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2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국제앰네스티 _ 인도네시아 : 가사도우미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부록 2 0 0 7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_ 김호수 석방된 양심수,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행운의 소년병 (Boy soldier of fortune) _ 허의도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_ 강석진 알바니아 / 이라크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을 지닌 백경아님 _ 김호수 오즈의 마법사를 추억하며 _ 이경희 02 03 04 06 10 14 18 19 소식지 | 2007년 23호 발행일 | 2007년 12월 1일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사무국 디자인 | DNC | 1.0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전화 | 02-730-4755/6 국제앰네스티의 여성폭력추방‘유럽스피킹 투어’일환으로 진행된‘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지난 11월 2일 주 네덜란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길원옥(79), 필리핀의 메낸카스티요(78)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관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꼭꼭 눌러쓴 서명 하나, 희망으로 부치는 엽서 장, 하나의 목소리로 울리는 캠페인 참여, 늘 묵묵히 동행하는 후원의 손길들이 모아져 세상은 조금 더 밝고 따뜻해집니다. 2007년 한 해를 환하게 밝혀준 당신은 앰네스티의 얼굴입니다.

2007년 12월 소식지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2007년 12월 소식지

12A m n e s t y I n t e r n a t i o n a l S o u t h K o r e a

국제앰네스티 _ 인도네시아 : 가사도우미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부록

2 0 0 7

포토에세이

굿뉴스

칼럼

특집

지금 세계는

씨줄과 날줄

시선

한국지부 활동모음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_ 김호수

석방된 양심수,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한 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행운의 소년병 (Boy soldier of fortune) _ 허의도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_ 강석진

알바니아 / 이라크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을 지닌 백경아님 _ 김호수

오즈의 마법사를 추억하며 _ 이경희

02

03

04

06

10

14

18

19

●소식지

| 2007년

23호

●발행일

| 2007년

12월

1일●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발행인

| 고은태

●편집

| 사무국

●디자인

| DNC ●

값| 1.0

00원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전화

| 02-73

0-475

5/6

국제앰네스티의 여성폭력추방‘유럽스피킹 투어’일환으로 진행된‘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지난 11월 2일 주 네덜란드 일본 사관 앞에서

한국의 길원옥(79), 필리핀의 메낸카스티요(78) 할머니가 일본 사관 관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꼭꼭 눌러쓴 서명 하나, 희망으로 부치는 엽서 한 장, 하나의 목소리로 울리는 캠페인 참여,

늘 묵묵히 동행하는 후원의 손길들이 모아져 세상은 조금 더 밝고 따뜻해집니다.

2007년 한 해를 환하게 밝혀준 당신은 앰네스티의 얼굴입니다.

Page 2: 2007년 12월 소식지

0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0 2

김호수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자원개발팀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서만난할머니는날마다같은자리를돌며박스와폐지를줍습니다.

하루6시간을돌며모은재활용종이는고물상에서

1kg 당95원으로환산되어할머니의하루벌이가됩니다.

일흔이넘은나이에하기에는고된노동임에도불구하고

저울바늘은그사정을헤아리지못한채차갑게멈추어버립니다.

일에 한수고와댓가가공정하지못한세상.

나이와성별, 지역과인종에따라임금이결정되는구조.

천칠백오십원의하루로계산되기엔

모든이의삶은그렇게가볍지않습니다.

포토에세이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지난 11월 16일 오전(한국시간) 유엔총회 제3

위원회에서는“사형집행에 한 로벌 모라

토리엄 결의안”을 채택하 습니다. “사형집행

에 한 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은 궁극적

인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전 단계로서 국가별

로 사형 집행에 해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7년 9월 18일 시작된 유엔총회

62차 회기 중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던

‘사형집행에 한 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투표는 11월 16일 새벽(한국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99개 국가 찬성, 52개 국가 반 , 33개 국가

의 기권으로 통과되었습니다. 한민국은 기

권표를 던져 아직까지 정부의 사형제집행 유

예에 한 공식적 입장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제 3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결의안은 12월에

있을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며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우리정부가 전체 회의에

서 찬성으로 입장을 변경하도록 촉구할 것입

니다.

유엔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사형제를 폐지하는 흐름이 동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볼 수 있으며 1971년과

1977년 유엔총회 결의안(resolution 31/61 of

8 December 1977)에서 채택되었던 전세계

사형제도의 폐지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

게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

린 칸(Irene Khan)은“유엔총회에서 올해 말

결의안이 전체회의를 통해 승인되면 전세계

모든 국가에 사형집행에 한 유예를 요청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한

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에티오피아의 전 양심수 던 셀

카렘 파실 씨가 그녀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앰네스티

의 도움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자

신이 받은 언론상 상금을 기부했

습니다.

셀카렘씨는 앰네스티를 포함

한 많은 NGO들의 캠페인 덕분

에 지난 4월 에티오피아 감옥에

서 석방되었습니다. 그녀의 탄압

사례는 국제 여성 미디어 기구에

서 수여하는‘용기있는 언론상’을 받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이 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국제앰네스티와“언론인 보호를 위

한 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에 기부하기로 결정

하 습니다.

그녀는 기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국제 인권

기구의 뜻에 역행하여 종교적, 국가적, 문화적 차이를 조작하려는 모

든 행동에 한 거부를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은 인권 기구들의 역할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앰네스

티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

니다.”

셀카렘씨는 2005년 11월 아스퀄(Asqual), 메닐리크(Menilik) 그

리고 사테나우(Satenaw) 신문을 공동 발행했다는 이유로 2005년

11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앰네스티는 그녀가 표현의 자유라는 당

연한 권리를 행사하 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만약 기사 내용

중에 공개적으로 국가 조직에 해 반역을 꾀하거나 모욕을 게재했

다는 것이 발견됐다면, 그녀는 사형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체포되었을 당시 그녀는 임신 중이었고, 의료 조치가 거의 제공되지

않는 경찰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앰네스티의 사무총장인 아이린 칸은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상황에서그녀가보여준용기있는행동에감사하며이렇게말했습니다.

“이전에 양심수 으며 아직도 위험에서 채 벗어나지 않은 용기있

는 사람이 보내준 국제적 인권에 한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

다. 요청한 로, 우리는 이 헌신적이고 귀중한 기부금을 국제 인권

을 위해 쓰겠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석방된 양심수,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n e w sg o o d

셀카렘 파실과 지난 2006년 6월 수감 중에

출산한 아들 나프콧, 그리고 남편 에스킨더 네

가가 그녀가 체포될 당시 폐간되었던 메닐리

크 신문의 복사본을 들고 있다.

Page 3: 2007년 12월 소식지

0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특 집

여성폭력의근저에자리한원인은성차별에있다. 성차별이란모든삶에있어서여성과남성

의동등함을거부하고, 남성이폭력을이용하여성을통제함으로써여성을지배하려는것을말한다. 많은

여성들이인종, 계급, 문화, 성정체성및HIV 감염여부, 가난, 소외계층이라는이유로특정한형태의폭

력에노출되어있다. 특히무장충돌지역에서자행되는여성폭력은여성들을비인간화시키고그들의커

뮤니티를박해하기위한전쟁무기로종종사용되기도한다. 여성에 한폭력은"자연스러운" 것도"피할

수없는" 것도아니며, 단지사회가이것을허용하기때문에지속되는것이다. 여성에 한폭력은가장광

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이며, 이를 추방하지 않고서는 보편적 인권의 신장은 어렵다. 따라서 우

리는여성에 한모든폭력을반드시추방하여야하며, 이는우리모두의손에달려있다고할수있다.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는여성폭력추방주간1)을맞아 '62년의기다림, 일본군성노예제생존자에게정

의를' 캠페인과'인도네시아가사도우미: 우리는신데렐라가아니에요!' 캠페인을진행하고있다.

하나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

일본군위안부문제는제2차세계 전당시국가에의해벌어진집단적성노예와성폭력에 한문제이

다. 뿐만아니라, 현재에도전세계에서진행되고있는‘전쟁과여성’의비극을폭로하는기폭제로서의역

할을지니고있다.

지난11월6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주선으로벨기에브뤼셀의유럽의회에서는사상처음으로일본

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렸다. 유럽의회 인권∙민주주의 분과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는 한국의 길

원옥(79), 네덜란드의엘렌판더플뢰그(84), 필리핀의메넨카스티요(78) 등3명의할머니가일본군성노

예로끌려가서당한수모와고통을증언했다. 이번청문회는국제앰네스티가2005년위안부문제보고서

발표이후'62년이넘도록계속되는기다림, 일본군성노예제생존자에게정의를'이란캠페인의일환으로

진행된것이다.

겨우13살의나이에중국으로끌려갔던길할머니는16세에성병으로자궁까지제거해야했다. 할머니

는"(일본으로부터) 한마디사과의말도없으니여러분힘을빌려죽기전소원을풀어볼까하고몸이아

픈데도여기까지왔다. 많이도와달라"고울먹이며발언하 다. 플뢰그할머니는전쟁이끝난지62년이

지났지만일본은아직거짓말을하고진실을외면하고있다고비난했다. 카스티요할머니도위안부피해

자들이모두죽기전에일본정부의공식사과와법적보상이이뤄져야한다고말했다.

할머니들은이어11월8일국제앰네스티독일지부에서열린증언을통해고통과회한의세월을밝히고

얼마남지않은생애를일본군위안부문제의진상을전세계에알리고일본정부의진실한사죄를받아내

는일에바칠것이라고다짐했다.

1) 여성폭력추방주간은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의 제정에 기초하고 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것을 기념하여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들이 가진 모임에서 11월 25일을‘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로 정하여 지켜왔다. 그러다가 1991년 여성폭력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국

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 모여‘여성, 폭력,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16일간을“여성폭력추방주간(16 Days of Activism Against Violence Against Women)”으로 정하여 전세계에 확산시키기로 하고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

로 여성에 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 다. 이는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시발로 12월 4일은 198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4명의

여 생이 아무 이유없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한 남자에 의해 집단살해된 날이며, 12월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지난 2월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날을 정해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지난 2월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날을 정해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네덜란드지부에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3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 으며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국제앰네스티 네덜란드지부에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3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 으며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Page 4: 2007년 12월 소식지

0 5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0 4

전쟁은처절하다.삶과죽음의경계선에서맴돌다돌아온어느전역군인은그비극을‘길에서헤어지

는것’이라고짧게말한다.

“잠깐나갔다오마!”라고했던아버지를몇시간이고기다리던가족은 문으로향하는길을뒤돌아보고

또보며끝내집을등진다. 그리고그머나먼피난길, 어머니가잠깐한눈을파는사이아이는행렬의틈

바구니에서사라져보이지않는다. 전쟁이끝난후에도부모와자식은같은하늘아래서 원히남남으로

떠돌기일쑤다.

누가 전쟁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고 했던가? ‘소년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나면 아예 말을 잊어야 한

다. 57년전한국전쟁에서수많은‘까까머리’소년병들이전선에서죽어가거나포로가됐다. 지금도지구

촌 어딘가에서 강제 징집된 아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린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현존하는소년병은전세계20여개국에서줄잡아20만~30만명에달할정도다.

소년병이온몸으로받아내야하는전쟁은어떤모습일까? 올27살의아프리카시에라라온출신이스마엘

베아가펴낸 <집으로가는길(A long way gone-Memories of a boy soldier)>(북스코프발간)은한소년

병의슬픈'귀가여행'을담은현장기록이다. 발간즉시<뉴욕타임스> 논픽션베스트셀러1위를차지하는

등큰반향을불러일으킨것은간결한문체로담아낸비극의생생함때문일터.

미국의랩음악과힙합댄스에빠져있었던열세살소년이스마엘이전쟁의소용돌이에휩쓸리는사연부

터기구하다. 어느날형주니어와친구들과함께이웃마을마트루종에서열리는장기자랑에나가기위

해 집을 나선 이스마엘. 발길의 가벼움은 잠시 다. 그는 고향마을이 반군의 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고황급히발길을돌린다.

집은이미폐허상태, 가족은어디론가떠나고없다. 형과둘이서떠난피난길은일 아비규환이었다. 반

군의소년병차출을피해탈출, 반군의습격와중형의실종, 길에서만난소년들과함께천신만고끝에정

부군이장악하고있는낯선마을에도착….

하지만그것은더참담한비극의전주곡일뿐이었다. 반군의거센공세를견디다못한정부군마저떠도는

아이들에게 총을 들게 했다. 엉성한 훈련 끝 첫 전투에 나가던 날을 필자 이스마엘은 이렇게 적고 있다.

“내평생어딘가로떠나면서그날만큼두려움에질려본적이없다... 눈물이차올랐지만애써감추며조

금이라도마음을가라앉히려고총을든손에힘을주었다.”

이스마엘과 친구 소년병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참혹한 전쟁은 그들을 송두리째 바꿔놓기 충분했다.

잘려나간 팔다리와 산산이 부서진 두개골. 그들은 어쩌지 못하는 두려움을 코카인과‘하얀 캡슐’로 달랬

다. 마약은여린마음을야수처럼사납게만들었다. 길위의헤어짐으로시작한전쟁. 그것은어느새파괴

와실인의광기를강요하고있었다. 소년병이스마엘에게사람을죽이는일이‘물한잔마시는것’처럼쉬

워졌다. 반군에총격을가하고포로의목을베면서도아무가책을느끼지못했다. 그들은단지“내부모의

죽음에책임이있는반군들중하나” 고“죽이지않으면내가죽는다는전쟁규칙의상 방”일뿐이었다.

한소년병의‘집으로돌아가는길’은정말멀고험했다. 유니세프(UNICEF) 재활센터입소, 기적같은삼

촌과해후, 계속되는유혈사태에서삼촌사망, 다시피난길, 기니의수도코나크리에도착, 1998년미국

인의 도움으로 도미, 뉴욕에서 고등학교와 학 졸업, 현재 국제 인권감시기구인‘휴먼 라이츠 워치

(Human Rights Watch)’의어린이인권분과자문위원으로활동중…

전쟁터에서“소중한것들은항상내곁을떠났다”고울부짖었던이스마엘. 레게음악의 부밥말리를좋

아했던그는혹시지금지긋히눈을감고하드록의전설딥퍼플(Deep Purple)의<솔저오브포츈(Soldier

of fortune)>을 들으며 악몽을 되살리고 있지 않을까? 그나마 자신은‘행운의 소년병(Boy soldier of

fortune)’이었노라고…

아니, 어린날아버지가던진한마디말의끈을놓지않고살았던이스마엘의의지가오늘그를있게한

것일지모를일이다. “살아있는한, 더나은날이오고좋은일이생길거라는희망이있단다. 좋은일이

생길거라는희망을잃게되면, 그때죽는거야!”

칼 럼

Boy soldier of fortune

어깨에 총을 맨 채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완전히

파괴된 간타 지역 외곽의 길을 걷고 있는 라이베리아

의 소년병. ⓒMichael Kamber

<집으로 가는 길>의 이스마엘은

그래도‘행운의 소년병’이었다

허의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 『월간중앙』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Page 5: 2007년 12월 소식지

0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성난 발걸음'이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을 거쳐

국으로 이어졌다. 국제앰네스티 운동가들과 함께 국에 도착한 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희생자들은

11월 12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일본 사관앞에서 제2차 세계 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

는시위를벌 다. 이날시위 는 '62년이지나도우리는정의를바라고있다.'는깃발을들고"일본의회

는위안부문제에 해사과하고일본정부는희생자들에게배상하라."고촉구했다.

|이러한노력의결과로지난8일네덜란드하원의원는만장일치로위안부결의안을통과시켰고이로써

프랑스스트라스부르에서열리는유럽의회본회의에서위안부결의안이의제로포함될가능성이높아졌

다. 유럽의회에서위안부결의안이채택될경우이는세계적으로지난7월미국하원의위안부결의안통

과에 이어 일본정부에 또 하나의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의 거센

로비에도불구하고제2차세계 전당시일본군의위안부강제동원과관련, 일본정부에공식적이고분

명한시인및사과, 역사적책임을요구하는결의안(HR 121)이채택된바가있다.

그러나일본측의뚜렷한움직임은아직없다. 지난9월출범한후쿠다야스오(福田康夫) 정부도이에

한별다른언급이없는상황이다. 안타까운것은생존해있는고령의위안부할머니의수가갈수록줄어

들고있다는사실이다. 지난달에도마산에서위안부피해자강도아(85) 할머니가세상을떠났다. 국제앰

네스티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돼 일본의 만행이 만천하에 알려지기를 바란다.

일본은할머니들의눈물을외면하지말아야한다. 일본이해야할것은공식적인사과와국제사회가정한

규범에따른보상이라는점을명심해야할것이다.

두울,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도'식모', '부엌데기'가있던시절이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260만명에이르는이른바부엌데

기, 가사도우미가 있다. 이들 부분은 12~13세의 어린 소녀들부터 20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들

부분은우리가상상하는것처럼요리와세탁, 설거지, 청소, 육아, 장보기등을도맡아한다. 그리고인

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여성으로서 정신적, 육체적, 성적 측면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고 있으며,

노동자로서의권리또한보장받고있지못하다.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빈곤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굴레, 환경

적인고립등의문제로인해주변의관심과도움을받지못한채심

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사회∙문화적 배경과 미

흡한법적보호체제등으로인해그어떠한보호도받지못하고있

는상황이다.

앰네스티의 보고서에 의하면 가사도우미는 하루 21-22시간 강

제노동에시달리고있으며고용주에의한폭력과성적학 의위

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부분의 가사도우미가 개인

공간을가지고있지않기때문이며혹방을가지고있다

하더라도열쇠도, 문도없는경우가 부분이어서강제노동과폭력, 성적

학 속에노출될수밖에없기때문이다.

가사도우미에 한학 와착취는가정이라는개인화된공간에서이루어지며쉽게공개되지않기때문

에지금까지보호받지못했다. 그들은성적학 등에 해말하기를꺼려하며, 금전적인문제때문에강제

노동과폭력에고통받고있어도고용주를거스르는행동은하지않으려고한다. 앰네스티를비롯한다양

한NGO들의노력으로예외적으로제 로 우받는가사도우미들도생겨나고있으나, 가사도우미들의경

제적권리는예외적사례가아닌, 규범화되어인도네시아에정착되어야한다.

현재인도네시아에는국제적기준에맞는노동법이있긴하지만, 가사도우미는노동법의적용및보호

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통과된 "Elimination of Violence in the

Household (law 23/2004, 가정폭력철폐법안)"는가사도우미가겪는폭력및학 에 해인지하고있으

나아직실질적인법적보호망은되지못하고있는상황이다. 그리고2006년6월, 인도네시아의노동부

는가사도우미를법적으로보호하기위한초안을마련했으나, 그내용이취약하고논리적인기반이약해

무산되고말았다.

인도네시아의가사도우미역시국제법에준한법적보호를받아야한다. 국제법은모든노동자들이제

공한노동에알맞은임금을받아야하며, 노동시간에제한이있어야하고, 쉴권리와휴가에 한권리를

보장하고있다. 인도네시아의가사도우미역시납득할수있는최 노동시간과최저임금, 야근과시간외

근무의명확한기준, 그에 한보상, 재판이가능한법적보호등으로인권을보장받아야될것이다.

국제앰네스티에서는여성폭력추방캠페인중하나로인도네시아가사도우미들의인권상황개선을선정

하 으며, 전세계적으로2007년12월말까지1년동안캠페인을진행하고있다.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여성과 소녀들의 문제는 우리가 기억하는 '부엌데기'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에

한폭력과착취의문제, 인권의문제로다가서서, 법적인보호망을구축할때, 이문제가해결되고나아

가인도네시아여성인권이전반적인향상을이룰것이다.

Case1. 2004년 6월부터 10월까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22세의 여성은 고용주의 남동생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

당했다. 4개월 뒤, 그녀가 임신하자 그는 그녀와 결혼하기를 거부했고, 고용주 가족은 그녀에게 4개월 동안 일한 비용으

로 4달러를 주고 쫓아냈다.

Case2. 13세 소녀의 고용주는 2006년 2월 어느 날, 화장실에서 가사도우미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다. 몸에는 물을 뿌

렸으며 변기에 소녀의 머리를 박는 등의 폭력을 행했다. 이러한 행태의 폭행은 이 소녀가 일하고 있던 7개월 동안 지속

적으로 반복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프라이팬으로 구타당한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흔적들이 소녀의 몸에서 발견되었다.

Case3. 국제앰네스티와 인터뷰를 한 데위 (Dewi)는 일주일에 140시간을 일하며 월급으로 8달러는 받고 있다. 그 후

21달러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 다른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 일주일 40시간에 74~80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0 8

강석진 님은 한국지부 전략사업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Page 6: 2007년 12월 소식지

1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후에도어려움을겪고있습니다. 또한고아들을경멸하는사회분위기도그들을괴롭히고있습니다. 고

아로 자라난 한 사람은 그들을 무시하는 사회에 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부모도

없고교육도받지못한, 아무것도할수없는사람으로생각합니다."

국제앰네스티의조사에따르면, 알바니아에서자란고아들은그들이성인이되면열악하지만그나마

그들이머무를수있었던기숙사를나와야하고그후그들은갈곳없이몇년을힘든상황속에서살아

야 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기숙사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고아로 자라온 21살의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 방에서 지난 5년간 세 명의 다른 아이들과 지내왔는데 이제 그들은 우리

에게나가라고합니다. 우리는이제어디로가야하나요? "

알바니아에서고아로자란사람들은보통경제적으로가난하고, 취직이어려우며사회속에잘어울

리지 못하며 학 나 착취,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자들의 경우, 합법적 직업이나

결혼상 를찾아주겠다는매매업자들의말에속아성매매를하게되는경우가많습니다.

안전하고 적합한 공간에서 살 권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권입니다. 알바니아법은 고아로 자란

성인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거주의 권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

만이 정부의 보호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알바니아는 유럽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며,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사회문제는 흔히 고아를 위한 주거시설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난에정부의입장을합리화하는데쓰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알바니아 정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거주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

합니다. 고아로자란어떤사람이말했듯 "집은안정된삶, 그자체" 이기때문입니다.

2007년 6월, 두 명의 18세 소년이 알바니아 남쪽에 위치한 블로라(Volra) 시의 시청 앞에

서있었습니다. 이들은중등교육을마치고, 10일이내로지난4년간살아왔던학생기숙

사를떠나야하기때문에다시살수있는곳을마련하기위해시장을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들

은고아원에서자라왔으며, 이들을받아줄가족도, 집도없기때문입니다.

'고아'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보통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알바니아에서는, 직업을 찾

고결혼을하는데있어부모와친척간의관계가중요한통로가되기때문에고아들은성인이된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고아로 자란 성인들

알바니아

지금 세계는

알바니아 고아들이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티라나에서 고아로 자란 청소년들이 생활하 던 학교 기숙사. 이 사진은 고아 학생들의 기본적인 주거권이 전혀 보장받고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Page 7: 2007년 12월 소식지

주유소에서 납치되었고 이틀 뒤 납치범들은 무스타파 씨의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시체를시체보관소에서찾아가라고말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이후부터 매일같이 일어나는 모든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수백명의 팔

레스타인 사람들이고문후죽임을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중일부는죽음에 한협박을받은후다른

곳으로 도망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다국적군(US-led Multi-National Force, MNF)이나 이라크인

들을위한군인들에의해억류되어있다가아무런보호도없이풀려나고있습니다.

수많은팔레스타인사람들이위협과공포로숨고있습니다. 2,100명이상의사람들이시리아국경에

위치한임시캠프에서머물러있지만알왈리드(al-waleed) 캠프를포함한이곳임시캠프의상황은매

우 열악합니다. 이라크 당국과 다국적군은 사실상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사람들의이러한고통은국제적으로어떤관심도받지못하고있습니다.

이라크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장 단체와 시민군들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특히 시민군은 정치

적∙종교적 지도자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사담 후세인 정

권 아래서 특별한 혜택을 받아왔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이 시아 정부와 다국적군에 항하는

반란군을 조직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입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토가 분명해진 이후, 시아파와 수니

파는 각 조직을 지키기 위한 시민군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군도가지고있지않기때문에더많은위험에노출되어있습니다.

1만 오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보호의 손길을 필사적으로 기다리며 아직도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

고 이들 중 부분은 주변국에서 입국을 금지하여 다른 나라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라크안에있는팔레스타인사람들의어려움은이라크난민들의문제에가려져있습니다. 4백만명이

상의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 이동하 습니다. 2백 2십 만명의 사람들이 아직 이라크

안에 있고 1백 4십 만명이 시리아에, 그리고 5십 만명의 사람들이 요르단으로 이주하 으며 그 외의

다른 국가로도 도망친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약 2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주변국으로 이동하고 있으

며, 이수는점점늘어나고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에게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며, 또한 시리아와 요르단 정부가 이라크에서부터 도망쳐 나온 팔레스타

인 난민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가 이런 난민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수있도록시리아와요르단정부를지지하고도와줄것을요구합니다.

수많은팔레스타인사람들이위협과공포로숨고있습니다. 2,100명이상의 사람들이 시리아 국경에 위치한 임시 캠프에서 머물러 있지만 알 왈리드(al-waleed) 캠프를포함한이곳임시캠프의상황은매우열악합니다.

2003년미국의이라크공격이후, 이라크에있는팔레스타인사람들은학 와위협으로고

통받고있습니다. 그러나그들의이런어려움은국제적인관심을받지못하고있습니다.

장장이인사바씨(Sabah)는근처레스토랑으로밥을먹으러나갔다가돌아오지못했습니다. 이

틀 뒤 발견된 그의 시체에서는 고문을 당한 흔적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결혼하여 다섯 아이를 두

고 있는 하메드(Hamed) 씨도 무장한 괴한으로부터 납치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총살 당했고 그

의 시체는 길거리에 버려졌습니다. 또한 택시기사인 무스타파(Mostafa) 씨는 무장한 사람에게

1 3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이라크잊혀진 희생자들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위협과 공포

지금 세계는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Page 8: 2007년 12월 소식지

1 5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1 4

이야기하나, 앰네스티를통해서본세상

앰네스티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앰네스티에

해서 잘 몰랐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신입생 때

저의 멘토 던 3학년 선배가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

동으로 후배들에게도 유명했는데 그분이 앰네스티

멤버 어요. 그 선배가 앰네스티를 권유하기도 했

고 제가 보기에도 멋있어 보여서 앰네스티를 하고

싶었어요. 막연히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앰네

스티에서 나누어주는 팸플릿을 받았는데 거기에

“You Can Make a Difference”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그걸 읽는 순간 마음이 벅찼어요. ‘당신이

변화를만들수있습니다’라는말에나도변화를만

들 수 있을까 하는 기 감을 가지고 앰네스티 활동

을하게되었지요.

았고5월에는신입생교육및탄원엽서쓰기, 교내

캠페인으로 짐바브웨 인권활동가 구명운동을 했

어요. 또한 유스연합 거리퍼레이드에도 참가하

구요. 6월에는 전 호주 앰네스티 지부장님과 토론

하는 시간도 가졌고 8월에는 미국 원주민 여성 폭

력 추방 캠페인, 9월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10월

에는 교내와 교외에서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을 가

졌습니다.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의 경우 교내에서

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했었

는데 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하

는 토론수업과 겹쳤어요. 그

토론수업의 주제가 마침 사형제도 는데 폐지론

자보다 존치론자가 우세한 분위기로 끝나게 되어

서많은친구들이 우리캠페인에 서명하지 않았아

요. 우리는 너무 속상했죠. 그때여론이 사형제도

폐지론으로 흘 으면 더 많은 서명을 받을 수 있

었을텐데말이죠.

지금까지 앰네스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

간은 언제 나요?

제가1학년때, 처음으로캠페인에참여했었어요.

작년 8월 명동에서 진행된 사형제도 폐지 캠페인

이었는데 저는 퍼포먼스 중에서 총살당하는 역할

을맡았어요. 2시간동안무릎을꿇고있어야하는

것인데 앰네스티에 가입하고 첫번째 캠페인이고

선배들에게도 잘 보이기 위해 2시간 동안 움직이

지도 않고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막연

히 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다리가 저리고 나중에는 감각도 사라지

면서여러가지생각을하게되었어요. 만약이상

황이현실이라면 실제로 사형을 당하는 사람은 두

시간쯤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텐데, 사형수 중에는 이보다 더한 고문과 억

울함 속에 고통당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 퍼포먼스의 분위기가

진짜 사형집행을 하는 것처럼 실감나고 엄숙해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고 제가 앰네스티에서 더욱

자발적으로활동하게된계기가되었죠.

이야기둘,

한민국청소년의도전과희망

청소년으로 앰네스티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어려운 점은 없나요?

우리에게 있어서 앰네스티 활동은 청소

년의 시각으로 인권에 해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런활동은 나중에 커서해도 되지않느냐는 말을

가끔 들어요. 하지만 저희가 다 자란 뒤에 활동을

하게된다면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논할수는

없잖아요. 우리 사회는 다양한데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건강한 거 잖아요. 그러한

면에서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누

군가는 있어야 하고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배워가는 것도 많이 있

어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현장에서 체

험하고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큰 공부가 되고 깨

닫는것이많은것같아요. 여러가지면에서청소

년으로서 앰네스티의 활동은 청소년의 성장과 사

회적책임에기여한다고생각해요.

힘든점도물론있어요. 가장많이신경쓰이는것

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예요. 청소년으로서 앰네

스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이 있어요. 먼저는 학에 가기 위한 체험

활동이나 봉사활동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과다

른 하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 짓한다고 보

는 시선이요. 지난번에 무기통제 반 캠페인에

교복을 입고 참여했었는데 여기저기서‘시험공부

푸른 생각과뜨거운 마음을 지닌백경아님

진하게 물든 나뭇잎이 져가던 늦은 가을, 덕수궁 돌담길 한편에

자리 잡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앰네스티

동아리 표로 활동하는 백경아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하는 날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미지 사진을 찍고 왔다던 경아

님은 언제 이렇게 단풍이 들었냐며 신기한 듯 풍경을 바라보았습

니다. 락없는 고등학교 2학년 순정소녀의 모습으로 경애님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prologue이야기를 시작하며

씨줄과 날줄

경아님이 표로 있는 이화외고 앰네스티 동아리의

소개와 활동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희동아리는2003년도에시작했고저는4기

예요. 동아리가 만들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

지만학교정식동아리로승인받고, 교내활동

뿐만 아니라 유스 연합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

여하고 있어요. 저희 학교는 정식 동아리가 되

면한학년에8명으로인원을제한하고있어서

1학년 8명, 2학년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3학

년이 되면 입 준비로 활동하지 못해요. 친구

들사이에서앰네스티는주로어려운이야기를

하는 동아리, 멋있긴 하지만 머리 아픈 동아리

라는 인식이 있지만 다행인건 그래도 우리 학

교에앰네스티동아리가있어서적어도우리학

교학생들은앰네스티가어떠한단체인지는알

게 되죠. 올해에는 3, 4월에 신입부원들을 뽑

Page 9: 2007년 12월 소식지

1 7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1 6

이야기셋, 미래로향하는지도찾기

앞으로 앰네스티에 바라는 바나 소망이 있나요? 그리

고 유스(Youth)로서 앰네스티에 기 하는 것은 무엇

인가요?

국제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나라 밖의 일에 해서

정의롭고공정한시각을가지는것이점점더어려

워지는것같아요. 그러한상황가운데서앰네스티

가 정확하고 공정한 목소리를 내 주었으면 좋겠어

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권 침해 사례에 해

서 앰네스티가 올바르게 알리고 행동하여서 국제

사회속에서신뢰가더욱쌓 으며좋겠어요. 그리

고 또 하나의 바램은 앰네스티가 우리나라에서 더

욱 유명해지고 향력을 발휘하는 거예요. 앰네스

티는 인권을 다루잖아요. 앰네스티가 유명해진다

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권에 관심이 높아다

는 것이고 인권에 한 관심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니까 우리나라에서

앰네스티가 더욱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앰네스티의 유스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

는기회가더많아졌으면하는기 도가져보아요.

캠페인이나동아리활동을할때우리나름 로조

사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정확하고 책임있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끼리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요. 앰네스티 차원에서 유스들에

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표로 활동하면서 여러번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유스가앰네스티의희망이다’라는말이예요. 솔직

히실감은나지않지만우리의가능성때문에하시

는말 이라고생각해요. 우리의가능성을더활짝

열어줄앰네스티가되길바랍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경아님의 속깊은 마음이 전해지는데

꿈이 궁금하네요.

저는꿈이너무자주바뀌어요. 그리고현재는앞으

로무엇을할지구체적인 상이없어요. 단기적인

목표는 그것을 이루고 나면 허무하잖아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어느 학에 가고 싶다든지 어떤 직업

을가지고싶다는것은정하지않았어요. 다만지금

저의 꿈은 내가 진정으로 꿈꾸는 이상이 무엇인지

하나하나발견하고찾아나가는것이예요. 나의이

상이지만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고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그러한 이상. 그것을 발견하고 그려나가

는것이지금저의꿈이라고할수있어요. 물론이

상을 찾는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듯한 이야기일 수

있고현실에는없는이야기라고도할수있지만올

바른목적지를향해걸어간다면그길을걷는과정

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그언젠가보다지금이순간이중요하고의미있다

고믿고살아가고있어요.

는안하고뭐하는거냐’, ‘어린친구들시켜서까지

이런 거 꼭 해야 되나’라는 이야기들이 들렸어요.

학생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꼭색안경을 끼고바라

보는 거 같아요. 저희는 나름 로 캠페인 전에 자

료조사도 하고 교육도 받고 토론도 거친 후에 진

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는건데그

런 우리의 열정과 책임감을 제 로 평가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죠. 그리고 저희도 나름 로 학

업에 한 고민들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두렵

기도 해요. 학교 선생님, 부모님들은 우리를 주시

하시기 때문에 시험점수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앰네스티 활동 탓으로 돌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 열정이 있고 동기가 충분할 때 하는 것이 중

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학업과 앰네스티의

활동을함께하는것이더좋은거같아요.

요즘 언론에서 청소년 인권에 한 이슈를 다루었는

데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권에 해서 어떻게 생각하

세요?

학교들도 이제는 제도적으로 변하고 있는거같아

요. 체벌, 두발 단속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 개선

되고 있지 않나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

은 학생에 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무시인 거 같

아요. 사람들의 의식 속에 성적이라는 잣 만으로

학생들을 순서 매긴다던가 하나의 인격체로 하

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말과 행동들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일부 어른의 경우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고려하지 않고자기생각 로 청소

년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기도 하죠. 그러한 사소한

것이저희들에게는 큰상처가되고장벽처럼느껴

져요. 이건 제도의 문제가 아닌 의식의 문제이죠.

모든학생들을 동등하게 해주어야 동등하게 성

장할수있는거아닌가요?

경아님께서 생각하시는 인권과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인권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이 바로 인권인

거 같아요. 흔히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이야기하잖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죠. 하지만 이

세상에는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

고 상황과 환경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잖

아요.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

장기본적인필요조건이바로인권인거같아요.

일상속에서우리는모두가존중받고싶어하잖아요.

자신이존중받고싶어하는만큼다른사람들을존중

하는것이인권을보호하는첫걸음이될수있어요.

그 상이청소년이던여성이던외국인이던그누구

이던지존중하고배려하는습관이필요한거같아요. 김호수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며 경아님께서

는“사복을 가져올까 고민했었어요”라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교복을 입는 것이 부끄럽다기 보다는 제복을 입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이 조금 이해되었습니

다. 그들은 단순히 교복을 입은 것이지만 그보다 부담스럽고

두터운 선입견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

람들이 수식어 없이 존중받는 세상, 다양한 생각들이 꼬리표

없이 인정되는 세상.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 그 로를 간직

하고 자유로운 행동을 꿈꾸는 백경아님의 꿈이자 앰네스티의

꿈입니다.

epilogue

시험잘봤어? 묻지마세요

지금소원은? 한없는낮잠

요즘관심사? 드라마시청

(tip 요즘 어학공부도 할 겸 만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너무

재밌어요.)

한해어땠어? 정신없었어

(tip 고등학생의 삶이 단순할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2

학년이 되고 점점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아요.)

자신의색깔? 너무많아요

(tip 저는 어디서나 독특한 색깔이 드러나는데 그 때 그 때

다른 거 같아요.)

요즘고민은? 일년남았다

(tip 이제 내년 수능일까지 일년 정도 남았어요. 열공해야죠.)

다섯자토크

Page 10: 2007년 12월 소식지

1 9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1 8

한국지부활동모음

11월10일저녁쯤사촌동생에게문자가왔다. "오늘과외안하면안돼

요?" 내가 고향집에 잠시 있는 동안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촌의

어공부를한번씩봐주고있는데그동안공부하는데재미를들인터

라몸이아픈지걱정이되었다. "왜? 어디아파?" "아니요~ 내일빼빼로

데이라서빼빼로만들어야되요. 내일도공부못할거같은데.." "어? 어..그

래.." 답문을보내고는사춘기시절한번쯤의호기로귀엽게봐줄수있는문제

라고생각했다.

11월11일저녁,11월11일은빼빼로데이이다. 하지만이날이어떻게생겨났고무엇을위한날이며얼마

나의미가있는지는잘모른다. 그냥11월11일의숫자가빼빼로와닮았다는이유로혹은빼빼로회사에서

매출량을늘이기위한상술로서만들어졌다는소문만있다.

11월11일은또한지체장애인의날이기도하다. 지체장애인의날은1986년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창립

을위한첫발기인모임이개최된날로서11월11일에가장많이들어있는"1"이라는숫자는당당하게세상

을활보하고싶은지체장애인들의욕구와곧은정신을지향해 힘차게일어선다는의미를담고있다.

요즘퍼트리샤보스워스의다이앤아버스전기를읽고있는데이책에는곧은정신을지향해힘차게일

어서는얘기가다이앤의사진작품을통해표출된다. 다이앤아버스의

앵 은무심히 상을응시하는것이아니라저변에소외된이들에

한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과 그들, 사회와 그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

준다.

이상한것(Odds)이라는단어를따서만들어진그의별명오즈의마

법사(Wizard of odds)에서짐작할수있듯이 "odds"때문에주목을받

았지만그러한현실을자신의"금기에 한소신"과타협하지않고늘

금기와아름다움의본질에 해치열하게고민하 다. 다이앤의사진

을보고있노라면불행함을불만으로삼고삶을쉽게만살아가려는이

들에게 불행하지않음을고민하며끊임없이삶에의미를부여하려했

던그녀의열정을느낄수있다.

빼빼로데이가나쁘다는것은아니다. 하지만빼빼로데이때문에지체장애인의날이잊혀져버리는것은

서 픈 일이며 ,요즘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점점 그들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은 더 안타까운 일이다.

365일중에단하루만이라도그들의마음을보듬어줄수있는여유를가지자. 가슴한켠에그들을위한

자리를마련하는것은누구나할수있는매혹적인일이다.

> 10월 이달의 탄원에 참여한 회원들의 서명, 한국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발송

지난 10월 이달의 탄원, ‘ 한민국 정부는 사형중단에 관한 유엔 모라토리엄

결의안에 찬성해야 합니다’에 42명 회원들과 이화여자 학교 부속고등학교

동아리, 그리고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동아리친구들이참여해주셨습니다.

거리캠페인과 팩스, 우편을 통해 모아진 588명의 서명은 지난 11월 2일 한국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우편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이달의탄원은매월소식지와웹진을통해회원들에게발송됩니다. 이달의탄

원은보내는사람에이름을기재하여매월말까지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110-620) 서울광화문우체국사

서함2045호, 팩스02-738-4754로보내주시면됩니다. 회원님들의많은참여바랍니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회 방문하여 무기거래협약

(ATT, Arms Trade Treaty) 서명요청서 전달

지난 10월 25일, 유스코디네이터 오승민님과 무기거래

통제 액션네트워크 소속 활동가 김가을 님은 임태선 국

회의장 비서관과 이미경 국회의원을 만나 무기거래협약

에한국국회의원들의서명요청서를전달하 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옥스팜(Oxfam)과 국제행동네트워크

(IANSA)와더불어전지구적으로법적구속력을가진‘무기거래협약’의체결을위해서명운동을진행하

고있습니다. 지난2006년12월6일유엔총회에서는153개국의찬성에힘입어‘무기거래협약’의이행을

요청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이에 앰네스티는 성공적인 협약 채결을 위해 각국 국회의원들의 노력

과협조를요청하는성명서가발표되었습니다. 이번국회방문은62차UN 총회에약110개국의국회의원

의 서명을 전달하고자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서명에 동참해주신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국회

의원들의동참으로전지구적인무기거래협약채결이이루어지길바랍니다.

> 22그룹과 유스 회원들이 함께 한‘사형폐지캠페인’

지난 10월 28일(일요일) 명동에서 22그룹과 명일여고, 이화외고, 유스 회원들이 함께 사형폐지캠페인을

이경희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를추억하며

Wizard of odds

시 선

[nontitles 1970-72]

Page 11: 2007년 12월 소식지

진행했습니다. 1시부터2시반까지는명동미지센터에서

먼저 고은태 지부장님의 강연으로 사형폐지캠페인 교육

이이루어졌고, 이후3시부터4시까지명동유네스코회

관앞에서거리캠페인을진행하 습니다. 이번캠페인은

한국 정부가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62차 UN총회

에서‘사형집행에 한 로벌모라토리엄결의안’의공

동제안국이되고 한민국이사형폐지국가가될수있도

록요구하는것이었습니다. 비가오는궂은날씨에도불구하고캠페인에동참해주신모든회원들과관심

과지지를보내주신시민들께도감사의말 전해드립니다.

> 청평에서 열린 액션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워크샵

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에서는11월16~17일에청평에서

"코디네이터워크샵2007"을 가졌습니다. 여성, 이주노동

자, 중동지역등각이슈별코디네이터와사무국의전략

사업팀이 함께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코디네이터들이

2007년의 활동을 점검하고 2008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앰네스티에서 다루고 있는 캠페인에

한 전반적인 교육도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코디네이터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의 다양한 활동

을기 합니다.

> 신입회원을 위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

11월3일2시부터4시까지광화문에위치한‘경희궁의아침’3단지202호세미나실에서‘신입회원을위

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제앰네스티 소개 동 상‘GET ACTIVE’

를 시청하 고, 2부 행사로는 22그룹과 49그룹의 그룹 활동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 3부 토론시간에는

난민액션네트워크의 최원근 회원의 난민에 한 강의와 이후 탄원엽서 쓰기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날

참여해주신신입회원들과그룹회원들께감사드리며, 이후의회원교육에도여러분들의많은관심부탁드

립니다.

2 1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2 0

한국지부활동모음 한국지부활동모음

국제앰네스티언론상이올해로10회를맞습니다.

앰네스티언론상은한해동안인권실태를알리고세계평화와인권보호에기여한

국내언론인을선정하여그공적을기리고언론의책무를강조하고자매년세계인권선언일(12월10일)에

맞추어시상식을가져왔습니다. 올해앰네스티언론상의공모및추천은11월23일마감되었으며,

공정한심사를거쳐세계인권선언일인12월10일에프레스센터에서시상식이진행될예정입니다.

앰네스티언론상에 한회원여러분들의관심과조언을부탁드립니다.

제10회국제앰네스티언론상

씨줄과 날줄

국제사무국 펀드레이저의 닉 마쉬님를 인터뷰한 씨줄과 날줄 기

사 중 앰네스티 이외의 활동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해 닉 마쉬님이 직접 설립하여 운 하는 볼리비아∙캄보디아

아동 자선단체 큐리코(Querico)의 홈페이지 주소가

www.querico.org.kr로 잘못 기재되었습니다. 이를

www.querico.org.uk로 바로잡습니다.

11월소식지<바로잡습니다>

12월 17일부터 1월 15일까지 2007년 연말정산소득공제용 수

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우편물이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회원님의 정보를 수정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로와 은행에서 이

체를 해주시는 회원님은 기부금 수증 발급을 위해 소득공제

상자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니 회원정보를 꼭 업데이트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업데이트 사항 :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지로, 은행이

체 회원의 경우)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팩스 : 02-738-4754 ● 문의전화 : 02-730-4755

회원정보업데이트바랍니다

Page 12: 2007년 12월 소식지

2 2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계보고 2007년 10월

신입회원을 환 합니다! 10월 20일 ~ 11월 16일

강미

강병호

강보라

강선옥

강소라

강은정

강형선

고 욱

고균식

고수연

고슬아

고은경

고은새

고은주

고현

공지윤

공태경

곽노경

구가은

구민강

구은숙

구창회

구혜연

권경아

권나올

권선미

권용은

권지은

권현지

김 진

김 진

김가은

김나리

김남수

김동윤

김동조

김동현

김량유

김미정

김미정

김미혜

김민수

김민식

김민

김민조

김민채

김보슬

김보현

김빈휘

김상래

김상호

김석

김선남

김선혜

김성희

김소진

김수연

김숙

김슬기

김승원

김여진

김 경

김 숙

김예니

김예슬

김예진

김옥진

김유경

김유미

김윤희

김은경

김은경

김은숙

김은실

김은호

김인선

김자승

김정례

김정식

김정은

김정현

김종욱

김종일

김종중

김지아

김지은

김지은

김지은

김진선

김진

김찬미

김창빈

김태권

김태훈

김한결

김현동

김현용

김현정

김형란

김형욱

김형진

김형철

김혜지

김희정

김희진

나예지

나지나

남경원

남수정

남종현

도 봉

류제임

류혜연

문현경

민인홍

박경민

박경진

박노상

박동윤

박명주

박미희

박봄이

박새누리

박선경

박선형

박성실

박성준

박소

박소

박우람

박은정

박은진

박응식

박장신

박재은

박정윤

박정화

박종태

박지완

박지은

박태원

박현진

박혜미

박혜숙

박희탁

방일한

배윤희

배정민

배종환

백 설

백동구

백소라

백승혜

백현희

변민아

변선

서경화

서민지

서은경

서한빛

성기술

성낙준

성보람

성연주

손경미

손근배

손상현

송선

송이슬

송인준

신동일

신소정

신 수

신우용

신원정

신윤기

신은주

신재휴

신현태

심 선

안부숙

안성훈

안세희

안시내

안은

안재현

양순이

양은주

양재식

양재

양현지

여효선

오경신

오다희

오민정

오선아

오인성

오주연

오진향

오현정

우미경

우승현

원아

원종남

위성삼

위정희

유광미

유광진

유리나

유수연

유은경

유은선

유잎새

유지연

유희

윤미혜

윤복희

윤상필

윤 규

윤은정

윤인석

윤중천

윤혜원

윤혜정

이건국

이건혁

이경숙

이경애

이경재

이경희

이규정

이규홍

이규희

이난

이동인

이동현

이명환

이미경

이미지

이미진

이미호

이민지

이민지

이민지

이보

이상률

이상필

이성수

이성훈

이소연

이승민

이승호

이 옥

이 주

이 주

이옥련

이용규

이운경

이원석

이유상

이은경

이은미

이은비

이응진

이인섭

이인혜

이재연

이재원

이재원

이재호

이정민

이정현

이정혜

이정혜

이정희

이종호

이주

이주현

이주희

이준호

이지선

이지

이지

이지은

이지혜

이찬숙

이태화

이하림

이현미

이혜란

이혜숙

이호승

이홍렬

이효진

이희원

임계재

임선

임소빈

임채현

임현주

임혜경

장민지

장보람

장수미

장 은

장유미

장혜지

장호

장희진

전보라

전승선

전옥련

전용준

전지인

전지혜

전태호

전하니

정계숙

정명진

정상협

정선화

정소

정수인

정예림

정용희

정은조

정재연

정종구

정지은

정진아

정진

정한빛

정혜수

정혜

정화숙

조나경

조동옥

조만남

조미경

조미

조민상

조민석

조수정

조아라

조 화

조운기

조유진

조윤희

조은지

조은진

조정연

조현아

조혜정

주 달

주은주

진윤숙

차은진

차정아

차종호

차혜진

채다이

채지혜

천석현

천홍성

최 현

최가형

최낙수

최두

최두현

최미선

최선미

최성배

최성복

최승희

최신

최아람

최 호

최원준

최은아

최은지

최지안

최지애

최지훈

편예준

하태희

한덕량

한석준

한송이

한정태

한희경

함정훈

호기주

홍보람

홍사윤

홍선희

홍슬희

홍준성

홍지연

홍지은

황미정

황새별

황소라

이달의 탄원을 보내주세요

이달의 탄원 서명을 모아 앰네스티 한국지부로 매월 말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곳 E-mail : [email protected] Fax : 02) 738-4754

(110-620)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총수입 46,187,400원

회원회비 44,850,500원

기부금 1,223,900원

기타수입 113,000원

총지출 54,081,594원

관리인건비 3,638,600원

사무관리비 4,945,120원

회원사업비 13,202,864원

홍보사업비 967,530원

캠페인비 2,803,980원

�회원모집캠페인비 28,52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