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4970호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오늘의 제주 4 지난 27일 오후 제주지역에 시간당 30㎜가량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중 학생 1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 시경 연동 인근 아파트 주민이 하천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에 소방대원 20여 명과 소방헬기 한 라매가 출동해 수색에 나섰으나 확인 결 과 중학생 A(15·남)군은 연동 흘천에 서 떠내려가다 5분 만에 자력으로 탈출 했고 얼굴과 발목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날 제주지역 강우량은 삼각 봉 121㎜, 진달래밭 115.5㎜, 새별오름 85㎜, 제주 71.5㎜로 산지와 북부지역 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반면 다음날인 28일 제주 동부, 북부, 서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과 29일, 고 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 기온 30도(체감 최고기온 33도)를 웃도 는 지역이 많겠다며 28일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제주지역 최고기온은 제주 33.8 도, 구좌 31.1도, 한림 30도로 기록됐으 며 이번 더위는 30일까지 지속될 예정 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까지 한라산 북쪽(제주시, 한림읍, 구좌읍)을 중심으 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체감 최고기온 33도) 이상 오르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 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 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내 LPG가스판매 사업자들이 LNG도시가스 도입으로 피해를 입었다 며 제주도에 LNG도시가스와의 동등한 지원을 요구했다. LPG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28 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가스 예산(21억5000만원)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LPG 업계도 동등한 지 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LPG업계에서는 지난 1 여 년간 LPG/LNG 상생이라는 주제로 제주 도정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9000만원의 예산으로 ‘LPG 경쟁력 강 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반면 도 시가스사에는 2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세금 수십억원을 일반 사 기업에 지원하는 사례를 보면서 LPG사 업 종사자들은 분노를 할 수 밖에 없었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앞에서는 LPG/ LNG 업계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뒤에서는 수십억원을 사기 업인 도시가스사에 밀어주고 있다”며 “오늘부터 1개월에 걸쳐 집회 및 항의 방문, 가스사업 허가권 반납 투쟁 및 동 맹휴업에 의한 가스공급 중단 사태까지 각오하겠다”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이날 제주도청 진입을 시도 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후 전윤남 위원장 등 관계자 5명이 도 청을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했다. 27일 호우로 중학생 급류에 휩쓸려 부상 28일 폭염주의보…30일까지 더위 기승 LPG생존권 사수 비대위, LNG와 동등한 지원 요구 제주, 집중호우 뒤 무더위 이어져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여객선을 이용해 육지로 무단 이탈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여객선 내 차량 선적 검색이 한층 강화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상 밀입국사 범 근절을 위해 연중 단속을 강화한다 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성산항 과 녹동을 잇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취항함에 따라 여객선 선적 차량을 이용해 육지부로 무단이탈하는 밀입국 사범 단속에 X-ray 검색차량 을 투입한다. 또한 위조신분증을 이용 해 여객선에 탑승하거나 소형 항·포구 에서 어선 또는 레저보트를 이용해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 으로 불시 단속할 예정이다. 서귀포해 경은 해상 밀입국 사례 발견시 즉각 신 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제주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사 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한림읍 해상에서 조업을 하 던 A씨가 죽은 남방큰돌고래를 발견 해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돌고 래 사체를 연안구조정 현측에 고정해 한 림항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발견된 돌 고래의 몸길이는 약 237cm, 둘레 약 120cm, 몸무게 약 90~100kg으로 제 주대학교 김병엽교수에 따르면 죽은 지 약 7일 정도 경과했으며 불법포획 흔적 이 없어 한림읍사무소에 인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 속한 구조를 위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 해경, 도외 해상밀입국 사범 단속 강화 한림 해상서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 이애리 기자  LPG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가스 예산(21억5000만 원)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LPG 업계도 동등한 지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몸싸움 모습. 이애리 기자  이애리 기자  이애리 기자 

오늘의 제주 제4970호 제주, 집중호우 뒤 무더위 이어져 해경 ...pdf.jejumaeil.net/20200729/2020072904.pdf · 2020. 7. 28. · 4오늘의 제주 제4970호 2020년

  • Upload
    others

  • View
    0

  • Download
    0

Embed Size (px)

Citation preview

Page 1: 오늘의 제주 제4970호 제주, 집중호우 뒤 무더위 이어져 해경 ...pdf.jejumaeil.net/20200729/2020072904.pdf · 2020. 7. 28. · 4오늘의 제주 제4970호 2020년

제4970호  2020년  7월  29일  수요일오늘의 제주4

지난 27일 오후 제주지역에 시간당

30㎜가량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중

학생 1명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

시경 연동 인근 아파트 주민이 하천에

사람이 떠내려간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에 소방대원 20여 명과 소방헬기 한

라매가 출동해 수색에 나섰으나 확인 결

과 중학생 A(15·남)군은 연동 흘천에

서 떠내려가다 5분 만에 자력으로 탈출

했고 얼굴과 발목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날 제주지역 강우량은 삼각

봉 121㎜, 진달래밭 115.5㎜, 새별오름

85㎜, 제주 71.5㎜로 산지와 북부지역

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반면 다음날인 28일 제주 동부, 북부,

서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과 29일, 고

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

기온 30도(체감 최고기온 33도)를 웃도

는 지역이 많겠다며 28일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날 제주지역 최고기온은 제주 33.8

도, 구좌 31.1도, 한림 30도로 기록됐으

며 이번 더위는 30일까지 지속될 예정

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0일까지 한라산

북쪽(제주시, 한림읍, 구좌읍)을 중심으

로 낮 최고기온이 30도(체감 최고기온

33도) 이상 오르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

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

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내 LPG가스판매 사업자들이

LNG도시가스 도입으로 피해를 입었다

며 제주도에 LNG도시가스와의 동등한

지원을 요구했다.

LPG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28

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가스 예산(21억5000만원)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LPG 업계도 동등한 지

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LPG업계에서는 지난 1

여 년간 LPG/LNG 상생이라는 주제로

제주 도정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9000만원의 예산으로 ‘LPG 경쟁력 강

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반면 도

시가스사에는 2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세금 수십억원을 일반 사

기업에 지원하는 사례를 보면서 LPG사

업 종사자들은 분노를 할 수 밖에 없었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앞에서는 LPG/

LNG 업계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뒤에서는 수십억원을 사기

업인 도시가스사에 밀어주고 있다”며

“오늘부터 1개월에 걸쳐 집회 및 항의

방문, 가스사업 허가권 반납 투쟁 및 동

맹휴업에 의한 가스공급 중단 사태까지

각오하겠다”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이날 제주도청 진입을 시도

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이후 전윤남 위원장 등 관계자 5명이 도

청을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했다.

27일 호우로 중학생 급류에 휩쓸려 부상

28일 폭염주의보…30일까지 더위 기승

LPG생존권 사수 비대위, LNG와 동등한 지원 요구

제주, 집중호우 뒤 무더위 이어져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여객선을 이용해 육지로 무단 이탈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여객선 내 차량 선적

검색이 한층 강화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상 밀입국사

범 근절을 위해 연중 단속을 강화한다

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성산항

과 녹동을 잇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취항함에 따라 여객선 선적

차량을 이용해 육지부로 무단이탈하는

밀입국 사범 단속에 X-ray 검색차량

을 투입한다. 또한 위조신분증을 이용

해 여객선에 탑승하거나 소형 항·포구

에서 어선 또는 레저보트를 이용해 해상

밀입국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

으로 불시 단속할 예정이다. 서귀포해

경은 해상 밀입국 사례 발견시 즉각 신

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제주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사

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경 한림읍 해상에서 조업을 하

던 A씨가 죽은 남방큰돌고래를 발견

해 경찰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돌고

래 사체를 연안구조정 현측에 고정해 한

림항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발견된 돌

고래의 몸길이는 약 237cm, 둘레 약

120cm, 몸무게 약 90~100kg으로 제

주대학교 김병엽교수에 따르면 죽은 지

약 7일 정도 경과했으며 불법포획 흔적

이 없어 한림읍사무소에 인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

속한 구조를 위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

했다.

해경, 도외 해상밀입국 사범 단속 강화

한림 해상서 남방큰돌고래 사체 발견

이애리 기자 

LPG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가스 예산(21억5000만원) 지원을 즉시 중단하고 LPG 업계도 동등한 지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몸싸움 모습.

이애리 기자 

이애리 기자  이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