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The Bimonthly Magazine of The Reformed Goryo vol. 209 2014. 06 개혁고려 교단소식 봄 정기노회, 제20회 전국청년대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기독시론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는 어떻게… 인터뷰 장호익 선교사(아르헨티나 은퇴 선교사) 이원일 은퇴장로(서머나교회) 총회선교부 소식 해외분교 강도사 인허 및 교회 개척 이단사이비 소식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성도의 간증 개혁고려는 개혁주의 교회건설과 기독교문화를 사회에 꽃피우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제시하고 문서선교의 일익을 담당한다.

개혁고려1406

Embed Size (px)

DESCRIPTION

The reformed Goryo

Citation preview

Page 1: 개혁고려1406

The Bimonthly Magazine of The Reformed Goryo

vol. 209 2014. 06

개혁고려

교단소식

봄 정기노회, 제20회 전국청년대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기독시론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는 어떻게…

인터뷰

장호익 선교사(아르헨티나 은퇴 선교사)이원일 은퇴장로(서머나교회)

총회선교부 소식

해외분교 강도사 인허 및 교회 개척

이단사이비 소식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성도의 간증

개혁고려는 개혁주의 교회건설과 기독교문화를 사회에 꽃피우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제시하고 문서선교의 일익을 담당한다.

Page 2: 개혁고려1406

2 개혁고려

제35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가 지난 6월 14일(토) ‘교회를 사랑해요’(마 16:18)라

는 주제로 경향교회당에서 교단 교회 4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오전 10시에 경향교회 제2성전에 모여 찬양 율동팀의 인도로 여름성경학교 새 찬양과 율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후 전국주일학교 연합회장 강병희 장로의 사회, 부회장 조영찬 장로의 기도, 총회 교육부장 김

대희 목사의 ‘나의 특별한 소유’(말 3:17)라는 제목의 설교와 축도, 총무 이승철 집사의 광고 등의 순서로 개회예배

를 드리며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다.

이어서 각 강의실로 흩어져 ‘유년·초등부 공과해설’(강민수 목사), ‘영아·유치부 공과해설’(조용진 목사)이 있었

다. 오전 프로그램을 마친 교사들은 전국주교연합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 20분부터 다시 모여 찬

양·율동교실을 시작으로 오후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다. 계속해서 ‘교사의 자질과 역할’(고일곤 목사), ‘유년·초등

부 적용학습’(박순신 강도사), ‘영아·유치부 적용학습’(하오숙 전도사), ‘좋은교회의 주일학교 부흥 전략’(오기정 목

사), ‘교회를 사랑하는 교사’(이지완 목사) 등의 강의가 각 교육실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이후 제2성전에 전체 교사들이 다시 모인 가운데 찬양과 율동 총정리 시간을 가진 뒤 폐회예배가 진행되었다.

폐회예배는 회장 강병희 장로의 사회, 박노경 권사의 기도, 고려신학교 연수원장 김길곤 교수의 ‘교회의 본질’(마

21:12-22)이라는 제목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되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지난 5월에 각 노회별로 진행된 전국주

교연합회 주최 그림·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시상하는 시간도 있었다.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교단

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35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Page 3: 개혁고려1406

2014. 06 3

contents 2014. 06

02_교사강습회 / 03_함께하는 자리 / 04_고려강단 / 06_인터뷰 / 07_목회자 칼럼 / 08 _ 목회시론 / 10_기독시론

12_한국교회 평신도인물 /13_성도인터뷰 / 14_건강한 가정만들기 / 15_시사정보 / 16_선교부 소식

18_고려신학교 소식 20_교단소식 / 22_이단사이비소식 / 24_지구촌소식 / 26_신앙생활상담 / 27_전국청년대회

개혁고려 통권 209호 발행처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로 371 ☎ 02-3663-7733 E-mail:[email protected]

운영위원장 서상일 운영위원 박영출 이진성 조종선 주간 김길곤 편집 김진설(간사) 편집기자 이현상 변춘옥 장지성 채승춘 권두일

개혁고려를 위해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교단지 개혁고려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문서선교의 일익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기업은행 484-009095-01-155 대한예수교 / 정기구독료 : 15,000원(1년) / 정기후원 : 개인, 기업(월정액) / 일반후원

어느날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대낮에 등불을 켜들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으면서 번화한 아테네의 거리를 돌

아다녔다. 그를 본 한 제자가 “선생님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다. “사람을 찾고 있다.” “깊은 산중도 아니고 이

렇게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사람을 찾다니요?” 하고 의아해 하자, “사람은 많아도 정직한 사람은 드물다. 나는 참사람을

찾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죄악의 도성 소돔과 고모라에서 하나님은 의인을 찾으셨다. 그곳 사람들은 쾌락과 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결국 하나

님께서는 그곳을 의인 십 인이 없어 멸하시고 말았다. 그곳에서 의인 롯은 자기 사위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을 떠나라.”고 말했을 때, 그들은 “농담으로” 여겼다. “생명을 보존키 위해 돌아보거나 들에 머

무르거나 하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롯의 아내는 뒤돌아봄으로써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다.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

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다. 이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빛으로서 세상의 모든 영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지에서 빛을 비

춤으로써 어두운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황금을 찾고 있는가? 영국의 청교도들은 자유로이 하나님을 믿기 위해서 미국을 찾았다. 하나

님을 찾으려 간 그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황금도 얻었고, 오늘의 미국을 부강 부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스페인 사람들은

황금을 찾아 나섰다. 금을 찾으려 간 그들은 하나님을 잃으니 황금도 잃어버린 자들이 되고 말았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자신의 부와 명예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지혜를 구(求)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지식도

주었고 또한 구하지 아니한 부와 장수와 영광도 주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 이적을 일으키게 할 사람을 찾으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빈들의 상황’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시험코자 하심이었다. 참 믿음의 헌신을 찾으신 것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은 빌립처럼 ‘예수님, 작금의 현실로

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라고 계산부터 한다. 그래서 현실에 맞게 일하자고 머리를 굴린다. 아둔하게도 안드레처럼 ‘이

적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계산하며 힘 빠지게 만든다.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두 정탐꾼

의 보고를 듣고 기뻐하다가 또 한편 원망과 불평을 하며 실의에 빠지게 되었다. 그 중 열 정탐꾼의 불신앙 때문이었다. 기

뻐하는 백성들 앞에서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크니,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

하리라.”고 하면서 ‘우리는 메뚜기’ 같다며 겁을 집어먹고 머리만 굴리는 자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획하신 일

을 ‘한 어린아이의 자기 전부를 드린 헌신’을 통하여 이적을 행하셨다. 하나님은 가나안 입성을 위해 갈렙과 여호수아를

남겨두셨다.

우리 교단이 받은 ‘예수 복음화 운동들’은 엄청난 은총이요 축복들이다. 하나님은 이를 감당할 참된 신앙을 찾으신다!!

예수님은 ‘오병이어 이적’을 일으키게 할 사람을 찾으신다!!

디오게네스의 등불

함께하는 자리

Page 4: 개혁고려1406

4 개혁고려

고려강단

요셉과 세계선교 창세기 49:22

요셉은 큰 나무와 같은 존재로 유대인들의 카테고리

(Kategorie)를 뛰어넘어 당시 패권주의 국가인 애굽으로 들어가

세계선교를 성공적으로 전개한 위대한 선교사였습니다. 주님은

부활 승천하시면서 오늘 우리 모든 교회들에게 세계선교를 명령

하셨습니다(마 28:19-20). 오늘 우리 교회는 가든지 보내든지 해

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중심해서 “요셉과 세계선교”

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기 원합니다.

Ⅰ. 요셉은 세계선교사로 소명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요셉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세계선교를 위해 부름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45장 5절에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

서 보내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먼 훗날 애굽에서 그가

선교사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확보한 후에 그의 형들을 만

났습니다. 요셉은 그가 그의 형들과 대화를 하는 속에서 자기를

애굽으로 보낸 것이 형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

기 위해 보내셨다고 하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제

26회 총회는 반고소 원년이 되는 해라고 봅니다. 말하자면, 하나

님께서 반고소에 의한 진리운동이 필요하셨기 때문에 경향교회를

필두로 해서 반고소 총회를 세우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내려가 선교사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때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멀고 험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로부터 소명

을 받은 요셉은 그 누구도 그를 해하거나 존재 자체를 없앨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반고소의 원조는

교단의 모체 교회인 경향교회요 은사 석원태 목사님이신 것입니

다. 제26회 총회를 기점으로 해서 38년에 이르는 동안 반고소운

동의 정체성과 이념과 칼라는 분명하게 국내외적으로 각인이 되

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교단에 몸을 담고 있는 동역자들이나 평교

인들과 어린 유년주일학교 학생들에게까지도 확실하게 각인이 된

줄로 믿습니다.

‘참기름’이란 용어는 그 자체가 그를 증명해 주는 브랜드

(brand)로, 또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참기름

이 아닌 유사한 다른 기름들을 가지고 참기름을 헷갈리게 하기 위

해서 ‘참참기름’이니 ‘신토불이기름’이니, 오리지날이니 하며 호들

갑을 떨지만 그러나 참기름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거나 그를 선호

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갈라놓는다거나 매대(賣臺)에서 철수 시

킬 수 있는 일은 전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겉

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이 말을 해 주는 것

입니다. 경향교회가 없는 반고소! 석원태 목사님이 안 계시는 반

고소는, 누가 그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반고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내용이 없는 유사성 기름을 가지

고 참기름이라고 외쳐대는 우매한 자들과 같은 작태에 불과할 뿐

인 것입니다. 참된 반고소는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교단의 모체

교회인 경향교회에 있고 은사 석원태 목사님께 있으며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오늘 우리 모두에게 있는 줄로 믿습니다. 반고소의 깃

발은 누구에게 빼앗긴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가 다 굳게 붙

잡고 휘날리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Ⅱ. 요셉은 세계선교 사역을 위해 철저하게 연단을 받았

습니다.

요셉은 그가 세계선교 사역을 감당하기 이전에 13년이라고 하

는 기나긴 세월 동안을 고난이라고 하는 용광로 속에 들어가 처절

한 트레이닝(training)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요셉에게 불어

닥친 광풍은 어린 요셉으로서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일

들이었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어린 요셉으로서

는 참으로 두렵고 떨리며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감당하기 어려

운 일들이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말을 할 때 부모 다음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할 때 형제들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요셉의 형들이 갑자기 조폭들처럼 돌변해 그 어린

동생을 물 없는 웅덩이에 빠뜨려 죽이려고 했으니 이 시험을 당한

어린 요셉이 얼마나 놀랬고 당황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그 형

들이 인신매매 범들로 돌변을 해서 어린 동생을 은20량에 팔므로

인해 이름도 성도 모르는 이스마엘 상고들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

야만 했던 그 어린 요셉의 심정이 얼마나 처절했고, 낙망적(落望

的)이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셉의 시험은 형들 선에서 끝나지

아니하고 노예로 팔려가서도 계속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주인의 여인을 겁간하려 했다는 터무니없는 누명을 쓰고 옥고를

치러야만 하는 시험이 또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 찬송가 503장 2절에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요

셉에게 급하고 강하게 불어 닥친 강풍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했

습니다. 형들이 그를 죽이려고 했고, 형들이 그를 노예로 팔았으

며, 보디발 장군 부인의 계략에 의해 겁간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

고 옥고를 치러야만 했으나 이 모두는 결과론적으로 요셉으로 하

여금 선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려는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

다는 것입니다. 결코 그 풍랑이 요셉에게 흠집을 내거나 죽일 수

가 없었습니다. 요셉이 만난 풍랑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계셨던 세계인들의 심장인 애굽의 중앙통으로 들어가게 했고, 종

국에는 바로 왕에 나가 세계선교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첫 단추

를 낄 수 있게 하는 과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총회가 반고소 깃발을 들고 38년을 달려오는 어간에 부

산 법통측으로부터 교단과 신학교를 와해하여 쟁취해 가려고 하

는 대풍을 만나야만 했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도 반고소 깃발

Page 5: 개혁고려1406

2014. 06 5

을 꺾고 교단을 와해하며 교단과 선지학교를 쟁취해 가려고 하는

악한 자들의 계략이 계속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함께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풍랑이나 계략도 반고소에 흠

집을 내거나 소멸을 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가 반고소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보존하고 있기 때

문이며, 반고소 깃발을 꽂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요, 반고소에 대한 직접 소명을 받은 교단의 모체 교회인

경향교회와 은사 석원태 목사님이 건강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

인 것입니다.

작금에 불고 있는 풍랑도 잠시 후면 사라지고 말 것이며, 비온

후에 땅이 더 단단하게 다져지는 것처럼 총회와 노회, 노회와 시

찰, 시찰과 교회들이 더 좋고 아름다운 관계로 정립이 되어 승화

되어 갈 줄로 믿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영광

을 돌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Ⅲ. 요셉은 세계선교를 성공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열매를 통해 나무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있다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16-18절에 “그의 열매로 그

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

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

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요

셉을 통해 시작된 세계선교는 세계 역사의 중앙통인 애굽에서 사

백 년 동안이나 성공적으로 감당할 수가 있었던 것을 볼 수가 있

습니다.

요셉의 세계선교의 특징은, 요셉이 하나님께로부터 확실하게

소명을 받았다는 것과, 철저한 훈련과 함께 성공할 수밖에 없는

여러 인프라와 선교사역을 위한 열정과 희생이 수반되었기 때문

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선교를 우리가 말할 때 첫째가 사람

이요, 둘째는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재정적인 확충과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줄로 압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세계인들을 먹여 살

릴 수 있는 창고를 준비해 놓으셨다가 위임해 주셨습니다. 요셉

은 세계가 흉년을 만났을 때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창고를 열

고 세계인들에게 양식을 제공하며 더불어 복음을 전하는 수단으

로 사용을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요셉을 통해 보디발 장

군의 집이 복음을 접할 수 있었고, 애굽의 바로 왕과 그의 신하들

이 복음을 접할 수 있었으며, 요셉의 창고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

게 복음을 접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교단의 태동과 함께 세계선교를 성공적으로 지향해 왔

고, 국내 교회개척도 그러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께로부터

받은 이와 같은 사명에 관해 등한시 하거나 축소하거나 중단을 할

수 없는 줄로 믿습니다. 총회와 노회와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준비

해 놓으신 창고를 받아 더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

기를 소원합니다. 성공적인 선교 사역을 위해서는, 사랑과 용서

와 포용력과 절대적인 희생이 수반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요셉

의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했던 포악한 자들이요 그를 팔아먹은

짐승만도 못한 용서받기 어려운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

은 그의 형들을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결코 미워하거나 쌓였던 불

만을 토해내거나 외면하거나 보복을 하지 아니했습니다. 이는 마

치, 주님께서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향해 “아버지여 저

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34:43)라고 오히려 축복하셨던 것처럼 요셉은 그 형들을 용서하

고 사랑의 가슴으로 품고 받아들였습니다. 작은 그릇 안에는 큰

그릇이 들어갈 수가 없으나 큰 그릇 속에는 작은 그릇들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반고소 깃발을 들고 계속해서 전진하며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마음을 크게 열고 큰 사랑의 가슴으로 모든

분들을 안을 수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미운 사람에게 떡 하

나 더 주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육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요셉은

형들이 정말 상대하고 싶지도 않고, 보는 것 자체도 싫었을 것입

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요셉은 그의 형들을 고센 땅으로 이민

을 오게 했고 그의 모든 식솔들까지도 책임을 지고 살게 하는 정

말 천사와 같은 일을 했었습니다. 네가 우 하면 내가 좌 하고, 네

가 좌 하며 내가 우 하겠다는(창 13:9) 심정으로 우리 모두가 다

서로 희생하고 섬기며 나갈 때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갈 바를 알

지 못하는 관망파에 속한 다수의 동역자들과 교회들이 우리와 뜻

을 같이 하며 힘을 모으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요셉이 존재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세계선교 사역을 위한 것이었

습니다. 요셉은 세계선교 사역을 위해 소명을 받은 자였습니다.

세계선교사역을 위해 철저하게 훈련을 받은 자였습니다. 하나님

께서 준비해 놓으신 창고를 받아 세계선교를 성공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던 자였습니다.

우리 반고소 깃발은 38년 전에 하나님의 의해 꽂혀졌습니다.

크고 작은 풍랑은 계속해서 불어왔고, 지금도 유라굴로와 같은 풍

랑이 일어나 위협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반고

소의 깃발은 하나님이 아니면 그 누구도 내려놓게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풍랑 앞에서도 두려워하거나 약해지거나

갈팡질팡하지 말고 중지를 모아 이제껏 걸어왔던 노선을 좇아 나

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누가복음 12장 32절에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

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라고 했습니

다. 2014년 이 한 해도 여호와 하나님의 해로, 우리 모두는 담을

넘어가는 무성한 요셉 가지들이 되어 제64회 총회 때에는 더 많

고 더 크고 더 좋은 축복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혀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며 우리의 존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정감을 나눌 수 있기

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서상일 목사총회장 / 성일교회

Page 6: 개혁고려1406

인터뷰 : 정우인 목사

인터뷰

- 선교사역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1997년 7월 파송을 받고, 그 해 9월 아르헨티나로 출국

을 하였으니까 약 16년 5개월 정도 선교사 사역을 감당했

습니다.

- 선교지에서의 교회 사역은 어떠하셨나요?

선교사로 파송받아서 1998년 3월에 교회를 개척하여 사

역을 시작하였고 그해 12월에 현 주소의 교회로 이전을 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는 지인의 집 지하에서 우리 부부와 부모님만

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매일 매일

전도지를 들고 교회를 알리며 전도를 하고 매주일 교회 앞에

서 성도들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눈물로 주님 앞에 기도하

며 죽기살기로 매달렸지만 1년이 지나도 한 가정도 등록을

하지 않을 정도로 이곳은 너무나 복음에는 관심이 없는 곳이

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조금

씩 조금씩 주의 백성들을 보내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인과 결혼한 사람들이 오기도 하고 중국한족이 오기

도 하고 조선족이 오기도 하면서 교회가 조금씩 조금씩 안정

되기 시작했고 볼리비아인, 페루인 등이 출석하면서 교회는

다민족 교회가 되어갔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일꾼을 보내주

셔서 교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기도 없이는 이루

어질 수도 없었고 주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절대 교회가 계

속해서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스페인어로 된 찬송가와 한국찬송가를 대조하여 약

150장으로 된 찬송가를 집성, 출판하여 예배 시에 각국의 언

어로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선교사역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어느것 하나 선교사역 중에 힘들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꼽자면 아무래도 성도들의 관리가 가장 힘들

었던 것 같습니다. 유학을 온 사람들이나 직장 문제로 와서

출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정착률이 적어서 조금만 서

운하다 싶으면 나오지 않으니까요.

특히나 정착하기 위해 집을 얻기 위해서는 보증인이 있어

야 하는데 그것을 교회에 요구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당장은 좋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안좋

은 결과나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저희는

정중히 거절을 하고 그런 교인들은 받지 않기 때문에 소문이

돌고 돌아 조금은 교회를 어렵게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믿을

수 있는 교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은퇴를 하시면서 감사할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013년 12월 첫째주에 은퇴를 할 때까지 주님의 교회를

지키게 하시고 주위의 많은 현지 교회들이 감소하는 중에서

도 끊임없이 사역을 할 수 있게 하심이 가장 큰 감사입니다.

그리고 후임목사로 오신 장 목사님이 선교지에 잘 적응하시

게 하신 것도 감사한 일이고, 건강하여서 후임 목사를 뒤에

서 도와줄 수 있게 해 주심도 감사한 일입니다. 뒤돌아 보니

어느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일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17년 간의 목회를 은퇴한 후에 사역을 하던 교회와

집을 떠나면서 그 동안에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고 보니 한동

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 때문에 우울증 증세까지 오게 되었는데 주님께서는 이렇

게 고국에도 오게 하셔서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게 해 주

시고 또한 현지에서도 저희에게 머물 처소를 예비해 주셔서

걱정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것도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일단 건강을 회복하고 나면 원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복음

을 전파할 계획입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리

의 하는 일은 주님의 계획하에 이루어지는 것들이니 주님앞

에 늘 해오던 대로 작정하고 기도하며 주님께 구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의 건강과 사역 그

리고 후임목사님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개혁고려

모든 일은 주님의 계획하에 이루어지는 것들이니

주님 앞에 기도하며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호익 선교사

Page 7: 개혁고려1406

2014. 06 7

엉킨 실타래를 푸는 아름다움으로

이번에 응모한 강구원 목사님의 약력을 보니 다방면으로 사회참여

활동뿐만 아니라 목회활동과 교육에 많은 시간을 보내온 이력들이 대

단하다. 또한 신앙에 대한 논문집은 물론 설교집도 참 많다. 이처럼 사

회적으로나 종교적 활동가로 나름대로 위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시인이 되겠다고 응모한 이유는 그가 보내온 여러 자료들을 통해

서 알 수 있다. 그는 이미 대학시절에 문학청년이었다. 1972년 월간 시

詩 전문지였던 「풀과 별」이라는 잡지에 2편의 시를 당시 저명한 시인들

에게 호평好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것은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계

기가 되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신인상에 응모를 하지 않았나 하

는 생각이 든다.

그가 응모한 작품 중에서 「안개」 「솜이불」 「산수傘壽」 세 편을 추천

한다. 「안개」에서는 시인 내면에 잠재한 화자의 꿈, 또는 그 꿈의 역사

의식이 안개를 통해 작은 외침으로 나타나고 있다 할 것이며, 이러한

안개는 소멸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성하는 우주의 생명 작용으로 이루

어진 생명 순환 원리의 한 결정으로 표상된다 할 것이다. 「솜이불」이

란 작품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갖는 속 깊은 눈물로 서정성 깊은 어머

니와의 육화된 공간으로 솜이불을 통해 형상화 하는 내용으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산수傘壽」라는 목적시에서는 지고지순한 존경과 사

랑이 가슴을 친다. 깔끔한 문맥과 서정성 높은 운율 처리로 시적 감각

을 높였다.

세상에 엉킨 실타래를 푸는 아름다움으로 시인의 길을 위해 조심스

레 나서는 편재片才 강구원 목사님께 앞으로 훌륭한 작품이 나오리라는

기대가 충분하여 대한민국 험난한 시단詩壇에 추천한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추천인: 허형만(시인)

마경덕(시인)

김경수(시인, 문학평론가)

안 개(Fog)

안개에도 냄새가 있다

혀끝에 감도는 맛이 있다

안개에도 색깔이 있다

언제나 그 색깔은 주위를 흥분시킨다

안개의 속살은 박속같이 희다

안개의 노래는 악보가 수줍어한다

안개의 춤사위는 공간의 아름다움이다

안개는 뜨거운 나의 역사다

안개는 이 길을 이태 동안 사랑으로 다졌다

그래서 인가 이 길에는

해마다 코스모스가 만발하다

얼마나 예뻤으면 입 맞추을까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취(醉)하였을까

못 잊어 오늘도 안개의 꿈을 꾼다

강화로 가는 길

하성면 봉성리는

아직도 의구(依舊)하다

변화와 개발이

이곳에 피어나는 안개의 역사를 비켜갔다

내 심장에 뜨거운 피가 식기 전까지

안개는 나의 감미로운 역사다

화성의 안개는 섭리였다

봉성리의 안개는 축복이었다

평창동의 안개는 나의 아름다운 역사가 되었다

- 강구원 -

강구원 목사

추 천 평

Page 8: 개혁고려1406

8 개혁고려

어거스틴은 ‘반지와 연인’이라는 비유로 물질세계에 대한 성

경의 사상을 묘사했다. 물질세계는 신성한 연인이 인류에게

주신 매우 아름다운 반지이며, 그 연인은 우리가 그 근사한 반

지를 보고 즐거워하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칼빈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두신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알았다. “지저귀는 작은

새들은 하나님을 노래하며 짐승들은 그분께 부르짖는다. 폭풍

우도 그분을 경외하며 산들은 그분의 성호를 불러 메아리치게

한다. 파도와 샘물은 하나님을 향해 솟아오르며 풀과 꽃들은

그를 향해 웃음을 터뜨린다.” 1535년에 올리베탕이 번역한 신

약 성경의 서문을 쓰며 칼빈이 고백한 내용이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그 영광을 위해 살면서

또한 하나님이 주신 반지인 이 물질세계가 주는 눈부신 아름다

움도 즐길 줄 아는 자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이 물질세

계를 천하게 여기고 배척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물

질세계에만 너무 관심을 쏟고 하나님은 쳐다보지도 않는 어리

석은 자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과연 어떻게 사회

를 인식하고 참여해야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는

대체로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우리는 분리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분리주의자들은 영과 속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세상의 모

든 문화는 악하고, 세속적이라고 하여 배척한다. 그들은 다양

한 형태의 신념과 신조를 가지고 종종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자들이다.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민임을 강조하며 철저히 이

방인을 배척하는 유대교도, 인도 아요다 회교사원을 폭파시킨

힌두교도, 소수의 힌두교도들을 박해하는 스리랑카의 불교도,

모든 인간은 무조건 코란을 따라야 한다는 회교도들과 같은 자

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체질상 타협과 변화를 거부하고, 이

성적 사고와 현대성을 반대하며, 자신의 신념을 절대화하여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을 가혹하게 대한다.

기독교 안에서도 극단의 분리주의자들이 있는데, 미국 사우

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밥존스대학교는 전투적 근본주

의(Militant Fundamentalism)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국에는 말씀보존학회라고 하는 그룹이 극단의 분리주의 성향

을 보이고 있는데, 킹제임스판 외의 성경번역본은 모두 사탄

의 장난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신학계가 광범위하게 수

용하고 있는 뉴인터내셔널판(NIV) 성경도 거부한다. 이런 극

단적 분리주의자들은 세상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

로 문화적 사명을 위해 힘쓰는 일을 주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배타적 분리주의자들을 경계하며, 문

화에 대한 관심과 지성적 활동을 환영하고, 새로운 문명을 하

나님의 은총의 선물로 보고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는

다. 성경은 곳곳에서 서로 모이기를 힘쓰라고 가르치며 성도

의 사회성을 권하고 있다. 사도신경의 ‘거룩한 공회’는 바로 교

회의 공동성과 사회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 교회의 교제가 세

상으로 확대되면서 천국확장운동이 전개되는 것이다. 구원은

개인원칙이지만, 상급은 서로의 원칙, 즉 사회원칙이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웃 없는 나는 이기주의, 은둔주의, 염세

주의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모두 도태 당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복음전파를 통한 영혼 구

원에 힘씀과 동시에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세상의 부패를 막고 정의 실현을 구현해 가는 역할을 감당하므

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둘째, 우리는 혼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칼빈은 “거짓이 종교의 성체 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자마자,

요긴한 교리의 요점이 뒤집어지자마자, 교회의 죽음이 초래된

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고 하였다. WCC의 혼합주의 신학

의 독소가 교회로 들어옴으로부터 교회는 그 생명력을 잃어가

고 있다. WCC는 구원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

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자유주의신학의 사회구원론자

들은 이미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폐기시켜 버린 지 오래다. 그

들이 말하는 구원은 정치적, 경제적, 인종적 소외로부터의 자

유를 의미할 뿐이다.

성경의 영감,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그리스도의 희생적

대속,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그리스도의 초자연적 이적기

사(그리스도의 육체적 재림) 이 성경 교리는 미국 장로교 목

사 안수 시에 고백해야 하는 5대 기독교 기본진리였다. 그러나

자유주의 목사들이 뉴욕 오번 신학교에 모여 선언문을 발표하

며, 이 교리에 대해 고백을 거부하는 일이 1924년 발생한다.

그 이후 이들은 화해의 신학을 강조하며 해방신학, 여성신학,

과정신학, 흑인신학 등과의 화해를 모색하였고 기독교와 다른

종교가 연합하며 화합할 수 있는가가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

고 말았다. 급기야 2012년 총회에서 동성애자들도 성직에 임

명할 수 있도록 교단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에 이르렀고,

결국 칼빈의 언급대로 미국 교회에는 죽음이 초래하여 급속한

세속화와 함께 교세 감소가 급격히 진행되어 존속이 위태로운

상태가 되었다.

한국 교회도 안심할 수가 없다. ‘WCC 부산총회’ 개최라는

한국 기독교역사에 기록될 공죄에 이어, 8월 교황의 한국 방

문을 앞두고, 지난 5월 22일에는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신앙과직제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NCCK, 한

국정교회, 한국천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

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국구세군, 기독

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 11개 교단 및 단체가 참여하여, 개신교-가톨릭-정교회의

신학적 대화를 포함한 본격적인 일치증진 활동을 다짐했다.

이 조직은 성경적 교리를 배제함과 신앙고백적 확신을 포기함

을 전제로 한다. 신앙과직제협의회의 ‘신앙’(Faith)이란 교회

들이 가진 서로 다른 신앙과 교리를 하나로 일치시키자는 것이

기독시론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는 어떻게…

Page 9: 개혁고려1406

2014. 06 9

다. 또한 ‘직제’(Order)란 가시적 교회의 제도를 일치시키자는

뜻이다. 영어권에서는 ‘교회헌법’을 ‘직제서’(Book of Order)

라고 일컫는다. 결국 이들이 추구하는 신앙과 직제의 일치는

가시적 교회일치, 곧 단일교회을 의미한다. 즉 WCC가 추구해

오던 단일교회 조직운동을 구체화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그

토록 우려했던 기독교가 로마가톨릭 교황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4권 2장에서 우상 숭배하는 교회, 미

신적 교리를 가진 교회, 거짓예배를 행하는 교회와 분리할 것

을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가는 자유주

의 신학과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예수 복음이 없는 선교

에 몰입하고, 사실상 동성애를 지지하는 단체에 가담하는 것

은 아무리 그럴싸해 보이는 세계화합, 사회참여 등의 구실을

갖다 붙인다 해도 그것은 명백한 그리스도에 대한 배신행위임

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혼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WCC의 일치 운동은 넓은 길이다, 여기에는 ‘오직 예수’가 없

다. 인권, 구제, 문화, 공해, 환경 등 수많은 주제 중에 하나로

예수를 넣을 뿐이다. ‘오직 예수’가 없는 WCC의 교회일치운

동과 신앙과직제운동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배반이며, 결국

교회의 죽음을 초래하는 독소임을 명심하고 경계와 대비를 늦

추지 말아야 한다.

셋째, 우리는 성경대로 사회를 변혁시켜야 한다.

한신대학교 김경재 교수는 성경에 나타난 ‘유일신 신앙’을

비판하면서, “하나님은 많은 이름을 가졌다.”고 말한다. 여호

와, 알라, 하늘님, 태극, 도는 문화 콘텍스트에 따라 표현된 다

른 이름이지 결국 동일한 궁극적 실재라고 말하면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여럿 있는데 어느 종교를 통하든지 궁극적

실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이단보다 교

회에 더 큰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임을 믿는다. 그러나 예수를 믿

는다고 주장하는 모든 자들이 실제로 성경에 대해 우리와 똑같

은 고백을 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라고 다 교회가 아니고, 목

사라고 다 목사가 아닌 것이다. 왜 이런 혼합주의자들이 일어

나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성경을 절대적인 진리체계로 인

정하지 않는 것에서 기인한다. 바로 사탄이 즐겨 사용하는 진

리 뒤틀기이다. 사탄은 사람들로 하여금 뭐가 진리고 뭐가 거

짓인지 모르게 혼탁하게 하여, 성경의 약속, 특히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을 믿지 않게 하여 천국이 아닌 이 땅에 소망을 두

고 살아가도록 미혹하고 있다.

혹자는 말하기를 “고려 교단은 왜 그렇게 고집스럽냐? 성

경 적용이 왜 그렇게 엄격하냐? 결국 다 예수를 믿는 건데 좀

양보하면서 연합운동과 사회운동에 함께 하면 안 되냐?”고 한

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고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

것은 우리 교단의 신앙과 신학이 진짜이기 때문이다. 산 아이

를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은 저에게 주라고 솔로몬 왕

이 명했을 때, 그렇게 하라고 했던 여자는 아이의 진짜 엄마

가 아니었다. 진짜 엄마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아이를 반

으로 나누도록 둘 수가 없었다. 누가 다른 사람과 화합하는 것

때문에 자기 자녀의 팔다리를 잘라줄 수 있겠는가? 손가락 하

나라도 절대 잘라줄 수 없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

경이 자유주의신학으로, 무신론적 해석으로 난도질을 당하는

것을 진짜 교회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그냥 볼 수가 없

다. 그래서 우리 교단은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을 목숨을 걸

고 파수하고 있는 것이다.

사탄과의 전투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는 주님이 다

시 오실 때까지 성경에 더욱 깊이 뿌리를 박고, 더욱 철저하게

성경에 충실하며,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성경에 나타난 세계관과 인생관을 정확히

이해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시키고, 주께서 피 값으로 세

우신 교회를 중심으로 성경 원리에 따라 사회변혁운동을 실천

해 나가야 한다.

기독교 역사는 진리를 부인하느니 차라리 고문과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내용으로 넘쳐난다. 칼빈의 종교개혁 당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와 그의 아들 앙리 2세 치하 44년 동

안 신교도 5만 명이 죽임을 당했다. 칼빈은 “거룩한 순교자들

이 아무런 주저 없이 그들의 피를 흘렸던 것에 대해서 내가 말

로서라도 그 교리를 변호하는 일마저 주저해야만 되는 것입니

까?”라고 말하며 자신도 목숨을 걸고 종교개혁에 박차를 가했

다. 그리고 피난민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펼쳤고, 그와 동시에

교회와 칸톤(스위스의 자치주)들을 설득해서 프랑스 왕에게 강

력한 항의 편지를 쓰도록 했다.

또한 칼빈은 그러한 박해 속에서도 교회간의 통일, 곧 스위

스 내에서 츠빙글리의 추종자들과 자신의 지지자들 간의 통일

을 위해 일했다. 그뿐 아니라 영국의 크랜머 대주교가 칼빈과

츠빙글리파인 불링거, 그리고 루터파인 멜란히톤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가 진리를 회복하고 전파할... 경건한 종교회의를

소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칼빈은 “이 문제

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제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필요한 경우, 열 개의 대양을 건너는 수

고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하며 같은 신앙을 고백

하는 자들과의 교통에 힘썼다.

이처럼 칼빈은 진리를 위해서라면 죽음이 온다 하더라도 거

짓 교회와 단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또한 그로 인한

박해 속에서도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들과의 통일을 위해

서 수고와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성경 원리에

따라 교회를 순결하고 거룩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제네바 시

의 정치, 문화, 사회, 생활을 변화시키는 일에 있어서 결코 뒤

로 물러서지 않는 투사이기도 했다.

그리스도인의 사회참여에 있어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

또한 그렇다. 성경 진리에 위배되는 것과는 철저하게 단절하

고, 성경의 무오성과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 재림 등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과 교통하며, 한국 교회와 사회를

향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분명한 나팔소리를 내고, 성경

을 통해 나아갈 바를 바르게 제시하는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감

당하며, 우리의 목표인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을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문화명

령에 따라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

해야 하겠다.

Page 10: 개혁고려1406

10 개혁고려

이원일 은퇴장로

바른 말씀을 한목소리로 전하는 교회에서 장로가 되어 충성하다

은퇴장로가 되어 오늘까지 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은

이 장로자신은 물론이고 이 장로의 자손들이 받은 복이라고 생각한다.

서머나교회(홍록두 목사) 이원일

(87세) 은퇴장로는 모두가 지치고

연약해질 나이 팔순을 훨씬 지나 시

인이 되어 활기찬 제2의 삶을 그려

가고 있는 멋쟁이다. 뒤늦게 찾아온

이 장로의 특별한 하루하루는 주님

에게 받은 축복이다. 아내가 치매로

칠년 넘게 고생을 하고 천국으로 먼

저 이사를 했다. 혼자 남은 삶이 허

전해졌을 때 이 장로가 만난 것이

시였다. 어렸을 적부터 재능도 있었

고 글 쓰는 일을 좋아했지만 사노라

고 잊혀지고 묻혀졌던 일이었다. 주

님은 그런 이 장로에게 가지고 있던

끼를 찾아주셨고 문을 열어주셨다.

4년 전에 광명시에 있는 시(時)

모임에 나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만

난 시는 이 장로의 눈빛을 바꾸어

놓았다. 그렇게 눈빛을 바꾸어 놓으

신 주님은 2년 뒤엔 쟁쟁한 후학들

을 뒤로하고 ‘문학세계’를 통해 등

단하게 하셨고, 일 년 뒤엔 100편의

시를 담은 시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다. 시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 모두가 의욕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었다. 주님은 이 장로 마음

에 그들에게 뒤지고 싶지 않은 욕심

도 생기게 하시고 그 욕심을 아름다

운 시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도우시므

로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셨다. 이 장로는 이런 노년의

삶을 허락하신 주님께 매일매일 넘

치게 감사하고 있다.

이 장로의 신앙생활의 시작은 어

린시절 초창기 한국 기독교 역사 속

에서 주님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이

장로는 6·25라는 민족전쟁을 통

해 주님을 정말 뜨겁게 만났다. 고

향에서 만난 6·25는 이 장로에게

제1차 숙청 대상이라는 이름을 부여

했고 그 이름 때문에 주의 세밀하신

간섭과 보호를 체험했고, 그 과정

속에서 주의 은혜를 통해 많은 사람

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마

을 인민위원회위원장이던 지인은 발

각되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 기밀

을 이 장로에게 몰래 전해 숙청 당

하기 직전에 피할 시간을 만들어 주

었고 몸을 숨긴 다른 마을에선 청년

들을 세워 망을 보게 하시고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은밀한 은신처로

이 장로를 피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주님을 만났다. 인민군이 후퇴했다

는 소식을 듣고 그 어렵고 무서웠던

도피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 남겨진 인민군에게 잡혔을 때도

주님은 그 죽음의 위기 앞에서 당신

이 정하신 사람을 통해 털끝하나 상

하지 않게 보호해 주셨다. 이 장로

는 그때 만났던 구원의 주님과 그

사랑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

람들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늘 사랑

의 빚진 자로 살아간다. 그 때 이 장

로는 주님이 여러 사람을 통해 자신

을 살려주신 것은 주를 위해 할 일

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것

을 가슴에 깊이 담았다.

이 장로는 친구들이 신학교에 입

학하는 모습을 보았고 권면도 받았

지만 자신은 목사가 아닌 장로가 되

어 교회에서 죽도록 충성하겠다고

서원했고 무엇보다 제일 먼저 사랑

을 입은 고향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

하기로 마음먹었다. 53년 결혼을 하

고 어머니와 아내와 함께 고향 자

신의 집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날

로 그 수가 늘어나 250명가량 되면

서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되어 그 당

시 한국교회에 힘을 실어주던 남장

로교회 선교부에 찾아가 교역자청

빙을 하게 되었다. 그 후 고향을 떠

인터뷰

Page 11: 개혁고려1406

2014. 06 11

나 면목동에서 살다가 광명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

당시엔 광명에서 면목동까지 가기엔 교통편이 그리 쉽

지 않아 교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다니던 교회목사님

이 소개해준 교회가 바로 서머나교회였다. 82년 서머나

교회가 막 개척을 시작하던 때였다 이 장로는 바른 말씀

을 한목소리로 전하는 교회에서 장로가 되어 충성하다

은퇴장로가 되어 오늘까지 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은

이 장로자신은 물론이고 이 장로의 자손들이 받은 복이

라고 생각한다. 3남 1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신앙생

활을 잘 할 수 있는 것 역시 이 장로 가족이 받은 큰 축

복이다. 더욱이 노년에 시인이 되어 주님의 창조세계를

자랑할 수 있음은 넘치고 또 넘치는 축복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주님이 지으신 세상 속에는 무한한 시의 소

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아름다운 세상을 곡조가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다

는 것은 정말 소름끼치게 행복한 일이다. 이 장로는 시

를 쓰면서 더 자세히, 더 세밀히 주님이 지으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얻었고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하나

님의 피조물이 되어가고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교회

봉사하는 일도 전도하러 가는 일도 쉽지 않아 늘 마음이

무거웠던 이 장로는 시를 통해 창조주 주님을 그려내고,

그 글들을 통해 영적으로 순화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을 볼 수 있어 큰 위로가 되고 있다. 마지막 주님 부르

시는 그날까지 영적으로 순화 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

고 싶은 이 장로의 소망은 늘 메모장을 챙기게 한다. 지

나는 소리에서도 멀리 피어오르는 안개너머에서도 주님

이 만드신 세상의 모든 소리와 그 모습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다.

사는 동안 아주 작은 소리하나라도 가슴에 담고 싶은

노시인의 뜨거운 열정이 주 안에서 오랜 시간 건강하게

지속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갯바위 섬

갯가에

외롭게 서 있는 돌섬

바위틈에

뿌리 내리고

무엇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을까

고독한 소나무

여름 겨울

비바람 혹한에도

누구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나

속내도 모르는 갈매기

바위 턱에 앉아

한숨 쉬어 가고

파도에 지치고

된바람 몰아쳐도

외로운 소나무

돌섬 지킨다.

- 이원일 -

Page 12: 개혁고려1406

12 개혁고려

의병운동은 한말 민족운동의 대표적인 운동이다. 이

는 전통 유생들의 수구적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운동이

었으나 기독교는 멀리했다. 하지만 민족을 구함에 있어

서는 의병들도 예외가 되지 않았는데 구연영이 그 중에

한 사람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구연영은 명성황

후 시해 이후 이천에서 발생한 의병운동에 가담했다. 그

는 의병들과 함께 남한산성, 경상도 등지를 돌며 의병운

동을 펼쳤으나 포기하고 1897년 2월, 서울 남대문에 있

는 상동교회의 스크랜턴 선교사를 찾아가 기독교에 귀

의했다. 그는 자기 스스로 교회를 찾아가 기독교인이 되

었던 것이다. 당시 교회는 동학란과 청일전쟁을 겪으면

서 민중의 피난처로 등장했다. 교회만이 치외법권 지역

으로 인정되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 또한

이 시기에 많은 민족주의자들도 민족운동의 방편으로

기독교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었다.

배재학당의 ‘협성회’, 서재필의 ‘독립협회’는 신진 민

족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 구연영이 갑자기 의병운동

을 그만두고 교회를 찾아간 것은 이런 이유였다.

1897년 2월, 교인이 된 구연영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

유로 집에서 쫓겨나 매서인(賣書人)이 되었다. 그는 광

주, 이천, 여주, 장호원 등지를 다니며 성경과 교리서

를 팔며 전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때 과거 의병 동지들

을 규합하여 교회를 설립하였고, 부패한 지방 관리들을

책망했다. 무엇보다 그는 매서인의 일을 통해 고통 받는

민중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민중 구원이 곧 민

족운동의 기본임을 깨달았다. 1902년에는 선교사들의

눈에 들어 미국 감리회 조선 매년회에서 권사 직분을 받

았다.

권사란 한국인에게 주어졌던 교회 지도자 직분으로

지역교회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이천 구역 24개 교회를 돌보는 책임을 맡게 되었

고 아들 정서와 함께 이천, 광주 지역의 교회들을 돌보

았다. 또한 목회자 수업을 받아 1905년에는 이천 구역

담임 전도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도자였지만 한시도 민족운동을 잊지

않았다. 그는 민중 자신이 민족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 비로소 민족운동이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

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역들을 돌면서 민중들에게 복음

과 함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강연회를 했다. 그는 일

진회를 강력히 비판하였고, 국채보상운동도 교회 조직

을 통해 강력히 추진하였다. 또한 아들과 함께 구국 기

도회를 조직하여 청년들로 하여금 민족운동을 전개하도

록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잦은 일진회 규탄 강연은 그의 죽음을 재촉하

는 빌미가 되었다. 일본측으로부터 “경성 동편 십여 군

에는 구연영만 없으면 기독교도 없어질 것이요, 배일자

도 근절될 것이다.”며 주목을 받던 중에 밑에서 일하던

이용주의 밀고로 아들 정서와 함께 일본군에게 체포되

었다. 그는 회유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다가 결국

이천 장터(현 이천 양정고등학교 아래) 미루나무에 묶인

채 아들과 함께 총살당했다. 그때가 1907년 8월 24일이

며, 구연영의 나이는 44세, 아들의 나이는 25세였다.

황명길 교수 _ 고려신학교 역사신학

한국교회 평신도인물 24

의병장 출신의 순국 목사 구연영(具然英, 1865-1907)

Page 13: 개혁고려1406

2014. 06 13

종교란 무엇인가요?

참된 종교란 무엇일까요?

참된 종교는 하나님이1) 먼저 자신을 보여 주시고(계시),

사람은 그 계시에 따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는 것이에요2). 그러나 잘못된 종교는 사람이 먼저 ‘신’을 생각해내고 사

람의 마음대로 신을 섬기지요.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

가 그렇답니다. 그러므로 참된 종교는 계시종교인 기독교

뿐이랍니다.

세상의 수많은 종교 중 첫째는 신이 없다고 하는 무신론

이에요3). 둘째는 사람을 포함한 피조물을 하나님처럼 섬기

는 여러 가지 종교에요. 하지만 이 두 가지는 하나님이 사

람을 찾아주신 종교가 아닌 사람이 생각해낸 우상을 섬기

는 종교에요.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예수님 외에 구원 얻

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1) 창세기 1:1

2) 에베소서 1:17

3) 시편 10:4

일반계시(자연,사람역사)가 있어요.

즉 계시란 ‘하나님이 사람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일’이

지요. 하나님은 계시를 위해 두 가지 책을 우리에게 주셨어

요. 첫 번째는 자연이라는 책이에요1). 하나님은 지구와 우

주와 우주 안의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을 보여 주셨어요(일반

계시). 그러나 사람은 죄로

인해 지식, 감정, 의지가 오

염되어 하나님의 계시를 제

대로 깨닫지 못해요2).

1) 시편 19:1

2) 로마서 3:23

특별계시(하나님의 나타남, 이적, 예언)가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과 구원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특별한 계

시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두 번째 책인 특별 계시에

요. 그것은 하나님의 나타남, 이적, 예언 등으로 나타났어

요1). 이렇게 하나님의 나타남, 이적, 예언 등의 특별 계시

는 모두 사람의 구원을 위해 쓰였답니다2). 그래서 특별 계

시는 곧 구원 계시라고도 해요.

1) 히브리서 1:1

2) 요한복음 2:11

성경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나는 성경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도서관입니

다. 나는 언제나 진리입니다. 피곤한 나그네에게 나는

강한 지팡이이고, 캄캄한 암흑 속에 앉아 있는 자에게

나는 광채를 발하는 빛입니다. 무거운 짐으로 허리를 굽

힌 자에게 나는 편안한 안식이고, 길을 잃은 자에게 안

전한 안내자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상처를 입은 자에게

나는 그를 치료하고 고쳐주는 향유이고, 낙심한 자에게

나는 희망의 기쁜 메시지로 속삭입니다. 삶의 폭풍을 만

나 괴로워하는 자에게 나는 확실하고 견고한 닻이고, 외

로운 고독 속에서 고통당하는 자에게 나는 완전한 위로

의 친구입니다. 여러분, 나를 가장 보호하려거든 항상

나를 사용하세요.”

특별계시는 성경과 예수님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

셨어요. 하나님은 이미 구원에 필요한 모든 계시를 성경

속에 확실하게 담아주셨어요. 그러므로 성경은 구원의

오직 하나 밖에 없는 법칙이 되는 것이에요1). 성경을 통

해 나타나는 특별계시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랍

니다2). 성경은 예수님의 성육신을3) 통한 죄인의 구원을

보여 주지요.

1) 디모데후서 3:15

2) 요한복음 1:1

3) 요한복음 1:14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완전한 말씀이에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였어요. 하나님께서 사

람을 통하여 성경을 기록하실 때 조금의 잘못이나 실수

도 없도록 사람의 모든 것을 성령으로 감동시키셨다는

것을 말해요1). 이것을 두고 ‘유기적 영감’이라고 해요.

또 성경의 한 글자까지 모두 완전하게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어요. 이것을 두고 ‘완전축자영감’이라고 해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완전한 신

적 권위가 있어요. 오직 성경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

을 증명하고 있지요. 성경에는 죄인구원에 필요한 말씀

들이 완전하게 기록되어 있어요2). 그러므로 성경 이외

의 다른 것은 결코 필요치 않아요3).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 세계에 전하는 사명

을 받은 우리들은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줄을 믿

고, 열심히 읽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며 살아야겠지요?

1) 디모데후서 3:16

2) 요한복음 20:31

3) 갈라디아서 1:9

어린이 7영리

계시론

어린이 7영리 연재 / ▹계시론 신론 인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Page 14: 개혁고려1406

14 개혁고려

믿는 사람이 주께 드릴 것이

있는 것은 축복이다. 그것이 물

질이든 헌신이든 상관없이 드

릴 수 있다는 그 자체는 복이

다. 어떤 것이든 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드리는 일이

쉽지 않다. 아주 적은 것이라도

자신의 힘으로 드릴 수 있는 자

는 진정 복 있는 자다.

커피 값을 아끼고 비싼 옷 한 번 덜 입고 비싼 식사 한 번을

참음으로 주님께 드릴 것이 생긴다면 그것은 더 없는 축복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태어날

때 우린 기저귀 한 장 손에 쥔 것 없이 이 세상에 왔다. 모든 것

의 주인이신 주를 통해 먹고 마시고 살았고 누렸다.

우린 그런 주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 평화의 때를 사는

값을 해야 한다고 배웠고, 선교하는 일이 전도하는 일이 목사

를 키워내는 일이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배웠다. 그 가르침이 옳았기에 배움대로 실천해 왔다. 자신을

쪼개어 드리는 일은 버거운 걸음이다. 가끔은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때론 지쳐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 때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걸음이 얼마나 큰 행복자의 발걸음

이었는지는 곧 깨닫게 될 것이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주

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들과 말씀의 불모지였던 개척지에 세

워진 해외신학교의 생도들이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당신은

주의 충실한 일꾼이었다고, 주님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실행한

성도였다고. 이 소리를 통해 어려움 앞에서 가르침을 배신하지

않고 묵묵히 교회와 말씀과 목사님을 붙잡고 서 있는 성도들의

모습이 얼마나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지를 알아가며 바른 말

씀으로 살아가게 해 주신 주께 오늘도 감사할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모든 것을 2배로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하자.

십일조를 배로 드릴 수 있으면 우리의 삶도 함께 윤택하여

질 것이다.

그 만큼 하고 있는 일이 부하여진다는 증거가 될 테니까.

매주일 감사의 연보와 주일헌금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기

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 험한 세상에서 한 주일을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었으니까. 또한 절기헌금을 풍성하게 드리는 것은

우리의 삶이 바르다는 증거이자 축복받은 증거이다. 그리고 우

리가 주의 것을 넉넉하고 풍성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

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주님께 드릴 것이 넘치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다.

사람은 인색한 자인지라 자신이 넉넉하지 않으면 베푸는 것

역시 인색하다. 아니 넉넉함 속

에 있으면서도 베푸는 일엔 아

주 인색한 것이 사람이다. 오히

려 가진 것 없는 성도들이 드리

고 싶어 하는 마음이 늘어나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다.

모든 것의 주인이 주님이신

데, 그 모든 것을 우리 것처럼

누리게 하시며 그 중에 아주 조금 주께 드리라고 말씀하고 계시

는데 우리들은 그 적은 것들까지 아까워 주머니 속에서 잠을 재

운다. 깨워 주님 앞으로 나오게 하면 주의 나라를 위해 전도도

하고 선교도 하고 신학생들을 키워가는 일을 할 수 있는 폭발적

인 힘을 가진 것들을, 오직 자신의 편안을 위해 자신의 삶을 위

해 사용하는 것은 믿는 자들이 행할 일은 결코 아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헌금을 가지고 불쌍한 이웃을 먼

저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그래야 한다. 그런데 교회가 그

들에게 먹을 것을 입을 것을 주는 것으로 만족하면 우린 그저

더 많은 거지들을 양성해가는 것뿐이다. 이처럼 가난한 이웃들

에게 먼저 영적인 것을 먹여 자립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그들이

조금은 힘이 들겠지만 어느 날 스스로 설 수 있게 될 것이고 다

른 이의 도움 없이 살아가게 되고 오히려 주의 나라를 위해 헌

신할 수 있는 제자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웃을

진정 사랑하는 방법이다.

주 앞으로 이끌어 내는 것 그래서 당신들을 만드신 주님이

어떻게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게 하는 것이 예수 안에서

가장 중요한 구제의 기본이다. 그 기본 위에서 그들이 자립해

갈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도와가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

이다. 그런 일을 위해 우리는 헌금을 드려야 하고 헌신을 해야

한다. 이 일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땅 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

어야하는 자들이다. 쉬운 일도 아니고 희생 없이 되는 일도 아

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점점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 역

시 자신을 드리지 않으면 교회는 점점 쇠퇴하여질것이고 축복

의 깃발은 주의 일을 위해 일할 자들이, 희생할 자들이 많은 그

어느 곳으로 옮겨질 것이다.

세상이 점점 악하고 흉해지는 것은 주님이 희생해야 할 우리

들 크리스챤들에게 경고하고 계시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탁한

세상에 너희들이 어찌 희생 없이 천국을 바라보고 있느냐고…

이런 경고의 메시지를 보며 우린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그 가운데에서 지켜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주의 나

라를 위해 무엇으로든 사용되길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어보자.

채승춘 권사

건강한 가정 만들기

드릴 수 있는 것이 복이다

Page 15: 개혁고려1406

2014. 06 15

대한민국이 슬픔 속에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힘을 내어 다시금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다시는 대한민국

이 슬픔에 잠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제 모두가 기운을 내고

힘들어 하는 주변의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이 슬픔에 대해 우리 누구하나도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

을 것입니다.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일어

나지 않을 수 있었다’ 등등. 대형사고 등이 발생하고 나서 우

린 이런 후회와 자책을 합니다. 우린 알고 있었습니다. 큰 사

고가 발생하기 전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이미 비슷한 작은 사고들이 여러 번

발생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작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

치를 했다면 나중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1920년대 미국 여행보험사의 손실통제 부서에 근무하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하다가 아주 흥미

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과정에

서 큰 재해가 한 번 있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작은 사고가 29번 있었고, 또 운 좋게 사고는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무려 300번이나 있었다

는 사실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한번 다시 되돌려 생각해 볼까요?

이 건물은 지어질 당시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옥상에 76톤

이나 되는 설비장치를 설치해 원래 설계하중의 4배를 초과

했고, 철근이 무더기로 빠져 있었습니다. 부실공사와 허술한

관리로 인해 천장에 금이 가거나 옥상 바닥에 치명적인 손상

을 입는 등 숱한 징후들이 포착되었습니다. 300의 요소들이

지요. 붕괴사고가 발생하기 전부터 에어컨의 진동으로 고객

신고가 잦았고 벽의 곳곳에 균열이 생겨 붕괴 위험이 있다는

내부직원의 신고와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29의 작은 사고였지요. 결국 1천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1의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하인리히 법칙이 재해 발생 건수에 대한 법칙이라면 재해

비용에 대한 법칙도 있습니다. 불량이 생겼을 때 즉시 고치

면 1의 원가밖에 들지 않지만, 책임 소재에 대한 문책이 두려

워 불량 사실을 숨기고 불량제품이 그대로 기업의 문을 나서

면 10의 비용이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이 되

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1:10:100 법칙은

물류 기업 페덱스에서 개발한 것입니다.

품질경영 전문가인 조셉 주란도 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을 예방 비용, 평가 비용, 실패 비용을 나누어 1:10:100 법칙

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예방 비용은 처음부터 불량이 나오

지 않도록 품질관리 활동이나 교육에 투입하는 비용이고 평

가 비용은 제품을 검사해 품질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실패비용은 소비자가 불량 제품을 이미 사

용한 후에 기업이 실패 해결에 쏟아 붓는 비용을 말하지요.

위 법칙들은 일상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작은 건강

상의 문제들을 별거 아니라 생각했다가 나중에 큰 병이 발견

되기도 하고 자동차 등의 사소한 문제들을 무시하고 방치했

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쓰고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는데

도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기본적으로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한 가

지 있습니다. “나는 기본을 지키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해

보는 것입니다. 가정, 직장, 학교, 거리, 마트, 야구장 등에

서 우리는 기본을 지키고 있습니까? 기본이란 것은 그렇게

지키기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상식적이고 가장 간단한 것이

기본이니까요.

무단횡단, 불법유턴, 신호위반, 문어발 콘센트, 비상구 앞

에 물건 쌓아놓기, 인화물질 주변에서 용접작업 등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을 어기는 행위들이죠. 하지만 우리가 지키지

않은 작은 기본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미처 생각지도 못

할 것입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 대신에 ‘나는 기본을

지키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

리 모두가 기본을 지키면 분명히 슬픔대신에 기쁨이 어두운

뉴스보다는 밝은 뉴스가 더 많아지게 될 겁니다.

한 가지 더,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기본을 지키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신앙의 기

본을 지키고 있습니까?’

우리가 잘 아는 마크 트웨인의 말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

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

<편집부>

하인리히 법칙 시사정보

Page 16: 개혁고려1406

16 개혁고려

총회선교부 소식

해외분교 강도사 인허 및 교회 개척

모스크바와 로스톱나도누 해외 분교 졸업생 강도사

인허

예수님께서 그의 교회를 통하여 이루실 선교운동은 제

자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마 28:19-20). 그러므로

선교지 교회의 평신도 제자운동과 함께 사역자로 일하게

될 신학생을 훈련하고 양육하는 신학생 제자운동에 더욱

힘을 기울이려고 한다. 현재 선교지에는 14개 처에 336

명의 학생들이 목회훈련을 받고 있다. 특별히 금년 2월

에 러시아 로스톱나도누 3명의 학생들이 입국하여 고려

신학교 본교에서 졸업식을 하였고, 3월 25일에는 동아시

아 분교에서 14명이 졸업을 하고, 9명이 강도사 인허를

받았다.

지난 5월 25일(주)과 28일(수)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와

로스톱나도누에서 각각 강도사 인허식을 통해 신학교 사

역의 열매를 맺었다.

먼저 5월 25일(주) 모스크바 장막교회 주일 예배 시간

에 작년에 신학교를 졸업한 쏘코로바 전도사(67회 졸업

생)의 강도사 인허식이 있었다. 주일예배 중에 진행된 강

도사 인허식은 모스크바 김진호 선교사의 서약과 기도,

강도사 인허, 공포

순으로 진행되었고,

특별히 강도사 권면

은 김영곤 목사(창

원시민교회 담임 목

사, 전 모스크바 선

교사)가 맡았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200Km 거리에 있는 로스톱

나도누에서는 5월

28일(수) 수요예배

시간에 작년에 신학

교를 졸업한 김라디

온 전도사(67회 졸

업생)의 강도사 인

허식이 있었다.

특별히 이번 강도사 인허식에는 모스크바와 로스톱나

도누에서 신학을 공부했던 많은 졸업생들도 동참하였으

며, 김우섭 선교사의 서약과 기도, 공포 순으로 진행되었

고, 김영곤 목사가 권면하였다.

앞으로 모스크바 쏘코로바 강도사와 로스톱나도누 김

라디온 강도사가 하나님께 더욱 크게 쓰임 받는 하나님

의 사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모스크바와 로스톱

나도누 해외분교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는 김우섭 선교

사와 김진호 선교사의 교회와 신학교 사역을 위해, 공부

하는 신학생들을 위해, 졸업한 현지 사역자들을 위해 성

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동아시아 K교회와 로스톱나도누 방주교회 개척

지난 5월 중에 선교지에는 2개처의 교회가 개척되었

다. 2012년 고려신학교 본교에서 졸업한 후 3월에 동아

시아 K지역으로 입국한 김수 강도사는 그 동안 선교지

지역을 살펴보며 많은 사람들과 교제를 하며 전도를 하

였다. 그 열매로 지난 5월 18일(주) 동아시아 K교회를 개

척하게 되었다. 2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은혜

롭게 개척감사예

배를 드렸다. 동아

시아 K지역은 지

역 특성상 모임에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

Page 17: 개혁고려1406

2014. 06 17

배와 성경공부 모임 등을 통해 말씀을 나누고, 성도 간의

교제를 나누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동아시아 K교회를 통해 K지역에 많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길 바라며, 김수 강도사와 K교회 성도들의 신변

의 안전과 성장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린다.

로스톱나도누에서는 강도사 인허를 받은 김라디온 강

도사가 5월 21일(수)에 로스톱나도누 방주교회를 개척하

고, 개척감사예배를 드렸다. 오래전 감리교 선교사가 개

척했다가 열매가 없어 문을 닫았었던 교회 건물을 김라

디온 강도사가 인수하여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라는 말씀을 가슴에 품고 전도하여 4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개척감사예배를 드렸다. 앞으로 방주교회가

로스톱나도누 지역에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도록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

총회선교부 기도제목

1. 선교지 14개 처의 신학교와 334명의 신학생들이 훈

련을 잘 받도록

2. 특수지역 임토마스 선교사, 이다니엘 선교사, 임민철

선교사의 비자발급을 위해서

3. 러시아 로스톱나도누 신학교 교사 건축, 브라질 떼아

쁘레타교회 건축, 카자흐스탄 췔리교회와 알마아타고

려장로교회 확장공사를 위해

4. 동아시아 N지역 김수○ 강도사님께서 개척한 K교회

의 부흥을 위해

5. 러시아 로스톱나도누지역 김라디온 강도사님께서 개

척한 방주교회의 부흥을 위해

6. 마지나 ·미루엣 전도사(카자흐스탄) - 이슬람 세력 한

가운데서 현지인 사역자가 현지인들을 전도하고 있는

데, 무슬림 세력의 핍박을 이기도록

7. 정미샤 선교사(카자흐스탄) - 알마아타에서 중국인을

위한 교회 개척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8. 사할린 양영현 강도사 목사고시 및 선교사 파송 준비

를 위해

9. 정태화 선교사(러시아 우수리스크) : 안식년 후 선교

지에서의 사역을 위해(7월 말 교회 개척 10주년 감사

예배 예정)

10. 최아르뚜르 선교사(러시아 나훗카) : 교회 사역과

연해주개혁주의신학교 강의 및 통역 사역을 위해

11. 김진호 선교사(러시아 모스크바) : 새로운 처소에서

더욱 부흥하는 모스크바 장막교회 되도록

12. 김동일 선교사(카자흐스탄 알마아타) : 중앙아시아

지역 현지인 선교사들을 영적으로 잘 이끌도록

13. 최빅토르 선교사(카자흐스탄 끄즐오르다) : 끄즐오

르다 믿음교회의 부흥과 청지기들의 성장을 위해

Page 18: 개혁고려1406

18 개혁고려

스승의 날 행사

스승의 날 행사가 5월 13일(화) 경건

회 후에 학우회장 이승렬 학우의 사회

로 진행되었다. 먼저 교수님들을 앞으

로 모시고 학우대표 3학년 최윤원 학우

가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였으며,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의 꽃과 선물을 증정하

였다. 교장 강구원 목사님의 인사 말씀

이 있은 후에 모든 학우들이 ‘스승의 은

혜’를 힘차게 제창하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모아 드렸다. 항상 강의 준비에

힘쓰시고 개혁주의 전통의 말씀으로 꼴

을 먹이시며, 무엇보다도 기도의 후원

자 되어주심으로 학우들을 돌보시는 모

든 교수님들께 다시금 감사를 전한다.

고려신학교 소식

찬란한 태양을 머금고 생명이 약동하는 봄기운이 어느덧 우리 곁에 찾아와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이곳임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수다한 만남들 가운데 사랑하는 교수님들과의 만남은 저희 모두에게 큰 광영과 격려가

됩니다. 그간 우리에게 당면했던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서도 하나님 앞에서의 뚝심있는 신앙의 결단과 인내의 모범을 보여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영적으로는 좌우분변의 지혜로, 신학적으로는 개혁주의사상으로 이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옳게 볼 수 있도록 가르침 주시는 교장 목사님과 모든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른 열정만을 가지고 여기에 모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학

기 초가 되면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학문에 정진하며, 경건훈련에 신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성실하지 못할 때

가 너무 많아 하나님 앞과 교수님 앞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런 저희들을 인내와 사랑으로 참아주시고 인격적으로, 신학적

으로 다듬어주시는 교수님들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온전히 정립하기에 3년이라는 기간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연구실에 불을 밝히시고 밤낮으로 연구하며 교수사역에 최선을 다하시는 교수님들의 학문과 신앙의 열정을 본받아 저희 역

시 우리 평생에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아는 지식에 정진하며, 주께서 맡겨주신 사역 또한 기쁨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특별한 은혜의 사람들입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한 솥의 밥을 먹고, 한 신학과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며,

서로의 애씀과 눈물을 기억해 주는 아름다운 사제 관계를 꽃피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곳 고려신학교에서 교수님들과 더

불어 함께한 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강의실에서는 교수님들의 가르침으로 지성을 일깨워 주시고, 또 새벽기도

와 경건회 시간에는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으로 영성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꾸지람과 조언으로 저희의 갈

바와 행할 바를 알게 하신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사역과 학업에 지쳐 있을 때조차 그런 저희의 형편을 아시고 기도와 격려로

위로해 주신 사랑에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바른 개혁주의

사상으로 다듬어져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위해 신실한 일꾼으로 쓰임 받게 하고자 하는 스승의 숭고한 뜻임을 깨닫고 감사드

립니다.

교수님, 저희들 모두는 가르침 주신 대로, 배운 대로 따라갈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로 미숙

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앞으로 더욱 변화되고 성숙된 삶을 통

해 그리고 각자에게 맡겨주신 현장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

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과 가르침 늘 마

음에 새겨 예배적인격자, 인화협동적인격자, 문화적인격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

역자로서 받은 사명 이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이 시간을 빌어 저희의 온 마음을 담아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합

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4년 5월 13일, 고려신학교 학우 일동 올림

Page 19: 개혁고려1406

2014. 06 19

여자신학원 부활절감사예배

4월 14일(월) 고려신학교 여자신학원

에서는 부활절감사예배가 있었다.

박미진 학우회장의 사회, 총무 이향원

학우의 기도와 석기신 교수의 '하나님의

시간'(창 41:1~14)이라는 설교로 진행

되었다. 석기신 교수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계획을 기다리다가 마침

내 그것이 나에게 주어질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축복을 우리의 삶을 통해

서 느끼고 만끽하고 살아가는 신학생이

되길 권면하였다. 학우들께 귀한 말씀을

전해 준 석기신 교수께 감사드린다.

고려신학교 제31회 학생수련대회

고려신학교 제31회 학생수련대회가

지난 4월 28일(월)부터 5월 1일(목)까

지 4일간 고려신학교 아카데미 캠퍼스

에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사

43:14-21)라는 주제로 강구원 목사(갈

보리교회, 고려신학교 교장), 박영출 목

사(임마누엘), 김영곤 목사(창원시민교

회)를 주강사로 하여 진행되었다.

특별히 금번 대회는 교단과 신학교

의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다시금 하나

된 동지의식을 확인하고 재정비하는 시

간이었고 신학원과 여자신학원 총 48명

의 신학생과 많은 내빈들이 모인 가운

데 진행되었다.

새벽집회는 김길곤 교수(실천신학), 정

연철 교수(구약신학), 이정철 교수(구약

신학)가 말씀을 전하였으며 오후에는 석

기신 교수(조직신학), 현영훈 교수(신약

신학)의 특강으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공동체 훈련과 조별모임

등 신학원과 여자신학원의 모든 학년이

함께 조를 이루어 함께 교제하며 기도

하는 뜨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수련대회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

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성도들께 감사

드리며,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

종강전야감사예배

2014년 1학기 종강전야 감사예배가

지난 6월 18일(수) 수요예배 중에 드려

졌다. 학우회장 이승렬 학우의 사회, 3

학년 학년장 임동현 학우의 기도, 코람

데오 중창단의 특송, 그리고 석기신 목

사(조직신학 교수)의 '예수의 피'(요일

1:7)라는 제목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되

었다. 예배 후에는 2부 순서로 한 학기

동안 수고한 교수들을 모시고 케이크를

자르며 감사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후에

도서관 다독자 시상, 외국어반 학업우수

자 시상, 그리고 외국어반에서 준비한

발표의 시간을 가졌으며, 학회별로 모여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기 동안 쉼없이 달려온 신학교

학우, 교수진, 신학교 직원들이 이번 방

학 가운데 더욱 건강하고, 더욱 하나님

을 알아가며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널리 전파하는 사명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

을 부탁드린다.

고려신학교 1학기 종감감사예배

2014학년도 제1학기 종강감사예배

가 지난 6월 19일(목) 오전 11시 고려

신학교 아카데미캠퍼스에서 교단 목사

님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교장 강구원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종강감사예배는 중부노회장 배달삼 목

사의 기도, 경향교회 교역자 중창단

의 특송, 이현상 교수의 성경봉독(왕하

22:1-2), 학우회찬양대의 찬양, 총회

장 서상일 목사의 '우리 조상 다윗의 길

로 행하자'라는 제목의 설교, 신학교를

위한 통성기도, 총무처장 권구석 장로의

헌금기도, 갈보리교회 고려파역사중창

단의 특송, 교무처장 현영훈 교수의 광

고, 서상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특별히 이날 중식은 성일교회에

서 대접하였다.

News

Page 20: 개혁고려1406

제35회 서울남노회 주일학교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

제35회 서울남노회 주일학교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가 지난 5월 17

일(토) 오전 10시부터 상암 월드컵공원 내에 있는 난지천 공원에서 진행

되었다.

서울남노회에 속한 각 지교회 주일학교 어린이 270여 명과 교사 및 부

모 190여 명, 총 4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회장 조영찬 장로의 사

회, 지도교역자인 강민수 목사의 기도와 ‘주의 집에 거하는 자’(시 84:4-

5)라는 제목의 설교, 총무 최천웅 집사의 광고, 강민수 목사의 축도 순서

로 예배를 드렸다. 이후 ‘교회를 사랑해요’(마 16:18)라는 금년 여름성경

학교 주제와 동일한 주제로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가 진행되었다. 전

국대회 시상은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 기간 중에, 노회별 시상은 9월

에 실시하는 성경고사대회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고려신학교 도서기금 마련을 위한 제32회 사랑의 모임

경향교회 청년연합회가 주관하는 제32회 사랑의 모임이 지난 4월 5일

(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 10:24-25)라는 주제

로 장기결석자의 회복 및 태신자 해산, 청년들 간의 단합과 화목 그리고

고려신학교 도서기금마련을 목적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먼저 11시 30분부터 시작된 1부 사랑의 초청에서는 강서구 일대에 거

주하시는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정성을 다해 직접 준비한 음

식과 오락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

는 섬김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제2부 사랑의 일일찻집이 오

후 2시부터 시작되어 사랑의 모임 티켓을 통해 구매한 각종 음료와 다과

를 나누며 하나님 안에서의 풍성한 교제의 장이 되었으며 특별히 사랑의

모임 티켓 판매로 마련된 고려신학교 도서기금과 그동안 청년회에서 모

은 노숙인들을 돕기 위한 의류전달식으로 마무리되었다.

고려신학교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제24회 봉사의 모임

경향교회 사랑의 물품나누기 행사인 제24회 봉사의 모임이 5월 15일

(목) 경향교회 정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교회마당에서 석기현 담

임목사의 기도 후 곧바로 시작된 스물네 번째 봉사의 모임은 각 여전도

회에서 각종 재활용품들은 물론 성도의 기업에서 기증받고 저렴하게 구

입한 여러 가지 공산품들과 식료품 및 생활용품들, 각 가정에서 회원들

이 손수 조리하고 가공한 반찬들과 음식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들을 저렴

한 가격에 판매하였다. 여전도회 회원들은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해 주

시고, 선한 일에 함께 쓰임 받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

며 먼저 받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태신자들과 새신자들, 장기결석자들

과 함께 나누었다. 제24회 봉사의 모임을 통해 82개 여전도회에서는 총

2,530만 원의 수익금을 남겼다. 이 수익금은 각 여전도회의 제2차 장학

금 헌금과 합하여 고려신학교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20 개혁고려

교단 소식

Page 21: 개혁고려1406

2014. 06 21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고려) 봄 정기노회 ■ 서울남노회

제118회 서울남노회 정기노회가 지난 4월 22일(화) 오전 10시 경향교

회 제2성전에서 있었다. 노회장 김길곤 목사의 사회, 부노회장 정우인

목사의 기도, 서기 이현상 목사의 성경봉독, 경향교회 여전도회찬양대의

찬양, 김길곤 목사의 설교, 성찬식,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

어 신임원선출, 강도사인허 및 각종 안건들을 검토, 허락하였다.

이날 노회에서는 박순신·박건희 전도사(경향), 정원재 전도사(갈보

리)가 강도사 인허를 받았다.

노회장:김길곤 목사(고려신학교) / 부노회장:이장원 목사(시온성) / 서기:이현

상 목사(경향) / 부서기:이성환 목사(경향) / 회록서기:김대희 목사(경향) / 부회록

서기:박윤석 목사(경향) / 회계:윤종권 장로(경향) / 부회계:장중석 장로(갈보리)

■ 중부노회

제118회 중부노회 정기노회가 지난 4월 22일(화) 오전 10시 산성중앙

교회(배달삼 목사)당에서 있었다. 노회장 박영출 목사의 사회, 서기 김응

도 목사의 기도, 회록서기 정성구 목사의 성경봉독, 박영출 목사의 설교

와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어 신임원선출 및 각종 안건들을

검토, 허락하였다.

노회장:배달삼 목사(산성중앙) / 부노회장:강춘식 목사(우리소망) / 서기:김응도

목사(황금빛) / 부서기:지준홍 목사(브니엘) / 회록서기:정성구 목사(석천) / 부회록

서기:조효묵 목사(성진) / 회계:신태석 장로(석천) / 부회계:손경모 장로(석천)

■ 호남노회

제72회 호남노회 정기노회가 지난 4월 7일(월) 오후 2시 하림교회(고

일곤 목사)당에서 있었다. 노회장 조종선 목사의 사회, 서기 고일곤 목

사의 기도, 조종선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어

성찬식 및 신임원선출, 강도사인허 및 각종 안건들을 검토, 허락하였다.

이날 노회에서는 유병길 전도사(좋은)가 강도사 인허를 받았다.

노회장:조종선 목사(열방의빛) / 부노회장:송완영 목사(방축) / 서기:고일곤 목

사(하림) / 부서기:조성래 목사(선목) / 회록서기:남궁윤 목사(넙도) / 회계:김희석

목사(은혜로)

■ 영남노회

제73회 영남노회 정기노회가 지난 4월 22일(화) 오전 11시 해광교회

당에서 있었다. 노회장 이진성 목사의 사회, 회록서기 김용우 목사의 기

도, 서기 송진형 목사의 성경봉독(딤전 6:11-12), 영남여전도회임원회의

찬양, 이진성 목사의 설교, 성찬식, 축도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

어 신임원선출, 강도사인허 및 각종 안건들을 검토, 허락하였다. 이날 노

회에서는 이종현 전도사(창원시민)가 강도사 인허를 받았다.

노회장:김영곤 목사(창원시민) / 부노회장:김용우 목사(봉림) / 서기:표성철 목

사(광명) / 부서기 : 한창환 목사(감계소망) / 회록서기 : 송진형 목사(옥산) / 부회록서

기 : 장대영 목사(삼일) / 회계 : 박창근 장로(창원시민) / 부회계 : 반종규 장로(봉림)

News

Page 22: 개혁고려1406

이 단

사이비

연 구

22 개혁고려

안녕하세요!! 얼마전 아내의 신천지 입교로 고충을

털어놨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주님이 저희 가정에 행복을 안겨 주셨네요.

오늘 센터 가서 처음에 냈던 신상 명세서 서류 받고,

지금부터 찾아오거나 연락하면 센터 와서 모든 사람들

에게 까발리겠다 말하고 돌아왔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는 아내 보면서, 그게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곳에 자기를 데려간 언니와 남아 있

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이 불쌍해 보인다는 눈물에 저

도 같이 슬퍼했네요.

많은 신천지 교인님들.

지금의 저와 제 아내가 있는 곳이 천국입니다. 님들

이 계신 곳은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너

무 슬프게 만들고 있는 사이비 거짓말 조직입니다. 물

론 제 말이 안들리시겠죠. 6년을 함께 산 아내도 설득

이 안 되는데 하물며 오랜 시간 그곳에서 보냈을 여러

분들이 제 이 말에 어떻게 흔들리시겠습니까..

허나 적어도 말씀이 너무 좋아서, 말씀이 너무 옳아

서, 실상은 거짓이 아니기에라는 이유로 발걸음을 떼

지 못하시는 분들. 저희 아내 5개월여를 뒤도 앞도 안

보고 일주일 내내 가서 보강듣고 수업 다 듣고 초등시

험 100점 맞고 노트 두 권을 빼곡히 필기하던 사람이

단 한 시간만에 어깨를 들썩이며 속았다고 울더군요.

네~ 여러분들이 그렇게 가지마라고 세뇌받은 이단

상담소. 그 중에서도 사탄의 우두머리 신현욱 전도사

님을 만났습니다. "이혼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

보겠다. 허나 다른 허접한 사람들 말고(지금은 그리 말

하지 않습니다. 당시 제 아내가 했던 생각이니 기분나

빠하지 말아주셔요) 신현욱님만 만나보겠다. 확인하고

픈게 몇가지 있을 뿐이다. 거기 다녀와서 나 센터 가는

거 절대 말리지 말아 주라. 가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

을 거다."라는 말에 단 10프로라도 아니 1프로라도 가

능성이 있다면 잡아보고 싶었기에 일도 하루 쉬고 눈

이 그리 많이 와도 5시간여를 차를 몰아 신 강도사님

을 만나러 갔습니다.

맞더군요. 그곳에 가면 큰일난다고 여러분들이 배우

시는 게 맞습니다. 정말 큰 일이 단 한시간만에 나버리

더군요. 그렇게 오랜 시간들을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 주시면서도 스스로 그곳이 맞다고 생각해서 그곳

에 가셨으면 단 한시간만이라도 시간을 내어보셔요.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절대 놓지 못하는 가족들과 친

구들을 위해서 단 한시간만….

여러분들은 사기 당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무

서운 영적인 사기를… 오늘 센터서 나오는 길에 마지

막으로 그곳 강사가 '이곳이 참이면 어쩌려고 그러냐

했다더군요. 이곳이 참이면 제가 기꺼이 지옥을 가겠

습니다.'라는 시원한 대답. 여러분도 하고 싶지 않으신

가요??

아직도 그 곳에서 나오지 못하는 가족 때문에 괴로

워하시는 회원님들 제 말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면 좋겠네요. 여기 카페에서 경험자들이 하신 말씀 하

나도 안틀리고 다 맞습니다. 맞는데 제가 조금 달리했

던 부분이 있다면 저는 제 아내를 진심으로 믿어주었

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는 우선적으로 나를 믿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나이기에 그 곳 말씀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으니 그 부분은 제쳐두고 적어도 당

신이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6개월 이상 알고 지

낸 사람 한 명도 없는데 6년 동안 함께 살아온 나를 안

믿어 주고 그 사람들을 더 믿는다면 당신하고는 더는

할 말이 없다. 대신 나도 당신을 정말 믿어주겠다 그랬

더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성도의 간증- 사랑과 믿음으로 아내를 구한 남편 -

Page 23: 개혁고려1406

2014. 06 23

이단상담소가 답이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아내를

배신하고 속이고 싶지 않았기에 그 곳에 전화도 안했습

니다. 그리고 이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 얻

고 한창덕 목사님의 신천지 비판 책을 사서 공부했습니

다. 제가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하루에 10시간 이상

을 인터넷과 책, 성경책 봐가며 공부했습니다. 결론은

성경은 저 같은 범인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더군요.

허나 아내를 배신할 수는 없었기에 우직하게 2주 동안

을 일도 제쳐두고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아내의 상황을 알리고 어떤 극단적인 말도,

행동도, 하지 말아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한다

면 저는 두말 않고 아내랑 이혼한다고. 센터를 가서 불

지른다는 처남도, 아내를 납치해서 이단상담소로 데리

고 간다는 장인어른도, 아내를 그곳에 데리고 간 여자

를 찢어 죽이겠다는 장모님도 모두 설득했습니다. 그러

시면 평생 아내 못볼 생각하시라고….

오로지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제 자신만

믿었습니다. 매일 밤마다 제가 공부한 내용 가지고 하

루에 두 시간 이상씩을 아내와 이야기했습니다. 매번

깨졌지요. 그래도 계속 했습니다. 아내가 자고 있으면

깨워서 이야기를 하고, 애들 자고 있는 방에서 애들 깨

지 않게 토닥여가면서 그러기를 3주 정도가 되니 그

대쪽 같은 사람도 정말로 미안해 하더군요. 적어도 제

가 입술쥐어가며 단한번 꺼내보지도 않은 성경책 뒤적

이는 모습에 마음을 열더군요. 제가 세 번을 읽고 잠깐

이라도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놔둔 신천지 비판 책

을 펼치더군요. 다른 부분보다 신천지의 뿌리 부분만

봐라 했더니 보고 당황하더군요. 박태선이 그런 사기

꾼이었으며, 유재열 유인구의 허무 맹랑한 장막성전

사기, 그 뒤를 그대~~~로 이어온 신천지…. 신현욱

전도사님의 간증 동영상을 추천해 줬습니다. 2시간을

다 채워보고 그 다음날 일하고 있는 제게 아내가 연락

을 했습니다. 신현욱 씨만 한번 만나보겠다고. 단 만나

고 나서 내가 센터에 간다고 하면 인정해주라고.

그 다음은 위에서 한 말씀과 같습니다. 회원님들 우

리를 그렇게 힘들게 하고 그곳을 놓지 못하는 가족들

모두 많이 외로우실겁니다. 먼저 믿어주셔요. 그간 사

랑했던 사람이니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마

음이면 못할 게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주시고

나서 상담소를 어떻게든 가셔야 합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한다 하고 난리쳐도 이론적으로 설득은 못시킵니

다. 다만 그 곳에 같이가자고 설득하셔야 합니다. 방향

을 그렇게 잡으셔야 합니다. 똑똑한 사람이면 한 시간

도 체 안 되어 알게 됩니다. 진짜 하나님의 말씀이 무

엇인지 그간 얼마나 내가 하나님을 속상하게 했는지,

무슨 미친 짓을 한 건지….

저희는 다음주부터 가까운 상담소에서 치료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내하고 함께 갈겁니다. 가서 아내 치

료하면서 그간 사이비 다니느라 못했던 영화데이트도

하고 등산도 가고… 점심도 먹으면서 신혼으로 돌아

가려 합니다. 오늘 신 전도사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다

고..꼭 건강하시고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될 일 있으면

문자라도 보내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용기를 잃지 않게 도와주신 카페 회원님

들, 신현욱 전도사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

[출처] 사이비 신천지를 폭로합니다 / 작성자 회복

5개월여를 뒤도 앞도 안보고 일주일 내내 가서

보강듣고 수업 다 듣고 초등시험 100점 맞고 노트 두 권을 빼곡히 필기하던 사람이

단 한 시간만에 어깨를 들썩이며 속았다고 울더군요.

그곳에 자기를 데려간 언니와 남아 있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이 불쌍해 보인다는 눈물에 저도 같이 슬퍼했네요.

Page 24: 개혁고려1406

24 개혁고려

공립학교에서 기도는 못하게 하면서

이런 그림을…

뉴튼 카운티의 한 학부모가, 자녀가

다니는 공립학교 교실 벽에 걸린 그림

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알코비고등

학교에 있는 문제의 그림에는 ‘신은 죽

었다(God is dead)’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뉴튼카운티공립학교 관계자들은 “문

제가 되는 그림은 몇 년 전 랭귀지 아

트 클래스 학생들이 아더 밀러의 연극

'The Crucible'을 인용해 그린 것으로,

수 년 간 이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제

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쉐리 데이비스-비니아드 대변인은

“그림을 그린 학생은 종교적인 성향을

반영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그는 단

지 책에 나온 인용구만 적었을 뿐”이라

고 답했다. 또한 법에 의해 학교 교사

들을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고용하거

나 해고할 수 없으며, 그들에게 물어보

는 것 역시 법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종

교적인 의도로 그렸다고는 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림이 전시된 학교 10학년

에 재학 중인 학생의 부모인 크리스탈

미첼 씨는 “학교에서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종교를 제거해 버리면서, 벽에 이

런 그림이 거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그냥 학교가

아니라 ‘공립학교’라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첼 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이 그

림에 대한 염려를 전달할 방침이다. 하

지만 학교는 이에 대해 “단지 예술 작

품이기 때문에 그림을 내리지는 않는

다”는 입장이다.

美 갤럽 “교회 정기적으로 출석하면

흡연율 낮아진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할 경우 흡

연율이 상당히 낮아진다는 통계가 발

표됐다. 미국에서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2012년 18세 이상의 성인 35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와 같

은 결론을 얻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경우

는 한 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간다는

사람 중 12%, 거의 가지 않는다는 사

람 중 27%가 흡연하고 있었다. 신앙은

갖고 있지만 교회 출석은 하고 있지 않

다는 사람 중에서는 34%가 흡연하고

있었다.

갤럽측은 이 결과를 월요일 발표하

며 “흡연은 종교적 신실함과 깊은 연

관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는

응답자들의 다양한 다른 요소들을 통

제한 분석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

나, 흡연은 신실함과 연관돼 있음이 재

확인됐다”고 했다.

미 국 폐 협 회 ( A m e r i c a n L u n g

Association)의 에리카 스워드 씨는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소득 수준 등

이 흡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

고 있었지만, 이번 결과는 매우 흥미롭

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흡연과 신

앙은 분명 관계가 있지만, 절대적인 이

유가 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는 종교가 흡연에 중요

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하에서 종

교별 분석도 제시됐다. 몰몬교인의 경

우 전체의 8%, 유대인 중 10%, 가톨릭

중 18%, 개신교인 중 20%, 무슬림 중

23%, 무종교인 중 26%가 흡연하고 있

었다.

공공장소에서 성경 낭독한 것이 ‘대

중 위협행위’?

캘리포니아 헤멧 시에 위치한 차량

운전국(DMV) 앞에서 성경을 크게 읽었

다는 이유로 체포됐던 한 목회자와 한

성도가 소송을 시작했다. 체포 당시 이

목회자는, DMV가 업무를 시작하길 기

다리며 입구 앞에 길게 줄 서 있던 시

민들 앞에서 성경을 읽었다.

이를 본 고속도로순찰대(CHP)의 경

관은 성경을 빼앗았으며, “이 자리에

오고 가지 못한 채 머물러 있어야 하

는 행인들에게 설교하지 말라”고 경

고했다. 경관은 이런 일을 금지하는

법 조항이 없었기에 캘리포니아 형법

602.1(b)을 이용했다. 이 조항에는 “대

중에 개방된 공공기관에 의해 수행되

는 합법적인 업무를 의도적으로 방해

하는 행위나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보

려는 대중을 위협하는 행위는 금지된

다”고 명시돼 있다. 경관은 성경을 크

게 읽는 행위가 이 조항에 위배된다 주

장하고, 이에 대한 처벌은 90일 구류

형, 혹은 400달러의 벌금에 해당한다

며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러나 이는 거의 억지에 가깝다. 당

시 DMV는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시간

이었기에 성경 낭독이 업무 방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이 목회자는

입구에서 40피트나 떨어진 곳에 있었으

므로, 대중을 위협했다고 볼 수도 없다.

이 사건 후, 이 목회자는 부당한 체

포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송을 제기했

다. 그러자 리버사이드카운티 지방검찰

은 이 목회자를 주정부 건물 무단 침입

과 행정법상 경범죄로 기소했다. 행정

법 1860(a)은 “주정부의 허락이나 허

WORLD NEWS

지구촌 소식

Page 25: 개혁고려1406

2014. 06 25

가증 없이 주정부 건물이나 소유지에

서 시위나 모임을 열 수 없다”고 명시

하고 있다. 이 목회자는 주정부 건물에

속하는 DMV 토지 내에서 DMV의 업

무와 무관한 일을 했기에, 무단 침입과

불법 모임 혐의를 입게 된 것이다.

이 소송은 지난 월요일부터 뮤리에

타에 위치한 리버사이드카운티법원에

서 시작됐다. 이 목회자의 이름은 브렛

코로나도이며, 함께 기소된 성도의 이

름은 마크 맥케이다. 변호인측은 “이

두 남성은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

현의 자유에 따라 행동했다. 그들은 자

신들의 신앙을 공공장소에서 나누었

을 뿐이다. 우리는 그들의 헌법적 권리

를 위해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들은 시민에 대한 부당한 수색과 체

포를 금지하는 수정헌법 4조도 경찰이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에 타오르

는 기도 불길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기도 운

동이 일어나고 있다.

오순절 교단의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는 카리스마 뉴스(Charisma News)

는 최근 미국에 기반을 둔 그레이트

커미션코얼리션(Great Commission

Coalition) 소속 톰 빅터(Tom Victor)의

말을 인용, “지구상에서 인도네시아와

같이 열정적이고 하나되어 기도하는

교회가 있는 나라는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9,000명 이

상의 기독교인들이 인도네시아 다도

해에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강력한 기도를 드렸다.

이 기도 모임을 기획한 밤방 위자야

(Bambang Widjaya) 박사는 “우리는

복음주의나 오순절파 사이에서 뿐 아

니라 주요 교회들과 가톨릭에서도 전

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필요성

을 느낀다”고 했다.

전 세계의 기도 지도자들은 자신의

나라와 세계를 위해 하나로 연합된 인

도네시아 크리스천들의 모습에 매우

놀라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무슬림의 약 13%가 인

도네시아에 살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

시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인도네시

아는, 이 지역에서 정치적·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기독교는, 이슬람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고 있

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500만명의

중보자가 500개 도시에서 중보기도 운

동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국기도연합(National

Prayer Network) 대표인 다니엘 판지

(Daniel Pandji)는 “기도에 능력이 있다

고 믿는다. 특히 연합해서 드리는 기도

가 더욱 능력이 있으며, 이는 마치 그

리스도의 몸과 같다”고 전했다.

수단, 기독교로 개종한 임산부에게

‘태형 100대’ 선고

임신한 수단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

했다는 이유로 태형 100대를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태형 100대는 사실

상 사형 선고와 같아서, 이 여성의 인

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커

지고 있다.

미국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위원회 러

셀 무어(Russell Moore) 위원장은 존

케리(Johm Kerry) 국무장관에게 “정부

가 외교적인 수단을 통한 리더십을 발

휘해 이 여성의 형 집행을 멈춰 달라”

고 요청했다.

올해로 28살인 마리암 야흐야

(Mariam Yahyah)란 이름의 수단 여성

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수

단 법원에서 태형 100대를 선고받았

다. 법원은 그녀가 기독교인 남성과 결

혼한 것도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밝혔

다. 현재 임신 중인 그녀는, 다만 형이

집행되기 전 출산할 수 있도록 허락받

았다.

이브라힘의 남편인 다니엘 와니

(Daniel Wani)는 미국 시민권자이며, 최

근 그녀와 함께 감옥에 갇힌 20개월

된 아들 역시 미국인이다. 판사는 그녀

의 믿음을 돌이키기 위해 3일간의 시

간을 주었으나, 그녀는 “난 한 번도 무

슬림이 아니었다. 난 처음부터 기독교

인으로 자랐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브라힘의 아버지는 무슬림이었지

만, 그녀가 6살이 되던 해 가정을 떠났

다. 기독교인이던, 이브라힘의 어머니

가 그녀를 길렀다.

개혁고려 정기구독 및 후원 안내

개혁고려는 여러분의 후원과 정기구독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바른 길잡이가 되는 개혁고려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정기구독료 : 15,000원(1년) / 정기후원 : 개인, 기업 (매월 작정금액) / 일반후원

기업은행 484-009095-01-155 대한예수교

문의 / 02-3663-7733, 이메일 : [email protected]

Page 26: 개혁고려1406

26 개혁고려

신앙생활문답

중보기도가 무엇입니까?

런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2장 1절에서 기도생활을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서로

다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도 안에 다 들어가는 말입니다. ‘간구’, ‘기

도’, ‘도고’, ‘감사’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 앞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라고 하

는 부사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신자이든, 불신자이든)들

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

들을 위하여 도고’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감사’해야 합니다”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까?

‘간구’, ‘기도’, ‘도고’, ‘감사’들은 기도의 내용과 형태에 따라 달리 표현한 것

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1절에 나오는 ‘도고’는 ‘탄원하듯 올려드리는 기도’입

니다.

그리고 2-4절까지에는 기도의 대상으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

든 사람들’을 지목했습니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할 이유는 크게

볼 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평안한 중에 신앙생활를 하기 위함이고(2절),

다른 하나는 전도를 위함입니다(4절).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다음 5절에서 ‘중보’(메시테스)를 말합니다. 중보는 한 분이신데,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6절은 중보자이셨던 그가 우

리를 위하여 어떤 일을 했는가를 보여 줍니다. 7절에서는 중보이신

예수를 전하는 사도로 세움받은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라는 말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성경 구절

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길게 썼습니다. 예수님

도, 사도들도 중보기도를 하라고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그 용어

는 예수님에게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를 위

하여 기도하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는 부탁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에는 ‘중보

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라는 말 뜻이 ‘중보자 즉 예수님이 하는 기도

를 중보기도라고 한다.’는 것으로 신학계에서 용어의 정의

가 됐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중보자이신 예수님 자신

도 ‘내가 중보기도를 합니다.’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특

히 지상에서의 마지막 밤 기도였던 요한복음 17장을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9절에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

옵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고 계십니다(롬 8:34).

우리가 중보기도라는 용어 대신에 성경에 있는 것

처럼 ‘모든 사람을 위하여’(for everyone), ‘이웃을

위하여’(for neighbours),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

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나를(전도자, 선교사) 위하여’(for me)

마땅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에 간구도, 도고

도, 감사도 포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딤전 2:1, 엡

6:19). 그래서 베드로가 핍박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행

12:5)고 한 말씀을 가슴에 담아 둡시다.

(이현상 목사, ☎ 02-3663-4601, [email protected])

A

Q목사님, 중보기도란 무엇인가요? 요즘 중

보기도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중보

기도’라는 말 뜻이 ‘중보자 즉 예수님이 하는 기

도를 중보기도라고 한다’는 걸로 신학계에서 용어

의 정의가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확실히 알고 싶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주변에서 ‘중보기도’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

다. 성경에도 ‘중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중

보’라고 하는 단어(메시테스, mesites)가 나오는 성경 구

절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약 성

경에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

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그러나 이제 그(예수)

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히 8:6),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히 12:24)라고 기록되어 있고, 구약

성경에도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나의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

가 되옵소서」(사 38:14)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는 중보자 될 사람이 없음을 보여 주는 성경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하고 있음을 봅니다. 기도의 제목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도 있고, 교회를 위한 것도 있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한 기

도도 있습니다. 교회를 목양하는 목사님들과 세계 선교를 하는 선교사님들

을 위한 기도의 제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서로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중보기도 하라’고 한 구절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중보기도를 말할 때 디모데전서 2장 1절을 예로 드는데, 이 구절의 앞 부분

부터 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장 18절에서는 지도받은 예언을 따라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하였고, 19

절에서는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양심을

버리고 믿음에서 파선한 자들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20절에서 그

Page 27: 개혁고려1406

2014. 06 27

제20회 전국청년대회가 지난 6월 5

일(목)과 6일(금) 좋은교회당에서 오

기정 목사를 주강사로 하여 ‘청년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는 주제

로 개최되었다. 금번 대회에는 전국의

11개 교회에서 13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하여 큰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6월 5일(목) 오후 10시 30분

부터 함께 모여 찬양을 시작으로 부

대회장 이승민 청년(남노회 서머나교

회)의 사회, 여부대회장 황신혜 청년

의 기도, 경향교회 최희선 청년의 특

주(바이올린)와 전국청년면려회 임원

단의 특송, 주강사 오기정 목사의 ‘요

나단이 그립다’(삼상 14:6-5)라는 제

목의 설교, 총회장 서상일 목사의 축

도로 첫째 날 예배를 드렸다. 이후에

는 전국 간사 김수만 목사의 인도로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

진 뒤 대회 진행부장 이의섭 청년의

진행 아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고

숙소로 돌아갔다.

특별히 이번 청년대회는 주제말씀

중에 핵심인 빛을 주제로 하여 “청년

이여 빛을 받아라, 모아라, 발하라”는

프로그램을 이틀간 1시간씩 3시간으

로 나누어 진행함으로 전국 각지에서

만난 청년들의 지친 영과 육에 재미

있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졌고 커플

게임을 통하여 모든 청년들이 더욱

하나 됨으로 즐겁게 참여하게 되었다.

둘째 날인 6일(금)에는 기상하여 좋

은교회 식당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후 교회 근처의 산책로를 거닐며

진행부의 진행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

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 특강

시간에는 교단 서머나교회에서 30년

째 섬기고 있는 이대재 장로의 ‘태초

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

는 주제로 이 시대의 청년들이 하나

님의 빛으로 살아가는 데에 갖추어야

할 요건들에 대해서 듣는 귀한 시간

이 되었다.

특강 후에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본당에 모여 찬양 시간을 가진 뒤 대

회장 남기훈 청년의 사회, 창원시민교

회 박영민 청년의 기도, 천안 좋은교

회 조요한 청년의 특주(클래식 기타),

대회 준비위원단과 경향교회 임마누

엘 중창단이 특송으로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린 후 주강사 오기정 목사

의 ‘청년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라는 제목의 말씀과 축도로 예배

를 드렸다. 특별히 광고 시간에는 1박

2일간의 참여도 및 게임 점수를 합산

하여 우수한 조에 대한 시상과 대회

기간 중에 선정된 Best Couple 상을

시상하고, 주강사 오기정 목사에게 감

사패를 전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전체 기념촬영을 한 후

간식시간을 가지며 내년의 더 큰 은

혜의 잔치를 기대하면서 각 지교회로

출발하였다.

제20회 전국청년대회를 위해 기도

와 물질로 찬조하고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을 비롯하여

20여 명의 자문위원들과 믿음의 기업

들의 찬조에 감사드린다. 또한 청년의

때에 교단 산하의 모든 청년들이 진

리 안에서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청

년대회에 은혜를 부어주신 영광의 하

나님께 모든 감사를 올려 드린다.

제20회 전국청년대회

‘청년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

Page 28: 개혁고려1406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장 13절)

주제 :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

일자 : 2014년 6월 30일(월)~7월 3일(목)

장소 : 변산대명리조트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51 Tel. 1588-4888)

주최 :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고려) 총회교육부

주제 :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

일자 : 2014년 6월 30일(월)~7월 3일(목)

장소 : 변산대명리조트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51 Tel. 1588-4888)

주최 :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고려) 총회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