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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60 2014.04 흥국금융가족은 추억이 담긴 물건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흥국금융가족의 아름다운 나눔바자회

2014 - heungkuklife.co.kr...유엔난민기구 리 밍웨이 ⓒ 국립현대미술관 ... 작가는 관객이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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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60

2014.04흥국금융가족은 추억이 담긴 물건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흥국금융가족의

아름다운

나눔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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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호 차장

박춘근 차장

나정인 차장 조항석 지역장

김인찬 지역장

조은상 사원

이혜용 과장

임공섭 파트장

신현철 파트장

정상헌 파트장

고객의 신뢰가

키워준 자부심

흥국생명 방카슈랑스사업본부

주말 아침, 흥국생명빌딩 회의실이 흥국생명 방카슈랑스사업본부 사우들로 북적인다. 고객들이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주말도 마다하고 한자

리에 모인 것이다. 이처럼 남다른 열정을 가진 흥국생명 방카슈랑스사업본부는 2003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

지 적립식 부문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통해 신뢰를 배우고, 자부심을 얻는 이들. 그

자부심이 각자의 역량과 의지를 최대로 끌어냈고 흥국생명 방카슈랑스를 최고로 이끈 비결일 것이다. 이들

의 빛나는 자부심이 올해에도 내후년에도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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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통권 60호 | 2014 April

발행 2014년 4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변종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이혜민 |

디자인 이지선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

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contents04 CULTURE THEME

작품속으로들어간관객

관객 참여형 예술

10 CULTURE PEOPLE

당신의마음에말을걸다

설치미술가 박혜수

12 CULTURE HOW-TO

예술에참여하는바람직한관객의자세

14 HEUNGKUK SPRIT

사랑을파는가게

태광그룹의 나눔 바자회

20 TRAVEL

돌담길아래옛향기머무네

서울 원서동・계동

26 HEUNGKUK VJ

3人3色아빠들의도전!

흥국가족의 가구 만들기 체험

30 LIFE PLUS

이계절의맛은봄조개로부터온다

봄 조개 요리

34 HEALTH GUIDE

당신의속쓰림,피로,뱃살,식적食積을의심하라

36 SMART 財TECH

포인트서말이라도잘써야보배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백서

38 MUST DO IT

봄향기가솔솔~우리집에놀러오세요

책 <내 집에 그림> 외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회사소식과편집후기

흥국생명, ‘흥국인 보안생활’ 매뉴얼 제정 외

42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행복살이

흥국화재 (무)행복을 多주는 우리집종합보험

일러스트/ 백은영

안광오 지역장

박원복 파트장

오완섭 부장

손정화 파트장

김은경 과장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온라인 사보 주소

(msabo.heungkuklife.co.kr)로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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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작품 속으로 들어간 관객

>> PEOPLE당신의 마음에 말을 걸다 설치미술가 박혜수

>>> HOW TO예술에 참여하는바람직한 관객의 자세

C CULTURE ┃ 흥 국 금 융 가 족 은 일 상 을 풍 요 롭 게 하 는 문 화 예 술 의 새 로 운 흐 름 을 응 원 합 니 다

하이브 <아이리스> ⓒ HYBE

CULTURE THEM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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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참여형 예술 나눠주는 꽃을 받아 들고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사람. 건너편에

앉아있는 예술가의 눈을 한 동안 응시하는 사람. 숨어 있는 작품을 숨바꼭질하듯 찾아내는

사람. 자신을 따라 움직이는 그림 앞에서 춤을 추는 사람까지… 요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관객들의 모습이다. 이제 관객은 더 이상 감상자가 아니다. 직접 작품에 뛰어들어 예술가와

함께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것. 이를 우리는 ‘관객 참여형 예술’이라 부른다.

글/ 홍경한 미술평론가 사진/ 이도영

작품 속으로 들어간 관객

유엔난민기구 <보이지 않는 사람들>

리 밍웨이 <움직이는 정원>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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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더 이상 객客이 아니다

과거의 관객들은 미술관에서 입을 꼭 다물었

다. 손을 어디 둘지 몰랐고, 발걸음도 조심스러

웠다. 예술 작품에 관객이 개입한다는 것은 상

상하지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

들면서 관객의 모습도 달라졌다. 어떤 작품에

는 손을 데거나 만져볼 수 있고, 작품 속으로 들

어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예술 작품

의 완성은 관중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는 마르

셀 뒤샹의 말처럼 말이다. 관객이 작품의 중요

한 재료가 되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 그리하여 작품

의 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이것이 관

객 참여형 예술이다. 요즘의 예술가들과 관객

은 과연 어떻게 공동의 주체가 되어 메시지를

공유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설치미술

관객, 예술가의 작품에 정점을 찍어라

작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설치미술에서 관객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오히려 관객

의 역할은 막중하다. 작가가 설치한 오브제에

관객이 하나의 ‘정점’을 찍어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열린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형 전시였다. 계단, 창틀, 화장실

등 미술관 곳곳에 한 뼘 크기의 난민 미니어처

가 눈에 띄지 않게 설치되었다. 숨겨진 미니어

처를 관객이 찾아내야만 이 작품은 비로소 완

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마당에 설치된 <따뜻한 의

자>라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그저 빨간색 의자

일 뿐이지만 관객이 앉는 순간 치유의 의미를

갖게 된다. 보일러의 원리로 의자는 앉는 관객

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데, 작가는 이

것이 체온으로 아픔을 치유하는 의미라고 말한

다. 이렇게 관객이 작품에 참여할 때 치유하는

속성을 갖는 것도 관객 참여형 예술의 특징. 장

미셀 오토니엘의 <소원을 비는 벽>은 인이 칠

해져 있는 벽 하나를 세워놓고 관객들이 성냥

개비로 벽 표면을 긁어 불을 붙일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은 불을 붙이면서 소원을 빌고, 벽 표면

에 남겨진 다양한 상처들로 작품은 완성된다.

작가 김수자는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

호흡: 보따리>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텅 빈 공

간에 관객들이 들어서면 거울로 된 바닥과 반

투명 필름으로 이루어져 무지갯빛으로 일렁이

는 공간에 자신이 비친다. 관객이 작품인 것이

다. 이 같은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에서 관객은

시각적 감상보다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 작품

의 결정적인 부분을 완성한다. 말 그대로 ‘화룡

점정(畵龍點睛)’이다.

퍼포먼스

감상만 하지 말고 무대 위로 올라가라

설치미술 다음으로 쉽게 관객의 참여를 유도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퍼포먼스다. 지금까지

의 퍼포먼스가 작가의 시나리오대로 표현되는

움직임을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각 미니어처에는

QR코드/NFC코드를

입력해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접속하면

관심받지 못하는 난민드르이

이야기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공식 SNS로 연결되며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 서울시립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2014년 리 밍웨이의

<움직이는 정원>은 사람들이

꽃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면서

마음이 전달되는 행위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명의 풀 네임은 ‘(마음이)

움직이는 정원’이다.

CULTURE THEM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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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관에서 김수자

작가는 한국관 전시장

전체를 커다란 보따리로

규정하고 반투명 필름으로

싸 자연광이 들면 빛이

일렁이도록 했다. 텅빈

공간에 관객이 들어오면

공간의 빛과 소리에

반응하며 움직이는 관객들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종친부 앞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김승영의

<따뜻한 의자>.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관람하러 왔다가

이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2010년 발표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사진 왼쪽)의

<The artist is present>는

미국 Mo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퍼포먼스였다. 하루

7시간씩 3달 동안, 총

736시간 30분 동안 이어졌고

1500여명의 관람객과

마주 앉았다고 한다.

ⓒ Andrew Russeth

ⓒ Jaeho Chong(김수자 스튜디오)

ⓒ Andrew Russeth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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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면, 관객 참여형 예술에서 퍼포먼스는 관

객을 직접 무대 위로 올린다. 관객은 정해진 법

칙 내에서 직접 움직이며 작품이 말하고자 하

는 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2012년 문화역서울284에서 발표되었던 홍윤

정의 <개와 늑대의 시간-타로카드 리딩 퍼포

먼스>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타로점집에서 관객은

타로카드를 들고 기다리는 작가에게 타로점을

볼 수 있다. 상담 후에 관객은 대화의 경중이나

만족도에 따라 본인의 소지품 중 하나를 남기

고 떠난다. 작가는 관객이 남긴 소지품을 작업

의 일부로 전시한다. 이날의 대화는 관객의 일

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것까

지가 작품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이것처럼 관객 참여형 예술에서는 관객이 작

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직접 마

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행위예술가 마

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The artist is

present(예술가가 여기 존재한다)>에서 작가

는 관객과 마주 앉아 눈을 맞추고 서로에게 몰

입하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2010년 MOMA 미

술관에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수천 명

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동안 예술

가와의 소통에 목말라 있던 관객이 생각보다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눈과 눈을 마주

치고 마음으로 대화하면서 예술가와 관객이

서로 감정을 느끼고 소통하는 것이 관객 참여

형 예술이다.

대만 작가 리 밍웨이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꽃

120 송이로 9m 길이의 화단을 만들어놓고 관

객들에게 꽃을 한 송이씩 가져가게 했다. 단,

평소에 가지 않는 길로 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

에게 꽃을 건네줘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얼마

후 SNS는 버스 옆자리 할머니, 미술관 경비원,

외국인 관광객에게 나눠준 꽃 이야기로 화사

해졌다. 꽃을 전달하며 생긴 마음의 교류가 작

품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었던 것이다.

인터랙티브 아트

예술 작품과의 소통은 디지털로 진화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관객 참여형 예

술은 이제 일반 미술의 영역에서 벗어나 인터

랙티브 아트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영상,

음악, 동작이 어우러져 디지털적인 상호 작용

을 빚어내는 예술인 인터랙티브 아트는 관객의

행동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다.

사비나미술관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인

터렉티브 작품들을 ‘소셜 아트: 예술, 소통 방

식의 변화’라는 전시로 한대 모아 선보였다. 그

중 전지윤 작가의 <웃는 얼굴에 침 뱉기>는 관

객이 스마트폰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터치하

면 다른 관객의 얼굴로 바뀌며, <Walk to run>

는 사진에 스마트폰을 비추면 GPS를 이용해 현

재 그 장소의 모습이 겹쳐 보이게 되는 등 소셜

앱을 활용해 관객들이 직접 작품에 관여하도록

한 작품이다. 지난달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벽 4

시’ 전시에서 선보인 차지량 작가의 <타임라인

머신> 역시 같은 맥락이다. ID와 비밀번호가 공

개된 SNS 계정이 있다. 누구나 접속해 무엇이

든 올릴 수 있다. 현장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사

람들이 올린 사진과 텍스트들이 실시간으로 띄

워진다. 관객은 자신이 올린 글과 이름 모를 누

군가의 사진들을 보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된다.

2012년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전시 ‘플레이타임’에서

선보인 홍윤정 작가(사진

오른쪽)의 <개와 늑대의

시간-타로카드 리딩

퍼포먼스>. 전시장 한 공간을

타로카드 점집으로 꾸며놓고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타로점을 봐주며 대화한다.

아래는 홍윤정 작가와 나눈

대화의 만족도와 경중에 따라

관객들이 놓고 간 소지품들.

ⓒ 문화역서울284

ⓒ 홍윤정

CULTURE THEM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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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곧바로 작품

과 관객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미디어 아트 그룹 태싯(TACIT)은 전자음악과

영상을 프로그래밍해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그

중 <스트럭처럴>은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테트

리스 게임을 한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보며 게

임에 동참한다. 게임의 움직임에 따라 코딩된

사운드가 조합되면서 음악이 완성된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아트 분야에는 네트워킹

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관객이 현장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독특한 작업들이 많이 발

표되고 있다. 한창민, 유선웅으로 구성된 미디

어 아트 그룹 하이브(HYBE)의 작품 또한 관객

과의 교감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다. <라

이트 트리>라는 작품은 관객이 다가가서 만지

면 손이 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색깔이 변하는

LED 조명 장치를 통해 사람과 교감하는 나무

를 형상화했다. <아이리스>는 눈의 홍채 기능

과 움직임을 모방한 디지털 장치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그림을 만들

어낸다.

하이브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품 <아이리스>.

눈의 홍채 기능과 움직임을

모방한 디지털 장치로 관객의

움직임과 상호 작용하는

작품이다. 관객이 설치물

앞에 서서 행동을 하면 그

움직임을 포착해 그림이

변화한다.

태싯그룹의 대표작

<스트럭처럴>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테트리스

게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객은 시각적으로 게임에

동참하고, 쌓이는 블럭에

따라 실시간으로 음악이

만들어진다.

ⓒ HYBE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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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사람들의 대화를 수집하는 사람이다.

카페나 공공 도서관,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으며 사랑, 돈, 꿈과 같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상적인 관념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과 다르지 않은

그 삶에 대한 질문들을 작업으로 연결시킨다. 그렇게 수집한

대화들로 만들어진 작품은 다시 관객들에게 말을 건다.

그러니까 당신의 삶은 괜찮느냐고.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당신의 마음에 말을 걸다

설치미술가박혜수

박혜수

시간, 기억, 꿈 등 일상적인 관념과

우리의 삶에 대해 사색하고

이를 조형적으로 해석해온

작가는 시간의 의미를 고찰한

<깊이에의 시간>(2004), <시간의

숲>(2006)을 선보였으며, 이후 ‘대화

프로젝트’(2009)를 통해 일상의

주제들을 본격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2014년 1월, ‘대화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보통의 정의>로 제13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10CULTUR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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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사람들의

대화를 수집해 ‘대화 프

로젝트’를 이어가고 있

어요. 어떤 작업인가요?

이 프로젝트의 소재는 사람들의 ‘대화’예요. 저

는 공공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대화

를 엿들으며 기록해왔죠. 그렇게 모인 이야기

속에서 언급된 주제의 빈도수와 의미를 고려

해 ‘꿈, 예술, 사랑, 보통, 돈’이라는,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주제를 찾아냈죠.

그것을 각기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의 방식으

로 보여주고 있어요.

굉장히 일상적인

주제네요.

제 작업의 주제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이야

기예요. 저는 관객들이 제 전시에 와서 작품을

기억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내 꿈은 뭐였는지, 나는 왜 보

통 사람이 되려고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왜

헤어졌는지…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저도

제 삶 속 질문들의 답을 찾거든요.

모든 작품에 관객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

하는 것 같아요.

관객은 언제나 제 작품의 일부예요. ‘대화 프로

젝트’ 중 <꿈의 먼지>는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한탄하던 한 관객으로부터 시작됐어요. 그때부

터 온라인상에서 ‘당신이 버린 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작했고, 전시에서 관객이 꿈이 적힌

종이를 파쇄하도록 했어요. <오래된 약국>이라

는 퍼포먼스는 정신과 의사, 점술사, 제가 관객

에게 꿈에 대한 진단을 해줌으로써 자신의 꿈

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거죠.

송은미술대상을 수상

한 <보통의 정의>는

입구에서부터 “당신은

보통이세요?”라고

묻더군요.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궁금했어요. 외

모만으로도 전혀 보통은 아니게 보이는 사람

이 자신은 보통이라고 선택하는 걸 보면 흥미

롭죠. 그 과정 자체가 제 작품의 요지예요. 자

신도 세상의 잣대에 맞춰야만 ‘보통’의 대열에

들어가고 그게 ‘정상’이 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물어보길 바랐어요.

프로젝트를 전문인과

협업하는 것도 흥미로

워요. 이번 전시에는

정신과 전문의가 참여

했더군요.

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대화를 수집하고, 리

서치를 하고, 각 주제에 맞는 협업할 사람을 찾

아요. ‘꿈’은 정신과 전문의와 점술가, ‘사랑’은

사진가와 건축가, ‘예술’은 예술가 100명과 비

평가와 함께 주제를 발전시켰죠. 이번 <보통의

정의> 중 ‘노말리티’는 정신과 상담의 성유미

씨와 ‘정상’에 관해 이야기하다 사람들은 정상

보다는 보통이 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는 보통은 아니지만 정상이다’ 혹은

‘나는 정상은 아니지만 보통이다’의 문장을 통

해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죠.

전시장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또 다른 작업으

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이번 전시에서 보통 사람 하면 떠오르

는 이미지에 대해 묻는데, 답변이 연령대에 따

라 천차만별이었죠. 10대들은 ‘절대 돼서는 안

되는 것’, 20대는 ‘이것처럼 하찮은 인생이 없

다’라는 반응. 30대가 되면 고개만 돌리면 보이

는 사람 혹은 자기 자신. 40~50대가 되면 상식

이 통하는 사람과 같이 점점 긍정적이 되더라

고요. 이런 결과를 ‘보통의 무게’라는 설치 작업

으로 확장해보려고 해요.

앞으로 2년 동안

네덜란드 레지던시 생

활을 할 거라고 들었어

요. 어떤 작업에 집중할

생각인가요?

저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작업 과정에

서 수집된 대화들과 결과물을 묶어 에세이집

으로 출판해왔어요. 이번 ‘보통’을 주제로 한

작업은 소설가와 협업해 소설책으로 만들어볼

생각인데요. 제가 머무르게 될 네덜란드 레지

던시가 그런 작업에 도움을 줄 것 같아요. 그러

면서 ‘사랑’과 ‘보통’의 주제 대해서는 확장 작

업을 계속할 예정이에요. 네덜란드에서도 리서

치와 대화 수집을 할 텐데, 우리나라와는 또 다

른 답변이 나올 테니 벌써 흥미롭네요.

1 2 3

1. 관객은 꿈이 타이핑된

종이를 분쇄할 수 있다. 방

안 가득 분쇄된 꿈이 쌓여

있는 <꿈의 먼지>. 2. 관객이

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는

<오래된 약국>. 3. <보통의

정의>는 입구에서부터

“당신은 보통이세요?”라고

묻고 ‘예’와 ‘아니오’를

선택하게 한다.ⓒ 송은아트스페이스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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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관과 공연장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떠들어도 되고 작품을 만져봐도 되지요. 직접 무대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해도 되고, 연극의 결말을

바꿔놓아도 좋습니다. 내가 직접 마음에 드는 자리에 작품을

걸어도 되고, 마음대로 몸을 흔들어도 됩니다.

이 미술관의 이름은 ‘열린 마음’입니다. 마음을 열고

예술에 참여해보세요. 쉬운 방법부터 시작해서 예술과

친해지면 예술은 당신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줄 거예요.

그것이 예술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관객의 자세입니다.

글/ 편집부

예술에 참여하는

바람직한 관객의 자세

쉬운 작품으로 즐겁게 시작하라

객석에서 일어나 무대로 올라가라

전시 <박물관이 살아있다>

관객 참여형 예술이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가족 나

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릭아트 전시도 관

객 참여형 예술 중 하나다. 반 고흐의 <자화상> 작품

의 캔버스 아랫부분을 찢어내고, 뭉크의 <절규>에

등장하는 인물의 바지를 벗긴다. 모나리자의 머리

를 빗겨주고, 르누아르 그림 속 소녀와 피아노를 함

께 쳐본다. 그야말로 관객이 그림 속으로 뛰어드는

전시다. 1차원적인 참여이긴 하지만 즐겁게 예술과

친해질 수 있다.

시간 매주 월~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30분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점 외 전국 5개 지점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고전 연극이라도 지루할 틈 없이 즐기는 법, 무대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연극 <말괄

량이 길들이기>에서 관객은 직접 연기를 하거나 작가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무

대 위에서 ‘나무’를 연기하거나, 남자 주인공의 공개 구혼을 위한 과장이 넘치는 항

목을 작성하거나, 남자 주인공에게 아내를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식이

다. 그러면 배우들은 관객이 원하는 대로 연기한다. 애교를 부리라면 애교, 섹시 댄

스를 추라면 섹시 댄스. 내 생각이 들어가 연극 한 편이 완성되니 즐겁다.

시간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 30분

장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극장 다르게 놀자 문의 02-747-4222

공연 <드로잉 쇼>

전시장이 아닌 공연장에서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림

을 완성해가는 과정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직접 참

여해 그림을 함께 완성해나갈 수 있다! 그런 공연이

실제로 있다. 2007년 김진규 예술감독이 개발한 이

공연은 그림과 가깝지 않던 사람이라도 마술처럼

펼쳐지는 초고속 라이브 드로잉에 금세 빠져들고

말 것이다. 당신의 숨어 있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

하며 곧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될 것이

다. 그러면 주저하지 말고 참여하라. 그것이 예술과

친한 관객이 되는 시작이니까.

시간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5시, 8시

장소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본관 3층

1

2

연극 <쉬어매드니스>

추리극을 볼 때 항상 속으로 ‘저 사람이 범인이야!’라고만 외쳐왔던 사람이라면,

이번엔 그 추리력이 빛을 발할 때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용실에서 일어난

피아니스트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추리극이다. 특별한 점은

극의 중반부터 관객들이 사건의 목격자로 참여해 증언을 할 수 있는 것! 그 때문

에 매 공연의 범인이 달라지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배우들의 순발력과 관객들

의 추리력이 만나면 어떤 재밌는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 않은가?

시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화~금요일 오후 5시, 8시/ 토요일 오후 1시, 4시, 7시

장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2관 문의 02-744-4334

12CULTURE HOW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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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난해해도 있는 그대로 느껴라

퍼포먼스 <한 시간 전시>

관람객은 늘 이미 설치되고 준비가 끝난 전시장으로 들어선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떠올리는 관객은 거의 없다. 길초실, 마리 룬트 작가는 텅 빈 전시장

에 관객을 초대한 뒤 관객과 함께 포장된 작품을 풀고 빈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

해 설치하고, 다시 작품을 해체하고 챙겨서 전시장을 떠나는 일련의 과정을 퍼포

먼스로 준비했다. 미리 짜인 극본이나 리허설 없이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지는 퍼

포먼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여해보자.

작가 길초실, 마리 룬트 일시 4월 8일 오후 6시~7시

장소 서울 종로구 소계동 아트선재센터 3층 문의 02-733-8945 www.artsonje.org

퍼포먼스 <사람들이 갑자기 새까맣게 모여든다>

다른 사람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어두운 공연장. 무대와 관객 사이엔 어떤 구분

도 없다.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어둠 속에서 전신을 까맣게 칠한 무용수들

과 조우하게 된다. 브라질 출신 안무가 마르셀로 이블린은 “확장의 한계가 없는

군중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했지만 일반인이 참여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퍼

포먼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 작품 속에 참여하려면 어렵고 난해함에 너무

골몰하지 말자. 있는 그대로 느끼면 그것이 예술이다.

작가 마르셀로 이블린 일시 4월 1일~ 3일(서울)/ 4월 11일·12일(부산), 오후 8시

장소 문화역서울284, LIG아트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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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작품에 참여하라

전시 <어둠 속의 대화>

전시인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 작품이 없다. 관

람객이 전시의 체험자이자 주인공인 체험형 전시다.

1988년부터 전 세계 30개국 160개 도시에서 700

만 명 이상이 체험한 세계적인 이 전시의 모든 과정

은 완전한 암흑 공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90분 동

안 빛이 존재하지 않는 어둠 속을 ‘로드마스터’로 불

리는 전문 가이드의 인솔 아래 시각이 아닌 촉각, 후

각, 미각 등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보는 방법을 체험

한다. 이 어둠 속 여행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해야만 한다. 그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입장

이 다른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통해 가장 솔직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 <어둠 속

의 대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다른 관점에

서 다양성을 인정하며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

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 전시에 참여하면

시각장애인들이 고용되는 기회를 갖게 되니 내가

행복하고 세상이 행복해지는 전시다.

시간 매주 화~금요일 낮 12시~오후 8시 30분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8-1 버티고타워 9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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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HEUNGKUK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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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토요일, 태광그룹 사우들이 특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흥국금융가족, 태광산업, 티브로드, 티시스 사우들이 출동한

곳은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아름다운가게’ 바자회 현장. 사우들이 직접 기증한 추억과 사연이 가득한 물품들을

바자회장에 모아 사고팔며, 나눔의 선순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글/ 박은아 사진/ 임학현, 이도영

사랑을 파는 가게

태광그룹의 나.눔.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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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하루

매년 이맘때쯤이면 아름다운가게와 굿윌스토

어에서는 특별한 바자회가 열린다. 올해로 3년

째 태광 사우들은 물품 기증과 함께 매장 봉사

까지 책임지는 ‘나눔 바자회’를 열고 있다. 아름

다운가게와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에게 기

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기증품 매장이다. 후

원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

건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굿윌스토어는 장애

를 지닌 이들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 일방

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구조다.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에 동참하기 위해,

사우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꺼이 기증품

을 내놓았다.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

국자산운용, 예가람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사

우들이 모은 기증품은 모두 1만8000여 점, 태

광산업과 티시스 8800여 점, 티브로드 2000여

점이다. 책과 의류부터 액세서리, 생활용품까

지… 집에서 잠자고 있던 다양한 물건들이 바

자회를 계기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모

인 기증품 판매 수익금의 반은 아름다운가게와

굿윌스토어에 기부되고, 반은 아동·청소년 보

호양육시설 그룹홈에 기부되어 아이들의 소원

을 이뤄주는 데 쓰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태

광 사우들은 물품 기증과 함께 바자회 행사에

도 직접 나섰다. 바자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

린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

독립문점에 총 152명이 배치되어 바자회 진행

을 돕기로 한 것이다. 물품 기증부터 매장 봉사

까지 함께하며 나눔을 실천한 흥국가족들의 하

루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축제

3월 8일 토요일 오전 9시경.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굿윌스토어는 바자회 준비로 여느 때보

다 분주하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눈

에 띄는 낯익은 모습, 바로 ‘따뜻한 빛’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분주히 매장을 오가는 흥

국가족들이다. 흥국금융가족의 ‘나눔 바자회’

봉사에 나선 이들은 흥국생명 20명, 흥국화재

20명, 예가람저축은행 3명의 사우들. 오전·오

후 2개 조로 나누어 오늘 하루 동안 바자회를

책임지기로 했다.

오전 10시. 흥국생명 변종윤 사장과 흥국

화재 윤순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증품

전달식이 진행된 후, 드디어 매장 문이 활짝 열

평소에 쓰지 않던 물건으로

나눔에 일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음은 있었는데 직접

나눔을 실천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음수영 행원 ┃ 예가람저축은행 경영지원팀

16HEUNGKUK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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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다. 이른 오전임에도 매장 안은 금세 손님들

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많은 손님

에 매장 정리와 손님 응대, 아이스크림과 와플

판매 등을 맡은 사우들도 덩달아 분주해진다.

이날 가장 바쁘게 움직여야 했던 흥국가

족은 아이스크림과 와플 판매를 맡은 꽃미녀 5

인방 흥국생명 보험금심사팀의 가윤선, 권수진,

정성은 사원, 흥국화재 법인마케팅팀 최한별,

유정인 사원이다. 밀리는 주문에 와플을 반죽

하고 구워내는 손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하지만 막간을 이용한 즐거운 쇼핑도 포

기할 수 없다. 생활용품부터 의류, 가전, 화장

품 등 없는 것이 없는 굿윌스토어는 저렴한 가

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 사

우들은 물론, 응원차 매장을 방문한 임직원들

도 쇼핑 삼매경에 빠진다. 카트가 넘치도록 물

건을 구매한 유춘선 차장(예가람저축은행 경

영지원팀)은 “좋은 물건이 많은 것 같다. 구매

도 결국 나눔 활동의 일환 아니겠나”며 웃어 보

인다. 와플 판매를 마치고 매장을 둘러보던 가

윤선 사원(흥국생명 보험금심사팀) 역시 “벚꽃

보러 갈 때 입을래요”라며 화사한 꽃무늬 원피

스 한 벌을 골라 든다.

한편 매장 앞에는 바자회를 위해 특별히

꾸려진 먹거리 장터가 한창이다. 떡볶이, 어묵,

파전 등의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차려진 가운

데, 지역주민들과 사우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

아 수다 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렇게 신나게 일

하며 즐기는 사이, 바자회는 어느새 지역주민

들과 굿윌스토어 직원, 흥국가족들이 함께 어

우러진 작은 축제의 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나눔도 찰떡궁합

오후 1시, 오전 조 사우들과 오후 조 사우들 간

에 바통 터치가 이뤄졌다. 남은 오후 시간 동안

바자회를 지킬 이들은 흥국생명 10명과 흥국

화재 10명의 사우들. 바자회 중간에 투입되었

지만 손님을 응대하거나 물품 운반을 돕는 등,

사우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오후 타임의 와플 반죽을 맡은 조경호 대

리(흥국생명 계리팀)와 송지인 사원(흥국생명

마케팅지원팀)은 환상의 팀워크로 반죽을 만

들며 성공적인 와플 판매를 이어갔다. “반죽은

많이 저어야 맛있다”며 베테랑 분위기를 풍기

던 조경호 대리. 사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레시

피를 찾은 것으로, 밀가루 반죽은 난생처음이

란다.

바자회에서 기증품을

직접 판매해보니,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한별 사원┃ 흥국화재 법인마케팅팀

1 2 4 5

3

1. 흥국금융가족 임직원들이 모은 1만8000여 점의 물건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했다.

2. 지역 특산물을 열심히 판매하고 있는 흥국가족들. 3. 기부된 옷과 신발, 생필품들을 함께

나르고 있는 흥국가족들. 4. 기부된 아이 신발을 선반에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5.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열린 태광산업과 티시스 사우들의 나눔 바자회 현장. 임직원이 기부한 고급

넥타이 경매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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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 생각보다 잘 팔려서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

서툴다 보니 손님들을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기도 하고요.

권수진 사원 ┃ 흥국생명 보험금심사팀

한편 이날 매장 한쪽에는 흥국가족들이 기

증한 물품들로 구성된 특별 행사장이 마련되었

다. 의류와 책, 생활용품 등으로 가득한 특별 행

사장에 들어서며 반색하는 손님들. 매장을 지

키는 사우들의 모습에 호기심을 보이며 바자회

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평소 굿윌스토어 단골손님이라는 황수정

씨는 “오늘 유난히 매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요. 물건 기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에까지

동참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라며 소감을 전

하기도 했다. 굿윌스토어 직원 역시 “3년째 흥

국금융가족과 함께 바자회를 열다 보니 이제

직원들이 ‘올해도 오냐’면서 기다리기도 해요.

우리 직원들도 덕분에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도 좋아하세요”라며 바자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후 3시, 내내 서 있느라 지쳐가는 사우들

을 격려하기 위해 태광 심재혁 부회장이 매장을

찾았다. 심재혁 부회장의 격려에 바자회는 다시

한 번 활기를 띤다. 굿윌스토어 직원들과 흥국

가족들의 작은 와플 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모두가 즐겁게 어우러진 바자회는

하루 해가 기울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사우

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물건을 기증할 때만 해

도 이것이 어떻게 활용될지 실감하지 못했다고.

“제가 기증한 물건을 직접 판매하면서 어

떤 분들이 물건을 구매하는지, 또 그 수익금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직접 확인하니 기분이 남

다릅니다. 나눔의 현장에 함께하고 있다는 뿌

듯함도 들고요.”

그렇게 나눔 바자회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즐거운 축제의 장이, 축제의 장을 넘어 나눔의

선순환을 체득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1

2 3

4

1. 바자회를 찾은 사람들에게 판매할 아이스크림을 정성껏 만들고

있다. 2. 굿윌스토어 송파점에서 흥국가족들은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3. 열심히 만든 와플과 아이스크림을

판매해서 첫 번째 수익금이 생겼다. 4. 처음이라서 쉽지 않은 와플

판매지만 나눔을 위해서라면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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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때 묻 은 물 건 을 기 증 하 고 판 매 하 면 서 나 눔 의 선 순 환 을 몸 소 체 험 하 는 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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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아래옛 향기 머무네서울

원서동과

계동

TRAVEL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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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돌담을 사이에 두고 작은 한옥들이 붉은 벽돌집들과 섞여 있는 소박한 동네

풍경의 조화는 오묘하다. 그래서 이 여행은 화려한 볼거리보다 곳곳에 머물러 있는

옛 향기에 몸을 맡기고 걷는 산책길이다. 글/박사칼럼니스트 사진/임학현

고궁의 오래된 돌담을 따라 걷는 길이 고즈넉한 것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북촌의

다른 동네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랜 세월을 견디고 서

있었을 돌담, 그리고 그 위로 솟아 나온 백송과 궁궐 처마는 손에 닿을 듯 가깝다.

서울중앙고등학교

계동

창덕

궁길

중앙탕

정통흑백사진관

공간사옥

고희동 가옥

리기태 전통연공방

최소아과의원

피브리노

자연공감도

싸롱마고

창덕궁

창경궁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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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길 따라

문화를 산책하다

┃ 공간 사옥 ┃ 은덕문화원 ┃ 싸롱마고 ┃ 불교미술박물관 ┃

인사미술공간 ┃ 고희동 가옥 ┃

✽ 창덕궁길은 창덕궁 정문에서부터 창덕궁과 창

경궁을 오른편에 두고 그 돌담을 따라 빨래터까지

이르는 원서동 일대의 길이다. ‘북촌’의 가장 끝에

자리 잡은 원서동은 조선 왕실을 보살피던 궁중 나

인과 하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지금은 한옥과 근

대식 벽돌집, 현대식 시멘트 건물들까지 뒤섞여 있

어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이 시간의 층위대로 겹겹

이 쌓여 있다.

✽ 원서동 산책의 첫발은 창덕궁길 초입에 자리

한 ‘공간 사옥’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시작한다. 담

쟁이 덩굴로 뒤덮인 검정색 벽돌 건물은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고 김수근의 1971년 작품으로 현대 건

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건축 그룹 ‘공간’의 사옥으

로 사용되던 이 독특한 건물은 최근 아라리오갤러

리에 인수되어 곧 갤러리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금

은 외관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 가능하지만, 조만

간 갤러리로 공개되면 미로 같은 공간 배치로 유명

한 내부도 찬찬히 들여다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

✽ ‘공간 사옥’에서 창경궁 담을 따라 올라오다 보

면 왼편에 붉은 벽돌담의 정갈한 한옥이 보인다. 원

불교에서 운영하는 도량인 ‘은덕문화원’인데, 그 건

물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카페 ‘싸롱마고’가 더 눈

에 띈다. 2007년 초에 김지하 시인이 문을 연 이곳

의 이름은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카뮈, 피카소, 생

텍쥐페리 등 유럽 문호들의 단골 카페였던 ‘레 두 마

고(Les Deux Magot)’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이 새

로운 문예부흥운동을 펼치는 근거지가 되길 바랐던

시인의 마음을 담은 것으로, 여전히 문화 아카데미

나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문화 사랑방이다.

✽ 이 길에는 싸롱마고를 비롯해 원서동을 대표

하는 독특한 문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6000여

점의 불교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불교 미술 기획

전을 정기적으로 여는 ‘불교미술박물관’. 독립 큐레

이터와 젊은 작가들이 활동하는 ‘인사미술공간’도

이 길에 자리한다. 국내 최초의 사설 디자인 진흥기

관 ‘한샘 DBEW연구원’과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전

1. 현대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고 김수근의 공간 사옥은 현재

아라리오 뮤지엄 in Space로 오픈을 앞두고 있다. 2.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고희동 가옥’. 월요일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3. 김지하 시인이 문을 연 카페 ‘싸롱마고’에서는 다양한 문화

인문 기관에서 주최하는 강좌와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쉬어 갈 곳

동네커피

이름마저 친근한 ‘동네커피’는 어느 동네든 멋진

카페가 한 군데씩 있는 일본의 카페 문화가

부러웠던 주인이 누구나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동네 사랑방 같은 카페다.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커피 원두를 써서

한번 그 맛을 보면 계속 찾게 된단다. 집에서 만든

유기농 과일잼도 ‘동네커피’의 자랑이다. 동네

사랑방을 지향하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벼룩시장도

연다. 카페 한쪽 벽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위치 원서동 86-7 문의 02-763-2895

수하고 교육하는 ‘궁중음식연구원’ 등도 있지만 일

반인이 방문하기는 수월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 최

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선생이 살던 집인 ‘고희동 가

옥’은 현재 공개되어 있다. 한국 최초의 미술 유학생

으로 일본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온 그의 집은 서

양과 일본 주거 문화의 편리한 점을 한옥에 적용하

고 있어 이채롭다. 더구나 화실을 재현해놓고 자료

실도 만들어놓아, 한국 근대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

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곳으로 현재 등록문화재 제

84호로 지정되었다.

ⓒ (재)내셔널 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 문화재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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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골목에서

장인들을 만나다

┃ 자연공감도 ┃ 피브리노 ┃ 리기태 전통연공방 ┃

조경화 닥종이인형공방 ┃ 심화숙 한지공방 ┃

✽ 원서동 끝자락에서부터 둥글게 돌아 계동 방

향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독 많은

공방들이다. 전통의 맥을 잇는 공방뿐 아니라, 현대

적이고 세련된 공방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도자기,

가죽, 종이, 나무, 금속, 천 등 분야도 다양하다. 옛

공방은 그렇다 치고, 젊은 작가들도 이 동네를 새 터

전으로 선택하는 것을 보면 이 동네가 장인들을 끌

어모으는 매력을 발산하는 모양이다.

✽ 도예 작가 김명례의 그릇과 도자기 소품이 예

쁘게 진열된 ‘자연공감도’는 원서동 한적한 골목과

참 잘 어울린다.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천연 소

재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로컬 아티스트들이 모여 ‘메이드

인 원서동’이라는 지역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젊은 디자이너가 작년

문을 연 세련된 디자인의 소품 공방 ‘피브리노’가 보

인다. 다양한 컬러의 가죽으로 고급 문구 제품을 만

드는 피브리노 디자이너 임성민은 한적한 원서동

분위기에 이끌려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일러스트

레이터 등 다른 분야 젊은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

션 작업을 통해 전시를 열기도 한다.

✽ 젊은 현대 공방들과 함께 곳곳에 장인들의 이

름을 딴 전통 공방들이 자리하고 있다. 소정의 입장

료를 받는 작은 박물관을 겸하거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가족과 함께 들르기에 좋다. ‘리

기태 전통연공방’은 한국 전통 민속연 명인 초양 리

기태 선생의 한옥 공방이다. 다양한 모양과 문양의

우리 전통 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한 행사 때는

연 날리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조경화 닥종이인형공

1. 원서동의 한적한 거리에 자리한 도예 작가 김명례의

그릇과 도자기 소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자연공감도’.

2.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홍벽헌 지형 공방. 원서동에서 계동으로

넘어가는 골목에는 전통 공방들이 수십 군데 자리하고 있다.

3. 리기태 전통연공방에서 명인 리기태 선생(사진 오른쪽)이

연을 제작하고 있다.

방’에선 조경화 선생이 닥나무 껍질의 섬유질을 삶

고 찌고 두드리고 표백한 후 건조시키기까지의 긴

과정을 거쳐 만든 닥종이를 이용해 인형을 만들어

볼수 있다.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로 생활공예품을

만드는 ‘심화숙 한지공방’은 선생의 공방 겸 전시장

이다. 전지공예, 지승공예, 지호공예, 지화공예, 한

지회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한지 생활공

예품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홍벽헌 지형공방, 이

소정 한복공방, 한국옻칠연구소 칠원, 금박공방 금

박연 등 골목골목에 포진한 전통 공방은 종류도 다

양하다.

체험할 곳

한국옻칠연구소 칠원

옻칠이라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우리

민족이 예부터 금속이나 목공품에서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과정이다. 한국옻칠연구소 칠원에서는

우리 전통 재료인 옻을 알리고 일반인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옻칠 실기와 이론

배움터부터 일일 체험까지 준비했다.

위치 계동 25 문의 02-764-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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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통흑백사진관은 아날로그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2. 사진관에서 바라본 계동길 모습. 3. 붉은 벽돌의

근대식 건물에 손으로 쓴 옛날식 간판을 그대로 내걸고

있는 계동 사거리에 자리한 최소아과의원.

흑백사진 같은

추억 속을 거닐다

┃ 중앙고등학교 ┃ 중앙탕 ┃ 정통흑백사진관 ┃

물나무다방 ┃ 최소아과의원 ┃

✽ 공방 골목을 지나고 고개를 넘으면 ‘중앙고등

학교’가 나온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무대였던 곳

으로 유명한 이 고등학교 앞에는 아직도 한류 스타

들의 사진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빛바랜 채 남

아 있다. 하지만 이 학교가 특별한 이유는 학교 건

물들 자체가 문화재인 사실이다. 독립운동가 노백

린 선생의 집터에 세워진 본관 건물은 사적 제281

호, 서관은 사적 제202호, 동관은 사적 제28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세운 인

문학박물관은 고등학교 박물관으로서는 최고 규모

다. 게다가 교정에는 이곳 학생이었던 이상화, 채만

식, 서정주 시인의 시비와 문학비가 세워져 있어 또

다른 감명을 받는 곳이다.

✽ 중앙고등학교 정문을 나와 이어진 내리막길은

계동길이다. 요즘은 원서동보다 많이 알려져 새로

생긴 가게와 공방, 카페와 식당들이 낮은 어깨를 마

주하고 있지만, 그 사이 눈여겨봐야 할 것들이 여전

히 존재한다. 원서동과는 또 다른 1970~80년대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 계동길 중간쯤 걷다 보면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다니던 동네 목욕탕 모습 그대로인 ‘중앙탕’이 나타

난다. 1968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목욕탕이지

만 여전히 오랜 세월을 간직한 채 단골손님들을 맞

이하고 있다. 단골손님인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

은 이곳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동네 사랑방인

셈이다. 요즘에는 한옥 체험을 하러 온 외국인들이

찾기도 한다.

✽ 중앙탕과 바로 이어지는 회색 벽돌 건물은 꽤

오랫동안 빈 건물이었는데 2년 전쯤 ‘정통흑백사진

관’과 ‘물나무다방’이 들어섰다. 정통흑백사진관은

자연광과 필름 카메라를 이용해 흑백사진을 찍는 곳

이다. 암실에서 인화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찍혀

나온 사진들을 보면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남다른

추억이 되살아난다. 사진관 옆 ‘물나무다방’의 분위

기 역시 독보적이다. 천장에 달린 목조 선풍기, 빛바

랜 조명과 문고리 등은 1980년대 다방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듯한 느낌이다. 입구에 놓인 턴테이블에서

는 시종일관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 다방을 나와 걷다 보면 참기름집이나 오래된

분식점들이 그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

습이 정겹다. 1970~80년대 배경의 드라마에나 등

장할 법한 예스런 건물과 간판이 달린 병원. 계동길

사거리에 시골 읍내 병원 같은 외관을 고수하고 있

는 ‘최소아과의원’도 그중 하나다. 여기서 정말 진료

를 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여

든이 넘은 최익순 원장이 여전히 우는 아이를 달래

며 진료를 보고 있다.

✽ 여기서 왼쪽으로 뻗은 언덕배기 북촌길로 걷

다 보면 멀리 창경궁과 창덕궁의 모습이 한눈에 들

어온다. 그렇게 다시 고궁의 돌담을 만나러 가자. 여

러 번 걸어도 새로운 길, 그것이야말로 산책길의 매

력이니까.

기념품 살 곳

근대화 상회

전통 공방에서는 공예품을 구입하기보다

관람이나 체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근대화 상회는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북촌 일대의 전통

공방 장인의 공예품부터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데 모아놓고 판매한다. 일종의 전통 공예 편집숍인

이곳에서 특별한 기념품을 구입해도 좋겠다.

위치 계동 73-6 문의 02-367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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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가족의 가구 만들기 체험 흥국생명・화재의 세 사우가 ‘아빠’의 이름으로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가족을 위한 친환경 수제 가구를 만들어보기로 한 것. 목재를 자르고, 다듬고, 조립하고…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소중한 가족이 사용할 가구이기에 대충이란 없다. 서투른

솜씨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구를 완성해낸 세 아빠의 도전에 함께했다.

글/ 박은아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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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아닌 가구공방에, 컴퓨터가 아닌 목재와 공구 앞에 선 스스로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미니 테이블 만들기에 도전한 오유창 대리. 가구 도면을 세심하게 관찰한 후 조립을 위한 선을 긋

고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샌딩 작업을 한다. 이어지는 드릴을 이용한 조립 과정도 차분하고

신중하게 이어나간다. 다른 가구들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덕도 있겠지만, 가구 만들기가

썩 잘 어울려 보이는 그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적성에 맞는데요?”라며 밝게 웃어 보이는 오유창 대리는 지난

2월 첫딸을 얻은 새내기 아빠이기도 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이름은 ‘오늘’. 오유창 대

리의 어머니와 장모님이 함께 고심한 후 ‘늘 현재를 살라’는 의미로 지어준 순우리말 이름이란다.

미니 테이블은 딸 ‘오늘’의 탄생을 축하하는 아빠의 첫 선물인 셈이다.

“지금 아내가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이거든요. 아내와 아이를 맞이

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딸이 사용할 가구라고 생각하니 과정 하나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것이 아빠의 마

음이다.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가구 만들기를 끝낸 오유창 대리. 혹여 어린 딸이 다칠까 마지막까지

사포로 구석구석 다듬으며 심혈을 기울인다. 그렇게 완성된 가구에 광택제까지 정성스레 바르자,

세상에 하나뿐인 아빠표 미니 테이블이 탄생했다.

“당장은 기저귀 같은 것을 올려놓거나 테이블 위에 모빌을 달아서 사용하려고요. 아이가 자라

면 장난감도 놓고, 더 크면 식탁이나 동화책 읽는 책상으로도 쓰고요. 딸이 커가는 것에 따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의 말처럼 앞으로 미니 테이블은 오창유 대리 가족의 작은 역사

가 되어줄 것이다.

새내기 아빠의 첫 번째 선물 오유창 대리 ┃ 흥국화재 계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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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영 익숙하지 않다는 정일중 대리. 그런데 하필 오늘 그가 만들기로

한 미니 책꽂이는 세 개의 도전 가구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 상’이란다.

아니나 다를까, 첫 번째 단계인 칸막이 만들기 작업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도면을 보며

이리저리 목재에 선을 그은 후 시작된 칸막이용 홈 파기. 이내 정일중 대리의 손에는 톱과 끌이 쥐

어진다. 난생처음 해본다는 톱질 앞에 한숨이 절로 나오고,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아이고, 아들아!”라는 탄성까지 이어진다. 책꽂이는 사랑스러운 두 아들 서원(6), 세현(2)

을 위한 선물이다.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선택했는데, 이렇게 어려울 줄 몰

랐어요. 그래도 꼭 완성해서 가야죠.”

그렇게 한참 동안 톱과 고군분투를 한 끝에 드디어 작업의 7부 능선을 넘었다. 가장 고난이도

였던 톱질·끌질이 끝나자 작업에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그렇게 장장 4시간을 목재와의 사투

를 벌인 끝에 드디어 멋진 미니 책꽂이가 완성되었다. 어렵게 완성한 만큼 뿌듯함도 크다.

“만드는 동안 후회도 잠깐 했는데, 역시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요. 아

들 덕분에 이렇게 멋진 체험도 하네요”라며 만족감을 표하는 정일중 대리. 그제야 얼굴에 활짝 웃

음꽃이 핀다. 이제 세상에 하나뿐인 아빠의 선물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집으로 향할 일만 남았다.

두 아들을위한 아빠의 마음 정일중 대리 ┃ 흥국생명 기획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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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재 과장이 만들기에 도전한 가구는 미니 협탁. 먼저 협탁의 바닥면을 드릴을 이용해 조립한

후, 고난이도 과정인 서랍 만들기가 이어졌다. 도면을 보는 것에서부터 샌딩을 하고 드릴로 목재

를 고정하는 일까지, 무엇 하나 쉬운 과정이 없다. “사무실에서 숫자와 씨름하는 것이 훨씬 쉬운

것 같아요”라며 혀를 내두르는 박순재 과장. 회사에서는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고 팀을 이끄는 베

테랑이건만, 처음 도전하는 가구 만들기에서는 모든 것이 서툴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오랜만

에 사무실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니 재충전이 되는 것 같다는 그다. 4살 난 아들 유상의 아빠

이기도 한 박순재 과장. 하지만 맞벌이 부부라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힘들고 아이와 자주 놀아주

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그래서 세 가족이 오롯이 함께 있을 수 있는 잠들기 전 시간은 그에게 하

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침대맡에서 동화책을 읽어주곤 하거든요. 그동

안 침대 옆에 협탁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서랍이 들어가지 않아 외곽을 재조립을 하는 등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완성된 협탁은 그런

과정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근사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천연 오일까지 바른 미니 협탁은 일

주일 정도 건조한 뒤 박순재 과장 가족의 침실로 옮겨질 예정이다. 그는 꿈꾼다. 이 미니 협탁 위에

놓일 스탠드가, 그 아래에 놓일 동화책이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을 선사하기를.

우리 가족의 달콤한 밤을 위해 박순재 과장 ┃ 흥국생명 리스크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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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모시조개 대파찜재료

모시조개 300g, 대파 2대, 마늘 10개, 홍고추·레몬 1개씩, 맛술 1

숟가락, 후추 약간

만드는 법

모시조개는 충분히 해감을 한다. ▶ 대파는 5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홍고추는 2cm 길이로 썰고 레몬은 큼직하게

자른다. ▶ 찜기에 대파를 깐 다음 모시조개와 마늘, 레몬을

넣고 맛술과 후추를 뿌린다. ▶ 모시조개가 입을 벌리면

그릇에 담아 낸다.

이 계절의 맛은봄 조개로부터 온다

• 봄 조개 요리 •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개는 봄에 난 것이 맛있다.

산란기를 앞둔 조개가 본능적으로 내실을 채워 이맘때 조개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어느 제철 해산물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봄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리비, 대합, 모시조개, 키조개 등 대표 봄 조개로 하는 요리의 향연.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요리・스타일링/ 장스타일

봄 조개가 맛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조개류가 6~7월에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겨우내 갯벌에서 통통하게 살이 올라 3~4월까지는

맛과 영양이 일품이지만 5월이 넘어가면 산란기가 시작돼 살집도 줄고

몸속에서 독소가 발생해 날로 먹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이때가 아니고서는

맛볼수 없는 바다의 맛이 바로 조개다. 실하고 부드러운 속살로

‘조개의 여왕’이라 불리는 대합,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모시조개,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쓰임새가 많은 키조개, 비린내가 적어 깔끔한 맛이

좋은 가리비는 대표적인 봄 조개로 꼽힌다. 조개 요리 중 가장 쉬운 방법인

찜에 어울리는 조개는 모시조개다. 잘 해감한 뒤 그대로 냄비에 넣고

찌기만 하면 혈압 조절에 효과적인 모시조개찜이 완성된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키조개는 지방 함량이 적어 몸매 가꾸기에 안성맞춤인 먹거리다. 특히 키조개의

관자는 조갯살과는 다른 식감이 재미를 더하며 비타민 B2가 들어 있어 세포

재생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대합은 수분 함량이 많고 비타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해 디톡스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눈의 피로를

가라앉혀 봄철 눈 건강에 좋다.

30LIFE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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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합구이 그린샐러드 재료

대합·마늘 2개씩, 베이비채소·루콜라 50g씩, 라디치오 20g,

소금·후추·올리브오일 약간씩

드레싱_ 간장·다진 실파·레몬즙 2숟가락씩, 설탕·올리브오일 1

숟가락씩, 후추 약간

만드는 법

대합을 해감한 다음, 끓는 물에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고 대합을

데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소금, 후추 간을 하여 살짝

굽는다. ▶ 베이비채소와 루콜라, 라디치오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깨끗하게 씻는다. ▶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

샐러드 채소와 구운 대합을 그릇에 담고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다.

C키조개 관자 채소구이재료

관자·아스파라거스 3개씩, 마늘 5개, 그린빈 10개, 소금·후추·

올리브오일 약간씩

만드는 법

관자는 깨끗이 손질해 2등분으로 잘라 살짝 칼집을 넣고 소금,

후추를 뿌린다. ▶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구운 후

관자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 아스파라거스와 그린빈을

넣고 소금, 후추를 뿌린 뒤 살짝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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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콤 봄 조개 볶음재료

모시조개·가리비·바지락 100g씩, 양파 1/2개, 청·홍고추·2개씩,

고춧가루 2숟가락, 물엿·맛술·다진 마늘 1숟가락씩, 참기름·

통깨·소금·후추·올리브오일 약간씩

만드는 법

모둠 조개는 충분히 해감한다. ▶ 양파를 두껍게 썰고, 청·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생강은 굵게 채썬다. ▶ 고춧가루, 물엿, 맛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다 해감된 조개를 넣고 뚜껑을 닫는다. ▶ 조개 입이

벌어지면 양념장을 넣고 볶다 청·홍고추를 넣고 참기름과 통깨,

소금, 후추로 간한다.

d토마토소스 관자꼬치구이재료

관자 5개, 방울토마토 10개, 양파 1/2개, 토마토소스 30g, 소금·

후추·파슬리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관자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2등분한 뒤 소금, 후추로 30

분간 밑간을 한다. ▶ 꼬치에 관자, 방울토마토, 양파를 꽂아

토마토소스를 발라 200℃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굽는다. ▶

잘 구워진 관자꼬치에 파슬리가루를 뿌리고 남은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낸다.

조개류는 영양이 풍부해 밑반찬으로도 더없이 훌륭하다. 그중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가리비는 예쁜 부채꼴 모양의 껍데기를

활용해 그대로 오븐에 구워 그라탱을 만들면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별미가

된다. 조개와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를 찾아보자면 토마토가 제격이다.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토마토가 보충해주어 이상적인 궁합이다. 조갯살이나 관자를

꼬치에 꽂아 토마토와 함께 구운 꼬치구이는 가장 맛있고 손쉽게 만드는

술안주 요리이기도 하다. 모든 봄 조개를 한데 모아 맵게 볶으면 조미료 없이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조개류 특유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Tip. 조개 해감하기

조개를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쓸 부분은 ‘해감하기’다. 바닷물에서 생긴 흙, 유기물 등의 찌꺼기를 빼는

것을 해감이라고 하는데, 봄 조개는 해감만 잘하면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맛이 깔끔하다. 옅은 소금물에

4~6시간 정도 담가두되 그늘진 곳에 두거나 신문지를 덮어 어둡게 해야 해감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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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리비 그라탱재료

가리비·방울토마토 10개씩, 파프리카·양파 1/2개씩, 생크림 2

숟가락, 피자치즈 30g, 버터·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해감한 가리비는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입을

벌린 가리비에서 조갯살을 분리해 껍데기는 버리지 말고 준비한다.

▶ 파프리카, 양파는 잘게 다져 버터에 생크림, 소금, 후추를 넣고

볶고, 방울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가리비 껍데기에

볶은 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얹은 다음 데친 가리비 살을 넣고

피자치즈를 올려 20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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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당신의 속쓰림, 피로, 뱃살

식적食積을 의심하라

특별한 원인도 없이 소화불량, 위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특별한 이상 없이 증상만 있는 신경성 위염으로 진단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식적(食積)이라고 한다. 식적은 위에 음식이 쌓여 있다는 뜻으로, 내려가야 할 음식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머문 상태다. 식적은 흔히 음식을 먹고 체하는 식체(食滯)와 다르지만

처음에는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된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 소화불량, 만성 피로,

그리고 똥배의 원인이 된다. 식적의 대표적 증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보고,

식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글/ 한미영 <헬스조선> 기자 일러스트/ 김미화 도움말/ 위튼한의원 이승후 원장

식적, 위험 신호를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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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지혈점이 붓는다

우리가 흔히 체하면 누르는 엄지와 검지가 갈라진 뼈 사이의 약

간 뭉뚝한 부위의 합곡혈이나 엄지와 손목이 이어지는 손바닥 쪽

두툼한 부위인 어제혈은 위와 연결된 혈점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손이 잘 붓고 혈점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식적을 의심해봐

야 한다.

소화 능력에 맞는 음식 섭취가 최선의 예방법

식적은 주로 자신의 소화 능력에 비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긴다. 즉 소화 능력

에 맞게 음식을 먹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소

음인은 찬 음식과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을 제한하고, 약한 소화 능력을 고려

해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반면 소화 기능이 강한 태음인은 많이 먹어도 처음에

는 문제가 없다 식적이 심해져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해야 비로소 불편함을 느

낀다. 살이 잘 찌고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은 평소에 소식하는 습관으로

식적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하루 세 끼를 일정 시간에 먹어 위장의 리듬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

식 섭취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 늦은 시간에 먹으면 소화가 덜 된 상태로 자게 되

고 저녁에 먹은 음식이 다음 날 아침까지 위에 머물러 식적이 되기 쉽다. 잠들기

전 음식이 위 속에 머무는 시간을 고려해 잠자기 3시간 전에는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좋다.

찬 음식을 먹으면 따뜻한 물 몇 모금을 마셔 위를 진정시킨다. 볶음류, 튀김류 등

기름진 음식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법으로 요리한 것을 섭취해야 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유익균이 많은 과일과 채소 섭취는 필수다. 식사 중간에 식초 또는 신

김치를 먹으면 도움이 되며, 하루 키위 3개를 섭취하면 풍부한 식이섬유를 통해

식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래된 식적은 생활 습관 교정으로 치료

이미 오래된 식적은 단기간에 없애기 어렵다. 식적을 만드는 생활 습관부터 교정

해야 한다. 그러면 식적으로 인한 두통, 불면증, 트림, 복부 팽만, 위염, 위십이지

장궤양, 지방간 증상까지 없앨 수 있다. 식적이 원인인 질병을 식적은 치료하지

않은 채 증상만 치료하려 하니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복진을 통해 식적 환자의 딱딱한 부위를 먼저 찾고, 약을 이용해

위 내부를, 침이나 뜸을 이용해 위 외부를 풀어주는 치료를 한다. 또 사람의 체질

에 따라 병행해야 하는 치료가 있는데, 위 운동성이 약하고 몸이 차며 예민한 소

음인은 체온을 올리고 위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를 해야 한다. 소화 흡수 능력을

올리면 식적 증상은 사라진다. 복부 비만이 있고 식성이 좋은 태음인은 내장 지

방을 분해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간 기능을 높

여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치료도 병행하자. 그러면 내장 비만이 없어지고 식적

에 의해 부었던 위도 가라앉는다.

한 끼 정도 굶는 것도 치료가 된다. 내려가지 못한 음식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속이 불편해도 끼니는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한 끼 단식한다고 몸에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소화하느라 소모되

는 에너지를 아껴서 망가진 몸을 복구하는 데 쓸 수 있으므로 아주 유용한 치유

수단이다.

. 위 반대편 척추를 누르면 통증이 느껴진다

보통 급체한 경우 위 반대편 척추 쪽에 침을 놓는 자리를 위수혈이

라고 하는데, 위장의 신경이 닿는 부위다. 위장의 피로도가 높으면

위장 신경도 늘 흥분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이 부위를 평소 눌렀

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식적일 가능성이 높다.

. 복부 팽만감이 들고 위 부위가 단단하다

식적 환자는 명치와 배꼽 사이를 지그시 눌러보면 위가 단단하

게 굳어 있거나 부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덩어리가 잡히고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위쪽 복부에 팽만감이 들면서 자주 트

림이 올라오기도 한다. 스스로 눌렀을 때 느낌이 없을 수도 있으

니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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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 6

! 식적이 대체 뭐야? 한의학에서는 음식이 위에서 처리되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생기는 모든 증상을 식적(食積)이라고 본다. 음식이 소화되

지 못하고 잘게 부서져 소화액과 섞이면서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머문

상태다.

식적이 생기는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과식이나 폭식, 빨

리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비만클리

닉을 찾는 환자 중에 식적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면 종류 등의 밀가루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식적 증상이 오래되면 위장관의 조직에 만성적인 독소와 노폐물이 침착되면

서 굳는 담적병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시작되어 큰 병을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① 어제혈

④ 내혈관

③ 합곡혈

② 말초 혈관 자극

문지르면 풀리는 식적 개선 지압법

① 어제혈로 위 쓸어내리기

움직이지 않는 위를 지압을 통해 자극하면 더부룩한 증상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그냥 손을 펴서 쓸어내리기보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하는 손바닥의

두툼한 부위인 어제혈 부위를 배에 대고 쓸어내리자. 이렇게 하면 어제혈도 자극

하고 위도 자극하므로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부룩한 느낌이 들 때마

다 쓸어내리면 도움된다.

② 말초 혈관 자극하기

열 손가락 끝을 강하게 집어서 당기면 말초 혈관이 자극을 받는다. 이는 식적으

로 생기는 순환 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

③ 합곡혈 지압하기

예부터 체하면 엄지 주변을 주무르는 민간요법은 사실 위와 연결된 혈을 문지르

는 현명한 처치법이다. 엄지와 검지 뼈가 만나는 손등 부위인 합곡혈을 잡고 강

하게 누르면 위 운동에 도움된다. 식적이 있으면 체했을 때 누르는 것처럼 찌릿

한 통증을 느끼지만, 꾸준히 하면 점차 사라진다.

④ 내혈관 지압하기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난다면 손목 주름에서 팔 쪽으로 4~6cm 올라가 굵은

두 개의 인대 사이에 위치한 내혈관을 눌러주면 좋다.

. 입냄새가 나고 설태가 낀다

음식이 오래 적체되어 있으면 위 속에서 부패하면서 위액과 섞여

냄새가 입으로 올라올 수 있다. 치과 질환이나 코 질환이 없는데도

입에서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혀에

끼는 설태를 보면 식적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데, 두껍고 지저분할

수록 식적이 심한 상태다.

. 만성 두통이 있고 피부가 좋지 않다

식적은 주로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지만, 덜 소화된 고분자 물질

이 혈액에 섞이면서 뇌혈류에 영향을 줘 만성 두통 상태를 만들

기도 한다. 이를 '식적두통'으로 따로 분류한다. 장 속의 세균이 많

아지면서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여드름이나 두드러기, 아토피 등

을 유발하기도 한다.

. 뱃살이 찌고 피로하다

식적이 생기면 대부분 복부에 살이 더 찌고 피로를 심하게 느낀

다. 이는 위에 음식이 쌓이면서 위장의 연동 운동 기능이 줄어들

고, 위를 포함한 내장 전체에 지방이 끼기 때문. 장기의 움직임이

둔해지니 모든 신진대사는 체중보다 턱없이 부족해 피로감을 느

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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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백서 신용카드 포인트는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쌓이는 보이지 않는 돈이다. 언뜻 ‘공돈’처럼 보이지만

포인트는 이미 신용카드로 지출한 돈의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중한 돈을 무심코 잠재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된 포인트가 무려 6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모두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다. 쓰자니 귀찮고

버리자니 아까운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빛도 못 보고 사라지기 전에 당신의 포인트를 구제해줄 노하우를 알아보자.

글/ 오창민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SMART 財TECH

� 여신금융협회 조사 결과를 보면 2013년에 활용

되지 않고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는 총 1500억원이

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버려지는 것이다. 포인트는 카

드에 따라 보통 적립일로부터 2년에서 5년이 유효기

간이다. 이 기간이 지나기 전에 우선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 포인트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드회사들의 단체라 할 수 있는 여신금융협

회가 만든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 사이트(www.cardpoint.or.kr)를 방문하

면 각종 신용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현재 신한카드·KB국민카드·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10개 카드사 및 은행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조회

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 확인을 위한 공인인증을 거치면 현재

의 포인트 규모와 소멸 예정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드 포인트 앱

‘스마트월렛’, ‘포인트락커’ 등을 활용하면 역시 주민번호 입력만으로 포인트를 조

회할 수 있다.

� 가지고 있는 카드들의 포인트가 너무 조금씩이라 마땅히 사용할 곳이 없다면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포인트 통합 사이트에서 한곳에 모은 포인트는

사이트 안에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대표적인 포인트 통합 사이트는 포인트파크

(www.pointpark.com), 포인트뱅킹(www.pointbanking.com)이 있다.

� 신용카드 포인트는 보통 포인트당 1원으로 현

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가 매달 보내주는 홍보

전단을 꼼꼼하게 읽어보면 사용 방법과 적립된 포인

트로 받을 수 있는 상품 등을 알 수 있지만 이외에도

포인트의 사용처는 다양하다. 국세와 지방세(자동차

세·취득세·재산세·주민세 등)도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카드로택스 사이트(www.cardrotax.or.kr)에

접속하면 카드 포인트로 국세를 낼 수 있다. 지방세 납부는 위택스(www.wetax.

go.kr)나 인터넷지로(www.giro.or.kr)에서 가능하다. 가족관계등록부 등 민원 서

류를 발급할 때는 민원 포털사이트인 민원24(www.minwon.go.kr)를 통해 발급

수수료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 신용카드 포인트는 신용카드 회사에 따라 활용법이 다르다. 신한카드는 정치

자금 기부도 가능하다. 국민카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금으로 전환해 골드투자 통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롯데 플래

티넘 카드는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고, 삼성카드는 자체 쇼핑 포

인트몰에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연회비·SMS 문

자서비스 결제나 기프트카드 또는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예금·적금·펀드 등의 금융 상품 가입에 사용할 수도

있으니 알뜰하게 긁어모아 사용하자.

포인트 서말이라도잘 써야 보배

1 포인트 = 1 원

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

1500 억원

2013년 소멸된 총 포인트

쌓아둔 포인트,

티끌까지 모아라

공과금 납부까지,

현금처럼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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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로 ‘기부’하고 연말정산 혜택도 받자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포

인트라면 ‘기부’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BC카드는 사랑의

열매·세이브더칠드런 등에, 신한카드는 대한복지회에, 현대카드는 한국희귀

난치성질환연합회에, KB국민카드는 대한적십자와 유니세프에, 하나SK카드

는 굿네이버스와 소망회에 각각 기부할 수 있으며, 삼성카드는 ‘사랑의 펀드’

를 통해 환아 지원,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생활비 지원, 빈곤 아동 장학 사업과

인재 양성 등에 기부할 수 있다. 어차피 버려질 포인트라면 어려운 이웃에게 기

부해 도움을 주고 연말정산 혜택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카드라면 해지하는 것이 맞

지만, 카드를 해지하더라도 포인트는 버리지 말자. 신

용카드를 정지시키거나 해지하더라도 적립된 포인트

는 일정 기간 동안 유지된 후 소멸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적립된 포인트와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포

인트 소멸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그 포

인트를 가족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같은 카드사를 사

용하는 가족에게 남은 포인트를 양도하면 그 가족이 남은 포인트를 고스란히 사용

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 ‘해지’가 아닌 ‘탈회’를 하면 포인트까지 소멸되므로 주의

한다.

� 올해 3월부터는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를 상속할 수도 있게 됐다. 그동안 일부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사용자 사망 시 각종 포인트는 상속인이 승계할 수 없게 한

반면 카드 대금은 상속인이 갚아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내세웠다. 금융감독원은 신

용카드 회원 사망 때 적립된 포인트를 상속할 수 있도록 개선해 상속인의 채무 부

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상속인이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로 상속 자격을 증명하

면 카드사는 사망자의 잔여 포인트를 상속인에게 제공해야 한다. 포인트 상속 방법

은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내부 규정에 따라 사망자의 포인트를 기프트카드나

상품권 등 유가증권 형태로 제공하기도 하고, 상속인이 자사 회원일 경우 포인트를

그대로 넘겨주기도 한다.

� 포인트를 많이 쌓기 위해서는 평소 포인트가 적

립되는 가맹점을 파악해둬야 한다. 식당이나 영화관

등 특정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되는 신용카드

도 있으므로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신용카드를 고

르면 포인트를 2~10배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세븐유닛카드는 외식·대중교통 등 7

개 분야에서 사용금액의 최고 7%를 적립해준다. 신

한에스모어카드는 주유·통신·쇼핑·교통·점심 식사에 5%까지 적립되며 포인트에

3.9% 이자가 붙는다. M포인트로 유명한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 신차 구매나 주

유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차감 할인 혜택이 있다. 삼성카드는 연간 이용금액과

이용처에 따라 최대 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씨티리워드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사용액에 따라 0.5~1.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씨티

포인트는 유효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친환경 생활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 신용카드도 있다. 그린카드가 대표

적이다. 이 카드는 통상적으로 쓰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에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할 경우 인센티브를 함께 준다.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금액의

10~2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전국 국립공원 직영 야영장 입장료를 50% 깎아

주고,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는 무료다. 2011년 7월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해 말

까지 735만 장이 발급됐다.

3 월 부터

포인트도 가족에게 상속 가능

10 배

소비 패턴에 따라 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남는 포인트,

가족에게 남겨줘라

내게 맞는 카드로

실속 있게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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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마음을 간질이는 계절. 하지만 집 안 분위기는 사계절 내내 똑같다. 칙칙한 색깔의 벽지와 이불, 가구들…

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다. 많은 사람들이 집 안 분위기 바꾸는 것을

굉장히 큰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림 하나, 화분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집안에 봄을 부르는

센스를 키워줄 책과 강좌, 영화 등을 소개한다.

글/ 편집부

2 3

1우리 집에

꽃이 피었습니다

강좌 <플라워 스쿨>

꽃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그러니 집 안에

꽃을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고

집 안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꽃을 꽂는 방법에 따라서도 그 느낌을 바꿀 수

있다. 소호앤노호 플라워 스쿨에서는 모던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꽃꽂이를 매달 실습해볼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해 저녁반도 개설하고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호앤노호

문의 02-3445-4838

www.sohoandnoho.com

3봄날의 배경음악을

좋아하나요?

음반 <LIKE>

음악이 흐르는 집 안에서는 휴식도, 취미도,

일도 더욱 즐거워진다. 산뜻한 봄과 어울리는

멜로디라면 앨범 <LIKE>를 추천한다. 봄날의

설레는 고백이 통통 튀는 리듬감 위로 흐르는

‘La La La’와, 지금 당장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Run away’ 등 스탠딩에그

특유의 팝적이고 세련된 감성이 가득 담겼다.

잔잔하게 흐르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서는 맑은

햇살이 느껴지고, 가사와 피아노 음색에서는

봄을 닮은 설렘이 느껴질 것이다.

아티스트 스탠딩에그

2영화 속에서 발견하는

주방 인테리어 팁

영화 <키친>

누구나 갖고 싶은 아름다운 주방이 있다. 특히

싱그러운 봄 요리와 어울리는 주방이 더욱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영화 <키친>은 영화 자체의

스토리보다 봄 느낌 물씬 나는 주방 인테리어와

소품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는 영화다. 장면

곳곳에 등장하는 유럽 스타일 원목과 타일,

패브릭부터 한국적인 문살, 장독대, 대나무

소품까지 어디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살피면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감독 홍지영

출연 신민아, 주지훈, 김태우

4오래 쓴 가구를

새것처럼 쓰는 법

강좌 <리폼 DIY 스쿨>

봄을 맞아 아무리 쓸고 닦아도 오래된 가구가

내뿜는 칙칙한 분위기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매번 새 가구를 들일 수는 없는 노릇.

오래된 가구를 새것처럼 바꾸는 리폼 기술이

필요할 때다. 리폼 커뮤니티 문고리닷컴에서는

선반, 케이스, 책꽂이, 수납함 등 매주 한 가지씩

리폼해볼 수 있는 강좌를 열고 있다. 작가다락방

코너를 통해서는 베테랑 주부들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다.

장소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문고리닷컴

문의 www.moongori.com

봄 향기가 솔솔~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집 안에 봄을 부르는

MUST.D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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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DO I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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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봄 향기로 우리 집의

인상을 바꾸자

강좌 <아로마 스쿨>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외모와 말투

그리고 향기라고 한다. 집도 마찬가지다. 향기가

바뀌지 않으면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집 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아로마 향기를 활용해 집의

인상을 바꿔보자. 특히 아로마는 봄의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와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아로마테라피,

천연비누 DIY, 허브미니정원 DIY 등 다양한

강좌로 가족의 건강까지 챙겨보자.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로마러버

문의 02-555-5340, www.aromalover.co.kr

7그림 하나로

우리 집 분위기가 바뀐다

책 <내 집에 그림>

어쩌면 그림 하나로 집 안 분위기가

결정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책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으로 집을 꾸미는

데 비싼 작품만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신진 작가의 작품이나 직접 그린 그림, 직접 찍은

사진, 여행길에 모은 엽서와 갤러리 브로슈어

혹은 오려둔 잡지 사진으로도 집을 개성 있게

단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림 하나로

집 안이 봄처럼 화사하게 느껴지는 마법을

알게 될 것이다.

출판사 동녘라이프 저자 조민정

61평의 행복, 베란다를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자

책 <그녀의 아지트 베란다>

집이 좁아서 뭔가 바꾸고 꾸밀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베란다로 눈을 돌려보자. 이 책은

별것 아닌 공간이라 생각하며 그냥 지나쳤던

베란다를 작지만 알차고 매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발견해낸다. 다 마시고 남은 음료수 병에

길가의 야생화를 넣어 들꽃 정원을 꾸며보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베란다가 마사지룸, 키친 가든,

피트니스룸으로 변신한 실제 사례들을 읽다 보면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베란다에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출판사 쌤앤파커스 저자 박희란

8봄날 카페 같은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면

책 <우리 집을 카페처럼>

이 봄날, 마음만 먹으면 집 안 분위기를 산뜻한

카페처럼 확 바꿔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이 책은 서울의 예쁜 카페들은 대체 어떻게

꾸몄고, 이를 우리 집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응용 노하우가 담겨 있다. 집

꾸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 선택과

배치부터 좁은 공간도 넓게 활용하는 실속 있는

수납 기술, 분위기 조성에 탁월한 조명 연출법과

포인트 벽 꾸밈법까지. 가이드 역할을 하는 이

책을 보고 쉽게 따라 해보자.

출판사 스타일북스 저자 스타일북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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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인 보안생활’ 매뉴얼 제정

흥국생명은 3월 17일 고객

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생활

화하기 위해 ‘흥국인 보안생

활’ 매뉴얼을 제정하여 임직

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번 매

뉴얼 제정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유

출 위험 요소에 대한 조직원

의 인식 향상을 위해 이뤄졌

다. 매뉴얼에는 각 업무단계

에서 개인정보를 다룰 때 준수해야 할 사항, 개인정보를 포함한 전자·

종이 문서 관리 기준 등이 설명되어 있다. 흥국생명은 “고객들의 권익

보호와 각종 사고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기준을 매뉴얼에 담았다”며 “매

뉴얼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적 점검도 같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팀장 이상 간부 대상으로 특강 주최

태광은 3월 18일 서울 신문

로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

씨네큐브에서 계열사 팀장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초

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창조

경영과 전략적 사고’를 주제

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사

로 나선 서울대 박남규 교수

(경영학)는 Apple, CISCO,

CS Wind, UNIQLO, Mayo

Clinic 등 초일류기업들의 경영 사례를 언급했다. 박 교수는 ‘창의성’,

‘열정’, ‘역발상’, ‘스피드’, ‘강한 조직문화’ 등을 강조하며 태광이 나아가

야 할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에게 장학금 수여

학교법인 일주학원(이사장 심재혁)·세화여자고등학교(교장 전선길) 총

동창회(회장 윤설희)는 3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에서 제

22회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학생(2학년)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심석희 학생은 동계올림픽 3000m 쇼트트랙 계

주와 1500m, 1000m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획득해 국가와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전선길 교장은 “학교법인과 세화 동문들이 모은 장학금

이 4년 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심석희 학생에게 조금이

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태광

일주학원

우리 회사 소식 및태광 계열사 소식

NEWS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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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신임 대표이사 선임

대한화섬은 3월 21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와 이

사회를 열고 이중호(50세)

태광산업 신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중

호 대표이사는 1989년 미국

브리지포트대 대학원(경영

관리)을 졸업한 이후 일본 미

쓰비시상사에 입사해 국제

적 감각을 익혔다. 이 대표이사는 1996년 태광산업에 입사해 전략사업

부장, 구매사업부장,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이사는 영업,

구매, 신소재 등 섬유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섬유 소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저 요율 0.9원/초 ‘음성영구요금제’ 출시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대

표이사 신동경)은 국내 최저

음성 요율 0.9원을 적용한

‘음성영구요금제’를 3월 24

일 출시했다. 음성영구요금

제는 기본요금이 6900원으

로 저렴한 데다 음성 요율도

기존 1.8원 대비 반값인 0.9

원에 불과해 음성 사용량이

많은 고객들에게는 최적의

요금제다. 음성영구요금제는 가입시 의무 약정이 필요 없으며, 가입 후

6개월 이상 유지시 가입비(24000원)면제 혜택까지 제공된다. 또 단말

기 구매가 필요 없는 유심(USIM) 전용 상품으로 서비스 가입 후 배송받

은 USIM을 기존 3G단말기나 스마트폰에 넣어 바로 사용하면 된다.

‘희망 Plus 3기’ 신학기 지원금 후원

티브로드(대표이사 이상윤)

는 3월 5~7일 지난해 선발

된 ‘희망 Plus 3기 청소년

장학생’ 56명을 대상으로

2800만원 규모의 신학기맞

이 지원금을 후원했다. 고등

학교 2~3학년 장학생들에게

는 교복 구입 지원금을, 대학

생이 된 장학생들에게는 도

서 구입비를 각각 전달했다.

이상윤 대표이사는 “최근 티브로드 희망 Plus 2기 장학생이 일주학술문

화재단의 학사 장학생으로 선발됐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

게 노력과 의지만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

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드 <왕좌의 게임> 4년 연속 독점방송

영화채널 SCREEN(스크린)

이 4년 연속으로 미국 드라

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독점 방송한다.

SCREEN은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미국 본 방송과 역

대 최소 4일차 편성으로 4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이번 시즌

에는 대규모 전투신과 대형

용의 등장으로 역대 최고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

으로 극적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SCREEN은 화면 하단에 노출되는 퀴

즈에 대한 정답을 문자로 응모하면 <왕좌의 게임> 캐릭터 피규어, DVD

세트, 커피 교환권 등을 증정하는 론칭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흥국생명・화재 아빠들이 가족을 위해

수제 가구를 만든 사랑의 마음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대한화섬 KCT

티브로드 영화채널 SCREEN

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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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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