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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ULTURE CREATOR 2014 SUMMER.231 TEA CULTURE CREATOR 2014 SUMMER | NO.231 | www.osulloc.com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넓어야 십홀十笏 방에 문짝 두 개 열렸구나. 한낮 해가 와서 쬐자 환하고도 따뜻하다. 벽만 세운 집이지만 사부서四部書를 갖추었네. 쇠코잠벵이 한 사람만 탁문군卓文君의 짝이로세. 차를 반쯤 따라 놓고 향 한 심지 살라보네. <누실명(陋室銘)> 중에서, 허균 차의 맛 차의 멋 허균(許筠). 조선시대 문장가인 허균은 자연을 느끼며 차를 즐긴 풍류차인이 었다. 따스한 날이면 볕을 쬐며 향 한 심지를 피워놓고 차를 즐겼고, 비가 오는 날에는 차를 마시면서 연못에 핀 연꽃의 커다란 이파리를 감상하면서 차의 멋 을 즐겼다. 오늘날 풍류차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차는 오미자차다. 붉게 영글은 오미자의 찻물을 보는 즐거움, 다섯 가지 맛이 골고루 담긴 차의 맛과 향취에 담긴 오묘함이 여름날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제주 오설록다원에 여름이 왔습니다. 넘실거리는 바다를 넘고 한라를 돌아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차 나무는 햇살과 영양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잘 자랐습니다. 이른 새벽, 산책에서 만난 다원은 차가운 새벽 이슬을 머금어 청신합니다. 매미 우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소리 찻잎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 그렇게 오설록의 시간은 푸르게 흘러갑니다. 오설록명차 일로향(60g)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프리미엄 수제차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 Amorepacific...2019/10/14  · ‘말차고물 머랭’ ‘아몬드 그린티 사브레’ 같은 건강 스낵을 추천한다. 덱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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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 Amorepacific...2019/10/14  · ‘말차고물 머랭’ ‘아몬드 그린티 사브레’ 같은 건강 스낵을 추천한다. 덱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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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ulture creator2014 summer | no.231 | www.osulloc.com

차와 함께하는도시인의 피서법

넓어야 십홀十笏 방에

문짝 두 개 열렸구나.

한낮 해가 와서 쬐자

환하고도 따뜻하다.

벽만 세운 집이지만

사부서四部書를 갖추었네.

쇠코잠벵이 한 사람만

탁문군卓文君의 짝이로세.

차를 반쯤 따라 놓고

향 한 심지 살라보네.

<누실명(陋室銘)> 중에서, 허균

차의 맛차의 멋

허균(許筠). 조선시대 문장가인 허균은 자연을 느끼며 차를 즐긴 풍류차인이

었다. 따스한 날이면 볕을 쬐며 향 한 심지를 피워놓고 차를 즐겼고, 비가 오는

날에는 차를 마시면서 연못에 핀 연꽃의 커다란 이파리를 감상하면서 차의 멋

을 즐겼다. 오늘날 풍류차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차는 오미자차다. 붉게 영글은

오미자의 찻물을 보는 즐거움, 다섯 가지 맛이 골고루 담긴 차의 맛과 향취에

담긴 오묘함이 여름날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제주 오설록다원에 여름이 왔습니다.

넘실거리는 바다를 넘고 한라를 돌아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차 나무는 햇살과 영양을 바탕으로

내실 있게 잘 자랐습니다.

이른 새벽, 산책에서 만난 다원은

차가운 새벽 이슬을 머금어 청신합니다.

매미 우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소리

찻잎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

그렇게 오설록의 시간은 푸르게 흘러갑니다.

오설록명차 일로향(60g)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든 프리미엄 수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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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언으로 ‘바당’은 바다, ‘잘도 아깝다’는 매우 예쁘다는

뜻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 집 근처 작은 해변은 참 잘

도 아까운 곳이다.

7~8월이 되면 제주의 이름난 바다들은 육지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공천포 앞바다는 여느 때처럼 한적하고 여유롭다.

더위가 무르익으면 동네사람들이 하나 둘씩 이 작은 해변가로

모여든다.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사람, 낚시대를 드

리우며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 해변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들 천천히 움직이면서 시간을 보낸다. 제주 사람들의 일상

도 육지 사람들처럼 분주하고 떠들썩하겠지만 누구 한 사람

시간에 쫓겨 바쁘게 움직이는 법이 없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변의 풍경은 나에게 영감을 준다.

오늘도 공천포 해변가에 앉아 바닷물에서 물놀이를 즐

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린다. 영화 같은 일상을 누

려본다.

글 : 신유림(일러스트레이터)

그림으로 보는

한 폭의 제주

제주바당 잘도 아깝다

신유림은 제주에 정착하기 전부터 제주에 관한 그림을 그렸다. 막연하게 꿈꿨던 제

주에서의 작가생활. 그녀는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먼저 서귀포 바닷가 마을 공천

포에서 낡고 오래된 집을 골라 몇 달간 하나씩 고쳐가며 생활공간 겸 작업실로 꾸몄

다. 그리고 지금, 신유림은 제주의 바다, 공천포의 동네 사람들을 화폭에 담으면서

제주에서의 일상을 그림에 옮겨 그리면서 생활하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를 화폭에 담은 작가와 작품 소개가 연재됩니다. 설록 직영다원이 있는 제주와 새로운 인연을 맺어보시길 바랍니다.

<해변>, 캔버스에 아크릴 채색,72×60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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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오설록>은

(주)아모레퍼시픽에서 발행하는

차문화 매거진입니다.

이 책은 전국 오설록 티하우스와

티샵에서 무료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설록>에 게재된

글과 사진, 그림 등 모든 컨텐츠는

(주)아모레퍼시픽의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PYRIGHT©AMOREPACIFIC.

All Rights Reserved.

2014년 여름호

통권 제231호

발행일 : 2014년 6월 27일

발행인 : 서경배

편집인 : 박순용

인쇄인 : 서명현

발행처 : (주)아모레퍼시픽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0

제작・기획 : 오설록 BM팀

02-709-5813

편집・디자인 : (주)안그라픽스

02-763-2303

인쇄 : (주)태신인팩

02-853-6574

테마 기획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마음의 휴

찔레꽃 교도소로 보내는 편지

제주에서 온 편지

제주에서 길어올린 비경의 향기

행복한 차실

제주에 가고 그림이 오다화가 박정민

2.

8.

10.

16.

티 라이프

커피보다 맛있는 차, 삼다연 제주영귤 VS. 커피처럼 맛있는 차, 바닐라 에스프레소

티 소믈리에

도시 남녀의 시원한 여름 나기 아일랜드드림, 트로피칼블랙 달빛걷기 아이스티

좋은 차 좋은 다원

비밀의 다원에서 자란 귀한 홍차, 제주숲 홍차

20.

22.

26.

40.

42.

44.

티 스토리

체험형 공간으로의 변신오설록 티샵은 진화 중

tea & idea

우리 결혼했어요! 오설록이 제안하는 결혼 답례품 OsullOC product guide

30.

34.

오설록 이야기

젊음의 거리에 놓인 또 하나의 제주오설록 티하우스 대학로점 티 하우스

새로운 미각을 깨워줄 티 & 티푸드오설록 티하우스 신메뉴

2

34

22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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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기획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기 다른 차를 즐길

수 있도록 7가지 색다른 맛과 향의 잎차를

선보이는 원위크티. 제주 녹차와 홍차,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한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블렌딩 티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의 무더위는 올해도 기세등등할 터. 그렇다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눈부신 여름날을 흘려보낼

수는 없다. 뜨거운 해를 등지고 뛰어노는 무구한 아이들처럼, 정겨운 친구들과 도심 공원에서 한

낮의 해프닝을 작당해보면 어떨까. 때로 호젓하고 때로 짜릿하고 때로 낭만적인,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을 제안한다.

글 : 이상현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뷰로 드 끌로디아)

테마 기획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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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8-8269) 판

달콤한 케익과 시원한 블렌딩티를 곁들이면

여름의 망중한이 더 호젓해진다. 열대의

과일향 가득한 ‘레드파파야 블랙티’에

레몬과 라즈베리를 넣어 이국적이고 화려한

맛을 더했다. 깔끔하게 달콤한 맛의 ‘그린티

롤케익’은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

무념무상 한낮의 망중한 도시인에게는 때로 음악마저 소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의 모든 소리는

일동 뮤트Mute. 낮게 부풀어 오르는

여름 구름과 살랑대는 바람, 짙어진

나무 냄새… 모처럼 자연에 눈을

맞추고 귀 기울여본다. 멀리 떠나온 듯

망중한을 즐긴다.

시시콜콜버킷 리스트 여름 공원에서 하고 싶은 것. 돗자리

하나 펼쳐 놓고 마냥 널브러져 있기.

여기가 카리브해인 양 일광욕 즐기기.

늘어지게 낮잠 자기. 음악 듣기. 매일

밤 읽다 덮어두었던 책 끝까지 읽기.

다이어트 따위, 아이스크림 퍼먹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고급 가루녹차인 ‘세작분말’을

뿌려보자. 달콤하면서 뒷맛이 깔끔한 녹차

아이스크림 못지 않다.

다만 야외인 만큼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도록

보냉백을 준비하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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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애프터눈 티타임 메신저와 SNS로만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던 친구들과 모처럼 수다를

실컷 떤다. 가까운 사람끼리만 할 수

있는 얘기, 남부끄러운 성대모사와

썰렁한 유머, 연애 고민과 직장상사 흉이

난무하는 수다를 떨다 보면, 행복이

곁에 있음을 알게 된다.

냉침한 삼다연 제주영귤에 탄산수, 레몬,

얼음을 더하면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 좋은

에이드가 완성된다. 차를 쉽게 냉침할 수

있는 냉침물병을 준비하면 더 간단하게

아이스티를 즐길 수 있다.

유유자적 아웃도어 시네마 공원에 어스름이 찾아오면 우리들만의

영화제를 개최한다. 스크린이 되어줄

흰 천과 고정시킬 노끈, 휴대용

프로젝터, DVD, 그리고 차와 간단한

주전부리면 준비물은 끝이다. <로마의

휴일> 같은 로맨스 영화를 보며

한여름밤의 꿈 속으로 빠져든다.

아웃도어 시네마에는 팝콘 대신 스낵을

준비해보자.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녹차 다쿠아즈’ ‘현미 튈쿠키’

‘말차고물 머랭’ ‘아몬드 그린티 사브레’ 같은

건강 스낵을 추천한다.

덱체

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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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은 모

두 핌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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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어 왔다. 여성이었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했다. 그냥

독자라고 자신을 밝혔지만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는 생각에 편지 왕래를

시작했다. 최근 그녀로부터 풀향기 배어 있는 편지 한 통을 받은 후에는 그녀가 지내는

곳을 ‘찔레꽃 교도소’라고 이름 붙이기로 했다.

명지 님께.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해 하고 있는 터였는데 편지를 받고 조금

정신을 차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한 군데 지방에도 다녀오고 밀어 놓은 글들도 몇 개

쓰고 하느라 정신을 잃고 지낸 것 같습니다. 명지 님께서 편지에 함께 동봉해 보내주

신 풀잎들에서는 아직 채 마르지 않은 풀향기가 배어 있었습니다. 풀향기를 맡으려

마른 풀잎을 코에 대고 있자니 많은 생각들이 한순간 잘 배열되는 듯한 기분까지 들

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순해졌습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편지글 가운데 제가 문득 멈춰 선 부분은 명지 님께서 젊은 시

절 마신 적이 있다는 찔레꽃차 이야기였습니다. 바닷가 언덕에 핀 찔레꽃을 따다가

사나흘 그늘에 잘 말려 따뜻한 물에 부드럽게 우려내 마셨다는 이야기가 제 명치에

퍼진 것은 딱 이 무렵이면 피는 찔레꽃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바로 며칠 전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찔레꽃의 그 찌르는 향도 맡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찔레꽃차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제 몸 상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우아

한 차를 마시고 난 후 몸이 더워져서 조금 쩔쩔 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저의 기

억과 명지 님의 체험이 다르다면 머리 잘라낸 꽃이 마르는 과정과 물에 닿는 과정과

몸에 흡수되는 과정 모두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의 사연이 각기 저마

다 그토록 다르듯 말입니다.

자유롭지 못한 시간을 살고 있는 교도소 생활자로 써내려간 찔레꽃차의 절절한

그리움을 전해 듣자니 저 역시 찔레꽃이 핀 어느 바닷가 마을이 무작정 그리워지곤

하였습니다. 제 손가락 끝에서 찔레꽃 은은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뽕잎차를 말리시던 어머님의 뒷모습이 생각난다는 말에는 저도 모르게 명

지 님을 몇 번 만난 것 같은 착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뽕잎을 말릴 때 나는 그 구수하

고도 평화로운 향기를 저도 참 좋아합니다. 뽕잎이 마르는 마루 끝에 누워 해바라기

를 하다가 깜빡 잠이 든 저의 어린 시절도 절절하게 겹쳐왔습니다.

많이 많이 그리워하세요. 지난 날들과 다가올 날들을 애틋하게 그리워하십시오.

그리움은 증폭을 거치면 저절로 문장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명지 님의 출소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당장의 이 그리움들도 큰 힘이 되고 페달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으니 제가 제주도에

서 마신 당유자차 이야기를 조금 꺼내볼까

합니다. 당유자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야생유자를

말하는데 제주에서는 ‘뎅유지’라고도 한답니다. 알맹이와 껍질

이 꽤 쓴 편인데 다른 감귤류보다 항산화제 성분이 많아서 몸속의 해독 효소를 활성

화시키는 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작년 초가을, 제주의 강정마을에서 처음

마셔본 당유자차는 그날의 갈증과 눅진한 기분을 동시에 날려주었습

니다. 온몸에 퍼지는 뭉근한 단맛이 무엇보다 안정적이었지

요. 어렸을 때, 한겨울에 귤 껍질을 모아 말려두었다가 난

로에 올려놓은 주전자에 넣고 차를 끓여 마시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때의 그것은 감기 걸린

식구들에게 좋은 기운들을 나눠 마시게 했던 것 같습니다.

당유자차는 당유자의 속알맹이를 약간만 섞고 잘 씻은 껍질과 설탕에 재워두면

된다고 해서 지난 번 제주 오일장에서 당유자를 구입해 차를 만들어봤습니다. 지금

은 충분히 숙성이 되어 몇 번 마시면서 굉장한 즐거움에 빠져보기도 하였고 또 금방

줄어들까봐 아껴 먹기도 하는 그런 차가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당유자차는 분명 유

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시고 나면 기분이 가붓해지고 한참을 걸을 수

있을 듯한 기운이 돋는다고 할까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제가 만든 차도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때는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되어 묻어 두었던 이야

기들을 긴 시간 동안 듣고 싶습니다.

차 이야기를 받고 차 이야기를 적으려니 마음이 가득 차기 시작합니다. 차 한 잔

에 무슨 기적이 일어날 리가 있겠어? 하는 의심과 게으름 탓에 찻잔을 옆에 두는 일

이 쉽지 않은 세상의 바깥이지만 명지 님의 세상 안쪽에서는 상상만으로 뜨거워지

고 채워지는 일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지리한 여름, 맑게 거두시기 바랍니다.

글 : 이병률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

찔레꽃 교도소로 보내는 편지

마음의 휴

글을 쓴 이병률은 시인이자 여행작가, 방송작가

등으로 활약 중이다. 저서로는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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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온 편지

제주에서 길어올린 비경의 향기제주의 숨은 여름 비경을 찾아 길을 떠났다. 섬의 숨겨진 정취에 취하고 싶다면 차 한 모금 입에

머금고 천천히 걸어보자. 밤바다에서 불어오는 푸른 향기, 금빛 노을을 닮은 붉은 향기를 따라 걸

음을 옮기면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여운이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달빛 비치는 밤바다달빛걷기의 파란 향기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담은 블렌딩티, 신 오브 제주. 각기 다른 맛과 향을 지닌 5

종류의 차는 제주의 구석구석, 천혜의 비경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달빛걷기’가 소

개한 장소는 제주도의 푸른 밤바다. 수면에 비친 달빛을 바라보며 길을 걷는 순간

은 마치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처럼 어렴풋하고 아련하다. 달빛걷기는 밤바다

처럼 진한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달큰한 배맛과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한 배향을 가

미해 완성, 맛과 향이 부드럽고 감미롭다. 달빛 비치는 밤바다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찰랑거리는 차는 밤에 마실 때 오묘한 맛이 한층 깊어진다. 잠이 오지 않는 저녁,

달빛걷기를 마시며 즐겁고 환상적인 단꿈에 빠져보자.

달빛걷기는 제주 삼나무통에서

100일 동안 숙성한 후발효차에 지리산의

야생 돌배와 달큰한 배향 그리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 같은 별사탕의 맛과 향을

가득 품었다.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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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사려니 숲길햇살 가득한 유자밭비의 사색의 푸른 향기

비 안개가 자욱한 제주 사려니 숲길의 신비롭고 고요한 비경을 담은 오리엔탈 아로

마티 ‘비의 사색’. 졸참나무, 때죽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울창한 사려니 숲

길의 그윽한 멋을 맛으로 풀어놓은 차다. 차의 맛과 향은 비 온 후 고요한 사려니 숲

길을 걷는 것처럼 빗물 머금은 풀 내음과 풋풋한 흙 내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

급스러운 차의 향취는 제주 삼나무통에서 숙성한 후발효차에 계피향이 어우러진

덕분에 완성되었다. 향긋한 사과향과 입을 화하게 하는 계피의 은은한 향이 차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하고, 차의 단향미를 한층 풍부하게 해준다. 상념이 필요한 시

간, 비의 사색을 마시면서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햇살언덕의 노란 향기

제주의 자연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제주 유자밭이다. 티끌 한점 없는 제주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

진 유자밭에 가면 따스한 햇살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상큼하고 향긋

한 내음은 유자밭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 유자밭의 생기가 가득 담긴 ‘햇살언

덕’은 향기롭고 시원한 과일 향미가 진하게 담겨 있는 블렌딩티. 녹차와 홍차를 베이

스로 제주 유자와 유자향이 더해져 상큼한 유자향이 입맛을 돋우고, 녹차의 알싸한

맛과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 햇살 가득 받은 유자가 진하게 우려

진 차를 마시면 건강한 기운이 솟아날 것이다.

비의 사색은 깊고 그윽한 삼나무 풍미의

후발효차와 국내산 홍차, 사과와 계피를

더해 완성한 특별한 향미가 어우러진

오리엔탈 스파이시 블렌팅티다.

햇살언덕은 싱그러운 녹차와 부드러운

홍차, 향긋한 제주 유자를 오롯이 담고,

유자향과 허브향을 가미해 상큼한 향과

알싸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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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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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by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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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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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by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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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 Amorepacific...2019/10/14  · ‘말차고물 머랭’ ‘아몬드 그린티 사브레’ 같은 건강 스낵을 추천한다. 덱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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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노을 지는 비양도바람이 일렁이는 청보리밭금빛마중의 붉은 향기

쪽빛 바다 너머 홀로 떨어진 비양도에 노을 지는 풍경은 제주의 자연이 그린 한 폭

의 그림이다. 금빛 하늘을 지나는 바닷새와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 모두가 그림의 주

인공이 되는 신비로운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찻잔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차 ‘금빛

마중’을 마셔보자. 금빛 노을처럼 짙은 수색의 차는 싱그러운 녹차와 향긋한 홍차 베

이스에 달콤하고 상큼한 망고, 파파야를 블렌딩해 이국적인 열대 과일 향이 진하게

풍기는 트로피칼 그린티다. 달콤한 칵테일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금빛

마중을 마시며 넉넉한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자.

글 : 이안나 / 사진 : 임학현(풍경), 김경수(제품) / 스타일링 : 문지윤

바람노래의 초록 향기

제주의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청정 곡식을 담은 차 ‘바람노래’. 영양 가득 담은 오곡

차로 바람에 일렁이는 아름다운 제주 들길의 순한 풍경을 맛과 향으로 전한다. 바

람 부는 방향대로 누운 청보리밭의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보면 조급했던 마음이 한결

누그러지듯이 바람노래는 맛과 향이 순하다. 보리차처럼 구수한 보리순의 향미가

자극적이지 않고 입안에 오래 감돌아 자주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또 영양을 가득

품은 제주산 청보리순, 청콩, 보리의 구수한 향과 제주 녹차가 더해져 차맛이 깔끔

하고 수색도 맑고 투명하다. 탁 트인 청보리밭의 비경처럼 시원하고 청량한 차맛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보자.

금빛마중은 제주 유자와 녹차, 홍차

그리고 망고와 파파야 등 열대 과일의 맛과

향을 풍성하게 담아 달콤한 맛이 일품인

트로피칼 그린티다.

바람노래는 녹차와 후발효차를 적절하게

블렌딩해 풍미를 더하고 제주산지에서

수확한 청보리, 청콩, 보리를 담아 영양이

가득한 오곡차다.

ⓒ t

opic

찻잔

은 정

소영

식기

장,

우드

받침

은 이

무규

작가

by 조

은숙

갤러

찻잔

은 정

소영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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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고 그림이 오다

화가 박정민

행복한 차실

2011년 봄, 박정민 작가가 막 서귀포시에 도착한 날. 서귀포시는 길목마다 왕벚꽃향

이 산천을 뚫고 번져나갔다. 해 질 녘 노을 진 제주 밤바다와 왕벚나무에 핀 연한 홍

색 벚꽃의 고요한 대조. 왕벚꽃향이 진동하자 작가는 제주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실

감했다.

작가는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에서 입주작가로 1년동안 생활했다. 처음 1~2개

월은 바람처럼 흘러갔다. 아침에 일어나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마시는 호사. 그러다

문득 제주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연이어 떠오른 생각은 시인 이생진이 제주를 노래

한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였다.

“해마다 제주에서 이생진 선생님의 시 낭송회가 열려요. 그곳에 찾아갔죠. 서귀

포에서 뵙고 메일 주소를 여쭤봤어요. 답신이 왔을 때도 설마 나 한 사람을 위한 메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시인과 화가는 메일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았고, 두 작가의 ‘섬에 대한 기억’과

‘섬에서의 생활’의 대화록은 책 <詩가 가고 그림이 오다>로 묶여 시화집으로 출판됐

다. “이생진 선생님은 서귀포에서 1년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서울에서 10년을 살아도

얻기 힘든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말마따나 제주에서 1년간 온전히 제주 그리고

작업에만 빠져 지냈어요. 그렇게 얻은 세 가지가 있어요. 제주의 자연, 이생진 선생님

그리고 녹차. 선생님과 메일을 주고 받고 제주의 속살을 보러 횡으로 종으로 움직이

고. 다시 집에 돌아오면 제주에서 채엽한 녹차를 마셨죠. 단순한 하루지만 참 충만

한 하루이기도 했어요.”

환경 변화에 대한 자각은 작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작품을 아우르는 큰 틀은

‘제주의 색’이다. 하늘의 색, 바다의 색, 돌멩이 하나조차 제주의 것을 가져왔다. 제주

의 자연 풍경, 즉 실경을 화폭에 옮기면서 형태는 단순화했고 색채는 작가가 해석한

제주의 색 그리고 그곳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했다. “지금까지 ‘모녀’ ‘사랑’ ‘관계’를 화

바람을 쐬러 오른 여행길에 우연한 기회로 시작된 제주생활 1년. 박정민 작가는 섬에서

사계절을 보냈고, 다시 서울로 되돌아오는 길에는 52점의 작품을 들고 나왔다. 작가가

들고 온 작품 뒤편에는 제주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방 한 칸짜리 작업실. 이젤과 철재 의자,

몇몇 생활가구가 놓인 검박한 공간이지만

벽에 걸린 캔버스가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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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로 삼았어요. 그것은 나를 부르는 이름과 이어지죠. 사회적인 관계에서 ‘작가’로

불리고, 가정에서의 역할도 이어가면서, 나를 부르는 이름에 따라서 환경이 달라지

고 따라서 생활도 변화하는 것 같아요. 제주에서 작업을 하면서는 내 안에 것들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박정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은 참 재

밌는 일이죠.”

박정민 작가는 형태와 색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순한 형태와 고유한 색채의

만남으로 작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이다. 제주에서 완성한 ‘천지연 폭

포’ ‘청보리축제’ ‘엉또폭포’ ‘정방폭포’ ‘보목리 포구’ 등 작품명은 명확하지만 그림은

열려 있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듯 작품을 마주한 사람들의 해석을 겸허히 받아들인

다. 작품 ‘섶섬’처럼 섬이라는 질료만 남을 뿐, 그림은 온갖 것을 다 품고 있다. 마음이

순해지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성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에 다시 작업실을 마

련했어요. 캔버스, 이젤, 작은 탁자 하나를 놓으니 더 이상 꾸릴 게 없다는 생각이 들

더군요. 파리의 공동스튜디오에서 생활할 때는 지금보다 더 소박한 살림살이를 꾸렸

죠. 그림을 그릴 도구와 찻잔 하나.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서 꼭 필요하다 싶어 움켜쥐고 있던 것이 우리를 걷기 어렵게

만드는 삶의 무게라는 말.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업 노트에 적힌 짤막한 글이 읽어주

었다. “지금 이 순간이 좋다. 살아있어서 참 좋다. 살아서 그림 그릴 수 있어서 더욱 좋

다.” 이생진 선생은 이 작업 노트에 이렇게 회답했다고 한다. “진짜 옳은 말입니다.”

글 : 이안나 / 사진 : 조지영

제주에서 작업을

하면서는 내 안에 것들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박정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은 참 재밌는

일이죠.

너만 있으면

이생진

너만 있으면

여기가 천국이야

먼 섬 바닷가

쓸쓸한 너의 출몰

너만 있으면

여기가 천국이야

<詩가 가고 그림이 오다>에서 발췌

가족이 사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업실.

하루하루 분주한 일상이지만 작업실에 머무는

절대적인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왼쪽 작품은 <외돌개 사랑>, 오른쪽 작품은 <섶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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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라이프

지금의 대한민국을 ‘커피 공화국’이라 일컫는다고 했던가. 한 집

건너 한 집 있는 커피 전문점들의 행렬을 보고 있자면 그리 과

장된 비유만은 아닌 것 같다. 출판 기획자 이영진 씨(30세) 역

시 커피 없이는 하루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부류였다.

“사회생활을 하자면 카페를 안방 드나들 듯하지 않을 수 없어

요. 팀 회의, 거래처 미팅, 하물며 여직원들끼리 수다를 떨더라

도 손쉽게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찾게 되죠.” 문제는 커피

자체를 즐긴다기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린 습관적 음용 태도였

다. 그녀가 진지하게 차를 접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건강상의 이

유다. 어느 날 연거푸 마셔댄 커피 때문에 심장이 심하게 뛰는

일을 겪고 난 후 당황스러운 가슴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던

것. “처음에는 ‘건강에 좋으니까 마시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

요. 그런데 자주 입에 대보니 차의 섬세한 맛과 향이 어느새 느

껴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한 가지 재료를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다

양한 맛과 향을 감각할 수 있는 블렌딩티가 매력적이었다. “입

문자에게는 아무래도 블렌딩티가 좀 더 친근할 거예요. 그중

삼다연 제주영귤을 추천하고 싶어요. 제일 좋아하는 차이기도

하고요. 제주 삼나무통에서 100일 동안 숙성한 후발효차의 깊

고 진한 풍미가 근사하고, 거기에 상큼한 영귤 에센스와 향긋

한 과육이 더해져 입안 가득 상쾌함을 채워주거든요. 요즘 같

은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죠.”

파티시에 이태희(37세) 씨는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커피

마니아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고 핸드드립까지 하는 준전문

가다. 드리퍼의 종류, 필터, 물의 양과 온도, 물줄기의 굵기와 붓

는 시간, 하물며 그날의 날씨까지… 커피의 향미에 영향을 끼

치는 미세한 차이도 철저하게 체크하고 통제할 정도다. 그녀가

오설록의 ‘바닐라 에스프레소’를 구입한 이유는 제품에 대한 호

기심보다는 일종의 ‘반감’이 작동한 탓이었다. “커피에 대한 신

성모독이랄까. (웃음) 얼마나 커피를 흉내만 낸 차인지 찬찬히

뜯어볼 요량이었죠.” 낱개 밀봉된 포장지를 뜯는 순간, 얇게 떴

던 눈이 커졌다. “향이 무척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윽한 에

스프레소 향이 은은하게 번져 나오는데 꼭 커피 같더라고요.

블렌딩된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향도 정말 아포카토를

먹는 듯한 기분을 주었죠. 너무 신기해서 티백을 코에 얼마나

대고 있었는지 몰라요. (웃음)” 그녀는 바닐라 에스프레소의 맛

에 한 번 더 놀랐다. 은은한 커피 원두의 풍미와 함께 혀에 감미

되는 홍차와 후발효차의 진중하고 그윽한 맛은 이제껏 경험했

던 차의 그것과는 달랐다.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 제가 마셔본

차라곤 고작 싸구려 티백이 전부였던 거죠.” 이후 그녀는 커피

를 대하듯 학구적인 자세로 차의 세계를 공부하는 중이다. “아

직까진 차가 커피보다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다만

커피만큼 좋아졌다고 할 순 있겠네요. (웃음)”

글 : 이상현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

커피보다 맛있는 차 VS. 커피처럼 맛있는 차 삼다연 제주영귤바닐라 에스프레소

내로라하는 커피 애호가였던 두 여성이 차의 신비롭고 오묘한 세계에 눈을 떴다.

커피보다 맛있는 차 ‘삼다연 제주영귤’과 커피처럼 맛있는 차 ‘바닐라 에스프레소’가

그녀들을 차의 세계로 인도한 주인공이다. 커피보다, 커피만큼 차를 사랑하게 된

그녀들의 경험담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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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화사한 향긋함, 아일랜드드림 아이스티

보고서 작성하랴, 회의 준비하랴, 클라이언트 관리하랴…. 도시

의 직장인들은 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무더위가 기승

을 부리는 여름이 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 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아침부터 간절하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

이 있듯, 침대맡에서 “5분만 더”를 외치며 게으름을 피우는 대

신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익히 알고 있듯 아침은

그날의 생활 리듬을 좌우한다. 습관처럼 찾았던 모닝커피 대신

건강한 차를 마시는 변화만으로 하루의 첫 단추가 반듯하게

채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피곤하고 찌뿌드드한 몸속 세

포마저 깨워줄 오설록의 ‘아일랜드드림 아이스티’는 한여름 섬

의 화사하고 향긋한 느낌을 시원한 풍미로 구현한 차다. 녹차

를 베이스로 살구향을 블렌딩해 입으로 한번, 코로 한번 음미

하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녹차는 몸을 맑고 가볍게 해주는 카

테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 중 가장 업무에 집중해야 하

는 아침 시간에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기도 하다.

아침 시간을 쪼개 차를 즐길 여유조차 없다면, 텀블러에 담아

이동 중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오설록의 블렌딩 아이스티는 냉침(차를

끓이지 않고 찬물에 오래 담가둠)의

번거로움을 해결해준다. 그 비결은 바로

스틱형의 티백. 가로로 긴 티백 1포를 찬물

500ml에 담그기만 해도 차가 잘 우러나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도시 남녀의 시원한 여름 나기 아일랜드드림 트로피칼블랙 달빛걷기 아이스티

티 소믈리에

차가운 티를 즐기는 도시 남녀, 일명 차도남과 차도녀들에게 반

가운 소식이 있다. 밍밍한 찬물도 곧바로 맛있고 예쁘고 시원하

게 변신시켜주는 아이스티가 출시된 것. 파우치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오설록의 블렌딩 아이스

티는 마치 더운 여름날의 단비 같다.

22 23

대리

석 트

레이

는 뷰

화이

트 저

그는

정소

영 식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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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이다. 이때 찬물에도 잘 우러나오는 아이스티가 괜찮

은 해결책이다. 더군다나 차 속에 함유된 테아닌 성분이 마음

을 진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하니 일거양득의 효과다.

오설록의 ‘달빛걷기 아이스티’는 맛이 한층 깊고 부드러운 후발

효차에 달콤한 배향을 담아서 더욱 시원한 느낌의 아이스티다.

선선한 여름밤 하늘의 기분 좋은 느낌을 달콤한 풍미로 구현해

냈다고 할까. 배향 특유의 상큼하면서 달큰한 내음이 야근으로

지친 심신의 리프레시를 도와줄 것이다.

글 : 이상현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

야근에 지친 몸을 채우는 배향, 달빛걷기 아이스티

시침이 숫자 10을 가리키는 시간, 업무는 아직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몸은 물론 마음마저 피폐해

지는 지경이다. 잠을 쫓고자 마셔댄 커피는 벌써 몇 잔째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몸은 카페인 때문에 많이 흥분된 상태

다. 전문가들은 야근 시 틈틈이 쪽잠을 자고, 규칙적으로 에너

지를 보충하고,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조언한다. 찬물

을 마시면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며 정신도 맑아진다는 것. 하지

만 아무 맛도 향도 없는 맹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기란 생각보단

오설록의 블렌딩 아이스티를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물 대신에

사이다나 탄산수를 넣어 에이드로

마셔보자. 물보다는 적은 양(300ml)의

사이다에 스틱형 티백을 담궈 두기만 하면

청량감이 살아있는 에이드가 완성된다.

다른 여름 음료가 더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블렌딩 아이스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또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

녹차, 홍차, 후발효차를 베이스로 살구향,

피치향, 배향 등 과일향이 블렌딩되어 과일

에이드를 마시듯 맛있게 음용하기에 좋다.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휴식, 트로피칼블랙 아이스티

김기택의 시 ‘사무원’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밤 10

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 그는 의자 고행을 했다고 한다.” 사

무원의 하루가 마치 수행을 견디는 수도자의 삶 같다는 재치

있는 풍자다. 시의 마지막은 일명 ‘웃픈’ 결말이다. “그의 책상

아래는 여전히 다리가 여섯이었고 / 둘은 그의 다리 넷은 의자

다리였지만 / 어느 둘이 그의 다리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한

다.” 아침부터 의자에 붙박이듯 앉아서 묵언 수행하듯 모니터

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피곤한 일상, 이제 단 10분 만이라도 ‘나’

와 동료들에게 차 한 잔의 휴식을 선물해보자. 특히 약간은 졸

리고 또 약간은 출출해지는 오후에 오설록의 ‘트로피칼블랙 아

이스티’는 이름 그대로 열대 야자수 아래서 누리는 시원하고

달콤한 휴식을 선사한다. 홍차와 열대 과일이 곁들어진 블렌딩

아이스티로, 이국적인 과일향 가득한 홍차의 풍미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달큰한 열대 과일 아이스티 한 잔이 함께하

는 동료들과의 소소한 대화는 일상의 활력이 되어줄 것이다. 여

기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곁들이면 더없이 좋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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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차 좋은 다원

사진가 배병우도 반한 제주숲의 생명력

팝가수 엘튼 존이 2005년 소나무 사진을 구입하면서 일명 ‘소나무 작가’로 유명해진

배병우는 사실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바다를 찍어왔다. 전남 여수에서 나고 자란 그

의 눈은 늘 바다를 향해 있었고, 전국의 섬을 찾아다니다 제주에 다다른 후 지금까

지 30년 넘게 이 섬의 다양한 모습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다른 어디에

서도 볼 수 없는 아열대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홀린 듯 빠져들었다. 제주의 오름, 제주

의 바다, 제주의 식물을 수묵화처럼 고즈넉하고 신비롭게 표현한 그의 ‘윈드 스케이

프Windscape’ 연작은 파리, 취리히, 베를린 등 유럽에서 먼저 소개되어 호평을 받

았고, 작년 국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며 다시금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배병우 작가는 제주의 경이로운 생명력, 특히 제주숲의 놀라운 생기에 감탄한

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이 비밀의 숲에 대해 애정

사진가 배병우가

담아낸 제주의 숲.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경이로운

생명력을 자아내는

곶자왈의 풍경을

신비롭게 표현했다.

제주숲 홍차는 제주 오설록다원 중 숲 속에

둘러싸인 다원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오설록의 첫 고급 순수 홍차다. 제주의 허파,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제주숲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오리지널 홍차 고유의

깊고 진한 풍미가 풍부해 블랙티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울창한 제주의 숲,비밀의 다원에서 자란 귀한 홍차

제주숲 홍차 오리지널 홍차 고유의 깊은 향과 맛을 즐기고 싶을 때, 축축 처지는 오후에 기분 전환

용 애프터눈 티타임을 가지고 싶을 때, 속말을 전하는 진중한 대화의 매개체가 필요

할 때…. 오설록이 선보이는 첫 순수 홍차, 제주의 숲 속 다원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제주숲 홍차’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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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말을 전한 적 있다. “숲이란 계절에 따라 생명이 시작되고 끝나고 순환하는 걸

볼 수 있는 장소다. 사람의 손이 안 닿은 곳일수록 그 순환의 규모가 크다. 사람의 손

이 닿으면 죽은 걸 다 걷어내 버리니까. 교래리 곶자왈은 최근 본 가운데 가장 보존

이 잘된 숲이었다.” 일체의 가공이나 훼손 없이 ‘원래 그대로 있는 곳’, 배병우가 제주

숲에 반한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실제로 제주의 숲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다. 일명 ‘곶자왈’이라 명명되는데,

숲을 뜻하는 ‘곶’과 수풀이 우거진 곳을 일컫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도 방언이다.

나무,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인 어수선한 숲이지만 역설적으로 자연의 원초적 모

습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주 곶자왈은 태생적으로 식물들이 자

라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

입되는 토질을 가지고 있어 지하수 함양이 풍부한 것. 보온・보습 효과도 뛰어나 다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데 훌륭한 환경이다.

오설록의 제주숲 홍차는 이러한 제주 곶자왈의 경이로운 생명력이 깃든 제품이

다. 곡우 즈음, 제주숲 속 설록다원에서 자란 찻잎만을 채엽해 발효시킨 순수 홍차

로서 탐라의 건강함이 한 잔의 차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주숲 홍차, 본연의 오리지널리티를 즐기다

홍차의 종류는 크게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와 플레이버드 티Flavored Tea, 블

렌디드 티Blended Tea로 나뉜다. 스트레이트 티는 하나의 원산지에서 생산한 차로

본래의 맛과 향을 즐기기에 좋아서 싱글 오리진 티Single Origin Tea라고도 불린

다. 플레이버드 티는 찻잎에 여러 가지 천연 향을 입히거나 말린 과일, 꽃잎 등을 혼

합해 만든 차, 블렌디드 티는 서로 다른 산지의 찻잎을 블렌딩해서 만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흔히 플레이버드 티와 블렌디드 티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블렌딩티라

통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주숲 홍차는 오설록에서 처음 출시하는 국산 스트레이트 블랙티다. 레드파파

야 블랙티(고급 홍차와 열대과일, 장미꽃잎이 어우러진 티)나 레드카페(고급 홍차와

커피콩이 만난 이색 티) 같은 블렌딩티가 홍차의 새롭고 이국적인 풍미를 전한다면,

제주숲 홍차는 홍차의 오리지널리티, 즉 고유의 색과 향, 맛을 천천히 즐기는 이들이

더욱 반길 만한 티다. 마치 와인 애호가들이 각 산지의 독특한 풍미를 구별하여 음

미하듯이 말이다.

최근 대두된 홍차의 안정성에 대한 이슈 때문에 홍차의 원료 안정성에 민감해

진 이들에게도 제주숲 홍차는 적절한 대안이다. 100% 제주산 유기농 홍차로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글 : 이상현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

레드파파야 블랙티나 레드카페

같은 블렌딩티가 홍차의

새로운 풍미를 전한다면,

제주숲 홍차는 홍차의

오리지널리티, 즉 고유의 색과

향, 맛을 즐기는 이들이 더욱

반길만한 티다. 마치 와인

애호가들이 각 산지의 독특한

풍미를 구별하여 음미하듯이

말이다.

피처

, 티

팟, 컵

, 티

컵 등

모두

정소

영식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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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이야기

공연의 여운을 차와 함께 음미하다

대학로는 한국 공연예술의 발상지다. 홍대 앞이 음악과 미술을

중심으로 한 젊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해방구라면, 대학로는 연

극, 뮤지컬, 무용 등의 공연예술가들이 대중과 만나 어울려 소

통하는 큰 마당이다. 그리고 오설록 티하우스 대학로점은 그

마당의 중심에 있다.

그 자체로 대학로의 역사인 학전블루 소극장를 비롯해 아

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 유서 깊은 공연장과 주말마

다 거리 공연이 개최되는 마로니에공원이 이곳 대학로점과 지

척에 위치한다. 공연예술의 숨길과 호흡하며 2005년 문을 연

티하우스 대학로점은 공연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의 사랑방 역

할을 톡톡히 해왔던 것이다. 객석을 메웠던 관객들은 티하우스

대학로점에 들러 공연이 남긴 가슴 떨리는 여운을 진한 한 잔

의 차와 함께 오래 음미하곤 한다. 물론 인근의 대학생이나 직

장인, 대학로를 찾은 나들이객에게도 남다른 휴식처이자 색다

른 차 문화를 경험하는 곳이다.

새롭게 단장한 대학로점의 외관은 동숭길의 이국적이고

화려한 카페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음전하다. 국적불명의 인테

리어와 요란한 장식으로 시선을 끄는 대신, 바쁜 일상에서 잠

시나마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 좋은 설렘으로 첫인사

를 건넨다. 제주도의 안개를 상징하는 미스트 그레이 컬러를 바

탕으로 언뜻언뜻 내비치는 오설록의 그린색은 마치 제주 설록

다원에서 자란 푸른 찻잎을 보듯 싱그럽다. 걸음을 옮겨 매장

에 들어서는 순간, 시끄러웠던 거리가 멀찍이 물러난다.

젊음의 거리, 공연예술의 거리 대학로에 2005년 오픈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던 ‘오

설록 티하우스 대학로점’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오설록의 다양한 차와 차 문

화를 더욱 편안하고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이번 새 단장의 목표다. 소

란스러운 도심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제주’, 티하우스 대학로점에서 차 한 잔의 쉼을

만끽해보자.

젊음의 거리에 놓인 또 하나의 제주 오설록 티하우스 대학로점

현무암을 떠올리는 다크 그레이와 제주의

안개를 상징하는 미스트 그레이 컬러를

배경으로, 군데군데 제주 다원의 푸른 찻잎이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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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만끽하는 차 문화 체험의 장

매장 인테리어 역시 전반적으로 절제된 모노톤에 의자와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감각을 살렸다.

현무암을 상징하는 짙은 그레이 컬러의 벽과 목제 가구, 제주의

자연을 담은 감각적인 사진, 탐스러운 다기들이 자연스럽게 조

화를 이룬다. 50여 석의 매장도 넓은 테이블과 좌석 배치로 더

욱 편안하고 여유롭게 공간을 연출했다.

‘고객 체험’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의 방향성

도 일관되게 적용되었다. 오설록의 다양한 순수 차, 블렌딩티,

기프트 세트, 티웨어 등을 직접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는 베스

트 상품존 옆에는 시향존이 준비되어 있다. 방문객은 마치 향

수를 테스트하듯 틴케이스에 담긴 수십 종의 블렌딩티를 향으

로 먼저 맛볼 수 있다. 제주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블렌

딩티는 향을 맡는 것만으로 제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준다. 여

름철에는 매장 입구에 그린티 아이스크림존을 설치해 오설록

티하우스의 싱그러움을 손쉽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로점의 가장 큰 자랑은 무엇보다 넓은 테라스석일 것

이다. 젊음과 자유의 활력이 넘쳐나는 대학로 거리가 한눈에

내다보이고,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

에서 인기가 많다. 나무 데크를 따라 도열한 파라솔 테이블에

앉아 청량한 아이스티와 티푸드를 즐기면 휴양지에 온 듯 색다

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글 : 편집부 / 사진 : 김경수

(위) 내추럴한 목제 가구, 쿠션과 대비되는

인더스트리얼 조명과 벽돌의 대비가 모던하다.

(아래) 시향존, 그린티 아이스크림존, 베스트

상품존은 고객 체험을 배려한 공간이다.

오설록 티하우스 대학로점

주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04번지 1층

전화. 02-741-5461

시간. 일~목 11:00 ~ 22:30

금~토 11: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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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티하우스의 이번 신메뉴는 눈으로

먼저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음료에 올려진

각양각색의 화려한 토핑과 가만히 두고 보고

싶은 티라떼 아트 등이 군침 도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티 하우스

프리미엄 차 문화 공간 오설록 티하우스가 15종의

신메뉴를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티하우스의 새로운

대표 여름 음료로 손색없는 ‘오프레도’, 영국 애프터눈

티 세트도 부럽지 않은 ‘오설록 티가든 세트’를 비롯해

차와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새롭지만 친근하고,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오설록스러운’ 메뉴들이다.

새로운 미각을 깨워줄 티 & 티푸드

오설록 티하우스 신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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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레도, 제주우유 아이스크림 등 이색 여름 메뉴

오설록 티하우스의 신메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오프레도’ 3종이다. 이탈리아의 베리에이션 아이스 커피인 카

페 프레도Café Fredo에 대한 오설록의 재해석이랄까. 진한 티

셰이크 위에 녹차 파운드 케익, 녹차 아이스크림, 과일청 등 한

국적 토핑이 더해지는 메뉴로, 아찔한 시원함에 달콤함까지 동

시에 맛볼 수 있는 여름 음료다.

먼저 화려한 모습의 ‘킹 오프레도’는 녹차 슬러시에 녹차

아이스크림, 팥, 생크림, 녹차 파운드 케익, 현미 튈쿠키가 토핑

으로 듬뿍 올라가 있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라봉 오

프레도’는 한라봉의 과육을 갈아 넣은 퓨레 슬러시에 녹차 아

이스크림을 올린 메뉴로 입안 가득 퍼지는 한라봉의 새콤달콤

함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단감 오프레

도’는 구수한 삼다연 슬러시에 쫄깃하고 달콤한 단감 토핑을 얹

어 맛있는 식감까지 더했다. 이외에 녹차 셔벗과 한라봉 슬러시

가 곁들어져 청량감이 살아있는 ‘프레시 한라봉 그린티’가 여

름의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혀준다.

100% 오설록 레시피로 만든 ‘제주우유 아이스크림’도 주목

할 만하다. 제주우유, 생크림, 연유를 주재료로 만들어 여느 브

랜드 아이스크림과는 차별화된 순수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100% 오설록 레시피로 만드는 ‘제주우유

아이스크림’은 믹스 제품을 사용하거나

유지방 함량이 높고 달기만 한 여느 브랜드

아이스크림과 차별화된 순수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차, 특히 밀크티와 잘 어울리는 스콘을

가루 녹차가 혼합된 밀크잼에 찍어 먹는

‘스콘 & 녹차밀크잼’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파르페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모습이 이색적인 ‘킹 오프레도’, 단감

토핑으로 쫄깃하고 달콤한 식감을 살린 ‘단감

오프레도’, 녹차 셔벗과 한라봉 슬러시의

조화가 청량감을 더하는 ‘프레시 한라봉

그린티’, 한라봉의 새콤달콤함이 입안 가득

번지는 ‘한라봉 오프레도’

오프레도는 진한

티 셰이크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 케익,

과일청 등 다양한

토핑이 첨가된

메뉴로, 아찔한

시원함에 달콤함까지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여름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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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티라떼와 다채로운 티푸드의 향연

냉방병이나 배탈 등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에는 따뜻한 음료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부드러움을 더한 이번 티라떼 신메뉴들은

몸은 물론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준다. 기존 녹차라떼보다 녹

차의 진하고 깊은 맛을 배가시킨 ‘녹차라떼 더블샷’, 구수한 삼

다연과 달콤한 무화과의 조화가 뛰어난 ‘삼다연 무화과 라떼’,

제주녹차에 우유 대신 제주두유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 ‘제주

두유 녹차라떼’는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만한 메뉴다. 함께 출

시된 ‘유자 운향’은 순수 차의 깊고 중후한 맛에 유자의 상큼함

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차 애호가가 더욱 반길만 하다.

차와 함께 즐기면 좋을 다양한 베이커리의 등장도 반갑다.

먼저 프리미엄 ‘롤케익’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기존 그린티 롤

케익 시트에 부드러운 녹차 크림을 더한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프리미엄 카카오시트에 진한 녹차크림이 들어있는 ‘흑 롤케익’,

달콤한 캐러멜크림과 후발효차 삼다연 시트가 어우러진 ‘삼다

연 롤케익’이 차와의 환상 궁합을 자랑한다. ‘그린티 파운드 케

익’도 있다. 묵직한 질감의 녹차 케익에 달지 않은 팥고물이 씹

히는 식감이 재미있다.

영국의 애프터눈 티 세트가 부럽지 않은 티푸드 메뉴도 선

보인다. 영국에서도 밀크티와 특히 잘 어울려 사랑받는 스콘을

가루녹차가 혼합된 밀크잼에 찍어 먹는 ‘스콘 & 녹차밀크잼’은

벌써 인기 메뉴를 예고하고 있다. ‘오설록 티가든 세트’는 비유

하자면 오설록식 애프터눈 티 세트다. 오설록의 차와 그린티 파

운드, 녹차 패스토 샌드위치, 스콘,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풍

성한 세트가 호사스러운 여름 오후를 만들어줄 것이다.

글 : 편집부 / 사진 : 김경수

(위)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롤케익은

부드럽고 촉촉한 시트와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아래) 따뜻한 음료는 몸은 물론 마음까지

부드럽게 감싸준다. 왼쪽부터 ‘제주두유

녹차라떼’ ‘유자 운향’ ‘녹차라떼 더블샷’

‘삼다연 무화과 라떼’

차와 함께 즐기면 좋을

다양한 베이커리의

등장도 반갑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며 나눈다면

여름날의 달콤한 오후가

연출될 것이다.

‘오설록 티가든 세트’는 차와 그린티 파운드,

녹차 패스토 샌드위치, 스콘,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유하자면 영국 애프터눈 티

세트의 오설록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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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

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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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마니아라면 영국 여행길에 꼭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런

던의 해롯Harrods백화점이다. 애프터눈 티 문화가 융성한 나

라답게 해롯백화점의 지하 식품관에서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수천 종의 티뿐 아니라 백화점에서 직접 디자인한 호사스러운

티웨어를 선보이며 방문객을 사로잡아왔다. 세상의 모든 차를

경험하고 또 즐기고 싶은 차 애호가로서는 성지 순례하듯 이곳

에 발 도장을 찍을 수밖에. 도심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접근

성, 쇼핑과 차 구매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편의성도 백화점

티샵을 부러 찾는 이유일 것이다.

전국의 백화점에 차례로 입점한 오설록 티샵 역시 이러한

특장점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더욱이 최근 들어 방문

객의 차 문화 체험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6월, 리뉴얼 오픈한 ‘오설록 티샵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그

선례. 단순히 제품 구매를 넘어서 차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강화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전국 백화점

티샵 최초로 도입한 ‘발효차 셀러’다.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티

스톤을 형상화한 차 저장고로,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차 고유의 맛과 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에는 오설록의 대표 후발효차인 삼다연이 삼나무

통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는 차가 숙성하는 동안 삼나무 고유

의 향이 차에 스며들어 차의 맛과 향에 깊이와 가치를 더해준

다고. 또한 이곳에서는 신선한 차를 원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

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티 셀러에 보관되는 신선한

‘삼다연’과 삼다연을 베이스로 한 블렌딩티 ‘삼다연 블렌딩티’를

30g 또는 50g 단위로 제공하는데, 시중 판매 가격의 최대 20%

까지 저렴한 가격이다. 이 외에 제주 유기농 녹차 가루를 원료

로 한 웰빙 디저트 ‘오설록 그린티 아이스크림’과 ‘오설록 그린

티 롤케익’도 선보이고 있다. 오설록 티뮤지엄과 티하우스의 인

기 메뉴를 이제 백화점 티샵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오픈한 ‘오설록 티샵 신세

계 광주점’은 전남, 전북권을 비롯한 호남 지역에서 최초로 오

픈한 체험형 티샵으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교통과 쇼핑의 중

심지인 무진대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입점해 접

순수 차, 블렌딩티, 기프트 세트 등 오설록의 다양한 차를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

설록 티샵이 이제 ‘체험형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차 저장고인 ‘발효차 셀러cellar’를

도입하는 등 차 체험 전문성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눈과 귀로, 코와 입으로

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오설록 티샵의 진화를 직접 확인해보자.

체험형 공간으로의 변신오설록 티샵은 진화 중

티 스토리

근도 편리하다. 매장 내부는 삼다연을 숙성시키는 삼나무통 이

미지를 재현했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자연의 색상을 활용하여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뉴는 순수 차, 블렌딩티

는 물론, 제주 유기농 다원에서 키운 녹차잎을 곱게 갈아낸 고

급 가루녹차를 소재로 한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디

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오설록 티하우스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

해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과 한 발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매력적인 차 문

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오설록 티샵. 그 진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글 : 편집부 / 일러스트레이션 : 이명화

오설록 티샵 신세계 광주점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9-1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전화. 062-369-1020

시간. 10: 30 ~ 20:00

오설록 티샵 신세계 센텀시티점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49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전화. 051-745-2077

시간. 10: 30 ~ 20:00

호남권에서 최초로 오픈한 곳으로 차는 물론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발효차 셀러는 차 저장고로 외부의 공기를 차단하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차 고유의 맛과 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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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이 제안하는 첫 번째 결혼 답례품 ‘오설록 러브 쿠키 박

스’는 플로럴 패턴에 분홍빛의 화사한 패키지부터 눈길을 사로

잡는다. 박스에 담긴 쿠키의 종류는 3가지로 하나하나 특별하

다. 먼저 ‘레드파파야 샤브레’는 바삭한 버터크뤼에 레드파파야

의 과일향을 담은 수제 쿠키다. 머랭과자인 ‘그린티 크로캉’은

오설록 녹차가루와 함께 구운 통아몬드가 들어가 있어 더욱

고소하다. 마지막으로 ‘삼다연 제주영귤 하트 쿠키’는 버터, 유

기농 설탕, 바닐라빈이 들어간 하트 모양 쿠키에 삼다연 제주영

귤과 오렌지잼을 샌드해 달콤함을 더했다. 박스에는 패키지와

동일한 모양의 ‘오설록 러브 카드’도 동봉되어 있어 감사의 마

음을 글귀로 표현할 수 있다. 웨딩그린티(3입)도 답례품으로 어

울리는 제품이다. 별빛 마리골드, 사랑스러운 핑크장미, 행복의

상징인 푸른빛의 콘플라워가 어우러져 달콤한 향이 가득한 녹

차로, 꽃들이 빚어내는 스윗부케 향이 신혼부부의 행복을 전하

기에 충분하다. 러브 쿠키 박스와 웨딩그린티(3입)는 오설록몰

www.osulloc.com에서 구입 가능하다.

우리 결혼했어요! 오설록이 제안하는 결혼 답례품

러브 쿠키 박스 & 웨딩그린티

수건이나 비누 아니면 떡, 조금 특별하게는 와인이나 향초 정도?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답례품으로 좀 더 신선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부부의

행복을 소소하지만 정성 어리게 전하는 데 이만한 답례품이 없다. 글 : 편집부 / 사진 : 김경수 / 스타일링 : 문지윤

tea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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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진

80g / 3만원대

다원의 향기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2g×10 /

1만5,000원대

세작

80g | 4만원대

옥로

60g / 10만원대

청명 후 맑은 날, 제주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차의

새순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내어 장인이 직접 덖은

수제명차입니다. 매년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는 일로

향은 은은하게 퍼지는 섬세한 향과 여린 녹차의 맑

고 순수한 맛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의 설

록 직영다원에서 이제 막 피어난 어린 찻잎으로 만

든 100% 증제차입니다. 햇빛을 가려 귀하게 키운

짙은 녹색의 어린 찻잎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수색과

증제차의 깔끔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제주의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어린 찻잎을 곡우

전에 정성껏 채엽하여 만든 첫물차입니다. 가장 먼

저 딴 여린 차순을 전통방식 그대로 정성스레 덖어

낸 고급 우전차로, 순하면서도 끝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곡우 즈음, 제주의 설록 직영다원에서 자란 부드러운

어린 찻잎으로 만든 전통 작설차입니다. 옥록차와 덖

음차를 블렌딩하는 오설록 제다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봄이 끝나가는 5월 즈음, 제주 설록 직영다원에서 채

엽한 어린 찻잎으로 만든 옥록차입니다. 부드러운 감

칠맛과 빛깔 고운 수색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청정 제주 설록 다원의 찻잎을 정성스레 찌고 덖은

녹차입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녹차의 싱그러

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전

60g / 8만원대

일로향

60g / 15만원대

gift

Master’s Tea

Green Tea

생선, 해물

생선, 해물

생선, 해물

오설록 Memory in JeJu

제주 꽃길에서 느꼈던 설렘과 사랑의 추억을 담은 로맨틱 블렌딩티 세트

벚꽃향 가득한 올레(1.5g×10),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1.5g×10),

동백이 피는 곶자왈(1.5g×10),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1.5g×10)

6만5,000원대

오설록 Scene of JeJu

제주의 아름다운 숨은 비경을 담은 오설록만의 특별한 블렌딩티 세트

비의 사색(1.5g×5), 바람노래(1.5g×5), 햇살언덕(1.5g×5)

금빛마중(1.5g×5), 달빛걷기(1.5g×5)

5만원대

오설록 디저티 세트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듯 한 잔의 차로 즐기는 디저트 티

카카오 바나나(1.5g×3), 크런치 너트(1.5g×3),

바닐라 에스프레소(1.5g×3), 삼다연 제주영귤(1.5g×3),

레드파파야 블랙티(1.5g×3), 제주 스위트 브라운(1.5g×3)

3만5,000원대

오설록 시크릿 티 스토리

차 향기와 함께 떠나는 비밀스러운 세계 여행 이야기가 펼쳐지는 티 모음

다원의 향기(1.2g×3), 제주난꽃향 그린티(1g×3)

삼다연 제주영귤(1.5g×3), 캔디 블랙티(1.5g×3)

웨딩 그린티(1.5g×3), 레드파파야 블랙티(1.5g×3)

제주 스위트 브라운(1.5g×3),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1.5g×3)

해피 그린티(1.5g×3) 4만원대

마음으로 준비하는 정성 사랑과 감사를 차향에 담아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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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고급 홍차와 파파야가 곁들어져 과일향이 가

득한 홍차입니다. 열대과일과 장미꽃잎이 만들어낸

화려함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마법의 티입니다.

스리랑카의 홍차에 상큼한 향이 더해진 홍차의 왕자,

얼그레이입니다. 선홍빛 홍차에서 피어나는 은은한

베르가못 향으로 클래식한 티타임을 선사합니다.

인도산 고급 홍차와 커피 콩이 만나 이색적인 풍미

를 자랑합니다. 과일향 홍차에 원두커피의 그윽한

향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전합니다.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 오설록 다원 중, 특별히 숲

속에 둘러싸인 다원에서 자란 100% 유기농 찻잎으

로 만들어진 깊고 진한 맛의 오리지널 홍차입니다.

레드파파야 블랙티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피라미드 파우치

1.5g×20 / 2만5,000원대

3입단상자

1.5g×3 / 4천500원대

얼그레이

잎차 80g / 3만5,000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레드카페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2g×10 /

1만5,000원대

제주숲 홍차

잎차 80g / 4만원대

운향

30g / 3만원대

삼다연

잎차 60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춤을 추는 듯한 부드러운 향기가 입안에 머무는 발

효차입니다. 찻잎을 약하게 발효하여, 입맛을 당기

는 부드러운 단맛이 은은한 향으로 남습니다.

1년에 단 10일만 꽃을 피우는 제주한란의 향을 담

아낸 색다른 녹차입니다. 찻잎이 머금은 잔잔한 꽃

향이 특별한 풍미를 전해드립니다.

인도산 고급 홍차와 제주녹차, 그리고 열대과일이

곁들어진 이국적인 차입니다. 형형색색의 열대과일

이 달콤한 맛과 향을 선사합니다.

제주 삼나무 통에서 숙성한 후발효차에 제주영귤을

더한 차입니다. 상큼한 영귤 에센스와 향긋한 과육이

스며들어 제주의 싱그러움을 전합니다.

부드러운 제주녹차에 알록달록한 열대과일이 어우

러진 녹차입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향이 행복을 선물합니다.

부드러운 제주녹차와 국화가 어우러진 그윽한 맛의

녹차입니다. 서서히 피어나는 국화와 입안 가득 퍼

지는 은은한 향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감도는 중후한 풍미가 매력적인 반발효차

입니다. 운치가 깃든 깊은 구수함으로 입안 가득 여

운을 남깁니다.

제주 삼나무 통에서 100일 동안 숙성한 후발효차입

니다. 깊고 진한 맛에 제주 삼나무의 향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제주난꽃향 그린티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g×10 /

1만5,000원대

피라미드파우치 1g×20 /

2만5,000원대

3입단상자 1g×3 /

4천500원대

트로피칼드림

그린티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해피 그린티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국화 그린티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Green Tea Blended

Oolong Tea + Oolong Tea Blended

Black Tea + Black Tea Blended

삼다연

제주영귤

잎차 40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선향

30g / 3만원대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샐러드, 채소류

생선, 해물

과일, 디저트

과일, 디저트

과일, 디저트

과일, 디저트

생선, 매운 양념의 한식

디저트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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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과 11월 사이,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국화로

만든 화차입니다. 온전히 피어나는 꽃잎이 지닌 그

윽한 가을향기를 몸과 마음에 전해줍니다.

국화차

잎차 30g / 3만5,000원대

피라미드 0.5g×10 /

1만5,000원대

강원도 오대산에서 자란 타타리 메밀로 만들어진 보

양차입니다. 메밀의 구수함을 고스란히 담아 가을 햇

살의 에너지를 전합니다.

메밀차

80g / 2만원대

인도산 홍차와 상큼한 과일에 작은 별사탕이 조화를

이루는 캔디홍차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사탕이 녹

으며 달콤한 상상을 부르는 사랑스러운 차입니다.

캔디 블랙티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별빛 마리골드, 사랑스러운 핑크장미, 행복의 상징

콘플라워의 달콤한 향이 가득한 녹차입니다. 꽃들이

빚어내는 스윗부케 향이 행복한 설렘을 전합니다.

웨딩 그린티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피라미드 파우치

1.5g×10 / 2만5,000원대

3입단상자 1.5g×3 /

4천500원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어린 감잎을 제다하여 만든

차입니다. 초여름처럼 싱그러운 녹색과 구수한 풍미

로, 일상의 건강함을 전합니다.

감잎차

잎차 30g / 2만원대

피라미드

0.8g×10 / 1만원대

색이 진하고 향이 좋은 장미만을 엄선한 화차입니다.

요조숙녀처럼 꼭 다문 꽃봉오리가 따스한 물 속에서

붉은빛 향기를 퍼뜨리며 몸과 마음에 아름다운 여유

를 전합니다.

장미차

30g / 3만5,000원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오미자를 담은 차입니다. 단

맛, 신 맛, 쓴 맛, 매운 맛, 그리고 짠 맛의 다섯 가지

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미자차

잎차 60g / 2만5,000원대

피라미드

1.2g×10 / 1만원대

강한 생명력을 지닌 민들레는 우리 생활에 친숙한 건

강한 꽃입니다. 봄날을 닮은 싱그러운 맛과 구수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땅속에 뿌리를 곧게 내리고 추운 겨울에도 잘 자라는

도라지는 예로부터 쌀쌀한 날씨가 되면 차로 만들어

마시곤 했습니다. 구수한 맛과 쌉싸름한 향이 어우러

진 도라지차는 몸과 마음에 따스한 기운을 전합니다.

민들레차

15g / 3만원대

도라지차

50g / 3만원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목련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떼어내고 정성스레 말린 화차입니다. 코끝이 시원

해지는 특유의 맛과 입안 가득히 퍼지는 따스함으로

봄의 정취를 전합니다.

목련꽃차

10g / 4만원대

제주 황금가지

50g / 7만원대

제주 곶자왈에서 자란 겨우살이 가지로 만든 귀한

차입니다. ‘장수와 행운’을 부르는 신비로운 차로,

벌꿀빛처럼 담박하면서도 구수한 풍미를 지닌 건강

차입니다.

한라조릿대

10g / 4만원대

‘제주의 인삼’이라 불리는 한라조릿대의 연하고 부

드러운 잎으로 만든 차입니다. 구수한 감칠맛과 단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지며 한라산의 청정한 기운을

전합니다.

Herb Tea - Korean

Special Tea

과일, 디저트

샐러드, 채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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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나무 통에서 숙성하여 그윽한 후발효차 삼다

연에 달콤 쌉싸름한 애플 시나몬의 풍미가 어우러진

오리엔탈 스파이시 블렌딩티입니다.

비의 사색비가 내리는 사려니 숲길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휴양의 섬, 제주 여름의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화려

한 블렌딩 차. 제주 대표 과일과 꽃을 블렌딩한 차

입니다.

삼다연 제주영귤제주의 여름

잎차 40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제주의 봄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주 유채, 동백, 영

귤 향이 블렌딩된 향차입니다.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제주의 봄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제주 스위트 브라운제주의 겨울

잎차 40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오설록 삼다연에 카카오와 달콤한 캐러멜 향을 블렌

딩한 따뜻한 겨울차입니다.

제주 오리엔탈 허브제주의 가을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제주의 대표 원물 한라조릿대와 가을 곡식을 블렌딩

한 제주 허브차입니다.

Special Tea

샐러드, 채소류

모든 한식류

고구마, 견과류, 디저트

고구마, 호박

모든 한식류

생선, 해산물, 채소류

육류, 버섯, 고구마, 견과류

오설록의 특별한 차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각 차의 하단부 왼쪽에는 음용 타입을, 오른쪽에는 어울리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밀크티 아이스티 에이드

싱그러운 녹차와 향긋한 홍차에 달콤상큼한 망고,

파파야와 열대과일을 블렌딩한 부드럽고 달콤한 트

로피컬 그린티입니다.

금빛마중금빛 노을지는 해안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제주의 푸른 밤바다처럼 깊은 삼다연, 금빛 달빛처

럼 은은한 배향, 은빛 별빛처런 톡톡 뿜어져나오는

별사탕향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사랑스러운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왕벚꽃향과

달콤하고 이국적인 과일의 감미로움이 어우러져 입

안 가득 풍부한 단향미가 스미는 블렌딩티입니다.

우아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귤꽃향에 시트러

스한 감귤의 향미가 더해져 품격 높은 향과 고급스러

운 맛이 느껴지는 블렌딩티입니다.

아찔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동백꽃향과 열대

과일의 달콤한 향미가 어우러져 섬의 낭만과 황홀감

이 느껴지는 블렌딩티입니다.

은은한 향긋함이 느껴지는 차. 제주 계화향과 푸릇한

사과의 풍미가 어우러져 밤의 달빛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매력적인 블렌딩티입니다.

달빛걷기둥근달이 춤추는 푸른

밤바다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벚꽃향 가득한

올레제주 왕벚꽃향 블렌딩티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제주 귤꽃향 블렌딩티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동백이 피는

곶자왈 제주 동백꽃 블렌딩티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제주 계화향 블렌딩티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제주 청정 다원에서 잘 자란 싱그러운 녹차에 무공

해 햇살 가득 머금고 자란 탱글탱글 유자를 블렌딩

한 상큼한 유자 그린티입니다.

햇살언덕햇살이 머무는 언덕

잎차 45g / 3만원대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싱그러운 제주 녹차에 청정섬 제주의 순수한 영양을

한가득 품은 제주청보리순, 제주청콩, 제주보리를

블렌딩한 구수한 향의 순수 영양 허브차입니다.

바람노래바람이 일렁이는 들길

피라미드 1.5g×10 /

1만5,000원대

고구마, 호박

샐러드, 채소류

샐러드, 채소류

샐러드, 채소류

샐러드, 채소류

과일, 디저트

Page 29: 차와 함께하는 도시인의 피서법 - Amorepacific...2019/10/14  · ‘말차고물 머랭’ ‘아몬드 그린티 사브레’ 같은 건강 스낵을 추천한다. 덱체어와

OSullOc tea museum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1235-3 서광다원 입구 tel: 064-794-5312

OSullOc tea house 명동점 서울시 중구 명동1가 47-1 tel: 02-774-5460 연중무휴, 09:00~22:30

인사동점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70번지 tel: 02-732-6427 연중무휴, 09:00~22:00

대학로점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04 1층 tel: 02-741-5461 연중무휴, 11:00~23:00(일~22:30)

압구정점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80-5 tel: 02-3448-5967 연중무휴, 09:00~23:00

시그니쳐타워점 서울시 중구 수표동 99번지 시그니쳐타워 B117호 tel: 02-6020-2350 토・일・공휴일 휴무, 8:00~21:00

삼청동점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62-26, 63번지 1층 tel: 02-739-6955 연중무휴, 10:00~22:00

홍대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53(2~4층) tel: 02-323-5223~4 연중무휴, 11:00~23: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점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소격동 165번지) tel: 02-739-9293 월 휴무, 10:00~22:00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산48-1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백자동 2층

tel: 031-887-4480 연중무휴, 10:30~20:30

창원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79번지 롯데백화점 6층 tel: 055-279-3646, 10:30~20:00(주말~21:00)

광복점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 70번지 tel: 051-246-5285, 5286, 연중무휴, 10:00~20:00

OSullOc tea shop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일산점, 청량리점, 부산 본점, 광복점, 울산점, 대구점, 대전점, 전주점, 구리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킨텍스점, 미아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광주점, 인천점

AK 플라자 분당점

대백프라자 대구점

갤러리아 천안점

여름, 행복한 일탈을 꿈꾸다오설록 피크닉 아이템

오설록은 전국 어디에서나 만나실 수 있습니다

➊ 피크닉 매트 나뭇잎 패턴의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오설록 피크닉 매트는 2~3인이 오붓하게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다. 파우치 안에 넣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방수 처리가 되어 이물질이

묻어도 세탁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➋ 냉침물병 올여름 소개되는 오설록 냉침물병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550ml의 넉넉한 크기에

120℃ 고온에서도 변형이 없다. 뚜껑 내부에

실리콘링이 밀폐 효과를 높여주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몸체를 감싸주는 네오플램 파우치가 있어

냉온 효과의 연장이 가능하다.

➌ 보냉백 맛있게 만든 도시락과 갈증을 달래줄

음료를 시원하게 지켜주는 오설록 보냉백은 적당한

사이즈로 부담 없이 휴대하기 좋고, 밑면적이 넓어서

수납 또한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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