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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동 성당 ── ── 계산동 성당 ── ── 고강동 성당 제2570호 2019년 6월 30일┃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발행 천주교 인천교구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히브 4,12) 30 (주일) 1 (월) 2 (화) 3 (수) 4 (목) 5 (금) 6 (토) 성경 / 장 미사봉헌 코헬 1-3 코헬 4-7 코헬 8-12 아가 1-4 아가 5-8 지혜 1-5 입당송┃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 호하여라. 제1독서┃1열왕 19,16ㄴ.19-21 화답송┃시편 16(15),1-2ㄱ과 5.7-8.9-10.11(◎ 5ㄱ 참조) 주님, 당신은 제 몫의 유산이시옵니다.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 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 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 시나이다.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 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 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 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 이다.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 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 이다. ◎ 제2독서┃갈라 5,1.13-18 복음 환호송┃1사무 3,9; 요한 6,68 알렐루야. 주님, 말씀하소서, 당신 종이 듣고 있나이다. 주님께 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복음┃루카 9,51-62 영성체송┃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 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 6. 27. · 즉 남녀 불문하고 낙태 를 실행한 이와 그리고 낙태를 적극적으로 협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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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 6. 27. · 즉 남녀 불문하고 낙태 를 실행한 이와 그리고 낙태를 적극적으로 협력한

검암동 성당 ── ── 계산동 성당 ── ── 고강동 성당

제2570호

2019년 6월 30일┃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발행 천주교 인천교구 발행인 정신철 편집 천주교 인천교구 홍보실

주소 22573 인천광역시 동구 박문로 1 이메일 [email protected]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히브 4,12)

요 일 30 (주일) 1 (월) 2 (화) 3 (수) 4 (목) 5 (금) 6 (토)

성경 / 장 미사봉헌 코헬 1-3 코헬 4-7 코헬 8-12 아가 1-4 아가 5-8 지혜 1-5

확 인 ∨

입당송┃시편 47(46),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

호하여라.

제1독서┃1열왕 19,16ㄴ.19-21

화답송┃시편 16(15),1-2ㄱ과 5.7-8.9-10.11(◎ 5ㄱ 참조)

◎ 주님, 당신은 제 몫의 유산이시옵니다.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

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

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

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

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

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

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

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

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

이다. ◎

제2독서┃갈라 5,1.13-18

복음 환호송┃1사무 3,9; 요한 6,68

◎ 알렐루야.

○ 주님, 말씀하소서, 당신 종이 듣고 있나이다. 주님께

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복음┃루카 9,51-62

영성체송┃시편 103(102),1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

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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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다해 /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

러운 일입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나를 선택하셔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으십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 소명

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결단과 희생과 노력이 수

반되어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결단, 자기를

죽여야 하는 희생, 그리고 땀 흘리며 수고하며 걸어가

는 기나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1독서에서 엘리야가 엘리사를 부르는 장면 -

엘리야 예언자가 겉옷을 벗어 걸쳐 준다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예언자의 직분과 권한과 그 능력을

전해 준다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황소를 죽이고 쟁기

를 부순 것은 다시는 그 일터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중도에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엘

리사는 이처럼 철저히 준비를 하고 엘리야를 따라갑

니다.

복음에서는 독서와는 대조적입니다. 예수님의 부

르심은 절대적이며 무조건적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했지만 허락하지 않으

십니다. 부르심은 인간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

님 뜻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부르심을 받는 이의 자세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불확실하고도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결단

과 수락입니다.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또 어디로 끌려갈

지 모릅니다. 그 길이 사막일 수 있고 가시밭이나 자

갈밭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르시니까 무조건 따

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첫째가는 우리의 자세요 응답

입니다.

둘째는, 주님의 부르심을 따르기 위해서 자기를 끊

고 죽이는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엘리사가 황소를 죽이고 쟁기를 부쉈듯이, 그리고

베드로가 배와 그물을 버렸듯이 자기 것을 포기하고

끊어 버리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어디에 자기가 묶여

있거나 매달려 있으면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무거우면 못 따라갑니다. 재물이 많아도 안 되고 인정

이 많아도 안 됩니다.

셋째는, 뒤를 돌아다봐서는 안 됩니다.

뒤를 돌아다보면 10년 동안 열심히 걸었던 공로가

물거품이 됩니다. 아무리 앞을 보고 십년이나 백 년을

걸어갔어도 뒤를 돌아다보면 바로 한 발짝 거리에 파

계가 있습니다. 십년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나흘 거리를

사십 년 걸려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그 자체로 큰 영광입니다. 그러

나 영광의 길은 평탄한 것이 아닙니다. 또 아무나 쉽

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수고하고 땀 흘리며

고생하는 자만이 주님의 뜻에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도구로서 올바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교황주일입니다.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하는 날입니다.

윤하용 베네딕도 신부부개2동 주임

하느님의 부르심

이주의 암송4 4

구절

하늘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코헬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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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빛과소금

2019년 사목교서 ‘성서의 해Ⅰ’ 특집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 사건으로 하느님의 계

명에 정면으로 거스릅니다. 그러한 백성을 대하는 하

느님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물론, 심판과 징벌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십니다. 심하게 분노하며 모든 백

성에게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겠노라고 말

씀도 하십니다(탈출 32,10). 하지만, 하느님은 그렇게

분노만 드러내시지 않습니다. 모순적이지만, 하느님

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모세에게 드러내셨던 것처럼

(탈출 3,14),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십니다. 하느님께

서는 당신에게 순종하지 않는 백성을 향해 하느님의

본질을 계시하십니다. 은총이 가득한 하느님의 본질

이 드러납니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시

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천대에

이르기까지 자애를 베풀고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

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

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탈출 34,6-7).

바로 “은총의 정식”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하

느님의 자비라는 본성이 직접적으로 계시되고, 하느

님의 자비가 강조되는 구절에서 반복, 인용되는 구절

입니다. 이 구절에서 드러나고 강조되는 하느님의 본

성은 무엇일까요?

우선 자비입니다. 자비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의 모

태(母胎)를 뜻하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갖습니다. 구

약성경이 이야기하는 자비는 태아를 품어주는 어머

니의 모습에서 기인합니다. 뱃속의 아이를 품듯이 하

느님께서 우리를 품어주시는 행위를 자비라고 이야

기 합니다.

다음으로는 너그러움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너그럽

다는 것은 하느님에게서 은총과 호의를 발견할 수 있

음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을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

님이라고 자신을 드러내시는 것은 하느님의 어머니

적 사랑과 하느님이 은총과 호의를 베푸시는 분이라

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분노에 더딘 하느님, 이 표현은 조금 재미있습니

다.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코가 길다”라고 직역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일까 의아해할 수 있는데요, 혹

시 어린 시절의 만화에서 화가 난 사람을 표현할 때,

코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는 그림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코가 길다는 것은, 코가 길기 때문에 화를 표

현하는 연기가 밖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길어진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하느님께서 화를 내기를

더디게 하신다는 표현인 것이지요.

다음의 특징은 자애와 진실입니다. 자애라는 표현

은 서로 연결되어 동감하고 연대하는 행위를, 진실은

참되고 견고함을 의미합니다.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

다는 것은 그 방향성이 인간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줍

니다. 분노와 심판, 징벌이 아닌 인간과 함께 동감하

며 인간에게 참되고 견고함을 보여주는 하느님 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하느님 본성은 바로 용서하

시는 하느님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용서하다’라는 단

어는 총 47번 등장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동사의

주어로는 오로지 하느님만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용서 행위의 주체는 하느님 홀로 하실 수 있

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잘못과 죄악을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렇듯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에게 힘을 주는 하느

님 은총에 관한 구절을 읽다보면, 무언가 마음을 불

편하게 만드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죄악을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는 구절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너그러움, 분노에 더디심, 자애와 진실, 용서로 가득

한 구절에 벌한다는 구절에 이어서 마무리되기에 불

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은총은

천대까지 이릅니다. 1000:3-4의 비율입니다. 퍼센트

로 따지면, 0.3-4%입니다. 거의 미미한 수이지요. 그

만큼 하느님의 자비가 더 크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크신 은총이 계시된 계기는 이스라엘 백

성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하느님의 심판 행위

도 언급됩니다. 하지만, 그 심판보다, 그 징벌보다 하

느님의 은총이 더 크다는 사실을 은총의 정식은 우리

에게 알려줍니다.

우리들은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죄를 지으며 살아

갑니다. 그러한 우리 부족함이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

할 수 있다는 모순적이면서 비논리적인 신앙의 언어

를 우리의 마음에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은총의 정식 (탈출 34,6-7)

박형순 바오로 신부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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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은총

다해 /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낙태죄에 대한 교회법적 판결은 어떻게 되는지요?

Q.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

렸는데, 낙태죄에 대한 교회법적 판결은 어떻게 되는지요?

A. 교회는 초세기부터 모든 인위적 낙태를 도덕적

인 악으로 단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변하지

않았으며, 불변하는 것으로 존속합니다. 직접 낙태,

곧 목적이나 수단으로서 의도한 낙태는 중대한 범죄

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명은 임신되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은 존재하는 첫 순간부터, 인간의 권리

들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 51항에서는 낙태에

대하여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생명 보존이

라는 숭고한 직무를 인간에게 맡기시어 인간 품위에

알맞은 방법으로 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셨다. 그러

므로 생명은 임신 순간부터 최대의 배려로 보호받아

야 한다. 낙태와 유아 살해는 흉악한 죄악이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간 생명을 거스르는 낙태죄를

교회법으로 자동처벌의 파문으로 제재합니다. 그리

고 낙태에 대한 분명한 협력은 중죄라고 가르치고 있

습니다.

낙태를 효과 있게 실행한 자와 낙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모든 이들은 성품을 받기에는 무자격자가 됩

니다(교회법 제1041조 4호 참조). 즉 남녀 불문하고 낙태

를 실행한 이와 그리고 낙태를 적극적으로 협력한 사

람은 성품성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으므로, 성

품성사를 받을 수 없고, 혹 성품성사를 받아도 무자

격 상태라서 성품을 행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낙태로 인한 성품 무자격에 대해서는 교황청에서 관

면을 받아야 무자격 장애로부터 벗어나, 받은 성품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낙태로 인하여 그리고 낙태를 주선하여 그 효과를

얻는 자는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습니다(교회법

제1398조 참조).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는 성사를 받는

것도 성사를 수여하는 것도 자동적으로 금지되는 아

주 엄한 처벌입니다. 수도자가 이러한 범죄를 실행하

면 그 수도회에서 제명되어야 합니다(교회법 제695조

1항 참조). 성직자가 이러한 범죄를 실행하면 성품을

행사할 수 없는 무자격자가 됩니다. 그리고 평신도

나 성직자나 수도자나 모두 성사를 받을 수 없는 파

문벌에 처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낙태죄에 대

한 자동 처벌의 파문을 벗어나는 방법은 고해성사입

니다. 그런데 이런 중대한 범죄의 경우에 고해성사를

집전할 수 있는 교회법적 권한은 주교님과 주교님이

권한을 위임한 특별한 사제들에게만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제

88조에서 자동 처벌의 형벌을 고해 사제가 사면해

줄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낙태죄에 대한 사면이

일반 사제들도 가능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주교와 특

별한 위임을 받은 사제들만이 사면할 수 있는 죄입니

다. 그래서 유럽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주교님들과 특

별한 사제들에게만 유보되어 있으므로 지정된 성당

에서 지정된 사제들에게만 사제권이 있는 특별한 중

죄 중에 한 가지가 바로 낙태죄입니다.

신앙교리성에서 발표한 ‘생명의 선물 3항’에 나온

대로, “일단 민법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인권의 보호

를 실정법이 어떤 범주의 사람들에게서 박탈한 순간,

국가는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사실을 부정하게 되

는 것이다. ……임신되는 순간부터 보장되어야 할 출

생 전의 아이에 대한 존중과 보호 의무에 따라서, 법

은 아이의 권리를 의도적으로 박탈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적절한 법적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는 것을 우리는 주장하고 알려야 합니다.

낙태죄는 태중의 무고한 생명을 직접 죽이는 죄이

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기억하고 알려야 합니다.

박희중 안드레아 신부 가톨릭대학교 교회법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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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소식

교구장 동정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 영명축일 미사

21일(금) 16시 30분 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서 정신

철 요한 세례자 주교의 영명축일 축하 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 수도자, 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하

였다. 강론에서 정신철 주교는 “다른 것보다 우리의 신앙을

선포하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다가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2부 행사에서는 사제단과 교구 단체들의 기도를 담

은 영적 예물 봉헌, 케익커팅, 가톨릭 합창단의 축가로 진행

되었다. 답사를 통해 정신철 주교는 “주님만 바라보면서 살

아갈 수 있고, 겸손하게 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

다”고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체 소식

한부모가정 주거환경개선사업 실시

사회복지법인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마르

티노 신부)는 SK건설 서울고객센터의 지원을 통해 12일

(수), 한부모가정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생필품을

전달하였다. 지원을 받은 한부모가정은 교구 산하 모자가족

복지시설인 ‘빈첸시아의 집’에 거주 중인 가정으로써, 이번

사업을 통해 도배, 장판, 크랙 보수 등의 환경개선을 지원받

았다. 공사 현장에 방문한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박

성수 신부는 “더운 날씨에도 수고스러움을 마다치 않으신

SK건설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나눔을 베풀어주신 많은

분의 웃음과 땀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K건설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교

구 산하 사회복지시설인 인천 자모원, 스텔라의 집 등에 꾸

준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교구장 동정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25일(화) 오전 11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염수정 안

드레아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의 주례와 주한 교황대사 알

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공동 집전

으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였다. “행복하여라, 평

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이라는 주제로 봉헌된 미사

는 주교단 및 전국 16개 교구에서 모인 사제와 신자 등 2만

여 명이 참여하였다. 강론에서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의장)는 6·25전쟁 시 전사자들과 가족들에

게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와 함께 “신뢰와 관계가 불투명한

현실에서 회개와 용서 그리고 화해를 구하여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신앙인들의 기도로 적극적인 평화통일에 기여하

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평화 상징물로 특

별 제작한 한반도기가 봉헌되어 총 8개 교구 신자들이 한반

도기를 들고나와 제단에 게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홍보기자 이경순 글로리아, 박수자 엘리사벳

단체 소식

박문 유치원 환경축제

15일(토) 월미산 공원에서 개최된 박문 유치원 환경축제

에 환경사목부(=담당 정성일 요한 세례자 신부)와 가톨릭환

경연대가 함께 하였다. ‘생물 다양성과 친환경 활동’을 주제

로 진행된 환경축제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에 있는 저

어새를 소개하기 위해 대형 저어새 인형탈을 준비하여 퍼레

이드를 진행하였다. 또한 보자기로 가방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생활에서 비닐 사용을 줄이

고, 보자기 가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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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란 듯 사는 삶 그 빛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정 폭력 예방 안내서 썸 타는 부부

타인과 비교 속에서 의기소

침한 당신에게 웅크리지 말

고, 다른 관점에서 삶을 응

시해보라고 한다. 자존감을

회복해야만 우리는 누군가

를 사랑할 수 있다고 끊임없

이 상기해주며, 우리는 “행

복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그러기 위해선 ‘남

보란 듯’이 아니라 ‘나보란

듯’ 살아야 한다고,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잔잔한 이야기로 우리의 소중한

삶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 판매 수익

금은 갑곶 순교 성지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조명연 신부 글 | 파람북 | 1만5천원]

이 음반은 도화동 성

당 교우들과 임상사

목교육, 로고테라피,

PRH 워크샵을 통해

그룹 상담을 한 결과

물이다. 본당 교우들

의 기도와 하느님을 향

한 고백의 마음들을 담

아 작사, 작곡하였고

ALMA 가톨릭 문화원과 함께 제작하였다. 하느님의 창조

의 숨결 가운데 우리 안에 간직해 주셨을 하느님의 빛과

희망이 담겨있으며 이 앨범을 들으면서 치유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작비와 수익금 전액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용된다.

[김동건 신부 노래 | 평화바람 | 1만5천원]

갈수록 가정 해체가 심각하

게 대두되는 때에, 많은 가

정의 실질적 문제에 도움을

주고, 오랜 기간 포콜라레

정신 안에서 상담과 강연 등

으로 많은 가정의 실질적 문

제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저자

부부의 구체적인 사랑 이야

기를 통해 가정 복음화를 위

한 이 책을 펴냈다. 행복을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상대

를 사랑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그 노

력의 바탕에 신앙과 복음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손엘디 글 | 바오로딸 | 1만2천원]

가정 폭력 전문가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폭력에 노

출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담았다. 가정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뿐 아니라 가

정 폭력의 정의·원인을 담아

가정 폭력 자체를 이해하도

록 돕는다. 우리가 왜 가정

폭력을 없애야 하며, 예방하

고 도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고, 가정 폭력을 예방하고

없앨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크리스토리아 웰랜드 글 | 조윤숙 옮김 | 가톨릭출판사 |

6천원]

신간과 문화

교 구 청 알 림

◈ 예비신학교 2학기 신입생 추가 모집때: 7/1(월)~5(금)자세한 내용은 성소국 홈페이지 참조(http://sungso.net)

◈ 교구 전례꽃꽂이회 월례미사때·곳: 7/4(목) 14:00 박순집 베드로 홀 ☎ 010-4713-2128

◈ 7월 ‘평화의 시선’ 월례미사와 특강때·곳: 7/3 19:00 교구 노동자센터주제: 스쿨미투가 학교를 바꾼다 / 강사: 문지혜☎ 032-765-6970

◈ 소성리 생명평화미사때: 7/8(월) 14:00곳: 경북 소성리 천주교 상황실☎ 정의평화위원회 032-765-6970

◈ 이주노동사목 후원회 미사때·곳: 7/2(화) 10:00 만수6동 성당 외국인무료진료소 치위생사 자원봉사자 구합니다. ☎ 032-765-1094

◈ 장애인연합회 월례미사 & 신앙특강때: 7/7(주일) 11:00 미사~곳: 사회사목센터 401호강사: 정귀호 신부 ☎ 010-9130-8379

교 육 | 피 정

◈ 인천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 피정때: 7/1(월) 10:00~16:00 (기도, 강의, 미사)곳: 심조이 바르바라 피정의 집☎ 010-4375-3828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성령쇄신 성서100주간“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말씀으로 이루어 집니다.”(로마 10,17)기간: 매주(수) 7/3~ 100주간때: 12:30~17:00(미사 16:00) / 강의 및 통독(안수)대상: 누구나 가능 / 교재비: 2만1천원☎ 032-761-6301, 010-9227-3265

Page 7: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 2019. 6. 27. · 즉 남녀 불문하고 낙태 를 실행한 이와 그리고 낙태를 적극적으로 협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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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알림

교 육 | 피 정

◈ 성소식별 피정때·곳: 7/12~13 인천 계산동☎ 전교가르멜수녀회 010-5580-7765

◈ 살레시오회 여름 성소 대피정때: 7/19(금)~21(주일) [2박 3일]곳: 충남 태안 살레시오 피정센터대상: 중고생, 대학, 일반(35세 이하 미혼 남성)☎ 010-5159-3949, 010-3894-1332

◈ LUMEN 청소년 성령기도회때: 매월 첫째(주일) 13:00 곳: 답동 문화관 3층 성령홀대상: 청소년 누구나 ☎ 010-8255-8845

◈ 부천 심곡본동 성당 성령기도회때·곳: 매주(목) 19:00~22:00 부천 심곡본동 성당7/4 신재호 베네딕도 7/11 김선호 요셉7/18 김연순 아녜스 7/25 김상우 토마스 신부(미사, 안수)

◈ 젊은이를 위한 꽃동네 성령피정때: 8/2(금) 13:00~4(주일) 16:00대상: 중, 고, 대학, 일반 젊은이(35세 미만)회비: 3만원곳: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중강당☎ 010-5490-5345 / [email protected]

◈예수수도회 청년 주말 피정·영신수련 기반으로 한 침묵 피정때: 7/6(토) 15:00~7(주일) 16:00 (선착순)·청년 하루 피정 7/14 10:00~16:00대상: 미혼 젊은이(33세 이하)곳: 서울 오류동 수녀원 ☎ 010-9746-1585

◈ 수도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입문 피정때·곳: 8/7(수)~11(주일) 서울 성 베네딕도회 피정의 집인원: 36명(1인실) / 피정비: 36만원지도: 허 가브리엘 신부 외 ☎ 김 데레사 010-3827-0092

◈ 강수근 신부님과 함께하는 국악성가 캠프때: 8/30(금)~9/1(주일) 곳: 광주 일곡동 명상의 집참가비: 20만원 (교통비 별도) 인원: 선착순 200명 ☎ 국악성가연구소 010-2279-0255

◈ 가정성화와 치유회복을 위한 1일 피정때: 7/1(월) 9:30~17:00강사: 신숙자 도미니카 수녀곳: 답동 문화관 3층(성령홀)미사집전: 성령전담신부(16:00)☎ 032-761-6301, 010-9227-3265

◈ 낙태 후 화해 피정때: 7/19(금)~21(주일) [2박 3일]곳: 성 빈센트 환경마을(회비 없음)☎ 착한목자수녀회 010-9318-1366한국 틴스타와 함께 합니다.

◈ 지리산 피아골 피정집 여름휴가 피정1차: 7/26(금)~28(주일) 2차: 7/30(화)~8/1(목)3차: 8/2(금)~4(주일) 4차: 8/6(화)~8(목)5차: 8/9(금)~11(주일) 6차: 8/13(화)~15(목)대상: 누구나(1인 혹은 가족, 친구, 단체 등)참가비: 성인 17만원(1인당, [2박 3일], 2인-1실)☎ 061-782-5004

◈ 제주 면형의 집 피정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수도회 수사들과 함께 제주성지, 역사, 평화순례,미사(성무일도), 나눔, 올레길·오름 트레킹(아래 일정은 왕복 항공권과 여름 해변 또는 우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자유일정 포함)기간: 7/6~8, 7/19~21, 7/27~30, 8/1~4, 8/6~8, 8/10~13, 8/15~18, 8/23~25☎ 02-773-1463, 064-756-6009

◈ 성 도미니코선교수녀회 피정·부부 피정: 7/19(금)∼21(주일) 30만원·성경 완독 피정: 8/10(토)~18(주일) 48만원☎ 010-3340-0201

미 사 | 행 사

◈ 교구 남성합창단 제93회 그레고리오 미사때·곳: 7/7 19:00(저녁 미사) 간석2동 성당☎ 인가남 단장 강신우 프란치스코 010-2040-7977

◈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성모 신심 미사때·곳: 7/6(토) 11:00 예수성심의 우리어머니 성당전세버스대절-인천 주안역 북광장(9:00 출발)동암역(9:05 출발), 서울역 1,4호선 14번출구(9:00 출발) 일산동구청(9:30 출발) 7/4 17:00까지 예약필수 ☎ 02-379-8081, 010-4550-6955

◈ 7월 사도들의 모후 모임(팔로티회)때·곳: 7/5(금) 14:00~17:00 사회사목센터 401호강사: 김태광 신부(강의, 미사, 고해성사)☎ 010-3809-0200

모 집 | 일 반

◈ 시스띠나합창단 단원 모집지도: 이호중 교수(평화방송 진행자)자격: 40~65세 (남·여) / 오디션: 7/8(월) 14:00곳: 시스띠나 음악원(신촌)☎ 010-8886-6202

◈ 강화 꽃동네 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모집근무 주 40시간, 기숙사 가능 ☎ 032-930-8500

◈ 전례 조각초 여름특강 모집때: 7~8월 [8주] 곳: 인천 논현역 푸르지오시티☎ 전례미술연구소 010-7457-0811

◈ 카페 인 카리타스(카페인)세미나룸 무료대실가능, 커피 및 음료 판매사회복지센터 1층, (월)-휴무☎ 032-766-1227

◈ 가정호스피스 안내 (인천성모병원)대상: 말기암환자 등 호스피스 대상자담당: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032-280-6201~3

◈ 희망에코마을부모사후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과 환경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발달장애인 가족마을 공사 진행중.(장애 자녀 및 부모 요양 프로그램 병행)https://cafe.naver.com/hopeecho도미니코수도회 김성구 신부☎ 02-982-8431, 010 9323 7203

◈ 미사반주법 및 묵상곡을 위한 오르간 교육때: 7/8(월)부터 [10주]주최: 아퀴나스오르간아카데미☎ 02-338-3793

◈ 양업고등학교 가톨릭 대안 좋은학교 연수때: 7/20(토)~21(주일) [1박 2일]대상: 좋은 학교에 관심있는 교사·학부모접수: 홈페이지(7/10부터 선착순) 입학전형 안내도 겸함 ☎ 043-260-5076

◈ 가톨릭대 교육대학원 후기(2차) 신입생 모집전공: 독서, 상담, 한국어 교육, 유아, 특수, 직업특수, 평생모집: 7/1(월)~14(주일)면접: 7/19(금) 17:00☎ 02-2164-4173, 4176, 4787https://ged.catholic.ac.kr

순 례 | 기 타

◈ 섬으로 가는 녹색기행때·곳: 7/14 장봉도 트레킹(삼목선착장)☎ 가톨릭환경연대 032-777-9494

◈ 일본 성지순례(가고시마, 나가사키, 아키타)출발: 매월 1회 [4박 5일] / 65만원기타: 순례 중 미사 3번(지도신부: 송진욱)☎ 일본 가고시마 교구 010-3645-9028

수도회명 때 / 곳 문의

영원한도움 수도회 7/7(주일) 14:00~18:00 / 정릉본원 강당 010-4096-5973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수시가능 / 수리치골 성모성지(본원) 010-2844-6773

한국외방선교수녀회 7/6(토) 14:00, 7(주일) 14:00 / 명동 가톨릭회관 은하수갤러리 010-3015-1773

성골롬반외방선교회 7/7(주일) 10:00 / 서울 돈암동 본부 [email protected]

성 소 모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