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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1동 성당 ── ── 구월동 성당 ── ── 김포 성당 제2576호 2019년 8월 11일┃연중 제19주일 발행 천주교 인천교구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히브 4,12) 11 (주일) 12 (월) 13 (화) 14 (수) 15 (목) 16 (금) 17 (토) 성경 / 장 이사 50-52 이사 53-56 이사 57-59 이사 60-63 이사 64-66 예레 1-2 예레 3-4 입당송┃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저 버리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 끄소서. 당신을 찾는 이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제1독서┃지혜 18,6-9 화답송┃시편 33(32),1과 12.18-19.20과 22(◎ 12ㄴ 참조)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 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 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제2독서┃히브 11,1-2.8-19<또는 히브 11,1-2.8-12> 복음 환호송┃마태 24,42.44 참조 알렐루야.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 의 아들이 오리라. ◎ 복음┃루카 12,32-48<또는 루카 12,35-40> 영성체송┃시편 147(146-147),12.14 참조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기름진 밀로 너 를 배불리신다. ※ 성모 승천 대축일 전례는 5면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08-07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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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08-07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키라고

구월1동 성당 ── ── 구월동 성당 ── ── 김포 성당

제2576호

2019년 8월 11일┃연중 제19주일

발행 천주교 인천교구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히브 4,12)

요 일 11 (주일) 12 (월) 13 (화) 14 (수) 15 (목) 16 (금) 17 (토)

성경 / 장 이사 50-52 이사 53-56 이사 57-59 이사 60-63 이사 64-66 예레 1-2 예레 3-4

확 인 ∨

입당송┃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저

버리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

끄소서. 당신을 찾는 이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제1독서┃지혜 18,6-9

화답송┃시편 33(32),1과 12.18-19.20과 22(◎ 12ㄴ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올곧은 이에게는

찬양이 어울린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하느님으로 모

시는 민족, 그분이 당신 소유로 뽑으신 백성! ◎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죽음에서 그들

의 목숨 건지시고, 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

○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당신

자애를 저희에게 베푸소서. ◎

제2독서┃히브 11,1-2.8-19<또는 히브 11,1-2.8-12>

복음 환호송┃마태 24,42.44 참조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

의 아들이 오리라. ◎

복음┃루카 12,32-48<또는 루카 12,35-40>

영성체송┃시편 147(146-147),12.14 참조

예루살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기름진 밀로 너

를 배불리신다.

※ 성모 승천 대축일 전례는 5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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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다해 / 연중 제19주일

사목 현장에서 가끔 만남에 준비가 필요할 때가 있

습니다. 지나가는 저를 잠시 세우는 만남에는 큰 준

비 없이 일단 만나서 얘기를 듣고 나누면 되지만, 약

속을 정해서 만나게 되는 경우에는 일단 마음의 준비

가 필요하고 어떤 만남을 기다릴지 설레기도 합니다.

이처럼 만남에는 기다림이 있고, 준비하게 되며 또

마음 안에 이는 설렘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서 중요한 것이 어디 한두 가지일까 마는 그 중 설렘

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키라고 생각합니다. 기대

와 설렘이 작용하면 만남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그런데 반대로 설렘이 없는 만남은 냉랭하고 건조합

니다. 만약 미사에 오면서 나의 주님을 만나겠다는

설렘이 없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설렘이 사라지면서

미사는 형식이 되고 말씀은 문자일 뿐이며 결심들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기다리며,

무엇에 설렘을 가져야 하는지 오늘의 말씀은 전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은 약속된 땅에 대한

설렘으로 자신이 늙은 나이까지 살았던 고향을 떠났

습니다. 그리고 그가 찾는 땅이 본고향이었다고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구원과 영생을 우리는 기다립니다. 그리고 참 기

쁨을 기다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충실한 준비

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충실할 때, 그

리고 하느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둘 때만 주어지는 것

이 구원입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과 같이 허리에 띠

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준비해야 되는 것입니다. 바

로 이런 자세야말로 신앙인의 자세라고 예수님은 말

씀하시고 계십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느님

께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그 받은 것을 이웃을 위해

서 사용했는지를 묻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재능을 주셨습니

다. “나는 아무런 재주도 없습니다.”하고 말씀하신다

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탤런트를 주셨습니다. 돈을 버는 재주, 남을 가

르치는 재주, 아름다움을 예술로 표현하는 재주, 남

에게 기쁨을 주는 재주, 사람을 고치는 재능을 주셨

고, 비록 가난하지만 남을 사랑하는 재주 등 우리에

게 고유한 탤런트를 주셨습니다. 우리 각자가 하느님

으로부터 받은 이러한 재능을 자신의 것으로만 생각

하고 이웃과 나누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신 분의 뜻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우리의 탤

런트를 잘 가꾸고, 이웃 안에서 끊임없이 나누고 베

풀 때 우리의 삶은 언제 오실지 모르는 그분을 깨어

서 기다리고 있는 삶이 될 것이고, 언제 우리에게 죽

음의 심판이 다가오더라도 우리는 떳떳하게 “주님 제

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하느님의 심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 마지막 구절에서 “많이 주신 사

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 12,48) 하신 예수님 말씀

을 명심하고, 우리의 재능을 자랑하기보다는 겸손하

게 자신이 받은 재능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하고, 작은 실천을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

하여 우리모두 매 순간 구원에로 초대받고 있음을 명

심하고 깨어 있도록 노력합시다.

정병덕 라파엘 신부부평4동 본당 주임

사랑은 기다림입니다

이주의 암송4 4

구절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이사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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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2019년 사목교서 ‘성서의 해Ⅰ’ 특집

이제 우리는 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申命記)를

만나게 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

트를 탈출하여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계약을 맺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사십 년이라는 긴

시간을 광야에서 보냈습니다. 이제 그들은 약속의 땅

을 눈앞에 두고 요르단 강 건너편인 모압 땅에 이르

게 됩니다. 신명기는 바로 이곳에서 모세가 이스라

엘 백성에게 전해준 연설을 담은 책입니다. 민수기

는 “주님께서 예리코 앞 요르단강 가의 모압 벌판에

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하신 계

명과 법규들이다.”(민수 36,13)라고 마무리됩니다. 그

리고 민수기에 이어서 신명기는 “이것은 모세가 요르

단 건너편 아라바에 있는 광야에서, 온 이스라엘에게

한 말이다.”(신명 1,1)라고 시작됩니다. 창세기에서 탈

출기, 탈출기에서 레위기, 레위기에서 민수기로 내용

이 이어진 것처럼, 민수기도 자연스럽게 신명기로 이

어집니다.

신명기의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제목을 통

해서 신명기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의

제목 신명기는 ‘이것들은 말씀들이다’라는 의미를 지

닌 ‘엘레 핟데바림(אלה הדברים)’입니다. 이 제목은 모

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 연설문이라는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르는 신명

기(申命記)와는 뭔가 다른 뉘앙스로 들려옵니다. 그

기원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그것은 그리스어

번역 성경인 칠십인역에서 유래합니다. 칠십인역에

서 제목을 ‘듀테로노미온(δευτερονόμιον)’으로 부르

는데 이는 ‘두 번째 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

다. 그럼 첫 번째 법, 두 번째 법이 있는 것일까요? 이

그리스어 단어는 신명기 17,18의 히브리어 ‘미쉬나

하토라 하조트(מׁשנה התורה הזאת)’라는 단어를 그 원

뜻인 ‘이 법(토라)에 대한 필사’를 ‘이 두 번째 법’이

라고 잘못 번역하여서 나온 제목이었습니다. 잘못된

번역이긴 하였지만, 의미가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습

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과 계약

을 맺으면서 받은 첫 계명들을 ‘첫 번째 법’으로 본다

면(탈출 19장-민수 10,10), 이에 대하여 해설을 해 주는

신명기를 ‘두 번째 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줍

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신명기(申命記)’는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거듭이라는 의미를 지닌 거

듭 신(申)자와 명령하다는 의미를 지닌 목숨 명(命)의

조합입니다. 신명은 ‘명령을 거듭하다’이며, 이는 바

로 두 번째 명령, 법이라는 칠십인역 제목을 번역한

단어입니다.

신명기는 오경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

지막이라는 것은 다섯 권 책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보

여줍니다. 오경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집

트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탈출부터 지금

까지의 긴 여정을 회고하며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이

스라엘 백성에게 전해준 유언과도 같은 말입니다. 민

수기에서 이집트를 탈출한 탈출 세대는 그들의 불신

앙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

대가 약속의 땅에서 하느님 말씀에 충실하게 따르면

서 살아갈 것을 모세는 당부합니다. 약속의 땅에 들

어가서 하느님을 향한 신앙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기에 신명기는 시나이산

에서 맺은 계약을 상기시켜줍니다(탈출 19-24장). 그리

고 신명기의 신학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 중심에

는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4-5)입니다. 한 분이

신 그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핵심이라는 사실을 모세의 입을 통해서 들려줍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보낸 사십 년

이라는 시간을 정리하여 주는 책입니다.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 여정의 요약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앞에 둔 하느님의 성실한 종이었던 모

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시다.

신명기 I

박형순 바오로 신부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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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은총

다해 / 연중 제19주일

왜 신부님께 죄를 고백해야 하나요?

Q. 왜 가톨릭 신자들은 죄를 신부님께 고백해야 합니

까? 하느님께 직접 고백하면 안 되나요? 신부님이 제 목소

리를 알아 듣고, 저를 알면 어떡하지요?

A. 가톨릭 신자도 죄를 하느님께 직접 고백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해서 반성을 하도록 권고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

자들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한 심각한 죄를 저질

렀을 경우에는 그 죄를 사제에게 고백할 의무가 있습

니다.

신자들이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데에는 세 가지

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죄를 용서하

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 권한을 제자들에게 주

시며 당신의 이름으로 행사하게 하신다”라고 가르치

셨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441항 참조). 따라서 “주

교와 사제들은 성품성사의 힘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

령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할 권한을 가지게 된

다.”(『가톨릭교회교리서』 1461항) 고해성사 중에 신자들

은 눈에 보이는 사제를 통해 하느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체를 지닌 인간이므로 예수님께

우리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사제를 통해 귀로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둘째, 고해성사는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를 하는 것

일 뿐 아니라 교회와 화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신앙 공동체에 상처를 줍니다. 두 명의 불일치

가 공동체 전체의 모임을 해롭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

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체인 교회 구성원의 죄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고해성사는 다

른 형제들과 화해하려는 희망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셋째, 사제들은 고백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권고

나 격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고해성사는 심리학적

인 면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해성사의 집전자로서 사제는 용서할 권한을 예

수님께 부여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에게

‘화해의 직무’를 맡기신 것이며, 이 직무를 주교들과

사제들이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해

사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뜻에 결합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마음대로 다루는 주인이 아니라 종”(『가톨릭교

회교리서』 1466항)으로서 “죄인에 대한 자비로우신 하

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는 표지이며 도구”(『가톨릭교회

교리서』 1465항)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해성사에서

사제는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드러내야 합니다.

고해성사를 하면서 혹 고해의 비밀이 누설되는 것

은 아닐까? 고해사제가 나를 알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해성사의

비밀 봉인은 불가침이다. 따라서 고해사제는 말로나

다른 어떠한 방식으로도 그리고 어떤 이유로도 참회

자를 조금도 발설하여서는 안 된다.”(교회법 제983조 1

항) 라고 교회법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해사제가 준

수해야 할 고해의 비밀을 지킬 의무는 영구적입니다.

참회자가 살아있을 때뿐 아니라 죽은 다음에도 영원

히 지켜야 합니다. 고해의 비밀을 지킬 의무는 예외

가 없습니다. 어떤 선의나 악의든지 상관없이 고해비

밀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고해사제가 고해비밀을 직접적으로 누설하면 사도

좌에 유보된 자동처벌의 파문제재를 받습니다(교회법

제1388조 1항 참조). 그러므로 고해성사를 할 때에 혹

내 죄가 공개되는 것에 대하여 의심을 가질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고해사제가 지켜야 하는 고해의 비

밀은 교회의 역사 안에서 철저하게 지켜왔고 앞으로

도 지켜나갈 것입니다.

박희중 안드레아 신부 가톨릭대학교 교회법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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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8월 15일(목) 성모 승천 대축일

교구 행사

청소년 병원 봉사 캠프 ‘탈리타 쿰’

국제성모병원 자원봉사팀과 원목실(=실장 김수현 요셉 신

부), 청소년사목국 청소년부(=부국장 유동식 마태오 신부)

는 7월 30일(화)~8월 1일(목)과 6일(화)~8일(목) 두 차수

로 청소년 병원 봉사 캠프를 진행하였다. 병원 안내 봉사,

소아병동, 공급실 등 8팀으로 나눠서 병원에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서 3일 동안 봉사하였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나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

하다”며 “병원이라는 곳이 단순히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음을 알고, 바쁜 일상 중에도 우리를 친절하

게 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청소

년 병원 봉사 캠프 1차에는 서운동, 주안3동 본당 23명, 2

차에는 가좌동, 주안3동, 주안5동, 한국순교성인 본당 23명

이 참여하였다.

본당 소식

성경 특강: 서간을 읽다

28일(주일) 9시 미사 봉헌 후 가좌동 본당(=주임 이덕진

가브리엘 신부)에서 민영환 토마스 모어 신부(=교구 성직자

국장 겸 성서전담)의 특강이 전 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

다. 바오로 서간을 통해 사도들의 마음과 그리스도인이 가

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세례는 신앙고백을 전제한다’는 믿

음을 강조하는 내용을 묵상하고, 그 시대의 종교와 역사를

더듬어 가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

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신(필리

2,6) 예수님에 대해 본받아야 할 점을 설명하였다. 마지막으

로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라는 말씀을 통해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교구 홍보기자 박수자 엘리사벳

입당송┃묵시 12,1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

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났네.

제1독서┃묵시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화답송┃시편 45(44),10.11.12.16(◎ 10ㄷㄹ)

◎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

나이다.

○ 당신 사랑을 받는 여인들 가운데, 제왕의 딸들이 있

고,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

○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

○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

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

○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

구나. ◎

제2독서┃1코린 15,20-27ㄱ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성모 마리아 하늘로 오르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

하네. ◎

복음┃루카 1,39-56

영성체송┃루카 1,49.48 참조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모든 세대가 나

를 복되다 하리라.

전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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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소년사목국 교리교육부에서는 학기 중에 실시할 수 있는 체험학습형 여름신앙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7월 13일(토)부터 17일(수)까지 4박 5일에 걸쳐 제주도에서 ‘대야동 중고등부 주일학교’와 함께 했습니다.

청소년 전례밴드 축제를 위해 7개 본당의 중·고등부 친구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공연 전 다양한 부스체험도 운영되니, 청소년 여러분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때: 8/18(주일) 12:30~17:00 곳: 보니파시오 대강당

제15회 청소년 전례밴드 축제·가청포도 포상·금장 발대식

참가자 후기

청수공소에서 미사 수월봉 봉사활동 청수공소 단체사진 제주도 체험활동

참가팀 1, 2차 리허설 모습

제 15회 청소년 전례밴드 축제

청소년사목국 유·청소년·교리교육부 소식

체험학습형 여름신앙학교 - 대야동

청소년 교리교사 본당 봉사자

평소에 해오던 신앙학교와 체험

학습이 아니어서 특별했고, 친구

들과 선생님, 본당의 어른분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기도, 성지방문

등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뜻

깊었고, 신앙심이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형화 된 캠프에 참여하고, 진행했는데, 이번

신앙학교는 4박 5일 일정, 봉사활동, 성지방문

등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고, 아이

들의 틀에 벗어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적은 교사로 진행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교사들이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서 잘 끝날 수 있었던 것 같아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본당에서는 마냥 어린 아이들로만

봤는데, 아이들이 함께 지내며 힘든

순간에도 함께 즐기면서 그 시간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았고, 짧은 시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도

배울점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 구 청 알 림

◈ 이주사목부 직원 모집준비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신청: [email protected]마감: 8/14(수)까지

◈ 제16차 가톨릭 약혼자 주말때·곳: 11/1(금)~3(주일)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 가정사목부 032-762-8888

◈ 노동사목 무료 노동상담임금체불, 산업재해, 근로 계약 등 ☎ 인천 032-502-3009, 부천·시흥·김포 032-679-1308

◈ 한국 틴스타(Teen STAR) 교사양성 워크숍인천 지역 모집때·곳: 9/21(토), 22(주일), 28(토), 29(주일)9:00~17:00 사회사목센터 4층 강당대상: 청소년 성교육 관심자회비: 16만원 / 마감: 8/30(금) 15:00 선착순 30명, 당일 접수 안됨☎ 생명사랑운동본부 032-763-9595

교 육 | 피 정

◈ 신·구약 성경 통독피정(8박 9일)때: 8/23(금)∼31(토) 48만원10/18(금)~26(토) 48만원☎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 010-3340-0201

◈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월·수: 성경 맥잡고 둘러보기화: 성경 통독 길잡이목·주일: 말씀치유 낮 기도회금: 성시간, 말씀치유 철야기도회 19:00~4:30교육관에서 매일 미사와 묵주기도 100단이 있습니다.곳: 부천시 송내동 366-5 지혜의 샘☎ 032-343-1871 / www.jwisdom.or.kr

◈ 9차 순교자 학교(주제: 순교자와 어머니)때: 9/7(토) 14:00~8(주일) 16:00곳: 정하상 교육회관(8만원)☎ 044-863-5690~2, 010-8848-5690

◈ 개원 38주년 기념 무료 치유 대피정때: 8/16(금) 22:00~18(주일) 15:00곳: 성심교육관 ☎ 031-262-7600 (차량운행)

Page 7: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08-07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시동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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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알림

교 육 | 피 정

◈ 예수회센터 영성강좌(9월 개강)·가톨릭 사회교리 (화) 14:00~16:00 전주희 수사·어떻게 실제로 기도하고 성찰할 것인가?(화) 14:00~16:00 권오면 신부·영성과 철학상담-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화) 19:00~21:00 박병준 신부, 홍경자 박사☎ 02-3276-7733 / http://center.jesuits.kr/

◈ 영원한 도움의 성모 노베나 피정기도, 강의, 미사, 고해성사 때·곳: 8/13(화) 13:30 부천가톨릭교육관☎ 한상우 바오로 신부 010-7132-6379, 02-598-1312 / www.cssrkr.com

◈ 강수근 신부와 함께하는 국악성가캠프때·곳: 8/30(금)~9/1(주일) 광주 명상의 집회비: 20만원, 입금자 선착순 200명☎ 국악성가연구소 010-2279-0255

◈ 가톨릭교리신학원 특별 강좌·예수님을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9/3~9/24 매주(화) 14:00~15:40, 4강좌수강료: 4만원 사전 접수(8/19~29)강사: 김준성 요셉(10명 미만 시 폐강)·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걷는 인생길9/6~11/29 매주(금) 14:00~15:40, 10강좌수강료: 회당 1만원 현장 접수 강사: 최대환 신부(대신학교) ☎ 02-747-8501

◈ 예수회 후원회 월례특강, 금요피정·예수회 월례특강(무료, 미사봉헌)주제: 그리스도의 영혼은때·강사: 8/13(화) 14:00 김민철 신부곳: 주안1동 성당 지하 성당 ☎ 010-6790-5308·예수회 금요 침묵 피정(무료, 미사봉헌)때·곳: 매주(금) 10:00~13:00 예수회센터☎ 예수회 후원회 02-3276-7777

미 사 | 행 사

◈ 8월 성지개발 후원회 미사8월 셋째주(목) 15:00 미사는 쉽니다.

◈ 글라렛선교수도회 인천후원회 8월 모임때·곳: 8/12(월) 14:00 국제성모병원 장례예식부 B2☎ 010-6667-3001

모 집 | 일 반

◈ 송림4동 성당 사무장 모집자격: 회계, 전산, 문서, 엑셀가능자, 운전면허 소지자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신부추천서☎ 본당 사무실 032-763-7611

◈ 비폭력 대화법 시민교육 수강자 모집자기표현·공감·감사 등 교육때: 8/19, 21, 26, 28, 9/2 19:00~22:00 곳: 갈산종합사회복지관(부평구 갈산2동)홈페이지 참조 ☎ 032-515-8187

◈ 성가소비녀회 인천(부천)관구 수녀원 관리장 모집서류: 이력서, 소방안전 관리자 자격증☎ 032-310-7425~6

◈ 성심중학교(야간) 교사 모집중학교 3년 과정을 2년에 수료 후 검정고시 합격 후 진학하는 야학학생: 50~60대 성인(교사는 전원 자원 봉사)교사 모집: 사회과 1명(현직교사, 중등 교육 경력자 환영)☎ 교감 010-7335-7657, 교장 010-3377-1764

◈ 인천 가톨릭클래식기타합주단 초급반 모집때: 매주(금) 19:00, 60세 이하 여성 신자곳: 검단동 성당 ☎ 010-3341-3946

◈ 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 단원 모집가톨릭 전례음악 및 합창을 사랑하는 남성 4부1,2(테너)1,2(베이스) 각0명 ☎ 010-2040-7977

◈ 섭리이콘영성센터 수강생 모집이콘제작 실기반(화, 목, 금 중 선택)때: 8/27~11/29 10:00~13:00 [12회기]곳: 천주섭리수녀회(송월동 동화마을 내)☎ 빈데레사 수녀 010-2645-8851

◈ 사별가족 돌봄 프로그램 상실의 아픔과 슬픔 극복을 위한 8주간 프로그램으로 배우자를 상실하신 분(인원 8명)때: 9/16~11/4 매주(월) 14:00~17:00곳: 노틀담 수녀회(계산동 본원)☎ 담당 수녀 010-2081-6462

◈ 전례분과를 위한 보이스 트레이닝때: 9/1, 11/3 (그 외 출강도 가능) 보이스 트레이닝(1:1 개인코칭 포함)피정비: 1인당 5만원(선착순 20명)☎ 50주년 기념 영성센터 사무실 032-933-1528

◈ 파티마 성모의 집 입소 안내대상: 만 70세 이상 남, 녀 어르신일상활동이 가능하신 분곳: 여주시 강천면 원양1로 804 ☎ 031-886-2442

◈ 강화 꽃동네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 032-930-8500

◈ 한부모복지시설 입소자 모집 대상: 한부모가족증명서 발급자모자, 미혼모자 가정 / 지원: 주거, 생활지원☎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032-765-6966, 6248

◈ 일반인을 위한 호스피스 교육때: 8/28(수)~30(금) 9:00~17:00 [총 3일]곳: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성요셉관 5층 대강당교육비: 5만원(중식비 및 교재비 포함) 우리은행 1002-554-540926 (예금주: 이현숙)☎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032-340-2435, 2530

◈ 호스피스 완화의료 심화교육과정 모집때: 10/19~12/21 매주(토) 곳: 서울성모병원대상: 호스피스에 관심있는 분 / 교육비: 70만원지원: hospice.catholic.ac.kr 참조

◈ 커피바리스타교육(가톨릭바리스타협회)과정: 에스프레소, 라떼아트, 홈바리스타, 창업, 로스팅, 자격증 [주1회-12주]☎ 010-9040-8306, 010-2511-6845 http://club.catholic.or.kr/barista

◈ 27회 글로벌 영어연수 참가자 모집출국: 9/7(토) 4주 이상 선택국가: 필리핀, 캐나다대상: 성인 및 대학생특징: 학비일부지원사업☎ 광주청소년수련원 070-4365-7297

순 례 | 기 타

◈ 길을 찾는 사람들착한목자수녀들과 함께하는 성지순례때: 8/31(토), 9/28(토)대상: 35세 미만 청년 ☎ 010-2892-1006

◈ 해외 성지순례 알림9/25~29 베트남 성모 발현 성지순례 129만원(라방 성지 1박-아시아나항공 이용)12/8~19 이스라엘-요르단 369만원(와디람 사막체험 포함)지도신부: 장인호 로베르토 벨라르미노☎ 김명윤 베네딕도 032-773-5995

◈ 성지순례11/6 수요일 멕시코 [10일] 375만원~(과달루페 성모님, 칸쿤, 치첸이트사) 지도신부: 김지훈 펠릭스(전 멕시코씨티 한인 성당 주임)☎ 최금욱 최형베드로 032-666-9385

◈ 한국 예수회 후원회 해외 성지순례9/6 이스라엘 [9일] (추석연휴) 350만원9/16 알프스 주변 수도원 순례 및 성모발현성지10/8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파티마)10/22 터키, 그리스(사도 바오로의 발자취) [12일]11/4 이스라엘, 요르단 [13일] 370만원☎ 02-722-8366

◈ 가톨릭 성지순례 안내9/16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395만원9/17 동유럽, 발칸 [12일] 385만원 송종의 야고보 신부 동행곳: 명동 가톨릭 회관 605호 ☎ 02-319-2533

◈ 제주도 관광 안내제주 운전기사사도회에서는 가족, 효도, 단체관광 및 성지 안내 차량, 호텔, 팬션, 골프 예약 가능☎ 064-758-6476, 010-4566-6476

수도회명 때 / 곳 문의

스승예수제자수녀회 8/18 13:30 / 미아리 본원 pddm.or.kr 010-9816-0072

천주의 성요한 의료봉사 수도회 8/17(토) 14:00 / 개화동 수도원(서울) 010-3800-1579

성 소 모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