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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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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컬렉션 전반의 주제로 삼았던 패션쇼가 있었다 . 캐롤리나 헤레라의 2011 년 S/S 컬렉션이었다 . 모델에게 갓을 씌우고 한복의 하얀 동정과 < 사진 1> 처럼옷고름 등을 형상화 했었다 . 흥미로운 것은 < 사진 2> 처럼 까만 갓에 새하얀 서양식 재킷과 바지를 입혔을 뿐인데도 한국성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 넉넉한실루엣에 허리를 묶는 남성 한복의 기본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컬렉션은 한복에서만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 한복과 더불어 식물도감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접목시켰다 . 이것은 한복을 현대화하는 새로운방법이 될 수 있다 . 만일 우리나라 디자이너였다면 한복의 디테일에 초충도나 민화처럼 한국의 회화에서 따온 이미지를 섞었을 것이다 . 전통과 전통의 믹스는이도저도 아닌 모호한 것이 되어 버린다 . 지난 주에도 살펴봤듯 전통 무늬를 썼다면 현대적인 실루엣이나 현대적인 감각에서 그에 잘 어울리는 색을 써 주는 것이 디자인적으로 더 아름다워 보인다 . 한복을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지만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의상을 넣은 패션쇼도 있었다 . 샤넬의 2012 S/S 컬렉션이다 . 바닷속이 주제였던 이 컬렉션에서 한복이 어떻게 접목 될 수 있었을까 ? < 사진 3> 의 의상은 당의 형태의 재킷이다 . 당의처럼 트인 옆으로 풍성한 치마가 나오게 된다 . 서양 복식이나 다른 민속복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조이다 .< 사진 4> 의 칼라는 마치 저고리의 깃처럼 느껴진다 . 지금 우리는 좁고 작은 깃에만 익숙해져 있지만 , 조선 500 년 역사 동안 지금의 한복 형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 이는 15 세기의 저고리에서 많이 보이는 목판깃의 형태이다 . 칼 라거펠트가 한복의 깊은 역사까지 공부했을까 마는 어쨌거나 세계적인 컬렉션에서 느껴지는 한복이 반갑긴 하다 .
패키지 구성으로 신생아 수면조끼도 약간의한국적인면 ( 신라적인면 ) 을 가미해서 추가하는것도좋을 거 같음 . 만들기도 굉장히 쉽고 첫번째사진처럼퀼팅만 살짝 넣어도 바로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것 처럼디자인변형도 쉬울거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