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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185 2016년 경제동향 개 황 2016년 우리경제는 브렉시트(Brexit), 세계경제 및 교역량 부 진,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추경 등 재정 보강과 적극적 경기 대응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률 을 나타냈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주요 자원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 복세를 보였으나, 교역량과 물가는 낮은 수준이 지속됐고, 브렉 시트 및 反EU정서 확산, 트럼프 정부 출범 및 보호무역주의 대 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 다. 특히 일본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소비세 인상 연기 등으 로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은 감속 성장을 지속했으 나 양호한 내수 흐름 등에 힘입어 목표 성장 경로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美대선 결과 및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글 로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추세였으나 트럼프 행정부 의 환율조작국 지정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다. 총외채는 은행의 외화 차입 증가 및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대 비 50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이 해외 증권투 자 증가 등으로 총외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13억 달러 크게 증가하며 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 단가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은 개선 흐름이었으 나 세계교역량 둔화 등으로 수출 물량은 여전히 정체였다. 수 출액은 4천955억 달러로 2015년보다 5.9% 줄면서 수출 순위 는 세계 6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 로 감소하며, 경상수지는 98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5년 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달성했다. 2016년 물가상승률은 2015년 0.7%에 비해 0.3%p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폭염, 조류독감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과, 4분기 이후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대 저물가가 지 속됐다.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7월 이후 큰 폭으 로 감소하고, 신규 채용 위축 등으로 청년층 고용 증가세가 둔화 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9월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통해 일자리 지원 정책 강화 등에 힘을 쏟아 66.1%의 고용률(15~64세 기준) 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5.7% 대비 0.4%p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의 변화, 중 국 금융시장의 불안, 브렉시트 등 대외 리스크로 인해 변동성 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기업실적이 정체된 상황에 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 대선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등락 을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채금리의 경우 미 금리인상, 미 국 신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전망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해 11월 1.71%를 기록했으나, 이후 1.64% 로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연초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해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016년 전체로 보았을 때는 11조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업의 자금사정은 산업·기업 구조조정과 대내외 금융 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해 다소 악화됐다. 은행의 기업대 출 연체율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상승해 2016년 10월 기준 123%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66%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하반기 세계경제 둔화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6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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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185

2016년 경제동향

■ 개 황

2016년 우리경제는 브렉시트(Brexit), 세계경제 및 교역량 부

진,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추경

등 재정 보강과 적극적 경기 대응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률

을 나타냈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주요 자원신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

복세를 보였으나, 교역량과 물가는 낮은 수준이 지속됐고, 브렉

시트 및 反EU정서 확산, 트럼프 정부 출범 및 보호무역주의 대

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

다. 특히 일본은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소비세 인상 연기 등으

로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은 감속 성장을 지속했으

나 양호한 내수 흐름 등에 힘입어 목표 성장 경로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美대선 결과 및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글

로벌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추세였으나 트럼프 행정부

의 환율조작국 지정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다. 총외채는 은행의

외화 차입 증가 및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대

비 50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이 해외 증권투

자 증가 등으로 총외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13억

달러 크게 증가하며 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 단가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은 개선 흐름이었으

나 세계교역량 둔화 등으로 수출 물량은 여전히 정체였다. 수

출액은 4천955억 달러로 2015년보다 5.9% 줄면서 수출 순위

는 세계 6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

로 감소하며, 경상수지는 98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5년

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달성했다.

2016년 물가상승률은 2015년 0.7%에 비해 0.3%p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폭염, 조류독감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과, 4분기 이후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대 저물가가 지

속됐다.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7월 이후 큰 폭으

로 감소하고, 신규 채용 위축 등으로 청년층 고용 증가세가 둔화

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9월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을 통해 일자리

지원 정책 강화 등에 힘을 쏟아 66.1%의 고용률(15~64세 기준)

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5.7% 대비 0.4%p 증가한 수준이다.

2016년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의 변화, 중

국 금융시장의 불안, 브렉시트 등 대외 리스크로 인해 변동성

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기업실적이 정체된 상황에

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 대선 등 주요 이벤트에 따라 등락

을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채금리의 경우 미 금리인상, 미

국 신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전망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해 11월 1.71%를 기록했으나, 이후 1.64%

로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연초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11월

미국 대선으로 인해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016년 전체로

보았을 때는 11조원 이상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업의 자금사정은 산업·기업 구조조정과 대내외 금융

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해 다소 악화됐다. 은행의 기업대

출 연체율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상승해 2016년 10월 기준

123%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66%로

하락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하반기 세계경제 둔화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6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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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l 경 제

9일에 1.25%로 0.25%p 인하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동결해 운영했다.

가계부채의 경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8·25 가계부채 관

리방안 등 질적 구조개선 노력에 힘입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의 비중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은 2015년 35.7%에서 2016년 43%로 크게 증가했으며, 비

거치식 분할상환 비율도 38.9%에서 43%로 증가했다.

■ 성 장

2016년 우리경제는 전년 대비 2.7%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

년 동기대비 성장률을 보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8%,

3.3%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둔화돼 3분기 2.6%,

4분기 2.3%에 그쳤다.

2.7%의 경제 성장은 G7국가, EU 및 Euro지역국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산업국 등 총 34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1.6%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로 평가할 수 있다.

GDP 성장경로(전년동기비)

자료 : 한국은행

(%)

13.1/4 14.1/4 15.1/4 16.1/4

4.54.03.53.02.5

0.51.0

0.0

2.01.5

세계경제·한국경제 성장률

자료 : IMF, 한국은행

(%)5

4

3

2

1

02012 2013 2014 2015 2016

세계 한국

산업별로는 주로 건설업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건설

업 성장률의 경우 2015년 3%에서 2016년 11%로 크게 증가했

다. 반면, 농림어업 성장세는 2015년 -1.5%에 이어 2016년에도

-2.8%를 기록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2015년 3.6%에서

3.3%로 소폭 감소했으나. 건설투자의 기여도는 0.6%에서 1.6%

로 크게 증가했으며, 순수출의 기여도도 -1.1%에서 -0.5%로

증가했다.

산업별 성장률

자료 : 한국은행

(%)12.011.010.0

9.08.0

5.0

7.06.0

4.03.02.01.00.0 2014 2015 2016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내수·순수출 성장기여도

(%p)4.0

3.0

2.0

1.0

0.0

-1.0

-2.02013 2014 2015 2016

내수 순수출

자료 : 한국은행

지출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016년 1분기 -0.2% 성장

률을 기록한 이후 2분기 1.0% 성장률을 보이며 회복하는 듯했

으나, 이후 자동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의 조정과 소비

심리의 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0.5%, 4분기에는 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2.4%

의 증가율을 기록해 2015년 2.2%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2015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 분양·착공, 양호

한 주택 거래, 상업용 건물 건설 호조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연간으로는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

3.9% 성장률 대비 7.1%p 증가했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2015년 5.3%에서 -2.4%로 하락했는데,

이는 수출 부진, 제조업 가동률 하락, 구조조정 추진, 미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에서 기

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수 출

2016년 수출은 4천954억 달러로 2015년 대비 313억 달러 감

소했다. 이는 세계교역 둔화 등 글로벌 요인과 우리의 고유요

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이 3%대로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선진국

의 제조업 리쇼어링, 중국 등 신흥국의 중간재 자급률 제고, 보

호무역주의 대두 등이 글로벌 요인이다. 고유 요인으로는 우

리 수출의 중간재·자본재 수출비중이 높아 중간재·자본재

중심의 세계교역 둔화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세계 수출 순위는 2015년 6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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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187

2016년 8위로 하락했으나 무역수지는 986억 달러 흑자로 2015

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만 8.6% 증가했고, 나머지 12대 품목

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프리미엄

폰 단종에 따라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對베트남 수출이 한·베트남 FTA 발표(2015.12.20),

해외생산기지로의 무선통신기기·반도체·평판DP 수출 호조로

13.0% 증가한 반면, 미국, EU, 일본, 중국,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미국의 최근 생산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소비 심리와 자동차의 북미 현지 생산 확대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고, 대일 수출은 상반기 수출이 부진했으나

완만한 경기 개선과 엔고로 자동차 부품 등의 대일 수출 환경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플러스로 전환됐다. 중국은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 추진에 따른 성장 둔화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두 자릿수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 고 용

2016년 연간 취업자 수는 총 2천624만 명으로 2015년 대비

29만9천 명 증가했으나, 2015년 33만7천 명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8만7

천 명, 2분기에는 28만9천 명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했으며, 하

반기에는 그 증가폭이 상승하면서 3분기 31만8천 명, 4분기 30

만2천 명의 증가를 보였다.

청년·여성을 중심으로 구직 활동이 확대되며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실업률은 동반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

62.8%, 고용률 60.4%, 실업률 3.7%로 각각 전년 대비 0.2%p,

0.1%p, 0.1%p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 장년층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20~29세 취업자도 5만3천 명 증가했다. 반면, 핵

심 연령대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또한, 신규 채용

의 축소로 인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2015년 9.2%에서

0.6%p 증가해 9.8%를 기록했다. 고용률의 경우 50대를 제외하

고 모든 연령대에서 2015년 대비 증가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4 2015 2016

15~29세 7.7 6.8 4.8

30~39세 -2.1 -3.8 -3.6

40~49세 3.8 -1.4 -2.9

50~59세 23.9 14.9 9.2

60세 이상 20.0 17.2 22.3

연령별 고용률 (단위 : %)

구 분 2014 2015 2016

15~29세 40.7 41.5 42.3

30~39세 73.9 74.2 74.6

40~49세 79.1 79.1 79.2

50~59세 74.2 74.4 74.4

60세 이상 39.0 38.9 39.3

산업별 고용 추이를 보면 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33

만9천 명이 증가돼 고용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구조조정의

여파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5천 명 감소했고, 농림어업의 경

우 여전히 취업자 수가 감소했으나 그 감소폭은 5만9천 명으

로 2015년 10만7천 명에 비해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

63.062.562.061.561.060.560.0

2008 20122009 20132010 20142011 2015 2016

취업자 증감

60

14.5

61.5

32.3

61.0

41.5

61.1

43.7

61.3

38.6

61.5

53.3

62.4

33.7

62.6

29.9

62.8

5040302010

0-10-20

만명

2008 20122009 20132010 20142011 2015 2016

고용률(15~64세 기준)

66.065.565.064.564.063.563.062.5

2008 20122009 20132010 20142011 2015 2016

(%)

실업률

4.0

3.8

3.6

3.4

3.2

3.02008 20122009 20132010 20142011 2015 2016

(%)

-7.2

60.8

(%)

63.863.3

63.864.2 64.4

65.365.7

66.1

62.9

3.2

3.7

3.4

3.23.1

3.53.6

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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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l 경 제

산업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4 2015 2016

제조업 14.6 15.6 -0.5

건설업 4.2 2.7 2.2

서비스업 42.6 25.0 33.9

보건·복지 13.9 7.7 8.2

도소매 13.2 -0.8 -5.4

음식숙박 12.7 8.2 9.8

금융보험 -2.6 -4.8 0.7

농림·어업 -6.8 -10.7 -5.9

(전년동월대비, 만명)100

60

80

40

20

0

-20

-402014.1 2016.17 72015.1 7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기타

(전년동월대비, 만명)

종사장 지위별로 보면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

용직이 고용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증가세

가 둔화됐다. 특히 일용직의 경우 2016년 8만8천 명 감소했

다. 자영업자의 경우 2015년과 반대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

자는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4 2015 2016

임금 근로자 54.8 48.7 31.7

상용직 44.3 43.2 38.6

임시직 14.0 5.4 1.8

일용직 -3.5 0.1 -8.8

비임금 근로자 -1.5 -15.1 -1.8

자영업자 0.1 -8.9 0.7

무급가족 종사자 -1.6 -6.1 -2.5

2016년 고용 전반을 평가하자면, 구조조정 본격화 등 어려

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0만 명에 근접한 취업자 수 증가를 달

성했으나,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청년실업률이 상승하는 모습

을 보였다.

전체 취업자 및 비농림어업 취업자 증감

80

60

40

20

0

-200706 1108 1209 1310 14 1615

만명 전체 취업자 증감비농림어업 취업자 증감

계절조정 취업자 증감

40302010

0-10-20

2015.1 74 10

만명 계절조정 취업자

상용직 취업자는 2015년에 이어 크게 증가하고 임시일용

직은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인 고용안정성도 강화됐다. 한편,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2015년과 유사하게 유지됐

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등 가계 소득 확대 정책으로 3.8%의

명목임금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질임금기준으로는 12.9%나 상

승했다.

취약계층 고용률을 살펴보면, 고학력·저출산, 경단녀 대책

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여성 고용률은

50.2%를 기록했다.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도 2015년 대비

0.3%p 증가해 48.4%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1분기 11.3%에 달했으나 점차 감소해 4

분기에는 8.4%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실업률 기준으로는

9.8%를 기록하며 2015년 대비 0.6%p 상승하는 모습을 보

였다.

■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는 2015년 대비 1.0% 상승했다. 수요 측 상승 압

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곡물가격 하락 등 공급 측

하방 요인이 두드러지며 저물가 흐름이 지속됐다.

생활물가는 식품 가격은 다소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 안

정세 등으로 0.7%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00

60

80

40

20

0

-20

-402014.1 2016.17 72015.1 7

(전년동월대비, 만명)

상용직자영업자

임시일용직무급가족종사자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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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l 189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 측 변동 요인을 제거해 기조적 물

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6% 상승해 2015년보다 상승

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소비자물가지수 (단위 : 전년비, %)

구 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소비자물가 4.0 2.2 1.3 1.3 0.7 1.0

생활물가 4.4 1.7 0.7 0.8 -0.2 0.7

근원

물가

농산물·석유류제외 3.2 1.6 1.6 2.0 2.2 1.6

식료품·에너지제외 2.6 1.5 1.5 1.7 2.4 1.9

품목별 동향을 보면 저유가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8.1%), 담뱃값 인상 효과 소멸 등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

(-0.5%)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연초 한파 및 폭설, 여름철 폭염 및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며 3.8% 상승했다.

공공요금은 도시가스요금 인하(-17.3%)와 여름철(7~9월) 전

기요금 한시 인하, 주택용 누진제 개선(12월~) 등에 따른 전기

요금 인하(-4.1%) 등으로 주요 요금이 9.2% 하락했고, 공공서

비스 가격 상승률도 1%대 중반(1.5%)으로 안정됐다.

개인서비스는 외식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2.7% 상승했으

며 저금리,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월세 모두 가격 상

승세가 둔화되며 집세는 2015년보다 안정적 상승세(1.9%)를 보

였다.

품목성질별 동향 (단위 : %)

구 분 전체공업

제품

농 축

수산물

전기수도

가스

공공

서비스

개인

서비스집세

석유류

2015 0.7 -0.2 -19.2 2.0 -7.4 1.2 1.9 2.5

2016 1.0 -0.5 -8.1 3.8 9.2 1.5 2.7 1.9

(기여도,%p) - -0.16 -0.38 0.3 -0.41 0.21 0.85 0.17

■ 국제수지 및 수출입

2016년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2015년에 비해 흑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세계경제 둔화, 유가하락 등으로 수출 및 수입

이 모두 감소했으나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흑

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2015년 149억2천만 달러 감소에 이어 2016년

에도 176억1천만 달러 감소하면서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가공수지는 2015년에 비해 적자폭이 다소

감소했고 운송수지는 적자로 전환했으며 여행수지는 2015년

보다 적자폭이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015년 35억7천만 달러보다 악화된 14억6

천만 달러를 시현했고 이전소득수지는 2015년 49억9천만 달

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다소 확대되며 56억2천만 달러를 기록

했다.

월별 경상수지 (단위 : 억 달러, %)

구 분2015 2016p

12 연중 11r 12 연중

경 상 수 지 81.0 1,059.4 88.9 78.7 986.8

상품수지 111.6 1,222.7 104.3 94.3 1,204.5수 출 464.3 5,428.8 463.7 479.5 5,117.8 (-11.5) (-11.4) (7.5) (3.3) (-5.7) 수 입(FOB) 352.7 4,206.1 359.4 385.2 3,913.3 (-21.4) (-19.8) (10.6) (9.2) (-7.0)

서비스수지 -13.2 -149.2 -17.4 -7.9 -176.1가공서비스 -6.3 -61 -4.8 -4.9 -54.6운 송 0.2 46.3 -1.5 -1.6 -6.3여 행 -10.0 -100.6 -7.5 -10.2 -94.3건 설 12.3 96.4 7.2 13.2 86.9지식재산권사용료 -2.4 -38.6 -3.1 -1.2 -26.7기타 사업서비스 -6.8 -96.2 -9.2 -3.4 -88.7

본원소득수지 -6.8 35.7 4.4 -1.9 14.6급료 및 임금 -0.2 -0.7 0.0 0.0 -6.8투자소득 -6.6 36.4 4.4 -1.9 21.4

(배당소득) -11.6 -20.1 0.3 -6.7 -40.9(이자소득) 5.0 56.5 4.1 4.9 62.3

이전소득수지 -10.6 -49.9 -2.3 -5.9 -56.2주 : (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금융계정은 2015년 1천63억 달러에서 1천3억9천만 달러로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2015년 196억6천만 달러

에서 164억 5천만 달러로 감소했고 증권투자는 2015년 495억3

천만 달러에서 663억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015년 흑자에서 31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월별 금융계정 및 자본수지 (단위 : 억 달러)

구 분2015 2016p

12 연중 11 12 연중

금 융 계 정1) 87.0 1,063.0 89.0 92.7 1,003.9직접투자 13.3 196.6 6.6 49.8 164.5직접투자[자산] 34.2 237.6 21.0 60.6 272.7직접투자[부채] 20.8 41.0 14.4 10.9 108.3

증권투자 67.7 495.3 69.7 32.3 663.3증권투자[자산] 26.0 418.8 42.8 33.9 630.4

주 식 12.4 163.8 14.1 12.6 208.5부채성증권 13.6 255.0 28.7 21.3 421.9

증권투자[부채] -41.7 -76.5 -26.9 1.5 -33.0주 식 -26.9 -17.6 0.2 8.1 129.6부채성증권 -14.8 -58.9 -27.1 -6.6 -162.6

파생금융상품 4.2 17.9 1.0 -2.8 -31.8기타 투자 21.0 232.7 16.9 -0.3 130.9기타 투자[자산] -23.8 160.2 29.3 16.1 140.9

(대 출) -19.8 102.0 2.3 -4.9 34.8기타 투자[부채] 31.3 125.7 8.8 12.4 109.5

(차 입) -39.8 -40.1 8.1 -4.0 -18.2(현금 및 예금) -44.8 -72.5 12.4 16.4 10.0

준비자산 -21.0 2.8 -3.6 -2.0 -31.0

자 본 수 지 -18.1 -28.7 13.8 13.6 34.8주 : 1) 순자산 기준, 자산·부채 증가는 (+), 자산·부채 감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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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l 경 제

■ 금융시장

주가는 연초 중국 증시 급락, 유럽 은행권 부실 심화 우려

등으로 연중 최저 수준(2월 12일, 1,835pt)까지 하락했다. 이후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으나 5월 이

후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일시적으로 변동

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 등으로 상승하며 9월 중 연중 최

고점(9월 29일, 2,068pt)를 기록했다. 10월 이후에는 美 新정부

정책 전망, OPEC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기대, 미국

다우지수 최고치 기록 등 대내외 요인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다 2015년 말 대비 3.3% 상승한 2,026pt로 장을 마

감했다.

국고채(3년)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6월,

1.50→1.25%), Brexit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상반기 중 하

락세를 지속했으며 7월에는 사상 최저치(1.20%)를 기록하고,

이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10월 들어 국고채(3년) 금리는 美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인

플레이션 기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

능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9월 말: 1.25%

→ 10월 말: 1.44% → 11월 말: 1.71%) 연말에는 다소 조정을 받으

며 금리 수준이 다소 하락했다(11월 말: 1.71% → 12월 말: 1.64%)

■ 외환시장

2016년 말 원·달러 환율은 1,207.7원으로 2015년 말(1,172.5

원) 대비 35.2원 상승했다. 연평균 환율은 1,160.4원으로 2014년

1,131.5에 비해 28.9원 상승했다.

원·엔 환율(100엔 당)은 1,035.3원으로 2015년 말(974.1원)

대비 61.2원 상승했다. 연평균 환율은 1,069.0원으로 2015년

934.8원 대비 134.2원 상승했다.

원·위안 환율은 173.05원으로 2015년 말 177.85원 대비

4.80원 하락했다. 연평균 환율은 174.37원으로 전년 179.46원에

비해 5.09원 하락했다.

연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연초에는 중국 금융·

경제 불안, 국제유가 급락 및 이에 따른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1,238.8원(2월 25일, 연중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중반에는 대외 불안 요인 진정,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 브렉시트 가결(6월 24일) 이후 주요국의 적극적 시장 안

정 노력에 따른 위험선호심리 회복 등으로 1,090.0원(9월 7일,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후반에는 미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미 대선 이후 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전망, 연준의 금리 인상 및 향후 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 등에 따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07.7원으로

마감했다.

2016년 말 기준 총외채는 3천809억 달러로 2015년 말 대비

151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1천52억 달러로 2014년 말 대

비 8억 달러 증가했으며 장기외채는 2천758억 달러로 2015년

말 대비 160억 달러 감소했다.

외채가 감소한 것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감소에 주로

기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감소 중 거

래 요인에 따른 감소는 163억 달러이며, 환율 및 가격 변동 등

비거래 요인에 따른 감소는 17억 달러 정도로 나타났다.

단기외채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과 지급

능력 지표는 건전한 수준이 유지됐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6%로 2015년 말 대비 1.3%p 상승했으나 높지 않은

수준이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무 감소, 대외채권 증가로 전년

대비 789억 달러 증가한 4천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했다.

■ 가 계

2016년에는 가계소득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소득분위별로는

고소득층 위주로 소득이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은 439만9천원

이며 근로소득은 경기회복 지연, 구조조정 본격화 등에 따른

고용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사업소득

은 2015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은 기초연금 도입 효과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

됐다. 월평균 지출은 336만1천원으로 2015년에 비해 소폭 감소

했으며, 소비지출 둔화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지출 감

소, 주택 유지·수선비 하락 등이 크게 작용했다.

흑자율 추이 (단위 : %)

31

29

27

25

23

21200720052003 20112009 2013 2015

분기 연간(%)

주 : 분기는 해당연도 4/4분기 비교

적자가구 비율 (단위 : %)

구 분2015 2016

연간 4/4 연간 1/4 2/4 3/4 4/4

전체 21.0 21.1 20.5 23.1 20.0 21.6 20.1

1분위 42.5 44.8 44.3 49.3 44.0 45.7 47.7

2분위 24.1 25.3 21.4 25.2 22.3 24.4 21.6

3분위 18.2 17.0 16.2 19.1 14.8 16.9 14.1

4분위 13.1 11.5 13.2 13.9 11.8 12.0 9.8

5분위 7.0 6.7 7.2 8.2 7.2 9.2 7.6

주 : 적자가구 = 처분가능소득 < 소비지출

가계수지는 소득(0.6%)이 지출 증가율(-0.4%)을 상회하면서

처분가능소득(358만8천원) 및 흑자액(103만8천원) 증가세도 지

속됐다.

분배지표는 5분위 소득이 가장 빠른 증가세(2.1%)를 보였다.

2008년 4.98배를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던 소득 5분위 배율

이 8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2015년: 4.22배 → 2016년: 4.48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