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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십자가를 중심으로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져 ... 7시부터 10시2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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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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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중심으로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져

새성전 청사진·예배당

신축 새문안 성전의 대예배실은 2500여 명의 교우가 함

께 예배드릴 수 있는 규모이다. 어머니 품 또는 바닷가의

포구를 연상케 하는 외부 광장을 제외하고서, 대지를 가득

채운 정방형의 땅에서 가장 효율적인 예배실 배치는 바로

부채꼴 형의 평면도이다.

부채꼴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 직사각형의 예배실과

는 다른 형태이지만 비교적 좁은 면적에 비해 무대의 집중

효과가 크며, 회중들 상호 관계의 일체성이나 다이내믹한

예배 의식의 효과가 생길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회중

석에서 바라볼 때, 정면과 좌우 측면이 한 눈에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강단과 좌우 벽면 모두를 고려한 전체적 디자

인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공간의 밸런스를 잘 고려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현재 사용 중인 새문안 대예배실의 경우는 너무나 대칭

의 미학에 지배되다 보니 찬양대가 양분되었고, 찬양대원

의 옆 얼굴 면이 회중석에서 보이게 되는 무리함도 감수하

여야 했다. 하지만 현대의 미학은 예배의 기능성이 우선된

디자인으로 해결되어야 하므로 좌우 대칭의 형식보다는 적

절한 비례와 상징의 균형이 주도하는 예배 공간으로 조성

해 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정면 강단은, 지성소의 의미를 현대화하고 구

원의 완성인 십자가 형태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설

교 음향의 실용성이 잘 어우러진 디자인이 된다. 음향 스피

커 기계는 전면에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추상적인

십자가형 스크린의 뒤쪽에 자연스럽게 감춰지게 될 것이

다. 그리고 조명 효과의 변화에 따라 그 배경의 모습도 다

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우측 벽은, 파이프 올갠과 찬양대

와 오케스트라가 한데 모인 공간이어서 그야말로 찬양의

코너로 디자인된다. 그리고 좌측 벽은, 자연광 유입을 감안

하여 구약의 성전에 놓였던 7개의 촛대가 상징하는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색유리에다 성경의 파노라믹한 내

용을 추상적으로 담아 은은한 자연광이 대예배실로 유입되

도록 디자인 하였다.

부드러운 십자가 형상의 정면, 우측의 찬양 소리와 좌측

의 말씀 빛 형상은 이 모두를 한 공간 속에 어우러지게 만

드는 타원형 하늘 이미지의 천정 아래에서 아름답고도 웅

장한 균형을 갖추게 될 것이다.

글_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새문안 교회 설계자 이은석

새문안교회 대예배실 투시도 정면 강단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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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주일) 제직회, 복지재단,

자원봉사부 헌신예배

9일(주일) 공동의회(결산) 1여전도회 헌신예배

16일(주일) 3교구 헌신예배

23일(주일) 2남선교회 헌신예배

30일(주일) 2여전도회 헌신예배

3월교회력

구제의 달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강단 | 하나님과 함께하여 승리하는 나라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소식

교회학교 뉴스/알림마당

구역 교구 이야기

기획특집 구제 성경이 말하는 구제·강동협 목사

새문안교회의 구제활동·김대희 집사

특집 ·윤경로 장로

·편집부

선교탐조등 ·김민지 성도 ·김창섭 집사

·이도희 안수집사

·송봉식 안수집사

청년광장 진정한 새성전건축 ·이수범 성도

새성전건축 건축단신·김현화 집사

새성전건축 설명회·최규선 집사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민숙 집사·이금복 집사

새문안캠페인 어울림가족예배를 생활화 합시다·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최시은 어린이 가정·최상휴 집사

새문안 한마당 | 몸으로 드리는 삶의 예배로 변혁돼야·임성빈 교수

·편집부

| 교회란 무엇인가·이수범 성도

| 브라질 커피·박금미 권사 ·이한우 공로장로 | 사모곡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황경운 공로장로

| 나는, 그만 울어버렸네·장명순 공로권사 | 새 3 1절·여해룡 명예안수집사

| 대학합창단 미주 순회 연주·박우만 성도

양육과 섬김 | 직장인여전도회 회장 최명희(1) 집사·변선희 집사

·이금복 집사

·이승주 학생

·윤소연 집사

생명살림 생명을 담은 녹색교회 이야기·김정례 집사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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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로부터 해방되어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아

말렉 족속과 싸운 적이 있습니다(본문 8절). 이 싸움

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의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서

다른 족속을 상대로 치룬 첫 싸움이었습니다. 아말

렉 족속의 공격을 받고 처음으로 전투를 해야 했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척 당황했을 것이며 두

려움이 컸을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다

가 갑자기 광야로 나온 백성이 군대를 갖고 있었을

리가 없으며, 전투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게다

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기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말렉 군대는 이미 싸움을 많이 해보았고

전술에 능한 전사들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때에 이

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해야 했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상황에서 놀

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완승을 거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승리의 힘이 어디에 있었겠습

니까? 모세는 일단 여호수아로 하여금 싸움을 할 만

한 사람들을 골라 아말렉에 맞서 싸우러 내보내기는

했으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

습니다(본문 9절). 그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높

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두 손을 들고 해가 질 때까지

서서 기도했습니다(본문 10-12절). 그 결과가 이스

라엘의 승리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모세가 두 손을 들

고 서있었던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

다. 흔히 사람들은 그가 두 손을 들고 서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며, 그 기도 때문에 승리했다

고 생각합니다. 손을 높이 드는 행위와 간절한 기도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

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은 비록 모세

가 간절히 기도했다 하더라도 그의 기도 그 자체에

무슨 요술적인 승리의 힘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진정한 승리의 근원이 있

고,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만을 전적으로 의지하

는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에 승리의 열쇠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세가 두 손을 들고 서있었던

행동은 기도로서의 의미보다는 하나님께서 함께하

신다는 표지를 싸움에 임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

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

리는 그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완전히 승

리하기까지 모세는 쉬지 않고 기도했을 것이라고 보

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에만 승리를 주시고 피곤해서 손이

내려온 채로 기도할 때에는 패배를 주신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여부가 손을 들고 안 들고 하는 데 달린 것이라

고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손이 높이 들려

질 때 승리하고 내려질 때 패배한 것(본문 11절)은

기도와 승리 사이의 관계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기보

다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한 확신과 승리 사이

하나님과 함께하여 승리하는 나라출17:8~16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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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불가분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

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가 손을 들

고 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고 하

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친히 싸우시는 장수가

되심이 이스라엘의 승리의 원인임을 가리키는 것이

라는 말입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갈 때 이스라엘이

패퇴한 것은 모세가 기도하지 않아서 졌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기도해도 손을 안 들고 기도하면 진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

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팡이를 잡고 높이 들

려진 모세의 손은 마치 하나님의 군기와도 같은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계

시고 그가 함께 친히 싸우시니 그를 믿고 그만을 의

지하고 힘써 싸우도록 이스라엘의 군사들을 독려하

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입니다. 군대에서는 장군이나

그 이상의 지휘관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그의 신분

과 지위를 표시하는 기가 게양되는 법입니다. 또 전

투에서 군기를 높이 드는 것은 지휘관의 건재함을

알림으로써 전투하는 병사들을 안심시키고 그들에

게 승리의 확신을 주며 전의를 북돋기 위한 것입니

다. 지휘하는 장군의 기가 꺾이거나 보이지 않으면

전투하는 병사들은 불안해지고 사기를 잃기 쉽기 때

문입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적의 기부터 끌어내리

고 아군의 기를 높이 세우거나 내거는 것은 그래서

그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둔 후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

라 했다”(15절)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닛시”

라는 말이 “하나님은 나의 깃발”이라는 뜻이라는 사

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깃발

이 여기에 서있었다고, 즉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이

스라엘과 함께하셨고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주셨으

므로 이스라엘이 승리했다고 선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후에도 언제나 기이한 방법

으로 싸우며 승리하였습니다. 여리고 성의 함락도

그랬고 기드온이 이끈 전투에서도 그랬습니다. 이스

라엘이 외적과 싸우고 승리하는 방법의 기이함은 다

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대신 싸

워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

시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데에 있었습니다. 사람

의 지혜나 병력의 수나 무기의 우수함에 의존하여

승리하는 백성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힘으로 승

리하는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

면 이기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는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시고 세워주

시고 지켜주시고 흥왕케 해주신 민족이며 나라라는

확고한 역사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에게 순종해

야 함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

국처럼 세계 최고의 열강들에 둘러싸인 나라는 없습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건재할 뿐 아니라

그 열강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

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에 바

른 믿음으로 응답하는 백성이 되기만 하면 하나님께

서 우리로 하여금 주변 열강들로부터 오는 그 어떤

위협과 위기도 능히 다 물리칠 수 있게 해주실 것입

니다.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고 그와 함께하며

그의 힘으로 승리하는 이 나라와 이 민족 되도록 더

욱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8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

라 9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

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10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

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12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

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

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

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여호수

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14여

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

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

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15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출17:8~16)

201403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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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당회원 수련회 열려한국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다

2014년 당회원 수련회가 2월 3일(월) 저녁

7시부터 10시20분까지 교역자와 시무장로를

대상으로 언더우드교육관 미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수련회는 한국 교회의 미래를 예측하고

더불어 새문안교회의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

는 마음을 공유하는데 그 의의가 있었다. 수련

회는 초청강사 최윤식 목사의 강의(1시간 30

분)와 질의응답(30분) 조별 분임토의(1시간)

담임목사 강평(20분) 순으로 이어졌다.

김두년 기획위원장의 기도로 시작한 첫 세

션은 아시아 미래인재연구소장인 최윤식 목사

(소망과사랑의교회 담임)가 한국교회의 미래

에 대하여 강의를 하였다.

미래학의 다양한 예측방법론을 활용한 결과

를 인용하며 성도들의 성향과 변화에 따라 한

국 교회의 미래도 저성장에서 감소 추세로 빠

르게 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한국 교회는 1970

년~1980년대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1990년대

중반을 정점으로 하였으며 ‘90년대 후반부터

전체 성도수도 줄어들고 청년대학생 및 주일

학교 학생 수는 더 빠르게 감소 추세로 접어들

고 있다고 했다. 2028년이 되면 저출산 고령

화로 인구의 50% 이상이 은퇴자들로 구성되

며 가계소득의 급속한 감소로 인해 한국 교회

에도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 목사는 이러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본질로 회귀해야 하며, 갱신하고 변화

되어야 한다”며 주일학교 성장 가정의 파괴

및 해체 방지 50~70대 신 중년층에 대한 사

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교회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서 질의응답과 분임토의 후 이수영 담

임목사는 강평을 통해 교회에는 모든 세대가

다 중요하나 미래를 위해 주일학교에 대한 투

자를 확대해야하고, 새성전 건축이 어린아이

들과 노년층에 적합한 환경과 구조인지 검토

해야 하며, 획일적인 전도 방법보다 다양하고

창의성 넘치는 전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

용해야 한다며, 교회의 이미지 개선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본질의 회복

으로 교회다워야 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바탕으로 한 설교 메시지에 따른 삶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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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어야 하고, 시대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본질인

믿음은 더욱 잘 지키고 나눔과 배려에 힘써야

한다.

또한 “여성 성도들이 교회일로 지치게 되지

않도록 친교 위주의 모임이 활성화되면 좋겠

다”고도 당부했다.

“위기를 교회성장의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서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없는 미래학은 의미가 없으며 믿음에

충실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강평을 끝으로 수련

회를 마쳤다.

찬양대연합헌신예배

2월 2일 주일 저녁 예배 시 찬양대 연합 헌

신예배가 있었다. 김인호 안수집사의 인도로

예배는 시작되었고 기도는 송현상 새나리 찬양

대 지휘자가 맡았으며 박진하 한기림 지휘자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연합찬양대가 ‘사랑’을 다

같이 찬양하였으며 임종희 목사는 ‘여호와의

눈을 봅니다’란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1남선교회 헌신예배

2월 9일 주일 저녁 예배 시 제1남선교회 헌

신예배가 있었다. 인도는 1남선교회 회장 김성

성 안수집사가 맡았으며, 기도는 1남선교회 부

회장 조성언 장로가, 성경봉독은 1남선교회 서

기 양혜석 안수집사가 맡았고 유창근 목사가

‘예수님 닮기’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설교

후 1남선교회 회원 일동이 특송을 하고 봉헌기

도는 강진환 안수집사가 하였으며 1남선교회

총무 김명규 안수집사가 사업보고를 했다.

서울노회 남선교회 연합 헌신예배

2월 16일 주일 저녁 예배 시 서울노회 남선

교회 연합회 순회 헌신예배가 있었다. 인도는

서울노회 남선교회연합회 부회장인 이낙종 장

로가, 기도는 서울노회 남선교회 연합회 부회

장인 이용진 장로가, 성경봉독은 서울노회 남

선교회 연합회 재정부 차장인 박명규 안수집

사가 맡았다. 심성훈 목사의 ‘하나님의 원리’

설교 후 서울노회 남선교회 총무인 이찬우 장

로가 사업보고를 했다.

3 1절 기념주일 및 2교구 헌신예배

2월 23일(주일)은 3 1절 기념주일이었다.

각 예배 시 마다 축도 후 다함께 애국가 제창

을 하였다. 저녁예배 시엔 2교구 헌신예배가

있었는데 2교구 총무인 이은숙(2) 권사가 인도

를 2교구 지도위원인 김영식(2) 안수집사가 기

도를 2교구 부총무인 남봉인 권사가 성경봉독

을 했고 신정우 목사가 ‘가장 고귀한 지식’이라

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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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겨울성경학교 및 수련회

작은별 부모교실

새문안소식 교회학교 News

어울림 온(溫) 기도회

교회학교 연합수련회에서 유아2부 친구들이 노아의 방주에 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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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요행사

아기학교 봄학기 개강

제15기 아기학교 봄학기(12주 과정)가 3월에 개강한다.

대상은 생후 18개월~45개월된 유아이며 모집인원은

화요반 15가정, 목요반 15가정이고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문의 : 김유리 전도사 010-7474-7897)

의료선교 자원봉사자

의료선교부에서 함께 봉사하실 분을 찾는다. 모집분

야는 의사, 치과의사, 치위생사이다.

(문의 : 010-5230-6792)

전문봉사교육원 상담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3월 6일 전문봉사교육원 상담교육과정이 개강함에 따

라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의 : 010-9468-3429)

헌옷 기증 받습니다.

겨울용 남녀 잠바, 바지, 니트를 기증받습니다. 세탁

후 3교육관 201호 사회부실로 가져다 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문의 : 010-2592-0330)

건축위 현 예배당 입당과 헌당예배 관련 사진자료 수집

건축위원회에서는 현 예배당 입당과 헌당예배 관련

사진자료를 찾고 있다. 사진이 있으신 성도들께서는

사무처로 가져오시면 된다. (문의 : 02-731-2824)

예배부 동시통역 봉사자 모집

예배부에서 3부, 4부 예배시 영어통역 봉사자를 모

집한다. 문의(010-9927-7141)

알림마당

새문안소식

구역 교구이야기

● 2교구/3교구 “작은 교회처럼 생동하는 구역으로”

2교구인 고 남성숙성도(서동호 성도 서미란 성도의

모친)는 79년 암발병 후 35년 동안 암수술 및 방사선치

료 후유증으로 죽음의 고비를 수차례 겪으셨고 임종 전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었으나 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의식이 회복되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 받으

시고 그 다음날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주님이 이 날

을 기대하며 35년간 희미한 생명의 촛불을 지켜주셨습

니다. 홀로 남으신 남편(아버지)은 스님 못지 않은 불도

를 지니신 분이시나 자녀들에게 교회 출석과 함께 제사

를 예배로 바꾸는 것을 허락하고 안치예배 시에는 설교

에 경청하며 예배 순서에 경건히 참석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가정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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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례에서 2교구 이은숙 총무님 3교구 김연희 총무

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이번 경조는 오랫동안 불

도에 심취했다가 주님께 이제 갓 돌아온 가정이라 교구

와 경조부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불도에서 돌아온

그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

다.(2교구/담당 신정우목사)

● 4교구 권찰수련회 통해 사명감 다져

지난 2월 7일 4교구 권찰 수련회를 가졌다. 오랜 권찰

봉사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즈음 어떻게 하면 좀 더

새로운 마음으로 구역식구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해보자는 목적으로 박용균 지도목사님과 함께

했다. 수련회를 준비하는 임원들의 모습은 천사도 흠모

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수련회 모든 과정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박용균 목사의 설교는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오늘을 회개하며 우리 새문안 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새 성전이 하

나님의 도우심으로 순탄하게 건축됨과 더불어 우리 새

문안 성도들의 신앙자세도 그 못지않게 성숙해져서 우

리나라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인 광화문에서

부터 하나님의 뜻이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나가게

되어야 한다” 는 말씀이 이어져 참석한 모든 권찰들의

표정이 숙연해졌다. (4교구 총무 김미정 권사)

● 6교구 강서2 “대단하신 권사님”

우리 구역은 직장인이 많아 토요일 오후에 강서 2.5.6

이 구역예배를 드린다. 구역장 은퇴와 함께 구역이 바뀌

는 것을 모두 아쉬워하며 구역 식구들을 이길선 권사님

댁으로 초대해 주셨다. 목사님도 전도사님도 키워내신

대단하신 권사님, 환자이신 남편이 계셔서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여의치 않아 죄송하기만 하다. (6교

구/강서2/안명희집사)

● 7교구 서초5 최윤신 권사 국립 묘지에 영면

지난 2월14일, 고 최윤신 권사(서초7구역)께서 향년

99세로 별세하셔서 동작동 국립묘지에 모신 광복군 지

도자였던 남편 박시창 선생 곁에 안장되셨다. 권사님은

독립운동가 최중호 선생의 따님이면서 제2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박은식 대통령의 며느리시다. 역사적인 집안

의 여인답게 늘 당당하고 긍정적이셨고, 청년들의 미래

를 여는 장학사업과 교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

셨다. 심방 때마다 건강하시고 총기 있는 모습으로 목

사님과 구역식구를 맞이 해주시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지만 천국에 계실 모습을 그려보면서 하나님께서 유

가족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시길 기도한다. (7교구/서

초/김옥향 권사)

권찰회 개강

2014년 권찰회 개강이 2월 14일에 열렸다. 한해 동

안 각 교구와 구역의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다.

▶교구 및 구역 운영 안내

1. 구역장

1) “작은 교회로서 생동하는 구역” 이 되도록 한다.

2) 구역 모임을 매달 가진다. 금요일 낮 시간뿐 아니라

토요일, 주일 또는 평일 저녁시간 등 모임시간을 다양화

하고, 남자 교우, 직장 여교우, 부부들도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을 다져나간다.

3) 경조사(병원 심방 포함)는 구역장 중심으로 진행한다.

4) 새신자 관리는 각 구역장이 담당한다.

5) 구역장은 구역원들과 다양한 소통방법(IT 공동체,

네이버밴드 등)을 사용한다.

6) 배정된 지도위원(장로 및 안수집사)을 확인하고 적

절한 역할에 활용한다.

7) 구역이야기, 심방카드 정정사유서를 사안이 생길 때

수시로 제출하고 잘 활용한다

2. 교구 총무

1) 교구 내 전체 구역의 원활한 진행을 살펴 부진한 구

새문안소식

고 최윤신 권사 장례예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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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지원한다.

2) 구역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안, 역할을 찾아 지원

한다.

3) 헌신예배, 영성수련 등 교구 모임이 지역적으로 활

성화 되도록 한다.

4) 교구목사, 구역장들은 IT 공동체(네이버 밴드등)

를 만들어 운영한다.

5) 매달 교구 보고서를 제출한다.

3. 권찰회

1) 매달 한번 개최한다. 특강, 교구모임, 구역공과공부

로 진행된다.

2) 교구별 모임에서 구역예배 교육, 구역장 친교, 구역

행정이 이루어진다.

3) 권찰회 이 외의 날은 모두 구역 활동에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4. 교구관리부

교구관리부의 주요 책무는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 한 사

람 한 사람을 세세히 문안하고 위로하고 돌봐서 따뜻한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데 중점을 둔다.

5. 화요기도회

화요일 (10시 30분)마다 진행되는 기도회 참여를 구역

활성화에 활용한다.

6. 새가족돌보미

교회의 뒷문을 막는 것이 교회부흥의 기초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따스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새가족을 정성 다해

돌본다.

<교우동정>

정호영 공로장로(5교구)는 지난 1

월 14일부터 24일까지 본교회의 선

교협력교회인 코트디브와르 아비

쟝 한인교회 (백성철 담임목사)로

부터 신년도 수련회 강사로 초빙받

아 네 차례에 걸쳐 특강과 설교를

진행했다.

정준수 안수집사(5교구, 경희대

학교 교수)가 3월 18일(화) 오후8

시 예술의 전당에서 프로코피에

프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으로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8월 21일(금) 예술의 전당 리사이

틀 홀에서 채리티 체임버 앙상블

정기 연주회도 갖는다.

김경희 권사 (5교구, 새온찬양대

지휘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3월 27일(목) 저녁 7시 30분 과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과천시립교

향악단 정기연주회 ‘영웅 베토벤’

을 지휘한다. 이어서 3월 28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10주년 기념 특별연주회를 지

휘한다.

신외숙 집사(9교구)가 2월 5일

아홉 번째 소설창작집 신촌 네거

리를 발표했다. 단편 7편 시나리

오 1편이 실렸으며 기독교적 세계

관을 바탕으로한 심리소설로 평

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용서와 사

랑 내밀한 심리묘사를 그렸다.

김현 집사(1교구)가 진실한 사랑

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려낸 《고

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를 2월

14일 발표했다. 이 작품은 풋풋한

첫사랑부터 노년의 그윽한 사랑

까지 두루 관찰하고 메모하면서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감

성적이고 단아하게 그려내면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짧은 순간의 감정까지도 글로 잡아내어 속삭임처

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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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성경이 말하는 ‘구제’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쩨다카’는 흔히 ‘구제’

를 가리키는 전문용어로 사용한다. 그런데 성

경에 사용하는 ‘제다카’라는 단어는 본래 구제

라는 의미가 아니라 ‘올바름, 공의, 공정, 의로

움’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 ‘제데크

(남성형)’라는 단어는 118회, ‘제다카(여성형)’

는 156회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물론 그 뜻은

‘공의’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왜 유대

의 랍비들과 율법학자들은 ‘공의’라는 의미의

‘쩨다카’를 구제라는 용어로 사용하였을까?

본래 구약시대에는 ‘구제’에 해당하는 전문용

어가 없기 때문에 유대의 랍비들이나 율법학자

들이 ‘제다카’라는 단어로 ‘구제’를 의미하는 전

문용어로 사용했다는 것은 그 만큼 ‘공의’와 ‘구

제’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즉 구제는 공의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의를 이루려는 사람은 반드시 그의

삶 속에서 구제의 삶을 살아야 하며, 공의로운

나라는 반드시 국가적으로 구제가 정책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든 사람은 구제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즉

구제는 권장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의

무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구

제는 어떤 특별한 사람, 선한 사람만이 하는 것

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의무사항이다. 왜냐하면 구제는 하나님의

성품인 ‘긍휼과 자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

이다. 그래서 성경 구석구석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구제를 명령하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

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

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

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

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

넉히 꾸어주라”(신 15:7-8)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

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

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신 15:11)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

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 10:18-19)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

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

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3:22)

따라서 우리는 성경 구석구석을 읽으면서 구

제와 관련된 구절을 읽을 때마다 그 안에 담겨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드러내는 행위

강동협 목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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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하나님의 숨결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한

다. 그렇다면 구제를 행하는 사람의 마음 상태

는 어떠해야 할까?

성경이 말하는 구제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즉 구제를 행

하는 자는 자신의 구제 행함을 자랑스러워하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바를 했을

뿐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구제

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즉 나의 재물로 가난한 자를 도운 것

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구제를 했을 뿐이기 때문에 나의

의로움은 조금도 있을 수가 없다.

조선시대에 한 관리가 나라의 곳간을 열어서

백성을 구제하라는 임금의 명령을 받고 백성들

을 구제하였을 때 그에게 조금의 의로움이 있

을 수가 없고, 오직 임금에게 그 공이 돌아갔듯

이 성경이 말하는 구제도 오직 하나님께만 영

광이 될 뿐이지 구제를 행하는 자에게는 조금

의 의로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을 놓치고

자신의 의가 드러나는 순간 그 사람은 변질되

기 싶다.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가지

고 있다가 하나님께서 필요한 곳으로 돌려드리

는 것인데, 거기에 무슨 자랑을 하겠는가? 남

을 구제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사실을 기억해

야만 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아래는, 유대인의 구제 8단계를 살펴보면서

구제의 참된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유대 전통은 구제를 행하는 사람의 구제 방

법에 따라 그 선행의 정도를 여덟 단계로 나누

고 있다.

① 1단계: 억지로 주거나 주고 나서 후회하

는 것으로 마음으로 준 것이 아니라 손으로 주

는 경우이다.

② 2단계: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양보다 적은

양을 돕되 기쁜 마음으로 돕는 경우이다.

③ 3단계: 즐겁게, 알맞게 주었지만 도움 받

는 사람이 달라고 할 때 준 경우이다.

④ 4단계: 도움을 요청받지 않았으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경우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쉬운 소리를 하기 전에

도와줌으로써 사람 앞에 직접 도움을 부탁하는

수치를 면케하는 경우이다.

⑤ 5단계: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자기를 돕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나 도움을 주는 사람은 누

구를 돕는지 모르는 경우이다. 이렇게 하여 도

움 받는 사람이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자기의

모습을 보이지 않음으로 부끄러움을 면할 수

있었다.

⑥ 6단계: 돕는 자는 자기가 누구를 돕는 지

알지만 도움을 받는 자는 누가 돕는지 모르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어려움을 당한 가난한 사

람의 집에 몰래 가서 돈이나 필요한 식량 등을

놓고 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도움을 받는 사람

은 누가 자기를 돕는지 모르므로 부끄러움을

덜 갖게 된다.

⑦ 7단계: 구제하는 자나 구제 받는 자가 서

로 모르는 상태에서 도움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경우이다. 구제를 받는 사람은 누가 자기를 돕

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받을 일이

없고, 구제하는 자는 아무도 모른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계명을 지킬 수 있게 되기 때문

이다.

⑧ 8단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완전히 자

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인데, 가장 높은

수준의 구제 방법이다. 예를 들면, 도움이 필요

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어 그가 사업을 일으

키게 하거나, 직업을 구해 주어 그가 구제의 대

상이 되지 않도록 돕는 일이다.

이러한 유대인의 구제 8단계는 우리가 구제

를 생활화 할 때 우리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상태까지 헤아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

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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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새문안교회의 구제활동

새문안 신앙공동체, 지역사회의 등불로

김대희 집사(사회부 총무)

사회부의 구제활동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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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새문안교회의 구제 활동

새문안 봉사활동의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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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95주년 맞는 3 1절

‘주권재민’의 대한민국 탄생의 토대가 된 역사적 사건

올해로 3·1절 95주년을 맞는다.

매년 맞는 3·1절이라 그런지 해를 더해 갈

수록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나라

가 정한 국경일로 하루 ‘쉬는 날’이라는 의미

이상을 찾기 어려운 것 같아 민망하기까지 하

다. 그래서인지 태극기를 집집마다 게양하던

모습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3·1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기는 교회

역시 마찬가지인 듯 싶다. 3·1절과는 남다른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한국교회까지 이러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날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주보에 ‘3·1절 주일예배’

라는 표기와 강대상 옆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정도와, 우리 교회의 경우 예배 후 애국가를 4

절까지 부르는 ‘애국심’으로 의미를 다하는 것

이 아닌지 모르겠다. ‘3·1절 주일’이라면서 이

와 관련된 설교를 들은 기억도 아련하다.

익히 아는대로 3·1절은 1919년 3월 1일 일

본의 식민지배로 탈취당한 국권을 되찾기 위

해 전 국민이 전국적 규모로 궐기한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한 그날을 기념하여 제정된 국경

일이다. 따라서 이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온

국민은 다시는 국권을 강점당하는 일이 없어

야 한다는 자주독립의 의지를 천명하며 옷깃

을 여미는 전 국민적 결의를 다짐하는 날이 되

어야 할 것이다. 최근 일본의 극우적 우경화현

상과 작금에 이르러 동아시아에 불고 있는 신

국가주의, 패권주의 재등장을 보면서 더욱 그

러하다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3·1절을 대체로 역사적

용어로 ‘3·1만세운동’이라고 지칭해왔다. 그

러나 최근 사학계 일부에서 이를 ‘3·1혁명’으

로 그 역사적 용어를 바꾸자는 주장이 일고 있

다. 그 이유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3·1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역사에서 ‘운

동’이라는 이름의 사건은 수를 헤아릴 수 없

을 만큼 많았는데 3·1운동은 그같은 ‘운동’들

과는 역사적 ‘격’을 달리한다는 것이다. 그 이

유는 3·1운동이 이후 우리나라 역사발전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다.

윤경로 장로(역사학자, <새문안100년사>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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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3·1운동이 지니는 가장 큰 의

미는 이 운동의 결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

었다는 점이다. 비록 나라 밖에 세워진 ‘망명

정부’였지만 3·1운동의 결과 1919년 4월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는 사

실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이 점은 대단

히 중요한 역사적 사실(fact)인데 그동안 이

점을 주목해 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천 년 동안 나라이름이

여러번 바뀌고 이에 따라 통치자도 수없이 바

뀌었지만 반만년의 우리나라 역사는 한마디로

봉건적 왕이 백성을 지배하는 전제국가라는

봉건적 통치 틀이 바뀐 적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서 1897년 대외적인 독립을 천명한다는

명분하에 나라이름을 ‘대한제국’(大韓帝國)으

로 바꾸고 황제(皇帝)가 백성을 통치하는 ‘황

제국가’로 역사를 역행시켰으며 그 결과 일본

에 국권을 빼앗기는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

는 뼈아픈 굴욕의 역사를 경험해야 했다.

그런데 1919년 3월 1일 궐기한 ‘3·1독립만

세운동’으로 역사는 크게 바뀌었다. 비록 일제

의 국권강점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지는 못했

지만 같은 해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라는 망

명정부를 수립하는 혁명적 결실을 보았던 것

이다. 즉 황제가 국가의 주인이던 ‘대한제국’에

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大韓

民國)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수천

년 내려오던 봉건적 국가형태를, 다시 말해 왕

과 황제(皇帝)가 통치하던 전근대적 봉건국가

형태에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인 ‘민국’(民國)으

로 바꾸는 ‘대사건’이 3·1운동를 계기로 이루

어진 것이다. 그야말로 이는 혁명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너무

도 쉽고 흔하게 말하고 듣고 쓰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흥이 별반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나라의

주인이 임금이고 황제였던 시대에서 나라의

주인이 백성, 곧 국민이라는 ‘주권재민’(主權在

民)의 대한민국이 탄생되었다는 것은 그야말

로 ‘혁명’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렇듯 3·1

절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는 대단히 높고 크다.

성경 말씀은 일 점 일 획도 더할 수도 뺄 수

도 없지만 그 말씀에 담긴 의미는 시대적 상황

과 조건에 따라 여러 형태로 재해석할 수 있듯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도 시대적 상황과 조

건에 따라 재해석할 수 있다.

3·1절 95주년을 맞이하면서 이 날이 단순

한 하루 쉬는 국경일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우

리 역사발전에 이렇듯 큰 뜻과 의미가 담겨 있

다는 것을 우리 모두 새롭게 인식했으면 좋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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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3·1 운동과 기독교

자유 인권 만민 평등 비폭력화해와 용서의 기독교 정신의 발현

1 05인 사건으로

교회 1차 탄압 시작

일제는 한일합방

직후 식민통치의 최

대 방해세력인 기독

교를 말살하고자

1911년 105인 사건을

조작한다.

105인 사건은 1910

년 11월 데라우치 총

독이 평북 순회시 기독교인에 의한 암살 모의 사

건이 있었다면서 일제가 조작한 사건으로 당시

새문안 출신 안창호가 서북 출신들 중심으로 조

직한 항일단체 ‘신민회’ 인사 등 기독교 지도자 학

생 등 700여 명을 체포하여 각종 고문을 가해

105명을 기소하였던 사건이다.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가해지면서 애국인사

들이 해외로 망명하게 되어 이승만은 하와이로

탈출해 독립운동을 본격화한다. 중국 상해에서는

1918년 최초의 독립단체 ‘신한청년당’이 세워져

새문안 출신 김규식(파리회담 한국대표), 서병호

장로가 활약하는데, 신한청년당의 출범과 독립선

언 준비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진다.

1919년 1월 21일 고종이 갑자기 승하(昇遐)하

자 일제가 독살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3월

3일 고종 인산(因山: 황제 장례일)을 기해 기독교

와 천도교 지도자들이 전국 시위를 계획하였는데

이 정보가 새어나가 1일로 앞당겨 만세운동이 일

어났다. 이에 앞서 2월 8일 일본 동경 YMCA에

서도 조선 유학생 거의 전부인 600여 명이 모여

목숨을 걸고 2·8 독립선언서(이광수가 기초함)

를 낭독하고 주동자들이 잡혀갔다.

전국교회 주도 3 1운동 후 100여개 교회 파괴 돼

1919년 3월 1일 정오 서울 탑골 공원에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는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적

인 자주독립 항일시위가 1년여 동안 1500여회나

이루어졌다. 1일에 백성들은 종로, 대한문 앞 등

을 다니며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

으며 5일에도 서울역 집회가 있었다. 전국의 상

인들이 시장을 닫고, 마을마다 장터를 중심으로

횃불 봉화시위가 이어져 지역에 따라 격렬하였고

전국 곳곳에서 일제는 무차별 총격과 칼을 휘둘

러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학교나 장터를 빼면 대부분 교회 중심으로 만

세 시위를 하여 피해도 교회와 교인들이 많았다.

이화학당의 17세 어린 여학생이었던 유관순 열사

의 희생정신이야말로 당시 교회 기독청년들의 신

앙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 1919년 6월까지 전국

투옥자 9500여 명 중 1/5인 2천여 명이 기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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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일제의 탄압과 만행으로 교회 100여 곳

이 파괴되고 4만 5천여 명이 체포되고(교역자

250여명 투옥) 신자들을 포함 7500여 명이 사망,

1만5천여 명이 부상당하였다.

피의 보복, 제암리 학살 사건

3월 31일 화성 발안 장날에 만세운동이 대규모

로 일어나 수촌리 일대에서 관공서 습격 등 격렬

한 시위가 있자 일제는 군대를 출동시켜 수촌리

를 시작으로 제암리, 고주리 등지에서 피의 보복

을 한다. 4월 13일 일본군 제20사단 보병 제79연

대 중위 아리다(有田俊夫)가 발안에 도착하여 시

위 주도자들이 고주리, 제암리 일대의 천도교와

기독교 지도자들이라고 확신하고 부하들을 인솔

해 4월 15일 오후 제암리로 와서 마을을 포위하

였다.

제암리 주민 대부분은 천도교인과 감리교회 교

인들이었는데 일본군은 주민들을 초가집 감리교

회당에 가두고는 출입구와 창문을 모두 큰 못으

로 박아 밀폐한 다음 집중 사격을 가하고 불을 질

렀으며 탈출하려는 이들을 칼로 잔인하게 죽였고

죽은 사람을 다시 총검으로 찌르며 다녔다. 23명

이 예배당 안에서 죽었는데 제암리 33채의 집 가

운데 31채가 모두 불타 연기와 시체 태우는 악취

가 수십리를 진동하였다고 한다. 일본 군인들은

고주리로 가서 천도교인 6명을 총살하였는데 제

암리, 고주리 주민 학살로 죽은 이들은 천도교인

들이 더 많아 기독교인들만 죽은 것은 아니다. 따

라서 제암리 학살사건은 기독교와 천도교 연합의

항일운동에 대해 잔악한 일제의 만행을 압축해

보여 주는 사건이다.

제암리, 고주리 주민 학살이 이튿날 신속하게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은 언더우드, 테일러 선교

사 일행이 수촌리 시위 확인차 가던 중 제암리 학

살 소식을 듣고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게 되었

기 때문이다. 스코필드 선교사는 사건 보고서를

만들어 캐나다와 미국의 친지들에게 전달해 『끌

수 없는 불꽃』이란 책을 펴서 일제의 만행을 세계

에 알리게 되었다. 제암리사건은 제암리·고주리

사건이라 불러야 하며 기독교인보다 천도교인이

더 많이 죽었다는 점에서 기독교 학살로만 오해

해도 안 된다.

3·1운동 주도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

3·1 운동은 이 운동을 준비하고 이끈 세력이

기독교 인사들과 한국교회라는 점에서 한국교회

는 3·1 운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 3·1 독립선언

서를 작성한 최남선은 연동교회 교인으로 경신학

교 교사였다. 그는 성경을 숱하게 읽어 자유독립

이란 말을 기독교를 통해 배웠다고 하며 선언문

초안도 이상재 등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열 수정

하였다.

3·1운동 33인의 민족 대표 가운데 16명이 길

선주, 이필주, 양전백 목사, 이승훈, 이갑성 선생

등 교회 지도자였고, 15명이 손병희, 이종일, 오

세창 등 천도교 지도자, 2명이 만해 한용운 등 불

교 지도자이었다(33인 중 박희도, 최린 등 일부는

친일로 변절함).

1908년 당시 제암리 교회 모습. 선교사 부인이 아이를 안고 한복 입은 어린이들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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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은 당시 1700만 인구에서 2%도 안

되는 20~30만의 기독교인들이 사회변혁의 주체

로 나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상해임시정부 수립 등으로 이

승만, 김구, 안창호 등 기독신앙인들도 해외에서

항일독립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타 종교인들과도 항일독립의 기치 아래 연합하여

뭉친 사건이란 점에서 교회가 앞장서서 3·1 운

동을 기려 마땅하다.

민족 통합의 3·1 정신으로 자유통일 이뤄야

3·1 정신은 예수님도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

나가 되게 하옵소서”(요한 17:11)라고 간구하셨듯

이 민족이 뭉쳐 구원에 이르도록 하나 되는 통합

정신이다. 3·1 운동은 구한말 권력투쟁과 분열

로 패망하였던 과거를 딛고 합방 10년 만에 자주

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제식

민통치에 항거함으로써 민족의 위기 때마다 단합

하는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 주었고 기독교, 천도

교, 불교 등 종교를 초월해 하나가 되어 뭉쳤으므

로 장차 우리가 남북통일기에도 뭉쳐 통일을 이

루어야 하기에 귀감이 될 사건이다.

3·1 정신은 자유 인권, 만민 평등, 비폭력, 화

해와 용서의 기독 정신이다. 독립선언서 내용 전

체가 자유와 평등, 인권과 정의, 비폭력 화해의

기독 정신을 토대로 하였다. 3·1 운동은 이런 기

독정신으로 세계를 변화시킨 사건이다. 전국적인

규모로 수개월간 펼친 3·1 독립 만세 운동은 우

리 민족의 독립 의지뿐 아니라 피압박 약소민족

의 해방을 위한 비폭력화해의 세계사적 독립운동

으로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간디에 의한 비폭

력무저항운동에 영향을 끼친다.

아울러 제암리 학살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수많

은 일본인들의 헌금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양

심적 일본인들과 손잡고 한국과 일본간의 역사

인식을 공유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한중

일간에 영토 및 역사 갈등이 심화될수록 냉철한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단 70년을 바라보며 분단과

분열의 수치를 반성하고 하나님께 통회하며 간구

하여 북한 인권 회복과 자유통일의 의지를 북돋

우고 우리 세대에 통일을 완수하여 후손들에게

통일조국을 물려주는 데 기도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글_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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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김민지 성도(베트남 교우)

*이 글은 베트남 성도가 한글교실을 수료한 후 쓴 소감문이다

선교탐조등한 베트남 성도의 편지

“하나님을 알고부터 정말 행복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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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탐조등 2014년 태국 단기의료선교를 다녀와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일에 걸쳐서 태국 북부 지

역으로 ‘예수를 깊이 생각합시다’라는 표어를 새기며

단기의료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영화 지도목사가 인도한 이번 선교단은 박종학

부장을 포함한 총 28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새문안 단기선교훈련원 졸업생이자 현재 태국 단

기선교사(장은수)의 부모님 (장우형·이혜순 집사)과

태국 선교에 뜻을 품고 있는 개포교회의 황종승 장

로, 그리고 치과 전문의 안휘용 집사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치위생사 자매 두 명이 외부 인력으로 동참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일수를 맞추기 쉽게 황금연휴

인 설날을 이용하다보니 항공권 확보가 어려워 예정

보다 일찍 귀국하는 스케줄이었으나, 돌아보면 집중

적인 진료활동이 가능한 일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태국의 소요사태로 인하여 여행주의보가

뜨는 등 이번에도 기도 제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많은 장비로 인한 화물 중량초과로 단골 기도제

목이던 문제가 많은 사람의 비행 취소로 짐과 좌석에

여유가 생겨 쉽게 풀렸습니다.

하루종일 걸리는 두 번의 비행 끝에 치앙라이를 통

하여 들어갈 때에는 매번 세관 통과에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현지

오버브룩 기독병원과의 긴밀한 협조 덕분에 순조로

운 세관 통관절차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음 날 진

료 예정 지역인 국경 마을의 터타이 지역 근처에서

저녁 식사와 수면을 취한 후 1년 전에 새로 헌당한 그

레이스 미션(Grace Mission) 교회 건물에서 해당 지

역민들과 근처 미얀마 난민촌인 피양파에서 넘어온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사히 진료를 마치었습니다.

미얀마 피양파 난민지역은 과거 두 차례의 의료선

교 방문으로 열악한 전기 사정이 알려지면서 울산지

역 교회에서 후원이 이루어져 이번에 김장원 선교사,

이영화 목사, 박종학 부장 등 일행이 해당 지역 방문

시 현재 수력발전소가 세워지는 현장을 목격하였습

니다.

저녁에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오느라 멀미로 고

생한 대원들도 있었으나, 모두들 무사히 메쑤어이 한

태기독교교육센터에 도착하여 취침 후 둘째 날에는

호웨이남쿤 교회건물 마당에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필수장비인 초음파는 약 10년 전에 중고로 구입 후

국내 이동진료 때도 항상 사용하는 장비와 협찬받은

태국 향한 사랑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를 염원하며

김창섭 집사(의료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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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장비를 각각 내과와 산부인과에 설치했으나 장

비 간 성능차이로 말미암아 결국 한 대의 최신 장비

로 내과와 산부인과가 옆에서 번갈아 이용하는 아름

다운(?) 협진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성전 건

축 등의 예산문제로 구입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추후에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능을 갖춘

기기와 함께 이동진료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셋째 날은 설날인 관계로 준비해 간 떡국과 이혁

장로가 준비해준 한과를 즐긴 후 단기선교사들과 학

생들간 세배를 나누고 호웨이야싸이 마을 교회에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학생 기숙사와 고아 사역을 하는

곳인 관계로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었으나 의료진들

의 적절한 협진과 약국 팀의 도움으로 무사히 진료를

마치고 저녁에 공항으로 이동하여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은 타 국가에 비해서 여러차례의 의료봉사를

통한 많은 경험이 쌓였고, 10년 전, 5년 전과 비교해

서 볼 때 매번 갈 때마다 눈에 띄게 도로포장 상태나

외부로 드러나는 현지인들의 생활환경의 개선, 메쑤

어이 한태기독교교육센터 운영의 안정적인 궤도안착

등으로 마음 한구석에는 매년 태국을 가기보다 의료

진의 손길이 더 절실한 곳으로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돌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던 것이 제 개인적

인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새문안교회 내에서도 과거

와 달리 여러 부서에서 이루어지던 태국 행 선교행사

도 많이 감소되었다고 들었으며, 두나미스 팀의 후보

지로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습니다.

2014년은 메쑤어이 교육센터 내 기독사관학교에

서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뜻 깊은 해이며 겉에서 보

기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운 상황처럼 느껴집니다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문제는 산적하고 남은 시

간은 적다고 판단됩니다.

6년 전 입학했던 26명 대부분이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학생이나 부모 모두 인생에서 중요한 가

치나,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과 가치 기준이 없어서 입니다. 기독사관학교에

서 참고 견디며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기 보다 방치된

자유로움에 대한 학생들의 개인적인 향수와 농사와

동생을 돌보는 한 명의 노동력으로서만 바라보는 부

모의 일차원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가속화되는 소득 증가로 인하여 정신적, 영적

인 부족함의 빈자리를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자리를

잡아 우리들의 도움을 통한 선교의 가능성이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지기 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국가

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태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합니다.

“태국 남자의 40%는 게이, 40%는 까터이(트랜스

젠더), 15%는 이미 임자가 있다”

즉, 제대로 된 남자를 새로 만나려면 5%의 확률

만 남았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만, 개인의 자유와 타

인에 대한 배려심 때문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심

한 성정체성의 혼란이 있으며, 이런 분위기가 더욱

일반화 되기 전에 복음의 씨앗이 이들에게 더 빨리

뿌려져야 하겠다는 안타까움과 초조함을 갖게 되었

습니다.

태국에 대한 새문안교인들의 사랑과 열심의 회복

이 다시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태국의료선교 진료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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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탐조등 스리랑카 선교지에서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는 인도와 함께

영국의 속령이 되어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1948

년 영국연방의 일원에서 독립하면서 국호를 ‘실론’

에서 현재의 ‘스리랑카’로 변경하였다.

인구는 2천 2백여만 명이고 면적은 약6만 5천

여 평방킬로미터로 우리나라 남한의 2/3정도다.

지형은 물방울 모양으로 된 국토의 중남부가 고원

지대이고, 그 주변은 해안선을 향하여 낮아지면서

넓은 평야가 전개된다. 기후는 적도에 가까워 (북

위 6~7도)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온을 나타내며 연

평균 기온이 27~28℃에 이르고 대부분 지역은 습

도가 매우 높다. 5~9월에는 남서 몬순이 11~3월

에는 북동 몬순이 분다. 남서 몬순 때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농작물의 성장을 돕는데 연평균 강수량

은 2천 397mm이며 산지의 배후인 북동부는 강수

량이 적은 건조지대로 불모지가 많아 전체 인구의

70%는 국토의 1/4밖에 안 되는 남서부의 습지대

에 밀집해 있다.

국토의 32%는 산림지대이며 경작이 가능한 토

지는 19%, 초원은 7%이다. 헌법상으로 국민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싱할라어와 소수 타밀족이

사용하는 타밀어를 국어(national language)로 규

정하고 의회, 교육 및 법률용어로 싱할러어와 타

밀어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영국 식민시대

의 영향으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스리랑카에 기독교가 처음 전파된 것은 1505년

포르투갈이 식민지 정책을 자연스럽게 이용하여

빈센트 선교사가 서해안을 따라 바닷가 어부들을

중심으로 선교 활동을 벌여 카톨릭을 전하면서 많

은 개종자를 얻어 스리랑카에 카톨릭 선교의 자리

를 굳혀 놓았다.

그 후 1650년에는 네덜란드인들이 포르투갈 사

람들을 스리랑카에서 몰아내면서 식민 통치를 시

작하여 불교와 힌두교인들 뿐만 아니라 가톨릭을

믿는 이들에게까지도 개혁교회 신앙을 강요하면서

기독교 정부가 되는 준비를 하게 되었다. 영국은

1805년에 2명의 선교사를 콜롬보에 보냈으며

1812년에는 성공회를 시작하였고, 침례교 선교사

기독교인 7%에 불과 … 다양한 사업으로 복음의 씨앗 뿌린다

중서부 햇튼(Hatton) 소재 여자보육원, ‘뷰티 걸스 홈’(Beauty Girl’s Home)의 어린이들 가족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보육원에 들어와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학금 지원사역). 저녁 예배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웃음으로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상처를 달래본다.

이도희 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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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탐조등

를 파송하여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설립하였다.

영국 감리교는 1816년 아시아 선교를 위해 5명의

선교사를 스리랑카로 보냈으며 이들은 남쪽 항구

골(Galle)과 웰리가마(Weligama)에 도착하여 사

역을 시작하면서 전국에 많은 학교와 교회들을 세

웠고 특히 아시아 최초의 감리교회인 페타 감리교

회를 수도 콜롬보에 설립하였다.

서구 열강 기독교 국가들의 식민통치 기간에 선

교의 세력이 확장되고, 1948년 독립 이후 많은 자

생교단들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식민통치가 끝

나고 반서구, 반기독교 운동이 일어나자 기독교인

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불행하게도 1960년

정부에서는 그간 선교사들이 정성스럽게 세워 놓

은 각종 학교들을 정부 소유화 하였다. 선교사들

이 세운 학교에서는 성경을 가르치고 교실에 십자

가를 두었으나 학교가 정부의 소유로 넘어간 뒤

종교 시간에는 대부분 불교를 가르치고 있으며 십

자가가 있던 자리에는 불상을 갖다 놓았다. 불교

사원 안에 있는 다마 학교(Dhamma School)에서

는 불교 승려들이 교과서와 수업을 통해 기독교는

외국 종교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 선교의 걸림돌

이 되고 있다.

2013년 스리랑카 교세는 전체 인구의 69%가 불

교이며 인도 타밀에서 건너온 힌두교 15%, 이슬람

교 9%, 기독교 7%로 파악되어 있다. 기독교는 카

톨릭 6%, 개신교 1%(20만명)인데 개신교는 성공회

(22.5%/4만 5천명)가 주를 이루고 그 다음으로 감

리교(17.5%/3만 5천명)이며 장로교는 0.05%(100

명)로 매우 미약하고 나머지 약 60%는 60여개에 달

하는 원주민 독립교와 일반교(화란개혁장로교회,

남인도교회, 침례교, 구세군, 순복음 등)이다. 스

리랑카의 교회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기독

교 연합회 소속의 교회들과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가르치는 신학교를 통해 서서히 복음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타종교 신도들

이 폭력과 교회 방화 그리고 건축 중인 교회를 지

을 수 없도록 방해 하고 있어 현지 목회자뿐만 아

니라 선교사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대

부분의 교회는 건물이 노후 되었거나 많이 파손되

어 새로 지어야 할 상황이며 가정교회는 성도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교회 신축의 과제를 안고

있다.

2013년 11월 말부터 내가 동역하고 있는 빌립선

교회(Lanka Philip Mission)의 스리랑카 주요 사

역은 크게 교회개척 및 건축사역, 신앙교육훈련사

역, 기독교 문화사역, 사회복지사역 및 한글교육

등으로 분류했다.

첫째 교회개척 및 건축 사역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나 예산부족과 타종교의 방해 등으로 많은 어

려움을 겪고 있다.

둘째 신앙교육훈련사역은 감리교단에서 설립한

신학교 신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유치

원 교사에게 월급을 주어 어린이들에게 간접적으

로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14명에게 매월 장학금을 지급하고

남부 히니두마(Hiniduma) 교회. 주일예배 감리교 본부에서 파송한 전도사와 한국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동역하는 교회로 이 지역 3개 지교회의 대표교회. 내부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많이 있고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으로 전기 사용이 불가하며 벽에 금이 가고 지붕을 받치는 대들보가 썩어 붕괴 위험이 있다. 새신자가 증가하고 있어 교회 신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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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기독교 문화사역은 싱할라어와 타밀어로 제

작한 성경책 등 40여종의 서적을 만들어 배포하고

연극 찬양 선교단을 결성하여 인형극 등으로 전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싱할라어와 타밀어로 된

악보형 찬송가(약180여 곡)를 제작할 예정이다.

넷째 사회복지사역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가정에 문제가 있는 미성년 여자 어린이 26명을

여자보육원에서 보호하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

록 학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약

중독자재활농장(약6천평)에 교회를 건축하여 이들

이 신앙으로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

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악교실을 열어 피아노

기타 색소폰 등 악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생업 지

원을 위해 안마와 마사지 교육을 실시하였으나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생업으로 연결되지

못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

로 마약중독자 재활사업과 시각장애인 생업을 위

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 한글을 배

우려는 이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하

고 있다.

이러한 사역은 빌립선교회에 소속한 한국에서

파송된 두 분의 선교사 내외분이 감당하고 있으며

나는 이들과 동역하고 있다. 특히 20여 년 전 한국

인 부부가 손으로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만들어

놓은 스리랑카 최초의 찬송가를 전산화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악교실에서 기타와 색소폰을 가

르치고 모든 사역에 동행하여 방대한 사역 자료를

기록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싱할라 한국어 사전(6,553단어) 제작을 지원

하고 금년부터 스리랑카 최초로 사학 명문 웨슬리

칼리지(중, 고 과정)에서 한국어가 외국어로 채택

되어 2월부터 매주 1회 한국어를 가르친다.

사역들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도이

다. 스리랑카 복음화와 기독교 활동이 방해 받지

않고 예산이 확보되어 교회건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 교육을 위한

장학사역의 재원이 많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마약

중독자 재활사역과 시각장애인 생업 프로그램 개발

을 위하여, 사전과 찬송가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하나님의 응답과 역

사하심이 사역에 힘과 용기가 되며 하나님의 나라

가 확장됨을 기억해 주시고 매일의 삶을 기쁨과 감

사함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

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2)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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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탐조등교육선교지로 떠나며

대학원 시절 얻게 된 신앙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친할머니와

친척들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희 부

모님은 교회에 나가시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분들

의 기도 덕분인지 학창시절인 중 고등 대학교

까지 우연하게도 기독교 학교에 다니게 되어 원하

지 않아도 매주 예배와 찬양대회 등의 기독 활동

과 성경수업도 받았습니다. 또한 결혼한 시댁은

기독교집안으로 직계 가족 중 목회를 하시는 분도

계셨기에 결혼과 동시 저는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

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에는 믿음이 서지 못한 시기였

고, 믿지않는 부모님 때문에 몇 년 동안 교회를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대학원 진학 후 대부분

조별로 밤을 새우며 공동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절친한 학우들은 저만 빼고 모두 기독교인이었습

니다. 기독교신문사에 다니는 친구와 목사님, 장

로님 아들, 그 외 다른 친구들도 몇 대째 기독교

신앙으로 모두 강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친구

들이었습니다.

밤낮을 함께한 대학원 시절동안 이 친구들의 모

습 속에 바른 생활 자세와 건강한 영혼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이유가 믿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친구들은 기쁜 일은 물론 힘든 일이 생겨 좌절

할 상황이 되어도 얼마 후면 항상 마음을 잡고 안

정된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자연스럽게 전도되어 스스로 새문안교회를 찾아

자발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대학강단에 설 수 있게 되었고, 시

간강의를 나가던 학교의 학과에서 최단기간에 겸

임교수로 임용을 받는 등 제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게 받

게 되었습니다.

교육선교를 결심하기까지

강의를 하면서 외국에 있는 Y 대학의 전임교수

요청을 받고 고민하던 중, 그 대학 교수님이 한국

을 방문하게 되어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움직인 것은 면담 직후부터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사역의 길을 선택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물

질적인 포기도 어려웠고, 그 동안 신뢰를 얻어 편

안하고 정든 학생과 교수님들과 헤어져야 하는 어

려움이 있었습니다. 남편 또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과 면담하며 우선은 남편과 함께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방문 중 학과

장님은 저에게 마음에 남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반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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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했고 우리가 선택한다는 것은 교만이며, 우리

는 늘 하나님의 계획에 반응할 뿐이고 이 곳 선교

도 예외가 아니라며 인자한 웃음으로 말씀하셨습

니다. 그 동안 아무리 오고 싶은 사람도 올 수 없

었으며 아무리 피하려 했어도 계획안에 있는 사

람은 결국 오게 되어 있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

니다.

나는 그날 이후로 교육선교 준비과정 중 하나

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면서 지난날보다 강인

한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를 위한

절차와 과정 중 내 능력으론 해결이 힘든 일들도

있었고 일반적인 관례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적처럼 하나님께서 귀한 만

남으로 훌륭한 분들을 세워주셔서 하나님의 계획

대로 차질 없이 나와 나를 지켜보던 내 주변인들

까지 더욱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훈련시켜주셔서

쓰임받기에 더욱 필요한 요건을 갖추게 해 주셨습

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쓰이기를

이번 선교를 준비하며 저는 훌륭하고 강건한 믿

음 생활 속에 훈련된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부족한 나를 쓰임의 도구로 영광을 주셨을지

자꾸 걱정되었습니다. 전공 강의와 교육은 자신이

있었지만 성경지식과 선교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

여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현지 교수님들과 상담하였고 부족한 내가 강단에

설 수 있었던 것처럼 선교와 모든 선교사역은 내

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깨

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기쁘고 감사한 일들 속에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엎드려 겸손히 영광을 돌리며, 또

한 어렵고 힘든 역경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 는 하나

님의 말씀처럼 섬기게 될 대학에서 하나님의 말씀

만을 마음 속에 품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쓰임받기

에 부족함이 없는 삶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 편집자 주 : 보안상의 이유로 실명과 사진, 구체적인 지명

과 관계자의 실명을 밝힐 수 없음에 양해 구합니다.

평신도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개발과 선교지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평신도 선교의 주요 방향이기

에 이 간증문을 게재합니다.

글_ 이ΟΟ (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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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탐조등

국내선교부(부장 이기연장로)는 2월25일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성무교회(군목 대위

장윤진)에서 개최된 “제62기 기독사관생도 졸업감

사 및 파송예배”를 우리 교회 후원으로 드렸다.

이 예배에는 이영화 목사, 최영신 목사, 이낙종

장로, 이기연 장로 등 우리 교회 성도 40여명을 포

함하여, 4년간의 생도생활을 마치고 공사를 졸업

하는 기독사관생도 100여명, 재학 중인 기독사관

생도 150여명, 교계, 군 선교 유관기관 및 공사교

장(공군중장 이영만) 등 공군교회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예배 후 이어진 축하행사를

통하여 졸업하는 기독사관생도를 격려해 주고, 공

군 소위로 임관하여 우리나라 영공방어의 최일선

에서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할 뿐만 아니라, 군선

교사로서의 역할도 잘 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은혜

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이영화 목사는 예배 설교, 졸업생 파송 안수기

도와 축하연을 주관하였고, 20여명으로 구성된 한

기림찬양대의 중창단은 은혜 충만한 특송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영화 목사는 출애굽기17:8-16 말씀을

기초로, “여호와 닛시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계시며 악을 위해 싸우신다”는 설교말씀으로 예배

참석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받게 하였다. 특히 엘

리트 장교로 임관하는 졸업생들에게는 하나님의

군사가 되어 조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과,

1000만 기독교 신자들은 이들을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군사로 최선 다하기를”- 공사 성무교회에서 기독사관 생도

졸업감사 예배 드려송봉식 안수집사(국내선교부 차장)

말씀을 선포하는 이영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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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새성전건축이 진정한 새 ‘성전’ 건축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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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이수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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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건축단신

설계검수 내용 설명회

지난 15일(토) 오전 10시 신관 3층에서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설계의 경제성등 검토(VE) 중

간보고 및 설계검수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

다. 교회건축 건설사업관리자(CM)인 한미글로

벌에서 각 공종 설계도서를 검토한 내용에 대한

중간보고와 함께 교회 내 공정별 전문가들이 검

수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설명하였다. 교회내

건축 관련 전문가의 의견 수렴과 설계도서의 질

적 항상과 적정한 공사비 산정 등 아름다운 교

회건축을 위한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되었다.

음향, 조명, 설비의 설명회

지난 15일(토) 오후 2시 신관 3층에서 전 교

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 번째 새성전건축 설명회

를 개최하였다. 지난 1월 대예배당을 비롯하여

청년집회실과 공부방 등 청년과 교육 공간에 대

해 집중적인 설명 교육공간에 대한 건축 설명회

에 이어 이번에는 조명과 음향, 설비를 중심으

로 교회내외의 70여명이 모여 열띤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새성전건축 100대 기도’ 홈페이지 팝업으로

하나님이 새문안에 주시는 새성전 그 은혜를

나누는 기도를 홈페이지에서 매일 하나씩 볼 수

있다. 새문안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팝업창

으로 매일 하나의 기도문이 올라온다. 오직 말

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한걸음 한걸음

씩 주의 성전 건축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온 교

회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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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레 세떼 무제’ 초청 새성전건축 작은음악회

지난 2014년 2월 9일 오후 3시, 언더우드홀

에서 교회건축위원회(위원장 이덕실 장로)주최

로 ‘새성전건축을 위한 작은음악회’가 있었다.

재정분과 위원장 강희문 장로의 기도로 시작된

음악회는 우리 교회 권혜영 권사와 세 명의 성

악가들로 구성된 ‘레 세떼 무제’가 초청되어 열

렸다.

네 명의 소프라노가 “참 좋으신 주님(김기영

곡)”을 함께 부르며 시작한 후, 소프라노 김지영

이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엄지영 곡)” 와 칠레

아(F. Cilea) 의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

르(Adriana Lecouvreur>에서 극 중에서 배우

인 여주인공 아드리아나가 주위 사람들의 칭찬

에 대해 ‘자신은 창조주의 미천한 종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은 아리아 “Io

son l’umile ancella”를 연주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박정숙이 “내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박재훈 곡)”와 베르디(G. Verdi) 의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에

서 여주인공 레오노라가 이별한 애인을 그리워

하면서 비참하게 사는 자신의 모습이 한스럽다

는 내용을 담은 아리아 “Pace, pace mio Dio”

을 노래했다.

다음으로 메조 소프라노 이우순은 엔리오 모

리코네(E. Morricone)가 음악을 작곡한 영화

<미션(The Mission)>에서 가브리엘 신부가 오

보에로 연주한 선율에 평화와 자유로운 세상을

꿈꾼다는 내용의 가사를 붙인 “Nella Fantasia”

와 “시편 145편(이현철 곡)”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소프라노 권혜영이 모차르트(W.

A. Mozart)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에서 약혼자가 있는 피오르딜리지

가 자신에게 구애를 하는 남자를 거절하며 ‘나

의 마음은 견고한 바위와 같다’고 하며 충실한

사랑을 표현하는 내용을 담은 아리아 “Come

scoglio”와 “주만 위해(김보훈 곡)”를 열창했다.

그리고 네 명의 소프라노가 함께 “주님이

세운 교회(황의구 곡)”를 부르며 막을 내렸다.

새성전을 건축하는 동안 본당으로 사용할 예

배실에서 열린 음악회를 감상하면서 이 음악회

가 처음 기획된 목적에 대해 생각해 봤다.

새성전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교인들의 작은 소망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

되는 ‘새성전건축을 위한 작은음악회’.

음악회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광화문

의 날씨는 훈훈했던 음악회의 분위기와는 다르

게 약간 쌀쌀했다. 새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

도 하듯 아직 남아 있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따

사로운 봄 햇살을 기다리는 작은 소망을 움츠러

들게 하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지는

그런 계절이었다.

글_ 김현화 집사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3_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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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 모두가 참여하는 새문안의 오늘과 내일

인고의 역사가 있었기에 빛나는 오늘도 있고

찬란한 내일을 기대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묵묵히 세월을 인내하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말씀을 하루하루 실천하는 삶 가운데 새문안이

라는 우리의 푸근한 안식처는 모두에게 딱지 앉

은 상처가 고스란히 내 몸의 일부가 되어가는 희

망이 되어 주기도 했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우리

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새문안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복된 영광을 모

든 교인들과 더불어 누리고 꿈꾸고자 한다.

2014년 1월 25일 오후 1시 새문안교회 신관

3층 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서 두 번째로 새

문안교회 건축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교회건축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그 과정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서로의 관심을 나누려는 각

부서의 대표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건설분과위

원장인 권재천 장로의 사회로 설명회가 시작되

었다.

먼저 건축위원장인 이덕실 장로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염원하는

이런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모든 과정

이 순조롭게 이어지기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가 새문안의 순간순간을 함께하여 주시기를

기도하고 이어서 설계회사인 서인건축 최동규

사장과 설계자 이은석 교수를 소개하고 이 교수

가 PPT화면과 동영상을 곁들여 건축 진행 상황

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의 설명회가 큰 그림을 담은 건축

과정의 단계별 프리젠테이션이었다면 이번 1월

25일의 설명회는 각 부서의 실질적인 공간 수요

에 따른 의견 개진과 구체적인 질의 응답 시간

을 갖는 것이 목적이었다.

▶ 새성전은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까

역사,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하여 ‘한국 기독

교의 랜드 마크’, ‘내외부의 광장 소개’, ‘새문안

교회의 역사 공간’, ‘대예배실’, ‘밝은 교육실’,

‘Multipurpose hall and Restaurant’, ‘Young

Bible 5 Space’ 라는 7가지 주제로 설계도와 실

제 건축될 조형물의 영상을 제시하며 이은석 교

수의 설명은 이어졌다.

각 부서 모여 새성전건축의 의미 공유1월 25일 건축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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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중추적 역할을 상징하는 새성

전의 건축 설명과 누구나 찾게 만드는 새문안

광장의 의미 부여,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를

담은 사료관과 말씀과 십자가와 찬양을 예배로

승화시킨다는 하늘의 영광을 담은 대예배실 모

습과 밝은 일조와 도심의 전경을 갖는 고층부의

교육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수용하는 타원의 홀

과 식당, 그리고 그룹 성경 공부 공간, 성경 세

미나실, 북 카페, 성경 도서관, 성경 미디어실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 다양한 연령층 고려한 배려들

또한 이에 따른 질의도 다양하고 예리했다.

지하에 위치하게 되는 식당의 경우, 본당에서부

터 5개 층을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노년층을

위한 동선의 고려를 염려했고 식당과 마주하게

되는 청년 예배당의 경우, 교육 2부(서민수)에

서는 예배 시에 식당과의 인접함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음식 냄새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청년부(김선영)에서는 집기 결정에 있어 실질적

수요 계층의 필요 충분을 고려해 줄 것과 다목

적공간의 현실적 한계성을 직시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교육 1부에서는 앞으로 새문안의 꿈

이자 미래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모든 기반

시설을 필요로 했고 자연을 벗 삼아 예배에 집

중할 수 있는 환경도 요구된다고 하였다.

그 밖에도 김주현 장로가 파이프 오르간에 관

하여는 음향전문가의 협의를 받아 최적의 상황

을 만들 것을 약속했으며 지하 1층과 지하 3층

의 공간은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미래 예측성을

고려하고 변화의 융통성을 갖자고 제안했다. 권

재천 장로는 냄새와 소음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 정책적 판단으로 소통해야

교육위원장인 민경찬 장로는 이 모임의 목적

은 교육부서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현

장임을 강조하고 모든 사안에 정책적 판단을 고

려한 해결책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런 계기를 마련함으로 장년층과 청년층의 소통

의 장을 가짐으로 서로의 생각에 좀 더 구체적

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며 설득하는 흐뭇한 현장

이기도 했다.

자칫 기성 세대의 연륜과 경험이 새성전건축

이란 원대한 미래가 청년층에서는 주어지는 대

로 있어야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었을

법하나, 새문안의 희망을 맞이하는 방법에는 역

사와 미래가 한자리에 모여 같이 사고하고 현재

의 문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제시하려고 하는

아름다운 노력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건축위원회의 배려에도 감사의 박수

를 보낸다.

각 부서뿐만 아니라 개별적인 질의는 다채롭

고도 세밀하기까지 했다. 긴 시간동안 이어진

설명회였지만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집중하고

귀담아 들어주었다.

이번 설명회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으로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기를 염원한다.

글_ 최규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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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사로 20년 동안 장기근속을 하기

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예전이

나 지금이나 여일하게 편안한 모습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푸근한 인상의 윤민숙 교사를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여러 가지 사항을 들어 보았다.

20년이 넘도록 교사로서만 봉사하고 있는 특

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질문해 보니 ‘아이들

이 좋아서’라는 평범한 대답이 돌아왔다. 윤 집

사는 초등부, 중등부를 거쳐 지금은 고등부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잘 알려

주고 싶어서 계속 교사로 남아 있다고 했다.

“교사로 봉사하는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보람

이 매우 큽니다. 저는 공과시간에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준다든가, 다른 것으로 대충 넘기

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요. 철저히 가르쳐서

졸업시키고 나면 그 아이들이 반듯한 신앙인으

로 자라서 머리로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하나님

을 믿고 예쁘게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

람이 있습니다”라는 고백엔 나도 덩달아 가슴이

뭉클해졌다.

또한, 윤 교사는 하나님 말씀을 충실히 가르

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졸업한 아이들

의 고백 속에서 깊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대학

부로 올라간 아이들을 다시 만나면 “선생님과

함께 했던 공과공부 시간이 마음에 많이 남아

있어요”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데 그 때가 가장

감동스럽다는 대답 속에서 교사로서의 자부심이

그대로 느껴졌다.

교사로 오래 봉사했으니 기억에 남는 일도 적

지 않을 것 같아 살짝 속내를 들춰보니, 윤 교사

는 오래 전부터 아이들과 ‘사랑의 노트’ 주고받

기를 하고 있단다. 그 중 이세안이라는 학생이

만나고 싶었습니다 윤민숙 집사

“가슴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쁘게봉사하는 아이들 되길”“하나님 말씀으로 머리·가슴 적신 뒤 세상지식 쌓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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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지방으로 내려

갈 때 “헤어지더라도 늘 생각하고 있을 거야. 대

학에 들어가면 연락해 주렴” 하고 부탁했는데

그 아이가 기억하고 있다가 대학에 가서 연락해

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후배 교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을 묻자

“오직 말씀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공과를 마치고

헤어질 때는 따뜻한 마음으로 포옹을 해줬으면

좋겠어요”란 체험이 묻어 있는 대답이 돌아왔

다. 마지막으로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자녀들이 고3이 돼도 그리고 시험 기간에

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나서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란다.

아이 교육은 한 가정을 살리는 일이고 더 나

아가 그가 속한 나라의 운명을 달라지게 하는

멋진 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우리 아이들

에게 세상적인 지식을 채워주기에 급급하기보다

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머리와 가슴을 적시게 한

뒤 세상 지식을 잘 분별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멋지게 살아가도록 돕는 일이 교회학교 교사와

더불어 우리 성도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임을 다시 한 번 깨달은 귀한 인터뷰시간이었

다.

글_ 이금복 집사

세 개 묘목으로 커피 대국이 된 브라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 생산국은 브라질임을 누구나가 잘 알고 있다. 이 나라에는 1727년에야 커피나무가 심겨

졌다고 전해온다.

역사를 보면, 프랑스는 프랑스 영토였던 기아나에 브라질 영토 아마파지대의 경계 측량 분쟁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하여 브라질 국가에 특사가 파견됐다. 군인인 대령을 보내면서 속으로 특사에

게 실제 국가 경계 조사와 더불어 그 때까지는 외국에 반출 금지였던 커피 묘목과 종자를 어

떻게든지 가져오라는 비밀 훈령을 내렸다. 그곳에 도착한 대령은 최고 행정관인 총통 관저에

몇 차례 초대를 받고 식사를 함께 한 총통부인의 눈에 들었고, 식사초대 때마다 대접받는 새

로 마시는 커피의 맛을 극찬하며 총통 부인의 마음을 깊이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은 사랑도 은

근히 느끼면서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되어 갔다. 급기야는 대령이 총독 부인에게

묘목 반출에 협조하여줄 것을 은밀히 부탁했다.

멀지 않아 국경 경계 분쟁이 완전히 조정되고 떠날 때가 되어 성대한 환송식이 열렸고, 그

때 풍채가 크고 잘 생긴 대령에게 깊은 호의를 품고 있던 총통 부인이 큰 꽃다발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만장한 귀빈들이 박수로 성대한 환송연 속에 석별을 고하는 총통 부인의 꽃다

발 속에는 귀중한 커피 씨 1,000개와 묘목 3개가 파묻혀 있었다. 이것을 가지고 귀국한 대령

의 국가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 생선국으로 급기야 성장 하였고, 생산된 많은

수출량으로 인하여 국부를 넓히고 있다.

브라질의 생산품종으로는 메데린, 포코타, 마니사레스, 부가라만가, 알메니야 등이 있다.

글_ 이한우 공로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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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 양 ………… 찬송가 301장 ……………다같이

성경봉독 …………출애굽기 12:42 ……………인도자

말씀나눔 ……열 가지 재앙을 넘어서!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해설- ‘출애굽 이야기’

3월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이야기를

만납니다. 출애굽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

통의 부르짖음으로 시작합니다. 요셉의 시대에

애굽에 들어가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이 죽고 긴 세월이 흐른 후, 노예로 그 신세

가 전락하고 맙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스

라엘의 수가 불어나는 걸 두려워 한 바로 왕은

이스라엘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애굽

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직

접 구출해 내시며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누구인

지, 그들을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끌어내시고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수밖에 없

는 운명이었던 모세의 생명을 보호하시고 그를

인도하시고 훈련시키셔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지도자로 삼으셨습니다. 모세와 함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의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순종하는 믿음을 배우고, 하

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소망하게 됩니다. 하나

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백성에게 출애굽의

여정을 통해 전능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임을

분명하게 알게 하셨습니다.

출애굽 여정에 나타난 오늘 우리가 경험하기

우리의 삶의 주권자는 누구인가3월 교육 파노라마 ‘출애굽 이야기’

새문안 캠페인 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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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바랍니다. 출애굽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주권자가 누구인지, 우리를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끌어내시고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 누구인

지를 분명히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명기

6:4~5절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

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이

말씀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가 예배하고, 섬기고, 사랑해야 할 분은 오직

하니님 한 분뿐임을 고백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

니다.

▶ 말씀 나눔

요셉의 시대부터 이스라엘이 들어가 살게 된

애굽이라는 나라는 당대 최고의 제국 중 하나로

꼽혔어요. 그곳에는 많은 우상들이 있었는데 하

나님을 섬기고 살아가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은 그 곳에서 힘겨운 날들을 보냈어요. 게다가

요셉을 알던 왕들이 모두 죽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세는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지요. 이

스라엘백성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려오기로 계획하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모세와 아론을 보내

셨어요.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주시오! 우리가 하나님

만 섬기고 예배해야겠소!”

애굽의 왕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은 용기

있게 말했어요. 하지만,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

성을 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하

나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

을 구해내시기로 하셨어요.

“으악!” 여기 저기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와요. 피, 개구리, 이, 파리병…. 애굽 온 나라

에 하나님께서 내리신 열 가지 재앙이 가득해

요. 애굽의 온 백성이 괴로워하며 소리 치고 있

어요. 하지만 마음이 악한 바로 왕은 이스라엘

을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게 막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괴

롭혔어요.

“으아아아악!!” 더 큰 비명 소리가 애굽 전체

에 울려 퍼지게 됐어요. 악질, 독종, 우박, 메뚜

기, 흑암…. 이렇게 괴로운 비명소리가 들리는

데도 바로 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

들을 계속 붙들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요?

“흑흑흑…. 아이고, 아이고~” 이제 애굽에는

곡소리가 가득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님께서 첫 번째 태어난 모든 것이 죽는 재앙을

내리셨어요. 바로는 이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재앙이 가

득한 애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애굽에서 나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어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로 살던 애굽에서

나가 마음껏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

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제에 따

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를 실천하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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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캠페인 가정예배 현장을 찾아서

가정예배 후기작성을 권유 받고 잠시 고민했

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신앙교육과 기

도로 자라왔고, 명절이나 집안의 행사가 있어

온 가족이 모일 땐 자연스럽게 가정예배를 드리

며 함께 말씀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찬양을 드

리기에,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와 찬

송은 늘 하던 거라 아이들도 예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듯하다.

아이들이 받아온 가정예배 순서지를 보고 차

근차근 가정예배를 준비하고 말씀을 읽으며, 아

이들에게 어떻게 말씀을 전할지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가 은혜 받는 시간이 되었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배를 진행해 나가면서 아이의

진지한 예배 자세에, 지금까지 왜 안하고 있었는

지 반성이 됐다. 부모님의 신앙교육이 인생에 얼

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는데, 바쁜 직장

일을 핑계로 그 일을 미뤘던 것이 후회가 됐다.

첫째와 둘째 아이의 잉태부터 우리 부부의 아

이를 위한 축복기도는 시작이 됐고, 아이가 태

어난 날, 아직 탯줄도 자르지 않은 아기에게 분

만을 담당하셨던 의사선생님과 간호선생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숙하게 하소서”

지난 추석(2013년 9월)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난 부여의 궁남지에서 우리 가족만 따로 찍은 사진

왼쪽부터 큰 딸 최아은(유치1부), 엄마 김효정 서리집사, 아빠 최상휴 서리집사, 둘째 딸 최시은(유아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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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기도가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축복기

도, 교회에 첫 출석 한 날 교인들께 인사를 마무

리하신 목사님의 축복 기도를 받았던 우리 아이

들! 아이들에겐 믿음의 스승으로부터 이어진 축

복기도의 릴레이였다. 우리 아이들은 그 축복대

로 자랄 것을 확신한다.

큰 아이(최아은, 유치1부)는 일찌감치 찬양대

에서 헌신을 하고 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찬양을 즐거워하며 찬양대원으로 임

하고 있다. 태내에서부터 아빠의 찬양을 들으며

무심결에 따라 드나든 찬양대실 출입이 딸의 가

슴속 깊이 남아 찬양하기 즐거워하는 아이가 된

것 같다.

둘째 아이(최시은, 유아1부)는 한때 유아1부

에 혼자 들어가기 싫어하며 유아1부 안에서도

아빠와 떨어지지 않는 아이였다. 유아1부 선생

님들과 전도사님의 기도와 사랑이 통했는지 지

금은 유아1부에 먼저 가고 싶어 하며 말씀 듣기

를 즐거워하는 아이가 되었다.

삶 속에서 보고 들은 것을 무섭게 체득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로서 바른 신앙의 자세를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께 받은 신앙

을 본받아,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할 것

이다.

“지금처럼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으며, 말씀과

기도로 성숙하게 하소서.”

2월의 첫 예배는 아이들을 위해 드린 것 같았

지만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은혜가 있었다. 하나

님께서는 알게 모르게 나와 아이들에게 하나님

의 사랑을 나누게 해주셨고, 은혜 안에 거하게

해주셨다. 이 예배를 시발점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주말에라도 모여 예배하며 기도할 것이다.

글_ 최상휴 집사

(유아1부 최시은 어린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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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불신받는 개신교, 자성과 변혁의 길은

최근 진행된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설

문조사의 기본 목적은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신

뢰도를 측정함으로써, 결국 교회의 신뢰성 증진

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위함에 있었다. 한국

교회의 신뢰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한국 교회

의 복음 소통의 기회, 즉 전도와 선교의 기회가

커진다는 사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것은 곧 한국 사회의 선진화와도 깊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주제임을 본 설문조사의 기획자들

은 의식하였다.

필자 역시 이러한 취지와 기대효과에 기본적

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설문조사의 결과는 교

회가 소화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설문조

사가 한국 교회를 향한 짙은 애정으로부터 시작

되었음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는 설문

조사의 기본 취지와 목적에 따라 설문에 대한 응

답이 뜻하는 내용들을 신앙인과 교회의 자성과

변혁이라는 관점에서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교회의 신뢰도 측정과 미래 교회

교회에 대한 신뢰도의 전반적 추이를 살펴볼

때 주목할 점은 기독교인의 교회에 대한 신뢰도

는 전반적으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기독교인의 신뢰도는 2008

년 3.88점에서 2009년에는 3.68점으로 0.2점

하락하였고, 2010년에도 다시 0.02점 더 내려

간 3.66점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2013년 조사에

서는 3.32점으로 0.34점이나 하락하였다는 점

을 볼 수 있다. 반면 비기독교인의 신뢰도는

2.25점(2008년), 2.62점(2009년), 2.34점

(2010년), 2.41점(2013년)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볼

때, 한국 교회는 비교적 한국 교회의 내부 사정

과 활동을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인이라는 내부

자들에게 점차 신뢰를 상실해가고 있는 점을 확

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가 주목할 것은 기독교인에 대

한 신뢰도의 연령대별 차이였다. 대체로 50대,

19~29세에 속하는 연령대의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의 정도가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신뢰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

으로 50대에 속하는 사람들의 교회에 대한 불신

풍조는 거의 개선이 되지 않았다.

기윤실 통계 조사의 결과와 더불어 2013년 후

반기에 발표된 한목협의 통계 조사는 한국 교회

의 현실과 한국 사회의 종교적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1) 대체적으로 한국 교회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

는 현실이다. 기독교에 대한 비종교인의 인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더욱이 교회 내부의 기독교

인들의 신뢰도도 하강하는 상황이다.

(2) 기독교 비판에 대한 주된 내용은 한국 기독

교가 구제와 봉사 등 대사회적 역할은 어느 정

몸으로 드리는 삶의 예배로 변혁돼야

임성빈 교수 (장로회신학대학, 기독교윤리 실천운동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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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잘 하고 있으나 지도자의 자질이 떨어지고,

개인적인 영적 문제에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으

며, 교세확장에만 관심이 있고, 지나치게 헌금

을 강요하며, 말과 행실이 너무 일치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3) 비종교인들은 천주교, 불교, 기독교 순으로

신뢰하고 있다.

(4) 그래도 기독교인들의 한국 교회 목회자에 대

한 평가는 다소 높은 편이다. 이 때 목회자 만족

도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로 목회자의

도덕성이다.

(5) 반면에 비기독교인의 한국 교회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비기독교인의 교인 신뢰도는

19.8%, 목회자 신뢰도는 23.6%, 교회 신뢰도는

28.5%에 불과하였다.

(6)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비기독교인의 경우 기

독교인으로부터 전도를 받아 본 사람들이 많지

만, 대부분은 부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다.

(7) 비기독교인은 주로 언론 매체를 통해 한국

교회 활동에 대해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언

론에 비친 기독교인(목회자, 교인)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

(8) 교회 근처에 사는 비기독교인들이 이웃에 위

치한 교회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은 부정적이었다.

(9)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우선 언행일치

가 되지 않는 부분이 신뢰를 하지 못하는 이유

라고 드는 경우가 많았다. 교회의 내부사정을

상대적으로 아는 기독교인들은 교회 운영의 비

리와 부정부패, 교회성장에 대한 욕심, 교회의

상업적 운영, 교회 재정의 불투명성을 그 이유

로 들었다. 비기독교인도 교회의 내부적 비리와

부정부패의 상황 이외에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

과 선교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그 이유로 들었

다. 결국 사람들은 교회가 깨끗하고, 타인을 잘

섬기는 역할을 잘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개혁은 곧 목회자와 교인들의 개

혁이라는 점을 비기독교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결국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상을 만들어내

고, 결국에는 복음 전도의 길을 막고 있는 것은

교회의 사람들, 즉 우리들이라는 것이다!

한국 교회 신뢰도 증진을 위한 돌파구는

(1) 한국 교회가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우선적으로 신앙적인 문제이다. 하나님

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가 있

다는 의미이다.

(2) 그러므로 한국 교회의 신뢰 회복은 개인적으

로는 신앙인의 신앙인다운 삶을, 교회적으로는

교회다움으로서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3) 한국 교회의 신뢰 회복은 신앙적 차원과 사

회적 차원에서의 응답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윤리적 탁월성과 전문성과 하

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신뢰 회복의 주요 기

준이자 요소들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윤리적 탁월성은 기존의 문화 조류와 도덕적

상황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반성하고 비판

하고 극복하는 삶의 실천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전문성이란 청지기직과 만인 제사장직을 바탕으

로 기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과 교회다

운 교회를 이루어가는 삶의 태도(attitude)와 행

위(behaviour)를 말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은 이 땅에서의 당파적 이익을 초월하는 공

동선(common good)을 가능케 하는 소망의 근

원을 뜻한다.

(4) 한국 교회는 교인들에게 하늘나라의 시민이

자, 이 땅의 시민사회에 속한 기독시민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또한 그 고양을 위한 교육

과 양육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1세기 한국 교회는 교회건물 안에서만이 아

닌 전 삶의 영역에서, 일요일만이 아닌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를 주일로, 입술만이 아닌 몸으

로 드리는 삶의 예배(롬12:1)로써 변혁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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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새 책

겸손한 전통신앙조슈아 해리스 지음•김재윤

옮김 | 생명의말씀사 펴냄 | 7천원

“만약 우리의 힘으로 복음을 획득했다면 그것에 대해

교만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진리를 창조했다면 그

저작권을 주장하며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그것이 우리를 변화시킨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자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책 전편엔 흐르는 저자의 주장은 누가복음 18장의 자신을

의롭다고 스스로 믿는 바리새인과 감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는 죄인 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세리의

비유에 기초한다. 예수님은 이를 통해 의로운 자는

바리새인이 아닌 바로 세리이며, 무릇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말씀을

주신다. 때문에 책은 “교리에 일점일획의 오류가 없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해주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저자는 바른 교리를 가지는 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인 만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그 교리를 바른

태도로 옹호하는 것 역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겸손’과 ‘정통신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병행의 문제이다. 그래서 저자는 ‘공의’와 ‘사랑’을

병행하시는 하나님처럼 우리도 ‘정통신앙’과 ‘겸손’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하나님의 세븐게이트노영상 지음 |

생명의말씀사 펴냄 | 1만2천원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잃어버린

반지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영성신학에서 종종 얘기되는 “하나님 경험”을 배경으로

하는 책은 이를 “하나님을 체험하는 일곱 가지 길”이란

구체적인 부제를 붙여 전개해나간다. 이 일곱 가지 길은

하나님을 느끼는 ‘통찰’의 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의

문, 하나님을 믿는 ‘의지’의 문, 하나님을 아는 ‘지성’의 문,

하나님을 따르는 ‘몸’의 문, 하나님을 보는 ‘상상력’의 문,

하나님을 경험하는 ‘영’의 문으로 분류된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책에 대해 “인간의 이성적 기능만으로

신학을 해왔던 좁은 신학적 범주를 넘어서서 인간의 제반

기능, 곧 정의지체와 통찰력, 상상력, 영적 능력 등이 모두

신학을 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저자 노영상 호남신학대 총장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기독교윤리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고, 주요 저서로는

<기독교와 생태학>, <영성과 윤리>, <미래교회와 미래신학>

등 다수가 있다.

위대한 전도자는 어떻게 설득했을까.

“천국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은 머나 먼 성운들의 연구에

비해 이상할 바가 없음에도 사람들은 흔히 과학은

사실이고 종교는 허구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성이나 그 외 여러 별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구 저 편에 죽지 않는 영혼들을 위한 생이

있다는 사실은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으려 한다”(본문

중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예화와 함께 저자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은 각 장과 본문 사이마다 시를 삽입해 책장을

넘겨가면서 짧은 묵상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구성됐다.

3월, 이윽고 봄이 다시 돌아왔다. 새싹 돋듯 새로운 다짐들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활기찬 때다.

따사로운 햇빛 아래 책 한 권 펼쳐드는 여유는 어떨까.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만나는 새 책들을 일별해본다.

천국드와이트 무디 지음•김경신

옮김 | 생명의말씀사 펴냄 | 6천원

천국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드와이트 무디(1837~1899)는 이에

대해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도 거기 계시고,

그리스도께서도 거기 계시고,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이들도 거기 있으니 천국을 사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들이 실제 삶에서 천국에 대해 무심히

생각하며 살아왔고, 이것이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평생에

설친 생생한 경험을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그의 주장에 대해 의심하는 이들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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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슈아 해리스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목사이자

상담 사역가로 활동 중이다.

종교는 싫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유제퍼슨 베스키 지음· 이대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펴냄 | 1만2천5백원

책의 탄생은 2012년 1월 10일 저자가 “종교는 싫지만

예수님은 사랑하는 이유”라는 4분짜리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일대 돌풍을 일으킨 데서 비롯됐다. 이 동영상은

나흘 만에 조회 수 1천만을 넘겼고, 1년 후 2천6백만 명

이상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집계되는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은 신앙생활을

막 시작한 이들의 눈으로 본 현대 교회의 문제점을

대변해준다. 저자는 기독교적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정작

자신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섬기지도 않았다가

고3 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일탈의 길을 걷다가

다시 교회로 회귀했다. 그러면서 종교적인 기독교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며 갈등을 겪은 저자는 다시

성격을 읽으며 자신이 아는 예수님이 얼마나 왜곡되고

있는 지를 깨달았다. 종교가 아닌 진짜 예수님을 믿는

삶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는 2012년 동영상

제작으로 이어졌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하는 방식으로 배우자를 대한다면

어떨까? 배우자에게 가진 돈의 10퍼센트를 주고,

일요일에만 만나서 이야기 하고,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과

결혼했다고 말했다고 하자. 그러고는 그 대가로 다른

날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겠느냐고 묻는다면?

그런 관계가 유지되겠는가?”

“구원받지 못한 100명 중 한 명만이 성경을 읽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99명은 그리스도인을 읽을 것이다”란

말처럼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 기독교를 본다.

사람들에게 참 예수, 진짜 예수를 아는 기쁨을 전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각하고 절실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글_ 편집부

지요”라는 글과 함께 각기 다양한 양들

의 모습이 재미있게 나열돼 있다. 그리

고 양들 한 가운데 서 있는 목자를 통

해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말씀하세요.

‘너희들 모습이 참 좋구나!’ 어때요? 멋

지지요?”라는 말씀이 전해진다. 우리 눈엔 보기 좋기도

하고 좋지 않기도 한 ‘반대’의 모습들이 하나님 눈에는

하나같이 평등하게 참 좋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

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며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책은 이 ‘반대’ 개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

에게 전하고자 노력한다.

<예수님이 아픈 사람을 고쳐요-신체>

(윤아해 지음·고수 그림) 예수님이 볼

수 없는 아이의 눈을, 들을 수 없는 아

이의 귀를, 말할 수 없는 아이의 입을

고쳐주시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은 바로

사랑이심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설명해나간다. 더불어 자

연스럽게 우리 몸에 대한 개념도 알려준다. 아이들이 예

수님께 “왜 우리를 고쳐주고 살려주시나요?” 물을 때 답

하시는 “사랑하니까요. 여러분은 내게 온 세상보다 훨씬

더 소중하니까요”란 예수님의 말씀은 함께 동화를 읽어

나가는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든다.

<<베드로는 기뻐요-감정> (윤아해 지

음·이갑규 그림)는 베드로의 다양한

감정 표현-예수님이 아픈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그 아픈 사람이

나은 것을 직접 보고 자랑스러워했고,

예수님이 자신의 발을 씻겨주셨을 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랐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는 너무나

슬퍼하다가 이윽고 다시 부활하셨을 때는 기뻐 어쩔 줄

모르는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감정’

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동시에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하

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으로 우리 삶이 족하다는

것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준다.

<노아가 동물들을 태워요> <아브라함

이 땅을 찾아요> 등 현재 5권까지 출간

된 ‘믿음 튼튼 개념 쑥쑥’ 시리즈는 사

물과 세상의 구체적인 개념을 형성하

기 시작하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성

경 속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와

접하는 책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설파하는 책이라면

아이의 앞으로의 삶은 얼마나 행복해질까,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 윤아해씨는 성균관대 박사과정(아동문학) 수료 후

대학에서 강의도 하며 한편으론 문학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꽃신> <잘 자라라 내 마음> <달

기의 흥겨운 하루> 등이 있다.

하나님과 더 친하고 싶어요!생명의말씀사, <다윗이 양들을 돌봐요> <예수님이 아픈

사람을 고쳐요> 등 5권 출간

<다윗이 양들을 돌봐요-반대>(윤아해 지음·장순녀 그

림) 책을 펼치면 “키가 큰 양도 있고, 키가 작은 양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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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이 한권의 책 - 레슬리 뉴비긴의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절실한 것들

지난 달 책 소개는 스텐리 하우어워스의 <하나님

의 나그네 된 백성>이었다. 본서에서 저자는 오늘날

현대 사회 속에서 교회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매우 적실한 답변과 도전을 주었다. 하지만 민

감한 독자라면 그보다 더 본질적인 질문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회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막막한 이 질

문에 대하여 복음주의권의 저명한 학자이자 선교사

인 레슬리 뉴비긴이 답변한 책이 여기 있다. 신자의

회중으로서의 교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성령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대하여 전문적이지만,

동시에 친근한 설명으로 깊이 있게 와 닿는 본서는

교회가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꼭 필요한

지점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

그 중 이 지면을 통해서 저자가 강력하게 논증하

고 있는 한 문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회의 하나

됨은 단순히 이념적이거나 영적인 것에 불과하지

않고, 가시적이며 사회적이며 유기적이다(94p).” 간

단해 보이는 문장이지만 위 문장이 지적하고 있는

지점은 상당히 깊숙하다. 이는 교회가 된다는 것,

혹은 교회가 하나된다는 것의 의미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영적으로 아는 사람들, 혹은

그의 계명과 가르침을 숙지하며 영적으로 누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교

회됨의 전부였다면 하나님께서는 굳이 유대민족을

통하여, 열두 사도를 통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교회와 선교사들을 통하여서 그의 복음을 전하

게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면

예루살렘의 지구 건너편에도 그의 계시를 무오하게

전달하셨을 것이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적으로 더 와 닿는

한 문장을 더 소개하면 이렇다.”성경 이야기 전체를

하나로 묶는 끈은 어떤 관념의 역사가 아니라 한 백

성의 역사이다(76p)” 우리가 무척 잘 알고 있다시피

신구약의 역사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통하여 구원

의 경륜이 진행되어왔다. 이는 혈육을 통한 것이 아

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었지만 오늘에 이르는

그 역사는 믿음으로 의에 이른 신자들의 육체를 통

하여 연속되어 왔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우린 이 두 문장 앞에서 개인의 구원에만

몰두했던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

는 대게 개인적으로 어떤 한 관념을 소유하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 등 말이다. 물론 이

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당

신의 은혜와 사랑을 집단적으로 계시하시기를 원하

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은혜와 자비와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가시적 공동체를 형성

한다. 아니 오히려 그의 은혜와 자비와 사랑은 필연

적으로 가시적 공동체를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 공

동체는 필연적으로 선교적 사명을 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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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미 권사(신구대학교 외식서비스경영전공 주임교수)

커피이야기알수록 재미있는

브라질 사람들은 커피를 ‘신이 내린 검은 은총’이

라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1950년대 초반까지는 브

라질 커피생산량이 전 세계의 반 정도를 차지하여

브라질 경제에 기여하였기 때문입니다(현재 전 세

계 커피의 약 30% 담당). 아침 식사할 때 커피 컵

두개를 준비하여 에스프레소 컵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머그 컵 크기의 잔으로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십니다.

일하다가도 물마시듯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므로

브라질사람들은 커피를 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는 일반 시장에 커피로스팅기와 커피

분쇄기를 실은 이동식 커피트럭이 흔한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아라비카계열 커피를 주로 재배하

고 있으며, 로부스타계열의 코닐론은 기존의 로부

스타종에 비해 맛이 마일드하여 재배량을 점차 늘

려가고 있습니다. 가공방식은 자연건조식의 네추

럴커피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수세식 처리한 펄프

드 네추럴커피입니다.

커피의 재배지역이 매우 넓어 다양한 커피가 생

산되고 뛰어난 품질의 커피도 많습니다. 재배지역

은 바이하, 리오 데 자네이루, 파라나, 상 파울루,

미나스 제이라스, 에스피라투 산투 등인데 제일 많

이 생산되는 곳은 미나스 제이라스 지역입니다.

그러나 브라질커피는 일반적으로 뚜렷한 개성의

커피라기보다는 다른 산지의 커피와 잘 어울리는

중성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커피 블랜딩에 주로

사용되는 편입니다. 브라질커피는 비교적 바디감

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맛에 섬세한 달콤함이 있는

커피로 평가됩니다.

브라질 커피를 분류하는 방법은 결점두의 수에

따라 나누거나 크기 및 맛에 따라 등급을 매깁니

다. 브라질 커피는 산투스에서 주로 거래되는데 우

리에게 널리 알려진 커피는 ‘산투스 네추럴’ 입니

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례들을 통해

신자가 교회에 ‘실제적으로’ 영입되며 ‘가시적으로’

친교하고 ‘지역적으로’ 선교하는 영적인 몸을 이룬

다. 이는 단순히 영적이지도, 그렇다고 세상의 사교

모임과 같이 육적이지도 않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

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일은,

신앙조차 개인화 되어가는 현대에 신자의 회중으로

서의 교회, 성령의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의미를 재

생시키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제 다시 이 질문 앞에 서보자 . 과연 “교회란 무

엇인가”

글_ 이수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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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 통해 주님께더 가까이

황경운 공로장로

이산가족 상봉이 드디어, 눈물 속에 이루어

졌다. 갑오년 설날과 보름을 지나고서다. 육십

여년을 애타게 기다리고 그리며 살아온 실향

민들이다. 이미 타계한 어른들은 얼마이던가.

나도 실향민으로 살아온 지 63년, 오지 않

을 자식들 그리며 애타게 그리셨을 어머님,

헤어질 때(1950년 12월1일) 어머니는 50대

초반이었다. 생사를 알 길 없는 어머니는 영

원히 늙지 않는 모습으로 기억 속에 살아있

다. 헤어질 때의 어머니 나이보다 그때의 딸

나이가 훨씬 많아 80살이 넘었다. 그래도 시

간은 여전히 멈춰 서 있다.

눈물 속에 불러 보는 어머니! 불경스럽게

도 나는 주님을 찾을 때도 그 의식 밑바닥에

있는 어머니를 지우지 못한다. 아니, 그 사모

곡(思母曲)의 멜로디 속에서 주님 곁으로 더

가까이 가는 지름길이 있음을 발견한다. 어

머니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자애로운 품을

실감한다. 모든 것을 다 자식들에게 쏟아 붓

고도 더 사랑을 안겨주지 못해 안타까워 하

시는 어머니! 그렇게 깊고 넓은 은혜와 사랑

을 통해 그보다 더 커다란 주님의 사랑을 이

해한다. 어머니는 내게 있어 주님께로 다가

가는 통로인 것도 같다. 그러한 어머니의 사

랑을 느껴보지 못했던들 성경 속에 자주 나

오는 사랑이란 단어의 의미도 헤아리지 못했

을 것 같다. 어머니 앞에서라면 마음껏 울 수

도 있고, 아무 거리낌 없이 웃을 수도 있다.

아, 단 한번이라도 어머니 앞에서 한없이 울

어봤으면….

이산가족 상봉의 날에 앞서 임진각을 찾아

갔다. 해마다 찾아가던 그 길도 차차 뜸해졌

다. 막내를 결혼시키고 뵈려 간 것이 고작이

다. 주차장도 협소했고 식당도 하나밖에 없

는 터여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왔었다.

그 후론 바쁜 일상에 떼밀려서 ‘가야지’ 하면

서도 미루어 오다 최근에 임진각을 찾게 되

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서로 내왕이 잦아 아이

들이 ‘이모’라고 따르는 여고 후배가 있다. 독

실한 크리스천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버

선교에 남미를 비롯해서 동남아, 중국, 북한

도 다녀왔다. 부친은 항일 의열단으로 지금

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신다. 남동생

을 줄줄이 거느려서인가 동생들에게 치어선

가 키가 작지만 배포는 대단하다. 미국 동서

횡단이 어려운 길이지만 여러 번 핸들을 잡

곤 했다. 평양에 치과 플랜트를 기증한 게 인

연이 되어 그 개원식에 그녀도 초청된 바 있

었다. 다리 깁스를 하고 있던 나를 배려, 묘

향산 관광 길에서 지팡이를 사다 주었었다.

그녀가 서울에 왔을 때 우리 일행은 오랜

만에 임진각을 찾았다. 서울에서 53km, 해

마다 임진각을 찾는 작은 정성만으로도 위로

새문안 한마당 이 달의 수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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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었었다. 찾지 못한 죄스러움에 시야가

흐려진다. 초라했지만 옛 모습을 그리며 찾

아간 임진각에는 예전의 정겨운 모습은 보이

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주차장엔 관광버스가

즐비하고 관광명소로 변모한 모습에서 세월

이 바뀌었음을 실감하며 격세지감을 어쩔 수

가 없었다.

북녘 땅이 한눈에 보이는 임진각에 세워져

있는 망배단 앞에서 조용히 세배를 올렸다.

고향 산천 떠나 자유를 찾아 남하한 500만

실향민들을 위한 상설 제단이다. 망배단을

둘러 싼 7개의 화강석 병풍에는 이북 5도, 미

수복지구의 풍물과 산천 등이 조각되어 있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잃어버린 30년>의 가사

가 새겨져 있는 ‘망향의 노래비’ 앞에서 잠시

눈물을 훔쳤다.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4일

까지 KBS ‘이산가족 찾기’ 에서 10,189명의

이산가족이 만나는 방송을 지켜보며 나라 전

체가 울음바다가 된 사실을 나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저들

의 처지가 얼마나 부럽던지 남의 일 같지 않

아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며 소리 내어 통

곡을 했다.

군수물자 운반을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는 도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진, 이곳에

전시된 <증기 기관차 화통> 앞에 섰다. 북한

군에 이용될 것을 우려해 후퇴하던 연합군이

열차를 폭파하면서 흉물스런 상처로 참혹했

던 시대를 말해주고 있었다. 2004년 등록문

화재 제78호로 등재, 녹이 슨채 비무장지대

에 방치되어 있다가 ‘철마는 달리고 싶다’란

말처럼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며 2007년 11월

임진각에 있는 보존처리 장소로 옮겨져 놓여

있는 것이다.

‘자유의 다리’ 옆에는 조국과 고향을 그리

는 마음을 표현한 시비들이 세워져 있다. 그

중 인소리 시인의 시 <망향(望鄕)>이 마음에

와 안긴다.

50년 끊긴 안부가 바람으로 서 있다 목이

멘 이산의 아픔 불러보는 사람아

송악산 솔밭 사이로 고향 하늘 보인다 망향

의 아픈 구비 얼마를 울었을까

핏 금진 산하에서 귀향을 꿈꾸나니 그 언제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 땅을 밟을까

반백년 침묵 속에 한 맺힌 임진강아 신의

손도 비켜간 상흔을 찍어내어

피 묻은 모반(謀反)의 땅에 둥근 해를 띄워라

고향 그리며 육친 그리는 마음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 비단 실향민이 아니

어도 남북분단은 우리 민족의 고통이요 슬픔

이 아닌가. 동서독의 통일이 이루어진 후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은 나라. 고령으로 기다

리지 못 하고 타계한 이산가족이 얼마인가.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지 않았던가. 언젠가

는 기필코 이루러질 통일, 내 세대가 아닌들

어떠하랴, 내 혈육이 아닌들 어떠하랴, 한사

람이라도 더 상흔을 달랠 수만 있다면 그것

을 족한 줄 알자. 우리는 다 같이 민족통일을

바라는 한 겨레가 아닌가.

‘통일은 대박이다’ ‘DMZ 세계평화공원조

성’ 등 우리 손으로, 겨레의 힘으로 이룩해야

할 통일을 위해 오늘도 설렘과 희망 속에 나

는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를 그리며, 그 모정

(慕情)이 가없는 사랑을 일깨워 남녘땅과 북

녘땅에 바닷물처럼 넘실대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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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친교실 식당에서 백

발의 긴 머리의 노숙자 한 분을 만났다. 검정

색 낡은 코트는 옷핀으로 여기저기 찍어매었

고 긴 머리는 코트 밑으로 찰랑거린다. 2010

년 10월 4일, 2부 새벽 기도회를 시작하던

다음날, 5일이라 기억된다. 커피 준비하는

내가 궁금했던지 내 곁으로 가까이 와, “당신

이 커피 기술자야?” 힐끗 쳐다 보며 허름한

메모지 한 장을 불쑥 내민다.

“나는 권혜진(본명, 권하자)이야, 권사님

이름과 전화번호 좀 줘” 하기에 당황스러웠

으나 무심코 몇 자 적어 줬다. 우리들의 ‘만

남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날 오후

2시, 적십자병원 건너편 ‘스타벅스’ 커피숍 2

층에서 만나자고 한다. 처음엔, 나하고 무슨

대화? 그 분을 만난다는 자체가 창피하고 예

사롭지 않아 우물쭈물 망설였다. 그런 내 모

양새가 약속이나 된 듯, “그럼 거기서 봐요,

커피 맛있네!” 한마디 남기고 훌쩍 떠나 버린

다. 떠나는 뒷모습은 그 분의 산만큼이나 무

척 무거워 보였다.

언젠가, 영어예배 존(John)목사님이 인도

하는 바이블 클래스에서 권자매를 만났는데

제법 영어를 잘 한다. 자기는 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했다 한다. 무슨 사연인지 몰

라 모두 의아했으나, 존(John) 목사님은 차

별 없이 친절하게 분위기를 끌고 가셨다. 수

개월 후 목사님께서 갑자기 떠나셨다. 우리

모두 아쉬워하는데 권자매도 “목사님이 안보

이네”하며 거들었다.

빌리그레엄 목사님의 저서, 노년기를 향한

‘니어링 홈’(Nearing home) 중에서<나이 들

수록 영적인 힘 길러야>를 생각해 본다. 항

상 기도에 힘쓰고 소외된 자를 위해 봉사하

며, 매사에 열정적인 삶으로 사는 것이 ‘영적

인 힘’ 이라 한다. 노숙자 권자매를 만난 후,

그 말씀이 더욱 내 안에 깊숙이 파고들어 옛

추억들을 기억하게 된다. 극동방송국 김장환

목사님 사모, 미세스 트루디 김(Mrs. Trudy

Kim)과 ‘수원 여자형무소’에서 봉사했던 기

억이 생생하다. 일주에 한 번, 그분들께 영어

도 가르치고 서투른 한국말로 설교를 했다.

또한 나의 미숙한 피아노 반주와 무반주의

특송은 항상 눈물의 예배가 되곤 했다. 그 이

후, 한국자원봉사회(김옥라 회장)에서 ‘이사’

로 일 할 때다. 내 임무는 오웅진 신부님이

운영하는 충북 음성 ‘꽃동네’ 요양원을 위한

봉사다. 약 40여명의 봉사자들을 버스로 이

동하는 일들을 도맡았다. 이렇듯 나의 젊음

속에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어 기특하고 흐뭇

나는, 그만 울어버렸네

장명순 공로권사

새문안 한마당 이 달의 수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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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돌이켜보면 목사님의 조언처럼 나이

들수록 ‘영적인 힘’을 기르는 첫 걸음이 되지

않았을까?

오늘 데이트 상대는 검은 코트를 걸친 백발

의 긴 머리, 권자매다. 그 나이에 어쩌다 노

숙자가 되었는지 측은한 마음으로 2층 계단

으로 올라갔다. 아니, 웬일일까, 따스한 창가

코너 테이블 하나를 몽땅 차지하고 성경책을

읽고 있지 않나? 자기 몸도 건사하기 힘들

터, 묵직한 쇼핑백 2개를 곁에 끼고 있다. 살

펴보니 신문 보따리는 주인을 각별히 챙겨

주는 친구요, 보디가드처럼 보인다. 오늘 아

침 교회 식당에서 달갑게 대하지 못했음이

미안스럽다. “권자매님, 성경책 읽으시네?”

내가 온 줄 모르고 책 읽기에 바쁘다. 그 옆

에 ‘마이 프로젝트’(My project)란 노트가 눈

에 띈다. 그게 뭐에요? 까만 노트를 들춰 보

려는 순간, 안돼요! 완강하게 가로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노트에 무엇이 기록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장권사 왔네! 안 올 줄 알았

는데 고마워, 오늘 내가 초대했으니 커피 값

은 내가 낼께”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삐죽

내보인다. “아니요, 아껴 쓰세요!”하고 카페

라테 2잔과 샌드위치 2개를 주문해 늦은 점

심이라 맛있게 먹었다. 손님들의 따가운 시

선이 무척 쑥스럽고 부담스럽다. 그럼, 가족

관계는요? 잠시 뜸들이더니 입을 연다. 부모

님은 돌아가시고 미국에 오빠 한 분과 한국

에 여동생이 있다는데, 비극적인 가족관계인

듯하다. 우선, 내가 권자매 만나는 이유 3가

지를 말했다. “긴 머리 잘라주고, 샤워하고,

새문안교회 복지회관에 보내는 것”이라 했

다. 그러자 갑자기 나를 향해 큰 소리로, “내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그런 할머니들과 같

아? 나는 여기가 좋아” 비죽대는 모습은 약

간 정상이 아님을 직감했다.

하루는, 심각한 표정으로 자기 비밀을 말

하고 싶다 한다. “장권사, 내 귀에서 어떤 환

각소리가 들려” 한다. 머리 자르지 말고 더

기다리라는 메시지라며 속내를 비친다. 누가

그래요? 반문했다. 깡마른손으로 하늘을 향

해 '그분'이, 라고 한다. 나는 격한 나머지 그

의 팔을 툭 치면서 “정신 차려요, 당신이나

나는 하나님의 자녀에요, 그 환각 속의 음성

은 사탄 마귀 소리에요” 우리 손잡고 기도하

자고 했다. “하나님!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에서 들리는 환각소리 물러가라! 물러가

라!” 힘주어 강하게 기도했다. 지금도, 놀라

는 그의 눈빛은 오래도록 내 시야에서 지워

지지 않는다.

어디에도 쉴 곳 없으니 하루 종일 스타벅

스에서 시간을 보낸다. 밤 11시에 문을 닫으

면 길 건너, 맥도널드로 이동해 햄버거를 사

먹는다. 새문안교회는 항상 문이 열려있기에

이른 새벽 교회에 와서 기도하다가 그만 잔

다고 한다. “이수영 목사님 설교가 좋잖아?

그래서 새문안교회 바운더리에서 살지”한다.

가끔 이렇게 정상적인 말을 할 때도 있다. 여

전히 새벽기도회를 마치면 우리들처럼 식당

으로 내려와 식사를 하곤 했다.

재작년(2012년) 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음악치료학’이란 강의를 듣고 있을 때다. 강

의 듣던 중 교수님께서 각자 클라이언트를

정하고 배운 것을 적용하라 한다. “옳다, 나

의 클라이언트는 권자매야!” 수업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405번 버스를 타고 커피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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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겼다. 갑작스런 나의 방문에 놀

랐는지 어린애처럼 손뼉을 치며 “장권사 왔

네 연락도 없이 웬일이야.” 한다. 검정색 낡

은 코트가 카키색 트렌치코트로 바뀐 모습은

오늘따라 깔끔해 보인다. 준비해 간 워크맨

과 찬송가 CD를 귀에 꽂아 주었다. 환자를

위한 찬송가다. 눈을 감고 듣는 모습은 보통

사람이나 다를 바 없는 70대 노인이었다.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장권사, 나야!” 누

구요? 권혜진이야. 커피숍이 리모델링해서

종로 3가 버거킹으로 옮긴다는 내용이다. 시

도 때도 없이 전화 걸며 이렇게 3년이란 긴

세월이 지나갔다. 지난 5월(2013년) 새벽기

도를 마치고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누가

옆구리를 툭 친다. 이상한 냄새가 코를 자극

하기에 돌아보니 권자매다. “장권사 내가 많

이 아파, 어디 갈 데가 있으니 5만원만 줘,

나중에 말할게.” 만날 때마다 2만원만 줘, 하

더니 어느새 5만원으로 인상된 지 오래다.

안색이 무척 안 좋아 보이기에 묻지 않고 빨

리 줬다. “고마워.” 포옹 하면서 손등에 뽀뽀

까지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권사님들은

의아해 할 말을 잊은 채 물끄러미 쳐다봤다.

몇 일후,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신정우 목사님에게서 듣고 달려갔다. 간경화

말기암이란다. 하얀 병원복을 입고 깨끗한

침대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은

너무 평온해 보인다. “이제야 머리 둘 곳 찾

았나 봐” 길에 쓰러지지 않고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 병원에서 강제로 잘려진

긴 머리는 온데간데 없고, 들쭉날쭉 단발머

리 소녀로 변해 버렸다. 잠시 머뭇거리더니

“할 말이 있어.” 한다. “장권사가 전에 하던

말이 맞아, 그게 사탄의 소리였어, 내가 잘

못 살았어” 뉘우침의 떨리는 가냘픈 소리는

병실 가득히 메아리치는 듯하다. 그리고 “죽

음이 무섭지 않아, 하늘나라에 가면 부모님

만나고 일찍 간, 형제들을 만날 텐데.” 우리

는 손을 맞잡고 아픈 곳에 대고 기도했다. 두

려움과 아쉬움의 눈물은 하염없이 내 손등을

타고 내린다. 이것이 나와의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이야!

“나, 7월 14일에 미국 가는데 오늘이 마지

막이 될지도…” 얼버무리는데, “그럼 언제

와?” 묻는다. 약 2~3개월 후라고 했다. “그

럼 나 못 보겠네!” 머지않아 죽음을 예고하는

듯, 나의 눈을 피해 먼 곳을 응시한다. 아마

새문안교회와 스타벅스 커피숍, 그리고 맥도

널드를 전전하던 고달픈 삶을 뒤돌아보는 것

은 아니었을까. “권자매님 주님만을 바라 보

세요.” 살며시 조용히 안아주었다.

여름이 지나 2개월 반 만에 귀국했다. 무

연고의 장례가 끝나고 노숙자 납골당에 안치

했다 한다. 새문안교회 사회부 백충현 목사

님이 임종예배 드렸다기에 다행이라 생각했

다. 자신과 캐나다인, ‘스테판’을 번갈아 만나

던 세월은 ‘허전한 추억’으로 영원히 묻혀 버

릴게다. 아무리 미워도 혈육인데, 아무도 찾

지 않는 냉정한 세상이 마음을 시리게 한다.

깊은 병고에 시달려도 행복해 보이던 그의

마지막 모습은 내 눈시울을 촉촉이 적시며

스타벅스 커피숍, 새문안교회 ‘빈의자’는 그

만 나를 울려 버린다. 빌리그레엄 목사님의

‘노년기를 향한 영적인 힘 길러야’를 되새기

며 예전보다 더욱 마음을 비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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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룡 명예안수집사 (전 서울 장신대 교수)

새문안 한마당이 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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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집사(예본찬양대 지휘)가 지휘하는 대

학합창단이 2014년 미주 순회를 성공리에 마쳤

다. 1966년 창단된 대학합창단은 수도권 내 대

학에 다니는 크리스찬 음대생들로 구성된 합창

단으로 현재 예본 찬양대의 지휘자이신 박동희

선생님과 몇 대원들이 소속되어 있다.

학기 중에는 서울 근교의 교회를 섭외하여 연

주하고 방학을 이용해 지방에 내려가거나 해외

를 돌며 순회 연주를 하고 있다. 미주 지역은

몇 번 연주하였고 올해 1월 13일부터 26일 동안

애틀란타, 시카고, 신시내티, 미네소타, LA 등

총 5지역을 돌며 교회, 학교, 병원 등에서 30회

연주를 하였다.

준비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미주 지역을 다니

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비

행기 일정을 잘 잡아야 하고,

연주를 요청하는 곳이 있어도

숙박이나 이동 경로가 좋지 않

으면 할 수 없게 된다.

가장 큰 장애물은 날씨이다.

올해는 이상 기온이라 매 순회

때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서는 비행기 이륙 시간이 지연

되거나 결항될까 걱정하였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그

누구도 탓할 수 없기에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나 이번엔 기록적인 한파가 미주 전역을

뒤덮었기에 더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출발 직

전 선생님과 임원들이 최종적으로 스케줄을 정

리하면서도 이 일정대로만 잘 진행이 되도 하나

님의 은혜라는 말을 하며 기도하였다. 하지만

이번 순회 연주는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깊

이 경험할 수 있는 순회하는 내내 하나님이 함

께하신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시카고는 날씨 때문에 우리가 항상 갈 때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에 문제가 생기던 도시

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새문안 한마당 찬양하며 감사하며 ● 성황리에 마친 대학합창단의 미주 순회 연주

진리의 순간,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

박우만(예본찬양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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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 시카고를 경유해 갔음에도 한차례의 문제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비행기 빼고

모든 비행기가 결항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손

길이 닿아야 하는 곳엔 그 어떠한 장애도 문제

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더구나 그곳 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 연주했

을 때 나이드신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

사하다고 하신다. “진리의 순간이 여기 있으니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간... 주님이 이 순간에

와계시네”

먼 타지에서 말 못할 외로움과 힘든 생활로

고생하는 한인들, 유학생, 그리고 하나님을 깊

이 경험하지 못한 현지인들, 병든 자들과 위로

받아야할 사람들, 해가 지날수록 교인의 수가

줄어드는 교회들 등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

의 사랑을 느끼며 이 땅에서의 천국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신시내티 CCM, 세인트올라프대학교등 음악

과 합창으로 유명한 학교에서 정식으로 연주를

하며 한국의 합창을 알리기도 하였는데 순서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의 뜨거

운 박수갈채로 우리는 뜨거

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

다.(세인트올라프대학교에서

는 연주실황을 인터넷에 생

중계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

기도 하였다.)

관광이 아닌 거리 이동과

연주하는 횟수에 비해 우리

에게 주어진 시간은 왔다. 이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을 소화

해 내기에 힘들다고 느낄 수

도 있었으나 선생님과 단장

님, 단원들의 잘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와 긍정정인 힘은

어려운 상황도 좋은 방향으

로 가게 했고 성공적인 순회로 갈 수 있도록 이

끌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번에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몇몇 단원

이 민박한 일부의 외국인 가정 중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집도 있었다. 그들은 한국이 이렇

게 발전하고 오히려 역으로 자신들을 찾아와 하

나님을 찬양하고 그들을 위로한다는 사실을 감

격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

나이엔 겪어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그렇게 힘

든 시절을 보냈던 나라가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 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 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네 증인이 되리라” 하는 사

도행전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

란트인 찬양의 사명이 하나님의 증인으로 지구

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 되길 기도한다.

대학합창단의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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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훈훈한 고백-직장인여전도회

“우리는 직장에 파송된 ‘선교사’”

평일에는

흩어지는 교

회 (지체 ) ,

주일에는 모

이는 교회

(지체)의 본

문을 다하며

모이기에 힘

쓰는 새문안

교회 직장인

여전도회 회

장 최명희

(1)집사(사

진)를 만나 직장인여전도회의 걸어온 길과 함께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새문안교회 직장인여전도회는 언제 생겼나요

2003년도에 설립되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

합니다. 그 전에 김순열 권사, 김현찬 권사 두분

의 창립준비로 1998년 제5여전도회에 직장인부

가 생기고 곧 이어 제6여전도회에서도 직장인부

가 생겨 연합모임을 갖다가 당회의 독립인가를

받고 2003년도에 직장인여전도회로 독립을 하

게 되었지요.

- 직장인여전도회에 가입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직장에 다니거나 개인사업을 하는 등 사정상

본여전도회에 갈 수 없지만 선교와 전도의 사명

을 가지고 친교를 나누고자하는 분이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나이 제한이 없고 청년1, 2부를 거

친 뒤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도 선교의 뜻을 가

진 분들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직장인여전도회의 장점은 무엇이고 조직은

어떠한가요

나이 제한이 없어서 서로 언니, 동생하며 선

교를 하고 있어요. 사회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연륜이 많은 선배들이 동생들을 이끌어주며 안

내자 역할을 해주지요.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상

담을 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신앙적인지

조언도 해줍니다.

조직은 임원단과 선교, 사회, 교육, 친교와 회

우부로 이루어졌어요. 음악을 담당하는 지휘자

와 반주자가 있고 직전 회장, 부회장으로 이루

어진 감사, 홈페이지 관리자가 있으며 세 명의

회원이 홈페이지에 등재된 내용이 신앙적인지

우리교회의 목회 취지에 부합하는지 검토를 합

니다. 직장인여전도회에서는 초창기에 홈페이

지를 자율적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다가 교회에

흡수통합이 되었어요. 홈페이지에 월례회 내용,

기도제목이나 알림을 올려서 전회원이 볼 수 있

도록 하는 등 홈페이지 활동이 활발합니다.

- 직장인여전도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직장인여전도회 특성상 각 회원이 선교사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가 직장에 파송된 선교사라

고 생각하고 선교사적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국내선교부에서 배정해준 선교지도 돕고 있어

요. 미자립교회나 청소년 선교를 하며 1년에 한

번 선교지도 방문하고요. 올해는 한강여중 청소

년 선교를 담당하고 있어요.

- 2014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

는지요

릴레이기도라고 할 수 있어요. 매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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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부터 30분 동안 기도순서를 정해서 릴레이기도

를 합니다. 매월 1일 회장부터 시작을 하고 부서

별 임원들이 기도할 경우 해당 부원들이 나누어

서 기도를 하는데 홈페이지에 있는 기도제목을

보고 함께 기도를 하지요. 문자로 서로 사전에

기도순서를 알려줍니다.

올해는 교회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기도를 많

이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서 2월 월례회 때 1

시간 30분가량을 기도에 집중했어요. 다른 순서

를 간략하게 한 뒤 나라, 교회, 선교지, 개인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며 함께 열심히 기도했습

니다.

가족들에 대한 기도제목이 많아서 기도제목을

미리 받고 환자명단도 미리 준비해서 이름을 부

르며 기도를 했어요.

기도회를 마치고 나가는 회원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꼈지요.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

과 간섭하심을 느끼며 기도의 힘이 느껴지는 일

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가장 중

요한 일이 기도라고 생각해서 일 년에 두 번 정

도 이러한 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 월례회는 언제 모이며 참석자의 수는 어느

정도 인가요

월례회는 매월 둘째 주일 2시 40분 신관1층에

서 갖습니다. 참석인원은 8,90명 정도 되는데 재

적은 이보다 훨씬 더 많아요.

올해는 ‘숨은 양 찾기’ 계획을 세워 부서별 할

당량을 주어서 추진하며 월말에 평가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기관에서 봉사하느라 참석하지 못

하거나 한두 번 왔다가 어울리기 힘들어서 나오

지 않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 오신 분들이 정

착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이 더 시급하지요.

- 직장인여전도회의 애로사항은 무엇인가요

타여전도회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함께 발맞

춰야하는 일들에 협조를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바자회 같은 경우 같이 기획을 해야 하는데 시간

대가 달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지요.

타여전도회에 감사하고 동일할 수는 없으나 타

여전도회와 같이 섬기고 같은 위치에서 교제하

도록 노력을 합니다.

이러한 면을 극복하기 위해 저희가 주일에 서

대문노인종합복지관 봉사를 합니다. 매월 셋째

주일 부서별로 방문해서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2층 홀 전체, 방, 화장실, 식당 등을 청소하고 창

문을 닦는 봉사를 합니다.

- 직장인여전도회에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에

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여전도회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주중에

여전도회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누구든지 환영

합니다. 선교와 봉사에 뜻이 있고 하나님말씀을

듣고 배우며 찬양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문이 활

짝 열려 있습니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일

에 모여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글_ 변선희 집사

직장인여전도회 월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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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4교구 권찰 수련회

사랑·헌신·섬김 다짐했던 귀한 시간들

박용균 지도목사와 김미정 총무권사를 중심으

로 2014년을 맞은 4교구는, 지난 2월 7일 신관

2층에서 권찰 수련회를 가졌다. 오랜 권찰 봉사

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권찰들이 어떻게 하

면 좀 더 새로운 마음으로 구역식구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자신의 신앙을

재점검해 보자는 것이 권찰 수련회의 목적이다.

이번에 권찰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은혜로웠던 것은, 수련회가 있기 전전날 여러

임원들이 김미정 총무 댁에 모여서 함께 점심식

사를 하며 우애를 나눈 시간이었다. 모두들 즐

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수련회를 준비하는

모습은 천사도 흠모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던 것일까! 권

찰 수련회 모든 과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순조롭

게 진행되었고 박용균 목사의 설교도 매우 은혜

로웠다.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

락질 당하는 오늘을 회개하며 우리 새문안교회

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 앞에선 참석한 모든 권찰들의 표정

이 숙연해졌다. 새성전건축을 위해서도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박 목사는 새성전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

탄하게 건축됨과 더불어 우리 새문안 성도들의

신앙자세도 그 못지않게 성숙해져서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인 광화문에서부

터 하나님의 뜻이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나

가게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덧붙였다.

예배를 마치고 2부에서는 박은정(2) 집사가 암

을 극복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온 신앙 간증을 통해

수련회에 참석한 권찰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이번 권찰 수련회는 4교구 권찰들이 어느 해

못지않게 구역식구들을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기쁘게 섬길 것을 다짐한 멋진 시간이었다.

4교구 파이팅~~!

글_ 이금복 집사(4교구 은평2구 구역장)

4교구 권찰 수련희 이모저모

다함께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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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는 2014년 1월 17일부터 1월 19일 까지

새문안 수양관에서 ‘말씀 속에서 응답하라!’ 라

는 주제로 2박 3일간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에 걸맞게 저희 고등부 수

련회에서는 창세기 통독을 했는데, 항상 교회학

교에서 하는 통독의 방식이 아닌 백상완 목사님

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여서 그런지, 다소 지

루하고 힘들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모두가 흥미

를 가지고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창세기 통독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걱정이 앞섰지만, 통독을 끝낸 지금에는 ‘창세기

1장!’ 하면 ‘천지창조’, ‘2장!’ 하면 ‘선악과’라고

대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

는 설명으로 고등부 모든 친구들이 말씀 속에서

응답하며 2박 3일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냈습

니다.

그리고 다른 수련회에 비해서 이번 수련회는

고등부 친구들의 각자에게 시간을 많이 주었는

데, 이를 통해서 서로 서로가 친해지고 학년 상

관없이 많은 친구들이 마음을 열고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련회의

꽃이라고 하는 고 3 기도회가 18일 밤에 있었는

데, 평소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 마음속에서 쌓

고만 있었던 생각들을 시원하게 서로에게 터놓

으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서로를 위

해 기도를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동계수련회를 준비하며 고등학생의 마지

막 수련회이며, 내 10대 인생의 마지막 수련회

를 간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 켠이 먹먹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 동시에 너무나 하나님 만나

는 게 간절했던 수련회였는데, 집회시간에 장석

현 목사님께서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하나님

을 만나지 못 한다 라는 생각으로 기도하라” 라

고 하셨을 때 그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

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기도하고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를 했던 동

계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즐겁고 은혜롭게 동계수련회를 2박 3

일간 아무 사고 없이 갔다오게 해 주신 하나님

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부모님들, 그리고 교회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

니다.

수련회 때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말씀 안

에서 응답하는 고등부가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고등부가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 능력 안에서!’

하나가 되었던 수련회라서 더욱 더 의미있고 즐

거웠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하나님께 돌립니

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양육과 섬김고등부 수련회 후기

이승주(고등부 3학년)

은혜 충만한 말씀으로 ‘응답’받았던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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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0: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십자가를 중심으로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져 ... 7시부터 10시20분까지

성령 인도하심 체험한 전도 현장

윤소연 집사(5기 훈련생)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요즘 이 말씀만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다.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감사했지만, “교회에 다

니면 참 좋아요” 외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잘 전하지는 못했다. 마음에

항상 갈급함이 있었는데, 직장인여전도회 월례

회 때 바울전도학교에서 훈련받은 권사님과 집

사님들이 ‘복음제시 3분’ 매뉴얼 시범을 보여주

는 것을 보고 바울전도학교에 등록했다. 사실

일주일동안 직장 다니다가 토요일에 시간을 낸

다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되어 작년 초에도 등록

했지만 참석을 못했다. 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

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그러나 이제는 토요일이 너무나 기다려지고

행복한 날이 되었다. 성령님의 역사를 직접 체

험하는 너무나 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분들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

수님을 믿겠다고 할 때는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

해 눈물이 난다. 이 모두가 바울전도학교를 통

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는다.

‘복음제시 3분’ 매뉴얼(은혜–인간–하나님–그

리스도–믿음)과 ‘죄의 정의’ 등 이해를 돕는 예

화를 잘 외울 수 있도록 열강으로 가르쳐주신

강동협 목사님과 초보자들이 훈련을 잘 받도록

찬양과 섬김, 전도로 도와주시는 훈련자분들에

게 정말 감사드린다.

2주 동안은 복음 제시법을 잘 외우고, 셋째

주 부터는 직접 전도하러 나갔다. 연세가 많으

신데도 매주 나오셔서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지

를 잘 보여주시는 우제은 권사님을 훈련자로 만

나고, 같은 훈련생인 이은실 권사님과 한조를

이루게 되어서 참 감사하다.

셋이서 역사박물관에 갔으나 다들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다시 적십자 병원으로 발길을 돌

려 병실에 계신 분들을 만났다. 마치 우리를 기

다렸다는 듯이 환한 웃음으로 맞으시며 자신은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누님이 권사님이라고 말

씀하셨던 강 선생님이 결신기도를 하는 순간 정

말 감사했다. 병원을 나오려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임 선생님은 집안에 아무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훈련자가 나에게 복음제시를 해

보라고 해서 열심히 외운 복음제시를 부족하게

했는데도 감사하게도 결신기도도 하고 퇴원하면

교회에 다니시겠다고 해서 ‘할렐루야’ 감사를 드

렸다. 지난주 80세가 넘으신 김할머니는 말조차

잘 못하셨는데, 권사님이 뼈만 남은 할머니의

가냘픈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해드렸더니 목소리

양육과 섬김 바울전도학교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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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또렷해지고 기운을 차리시며 우리가 가는 것

을 무척 아쉬워 하셨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가

서 기도해드리기로 약속했다.

전도 후에 다같이 모여 각 조별로 공개보고

할 때, 정말 다양하게 역사하신 성령님의 인도

하심을 깊이 깨달으며 감사의 마음들이 넘친다.

이 모두가 우리는 정말 부족하지만, 도와주시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 앞

으로 돌아오고, 천국영생의 확신이 부족한 사람

들에게는 오직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시

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영생의 확

신을 심게 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는구나 생각

하니 정말 감사하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얼마

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정말 기쁘다. 전도하면

서 먼저 내마음의 죄악을 보게 하시고 회개케

하시며, 영접하는 자에게 주시는 자녀됨의 기쁨

을 함께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

을 돌린다.

할렐루야 아멘!

전도 실습을 하는 전도학교 수강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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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교우 Album

9교구 청년3부 인도자 김미옥

강종운6교구 2남선교회 인도자 권영선

권영국2교구 3남선교회 인도자 권영선

권영철4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홍석규

김규연9교구 7남선교회 인도자 남민수

김두석

8교구 대학부

김샛별

2교구 청년3부

김수연

2교구 7남선교회

김재상3교구 직여전도회 인도자 안영신

김정숙

4교구 청년1부

김종태

6교구 상록남선교회 인도자 최정선

김춘석

5교구 7남선교회 인도자 육근선

김현석

9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남민수

남민선

4교구 1여전도회 인도자 전온순

동분선4교구 1남선교회 인도자 전온순

박수철

1교구 1여전도회

백숙자교우 7교구 7남선교회

서영호 2교구 4여전도회

안정미7교구 청년1부 인도자 허진석

엄지희

10교구 청년1부

오일환

◆ 1월 19일부터 2월 23일까지 총44명의

새교우가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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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구 청년2부

오준석6교구 1여전도회

유춘자8교구 청년1부 인도자 여옥이

이기백1교구 한나여전도회 인도자 이연순

이나은6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권영선

이미순1교구 상록남선교회 인도자 이연순

이상조

2교구 북한선교부

이원실7교구 인도자 최정서

이정숙7교구 4여전도회

이호성2교구 대학부

임희근11교구 인도자 장마가

정 단1교구 청년1부

정서현

6교구 대학부

정예원7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노명수

정윤희3교구 1여전도회 인도자 최정선

조영숙11교구

인도자 장마가

주 상

4교구 4남선교회 인도자 허성범

진호덕

10교구 청년1부

최민지

4교구 대학부

최수인6교구 한나여전도회 인도자 최정선

최연희 10교구 대학부

최현우

10교구 2여전도회

최윤희3교구 2여전도회

최정숙10교구 4남선교회

최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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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살림

219회 추첨 당첨자 (2012년 6월달부터 30명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1kg을 드립니다. 홍보출판부에서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강양자 김순자5 김영태 김정자2 김현찬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박노분 박명희2

박민숙 송은숙 송재모 양인석 오순종 유용례 윤혜정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성주 이은실 이종애 정홍자 주영림 최복현 최치숙 함월선 홍지영

새문안교회는 2007년부터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 운동의 협약교회로 활동 중입니다. 1년 중 부활주일, 환경주

일, 창립주일, 추수감사주일에 친교실에서는 생명의 쌀로 밥상을 차리기로 협약해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살리고자 성경퀴즈 당첨자에게는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운동본부에서 생명의 쌀 1kg을 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예장 안의 녹색교회협의회와 (사)한국 교회환경연

구소가 공동으로 엮어낸 ‘녹색교회와 생명목회’의 출판기념회가 2014

년 2월 13일 (목) 한국 교회 백주년 기념관 2층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녹색교회’. 예장총회에서는 2006년부터 선정해

서 올해까지 17개의 교회가 그 이름을 부여 받았다.

이 책은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 보전과 생명문화운동, 환경보전

사역 등 다양한 목회 현장의 이야기들을 담아 한국 교회에 자세히 소개

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다음과 같은 <녹색교회 십계명>에 준해서

선정되었다.

■녹색교회 십계명■

1. 환경주일(6월)을 정하여 지킵시다.

2. 신음하는 피조물을 위해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의 창조 세계 보전을 위해 설교합시다.

4. 창조보전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합시다.

5. 환경전담 부서를 둡시다.

6. 환경을 살리는데 예산을 사용합시다.

7. 불필요한 행사를 줄이고 소비를 절제합시다.

8. 냉난방을 절제합시다.

9. 중고품, 환경상품을 애용합시다.

10. 지역사회, 교회들 간에 환경보전을 위해 연대합시다.

글_ 김정례 집사

공동엮음 : 예장 녹색교회협의회,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펴펴펴냄 : 도서출판 동연

구입문의 : 02-711-89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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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 명단

강양자 권혁중 길복순 김귀자 김금만 김미영 김복희 김소자 김순자5 김순희1 김영태 김은실 김정도 김정숙 김정자2 김행자 김현찬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노영숙 민영숙 박노분 박명숙 박명희2 박민숙 박병숙 박옥례 박인숙 배수연 서신웅 성낙금 송은숙 송재모 송재은 송하경 신선희 신영희 신외숙 안영원 양슬기 양인석 양정웅 양혜석 오명자 오순종 오순희 오은희 유용례 유춘옥 윤혜정 이경자5 이경화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성주 이수남 이순애 이연호 이은실 이재옥 이정희3 이종애 장정원 장정자 전현숙 정수자 정정이 정진녀 정홍자 정희연 조규례 주영림 최경란 최복현 최은선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편동숙 함월선 홍성자 홍성주 홍순찬 홍지영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4년 3월 16일 (주일)

•보낼 곳 광화문빌딩 215호

•이 름

•연락처

Puzzle!

성경퀴즈 219 정답

①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다섯째 아들. 아비달의 소생(삼하 3:4)③ 라단에게 속한 가문의 우두머리(대상26:21)⑥ 향내가 그윽하고 값이 몹시 비싼 향유(요12:3)⑦ 헤만의 자손 중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을 도운사람(대하29:14)⑧ 아르논 골짜기의 곁에 있는 성읍. 르우벤과 갓 사람에게 분배된 곳

(신3:12)⑩ 예루살렘의 부유한 가정의 레위인으로 바울의 동역자인 바나바의

생질(골4:10)⑪ 히스기야 왕의 외할아버지(왕하18:1~2)⑬ 갈렙의 손자요 헤브론의 아버지(대상2:42)⑭ 디모데에게 문안한 로마 성도 중 하나(딤후4:21)⑮ 여호수아가 기브온에서 가나안인을 추격하여 이곳과 막게다까지 이

르렀다(수10:10)⒃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기도하므로 15년간 생명을 연장받은 유다왕⒕ 사하라임의 두 아내 중 하나(대상 8:8)⒖ 울라의 맏아들(대상7:39)

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재건 공사에 참여한 사람(스2:35)② 에스겔은 포로된 애굽인이 이곳에 귀환할 것을 예언하였다(겔29:14)③ 예렛과 헤벨과 여구디엘의 어머니(대상4:18)④ 여리고를 재건하다가 터를 닦을 때에 장자 아비람을 잃고 문을 세울

때에 둘째 아들 스굽을 잃었다(왕상 16:34)⑤ 이삭의 아내이며 에서와 야곱의 어머니⑨ 사무엘의 아버지. 한나의 남편⑩ 에돔을 다스리던 삼라의 고향(창36:36)⑫ 유다지파 암미나답의 딸로 대제사장 아론의 아내(출6:23)⑬ 선지자 예레미야의 서기관 바룩의 할아버지(렘32:12)⑮ 가드 왕 마옥의 아들(삼상27:2)⒃ 유다의 친구. 아둘람 사람(창38:1)⒔ 아브라함과 나흘과 하란의 아버지. 본래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섬기던 사람

220

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세로열쇠

가로열쇠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아 도 니 아 아 굴 라

살 마 하 윌 라 반

리 마 스 비

야 르 하 바 아 세 야

바 나 바 바 로

실 임 마 누 엘 아

로 가 스 가 리 야

아 리 다 다 가 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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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호 / 통권 307호 / 2014년 3월 2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한중균

박용균

이윤익 이준배 안재찬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조은경 김현찬 김두식 김동숙

이은경

이숭리 김두연 서원석 이윤희 최광렬 김영미 변선희 이금복 홍덕화

이준성 최규선 김혜미(미국 뉴욕 통신원)

최호진 신중성 김정례 최기숙 조성희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노금석 신은숙

이덕일 김진수1 김명화1 박인영 황은순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9(신문로 1가)

02-731-2816, 738-5996

02-733-8070

[email protected]

www.saemoonan.org, m.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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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3March2014

95번째 맞는 3.1절. 그날의 열기와 희생을 생각하면 새삼 가슴이 뜨거워지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유난히 각별합니다. 일본이 일제 침략사와 만행을 인정하고 겸허히 사과하

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역사 왜곡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암울한 현실 앞에서 한일 양국의 미래, 그리고 여기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새싹 세대들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래서, <새문안> 3월호 표지에 새문안 초등

456 I부 5명의 학생들(사진 왼쪽부터 최준하, 류승휘, 유유선, 오소현, 이성연)이 서대문

형무소역사관 전면을 배경으로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감격을 되새기는 모습

을 담았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은 기독교 정신과 밀접합니다. 아니, 자유와 인권·만민 평등·비폭

력· 화해와 용서라는 기본정신 면에서, 또 3.1 독립선언 대표자 33인 중 기독교인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3.1운동의 주요한 큰 줄기입니다. 오늘의 우리 기독교인들에

게 시사하는 바가 참 큽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진리의 명제가 일본뿐 아니라 우리 미래세대에

게도 면면히, 강력하게 흐르기를 염원합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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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메쑤어이 기독사관학교 첫 졸업식

2월 14일 태국 메쑤어이 기독사관학교 졸업식 행사가 이수영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재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

운데 거행됐다. 6년의 과정을 거쳐 6명의 졸업생이 탄생했다.

2월 22일 제 5기 바울전도학교 수료식이 열렸다. 총 89명이 수료했다.

제5기 바울전도학교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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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사교육원은 한국 교회교육을 새롭게 일구어나갈 교사를 양육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올해

제8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본 교사교육원은 연간 상설 운영기관으로 서울노회와 협력하여 전문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매년 상·하반기 체계적으로 준비된 교육프로그램은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 강사진으로 진행됩니다. 신학적 성경 기초지식, 기독교 교육의 이론,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심리, 상담, 실습과목과 다양한 교육방법에 대한 강의는 전문성을 갖춘 신입교사 양성

및 교사 재교육을 필요로 하는 한국 교회에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 모집요강

인 원 : 선착순 200명 대 상 : 전국 교회학교 교사 및 교회학교 지도자기 간 : 2014년 3월 6일 - 5월 22일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00분 - 9시 20분장 소 : 새문안교회 언더우드 교육관 4층 회 비 : 4만원 (저녁식사, 강의안 제공) 할인안내 : 사전할인 (3월 4일까지 접수시 3만5천원) / 단체할인(5인이상시, 5천원할인 중복할인가능) 대학생할인 ( 2만원, 중복할인 안됨) 등 록 : 국민은행 293801-01-171526 (새문안교사교육회비)접수기간 : 2014년 3월 6일까지(당일까지)접수방법 : 이메일접수 - http://www.saemoonan.org 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은 후 작성하여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면 됩니다. 문자접수 - 010-4781-7852 (문자로 교회명 / 성함을 보내주면 됩니다) 전화, FAX 접수 - 02)735-2647 문 의 : 새문안 교사교육원 02)735-2647 백상완 목사 (010-4781-7852) [email protected]수료증 : 상·하반기 수강시 서울노회장 명의의 수료증 수여

<새문안 QR코드>

☎ 010-9468-3429

3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1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