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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184 www.koreaaero.com 4 항공 테마칼럼_ 항공산업 발전, ‘KAI’가 선도해야 할 때 ‘소통’의 기업문화_ 고정익개발본부장· 생산본부장 KAI의 달인_ KAI를 빛내는 달인, 정대식 전문·심한석 조장 만나봅시다_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생생현장탐방_ 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항공기생산1팀 4직&6직 F L Y C A R D S E R I E S 2015년 3월 30일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3,400명 임직원들의 노고와 인내의 결과가 드디어 값진 선물로 되돌아왔다. 방산 업계는 물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KF-X 사업의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KAI가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항공기 개발역량을 KF-X 사 업을 통해 활짝 꽃피워 세계의 하늘로 비상할 날을 기대한다. 2020 항공산업 G7 도약 2015.03.30 KF - 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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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보 'Fly Together' 4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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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50401  4월호

2015 Vol184wwwkoreaaerocom4

항공 테마칼럼_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_ 고정익개발본부장middot생산본부장

KAI의 달인_ KAI를 빛내는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만나봅시다_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생생현장탐방_ 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FLY

CA

RD SERIES

2015년 3월 30일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3400명

임직원들의 노고와 인내의 결과가 드디어 값진 선물로 되돌아왔다 방산

업계는 물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KF-X 사업의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KAI가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쌓아온 항공기 개발역량을 KF-X 사

업을 통해 활짝 꽃피워 세계의 하늘로 비상할 날을 기대한다

2020 항공산업 G7 도약

20150330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15 Vol184wwwkoreaaerocom4

과거 하늘과 바다는 인간의 힘으로 정복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

들은 산과 바다 창공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세계를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30일 우리나라와 KAI는 하늘의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기는 영광

을 안았다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선정된 것이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

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비 8조5000여억원 양산비용 10조여

원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KF-X는 기동성 면에서는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lsquo미들급rsquo 전투

기로 이번 사업을 통해 120대가 국내 개발로 양산된다 개발완료 시점은 2025년

이며 전력화는 2032년에 마무리된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선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방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와 6월까지 기술middot조건middot가격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뒤 6

월 방추위를 열어 KF-X 체계개발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KAI는 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이전

및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F-X)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우리 정부에 약속했다

KAI는 항공기 개발경험이 있는 13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약 1000여 명의 신규인

력을 채용하여 항공기 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를 적기에 개발해 자주국방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

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 기대된다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선정

Monthly Issue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5년 4월 5일(통권 184호middot4월호middot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기업문화팀 담당자 배화윤 차장 구보람 사원(055-851-1609)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제작대행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사진 Studio OPEN(070-4027-0903) 인쇄 미래프린팅(031-902-3525~7)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ltFly Togethergt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02 CEO 동정 성장을 위한 발 빠른 행보

04 NEWS Focus 한 달 간의 KAI NEWS

06 항공 테마칼럼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08 항공 테마칼럼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

12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16 World Today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9 Travel Tip 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미국

20 Global KAI 人 미국 DC 주재사무소

24 KAI+Toon 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

26 Global Story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28 KAI의 달인 KAI를 빛내는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30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32 생생현장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_ 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36 KAI Family 꼬물꼬물 도자기체험

39 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40 만나봅시다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43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44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_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48 Gift Box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April 2015 Vol184wwwkoreaaerocom

KAI는 드넓은 세계를 향해 끝없는 도

전을 하고 있다 4월호 표지는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

된 KAI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2020

년 항공산업 7위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날아올라보자

KAI百科

KAIMagazine

KAI행복소통지

6 6 4 7 1 0-

KAI 百科 CEO 동정

KAI-에어버스 소형무장헬기middot민수헬기 개발

우리 회사는 지난 3월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middot소형민

수헬기(LCH) 체계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공동개발 합

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

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 회사는 이날 국외 협력업체로 에어버스 헬

리콥터스를 선택함에 따라 이달 말쯤이면 LAHmiddotLCH 체계개발 사업의 본 계

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 양산을 합해 총 4조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은 기존 500MD를 대체하는 군용 공격헬기와 상용 헬기를 함께 개발middot양산하

는 사업이다 앞으로 우리 회사와 에어버스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기존 소

형헬기 모델인 EC-155B1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2022년쯤 개발 완료 예정인 LAH에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국내 연구개발 중인 공대지유도탄 등이 장착된다 LCH는 2020년 개발완료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은 ldquoLAHLCH 개발은 국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rdquo이라며 ldquo반드시 성공

적으로 마무리하겠다rdquo고 말했다

2015년 전사 경영설명회 개최

금년은 KF-X LAHLCH MRO 사업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해로 2020년 비

전 목표달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동조합 확대간부를 시작으로 총 9차(3월 2~4월 1일)에

걸쳐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경영현황 및 현안문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성용 사장은 ldquo금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기반으로 비전 목표인 lsquo매출 10조원

달성rsquo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rdquo고 말하며 ldquo비전 목표달성을 위해서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임

직원들은 목표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한다rdquo고 강조했다재외공관장 및 총영사 내방

지난 3월 19일 재외공관장(대사 5명 총영사 4명) 일행이 우리 회사를 내방했다

신임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방산현장 견학 및 수출유관 국가 공

관장에게 향후 방산수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

된 것이다 하성용 사장은 재외공관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항공기동 격납고 견

학 등 우리 회사의 첨단 항공기술을 자세히 소개했다

CEO 계층별 간담회

우리 회사는 2015년 대형 사업의 시작을 앞두고 임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

는 lsquo소통rsquo의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계층별 간담

회를 계획 지난 달 lt직장 대상 간담회gt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로 3월 18일에

전사 조장 117명을 대상으로 ltCEO와 함께하는 공감middot소통 간담회gt를 진행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영현황 현안문제 설명 질의응답 외에도 석식을 함께

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이를 통해 계층 간의 답

답한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었다

CEO 현장경영 에어버스 승인권 획득 격려

지난 3월 19일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에 대한 보고회가 2사업장 대회의실

에서 하성용 사장 고정익개발본부장 구조설계실장 및 승인권 획득 주요 기

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설계 승인권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설계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승인자격을 획득하였음을 의미하며 개발능력에 대해 글

로벌 업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보고회에서 하성용 사장은 ldquo우리 회사의 우수한 생산능력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만 개발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CMMI Level

5 인증 및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으로 우리의 개발능력이 공식적으로 인

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앞으로 KF-X 등 대형국책

사업의 대상 업체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개발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우리 회사는 3월 20일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

했다 금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결과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산규모가 2조원을 초과하였으며 매출액 2조 3149억원 당기순이익

1110억원의 성과에 힘입어 1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영실적 결과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에 해당되어 과반수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대내외적으로 경영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작년 전 임직원의 하나 된 노력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 우려 속에서도 10조원 이상의 신규수주

를 달성하여 연말 수주잔고 18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한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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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속지원사업본부 사내협조 우수사원 시상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매년 말 국내외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lsquo고객 감사의

날rsquo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외 고객은 물론 국산기 운영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으로 지원해 주는 사내 협조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lsquo사내

협조 우수사원 시상rsquo 또한 금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장설계팀의 김재정 책임과 항공기 공정관리팀의 한상화 차장

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페루현장사무소 이정훈 차장과 자재기획팀 이시수 부

장이 우수 협조사원으로 선정되었다

직급별 역할역량 기본(승진자)과정 운영

2015년 직급별 역할역량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

지 과장선임 기본(승진자)과정 3월 9일부터 11일은 차장책임 기본(승진자)과

정 3월 18일부터 20일 부장수석 기본(승진자)과정이 LIG인재니움(곤양면 소재)

에서 운영되었다 교육은 각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

한 필수 역량과 핵심 스킬 습득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직급별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이 4~5월에 보수과정(직급별 5년차 9월)과 승진준

비과정(직급별 7년차 10월)도 계획되어 있다

체코 국방차관 일행 내방

지난 2월 27일 토마쉬 쿠흐타 체코 국방차관 산자부 차관 및 공군 조종사 언론사

일행이 당사를 내방했다

이번 방문은 lsquo한-체 수교 25주년 기념rsquo을 맞이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의 방한 일정 중 한-체코 간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 이후 이뤄진 후속 행사다

토마쉬 쿠흐타 국방차관은 KUH-1을 직접 시승했으며 이후 수출사업본부장 김

인식 전무의 주관으로 회사소개 및 항공기동 격납고 헬기동 현장견학을 진행

했다

KAI 가족사랑 과학캠프 개최

지난 2월 27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lsquoKAI 가족사랑 과학캠프rsquo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KAI 임직원 및 직원 자녀가 참가한 과학캠프는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기

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자 따라잡기(우주 천체특강 태양학습) 천체관측체험 과

학관 전시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봄방학을 맞이한 KAI 가

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LCH 개발 상세사업계획서 제출

우리 회사는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개발을 위한 상세사업계

획서를 지난 3월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제출 완료했다

지난해 7월 22일 우리 회사는 LAHLCH 체계개발주관업체로 선정된 이후 민수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외업체 선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각고의 진통 끝에 지난

3월 16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상세사업계획서를

기한 내 제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와 최종계약을 맺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사업 착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SE 지수 편입

우리 회사는 세계적 주가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에 신규 편입되어 3월 20일 장 마감 후 지수 반영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1년 11

월 MSCI지수 편입에 이어 금번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FTSE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펀드비

중 확대 등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FTSE지수 편

입은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

미한다

2015 임middot단협 무교섭 조기 타결

지난 3월 31일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squo2015

년 임금 단체협상(임단협)rsquo이 무교섭으로 조기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통

합 이래 16년간 연속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게 됐으며 특히 창립 이래 최초

로 3월 조기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로 우리 회사는 올해 체계개발이 시작되는 KF-X 사업 LAH

LCH 사업과 T-X 사업 및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국가 항공산업비전인 G7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KAI 百科 News Focus

정리_ 편집부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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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소식 (Blue Bird News) 100호 발간

금번 100호 특집에서는 개발단신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담 그리고 개발본부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과 수상 발자취를 다루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랑새 뉴스는 밖으로는 본부의 내실 향상 및 조화로운 기업문화에 이바지하

고 안으로는 개발 임직원들 간 소통의 장이 되는 장수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개발 임직원의 참여를 높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식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6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7

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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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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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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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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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FLY TOGETHER2015

A P R I L

17

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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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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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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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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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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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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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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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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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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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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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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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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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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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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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 150401  4월호

2015 Vol184wwwkoreaaerocom4

과거 하늘과 바다는 인간의 힘으로 정복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

들은 산과 바다 창공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세계를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30일 우리나라와 KAI는 하늘의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기는 영광

을 안았다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선정된 것이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

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비 8조5000여억원 양산비용 10조여

원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KF-X는 기동성 면에서는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lsquo미들급rsquo 전투

기로 이번 사업을 통해 120대가 국내 개발로 양산된다 개발완료 시점은 2025년

이며 전력화는 2032년에 마무리된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선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방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와 6월까지 기술middot조건middot가격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뒤 6

월 방추위를 열어 KF-X 체계개발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KAI는 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이전

및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F-X)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우리 정부에 약속했다

KAI는 항공기 개발경험이 있는 13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약 1000여 명의 신규인

력을 채용하여 항공기 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를 적기에 개발해 자주국방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

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 기대된다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선정

Monthly Issue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5년 4월 5일(통권 184호middot4월호middot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기업문화팀 담당자 배화윤 차장 구보람 사원(055-851-1609)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제작대행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사진 Studio OPEN(070-4027-0903) 인쇄 미래프린팅(031-902-3525~7)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ltFly Togethergt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02 CEO 동정 성장을 위한 발 빠른 행보

04 NEWS Focus 한 달 간의 KAI NEWS

06 항공 테마칼럼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08 항공 테마칼럼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

12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16 World Today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9 Travel Tip 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미국

20 Global KAI 人 미국 DC 주재사무소

24 KAI+Toon 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

26 Global Story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28 KAI의 달인 KAI를 빛내는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30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32 생생현장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_ 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36 KAI Family 꼬물꼬물 도자기체험

39 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40 만나봅시다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43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44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_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48 Gift Box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April 2015 Vol184wwwkoreaaerocom

KAI는 드넓은 세계를 향해 끝없는 도

전을 하고 있다 4월호 표지는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

된 KAI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2020

년 항공산업 7위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날아올라보자

KAI百科

KAIMagazine

KAI행복소통지

6 6 4 7 1 0-

KAI 百科 CEO 동정

KAI-에어버스 소형무장헬기middot민수헬기 개발

우리 회사는 지난 3월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middot소형민

수헬기(LCH) 체계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공동개발 합

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

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 회사는 이날 국외 협력업체로 에어버스 헬

리콥터스를 선택함에 따라 이달 말쯤이면 LAHmiddotLCH 체계개발 사업의 본 계

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 양산을 합해 총 4조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은 기존 500MD를 대체하는 군용 공격헬기와 상용 헬기를 함께 개발middot양산하

는 사업이다 앞으로 우리 회사와 에어버스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기존 소

형헬기 모델인 EC-155B1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2022년쯤 개발 완료 예정인 LAH에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국내 연구개발 중인 공대지유도탄 등이 장착된다 LCH는 2020년 개발완료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은 ldquoLAHLCH 개발은 국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rdquo이라며 ldquo반드시 성공

적으로 마무리하겠다rdquo고 말했다

2015년 전사 경영설명회 개최

금년은 KF-X LAHLCH MRO 사업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해로 2020년 비

전 목표달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동조합 확대간부를 시작으로 총 9차(3월 2~4월 1일)에

걸쳐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경영현황 및 현안문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성용 사장은 ldquo금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기반으로 비전 목표인 lsquo매출 10조원

달성rsquo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rdquo고 말하며 ldquo비전 목표달성을 위해서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임

직원들은 목표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한다rdquo고 강조했다재외공관장 및 총영사 내방

지난 3월 19일 재외공관장(대사 5명 총영사 4명) 일행이 우리 회사를 내방했다

신임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방산현장 견학 및 수출유관 국가 공

관장에게 향후 방산수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

된 것이다 하성용 사장은 재외공관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항공기동 격납고 견

학 등 우리 회사의 첨단 항공기술을 자세히 소개했다

CEO 계층별 간담회

우리 회사는 2015년 대형 사업의 시작을 앞두고 임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

는 lsquo소통rsquo의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계층별 간담

회를 계획 지난 달 lt직장 대상 간담회gt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로 3월 18일에

전사 조장 117명을 대상으로 ltCEO와 함께하는 공감middot소통 간담회gt를 진행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영현황 현안문제 설명 질의응답 외에도 석식을 함께

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이를 통해 계층 간의 답

답한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었다

CEO 현장경영 에어버스 승인권 획득 격려

지난 3월 19일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에 대한 보고회가 2사업장 대회의실

에서 하성용 사장 고정익개발본부장 구조설계실장 및 승인권 획득 주요 기

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설계 승인권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설계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승인자격을 획득하였음을 의미하며 개발능력에 대해 글

로벌 업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보고회에서 하성용 사장은 ldquo우리 회사의 우수한 생산능력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만 개발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CMMI Level

5 인증 및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으로 우리의 개발능력이 공식적으로 인

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앞으로 KF-X 등 대형국책

사업의 대상 업체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개발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우리 회사는 3월 20일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

했다 금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결과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산규모가 2조원을 초과하였으며 매출액 2조 3149억원 당기순이익

1110억원의 성과에 힘입어 1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영실적 결과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에 해당되어 과반수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대내외적으로 경영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작년 전 임직원의 하나 된 노력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 우려 속에서도 10조원 이상의 신규수주

를 달성하여 연말 수주잔고 18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한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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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속지원사업본부 사내협조 우수사원 시상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매년 말 국내외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lsquo고객 감사의

날rsquo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외 고객은 물론 국산기 운영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으로 지원해 주는 사내 협조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lsquo사내

협조 우수사원 시상rsquo 또한 금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장설계팀의 김재정 책임과 항공기 공정관리팀의 한상화 차장

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페루현장사무소 이정훈 차장과 자재기획팀 이시수 부

장이 우수 협조사원으로 선정되었다

직급별 역할역량 기본(승진자)과정 운영

2015년 직급별 역할역량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

지 과장선임 기본(승진자)과정 3월 9일부터 11일은 차장책임 기본(승진자)과

정 3월 18일부터 20일 부장수석 기본(승진자)과정이 LIG인재니움(곤양면 소재)

에서 운영되었다 교육은 각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

한 필수 역량과 핵심 스킬 습득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직급별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이 4~5월에 보수과정(직급별 5년차 9월)과 승진준

비과정(직급별 7년차 10월)도 계획되어 있다

체코 국방차관 일행 내방

지난 2월 27일 토마쉬 쿠흐타 체코 국방차관 산자부 차관 및 공군 조종사 언론사

일행이 당사를 내방했다

이번 방문은 lsquo한-체 수교 25주년 기념rsquo을 맞이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의 방한 일정 중 한-체코 간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 이후 이뤄진 후속 행사다

토마쉬 쿠흐타 국방차관은 KUH-1을 직접 시승했으며 이후 수출사업본부장 김

인식 전무의 주관으로 회사소개 및 항공기동 격납고 헬기동 현장견학을 진행

했다

KAI 가족사랑 과학캠프 개최

지난 2월 27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lsquoKAI 가족사랑 과학캠프rsquo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KAI 임직원 및 직원 자녀가 참가한 과학캠프는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기

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자 따라잡기(우주 천체특강 태양학습) 천체관측체험 과

학관 전시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봄방학을 맞이한 KAI 가

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LCH 개발 상세사업계획서 제출

우리 회사는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개발을 위한 상세사업계

획서를 지난 3월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제출 완료했다

지난해 7월 22일 우리 회사는 LAHLCH 체계개발주관업체로 선정된 이후 민수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외업체 선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각고의 진통 끝에 지난

3월 16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상세사업계획서를

기한 내 제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와 최종계약을 맺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사업 착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SE 지수 편입

우리 회사는 세계적 주가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에 신규 편입되어 3월 20일 장 마감 후 지수 반영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1년 11

월 MSCI지수 편입에 이어 금번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FTSE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펀드비

중 확대 등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FTSE지수 편

입은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

미한다

2015 임middot단협 무교섭 조기 타결

지난 3월 31일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squo2015

년 임금 단체협상(임단협)rsquo이 무교섭으로 조기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통

합 이래 16년간 연속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게 됐으며 특히 창립 이래 최초

로 3월 조기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로 우리 회사는 올해 체계개발이 시작되는 KF-X 사업 LAH

LCH 사업과 T-X 사업 및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국가 항공산업비전인 G7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KAI 百科 News Focus

정리_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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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소식 (Blue Bird News) 100호 발간

금번 100호 특집에서는 개발단신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담 그리고 개발본부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과 수상 발자취를 다루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랑새 뉴스는 밖으로는 본부의 내실 향상 및 조화로운 기업문화에 이바지하

고 안으로는 개발 임직원들 간 소통의 장이 되는 장수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개발 임직원의 참여를 높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식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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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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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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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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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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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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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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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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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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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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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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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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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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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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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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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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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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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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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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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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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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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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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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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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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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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3: 150401  4월호

과거 하늘과 바다는 인간의 힘으로 정복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

들은 산과 바다 창공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세계를 하나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30일 우리나라와 KAI는 하늘의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기는 영광

을 안았다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선정된 것이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

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개발비 8조5000여억원 양산비용 10조여

원이 투입되는 건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KF-X는 기동성 면에서는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은 더 우수한 lsquo미들급rsquo 전투

기로 이번 사업을 통해 120대가 국내 개발로 양산된다 개발완료 시점은 2025년

이며 전력화는 2032년에 마무리된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선정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방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와 6월까지 기술middot조건middot가격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 뒤 6

월 방추위를 열어 KF-X 체계개발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할 예정이다 KAI는 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이전

및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F-X)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우리 정부에 약속했다

KAI는 항공기 개발경험이 있는 1300여 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약 1000여 명의 신규인

력을 채용하여 항공기 설계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를 적기에 개발해 자주국방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

을 동시에 견인할 것이 기대된다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선정

Monthly Issue

발행인 하성용 발행일 2015년 4월 5일(통권 184호middot4월호middot비매품)

발행처 한국항공우주산업(주)기업문화팀 담당자 배화윤 차장 구보람 사원(055-851-1609)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공단1로 78

제작대행 중앙일보시사미디어(02-6416-3985) 사진 Studio OPEN(070-4027-0903) 인쇄 미래프린팅(031-902-3525~7)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ltFly Togethergt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KAI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과 그림 사진은 KAI의 승인없이 무단 복제 복사 및 인터넷 공개를 제한하며 본 업무와 관련 없는 자에게 누설을 금합니다

02 CEO 동정 성장을 위한 발 빠른 행보

04 NEWS Focus 한 달 간의 KAI NEWS

06 항공 테마칼럼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08 항공 테마칼럼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

12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16 World Today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9 Travel Tip 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미국

20 Global KAI 人 미국 DC 주재사무소

24 KAI+Toon 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

26 Global Story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28 KAI의 달인 KAI를 빛내는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30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32 생생현장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_ 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36 KAI Family 꼬물꼬물 도자기체험

39 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40 만나봅시다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

43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44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_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48 Gift Box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April 2015 Vol184wwwkoreaaerocom

KAI는 드넓은 세계를 향해 끝없는 도

전을 하고 있다 4월호 표지는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

된 KAI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2020

년 항공산업 7위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날아올라보자

KAI百科

KAIMagazine

KAI행복소통지

6 6 4 7 1 0-

KAI 百科 CEO 동정

KAI-에어버스 소형무장헬기middot민수헬기 개발

우리 회사는 지난 3월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middot소형민

수헬기(LCH) 체계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공동개발 합

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

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 회사는 이날 국외 협력업체로 에어버스 헬

리콥터스를 선택함에 따라 이달 말쯤이면 LAHmiddotLCH 체계개발 사업의 본 계

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 양산을 합해 총 4조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은 기존 500MD를 대체하는 군용 공격헬기와 상용 헬기를 함께 개발middot양산하

는 사업이다 앞으로 우리 회사와 에어버스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기존 소

형헬기 모델인 EC-155B1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2022년쯤 개발 완료 예정인 LAH에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국내 연구개발 중인 공대지유도탄 등이 장착된다 LCH는 2020년 개발완료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은 ldquoLAHLCH 개발은 국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rdquo이라며 ldquo반드시 성공

적으로 마무리하겠다rdquo고 말했다

2015년 전사 경영설명회 개최

금년은 KF-X LAHLCH MRO 사업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해로 2020년 비

전 목표달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동조합 확대간부를 시작으로 총 9차(3월 2~4월 1일)에

걸쳐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경영현황 및 현안문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성용 사장은 ldquo금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기반으로 비전 목표인 lsquo매출 10조원

달성rsquo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rdquo고 말하며 ldquo비전 목표달성을 위해서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임

직원들은 목표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한다rdquo고 강조했다재외공관장 및 총영사 내방

지난 3월 19일 재외공관장(대사 5명 총영사 4명) 일행이 우리 회사를 내방했다

신임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방산현장 견학 및 수출유관 국가 공

관장에게 향후 방산수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

된 것이다 하성용 사장은 재외공관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항공기동 격납고 견

학 등 우리 회사의 첨단 항공기술을 자세히 소개했다

CEO 계층별 간담회

우리 회사는 2015년 대형 사업의 시작을 앞두고 임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

는 lsquo소통rsquo의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계층별 간담

회를 계획 지난 달 lt직장 대상 간담회gt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로 3월 18일에

전사 조장 117명을 대상으로 ltCEO와 함께하는 공감middot소통 간담회gt를 진행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영현황 현안문제 설명 질의응답 외에도 석식을 함께

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이를 통해 계층 간의 답

답한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었다

CEO 현장경영 에어버스 승인권 획득 격려

지난 3월 19일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에 대한 보고회가 2사업장 대회의실

에서 하성용 사장 고정익개발본부장 구조설계실장 및 승인권 획득 주요 기

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설계 승인권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설계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승인자격을 획득하였음을 의미하며 개발능력에 대해 글

로벌 업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보고회에서 하성용 사장은 ldquo우리 회사의 우수한 생산능력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만 개발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CMMI Level

5 인증 및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으로 우리의 개발능력이 공식적으로 인

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앞으로 KF-X 등 대형국책

사업의 대상 업체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개발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우리 회사는 3월 20일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

했다 금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결과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산규모가 2조원을 초과하였으며 매출액 2조 3149억원 당기순이익

1110억원의 성과에 힘입어 1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영실적 결과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에 해당되어 과반수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대내외적으로 경영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작년 전 임직원의 하나 된 노력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 우려 속에서도 10조원 이상의 신규수주

를 달성하여 연말 수주잔고 18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한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3

2

4

4

2015년 후속지원사업본부 사내협조 우수사원 시상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매년 말 국내외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lsquo고객 감사의

날rsquo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외 고객은 물론 국산기 운영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으로 지원해 주는 사내 협조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lsquo사내

협조 우수사원 시상rsquo 또한 금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장설계팀의 김재정 책임과 항공기 공정관리팀의 한상화 차장

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페루현장사무소 이정훈 차장과 자재기획팀 이시수 부

장이 우수 협조사원으로 선정되었다

직급별 역할역량 기본(승진자)과정 운영

2015년 직급별 역할역량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

지 과장선임 기본(승진자)과정 3월 9일부터 11일은 차장책임 기본(승진자)과

정 3월 18일부터 20일 부장수석 기본(승진자)과정이 LIG인재니움(곤양면 소재)

에서 운영되었다 교육은 각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

한 필수 역량과 핵심 스킬 습득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직급별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이 4~5월에 보수과정(직급별 5년차 9월)과 승진준

비과정(직급별 7년차 10월)도 계획되어 있다

체코 국방차관 일행 내방

지난 2월 27일 토마쉬 쿠흐타 체코 국방차관 산자부 차관 및 공군 조종사 언론사

일행이 당사를 내방했다

이번 방문은 lsquo한-체 수교 25주년 기념rsquo을 맞이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의 방한 일정 중 한-체코 간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 이후 이뤄진 후속 행사다

토마쉬 쿠흐타 국방차관은 KUH-1을 직접 시승했으며 이후 수출사업본부장 김

인식 전무의 주관으로 회사소개 및 항공기동 격납고 헬기동 현장견학을 진행

했다

KAI 가족사랑 과학캠프 개최

지난 2월 27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lsquoKAI 가족사랑 과학캠프rsquo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KAI 임직원 및 직원 자녀가 참가한 과학캠프는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기

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자 따라잡기(우주 천체특강 태양학습) 천체관측체험 과

학관 전시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봄방학을 맞이한 KAI 가

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LCH 개발 상세사업계획서 제출

우리 회사는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개발을 위한 상세사업계

획서를 지난 3월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제출 완료했다

지난해 7월 22일 우리 회사는 LAHLCH 체계개발주관업체로 선정된 이후 민수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외업체 선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각고의 진통 끝에 지난

3월 16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상세사업계획서를

기한 내 제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와 최종계약을 맺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사업 착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SE 지수 편입

우리 회사는 세계적 주가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에 신규 편입되어 3월 20일 장 마감 후 지수 반영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1년 11

월 MSCI지수 편입에 이어 금번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FTSE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펀드비

중 확대 등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FTSE지수 편

입은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

미한다

2015 임middot단협 무교섭 조기 타결

지난 3월 31일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squo2015

년 임금 단체협상(임단협)rsquo이 무교섭으로 조기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통

합 이래 16년간 연속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게 됐으며 특히 창립 이래 최초

로 3월 조기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로 우리 회사는 올해 체계개발이 시작되는 KF-X 사업 LAH

LCH 사업과 T-X 사업 및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국가 항공산업비전인 G7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KAI 百科 News Focus

정리_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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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소식 (Blue Bird News) 100호 발간

금번 100호 특집에서는 개발단신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담 그리고 개발본부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과 수상 발자취를 다루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랑새 뉴스는 밖으로는 본부의 내실 향상 및 조화로운 기업문화에 이바지하

고 안으로는 개발 임직원들 간 소통의 장이 되는 장수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개발 임직원의 참여를 높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식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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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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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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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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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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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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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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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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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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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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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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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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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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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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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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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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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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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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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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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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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A P R I L

45

44

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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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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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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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4: 150401  4월호

KAI 百科 CEO 동정

KAI-에어버스 소형무장헬기middot민수헬기 개발

우리 회사는 지난 3월 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LAH)middot소형민

수헬기(LCH) 체계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공동개발 합

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사업

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 회사는 이날 국외 협력업체로 에어버스 헬

리콥터스를 선택함에 따라 이달 말쯤이면 LAHmiddotLCH 체계개발 사업의 본 계

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 양산을 합해 총 4조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

은 기존 500MD를 대체하는 군용 공격헬기와 상용 헬기를 함께 개발middot양산하

는 사업이다 앞으로 우리 회사와 에어버스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기존 소

형헬기 모델인 EC-155B1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2022년쯤 개발 완료 예정인 LAH에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국내 연구개발 중인 공대지유도탄 등이 장착된다 LCH는 2020년 개발완료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은 ldquoLAHLCH 개발은 국내 항공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력을 강화하는 핵심 사업rdquo이라며 ldquo반드시 성공

적으로 마무리하겠다rdquo고 말했다

2015년 전사 경영설명회 개최

금년은 KF-X LAHLCH MRO 사업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해로 2020년 비

전 목표달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임직원

간 소통을 통해 한 방향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동조합 확대간부를 시작으로 총 9차(3월 2~4월 1일)에

걸쳐 설명회를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경영현황 및 현안문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성용 사장은 ldquo금년도 경영목표 달성을 기반으로 비전 목표인 lsquo매출 10조원

달성rsquo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rdquo고 말하며 ldquo비전 목표달성을 위해서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피나는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 임

직원들은 목표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한다rdquo고 강조했다재외공관장 및 총영사 내방

지난 3월 19일 재외공관장(대사 5명 총영사 4명) 일행이 우리 회사를 내방했다

신임 공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방산현장 견학 및 수출유관 국가 공

관장에게 향후 방산수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

된 것이다 하성용 사장은 재외공관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항공기동 격납고 견

학 등 우리 회사의 첨단 항공기술을 자세히 소개했다

CEO 계층별 간담회

우리 회사는 2015년 대형 사업의 시작을 앞두고 임직원 모두가 하나될 수 있

는 lsquo소통rsquo의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계층별 간담

회를 계획 지난 달 lt직장 대상 간담회gt를 진행했으며 두 번째로 3월 18일에

전사 조장 117명을 대상으로 ltCEO와 함께하는 공감middot소통 간담회gt를 진행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영현황 현안문제 설명 질의응답 외에도 석식을 함께

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이를 통해 계층 간의 답

답한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었다

CEO 현장경영 에어버스 승인권 획득 격려

지난 3월 19일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에 대한 보고회가 2사업장 대회의실

에서 하성용 사장 고정익개발본부장 구조설계실장 및 승인권 획득 주요 기

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설계 승인권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설계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승인자격을 획득하였음을 의미하며 개발능력에 대해 글

로벌 업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보고회에서 하성용 사장은 ldquo우리 회사의 우수한 생산능력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만 개발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CMMI Level

5 인증 및 에어버스 설계 승인권 획득으로 우리의 개발능력이 공식적으로 인

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rdquo고 말했다 앞으로 KF-X 등 대형국책

사업의 대상 업체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개발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우리 회사는 3월 20일 본사 에비에이션센터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

했다 금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의 재무제표를 승인받은 결과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산규모가 2조원을 초과하였으며 매출액 2조 3149억원 당기순이익

1110억원의 성과에 힘입어 1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영실적 결과 상법에 따라 대규모 상장법인에 해당되어 과반수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대내외적으로 경영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작년 전 임직원의 하나 된 노력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불경기 우려 속에서도 10조원 이상의 신규수주

를 달성하여 연말 수주잔고 18조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한 3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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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속지원사업본부 사내협조 우수사원 시상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매년 말 국내외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lsquo고객 감사의

날rsquo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외 고객은 물론 국산기 운영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으로 지원해 주는 사내 협조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lsquo사내

협조 우수사원 시상rsquo 또한 금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장설계팀의 김재정 책임과 항공기 공정관리팀의 한상화 차장

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페루현장사무소 이정훈 차장과 자재기획팀 이시수 부

장이 우수 협조사원으로 선정되었다

직급별 역할역량 기본(승진자)과정 운영

2015년 직급별 역할역량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

지 과장선임 기본(승진자)과정 3월 9일부터 11일은 차장책임 기본(승진자)과

정 3월 18일부터 20일 부장수석 기본(승진자)과정이 LIG인재니움(곤양면 소재)

에서 운영되었다 교육은 각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

한 필수 역량과 핵심 스킬 습득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직급별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이 4~5월에 보수과정(직급별 5년차 9월)과 승진준

비과정(직급별 7년차 10월)도 계획되어 있다

체코 국방차관 일행 내방

지난 2월 27일 토마쉬 쿠흐타 체코 국방차관 산자부 차관 및 공군 조종사 언론사

일행이 당사를 내방했다

이번 방문은 lsquo한-체 수교 25주년 기념rsquo을 맞이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의 방한 일정 중 한-체코 간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 이후 이뤄진 후속 행사다

토마쉬 쿠흐타 국방차관은 KUH-1을 직접 시승했으며 이후 수출사업본부장 김

인식 전무의 주관으로 회사소개 및 항공기동 격납고 헬기동 현장견학을 진행

했다

KAI 가족사랑 과학캠프 개최

지난 2월 27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lsquoKAI 가족사랑 과학캠프rsquo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KAI 임직원 및 직원 자녀가 참가한 과학캠프는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기

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자 따라잡기(우주 천체특강 태양학습) 천체관측체험 과

학관 전시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봄방학을 맞이한 KAI 가

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LCH 개발 상세사업계획서 제출

우리 회사는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개발을 위한 상세사업계

획서를 지난 3월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제출 완료했다

지난해 7월 22일 우리 회사는 LAHLCH 체계개발주관업체로 선정된 이후 민수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외업체 선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각고의 진통 끝에 지난

3월 16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상세사업계획서를

기한 내 제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와 최종계약을 맺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사업 착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SE 지수 편입

우리 회사는 세계적 주가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에 신규 편입되어 3월 20일 장 마감 후 지수 반영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1년 11

월 MSCI지수 편입에 이어 금번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FTSE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펀드비

중 확대 등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FTSE지수 편

입은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

미한다

2015 임middot단협 무교섭 조기 타결

지난 3월 31일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squo2015

년 임금 단체협상(임단협)rsquo이 무교섭으로 조기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통

합 이래 16년간 연속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게 됐으며 특히 창립 이래 최초

로 3월 조기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로 우리 회사는 올해 체계개발이 시작되는 KF-X 사업 LAH

LCH 사업과 T-X 사업 및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국가 항공산업비전인 G7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KAI 百科 News Focus

정리_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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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소식 (Blue Bird News) 100호 발간

금번 100호 특집에서는 개발단신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담 그리고 개발본부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과 수상 발자취를 다루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랑새 뉴스는 밖으로는 본부의 내실 향상 및 조화로운 기업문화에 이바지하

고 안으로는 개발 임직원들 간 소통의 장이 되는 장수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개발 임직원의 참여를 높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식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6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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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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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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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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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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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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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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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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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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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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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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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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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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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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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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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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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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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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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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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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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5: 150401  4월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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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속지원사업본부 사내협조 우수사원 시상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매년 말 국내외 고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lsquo고객 감사의

날rsquo을 시행하고 있다 이어 사외 고객은 물론 국산기 운영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으로 지원해 주는 사내 협조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lsquo사내

협조 우수사원 시상rsquo 또한 금년부터 신설해 매월 시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장설계팀의 김재정 책임과 항공기 공정관리팀의 한상화 차장

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페루현장사무소 이정훈 차장과 자재기획팀 이시수 부

장이 우수 협조사원으로 선정되었다

직급별 역할역량 기본(승진자)과정 운영

2015년 직급별 역할역량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

지 과장선임 기본(승진자)과정 3월 9일부터 11일은 차장책임 기본(승진자)과

정 3월 18일부터 20일 부장수석 기본(승진자)과정이 LIG인재니움(곤양면 소재)

에서 운영되었다 교육은 각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필요

한 필수 역량과 핵심 스킬 습득을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직급별 3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심화과정이 4~5월에 보수과정(직급별 5년차 9월)과 승진준

비과정(직급별 7년차 10월)도 계획되어 있다

체코 국방차관 일행 내방

지난 2월 27일 토마쉬 쿠흐타 체코 국방차관 산자부 차관 및 공군 조종사 언론사

일행이 당사를 내방했다

이번 방문은 lsquo한-체 수교 25주년 기념rsquo을 맞이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의 방한 일정 중 한-체코 간 국방 분야 협력 MOU 체결 이후 이뤄진 후속 행사다

토마쉬 쿠흐타 국방차관은 KUH-1을 직접 시승했으며 이후 수출사업본부장 김

인식 전무의 주관으로 회사소개 및 항공기동 격납고 헬기동 현장견학을 진행

했다

KAI 가족사랑 과학캠프 개최

지난 2월 27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lsquoKAI 가족사랑 과학캠프rsquo가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됐다 KAI 임직원 및 직원 자녀가 참가한 과학캠프는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직원 자녀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기

회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과학캠프는 과학자 따라잡기(우주 천체특강 태양학습) 천체관측체험 과

학관 전시관 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봄방학을 맞이한 KAI 가

족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LCH 개발 상세사업계획서 제출

우리 회사는 소형민수헬기(LCH Light Civil Helicopter) 개발을 위한 상세사업계

획서를 지난 3월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제출 완료했다

지난해 7월 22일 우리 회사는 LAHLCH 체계개발주관업체로 선정된 이후 민수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국외업체 선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각고의 진통 끝에 지난

3월 16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상세사업계획서를

기한 내 제출하게 된 것이다 정부와 최종계약을 맺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사업 착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FTSE 지수 편입

우리 회사는 세계적 주가지수인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지수

에 신규 편입되어 3월 20일 장 마감 후 지수 반영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1년 11

월 MSCI지수 편입에 이어 금번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가별 투자비중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하는 FTSE 지수에 편입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펀드비

중 확대 등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FTSE지수 편

입은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

미한다

2015 임middot단협 무교섭 조기 타결

지난 3월 31일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squo2015

년 임금 단체협상(임단협)rsquo이 무교섭으로 조기 타결됐다 이로써 우리 회사는 통

합 이래 16년간 연속 임단협 무분규 기록을 유지하게 됐으며 특히 창립 이래 최초

로 3월 조기 타결을 이뤄냈다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로 우리 회사는 올해 체계개발이 시작되는 KF-X 사업 LAH

LCH 사업과 T-X 사업 및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 사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국가 항공산업비전인 G7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KAI 百科 News Focus

정리_ 편집부

FLY TOGETHER2015

A P R I L

5

파랑새 소식 (Blue Bird News) 100호 발간

금번 100호 특집에서는 개발단신 뿐 아니라 우리의 경험담 그리고 개발본부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과 수상 발자취를 다루는 등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

간을 가졌다

파랑새 뉴스는 밖으로는 본부의 내실 향상 및 조화로운 기업문화에 이바지하

고 안으로는 개발 임직원들 간 소통의 장이 되는 장수 소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개발 임직원의 참여를 높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식지로 거듭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6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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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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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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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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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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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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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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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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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

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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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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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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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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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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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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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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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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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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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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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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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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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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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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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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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6: 150401  4월호

KAI 百科 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2020년 10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 걸음lsquoKF-X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rsquo

임직원 여러분

이제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드는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X 체계개발 사

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우리 회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맡은 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본연의 업무에 최선

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공(功)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

다 이 자리를 빌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를 치하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KF-X 사업은 체계개발 8조6천억원 양산 포함 18조원에 달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방사업입니다 우리 회사로 보면 개발middot양

산middot후속지원 포함 시 총 매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이는 연평균매

출 1조 2천억원 수준에 달합니다 또한 해외 수출로 1000대를 판

매 시 그 파급효과는 두 세배로 증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입니다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더없이 큰 쾌거이지만 우리에게는 지

금부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의 기

술이전과 정부와의 협상 인도네시아의 투자 참여 등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 많은 난관을 금년 중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하여 계약을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

직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

쳐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KT-1 T-50 수리온 등의 성공적 개발과 다수의 국제공동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

다 A부터 Z까지 철저한 준비와 실행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

공적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KF-X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우리 회사의 비전인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초석이 될 뿐만 아

니라 자주국방력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

을 한 단계 상승시킬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신입사원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재무장하여 눈앞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합니다 이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소명입니다 이제 우리

의 하나된 의지를 자양분 삼아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전진해나갑시다

KF-X 사업은

14년 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ldquo늦어

도 2015년까지 최신예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rdquo고 천명함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었다 이어 2002년 11

월 국방부 합동참모회의는 lsquo정부 주도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한

다rsquo는 장기신규소요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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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 사업평가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업은 더뎌져

만 갔다 사업 자체가 백지화 위기에 봉착했지만 지난 2009년 건국

대 무기체계연구소가 lsquo타당성 있다rsquo는 연구용역을 발표하며 KF-X

사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5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2

년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인도네시아

도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KT-1 T-50 FA-50 수리온 KC-100 등 5개 기종의 국산항공기 개

발을 통해 KF-X 체계개발에 필요한 기술인력 및 기술자료 설비

등 인프라 확보를 구축했으며 레이더 및 정밀유도무기 통합경험

을 통해 KF-X 체계개발의 핵심인 항공전자 통합을 위한 기반기술

도 축적하게 되었다

최첨단 항공 산업에는 인적 인프라 구축이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전투기 설계middot선행연

구팀을 조직함으로써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이다 또한 T-50 수리

온 등 다수의 국산항공기 개발을 통해 국내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및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국제공동개발 경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었다

KF-X 사업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이 넘는 사업 기간이 소

요되며 개발비 8조 5천억원 양산비 10조여원 등 약 18조원의 예산

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또한 운영유지 및 수출 등

을 통해 산업 경제 기술 분야에서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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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국산 전투기 개발 천명

장기 신규소요 결정(합참)

탐색개발 착수 결정(항우심) 및 사업추진기본전략(방추위)

탐색개발 수행(국과연 주관 KAI LIG 넥스원 참여)

체계개발 착수 예산 승인(200억원 국회)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 재공고(2015년 2월 10일)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2015년 3월 30일)

KF-X 작전요구도(쌍발) 확정(합참) 및 체계개발 기본계획 승인(방추위)

총사업비 확정 및 2015년 예산편성(552억원)

한국형 전투기(KF-X) 입찰공고(2014년 12월 19일) 유찰(2015년 2월 9일)

추진 경과

주요 경과

2001

2002

2010

2011~2012

2013

2014

2015

2015~2025 개발 및 시험평가 설계검증

제가 앞장서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후방에서 든든한 버팀

목이 되어준다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

면 KF-X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더 높은 목표도 반드시 달성되

리라 확신합니다

KF-X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지속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사업인 LAHLCH 미국 T-X를 포함한 완제기 수출 MRO

민수 수주 등은 결코 쉽지 않은 사업들이지만 지금부터 우리 함께

힘차게 달려갑시다 그리고 그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 갑시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KF-X 사업의 성공

적 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에 행복과 사랑이 더욱 가득하고 항상 건강과 기쁨이 늘 함께하

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하 성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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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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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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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15

14

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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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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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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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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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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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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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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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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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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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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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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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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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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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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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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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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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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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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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7: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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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테마칼럼 KAI 百科

항공산업 발전 lsquoKAIrsquo가 선도해야 할 때2015년은 KAI를 비롯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상 중요한 해이다 우리나라가 GDP 4만불로 가기 위해서는

항공산업 육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의 오랜 숙원이었던 KF-X 사업이 출발점에 와 있는 지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치와 K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점검의 시간을 가져보자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신상우 기자

EADS가 12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제기 제작조립을 위

해서는 노련한 숙련공과 설계개발을 위한 고급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 이제 서부경남을 기반으로 한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 엔진으로 탑재되었다 신형 엔진이 제

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AI의 역할이 중요

하다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사

명감으로 계획단계부터 KAI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KAI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국민들

은 기대할 것이다

정부는 lsquo2020 항공산업 G7 도약rsquo이라는 비전 아래 2020년 200억불 생산과

100억불 수출 항공기업 300개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7만개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언뜻 막연해 보이지만 타 산업의 발전수준 우수한

인력 시장의 잠재력 등을 감안했을 때 민관

이 협력하여 현명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

할 수 있다

현재 KF-X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가 세계 7위의 무기수입국인 만큼 향후 무기

수입 과정에서 절충교역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천 기술이전에 적극 나선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시간을 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동적 기술이전과 따라

하기 전략만으로는 결코 국내 항공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는 점을 명

심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창조적 마인드와 KAI의 역할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

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다양한 적용과 응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용을 높여 나가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마인드이며

이를 통해 구현되는 경제적 가치가 바로 창조경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항공산업은 기계middot전자middot소재middotIT 등이 총망라되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에 창조적 마인드가 폭넓게 적용될 수 있고 창조경제를 꽃 피울 수 있는 핵

심 분야라고 확신한다 같은 맥락에서 2013년 KAI에 설치된 lsquo항공 IT융합 혁신센

터rsquo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기술수준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전자middot기계middot소

재 등 다른 산업분야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각을 좁혀 진주middot사천 국가항공산업단

지 인근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하나씩 구축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실천이다 생산기술middot기체설계middot시

험평가middot구조안전 등 광범위한 항공산업 분야를 고려했을 때 무분별한 산업육

성은 사업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누군가 나서서 체계적 산업육성

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며 그 주체는 정부가 아니라

항공관련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KAI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내 항공산업

의 여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

의 비교우위를 판단하여 효율적 산업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 이처럼 항공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용

부분을 주목하면 대표적인 대형 민항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16만 명 유럽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경제규모 면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조선middot철강middot자동차 등의 기간산업과 반도

체middot휴대폰 등 ICT산업에서 세계 선두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

만 일부 주력 산업이 정체기에 진입하여 다소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다

행히 국내 항공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의 차기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의 항공산업은 군수와 내수 위주의

사업 패턴에서 민수 분야와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는 비용절감과 위

험분산을 통하여 세계 항공산업의 가치 변화

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한 우리가 개발한 KT-1과 T-50 그리고 수리

온 등 완제기의 성공적인 운용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가 수출 확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KAI 주도의

창조경제 실천이

성공의 열쇠

세계 항공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태 지역의 지속적

인 경제성장과 저가항공사 등을 비롯한 수요층의 확대로 민항기 분야가 크게 성

장하였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용기의 개발 그리고 항공 및 IT융합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기 사업 등 지속적인 성장일로에 있다 세계 항공시

장은 2014년 약 5000억불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4~5 이상 성장하여 2023년

엔 약 7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비

교해 보면 조선산업(연 1000억불) 대비 5배

메모리산업(800억불)보다 6배나 큰 놀라운

시장규모다

우리나라가 1인당 GDP 29000불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이 필요하

며 GDP 4만불 시대로의 실크로드는 바로 항

공우주산업이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항

공업계는 민수 분야의 성장을 발판으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172 이상 급성장하여

2014년엔 약 42억불의 매출로 세계 15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항공산업의

본격 중흥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 연매출

200억불 수출 100억불로 세계 7대 항공선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

고 이를 위한 RampD 지원과 금융제도 개선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 높은 비전 수립을 할 수 있는 기반에는 KAI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사업을

2015년 앞두고 있다 LAHLCH 사업과 KF-X 사업 그리고 T-X 사업이 그 주인

공들이다

LAHLCH 사업은 국내체계업체에 KAI가 선정된 이후 최근 국외협력업체에 에

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가 선정되어 공동개발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민수헬기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항공업계의 숙원이었던 KF-X 사업의 입찰 제안이 실

시되어 본계약 진행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KF-X 사업은 개발비와 양산 및

후속지원에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세계 군용기 시장에 한국이 글

로벌 파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인 T-X 사업에 KAI는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팀을 이뤄 T-50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규모가 최대 650대 20조원에 이를 것으

로 전망되어 T-50이 선정된다면 세계 경전투기고등훈련기 시장을 한국이 리

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협회는 각종 제도개선 및 항공특화금융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정

부와 함께 뛰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항공산업 미래는 발전과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 앞으로 전략적이

고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머지않아 세계 항공우주산업 내 글로

벌 파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항공우주산업

KAI와 함께

해외로 나아가자

김재경국회의원

김창로상근부회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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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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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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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FLY TOGETHER2015

A P R I L

17

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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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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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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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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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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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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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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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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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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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36

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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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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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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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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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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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8: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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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항공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표 산업이라는 것은 누구

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항공산업은 선박이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

가 매우 크다 산업계의 흐름이 항공산업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

에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규모는 세계 시장의 06로 절대적

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KAI와 중소 항공업체들이 비약적인 기술의 발

전을 거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 규모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고

KAI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어 항공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

호가 켜졌다

항공기 하나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는 수십만 가지인데 그 수많은 부품을

한 곳에서 모두 생산할 수 없기에 다양한 업

체가 함께 협력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AI는 회사 설립 이후 재무구조 및 신규사업

수주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KAI와 협

력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별반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AI는 KFP

사업과 T-50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며 민항기 부분 신규 사업에도 과감히 참여하여 협력업체의 생산

물량 확보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항공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선도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

선박 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었던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조만간 실행 예정인 대형 국책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공장부지

를 정부가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정책은 매우 고무적인 조치라 하겠다 향

후 항공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적절한 인력수급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 또한 정부

의 지원으로 산학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KAI가 협력업체를 사업 특성별로 전문화하고 Turn Key

에 의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대형화된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2015년은 KAI는 물론 협력업체에게도 지속가능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2020 매출 10조원 달성의 비전목표와 정부의 lsquo항공산

업 생산액 200억불 수출 100억불 G7 도약rsqu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KAI 발전은 물

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자적 협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를 위해 제조분과에 속해 있는 중소기업들

도 KAI와 더불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 결정 예정인 KF-X 사

업의 우선협상 대상 업체가 선정과 LAH

LCH의 본격 진행 MRO 사업과 T-X사업이 순조롭게 이어간다면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협력업체 또한 성장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도 외부의 지원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체 기술개발과 우수인재 확보

등의 세부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안정적인 납품 및 품질관리를 통하여 신

뢰가 쌓일때 상생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와

상생의

동반 성장이 필요

정해영포렉스 대표이사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

안영수선임연구위원

(산업연구원)

다 군수 완제기 개발은 국가적인 협약이 필요하지만 우선 해외 시장이 형성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성공의 발판이 만들 수 있다 대규모 완제기 사업은 국제공

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수출 지향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 후발주자로 대외경쟁

력 확보가 시급하다 항공과 방산분야는 제

품을 만드는 국가와 기업의 네임밸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 세계 항공시장에서

우리나라는 공급자라기보다는 소비자로 인

식되어 있고 KAI 역시 지명도가 낮아 선진국

제품과 동등한 비교우위를 따질 수 없다 그

래서 실력으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힘들어도 가격을 낮추어 해외 시장을 공략해

야 한다

항공산업에서 가격을 낮추려면 아웃소싱 즉 협력업체를 양성해야 한다 KAI가

민항기 부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80~90개의 협력업체 덕분이었다 앞으로

는 군용기에서도 협력업체를 늘려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KAI

는 우리나라 항공기 생산의 50를 차지할 만큼 맏형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지금

처럼 적극적인 전략과 더불어 협력업체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고용창출과

선순환 구조는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KAI는 이미 KT-1 T-50 FA-50 등 완제품 시리즈가 구축되어 있다 13년 만의

숙원인 KF-X 사업에 성공해 개발을 진행하고 LAHLCH도 제품화가 된다면

아시아에서 미쯔비씨를 이길 만큼의 역량을 가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국내 항공산업의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 2009년에 2조원이던 매출이

2013년에는 4조원으로 5년 사이에 2배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세

계를 기준으로 본다면 4조원은 단일 기업 매출 순위 20위권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완제기 기술도입으로 독

자개발에 성공한 기술수준을 감안한다면 선

진국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항공산

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KAI를 중심으로 수

출 비중을 50로 높였기 때문이다 그간 내

수시장 중심의 생산구조에서 최근 들어 추진

한 해외시장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항공기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적 경쟁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KAI 같은 선도 기업이 주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해야 협력

업체들도 수출 시장에 뛰어드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해 수출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항공산업의 수출은 크게 민항기 부품과 군

수 완제기 두 가지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KAI가 주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의 기업만으로 국가의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민항기 부분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사업 파트너

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넘기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

력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군수 완제기의 경우 국내 시장용 제품이 아닌 해외 시장용 제품을 개발해야 한

수출 지향적인

전략으로

세계 시장 공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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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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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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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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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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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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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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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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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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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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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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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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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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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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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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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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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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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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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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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9: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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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가풍이 좋은 집 자손은 사람 됨됨이를 따져 보지도 않고

혼례를 치를 정도로 신뢰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집안의 교양

과 인격이 그 사람의 인성으로 자리잡기 때문이죠

기업 역시 기업문화가 올바르면 성장과 발전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기업문화도

집안의 가풍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치관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니까요 우리 조직 또한 3400명의 임직원이

어떤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성장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선진 기업문화 정착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

업문화는 만드는 것은 물론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므로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항공기 개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기업문화

그렇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무엇일까요 기업문화는 업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우리 회사는 T-50 체계개발 전까지 남이 설계해 놓은 도면 그대로 생

산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통합 이후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창조하는 업

종으로 바뀌게 되었죠 즉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판매를 통한 운영까

지 책임지게 된 겁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lsquo도전rsquo과 lsquo창조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새

로운 제품의 개발에는 도전과 창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에게는

lsquo협동rsquo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도 존재합니다 항공기는 20만개의 부품과 500여

가지의 요소가 lsquo협동rsquo을 거쳐야만 완성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lsquo혁신rsquo의 가

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회사는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4가

지 좋은 기업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lsquo소통rsquo으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공유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본부는 팀 간 팀 내 실 내에서 계층별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자

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생각을 공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관리자는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것 보다는 들으려는 마

음 자세로 많은 사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어 대화의 기회를 진지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MIT대학 연구자료를 보면 사람들 간의 거리가 3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소통의 기회가 크게 감소한다고 합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걸 확

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1500명의 개발요원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다보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KF-X의 성공 기원

우리 개발본부원들은 항공기의 수명 사이클로 봤을 때 기획 개발 생산 배치

운영에 걸쳐 모든 단계에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성장

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획 단계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더 많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중요한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는 2025년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대변할 중요한 사업입니다 향후 30

lsquo소통rsquo의 기업문화 만들기 KAI 百科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수많은 두려움으로 한 걸음 앞도 어둡다 느끼지만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비전 2020 달성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우리들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정익개발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기획_ 안병권 부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함께 만들고 함께 발전시키는 기업문화를 위해

고 정 익 개 발 본 부 장

김임수

ldquo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듭시다rdquo

기업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사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어야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소통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년 동안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18조원 사업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습

니다 특히 우리 본부가 제 1선에 있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KF-X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 올해 안에 꼭 개발을 시작해

야 합니다 그게 올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F-X 항공기 개발을 착수하고 함께 어

울려 소통하며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센터가 구축된다면 창사 이래 최대의 기

회를 성공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며 비전 2020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우리 함께 lsquo도전rsquo lsquo창조rsquo lsquo협동rsquo lsquo혁신rsquo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발전시켜 KF-X사업

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전 2020을 달성하여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 갑시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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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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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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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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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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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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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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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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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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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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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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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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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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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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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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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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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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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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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0: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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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서산 공장이 5년 만에 해체되고 창원 공장마저 정리하고 나설 때는 정들었던

집을 두고 이사하는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 덕분에 웬만한

시련에는 끄덕도 하지 않는 강한 항체가 길러져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

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squo소통rsquo을 시작으로 마음의 문 열기

기업문화란 어떤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그 기업의 이미지

입니다 조직의 리더로부터 나온 경영 철학과 각종 규칙 규정이 세월이 흐르면

서 관행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조직과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하나로 단합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힘입니다 결국 기업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꾸준하게 그 흐름을 만들어 갈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통합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

로 인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 회사는 항공업계 Global 15 진입을 위해 매년 3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방

향을 바라보는 일체감이 중요하겠죠 작년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왔듯이 서로

의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lsquo소통의 문화rsquo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리 본부는 한 달에 한 번씩 lt월간생산gt을 통한 지면 소통과 계

층별 간담회는 물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언젠가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져 무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또한 올해는 대형 국책과제가 많이 착수되기 때문에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생산 부문 한 분야만큼이라도 관련 부서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산본부만의 아이디어로 매출 달성하기

생산본부는 중장기 비전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결과

작년부터 lsquoMach Productionrsquo이라는 구호 아래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

하고 있습니다 기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튼튼한 기초 위에 생산 인프라를 확

충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의 하나로 완제기 생산량의 신속한 증대를 위해 조립

동과 항공기동의 구조를 전면 재배치했습니다 또한 생산 관리 시스템도 효율적

이고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차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2030년까지의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하여 용당부지 활용계획

을 포함한 종합 사이트 플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곧 미래의 청사진을 볼 수 있

을 겁니다

생산본부원 여러분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올 연말에는 비전 달

성이 한 걸음 더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와 있을 겁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모두 서

로의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올해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들어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입사원들에

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요즘 흔히 말하는 lsquo인생 100세

시대를 대비하라rsquo고 말하려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들에게 무슨 은퇴 준

비냐구요 하루라도 일찍 보험에 가입하면 더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듯이 미래에 대한 준비 역시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면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lsquo100세 시대rsquo라는 말 안

에 건강 돈 친구 취미 등 모든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자신에게 어울리는 큰 그림을 하나 그려 놓고 초

지일관 앞만 보고 뛰는 겁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도와줄 사람 없으니 두리번거

리지 말고 중도에 포기하면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자

신이 정한 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들보다 탄탄

한 보장 설계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젊었을 때는 상사가 시키는 일은 어떤 일이든 얼마가

되었든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화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처음에

는 이걸 해야 하는 건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고민되고 의심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상사가 시키는 일에 익숙해지면 상사가 자연스럽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게 되고 결국은 핵심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는 인재가 될

겁니다 lsquo시시한 배우는 있어도 시시한 배역은 없다rsquo는 격언 알고 있나요 회사

에서 배운 업무는 크건 작건 나중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저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봤을 때 신입 시절 5~6년 말고는 평탄하

게 근무한 기억이 없습니다 통합하기까지 사연이 많았던 이유도 있지만 회사와

관련된 많은 환경 변화로 여러 번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어렵게 가동시

ldquo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시작입니다rdquo

생 산 본 부 장

신현대

회사의 중요한 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조직간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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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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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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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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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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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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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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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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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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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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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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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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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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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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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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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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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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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1: 150401  4월호

미국의 항공력은 단순한 수치로 가늠하기 쉽지 않

다 2015 플라이트 글로벌 세계 공군 데이터베이스

(World Air Forces 2015)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으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용기를 운용 중

인 나라다 미국이 운용 중인 군용기는 무려 13902

대 이는 전 세계 모든 군용기 숫자 대비 27에 달

하는 규모다

그 뒤를 이은 국가는 러시아인데 2009년 러시아군

의 대개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구형 군용기들이 대

량 도태되면서 점유율은 7에 불과하다 이처럼 2

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미국은 엄청난 규모

의 군용기를 운용 중에 있다 더욱이 각 기종별 플

랫폼별 성능 역시 세계 최강의 수준이다 양적middot질

적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력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견줄 수 없는 힘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

다 미국은 전투능력을 가진 고정익 항공기를

2797대나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전투항공

기 대비 19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밖에 공중급

유기 591대(전 세계 대비 78) 정찰 전자전 등 공

중급유기를 제외한 특수임무기는 무려 757대(전

세계 대비 41) 전투능력을 갖춘 헬기는 5854대

(30) 훈련기 2809대(26) 그리고 수송기 1094

대(25)를 운용 중이다

한편 범세계적인 경기위축과 국방비 축소바람 등

으로 미국 역시 향후 10년간 국방비 강제감축인 시

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에 직면한 상황이

비교를 거부하는 항공력 규모

FLY TOGETHER2015

A P R I L

17

기술력 예산 풍부한 실전경험은 강대한 항공력

건설을 위한 필수적인 세 가지 조건이다 이 세 가

지 조건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느 정도 상대적

우위에 있느냐가 국가의 항공력을 좌우한다 자타

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middot물적 항공기술 인

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국

방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항공기가 최초로 투

입된 제1차 세계대전 이래 100년 넘게 전 세계 곳곳

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에 거의 빠짐없

이 참전하며 수많은 실전을 치러냈다

미국이 오늘날 최강의 항공력을 갖추게 된 전환점

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유럽의 항공기술 역시 그 시발점과 기술력 면에서

미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미국은

세계 항공력의 상징

미국 항공력을 상징하는 힘인 3개 기종의 폭격기 특히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 타격이 가능한 Global Power

Projection 전략의 핵심이다 이들 중 B-52H와 B-2A는 공

중핵병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독보적인 세계 항공력의 패권

미국

16

W rld Today글_ 조문곤 월간항공 기자

주방위 공군의 F-16 미국은 연방국가인 만큼 각 주가 자

체적으로 운용하는 주방위 공군을 따로 두고 있다 물론

지휘체계는 미 공군 최고사령부의 예하부대이지만 그 전

력만큼은 웬만한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항공기술과 풍부한 공업력 막대

한 자금력 및 노동력으로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

출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초대 대

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대외정책기조로 유

지해온 고립주의(isolationism) 때문에 유럽에서

발발한 1middot2차 세계대전 포화 속에서 애써 비껴나

면서 아웃사이더 즉 잠재적 항공강국으로 남아 있

었다

그러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 발을 들였고 엄청난 물량과 전비를 투입하

면서 전쟁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기술은 폭발적으

로 성장했다 여기에 종전 후 패망한 독일의 고급

항공기술 인력을 대거 확보했고 뒤따라 불붙은 소

련과의 항공우주기술 경쟁 속에서 그야말로 시대

를 뛰어넘는 항공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었

다 이와 함께 냉전기간 전후로 발발한 수많은 전

쟁에 항공력을 투입하면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축

적해 왔다 이처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최강을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

국은 수많은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교훈 등으로 더

주요 기종 보유 및 주문 현황

기 종

공 군

보 유 주 문

폭격기

폭격기

폭격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근접지원기

특수임무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공중급유기

수송기

수송기

수송기

훈련기

훈련기

62

20

78

185

412

811

46

288

47

397

59

-

221

64

378

492

449

+1000

179

+44

B-1B

B-2A

B-52H

F-22A

F-15CE

F-16C

F-35A

A-10C

707(E-3E-8)

KC-135

KC-10A

KC-46A

C-17A

C-5

C-130

T-38

T-6

756

534

2165

618

+42

+95

+126

임무성격

FA-18ACEF

F-35C

EA-18G

E-2

P-3C

P-8A

MHHHUH-60 S-70

T-45

AV-8B

F-35B

FA-18ACD

EA-6B

MV-22B

CH-53E

CH-53K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조기경보통제기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다목적헬기

훈련기

전폭기

전폭기

전폭기

전자전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다목적헬기

521

9

103

69

115

24

495

197

112

30

193

25

204

147

-

49

+251

+35

+70

+83

+155

+390

+126

+209

해 군

해병대

육 군

출처 Flight Global world air forces 2015 database

AH-64

CH-47

UH-60

OH-58

공격헬기

수송헬기

다목적헬기

정찰경공격헬기

더욱 강해져왔던 것이다 이는 오늘날 세계 최강의

항공력을 갖춘 미국을 설명하는 반세기 역사의 기

록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세계대전으로 인해 세계질서가 급격히 변하

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항공력

패권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과거 항공력을 양분하

던 러시아의 부활과 급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이 맹

렬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항공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예산의 뒷받침 아래 풍부한 실전

경험이 융합된 힘이다 러middot중의 도전이 미 항공력

의 패권을 무너뜨리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

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공정부대를 투하하는 C-17 글로브매스터III 수송기 편대

세계 정상급 성능의 C-17은 전 세계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항공력 전투지원의 핵심전력으로서 그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19

18

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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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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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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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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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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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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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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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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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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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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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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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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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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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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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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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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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2: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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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력의 미래는 F-35 라이트닝II(LightningII)

전투기 KC-46A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

그리고 LRS-B(Long Range Strike-Bomber) 차기

폭격기 3개 기종으로 요약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시퀘스트레이션으로 인해 국방비 감축을 위해 몸

부림치고 있으면서도 이 3개의 사업만큼은 일찌감

치 예산감축에 있어서 lsquo노터치rsquo를 선언한 상태다

그만큼 미국이 항공력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기종들이라 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 해병대 통합 전투기 프로그램인

F-35는 개발비 폭등 10년 넘은 개발기간 초과 비

스텔스 전술교리와의 충돌 기존 기체들의 후계기

종으로서의 타당성 등 미 공군이 지난 50년 간 겪어

온 군용기 개발 논란 모두를 합친 것만큼의 격렬한

논쟁에 아직까지 휘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항공력의 미래

가장 먼저 초기운용능력을 확보하게 될 F-35는 미 해병

대의 F-35B다 올해 12월을 초기운용능력 확보를 목표

로 하고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는 갈 길이

멀다 50개 주와 하나의 특별구로 이루어진 미국의 정식 명

칭은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다 다양한 민족이 이주하여 정착한 다민족 국가로

원주민은 아시아대륙에서 알래스카를 통해 이주하

여 정착한 인디언으로 추정되며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신대륙이 발견된 이후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

은 1776년 13개 주가 독립을 선언 1783년 독립 전쟁

에 승리하여 각국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영토를 확

장하면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국제 정치ㆍ경

제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들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의 산

업은 더욱 발전하여 세계 최강국으로 등장했다 사

회주의 국가인 구소련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미국

의 영향력은 유럽에도 미치게 되었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

고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lsquo해외여행지 베스트

50rsquo이란 책을 보면 1위 그랜드캐니언국립공

원을 시작으로 디즈니월드 라스베가스 뉴

욕 요세미티 국립공원 나이아가라폭포 하

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지역이 많이 소

개되어 있다 세계에서 미국의 가진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넓은 국토

는 지역마다 다양한 기후를 나타내어 일 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자유의 나라 평화의 나라

Travel

T i p

다 이에 관해서 미국의 항공력이나 군사적 영향력

이 약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는 미군이 강제감축되고 있는 예산에 대

한 역설적 자아비판에 불과하다 즉 항공력과 군

사적 영향력 약화를 표면화하여 예산감축을 막고

자 하는 의도일 뿐인 것이다 투입하고 있던 예산

자체가 천문학적이었으므로 다른 국가들의 국방

비와 비교할 때 감축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기 어

렵다

예컨대 미국이 해외 전쟁비용을 포함해 투입한

2014년 총 국방비는 무려 5266억 달러(530조원)에

달했다 2015년도 우리나라 국가예산이 376조원임

을 비추어 볼 때 미국이 쓰는 국방비의 규모는 짐

작조차 어려울 정도다 미 해병대 혹은 미 해군의

항공력의 양적middot질적 전력만으로도 웬만한 유럽

강대국의 항공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미국의 항공력을 구성하는 주요 기종들만 나열해

도 본 지면의 십여 장에 달하는 페이지를 할애해야

할 것이다 표에는 각 군별 최고 성능의 주요 플랫

폼만 정리했다 미국의 항공력은 전 세계를 작전지

역으로 하고 있으며 항공력을 운용하는 주체는 국

방부 공군(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전

략군 포함) 해군 해병대 육군 주방위군 예비군

해안경비대 CIA 등이다

미국의 LRS-B는 미 항공전략의 중추가 될 존재로 철

저히 극비리에 부쳐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러 제작

사가 LRS-B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중 B-2A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만이 가장 유

력한 LRS-B 개발사로 점쳐지고 있다

United States of America수도_ 워싱턴 DC

언어_ 영어

면적_ 9826675 세계 3위

한반도의 45배 (CIA 기준)

인구_ 약 318892103명 세계3위

(2014년 7월 CIA 기준)

인종_ 백인 63 흑인 13 히스패닉 17

아시안 5 등

GDP_ 17조 4163억$ 세계1위 (2014 IMF 기준)

화폐_ 달러($) 센트(¢) 1달러는 100센트

종교_ 개신교(513) 카톨릭(239)

몰몬(17) 유태교(17) 불교(07)

이슬람(06) 기타(161) 무교(4)

날씨_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에

속한다 지역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달라 여행 목적지나 경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지역으로 보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는 4~11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은 5~9월에 여행하기 좋다

F-35는 향후 수십 년 이상 미 3군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미국의 동맹국들의 항공력

에 있어서 중추가 될 것이다 그만큼 F-35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확실한 유

망성과 양적middot질적 확장을 보일 것이다 가장 큰 논

쟁의 대상인 대당 가격 역시 대량생산될수록 점진

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다만 작은 단발기체에 너무

나 다양한 작전요구 성능을 집어넣는 바람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은 계속적으로 고통스런 과정과 많은 시간을 요구

할 것이다

KC-46A의 경우 2018년까지 최초 18대 도입을 시작

으로 2027년까지 179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 세계

를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군이기에 공중급유기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모

든 군용기의 78의 지분을 차지하는 450대에 달하

는 공중급유기 대부분 특히 KC-135는 가까운 장

래에 대체가 절실하다 보다 신형인 KC-10A 역시

도입된 지 30년이 훌쩍 지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

으로는 대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KC-46A는 도

입이 확정된 179대를 넘어 향후 30년 동안 최소 350

대 이상 도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으로 차기폭격기인 LRS-B의 경우 미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항공력에 대한 패권 우위를 가져

가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기체 피로가 심한

B-1B를 우선적으로 대체할 LRS-B의 기체 콘셉트

는 전익 형태의 4발 아음속기가 유력시된다 말하

자면 B-2A 스텔스 폭격기의 발전형이 될 것이다

다만 기체특성상 너무나도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

인 만큼 B-2A와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된 성능을

낼 수 있을지 또한 개발비가 얼마나 잘 통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방공레이더 및 방공미

사일의 눈부신 발달로 ldquo대형 폭격기가 얼마나 타당

한 생존성을 보여줄 수 있는가rdquo라는 해묵은 논쟁

에 휘말리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랜드캐니언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콜로라도 강

이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으로 20억 년 전에 생

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447 너비 6~30 깊

이는 1500m로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준다 1919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뉴욕

뉴욕을 100 즐기려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

대와 자유의 여신상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한다 화창

한 대낮의 활기 해질녘의 운치 화려한 야경까지 엠

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모습은

언제나 황홀하다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 미국 독

립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의 선물

로 준 것이다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

할 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관문 항구도시이면서 세계적

인 관광도시다 대표 건축물로 알려진 금문교는 샌프

란시스코의 필수 여행 코스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

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며 절묘하게 조화를 이

루는 풍경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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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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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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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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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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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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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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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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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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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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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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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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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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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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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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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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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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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지금의 DC 주재사무소의 역사가 시작됐다 당시 경영지원 본

부장이었던 하성용 사장이 이를 추진해 불과 6개월 만인 2007년 7월

이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DC 주재사무소의 김용남 법인장은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포트워

스 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체 관리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이곳에는 원천 기술 품질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이정우 부장

과 업체 계약이행 사항을 관리하는 김현철 차장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그리고 업무 외에 미주법인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며 신규 주재

원 정착지원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장샛별 과장까지 환상의 팀워

크를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채원인

김진희 차장 남욱 과장 장샛별 과장은 평균 15개월 미만의 주재원들

과 달리 대부분 8년 이상 함께 근무한 미국 주재사무소의 터줏대감들

이다

당시 계약한 사무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금 사

무소보다 2배 이상 큰데다 텅 빈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것만 갖춰 일

단 근무를 했다 서로의 책상을 모아 놓고 얼굴을 맞대고 근무하다 보

니 짧은 시간동안 스스럼없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공사는 문제없이 완료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어있는 사무실에 업무를 위한 물건들을 채워 넣을 차례 하지만 8

층에 있는 이삿짐을 5층 사무실까지 옮기는 것은 사무소원들이 몫이

었다 주재원들은 일을 쉽게 끝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

밍()을 시작했다 lsquo어떻게 해야 무거운 가구를 쉽게 옮길까rsquo 고민 끝

에 나온 답은 이삿짐센터의 이사도구를 모방한 lsquo널판지 합판에 바퀴

네 개를 달아라rsquo 였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상의 협력으로 이사는 무

사히 완결됐다

내 돈이면 그 돈 주고 사겟냐

DC 외에 LA 시애틀 포트워스 주재사무소를 포함한 미주법인의 전

체 직원은 총 14명 김용남 법인장은 ldquo모두가 한 배에 탄 이상 회사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간 방산산업 세미나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좌)과 마이크 켈리 연방의원에게 KAI를 소개하는 김용남 법인장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이하 T-X) 사업 예산이 지난해 12월 미 의회

를 통과했다 T-X 사업은 미 공군이 현재 운용중인 T-38C 기종이

노후화됨에 따라 최신형 고등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후속물

량까지 고려하면 350~500대 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

다 2015년 8200백만 달러(5개년 중기예산 약 67억 달러) 예산이 통

과됨에 따라 오는 2017년 업체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 역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글로벌 항공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향후 15

년간 350~500대에 들어갈 국산 부품을 수출하게 되고 이는 생산 유

발과 부가가치를 포함 100조원에 가까운 산업middot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만큼 거대한 사업이기에 하성용 사장이 직접 미국을 오

가며 KAI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항공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우리 회사는 미국 현지에 든든한

서포터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든든한 지원군은 바로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 6인의 사원들이다

미국 주재사무소는 원래 뉴욕에 마련됐는데 T-X 사업과 관련해 미

국 정부와의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위해 워싱턴으로 사무실을 이전

미국은 우리 회사와 가장 거래가 많은 국가다

가장 많은 직원이 출장을 가는 나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업무상에서건 출장 중이건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워싱턴 DC 주재사무소다

글_ 김상호 기자

미국 DC 주재사무소Global KAI 人

미국과 통(通)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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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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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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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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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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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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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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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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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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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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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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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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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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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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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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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4: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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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과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서로가 한마음 한 뜻으로 맡은 바 업

무에 충실히 협조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rdquo고 말한다 그는 직

원들에게 ldquo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설령

그 일이 안되었을지라도 느끼는 성취감은 남다를 것이다rdquo라고 강조

한다

굳이 T-X 사업이 아니더라도 현재 우리가 수입하는 품목의 70 이

상이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거래하는 금액은 상당

한 비중을 차지한다 큰 규모의 거래는 미국의 공급업체들과 가장 자

주 만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미주법인 직원들이 잘 컨트롤해

야만 거래상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출고 및 납품 업무에도 차질이

없다 미국 업체 측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때로는 얼굴 붉히는 일도

있지만 항상 lsquo내 돈이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을텐데helliprsquo라는 책임감으

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감 본사와 반나절 이상 나는 시차 문화적 차이 생활환

경의 변화 가족과의 이별 등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김 법인장은 정말 힘든 점은 lsquo적응rsquo이라고 털어놓았다 과

중한 업무나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생기는 업무의 단절이 아닌 lsquo적

응rsquo이 어려운 이유가 궁금했다

ldquo미국뿐만 아니라 페루 터키 인도네시아까지 KAI가 필요한 국가에

주재소가 마련돼 있는데 다들 현지 적응 문제가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퇴근 후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수다 떨 수 있는 동

네 이웃들이 있고 자녀들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더군요rdquo

장샛별 과장은 출장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떠올렸다 다름 아닌 lsquo얼어

죽을 뻔rsquo 했던 경험이다 한겨울 겨울철이면 혹한이 일상이 되는 도

시 버몬트로 출장이 잡혔다 업무를 마치고 나와 보니 너무 추운 나머

지 렌트카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것 한참이나 씨름한 끝에 겨우 문을

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그동안 만났던 주재원들과의 추억들은

하나같이 소중하다고

ldquo파견 초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드려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특히

퇴근 후나 주말에 생기는 일은 주재원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업무 파악하랴 가족들 정착

시키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rdquo

장 과장 덕분에 그동안 DC주재사무소를 거쳐 간 주재원들은 미국 생

활이 한결 수월했을 것이다 한국인이면서 미국에 사는 그녀가 분석

한 한국인 KAI 인의 강점은 뭘까 그는 협동심을 꼽았다 미국인들

은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개인 업무는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는 스타

일이라 담당자가 부재중이면 그와 연관된 업무 자체가 멈추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 특히 KAI 동료들은 서로 업무를 커

버해주고 각자의 업무에 대해 공유하는 점이 많아 서로 도와주고 도

움 받는 모습을 볼 때 lsquo이런 게 바로 정(情이)구나rsquo라는 생각이 절로 든

다고 말한다

김 법인장은 미국 생활에서 느낀 그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ldquo미국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일은 진짜 안하더군요 물론 어디나 마

찬가지겠지만 대부분 공중도덕을 상당히 잘 지키며 다른 사람들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일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rdquo라며

헬스장에서의 경험을 전해줬다

ldquo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운동 이후 사람들이 휴지로 기구들

을 닦고 뒷정리를 하더군요 심지어 러닝머신도 소독제까지 묻혀가

며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모두 그

렇게 하는데 저만 그냥 나왔던 건 아니겠죠rdquo

문 턱 낮은 주재사무소 언제든 들러주세요

DC 주재사무소는 미 정부 및 우리 정부의 기업체 관련 행사에 참여해

KAI를 홍보하고 최신 업계 동향을 입수하는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또 이런 최신 정보를 본사와 공유해 신규 사업 및 전략 수립에

열었지만 그 사이 몸이 반쯤 동태가 되어 며칠간 몸살로 앓아누웠다

고 한다

옆에서 곰곰이 듣던 김진희 차장은 lsquo그 정도 추위는 별 것 아니다rsquo라며

거들었다

ldquo지난 2013년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수리온 극저온비행시험에 참여했

을 때 당시 테스트 장소였던 페어뱅크스의 온도는 영하 40도였습니

다 보통의 겨울 추위는 춥다고 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의 추위였죠rdquo

1주일 간 야외에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김 차장 역시 lsquo얼어 죽겠다rsquo

는 생각이 들었지만 50여 차례의 비행시험 등 험난했던 검사와 테스

트가 성공하니 그 추위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lsquo정rsquo

장샛별 과장은 이러한 수많은 사건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추억이라

고 말한다 현채원이 아닌 주재원들은 대부분 4년 정도의 근무를 마

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950년부터 이어져온 미 지상군 전시회인 lsquo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 Army) Annual Meeting amp Expositionrsquo에

참여해 모토롤라 해리스 등 평소 연결되기 어려웠던 기업들과의 네

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국무역협회 행사와

올해 1월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미간 세미나 등에 참석해 우

리 회사와 T-50 수리온 등 자체 제작항공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업체와의 협업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새해를 맞이해 김용

남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 업체들을 직접 방문

하는 이벤트를 가지며 미국 내 한국 업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사관과 KOTRA KUSCO 무역협회 현대자동차 한수원 등을 방문

해 KAI 탁상달력을 선물하고 덕담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

법인장은 이 역시 KAI 미주법인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2015년에는 T-X사업을 앞두고 미주법인의 업무가 보다 중요해질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KF-X LAHLCH 등 대형 사업이 시작되는 시

점이라 본사 직원들의 미국 출장도 늘어날 것이고 중요한 협의들도

많아질 것이다 때문에 주재원들은 단지 지원의 개념이 아닌 현안에

파고들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영업업무에 더

깊이 관여해 록히드 보잉 및 MRO에 대한 사업정보를 보다 신속하

게 확인하고 대 한국사업 관련자들을 수시로 만나 최신 정보를 취할

예정이다 lsquo업무가 구매와 품질로 한정되기 쉽기 때문에 업무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하자rsquo는 김 법인장의 의견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

고 있다

미국 내 신기술정보부터 영업정보까지 업무 영역에 제한 없이 모든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곳 주재원들의 다짐이다 ldquo미국에 오실 때 저희

DC 주재사무소를 적극 활용해주세요 출장이 됐건 여행이 됐건 간

에요 우리 사무실 문턱은 아주 낮답니다rdquo라며 활짝 웃어 보이는 그

들 덕분에 한국보다 쌀쌀하다는 워싱턴 DC에는 훈풍이 그득하다

김용남 법인장 이정우 부장 김진희 차장 김현철 차장 장샛별 과장 남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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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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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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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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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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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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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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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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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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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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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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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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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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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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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5: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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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시리즈④_ 윤리경영KAI+Toon

윤리경영과 기업 성과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윤리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회

사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나 더 높다

그러나 직장 상사의 의사결정을 불신하고 소속 회사의 기업 활

동에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 5명 중 4명은 직장에서 기만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곧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 직장 내 충성도 연구기관 워커 인포메이션(Walker information)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우리 회사가 비누 공장을 필요로 했을 때 우리는 편안하게 영국

본사 쪽에 설립하지 않고 극심한 실업에 시달리던 스코틀랜드

에 세웠다 그리고 수익의 25는 지역 사회에 돌려주었다 직원

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펜스를 더 버는 것보다도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다

- 애니타 로딕 바디샵 창업자

ldquo모든 무기는 바른 곳에 있습니다rdquo

아이보리 질레트 SKⅡ 페브리즈 프링글스 다우니 위스퍼 오랄비 등 300종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생활용품 기업 PampG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PampG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가르칠 정도로 PampG는 오랫동안 자신의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마케팅하고 관리해왔습니다 또한 PampG는 지난 30여 년간 26번이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lsquo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rsquo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윤과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PampG에는 확고한 행동규칙이 있습니다

모든 활동의 선악 여부를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1 신문에 기사화 되었을 때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을까

2 어떤 특정 활동을 가족에게 자세히 얘기하기 부끄러운가

스스로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것은 도덕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가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사회는 기업에게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KAI에 대한 기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항공산업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뜨거운 열정

협력업체와 고객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lsquo정직rsquo과 lsquo도덕성rsquo lsquo윤리의식rsquo으로 똘똘 뭉쳐야 할 것입니다

성직자 같은 도덕성을 지닌 리더

21세기 기업가나 정치가는 성직자에 준하는 고도의 도덕성을 가

진 사람이 아니면 안 되며 경영자의 도덕성이 기업의 성패를 좌

우한다

- 폴 케네디 lsquo강대국의 흥망rsquo에서

이익은 좋은 이념의 부산물이다

의약품이란 환자를 위한 것이지 결코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윤이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망각하지

않으면 이윤은 저절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것이 머크의 경영

이념이다

-조지 윌리엄 머크(George William Merck)

정직은 언제나

가장 힘이 센 무기이며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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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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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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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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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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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36

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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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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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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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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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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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6: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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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최근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에게 하나의 물

음표가 떨어졌다 기업들의 수장이 법원에

불려 다니며 그동안 저지른 비윤리적 경영

에 대해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았기 때

문이다 재계나 정치계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꾸준히 기업들의 윤리

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3곳의 기

업들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마저 최근 불

거진 민원인 불법 사찰문제가 알려져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기업 신뢰가 무너지면 수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존폐 위기까지 겪

을 수 있는데도 언론을 이용해 입막음하거나 다른 이벤트로 시선을

돌리는 lsquo꼼수rsquo로 연명하는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최근 OECD나 UN

G20 등 국제기구들이 반부패 및 윤리경영에 대한 지침과 제도를 만

들어 발표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국제 시장의 참여 기회를 박

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나가

기 위해서는 lsquo윤리경영rsquo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lsquo윤리경영rsquo은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거나 뜻밖의 성공을 이룬 기업들이 적

지않다 기업의 존폐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아니 최후의 홍보수단인

윤리경영의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의 최대의 적은 비윤리

지난 2001년 미국에서 엄청난 대기업이 쓰러졌다 1931년 네브래스

카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엔론사(社)다 엔론사는 파산 직전 해

까지 lsquo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rsquo 또는 lsquo가장 혁신적인 기업rsquo 등으로 선정

되며 미국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엔론사의 자

산과 이익 수치가 대부분 가짜였음이 발각됐다 회사 회계장부에는

빚과 손실이 교묘하게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엔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자 수익원이 회사의 모태였던 노던 내추럴 가스컴

퍼니 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엔론사는 파산했으며 외부감사인도

함께 문을 닫았다

이 사건은 기업의 자발적인 윤리준수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를 저지르게 된다 임원진의 학습능력이 나

빴던 탓일까 불과 2년 뒤 lsquo소고기 위장 사

건rsquo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2001년 일본에

서도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면서 소고

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정부는 소고기 업체

및 농가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직접 소고기

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했다

이때 유키지루시 식품부는 값싼 외국산 쇠

고기를 수입해 이것을 자신들이 갖고 있는

국내산 쇠고기에 섞어 정부에 되파는 방식

으로 부당 이익을 얻으려고 했다 다행히 거

래처 냉장회사의 내부고발로 들통 났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키지루시는 폐업되고

그룹은 결국 해체에 가까운 수순으로 정리

하게 되었다

강력한 윤리경영은 최고의 홍보수단

미국의 인터내셔널 페이퍼(이하 IP)는 100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펄

프 제지업체다 창립 초기부터 윤리적인 강

령을 만들고 경영진에게 이것을 지키도록

통제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제지나 펄프처

럼 원자재에 가까운 상품일수록 여러 업체와 엮기기 때문에 기업윤

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경영진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존 딜론 회장은

lsquo항상 옳은 일을 하자rsquo lsquo돈 못 벌어도 되니 윤리적으로 하라rsquo 는 슬로건

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얼마나 윤리경영에 힘써왔는지 간단한 비교해 보면 윤리경영하면

빠질 수 없는 기업 킴벌리 클라크에 앞서 벌목 나무보다 심는 나무가

더 많아야 한다는 lsquo자원관리책임서약rsquo을 시작한 기업이 바로 IP다 또

한 킴벌리 조지아 퍼시픽 펄프 등 대부분의 펄프 업체가 가격담합으

로 큰 벌금을 낼 때도 IP는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 수뇌부에서 윤리강령을 세우고 발표한다고 무조건 청렴한 기

업일까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진정한 윤리경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IP의 직원들은 lsquo솔선수

범rsquo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직원들은 내부 감시제도에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IP는 사내에서

기업윤리와 규정 준수 프로그램의 기획 감시 감사인원을 충당하고

있다 자신의 동료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오히려 내부 직원이다 보니 모두들 거리낌없이 자신의 업무를

공개할 수 있어 감사 기간이나 과정이 단순 간소화되어 업무에 지장

을 주지 않아 기업 전체로 봤을 때 업무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규정준수 신고전화(Help line)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본사에 비

인터내셔널 페이퍼(IP)와 유키지루시(雪印) Global Story

글_ 김상호 기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르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끊임없는 홍보나 대규모 투자일 수도 있고 형편없는 품질이나

고객의 불편을 즉각 해소하는 AS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보다 강력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lsquo윤리적 기업경영rsquo이다

불법행위나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 투명한 기업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윤리경영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나침반

깨닫게 해 준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차지하

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단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이 도산

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 영역에 속한다는 의식이 확산되는 직

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몇 해 전 가까운 일본에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한 해 매출 1조엔을 넘어

섰던 거대 식품기업 유키지루시(雪印) 유업의 몰락이다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설사와 구토 등 심각한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그들

은 모두 유키지루시 저지방 우유를 마셨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

만 회사 간부들은 자기네 책임이 없다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사태를

방관했다 오히려 검은 뒷돈을 투입해 언론사를 섭외해 lsquo저지방 우유

외엔 별 이상이 없으니 걱정말라rsquo고 홍보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칼슘 우유 등 다른 가공유 제품을 먹은 소비자 역시 식중독에 걸리기

시작했다 1주일 만에 피해자가 4천여 명에 근접하자 정부가 직접 조

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일본 국민들을 경악에 빠지게 만든 결과

가 드러났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습하기로 유명한데 무더운 여름날 정전이 되어

공장의 냉장장치가 가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미 상한 우유를 제품

으로 내놓은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그 이후 가동설비를 청소하

지 않아 2차 3차 제품까지 식중독의 주범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번식

한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의 실수도 문제였지만 간부들 특히 회사를

이끌던 이시가와 사장의 윤리의식

결여 또한 입방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후 공장을 찾기는커녕 사

죄를 해야 할 기자회견장에서 lsquo피

곤하다rsquo며 도망가 시민들의 분노

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실수

리를 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직원들의 참

여로 활성화됐다

철저한 보안을 통해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

스템이 갖춰져 그 누구라도 비리를 신고하

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확신을 갖게 해준

덕분에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다 제지업

체 특성상 공장이 대부분 외딴 산속에 존

재하기 때문에 반품 문제 뇌물 목재탈취

같은 비윤리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만 글로벌화 되다 보니 전 세계로 나간 영

업직원들 사이에서 보다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또한 전 직원에게 항상 소지하도록 한 윤

리강령 카드(Luggage card) 역시 효과를 봤

다 카드에는 lsquo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신문

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rsquo 등의 질문과

lsquo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

이 설 때까지 계속 스스로 자문하라rsquo는 문

구가 적혀 있다 기업이 직원에게 lsquo~을 해

라rsquo가 아니라 스스로 윤리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을 전파시킨 것이다 직원들이

가지고 다니는 이 카드 덕분에 일선에서

만난 고객들은 IP의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

과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믿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기업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수치화 하

긴 어렵다 하지만 IP의 경우 전자책이나 테블릿 PC 등으로 인해 제지

업계의 계속되는 매출 감소에서도 홀로 2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

을 봤을 때 그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음을 알 수 있다

인터내셔널 페이퍼(IP)의 윤리강령 카드

잘 모르겠으면 이렇게 자문하라

내 행동이 합법적인가

내가 과연 공명정대하고 정직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

내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과연 옳다고 여겨질 것인가

나중에 스스로 어떻게 느낄 것인가

신문에 보도되면 어떻게 보일까

오늘 밤 편히 잘 수 있을까

아이에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옳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계속해서 자신에게 자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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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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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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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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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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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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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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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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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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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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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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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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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7: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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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KAI의 달인gt에 소개된

정대식 전문과 심한석 조장은

lt달인의 비법gt에 소개된 분입니다

lt달인의 비법gt은

월 2회 팀장의 추천과 실장의 확인을 통해

선발되는 지식경영 프로그램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매달 달인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達人

항공기생산2팀3직은 T-50 파생형 중 하나로 이라크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의 몸통 부분 즉 전방동체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동체에는 조종석 연료통 외부 흡입구 등 다양한 기능과 부품이 장착되기에 각자가 일정 부분을 담당하여 진행

한다 정대식 전문은 주로 Inlet Skin 조립을 담당하는데 이 부분은 연료통이 들어가는 부위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연료통 경계면에 틈이 있으면 그 사이로 기름이 새는 누유현상이 발생해 항공기에 치명적인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대식 전문의 노하우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작업을 하다보면 근본적인 공정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

는데 그것은 작업자 개인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므로 생산기술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책이다 또 하나

의 노하우는 작업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다 순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공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공정 간에 생기는

대기시간을 줄여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사업 참여로 일의 재미를 찾고 싶다 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업무능력 외에도 후배에 대한 애정과 지도능력에서 귀감

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선 신입사원들에게도 솔선수범해서 차근차근 가르치고 도와주는 모습은 타 부서의 부러

움을 살 정도

ldquo후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즐겁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되고요 정년퇴직 후 저에게 배운 후배들

이 이끄는 회사를 보면서 lsquo회사가 많이 성장했구나 한때 내가 몸담았던 시간이 헛된 게 아니었구나rsquo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

습니다 그리고 꼭 우리 회사가 KF-X를 수주해 새로운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신규 사업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

이 많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이 배우면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습니다rdquo

심한석 조장은 한국형기동헬기 일명 수리온의 핵심 구성품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Main Rotor Blade) 제작을 담당하고 있

다 로터 블레이드는 프로펠러처럼 생긴 기다란 구조물로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도록 양력을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

속품이다 현재 수리온에 장착되는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무게가 100이 넘고 길이는 72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국내 최

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로터 블레이드의 성공 비결에는 심한석 조장의 뛰어난 업무능력과 함께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한몫했다 휴일도 없이

솔선수범한 선배들과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내는 후배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인 것이다

ldquo이번 성공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조직력을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사업에서도 다양한 모델의 우수한 헬리콥터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특히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복합재의 꽃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제작방법과 기술이 적용되므로 향후 개발되는 신

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dquo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도전하며 살자 심한석 조장의 노하우는 매사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서 찾

아낼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고정관념을 버리며 기존의 작업방식을 탈피하면 새로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ldquo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업무에 적용

시키곤 합니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의 경험이 하나둘 쌓여가면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후배들도 초심

을 잃지 말고 처음 가졌던 마음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양품을 구분하는 눈을 키워라

신입사원이 선배보다 작업 속도가 느린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모양인지 판단

하는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불량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

다 따라서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작업의 예를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배들의 작업을

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됐는지 판단하

는 시각을 하루 빨리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심리상태가

안정돼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노래 부르

기와 음악 듣기 등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을 활용하고 있어요 작업 중에도 음악을 들

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심리가 안정되

면 집중도 잘되어 개선에 대한 새로운 아이

디어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프로라면 자신

의 마음건강도 잘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달인만의 Tip 달인만의 Tip

항공기생산2팀1직 최중두 직장

ldquo정대식 전문은 뛰어난 선생님이자 OJT 달

인으로 신입사원들에게 현장실무와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덕

분에 우리 직의 신입사원들은 누구보다도

빨리 기술을 익히고 있죠 정대식 달인은 실

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위 선후배의

다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선순환 기업

문화에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사원입니

다rdquo

기체생산2팀 정진형 팀장

ldquo로터 블레이드 제작은 경험이 없던 영역이

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

한석 조장은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결합해 로터 블레이드

의 개발 성공에 큰 영향을 끼쳤죠 모든 열정

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일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장으로서 책임있

는 모습을 보여주어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

합니다rdquo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우리 달인을 자랑할게요

항공기생산2팀3직 정대식 전문 기체생산2팀3직 심한석 조장

ldquo한결 같은 자세로 실력도 후배양성도 최고rdquo ldquoKAI의 블레이드를 책임지는 믿음직스러운 실력자rdquo

T-50 개발 당시부터 참여하여 F1 Tank 조립과 같은 고난이도 작업수행에서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했다 F1

Tank는 협소한 내부에서 정밀작업을 해야 하기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런데 정대식 전문이 회전형

특수공구 아이디어를 제안해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되었다

로터 블레이드 제작 초기 과정부터 참여하며 많은 경험과 탁월한 노하우로 시제기 개발에서 적기 납품까지 크게 공헌하

였다 제작 경험도 없고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는 업무였는데 현장관리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진두지휘하며 품

질무결함 달성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였기에 모범적인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달인으로 추천한다

최첨단 시설이 도입되어 생산 공정이 기계화되어도 항공기는 설계에서 조립 정비까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된다

그 과정 곳곳에 최고의 실력을 갖춘 lsquo달인rsquo이 있기에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런 항공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글_ 김봉연 기자 구보람 사원 사진_ 임익순 기자

KAI의 달인 정대식 전문middot심한석 조장

당신이 있어 KAI가 더욱 빛납니다

추천선정 이유 추천선정 이유

직 급_ 전문

입 사_ 1991년 입사

경 력_ 생산 조립 22년 생산 진행 2년

주업무_ FA-50 전방동체 Inlet Skin 조립

직 급_ 조장

입 사_ 2004년 입사

경 력_ 본딩 11년 + 외부경력 6년

주업무_ 수리온 메인 로터 블레이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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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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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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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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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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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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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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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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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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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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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8: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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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lsquo비전 2020 매출 10조원rsquo 목표 달성을 위한 그 주춧돌로

지난 1월 lsquo2015년 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를 가졌다

올해의 경영혁신 활동은 수주역량 확보 및 기술기반의 원가혁신 활동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사적인 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추진되는 5개 전사혁신과제의 주요 추진현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Cornerstone of our Success 전사 경영혁신 활동

글로벌 도약의 주춧돌 lsquo2015 전사 혁신 과제rsquo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장은 서방 국가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

다 IT 및 콘텐츠 분야에서는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영

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공적인 개발과 납품 및 운용을 통해 세계 회전익 항공기 시

장 진입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운

용 요구도에 맞춰 개발된 수리온 헬리콥터는 군용에 적합한

장비 구성 및 그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경쟁기종

과 치열한 다툼을 하고 있다

KUH 수출기 원가혁신 TF는 이러한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및 성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4년 봄부터 구매본부장을

챔피언으로 전사 부문별 전문가 및 혁신전문가 인력을 구성

하여 국내구매실 산하에 KUH 수출기 원가혁신을 위한 전사

혁신과제 추진 TF팀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기술검토 및 비용분석을 실시하

는 동시에 수출 시장에서 구매자의 요구를 만족하는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다양한 옵션 품목

들을 발굴하고 기존 설계를 수정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에 발굴된 원가절감 및 성능개선 항목을 현실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의 과제 수행

으로 비용구체화 기술건전성 확보 추가 국산화 수행 정부 RampD 과제화 및 시험인증 방안 연구 등 다

양한 활동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수리온 헬기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수출

및 관용헬기 영업조직과 개발 생산 구매 사업관리 및 고객지원 등 당사의 총 역량이 투입되어 수행

중인 본 과제의 팀원들은 각자가 수출의 첨병이 되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출용 헬기를 개발하

고 첫 번째 수출국가에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그날까지 lsquo혁신의 마인드로 수리온 수출에 날개를~rsquo 구

호를 외치며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MRO 시장의 1를 겨우 상회하는 열악한 수준이다 현재 KAI의 항공기는 국내외

를 포함하여 330여 대가 운영되고 있고 2023년에는 1000여 대 KF-X LAHLCH가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되는 2030년에는 2000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항공산업 시장과 기존 주력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성장의 한계는 미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국내외 항공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수용하고 획기적인 모멘텀을 요구하는 화

두를 던지고 있다 이에 KAI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가운데

에 기존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운영 유지시키고 필요 시 성능

을 개량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사업을 내

걸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에 한계를 극복하여 신규

사업 영역확대의 일환으로 KAI가 납품한 완제기 증가에 따

른 후속군수지원 물량을 창출하고 S-3B CH-47D 등 대형

성능개량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민항기 창정비 참여는 물

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민수 MRO시장에 보다 적

극적으로 진입함으로써 MRO 사업 안정화 및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사업의 성장한계를 돌파하는 것이다 이에 정

부는 항공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하여 국내업체의 자립기반

을 조성하고 MRO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진입한다는 미래 항공산업의 그림을 제시한 바 있

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신규 항공기 개발사업 위주의 체계에 맞춰져 있었기에 MRO 사업 수주 및

수행능력이 미흡하고 개발항공기의 운영지원 비용 증가로 고객신뢰 저하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후속지원사업본부는 2015년을 MRO 사업의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

로 만들기 위해 lsquoMRO 혁신 TFrsquo를 구성하여 lsquoMRO 수행역량 확보rsquo와 lsquo항공기 운영지원 비용 감축rsquo을 목

표로 전사혁신과제를 선정 수행하고 있다

MRO 혁신과제는 대형 성능개량사업 수주경쟁력 확보 및 핵심 구성품 정비기술 확보 기술 보급지원

비용 감축 및 고객만족도 제고에 대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본 과제들은 지난 1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후속지원사업본부는 물론 개발구매생산영업 등의 관련 기능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

하여 실제 사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수립 추진한다 그 결과는 2020년 민수 군수 MRO 사업이

매출액 기준 20 이상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실현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squo수리온rsquo 수출에 날개를~

KUH 수출기 원가혁신 과제_구매본부

lsquoMROrsquo 사업의 신화창조

MRO 혁신 과제_후속지원 사업본부

글_ 경영혁신팀

수출 경쟁력 향상

개발기간 및 비용 최소화

수출형 표준 플랫폼 개발

회전익 항공기 시장의 특성

- 다양한 임무에 따른 여러 기종소량 주문

지난 1월 26일 lsquo전사혁신활동 킥오프rsquo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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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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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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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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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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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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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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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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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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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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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19: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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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를 지키는 멋진 사나이들

생생현장 탐방 항공기생산1팀 4직amp6직

KAI에는 많은 생산직 직원들이 있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납품과 비

행지원까지 끊임없이 쏟아지는 업무로 2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항

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은 항공기동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완료한

항공기가 비행 전 마지막으로 점검받아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며

현장 운영공정과 비행지원으로 나뉜다

비행 점검은 지상이륙 및 순항비행 과정을 거쳐 항공기 각 계통의 건

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작업이다 이는 조종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비행 전 점검 비행 중 지상지원 비행 후 점검은 정비인력인 생산팀

이 진행한다

4직과 6직의 업무는 다루는 항공기에 따라 고정익과 회전익으로 나

뉜다 4직이 맡고 있는 고정익 현장 운영은 엔진장착 항공기 중량점

검 연료점검 방수시험 ECSOBOGS AEPS엔진 그린 런 NVIS

정비 업무는 비행 전 점검과 비행 후 점검까지 끝내야 하루 일과가 마

무리된다 늦은 오후 비행이나 야간 비행이 있을 때는 늦은 밤까지 점

검이 이루어진다 비행 후 점검은 비행 중 발생된 이상 유무를 확인하

고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결함이 발생할 경우에는 고장탐

구를 통해 결함원인을 파악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middot정비해

서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보통 비행 후 점검은 3~4명이 조를

이뤄 한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결함이 생기면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업무 중 가장 힘든 건 불규칙한 비행스케줄에 맞춰 정비작업을 끝내

야 하는 것이다 조두식 조장은 ldquo비행시간이 나오면 그 시간에 맞춰

무조건 항공기 정비를 끝내야 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지금은 양산과

정이라 테스트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빠듯하게

나오면 일정을 맞추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rdquo라며 바쁘

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3개 조로 나누어 근무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 쉬는 시간도 없고 농

담 한 마디 나눌 여유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항공기 앞에서 정비를 시

작한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

꽃샘추위라 하기엔 손발이 시릴 정도의 칼바람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추위 속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행지원을 위한 정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이 그곳이다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열정의 24시간을 만나보자

기획_ 배화윤 차장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박건도 직장

김의석 전임

조두식 조장

하재철 전임

김재윤 전임

김지훈 기술원

본격적으로 항공기생산1팀 4직과 6직의 근무 모습을 보기 위해 격납

고로 향했다 경칩도 지났는데 찬바람에 온몸이 시려왔다 4직과 6직

직원들의 하루는 출근시간보다 일찍 시작하고 늦게 마무리된다 격

납고의 환한 불빛이 lsquo야근중rsquo을 알리는 듯하다

고정익을 담당하고 있는 4직은 26명이 3개 조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

에는 공군에 납품하는 FA-50 양산과 T-50 시제기 4대의 비행시험

미국수출용 T-X 시제기 지상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계속 걸려오는

전화와 업무협조로 인해 바쁜 모습은 퇴근 시간이 지났다는 걸 인식

조차 못하는 듯했다

고정익은 구름이 많거나 적정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으면 비행을 하

지 못한다 그래서 비행일정이 유동적으로 급하게 결정될 때가 많다

항상 바쁘냐는 질문에 박건도 직장은 ldquo고정익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제약이 큽니다 KAI 내부가 아닌 3훈비

활주로를 이용할 때면 3훈비 각 비행교육대대 비행시간 시작과 끝 사

이에 비행시간을 잡게 됩니다 어렵게 잡은 비행시간이기에 그 시간

에 맞춰 항공기를 준비하려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게 되죠rdquo라고 설

명했다

특히 지금처럼 조출이 많은 날에는 연일 새벽 5시 출근도 불사해야

한다 비행시간 2시간 전에 나와 작업을 시작해야 비행시간에 맞춰

모든 점검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칼바람 부는 날씨의 새벽 출근은

유난히 춥고 외롭다 특히 야근 다음 날의 새벽 출근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강한 팀워크로

무사고 비행을 실천한다

항공기생산1팀4직

Light 점검 생환장구(Survival Kit) 장착 컴퍼스 스윙 데이터 링크 기

능점검 EMCamp비행 준비상태 확인 순서로 진행된다

6직이 맡고 있는 회전익은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테일 로터 블레이드

장착 항공기 중량점검 방수시험 연료점검 APU 작동점검 컴퍼스

스윙을 통해 항공기 엔진 시동준비를 하게 된다

회전익은 고정익과 다르게 비행에 진입하기 전 엔진의 성능을 검증

한다 이 과정을 지상 엔진 런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고정익의 경우

에는 엔진 그린 런 공정 시 방음 시설인 허쉬 하우스에서 엔진 최대

출력(Max AB)으로 엔진 기능을 점검한다 이때 고막을 찢을 듯한 엔

진 굉음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을 견디는 게 힘들지만 엔진 배기

구로 보이는 아름다운 불꽃 모양에 잠시나마 힘든 걸 잊어버린다 회

전익은 엔진 런을 조종사가 하지만 고정익은 작업자가 수행한다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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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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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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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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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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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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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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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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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0: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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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직은 43명이 5개 조로 나누어 근무하고 있다 수리온과 상륙기동헬

기 시제 항공기 비행지원과 양산 항공기를 생산해서 육군에 납품하

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도 비행을 하면서 발생한 결함을 정비해

다음날 차질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철야 작업까지 하고 있다

KAI 안에서 이루어지는 비행은 KAI가 생산하는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과 공군들이 진행하는 수락비행으로 나뉜다 수락비행은 공군

의 정해진 비행일정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비행이 있는 날이

나 아침 일찍 비행이 있는 날에는 야근과 철야를 피할 수 없다

회전익의 특징은 활주로가 아니더라도 뜨고 내리는 게 자유로워 고

정익보다 비행지원 횟수가 많다 게다가 블레이드 때문에 실내작업

이 불가능해 야외에서 정비작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한파가 지

나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요즘에도 꽃샘추위에 손발이 시리고 강

한 황사는 마스크를 무색하게 한다 사람 없는 활주로에 부는 바람은

바닥의 한기까지 몰고 와서 그런지 더욱 차고 매섭게 느껴졌다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작업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몇 백배의 고

통이 뒤따른다 뜨거운 태양열에 달구어진 활주로에서 작업하다 보

면 선크림을 발라도 살이 벌겋게 익어버리고 피부가 메말라 부서질

정도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블레이드 아래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하루 5~6번 정도 돌아가는 블레이드 아래에서 작업하다 보면 소음과

추위로 인해 체력소비가 더욱 심해진다

ldquo차가운 바닥에 누워 일하는 겨울에는 온몸에 찬기가 스며들어 뼈 속

까지 시리다는 걸 경험합니다 보호장구를 착용해도 마찬가지죠 장

갑을 끼고 작업할 수 없을 때는 맨손으로 작

업하다 손가락이 얼어붙어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 안

에 정비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얼어붙은 손

을 녹이면서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했던 기

억이 나네요rdquo

직원들의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 중인 항공기는 혹서기 혹한

기를 비롯해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따

르지만 안전한 항공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참아내야 한다 김용배 조

장은 생생한 혹한기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ldquo개발 단계인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월 강원도 화천으로 혹한기 테

스트를 갔습니다 새벽 4시부터 맨손으로 커버를 떼었다 붙였다 반

복하고 블레이드 접고 펴는 시간을 테스트하는 데 정말 힘들었습니

다 블레이드 아래 있으면 회전 속도로 인해 모래바람이 회오리처럼

일어나 온몸이 따가울 정도로 춥고 아픕니다 정신력으로 참아 보지

만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rdquo

직원들의 고생한 이야기는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다 그래도 정비업

무가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lsquo역시 프로rsquo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6직 직원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개인 스케

줄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정비업무가 주어지면 선약이 있어도

회사 일이 우선이기에 다시 작업을 시작해

야 한다 김태형 전임이 특히 안타까운 건 가

족과의 약속이다 아빠의 자리 남편의 자리

는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ldquo근무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회사에

나오는 날이 많다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적어 속상하죠 가정에 급한 일이 생겨

도 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울 때가 많습니

다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추

워도 더워도 힘을 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rdquo

업무 환경 중 꼭 개선되기 바라는 게 있다면

불규칙한 작업으로 인한 식사문제다 비행

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이 퇴근 무렵이다 보니 6직은 물론 4직 직원

들도 식사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야근과 철야가 많은 직원

들에게 따뜻한 저녁은 잠시 쉬면서 체력과 정신을 보충할 수 있는 소

중한 시간이다 그런데 밥 대신 컵라면이나 간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으니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따른다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데 특별한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직장들의 고민은 커져 가고 있

다 빠른 시간 내에 직원들이 정비 업무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

정용수 직장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개발 단계가 끝나고 안정화가 되

면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보고 싶다 힘든 여건에

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람에 대한 소중함 때문인 듯하다

ldquo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

의 일이 아니라고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밖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

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 있다 보면

외톨이가 된 것 같아 힘들 때가 많거든요 저는 혼자서 빨리 가는 것

보다 함께 천천히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dquo

다람쥐 쳇바퀴 돌듯 되풀이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파이팅 넘

치는 열정으로 근무하는 항공기생산1팀의 4직과 6직 직원들 깜깜한

밤에도 환하게 켜져 있는 격납고의 불빛처럼 그들의 열정도 꺼지지

않고 환하게 빛나길 바란다

기에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선다

김재윤 전임은 ldquo시제기의 경우 사고가 다반사인데 T-50이나 FA-50

은 개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추락사고도 없었습니다 무사고 안

전 비행을 이어가고 있죠 사실 무사고는 저희들에게 자부심인 동시

에 큰 스트레스입니다 무사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

리가 필수니까요 이제는 습관처럼 몸에 배어 집에 가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요rdquo라며 그동안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무게가 가

볍지 않음을 전해준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수록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더욱 소중해진다

4직처럼 야근이 부지기수이고 철야도 자주 하다 보니 동료애가 다른

팀보다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박건도 직장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번은 꼭 산행과 1박2일 야유회를 제안한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휴

식을 느껴 재충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4직의 가장 큰 자랑은 팀워크입니다 정해진 업무보다 유동적으로

주어지는 정비업무가 많기 때문에 조장의 지시 없이도 알아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서야 합니다 가족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아주는 또 하나의 가족

이 되었습니다 항공기의 마지막을 책임진다는 것 최종점검을 맡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크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야만 항공기가 하

늘을 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이겨내려 합니다rdquo

4직을 이끄는 박건도 직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크다

개인적인 스케줄보다 회사 스케줄이 먼저기에 가정에 소홀하게 되

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늦은 시간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근무할

때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진다 그래도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에 박건도 직장의 마음은 부자다

추위도 더위도 이겨내는

무적의 43人

항공기생산1팀6직

정용수 직장

백종우 수석

김용배 조장

조춘석 전임

김태형 전임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36

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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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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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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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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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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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1: 150401  4월호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꼬물꼬물 도자기 체험KAI Family

ldquo함께해서 즐겁고 하나뿐이라 더욱 소중해요 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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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의 밝은 웃음이다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바쁜 직장 생활로 빈자리가 컸던 아빠의 미안함도

오늘만큼은 봄바람에 둥실 날아간다

이달의 ltKAI Familygt 주제는 lsquo도자기 체험rsquo이다 평소 도자기를 배워보고 싶다던 아내를 위해 신청했다는

회전익협력팀 김학준 차장은 아들 성훈이와 아내 이상희 씨의 손을 잡고 공방으로 향했다 드디어 아내에게

도예를 배우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는 기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ldquo도예방 간판을 볼 때마다 아내가 배워보고 싶다고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가자는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이제 성훈이도 6살이 되어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직장 근처라 부담도 없고

아내와 아이도 무척 좋아하네요rdquo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삶의 중심이 배우자에서 아이로 옮겨간다 김학준 차장

역시 성훈이가 태어나면서 아이가 1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회사 스케줄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0순위로 마음과 달리 아이와 아내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때가 많아졌다 평일에는 잔업과 회식으로

늦게 들어가고 주말 특근까지 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한 달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바쁜 아빠의 모습이 아닌 성훈이와 제일 친한 아빠의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주려 한다

창의적인 사고능력도 키워주는 재미난 흙놀이

김학준 차장 가족이 찾은 사천예술촌은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다 어릴 적 찰흙으로 만들던 소꿉놀이

그릇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청자토로 만들어 가마에 구우면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흙은 도자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고려청자와 같이 청자 작업에 사용하는 흙은

lsquo청자토rsquo로 흙속에 철분 함량이 많아 황토색을 띄며 가마에 굽고 나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조선백자와

같이 하얀색 도자기를 만들 때는 백자토를 사용한다 청자토와 달리 가마에 구우면 하얀색이 된다

그 외에 분청토 산청토 고려도토 산백토 등이 있다

다양한 모양의 그릇이 가득한 체험장에 들어온 성훈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찾은

엄마와 아빠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그릇을 구경하며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성훈이가 흙을 만진다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난 듯하다 처음 만지는 차가운 흙의 촉감이 싫지는 않은 듯 조물조물 흙을 주무르더니

바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사천예술촌은 그릇의 특성에 따라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촌장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김학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오붓한 티타임을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잔을

아내 이상희 씨는 주부답게 성훈이 간식그릇으로 사용할 사각 접시를 만들기로 했다 귀염둥이 성훈이는

엄마를 위한 하트 모양 그릇에 도전했다

각자가 원하는 그릇을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비비고 돌리며 집중한다

6살 성훈이의 말없이 진지한 모습에 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엄마 아빠를 닮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성훈이는 손재주도 물려받은 듯

조물조물 주무르던 흙을 뱀처럼 길게 밀어 하트 모양의 판 위에 돌돌

말아주는 작업도 척척 따라했다 흙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력은 물론 사고능력 조작능력까지 키워준다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 아빠의 마음에 딱 맞는 곳이다

한참을 집중해서 만든 성훈이의 그릇이 완성되었다 다양한 모양이 새겨진

도장으로 마무리 하고 나니 예쁜 하트 접시가 완성 뿌듯해하는 성훈이를

FLY TOGETHER2015

A P R I L

39

38

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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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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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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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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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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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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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2: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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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김학준 차장의 컵은 점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더니

결국 포기 아내에게 선물할 접시 만들기로 변경했다 초보자에게 컵은 생각보다 힘든 도전이었던

것 손재주가 많은 아내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사각 접시를 완성했다 촌장님의 추천으로

주걱이나 국자를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접시도 만들고 보니 셋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 주는 행복한 시간들

김학준 차장은 성훈이가 5살이 되면서부터 캠핑과 주말여행 등을 자주 다니고 있다 아빠가 바쁠 땐 엄마와

둘이 여행을 가기도 한다 최근 가족이 함께 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건 스키장 처음 스키를 타는데도

겁내지도 않고 재미있게 잘 타서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 주었다

밝은 성격의 성훈이는 운동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평소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준 덕분인지 언어능력도

탁월한 편 5살에 이미 한글을 뗐고 말솜씨도 좋은 편이라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엄마 아빠는 성훈이의

장래가 그저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놀아주는 부모 나중에는 아이의 진로에

대한 조언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사천에 내려온 엄마 이상희 씨는 홈패션을 배워서 지금은 집안에 쇼룸을 꾸며

놓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었다

ldquo관심 있던 분야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요 특히 성훈이가 즐겁게 잘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앞으로 도자기는 계속 배우고 싶어요rdquo

오늘 김학준 차장 가족이 느낀 행복과 웃음을 성훈이가 오랫동안 간직해서 먼 훗날 성훈이가 더 멋진 아빠의

모습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ldquo아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을 때는

언제인가요rdquo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 아

버지가 가장 보고 싶었나요 회사 일이 바빠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애정 표현을 못했다면 오늘은 꼭 표현해 보

세요 아빠 사랑합니다

5월호 SNS Talk

살랑살랑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거린다 이번 주말에는 봄내음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딱 좋은 곳은 어디일까

정리_ 편집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SNS TALK

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멀리 갈 필요 없이 진주에 있는

lsquo금산다리~진주종합 경기장~김시민다리 코스rsquo를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머리 식히러

자전거 타고 다니던 길인데

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답니다

날씨 따뜻하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 때면

금산다리 건너면서 강과 시내 외곽까지

구경할 수 있어요 자전거 세워두고

벤치에 앉아 먹는 김밥은 완전 꿀맛입니다

_ 변서영 님

저에게 있어 가도 가도 좋은 곳은

lsquo남해 보리암rsquo이에요

산도 타고 바다도 보고 캠핑도 할 수 있는

남해는 깨끗하고 둘러볼 곳도 많답니다

남해 쪽으로 가면

언제나 들리는 곳인데

여러분도 꼭 한번 다녀오세요 _ 한은비 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갔던

lsquo통영rsquo여행이 생각납니다

동피랑마을에서 남망산공원까지

돌아보세요

동피랑에 가면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요

그 곳에서 맛본 욕커피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_ SeonyoungLee 님

20150

3Letter

따뜻한 봄날 꽃향기를 맡으러 가고 싶다면 lsquo경주rsquo로

떠나보세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노란 유채

꽃을 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

세요 친구 자녀와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푸른 들판에서 스트레

스를 연에 실어 날려보고 행운이 오길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_ 조석우 님

lsquo북서울 꿈의 숲rsquo을 추천합니다 넓은 잔디밭

이 있어 쉬기에도 좋고 어린이 전시관이 있

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에요 무엇보

다 공원 내에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편

리해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_ 김종성 님

lsquo춘천 제이드가든rsquo이요 드라마 lt그 겨울 바람

이 분다gt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유럽식 정원

과 산책 코스 남이섬과 연계해서 멋진 춘천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평 쁘띠 프랑스도 좋아

요 lsquo작고 예쁜 프랑스rsquo라는 뜻으로 18~19세기

전통 고택과 200년 전에 만들어진 오르골의

연주를 들으며 어린왕자 테마파크를 구경할

수 있는 동화 같은 마을입니다 _ 이지현 님

봄에 가면 좋은 장소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평창

에 있는 lsquo웰니스 숲길rsquo입니다 자연 속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죠 피톤치드를 마

음껏 마시며 힐링을 통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장소입니다 _ 유신자 님

사천시 lsquo도자기 체험장rsquo

물레야 놀자

옹기 도자기 체험을 통해 즐겁게 도예를 배울 수 있

는 공간이다 전기물레반과 손물레반으로 나누어 전

문적인 수강도 가능하다 체험장과 판매장인 송향갤

러리를 함께 운영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평거동 776-6

문의 010-6747-2455

비용 15000원

사천예술촌

우리 조상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직접 만드

는 체험장이다 기초과정부터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

명해 주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천연염색 천연

비누 떡메치기 전래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초전로 71

문의 055-854-9019 010-2649-2034

비용 10000원 내외

고천도자기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인 한완수 씨가 운영하는 도자

기 체험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찾아가

는 도예수업도 진행 자기만의 명품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한정식 식당과 도자기 체험장을 함께 운영한다

위치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 813 고천도자기 2층

문의 055-854-0005 010-6889-8343

비용 9000~15000원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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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2015

M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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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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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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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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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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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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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3: 150401  4월호

비윤리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개인의 문제가 기업의 근

간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lt한국의 윤리경영gt저자이자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lsquo윤경SM포럼rsquo의 공동대표인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

기찬 교수는 ldquo윤리경영이 바탕이 되어야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

대가 도래했다rdquo고 말한다

한국 특유의 문화는 윤리경영 도입에 긍정적

최근 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있

다 실제로 미국 경제지 lt포춘gt 선정 500대 기업의 95 이상이 윤리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대부분

의 기업들도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정

기적인 교육에 나서는 등 체계화된 윤리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여전히 후진국형 인재사

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윤리경영은 왜

어려울까 김기찬 교수는 ldquo수천 년간 내려져온 우리 문화 풍토에 원

인이 있다rdquo고 분석했다

ldquo서유럽 북미 지역 선진국들은 계약 관계에서는 이해(利害)가 아닌

계약 중심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책임을 집니다 협상이나

회의는 빠르고 간단하면서 입찰은 대부분 친밀도와는 별개로 기업

이익을 위한 경쟁 입찰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한국은 어떻습니까 큰

문제가 발생하면 부서 최상급자가 책임지고 옷 벗으면 그만 계약 관

계에서도 lsquo정(情)rsquo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rdquo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0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lsquo2014 기업호감지수rsquo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47점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하반기 444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에 대한 조사였는데 그 중 윤리경영 분야가 219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

부족한 윤리의식이 기업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실정이다

글_ 김상호 기자 사진_ 이진하 기자

윤경SM포럼 대표 가톨릭대 경영학과 김기찬 교수만나봅시다

강력한 윤리경영 도입이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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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GETHER2015

M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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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태가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집단주의이

다 집단 행위는 윤리적으로 타당하거나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집단 즉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불만을 갖거나 고발하

는 사람은 lsquo배신자rsquo로 여겨진다 또 집단 내 상급자에 의한 비윤리적

행위는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기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동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익명성에 기대

어 묵인하는 것이다 거기에 권위주의 문화마저 강해 lsquo시키니까 했다rsquo

는 책임회피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와 비슷한 기업 문화를 지닌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2010

년 대규모 리콜 전까지 도요타 자동차는 세계 최고 자동차 기업이라

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성장했고 기업 이미지도 좋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 이후 시가총액에 20 가까이 하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

었다 어떻게 보면 사건 발생 후 도요타 자동차의 대응 미숙으로 문제

가 더 커진 것인데 북미 소비자들에게는 lsquo도요타 = 비윤리적 기업rsquo이

라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한다 lt월스트리트 저널gt도 도요타 리콜 사

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감추는 문화는 기업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 집

단주의에 편승한 애매한 책임제도가 뒤엉킨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상황인 우리나라에서 윤리경영이 제대로 실천되려면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ldquo이럴 때는 오히려 집단주의 권위주의가 장점이 됩니다 리더가 강

력하게 밀어붙이면 이사회나 상급자들도 동조할 것이고 조직 구성

원들은 상부의 결정을 잘 따르니 윤리경영 도입이 쉬워지니까요rdquo

장기적인 기업 성장의 열쇠가 바로 lsquo윤리경영rsquo

ldquo윤리경영은 이제 도입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할 단계가 아닙니다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rdquo

김 교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 운영의 목표를

세울 때 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이야

기이다 윤리경영은 단순히 범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lsquo성공하는 것rsquo과 lsquo실패하지 않는 것rsquo이 다르듯 법의 저촉을 받지 않는다

고 다 성공한 윤리적 기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욱이 요즘 기업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기업에는 법률가들이 상주하면서 위법행위가 아닌 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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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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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4: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A P R I L

43

42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농사지요 그냥 두면 망가질 게

불 보듯 훤해 부모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예쁜 딸인

데 너무 바뀌었습니다 강제로 되돌리려 하는데 역효과

만 납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처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다름을 받아들이자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언니와 동생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랍니다 출생

순위는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첫 아이는 모든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그런

데 동생이 생기면 처지가 극적으로 바뀝니다 모든 사랑은 동생에게 향하고 주

위를 끄는 행동은 벌로 다스려집니다 둘째 아이는 날 때부터 비교대상인 언니

를 통해 도전을 받으면서 동시에 자리를 빼앗길 염려 없는 응석받이로 성장합

니다 부모의 에너지가 소진되면 귀찮은 아이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습 성격은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ldquo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rdquo 그런데 이대로 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닌 아이는 20 정도입니다 개인마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적성이 맞는 직업을 가지면 크게 성공합니

다 적성은 지능(능력) 성격 흥미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지능이 높으면 성적이

좋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은 성격에 좌우됩니다

성공은 흥미에 좌우됩니다

둘째 관점의 차이에 주목하자

아버지와 딸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시각이 틀린 것은 아닙니

다 한국 실정에서는 대학부터 가야 합니다 최소한의 소양과 성적을 준비해야

하지만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

고 있다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

도 범국민 정의 즉 사회적 용인 없

이는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허락되

지 않는다 점차 개인별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

만은 가진 자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

다 그런 이유로 기업 오너나 그 자

제들이 비윤리적 행동을 했을 때 기

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까

지 발전한 것이다 남양유업이나 피

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땅콩회항

당시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시민들

의 분노만 봐도 그렇다

불신이 커져 한 순간에 망한 기업은

회복이 어렵다 앞서 말한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홍보와 가격할인 이벤트 그리고 강력한 엔저 정책으로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했다

반면 강력한 윤리 강령을 도입해 성공한 기업들이라고 해도 윤리경영

자체가 확연히 드러나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둔 기업보다 가치관 경영을 실천하

고 지역사회와의 융화를 위해 노력하는 lsquo신인본주의rsquo 기업들의 성과가

절대적으로 높다 김 교수는 ldquo신인본주의 기업의 성과가 좋은 이유는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rdquo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대가 아닌 실제 수치화된 결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

다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리경영에 입각해

기업 운영 목표를 세운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지난 11년간 매

출이 4배 늘었으며 이익은 750 많아졌다 또 SampP500 기준으로 주가

는 12배 높았고 주식 투자 수익률은 8배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은 직급middot직군 상관없이 모두 참여해야

ldquo윤리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의지이며 그의 의지와

함께 구성원들의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윤리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원

칙 전담조직 등 기업윤리 실천 인

프라를 제대로 갖춘 시스템이 필요

합니다rdquo

김기찬 교수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

을 보면서 윤리경영은 기업이 지켜

야 할 본연의 원칙이자 성공의 기반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는 경영진이 윤리경영과 투

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

지만 경영진뿐 아니라 임직원들에

게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이윤에 대

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준다면 충분

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국가의 방위와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국가 방산기업은 강화된 윤리경영이 필요하

다 더욱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middot미주 국가

의 대기업 감사 시스템의 도입으로 세계가 인정할 만한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김 교수는 ldquo2015년은 KAI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천문학적인 비용

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작하는 해라고 들었다rdquo며 ldquo해외의 윤리 기준은

국내보다 훨씬 깐깐하다 운영 차원에서의 윤리뿐만 아니라 사람 즉

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모습도 평가 기준이 된다rdquo고 설명했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은 기업에게 커다란 자산적 가치를 제공하며

기업윤리에 의해 고양된 이미지는 상표와 마찬가지로 쉽게 무너지

지 않는 구체적인 자산 가치를 가지게 된다 비윤리적 기업은 단기적

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지기반을 잃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다

2015년 비전 2020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KAI 직원들에게 김기

찬 교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ldquo공정하고 투명한 윤리문화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

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죠 KAI 임직원들도 그 부분을 항상 유념해주

시길 당부 드려요 윤리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

와 사회 발전과 직결되니까요rdquo

저는 두 딸을 둔 40대 후반의 가장입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승부 근성도 있고

끈기도 대단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도 곧잘 하는 편이어서 올해 서울의 이름난 대

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언니와 성격이 너무 달라 큰 걱정입

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장래희망은 있는데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그 꿈을 이

루기 위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소양과 학업성적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습니다 조

금만 인내와 끈기를 가진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해당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둘째가 전혀 학업에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한 부모에게서 태

어나고 동일한 환경 하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둘이 어쩌면 저렇게 성격이 서로

첫째와 너무 다른 둘째아이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부모 말에 들은 척도 안하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40대 후반 가장의 고민

물가에 데리고 간 말

억지로 물 먹일 필요 없다글_ 이후경 LPJ마음건강센터 원장 정리_ 김상호 기자

후박사의 힐링 상담 사춘기 자녀 진로 교육법

A후박사의 고민 해결

다른 걸까요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영화 제작)과 관련된 동아리 모임은 지역이 먼 곳이

어도 모임 시간이 아무리 늦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동

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영화감독이나 방송국 PD가 되려면 현장경험이 중요

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전공을 해야 영화사나 방송국에 취업해 본격

적으로 영화감독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목이 터져라 설득하

고 또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

닫고 의욕을 갖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합니다 하지만 딸 시각도 틀리지 않습니다 학업은 아예 머리에 안 들어오니 시

간 낭비일 뿐입니다 전국 구석구석 현장경험이라도 열심히 하는 게 남는 장사

입니다 딸의 목표는 확실합니다 언니는 공부에 승부수를 걸었고 자신은 다른

무엇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습니다 언니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 터득한 방법입

니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

명한 것은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셋째 방법을 바꿔보자

필자의 딸이 미국 처제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딸은 공부하

기를 싫어했고 체중은 70kg나 됐습니다 공부와 체중조절 모두 중요했지만 딸

은 둘다 싫어했습니다 딸을 돌보는 장모님은 속상해 하며 lsquo공부하라rsquo는 말을 달

고 사셨습니다 딸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후렴구입니다

아내는 매일 딸과 화상대화를 했습니다 아내는 공부 보다 체중조절에 대한 이야

기만 했습니다 ldquo이번 여름에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마라 날씬해져야 건강도

좋아진다 건강해야만 인생을 즐길 수도 있다 공부는 아무 때나 해도 된다 그러

니까 1년 동안 공부하지 말고 운동과 다이어트만 해라rdquo 딸은 혼돈스러워했습니

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거는 최면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ldquo나의 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rdquo 이렇게 말이죠

3년이 지나 지금 대학생이 된 딸은 열심히 공부하고 체중도 잘 조절하고 있습니

다 자녀에게 바라는 것을 요구할 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고

부모의 말을 들을 수 있는지 연구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은 그 어떤 원서 전공서

적보다 어려운 과제니까요

FLY TOGETHE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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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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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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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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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5: 150401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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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는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운동이나 기능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은 다른 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바쁜 생활 속에서 나만의 적성을 살려 행복과 보람을 찾는 KAI 기네스 주인공들을 만나 보았다

글_ 김봉연 기자 사진_ 임익순 기자

이야기한마당 KAI기네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취미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우연한 경험이 취미로 발

전하는 경우도 있다 15년 전 첫 월급으로 산 암벽화를 아직도 간직할 만큼

박구환 책임에게는 특별한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박구환 책임이 클라이밍을 시작한 건 대학교 산악부에 가입하면서부터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암벽등반(클라이밍)을 접하게 되었는데 힘들

지만 오를수록 느껴지는 성취감에 푹 빠지게 됐다 당시만 해도 클라이밍이

란 말조차 생소했고 요즘처럼 인공 암벽장이 없어 초보들도 자연 암벽에서

등반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변변치 않은 등반장비로 자연 암벽을 기어오르다

가 상처를 입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부터 시작된 클라이밍과의 인연이 25년 동안 이어져 지금은 경남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운동이 전문가 수

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마냥 순탄했

던 것만은 아니다 신혼 초 아내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고 세 딸의 아빠로

서 가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

은 멈출 수가 없었다 일과 가정 취미생활까지 소홀하지 않는 그의 노력에

결국 아내는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꾸준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구환 책임

은 마흔이 넘으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

래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4~5시간씩 실내에서 훈련하고 한 달에 2~3

김봉주 책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비행기 행글라이더 글라이더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하자마자 패러글라이더 동아리에

들어갔다

ldquo가장 기억나는 건 첫 비행입니다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산의 모

습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후로도 첫 고도 비행 첫 장거리 비행 첫 선발전

참여 비행 등 패러글라이딩은 제 인생에 있어 떨림과 설렘 기쁨을 많이 선

물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rdquo

김봉주 책임이 말하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은 하나다 인간이 별도의 동력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 하늘에 떠서 구름 틈 사이로 땅을 본다는 건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기쁨이다 김봉주 책임은 지금 10년째 국가대

표 선발전(Korea Open League)에 참가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직장

흔히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려면 강한 지구력과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장곤 수석은 15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체력 단련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ldquo처음에는 동네를 뛰거나 산을 오르는 게 전부였

죠 그러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에 도전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006년 대회

에 출전했죠 첫 출전에 풀코스를 완주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뛰니까 나도 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

이 오늘까지 이어져 지난 3월 9일에 100회 달성을 이루

었답니다rdquo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는 절

대 완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장곤 수석 역시 혼

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함께 뛰는 사람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내

번은 야외로 클라이밍을 나간다 최근 박구환 책임에게는 한 가지 소

망이 생겼다 사내에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를 만드는 것이다

ldquo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지면서 논문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찾다

가 운동을 잘 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몸

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하우도 배우

게 되었어요 그 방법을 가족과 후

배들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즐거

움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dquo

현재 박구환 책임은 후배들에게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면서 후배 양성에 힘쓰

고 있다 하루빨리 사천 인근에 클라이

밍 인프라가 구축되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을 즐길 날을 고대하며 오늘도

그는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과 취미활동을 병행하다보니 국내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 덕분에 대회 참가 10년 만인 지난 2014

년 9월 20일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Task2(703km 비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남들은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김봉주 책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국내 랭킹 Top 10에 들어가는 목표로 삼고 있

다 또 하나 현재 장거리 비행 최고 기록 95km를 100km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0세에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당신의 쉼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lsquo클라이밍 동호회rsquo함께 하실래요 박구환 책임(헬기로터성능팀)

ldquo하늘을 나는 기분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rdquo 김봉주 책임(무인기비행체팀)

ldquo후배들과 함께 계속 달리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기체생산2팀2직)

스포츠 클라이밍 경남도민체전 기네스 분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기네스 분야

마라톤 풀코스 100회 기네스 분야

자랑거리

2012년 경남도민체전 3위(속도)

2013년 경남도민체전 2위(속도 난이도)

자랑거리

2014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발전

2차전 (평창대회) Task 2 우승 (참가선수 103명)

자랑거리

마라톤 풀코스 100회 달성 전국마라톤협회 대회 연대별 풀 2회 입상

하프 대구영남마라톤 대회 입상 거제 진안 연대별 입상

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ldquo앞으로 그랜드 슬램(산악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랜드 슬램은

장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정말 자기와의 싸움이거

든요 함께 뛸 수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힘을 내서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것 같

아요 정년퇴직 전에 꼭 100km 200km 308km 526km 완주를 하고 싶어요rdquo

김장곤 수석을 보면 인생에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난

다 도전은 용기있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조만간 그랜드 슬램에서도 멋진

완주를 기록해 KAI 기네스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FLY TOGETHER2015

A P R I L

47

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46

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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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6: 150401  4월호

FLY TOGETHER2015

A P R I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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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사원 미주사업관리팀

박재갑 부장님은 A-10 OWP 사업 시 고객과의 오랜 신뢰를

통해 어려운 문제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후

배들의 롤 모델이 되셨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오랫

동안 후배들을 옳은 길로 이끌어주는 멋진 선배님이 되어 주

세요박재갑 부장

상생품질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마스터해야 하는 철인 3종 경

기는 남자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종목이다 김호식 전

문 역시 20대부터 철인 3종을 꿈꿔 오다 2004년 제주 국제 아이언

맨 대회(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첫 도전은 만만치 않았다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에서 하체의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동료들이 떠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도전해 결승점

을 통과했다 정말 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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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거치대 지붕 설치

임직원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차원에서 자전

거 출퇴근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그러

기 위해 사내 자전거 거치대에 지붕이 설치되

면 좋겠어요 기숙사와 위성동에 있는 지붕이

다른 데도 설치되면 출퇴근 뿐 아니라 사내에

서 업무 상 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편리할 듯 합

니다 진주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타이어 바람

넣는 기구도 있으면 좋겠네요 - 개발본부 K

사내카플 권장

현재 개발센터 공사관계로 사내middot외 주차공간

이 매우 부족합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사내

카풀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카풀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인트라넷에 카풀 룸이나 게시판

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생산본부 L

주차공간 해결 정문주차장 부지 내 개발센터

건립으로 주차난이 예상되어 우선 사천시의

협조로 조성된 녹지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습

니다 주차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

도로 검토 중에 있으니 당분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총무팀

임원들과의 토크 콘서트 lsquo긍정적 마인드와

소통으로 활기찬 분위기 조성rsquo을 위해 CEO 주

관의 현장경영 및 계층별 간담회 본부장middot실

장의 경영설명회 본부 내 간담회 및 직원 기

념일 축하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인재개

발팀 주관으로 인문학 강의도 진행하고 있습

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기

업문화팀으로 연락주세요 - 기업문화팀

아침 방송 다시 보기 사내 방송 내용은 매주

월요일에 지난 주 방송 내용을 K-office 게시

판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방송 내

용은 저작권 관련 법규에 따라 복사전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게시하지 않고 있으므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업문화팀

사내 실내체육관 건립 현재 대형 신규 사업

에 공장 부지가 소요되었고 체육관 건립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당장 추진하기는 어

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사내에 있는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설환경팀 2월 칭찬 릴레이에 등록된 200여 건의 메시지 중 랜덤 선출하여 소개합니다

더 많은 내용은 e-gate경영 총무 정보신바람 마일리지에서 확인하세요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건의함을 만들었습니다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알려주세요

KAI 건의함

3월 건의함에 대한 답변

lsquo소통rsquo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lt칭찬 릴레이gt는 lsquo소통rsquo과 lsquo긍정rsquo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

고 신바람 마일리지 2천 포인트도 선물하는 건 어떨까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자기희생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쉬운 일이 이나다 그런데 헌혈을 30년 넘게 꾸준히 실천해

122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생산계획팀 윤정희 부장이다 윤정희 부

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squo절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는 것이

좋다rsquo는 헌혈 캠페인 광고를 보고 헌혈을 결심했다 정말 순수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행이었다

ldquo매번 혈액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건강 체크와 더불어 긴급한 상황의 누군가

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으로 시

작했어요rdquo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굳은 의지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럴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성문 수석과 김광호 전문은 우리 회사에서 유명한 공부벌레

다 두 사람의 목표는 항공업계의 전문가가 되는 것으로 입사 후 25년 동안

각종 항공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했다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행은 기본 lsquoFAA AampPrsquo라는 미국항공정비사 자격증을

ldquo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헌혈입니다rdquo 윤정희 부장(생산계획팀)

ldquo철인답게 멋지게 살겠습니다rdquo 김호식 전문(기체품질팀 부품검사직)

ldquo도전은 늘 새로운 시작을 선사합니다rdquo 김성문 수석amp김광호 전문 (항공기생산2팀 항공기생산1팀)

헌혈 122회 기네스 분야

철인 3종 대회 10년기네스 분야

최다 항공 자격증amp최다 학사보유기네스 분야

단순한 듯하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용기 있는 선택이었

다 점차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나눔을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로 윤정희 부장은 꾸

준히 헌혈을 실천해 대한적십자가 다회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모두 받았다

그 후 김호식 전문은 10년 동안 철인 3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자신과의 싸움

을 승리로 이어가고 있다 철인 3종 대회는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다 사내 동호회 회원들과 겨울 동안 열심히 연습해 왔기에 올해도 킹코스와

하프코스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ldquo철인 3종의 매력은 완주했을 때 느끼는 승리감입니다 동호회에 80세 선배

님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볼 때면 더 큰 용기가 생겨납니다 저 역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철인의 명예를 지켜나가고 싶습니다rdquo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했으며 1000만

원의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12일 동안 떠날 만큼 열의와 열정이 가득한 멋진

남자들이다 그 결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자격증 수당을 가장 많이 수령하고

있어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dquo도전은 lsquo평생 해야 하는 과제rsquo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에게 언제든 정보를 제공할 생각입니다rdquo

함께 칭찬합시다

우리들의 칭찬 릴레이

이원창 차장 기술관리팀

최웅상 차장은 대내외 고객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의와 불만사

항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결하는 진정한 숨은 영

웅입니다 납품 항공기의 주기검사 중 발생하는 현안 과제를

열정과 노력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모든 엔지니어의 귀감이

됩니다최웅상 차장

회전익운영기술팀

김욱수석 연구원 전장설계팀

배병창 차장님의 정확한 메시지와 바른 일 처리는 얼굴만큼

이나 신뢰감을 줍니다 불충분한 요건의 업무요청도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해 주시죠 가장 이상적인 업무 스타일 저의 멋

진 멘토입니다 배병창 차장

자재기획팀

이원기 차장 기술관리팀

김선상 차장은 탁월한 이론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확한 고장

탐구와 빠른 업무처리를 하는 멋진 사원입니다 덕분에 국산

화 DAU 및 IVI에서 발행한 문제를 일정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깔끔하게 해결해 주시는 팀의 에

이스 정말 최고입니다김선상 차장

항공기생산기술1팀

정연랑 사원 LRU구매팀

강순자 과장님은 구매본부에서 절차나 규정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업무의 달인입니다 늘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

언으로 마음을 다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그 마

음 변함없이 간직해 주세요 강순자 과장

원자재구매팀

자랑거리

헌혈 122회 달성으로 금장 은장 수상

자랑거리

2004~2013년 국제 철인3종 대회 10년 동안 참여

자랑거리

항공 정비사(2007년) 항공산업기사(2008년) 기계가공 기능장(2011년)

FAA AampP (2012년) 삼성경영기술대학(1999년) 방송통신대학교(2002

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2009년) 경상대학원(석사)(2015년)

48

Gift boxFly Together

독자퀴즈

T-X 사업을 앞두고 미국 주재사무소 주재원

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주

재사무소의 그 힘찬 도전을 이번호 lt글로벌 카이

인gt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

제 미국 내 워싱턴 DC를 제외하고 어느 도시에

KAI 주재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을까요

(18P 글로벌 카이인 참조)

3월호 당첨자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ltFly Togethergt에 소개할 만한 KAI인

프로 못지않은 동호회 자랑스러운 부서

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추천이

모두 함께 소통하는

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KAI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blogkoreaaerocom

ltFly Togethergt를 읽고난 소감과

독자 퀴즈의 정답을 엽서 또는 이

메일(boramkoreaaerocom)

로 보내주세요 내용을 보내준 독

자 중 5명을 추첨해 고급 손목시계

를 드립니다

Q

ltKAI Familygt 체험농장 소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천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가까운 주말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가보려 합니다 최근에는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아빠들이 많은데 초보

아빠도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소개된다면 유익할 것 같아요 보름달처럼 풍성한 KAI의 발전을 기원

하겠습니다 정미성(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ltGlobal KAI人gt 인도네시아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한 이스와휴디 주재사무소의 노고에 감동받았습니다 끊임

없이 발생하는 문제에 열정적이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KAI분들 정말 멋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글

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경석 상사(공군군수사령부 국산기관리처 기술협력과)

직원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ltKAI의 달인gt을 읽으면서 친밀감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음 호에는 봄을 맞아

알레르기 대처 방법이나 민간요법을 소개하면 유용할 것 같아요 자연이나 아름다운 풍경 등 힐링되는 이미지

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강진훈 전문(부품검사직)

2015년도 신입사원의 패기 넘치는 눈망울에 꿈이 가득했습니다 그 눈에 KAI의 희망을 실어보며 신입사원들

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새롭고 활기 넘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알려주는 팁은 새로운 환경

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족middot연인들의 추억에 대해 다루면 어떨까요 김영춘 선임(항전HW팀)

lt본부별 사내기자단 명단gt

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7: 150401  4월호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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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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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김영춘 선임(항전HW팀)

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KAI인의 월간지 ltFly Togethergt는

KAI인의 적극적 참여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사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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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을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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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Fly Togethergt를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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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드립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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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열정을 믿어봅니다 다음에는 사천 항공산업 지정의 의미와 향후 추진 내용 비전을 밀착 취재하면 어떨까

요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사보 만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합니

다 사랑합니다 채종준 전문(생산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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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적응해야 할 신입사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봄에 어울리는 계절 음식 나들이 장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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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차석주 차장 055-851-6902

LAHLCH 사업본부 사업기획팀 정세미 사원 055-851-9739

수출 사업본부 수출기획팀 서병철 사원 055-851-9717

민수 사업본부 미주사업관리팀 이운용 과장 055-851-6424

국내 사업본부 사업관리3팀 정종원 과장 055-851-6175

후속지원 사업본부 운영기획팀 황승태 차장 055-851-9031

고정익 개발본부 개발관리팀 하경태 수석 055-851-1008

회전익 개발본부 헬기개발관리팀 송창희 선임 055-851-1496

생산본부 생산계획팀 김조철 부장 055-851-1474

구매본부 구매기획팀 김대중 사원 055-851-9097

전략기획본부 대외협력팀 이장호 차장 055-851-0930

품질경영총괄 품질기획팀 이창영 사원 055-851-9495

축하해주세요

알콩달콩~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했습니다결

3월 7일

기체해석팀 김진규 연구원

3월 8일

조립생산3직 박상철 기술원

3월 21일

기체생산2팀2직 윤인권 기술원

사랑스런 아기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이 늘었습니다가족

3월 4일

헬기항전체계팀 이주한 선임 득남

3월 12일

수출기획팀 이보배 과장 득남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

Page 28: 150401  4월호

KF-X(한국형 전투기)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입니다 우리 손으로 국산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자긍심으로

KF-X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 주기를 바랍니다lt20141030 FA-50 전력화 행사 박근혜 대통령 축사 중gt

LAH(소형무장헬기) 차기군단무인기 해상작전헬기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끝없는 도전

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