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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회의 1등급에 이르게 해 주는 [보기] 활용 문제 미니 모의고사(문법, 독서편) <보기> ㉮ 맑-도록 [ㄱ] 늙-지 [ㄱ] 읽-지 [ㄱ] ㉯ 맑-게 [ㄹ] 늙-고 [ㄹ] 읽-거나 [ㄹ] ㉰ 닭-같이 [ㄱ] 흙-과 [ㄱ] 칡-과 [ㄱ] ㉱ 얇-도록 [ㄹ] 넓-지 [ㄹ] 밟-도록 [ㅂ] ㉲ 얇-게 [ㄹ] 넓-고 [ㄹ] 밟-게 [ㅂ] < 보 기 > 제18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 다. 제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 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보 기> 모음의 표준 발음 ◦국어의 단모음은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의 10개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ㅚ,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 는 것도 허용하는데, 특히 ‘ㅚ’를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면 [ㅞ] 와 같아진다.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 발음할 수 있다.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항상 [ㅣ]로 발 음하되,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할 수 있다. i e 【 표준 발음법 】 제2장 제5항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모음 으로 발음한다. 다만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다만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 음한다. 다만4.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 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 제1장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 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2장 제1항 모음은 다음 각 호와 같이 적는다. 1. 단모음 2. 이중모음 1. <보기>는 겹받침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조사나 어미가 연 결될 때, 겹받침의 자음 중 발음되는 것을 [ ] 속에 적은 ‘표 준 발음’ 자료이다. 이를 바탕으로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를 보니, 용언 어간의 ‘ㄺ’의 발음은 ‘ㄷ’이나 ‘ㅈ’으 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가 서로 다르군. ㉮, ㉰를 보니, ‘ㄺ’의 발음은 ‘ㄷ’이나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올 때가 서로 같 군. ㉯, ㉰를 보니, ‘ㄺ’의 발음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올 때가 서로 다르군. ㉱, ㉲를 보니, 용언 어간의 ‘ㄼ’의 발음은 ‘얇-’, ‘넓-’의 경우와 ‘밟-’의 경우가 서로 다르군. ㉱, ㉲를 보니, 동일 용언 어간의 ‘ㄼ’의 발음은 ‘ㄷ’이나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가 올 때가 서로 다르군. - 문항코드 : 10-37-90-412 2. <보기>의 표준 발음 규정을 활용하여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 은? ‘항로’의 ‘ㄹ’을 [ㄴ]으로 발음하는 이유는 앞 음절의 받침 과 관계가 있을까요? ‘금융’의 발음이 [금늉 / 그뮹]의 두 가지로 허용되는 이유 는 무엇인가요? ‘광한루’은 [광한누]라고 발음하나요, [광할루]라고 발음하 나요? ‘칼날’은 표기 그대로 발음할 수 있는 단어에 해당되나요? ‘밥물’이 [밤물]과 같이 발음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문항코드 : 14-37-30-313 3. <보기>를 고려하여 모음의 발음을 이해한 내용으로 옳은 것 은? ‘개’와 ‘게’를 동일하게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 다. ‘금괴’를 [금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하지 않 는다. ‘지혜’를 [지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하지 않 는다. ‘비취다’와 ‘비치다’를 모두 [비치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충의의 뜻’에서 ‘충의의’를 [충이에]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 문항코드 : 13-37-60-311 4. 다음은 표준 발음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일부이다. 로 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2005년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 EBSiwdown.ebsi.co.kr/W61001/2014/rhs201409/01_20140813/korb_01_1s_… · ㉲ 얇-게 [ㄹ] 넓-고 [ㄹ] 밟-게 [ㅂ] < 보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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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2015학년도 9월 모평 대비 EBS 리허설 1차 문제지

국어 영역(B형)김철회의 1등급에 이르게 해 주는 [보기] 활용 문제 미니 모의고사(문법, 독서편)

제1교시

유형편

<보기>㉮ 맑-도록 [ㄱ] 늙-지 [ㄱ] 읽-지 [ㄱ]㉯ 맑-게 [ㄹ] 늙-고 [ㄹ] 읽-거나 [ㄹ]㉰ 닭-같이 [ㄱ] 흙-과 [ㄱ] 칡-과 [ㄱ]㉱ 얇-도록 [ㄹ] 넓-지 [ㄹ] 밟-도록 [ㅂ]㉲ 얇-게 [ㄹ] 넓-고 [ㄹ] 밟-게 [ㅂ]

< 보 기 >제18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은 ‘ㄴ, ㅁ’ 앞에서 [ㅇ, ㄴ, ㅁ]으로 발음한다.제19항 받침 ‘ㅁ, ㅇ’ 뒤에 연결되는 ‘ㄹ’은 [ㄴ]으로 발음한다.제20항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

<보 기>모음의 표준 발음◦국어의 단모음은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의 10개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ㅚ, ㅟ’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는데, 특히 ‘ㅚ’를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면 [ㅞ]와 같아진다.◦‘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 발음할 수 있다.◦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항상 [ㅣ]로 발음하되,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할 수 있다.

ㅣ ㅔi e

ㅖ ㅢ

【 표준 발음법 】제2장 제5항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2.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도 발음한다. 다만3.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다만4.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는 [ㅣ]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1장 제1항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2장 제1항 모음은 다음 각 호와 같이 적는다. 1. 단모음

2. 이중모음

1. <보기>는 겹받침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조사나 어미가 연결될 때, 겹받침의 자음 중 발음되는 것을 [ ] 속에 적은 ‘표준 발음’ 자료이다. 이를 바탕으로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것은?

① ㉮, ㉯를 보니, 용언 어간의 ‘ㄺ’의 발음은 ‘ㄷ’이나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때가 서로 다르군.

② ㉮, ㉰를 보니, ‘ㄺ’의 발음은 ‘ㄷ’이나 ‘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올 때가 서로 같군.

③ ㉯, ㉰를 보니, ‘ㄺ’의 발음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올 때가 서로 다르군.

④ ㉱, ㉲를 보니, 용언 어간의 ‘ㄼ’의 발음은 ‘얇-’, ‘넓-’의 경우와 ‘밟-’의 경우가 서로 다르군.

⑤ ㉱, ㉲를 보니, 동일 용언 어간의 ‘ㄼ’의 발음은 ‘ㄷ’이나‘ㅈ’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가 서로 다르군.

- 문항코드 : 10-37-90-412

2. <보기>의 표준 발음 규정을 활용하여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은?

① ‘항로’의 ‘ㄹ’을 [ㄴ]으로 발음하는 이유는 앞 음절의 받침과 관계가 있을까요?

② ‘금융’의 발음이 [금늉 / 그뮹]의 두 가지로 허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③ ‘광한루’은 [광한누]라고 발음하나요, [광할루]라고 발음하나요?

④ ‘칼날’은 표기 그대로 발음할 수 있는 단어에 해당되나요?⑤ ‘밥물’이 [밤물]과 같이 발음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문항코드 : 14-37-30-313

3. <보기>를 고려하여 모음의 발음을 이해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① ‘개’와 ‘게’를 동일하게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② ‘금괴’를 [금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하지 않는다.

③ ‘지혜’를 [지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하지 않는다.

④ ‘비취다’와 ‘비치다’를 모두 [비치다]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⑤ ‘충의의 뜻’에서 ‘충의의’를 [충이에]로 발음하는 것은 표준 발음에 해당한다.

- 문항코드 : 13-37-60-311

4. 다음은 표준 발음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의 일부이다.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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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어 영역(B형) 유형편

216

ye ui[붙임1]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는다.

<보기>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 소리대로 적되, ㉡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선생님의 설명 : 한글 맞춤법은 소리대로 표기하는 것이 근본 원칙이에요. ‘구름, 나라, 하늘’ 등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예이지요. 그런데 이 원칙만 따른다면 ‘밥’과 같은 단어는 뒤에 오는 말에 따라 ‘바비(밥+이), 밥또(밥+도), 밤만(밥+만)’처럼 여러 가지로 표기될 수 있어요. 그래서 원래 형태를 알기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독서의 능률도 크게 떨어지지요. 이 때문에 발음과 상관없이 형태를 고정시키는 방법, 즉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을 추가한 거예요.

① ‘숭례문’에서 ‘례’의 ‘ㅖ’는 [ㅖ]로 발음해야 하므로 ‘e’로 표기해야 한다.

② ‘도예촌’에서 ‘예’의 ‘ㅖ’는 [ㅔ]로도 발음할 수 있으므로 ‘e’로 표기할 수 있다.

③ ‘퇴계원’에서 ‘계’는 ‘예, 례’ 이외의 ‘ㅖ’이어서, [ㅖ]로 발음해야 하므로 ‘e’로 표기해야 한다.

④ ‘충의사’에서 ‘의’는 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이어서, [ㅣ]로 발음되나 ‘ui’로 표기해야 한다.

⑤ ‘광희문’에서 ‘희’는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이어서, [ㅣ]로 발음되므로 ‘i’로 표기해야 한다.

- 문항코드 : 13-37-40-314

5.

- 문항코드 : 10-38-10-412

6. <보기>는 한글 맞춤법 제1항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이다. ㉠, ㉡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먹어, 먹은’은 어간과 어미를 분리해서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② ‘굳이, 같이’는 음운 현상을 반영하지 않고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③ ‘퍼서(푸+어서), 펐다(푸+었다)’는 어간을 원래 형태에서 벗어난 대로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④ ‘미덥다, 우습다’는 어간을 밝혀 적지 않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⑤ ‘노인(老人)’과 ‘원로(元老)’는 같은 한자를 ‘노’와 ‘로’로 적은 것을 볼 때 ㉡에 해당하겠군.

- 문항코드 : 12-27-50-312

7. <보기>의 자료를 읽고 탐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먹이'를 '머기'로 적지 않는 것을 보니 '-이'가 널리 쓰이는 접미사겠군.

② '목거리'와 달리 '목걸이(장신구)'는 어간의 뜻과 멀어지지 않은 예로군.

③ '마중'을 '맞웅'으로 적지 않는 것을 보니 '-웅'이 널리 쓰이지 않는 접미사겠군.

④ 널리 쓰이는 접미사가 붙어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은 예로 '같이'를 추가할 수 있겠군.

⑤ 널리 쓰이는 접미사가 붙었지만 어간의 뜻과 멀어져 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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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3

316

<보기1> 파생어는 어근에 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말이다. 파생어 형성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품사와 문장 구조에 변화가 없음. 예) 명사 ‘어머니’에 ‘시-’가 붙어 명사 ‘시어머니’가 된다.㉡ 파생어가 되어 품사가 달라짐. 예)동사 ‘웃다’의 ‘웃-’에 ‘-음’이 붙어 명사 ‘웃음’이 된다.㉢ 파생어의 사용으로 문장 구조가 달라짐. 예) ‘잡다’에 ‘-히-’가 붙어 ‘잡히다’가 되면 ‘경찰이 도둑을 잡다’와 같은 문장이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다’처럼 바뀐다.㉣ 위의 ㉡과 ㉢ 모두에 해당함. 예) 형용사 ‘낮다’에 ‘-추-’가 붙어 동사 ‘낮추다’가 되면 ‘방 온도가 낮다’와 같은 문장이 ‘내가 방 온도를 낮추다’처럼 바뀐다.

자료∘차에 실은(○) 것이 뭐니?∘시들은(×)/시든(○) 꽃 한 송이가 있다.*○: 어문 규정에 맞음. ×: 어문 규정에 어긋남.

의문∘어문 규정에 따를 때, ‘싣다’처럼 어간 끝이 ‘ㄷ’인 용언과 ‘시들다’처럼 어간 끝이 ‘ㄹ’인 용언에 관형사형 어미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탐구

① ‘실은’, ‘시든’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분석해 본다. ∘실은 → 싣-(어간) + -은(어미) ∘시든 → 시들-(어간) + -ㄴ(어미) ② 유사한 사례를 찾아 분석해 본다.

예문 기본형 활용형 형태소 분석

이것이 바로 내가 들은(○) 소리다. 듣다 들은 듣-+-은정성을 쏟은(○)일은실패하지 않는다. 쏟다 쏟은 쏟-+-은

예문 기본형 활용형 형태소 분석

그가 내밀은(×)/내민(○) 손을 잡지 못했다. 내밀다 내민 내밀-+-

ㄴ부풀은(×)/부푼(○)꿈을 안고 왔다. 부풀다 부푼 부풀-+-

결과∘어간 끝이 ‘ㄷ’인 용언은, 관형사형 어미 ‘-은’이 결합하면 ‘ㄷ’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 .∘어간 끝이 ‘ㄹ’인 용언은,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하면 ㉡ .

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은 예로 '마개'를 추가할 수 있겠군.

- 문항코드 : 07-38-10-412

8. 다음은 ‘안다’의 표준 발음에 관해 어느 학생이 수행한 탐구 과정이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안다’에 대한 개인의 발음 습관 차이 때문이다.② ‘안’이 길게 발음되어 ‘다’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③ ‘안다’의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려는 표현 의도 때문이다.④ ‘안다’에서 ‘다’의 ‘ㄷ’이 모음 사이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⑤ ‘안다’에서 ‘안’의 ‘ㄴ’이 어간 받침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

이다.- 문항코드 : 13-37-30-311

9. 다음의 탐구 과정에서 ㉠과 ㉡에 들어갈 내용으로 옳은 것은?

㉠ ㉡① ‘ㄷ’이 ‘ㄹ’로 교체됨 ‘-으-’가 삽입됨② ‘ㄷ’이 ‘ㄹ’로 교체됨 ‘ㄹ’이 탈락함③ 어미의 형태가 바뀜 어미의 형태가 바뀜④ ‘ㄷ’이 탈락함 ‘ㄹ’이 탈락함⑤ 어간의 형태가 바뀜 어미의 형태가 바뀜

- 문항코드 : 13-38-00-313

10. <보기 1>을 바탕으로 <보기 2>와 같이 파생어를 분류하는활동을 하였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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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어 영역(B형) 유형편

416

<보기2>

<보 기>아들:아버지, 저도 바둑을 배워서 명인이 되고 싶어요.아버지:㉠뭐, 명인이 된다고?아들:㉡예, 그러니까 바둑판 하나 사 주세요.아버지:㉢글쎄, 사 줘야 되나? 아들:사 주세요, ㉣예?아버지:얼마 전에 농구 선수가 되겠다고 해서 농구공을 사 줬더니 작심삼일이었잖아. 이번에도 흐지부지할 거지?아들:그런데, ㉤음, 작심삼일이 무슨 뜻이에요?아버지:그건 결심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말인데, 이번에도 그러는 거 아니냐고.아들: ㉥아니요, 이번에는 다를 거예요. 아버지:명인이 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아들: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볼게요.

<보기>부르다1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거나 오라고 하다. 무엇이라고 가리켜 말하거나 이름을 붙이다.부르다2 먹은 것이 많아 속이 꽉 찬 느낌이 들다.붇다1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붇다2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보 기>대명사는 인칭에 따라 '나, 우리'와 같은 1인칭, '너, 자네, 그대'와 같은 2인칭, '이분, 그분, 이이, 그이'와 같은 3인칭으로 나뉜다. ㉠그런데 다음에서 볼 수 있듯이 동일한 형태가 1인칭, 2인칭, 3인칭 중에서 두 가지 인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가. 당신은 누구십니까?(2인칭)나. 할머니께서는 당신이 젊었을 때 미인이셨다.(3인칭)

① ‘멋’에 ‘-쟁이’가 붙은 ‘멋쟁이’는 ㉠에 들어간다.② ‘파랗다’에 ‘새-’가 붙은 ‘새파랗다’는 ㉠에 들어간다. ③ ‘지우다’의 ‘지우-’에 ‘-개’가 붙은 ‘지우개’는 ㉡에 들어간

다. ④ ‘열다’의 ‘열-’에 ‘-리-’가 붙은 ‘열리다’는 ㉢에 들어간다. ⑤ ‘읽다’의 ‘읽-’에 ‘-히-’가 붙은 ‘읽히다’는 ㉣에 들어간다.

- 문항코드 : 11-37-90-412

11. <보기>를 통해 감탄사의 특성을 파악하는 활동을 해 보았다. 다음 설명 중 적절한 것은?

① ㉠은 더 이상 여러 말 할 것 없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겠군.

② ㉡은 긍정하여 대답하는 의미로, ㉣은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놀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군.

③ ㉢이 ㉦처럼 나타나는 것을 보면, 감탄사도 상대에 따라 다른 형태로 쓰일 수 있군.

④ ㉤이 문장의 중간에 쓰인 것을 보면 독립어의 기능을 할 수 없겠군.

⑤ ㉥은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의 '아니'와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이겠군.

- 문항코드 : 09-37-60-412

12. <보기>를 참고하여 작성한 ㉮~㉲의 예문으로 알맞은 것은?

① ㉮ :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천재라고 불렸다.② ㉯ : 반장이 가장 먼저 불려 갔다.③ ㉰ : 주먹밥 하나로 아이들의 주린 배를 불릴 수는 없었다.④ ㉱ : 그는 요즘 재산을 불리는 재미에 빠져 있다.⑤ ㉲ : 메주를 쑤려면 콩을 물에 불려야 한다.

- 문항코드 : 10-37-60-411

13. <보기>의 ㉠에 해당하는 예로 볼 수 있는 것은?

① 가. 그 일은 저희들이 마저 하겠습니다.나. 애들이 어려서 저희들밖에 모른다.

② 가. 그렇게 말하는 너는 누구냐? 나. 누구도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③ 가. 그는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나. 그와 같은 사실에 깜짝 놀랐다.

④ 가. 너희를 누가 불렀니?나. 나는 너희 학교가 마음에 든다.

⑤ 가. 우리 먼저 갈게요.나. 우리 팀이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 문항코드 : 06-37-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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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5

516

< 보 기 >

중세국어 현대국어 중세국어 현대국어사ㄹ+㉠ 사람+을 누+㉢ 누구+를

천하+㉡ 천하+를 +㉣ 뜻+을

15세기 국어의 모음 중 ‘ㆍ, ㅏ, ㅗ’는 양성모음, ‘ㅡ, ㅓ, ㅜ’는 음성모음, ‘ㅣ’는 중성모음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체언과 조사가 결합할 때 모음조화가 엄격하게 지켜졌는데, 모음조화란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다. 15세기 국어에서 목적격 조사는 ‘ㅇ, 을, ㄹ, 를’이 있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이 선택되는가는 체언이 자음으로 끝나느냐 모음으로 끝나느냐와 함께 체언과의 모음조화에 따라서 결정되었다.

<보기>

의문문에는 청자에게 가부(可否)를 묻는 판정 의문문과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문이 있다. 중세 국어의 경우, 판정 의

문문에는 ‘‑가’, ‘‑녀’ 등의 어미가 쓰이고, 설명 의문문에는 ‘‑고’, ‘‑뇨’ 등의 어미가 쓰인다. 주어가 2인칭인 경우에는 ‘‑ㄴ다’의 특수

한 의문형 어미가 쓰인다.

현대에 가장 믿을 만한 지식은 과학적 지식이라는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과학이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이유는 귀납이라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귀납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얻은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가설을 세우고 그것이 검증되면 일반적인 법칙으로 정립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법칙을 토대로 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즉 귀납의 원리는 어떤 일정한 형식의 연속이나 공존이 이제까지 자주 반복되었다면 같은 조건에서는 언제나 그런 연속이나 공존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귀납이 정말로 믿을 만한 지식 획득의 방법일까?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귀납적 방법의 난점을 간단한 일화를 통해 지적하였다. 닭 주인이 닭에게 매일 오전 9시에 모이를 주자 닭은 오랜 관찰에 근거한 귀납 추론을 통해 ‘주인은 언제나 오전 9시에 모이를 준다.’라는 법칙을 발견한다. 그리고 주인집에 사위가 찾아온 날 오전 9시에 주인이 들어오자 닭은 그 법칙에 근거해서 ‘오늘도 주인은 모이를 준다.’라고 예측한다. 그러나 주인은 모이를 주는 대신 사위를 위해 닭의 목을 비틀어 버린다. 이에 대해 닭이 관찰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닭의 귀납 추론 대신 ㉮ 태양이 내일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예로 들어 보자. 우리는 태양이 내일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왜 그렇게 믿느냐고 물어본다면 “태양이 수십억 년 동안 매일 아침 떠올랐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지식은 닭의 추론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탄탄한 경험과 관찰에 토대를 두고 있으므로 정당화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귀납의 원리 자체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한 이전 시대의 철학자 흄의 주장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흄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귀납의 원리에 따라 추론할 때마다, 곧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예측할 때마다 자연이 한결같다고 가정한다. 이때 자연이 한결같다는 가정은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시간과 장소에 대해 성립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이 한결같다는 점을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자연이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한결같다는 점을 관찰한 다음에 다른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도 한결같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이것은 어떤 무엇인가를 정당화하려고 할 때, 정당화해야 하는 바로 그 대상을 이용해서 정당화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런 논증 방법을 순환 논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당화 방법이다. 흄에 따르면 지금까지 관찰해 온 것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아무런 단서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똑같은 방식의 일이 계속 일어날 수도 있다. 태양은 아마 계속해서 떠오를 것이다. 그 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사실을 믿을 만한 정당화가 전혀 없다. 흄에 따르면 우리는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우리 정신의 습관일 뿐이다. 곧 과학을 특별하게 만드는 귀납에 대해서 어떤 특별한 정당화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우리 인간이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심리적인 설명을 내놓을 수 있을 뿐이다.

14. <보기>에서 ㉠~㉣에 들어갈 목적격 조사로 옳은 것은?

㉠ ㉡ ㉢ ㉣① 를 을② 을 를③ 을 를 ④ 을 를 ⑤ 을 를

- 문항코드 : 14-37-30-316

15. <보기>를 읽고 중세 국어의 의문문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②

③ ④

⑤ - 문항코드 : 14-37-70-316

[16]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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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어 영역(B형) 유형편

616

보기(가) 지금까지 태양은 한결같이 떠올랐다.(나) 자연은 한결같다.(다) 그러므로 내일도 태양이 떠오른다.

보기a. 한 여자에게 두 명의 조카가 있었다. 첫째 조카의 장례

식에서 그녀는 어느 멋진 남성에게 반했다. 그녀는 그

남성을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둘째 조카가 죽는 꿈을

꾸었고 그 꿈에서 그를 만나게 되었다.

b. 가난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 갚을 돈은 없는

데,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날짜가 다가오자 그는 그만

날짜를 깜박하고 잊어버렸다.

c. 며칠째 늦게까지 계속되는 회의에 지친 의장이 회의를

개회하려고 한다. 그런데 의장이 “지금부터 회의를 시

작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지금부터 회의를 마치겠습니

다.”라고 잘못 말했다.

프로이트는 대부분의 인간 행위가 자유롭거나 자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밝혀 내면서, 자신이 창시한 정신 분석학이 일으킨 충격을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에 비유한 바 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적 동기를 단순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기가 아니라 우리가 알면서도 스스로 억압한 것, 그래서 의식에서 밀려난 것이라 보았다. 그래서 그는 ㉠ 정상적인 정신생활보다는 그 바깥에서 일어나는 듯한 현상들을 무의식에 접근하는 주요 통로로 삼았다. 신경증과 같은 병리적 현상이나 무의미해 보이는 말실수, 정상적인 시공간의 질서나 논리적 연관이 무시되는 꿈이 그것이다. 프로이트는 특히 꿈이 인간의 무의식적인 정신생활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 보고 이를 위해 자유 연상법을 활용했다.자유 연상법은 꿈에 관해 떠오르는 내용을 자유롭게 말하도록 하여 이 자료들로부터 꿈을 재구성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마치 범행 현장에 남겨진 흔적들과 주변 정황,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최초의 범죄 상황을 재구성하는 탐정의 추리 활동과도 같다. 그런데 꿈의 재구성은 순전히 당사자의 진술만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꿈을 다시 떠올리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망각되거나 추가될 수 있고 원래 내용이 위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진술도 결코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 그럼에도 프로이트가 자유 연상법을 무의식에 접근하는 과학적 방법이라 생각한 이유는 꿈 자체나 자유 연상, 그리고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결코 자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정신 내부의 갈등하는 사고들 간의 역학 관계에 의해 필연적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의 목적은 소망의 성취이지만, 이 성취는 왜곡된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왜곡 자체가 정신 내부의 역학 관계의 표현이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꿈의 왜곡을 권력 관계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대목에서 잘 드러난다. “사회생활 어디에서 심리 활동과 유사한 왜곡을 찾아볼 수 있을까? 이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권력을 쥐고, 나머지 한 사람은 이 권력 때문에 그것을 고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을 때이다. 그런 경우 후자는 자신의 심리 활동을 왜곡한다. 혹은 위장한다.” 여기서

권력을 쥔 자가 의식적 사고라면 그 반대편이 무의식적 사고이다. 우리의 정신은 현실에서 소망을 억압하지만 꿈에서는 하나의 표상 속에 여러 개의 내용을 응축시키는 압축이나 전치*와 같은 무의식 고유의 방법을 동원해 소망을 성취하게 한다.이와 같은 역학 관계는 자유 연상에도 적용된다. 꿈꾼 자가 꿈을 기억해 낼 때는 물론이고, 무언가를 잊어버리거나 빠뜨릴 때, 심지어 회상 과정에서 주저하거나 의심할 때, 이것은 꿈을 결정하는 메커니즘과 똑같은 과정에 의해 산출된 결과이다.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면 그것은 기억의 약화가 아니라 기억에 대한 저항에 기인한다. 즉 수면 상태에서 의식의 검열이 약화된 덕분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무의식적 사고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다시 의식의 검열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게 프로이트는 인간의 행동과 삶의 형태가 의식에 의해서만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영향을 받으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정신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가치나 강도가 그것들 간의 역학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았다.

*전치(displacement): 원래 표상 대신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표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

16. ㉮를 <보기>와 같이 정리했을 때 이에 대한 ‘흄’의 견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는 경험과 관찰을 토대로 얻은 지식이다.② (나)는 (가)를 통해 얻은 가정이다.③ (나)도 경험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대상이다.④ (다)는 객관적 지식이 아니라 정신적 습관이다.⑤ (다)는 경험적으로 부정될 가능성이 높다.

- 문항코드 : 3-032-412

[17]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7. <보기>는 ㉠의 사례들이다.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보기>를 해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a는 현실에서 의식에 의해 억압된 소망이 꿈에서 왜곡된 형태로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

② b는 돈을 갚을 수 없다는 무의식이 의식에 저항해서 날짜를 잊어버리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c의 말실수는 의장의 무의식에서 회의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④ a의 꿈을 통해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수면 상태에서는 의식의 검열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⑤ b와 c는 정신 내부의 역학 관계에 따라 무의식적 동기가 현실에서 발현된 것이다.

- 문항코드 : 3-03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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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7

716

상식적으로는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의론에서는 그 보고 듣고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옹호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회의론은 근세 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트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는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확실한 지식을찾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즉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의심해 보는 것이다.

그가 의심한 첫 번째 범주의 지식은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이다. 휴대 전화가 없는데도 벨소리가 들릴 때가 있는 것처럼, 감각은 우리를 종종 속이므로 감각적인 증거를 토대로 생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의자에 앉아 있다는 사실까지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에 대해서도 데카르트는 꿈에서 똑같은 종류의 감각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나는 의자에 앉아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침대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감각적인 증거를 토대로 생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감각적 지식만이 지식의 전부는 아니다. 예컨대 우리의 지식 중 수학의 지식은 감각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데카르트의 의심에서 무사히 벗어날지 모른다. 내가 깨어 있을 때나 꿈속에서나 2 더하기 3은 5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수학의 지식마저도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악마가 존재하여 사실 은 2 더하기 3은 4인데 우리가 2에 3을 더할 때마다 5인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모순이 되지 않는다면 상상하는 데는 아무런제약이 없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아무리 의심을 해도 의심하는 사람의 존재에 관한 의심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그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악마도 그를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의심하고 있다면 그는 존재함에 틀림없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생각한다.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그 자신의 존재는 그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이다.

그런데 데카르트가 찾은 이러한 존재의 확실성의 토대는 그리 튼튼한 것 같지 않다. 그의 결론대로 생각하는 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생각하는 ‘나’가 항상 같은 ‘나’라는 보장이 있을까? 생각하는 ‘나’가 존재한다고 하면 지금 생각하는 ‘나’와 5분 전에 생각하던 ‘나’는 똑같은 사람으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의 생각은 내가 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5분 전에도 ‘지금의 나’가 생각했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지금 생각하는 ‘나’와 5분 전에 생각하던 ‘나’가 동일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데카르트의 체계적 의심에 따르면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은 오직 지금 이 순간의 나의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좀 더 철저히 의심하면 영속적인 나의 존재는 보장되지 않는다. 그는 회의를 시작했지만 철저한 회의론자가 되지는 못했다.

<보기>

ㄱ. 꿈속의 지식 중에는 감각적 지식이 아닌 것도 있다.

ㄴ. 어떤 지식을 상상만으로 의심할 수 있다면 그 지식은확실하지 않다.

ㄷ. 의심하기 위해서는 그 시점에서 의심하는 주체가 필요하다.

ㄹ.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의심할 수 있다.

ㅁ. 영속적인 나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있다.

흔히 어떤 대상이 반드시 가져야만 하고 그것을 다른 대상과 구분해 주는 속성을 본질이라고 한다. X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X에 대한 필요 충분한 속성을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X에 대해 그리고 오직 X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을 찾으면 된다. 예컨대 모든 까투리가 그리고 오직 까투리만이 꿩이면서 동시에 암컷이므로, ‘암컷인 꿩’은 까투리의 본질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암컷인 꿩은 애초부터 까투리의 정의라고 우리가 규정한 것이므로 그것을 본질이라고 말하기에는 허망하다. 다시 말해서 본질은 따로 존재하여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 까투리라는 낱말을 만들면서 사후적으로 구성된 것이다.서로 다른 개체를 동일한 종류의 것이라고 판단하고 의사소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체들이 공유하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본질주의는 그것이 우리와 무관하게 개체 내에 본질로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반(反)본질주의는 그런 본질이란 없으며, 인간이 정한 언어 약정이 본질주의에서 말하는 본질의 역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른바 본질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부여하는 의미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본질’이 존재론적 개념이라면 거기에 언어적으로 상관하는 것은 ‘정의’이다. 그런데 어떤 대상에 대해서 약정적이지 않으면서 완벽하고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사실은 반본질주의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준다. 사람을 예로 들어 보자. 이성적 동물은 사람에 대한 정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면 이성적이지 않은 갓난아이를 사람의 본질에 반례로 제시할 수 있다. 이번에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를 이루고 산다고 해서 모두 사람인 것은 아니다. 개미나 벌도 사회를 이루고 살지만 사람은 아니다. 서양의 철학사는 본질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질주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유나 지식 등의 본질을 찾는 시도를 계속해 왔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직까지 본질적인

[18]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8. 위 글의 ‘데카르트’와 ‘철저한 회의론자’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진술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① ㄱ, ㄷ ② ㄴ, ㄷ ③ ㄱ, ㄴ, ㄷ④ ㄱ, ㄹ, ㅁ ⑤ ㄴ, ㄹ, ㅁ

- 문항코드 : 12-27-50-320

[19]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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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국어 영역(B형) 유형편

816

것을 명확히 찾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숨겨진 본질을 밝히려는 철학적 탐구는 실제로는 부질없는 일이라고 반본질주의로부터 비판을 받는다. 우리가 본질을 명확히 찾지 못하는 까닭은 우리의 무지 때문이 아니라 그런 본질이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물의 본질이라는 것은 단지 인간의 가치가 투영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반본질주의의 주장이다.

<보 기>(가)금은 오랫동안 색깔이나 밀도처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특성으로 정의되어 왔지만 이제는 현대 화학에 입각해 정의되고 있다.(나)누군가가 사자와 바위와 컴퓨터를 묶어 ‘사바컴’으로 정의했지만 그 정의는 널리 쓰이지 않았다.

19.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에 대해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본질주의자는 (가)를 숨겨져 있는 정확하고 엄격한 본질을 찾아 가는 과정으로 해석하겠네.

② 본질주의자는 (나)를 근거로 들어 본질은 사후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겠네.

③ 반본질주의자는 (가)에서처럼 널리 믿어지던 정의가 바뀌는 것을 보고 약정적이지 않은 정의는 없다고 주장하겠네.

④ 반본질주의자는 (나)에 대해 그 세 가지가 지니는 근원적 속성이 발견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겠네.

⑤ 본질주의자와 반본질주의자는 모두 (가)를 들어 의사소통을위해서는 개체들을 동일한 종류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겠네.

- 문항코드 : 13-37-60-319

[20]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물건에 대한 매매 계약은 매수인의 청약과 매도인의 승낙으로 성립된다. 이 점에서 계약 체결 당사자들은 스스로 체결한 계약에 대해 구속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계약에 대해서는 고대 이래로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라는 원칙이 적용되어 오고 있어서 현대의 법에서도 물건의 매수인이 자신의 청약을 철회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물론, 계약의 목적물이 계약 내용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즉 매도인이 제공한 물건의 하자, 배송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이것은 매수인에게 책임이 없는 경우이므로 당연히 매수인은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그런데 법은 매수인이 소비자인 경우에 한해 목적물에 하자가 있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더라도 소비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청약을 철회하여 계약을 체결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경우를 인정하는데, 이를 ‘청약의 철회’라 한다. 청약 철회는 매수인이 자신의 약속이 있기 이전 상태로 되돌린다는, 다시 말해 계약의 성립 요건 가운데 하나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가 되므로 계약 자체가 체결되지 않은 것이 된다. 즉 청약을 철회하더라도 약속 위반에 따른 금전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는 위약금이 수반되는 계약의 해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현행법상 소비자에 의한 청약의 철회는 여러 경우에 인정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물건을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는 일시불로 구매하는 때에 비해 충동구매의 위험에 빠지기 쉬우므로 일정 기간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고, 방문 판매의 경우에도 물건에 대한 구매 의사가 없던 소비자가 판매원의 권유에 따라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한 경우 등에는 일정 기간 내에 청약 철회가 인정된다. 그러나 청약 철회에 대한 한계 규정을 두지 않으면 사업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거래의 안정성도 지나치게 해칠 우려가 있으므로, 법에서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을 일정하게 제한한다. 청약을 철회하려는 소비자가 할부 거래의 경우 원칙상 재화의 공급일로부터 7일 이내에, 방문 판매의 경우에는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하여야 그 효력이 발생한다. 청약 철회의 허용 기간은 소비자의 피해 발생의 빈도와 강도가 강할수록 길어지는 상관관계를 보인다. 한편 유사한 취지에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온라인 거래의 경우도 청약 철회가 인정된다. 온라인 거래는 일종의 통신 판매이며 소비자들은 실물을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매체의 사업자들이 제시한 정보에 의존하여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이후에 구매 행위를 후회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법에서는 통신 판매업자와 재화의 구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계약 내용에 관한 서면을 교부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혹은 그 서면을 교부받은 때보다 재화의 공급이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는 재화의 공급을 받거나 공급이 개시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당해 계약에 관한 청약 철회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물건의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단순 변심만으로도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청약의 철회는 소비자에 대한 보호를 과하게 하는 반면에, 사업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 계약이 완전히 성립하지 않은 상태에 놓이게 한다. 이 때문에 청약 철회에도 소비자의 보호와 사업자의 부담 사이에 적절한 균형 유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 법에서는 설령 일정 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할부 거래나 방문 판매, 통신 판매와 같은 경우라도 소비자들이 청약 철회를 할 수 없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가령 소비자의 잘못으로 인한 재화의 멸실 또는 훼손, 소비자의 재화 사용 및 일부 소비에 의해 그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시간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경우, 복제가 가능한 재화 등의 포장이 훼손된 경우 등은 청약 철회가 인정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논란이 되는 문제는 온라인 게임이나 음원, 영화 파일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은 경우에도, 일종의 통신 판매로 보아서 소비자에게 청약 철회권을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다운받은 파일로 영화를 관람한 소비자가 7일 이내에 변심을 이유로 청약을 철회하려는 경우, 앞에서 청약 철회가 인정되지 않는 사유로 열거한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할 정도로 재화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대립된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관람자가 관람 후에 악의적으로 청약을 철회하도록 허용한다면 사업자들에게 과도한 피해를 주게 되고 거래의 안정성도 중대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비록 일부 소비자들이 청약을 철회하더라도 재화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므로 청약의 철회가 사업자들에게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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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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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반품 요청] 저는 보름 전에 당사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피스를 구매하였습니다. 원피스를 착용한 모델의 사진

이 무척 예뻐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큰마음을 먹고 6

개월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안내 없이 배송이 되지 않았고, 10일 후쯤 물건

이 도착하였습니다. 모델이 입은 것과는 좀 달랐지만 옷

감의 재질이나 색상은 마음에 들어서 며칠 동안 회사에

입고 출근하였지만, 제가 너무 충동적으로 고가의 옷을

구입한 듯한 후회가 들어 환불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

다. 옷과 함께 동봉되어 온 계약서를 보니, 물건을 구입

한 후 7일이 경과하면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물

건을 늦게 받은 것은 저의 책임이 아니라 배송 업체의

실수 때문이니 지불한 옷값을 즉시 환불해 주시기 바랍

니다.

[업체 답변] 안녕하세요.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내용을

검토해 보니 당장의 청약 철회는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

는 ( ㉠ )

경제학에서는 가격이 한계 비용과 일치할 때를 가장 이상적인상태라고 본다. ‘한계 비용’이란 재화의 생산량을 한 단위 증가시킬 때 추가되는 비용을 말한다. 한계 비용 곡선과 수요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가격이 정해지면 재화의 생산 과정에 들어가는 자원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이때 사회 전체의 만족도가 가장 커진다. 가격이 한계 비용보다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량이 줄면서 거래량이 따라

[A]

줄고, 결과적으로 생산량도 감소한다. 이는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사회 전체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위에서 설명한 일반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도, 전기, 철도와 같은 공익 서비스도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생각하면 한계비용 수준으로 가격(=공공요금)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공익 서비스는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은 막대한 반면 한계 비용은 매우 적다. 이러한 경우, 한계 비용으로 공공요금을결정하면 공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손실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6억 달러이고, 톤당 1달러의 한계 비용으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상수도 서비스를 가정해보자. 이때 수돗물 생산량을 ‘1톤, 2톤, 3톤, ···’으로 늘리면 총비용은 ‘6억 1달러, 6억 2달러, 6억 3달러, ···’로 늘어나고, 톤당 평균 비용은 ‘6억 1달러, 3억 1달러, 2억 1달러, ···’로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그렇지만 평균 비용이 계속 줄어들더라도 한계 비용 아래로는 결코 내려가지 않는다. 따라서 한계 비용으로 수도 요금을 결정하면 총비용보다 총수입이 적으므로 수도 사업자는 손실을 보게 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부가 공익 서비스 제공 기업에 손실분만큼 보조금을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공요금을 평균 비용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보조금을 세금으로 충당한다면 다른 부문에 들어갈 재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평균 비용 곡선과 수요 곡선이 교차하는 점에서 요금을 정하는 후자의 경우에는 총수입과 총비용이 같아져 기업이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요금이 한계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문제가 생긴다.

<보기>

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요컨대 여기서 말하는 재화의 가치를 소비자 개개인의 주관적인 가치로 볼 것인지, 아니면 재화 자체의 객관적 가치로 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청약의 철회를 인정해야 하는지에 관한 결론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20. <보기>는 고객 센터에 올린 고객의 청약 철회 요청에 대한 온라인 쇼핑몰의 답변이다.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계약 내용을 확인한 지 7일이 경과하였기 때문입니다.② 카드로 할부 구매한 경우는 환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

다.③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

다.④ 배송 지연에 대해서 고객님께서 사전에 문의가 없었기 때

문입니다.⑤ 외부에서 착용하여 옷이 변질되거나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항코드 : 3-032-417

[21]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1. <보기>는 [A]의 내용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위 글과 관련지어 이해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에서 수도 요금을 결정하면 수도 사업자는 손실을 본다. ② ⓐ에서 수도 요금을 결정하면 수도 요금은 톤당 1달러이

다. ③ ⓑ에서 수도 요금을 결정하면 수도 사업자의 총수입과 총

비용은 같다.④ 수돗물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 비용과 한계 비용의

격차가 줄어든다. ⑤ 요금 결정 지점이 ⓐ에서 ⓑ로 이동하면 사회 전체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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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국어 영역(B형) 유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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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둘 이상의 기업이 자본과 조직 등을 합하여 경제적으로 단일한 지배 체제를 형성하는 것을 ‘기업 결합’이라고 한다. 기업은이를 통해 효율성 증대나 비용 절감, 국제 경쟁력 강화와 같은긍정적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속한 사회에는 간혹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거나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가령, 시장 점유율이 각각 30 %와 40 %인 경쟁 기업들이 결합하여 70 %의 점유율을 갖게 될 경우, 경쟁이 제한되어 지위를 남용하거나 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기업 결합의 취지와 순기능을 보호하는 한편, 시장과 소비자에게 끼칠 폐해를 가려내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결합의 위법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므로 여러 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이 심사는 기업 결합의 성립 여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여기서는 해당 기업 간에 단일 지배 관계가 형성되었는지가 관건이다. 예컨대 주식 취득을 통한 결합의 경우, 취득 기업이 피취득 기업을 경제적으로 지배할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결합의 성립이 인정되지 않고 심사도 종료된다.반면에 결합이 성립된다면 정부는 그것이 영향을 줄 시장의범위를 획정함으로써, 그 결합이 동일 시장 내 경쟁자 간에이루어진 수평 결합인지, 거래 단계를 달리하는 기업 간의 수직 결합인지, 이 두 결합 형태가 아니면서 특별한 관련이 없는기업 간의 혼합 결합인지를 규명하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시장을 획정할 것인지인데, 대개는 한 상품의 가격이 오른다고가정할 때 소비자들이 이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여 다른상품으로 옮겨 가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그 민감도가 높을수록그 상품들은 서로에 대해 대체재, 즉 소비자에게 같은 효용을줄 수 있는 상품에 가까워진다. 이 경우 생산자들이 동일 시장내의 경쟁자일 가능성도 커진다.이런 분석에 따라 시장의 범위가 정해지면, 그 결합이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설령 그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곧바로 위법으로 보지는 않는다. 정부가 당사자들에게 결합의 장점이나 불가피성에 관해 항변할 기회를 부여하여 그 타당성을 검토한 후에, 비로소 시정조치 부과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보기>

법률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법적 문제에 대한 해결 기준을 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모두 법률에 망라할 수는 없기에, 법조문은 그것들을 포괄할 수 있는 추상적인용어로 구성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법률의 조항들이실제 사안에 적용되려면 해석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법조문도 언어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원칙적으로 문구가 지닌 보편적인 의미에 맞춰 해석된다. 일상의 사례로 생각해 보자. “실내에 구두를 신고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있는집에서는 손님들이 당연히 글자 그대로 구두를 신고 실내에들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팻말에 명시되지 않은 ‘실외’에서 구두를 신고 돌아다니는 것은 어떨까? 이에 대해서는 금지의 문구로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의 효력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처럼 문구에서 명시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그 효력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방식을 반대 해석이라 한다.그런데 팻말에는 운동화나 슬리퍼에 대하여도 쓰여 있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 운동화를 신고 마루로 올라가려 하면, 집주인은 팻말을 가리키며 말릴 것이다. 이 경우에 ‘구두’라는 낱말은 본래 가진 뜻을 넘어 일반적인 신발이라는 의미로 확대된다. 이런 식으로 어떤 표현을 본래의 의미보다 넓혀 이해하는것을 확장 해석이라 한다.하지만 팻말을 비웃으며 진흙이 잔뜩 묻은 맨발로 들어가는사람을 말리려면, ‘구두’라는 낱말을 확장 해석하는 것으로는 어렵다. 위의 팻말이 주로 실내를 깨끗이 유지하기 위하여 마련된규정이라면, 마루를 더럽히며 올라가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방식이 유추 해석이다. 규정된 행위와 동등하다고 평가될 수 있는 일에는 규정이없어도 같은 효력이 주어져야 한다는 논리이다.그런데 구두를 신고 마당을 걷는 것은 괜찮다고 반대 해석하면서도, 흙 묻은 맨발로 방에 들어가도 된다는 반대 해석은

도는 증가한다. - 문항코드 : 11-37-90-436

22. <보기>는 어느 지역의 4가지 음료수 A~D에 대한 소비자의구매 성향을 조사한 결과이다. 위 글에 비추어 볼 때 적절한 반응은?

① A의 소비자들은 B보다 C를 대체재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하는군.

② B와 동일 시장으로 획정될 가능성이 가장 큰 상품은 A이군

③ C의 가격 인상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상품은 B이군④ A 생산 회사와 D 생산 회사가 결합한다면 수평 결합으로

볼 가능성이 크군.⑤ C 생산 회사와 D 생산 회사가 결합한다면 혼합 결합으로

볼 가능성이 크군.- 문항코드 : 09-38-10-422

[23]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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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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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이것은 보편적인 상식이나 팻말을걸게 된 동기 등을 고려하며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법률의해석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법률의 목적, 기능, 입법 배경 등을고려한다. 한 예로 형벌권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려는 죄형법정주의라는 헌법상의 요청 때문에, 형법의 조문들에서는 유추 해석이 엄격히 배제된다.

<보 기>ㄱ. 민섭 : ‘대문 앞에 자동차를 세우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네. 담 쪽에 주차해야겠다.ㄴ. 유현 : 길이 좁아서 써 놓은 것 같은데 담 쪽도 곤란한 거 아냐?ㄷ. 민섭 : 도로 폭은 충분해. 그보다는 대문을 드나드는 데 불편해서 붙였다고 봐야 돼.ㄹ. 유현 : 그런데 대문 앞을 오토바이가 막고 있네. 자동차가 아니라서 세워 두었구나.ㅁ. 민섭 : 이 경우에는 오토바이도 자동차라고 생각해야지.

보기

• A, C에서 산소에 결합하는 질소의 비는 항상 1:2의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 A가 C보다 질소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질소의 화학적 친화력이 산소보다 높기 때문이다.……………㉡

• B와 C에서 질소에 결합하는 산소의 질량이 1:2의 비를 가지는 이유는 화합물들이 원자들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A, B, C 모두 산소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염기와 반응시키면 순수한 질소를 얻을 수 있다.………………………㉣• 산소와 질소로 이루어진 하나의 화합물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산소의 비율이 가장 낮은 A가 될 것이다.…………㉤

원자론을 담은 “화학 철학의 새로운 체계”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유명해진 돌턴은 원래 화학자가 아니고 대기의 성질을 연구해 왔던 기상학자였다. 당시의 화학자들이 물질의 성질을 규명하기 위해 화합물 속에 있는 각 원소들의 조성비를 구하는 데에 주로 관심이 있었던 반면, 돌턴은 물질마다 서로 다른 용해도*의 차이를 규명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 모형을 설정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궁극의 입자(원자)로 되어 있으며, 같은 원소의 원자는 모두 같은 특성을 가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화학 반응이라는 것은 원자들의 재배열이고, 물질마다 특성이 다른 이유는 원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돌턴은 각 기체를 구성하는 원자들의 질량비를 찾기 위해 원자론을 기반으로 하나의 가설을 세웠다. 두 원소가 결합을 할 때, 각 원소의 원자가 1:1로 결합하여 2원자 화합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쉽다고 가정했다. 그러므로 두 원소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화합물이 하나밖에 없으면 그것은 1:1로 결합한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화합물을 만든다면 하나는 1:1, 다른 하나는 1:2, 그다음은 1:3 등 결합에 있어서 가장 단순한 정수비를 따른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결합 규칙을 설정해 놓음으로써 돌턴은 여러 화합물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질량비를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수소를 기준으로 한 원소들의 상대적 질량비, 즉 원자량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1803년에 돌턴이 수소를 기준으로 한 몇몇 원자의 상대적 질량을 발표했을 때, 화학자들은 이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돌턴은 두 가지 원소에서 단 한 가지 화합물만 얻게 된다

면 각각의 원자 1개씩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화합물일 것이라고 가정했다. 물()의 화학식을 HO로, 암모니아()를 NH로 가정하였기 때문에 산소의 원자량은 실제의 1/2로, 질소는 1/3로 구하였다. 그래서 다른 원소들의 원자량도 실제 값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화학자들은 돌턴의 화학 결합 모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학자들은 돌턴의 결합 규칙을 받아들여 돌턴이 다룬 것과는 다른 물질들에 이 모형을 적용하였다. 이들은 돌턴이 제안한 규칙이 물질의 결합을 일으키는 힘인 화학적 친화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했다. 당시 친화력은 자연 상태의 산화 광물에서 순수한 광물을 얻을 때나, 산과 염기를 반응시켰을 때 원소들 간의 반응 정도와 결합의 안정성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이었다. 화학자들은 돌턴의 원자 가설을 18세기 이후로 계속되어 온 산과 염기의 반응 연구와 긴밀하게 연결시켰다. 즉 산과 염기는 원자들의 결합이고, 원자가 다르면 물질의 성질도 달라진다는 전제하에 실험들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산이 산소가 들어 있는 물질이 아니라 수소가 들어 있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소들 중에는 음의 원소와 양의 원소가 있어서 밀거나 당기는 힘이 있다는 식으로 친화력을 설명하게 되었다.

*용해도: 일정한 온도에서 용매 100g에 녹을 수 있는 용질의 최대량으로, 용질의 그램(g) 수로 나타냄.

23. ‘반대 해석’과 관련 있는 것만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① ㄱ, ㄴ ② ㄱ, ㄹ ③ ㄴ, ㄷ ④ ㄷ, ㅁ ⑤ ㄹ, ㅁ- 문항코드 : 12-27-50-224

[24]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4. <보기>는 산소와 질소로 이루어진 A, B, C 세 화합물의 질

량비를 구한 자료이다. 돌턴의 입장에서 이 그래프를 해석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문항코드 : 3-0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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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국어 영역(B형) 유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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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ㄱ과 ㄴ쪽에 각각 지름이 다른 원통형 실린더를 두고, 두 실린더를 연결한 후 물을 넣고 밀폐시켰다. 지름이 작은 ㄱ쪽 실린더의 위에는

사람이 올라가거나 추를 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람의 눈이 원래 하나였다면 세계를 입체적으로 지각할 수 있었을까? 입체 지각은 대상까지의 거리를 인식하여 세계를 3차원으로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입체 지각은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로부터 다양한 단서를 얻어 이루어지는데 이를 양안 단서와 단안 단서로 구분할 수 있다. 양안 단서는 양쪽 눈이 함께 작용하여 얻어지는 것으로, 양쪽 눈에서 보내오는, 시차(視差)*가 있는 유사한 상이 대표적이다. 단안 단서는 한쪽 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사람은 단안 단서만으로도 이전의 경험으로부터 추론에 의하여 세계를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망막에 맺히는 상은 2차원이지만 그 상들 사이의 깊이의 차이를 인식하게 해 주는 다양한 실마리들을 통해 입체 지각이 이루어진다. 동일한 물체가 크기가 다르게 시야에 들어오면 우리는 더 큰 시각(視角)*을 가진 쪽이 더 가까이 있다고 인식한다. 이렇게 물체의 상대적 크기는 대표적인 단안 단서이다. 또 다른 단안 단서로는 ‘직선 원근’이 있다. 우리는 앞으로 뻗은 길이나 레일이 만들어 내는 평행선의 폭이 좁은 쪽이 넓은 쪽보다 멀리 있다고 인식한다. 또 하나의 단안 단서인

[A]

고체의 표면에 힘이 작용할 때 압력은 그 힘이 작용한 원래의 방향으로만 고체를 통해 전달된다. 의자에 앉으면 체중은 의자의 다리들로 전달되고 그 압력이 바닥으로 전달된다. 그러나 유체에서는 힘이 일으키는 압력이 유체를 통해 전달되어 모든 면에 미친다. 예를 들어 치약 튜브의 옆면을 누르면 치약이 주둥이에서 빠져나온다. 유체의 이러한 성질은 ‘파스칼의 원리’ 때문인데, 이 원리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파스칼의 원리는 “갇힌 유체에 가해지는 압력은 유체의 모든 부분과 용기의 벽에 약해지지 않고 전달된다.”로 정의된다. 이때 압력이란 단위 면적에 가해지는 힘을 말한다. 그러므로 압력의 단위인 파스칼(Pa)은 힘의 단위인 뉴턴(N)을 면적의 단위인 제곱미터()로 나눈 것에 해당한다. 이는 동일한 크기의 힘이라도 좁은 면적에 가해지면 압력이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역으로 어떤 작은 정사각형의 면에 가해진 압력에 그 정사각형의 면적을 곱해 주면 그 면에 가해지는 힘을 구할 수 있다.

유체의 이러한 성질은 수력학* 시스템에서 널리 이용된다. 그림처럼 작은 피스톤과 실린더가 관을 통해 더 큰 피스톤과 실린더에 연결되어 있다고 해 보자. 중력 효과와 유체의 압축으로 인한 힘의 손실은 무시할 수 있다고 하자. 두 실린더와 연결관 안에 유체가 있을 때 왼쪽의 피스톤에 F¡의 힘이 가해지면

피스톤의 단면적이 일 때 유체에 미치는 압력은

이 된다. 파스칼의 원리에 의해 연결관과 더 큰 실린더 안의 유체까지 모든 유체에는 같은 압력이 미치고 그 유체를 둘러싸고 있는 벽에도 같은 압력이 미친다. 그러므로 더 큰 실린더의 피스톤에 미치는 압력은

이고 이것이 피스톤의 단면적에 미치므로 피스톤이 유체로부터 받는 힘 는

×, 즉

이다. 이 힘은 가 보다 크므로

보다 크다.즉 피스톤의 단면적 비율만큼 작은 힘을 주어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는데 만약 이면 10배의 힘을 얻을 수 있다.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이나 지게차와 같이 작은 힘을 주어 큰 힘을 내게 하는 장치들은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장치들은 설계에 따라 힘을 주는 방향을 달리할 수도 있고 중력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인 원리는 도르래나 지레와 같다. 작은 피스톤은 단면적이 작기 때문에 같은 부피의 유체를 밀어내기 위해서는 힘은 적게 들이지만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일은 물체에 가해진 힘과 이동 거리의 곱으로 표현이 되는데, 작은 피스톤은 작은 힘으로 긴 거리를 이동하는 데 비해 큰 피스톤은 큰 힘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므로 두 피스톤이 유체에 작용한 일은 같게 된다. 이는 마치 지레에서 받

침점을 무거운 물체 쪽에 가까이 두면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지만, 같은 높이만큼 물체를 들어올리기 위해서 더 많은 거리를 눌러 주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수력학: 주로 기계 공학 분야에서 유체의 여러 현상의 측정, 유체 기계의 설계 등을 위해 발달한 과학.

[25]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5.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 <보기>와 같은 장치를 설계했다고 할 때, 이 장치에 대한 의견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ㄱ쪽 실린더의 지름을 줄이면 더 무거운 물체도 들 수 있겠어.

② 실린더에는 물보다 압축이 덜 되는 액체를 넣는 것이 좋겠어.

③ ㄱ쪽의 방향을 위로 하니까 중력만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겠어.

④ 두 실린더를 잇는 연결관을 더 좁게 만들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겠어.

⑤ 물체를 들 때 ㄱ쪽 피스톤은 ㄴ쪽 피스톤보다 더 많은 거리를 움직여야겠군.

- 문항코드 : 3-032-464

[26]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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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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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기울기’는 같은 대상이 집단적으로 어떤 면에 분포할 때, 시야에 동시에 나타나는 대상들의 연속적인 크기 변화로 얻어진다. 예를 들면 들판에 만발한 꽃을 보면 앞쪽은 꽃이 크고 뒤로 가면서 서서히 꽃이 작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시각적 단서가 쉽게 원근감을 일으킨다.어떤 경우에는 운동으로부터 단안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운동 시차’는 관찰자가 운동할 때 정지한 물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지가 물체들까지의 상대적 거리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차를 타고 가다 창밖을 보면 가까이에 있는 나무는 빨리 지나가고 멀리 있는 산은 거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동물들도 단안 단서를 활용하여 입체 지각을 할 수 있다. 특히 머리의 좌우 측면에 눈이 있는 동물들은 양쪽 눈의 시야가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어 양안 단서를 활용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에 단안 단서는 입체 지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가령 어떤 새들은 머리를 좌우로 움직였을 때 정지된 물체가 움직여 보이는 정도에 따라 물체까지의 거리를 파악한다. *시차:하나의 물체를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 방향의 차이.*시각:물체의 양쪽 끝으로부터 눈에 이르는 두 직선이 이루는 각.

<보 기>(가)다람쥐가 잠자는 여우를 발견하자 여우를 보면서 자신과 여우를 연결하는 선에 대하여 직각 방향으로 움직였다.(나)축구공이 빠르게 작아지는 동영상을 보여 줄 때는 가만히 있던 강아지가 축구공이 빠르게 커지는 동영상을 보여 주자 놀라서 도망갔다.

기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하고 부피를 줄이면 압력은 높아진다. 한편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때 온도를 높이면 부피는 증가한다. 이와 같이 기체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압력(P), 온도(T), 부피(V)의 상관관계를 1몰*의 기체에 대해 표현하면

(R: 기체 상수)가 되는데, 이를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이라 한다. 여기서 이상 기체란 분자 자체의 부피와 분자 간상호 작용이 없다고 가정한 기체이다. 이 식은 기체에서 세 변수 사이에 발생하는 상관관계를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기체에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을 적용하면 잘 맞지 않는다. 실제 기체에는 분자 자체의 부피와 분자 간의 상호 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자 간의 상호 작용은 인력과 반발력에 의해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기체 상태에서 분자 간 상호 작용은 대부분 분자 간 인력에 의해 일어난다. 온도를 높이면 기체 분자의 운동 에너지가 증가하여 인력의 영향은 줄어든다. 또한 인력은 분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감소하는데, 어느 정도 이상 멀어지면 그 힘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해진다. 하지만 분자들이 거의 맞닿을 정도가 되면 반발력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반발력이 인력을 압도하게 된다. 이러한 반발력때문에 실제 기체의 부피는 압력을 아무리 높이더라도 이상 기체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줄지 않는다. 이제 부피가 V인 용기 안에 들어 있는 1몰의 실제 기체를 생각해 보자. 이때 분자의 자체 부피를 b라 하면 기체 분자가 운동할 수 있는 자유 이동 부피는 이상 기체에 비해 b만큼 줄어든 V- b가 된다. 한편 실제 기체는 분자 사이의 인력에 의한 상호 작용으로 분자들이 서로 끌어당기므로 이상 기체보다 압력이 낮아진다. 이때 줄어드는 압력은 기체 부피의 제곱에 반비례하는데, 이것을 비례 상수 a가 포함된

로 나타낼 수 있다. 왜냐하면 기체의 부피가 줄면 분자 간 거리도 줄어 인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즉 실제 기체의 압력은 이상 기체에 비해

만큼 줄게 된다. 이와 같이 실제 기체의 분자 자체 부피와 분자 사이의 인력에의한 압력 변화를 고려하여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을 보정하면

가 된다. 이를 ㉡반데르발스 상태 방정식이라 하는데, 여기서 매개 변수 a와 b는 기체의 종류마다 다른 값을 가진다. 이 방정식은 실제 기체의 압력, 온도, 부피의 상관관계를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보다 잘 표현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반데르발스가 1910년 노벨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단순한 모형을 정교한 모형으로 수정해 나가는 것은 과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절차 중의 하나이다.

* 1몰 : 기체 분자 6.02 ×1023개.

26.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가)에서 다람쥐가 한 행동이 입체 지각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다람쥐는 운동 시차를 이용한 것이라 할 수 있겠군.

② (가)에서 다람쥐가 머리의 좌우 측면에 눈이 있는 동물이라면 양안 단서를 얻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군.

③ (가)에서 다람쥐로부터 여우가 멀리 있을수록 다람쥐에게는 여우가 빠르게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겠군.

④ (나)는 결 기울기가 강아지에게 입체 지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이군.

⑤ (나)에서 강아지의 한쪽 눈을 가렸다면 강아지는 놀라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겠군.

- 문항코드 : 13-37-60-329

[27]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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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국어 영역(B형) 유형편

1416

<보기> 종류가 다른 실제 기체 A, B와 이상 기체 C 각 1몰에 대해, 같은 온도에서의 부피와 압력 사이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내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카르트는 수학 분야에서도 불후의 업적을 남겼다.『방법서설』의 부록인 ‘기하학’에서 데카르트는 일견 단순해 보이는 ‘좌표’라는 개념을 제시했는, 이 개념으로 그는 해석(解析) 기하학의 토대를 놓았고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수학자 라그랑주는 이에 대해 “기하학과 대 수학이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오는 동안에는 두 학문의 발전이 느렸고, 적용 범위도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두 학문이 길동무가 되어 함께 가면서 서로 신선한 활력을 주고받으며 완벽을 향해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라고 묘사했다. 데카르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직교하는 직선들이 만드는 좌표계를 데카르트 좌표계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이 좌표계의 가로축은 ‘축’, 세로축은 ‘축’이라고 하며 두 축이 교차하는 지점을 ‘원점’이라고 한다. 이것을 3차원으로 확장하려면 축과 축을 포함하는 평면에 수직으로 원점을 지나도록 ‘ 축’ 을 세우면 된다. 데카르트는 방 안에 날아다니는 파리의 순간 적인 위치를 나타낼 방법을 찾다가 이 좌표 개념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서로 직교하는 세 평면 각각에서 파리가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알면 파리의 위치가 정확하게 결정되는 것이다.누군가가 목표 지점까지 가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을 때,“동쪽으로 세 블록, 북쪽으로 두 블록 가시오.”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데카르트 좌표계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데카르트의 발견은 좌표를 이용하여 모든 기하학적 형태를 수의 집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좌표 평면의 원점에서 5만큼 떨어져 있는 모든 점들을 연결하면 원이 얻어진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면 이 원 위에 있는 점 (, )는 원의 방정식 을 만족시킨다는 것을 쉽게 증명할 수 있다.이 원 위의 (4, 3)이라는 점은 이므로 이 방정식을만족시킨다. 이렇게 대수학의 방정식으로 평면 위의 도형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도형을 다루는 수학은 기하학이었다. 고대 그리스 이래 기하학은 자명한 명제인 공리에서 출발하여 증명을 통해 새로운 정리들을 발견해 가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해 왔다.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도형을 다루는 것은 매우 까다로웠다. 이 상황에서 데카르트가 좌표 개념을 도입하자 직선, 원, 타원 등 여러 가지 도형을 대수학의 방정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부터 기하학과 대수학이 연결되어 근대적인 수학 발전의 토대가 된 해석 기하학이 탄생하였다.

<보기> 그림과 같은 건물에 있는 31개의 사무실에 데카르트 좌표계 를 활용하여 호수를 지정하고자 한다. 먼저 모든 사무실이 같은 크기의 정육면체임을 주목한다. 건물의 모퉁이 점을 원점으로 삼고 축은 위쪽, 축은 북쪽, 축은 서쪽으로 향하도록 설정한다. 각 사무실의 8개의 꼭짓점

중 원점에서 가장 먼 꼭짓점의 좌표 ()을 세 자리의 수 ‘ ’으로 만들어 그 사무실의 호수로 정한다. 가령, 원점에 접한 사무실은 111호, 그 위층은 211호이다. 그 밖의 몇 개의 사무실의 호수는 그림에 표시되어 있다.

27.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에 대해 탐구할 때, 적절한 것은?

① 압력이 P1에서 0에 가까워질수록 A와 B 모두 분자 간 상호작용이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② 압력이 P1과 P2 사이일 때, A가 B에 비해 반발력보다 인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볼 수 있군.

③ 압력이 P2 와 P3 사이일 때, A와 B 모두 반발력보다 인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볼 수 있군.

④ 압력이 P3 보다 높을 때, A가 B에 비해 인력보다 반발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볼 수 있군.

⑤ 압력을 P3 이상에서 계속 높이면 A, B, C 모두 부피가 0이

되겠군.- 문항코드 : 12-38-10-431

[28]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8. 위 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건물이 같은 크기의 정육면체들로 구성된 데 착안하여 데카르트 좌표계를 활용하기로 하였군.

② 축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니 사무실의 층이 사무실 호수의 백의 자릿수가 되었군.

③ 원점으로부터 사무실까지의 거리에 따라 사무실의 호수가 정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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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편 국어 영역(B형)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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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떨기 흰 장미가 우리 앞에 있다고 하자. 하나의 동일한 대상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것은 이윤을 창출하는 상품으로 보일 수도 있고, 식물학적 연구 대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나치에 항거하다 죽어 간, 저항 조직 '백장미'의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들과 달리 우리는 종종 그저 그 꽃잎의 모양과 순백의 색깔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가끔씩 우리는 이렇게 평소와는 매우 다른 특별한 순간들을 맛본다. 평소에 중요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이때에는 철저히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오직 대상의 내재적인 미적 형식만이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마음의 작동 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어가 '미적 무관심성'이다. 칸트가 이 개념의 대표적인 대변자인데, 그에

[30]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보기

종묘(宗廟)는 국가의 권위와 정통성을 보여 주는 권위 건축으로서의 성격과 선왕에 대한 제사 공간의 마련이라는 제사 건축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정전(正殿)은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왕실의 제사 건축물로서 최고의 격식을 갖추고 있다. 정전은 종묘의 구심점으로서 신실(神室) 19칸, 좌우 월랑, 20개의 배흘림기둥과 맞배지붕*이 장엄함을 드러내고 있다. 화려하지 않고 단순한 신실이 길게 연속되는 정전의 절제된 건축 형태와 장엄한 공간 구성은 우리나라의 다른 어떤 건축도 흉내 낼 수 없는 종묘만이 갖는 건축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종 묘 정 전 의 각 신실 은 건 축

구성의 기본 단위이다. 정전의 신실은 처음 7칸이었으나 1칸에 한 신위만을 모셨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을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 칸의 구성은 모두 동일한데, 우선 평면에서 제일 뒤에 신위를 모신 감실이 있고 그 앞에 제사 지낼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끝에 판문이 설치되어 문밖으로 툇간 1칸이 있다. 이것은 제사 지낼 때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 구성이며 또한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최대 구성이기도 하다. 신실의 증축은 서쪽을 높은 위계로 치는 서상(西上)의 원칙에 따라 서쪽은 그대로 두고 동쪽의 신실을 차례로 늘려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렇게 완성된 정면 19칸은 강력한 수평성을 표출한다. 이것은 수평적인 확장과 반복이라는 개념으로 추상화되어 무한한 영속과 무궁한 번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19칸의 신실은 각 칸의 앞면이 개방되어 있고, 그 간격이 모두 일정하기 때문에 20개의 똑같은 독립된 기둥이 열을 지어 늘어서게 된다. 이렇게 반복되는 건축 요소인 줄기둥 20개가 넓은 정전 마당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장엄한 의식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묵직이 내려앉은 맞배지붕은 정전이 지닌 수직의 상승감을 지그시 눌러 주며 절제와 경건의 감정을 더욱 자아낸다. 또 정전 건물의 양 끝에는 직각으로 돌출한 월랑을 두었다. 동쪽 월랑은 벽이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지 않고 기둥만을 두어서 개방된 공간으로 하였는데, 이곳은 비를 피하거나 제례 참여자가 대기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서쪽 월랑은 벽이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어 제사에 필요한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하였다. ‘一’자형 신실 좌우에 월랑을 두면서 건물은 ‘ㄷ’자 형태가 되는데, 이러한 형태는 중국이나 고려의 종묘 건축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것은 건물의 형태적 완결성을 높여 주는 중요한 요소로 조선 왕조가 종묘의 새로운 형

식을 만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편 정전에서 보이는 단순한 아름다움과 엄숙함은 묘한 파격과 비대칭성이라는 조형 원리와 같이 어우러져 있다. 장엄한 반복을 보여 주는 정전의 신실과 줄기둥도 양쪽 월랑에서는 동쪽의 개방적인 기둥 공간과 서쪽의 폐쇄적인 벽체 공간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비대칭은 정전의 숨 막히는 대칭적 질서를 넘어서는 통쾌한 파격을 보여 주고 있다. 엄격한 질서와 역동적인 흐름이 공존하면서 차원 높은 공간감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대칭과 비대칭, 질서와 파격을 모두 포용하는 힘은 종묘가 지닌 소중한 미덕이다.

*맞배지붕: 가장 간단한 지붕 형식. 지붕면이 양면으로 경사를 지어 책을 반쯤 펴놓은 ‘八’자형으로 되어 있음.

④ 사무실의 꼭짓점 중 원점에서 가장 먼 꼭짓점의 좌표는 (5, 3, 3)이군.

⑤ 벽면이 맞닿은 두 사무실은 호수를 구성하는 세 개의 수 중 두 개가 같겠군.

- 문항코드 : 11-37-90-423

[29]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9. <보기>는 종묘 정전의 평면도이다.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는 건축 구성의 기본 단위로 서상의 원칙에 따라 조선 제1대 왕인 태조의 신주가 모셔진 곳이다.

② ⓑ는 배흘림기둥으로, 열을 지어 늘어선 모습이 장엄한 권위 건축으로서의 성격을 보여 준다.

③ ⓐ와 ⓑ가 보여 주는 강력한 수평성은 조선 왕조의 영속성과 무한함을 상징한다.

④ ⓒ는 제기를 보관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정전이 지닌 수직의 상승감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⑤ ⓓ는 몇 차례의 증축 과정에서 허물고 다시 짓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 문항코드 : 3-0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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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국어 영역(B형) 유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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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면 미적 무관심성이란 대상의 아름다움을 판정할 때 요구되는 순수하게 심미적인 심리 상태를 뜻한다. 즉 'X는 아름답다.'라고 판단할 때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X의 형식적 측면이 우리의 감수성에 쾌불쾌를 주는지를 가리는 데 있으므로 '무관심적 관심'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실질적으로 얻거나 알고자 하는 모든 관심으로부터 자유로운 X의 존재 가치는 '목적 없는 합목적성'에 있다. 대상의 개념이나 용도 및 현존으로부터의 완전한 거리 두기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순수 미적인 차원에 대한 이러한 이론적 정당화는, 쇼펜하우어에 이르러서는 예술미의 관조를 인간의 영적 구원의 한 가능성으로 평가하는 사상으로까지 발전하였다. 불교에 심취한 그는 칸트의 '미적 무관심성' 개념에서 더 나아가 '미적 무욕성'을 주창했다. 그에 따르면 이 세계는 '맹목적 의지'가 지배하는 곳으로, 거기에 사는 우리는 욕구와 결핍의 부단한 교차 속에서 고통받지만, 예술미에 도취하는 그 순간만큼은 해방을 맛본다. 즉 '의지의 폭정'에서 벗어나 잠정적인 열반에 도달한다. 미적 무관심성은 예술의 고유한 가치를 옹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극단적으로 추구될 경우에 가해질 수 있는 비판을 또한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독립 선언이 곧 고립 선언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술의 고유한 가치는 진리나 선과 같은 가치 영역들과 유기적인 조화를 이룰 때 더욱 고양된다. 요컨대 예술은 다른 목적에 종속되는 한갓된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그것의 지적실천적 역할이 완전히 도외시되어서도 안 된다.

30. 위 글의 주요 개념을 사용하여<보기>의 '쇤베르크의 음악'을 평가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미적 무관심성'에서 '미적 무욕성'으로 이행하는 음악의 발전 과정을 잘 보여 준다.

② '미적 무관심성'과 '미적 무욕성'이라는 조화되기 힘든 두 이념을 조화롭게 구현한다.

③ '미적 무관심성'과 예술의 '지적실천적 역할'이라는 두 측면 모두에서 예술의 가치를 잘 드러낸다.

④ '미적 무관심성'에서 탈피하여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저항을 추구함으로써 음악의 '지적실천적 역할'을 수행한다.

⑤ '미적 무관심성'을 극한까지 밀고 간 작품으로, '지적실천적 역할' 같은 음악 외적 요소의 개입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

- 문항코드 : 07-37-9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