심분야와 적성

에 따라 전공분야를 선택하였지만 대학에

서의 교육과정은 어느 한 전공분야에 얽매

이지 않는 열린 교육과정이며 자기 주도적

학습과정입니다.따라서 그동안 여러분들이

받아온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과는 달

리, 여러분 개개인의 관심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하여 여러분 자신에

게 잠재된 능력과 무한한 창의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대학에서의 교육과정입

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

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부터 대학

생활을 통하여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출발

하기 바랍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입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간

다면 5년, 10년 후에는 분명히 남보다 앞서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오늘부터 여러분의 미래

를 스스로 설계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무엇

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차게 기획하기 바랍

니다.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아름다운 원광대학교의 캠퍼스

에서 새로운 교수님들과 학문을 통하여 세

계사적 담론을 토론하십시오. 그리고 선후

배 학우들과의 만남

을통하여 삶의 꿈과

희망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바랍니다. 이러

한 새로운 만남을 통하여 자신의 멘토를 찾

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바랍니다.

대학은 열려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주도하는 대학생활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4년 혹은 6년 뒤에는 반드시 여러

분의 꿈에 한걸음 다가서 있기를 기대합니

다.

끝으로, 원대한 포부와 희망으로 대학생

활을 시작하는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다

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법

신불의 은혜와 보살핌이 늘 함께 하기를 기

원합니다.감사합니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명국 합장

2014학년도 입학식 이사장 치사

백년의 약속 우리는 원광인원광학원 보직자 연수 220여 명 참석… 교육환경 변화 적극 대응

원불교 개교 동기와 원광학원 건학이념의

이해,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대학의 현실이

해, 법인 산하 기관의 현황 및 주요 추진 계

획 공유, 주요 보직자로서의 공동체 의식 함

양 및 주인의식 고취를 목표로 학교법인 원

광학원 산하기관 주요 보직자 연수가 지난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연수에는 학교법인 원광

학원에 속한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산본병

원, 치과병원, 대전치과병원, 전주한방병원,

광주한방병원 등의 주요 보직자 220여 명이

참가했다.

첫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곤산 신명국 이

사장은 지식 정보혁명 시대의 변화하는 교

육 환경 속에서, 원광학원은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 가에 대한 원광학원의 대응

방안에 대한 주제 강연을 했다. 신명국 이사

장은 내년이면 원불교 100년이 되고, 30년

후면 원광학원도 100년을 맞게 되는 때에,

원광의 100년을 위한 준비를 잘하자 며,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디지털

대학교의 역량을 결집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 고 당부했다.

이어진 특강1 시간에는 이걸우(한국연구

재단 사무총장) 연사의 교육환경변화와 대

학의 나아갈 길 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

다. 이 연사는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 고등

교육의 현황진단, 고등교육 정책 방향, 교육

한류 확산, 교육부 대학지원사업 등의 소주

제를 통해 오늘날 대학이 처한 상황과 나아

가야 할 방향, 최근 교육부의 대학지원사업

개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저녁에는 공유의 시간 을 가졌는데, 각

기관별 주요 현황, 2014년도 주요 실적 현

황, 2015학년도 주요 계획 현황, 원광학원

산하 기관과의 협력을 요하는 사항 등에 대

한 발표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 공유의 시

간 은 각 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 난

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공감을 나

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튿날 오전에는 특강2 시간에 박영숙(유

엔미래포럼 대표) 연사의 미래사회 메가트

렌드와 교육의 변화 라는 주제의 강연이 이

어졌다. 연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

시대에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추

어 교육의 변화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지

의 강연을 하였다. 곧이어, 마음공부를 잘

하여 자기 자신을 확립하고, 자리이타(自利

利他)와 감사로 맺어진 관계를 통해서 소통

하며, 서로 배려하여 균평(均平)세계를 만들

도록 하라 는 경산 종법사의 설법을 끝으로

연수일정을 마쳤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2일 원광학원산하기관주요보직자들이 연수를마치고기념촬영을하고있다.

교직원 보직인사

▲교학부총장 정정권(도시공학과)

▲대학원장 백영석(의학과)

▲기획조정처장 배종향(원예산업학과)

▲교무처장 문성룡(전자공학과)

▲학생복지처장 김규수(유아교육과)

▲입학관리처장 정헌영(한의학과)

▲인력개발처장 박은숙(가정교육과)

▲총무처장 윤순용

▲국제협력실장 및 한국어교육센터장 정수진(경영학부)

▲지역협력 홍보실장 이진호(일어교육과)

▲중앙도서관장 김재관(행정언론학부)

▲박물관장 김정희(고고 미술사학과)

▲신문방송사 주간 조영철(유럽문화학부)

▲과학관장 고춘수(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

▲체육실장 김용규(사회체육학과)

▲학생생활관장 이경중

▲정보전산원장 정성태(컴퓨터공학과)

▲평생교육원장 이남희(한국문화학과)

▲교무처 부처장 이군선(한문교육과)

▲평가관리실장 소순후(경영학부)

▲기획조정처 부처장 채갑병(수학정보통계학부)

▲교무처 교육개발센터장 이은희(가정교육과)

▲산학협력단 부단장 및 대학기술이전센터장 최한길

(생명과학부)

▲대학원 부원장 김도공(원불교학과)

▲교무처 학생상담센터장 김도공(원불교학과)

▲교무처 학생상담센터장 장유진(교육학과)

▲입학관리처 부처장 및 입학사정관 실장 서정석

(사회체육학과)

(2015년 2월 26일 현재)

남궁문 교수

원광디지털 대학 총장 선임

3보도 제1265호2015년 3월 2일(월)

4일까지 시외통학버스 신청

4일까지 시외통학버스 신청을 받는

다. 2015학년도 1학기 시외통학버스를

이용할 학생은 가상계좌 및 하나은행

(원광대 지점)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단, 신입생은 오늘부터 신청할 수 있

다.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에서 참조할 수 있고 학생복지처 장학

복지팀에 문의할 수 있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13일까지 복수 부전공 신청

13일까지 2015학년도 1학기 복수전

공(교직복수전공 포함), 부전공, 평생

교육 신청기간이다.자세한 사항은 복

수 부전공은 각 단과대학 교학팀에,

평생교육은 각 학과 사무실에 문의하

면 된다.

11일까지 국가장학금 신청

11일까지 국가장학금 2차 신청기간

이다. 국가장학금 신청 전에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다.신청은 한

국장학재단(www.kosaf.go.kr) 홈페이

지에서 가능하다. 부모님의 가족관계

증명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또한

장학금의 총합은 등록금을 넘을 수 없

다.

생각과 행동의 틀 바꿔 문화자본주형 인제로 성장하라

봉황의 날개로 세계를 덮는다!

문화자본주의 시대의 창업선도대학 원광

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참 잘 오셨습니다.

오늘 이 입학식을 빛내 주시기 위해서 존

경하는 이사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이 참

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 함께 해

주신 학부모와 가족 친지 여러분께도 축하

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아울러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

주신 일선 고교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

습니다. 여러분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광대학교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덕성을

함양하게 됩니다.여러분은 지금 최고의 교

육환경에서 최고의 교수진과 직원을 만나

세계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고 있는 원광

호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사회구조와

생산양식이 뒤바뀌는 역사적 변혁이 이루

어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생각과 행동의

틀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20년 안에 현재 존재하는 직업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보고도 있습

니다. 한사람이 일생동안 3가지 이상의 직

업에 12번 이상의 직장을 옮겨다녀야 한다

는 예측 보고서도 있습니다.문화산업이 사

회를 주도하는 문화자본주의 사회, 국가권

력이나 종교,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이 되는 사회, 1인 기업, 소

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전통

적인 생각의 틀에서 보면 이는 분명 위기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입니다. 위기가 기회

가 되는 것은 새로운 일을 해야만 하기 때

문일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승자가 될 수 있

습니다.상상력을 키워 문화산업, 문화콘텐

츠 산업 분야의 창업에 도전해보십시오.문

화콘텐츠 산업은 예술이나 관광, 의료, 교

육은 물론이고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

세기 블루오션산업입니다. 하지만 한류 활

성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의 시장 규모는 2천조억 원 이상에 달

하는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2.8%에 불과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이 문화콘텐츠 시장

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 원광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1학과 1

기업 창업과제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전교생에게 창업학교 이수를 적극적

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예컨대 모든 전공

학과가 자신의 영역에서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을 창업할 수 있으며, 올 신입생 여러

분들이 1학과 1기업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

대하고 있습니다. 1학과 1기업 체제는 미래

형 대학으로 등록금 문제와 취업난의 두

마리 토끼 를 잡을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이 시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

는 ISO26000을 실천해야 할 시대입니다.경

제의 영역에서도도덕을 강조하는 시대, 도

덕도 산업화된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강조되는 것이 인류의 중심가치인 도

덕 입니다.

우리학교는 도덕교육의 발원지라고 자부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지덕겸

수 도의실천 의 교훈 아래 지속적으로 지

식습득과 인격수련을 해 나갈 것입니다.오

늘의 지식인은 창조적 발상과 실천력을 필

요로하고 도덕적 품성을 갖춘 인품이 있어

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렇게 뜻 깊은 날에

여러분에게 총장으로서 두 가지를 당부하

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 자신과 우리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길 바랍니다.

여러분 자신과 우리학교가 우리나라의

중심, 세계의 중심,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

각하십시오. 자긍심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

사회에 꼭 필요한 세계최고의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최고의 지적 능력을 달성하고, 최

고의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이 되십시오.

도덕의 표현은 봉사하는 사람의 모습이

기도 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학교

가 시행하고 있는 도의실천인증제에도 앞

서서 참여하십시오. 지덕겸수 도의실천

이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몸으로 실천

하는 훈련을 당부합니다. 반드시 문화자본

주의형 인재로 완성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입학생 여러분!

원광대학은 여러분

들을 21세기 문화선

도 대학의 창조적 인

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大원광인 으로

키우기 위해 원광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이미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

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총 441억 원을

유치했습니다.또 의사고시, 치과의사고시,

한약사고시에 4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

하였고 간호사 자격시험도 2년 연속 100%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러분도 앞

으로 세계유일의 도덕대학, 창조형 학생중

심 원광대학교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모

두가 행복한 대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존경

하는 이사장님과 내외귀빈여러분! 그리고

가족친지와 교직원 여러분, 고교선생님들

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늘 네 가

지 은혜주시는 일원상 진리 부처님의 은

혜 가 여러분과 함께하여 개인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넘칠 것을 축원합니다.

원광대학교 총장 김 도 종

마마2015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

사령

편집장 권정훈(행정언론학부 3년)

<원대신문사 >

실무국장 김경찬(정치행정언론학부 4년)

멀티부장 국성근(정치행정언론학부 3년)

편성부장 박찬호(정치행정언론학부 3년)

<원대방송국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2015년 3월 2일부로 위와 같이 발령함.

국가장학금 신청률 저조재학생 4명 중 1명 지원

지난달 6일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국

가장학금 1유형 지원 대상자가 발표됐다.국

가장학금 지원 대상자는 등록금고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대학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자는 3천744명이며 학생들이 받는 국가

장학금 총액은 약 61억 원이다. 이번 국가장

학금 신청자는 6천741명으로, 국가장학금을

신청하고도 선정 받지 못한 학생은 3천 명가

량이다. 그런 학생들은 가구원 정보제공동의

를 하지 않거나 소득분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

타났다.

우리대학의 국가장학금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대학 재학생 1만6천

명을 기준으로 보면 4명 중 1명꼴로 지원한

셈이다. 신입생들의 경우도 총 200명 정도로

훨씬 저조하다. 소득분위 산정이 되지 않아

장학금 지급 기준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게 이

유다.

장학복지팀 담당자는 소득분위가 높았다

가 갑자기 소득분위가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

다 며 그런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하

지 않으면 소득분위를 파악할 수 없는데 가

정 형편이 어렵다며 장학금을 달라고 하면

우리도 난감하다 고 밝혔다.

한편 국가장학금 1차 1 유형은 등록금에서

먼저 감면이 된다.하지만 3월 11일까지 마감

인 국가장학금 2차의 경우 등록 후에 신청할

수 있으며 1차와 달리 장학금이 개인 통장으

로 지급된다. 국가장학금은 평균학점 2.5 이

상 12학점 이상 이수 시 받을 수 있다. 또 소

득분위에 따라 많게는 연간 480만 원에서 적

게는 67만 5천 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치과대학, 치과의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

전체 합격률 하락 속 이뤄낸 성과 더욱 뜻깊어

치과대학 졸업예정자 77명이 지난달 16일

치러진 제67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 전원

합격했다. 제67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한국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최했으며 서울

등 전국 7개 지역, 8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또한 이번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전국에서 총

751명이 응시했다.

이번 치과의사 국가시험은 지난해 97.9%

보다 소폭 하락한 96.5%의 합격률을 보였다.

우리대학 치과대학 졸업예정자 전원합격은

하락한 전체 합격률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뜻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우리대

학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치과의사 국가고

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배출한 바도 있다.

제67회 치과의사 국가시험의 합격자 결정

은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과 매 과목 40%

이상을 득점한 자로 한다. 또한 치과의사 국

가시험에서 매 과목 40% 이상 득점 여부는

소아 치과학 및 치과 교정학을 1개 과목, 구

강악안면방사선학 구강내과학 및 구강병리

학을 1개 과목, 치주과학 및 구강 보건학을 1

개 과목, 치과 재료학 및 구강 생물학을 1개

과목에서 결정한다.

이병도 치과대학장(치의학과 교수)은 그

간 치과대학 스스로 학생과 교수가 멘토, 멘

티처럼 이어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

다 며 우리대학이 이번 제67회 치과의사 국

가시험 전원합격의 성과는 하위권 학생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독였기에 가능했다 고 말

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한단시 고교 및 교육국과 MOU체결

외국인 유학생 안정적 유치 기대

지난달 4일 우리대학과 중국 하북성 한단

시 고등학교 및 교육국과 업무협약 체결식이

대학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중국 고등학생들이 본교에 바로 진학할 수

있어 향후 우리대학은 안정적인 외국인 유학

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대학이 수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해외 유학에 관심 있는 학교와

접촉을 함으로써 체결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리대학 학부 및 대학원에 중국 학

생들과 교직원들이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들은

정원외 전형 으로 입학하게 돼 우리나라 학

생들의 입학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국 하북성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천

진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다. 한단시는 하

북성 내 11개 도시 중 하나로 인구가 917만4

천679(2010년 기준)이다. 한단시 내 우리대학

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학교는 한단시 제4 중

등학교, 한단시 제28 중등학교, 한단시 제31

중등학교, 한단시 푸춘 중등학교, 한단시 건

안 중등학교 등 총 5군데다.중국의 중등학교

는 우리나라 고등학교와 같다. 또 교육국은

우리나라 교육청과 같은 역할을 한다.

정수진 국제협력실장(경영학부 교수)은

한단시 고등학교에서 원광대 입시반을 개설

해 한국어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

다 며 이번 MOU를 계기로 다양한 지역과

경로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을 준비하

고 있으며 나아가 중국 외 타 지역의 학교와

MOU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말 토목환경공학과(Eco-

Green 사업단)도 중국유학생 유치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진들

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중국학생들의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및 선호도 조사를 동시

에 시행했다.

한편 토목환경공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 학교는 천진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

등학교, 남경현무고등학교, 남경공업대학교

등이다.

이주환 기자[email protected]

입학사정관실

사교육 감소 방안 세미나

지난 4일 우리대학 입학사정관실에서 주최

한 사교육 유발 감소방안에 관한 세미나가

우리대학 법학전문대학원 412강의실에서 열

렸다.

1부에서는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에 대해 방재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

구원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사교육 유발 감

소하는 진로 교수학습법1을 주제로 임진모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교사가 진행했다. 3부

에서는 사교육 유발 감소하는 진로 교수학습

법2를 주제로 김효진 태인중학교 교사가 진

행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대학은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고교교육정상화 기

여대학은 바람직한 대입전형을 시행하는 대

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대학은

고교교육정상화 사업으로 원대로 전공체

험 , 원대로 진로진학박람회 등을 개최해

대학과 고교생들을 연계하고 있으며, 자유학

기제를 시행하는 중학교와 MOU를 체결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잊혀진 아나키스트의 이야기

영화 - 유영식 감독, <아나키스트> (2000)리뷰

<아나키스트>

이상과 현실이라는 갈림길에서 고민하

던 때 우연찮게 본 영화가 있다. 독립운

동가 중에서도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

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나키스트>

는 때론 무모하지만 자신의 이상을 향해

행동하는 의열단 단원들의 이야기다. 결

말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이상을 행동

으로 옮길 때, 그것이 얼마나 떳떳하고

당당한 일인지 느끼게 해준다.

영화는 1924년 상해에서 일본군의 학살

로 가족을 잃은 상구가 소란을 일으켰다

는 이유로 공개처형장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의열단 단원에게

구출이 되면서 단원이 되어 활동 하는 내

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원체 아나키스트는 무(無)지배, 무

(無)권력의 사회를 지향하는 사상이다 보

니 식민지 조선에서의 아나키즘 운동은

반일, 반제국주의를 배격할 뿐만 아니라

민족적 부르주아, 공산주의, 중앙집권주

의에도 회의적이었다. 영화에서도 이 문

제로 갈등상황을 맞게 된다.

상해 조계 지역 내에서 무력 활동을 하

면 중립지역에 있는 조선인의 안전을 장

담할 수 없기 때문에,무력활동보다 교육

을 통해 민족을 계몽시켜야 한다는 안창

호 선생과 일본군이 중립지역에 넘어오

지 못하도록 저항해야 한다는 단원들의

언쟁이 대표적이다.

극중에선 한명곤이 동료 세르게이의

죽음이 일본군 때문이었다며 복수를 해

줄 것을 가네꼬에게 요구하는 장면이 나

온다. 일본 중요인사를 암살하고 가네꼬

가 고문을 받는 사실을 이근이 알게 되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

리지 말아야 하는지 를 두고 대립하였고

인질로 잡은 일본군을 고문하는 장면에

서는 일본과 하는 일이 다를 게 없다 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상 앞에서 보다 바람직한 방법을 찾

을지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해서 실리를 찾

을지도 주된 갈등거리였다.

흥미로운 것은 나라를 잃고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단원들이지만 항상 양복을 차

려 입고 거사를 치루기 전에는 사진을,

거사가 끝이 나면 호화로운 곳에서 파티

를 즐긴다는 것이다. 씁쓸한 현실임에도

낭만을 즐기는 아나키스트 그 삶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결국 그들의 시신은 조국으로 돌아오

지 못했다.이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이 얼마나 힘든 것이고 많은 희생을 감내

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영화 <아나키스트>의 기획의도는 남

북 모두로부터 잊혀진 역사를 복원한다

는 것 에 있다.

실제로 식민지 조선의 아나키즘 운동

은 1920년대 자본주의와 권위주의에 억눌

린 조선 청년들이 중심으로 일어났고 단

재 신채호의 사상과 김원봉 단장에 의해

의열단으로 조직화 되었다. 그러나 해방

후 독립에 기여했던 아나키스트들은 남

북한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했고 사상이

집대성 되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나

키스트를 혼란스럽고 규칙이 없는 사람

들로 기억, 단순한 이상주의자로 잊혀지

게 되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2015년 3월 2일(월)4 문화제1265호

詩로여는세상

물려받은건배를깔고기는법

소리없이혓바닥을날름거리는버릇, 그리고

소름이돋을만큼의징그러움뿐이었다.

유전이라이르지마시기를, 그러니까

독은후천적으로생성된내성의결과물이다.

뭔가왜곡된듯한몸

뭔가제어된듯한자세로나아가는세상으로부터

조금씩삼투되어고이기시작한그것,

대가리를치들게하고

찢어질듯아가리가벌어지게하고

똬리를틀고웅크릴줄알게만드는그것은

자학의증거이자

고통이없으면감각도무뎌지는생의

마약과같은것이다. 먹이를물어삼킬때마다

함께밀어넣어야하는스스로의독에

퍼렇게중독된몸어디, 한때

세상을다스렸던파충(爬蟲)의위엄은흔적조차없고

진화와퇴화가동시에이루어지는듯한형체로

누대에걸쳐무고한죄질에시달려야하는

나는난태생(卵胎生), 나는곡선으로나아가고

제몸을쥐어트는가학적인문양을둘렀고

그리고, 나의피는차갑다.

뱀의문장(紋章)을쓰는가계(家系)

김유석

뱀 이라는 단어는 어딘지 모르게 관능적입니다.

전라도말로 비암 혹은 배암 이라고 바꿔 부르면

섹시한 기분마저 듭니다. 소리 없이 혓바닥을 날름

거리는 버릇 , 소름이 돋을 만큼의 징그러움 은

서정주의 「화사」에 등장하는 뱀과 매우 흡사하기

도 하지만, 독 을 유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적

사유만큼은 그 의미를 달리합니다.

시인은 독을 후천적으로 생성된 내성의 결과물로

인식합니다. 대가리를 치들게 하고, 아가리를 벌어

지게 하고, 웅크릴 줄 알게 만드는 기저로 말이지

요.또한, 독이 자학의 증거이자 마약이라고 정의하

는 부분에서는 스스로의 독에 중독된 몸 으로서의

가계를 확인합니다.

뱀이 시인 자신으로 치환되는 것이 설득력을 갖

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진화와 퇴화가 동시에 이

루어지는 형체 와 고통이 없으면 감각도 무뎌지는

생 이란 게 바로 우리네 삶을 두고 하는 말이기 때

문입니다.부모의 태반에 빚지지 않고 태어나는 뱀.

세상의 모든 독은 실은 유전이 아니라 가학의 몸부

림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어느새 내 몸에도 차가

운 피가 흐릅니다.

김정배 (시인,글쓰기 교수)

내 삶 속에 들어온 한 권의 책

눈높이에 맞추면 무언가 깨닫는 걸 알게 된다

『어린왕자』,생텍쥐페리,문학동네, 2007.

『어린왕자』

생택쥐페리는 여섯 살이 되던 해에 원

시림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모험담이라

는 책에서 구렁이가 코끼리를 삼키는 것

을 보고, 그것에 깊은 감명을 받아 그림

을 그렸다. 그가 그린 그림은 보아구렁

이, 허나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보고 모

자라 하며 그의 그림을 알아보지 못하였

다. 그리하여 그는 배 속에 코끼리를 그

렸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 그림을 이해주

지 않았고, 그림 따위는 집어 치우라고

말하였다. 결국 그는 그의 첫 번째 꿈인

그림을 접었다.

첫 번째 꿈을 접은 그는 두 번째 꿈을

꾸었는데 그것이 이 사람의 평생 직업인

비행기 조종사였다.

비행기 조종사가 된 그는 어느 날 비행

기의 엔진 고장으로 사막 한가운데 불시

착 하였고, 그는 혼자서 외로운 밤을 보

내야 했다. 그때 그를 깨운 목소리가 들

려왔다. 저…양 한 마리만 그려 줘 라고.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여 벌떡 일어나보

니 이상하게 생긴 꼬마가 자신에게 양을

그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가 대충 그렸던

자신의 2개의 그림 중 하나를 꼬마에게

그려주었다. 그러자 꼬마는 놀랍게도 이

렇게 말한다. 이건 무서운 보아구렁이잖

아! 심지어 코끼리를 잡아먹은 것까지

알아챘다. 그래서 그는 다른 그림을 그려

주었으나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화가 나

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여 상자를 하나 그

린 후 그 안에 네가 원하는 양이 있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꼬마는 이것이 내가 원

하는 양이야 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 후 어린왕자는 자신이 살던 고향별 이

야기를 해주며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들

려주었다.

어린왕자가 사는 별은 아주 작은 별인

데 그 별에 사는 빨간 장미와 싸우게 되

어 다른 별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이야

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고 다니는 것이었

다. 그러나 긴 수염의 왕도, 허영쟁이도,

술주정뱅이도, 천문학자도, 욕심쟁이도

들어주지 않아 실망하던 차에 어린왕자

는 지구에 도착하여 여우와 친구가 된다.

그는 어린왕자와 만나고 8일째 되는 날

가지고 있던 물을 다 마셨고 어린왕자와

물을 찾아 사막을 가로질러 나갔다. 그는

어린왕자와 함께 걸어가면서 진정한 아

름다움이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둘은 우물을 찾

았으나 이 우물은 사막 한가운데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의 우물이었다. 그와 어

린왕자는 물을 마셨고 더할나위 없는 행

복을 느끼게 되었다. 어린왕자는 말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눈으로는 볼 수

없어.마음으로 찾아야 해 라고 말이다.

그는 큰 교훈을 얻었지만 얼마가지 않

아 어린왕자와는 작별을 할 수 밖에 없었

다. 어린왕자가 뱀에 물려 죽었기 때문이

다.

만약 책 속 주인공의 보아구렁이 그림

이 관심을 받았다면 주인공이 유명한 화

가가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

의 보아구렁이 그림 일화를 보며 나는 아

이들이 가지고 있는 동심을 파괴하지 않

고 잘 보살펴 주어야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린아이의 생각을 철없는 생각이라고

만 생각하지 말고 그 아이의 동심 즉 눈

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 역시

무언가 깨닫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백인혁(사학과 2년)

동아리 탐방 열려있는 밴드 동아리 엠존(M-ZONE) -최재욱 회장 (전자융합공학과 3년)

지난해 대동제공연 장면

엠존 은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가요?

엠존 은 밴드 동아리입니다.교내활동으로는 축제

나 교내 행사 기간에 참여하는 공연과 12월쯤에 하는

정기공연이 있습니다.공연 요청을 받기도 하고, 행사

에 참가해서 공연하는 것을 자청할 때도 있습니다.교

외에서는 익산이나 전북권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

고 있습니다. 교외의 경우에는 저희가 설 수 있는 행

사를 직접 찾아보며 공연 신청을 하곤 합니다.

엠존 은 어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로 이뤄져

있나요?

기타, 베이스, 드럼, 신시사이저(건반 악기의 한 종류)

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지

는 않지만 목소리로 합주에 참여하는 보컬도 있습니다.

엠존 은 공연에서 연주할 곡은 어떻게 선정하는지

궁금합니다.

공연할 곡은 관객들이나 축제 성격에 따라 달라지

는데요.밴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대중적인 곡을 연주합니다. 아무래도 공연에서

는 관객의 호응이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니까요. 하지

만 타 밴드와 연합 공연을 할 때나 밴드 음악 마니아

등 밴드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인 공연 장

소에서는 다릅니다.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

좋아하는 외국 밴드 곡을 연주하기 때문입니다.

엠존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무

엇인가요?

작은 무대이든 큰 무대이든 모두 제 기억 속에 남아

있기에 모든 공연이 뜻깊죠.한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기 때문에 동아리에서의 모든 활동

이 인상 깊습니다.

동아리 공연은 주로 어떻게 운영되나요?

밴드 공연에는 2학년 학생들이 주로 참여합니다. 3

학년 학생들은 정기 공연에 참가하거나 밴드 연합 공

연 때 예비역 팀 으로 이루어져 합주하기도 하고 2

학년들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새내기들은 주로 연습

에 매진하는데요. 합주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한 학기 이상 연습하는 새내기도 있습니다.

신입 동아리원의 연습 기간이 긴 것 같은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밴드 동아리에 들어오는 사람 중에는 고등학교 때

밴드부 경력이 있어 들어오는 학우,밴드에 관심이 있

어 들어오는 학우, 실용음악에 관심이 있는 학우 등

여러 부류가 있습니다.그런데 이들 중 80%정도는 악

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경우에 속했습니다.이러

한 이유로 신입 동아리원의 경우에는 한 학기에서 길

게는 한 학기 이상까지 연습 기간을 둡니다.

악기를 다뤄보지 않은 학우들도 회원이 될 수 있다

는 점이 인상 깊은데요. 엠존 에 관심을 두게 될 학

우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만이 동아리원이 될 수

있다 , 활동 자체도 힘들뿐더러 동아리 활동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하기 힘들다 등 저희 동아리에 대한 편

견이 많은데요.악기를 다뤄보지 못했던 학우도, 보컬

을 희망하지만 자신의 노래 실력에 자신이 없는 학우

도 엠존 에서 어울릴 수 있습니다. 주저말고 오셔서

즐거운 공연에 동참하는 건 어떠세요? 실력은 연습으

로 향상될 수 있으니까요!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동아리 위치 :소운동장과 대운동장 사이 굴다리

엠존 최재욱 회장 ☎ 010-5377-7906

취업,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 설정이 중요

취업성공기 -정대웅 동문(경영학부 06학번) 세스코 취업

회사에서 맡은 업무와 취업하게 된 계기

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김제에 있는 세스코 전북서부지사에

서 선임 SD로 근무 중입니다. 지난 2013년 1

월에 입사했으며 12주간의 교육 기간을 거쳐

4월에 정식 사원이 됐습니다. 현재 근무한

지는 25~26개월 정도 됐습니다. SD란 전문

영업직군을 뜻하며 제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존에 계약된 고

객사 관리와 전문 영업입니다. 고객사 관리

란 공공기관, 식품 관련 사업체 등에서 발생

하는 서비스 불만과 위생 관리를 취합하는

일입니다. 또한 전문 영업은 프레젠테이션

을 통해 세스코와 계약을 체결시키는 일입

니다.

세스코에 취업한 이유는 제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본래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 가서 아쉽게

탈락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취업의 갈림

길에서 경영학부 시절 제가 가진 장점을 고

민했습니다. 경영학부는 조별 과제와 프레젠

테이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프레젠테이션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제가 갖춘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회사

를 찾던 중 세스코는 제가 갖춘 능력이 돋보

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회사였습니다.

직종의 장점과 특징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

요.

직종의 장점보다는 직장의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스코는 국내와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선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더기업이

기에 배울 점이 정말 많습니다. 그들이 업계

에서 정상을 달리는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배

울 수 있습니다. 세스코는 특히 인프라 부분

도 뛰어납니다. 전국에 70개 지사가 있으며

약 2천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업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취업 준

비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취업에 관한 정보는 주로 독취사(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 의 줄임말)라는 인터넷 카

페에서 얻었습니다. 취업 준비 과정은 남들

과는 달리 저만의 특색을 찾기 위해 끊임없

이 연구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기본적으

로 스펙을 많이 쌓으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발표에 장점이 있었고 조별

과제 당시 팀원들을 이끌어갔던 기억을 떠

올리며 제게 리더십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 역시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기업에 자기소개서를 통해 통과하

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스펙

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노력했

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그 회사의 비

전에 대해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무에

초점을 맞춰 자기소개서를 썼습니다.

취업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공부보다는 남들과 다른 방법으로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 때

그냥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고 싶은

회사와 학교 홍보 현수막을 만들어 그것을

들고 간략한 사진들을 여행지에서 찍어 기

록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이력을 포

토폴리오로 만들었던 것 역시 취업에 주효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는

언제나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중요합니

다. 또한 면접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최종

합격이 될지 안 될지 몰랐지만 늘 무조건 된

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면접에 임했습니

다. 안 된다고 먼저 생각한다면 어떠한 일이

라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

문입니다.

로드맵을 짤 때 도착지를 먼저 설정하는

것처럼 취업 준비와 면접에 임했습니다. 취

업 준비를 할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에게 희망을 주며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습

니다.

서비스직은 사람을 대할 때가 중요한데

요,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떤 부분을 가장 중

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영업부서에서 근무하기에 사람을 만

나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흔히 정장을

입을 때 발목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은데 발

목 양말보다는 긴 양말이 더 좋습니다.또한

어떠한 옷을 입더라도 단추를 풀어놓는 것

보다 끝까지 잠그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을

만날 때는 전문지식을 숙지한 채 다가가야

합니다. 제가 계약을 맺어야 할 업계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으로 고객의 공감과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

다.

취업의 갈림길에 서있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의 대학 생활은 학년 구분 없이 취업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 또한 군대를

전역하고 많이 변한 대학의 풍경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취업 준비에 전념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때가 많았습니다.취미 생활을 즐기

는 여유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독특한 취미

생활로 자신만의 스펙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또한 자기에게 맞는 적성을 설정해서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자기가 가장

강점이 있는 분야의 직업을 찾아 구체적인 꿈

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5광장 제1265호2015년 3월 2일(월)

원대신문을읽고

2월 13일자 원대신문 1264호 졸업기념호 11면에

실린 신코너 <원대신문의 토론배틀>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기존 <캠퍼스톡>코너가 학생들의 주장을

들어주는 코너지만 너무 시사적인 이야기를 다뤄

가끔은 접근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원대신문의 <토론배틀>은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겪어봤던 택시 무임승차에

관한 택시 삼진아웃제 이야기를 다룬 것을 보았

습니다. 이를 두고 두 학생이 찬반을 다투는 모습

을 보니 저도 이 사이에 끼고 싶은 마음이 들 정

도였습니다. 앞으로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토

론배틀을 기대합니다.

저는 2월 13일자 원대신문 1264호 졸업기념호 4

면에 실린 <원광인터뷰> 전체 수석 졸업생 김수

현 씨(토목환경공학과 07학번)편이 마음에 듭니

다.

이번 원광인터뷰는 졸업기념호에 걸맞는 전체

수석 졸업생을 인터뷰를 했다는 것이 흥미진진했

습니다.

저 역시 이번 학기에 4학년이 되기 때문에 학교

에 다닐 시간보다는졸업이 가까운 입장에서 공감

되는 이야기였습니다.목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

만 이런 인터뷰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약 제가 전체 수석 졸업생이 된다면 저도 인터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류재웅(경영학부 2년)

서문수(행정언론학부 3년)

자기소개서, 직무 초점 맞춰 작성… 자신의 특색 찾아야

세스코는?세스코는 국내 해충 방제 전문 기업이다. 세스코는 현재 쥐뿐만 아니라 개미와 바퀴

벌레, 파리까지 방제 영역을 넓혀왔다.지난 2000년 9월 개설한 홈페이지(cesco.co.kr)

엔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며 국내와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선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스코는 2천 500명의 임직원과 70개 지사를 갖

춘 국내 최대 방역전문업체다.

2015년 3월 2일(월)6 특집제1265호

1학과 1기업 등록금 문제와 취업난 해결의 혁신적 대안

지난달 16일 김도종총장과인터뷰하고있는본지 기자들. (좌로부터 권정훈편집장,양수호기자,전영신 기자,조윤지 기자 사진: 이주환 기자

교육부의 한줄 세우기식 전국대학평가 개선해야

전교생 창업학교 이수 목표, 학교기업 활성화 도모

수도권 활동거점 마련, 원광대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창조형 학생중심 대학, 문화자본주의 시대 대비

전통적 관념과 행동의 틀 바꿔고 모험심 발휘해야

개혁 원광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 모을 때 가능

위기는 기회, 미래는 준비하는 자만이 승리자

아래로부터의 개혁 원광대학의 기 살리기 핵심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는 일류대학 만들 것

지난해 12월 23일 원광대학 제12대 총장에 취임하신

지 2개월이 돼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심경은 어떤지, 무

엇을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원광대학교의 총장에 선출된 것은 저 개인적으로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

끼고 있으며, 그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

다.지난 2개월 동안 교내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를

비롯해 종교계, 경제계, 정치계, 문화계, 언론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람(조직)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새로 선출된 원광대학교 총장에 대해 제가 예상

했던 것 이상의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는 현재 대학이 위기다 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 라는

말처럼, 저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가 교수직

을 수행해오면서 준비했던 여러 가지 개혁적인 일들을

착실하게 실행에 옮겨 침체된 우리대학의 기를 살려볼

생각입니다.

개교 이래 69년을 달려온 우리 원광대학교를 우리나라

의 역동적인 사학으로 만들어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는

일류대학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광대학의 기(氣)를 살리겠다 고 강조하셨습니다. 총

장님께서 내건 기를 살리겠다 란 슬로건이 최근 우리대

학의 대표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여기서 우리 원광

대학교의 기(氣)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또한 어

떤 방법으로 기를 살릴 것인지 궁금합니다.

원광대학 구성원들에게 상상력을 갖도록 하자, 새로운

비전을 갖도록 하자, 실천력을 내세우자. 이것이 저의

기 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상상력이란 우리도 일등을 할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

을 갖는 것입니다. 예컨대 30만 규모의 익산이라는 소도

시가 우리대학의 배후 도시가 아니라 군산, 전주 등 100

만여 명 이상의 광역도시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나아

가 우리대학의 거점은 수도권과 영남권까지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위 말하는 스카이 대학들과도 당당

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가 말하는 상상력의

요체입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기가 가라앉아 있었던 게 사실입니

다.그 이유는 9.5학치,즉 지난 2011년 하반기에 정부(교

육부)로부터 등록금대출제한대학 및 재정지원제한대학

에 포함되면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평가는 우리

학교 내부의 역량이 모자랐던 것이 아니라, 외부 평가에

대한 지표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그

결과 우리대학의 브랜드 이미지가 급속히 추락했고, 이

어 교육부로부터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해야만 했습

니다.이에 따라 입학정원을 10%줄여야 했는데,특히 이

부분은 우리대학의 재정위기를 불러온 결정적인 요인이

었습니다.

이상적인 개혁에는 첫째 아래로부터의 개혁 이 있습

니다. 그 다음에는 위로부터의 개혁 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최악의 개혁을 해왔습니다. 외부로부터

의 개혁 을 해온 것이죠.이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저하시

키고 상상력을 빼앗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최악의

개혁은 끝났습니다. 상상력과 새로운 비전, 그리고 실천

적 힘을 담보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해보자 라는 것이

저의 원광대학의 기 를 살려보자는 것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위기를 극복한 이후 정부에서 주관하는 여

러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습니

다. 현재 국내 대학 중 원광대학교의 위상은 어느 정도이

며,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대학의 브랜드 이미지로 본다면 아직도 상위권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각종 평가에 따라서 상

위, 중위, 하위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

요한 것은 그러한 평가 항목의 기준이 매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육부는 한 줄 세우기 식의 평가방법

으로 전국의 여러 대학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

방식의 기준으로 우리대학의 위상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

다.

한 줄 세우기 식 평가는 대학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닙니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을 달

리기 능력에 따라 한 줄 세우기 식으로 평가한다고 가

정해보십시오.당연히 체력이 좋은 남학생 중 1명이 일등

이 될 것입니다. 체력과 신장의 다름을 전제로 하지 않

고, 무조건 달리기 1등이 최고가 돼버리는 것입니다. 예

컨대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거나 나아가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할지라

도, 그런 부분은 무시되고 오로지 달리기 능력만을 통해

우열이 결정이 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교육부의 평가

방식입니다.

달리기식의 불합리한 평가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대학평가도 마찬

가지입니다. 대학도 각 대학들 마다 특징을 살려 특성화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현재는 우리대학도 지원을 얻

기 위해 정부의 대학평가 방식에 불가피하게 동참하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면 가면 안 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정부에게 대학평가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대학에서 변화가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와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방

향과 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스스

로 우리대학을 저평가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안

타깝습니다.학령인구는 감소는 전국의 여러 지방대학들

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특히 우리

대학은 더 어렵습니다. 원광구성원 대부분은 혁신의 필

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 좋은 시점이

라고 보고, 원광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래로부

터의 개혁 에 나설 것입니다.

상상력은 자신감에서 나옵니다.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

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 대학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총장선출 공개

토론회에서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 재정의 악화를 우리

대학의 위기로 지적하셨습니다. 재정위기를 타파하기 위

해 추진하시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앞에서 말한 학령인구의 감소와 대학 재정 악화 등의

문제는 우리대학만의 위기가 아니라 전국 대학의 위기입

니다. 다만 그 정도를 강하게 느끼느냐 또는 작게 느

끼느냐 의 차이뿐입니다. 저는 대학은 복지기관이 아니

라고 생각합니다. 양로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복지기관은

운영이 어려우면 다른 기관에 기부금을 부탁하지만, 대

학은 그렇게 하는 게 어렵습니다.한편에서는 유능한 총

장은 기부금을 많이 모아오는 총장 이라는 소리도 들려

옵니다.

공개토론회에서도 기부금(대학발전기금) 얼마 얼마를

모아오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저는

그런 공약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

는 대학에 누가 기부금을 줍니까?우리대학의 재정 안정

화는 우리대학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두 가지 해

결책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1학과 1기업 운동 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든

학과가 자기의 특성에 맞는 협동조합 형식의 기업을 하

나씩 설립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

신의 학과에 설립된 기업의 사원이 되어 등록금을 내는

것이 아닌, 월급을 받으며 학교를 다닐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침체된 학교기업을 키우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원광제약과 같은 학교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입

니다.학교기업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돕다보면 자연스럽

게 학교기업에 우리대학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

도 넓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의지의 표현으로 지

난번 총장 취임식 기념품을 학교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이를 바라

보는 수많은 동문들과 국민들, 더 나아가 외국인에 이르

기까지 스스로 기부금을 내는 것이 아깝지 않은 대학으

로 변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을 저는 정관평 정신 이라고 정의합니다.

정관평은 전라남도 영광에 있는 간척지로 우리지역 부안

의 개화도 같은 곳입니다.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대종

사님은 원불교를 세울 당시 신도들과 손수 바다를 막아

만든 간척지인 정관평을 통해 스스로 재정을 해결했습니

다.우리대학도 재정 위기를 외부 자본에 의존할 것이 아

니라, 정관평 정신 을 통해 우리대학 스스로 벌어서 써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한 홍보대사가 되겠다 고 하셨는데 총장에 취임

하신 이후 활동하신 주요 내역을 소개해주십시오.

저는 평소 총장은 행정가임과 더불어 철저한 홍보일꾼

이며 세일즈맨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각

축을 벌이는 경쟁시장에서 홍보는 성패의 결정적인 변수

가 될 수 있습니다.지난번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우리대

학 구성원들로부터 내치보다는 외치를 잘하는 총장을 바

라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총장 취임 후 교내 활동에서 머물지 않고 외연

확장과 우리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면 전북은

물론이고 전국 어디든지 숨 쉴 틈 없이 뛰어 다녔습니다.

우선 전라북도 지역 내 공무원사회와 시민사회, 경제단

체들과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어 중앙정부와도 네트워크 연결과 각종 언론사들과 인

터뷰 및 우호적 관계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

니다.

창조형 학생중심대학을 만들겠다 고 하셨습니다. 총

장님이 생각하시는 창조형 학생중심대학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대학은 학생을 교육시켜 독립적인 직업능력과 지성능

력, 감성적 능력과 도덕적 품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핵심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학생중심 대학의

기본개념입니다. 학생중심의 대학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면 창조형 대학 으로의 변신이 필수적인 요건이 됩니

다.

창조형 학생중심대학의 요체는 문화자본주의에 걸맞

은 직업능력을 가진 학생을 육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말합

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문화자본주의 시대는 1인 1기업,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입니다. 이를 대비해 창업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기업에서 창업을 체험할 기회를 갖게

해, 개성 있는 학생을 육성할 것입니다.

우선 교육체제를 개편하고, 원광학원 산하 대학들과

융복합 교과목 개발하고 사이버강의 등의 공동운영을 시

도할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1학과 1기업 제도를 정착시

키기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창업학교를 이수하게 하고,

졸업 후에도 그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어 보

겠습니다. 대중국경쟁력을 확보하고, <도의실천인증제>

를 한 차원 높게 확충할 것입니다. ISO26000시대에 새로

운 영역의 인재를 길러내게 될 것입니다.

정부가 하고 있는 대학 평가지표의 틀에 스스로 맞추

는 순응형 대학 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틀에 구애받지 않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창조적인 활동

을 할 것입니다.이러한 과제를 창조형 대학으로 가는 기

본 틀로 삼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진정한 특

성화를 달성하겠습니다.문화자본주의 시대에 걸맞은 산

업을 예측하고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수도권에 캠퍼스를 마련하여 전국적 평판도를 높이겠

다고 하셨습니다. 이 문제는 전북도민들 특히 익산시민

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수도권 캠퍼스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운영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수도권 캠퍼스 이전이라든지 수도권 캠퍼스 설립이라

든지 혹은 지금의 원광대 일부를 수도권으로 이전할 것

이라는 등의 많은 말들이 있지만,사실이 아닙니다.캠퍼

스의 일부 학과를 이전할 것이란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

닙니다. 이제 수도권 캠퍼스라는 개념에 대해 지역사회

도 많은 부분 이해하고 수긍하고 있습니다.특히 수도권

과밀화 방지법 에 의해 수도권으로 캠퍼스를 옮길 수 없

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에 우리대학의 활동

거점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

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대학들과 경쟁해 신입생을 확

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이곳에서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

영해 원광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국과 러시아 유

학생 유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리대학에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이 약 20% 정도입니

다. 수도권에 우리대학의 활동거점을 만들게 되면 이런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학교와 쉽게 교류할 수 있을 것입

니다. 또한 우리대학이 수도권과 산학협력 활동을 할 때

도 이 활동거점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꼭 학과가 옮겨가는 캠퍼스를 마련하는 것은 아닐지라

도, 수도권에 우리대학 활동거점을 확보하도록 강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은 인문융합 생명존중 대학으로 거듭나

기 위해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대학 비전인 Only 1,

Only WON Huniversity 를 선포했습니다. 이를 통해 4대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비전이 선포된 후 처음

으로 바통을 넘겨받은 12대 총장으로서 이를 어떻게 생

각하시며,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Only 1, Only WON Huniversity 는 우리대학의 특성

에 맞춘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대화시켜야 할 것들과 일부 수정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문제특성화 의 경우 연구중심에

서 실용적, 실적 중심으로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을 상대로 이론적 분석을 앞세우기보다는 직접적인 경쟁

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

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은 인문학이 전통적으로 강한 대학입니다. 인

문융합뿐만 아니라 인문 특성화를 시켜 문화자본주의 시

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원광대학교 12대 총장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일을 꼭 하고 싶습니다. 1학과 1

기업 , 전교생 창업학교 이수 , 학교기업 활성화와

유학생 3천명을 유치 입니다.

우리 원광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1학과 1기업 창업과제

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모든 전공학과가 자신의 영역에

서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을 창업할 수 있습니다.이에 따

라 전교생에게 창업학교를 이수하게 할 것입니다. 1학과

1기업 체제는 미래형 대학으로 등록금 문제와 취업난이

라는 두 마리 토끼 를 잡을 수 있는 혁신적 대안으로 기

대하고 있습니다.

실용적 중국문제특성화로 중국 유학생 유치에 전력해

야 합니다.또한, 우리대학이 유학생 유치에 관심을 가져

야 할 곳은 러시아입니다. 이것은 지나친 중국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방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 대학들

과 차별화할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총장님은 <원대신문>의 주간교수로 활동하신 경력이

있으셨다고 들었습니다.과거 주간교수 자리에 임하셨던

마음으로 대학언론기관으로서 <원대신문>의 역할에 대

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원대신문에서 상상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슷비슷한 내용의 기사로 지면을 채우기에 급급하기보

다는 원광구성원들이 원대신문에서 새로운 정보와 사고

를 할 수 있도록 읽을거리가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원대신문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신문으로 변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자신문을 복원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특히 국제 일류대학이 되겠다는 대학에서 영자

신문 하나가 없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중국인이 읽을 수 있는 신문도 일 년에 한번이

라도 발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원대신문 기자들의

눈동자가 항상 반짝반짝 빛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전체 구성원들에 대한 당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상자 밖으로 튀어나오면 좋겠습

니다.전통적인 관념과 틀 속에 갇혀서 세상을 보지 말고

모험심과 상상력을 가지고 새로운 실험에 동참하길 제안

합니다. 그와 같은 모험심을 가지고 12대 총장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예컨대 철학과의 경우 1학과 1기업을 한다면 과연 무

슨 기업을 만들 수 있겠는가 라는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철학과에서도 어떤 기업을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제안을 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30여 년간 우리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끊임없이

구상해왔던 여러 다양한 정책들을 순서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들은 원광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가 모아질 때 가능한

일입니다.이와 같은 정책들을 잘 수행해서 꼭 성공한 총

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원광대학이 높

이 날아올라 새로운 한국 대학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

니다.

정리 :권정훈 기자,양수호 기자

문화콘텐츠 산업분야 창업에 도전하라 … 정관평 정신 으로 우리대학 재정 위기 극복 할 것

지난해 12월 23일 원광대학 제12대 총장에 선임된 김도종 총장

을 만나 우리대학의 대학비전과 발전목표, 그리고 창조형 학생중

심 대학의 요체와 대학재정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

았습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 2월 16일(월) 총장실에서 진행됐습

니다. /편집자

7특집 제1265호2015년 3월 2일(월)

소태산대종사는 창립제자와 더불어 1918년(원기3) 5월부터 시작하여 다음해 4월까지 약 1년 동안 영광 길룡리 앞의갯벌을 막는 간척사업의 대역사를 전개하여 얻은 옥토의 전답을 정관평이라 한다. 정관평은 소태산과 창립제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오늘날 원불교 창립정신의산실이 되고 있다.

정관평이란?

2015년 3월 2일(월)8 진단제1265호

첫 해외여행이다. 짐을 부치는 일부터 출

국하기 위해 심사받는 것까지 모두 매우 생

소한 경험이었다. 9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

을 출발해 목적지인 타이페이 공항까지 한

시간 반이 소요됐다. 먼저 조명하 의사의 재

판지를 둘러 본 후, 중정기념관으로 향했다.

중정기념관은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

어진 건물로, 이곳에서 대만의 현대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기념관에는 장

제스와 그 부인인 쑹메이링에 관한 물건들이

많았다. 특히 장제스의 집무실을 본떠 만든

장소가 인상적이었다.

그 후 타이페이를 떠나 단수이로 이동해

홍모성에 갔다. 홍모성은 스페인령 총독부였

으나 후에 네덜란드로 소유가 넘어가게 된

건물로 홍모성 게양대에는 여러 국가의 국기

가 걸려있는데 청나라와 명나라의 깃발도 걸

려있었다. 홍모성을 관광한 뒤에는 담강 중

학교와 소백궁에 들렀다. 모든 일정이 끝나

고 호텔로 가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5일 동안

같은 호텔을 썼다. 작년 남경에 갔던 사람들

이 말하기를, 이동시간이 길고 호텔이 바뀌

어서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적어

편했다고 했다.

다음날에는 화렌으로 향했다. 열차를 이용

했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화렌에 도착한 뒤

태로각 협곡에 갔다. 그곳의 산에는 대리석

이 많아서 그 절경이 참으로 예술이었다. 대

리석 무늬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태로각 협곡을 보고 난 뒤에는 아미족전시

관으로 향했다. 아미족은 대만의 원주민들로

서 전시관에서는 그들이 준비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중에 손님을 불러서 무대로

데려가는데, 거기서 기념사진을 찍고 그 사

진을 대리석 틀에 넣어서 판매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그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해 많이 아

쉬웠다. 아미족의 공연이 끝나고 다시 열차

로 3시간을 이동해 타이페이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셋째 날 일정은 대만의 자랑이라는 국립고

궁박물원에서 시작됐다. 국립고궁박물원에

는 중국의 수많은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었

다.이를 보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이 관광을

왔고 그만큼 구경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

후에는 충렬사의 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출발했다. 위병 교대식은 09시부터 18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하며 우리도 아슬아슬하게 도

착해서 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

라 수문장 교대식과는 달리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진짜 군인의 교대식이라 더욱 웅장해

보이고 절도 있게 느껴졌다.

넷째 날은 조별 자유일정이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이번 해외답사만의 특징 중 하나로,

대만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에 조별로 자유일

정을 짜서 그대로 진행했다.우리 4조는 먼저

타이페이 동물원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타이페이 동물원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가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올라

갈 때는 탈 수 없었다.올라가서 30여분 정도

주변 경관을 둘러본 뒤에는 빙수를 먹고 내

려왔다. 내려올 때는 유리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서 타고 내려왔다. 밑바닥이 훤해서 무

서울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안전해서 관광하

기 더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어서 국립 대만대학교로 향했다. 야자수

길을 걸어서 본관이 있는 곳까지 갔는데 학

교가 매우 넓고 야자수로 만들어진 길이 정

말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스린관저로 갔

다. 스린관저는 장제스가 살던 관저로 정원

이며 건물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스린관

저에서는 개별활동을 하기로 했다. 수풀이

우거진 작은 동산이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지금은 쓰지 않는 쉼터가 있었다.

스린관저 내에는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

스가 생활하던 곳도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

면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되기에 아쉽게도

들어가 보지 못했다. 스린관저는 예배당과

식물원이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컸고 이를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도 많이 왔다. 원래는

타이페이101에 가기로 했으나 입장료와 빠듯

한 일정 때문에 가지 못했다. 부르즈 할리파

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마천루였던

타이페이101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

다.

마지막 날에는 대만 총독부로 갔다. 현 대

만의 총통이 집무하는 곳이자 일본이 대만을

지배했을 때 일본인 총독이 있던 곳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조선총독부였던 국립중앙박물관을 철거했

다. 하지만 대만은 일본과 우호적이기에 대

만 총독부 건물을 아직도 총통의 집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현 총통이 있어서인지 그

경비가 삼엄했다.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

원은 제한돼 있고, 슬리퍼 착용 불가, 화기

소지 엄금 등 여러 제약이 있었다. 총독부를

본 후에는 대만의 국부인 쑨원을 기리기 위

해 만든 국부기념관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거대한 쑨원의 동상이 있고 쑨원의 행적을

정리한 전시관이 있다. 이 국부기념관의 특

징은, 가이드가 설명하기로는, 타이페이 101

이 가장 잘보이는 곳이라고 했다. 직접 올라

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대북

공회당에 가서 건물을 보고 왔다. 출입은 할

수 없어서 건물의 외관만을 보고 왔다.

전공 수업시간에 대만에 대한 이야기를 자

주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뻤다. 중국의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대만이라고 한다.중국 본토

가 공산화되면서 국민당 정부는 대만으로 망

명했다. 그 때 많은 유물을 가지고 대만으로

왔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적인 문화재가 대만

에 많이 있다. 사학도로서 한 국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김효준(사학과 2년)

또 하나의 중국을 찾다

사학과 대만 답사기-중국역사 한 눈에 조망

대만의국부기념관전경

"글로벌세계,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2015년도 1학기 <글로벌 인문학> 강좌 안내

일시: 매주 수요일 7-8교시(15:30-17:20) 장소: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

원광대에서는 2012년 1학기부터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이 강좌(3시간)는 특강(2시간)+강의(1시간)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특강(2시간:수

7-8교시, 15:30-17:20,법학전문대학원 512 컨퍼런스룸, 5층)은 강좌책임교수(김정현, 철학과)가 각 주제영역의 국내외 석학, 저명교수, 전문가 등을 모시고, 강의(1시간: 화7교시)는 교내강의담당교수들(4명: 이기흥, 박승현, 염승준,

최정화)이 분반의 형태로 맡아 진행합니다.강의에서는 특강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뿐만 아니라,글쓰기 연습, 비판적 사고훈련, 서평작성 요령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좌는 국내 최고의 명품강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 강좌를 교직원 및 시민들에게도 공개합니다.학생, 교직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타이페이 동물원케이블카정상승강장에서 찍은 4조단체사진,왼쪽에서 두번째가필자

일자 강의주제 강사명 일자 강의주제 강사명

03.04.(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철학과) 04.29.(수)나는어떻게 살것인가?:

글로벌 세계와공공성김태창 (일본교토포럼 공공철학연구소소장)

03.11.(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5.06.(수) 나는누구인가:빅퀘스천 김대식 (카이스트전자공학과교수,前미국보스턴대교수)

03.18(수) 우리가사는법:삶과죽음의성찰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5.13.(수) 나는 인간으로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백종현 (서울대철학과교수)

03.25.(수) 미술로나를만나다 이광래 (강원대명예교수,중국랴오닝대교수,러시아하바롭스크대명예교수) 05.20.(수) 나는누구인가?:우주의기적 정용석 (경희대생물학과교수)

04.01.(수) 글로벌세계,나는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김형석 (철학자,연세대명예교수교수) 05.27.(수)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전통과 21세기 박맹수 (원광대원불교학과교수)

04.08.(수)문학과인간사이:

의미있는삶을산다는것김주연 (숙명여대석좌교수,대한민국예술원회원) 06.03.(수) 21세기,우리가준비해야할것들 김도종 (원광대총장)

04.15.(수) 문학과삶의성찰 이승우 (소설가,조선대문창과교수) 06.10.(수) 강좌종합및 토론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4.22.(수) 중간고사기간:인터넷강의 06.17.(수) 강좌종합 (인터넷강좌)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와 글쓰

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원고를 번갈아 싣습니다. 특히 <우리시대 사

유의 지평과 미래>에는 2012년 1학기부터 새로 개설된 글로벌인문학 강좌의 내

용도 게재합니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들 연속기획을 통해 인

간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초연결 스마트 사회의 소통 패러다임

우리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

인간 중심의 주체적 소통, 초연결 스마트 사회 비전 성취

시대를 막론하고 소통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social) 동물로 정의하였다.인간은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지만, 존재의 참된 의미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있

다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 은 소통하는 동물 과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가 있다.인간 사회는 대화를 나누고 생

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이며, 사회생활은 소통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생활이다.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소통에

도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 사이

의 소통을 넘어 인간과 만물간의 소통으로 외연이 급속

하게 확장되고 있고 메시지의 전달 능력은 상업화, 권력

화 되고 있기도 하다.초연결 스마트 사회의 도래에 수반

되고 있는 소통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해 본다.

■ 호모 커뮤니쿠스와 소통 기술

일반적으로 소통은 말이나 행동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

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과

정으로 정의된다.즉,언어,몸짓,표정 등의 물리적 기호

를 매개수단으로 하는 정신적, 심리적 메시지의 전달과

교류를 소통이라고 한다. 소통은 집단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능으로 집단의 존속과

발전을 결정한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이러한 소통 능력

을 갖고 태어난 호모 커뮤니쿠스(home communicus)로소

통으로 지속적인 사회 진화발전을 이루어 왔다.부모-자

녀간의 소통, 세대간의 소통, 고객-기업간의 소통, 국민

-정부간의 소통, 학문간의 소통, 신-인간간의 소통 등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인간 사회의 면모를 일신하여 왔

다.인간 사회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소통에서 발견할 수

있어, 소통은 개인이나 사회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소통은 화자(발신자)와 청자(수신자) 사이의 상호 작용

이다. 화자와 청자 사이의 공간에는 소통 채널이 존재하

고, 이 채널을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받게 된다. 소통 채

널을 구성하는 것을 넓은 의미에서 소통 기술(communi

cation technology)이라며 하며, 인간은 원활한 소통을 위

하여 다양한 소통 기술을 개발하여 왔다. 원시 사회에서

는 동굴벽화나 그림을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였으며, 언

어의 발달로 대화가 주요 소통 도구가 되었다.문자의 발

명은 소통을 광역화하고 기록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

고, 곧이어 인쇄술의 등장으로 서적, 신문, 잡지 등 대중

소통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방송,영화 등의 출현으로 대중 소통을 가속화하고 전화,

TV 등 텔레커뮤케이션으로 소통의 방식과 의미에 근본

적인 변화가 야기되었다. 컴퓨터의 출현도 정보처리를

가속화하여 소통을 혁신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상호 연결한 거대 인터넷은 그 자체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소통을 위한 통신망이기도 하

다. 인류 문명은 소통 기술의 발전 역사라고 할 만큼 소

통은 인간 사회를 견인해 온 핵심 원동력이다.

■ 초연결 스마트 사회의 도래와 소통 기술의 혁신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통적인 소

통 방식에 파란이 일어났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전자우

편, 전자 게시판, 인스턴트 메시징(instant messaging) 등

이 일상적인 소통의 도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러한 소통방식의 변화는

전통적인 소통 기술의 몰락을 가져오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편지, 게시판과 팩시밀리가 사라졌고, 신문, 잡

지, 라디오, TV 등 전통 저널리즘에도 지대한 변화가 야

기되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가져온 소통 기술의 영

향력과 파괴력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제 인터넷은 컴퓨

터를 연결하는 기술에 머물지 않고, 사람-사물-공간-정

보-서비스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화된 네트

워킹을 형성하여 만물이 소통하는 혁신적인 초연결 사회

를 만들어 가고 있다.인간이 화자와 청자가 되었던 소통

의 기본 모델은 가전제품과 생활 필수품, 도로와 건물,

반려동물 등 세상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을

구축함으로써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문서를 상호 연결하는 웹 기술은

사이버 공간을 형성하고 다양한 소통 도구를 새로이 출

현시켜 소통 방식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 왔다.웹 기술은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위키, 커뮤니티, 포드캐스트 등

새로운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로 전통적인 소통 도구

의 몰락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소통 문화를 창조하고 있

다.특히, 스마트폰과 융합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장

벽 없는 소통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초연결 스마트 사화의 도래와 이에 수반된 소통 기술

의 혁신은 소통의 본질을 새로운 차원에서 이해하고 전

혀 다른 새로운 소통 문화를 창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초연결 스마트 사회의 소통 특성

사람-사물-공간-정보-서비스가 어우러져 새로운 소

통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만물이 소통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소통 패러다임 변화에는 이전의 소통에서는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양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과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소통의 본래적 기능

에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익명성] 초연결 스마트 사회에서의 대부분의 소통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사이버 공간에

서는 소통의 주체를 식별하는 수단으로 ID를 사용하고 있

다. ID는 소통의 주체를 식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주

체의 본질을 은폐하고 있다. 이러한 익명성은 소통 주체

를 보호하고 소통의 자유를 보장하여 무제한적 소통을 가

능하게 한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통 기술의 혁신

은 소통의 황금시대를 열고 있다. 그러나, 익명성은 소통

주체의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고 무분별한 메시지의 양

산으로 소통의 저해하고 있기도 하다. 익명성에 의존한

사고 능력이 결핍된 소통은 감정에 매몰되어 충동적으로

소통하게 되고 언어 폭력을 수반하게 된다. 익명성은 소

통 혁신에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집단성]소통 기술은 1:1소통보다 N:M의 집단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하고 있다.소셜 네트워크에서 보는 것처럼

인간을 포함한 다영한 소통 주체는 점점 더 집단 소통을

선호하고 있다.소통의 원초적 목적이 생각과 정보를 신

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면, 집단 소통은 그 목적을

성취하는데 최상의 방법이므로 집단 소통의 선호는 당연

한 현상이라 할 수도 있다. 또한, 인간의 집단적 사회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소통은 사회 통합에 효과적

인 방법이기도 하다.그러나, 집단 소통은 소통 권력으로

변질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페이스북 사용자의 메시지는 팔로우들에게 교시

적 메시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메시지의 왜곡은 개인과

사회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폐해는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미 집단성이 익명성에

내포된 폭격성과 결합하여 왕따, 학교 폭력 등으로 표출

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비인격성]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지능형 로봇의 보급

이 가속화되고 있고,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사물이 서로

소통하는 초연결 사회가 가시화되었다. 현실 공간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생활하는 기산이 늘어나면서 사람간의

소통보다는 비인격적 사물과의 소통이 더 빈번하여졌다.

스마트폰 역시 음성인식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상호 대화

의 소통 도구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비인격화

는 소통의 목적을 다극화하고 이러한 변화된 상황에 적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독성] 인터넷과 정보기술이 양산한 다양한 소통 도

구는 인간의 소통 본능을 자극하여, 소통을 게임으로 인

식하여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소통 중독은 사회현상으

로 확산되고 있으며, 소통 단절을 야기하는 역설적 현상

이 발생하고 있다.소통 도구에 과중하게 의존된 소통은

소통 주체를 사이버 공간에서 고립시키고 메시지만을 전

달한다.소통 중독은 소통을 위한 인지 사고 능력을 마비

시켜 정상적인 소통을 방해하게 된다.

[속도성] 소통이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

어 소통의 범위가 글로벌화되었고, 메시지 전달도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소통의 속도성은 소통 공간을

축약하여 소통 주체를 더욱 근접하게 하는 친화적 기능

을 하고 있다. 반면에, 잘못된 메시지는 회수 불가능한

상태로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소통의

속도성은 소통 주체의 이성적 판단과 소통 도구의 속성

에 대한 세심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초단성] 초연결 스마트 사회는 정보기술 만큼이나 급

속도로 동작하는 사회이다. 소통이 빛의 속도로 전파되

는 것처럼, 메시지도 이에 적합하도록 지극히 짧게 축약

되고 있다.트위터의 140자 단문은 오히려 장문으로 느껴

질 정도로 초단성 메시지가 소통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초단성 메시지 생성을 위해 난무하는 축약어, 은어 등은

언어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언어 파괴는 결국 소통의

단절로 이어지고 소외감을 조장하게 된다. 또한, 소통을

위한 인지 체계를 혼란시켜 소통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 인간 중심의 주체적 소통

인터넷과 정보기술은 웨어러블 컴퓨터,사물인터넷 등

의 혁신 기술로 초연결 스마트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초연결이란 모든 사물이 장벽없이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

다. 진화하고 있는 초연결 스마트 사회에 적응한다는 것

은 결국 소통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변화된

소통 생태 환경에 적응하여야 초연결 스마트 사회 발전

을 주도할 수 있다.그러나,모든 과학기술이 그러하듯이

새로운 소통 도구 역시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소통 기

술에 의존하는 소통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주체적 소통

을 이루어질 때 초연결 스마트 사회의 비전도 성취될 수

있다.기술에 매몰된 소통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가서 진솔하게 대화하고 공감하는 소통으로 새로운

호모 커뮤니쿠스로 진화하여야 할 것이다. 어느 시대보

다도 인간 중심의 주체적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한성국(컴퓨터공학과 교수)

<필자 소개>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및 석 박사

(사)한국시맨틱정보기술협회장, STI2 위원

저서로는『PC 및 통신 활용』,『컴퓨터 개론』,『

IBM PC XT/AT/PS/2 기술사전』,『컴퓨터, 정보, 그리

고 통신 시스템』,『XML 워크샵 』등 다수.

현재 원광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재직.

9학술 제1265호2015년 3월 2일(월)

수학적 논리의 아름다움

신용벌 단상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그리고 수학자가 스코틀랜드에서 휴가

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한 마리의 검은 양을 보았다. 그러자 천문학자가

말했다. 그것 참 신기하군. 스코틀랜드 양들은 모두 검은색이잖

아? 이 말을 들은 물리학자가 반박했다. 그게 아니야.스코틀랜

드 양들 중에는 검은색도 있다고 말해야지. 이들의 말이 한심하

다는 표정을 지으며, 수학자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본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자네들은 너무 성급한 판단을 내렸네. 스코틀랜

드에는 적어도 몸의 한쪽 면에 검은 털이 나 있는 양이 적어도 한

마리 방목되고 있는 들판이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 이렇게 해야

말이 되는 거라네! 이언 스튜어트가 쓴 <현대 수학의 개념>이라

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위의 글을 읽고 수학자들을 앞뒤가 꽉 막힌, 융통성 없는 사람

들로 생각하면 안 된다. 위 글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학은 완

벽한 증명 없이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 엄밀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이 엄밀성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바로 논리이다. 많은 사

람들이 수학을 계산만 잘하면 되는 과목, 공식만 암기하면 되는

과목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수학은 논리를 바탕으로 한 수학적 방법론으로 거의 모

든 사물의 특징과 원리를 이해하고 증명하는 학문, 즉 현상을 이

해하고 사고하는 학문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나온 유

명한 수학자들 중 피타고라스, 데카르트, 파스칼, 러셀 등과 같

이 위대한 철학자이기도 한 사람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

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의 논리가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

다.수학적 논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를 들어본다. 1보다 큰

양의 정수 중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누어떨어지는 수를 소수(素

數)라 한다. 예를 들면 2, 3, 5, 7, 11, 13 등이다. 이 소수는 유한할

까, 아니면 무한히 많이 존재할까? 언뜻 생각하면 쉽지 않은 문

제다.

세 자리 혹은 네 자리의 어떤 정수가 소수인지 아닌지를 알아

내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무한히 많은 양의 정수들 중 소

수가 유한개인지 무한개인지를 일일이 다 확인해볼 수도 없고 어

떻게 알겠는가? 예를 들어 1억까지의 정수 중에는 소수가 많이

있었는데, 1억과 2억 사이에서는 소수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 가정하자.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2억보다 큰 정수 중에도 소

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간단히 답을 알 수 있다. 소수가 유한개만 존재한

다고 가정하자. 이들을 모두 곱해서 나오는 수에 1을 더한 수를

생각하자. 그러면 이 수는 존재한다고 가정했던 어떤 소수로 나

눠도 나머지가 1이 된다. 이것은 1보다 큰 모든 정수는 소수로 나

누어떨어진다는 당연한 사실과 어긋난다. 따라서 소수는 무한개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가?산뜻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이러한 수학적 논리가 비단 수학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수학은 거의 모든 학문에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이 수학의 유용성에 관심을 갖고 수학적 논

리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루

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아울러 2014년 8월에 서울에서

수학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렸고 이에 맞

춰 우리나라 정부가 2014년을 <대한민국 수학의 해>로 선포했는

데, 1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수학을 포함한 기초 학문을 육성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혁주(수학정보통계학부 교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새롭다는 것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모든 가능성이 열린

미지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새 자가 붙지 않은 구호를 발견하기

쉽지 않으며, 정당이나 기타 사회 단체의 경우에도 흔히 새 자를 붙이곤 한다. 물건으

로부터 정당, 그리고 구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회이며, 이에 대한 거

부 반응 또한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때로는 과거를 쉽게 잊고, 옛

것이 귀중한 줄 모르는 단점을 노출하는 경향도 있으나, 우리 사회가 빠른 성장을 하는

중요 원인 중 하나였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새로운 출발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다 준다. 새롭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불확실성은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 모두를 안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는 선진국

을 따라 잡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이는 다른 나라가 하는 행위를 우리가 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하면 된다 의 시대정신으로 행동을 강조하여 왔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 이상 사회적

환경이 남을 따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타 국가나 기관을 벤치마킹

하여 모방하는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특히 과거의 파라다임으로 대학을 운영할 경우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대학을 둘러싼 미래 환경은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수도권 인구 집중화는 더욱

지속되고 있다. KTX의 고속화가 완성되는 올해의 경우 우리의 할 바에 따라 학생이 우

리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우리 고장의 학생 또한 수도권으로 더욱 손쉽게

빠져 나아갈 수 있다는 현실이 전개되고 있다.학령인구의 감소는 급격히 진행 되고 있

으며, 등록금 인상에 의지할 수 없는 경제적 환경에 처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 강좌

의 보급과 무료 강좌의 보편화는 대학의 존립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대학이 강의

만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남아서는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 즉, 과거와 현재의 운영방

식으로의 대학 운영은 암울한 미래를 말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 모습을 꿈꾸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미

래 사회에서 우리의 명확한 정체성을 그리고, 이를 실현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지금

까지의 보편적 종합대학으로써의 모습으로는 밝은 미래가 앞에 있다고 이야기하기 쉽

지 않은 현실이다. 단순히 새로운 학기가 시작 되었으니 새롭게 출발하자는 이야기는

감흥을 줄 수 없다. 꿈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

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행동 이전의 행동으로 구체화 되어야 한다. 꿈이 미

래를 만들어 나아가기 때문이다.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것 이전에, 우리 대학 자

체가 꿈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이기 때문이다.

대학 4년의 기간은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각자 나름대로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

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이다.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

오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안이한 생

각으로 대학생활을 할 수는 없다. 모두들 각자의 재능을 찾아내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원대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위치에 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 나름대로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우리 주변에는 쉽

게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많은 유혹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렇지만 소중한 청춘의 시간

을 다른 데 한눈팔면서 낭비하거나 소중한 생의 에너지를 탈진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영혼을 담아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정신 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른 미래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계

발하고 그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소양을 쌓아야 한다. 자신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소양을 쌓아야 하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문학적 소양 이 중요한 소양 중 하나로 강조되고 있다.다소 막연한 개념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 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노력

을 해야 한다. 우리 대학에는 다양한 전공 과정과 많은 교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 각

자의 전공을 심도 깊게 파고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내 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

그램들을 잘 활용하여 상상력을 일깨워서 자신 안에 숨겨진 창의적인 재능을 찾아내어

키워가고, 올바른 판단력과 정확한 사고력을 배양해야 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잠재되어 있는 재능이 발현되도록 다양한 시도와 모색

을 해야 한다. 대학생활은 이미 짜여진 틀에 맞추어가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다운 창의

적인 발상과 도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요즈음 자주 사용하는 융 복합이라는 개념은

기존의 것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일컫는 것이다. 때로는 실패와 좌절이 따르기도 하겠지만,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준비는 재학하는 동안 다양한 시도와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만

들어져야 한다.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이때에, 꿈에 부푼 신입생들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각자의

꿈은 무엇인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는 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나는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이미 꿈의 절반을 이룬 것이다.

사설

원대(圓大)에서 원대(遠大)한 꿈을 원(願)대로 펼쳐라

생각으로부터 시작하자

발행인 김도종 편집인 겸 주간 조영철 편집장 권정훈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늦은 밤, 학생회관에 오시는 분들께

오늘도 신문사의 야근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기사를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은 뒤에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

다. 피곤에 찌든 눈을 돌려 창밖을 보니 이미 어두컴컴합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이네요.좀 쉬어야겠습니다.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학생회관에서 나오려는데 아래층이

소란스럽습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해보니 몇몇 학생들이 잠겨

있는 학생회관 현관 문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큰 소

리로 외치는 것도 모자라 문을 발로 차기도 합니다.

소란을 피워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급히 들어갈 일이 있다

면 문 옆에 달린 수화기로 경비아저씨를 부르면 됩니다. 늦은

시간 학생회관 공중도덕이 필요합니다.

계단이 싫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나요?

수업시간에 늦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학우

들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늦었으니 엘리베이터 사용은 당연

하다고요? 바쁜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저층을 이동할 땐 계단을 이용하는 게 어떨까요?

엘리베이터는 몸이 불편한 학우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계입니

다. 장애 학생들만 이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는 아니지만 2층과

같이 저층인 경우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동계 방학 중 제1 사회과학대학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새로 설치됐습니다. 앞으로는 이 엘리베이터도, 기존에 설치돼

있던 엘리베이터도 몸이 불편한 학우들이 먼저 이용할 수 있으

면 좋겠습니다.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봉황피시방?지난달 16일 학생회관 피닉스샵 컴퓨터에서 게임중인 학생 사진: 이주환 기자

2015년 3월 2일(월)10 여론제1265호

11여론 제1265호2015년 3월 2일(월)

대학 언론의 위기?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대학 언론은 대학의 낭만과 거리가 멀다.많은 것들을

포기해야만 버틸 수 있는 곳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인문

대 앞을 걷다 보면 내가 학생인지 기자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1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기자라는 생각이 더

욱 많이 든다. 아마도 그건 <원대신문>이 소수정예의

콘셉트를 띠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 수가 적은 편

에 속하는 우리 신문사에서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

대학 언론이 처한 환경은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많

게는 수십 명, 적게는 3명의 기자가 있는 곳도 있다. 그

러나 대학 언론의 위기라는 말은 공감되면서도 듣기 싫

은 말이다. 편집권 침해, 예산 부분의 문제는 대부분의

대학 언론이 안고 있다.하지만 신문사 내부적으로 노력

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여름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교수신문 주최 2014

여름기자학교 와 2015 대학언론 겨울기자캠프 기획단

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와 함께한 2015 대학언

론 기자캠프 기획단의 경험은 나와 <원대신문>을 돌아

보게 된 계기가 됐다. 다른 학교들은 분명 우리 신문사

와 많은 차이가 있었다.실제로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

자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는 신문이 발행되면 학생들에

게 직접 나눠주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기자

들끼리 기사 스터디를 만들어 기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도 진행하고 있었다.또한 신문을 발행하는 데에 그치

지 않고 먼저 다가서서 독자인 학생들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었고 소통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귀감이 됐다.

무엇보다 가장 대학생다운 기사를 담아내고 있었다.

<원대신문>에는 홍보부서가 따로 없지만 개인적으로

홍보부를 자처해 운영하고 있다.현재 <원대신문>은 지

난 2학기부터 <원대신문 페이스북>을 활성화했으며 동

계 방학 동안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

다.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과 소통하고 있다.

내가 가장 즐겨보는 대학신문인 중앙대학교의 <중대

신문>은 늘 다양한 시도와 뛰어난 편집을 보여준다. 특

히 최근에 봤던 대학생의 모멸감을 다룬 기사가 인상 깊

었다. 또한 영남대학교의 <영대신문>, 경북대학교의

<경북대신문>등을 보며 언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고

있는 듯해서 부럽기도 했다.기사 외에 편집 부분에서도

세련됨이 느껴져 내가 아직 분발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

각했다.

교수신문 주최 여름기자학교와 2015 대학언론 기자캠

프 기획단을 경험하며 그동안의 내가 우물 안 개구리처

럼 느껴졌다. 본인이 쓴 기사의 한 글자까지 사수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 기자였다.대학 언론은 언제나 감시

자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의 패배주의에 대한 기획안을 작년에 낸 적이

있다.그러나 내가 구상했던 것처럼 실현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원대신문> 기자로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자로서, 원광대학교의 학생으로서의 자각

이 있기 때문이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더라도 우리에게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짚어보는 것도 기자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원대신문>이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소

극적인 자세로 기사를 생산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다양한 기사를 담기 위해선 기자의 노력 외에도

언론의 자유 역시 보장돼야 한다.

2015년을 기점으로 우리대학과 <원대신문>은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다. 우리를 가둔 틀을 깨고 학우들이 찾

아보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자

로서의 자각과 사명감 같은 의식적인 노력들이 앞서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학내 구성원의 기를 살리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2년)

느린 삶의 떨림

어느 날 방 안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일회용 카메라 하나를 발견했다.언제 산지도

모르는, 다 찍었는지 모르는.그 카메라를 보고 있자니 어릴 때 소풍 가던 날이 문득

떠올랐다. 소풍가기 전날 여러 가지 간식을 사며 항상 같이 샀던 것이 일회용 카메

라이다. 소풍 가서 내가 보고 느낀 것들을 카메라에 담곤 했다. 그리고 동네 사진관

으로 달려가 아저씨 사진 뽑아주세요. 하면 사진관 아저씨가 조금 이따가 찾으러

와라. 라고 말씀을 하셨고 몇 시간 후 우리는 봉투에 담긴 사진 뭉치와 비닐에 정성

스럽게 싸인 필름을 갖고 왔다.

요즘은 앞서 말한 것들을 보기 힘들지만 과거에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아직

도 그때 사진을 찾기 전까지 두근거리던 설렘이 기억난다. 요즘은 디지털 방식으로

사진을 찍고, 찍은 순간 여러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만큼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고 쉽게 지울 수 있다. 그리고 촬영한 사진들은 컴퓨터나 핸드폰에

저장해 놓는다.물론 나도 디지털방식이 편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사진

은 눈으로 보는 것이지만 손에 들었을 때의 감촉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에 개인적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보다 종이에 인쇄된 사진들을 선호한다.

요즘은 마구 찍고 확인한 뒤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부담 없이 셔터를 누

를 수 있다.하지만 필름으로 사진을 찍던 때에는 사진 한 장을 찍고 필름을 감는 행

동을 반복하면서 한 장 한 장마다 신중하게 찍을 수 있어서 사진을 찍을 때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그래서 사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끔 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카메라 후면에 액정이 없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바로 확인을 할 수 없

다는 것이 나에겐 떨림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진이 나왔을까 혹시 이상하게 나오진

않았을까 하고 걱정도 하게 되고,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왔을 때와 의외의 사진이

나왔을 때 그 기쁨은 마음 한구석이 뿌듯할 정도이다. 그래서 가끔은 여행을 갈 때

필름카메라를 들고 떠나는 일은 여행에 그런 설레임을 더하는 일이다.

김재석(기계자동차공학부 2년)

자신을 사랑해 주세요

새내기 시절은 지나고 2학년이 됐다.지난 1년을 돌아보면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싶다.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잠깐 이야기할 기회도, 점심을 같이하는 기회도, 저녁

술자리에 합석할 기회도, 서로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할

기회도 생긴다. 반면에 스쳐 지나가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도, 다시는 볼 필요 없는

사람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중 최근에 인상 깊었던 대화에 대해

말하고 싶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가볍게 스쳐 가는 대화도 있었지만, 감

정이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낸 대화도 있었다. 이런 대화를 나눌 때는 너와 나는

다르다 라는 이유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의 가치관은 서로 같을 수 없고

다른 것 은 틀린 것 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이해하기 힘든 대화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성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순간 그 사람이 싫어지더라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나에게 있어

인생이란 여러 의미가 있는데 그중 인생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걸

배우는 과정 이라는 것이 내 생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에

게 그 말은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싫어질까? 라고 물어

봤다.대답은 그렇다 였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겠지만, 이 글을 읽고 뜨끔 하고 찔리는 사람은 자신

이 자존감이 낮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대개 이들은 밝고 명랑해

그런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고 한다. 대부분 자신의 내면을 들키고 싶지 않

아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에게 그럼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당시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그 친구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너 자신을 사랑하면 좋

겠다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승엽(경영학부 2년)

기자 수첩

새로 올 기자들에게

벌써 신문사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이

제 곧 수습기자가 들어오면 기자는 선배가 될 것

이다. 후배들이 들어오면 어떨까? , 난 어떤 선

배가 될까? 고민하면서 보내는 날이 많다. 아직

은 어린 햇병아리 티를 못 벗어난 기자가 후배들

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될 수 있는지 걱정이 앞

서기 때문이다.

물론 권위적인 선배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렇

다고 후배들에게 존재감 없는 선배가 되고 싶지

도 않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열정만큼은 모범 답

안이 될 자신이 있다. 기자는 후배들을 열정이라

는 강력한 무기와 방패로 무장시켜 주고 싶다.아

니 그렇게 만들 것이다. 지금 실력으로 후배들에

게 줄 수 있는 선물이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솔

직히 잘난 후배가 들어오든 못난 후배가 들어오

든 상관없다. 다만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다 꾸

준하게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 열심히 하면 결

과가 좋지 않아도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없다.

후배 중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신문사 생활에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 후

배들이 들어 왔으면 한다. 그리고 힘들다고 생각

이 들면 언제든지 다가왔으면 한다. 다른 기자들

에게 다가가도 상관없다. 큰 힘이나 버팀목은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위로는 해줄 수 있다.기자도

그 시련을 버티고 버텨서 남아있는 것이다. 버틴

다 는 것은 견딘다 는 말이다. 견뎌내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지속성에 대해서라면

내게도 이야기해 줄 것이 있으리라.새로 올 기자

들을 빨리 보고 싶다.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선배

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찬성 김세령(전기공학과 2년)

신입생들은 대학생활 모든 것이 다 처음입니다.그래서 수강신청을 할 때 실

수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도와줘야 합니다. 단체 수강 신청

을 통해 수강 신청을 하는 방법과 드랍 방법, 변경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또

학과 전공에 맞춰서 어떤 수강 트랙을 따라야 하는지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습

니다.학교 홈페이지나 웹정보서비스 등에 올라와 있는 공지로는 부족 합니다.

신입생들은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무용지물이 되기도

합니다.지시를 통해 수업을 듣는다 할지라도 신입생들은 그 학과 수업을 듣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학과에 맞는 수업이 어떤건지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

래야 2학기부터 자신의 졸업에 피해가 없도록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반이 나뉘는 과는 누가 자기 분반인지 알 수 있어 학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됩니다.신입생들은 첫 만남이라 많이 어색하기 때문에 수강 인원에 대

해 파악하기 힘듭니다. 모여서 수강 신청을 하다 보면 강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친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신입생

단체 수강신청을 찬성하는 이유입니다.

반대 최원경(사학과 2년)

저는 다 같이 수강 신청을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다 같이 모여서 조교의 지

시에 따라 수강신청을 하게 되면 수강신청의 자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

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대해 꿈꾸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이 듣고 싶은 강

의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조교의 지시에 따라 수강신청을

하게 되면 학과 트랙에 벗어나지 않게 수강을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이 2

학기가 되면 어떤 과목을 수강신청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

니다. 모여서 수강 신청을 해도 조교들은 보통 단순히 강좌 신청만 지시하고

다른 수강 신청 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특히 여러 교수님이 가르치는 교양 필수과목의 경우에는 단순히 조교의 지

시에 따라 신청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할 수 없습니다.학

교에 들어오기 전 인터넷을 통해 각 강의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오는 학생들

도 있습니다. 그래서 난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야지 하는 학생들은 강제로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꼴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신청의 자율권이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대신문의

토론배틀신입생 단체 수강신청

정리 :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2015년 3월 2일(월)12 화보제1265호

새학기,원광의 새로운시작1. 학생회관 앞에서 대기 중인 공과대 신입생들

2. 지역고교생을 위한 꿈과 끼를 찾아주는

행복캠프

3. 생자대 403강의실의 교체된 책걸상

4. 자연대 503강의실의 교체된 극장식 의자

5. 공과대 306강의실의 교체된 책걸상

6. 2015학년도 임용합격 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

7.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학군단 임관식

사진: 양수호, 이주환,전영신, 조윤지 기자

2

1

4

5

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