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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9월 15일(월) 제1252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선과 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至善)이라 이르고, 고와 낙을 초월한 자리를 극락이라 이르나니라. 대종경 성리품 3장 보도 /3면 학생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복합 연계전공 소개하고, 혜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5면 도박의 위험성과 함께 20대 도박 실태 및 현황에 대해 조사해봤습니 다. 광장 /7면 김해수 동문의 취업성공기를 싣고 밴드 동아리 야인 회장을 인터뷰 했습니다. 진단 /8면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중인 창작 뮤지컬 <춘향>을 관람하고 이상훈 동문의 글로벌인을 실었습니다. 사람 /4면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시행과 관련 이선수 특성화사업단장을 만나 사업 내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2014 선 기대 로하 되는 원 울림 주제로다양한 프로그램마… 16 182014 선풍기 대동제 주요 행안내 오는 1618지 3일 동안 201 4선 풍기 대동가 열린다. 이번 대동의 공식 명칭인 선풍기 후배 할 것 없이 풍 성하고 기똥차게 놀아보자 의 약자다. 총학 생회는 남은 올 해 서로 어리자 는취 지에서 어울림주제로 정했다. 행사는 크게 무대공연, 난장, 그리고 으로 구성된다. 메인무대는 지난해와 달리 소운동장 내에 설치된다. 점과의 인접성 을 고려배치다. 약 20여개 스로 이루어 난장은 학생회관 옆 족구장과 농구장 인 근에서 각기 다른 내용으로 행된다. 이어 야간난장스도 열린다. 약 45개의 스가 설치되는 야간점은 동아리와 학생회에서 운영하며 미술대학에서 공공정책대학 사거 지 이어다. 대동첫날인 16일에는 메인무대에서 의 끼를 발산하라! 주제로 봉황가요각 단과대학별로 장기자랑이 행된다. 이날 초대가수 허각이 무대 공연을 선보인다. 봉황 밴드 페스티벌 주제로 하는 1 7일 에는 각 단과대학 밴드 팀 공연과 피닉스의 전국응원대전이 시행된다. 이날은 초대가 수 AOA와 NS윤지가 공연다. 지막 날의 로그SHOW ME THE 원광 으로 기존에 행되던 트로트 가 를 변형시켜 힙합 가요다. 동아리 댄스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초대가수 DOK2, 더콰이어, 산이, 포미닛 공연이 예정 돼있다. 특히 이번 대동는 무대공연 이외에도 중 앙운영위원회에서 수덕호 낭만 배 , 서바 이벌 게임 , 스체험관-스탬체험 , 농협버스 등다양한 프로그할 예정이다. 수덕호 낭만 배 는 수덕호 내 에 배를 설치해 축기간 동안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다. 서바이벌 게임 은공 과대학과 의과대학을 연결시켜는 동산에 행되며 스체험관-스탬체험 공간 은 신발 원 안에 넣기, 페이스 페인팅, 노래 르기 등을 완료했을 때 상품을 지급하는 형태로 행된다. 농협버스 는 우리대학 졸 업선배에게 1 :1 로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새세대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태랑 총학생회장(정치행정언론학4 년)은 본래 1 학기에 행돼야 했지만 세월 호문로 인해 2학기에 다시 대동를 기획 하게 됐다. 하계방학 동안 기획할 시간이 많 아져 축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에는 무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우들의 참여를 위해 초대가수 공연에 앞서 가 , 밴드 공연 등을 배치시켰다 고 설명했 다. 편 총학생회에서는 학생회관 새세대광 장에 중앙운영스를 설치해 축와 관련된 문의 사항을 수렴, 비상 구급약품을 지급하 는 등 학생들의 축참여를 독려할 예정이 다. 강신지 기자 koas4@wku.a c .kr 2일 연합회 주최 계 중앙L T 에서 정세현 총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주환 기자 한어각, 0교시 국어 교실, 국어 스터디 그룹 등 공자학원, 중국 문화 체험 어학 사업 추진 공자학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해 당 사업으로는 어각, 0교시 중국어 교실, 중국어 스터디 그룹 등이 있다. 어각은 학생들이 중국인 유학생과 교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부스다. 학생지원관 1 층 중앙로비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다. 는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카페 식으로 됐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전 9시터 오후 5시 20분지 상시대기하고 있으며, 어각 에서는 국어 사용을 금하고 있다. 중 국 국영방송사 CCTV(China Central Televi sion) 로그시청, 중국 차(茶) 시음도 가 능하다. 중국인 유학생 1 3명이 1주일에 3시간 씩 자리하는 방식을 취하며 오늘터 운영을 시작다. 0교시 중국어 교실은 오늘 첫 수업을 시작 해 오는 1 2월 4일 종강다. 수업은 오전 88시 50분지 50분 간 행되며 월요일 터 목요일4회 이뤄다. 지난 1 1 2일지 수강 신청을 행했으며 현재 최대 수강인원 40명을 모두 채운 상태다. 중국어 스터디 그룹은 초 고급반으로 나뉘어 행된다. 그룹 당 5명에서 8명의 학 생으로 구성되며 오는 1 9일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간단서류작성 후 면접을 거쳐 선 발하고 있다. 스터디 그룹은 오는 22일1 2월 4일3회 활동할 예정이다. 0교시 중국어 교실과 중국어 스터디 그룹 신청 당시 지불수강료(5만원, 1 0만원)는 수업 일수를 채우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김인철 공자학원 원장은 중국 공자학원 측에서 정식 교사 2명을 파견했다. 교육 이 체계적으로 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0교시 중국어 교실, 스터디 그룹을 신청학생들은 중국 어학연수, 석 박사 과 정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다 고 말했다. 전기 수도광열비 등 유지비를 우리 대학 공자학원 사업 자금은 중국 공자학원 에서 전액 지원된다. 공자학원은 지난 2월 26일 우리대학과 중 국 공자학원 총우리대학 내 공자학원 설립 체결식 을 통해 설립됐고, 이 과정에서 중국 공자학원 총1 5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편 오는 24일 학생지원관 6층 첨단스튜디 오실에서 공자학원 개원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정철 기자 d okr9318 @wku.a c .kr 창업선도대학 벤처창업경진대F .G.O 블레서피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 지난달 27일터 29일제주KAL호텔 에서 개최된 201 4 호남 제주권 창업선도대 학 벤처창업경대회 에서 우리대학 동아리 F . G.O 블레서피 가 각각 최우수상 과 우수상을 받았다. F . G.O와 버블레서피는 각각 다용도 에코백 과 아로테라피를 적 생활용품으로 수상했다. 201 4 호남 제주권 창업선도대학 벤처창업 대회는 중소기업청, 창업흥원, 제주별자치도가 후원했으며, 전략산업분야의 창 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고 도전적 창업의식 및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대 회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조 선대, 전대, 제주대가 참여했다. 참가조건 은 개인 및 3인 이하 팀으로,각 대학의 자체 심사를 거쳐 16개 동아리가 출전했다. 우리대학은 F . G.O의 강지후(경영학2 년), 나은애 (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씨가, 블레서피의 김상찬(약학과 6년) ,정지영 (약학과 6년), 조정환(약학과 6년), 장창훈(약 학과 6년), 전선영(약학과 6년), 조영재(약학 과 5년)씨가 팀으로 구성되어 출전하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F . G.O의 강지후 씨는 막 시작동아리에게 최우수상은 과 분하다 면서도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 면 참여해 우리대학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며포를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버블레피의 강상찬 씨는 대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 는 계기가 되었고, 더 정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수호 수기자 soohoo 6 588 @wku.a c .kr 모바일 서비스 시행 우리대학 학관리처는 시정보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영 역을 지난 9월 5일터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정보 은 기존 책자 형 태에서 지난 56호를 기점으로 모바일 서비 스를 시행했다. 모바일 서비스는 수험생을 대상 으로 하여 ▲학내 요 뉴스 ▲수시 모집 전 형 ▲학과 상세 분석을 통한입시 멘토링 ▲ 성적산출 ▲전년도 시결과 ▲우리대학 홍 보CF ▲캠퍼스 투어 ▲시 설명회와 같은 양한 입시 정보를 공하는 잡지다. 모바일 서비스는 우리대학 학관 리처 홈페이지(ipsi.wku.ac.kr)의 웹페이지 링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수호 수기자 soohoo 6 588 @wku.a c .kr 9월 16일( ) 개막식봉황가요단과대학 장기자초대9월 17일 (수) 피닉스( 원대제) 단과대학 밴드팀 공연 이사장 강연 초대NS윤지/ AOA 9월 18일 ( ) 힙합 가요- SHOW ME THE W. K 티벌 초대/ 더콰/ 이/ 포미닛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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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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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4년 9월 15일(월) 제1252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선과 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至善)이라 이르고, 고와 낙을 초월한 자리를 극락이라 이르나니라. 대종경 성리품 3장

보도 /3면

학생들이 생소하게 느끼는 복합

연계전공 을 소개하고, 그 혜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5면

도박의 위험성과 함께 20대 도박

실태 및 현황에 대해 조사해봤습니

다.

광장 /7면

김해수 동문의 취업성공기를 싣고

밴드 동아리 야인 회장을 인터뷰

했습니다.

진단 /8면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중인 창작

뮤지컬 <춘향>을 관람하고 이상훈

동문의 글로벌인을 실었습니다.

사람 /4면

지방대학특성화사업 시행과 관련

해 이선수 특성화사업단장을 만나

사업 내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사를 읽을수 있습니다.

2014 선풍기 대동제 로 하나되는 원광인

어울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

2014 선풍기 대동제 주요 행사 안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2014 선

풍기 대동제 가 열린다. 이번 대동제의 공식

명칭인 선풍기 는 선 후배 할 것 없이 풍

성하고 기똥차게 놀아보자 의 약자다. 총학

생회는 남은 올 한 해 서로 어울리자 는 취

지에서 어울림을 주제로 정했다.

행사는 크게 무대공연, 난장, 그리고 주점

으로 구성된다. 메인무대는 지난해와 달리

소운동장 내부에 설치된다.주점과의 인접성

을 고려한 배치다. 약 20여개 부스로 이루어

진 난장은 학생회관 옆 족구장과 농구장 인

근에서 각기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

야간난장부스도 열린다. 약 45개의 부스가

설치되는 야간주점은 동아리와 학생회에서

운영하며 미술대학에서 공공정책대학 사거

리까지 이어진다.

대동제 첫날인 16일에는 메인무대에서 나

의 끼를 발산하라! 를 주제로 봉황가요제와

각 단과대학별로 장기자랑이 진행된다. 이날

초대가수 허각이 무대 공연을 선보인다.

봉황 밴드 페스티벌 을 주제로 하는 17일

에는 각 단과대학 밴드 팀 공연과 피닉스의

전국응원대제전이 시행된다. 이날은 초대가

수 AOA와 NS윤지가 공연한다.

마지막 날의 주요프로그램은 SHOW ME

THE 원광 으로 기존에 진행되던 트로트 가

요제를 변형시켜 힙합 가요제를 진행한다.

동아리 댄스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초대가수

DOK2, 더콰이어, 산이, 포미닛 공연이 예정

돼있다.

특히 이번 대동제는 무대공연 이외에도 중

앙운영위원회에서 수덕호 낭만 배 , 서바

이벌 게임 , 부스체험관-스탬프 체험 공

간 , 농협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다. 수덕호 낭만 배 는 수덕호 내

부에 배를 설치해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서바이벌 게임 은 공

과대학과 의과대학을 연결시켜주는 동산에

서 진행되며 부스체험관-스탬프 체험 공간

은 신발 원 안에 넣기, 페이스 페인팅, 노래

부르기 등을 완료했을 때 상품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농협버스 는 우리대학 졸

업선배에게 1:1로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새세대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태랑 부총학생회장(정치행정언론학부 4

년)은 본래 1학기에 진행돼야 했지만 세월

호 문제로 인해 2학기에 다시 대동제를 기획

하게 됐다. 하계방학 동안 기획할 시간이 많

아져 축제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며 이번

에는 무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우들의

축제 참여를 위해 초대가수 공연에 앞서 가

요제, 밴드 공연 등을 배치시켰다 고 설명했

다.

한편 총학생회에서는 학생회관 새세대광

장에 중앙운영부스를 설치해 축제와 관련된

문의 사항을 수렴, 비상 구급약품을 지급하

는 등 학생들의 축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

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일 총동아리연합회주최 하계중앙동아리 LT 에서 정세현 총장이 특강을하고있다. 사진:이주환수습기자

한어각, 0교시 중국어 교실, 중국어 스터디 그룹 등

공자학원, 중국 문화 체험 어학 사업 추진

공자학원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해

당 사업으로는 한어각, 0교시 중국어 교실,

중국어 스터디 그룹 등이 있다.

한어각은 학생들이 중국인 유학생과 교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스다.학생지원관 1

층 중앙로비 외곽 쪽에 위치하고 있다.부스

는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카페 식으로 마련

됐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상시대기하고 있으며, 한어각

내부에서는 한국어 사용을 금하고 있다. 중

국 국영방송사 CCTV(China Central Televi

sion) 프로그램 시청, 중국 차(茶) 시음도 가

능하다.중국인 유학생 13명이 1주일에 3시간

씩 자리하는 방식을 취하며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0교시 중국어 교실은 오늘 첫 수업을 시작

해 오는 12월 4일 종강한다. 수업은 오전 8시

부터 8시 50분까지 50분 간 진행되며 월요일

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이뤄진다. 지난 1일

부터 12일까지 수강 신청을 진행했으며 현재

최대 수강인원 40명을 모두 채운 상태다.

중국어 스터디 그룹은 초 중 고급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룹 당 5명에서 8명의 학

생으로 구성되며 오는 1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간단한 서류작성 후 면접을 거쳐 선

발하고 있다.스터디 그룹은 오는 22일부터 1

2월 4일까지 주3회 활동할 예정이다.

0교시 중국어 교실과 중국어 스터디 그룹

신청 당시 지불한 수강료(5만원, 10만원)는

수업 일수를 채우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김인철 공자학원 원장은 중국 공자학원

총부 측에서 정식 교사 2명을 파견했다.교육

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며 0교시 중국어 교실, 스터디 그룹을

신청한 학생들은 중국 어학연수, 석 박사 과

정 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다 고 말했다.

전기 수도광열비 등 유지비를 제외한 우리

대학 공자학원 사업 자금은 중국 공자학원

총부에서 전액 지원된다.

공자학원은 지난 2월 26일 우리대학과 중

국 공자학원 총부가 우리대학 내 공자학원

설립 체결식 을 통해 설립됐고, 이 과정에서

중국 공자학원 총부로부터 15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한편 오는 24일 학생지원관 6층 첨단스튜디

오실에서 공자학원 개원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창업선도대학 벤처창업경진대회

F.G.O 버블레서피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KAL호텔

에서 개최된 2014 호남 제주권 창업선도대

학 벤처창업경진대회 에서 우리대학 동아리

F.G.O 와 버블 레서피 가 각각 최우수상

과 우수상을 받았다. F.G.O와 버블레서피는

각각 다용도 에코백 과 아로마 테라피를 적

용한 생활용품으로 수상했다.

2014 호남 제주권 창업선도대학 벤처창업

경진대회는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 제주특

별자치도가 후원했으며, 전략산업분야의 창

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고 도전적 창업의식

함양 및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대

회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대학을 비롯해 조

선대, 전주대, 제주대가 참여했다. 참가조건

은 개인 및 3인 이하 팀으로, 각 대학의 자체

심사를 거쳐 16개 동아리가 출전했다.

우리대학은 F.G.O의 강지후(경영학부 2

년), 나은애 (패션디자인산업학과 3년)씨가,

버블레서피의 김상찬(약학과 6년) ,정지영

(약학과 6년), 조정환(약학과 6년), 장창훈(약

학과 6년), 전선영(약학과 6년), 조영재(약학

과 5년)씨가 팀으로 구성되어 출전하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F.G.O의 강지후 씨는

이제 막 시작한 동아리에게 최우수상은 과

분하다 면서도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

면 참여해 우리대학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며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버블레서

피의 강상찬 씨는 대회를 통해 발전할 수 있

는 계기가 되었고, 더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입시 매거진 둥근빛

모바일 서비스 시행

우리대학 입학관리처는 입시정보 매거진

둥근빛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영

역을 지난 9월 5일부터 확대했다고 밝혔다.

입시정보 매거진 둥근빛 은 기존 책자 형

태에서 지난 56호를 기점으로 모바일 서비

스를 시행했다.

둥근빛 모바일 서비스는 수험생을 대상

으로 하여 ▲학내 주요 뉴스 ▲수시 모집 전

형 ▲학과 상세 분석을 통한 입시 멘토링 ▲

성적산출 ▲전년도 입시결과 ▲우리대학 홍

보 CF▲캠퍼스 투어 ▲입시 설명회와 같은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다.

둥근빛 모바일 서비스는 우리대학 입학관

리처 홈페이지(ipsi.wku.ac.kr)의 웹페이지

링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9월 16일(화)

개막식봉황가요제

단과대학장기자랑

초대가수허각

9월 17일(수)

피닉스(전국응원대제전 )

단과대학밴드팀 공연

이사장강연

초대가수 NS윤지 /AOA

9월 18일(목)

힙합가요제 -SHOWMETHEW.K

동아리 댄스페스티벌

초대가수

도끼 /더콰이엇 /산이 /포미닛

Page 2: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이윤성씨,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지난 22일 대학원의 이

윤성 씨(식품산업융복합

학과 석사과정)가 2014 한

국실험동물학회(KAlAS)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상을 받았다. 위

장관 보호를 위한 천연물 소재의 개발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김옥진 교수(애

완동식물학과)가 지도교수를 맡았다.

이윤성 씨는 앞으로 연구에 충실해

생명과학분야 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

를 내겠다 고 말했다.

한국실험동물학회는 비임상실험 관련

국내 최대 학술단체다. 정기학술 대회

개최, 학술지 발간 등 생명과학 관련 분

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5천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있다.

조윤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박광수교수

DB구축연구과제선정

지난 1일, 교학대학 박

광수 교수(원불교학과)가

한국학진흥사업단에서 실

시한 2014년도 한국학 분

야 토대 연구지원 사업에

서 한국 근대 민족종교

문화 지식지도 DB 구축(1860-1945) 을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달부터 3년간 연 2억 5천만 원씩

총 7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다. 지난 1860년대 조선조 후기 개항기

를 거쳐 일제강점기(1910~1945)에 이르

기까지 한국 근대화 과정의 혼란과 격동

기에 일어난 민족종교운동을 대상으로

연구 사업이 진행된다.

박 교수는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인정

한, 시대에 필요한 연구다. 근대 민족종

교운동을 기초사료 중심으로 연구하는

게 목표다 며 우리학교가 한국근대민

족종교 연구의 산실이 되고 한국 종교학

의 본산이 되어 종교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최규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황효진 동문,

뉴라시아 자전거 대장정 참가

황효진 동문(교육대학

원 체육교육학 전공 2014

년 졸업)이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뉴라시아 자전

거 대장정 제3소구간 원

정대에 선정됐다.

뉴라시아 자전거 대장정은 뉴라시아

로드를 횡단하는 자전거 평화 대장정으

로 베를린-리가-상트페테르부르크-모

스크바-베이징-백두산-블라디보스토크

-서울까지 총 1만5천km를 100일에 걸쳐

횡단한다.

황 씨는 2011년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거의 절단됐다.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도

걷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했지만 평소

스포츠를 즐겼던 황 씨는 좌절을 극복하

고 재활에 전념해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이번 대장정에 오를 수 있었다.

황 씨는 소구간 참가이지만 아직 완

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서 낙오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며 후배들에

게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자신을 믿

고 한 번만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

면 그 한 번이 나 의 존재를 세울 기회

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최규상 수습기자[email protected]

인물동정

2014년 9월 15일(월)2 보도제1252호

55기 여학생 ROTC시험

이다애, 원지수 씨 합격

지난달 21일 우리 대학이 55기 ROTC선발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2명을 배출했다. 합격

자는 이다애 씨(소방행정학부 2년)와 원지수

씨(생명과학부 2년)다.

이번 선발시험은 세 번에 걸쳐 진행 됐다.

1차는 필기시험으로 정원의 200%를 뽑고, 2

차는 면접평가와 체력검정을 보고 필기시험

의 점수를 더해 정원의 150%를 뽑았다. 3차

로 신체검사와 신원조회를통해 최종 합격자

를 선발했다. 이번 여성 ROTC 경쟁률은 6:1

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5.17:1에 비해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학생군사교육단 이상택 군사학 교관은

여성 ROTC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

되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한

다. 대학은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여군 동아

리를 만들어 집중훈련을 시키는 등 많은 노

력을 한다 며 여군 장교에 대한 인식이 좋

아져 많은 대학에서 관련 동아리를 만드는

추세다 고 말했다.

올해부터 ROTC 선발시험 산출방법이 절

대평가에서 점수대별 인원 수를 적용한 상대

평가로 변경됐다.

학생군사교육단 이상택 군사학 교관은

변경된 선발제도에 맞춰 준비전략을 더 세

밀하게 계획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다애 씨는 지난해 최종 예비를 받고 탈

락했다. 휴학을 결정한 뒤 준비를 더 열심히

했고 이번에 최종 합격이라는 값진 결과를

냈다. 내년에 지원할 여학우들에게 합격에

큰 도움을 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여

성 ROTC 동아리 를 추천해주고 싶다 고 말

했다.

김수정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운동부 지원 사업 선정

9천 300만 원 지원 받아

지난 7월 28일 우리대학이 2014 대학 운

동부 지원 사업 에 선정됐다. 본 사업은 한

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주관으로 대한체

육회 정가맹단체 종목 중 국내 프로리그 활

성화 종목을 제외한 52개의 종목을 지원한

다.

2014 대학 운동부 지원 사업 은 창단 이

후 5년 이상 경과됐고, 1년에 2개 대회 이상

참가했으며 일정 정원을 유지한 운동부를

대상으로 한다.또한 지원 사업 심사는 시도

체육회의 1차 심사로 선정의 2배 수 선정 후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2차 심사로 최

종 선정이 마무리된다.

그 중 우리대학은 교기 육성종목인 배드

민턴과 핸드볼 그리고 비육성종목인 럭비와

테니스가 선정됐고 총 9천300만 원의 지원

금을 받았다. 지원금은 해당 종목 운동부의

훈련 경비, 훈련 용품비, 대회 출전비로 쓰

일 예정이다.

조윤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총장 선출 과정에 학생 참여 여부로 갈등

대학법인, 현행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

총학생회, 학생도 학교의 구성원으로 참여

지난 1일, 대학 본부 앞에서 총장후보자

평가위원회 와 관련한 박태랑 부총학생회장

(정치행정언론학부 4년)의 1인 시위가 있었

다. 총학생회는 총장 선임에 관한 규정 제8

조의 1(위원회의 구성)에 학생 위원 참여

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현행규정에 대해

학생위원 5명을 포함, 20인 이내의 구성으로

바꾸는 요구안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10년 교수협의회와 직

원노동조합, 법인 3자가 합의하여 총장선임

규정과 평가세칙을 제정했고, 현 11대 총장

인 정세현 총장은 그에 따른 규정으로 선임

된 바 있다. 지난 3일 주요일간지와 학교 홈

페이지에 총장초빙공고를한 12대 총장 역시

현행 규정과 절차에 따라 선임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원광학원 관계자는 학생위원이

평가위원회에 참여하려면 교협, 직원노조,

법인 3자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며 3자

간 합의된 개정안이 법인 이사회의 결의를

받아야하며, 불가능한 상태 라고 말했다.

학생위원 선출 방식에 대해 박태랑 부총

학생회장은 의견 수렴 자체가 우선인 상황

이고, 학생위원 선출 방식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며 총학생회장은 학생위원 5인

의 대표가 된다. 고 말했다. 학생위원은 총

학생회장 외 4인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최근 대학 사회 내에서는 총장 선

출에 관해 학생 참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

고 있다. 올해 전반기 동안 서울대, 경북대,

동덕여대가 총장 선출과 관련, 학생들의 참

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태랑 부총학생회장은 학생위원 참여를

통해 학우들을 위한 공약이 생길 것이다 며

촉박하지만 4년 뒤라도 참여할 수 있게 시

위를 계속할 것이다. 학우들의 관심을 바란

다 고 말했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우수대학 초청 축구대회 호남선발팀 우승지난달 26일, 우리대학 문영래 감독이 이

끄는 호남선발팀이 2014 한 일 우수대학 초

청 축구대회에서 전일본선발팀을 1:0으로 제

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대학 출신 선

수로는 강진환(GK, 스포츠산업복지학과 4

년), 이하늘(FW, 스포츠산업복지학과 4년),

강승민(FW, 스포츠산업복지학과 4년) 선수

가 발탁돼 활약했다.

호남선발팀은 지난 경기에서 일본 관동대

학선발 1팀과 한국중부선발 1팀을 각각 3:1,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문영래 감독은 선수들이 전략과 전술을

빠르게 이해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 고 말했다.

이번 2014 한 일 우수대학 초청 축구대회

에는 한국 대학선발 4팀과 일본 대학선발 4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발전기금 확보 위한 인프라 부족 심각발전기금 관련 직원 1명뿐

기금 확보 위한 홍보 필요

대학의 재정건전성 확보가 요청되는 상황

에서 대학발전기금 확보를 위한 우리대학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전기

금을 전담하는 개별부처도 없을뿐더러 이를

관리하는 직원은 단 1명뿐인 실정이다.

지역협력홍보실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200

7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3억 원의 대학발전

기금을 기탁 받았다. 연 평균 15억 원 꼴이

다. 기부금이 급격히 늘어난 2012년도(30억

원)를 제외하면 기부금 금액은 해마다 감소

하는 추세다.

더군다나 기탁자 대다수가 지정기탁 방식

으로 기부하고 있어 기탁금 사용마저 자유

롭지 않은 실정이다. 기부는 일반기탁과 지

정기탁으로 구분한다. 일반기탁 방식으로

모금된 재원은 학교 측에서 자유롭게 활용

할 수 있지만 지정기탁금은 그렇지 않다. 지

정기탁금은 기탁자가 특정 단과대학(혹은

학과)를 지정해 기탁하는 방식이다. 지정기

탁 방식으로 모금된 재원은 해당 단과대학

(혹은 학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전북 지역에서 대학발전기금 모금이 가장

왕성하게 이뤄지는 대학은 전북대학교다.

전북대는 발전지원재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담 직원만 7명이다. 학교에서 파견

한 행정직원 3명과 재단 자체 직원 4명으로

구성됐다. 이사진 3명까지 포함하면 총 10명

의 구성원이 발전지원재단을 이끌어가고 있

는 셈이다. 재단은 발전지원금 유치를 위해

동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

다. 후원의 집 ,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

장학금 돌려주기 운동 , 동문들을 모교로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등이 그것이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 관계자는 전북대

본부에서도 모금 사업에 관심이 많아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며 단과대

학의 경우 학과 교수가 주체가 되어 단대별

로 자체적인 모금 사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재원은 주로 해당 학과 학생들

을 위한 장학 사업에 활용된다 고 말했다.

우리대학 대학발전기금 관리를 맡은 이성

남 대외협력팀 과장은 대학발전기금 관리

와 대외협력팀 업무를 겸하고 있어 발전 기

금과 관련한 사업을 구상할만한 여유가 없

다 며 기탁금은 대학 수익원의 한 부분이

다. 기탁금 유치를 위한 교내구성원들의 관

심이 필요하다. 발전기금 유치를 위한 전담

직원 확보, 총동문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이

뤄내 동문들의 관심을 끌어낸다면 좋은 성

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4일,교학대 4층시청각실에서 열린 마음인문학연구소워크숍중강연을하는김원교수

한의학과 동아리 허브닥터 의료봉사 실시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우리대학 한의과

밴드 동아리 허브닥터 가 김제시 봉남면사

무소에서 의료 봉사를 했다.

봉남면을 방문한 허브닥터 봉사단은 마

을 주민 126명에게 한방검진 및 진료를 실시

했다. 침 부황 뜸을 이용한 통증치료 및 소

화기장애치료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

을 얻었다.

봉사단은 우원홍 지도교수(한의학과)와

한의대생 1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봉사활동

을 봉남면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2008년부터

7년 동안 꾸준히 이뤄졌다.

허브닥터 회장 강건희 씨(한의학과 1년)

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봉사활동을

통해 가져볼 수 있어 좋았다 고 말하며 행사

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주환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마음인문학연구소 워크숍

지난 4일 교학대 4층 시청각실에서 마음

치유 집중 워크숍이 개최됐다.워크숍은 인

지행동 심리치료의 이론을 활용한 프로그램

의 개발 및 적용 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워크숍

은 김원 교수(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

강학과)를 강연자로 초빙하여 인지행동 심리

치료의 핵심과 개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의 실제 적용(불안 우울 사회공포증 공황장

애)을 내용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워크숍을 일반시민에게도 개방했다.

김원 교수는 쥐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

에게 쥐를 보고 놀라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쥐에 대한 공포가 생긴다 고 말했

다.

한편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우리들의 마음

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마음 관련 문제 해결

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주환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Page 3: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3보도 제1252호2014년 9월 15일(월)

18일까지 2학기 수강신청 드롭 기간

오는 18일까지 2학기 수강신청 드롭

(drop)기간이다. 희망하는 학생은 우

리대학 수강신청전용 사이트(course.

wonkwang.ac.kr)에서 드롭할 수 있으

며, 사회봉사 교과목은 취소가 불가능

하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16~18일 대동제 기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총학생회에서 주관하는 대동제가 열

린다. 대동제는 무대공연, 주점, 난장

이외에도 동아리 및 단과대학 학생회

가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돼있다. 본 행사는 외부인도 참여 가

능하다.

19일까지 형제장학금 신청기간

오는 19일까지 2학기 형제 및 삼형

제 장학금 신청기간이다. 형제장학금

은 1명에 한하여 등록금의 25%를 지

급하며 삼형제장학금은 3명 모두에게

35%씩 지급한다. 자격조건은 직전학

기 15학점 이상 이수, 평점 3.0이상인

자이며 접수처는 학생회관 2층 장학

복지팀이다.

26일 일반휴학 및 군복학 마감

오는 26일까지 일반휴학 및 군복학

접수기간이다. 일반휴학은 홈페이지

학생메뉴에서 휴학원서 출력 및 지도

교수 상담 후 소속대학 교학팀에 제출

한다. 군복학은 홈페이지 학생메뉴에

서 복학원 입력 후 소속대학 교학팀에

전역증명서를 제출 후 복학한다.

16일까지 성적포기 신청 기간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2014학년도

2학기 성적포기 신청 기간이다. 성적

포기학점은 이미 이수한 교과목 중 취

득한 성적에 관계없이 총 6학점까지

포기 가능하다.

지난달,중국통상학학생들의 해외시장연수

계열 이수학점 복합연계전공명 전공주임교수 결합학과

인문사회

36 공연영상학이상복

(문예창작학과)

▲문예창작학과▲유럽문화학부

▲예술학부▲순수미술학부

45 중국통상학김진병

(경영학부)▲경영학부▲국제통상학부▲중어중문학과

자연예체능

48

섬유디자인최경석

(시각정보디자인과)

▲경영학부▲패션디자인산업학과▲미술과

▲순수미술학부▲시각정보디자인과

제약공학최준호

(식품생명공학과)

▲약학과▲식품생명공학과▲뷰티디자인학부

▲애완동식물학과▲원예학과

42패션주얼리

디자인산업

박정민

(경영학부)▲귀금속보석공예과▲경영학부▲국제통상학부

사범

50

(2009학번부터~)도덕윤리전공

안관수

(교육학과)▲정치행정언론학부▲철학과▲교육학과

46

(~2008학번까지)

한방특성화 50 한방산업황은희

(식품영양학과)

▲한약학과▲한의학과▲생명과학부

▲식품영양학과▲뷰티디자인학부▲식품영양학과

복합연계전공, 복수의 전공 결합 운영

장학금,활동비 지원 등 각종 혜택 부여

전공(專攻)은 어느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함을 뜻한다.당신도 훗날 직장에 취직

해 자신의 전공을 뽐낼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바늘구멍이라는 취업의 문을 통

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은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할 여유가 없다.한

개의 전공으로는 자신을 충분히 어필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대다수 대학생은 복

수 부전공을 통해 다수의 전공을 가지고

있다.취업 경쟁에 있어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학생들은 대

체로 여러 전공을 취득하기 위해 복수전공

제도나 부전공제도를 선택하고 있지만, 아

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제도가 한 가지

있다.바로 복합연계전공이 그것이다.

▲복합연계전공이란?

복합연계전공은 복수의 학부(과) 교육과

정을 통합 편성해 하나의 전공을 형성한다.

기본적으로 관련되거나 인접된 학부(과)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5개가 결합해 하나

의 전공을 형성한다.예를 들어 우리대학에

서 운영하는 복합연계전공인 공연 영상학

전공의 경우 문예창작학과 + 유럽문화학부

+ 예술학부 + 순수미술학부 4개 학부(과)의

교육과정이 결합해 있다.그 때문에 복합연

계전공을 전공하는 학생은 다양한 학과 지

식을 습득할 수 있다.

복합연계전공인 중국통상학을 수강하는

김고은 씨(경영학부 4년)는 경영학을 배우

면서 국제 비즈니스와 해외무역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글로벌경영사업단에서

중국통상학이라는 복합연계전공이 새로 개

설되었다는 정보를 듣고 수강하게 됐다 며

중국통상학은 중어중문학과와 국제통상학

부의 전공을 교차적으로 이수한다. 중국어

공부는 물론 중국통상 환경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진로를 구

체적으로 세울 수 있어 학습의지도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복합연계전공은 일반 복수 부전공과 전

공 이수 방법이 다르다.복합연계전공의 경

우 1개 학부(과) 및 세부전공의 교육과정을

최대 16학점 이상 취득할 수 없다. (한방특

성화 전공 및 도덕 윤리 전공은 제외) 또한

본인 소속의 학부(과) 전공과 복합연계전공

의 전공과목명이 같을 경우 최소전공인정

학점의 최대 1/3까지 중복으로 인정된다.

(도덕 윤리교육전공은 15학점까지 인정)

▲복합연계전공의 종류

현재 우리대학에서 운영하는 복합연계전

공의 종류는 크게 4가지 계열로 분류된다.

인문 사회계열, 자연 예체능 계열, 사범

계열, 한방특성화 계열 위의 4가지다. (표1)

▲복합연계전공의 현황 및 특혜

몇 가지 복합연계전공은 전공자에게 특

별한 혜택을 준다. 특히 산학관 협약을 통

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및 우리대학

의 지원을 받는 전공의 경우 더욱 큰 혜택

을 준다.

올해 대학 산학커플링사업을 통해 출범

한 패션주얼리디자인산업전공의 경우 산학

관 협력을 통해 연간 전라북도 지자체에서

약 2억 원, 우리대학에서 약 4천만 원을 지

원받는다. 이렇게 받은 지원금을 토대로 패

션주얼리디자인산업 전공자는 해외 산업체

견학, 현장실습 참여 기회를 부여받는다.

또한 장학금과 중복지원 가능한 마일리지

장학금과 사업단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우

리대학에서 운영하는 각종 외국어사관학교

에 입교 시 경비를 지원받는다.

중국통상학 전공자 또한 장학금 및 활동

비를 지원받으며 각종 현장실습, 견학의 기

회를 받는다. 실제로 중국통상학전공 학생

들은 지난 8월 1일에서 5일까지 중국 상해,

소주, 항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코카콜라

등으로 해외시장연수를 다녀왔다. 그 밖에

공통적으로 전공 수료자에게는 학위가 수

여된다.

▲ 복합연계전공의 지원 방법

이렇듯 복수의 전공을 효율적으로 학습

하고 특정 전공자에겐 혜택까지 주어지는

복합연계전공을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통상학전공 및 패션쥬얼리디자인산

업전공은 올해까진 해당 복합연계전공의

교육과정을 포함한 특정 학부(과)의 3학년

재학생만 신청 가능하다.하지만 일부 전공

은 내년부터 타 학부(과)의 학생들도 신청

가능하게끔 바뀔 예정이다.신청요건은 3학

년 재학 중이어야 하며(남학생의 경우 군필

자 및 면제자) 전 학기 성적 평균이 1.75점

이상이어야 한다.무엇보다 본 전공의 수료

의지가 강해야만 한다.

신청자격을 충족한다면 각 전공을 관리

하는 학부(과)사무실, 혹은 사업단실에 신

청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신

청 기간은 연말 해당 기관에서 통보할 예정

이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글로벌 세계와 한국문화의 만남"

2014년도 2학기 <글로벌 인문학> 강좌 안내

일자 강의 내용 강사명

09.03.(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철학과)

09.10.(수) 추석연휴 (인터넷강의)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17.(수)고전으로만나는세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 말했다』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24.(수) 글로벌세계와문학적 소양 문정희 (동국대석좌교수)

10.01.(수) 글로벌시대의 국정시스템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성균관대 교수,

전 기획재정부장관및 고용노동부장관)

10.08.(수) 일제시대중국대륙을울린 우리 혁명가와한류스타 김선흥 (중국청도전 총영사)

10.15.(수) 글로벌시대,우리가알아야할것들 장회익 (서울대명예교수,전 한성대이사장)

10.22.(수) 중간고사기간:인터넷강의

일자 강의내용 강사명

10.29.(수) 세계가보는한국,한국의 미래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Emanuel Yi Pastreich, 경

희대국제대학교수)

11.05.(수) 종말이후의 미술,어떻게 읽고볼것인가? 정준모 (미술평론가)

11.12.(수) 영상콘텐츠와글로벌문화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단국대 영상콘텐

츠대학원 원장, 부산영화제위원장)

11.19.(수) 한국문학의세계화와과제 민용태 (고려대명예교수,시인 )

11.26.(수) 정보화시대,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해야하는가? 한성국 (원광대컴퓨터공학과)

12.03.(수) 중국문화와글로벌세계 이우정 (원광대중국학과)

12.10.(수) 강좌종합및 토론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12.17.(수) 강좌종합 (인터넷강좌)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일시: 매주 수요일 7-8교시(15:30-17:20) 장소: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

원광대에서는 2012년 1학기부터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이 강좌(3시간)는 특강(2시간)+강의(1시간)의 형식으로 진행합니다.특강(2시간:수

7-8교시, 15:30-17:20, 법학전문대학원 512 컨퍼런스룸, 5층)은 강좌책임교수(김정현, 철학과)가 각 주제영역의 국내외 석학, 저명교수, 전문가 등을 모시고, 강의(1시간: 화7교시)는 교내강의담당교수들(4명: 이기흥, 박승현, 염승준,

최정화)이 분반의 형태로 맡아 진행합니다.강의에서는 특강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뿐만 아니라, 글쓰기 연습, 비판적 사고훈련, 서평작성 요령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좌는 국내 최고의 명품강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 강좌를 교직원 및 시민들에게도 공개합니다.학생, 교직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Page 4: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2014년 9월 15일(월)4 사람제1252호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하는 창의 인재 양성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선정

5개 사업단, 총 190억 원 지원 받아

이선수 특성화사업단장(경영학부 교수)

지난 6월 30일 우리대학이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CK-Ⅰ)에 최종 선정돼 향후 5

년간 총 190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선수 특성화사업단장(경영학부 교수)을 만

나 대학특성화 사업 계획과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지난 3일 이선수교수와본지 최규상기자가인터뷰를하고있다.

지난 6월 30일 우리 대학이 교육부의 대학

특성화사업(CK-1)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

랜 기간 특성화사업단장으로 대학특성화사

업(CK-1)에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이

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의 한 수단으로 삼

고 있는 것이 대학특성화사업, 이른바 CK사

업(University for CreativeKorea)입니다.지난

2월부터 시작해 4월 말에 신청하고 2개월간

의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 대학과 사업

단을 발표했습니다.

CK사업은 CK-1(지방대학)과 CK-2(수도

권대학)으로 구분해 시행되는데 2014년에

CK-1에 2,031억 원, CK-2에 546억 원을 지

원받으며 5년간 총 1조2,000억 원 이상 투자

받습니다. 전국에서 195개 4년제 대학 중 160

개 대학 989개 사업단이 사업신청서를 냈는

데 지방대는 80개 대학 265개 사업단이 수도

권대학은 28개 대학 77개 사업단이 선정됐습

니다. 사업 유형별로 대학자율 유형에 154개

사업단,국가지원 유형에 176개 사업단, 지역

연고 산업과 연계한 지역전략 유형에는 12개

사업단이 선정됐습니다.

우리대학은 대학 자율 유형에 5개 사업단

이 지원한 결과 3개 사업단이, 국가 지원 유

형에 4개 사업단이 지원한 결과 2개 사업단

이 선정돼 총 5개 사업단이 선정됐으며 연간

38억 원씩 5년간 19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우리 대학 특성화사업단은 5개 사업단이

선정됐는데요. 이에 대해 부연 설명 부탁드

립니다.

대학 자율 유형 은 대학의 여건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특성화 분야를 선

정하는 유형이고, 국가 지원 유형 은 학문

간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국제화를 위해 인

문 사회 자연 예체능 계열 및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지원하는 유형입니다.사업단은총 14

개 학부(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천125명

이 참여하게 됩니다.

대학 자율 유형으로는 안심안전 농 식품

산업 인력양성 특성화사업단 과 Eco-Green

건설기술 창의전문 인재양성 특성화사업

단 , 천연물 CSI 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 이

선정되었습니다.

안심안전 농식품산업 인력양성 특성화사

업단 은 안심안전 농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경영학부

▲생물환경화학과▲식품생명공학과▲식품

영양학과▲애완동식물학과▲원예학과▲약

학과▲정보 전자상거래학부▲환경조경학과

총 9개 학과가 참여하며 연간 20억 원을 지원

받습니다.

Eco-Green 건설기술 창의전문 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 은 Eco-Green을 기반으로 실

천형 창의건설 전문인 육성을 위해 토목환경

공학과가 참여로 연간 7억 원을 지원받고,

천연물 CSI 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 은 한약

학과 참여로 천연물 분야에 특화된 global 표

준화 전문 인력 양성을목표로 하며 연간 5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국가 지원 유형은 Jewelry Creator특성화

사업단 과 NT-BT기반 바이오/식품 소재유

효성 평가융합 인력양성 특성화사업단 이 선

정됐으며 각 연간 3억 원씩 지원받습니다.

Jewelry Creator 특성화사업단 은 귀금속

보석공예과가 참여하며 창의적 인문융합

Jewelry Creator 인재양성 특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NT-BT기반 바이오/식품 소재유효성 평

가융합 인력양성 특성화사업단 은 첨단과학

기술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NT-BT

기반 바이오식품 소재 유효성평가 담당 생명

및 화학자 양성을 위해 바이오나노화학부와

생명과학부가 참여합니다.

선정된 특성화사업단은 앞으로 어떤 사업

을 추진하게 되며 학생들은 어떤 혜택을 받

을 수 있나요.

각 사업단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크

게 교육프로그램 개발, 실험실습교육, 취업

활동 지원,동아리활동 지원, 장학금 지원 등

이 있습니다. 모든 사업은 학생들의 비전 달

성을 위해 시행됩니다.교육콘텐츠를 개발하

거나 외부교육 프로그램, 현장견학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학습 인프라 공간 개선을 위

해 실험실 및 실습실을 개선하며 기자재도

지원합니다. 학생들의 취업 및 활동을 위해

취업캠프, 취업박람회, 잡매칭 등을 진행하

고 가족회사 및 지역 상생프로그램, 동아리

경진대회도 지원합니다. 성적우수 학생에게

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역량이나 마일리

지에 따라 장려금도 지급합니다. 또 소외계

층 봉사활동이나 지역축제에 참가해 재능 기

부도 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며 각종 경진

대회도 개최합니다.

수주 금액의 70%는 개별 사업단에서 사용

하고 나머지 30%는 학교 전체 및 지원이 필

요한 학부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특성화사업을 추진하며 준비하는 데 고충

이 따르는 어려움이나 아쉬움은 없었나요.

CK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국가 예산을 균

등하게 배분하고 지원하여 지역 산업과 사회

의 특성에 맞는 지역인재가 전국 곳곳에 양

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

나 4년제 대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별

특성화 계획을 평가하는 지방대학 특성화사

업(CK-1)의 방향이 사실상 대학 입학정원 감

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학과를 통폐합하거

나 폐지하는 고충도 따랐습니다.교육부가 2

017년까지 4년제 대학 기준 입학 정원을 2만

5,300명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기에

이번 평가 역시 입학 정원을 줄이는 방향으

로 유도했습니다.

2017년까지 2014년 대비 정원 10%이상 감

축에 5점, 7%이상 10%미만에 4점, 4%이상

에 3점의 가산점을 주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학력 인구 감소로 교육부는 전국 대학 정원

을 점차 줄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사업(CK사업)은 작년 10월 교육역

량을 강화한다는 교육부 공고가 뜨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LINC사업추진단과 ACE사업

추진단도 비슷한 시기에 출범 하였습니다.

대학특성화사업 추진단은 평가 구조에서 모

든 학과 여건을 평가한 결과 지원가능한 사

업단이 10개로 추려졌고 각 사업단에서 특성

화사업 계획도 받았습니다. 이후 학교 학생

들과 학교 가족기업, 전라북도청, 익산시청

을 대상으로 무엇을 특성화 시키는 게 바람

직한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 자율

유형 5개,국가 지원 유형 4개로 총 9개 사업

단으로 추려졌고 지원했습니다. 지원 사업

유형도 금액별로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뉘

고 대학 자율 유형도 공학, 비공학으로 나뉘

어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 당시 대학 간 눈치

작전도 있었습니다.

특성화사업단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

니다.

특성화사업은 지난 7월 1일에 협약 체결되

고 2학기 개강을 시작으로 각 사업단에서 프

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교육부가 2년 후

단계 평가를 거쳐 남은 3년 동안의 지원 여부

를 결정합니다.사업들은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2년 뒤 단계평가에서 좋은 성

적을 거둬 이후 3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 교육을 위한 사업이

니만큼 각 사업단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적극

적인 참여 부탁합니다.

사업을 추진하며 기억에 남는 일이나 학생

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

요?

특성화사업추진단 본부팀에 교수 7명이 참

여해 사업의 기본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부의

요구 부분을 분석하며 평가하는 작업이 이뤄

졌습니다. 수업과 연구로 바쁜 일정 가운데,

서로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고 정부의 마감에

맞춰 계획서를 작성해야 해 밤샘 작업과 주

말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추진단장으로서 개인을 희생하며 노력해

주신 점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또 특성

화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대학구성원 분들과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헌신해 준 본부사업단과 개별사업단 추진위

원,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자료제공과 행

정지원을 해주신 교직원, 특성화사업과 관련

된 조언을 주신 자문위원에게도 감사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이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삼은

추진전략은 MOTOR 입니다. MOTOR 는

인문학적 소양 강화(Mind), 자기주도능력

(Ownership), 창조적 전문역량 고도화(Think

), 융합적운용력 활성화(Operation), 소통능

력배양(Relationship)을 말합니다. MOTOR

를 통한 우리 대학의 4대 특성화인

CHANGE (China, Humanities, Agro-medi

cal, NT BT (Convergence, Green Energy)

분야의 인문 기술융합능력을 기반으로 실천

형 특성화 인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학생

들이 특성화 사업단(CK-1)이 발전계획을 기

반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문 기술융합능력의 기반을 다지고 실천형

특성화 인재로 미래가치를 선도해나가길 희

망합니다.

교수님의 삶을 돌이켜 보며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대학생들과 같이 저도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공부에 흥미 있

다는 걸 알고 학문 연구에도 관심 있어 대학

원에 진학했어요.대학원생으로 어려웠던 미

국 유학 시절에도,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는 좌우명에 따라 최선을 다해

생활했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란 말처럼 결과는 공들인 노력에 따라 만

들어지니까요. 현재는 취업 일자리도 부족해

서 학습 연마의 장이 돼야 할 대학에서 취업

준비에 열중인 학생들의 부담감이 클 겁니

다. 대학생활을 자신의 목표를 향한 단계 과

정이라 생각하세요.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

한 소양도 대학 생활이 가진 낭만을 즐겨가

며 즐겁게 준비하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미

래가치를 선도하는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

도록 저 또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꿈을 잃지 마세요.

최규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Page 5: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5기획 제1252호2014년 9월 15일(월)

도박,불확실한대상에물질적 정신적가치를거는행위

20대의 도박

카드패와카지노코인의모습

지난 3일 개봉된 영화 <타짜-신의손>포스터

비 내리는 날,야구 복권을 사다

일간지에서는 도박 중독과 관련한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기자는 도박에 관한 기

획을 준비하던 중 문득 대학로가 떠올랐다.

늦은 밤이었지만 확실치 않은 이끌림에 밤잠

을 줄이고 시간을 배팅했다. 목적지를 정하

지 않은 채 무작정 대학로로 발걸음을 옮겼

다.

새벽 1시, 2학기 개강을 맞은 대학로는 학

생들로 붐볐다. 대학로 중심가를 걷다 학생

들이 자주 드나드는 편의점을 발견했다. 학

생들이 모두 나가길 기다린 후 조심스레 취

재를 요청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로 편의

점의 아르바이트생 A씨는 밤늦게 만취한

사람들이 자주 온다 며 가장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1천 원짜리 스포츠 토토가 가장

많이 팔린다 고 말했다.

다음 날 저녁 8시, 대학로의 외진 골목에

위치한 B복권방 문을 열었다. 10평 남짓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로또 명당 이라 적혀

있는 광고판이 시선을 끌어당겼다. 복권방에

는 각종 스포츠 정보 제공을 위한 컴퓨터 4대

가 구비되어 있고, 책상 위에는 각종 스포츠

경기 일정이 정리된 용지가 있다. 복권방 내

부 곳곳에는 억 대 당첨금을 강조한 푯말들

이 배치되어 있었다.

취재를 위해 1천 원 두 장을 꺼냈고, 일기

예보가 틀리지 않는 한 우천 취소될 확률이

가장 높은 국내 야구 복권을 구입했다. 복권

방 주인 A씨는 오늘 비가 내려서 야구 경기

가 취소된 것이 많고, 내일도 아마 그럴 텐데

… 라며 걱정 아닌 걱정을 늘어놓는다.

복권방 주인 B씨는 주로 오는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 는 질문에 연령대가 높지만 젊

은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고 답했다. 복권을

구입한다는 자체에 의의를 가장 크게 두었

다.

도박 이란 무엇일까?

도박의 사전적 의의, 범주에 대해 알아봤

다.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도

박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노름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노름에는 돈이나 재물 따위

를 걸고 주사위 골패 마작 화투 트럼프 등

을 활용해 서로 내기를 하는 행위가 포함된

다.두 번째 사전적 의미는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댐 이라 표

기되어 있다.

반면, 광주도박중독치유센터(센터장: 한은

경)는 도박의 범주에 관해서 불확실한 사건

에 돈이나 가치 있는 것을 거는 행위 자체가

모두 도박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했다. 흔히

재테크 수단으로 보는 주식도 마찬가지였다.

광주도박중독치유센터의 정재국 팀장은 우

리가 오늘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샀

다고 가정한다면 누군가는 주가가 오른다고

하고, 누군가는 떨어진다고 할 것이다. 그러

나 그 주식이 오를지 떨어질지는 모르는 일

이다 고 말했다.

이와 같이 불확실한 것에 물질적 정신적

가치를 거는 것. 어쩌면 당신도 어떤 도박

을 하고 있는 중인지 모른다.

청소년과 20대 젊은층이 더 위험

주로 도박을 하는 연령대라 하면 일반적으

로 최소 20대, 혹은 그 이상을 떠올린다. 경

북 경주에 거주하는 고동완 씨(20)는 고등학

교 시절,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 PC

방에서 온라인 사설 도박을 한 친구들이 있

었다 며 40여 명으로 구성된 학급이었는데

온라인 도박을 경험한 학생이 다수 있다 고

말했다.

수많은 사설 도박 사이트는 스팸 메일, 문

자, 광고를 통해 홍보 된다. 주로 자제력이

부족한 10대와 경제력의 사각지대에 놓인 20

대를 유혹한다.

광주도박중독치유센터의 정재국 팀장은

도박자를 분석할 때 금전동기, 흥분동기,

유희동기, 회피동기, 사교 동기와 같은 다섯

가지 기준을 두는데, 대학생들을 포함한 20

대는 금전동기 비율이 가장 높다 고 말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금전동기의 비율가 높

아진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이에 대한 원

인으로는 요행심리,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

구, 과시욕, 취업이 힘든 사회적 구조 등이

있었다. 20대 도박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정도 높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돈의 맛,당신의 인생에는 해롭다

본지는 대학생 도박실태를 알아보고자 설

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대학생(타 대학

포함)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식은 설문지

를 통한 직접 조사, SNS로 진행되었다.총 30

0명이 설문에 응했다.

도박을 쉽게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

니까? 라는 질문에는 일확천금의 기회 가 4

0%(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변의 영향 3

6.6%(110명), 단순 흥미 19.6%(59명), 무분

별한 인터넷 광고 3.6%(11명)가 뒤를 이었

다.

대학생 도박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라는 질문에는 아니오 55.6%(167명)항목

이 예 44.3%(133명)항목보다 많았다.

주관식 답안인 대학생 도박에 대한 의견

제시 항목에는 경찰과 연계한 도박근절 캠

페인 , 불법 도박 사이트 단속 강화 등의 답

변이 나타났다. 미국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설문자는 한국인 유학생 중 카지노에 빠져

서 주변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고 빚만 잔뜩

지고 한국으로 추방 당한 사람을 봤다 고 답

하기도 했다.

우리대학 설문자 중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지인 때문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건전한 취미 생활을 찾아 즐기는 것이 도박

을 끊을 수 있는 방법 이라고 조언했다.

서울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이정환 씨(문

예창작학과 2년)는 스포츠 도박은 스코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며 배당률이 낮은 합

법적인 도박은 중독성 역시 낮은 데 반해 불

법도박은 배당률이 높아 중독되는 경우가 다

수이다 라고 말했다.

프랑스 사회학자 로제 카이와는 놀이를 아

곤(Agon,그리스어로 시합 경기를 의미), 알

레아(Alea, 라틴어로 요행 우연을 의미), 미

미크리(Mimicry, 영어로 흉내 모방 모의를

의미),일링크스(Ilinx,그리스어로 소용돌이

현기증을 의미)와 같이 4가지 범주로 구분했

다. 그 중 도박을 알레아의 대표적 놀이 라

고 정의했다.

합법적인 제도 아래 한두 번의 도박은 놀

이 일 수도 있지만, 혀끝에 닿은 돈의 맛은

당신의 인생에 해로울 것이다.

양수호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사행성 복권도 해당…20대의 도박은 금전동기 비율이 가장 높아

불법 노름은 물론 스포츠 토토 복권 주식 등의 사행성 도박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

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20대 도박의 원인 분석과 오해하기 쉬운 도박의 범주에

대해 정의해드립니다. /편집자

Page 6: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2014년 9월 15일(월)6 문화제1252호

詩로여는세상

만지면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미다스의 손.

이 이야기는 황금에 대한 욕망과 그 욕망이 초래한

결과가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우회적으로 보여줍니

다. 주목할 것은 미다스는 기존의 사물을 황금으로

변화시키는 재주는 있었으나, 황금을 직접 만들지

는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연금술은

비금속으로 황금을 만드는 기술을 뜻합니다.

시인은 미다스와 연금술 사이를 오가는 존재입

니다. 미다스처럼 단어의 성분을 바꿀 수도 있고

연금술사처럼 감정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시어를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싱고! 작품 속 화자

는 언젠가부터 자신의 감정에서 추출된 기분을

싱고 라 칭합니다. 싱고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명

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되

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작품 속 화자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로 대변되

는 싱고를 데리고 현재 아궁이 앞에 앉아있습니

다. 막대기로 재를 파헤치면서 처음부터 불에 타

지 않는 어떤 기분 을 생각합니다. 저는 몇 번이

나 죽었다 살아난 이 싱고 앞에서 슬픔이나 절망

혹은 그와 비슷한 감정들을 추출하기보다는 기쁨

이나 행복 같은 따뜻한 단어를 떠올리고 싶습니

다.아무래도 그건 싱고 답지 않은 일이니까요.

김정배 (시인,글쓰기 교수)

신미나

십년넘게기르던개가

돌아오지않았을때

나는저무는태양속에있었고

목이마른채로한없는길을걸었다

그때부터그기분을싱고, 라불렀다

싱고는맛도냄새도없지만

물이나그림자는아니다

싱고가뿔달린고양이나

수염난뱀일지도모른다고생각한적있지만

아무래도그건싱고답지않은일

싱고는너무작아서

잘알아보지못할때가많다

풍선껌처럼심드렁하게부풀다가

픽터져서벽을타고흐물흐물흘러내린다

싱고는몇번이고죽었다살아난다

아버지가화를내면

싱고와나는아궁이앞에앉아

막대기로재를파헤쳐은박지조각을골라냈다

그것은은단껌을싸고있던것이다

불에타지않는것들을생각한다

이상하게도

싱고

사회의 부조리에 침묵하는 당신에게

리뷰 영화 - 제임스 맥티그 감독, <브이 포 벤데타> (2005)

우리나라에서 2006년에 개봉된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영화 속 내용이 우리

나라의 현실을 꼬집고 있어 우리나라 국

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필자는 생

각한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나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더러운 권력이 있

고 자유와 권리를 빼앗긴 채 두려워하며

사는 약자가 존재한다.<브이 포 벤데타>

는 국가권력의 부조리함과 그것을 방관

하는 시민을 비판한다.

영화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2040년

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이 몰락하고

영국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떠오르기 시

작한다. 영국의 최고 의장 셔틀로(존 허

트)의 지휘 아래 모든 것이 통제되는 전

체주의 세계다. 피부색, 정치색, 성적 취

향이 다른 이들은 모두 정신집중 캠프

로 끌려가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

와 녹음 장치가 설치돼 모든 이들을 감시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

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작된 언론을 접

하며 모두 평온하게 살아간다.

이 사회는 모두가 모두를 감시한다. 일

반 시민들마저 손가락 맨 이라는 지위가

있어 타인을 감시한다. 통금시간을 어기

고 밤거리를 배회하다 이 손가락 사람들

에게 붙잡힌 이 비 (나탈리 포트먼)는

어디선가 나타난 복면을 쓴 V 에 도움

을 받는다. V의 가면은 400년 전 제임스 1

세의 폭정에 항거하는 뜻으로 국회의사

당을 폭파하려다 처형당했던 가히 포쿠

스 의 얼굴을 본뜬 것이다. V는 국회 의

사당을 폭파했고 이 비는 V와 같이 있었

다는 이유로 신변이 위험해진다. V는 이

비에게 자기 뜻에 동참하길 바라지만 이

비는 망설인다. 시대에 저항할 것인가,

혹은 순응할 것인가

영화에서 V는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

진다. 사회가 이렇게 되는 동안 당신들

은 무엇을 했는가? 이는 영화 속 국민이

아닌 스크린 밖에 있는 관객들을 향한 메

시지다.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

게 될 때 그저 방관하는 자를 비판한다.

정확히는 방관하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

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V는 작중에 이런 말을 한다. 이 가면

의 뒤에는 그냥 살점 이상의 것이 있다.

이 가면의 뒤에는 신념이 있지. 그리고

신념은 방탄이야. 나는 이 대사의 의미

를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그냥 뼈와

살이 아니라 굳은 신념이고 그것이 두려

움을 없애주는 방탄이 되어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영화의 메시지처럼 우리는 절대 방관

하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

한다.

공연제(작업치료학과 1년)

내 삶 속에 들어온 한 권의 책 유시민,『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의길, 2013.

525,600×80∝=? 계산하기

어떻게 살 것

인가 . 재미없다

못해 진부하다고

까지 느껴지는 제

목의 이 책은 이

미 작년 4월에 출

간 되었다. 작년,

이 책을 학교 도

서관에서 만나고

이 글을 구상했다. 그런데 게으름 탓인지

혹은 반 오십의 나이에 도달하지 못해서

였는지, 이 책을 완독하지 못했다. 결국

반 오십에 접어든 오늘에서야 책장을 덮

었다.

내가 책을 완독하지 못했을 당시에는

확신에 찬 미래를 생각하고 있어서 How

to live? 라는 현학적인 질문에 관심이 없

었던 것 같다. 그런데 재수 아닌 재수를

시작하고, 선생 일을 시작하는 동기들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사색이 시작됐다. 그

리고 1년여의 고민 아닌 고민 끝에 나름

경제학 공부하는 사람답게 어떻게 살 것

인가? 이라는 문제에 답을 적어 보았다.

525,600×80∝=?

뮤지컬 렌트 에 나오는 Season of

Love 의 가사 중에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이라는 가사가 있다.

한 사람당 평균적으로 80세 정도 살 것

같으니 80이라는 수를 잡을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

간의 평균적 값을 525,600분 곱하기 80

정도로 계산해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이만큼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의미다. 하

지만 그 가치는 각자의 알파 값에 따라

변할 수 있다.저자는 이 알파 값을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고 정의했다.

저자는 책에 사인을 해주며, 자기답게

행복하게 라는 문구를 적어줬다. 자기답

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는 것 이

인생이라는 물음표에 던지는 답지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단 한 번 이라도 진지하게 자신

을 돌아보고, 마음의 목소리를 들었던 적

이 있었던가. 남들이 말하는 목표나 성

공, 좋은 직장 그리고 좋은 학교를 향해

서 달리고 있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주어

진 환경을 수용하고 마음의 목소리를 무

시하며 살아간다.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대기업으로의 취직을 바라면서 말이다.

아니 잘 살기를 바라면서 살아간다.

나 라는 존재를 철저하게 죽여가며…

아침에 1교시가 없으면 느지막하게 일

어나서 아침을 거르고 3,4교시를 듣는다.

다시 5,6교시를 버티고 7,8교시를 동방이

나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다가 6시

즈음 대학로에 나가서 술 한 잔을 걸친

다. 집에 돌아와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챔스를 보다가 새벽 늦게 잠든다. 무엇인

가 익숙한 이 생활. 혹시 내 생활 아니었

던가. 나 라는 존재를 잃어버린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 진부한 어떻

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 자체는 잃어버린

채 그렇게 달려가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일

을 할 준비를 해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

이 공무원일 때 공무원을 준비하는 내 삶

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한다는 말은 너무 가혹하다.

아무리 즐거워도 일이 인생의 전부는 아

니다. 놀고 사랑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

다 는 저자의 말처럼 즐거운 일도 결국

일이다. 학생인 우리에게 일이나 취업준

비가 결코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친구와 이

거지 같은… 나만 빼고 다 취업이 되는

듯한 세상 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시간

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탈만이 답이 아니란

것을 기억하자. 왜 자살하지 않는가? 라

는 카뮈에 물음에 그냥, 살아있으니까

라는 말은 답이 될 수 없다. 가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설렘과 황홀, 그

리움 사랑이 오늘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는 거다. 그런 설렘

을 카뮈에게, 그리고 신에게 들이대며 난

아직 자살할 수 없음을 이야기 해보자.

죽음에 대한 반박을 찾지 못한 채 살아

간다는 것은 불행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

지만 이것을 가리켜 청춘의 특권이라고

한단다. 아직 나 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방황하는 것이 조금의 낭비일 수 있지

만 어떠하리, 아침 햇살아래 다시 나를

찾아 떠나는 우리의 여정은 아직 밝기만

한 것을.

그리고 이제 유시민의 답지 대신 나의

답지를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우리인 것

을.

장성혁(일반대학원 경제학과 석사과정)

Page 7: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동아리 탐방 밴드 동아리 야인 -신경준 회장(토목공학과 3년)

올해 9월에 진행된 야인의 합주연습모습

야인 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야인 은 1986년도에 창립된 전통 있는 밴드 중앙 동

아리입니다.동아리 구성원끼리만 음악을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대학 학우분들과도 즐기고 타 지역에

가서 공연도 합니다. 저희는 밴드 동아리인만큼 활동

은 공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야인 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요?

저희 동아리에는 무엇보다 재치있는 선배님들이 많

이 있습니다. 이런 점도 동아리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

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선배님들에게 개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선배님은 후배들에게 악기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십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상세하게 가르쳐주죠. 동아리 내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도 할 수 있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사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야인 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학교 내에서 주최하는 공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

다. 또한 저희는 외부에서도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교

외에서는 대학가요제,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스타피쉬라는 그룹명으로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럼블피쉬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야인 의 창립목적과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

합니다.

락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동아리 창립 목적

은 다양한 종류의 락을 접하는 데 있습니다.또한 음악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추억도 쌓아가고 그 음악

을 학우들에게 들려주기 위함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무

엇인가요?

타지에 가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동

아리 선배 중에는 유명한 분들이 많은데요. 1년에 한

번씩 정기 공연에 참여합니다. 이 때 선배님들께서 참

석해 무대에서 화려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무대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연주하고 배워나갈 수 있었

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것이 가장 인상 깊었

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신입생들에게 홍보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음악을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학우들이 동아리를 통해 음악을 접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악기 하나쯤은 다뤄

보고 싶은 우리대학 학우 여러분, 두려워하지 말고 소

운동장과 대운동장 사이 굴다리 아래에 있는 야인 을

찾아와주세요.

전영신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동아리 위치:소운동장과 대운동장 사이 굴다리

야인 신경준 회장 ☎ 010-6851-9925

취업,남들과 차별화된 활동이 필요

취업 성공기 취업성공기 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NH농협은행에 취업한 김해수 동문(역사교

육과 06학번)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김해수동문(역사교육과06학번) -NH농협은행취업

네팔룸비니 공립학교에서 학교교사들과두드림 해외봉사단원들이 찍은사진

현재 직장과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저는 NH농협은행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

재 수신팀에서 근무하는데 그곳에서 예금,

적금,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일반 은행

에 자금을 전달하는 등 각종 업무를 맡고 있

습니다.

취업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저는 학교의 인력개발처 취업지원팀을 적

극 활용했습니다. 그곳에서 권혁남 교수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죠.

취업지원팀에 가면 우선 토익 점수, 해외

봉사 경력, 자격증과 같은 기본적인 스펙과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 등을 제출하게 됩니

다. 그러면 그곳에서 저와 취업 분야가 같고

비슷한 스펙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수소문

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줍니다. 저는 금융

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같이 스터디

그룹을 이루었죠. 그 그룹을 통해 다양한 종

류의 면접 준비를 하고 인적성검사 준비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반년 동안 하면서

많은 취업 정보를 얻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셨나요?

1년 정도 네팔에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

다.또한 토익 점수를 올리기 위해 꾸준히 공

부했습니다. 금융권에 취직하기 위해서 금

융 3종 자격증 이라 불리는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

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해외봉사, 토익, 자격증과 같은 스펙은 다

른 경쟁자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데요, 취업

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무엇이

라고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활동을 했습니다.

사범대학 학생회장에 선출되어 학생회 활동

을 했습니다. 여러 대외활동을 하면서 다양

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2학년 때부터 4~5년간 야간학교 봉사활동

을 했습니다. 어머님들께 검정고시 준비를

도와드리는 활동이었는데 제가 역사교육과

였기에 역사와 도덕을 가르쳐드렸습니다. 이

교육봉사 활동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교육과를 졸업하셨는데 왜 금융권에

취업을 하셨나요?

학생회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학과 공부와는 관련되지 않은 경험들을 했습

니다. 그 결과 교육자를 꿈꾸는 동기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교육자도 힘든 길이고 보람된 직업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었습니

다. 따라서 만나는 사람이 한정된 교육자보

다는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좀 더 제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생

각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를 했고 여러 기업

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 결과 NH농협은행에

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네팔에 해외봉사를 다녀왔던 것이 가장 기

억에 남습니다. 기숙사 조교를 맡으며 해외

봉사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국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과학 원리를 이용한 만들기를 하는

내용의 교육봉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어의

차이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체계

적인 교육은 할 수 없었습니다. 환경도 매우

열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밝은 모습으

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제게 있어

서 해외봉사 활동이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으로 남

아있습니다.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

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요?

외국어, 특히 영어 공부를 해서 토익 점

수를 높여라 , 취업을 원하는 분야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라 , 포기하지 말고 남들보

다 더욱 노력해라 . 당연하고 옳은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조언들은 많은 취업 선배들에

게 들었을 겁니다.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이

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사실 수도권 대학 출신 학생들도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 대학 출

신 학생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경쟁

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타 대학 출신 학생

들이 0에서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자신은 마

이너스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

다.그래서 0이상으로 오르기 위해 배로 열심

히 해야 합니다.

다른 경쟁자들이 쌓는 스펙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는

없는 차별화된 스펙을 가져야 합니다. 토익

점수, 자격증과 같은 조건들은 경쟁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 그러한 변별력 없는 스펙

으로는 채용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학우 여러분 자신만이 했다고 생각하

는 창의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세요.

이러한 활동을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 자신만

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노력해서 취업에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우선 현재의 직장에서 노력하여 경제력을

많이 향상시키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또한

제 목표는 그러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교육봉

사 센터를 건립하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교육 기부를 나누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문화 가정에도 교육을 전달하

고 싶습니다. 제가 교육봉사 활동에 길게 참

여했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한 열악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배움을 원하는 사람이 있

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조윤지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국가대표

병역혜택

국가대표선수들에게 혜택을 줘도 되는가? 에

대해 찬성합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분야

에서 여러 경쟁자를 제치고 국가대표가 되었을 것

입니다.그리고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때문에 그만큼의 보상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외교부 장관이나

국방부 장관 같은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역

할을 수행합니다.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선수들도

자신이 속한 분야의 정상에 섭니다.한 명 한 명이

우리나라가 돼 다른 나라와 대면하기 때문에 비슷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국가

대표선수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

각합니다.

한현규(국어국문학과 1년)

우리나라 국가대표는 메달 유무에 따라 병역

면제가 결정됩니다. 메달이라 하면 세계의 모든

나라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을 이겨낸 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입니다.그러나 병역면제는 다른 분

야에서 정상에 선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까요.예를 들어 월드스타 연예인들도 나라의

이름을 알리고 가치를 높였음은 틀림없습니다.허

나 병역 혜택은 없습니다. 이처럼 결과는 같지만,

비스포츠 분야만 차별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다고 생각됩니다.

유승훈(컴퓨터공학과 1년)

이주환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7광장 제1252호2014년 9월 15일(월)

Page 8: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2014년 9월 15일(월)8 진단제1252호

이상훈동문이 하와이 대학교시청각실에서 학생들과같이 찍은단체사진

대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어학

연수를 꿈꾼다. 나 또한 어학연수를 꿈꾸는

사람 중 하나였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

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든지 갖고 있을 것이

다.지금 우리 세대의 취업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사람

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언어, 자격증, 봉사활동 이외의 다양한

경험 등으로 판가름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영어는 우리가 흔히 내세우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기업마다 나름의 평가기준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능력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영어는 글

로벌 시대에서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겠지

만 단순히 취업만을 위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후자에 가깝다. 나는 꿈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영어는 필수항목이다. 고등학교 때는

수능을 위한 영어를 배우고, 대학교에 와서

는 취업을 위한 영어를 학습하다 보니 회의

감이 들기 시작했다. 언어를 이해하기보다

고득점을 위한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실제로

영어능력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주변 사람들을 통해 어학연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직접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 어학연수의 가장 큰 장점

이라고 했다. 그래서 어학연수에 더욱 관심

이 생겼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

다는 것도 알게 됐다. GHRe 프로그램은 저

렴한 비용으로 어학연수를 갈 수 있다고 해

서 꼭 신청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파격적인

지원 때문인지 지원자가 몰려 걱정했지만 좋

은 결과를 얻어 하와이로 3주간 어학연수를

가게 됐다.

처음 하와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따뜻한

날씨와 홈스테이 가족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 가장 걱정했었던 것

은 홈스테이였다. 영어능력이 부족한 나로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잘 지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나와 같

이 온 룸메이트 역시 같은 생각을 하며 홈스

테이 가족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TV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봤던 장면처럼 ALOHA

라는 인사말과 함께 꽃목걸이를 걸어주셨

다.내가 하와이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

었고 내 걱정과 달리 홈스테이 가족은 우리

를 편안하게 대해줬다.

3주 동안 하와이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영어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홈스테이 생활이었다. 홈스테이 가족은 우리

가 여기에 온 목적을 잘 알고 있었고 우리에

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

다.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서 부족해도 영어

로만 말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하기도 하고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일과에 대해서 이

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어로 말하는 것

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또한 영어뿐만 아

니라 하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지를

소개해주거나 하와이 음식을 해주는 등 여러

가지로 하와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하와이대학교에서의 수업은 레벨 테스트

결과를 기준으로 각자의 수준에 맞는 반에 배

정을 받아 진행됐다. 수업은 13명 정도의 학

생을 한 명의 선생님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오

후 1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약 4시간 정

도 진행됐다.우리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인하

대, 계명대, 일본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

았다.우선 수업시간 동안에는 무조건 영어로

만 대화해야 했다. 처음 보는 학생들과 마주

앉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

만 외국 영화를 보고 주어진 주제로 이야기하

거나 여러 가지 속담과 숙어, 하와이 전통과

문화 등 부담 없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수업이 진행 돼서 어렵지 않게 참여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업방식 덕분에 영어

를 학습하는데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조금씩

영어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조별로 프레젠테이

션을 발표하는 수업이었다. 선생님께서는 하

와이대학교 현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켜

조언을 해주고 서로 대화를 하며 준비할 수

있게 해줬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먼

저 살갑게 다가와서 친구처럼 어울리며 즐겁

게 발표준비를 했다. 이러한 수업방식은 3주

라는 짧은 시간 동안 영어에 대한 친숙함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미국의 수업방식과 문화

를 체험하며 하와이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하

도록 해주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배워온 방식이 틀렸다는 것

은 아니지만 3주간의 짧은 어학연수를 통해

서 배웠던 영어는 정말 친근하고 쉬웠다. 영

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는 큰 동기부여가 생길 정도로 어학

연수를 다녀왔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행운

이라고 생각한다.

하와이라는 고유한 특색을 가진 곳에서 많

은 사람과 어울리며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

와 언어를 체험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세상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서 어학연수 프로그

램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과 기회를 제공해주면 좋겠다.

이상훈(소방행정학과 4년)

아직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던

날이 생생하다. 기자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

고 엄마 옆에 꼭 붙어 무대와 한참이나 뒤떨

어진 좌석에서 공연을 내려다봤다. 처음으로

봤던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인데 시야도

안 좋은 좌석에서 얼마나 인상 깊게 봤던지

집에 돌아와 팬카페까지 가입할 정도였다.

워낙 유명한 디즈니 작품이라 그 이후로 뮤

지컬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문

화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기자의 생각을 깨줄 새로운 개념의

창작뮤지컬 <춘향>이 있다. 지난 4일 기자는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 중인 <춘향>에 다녀

왔다. <춘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

고 있는 전북브랜드공연이다. 또한 전라북도

최초의 장기공연으로 올해의 마지막 날 그러

니까 12월 3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춘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춘향전』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 연

기 그리고 춤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 이야기와는 약

간 다르게 각색됐다. 뮤지컬에서는 춘향이

아름답다고 알려진 원작 『춘향전』과 달리

박색 즉 아름답지 않은 얼굴로 묘사된다.

만약 독자들이 춘향이가 예쁘지 않다면

몽룡이와의 사랑도 각색될까? 라고 생각한

다면 그건 아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

위해 춘향을 박색으로 각색했지만 춘향과 몽

룡의 사랑은 변함없다.

이번 뮤지컬의 김정수 총감독은 『춘향전

』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었고 이미 영화로도

많이 제작된 상태이기에 약간 비꼬면서 드라

마틱하게 각색했다. 뮤지컬이니까 연기와 음

악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음악의 경우는

우리국악지만 또 새롭게 편곡한 부분을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기자는 뮤지컬의 리허설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은 소

극장이라 맨 뒤에 앉은 관객들도 시야에 큰

불편함 없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

다. 딱딱한 분위기를 상상한 기자의 생각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은 목을

풀거나 마이크 음량을 체크 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연 주

최측의 배려로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

도 가졌다. 항상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

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좌석을 바라보

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사람들로 꽉 찬 좌석

에서 큰 박수와 호응이 나오는 상상을 하니

짜릿함마저 들었다.

리허설을 둘러보니 공연시간이 다가왔다.

입구에서 티켓 확인을 하는 헬퍼가 있었는데

뮤지컬의 컨셉에 맞게 한복을 입고 있었다.

좌석안내를 도와주는 헬퍼 또한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티켓을 내고 실제로 춘향이가 살았

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았다.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됐다. 실제로 공

연이 시작되니 리허설 때 본 그 배우들이 맞

나하는 의구마저 생겼다. 섬세한 분장으로

극 중의 인물들로 보였다.

공연은 약 1시간 30분의 런닝 타임으로 보

통 뮤지컬보다 짧은 편이었다. 짧은 시간동

안 춘향과 몽룡의 사랑, 당시 사회풍자 등을

담았다. 자칫하면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걸 담아 엉성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작품

은 관객에게 한순간도 눈을 뗄 순간을 주지

않았다. 잘 짜여진 극본과 그 극본의 재미를

증폭시킨 연기자들의 몫이 컸다.

뮤지컬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연상하

게 하는 듯 한 생생한 라이브로 진행 됐다.

김정수 총감독의 말을 따르면 코러스 또한

라이브라 배우들이 옷을 갈아입는 순간에도

노래를 같이 불러준다고 한다.

또한 무대 바로 앞에서 노래를 위한 연주

가 이뤄졌기에 뮤지컬도 보고 연주도 보는

두배의 재미를 누릴 수 있었다. 퓨전뮤지컬

답게 연주도 태평소, 가야금 같은 전통악기

뿐만 아니라 베이스 기타 등의 현대적 악기

와 함께 이뤄졌다.

새롭게 편곡된 사랑가도 좋았다. 사랑가의

제일 유명한 대목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사

랑 사랑 내사랑아 만 본다면 고수의 북장단

에 맞춰 소리꾼의 연륜 묻어나는 목소리를

상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춘향 에서는 사

랑가를 빠른 장단으로 편곡했고 그에 맞게

화려한 안무 등의 볼거리가 있었다. 무대 연

출은 섬세했다. 춘향과 몽룡이 애정표현을

할 때 위에서 한지전등이 내려와 애틋한 분

위기를 띄웠줬다.

뮤지컬에서 좋은 볼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연출, 연기, 음악 등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춘향>은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 합을 놓치

지 않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그들이 배우들

끼리의 호흡이 아니라 관객들과의 호흡도 중

요시 했다는 것이다.

기자 앞 줄에는 휴가를 나온 5명의 군인들

이 앉아있었다. 배우는 공연 중 그들에게 독

수리 5형제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또

한 춘향의 하녀 향단이가 스냅백 쓴 남자 마

음에 든다 고 말하자 방자가 군인은 건들지

마 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기자에게는 3번째 줄

에 앉은 여성 두 분 어디서 오셨어요?예쁘게

생기셨네요 라는 대사를 했다. 사또가 기자

에게 말을 건 연기자에게 무엇을 하고 있냐

고 물어보니 거짓말을 치고 있다 고 말해 기

자의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같이

연극에 참여하니 재밌고 색달랐다.

연극에 참여함으로 대극장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소극만장의 매력을 느꼈다. 또한 전

북브랜드공연답게 ‘임실치즈처럼 쫀득한

입술’ 등 중간 중간에 전북을 홍보하는 대

사도 같이 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번 뮤지컬을 관란함 여유정(21)씨는 국

악에 많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뮤지컬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무대앞에서의 연주에서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나오

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보고싶다 고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기자는 이번 뮤지컬을 보기

전에 재밌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뮤지컬

을 예술회관에서 한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 또한 춘향은 막장드라마의 불륜처럼

너무나 흔한 주제였기 때문에 색다른게 있을

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사극의 제일 큰 스포일러가 역사책이라고

하지만 결과를 알고 봐도 재밌다. 이번 뮤지

컬 <춘향>도 그랬다.우리 모두는 춘향이 몽

룡과 신분차이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

이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렇게 색다른

<춘향>은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신분차이, 사또의 방해 등 그들의 사랑에

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다 이겨냈고 행복한 끝을 쟁취한다.

춘향이 살던 시대와 지금은 의식주가 바뀌

고 심지어 나라도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까

지 『춘향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각색되고 있는 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위관리의 부정부패, 춘향이처럼 신데렐

라가 되고 싶은 욕망 혹은 대리만족 등 이 말

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까지 『춘향전』에

공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 시대가 변

해도 변하지 않는 만인의 공통관심사이기 때

문 아닐까?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전북예술회관 퓨전뮤지컬 <춘향> … 전북브랜드 공연 현장

아름다운 하와이에서의 단기 어학연수

2013년 GHRe 프로그램, 하와이대학교 어학 연수

박색의 춘향을 만나다

춘향이 몽룡의품에안겨 사랑을나누는중분위기 조성을위해한지 전등이 내려오고있다.

Page 9: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천지를 안은 백두산, 겨레의 숨소리를 듣다

중국 학술교류 및 봉사활동

학생회장단과 함께 학술교류 및 해외봉사… 연변대학과 백두산 일대 탐방

하계방학 중이던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연길 일대로 학술교류 및 봉사활

동에 다녀왔습니다.학생팀과총학생회에서 주관한 이번 활동은 총학생회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학생회 임원, 학생, 학생팀 교직원이 참가했는데요. 본지 기자도 참가하여

함께한 봉사활동을 정리합니다. /편집자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학생회 임원 및

학생들이 중국 연길 일대로 학술교류 및 봉사활동에 다

녀왔다.행사는 총학생회의 핵심공약이었던 학생회장단

해외연수를 해외봉사로 바꿔 우리대학 학우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게 하겠다 를 이행하기 위해 실시됐다.연수단은

신문방송사를 포함한 학생회 임원 22명, 학생 20명, 학생

팀 교직원 5명 등 총 47명으로 구성됐다.

중국으로의 연수는 시작부터 이동의 연속이었다.학생

회관 앞에서 만난 연수단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목단강

국제공항, 그리고 연길까지 총 13시간을 이동했다. 그렇

게 도착한 목단강 국제공항은 우리나라 공항과 사뭇 다

른 분위기였다. 사진 촬영이 금지됐고 입국을 위한 검열

이 까다롭게 진행됐다.

공항에서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식당을 찾았다.

대부분이 처음 맛본 현지식에 적응하지 못해 음식을 남

길 수밖에 없었다. 다시 버스에 올라 버스로 4시간을 더

이동한 후 연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연변대학에서의 봉사활동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둘째날은 연변대학에서의

공식행사와 현지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학의

중심부에 위치한 종합청사를 향했다. 로비에는 학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펼쳐놓은 모형이 있었다. 덕분에 다 둘

러보지 않더라도 모형을 통해 연변대학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연수단은 실내체육관, 도서관 등 주요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각 건물을 탐방했다.

먼저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수영장이 마련돼 있었는

데 대학 내부에 학생들이 수영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다음으로 도서관을 찾았다. 내부는 우리나

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정수기 옆을 가득 채운 수백

개의 텀블러가 기자를 의아하게 했다. 잠시 후 그 중 자

신의 텀블러를 가져가 물을 마시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변대학은 중국에서 한국어와 중국어가 함께 사용되

는 유일한 대학이다. 그만큼 중국 연변에는 다수의 조선

족이 거주하고 있다.이에 대한 연수단의 이해를 돕기 위

해 이동석 교수(연변대 역사학과)가 조선족 이민사 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서 이

교수는 조선족은 중국 56개 민족 중에서 인구가 14번째

로 많은 민족이다 며 한반도에서 이주한 천입민족이며

동북지역의 개척자, 수호자, 건설자다.또한 이중성을 갖

고 있는 민족이다 라고 조선족의 특징을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식사 시간을 가졌

다. 2층으로 올라가니 15개가 넘는 음식점이 빙 둘러져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코너에서 음식을 주문한 후 테이

블에 가져다 먹는 형식이었다. 한 바퀴를 둘러본 연수단

의 대부분이 라면과 주먹밥을 선택했다. 식사를 마친 후

에는 1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가졌다.연수단은 대학로로

향했다. 가게 간판의 대부분이 한국어로 쓰여 있어 마치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카페베네,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자리 잡고 있었다.

식사 시간이 끝난 후에는 2개 조로 나누어져 이동했

다.학생회 임원은 학술활동에, 일반 학생은 보육원 방문

봉사활동에 배정됐다. 기자는 연변대학과의 학술교류에

동참했다. 연변대학에서는 김운 총학생회장(회계학과 4

년)과 허연경 사무국장(행정학과 4년)이 참석했다.

학술교류는 학교의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해서 자유롭

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학생회장 투표 방식, 등

록금 책정, 총학생회 예산, 기숙사, 학생회 임원 수, 복

지 제도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특히 총학생회 예산을

끌어 모으는 데에서 양 대학이 차이를 보였다. 우리대학

의 경우 학생들이 납부하는 학생회비를 통해 예산을 얻

고 있지만 연변대학은 외부 기업에서 스폰을 받고 있었

다. 기업을 홍보하고 학생들의 취업을 약속하는 대가로

기업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다. 그 밖에도 축제를 진행하

는 데 있어 중심지가 아닌 연길은 외부에서 연예인을 섭

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극장 등 교외에서

다양한 동아리들이 무대를 꾸미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

다고 했다.반면 학생식당 위생 검열이나 시설에 대한 관

리를 요청하는 등의 복지나 수강신청과 같은 학사 행정

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김운 총학생회장은 이번 학술교류 이전에도 원광대학

교 봉사단이 우리대학을 방문한 적 있다. 친절하고 예의

바른 모습에 감명 받았다 며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느

꼈다.앞으로도 학술교류 등을 통해 양 대학이 발전을 도

모하는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봉사활동은 보육원에서 진행됐다.연수단은 건물을 짓

는 데 필요한 건축 자재를 나르며, 잠깐 동안이나마 봉사

활동을 했다. 또한 이번 연수 참가비용으로 구매한 물품

을 전달했다.

백두산 천지 탐방

다음 날 백두산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버스에 몸을 실

었다.장장 5시간의 긴 이동시간 때문이었다. 처음 1시간

정도는 백두산 가는 길에 펼쳐져 있는 중국의 자연 경관

을 보며 이동했다. 기자가 인상 깊었던 것은 도로 양 옆

에 심어진 나무들이었다. 이 나무들의 아래쪽에는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듯 보였다.이는 벌레가 나무 위로 올라

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

어느덧 도착한 백두산에는 장백산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었다.표지판을 보는 순간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입장

하기 전 1명당 초록색과 빨간색, 2장의 입장권을 받았다.

처음 입장 시에는 초록색을, 그 다음에는 빨간색을 찍고

들어가니 셔틀버스 정류장에 다다랐다. 잠시 후 셔틀버

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앞좌석은 마주보는 형태, 뒷좌석

은 정면을 바라보며 앉는 형태였다. 마주보는 좌석은 긴

의자에 4명이 일렬로 앉아 하나의 벨트를 매는 형태였다.

벨트가 헐렁해서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버스가 커브를 돌

때면 넘어지기 일쑤였다. 바깥 경관을 관람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백두산의 웅장함에 감탄하며 도착한 곳은 백두산 서파

코스 주차장이었다. 밑에서 올려다 본 백두산 정상은 까

마득하기만 했다. 계단 중간 중간에 가마가 준비돼있었

는데 2명의 가마꾼이 가마 위에 1명을 태우고 천지까지

오르내리는 대가로 비용을 받고 있었다.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서는 1442개 계단을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연

수단은 천지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

다. 계단을 오르면 오를수록 고도가 높아져 바람이 거세

졌다.힘들게 올라가는 도중 옆으로 가마를 타고 편히 올

라가는 사람도 있어 부럽기만 했다.백두산을 오르는 중

간에 시멘트를 두껍게 발라놓은 듯한 돌을 보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전에 쌓인 눈이 아직 녹지 않

아 형성된 얼음임을 알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오른 정상에는 천지가 펼쳐져 있었다. 푸른 하

늘과 어우러진 천지를 보는 순간 계단을 오르는 동안 느

꼈던 고생이 잊혀졌다. 백두산은 그 이름처럼 100번 올

라야 2번을 볼 수 있다 , 3대가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상의 날씨가 변화무쌍해

그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행히 연수단

이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맑아 천지를 볼 수 있었다. 연수

단은 천지를 볼 수 있어 행운이라며 입을 모았다.

백두산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금강대협곡, 고산화원,

쌍제자하 등에 정차해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변 일대 탐방

백두산에 이어 다음 날은 일송정, 대성중학교, 두만강을

방문했다.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두만강이었다.

도착함과 동시에 두만강 관광부두로 향했다. 부두 한편

에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었는데 나오는 노래에 맞춰

짝 지어 춤추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연수단은 뗏목을

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다.각 뗏목에는 10명 정도의 사

람이 탑승할 수 있었다.구명조끼를 입은 후 기자는 뗏목

위에 놓인 작은 의자 위에 앉았다.두만강은 중국과 북한

의 접경에 위치해 있어 바로 앞에서 북한을 볼 수 있었

다. 뗏목을 타고 가다보면 북한 사람을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기대했지만 뗏목을 타는 내내 수풀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두만강

뗏목을 계속 타는 것은 그래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지 않

을까 하는 희망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김성근 총학생회장(경영학

부 4년)은 이번 학술교류를 통해 연변대학과 많은 이야

기를 나눌 수 있었다. 취업이나 복지 등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며 학우들과 처음으로 연수를 함께하게 됐는데

모든 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 마지막 날 연수단은 버스에 올라 다시 긴 이동 시

간을 견뎌내야만 했다.고된 일정에 모두가 피곤해 했다.

그러나 중국 연변대학과의 교류, 백두산 천지의 웅장함,

그리고 일정을 함께한 47명의 연수단과의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그저 즐기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 민

족과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9특집 제1252호2014년 9월 15일(월)

사랑해요한글

알맞는/알맞은 , 걸맞는/걸맞은 에 대해 어떤

것이 맞는 표기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인터넷 기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공중파 방송의

자막에서도 틀린 표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

다. 알맞는/알맞은 , 걸맞는/걸맞은 이 헷갈린다

면 좁지 않는?방 , 좁지 않은?방 도 헷갈릴 수

있다. 사실은 파생되는 무척 많은 단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 모른다.다음 문제를 보도록 하자.

(1) 가.곱지 (않은 않는) 시선

나.희지 (않은 않는) 얼굴

다.작지 (않은 않는) 가방

이 문제의 정답을 위해서는 한 가지 노력이 필요

하다. 그것은 바로 동사와 형용사를 구별해 내는

일이다. 중학교 때처럼 동작을 나타내는 말, 상태

를 나타내는 말로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기는 만

만치 않다. 옥수수는 잘도 크겠지 , 익산에 3일

동안 있겠지 에서 크- , 있- 이 동사라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여기에 쓰인 크

- 와 있- 이 동작인지 상태인지 판가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동사와 형용사를 구별하는 데는

여러 기준이 있다.가장 전형적이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는다/ㄴ다 를 붙이는 방법이다. 소

위 -다 를 뺀 어간에 -는다/ㄴ다 를 붙여서 말이

되면 동사이고 말이 되지 않으면 형용사이다.

(2) 가.먹다:먹는다(0)

나.좁다:좁는다(x)

(3) 가.보다:본다(o)

나.시다:신다(x)

(2)는 -는다 를 붙인 형태이고 (3)은 -ㄴ다 를

붙인 형태이다. (2가)의 먹는다 , (3가)의 본다

와 달리, (2나)의 좁는다 , (3나)의 신다 는 말이

되지 않으므로 형용사이다. 마찬가지로 (1)에 제시

된 단어 곱다 , 희다 , 작다 는 곱는다 , 흰

다 , 작는다 등으로 쓰일 수 없기에 형용사인 것

이다. 곱는 사람 , 희는 사람 , 작는 사람 이 잘

못인 것처럼 곱지 않는 사람 , 희지 않는 사람 ,

작지 않는 사람 도 잘못이다. 작은 사람 이라고

해야 하는 것처럼 작지 않은 사람 이라고 해야 한

다. 형용사와 -는 은 상극이다. 작다 가 형용사

이면 뒤따르는 않다 도 형용사이다.동사는 먹는

사람 , 먹은 사람 과 같이 는 또는 은 과의 결

합이 가능하지만 형용사는 -는 과의 결합이 불가

능하다. 알맞다 , 걸맞다 역시 마찬가지이다.

알맞는다 , 걸맞는다 와 같은 용법이 없으므로

이들은 형용사이다.우리가 매 맞는 사람 , 100점

맞는 학생 등과 헷갈려서 알맞는 , 걸맞는 과

같은 잘못된 말을 쓰는지도 모른다. 형용사 와 -

는 은 상극임을 재차 강조할 따름이다.

끝으로 젊다 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

자. 젊다 의 반대말은 늙다 가 아니라 늙었다

이다. 일상생활에서 늙다 라는 말은 쓰이지 않는

다. 이쯤 되면 늙- 이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감이

올 수도 있다.

(4)가.그 사람 참 많이 늙다(x)

나.그 사람 참 많이 늙었다(o)

다.그 사람은 좀처럼 안 늙는다(o)

임석규 교수(국어국문학과)

알맞는?/알맞은? , 걸맞는?/걸맞은?

중국연변대학에서 진행된우리대학과연변대학의학술교류

백두산천지에서 찍은연수단단체사진

Page 10: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2014년 9월 15일(월)10 여론제1252호

자력생활과 타력생활

신용벌 단상

취업과 관련해 몇 가지 생각이 스쳐간다.

오래전 대기업 인사담당자로부터 들은 얘기다.

면접을 보러 온 수험생이 면접장 전등을 끄고 나갔다. 괘씸해

서 무엇이 불만이냐 고 물어보니 평소 집에서 외출할 때 전등

을 끄고 나가는 버릇이 있어 그랬는데, 죄송하다 고 말했다. 그

는 이 말을 듣고 수험생을 합격 시켰다.

언젠가 우리 학생들이 H중공업 사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어떤 학생이 선박 페인트 전문으로 입사하려고 하는데,

왜 영어 토익점수가 필요하냐 고 질문했다.

이에 사장은 지금의 열 배가 넘는 선박건조 주문을 받을 경우

페인트 일을 하다가도 마케팅부서에 소속돼 팩스나 이메일을 처

리해야 할 수도 있다 며 그렇게 되면 영어를 잘해야 한다. 고

답변했다.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

이다.

몇 년 전 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학생을 추천하면서 채용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적이 있다.그런데 면접날 아침 그 학생이

찾아와 면접을 보지 못하겠다며 하는 말이 엄마가 가지 말라고

했다 는 것이다.

결국 이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을 추천할 기회마저 놓치게 됐

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거야 나무랄 수는 없었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작년 여름 해외봉사활동을 인솔하는 단장을 맡았는데, 참

가자들은 대부분 3,4학년이었다.해외봉사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

지만, 참여자들의 의지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참가학생들의 상당수가 취업을 위한 스펙 쌓

기로 이용하려 했을 뿐, 봉사하려는 마음이 부족해 현지인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우리 대학생활에서 아직도 주변의 충고를 간섭으로 여기는 경

향이 너무 많다.

똑같은 말이라도 이것이 충고인지 간섭인지는 받아들이는 입

장에 따라 달라진다.

나의 일상도 자력에 의한 것인지, 타력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마음의 움직임은 매우 달라진다.

최근 타력에 의해 학업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가끔씩 만나면서

교육자로서의 책임감도 깊게 느껴진다.

나는 우리 학생들이 어렵겠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

는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반복적인 충고 내지는 지시

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학생들 스스로가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

해 노력하고 직면하는 도전에 적극적으로 응전하기를 기대한다.

올 봄은 여느 해보다 마음의 고통을 받고 지내온 시간이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 앞에서 좌절하기 보다는 자신을 더욱 단련시

킬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다 보면 스스로 대단

한 힘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취업의 문턱이 높다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기업에서든 환

영하리라 생각한다. 공개채용에서는 성적이나 스펙이지만,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성실성과 적극성이다.기업은 자력으로 일

상을 개척해 온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권영모 교수(경영학부)

원광대학은 국내 최고의 인문융합 생명존중대학을 지향하고 인문학적 소양강화와

더불어 의 생명, 그린에너지, 중국문제 등의 특성화를 이루고자 한다.최근 우리대학은

지방대 특성화 CK-1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LINC, 창업선도대학, 교육역량강화사

업,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등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운 발전의 토대

를 이루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 강화와 관련하여, 글로벌 인문학 강좌가 우리대학의 명품교양강좌

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이에 그치지 않고 보다 발전적인 인

문융합을 이루고자 한다면, 비전과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적극적

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인문학이 사회에 중심학문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경주할 것인가?

첫째, 글로벌 시대의 인문학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지성의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 정체성과 세계 보편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사

회에서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 분야 등을 융합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성장시키려는 비전을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다루는 응용학문은 기초학문을 토대로 이루

어졌으며, 응용과 기초학문이 고루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인문학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학문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기초적인 연구가 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장기적이며 기초적인 연구의 토대화 작업이 중요하다.한류의

세계적인 파급,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에 비해 한국철학 을 비롯한 한국의 인문

학은 현재까지 세계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경우, 자국의

역사, 철학, 종교 분야에 대한 일차적인 연구 자료를 제공하여 외국의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을 귀감삼아야 한다. 일차적으로 인문학 관련 기초연구자료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인문학 관련 소스북을 한국철학과 종교 분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이러한 작업을 인문학의 메카로 만들려는 원

광대학에서부터 시작하자.

셋째, 인문학의 지식은 과거의 정보를 담는 것이 아니라 현재성을 기반으로 미래적

으로 생성 발전하는 지식이어야 한다. 상호 소통의 지식정보체계를 구축하여 생생한

지식정보의 사회적 소통(social network)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학자들

과 일반 대중이 소통하는 장이 만들어지고,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철학과 종교의 담

론을 담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다.

본교의 제12대 총장 초빙공고가 발표됨에 따라 우리대학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신임 총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을 둘러싼 내외의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총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자연스런 현상이

라고 볼 수 있다.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번영을 가져오기도 하고 혹은 반대로

조직을 위태롭게 끌고 갈 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지도자라고 해서 인간인 이상 전재 전능할 수는 없다.장단점이 있을 수 있고 강약점

이 있을 수 있다.그래서 조직이 처한 상황이나 그 시대가 요구하는 합당한 지도자상이

필요하다. 우리대학은 어떤 총장상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답은 먼저 우리대학이 처해

있는 상황을 주목해야 하고, 이러한 위기 상황에 합당한 지도자상을 그려볼 수 있다.

설립 이래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던 우리대학은 지난 몇 년 동안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어려운 일을 당하였고, 상대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타 대학들과의 경쟁

에서도 밀리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좌절에 빠져있는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역량을 결집시켜 턴어라운드를 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먼저 도덕적 품성을 바탕으로 믿음과 신뢰성을 갖춘 인물이여야 한다. 현란한 정치

적 수사나 임기웅변으로 문제를 호도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장밋빛 청사진으로 구성

원의 마음을 산란케 하는 지도자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구성원들을 안일하게 하고

대학을 더욱 질곡으로 빠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철저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책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총장의 임기는 유한하고 대학은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 단기적인 실적과 자기과시에

연연하여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면 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생존역량조차 소진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대학

도 철저한 경쟁시장이 되었고 끊임없는 개혁이 필요하다.혁신은 일회적 변수가 아닌 생

존을 위한 상수가 되었다. 향후에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자기이해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는 진정성 있는 소통에 장애가 될 뿐이다.

넷째는 실현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의지가 분명한 인물이어야 한다.발전은 목소

리나 선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손발로 뛰고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하지 않고 솔선하여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거창한 구호만으로는 가라앉는 배를 바로세울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대학의 역사성을 잘 이해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직시할 수 있는 인

물이어야 한다. 과거 간난신고로 이루어놓은 선진들의 참뜻과 위업을 잘 이해하고 장

점은 계승하고 단점을 고쳐나갈 수 있는 총장이 필요하다.

사설

총장선임에 대한 단상

글로벌 시대의 인문학

발행인 정세현 편집인 겸 주간 강연호 편집장 강신지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질문 있습니다!

또 다른 질문 없습니까? 이윽고 한 학생이 손을 듭니다.그

러자 주변에서 깊은 탄식이 들려옵니다. 질문하는 학생이 들으

라는 듯 탄식소리는 커져만 갑니다.질의응답 시간을 수업의 연

장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질문자가 질문을 하는 데에 있어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안

타깝습니다.물론 쉬는 시간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질문할 수 있

겠지요. 하지만 해당 질문이 강의에 도움이 되는 내용일 수도

있는 겁니다. 질문은 학습자의 권리입니다. 수업 시간 중 교수

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활발하게 질문하

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질문하는 것이 부담

스럽다면 질문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도록 합시다. 적어도 질문

할 때 눈치 보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죠.

지난 학기 전공책 아직도 버리세요?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많게는 9과목, 적게는 7과목을 수강하

게 됩니다. 그 중에는 전공책을 필요로 하는 수업이 많다보니

학생들이 느끼는 재정적인 부담은 커져만 갑니다. 그렇다고 종

강까지 전공책 한 권을 모두 끝내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학생

들은 전공책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리게 됩

니다.전공책이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셈이죠.

전공책 아직도 버리시나요? 전공책을 모아두었다가 총학생

회가 진행하는 교재 백화점을 이용하는게 어떨까요? 활용하지

못하게 된 서적을 재활용하자는 의미입니다. 교재 판매를 통한

수익금으로 새 책을 살 수도 있겠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도 있고 필요한 책을 구매할 수도 있

는 교재 백화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자나 깨나 불조심 지난 12일 오전 8시 현재, 보은관 2층 후문 앞 쓰레기통이 불에 탄 채 방치돼 있다.

사진: 권정훈 기자

Page 11: 원대신문 제1252호_2014.9.15(월) 발행

11여론 제1252호2014년 9월 15일(월)

아이스버킷챌린지, 마음껏 즐겨라김명원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리오넬 메시, 저스틴 비

버, 레이디 가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중인 ALS아이스버킷챌린지

가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SNS에서는 누가 아이

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더라 하는 내용이 연일 쏟아지

고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이 누구를 지목할 것인지에 대

한 관심도 대단하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 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

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참가자는 동영상을 통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도록 유도한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배우 이켠이 이에 대해 쓴소리를 해 논란

이 일었다. 지난달 21일 이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행처럼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런

데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 건가? 라며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 거면 하

지 마 라며 일침을 가했다.이어 그는 얼음물 뒤집어쓴

뒤 대부분 해외 스타들도 그렇고 기분 좋게 시원해 하는

모습, 난 별로다 라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처럼

캠페인의 본질을 잊은 채 유명인들의 이름 알리기로 변

질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

족들은 도리어 부디 계속해서 이 챌린지를 이어나가줄

것을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제 아버지는 제가 3살 때

루게릭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로 시작하는 글을 쓴 미

국의 어느 네티즌은 아이스버킷챌린지의 불꽃이 꺼지지

않기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캠페인이다. 즉 어떤 목적을 달

성하기 위해 일관된 계획 하에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매스컴을 동원하여 일정 기간 일반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일련의 사회운동이다. 웃고 장난치는 모습이

이벤트의 취지를 흐린다는 걱정은 필요 없는 걱정일 뿐

이다. 처음부터 아이스버킷챌린지의 목적은 루게릭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부였으니 말이다.

아이스버킷챌린지가 기존의 기부문화에 비해 자극적

이고 흥미 위주의 양상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우리에

게 익숙한 기부는 엄숙하고 경건한 사랑의 리퀘스트

같은 것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아이스버킷챌린

지를 통해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훨씬

커졌다.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무

조건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ALS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아이스버킷챌린지 모

금액이 1억90만 달러(한화 약 1천27억1천620만 원)를 돌

파했다고 한다.지난해 같은 기간 280만 달러(한화 약 28

억5천40만 원)가 모인 것에 비하면 약 35배에 달하는 금

액이다.

늘어나는 기부과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

한 관심이 지금처럼 좋은 의미로 지속됐으면 한다.이벤

트의 특성을 지나치게 딱딱하게 규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배우 유아인의 말처럼 그림자를 드리우고 인상을

쓰고 눈물을 쥐어짜야 경건한 진심인 건 아니다.희귀병

이었던 루게릭병이 이렇게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는 사실만으로도 아이스버킷챌린지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그것이 설사 유행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기부란 크면 클수록 좋다.눈치 볼 필요 없

다.더 다양하게 즐겨라.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2년)

많은 것이 바뀔 필요는 없다

방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방학 동안에 했던 일이 많

이 떠오른다.

1학기 종강을 앞두고 나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알찬 나의 방학

을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다. 평소에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 많은 시간이 드는 일,

자기 계발을 위한 일 등 방학이 아니라면 실천하기 어려울 여러 가지를 계획했다.

하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는 내가 계획한 것들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그렇게 허황된 꿈이 시작됐다.

방학이 끝나고 보니 내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은 대다수 이뤄지지 않았다.물론 안

일하게 방학을 보낸 나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비현실적으로 많은 목표를 잡

은 나의 실수도 한 몫을 했다.

그렇다면 내 지난 방학은 헛된 시간이었을까?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나를 비롯

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방학 동안 많은 것을 바꾸려한다. 미래 취업을 위해 자신의

스펙을 보충하기도 하고,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평소 하지 못했던 일들을 과감히

시작하기도 한다.

물론 결과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해 많은 것이 바뀐

사람도 있고 나처럼 좋지 못한 결과(계획한 바를 성취하지 못한)를 얻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학이라고 해서 많은 것이 바뀔 필요가 있을까?무언가를 얻어가야 하는

것일까? 나는 바뀌려는 시도,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방학동안 급하게 달라져야 할 필요는 없다.방학 기간동

안 새로운 일에 도전해봤다면, 시작선이라도 끊어봤다면 그것이 쌓고 쌓여서 무언

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사람은 변하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를 쌓아가는 생물

이니까.

권정호(문예창작학과 2년)

지금 누릴 수 있는 것

우리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한다. 나는 중 고등학교 시절 어른들께서 나에

게 사람은 무엇이든 그 시기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 너희는 보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할 시기다 , 너 지금 몇 살이니?제발 나이에 걸맞은 행

동 좀 해라! 라는 말을 종종 하셨다.

그렇다. 사람은 자신의 나이에 알맞은 경험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럼 대학생인

우리는 현재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1학년 1학기를 마치면서 해온 것들을 나열해보면 동아리 활동, 대외활

동, 길거리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회, 아르바이트, 일본 여행,제주도 여행, 서울 여

행 등과 조금의 공부다.

우리는 대학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대학 시절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펼칠 수 있다고.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 역시 그렇다. 대학 시절은 인생에

서 가장 꽃다운 시기다. 물론 이 시기에 자신의 분야를 공부하고 취업 준비에 한 발

더 나아가는 것 역시 좋다.그러나 대학생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그러

니 남들과 똑같은 일상을 보낼 것이 아니라 좀 더 특별한 나만의 경험을 쌓는 건 어

떨까 싶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 내가 그때 뭘 했지? , 내가 그때로 돌아가면 조금 더 멋있

게 살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싶어 라고 생각할 날이 분명 생길 것이다. 하지만 이

와는 반대로 그땐 참 재밌었어 , 내가 생각해도 그땐 내가 참 당돌했지 라며 흐뭇

하게 회고할 수 있을까. 만일 대학시절을 이렇게 추억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삶을

보람차게 산 것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글을 하나 옮기겠다.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감에 아쉬

움을 토로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지금의 나이에 걸맞은 행동과 마음가짐,그리고

혜안을 기르는 데 게으르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전영서(경영학부 1년)

기자 수첩

신문 제작의 고충오전 11시 50분.본 코너 <기자수첩>원고가 지

면에서 통째로 들어내진 시각입니다. 금요일 마

감 날(신문 제작을 마무리하는 날)인데 <기자수

첩> 지면이 갑자기 다시 비어버렸네요. 그렇게

처음의 원고와 작별하고 새로 기사를 쓰려니 앞

이 캄캄합니다. 머리를 쥐어짜며 무슨 내용으로

이 공간을 채울까 고민하던 차에 신문을 제작함

에 있어 느끼는 고충이나 털어보렵니다.

1주일 신문 작업을 세분화하면 ▲아이템 선정

▲취재 ▲기사 작성 ▲지면 편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재 단계를 가장 어려

워하지요.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취재 연기,

취재원의 갑작스런 잠수 등 원인도 다양합니다.

취재원이 바빠 취재 약속을 목요일(마감 하루 전

!)이나 금요일(마감 날!)로 잡으면 월 화 수요일이

한가합니다. 신문 지면은 다른 기사로 하나 둘 채

워지는 데,제 키보드에는 먼지만 쌓여가는 거죠.

시간이 지나고 취재원과 만나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기사 작성에 돌입합니다. 학보사 생

활 2년이면 글쓰기에 익숙해질 때도 됐을 텐데 글

쓰기만큼은 쓸 때마다 어렵습니다.글의 구성, 문

장과 문장의 호응과 호흡,적절한 단어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겨우 기사 작

성을 마치고 나서야 지면이 채워집니다.

<원대신문>은 이렇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신

문사의 식상함을 대표하고 있는 저인지라 같은

결론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뿌듯합

니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Bring it on!

Talk! Talk! English

Lara : 넌 슈퍼맨이야.

James : 내가?

Lara : 도전에 잘 버티잖아.

James : 잠깐,나한테 부탁할 게 있는 거지?

Lara : 그래… 부탁 좀 하자.

James : 좋아. 말해봐!

Lara :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말이야.

James : 무슨 말인지 알겠다.그래서 내가 뭘 해 줄까?

Lara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싫어…

James : 그래서?

Lara : 나 대신 발표 좀 해줄 수 있어?

James : 그거야 쉽지.

Lara : You are a superman.

James : Me?

Lara : So good with challenges

James : Wait a min. Do you have something to ask me?

Lara : I do… Have a favor to ask.

James : All right. Bring it on!

Lara : So stressed out.

James : I got your message.What can I do for you?

Lara : I hate public-speaking…

James : So?

Lara : Can you make an announcement for me?

James : That s a breeze.

이번 주는 친구가 부탁할 때 흔쾌히 들어주는 표현을 배워봤는데요. 더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싶은 친구들은 어학교육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어학교육팀 상담문의: 063-850-6035, http://cms.wonkwang.ac.kr/langcenter-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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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5일(월)12 화보제125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