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 이슈&포커스 2015년 11월 4일 컴퓨팅 사고 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가 효과적으 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 로 문제를 공식화하고 솔루션을 제시 하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지넷 윙 부사장은 “컴퓨팅 사고력은 읽기, 쓰 기, 산수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 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팅 사고력을 컴 퓨팅 지식(프로그래밍)으로 오해하지 만 사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컴퓨 팅 사고를 해야 하는 순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 을 때 떠올려보는 사고의 흐름’ ‘잃 어버린 우산을 찾기 위해 거꾸로 되 짚어 보는 것’ ‘아이가 가지고 놀다 가 어지럽혀진 레고 조각을 정리 하기 위해 일정한 조합으로 분류하 는 것’ 등은 컴퓨터알고리즘인 프 리페칭(Prefetching), 백트래킹 (Backtracking), 해싱(Hashing) 등 과 맞닿아 있다. 결국 컴퓨팅 사고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개념화에 있으며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이 컴 퓨팅 사고의 원천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 서 은아 부장은 “컴퓨팅 사고력을 최대 한으로 발현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컴퓨팅 사고 과정은 강원속초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스스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언플러그드 활동을 하 고 있다. ‘언플러그드 활동(Unplugged activity)’은 컴퓨터나 인터넷 연결 없 이 진행되는 오프라인 활동을 뜻한 다. 속초초등학교 학생들은 반복적인 언플러그드 활동을 통해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며 실생활의 다 양한 문제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 를 바탕으로 스스로 운동하는 과정 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이르 렀다. 처음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본 교와 분교 학생들이 서로 좋아하는 놀이를 각각 조사하고 그 차이점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운동 이라는 것을 알아내자 2차 과제가 주 어졌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SW 교육을 접목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운동과 관련된 자료 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래프를 제작 했다. 그 후 달리기, 실내 운동, 구기 운동 등 실천 가능한 활동으로 다시 세분화했다. 그 다음엔 운동과 에너 지 소모량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을 파 악했으며 운동에 필요한 조건이나 과 정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했다. 뒤이어 센서가 부착된 운동 기구를 활용하여 스스로 운동 상태를 파악했 으며 이를 통해 운동의 정확한 과정 에 대한 활동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운동하기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 이처럼 자료수집, 분석, 표현, 문제 분해, 추상화, 알고리즘, 절차, 자동 화, 시뮬레이션, 병렬화 등 컴퓨팅 사 고력에 입각한 6단계 과정은 속초초 등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SW 교 육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컴퓨팅 사고 력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주 대정초등학교의 송은정 교사 는 아이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심어 주기 위해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가난 과 기아퇴치, 남녀평등과 여권 신장, 첨단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IT기 업들도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중요 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기 업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 성전자 임직원과 교육전문가들이 협 업해 개발하며 스토리텔링, 웹툰, 보 드게임으로 처음 SW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참여하 는 학생 외에도 SW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삼성전자가 개발한 교재, 교구 로 학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에서 교재와 교구를 공급하고 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방과 후 교 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 고 있으며, 학생들은 12주간의 SW 교 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미래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210여개교 약 8800 여명의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1만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하 고 내년까지 총 3만 명의 학생들을 양 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아랍 에미리트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의 를 진행하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경연 대회 ‘에듀컴 2015’를 진행했다. LG전자는 SW 직군 신입사원 채용 에서 SW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마련했다. 회사는 SW 프로그래밍 경연대회인 ‘LG코드챌린저’를 개최하고 우수인재 를 선정해 이들이 서류전형 없이 인•적 성검사와 면접을 받도록 했다. ‘LG코드챌린저’를 통해 증명하는 개 개인의 실력이 기존의 서류전형(학교,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을 대신하게 된다. LG전자는 사내 SW 전문가를 집중 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SW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를, 2012년부터는 코딩 전문가 인증 제도 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선도 제품개 발을 위해 SW 분야의 인재를 더욱 적 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말했다. SW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 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량이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다가오는 무인차 시대에 차별 화된 SW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컴퓨터가 인간 의 능력을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계가 운전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후원으로 최근 국립과천과학 관에 오픈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 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 들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은 SW 코딩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 컴퓨팅 사고능력 미래 살아가는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프로그래밍이 아닌 개념화•알고리즘 이해 필요 SW 코딩교육은 표현과 사고 스펙트럼 넓혀줘 ◀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구글, 다양한 경로로 SW교육 ● 오바마도 챙기는 소프트웨어 교육 왜 필요한가? ●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나선 IT기업들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방법만 잘 아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게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SW 교육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교육에 컴퓨팅 사고력 (Computational Thinking)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왜 컴퓨팅 사고 능력이 21세기 에 필요한가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유아 사망률 감소, 질병퇴치와 같은 유 엔에서 논의된 문제들의 해결 과정을 코두(KODU) 프로그래밍 수업을 통해 구현했다. 코두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게임 제작용 3D 비주얼 언어프로그램 으로 사용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 식이 없어도 창의성, 문제해결 방법,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를 기 르고 게임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사는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문 제인 동시에 가까운 공동체, 그리고 자신과 연결시켜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 들은 연역적 사고, 모델링 등의 과정을 거쳐 추상화된 사고를 내면화 시키는 데 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송 교사는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을 신장시키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특히 SW 코딩 교육은 아이들 이 스스로 도구를 개발할 뿐 아니라 개 발 환경까지 변화시키면서 표현과 사 고의 스펙트럼이 확장될 수 있는 장점 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

오바마도 챙기는 소프트웨어 교육 왜 필요한가? 컴퓨팅 …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있도록 다양한 언플러그드 활동을 하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오바마도 챙기는 소프트웨어 교육 왜 필요한가? 컴퓨팅 …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있도록 다양한 언플러그드 활동을 하

5이슈&포커스2015년 11월 4일

컴퓨팅 사고 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컴퓨팅 사고력은 컴퓨터가 효과적으

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

로 문제를 공식화하고 솔루션을 제시

하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지넷 윙

부사장은 “컴퓨팅 사고력은 읽기, 쓰

기, 산수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

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될 것

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컴퓨팅 사고력을 컴

퓨팅 지식(프로그래밍)으로 오해하지

만 사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컴퓨

팅 사고를 해야 하는 순간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

을 때 떠올려보는 사고의 흐름’ ‘잃

어버린 우산을 찾기 위해 거꾸로 되

짚어 보는 것’ ‘아이가 가지고 놀다

가 어지럽혀진 레고 조각을 정리

하기 위해 일정한 조합으로 분류하

는 것’ 등은 컴퓨터알고리즘인 프

리페칭(Prefetching), 백트래킹

(Backtracking), 해싱(Hashing) 등

과 맞닿아 있다. 결국 컴퓨팅 사고의

핵심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개념화에

있으며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이 컴

퓨팅 사고의 원천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부 서

은아 부장은 “컴퓨팅 사고력을 최대

한으로 발현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컴퓨팅 사고 과정은

강원속초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스스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언플러그드 활동을 하

고 있다.

‘언플러그드 활동(Unplugged

activity)’은 컴퓨터나 인터넷 연결 없

이 진행되는 오프라인 활동을 뜻한

다. 속초초등학교 학생들은 반복적인

언플러그드 활동을 통해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며 실생활의 다

양한 문제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

를 바탕으로 스스로 운동하는 과정

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에 이르

렀다.

처음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본

교와 분교 학생들이 서로 좋아하는

놀이를 각각 조사하고 그 차이점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운동

이라는 것을 알아내자 2차 과제가 주

어졌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SW 교육을 접목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운동과 관련된 자료

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래프를 제작

했다. 그 후 달리기, 실내 운동, 구기

운동 등 실천 가능한 활동으로 다시

세분화했다. 그 다음엔 운동과 에너

지 소모량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을 파

악했으며 운동에 필요한 조건이나 과

정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했다.

뒤이어 센서가 부착된 운동 기구를

활용하여 스스로 운동 상태를 파악했

으며 이를 통해 운동의 정확한 과정

에 대한 활동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운동하기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

이처럼 자료수집, 분석, 표현, 문제

분해, 추상화, 알고리즘, 절차, 자동

화, 시뮬레이션, 병렬화 등 컴퓨팅 사

고력에 입각한 6단계 과정은 속초초

등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SW 교

육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컴퓨팅 사고

력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주 대정초등학교의 송은정 교사

는 아이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심어

주기 위해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가난

과 기아퇴치, 남녀평등과 여권 신장,

첨단 제품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IT기

업들도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중요

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기

업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

성전자 임직원과 교육전문가들이 협

업해 개발하며 스토리텔링, 웹툰, 보

드게임으로 처음 SW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니어 SW 아카데미에 참여하

는 학생 외에도 SW를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삼성전자가 개발한 교재, 교구

로 학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에서

교재와 교구를 공급하고 있다.

주니어 SW 아카데미는 방과 후 교

실, 자유학기제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

고 있으며, 학생들은 12주간의 SW 교

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등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논리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된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미래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210여개교 약 8800

여명의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1만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하

고 내년까지 총 3만 명의 학생들을 양

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아랍

에미리트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강의

를 진행하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경연 대회 ‘에듀컴

2015’를 진행했다.

LG전자는 SW 직군 신입사원 채용

에서 SW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마련했다.

회사는 SW 프로그래밍 경연대회인

‘LG코드챌린저’를 개최하고 우수인재

를 선정해 이들이 서류전형 없이 인•적

성검사와 면접을 받도록 했다.

‘LG코드챌린저’를 통해 증명하는 개

개인의 실력이 기존의 서류전형(학교,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을 대신하게

된다.

LG전자는 사내 SW 전문가를 집중

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SW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를,

2012년부터는 코딩 전문가 인증 제도

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선도 제품개

발을 위해 SW 분야의 인재를 더욱 적

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

요하다”고 말했다.

SW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

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량이다.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다가오는 무인차 시대에 차별

화된 SW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컴퓨터가 인간

의 능력을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계가 운전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후원으로 최근 국립과천과학

관에 오픈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

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

들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은 SW 코딩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

컴퓨팅 사고능력 미래 살아가는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프로그래밍이 아닌 개념화•알고리즘 이해 필요

SW 코딩교육은 표현과 사고 스펙트럼 넓혀줘

◀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구글, 다양한 경로로 SW교육

● 오바마도 챙기는 소프트웨어 교육 왜 필요한가?

●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나선 IT기업들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방법만 잘 아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게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SW 교육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교육에 컴퓨팅 사고력

(Computational Thinking)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왜 컴퓨팅 사고 능력이 21세기

에 필요한가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유아 사망률 감소, 질병퇴치와 같은 유

엔에서 논의된 문제들의 해결 과정을

코두(KODU) 프로그래밍 수업을 통해

구현했다.

코두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게임 제작용 3D 비주얼 언어프로그램

으로 사용자가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

식이 없어도 창의성, 문제해결 방법,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를 기

르고 게임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사는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문

제인 동시에 가까운 공동체, 그리고

자신과 연결시켜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수업에 참여한 아이

들은 연역적 사고, 모델링 등의 과정을

거쳐 추상화된 사고를 내면화 시키는

데 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송 교사는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을 신장시키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특히 SW 코딩 교육은 아이들

이 스스로 도구를 개발할 뿐 아니라 개

발 환경까지 변화시키면서 표현과 사

고의 스펙트럼이 확장될 수 있는 장점

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