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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676건설/부동산 고삐 풀린 고분양가 랠리에 정부가 결국 메 스를 들이댔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손실을 국 내 주택시장에서 메우고 있던 건설사들은 시 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요 건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하반 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정책 방향에는 건설사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떄 필요한 주택도시 보증공사(HUG)의 보증 대상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제외하고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보증 한도도 최 대 6억원(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 하게 된다. 해당 정책은 내달부터 시행된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빚내서 집사지 말라는 시그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 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분양가 문제를 잠재우 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풀이되고 있다. 올해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이 넘 는 아파트가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상태다. 한 남더힐 244㎡(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 분 양가가 80억~84억원으로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8180만원으로 국내 아파트 가운데 사상 최고가다. 현재 한남더힐을 시작으로 3.3㎡당 분양가 가 5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는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와 반포동 ‘아 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1단지 등은 3.3㎡당 5000만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 태다.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분양가를 잡겠다는 의 지가 이번 정책 방향에 담겨 있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15만3651가구 가운데 수도권ㆍ광역 시에서 분양가가 9억원(기준층)을 넘고 지방 에서 5억원을 넘는 물량은 2655가구로, 전체 의 1.72%에 수준이다. 지역 별로 이 비중은 제 주 7.49%, 서울 6.89%, 경남 6.27% 등 3곳만 높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9만9228 가구로 상반기보다 25%가량 많다. 하반기 강 남 3구에선 ▲7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 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전용면적 49~148 ㎡) ▲9월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ㆍ24차 재 건축(래미안, 59~84㎡) ▲9월 서초구 방배동 방배에코자이(59~128㎡) ▲9월 서초구 잠원 동 아크로리버뷰(한신 5차, 59~84㎡) ▲10월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거여(거여 2-2구역, 59~99㎡) ▲12월 송파구 풍납동 아이파크 등 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현재 강남 3 구의 올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3916만원으 로 4000만원에 육박한다. 25평으로 치면 10억 원가량이다. 강남구ㆍ서초구에서 앞으로 나 올 분양단지들은 중소형부터 HUG 중도금 대 출 보증에서 제외되게 된다. 이 밖에 마포구, 동작구 등 평균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이 넘는 지역의 일부 중대 형 아파트도 중도금 제한 대상이 될 것으로 예 상된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49~103㎡)와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59~137㎡),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 롯데캐 슬(59~110㎡)과 10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푸 르지오(59~115㎡),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 역 SK뷰(40~115㎡) 등이다. 편도욱 기자 집단대출 조이기…“빚내 집사지 말라” 신호 고가 분양 강남 재건축 아파트 대출 보증 제한으로 타격 예상 정부 “고분양가 잡겠다” 의지 건설사들 시장변화에 촉각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부. 포스코건설의 송도 사옥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매각의 걸림돌로 꼽혀왔던 특수목적법인 (SPC)인 피에스아이비(PSIB)의 최대주주인 테라피앤디와의 관계가 완전히 청산됐기 때문 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SIB는 지난 1일 이 사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이 추천한 강신우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PSIB는 지난달 30 일 만기가 돌아온 3566억원 규모의 자산유동 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 이에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은 PSIB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고 대주단이 보유한 지분 100%를 가지고 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PSIB의 최대주주였던 테라피 앤디와 매각 조건과 희망 가격 등을 두고 입장 차이가 커 내부적으로 송도 사옥 매각 방침을 세우고도 쉽게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ABCP를 상환할 수 있는 3.3㎡ 당 800만원선(총 3600억원 규모)을 매각적정가 로 판단했으나 테라피앤디는 이보다 높은 가 격에 매각해 배당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특히 임차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송도 오피스 시장을 감안해 포스코건설은 장기간 책임임차 를 하고 임대료도 적정 수준 이상을 보장해야 했다. 포스코건설에는 부담스러움 조건인 셈 이다.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매각작업 급물살 타나 올해 국내건설 수주 규모는 131조3000억원 으로 지난해에 비해 16.9% 감소할 것으로 예 상됐다. 비교적 큰 폭의 수주 감소지만 지난해 국내 수주규모가 158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점, 그리고 최근 5년간 평균 국내건설 수주액 이 102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란 평가다. 지난달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대한상공 회의소에서 주최한 ‘201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 선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건설시장은 연초에만 해도 120조원 수준 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호 황으로 민간 건축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 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민간 주택 수주 감소, 상반기에 SOC 예산 집행이 집중된 데 따른 하반기 SOC예산 축소 등 건설 사들의 수주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 다고 예상했다. 최근 정부가 대규모 추경예산 을 논의하고 있어 그 규모에 따라 하반기 건설 투자는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전 년 대비 4.2% 감소한 442억 달러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수주는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160억 달러 수준 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이란에서의 수 주성과 가시화와 국내건설사들이 높은 경쟁 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플랜트 발주 증가 등 으로 상반기보다는 긍정적 수주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하반기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 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 업연구원 김민형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는 영국의 EU탈퇴(Brexit) 결정으로 세계적으로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건설산업 내부적으 로는 금융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들의 증가로 건설업체들의 금융조달 여력 확 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국내 경제 및 부동산 경기에 미 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 태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의 지속으로 외환이 과도 하게 유출되는 등 국내 금융환경이 악화될 경 우 금융기관의 대출 제한 정책, 미청구공사액 및 미수금 등 잠재 손실위험 노출 등으로 건 설•부동산 경기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동성 확보는 하반기 건설경영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는 경기 하방 압력이 가 중되는 가운데 저금리나 대선 변수를 제외하 면 내년도 국내 경기의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 는 상황이다. 내년 이후의 환경변화를 겨냥한 사업구조 및 조직구조의 점진적 개선 작업에 착수할 필요 가 있다고 지적됐다. 김민형 연구위원은 “주택사업의 경우 단순 도급사업에서 개발사업으로 SOC사업의 경우 손익공유형(BTO-a)과 위험공유형(BTO-re) 방식 도입에 따라 정부재정사업의 도급공사 중심에서 민간투자사업 확대에 집중해야 한 다”며 “내년 이후 국내건설시장의 본격적인 위축에 대비한 해외건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올해 수주 국내외 모두 감소 유동성 확보 하반기 핵심 이슈 부상 지난달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1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건설사들의 수주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집단대출 조이기… “빚내 집사지 말라” 신호nimage.globaleconomic.co.kr/phpwas/pdffile.php?sp=...2016/07/06  · 방배에코자이(59~128 ) 9월 서초구 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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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2016년 7월 6일 건설/부동산

    고삐 풀린 고분양가 랠리에 정부가 결국 메

    스를 들이댔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손실을 국

    내 주택시장에서 메우고 있던 건설사들은 시

    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요

    건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하반

    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정책 방향에는 건설사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떄 필요한 주택도시

    보증공사(HUG)의 보증 대상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제외하고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보증 한도도 최

    대 6억원(수도권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

    하게 된다. 해당 정책은 내달부터 시행된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빚내서 집사지 말라는

    시그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

    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분양가 문제를 잠재우

    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풀이되고

    있다. 올해 3.3㎡당 분양가가 8000만원이 넘

    는 아파트가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상태다. 한

    남더힐 244㎡(이하 전용면적) 펜트하우스 분

    양가가 80억~84억원으로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8180만원으로 국내 아파트 가운데

    사상 최고가다.

    현재 한남더힐을 시작으로 3.3㎡당 분양가

    가 5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는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와 반포동 ‘아

    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1단지 등은 3.3㎡당

    5000만원 이상의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

    태다.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분양가를 잡겠다는 의

    지가 이번 정책 방향에 담겨 있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15만3651가구 가운데 수도권ㆍ광역

    시에서 분양가가 9억원(기준층)을 넘고 지방

    에서 5억원을 넘는 물량은 2655가구로, 전체

    의 1.72%에 수준이다. 지역 별로 이 비중은 제

    주 7.49%, 서울 6.89%, 경남 6.27% 등 3곳만

    높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9만9228

    가구로 상반기보다 25%가량 많다. 하반기 강

    남 3구에선 ▲7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

    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전용면적 49~148

    ㎡) ▲9월 서초구 잠원동 한신18차ㆍ24차 재

    건축(래미안, 59~84㎡) ▲9월 서초구 방배동

    방배에코자이(59~128㎡) ▲9월 서초구 잠원

    동 아크로리버뷰(한신 5차, 59~84㎡) ▲10월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거여(거여 2-2구역,

    59~99㎡) ▲12월 송파구 풍납동 아이파크 등

    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현재 강남 3

    구의 올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3916만원으

    로 4000만원에 육박한다. 25평으로 치면 10억

    원가량이다. 강남구ㆍ서초구에서 앞으로 나

    올 분양단지들은 중소형부터 HUG 중도금 대

    출 보증에서 제외되게 된다.

    이 밖에 마포구, 동작구 등 평균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이 넘는 지역의 일부 중대

    형 아파트도 중도금 제한 대상이 될 것으로 예

    상된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49~103㎡)와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

    (59~137㎡),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 롯데캐

    슬(59~110㎡)과 10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푸

    르지오(59~115㎡), 마포구 공덕동 마포로6구

    역 SK뷰(40~115㎡) 등이다.

    편도욱 기자

    집단대출 조이기… “빚내 집사지 말라” 신호고가 분양 강남 재건축 아파트

    대출 보증 제한으로 타격 예상

    정부 “고분양가 잡겠다” 의지

    건설사들 시장변화에 촉각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부.

    포스코건설의 송도 사옥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매각의 걸림돌로 꼽혀왔던 특수목적법인

    (SPC)인 피에스아이비(PSIB)의 최대주주인

    테라피앤디와의 관계가 완전히 청산됐기 때문

    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PSIB는 지난 1일 이

    사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이 추천한 강신우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PSIB는 지난달 30

    일 만기가 돌아온 3566억원 규모의 자산유동

    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났다. 이에 2대 주주인 포스코건설은 PSIB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고 대주단이 보유한 지분

    100%를 가지고 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매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PSIB의 최대주주였던 테라피

    앤디와 매각 조건과 희망 가격 등을 두고 입장

    차이가 커 내부적으로 송도 사옥 매각 방침을

    세우고도 쉽게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ABCP를 상환할 수 있는 3.3㎡

    당 800만원선(총 3600억원 규모)을 매각적정가

    로 판단했으나 테라피앤디는 이보다 높은 가

    격에 매각해 배당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특히 임차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송도 오피스

    시장을 감안해 포스코건설은 장기간 책임임차

    를 하고 임대료도 적정 수준 이상을 보장해야

    했다. 포스코건설에는 부담스러움 조건인 셈

    이다.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매각작업 급물살 타나

    올해 국내건설 수주 규모는 131조3000억원

    으로 지난해에 비해 16.9% 감소할 것으로 예

    상됐다.

    비교적 큰 폭의 수주 감소지만 지난해 국내

    수주규모가 158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점, 그리고 최근 5년간 평균 국내건설 수주액

    이 102조80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란 평가다.

    지난달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대한상공

    회의소에서 주최한 ‘201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

    선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건설시장은 연초에만 해도 120조원 수준

    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호

    황으로 민간 건축수주가 크게 증가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

    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민간

    주택 수주 감소, 상반기에 SOC 예산 집행이

    집중된 데 따른 하반기 SOC예산 축소 등 건설

    사들의 수주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

    다고 예상했다. 최근 정부가 대규모 추경예산

    을 논의하고 있어 그 규모에 따라 하반기 건설

    투자는 예상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전

    년 대비 4.2% 감소한 442억 달러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수주는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160억 달러 수준

    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이란에서의 수

    주성과 가시화와 국내건설사들이 높은 경쟁

    력을 확보하고 있는 정유플랜트 발주 증가 등

    으로 상반기보다는 긍정적 수주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하반기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

    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

    업연구원 김민형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에는

    영국의 EU탈퇴(Brexit) 결정으로 세계적으로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건설산업 내부적으

    로는 금융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들의 증가로 건설업체들의 금융조달 여력 확

    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국내 경제 및 부동산 경기에 미

    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

    태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의 지속으로 외환이 과도

    하게 유출되는 등 국내 금융환경이 악화될 경

    우 금융기관의 대출 제한 정책, 미청구공사액

    및 미수금 등 잠재 손실위험 노출 등으로 건

    설•부동산 경기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동성 확보는 하반기 건설경영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는 경기 하방 압력이 가

    중되는 가운데 저금리나 대선 변수를 제외하

    면 내년도 국내 경기의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

    는 상황이다.

    내년 이후의 환경변화를 겨냥한 사업구조 및

    조직구조의 점진적 개선 작업에 착수할 필요

    가 있다고 지적됐다.

    김민형 연구위원은 “주택사업의 경우 단순

    도급사업에서 개발사업으로 SOC사업의 경우

    손익공유형(BTO-a)과 위험공유형(BTO-re)

    방식 도입에 따라 정부재정사업의 도급공사

    중심에서 민간투자사업 확대에 집중해야 한

    다”며 “내년 이후 국내건설시장의 본격적인

    위축에 대비한 해외건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올해 수주 국내외 모두 감소

    유동성 확보 하반기 핵심 이슈 부상

    지난달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016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건설사들의 수주환경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