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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곳(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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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부터

광고 :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다. ‘도전’해라.

영상(PD) : ‘나’의 가치를 높여 학교가 ‘나’를 이용할 수 있게 하라.

출판 : ‘기본교양’이 있어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

PR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 ‘성과’는 자동으로 돌아온다.

여러분들에게

저로부터…

대학교에 가기 위해 면접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바로 어느 한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의 대표님이시다. 그 분과의 만남은 나의 인생의 방향

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대표, 광고를 통해

돈을 벌지만 주님을 위한 일을 한다는 이름아래 아이들에게 해

를 끼칠 수 있는 게임광고는 하지 않는 기업가. ‘WHY? ’ 대

표님은 내 안에 WHY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는 살면서 수많은 일들을 한다. 하지만 그것을 왜 하는지에 대

해 생각해 본적이 있을까? 고등학생 때 왜 대학교에 가야 하

는가에 대한 대답을 우리는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말

한다. 이러한 형식적인 답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공부하는지 우리는 생각해 보았

을까? 고등학생 때 대표님의 이러한 질문은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로 가려는 나의 발을 붙잡았다. 대표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는 내가 살아가고, 공부하는 목표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

었으며, 나의 꿈을 위해 다른 곳을 포기하고 이곳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에 오게 되었다.

대학은 점수로 가는 거라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만으로 이 곳을 선

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내가 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나에

게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고, 힘들어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하며 지금까지 왔다. 그러던 중 내 주변을 한번 돌아보았다.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갈 수 있는 대학이 여기뿐이라서, 그냥

점수에 맞춰서 쓰다 보니까, 라는 말과 함께 학과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사람, 아무 의지 없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

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하는 학과생들, 그리고 앞으로 미디어콘

텐츠학과라는 곳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이 책을 다 읽는데 10분, 어쩌면 5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있는 뚜렷한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또는 자신의 관

심분야에 대해 알고자 노력하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20대

청춘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아직은 울퉁불퉁한

돌을 다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광고

“Make it simple. Make it memorable. Make it inviting to look at. Make it fun to read”-Leo Burnett-

간단하게 만들어라.기억하게 만들어라.시선을 끌게 만들어라.재미있게 만들어라.

한 줄의 카피. 강렬한 네레이션.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흥얼거리는 CM-SONG.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의 매력을 느끼고 손으로 느끼고, 도전하다.

# ’기회’는 왔을 때 잡는 것이다.

’도전’해라.

14 이은혜

쉽지 않은 3 년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대학은 꼭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배우는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저는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색을 통해

저의 생각을 표현 한다는 것이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예술을 활용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TV 를 보다가 ‘광고를 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우연은 믿지 않아요. 제가 그 광고를

보고 꿈을 정한 것 또한 우연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때부터 저는 광고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1 학년때부터 준비를 했어요. 그래서 광고와 관련 있는

학과들은 다 찾아봤던 것 같아요. 경영학과, 광고홍보학과,

신문방송학과, 미디어콘텐츠학과. 그러다가 순천향대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아서 미디어콘텐츠학과에 오게 되었어요.

저는 사람을 위한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기업의 이익을 위한 광고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돕는

광고나 감동을 주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TOMS 라는 신발 기업은 신발을 한 켤레 사면 한 켤레의

신발을 기부하는 ‘One for One’사업을 하고 있어요.

기업이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는

TOMS 를 보고 기업도 할 수 있는 일을 광고라면 더더욱

그런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 TOMS 의 기업 로고. 로고

바로 아래 ‘One for One’이라는

글자를 통해 자신들 기업이념을

상기시킨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작은 일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해요. 입학하고 나서도 광고가 좋아서 미광이라는

광고동아리에 들어가서 인터뷰도 다니고, 동기들과 공모전에

도전해보기도 했어요. 결과는 좋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직 저에게는 광고에 대한

열정만 있지 광고를 만들 때 도움이 될만한 지식은 아직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에 저에게 남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1 학년 여름방학 때 포토샵이랑 일러스트 프로그램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창업지원단 뉴스레터팀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다니고 기사를 쓰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MCB 라는 학과 방송국 디자인 스텝으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이런 활동들이 광고랑 무슨

연관성이 있냐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런 경험들

하나하나가 나중에는 저의 열정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되고,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새로운

경험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광고와 관련해서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계획은 세워놨어요. 뭐든지 늘

실천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즐거운 것 같아요. 이게 광고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광고나 편집은 일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만드는 과정, 결과물이 나오는 순간까지 쉬운 일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다급함과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만나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해요. 물론 제가 지금 광고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해보자고 생각을 해서 도전을 했으면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즐기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간단한 것 같지만 이걸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이걸

지키는 사람은 아마 성공하는 인생을 살 것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이 힘들지 않은 직업은 없어요. 중요한 건 그 일을

하면서 즐거움이나 뿌듯함이 느껴지느냐 인 것 같아요.

과정도 힘들고 결과가 나와도 기쁘지 않다면 그 일을 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뭐든지 도전할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는 게 20대의 특권인 것 같아요.

▲KT ‘Good choice’ 광고

저는 저희 학과가 정말 좋아요. 아마 저희 학과 같이

제한적이지 않는 교육을 하는 학과는 없을 거에요. 특히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장비는 물론이고 책까지

구입하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고 요청하면 새로운

강의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주는 학과는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것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불평만

한다면 그 사람은 그저 ‘4 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 대학생활은 개인 플레이에요. 내가 노력하면

그만큼 저의 가치는 높아져요. 그래서 저는 저의 가치를

지금부터 쌓아 올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교수님들과

선배님들 모두 그런 의지를 가진 학생을 도와주시려고 해요.

아무것도 도전해보지 않고 불평하는 사람은 그냥 바보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저는 이 학과에서

‘잘 배웠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자신의 수준을 스스로

낮춰서 바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열정과 능력을

키워서 나의 가치를 높이면 다른 사람들도 알아봐 준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려고 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잡대에 다녀서 성공하지 못 하는 건지

지잡대 수준으로 살아서 성공하지 못하는 건지”

-TV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실제인물 이제석-

영상(PD)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적 폭발.

21세기 더 큰 화면, 더 좋은 화질을 가지고 수많은 기업들이미디어시장에 나오고 있다.

그 속에서 내가 꿈꾸던 스토리, 재미, 감동을 융합한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리더십, 감각, 시각, 지식...수없이 많은 것들이 요구되는 PD라는 직업을

꿈꾸는 고래의 목소리를 듣다.

# ’나’의 가치를 높여 학교가

’나’를 이용할 수 있게 하라.

11 김기훈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생 때만해도 영상이란 것에 관심이 없었어요.

오히려 핸드폰 같은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등학생

때 어머니께서 전교 50 등 안에 들면 새로운 핸드폰을

사주신다고 했어요. 노력은 했지만, 몇 달 만에 성적을

갑자기 올린다는 건 좀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새로운

핸드폰을 정말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성적표를 위조했어요.

처음에는 양심에 가책을 느꼈지만, 새로운 전자기기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성적표를 계속 위조해서 PMP 와

전자사전 같은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살 수 있었어요. 하지만

거짓말은 언젠가 들킨다는 말이 있잖아요? 대학진학상담을

위해 부모님께서 학교에 오셨을 때 저의 성적이 탄로

났어요. 당시에는 어머님과 담임선생님께 많이 혼났어요.

그런데 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잘못은 했지만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 재능이 있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공모전에

나가보라고 하시면서 제게 공모전을 하나 추천해 주셨어요.

모닝 글로리에서 주최하는 창의적인 노트를 만드는

공모전이었는데, 제 생에 처음으로 나간 공모전에서 저는

예선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목표가 없었는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 주변의

다른 친구들을 봤어요. 같은 또래였지만 아직 확실한 목표가

없던 저와는 다르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저에게 도전이 되었어요. 그 뒤로 다양한

분야의 직업들을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프로그램을 다루는

직업뿐만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이라는 부분까지 저의 꿈의

영역을 확장했어요.

그러던 중 네이버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턴을

모집하는 공고문을 봤어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단지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신청을 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인 저는 당연히 떨어졌죠.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네이버 인턴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본사에 직접 찾아가서 담당자에게

인턴을 하지 못 한다면 화장실 청소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담당자는 제가 얼마 안 지나서 포기할 줄 알았나

봐요. 하지만 저는 그 뒤로 매일매일 네이버 직원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일을 하고, 얼굴도장을 찍었어요. 결국

담당자도 저의 노력을 보고 고등학생인 제게 대학생들과

함께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이 일을 통해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간혹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그 노력이

최선을 다한 노력이었는지 말이에요. 이때 네이버에서 한

인턴으로서의 경험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저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잡고 있어요. 그렇게 저의 파란만장한 고등학생의

시간이 지나고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홍익대

광고홍보학과에 가려고 했지만, 광고라는 장르에 국한되어

너무 한정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광고뿐만이

아니라 더 다양한 일을 하고 싶고, 그런 능력이 있는데

광고홍보학과에 간다면 광고에 치우쳐진 공부로 인해 저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제한된 공부를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미디어콘텐츠학과에 오게 되었어요.

미디어와 콘텐츠. 다양한 장르들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이

학과는 제한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미디어콘텐츠학과에서의 경험들은 저를 영상이라는

새로운 장르와 만나게 해 주었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주었어요. 영상에 대한 저의 관심은 학과에서

동기들과 함께 여러가지 공모전에 나갈 수 있게 했어요.

KT - PPT 경진대회 1 위, 경기콘텐츠진흥원 ‘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드라마부분 1 위, KBS 열린채널 방영 등.

이 학과에 온 뒤로 제 삶에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어요. 특히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난

뒤에는 ‘채널 T’라는 케이블 방송국에서 저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서 방송하기도

했었어요. 공모전을 동기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협동’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 KBS 열린채널 ‘高품격 古품질 (고품격 고품질)’ 中

지금도 새로운 공모전에 나가려고 준비 중이에요. 영상을

편집하는 건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나중에 완성된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를 희열이

느껴져요. 그리고 영상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도 다시 볼 수

있잖아요. 과정은 힘들지만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정말 매력 있는 것 같아요.

광고든, 영상이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중요해요. 저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표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영상을 처음 만들 때는 어떻게 기획하고

만들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무작정 기존에 작품들을

따라 만들어봤어요. 하지만 아무리 저희가 똑같이 만들려고

노력해도 절대 똑같이 만들 수 없어요. 저는 여기서 나타난

차이가 새로운 창의성이라고 생각해요. 그 차이는 기존의

프로그램 제작자가 생각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고,

그걸 잘 응용한다면 저만의 새로운 창작물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단언컨데 저희 학과의 프로그램들과 장비는

최고에요. 아무리 좋은 대학들도 이런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요. 하지만 미디어콘텐츠라는 것 자체가 워낙 포괄적인

의미이다 보니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해요. 하지만 학과에 불만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거에요. 학과의

만족도를 따지기 보다는 ‘내’가 열심히 해서 학과의 위상을

높이고, 학과를 넘어 학교가 ‘나’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대학생활의 의미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면 제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요.

그래서 지금은 신문방송학과에서 복수전공을 하고 있고,

안드로이드를 좋아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제품들을 비교해본다던가 경쟁관계들을 알아보는

등의 일을 하면서 작은 것에서라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아직 전문가가 아니라서 영상이란 무엇이다라고

규정 짖기는 어렵지만, 영상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는 생각과 함께 ‘의지’를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를 시키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두 개, 세 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라고 생각해요.

출판

가장 오래된 역사, 그리고 기억.

나의 작은 수첩에서 모두의 눈이 바라보는 책을 만들기까지.

사라지지 않는 역사. 그 역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글자 하나하나에 나의 마음을 담다.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

# ’기본교양’이 있어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12 김선형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극작가와

같이 연극 연출을 목표로 대학을 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너무 늦게 찾았어요. 실기준비를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차라리 연극무용학과 같은

예체능 학과를 복수전공을 하려는 생각으로 대학을 오게

되었어요. 저는 글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 과는 영상 콘텐츠에 좀더 중점적이어서 그런지

저에게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렇게 허무하게 1년을

보내고 우연히 홍경수교수님께서 신문사 담당 교수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때는 신문에 그렇게 큰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저의 가치를 새로 발견하고,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그냥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신문사

덕분에 지금은 신문사 국장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국가

창업진흥원에서 추천을 받아 리포터로 선정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전국에서 모인 30 명의 학생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였죠. 같은 꿈 아래 다양한

시야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서였는지 이전에는 느끼지 못한

에너지를 느꼈어요. 그때 만난 친구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하면서 교류하고 있어요. 이 캠프는 제가 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제가 노력해서 참여하게 된 첫 활동

이었어요.

저는 옛날부터 글 쓰는 걸 좋아하고, 책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글을 감성적으로 쓰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신문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쓰는 글이다 보니까 저에게 잘 맞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예술분야를

결합한 문화 평론가나 문화예술 잡지와 같은 잡지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연극이나 전시, 박람회, 책 등을 통해

기본 교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과에서 배울

수 없는 기본교양들은 내가 직접 찾아서 익히려고 노력해요.

특히 아이디어노트와 같이 작은 수첩에 생각난 것들을

적어요. 나중에는 그때 적은 글들을 여러 방법으로 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고, 느끼고, 쓰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저는 평소에 책에 관심이 많아서 서점가는 걸

좋아해요. 책을 만들기 보다는 쓰고 싶다는 생각에 책과 늘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책을

정보를 얻는 경로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소설같이

감정적인 글이나 허구성의 이야기보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의 논문이나 설명문 같은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책을

보다 보면 내용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책을 얼마나 쉽게

읽게 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

책이 좋은 내용을 이미 충족했다는 전제하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고, 사람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구성과

디자인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책, 신문, 잡지. 저희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인쇄물들이

존재해요.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그만큼 많이 보고, 알아야

해요. 그리고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찾아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그런 여러분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책을

가까이하고, 쓰는걸 게을리하지 마세요. 글은 쓰다 보면

확실이 늘 테니까요.

PR

광고대행사 뿐만 아니라 PR대행사까지 등장하는 지금의 사회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방법.

기업을 넘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바꾸는새로운 포지션을 배우다.

‘자기 PR’요즘 기업이든 대학교든, 다양한 곳에서 쓰이는 이 말.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면.

’성과’는 자동으로 돌아온다.

13 김솜이

취미생활을 전공으로 공부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처음 미디어콘텐츠학과 홈페이지에 써 있는 학과

지원자의 조언 15 가지중에서 11 가지를 충족하더라고요.

제 취미가 그림, 영상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인데, 새로운

콘텐츠를 배우는 학과에 입학하면 정말 즐겁게 공부하고

신나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 입학했을 때는 영상 콘텐츠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학과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광고에 관심을 갖고, 나중에는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PR 분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PRERZ라는 PR동아리를 만들게 됐죠.

PR 이라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PR 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낼 수 없어요. 그래서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고생한 만큼 늘 저에게

남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10 월에 진행한 ‘한복

PR 프로젝트’가 저는 가장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영상 ‘한복입고 놀기’ 中

시작은 그저 ‘한복을 입고 학교에 가고 싶다.’ 라는 작은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방학 때 모은 돈으로 한복을 사서

친구와 함께 한복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도심

한복판에서 한복 입고 놀기’라는 소재로 영상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한복을 입고 돌아다녀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개강을 하고 나서는 한복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선을 바꿔보자는 취지로 PRERZ

동아리원들과 함께 ‘한복 PR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마침 학교에서 ‘창의열정 장학생’이라고 학생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대 300 만원까지의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요. 캠페인을 진행할 때 아무래도

금전적 도움이 필요해서 신청을 해봤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창의열정 장학생으로 선발되어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한

지원금도 마련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받은 지원금으로

캠페인에 필요한 한복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했어요.

◀페이스북 ‘길가예’페이지.

SNS를 활용한 PR.

“한복 아름다움 그 이상의 가치를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 한복 PR 프로젝트가 진행 되었어요. 마침 올해

10 월 9 일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면서 한글과 함께

한복의 중요성을 알려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학교 축제가 진행 되었을 때, 다같이 한복을 입고 나가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의 한복의 가치를 전하는 일들을 했어요. 여기서

제가 느낀 건 성과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돌아보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괜히 시간 버리는 짓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제한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다 도전해

봤었어요.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공모전, 서울우유 대학생

마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프렌즈 서포터즈, 피알엔

하계 방학 인턴십. 저는 제가 관심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으면 일단 해봐요. 결과가 어떻든 상관

없어요. 중요한 건 제 삶의 경험의 한 조각이 채워진다는

것이에요. 만약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어요. 생각만 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에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세요. 아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실 거에요.

저는 방송 콘텐츠 마케터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방송 콘텐츠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티져 영상과 같은 또

다른 콘텐츠를 제작하곤 하잖아요? PR 은 제 관심분야랑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공부해두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PR 을 배우면서 느낀 건 PR 을 하는

과정에서 ‘설득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왜 이 프로그램을 제안하는지 그

근거를 클라이언트에게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도 아이디어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요소들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배우는 거에요.

또한 어떤 일이든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할 뭐든 일에 열정을 다해야 하는 것을 명심했으면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어떤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지 확고하게 알고 있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어요. 하지만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인가 해내야겠다는

부담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이

숙제가 되면 싫어하는 일이 된다.’는 말처럼 나를

자유롭게 풀어놓아야 내가 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영상을 만들 때 그 동기가 순전히 ‘자기만족’이에요.

내가 재미있자고 만드는 영상. 내가 뿌듯 하자고 만드는

영상. 즉 영상을 만드는 목표가 자기 자신한테 맞춰져

있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무언가를 할 때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갖지 않고 순수하게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 ’우리’ 들로부터

우리 미디어콘텐츠학과는 잡과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경험을 쌓고, 대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가졌던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어요. - 10 하성진 –

꿈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이루기까지 항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민과 생각만 하는 걸로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저희 학과에 와서는 꼭

직접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느꼈으면 해요. 실천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꼭 이루길 바래요. – 11 염호준 –

"대학은 밥상을 차려주는 법만 알려주는 곳이다. 결국 밥을

먹기 위해서는 내가 움직여야 한다."

모든 것은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요. 대학에서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해봐야지 ‘내 것’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은 도움을 줄 지 언정 절대 침은 뱉지 않을 거에요.

- 11 이정인 -

보통사람들은 도전이란 단어에 흥분하고 감탄하지만

실제로 도전을 하는 사람은 적어요.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요.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에 있을

뿐이에요. 실패하는 것이 두려운 가요? 남들이 손가락질 할

까봐 두려우신가요? 걱정 마세요. 실패의 경험은 도전을 한

자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 도전하세요. -11 박주창 -

SoonChunHyang University Media Content SUMC by 20141362 Lee Eun 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