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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 바텍 아메리카 주식 51.13%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바텍은 관계사인 바텍이우홀딩스가 보유한
바텍 아메리카의 주식 51.13%를 인수해 자회
사로 편입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유니슨, 영광풍력발전 주식 취득
유니슨은 영광풍력발전단지 사업운영을 위
해 영광풍력발전 주식 230만5000주를 115억
25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취득 후 소유지분율은 72.9%(322만
5000주)다.
▶코리아에스이, 사업다각화 위해 디케이아
즈텍 주식 취득
코리아에스이는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케이아즈텍 주식 17만3400주
를 8억67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
난 3일 공시했다. 취득 후 소유지분율은 51%
다. 취득예정일자는 4월 20일이다.
▶예림당, 자회사 2곳 흡수합병 결정
예림당은 자회사 예림엠앤비와 예림물류유
통을 각각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 3일 공
시했다. 합병 기일은 4월 11일이다.
▶이큐스앤자루, “최대주주가 보유지분 매
각”
이큐스앤자루는 최대주주인 퍼스트빌리지가
보유지분 360만주(10.41%)를 190억원 규모에
얼라이브투자조합에 매도했다고 지난 3일 공
시했다.
▶위노바, 최대주주가 김민수로 변경
위노바는 최대주주가 새론사이언스에서 김민
수로 변경됐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1.18%(92만3051주)다.
M&A 18 2017년 2월 8일
과다경쟁으로 갈수록 실적이 악화되는 면세
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대외여건 악화
로 중국인 관광객도 급격히 줄어 매출에 적신
호가 켜졌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12
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면
세점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화면세점도 이같은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듯 하다.
경영위기설이 제기된 동화면세점은 최대주주
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지분을 호텔신라
에 넘기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동화면세점의 지분구조는 2015년 말 현재 김
기병 회장이 지분 41.66%(74만9850주), 신정
희씨 21.58%(38만8500주), 김한성씨 7.92%(14
만2450주), 호텔신라 19.9%(35만8200주), 롯
데관광 7.83%(14만1000주), 동화종합상사가
1.11%(2만주)를 갖고 있다.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와 주식매매계약서
에 따라 풋옵션(매도청구권) 담보로 맡긴 주식
30.2%(54만3600주)를 호텔신라에 귀속시키겠
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호텔신라는 기존에 매
입한 주식 19.9% 외에 담보주식 30.2%를 추가
로 취득하게 돼 동화면세점의 50.1%(90만1800
주)를 소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고 김 회장
과 특수관계인은 잔여지분 49.9%(89만8200주)
를 보유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동화면세점 주식
19.9%를 600억원에 매각하되 계약체결일로부
터 3년이 지난 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내용
의 계약을 호텔신라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면세점 주식을 매수한 호텔신라가 풋옵
션을 행사하자 김 회장은 담보로 제공했던 주
식 30.2%를 추가로 내놓아 채무를 변제하는 대
신 과반수 지분을 호텔신라에 넘기겠다는 것.
호텔신라는 김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면 동화
면세점의 50.1%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채무 변제를 요구하
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의 동화면세점 경영권 포기에도 불구
하고 호텔신라가 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최근 면세점 업계 전망을 시사하는 대목이
기도 하다. 또한 동화면세점의 가치가 3년 만에
크게 떨어져 양측이 동화면세점을 차지하지 않
겠다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동화면세점은 해외 관광객의 유입에 따라 매
출액과 손익이 결정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0년도 42억원, 2011년
29억원, 2012년 -83억원, 2013년 -14억원, 2014
년 51억원을 기록했다.
동화면세점은 2015년 매출액 3226억원, 영업
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을 나타냈다.
경영 위기설 동화면세점… 호텔신라 “돈으로 달라”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119
억원(103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
했다.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추
가 인수해 단독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시너지
를 통해 조기 수익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이어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 차입금 상환
과 신규점 투자를 위해 420억원 규모의 자금대
여를 결정했다.
왓슨스코리아도 GS스리테일로부터 올해 2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연 2.09%의 이율로 420
억원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왓슨스코리아는 GS리테일이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계열 드러그스토어인 왓슨스와 합작하
여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04년 12월 23일 건강, 운동, 미용용품,
화장품 및 잡화 분야 소매업을 목적으로 설립
됐다.
왓슨스코리아는 GS리테일과 왓슨스(코리아)
Holdings Limited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
었으나 이번 인수로 GS리테일이 100%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 말 현재 왓슨스코리아의 자본금은 794
억원 규모이나 결손금 495억원이 발생해 자본
총계가 29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왓슨스코리아의 국내 실적은 그다지 좋은 편
이 아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10년 -26억원, 2011년 2억원,
2012년 -27억원, 2013년 -116억원, 2014년 -84
억원, 2015년 -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2010년 512억원에서 2015년
1274억원으로 2.5배 성장했다.
GS리테일이 왓슨스코리아 주식 50%를 119억
원에 사들인 것도 왓슨스코리아의 실적이 그다
지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간편한 가치평가 방법으로 자산에서 부
채총계를 뺀 자본총계로 계산하면 자본총계
298억원의 절반인 149억원에서 20% 상당 할인
한 금액으로 평가된다.
왓슨스코리아는 최근 연도인 2015년의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나 PER(주가수익비율) 방식으로는 가치평가
가 어려운 실정이다.
GS리테일이 인수한 왓슨스코리아는?자본금 794억원 중 결손금 495억원… 수년째 적자
2015년 말 기준 기업가치 650억~960억원 추정… 자본총계 590억원
호텔신라 “채무 변제 의무는 동화면세점이 아닌 김 회장에게 있어”
동화면세점의 순익이 크게 증가한 데는 투자회
사에 대한 지분법 이익 160억원이 발생했기 때
문이다. 2015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동화
면세점의 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
등을 합한 6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동화면세점의 EBITDA 65억원에 EV/EBIT-
DA(기업가치/EBITDA) 10배수를 곱한 기업
가치는 약 650억원 상당으로 계산된다.
PER(주가수익비율)을 이용한 기업가치도 고
려될 수 있다.
동화면세점의 2015년 당기순이익 96억원을
주식수 180만주로 나눈 EPS(주당순이익)은
5333원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PER 10배수를
곱한 5만3330원과 주식수를 계산하면 기업가
치는 960억원 규모에 달한다.
동화면세점의 2015년 말 재무상태를 보면 자
본금은 90억원, 자본총계 590억원, 부채총계
1458억원, 자산총계 2048억원으로 되어 있다.
호텔신라가 동화면세점에 대해 갖고 있는 채
권의 가치가 기업가치보다 크다면 회사를 인수
하는 것보다 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
이 나올 수 있다.
호텔신라는 “채무 변제의 의무가 동화면세점
이 아닌 김 회장 개인에게 있고 개인 재산이 있
어 일방적으로 변제 의무에서 벗어날 수는 없
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 글로벌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