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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1일 월요일 제 641호 CMYK 공주대학교 ‘개교 65주년 기 념식’이 지난 10월 31일 백제 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개최 되었다. 개교 65주년 기념식에 서는 서만철 총장과 주요 보직 교수,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 지역인사, 동창회, 기성회, 학생 회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 였다. 기념식 행사는 식전행사 와 기념행사로 개식, 국민의례, 기념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식 에서는 근속표창과 대학발전공 로자 표창이 교원 직원에게 수 여되었다. 근속표창을 수여 받 은 해당교원은 30년 근속으로 사범대학 최흥순 교수 외 10명, 직원은 30년 근속한 입학관리과 최용순 과장 외 6명이다. 대학 발전공로(유공)자 표창 대상자는 외부인사에는 공주시청 이준원 시장 외 3명, 교원은 생명과학 과 김광훈 교수 외 19명, 재학 생은 한문교육과 이소현 외 12 명, 모범공익요원 및 용역직원 4명이다. 65주년을 맞이한 공주대학교 는 1948년 공주사범대학을 모태 로, 1991년에 국립 종합대학교 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공주, 천 안, 예산 지역에 삼각 캠퍼스를 구축하여 7개의 단과대학과 8개 의 대학원을 갖춘 2만 2천여 명 규모의 국립 종합대학교로 성장 했다. 특히, 13년도는 개교 이후 여 러 가지 큰 성과를 많이 거둠에 따라 더욱 특별한 65주년을 맞 았다. 공주대학은 교육부 주관 ‘2013년 대학 교육역량강화 지 원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 어 국고지원금 34억 8,900만원 을 받았고, 교육부의 ‘산학협 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1차 년도 연차평가 결과 “우 수 등급” 평가를 받아 2차 년 도 국고지원금 48억을 지원받았 다. 지난 9월 11일 제14회 중소 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 교수연구분야 2위 를 거두었으며, 지난 10월 25일 교육부 주관 ‘2012년 국립대학 운영 성과 목표제’ 성과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아, 국고지원금 10억 3,600만원을 지급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17일 대기과 학과 서명석 교수는 대통령 표 창장 수상, 1월 30일 박성두 교 수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공과대학 건축학부 김진만 교수는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5월 6일 강문구 교수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대기과학과 김맹기 교수는 이달 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선정 되었고, 9월 11일 건축공 학부 김진만 교수는 교육부 장 관상을 받았으며, 9월 25일 사 범대학 문헌정보교육과 변우열 교수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산업디자인공학부 제품디자인 전공 서민관 외 9명은 '제48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우 수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8월 8일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발 명(과학)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전제열 외 6명이 표창 및 국무 총리 단체표창을 받았다. 산업 디자인공학부 제품디자인트랙전 공 심하은은 독일 “IF Design Award 2013”을 수상하였고, 지난 9월 10일 생물교육과 박사 과정 김정희는 국립환경과학원 이 주최 ‘2013년도 대학(원)생 연구 논문 발표대회’에서 최 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 으며, 공과대학 금형설계공학과 학생들은 10회 전국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 프레 스, 몰드설계분야에서 각각 입 상하였다. 한편, 서만철 총장은“65주년!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으로 공 주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 소통 과 화합 그리고 품격 있는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더 불어 공주대인이 자긍심을 느 낄 수 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우 뚝 성장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 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 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공주대 편집부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공주대 '특별상' 수상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10 월 17일 교육부 주최로 진행된 제 1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 운 명예를 누렸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2004년부터 생활 속에서 평생학 습을 실천하는 우수 사례를 발굴 하고, 이를 격려하고자 교육부 주 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일 보,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주관으로 매년 수여되는 국가 유일의 평생 학습 분야 정부 상이다. 이 상은 국무총리상인 대상, 교육부장관상 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 인 특별상으로 나누어 주고 있다. 공주대학교는 '地(지역)•知(대 학) 파트너십 프로젝트'로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인 특별상을 수상하 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타파 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공주대학 교는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 고 지역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 기 위해 노력하여 공감대를 형성 하였다. 이로써 충남지역을 중심 으로 지역과 공주대학교 사이의 파트너십이 견고하게 구축되는 등 의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 다. 특히 공주대학교는 교육부가 지 원하는 '2013 대학 중심의 평생학 습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충 남도민의 인생 재도약을 지원하고 학습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공주대학교는 공주, 천안, 예산캠퍼스에서 지역민에게 평생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평생교육 원을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공주시, 청양군, 태 안군, 예산군, 부여군, 서천군, 아 산시 7개의 지자체와 힘을 합쳐 지역의 요구에 맞게 동화구연ㆍ마 술강사 양성과정, 지역축제매니저 양성과정, 문해교사 양성과정, 노 인생애설계상담사 양성과정, IT융 복합과정 등의 다양한 맞춤형 특 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주대학교는 지역자치단체 간의 협력체제를 형 성하여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 하고, 학습기회를 쉽게 제공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하여 관• 산•민•학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각 지역에 필요한 ‘학 습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이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민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공주대학교는 성인학습 자 중심의 학과를 개설·운영하여 지역산업체의 종사자들이 일과 학 습을 병행하여 경력과 학위 둘 다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공주대학교는 이들 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 고, 성인 학습자 중심 교육이 확 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서만철 총장은 "평생교육의 양 적인 팽창과 더불어 교육 사각 지 대의 교육 기회 제공, 프로그램 영역의 다양화, 주민들의 학습 만 족도 증가 등의 질적인 성장도 함 께 이루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 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만철 총장은 "공주대학교는 학습을 통해 주민의 행복지수와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있어 대학의 교육적 공헌을 약속•실천하고자 지속적 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 였다. [email protected] 공주대 편집부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10월 28일(월) 오후 4시 30분 국회의원 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공주대학 교와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 합회(회장 임도재)양 기관 관계자 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한민족 교육사업 협력 •재외동포들의 기 대를 바탕으로 공주대 한민족교육 문화센터의 세종시 내 구축 협력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 는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센터에 일금 2억 원을 포함하여 앞으로 2 년간 연 1억 원 규모로 총 4억 원 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공주대학교 는 한인지도자 양성과정을 포함한 재외동포 교육과정을 철저히 운영 •정보교류 및 상호 방문을 통하 여 상호발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 며,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한민족 교육 및 문화발전에 기여 등이다. 한편, 이날 임도재 회장은 공주 대에 ‘세종시 내 한민족교육문화 센터건립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 했다. 그리고 양 기관은 해외동포 와 자녀들에 대한 민족교육을 통 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글로벌 재 외동포 교육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상호 발전에 이바지하 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지난 5년간 공주대학교는 교내 한민족교육문화원을 통해 지구촌 75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 어 교육 및 보급,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등의 프로그 램을 개설하여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일깨워 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공주대편집부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사랑의 몰래 산타 기획단! 자세한사항은신문 7페이지를참고하세요! press.kongju.ac.kr 02 보도 위안부 1억 서명 운동 아프리카 · 중동한인회총연합회- 공주대에 4억 원 기탁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는 서만철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교수회, 직원회, 학생 회, 지역인사, 동창회, 기성회, 학생회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사진 : 제2 세미나실에서 공주대학교와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임도재)양 기 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07 문화 살기위해 뛰어라! 좀비런! 03 기획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따뜻한 특강 04 사회 당신도 혹 스마트폰 중독자?! 05 이슈 웃다가 병든 사람들, 감 정노동을 아십니까? 06 공감 김연승교수 유럽탐방기 ◑공모주제 꺠달음을 얻게하고 나를 성장시켜준 감동적인 강의 ◑공모대상 공주대학교 재학생(휴학생 제외) ◑공모기간 2013. 10. 14. (월) ~ 11. 15. (금) ◑공모방법 신청서 및 서식에 맞춰 본문 작성하여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입상작 발표 2013. 12. 3(화) 학교홈페이지공지 ◑시상내역 교양부분 최우수상(1명) 상장 및 상금 30만원 우 수 상(2명) 상장 및 상금 20만원 장 려 상(3명) 상장 및 상금 10만원 전공부분 최우수상(1명) 상장 및 상금 30만원 우 수 상(2명) 상장 및 상금 20만원 장 려 상(3명) 상장 및 상금 10만원 ◑참가자 커리어 마일리지 10점 반영 ◑문의 041) 850 - 0986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 kongju.ac.krpress.kongju.ac.kr/641.pdf · 2013-12-14 · 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 인 특별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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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 kongju.ac.krpress.kongju.ac.kr/641.pdf · 2013-12-14 · 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 인 특별상으로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제 641호

CMYK

공주대학교 ‘개교 65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31일 백제교육문화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는 서만철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 지역인사, 동창회, 기성회, 학생회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기념식 행사는 식전행사와 기념행사로 개식, 국민의례, 기념사,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근속표창과 대학발전공로자 표창이 교원 직원에게 수여되었다. 근속표창을 수여 받은 해당교원은 30년 근속으로 사범대학 최흥순 교수 외 10명, 직원은 30년 근속한 입학관리과 최용순 과장 외 6명이다. 대학발전공로(유공)자 표창 대상자는 외부인사에는 공주시청 이준원 시장 외 3명, 교원은 생명과학과 김광훈 교수 외 19명, 재학생은 한문교육과 이소현 외 12명, 모범공익요원 및 용역직원 4명이다. 65주년을 맞이한 공주대학교

는 1948년 공주사범대학을 모태로, 1991년에 국립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공주, 천안, 예산 지역에 삼각 캠퍼스를 구축하여 7개의 단과대학과 8개의 대학원을 갖춘 2만 2천여 명 규모의 국립 종합대학교로 성장

했다.특히, 13년도는 개교 이후 여

러 가지 큰 성과를 많이 거둠에 따라 더욱 특별한 65주년을 맞았다. 공주대학은 교육부 주관 ‘2013년 대학 교육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어 국고지원금 34억 8,900만원을 받았고, 교육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1차 년도 연차평가 결과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아 2차 년도 국고지원금 48억을 지원받았다. 지난 9월 11일 제14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 교수연구분야 2위를 거두었으며, 지난 10월 25일 교육부 주관 ‘2012년 국립대학 운영 성과 목표제’ 성과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아, 국고지원금 10억 3,600만원을 지급 받았다.또한, 지난 1월 17일 대기과

학과 서명석 교수는 대통령 표창장 수상, 1월 30일 박성두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공과대학 건축학부 김진만 교수는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5월 6일 강문구 교수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 대기과학과 김맹기 교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선정 되었고, 9월 11일 건축공학부 김진만 교수는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9월 25일 사범대학 문헌정보교육과 변우열

교수는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산업디자인공학부 제품디자인

전공 서민관 외 9명은 '제48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우수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8월 8일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발명(과학)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전제열 외 6명이 표창 및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받았다. 산업디자인공학부 제품디자인트랙전공 심하은은 독일 “IF Design Award 2013”을 수상하였고, 지난 9월 10일 생물교육과 박사과정 김정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주최 ‘2013년도 대학(원)생 연구 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으며, 공과대학 금형설계공학과 학생들은 10회 전국대학생 금형 3차원 CAD 기술경진대회 프레스, 몰드설계분야에서 각각 입상하였다. 한편, 서만철 총장은“65주년!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으로 공주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 소통과 화합 그리고 품격 있는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더불어 공주대인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글로벌 대학으로 우뚝 성장하기 위해 여러분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공주대 편집부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공주대 '특별상' 수상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10

월 17일 교육부 주최로 진행된 제1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명예를 누렸다.“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2004년부터 생활 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격려하고자 교육부 주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주관으로 매년 수여되는 국가 유일의 평생학습 분야 정부 상이다. 이 상은 국무총리상인 대상, 교육부장관상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인 특별상으로 나누어 주고 있다. 공주대학교는 '地(지역)•知(대

학) 파트너십 프로젝트'로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인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타파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공주대학교는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여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로써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과 공주대학교 사이의 파트너십이 견고하게 구축되는 등의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공주대학교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3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충남도민의 인생 재도약을 지원하고 학습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현재, 공주대학교는 공주, 천안,

예산캠퍼스에서 지역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공주시, 청양군, 태안군, 예산군, 부여군, 서천군, 아산시 7개의 지자체와 힘을 합쳐 지역의 요구에 맞게 동화구연ㆍ마술강사 양성과정, 지역축제매니저 양성과정, 문해교사 양성과정, 노인생애설계상담사 양성과정, IT융복합과정 등의 다양한 맞춤형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 뿐만 아니라, 공주대학교는

지역자치단체 간의 협력체제를 형성하여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습기회를 쉽게 제공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위하여 관•산•민•학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각 지역에 필요한 ‘학습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쳤다. 이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공주대학교는 성인학습

자 중심의 학과를 개설·운영하여 지역산업체의 종사자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경력과 학위 둘 다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공주대학교는 이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성인 학습자 중심 교육이 확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서만철 총장은 "평생교육의 양

적인 팽창과 더불어 교육 사각 지대의 교육 기회 제공, 프로그램 영역의 다양화, 주민들의 학습 만족도 증가 등의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루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만철 총장은 "공주대학교는

학습을 통해 주민의 행복지수와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있어 대학의 교육적 공헌을 약속•실천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email protected]공주대 편집부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10월 28일(월) 오후 4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공주대학교와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임도재)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한민족 교육사업 협력 •재외동포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센터의 세종시 내 구축 협력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는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센터에 일금 2억 원을 포함하여 앞으로 2

년간 연 1억 원 규모로 총 4억 원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공주대학교는 한인지도자 양성과정을 포함한 재외동포 교육과정을 철저히 운영 •정보교류 및 상호 방문을 통하여 상호발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한민족 교육 및 문화발전에 기여 등이다.

한편, 이날 임도재 회장은 공주대에 ‘세종시 내 한민족교육문화센터건립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양 기관은 해외동포와 자녀들에 대한 민족교육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글로벌 재외동포 교육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상호 발전에 이바지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지난 5년간 공주대학교는 교내 한민족교육문화원을 통해 지구촌 75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및 보급,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일깨워 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공주대편집부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사랑의 몰래산타기획단! 자세한사항은신문 7페이지를참고하세요!

p r e s s . k o n g j u . a c . k r

02 보도

위안부 1억 서명 운동

아프리카 · 중동한인회총연합회- 공주대에 4억 원 기탁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는 서만철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 지역인사, 동창회, 기성회, 학생회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사진 : 제2 세미나실에서 공주대학교와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임도재)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07 문화

살기위해 뛰어라!좀비런!

03 기획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따뜻한 특강

04 사회

당신도 혹 스마트폰 중독자?!

05 이슈

웃다가 병든 사람들, 감정노동을 아십니까?

06 공감

김연승교수 유럽탐방기

◑공모주제꺠달음을 얻게하고 나를 성장시켜준 감동적인 강의

◑공모대상공주대학교 재학생(휴학생 제외)

◑공모기간2013. 10. 14. (월) ~ 11. 15. (금)

◑공모방법신청서 및 서식에 맞춰 본문 작성하여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입상작 발표2013. 12. 3(화) 학교홈페이지공지

◑시상내역교양부분최우수상(1명) 상장 및 상금 30만원우 수 상(2명) 상장 및 상금 20만원장 려 상(3명) 상장 및 상금 10만원

전공부분최우수상(1명) 상장 및 상금 30만원우 수 상(2명) 상장 및 상금 20만원장 려 상(3명) 상장 및 상금 10만원

◑참가자 커리어 마일리지 10점 반영

◑문의041) 850 - 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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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문화2·

CMYK

여행을 떠나요! 가을 여행 어디로 갈까?*30억 송이 국화꽃이 만발한 동산 옆에

서 '국화 옆에서' 음미: 전북 고창 질마재 국화길문수사의 천연기념물(제463호) 단풍나무

숲,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공원, 선운사의 복분자, 풍천장어 등 멋과 맛이 한데 어우러진 전라북도 고창의 주요 모습이다. 특히 서정주 시인의 생가 앞 돋움볕 마

을에는 국화 30억 송이가 피어나 절경을 이룬다. 서정적인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전북 고창군 질마재 길은 시인 서정주 선생의 '국화 옆에서'의 배경이다. 서정주 시인은 시집 15권과 시 1,000여 편을 발표한 우리나라 20세기 대표시인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중략)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중략)' 미당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한 구절이다.질마재 국화 길을 따라가면 서정주 시

인의 생가와 문학관, 노란 국화, 정겨운 누님 얼굴 벽화가 있는 돋움볕 마을로 찾아갈 수 있다. 서정주 시인의 시집 '질마재 신화'로 잘 알려진 고개 '질마재'는 수레를 끌 때 소 등에 얹는 도구인 '길마'를 닮아

지은 이름이다. 서정주 시인의 미당문학관을 나서면 노란빛 동산, 30억 송이 국화꽃이 동산을 온통 뒤덮었고 돋움볕 마을의 집 벽과 담에는 국화 그림이 한 가득이다. 국화가 길게 난 길을 따라 소나무가 서너 그루 자라난 정상에 다다르면 그의 시 제목 '국화 옆에서'처럼 서정주 시인이 국화 옆에서 영면하고 있다.

*가을 산행, 억새와 함께라면 서해의 등대: 충남 홍성 오서산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충청남도 홍성의

오서산(790.7m)은 10월 초부터 은빛 억새가 피기 시작해 등산객의 발길을 잦게 한다. 오서산은 근동에서 가장 높아 ‘서해의 등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서산 억새는 10월 중순 최고 절정을 이루며 11월 초까지 오서산 능선에 은빛 물결의 수채화를 펼쳐놓게 된다.오서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

며 특히 은빛 억새와 함께하는 가을 산행은 오서산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전국 5대 억새 명소에 들어가는 오서산의 억새밭은 완만한 능선에 넓게 퍼져있다. 이곳에서는 서해 낙조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낙

조와 은빛에서 황금물결로 바뀌는 억새의 조화는 황홀감을 더해준다. 이 풍경과 마주하기 위해 많은 등산객은 오후 3∼4시에 오른다.그리고 서해의 풍광, 억새의 은빛 장관

과 함께 남쪽으로는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어 등산객에게는 최고의 가을 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상에 서면 멀리 원산도와 삽시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있고 천수만과 안면도도 손에 잡힐 듯하다.• 입장료: 일반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문의: ARS(041-930-3423)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숲: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숲으로 알려진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있다. 이곳은 그 어느 때보다 가을의 끝자락의 단풍잎들을 조심스럽게 털어내는 만추의 숲 풍경이 그림 같다. 하루 입장객을 5천 명 이하(토요일은 3천 명, 주차 불가)로 제한해 어느 곳에서보다 호젓한 가을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넓은 수

목원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산책로가 연결되어서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두 사람이 오붓하게 건너기에 좋은 오작

교, 산림의 역사와 세계의 임업 현황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산림박물관, 산책로를 걷다 보면 통나무를 엮어 만든 구름다리, 육림호 주변에 조성된 '숲 생태관찰로'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지형을 본 떠 만든 연못 속에 조성한 수생식물원과 맹인식물원이 차례로 이어지는 길목에 쌓인 낙엽이 운치가 있다. 나무판 오솔길(462m)을 걷다 보면 70여 종의 희귀 수목과 다양한 야생화도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 호숫가를 따라 한 바퀴 돌며 시원한 약수를 한 잔 마시는 것도 괜찮다.•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11월

~3월은 오후 5시, 매표는 한 시간 전에 마감), 일·월요일 & 공휴일 휴원• 입장료: 성인 1천 원, 어린이 5백 원.

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문의: ARS(031-540-2000), www.kna.

go.kr, 전화로 사전 예약 필수[email protected]김혜미 수습기자

살과의 전쟁! 현명한 다이어트로 다시 태어나자!

지난달 31일, KBS의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가 아침엔 사과, 낮엔 고구마와 물, 저녁엔 단백질 셰이크를 먹으면서 4일 만에 4kg을 빼는 극단적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다. 유명인사의 다이어트 성공 소식은 대중들로 하여금 한 번쯤 따라 해 보도록 하는 힘이 있는데 이와 같은 식단을 장기간 따를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통해서 미모를 얻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예뻐지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기에,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일컫기도 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살을 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왜 살을 빼야 하는가?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강검진에서 체지방량과 혈압이 높게 나온, 즉 비만에 대한 경고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가슴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바로,

협심증이다. 방치된 비만은 곧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다양한 병이 일어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처럼 외모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현명한 다이어트와 운동은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현명한 식이요법은 무엇이 있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이어트에 대한

오해 3가지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다이어트나 한

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며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이 몸에 무리가 가며 이는 곧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요요현상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므로 장기간동안 균형 잡인 영양이 담긴 음식을 섭취하며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활동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식단이라 할 수 있다.1. 무턱대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끊어

야 살을 뺄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줄여야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주식이 되는 밥과 빵을 끊기란 쉽지 않고, 먹고자하는 욕구를 눌러 참을수록 용수철처

럼 반동이 생겨 오히려 과식을 불러오며 요요현상에 빠지기가 쉽다. 중요한 것은 좋은 지방과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2. 간헐적 단식이 효과적이다?실제로 살을 빼고 유지하기 위해선

고강도의 운동, 생활방식의 조절, 식이요법 등 이 주요 3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간헐적 단식은 효과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처럼 장시간의 공복상태가 유지 된 후 어떻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되지 않았고, 이는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체질적으로 위가 약한 사람들은 위산이 분비되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나아가 반복되는 다이어트는 체질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3. 채소만 먹으면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여러 만성질환의 예방과 체중감량을

위해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모두가 어릴 적부터 배워 왔고 이를 당연하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채소만 섭취하면 안 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채소는 열량이 낮은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도

움이 된다. 하지만 채소만 먹다 보면 지방,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12가 부족해지면 악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B12가 풍부한 동물성 식품과 함께 채소를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3. 운동만 하면 마음대로 먹어도 문제

없다?체중감량을 하는 데에 있어 운동은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보통 사람이 열심히 운동해도 단번에 줄일 수 있는 몸무게는 고작 1파운드(453g)를 웃돈다. 콜롬비아 대학의 비만 연구원인 수잔 카넬 박사는 “열심히 운동해도 체중계의 바늘이 움직일 정도가 되기는 어렵다.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음식 조절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하며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느끼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체중감량을 하는 동안 운동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다이어트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갖는 공통점엔 ‘지속적인 운동’이 포함되어 있다[email protected]김은혜 수습기자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성악설이 충분히 적용되고도 남을만한 악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자아 자체가 ‘순수 악’인 인물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사람에게는 절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후의 죄책감이라고는 없다. ‘우리가 이 사람을 뼛속부터 개조해서 선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면, 개조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쉽게 ‘그래야 한다’고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에

는 알렉스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이 소설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도덕적 기본 관념이 심하게 결여된 사고방식의 흐름 등이 반영되어 주인공 알렉스가 어떤 인물인가를 잘 보여준다. 알렉스는 자기 무리의 친구들을 데리고 선동하면서, 기분이 내키는 대로 약물 남용, 폭행, 강간, 강도 등의 갖가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알렉스에게

죄책감 따위는 일찍이 없었으며, 결국에는 인간성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 결국 같이 다니던 무리의 배신에 의해서 현장에서 잡혀가게 되고, 알렉스는 대충 꼼수나 쓰고 착해진 척하다가 교도소에서 나갈 것을 계획하지만 죄질이 무거웠으므로 오래 복역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교도소에서는 국가가 지원하는 새로운 교도 방식 루도비코 요법의 실험 대상을 찾고 있었고, 알렉스는 교도소에서 빨리 나가기 위해서 실험에 자원하게 된다. 실험에 자원하면서도 자신은 그대로 나쁠 것이라 의심치 않던 알렉스는 자기 자신이 완전히 바뀌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실험에서는 알렉스에게 2주 동안 온갖 범죄의 영상을 약물 복용을 억지로 하게 하면서 보여주었고, 실험이 끝나고 나서는 나쁜 행동을 하거나 욕설을 했을 경우에 자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악행을 스스로 못하게 되었다. 교도소에서 풀려난 알렉스는,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예전 무리의 소년들과는 달리, 악행과 동시에 따라오는 두통과 메스꺼움 덕에 사회생활에서 수반되는 필요악적인 행동이나 거짓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고통에 시달린다. 교도소에 수감되기 이전에 ‘시계태엽 오렌지’를 쓰고 있던 작가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는데, 우연히 교도소에서 나온 후 들어가게 된 그 집에서 작가에게 보복폭행을 당해도 알렉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대응

조차 하지 못한다.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는 디

스토피아 소설로도 분류된다. 다른 유명한 디스토피아 소설인 <1984>, <멋진 신세계>, <동물 농장>, <파리 대왕> 등이 디스토피아의 전체 구조적인 상을 보여주고 비판한다면, <시계태엽 오렌지>는 디스토피아의 희생물로서 해체되고 분열된 개인이라는 부분적이고 구체적인 샘플을 보여줌으로써 디스토피아적 사회상을 비판한다. 사회의 기대이자 잣대인 ‘선’에 의하면 옳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순수하게 ‘악’으로 자아가 이루어진 알렉스는 사회의 뜻에 부응하자마자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알렉스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버린 실험자들과 이 실험을 적극 권장한 고위직 관리들은 ‘선’하기에 권장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시계태엽 오렌지>는 도덕적 잣대가 개인의 의지에 맡겨지지 않고, 거대한 사회 구조 중 하나의 부품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일괄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선’과 ‘악’이 분명한 잣대로 나누어지고, 오로지 완벽한 ‘선’을 위해 개인의 자유의지와 자아까지 뼛속까지 개조해야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이익선 기자

당신들의 설계가

이루어낸 디스토피아에 관해...조지 오웰의

<1984>‘ 빅 브 라

더’의 단어를 신생하게 만든 대표적인 고전 디스토피아 소설. 판옵티콘 체제를 기반으로 한 ‘빅브라더’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살아가던 주인공은 일탈을 꿈꾸는데...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농장의 동물들이

독재자인 ‘사람’을 몰아내고, 돼지들이 평등한 농장을 위해 새로운 지배자로 나서고 새로운 체재를 구축하는데... 바라던 유토피아의 농장은 세워질 것인가?

모체에서 태어난 사람이, 모든 인간들의 외모와 지능에 의해서 계급이 구분되고, 계급이 반영된 삶이 시험관 속에서 인위적으로 결정되도록 설계된 문명사회를 방문하고 말했다. ‘이 얼마나 멋진 신세계인가!’

DISTOPIADISTOPIA

Page 3: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 kongju.ac.krpress.kongju.ac.kr/641.pdf · 2013-12-14 · 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 인 특별상으로

7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문화1·

우린 장편만 만들지 않아!

월트 디즈니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관객들이 월트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보

기 전, 5분에서 10분 정도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보너스 영상으로 제공된다. 대중에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길지 않은 상영시간 동안에도 월트디즈니사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작품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몇몇 대표 단편 애니메이션을 살펴보았다.

1. 페이퍼 맨(2012)가장 최근에 발표된 월트 디즈니사의 단편 작품으로,

2012년에 개봉된 장편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가 상영되기 전에 공개 되었다. 1930년 대공황 당시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남자 회사원

과 여자 회사원이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전철을 기다리는 짧은 출근 시간 동안, 남자 회사원이 들고 있던 서류 종이 한 장이 여자 회사원의 얼굴로 날아가서, 여자 회사원의 립스틱 자국이 묻는다. 그 자국을 보면서 서로 깔깔대며 웃다가, 전철이 오자 여자 회사원은 서둘러 전철에 오른다. 남자 회사원도 곧 회사로 와서 일을 하다가, 날아가는 서류 종이를 잡으러 창가로 다가간다. 그리고 보게 된 건너편 건물에, 조금 전에 전철역에서 마주친 여자 회사원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나 여기 있어!’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아뿔싸, 옆에서 상사가 지켜보고 있다. 남자 회사원은 서류를 한 장씩 집고, 건너편 건물의 여자 회사원을 향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린다. 그런데 비행기 접을 서류는 바닥을 보이고, 여자 회사원은 남자 회사원을 보지 못하고 건물에서 떠난다. 주변 동료들이 보거나 말거나, 남자 회사원은 밖으로 뛰쳐나왔다가 홧김에 바닥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날린다. 그리고 날아간 종이비행기는 다른 종이비행기 무리를 몰고 나와, 남자 회사원을 휘감아서, ‘그녀’가 있는 곳까지 남자 회사원을 배달해 준다. 이 종이로 휘감긴 남자가‘페이퍼 맨.’

2. 성냥팔이 소녀(2006)<인어공주> 플래티넘 에디션 DVD 앞에만 부록으로 실려

있으며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안데르센의 작품 <성냥팔이 소녀>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는 달리 배경은 눈이 펄펄 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한복판이다. 이 추운 모스크바 거리에서 한 소녀가 성냥을 팔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소녀를 도와 성냥을 사지는 않는다. 거리에 사람이 없어지자 소녀는 성냥을 하나하나 켜고, 성냥 불꽃 속에서 따뜻한 페치카와, 따뜻한 음식들, 따뜻한 집으로 데려가 주는 썰매,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따뜻하게 맞아주는 할머니의 환상을 보게 된다. 마지막 성냥에서 할머니의 환상을 보고난 성냥팔이 소녀는 눈 속에 반쯤 파묻혀 죽은 듯이 자고 있다. 할머니가 나타나 성냥팔이 소녀를 깨우고, 이 순간 관객들은 진짜로 할머니가 나타나서 성냥팔이 소녀를 데려가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것이라는 결말을 생각하며 안도한다.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원작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났듯이, <성냥팔이 소녀>에게도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월트디즈니 작품이 마냥 즐거운 결말을 주인공에게 선사하는 반면에, <성냥팔이 소녀>는 원작과 똑같이 비극으로 끝난다. 할머니는 성냥팔이 소녀의 혼을 데리러 온 것이었고, 죽은 소녀의 육신만 아무도 보지 않는 눈 쌓인 담벼락에 기대어 있다.

3. 게리의 게임(1997)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을 수

상한 작품이다. 낙엽 떨어지는 나무들과 덩그러니 놓여있는 몇몇 테이블

과 의자 밖에 없는 공원에서 게리라는 이름을 가진 노인이 체스경기를 펼친다. 체스게임에 건 것은 틀니 하나이다. 안

경을 쓰고 눈을 끔뻑이며 흰색 폰 하나를 옮긴 게리는 체스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잊고 있었다. 상대 적수가 없는 것이다. 체스 판 건너를 바라봐도 보이는 것은 없는 상대 적수를 위한 텅 빈 의자뿐이다. 게리는 느릿느릿 움직여, 적수를 위한 의자에 앉아 안경을 벗고, 마치 다른 사람인 양 검은 폰을 움직인다. 다시 게리는 안경을 쓰고 원래 자리에 앉아 말을 움직인다. 흰색 말을 움직이는 게리는 굼뜨고 선량한 표정을 짓고 있고, 검은색 말을 움직이는 게리는 민첩하고 교활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 늙은 몸을 나누는 두 명의 게리는 계속 체스를 둔다. 그리고 검은 말을 움직이는 민첩한 게리가 이기는 게 거의 확실해진다. 흰 말을 움직이는 굼뜬 게리는 궁지에 몰리자, 심장 발작을 일으킨 척하고 테이블 아래로 쓰러진다. 깜짝 놀란 검은 말의 게리는 흰 말을 움직이는 게리의 건강을 걱정하게 되고, 흰 말을 움직이는 게리는 그 틈에 체스 판을 돌려 자신이 검은 말의 주인이었던 것처럼 말을 배치한다. 검은 말을 움직이던 게리는 자신의 말이 흰 말로 바뀌어서 궁지에 몰린 걸 알게 되고, 약속대로 흰 말을 움직이던 게리에게 체스 판 너머로 틀니를 넘겨준다. 이 순간 한 몸을 나누던 두 게리는 마치 각자의 몸을 원래 지니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된다. 마지막에 웃는 것은 흰말을 움직이던 게리다. [email protected]이익선 기자

가을철 고궁 나들이단풍이 곳곳에서 울긋불긋 해지는 가을은 감성에 잠겨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계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감성과 풍경이 어우러진 장소를 찾아가 가을의 향에 흠뻑 취하고 있다. 많은 장소 중 서울시에 위치한 5개의 고궁의 가을은 특히 자연과 인가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가을의 감성을 더욱 자극 시킨다. 서울시는 조선시대의 수도 한양과 일제 강점기의 수도 경성이 위치했던 곳으로 서울 곳곳에 역사적 유물과 장소를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서울시의 특별한 유적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궁일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의 5개의 고궁이 있다. 먼저, 경복궁은 종로구 세종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조선 왕조의 법궁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1394년 공사를 시작해 1395년 완성하였으며, ‘큰 복을 누리라’는 뜻에서 ‘경복(景福)’이라 정도전이 이름 지었다. 경복궁은 가장 오래된 궁궐이면서 우리나라 비극적 역사를 함께 한 궁궐이라고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불에 타 조선 말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새로 건립되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명성황후가 건청궁에서 시해되었고,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아관파천하면서 다시 빈집이 되기도 하였다. 이런 비운의 역사를 간직하였지만, 경복궁은 사랑받는 고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복궁은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차로 방문 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화요일 제외한 모든 요일에 방문이 가능하다. 창덕궁은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고궁이다.창덕궁은 태종 때 지어졌으며,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고궁이다. 창덕궁 역시 임진왜란 때 불에 탔으나 선조, 광해군, 인조대에 이르러 복구 되었다. 창덕궁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여러 차례 발생하였으나, 다른 고궁들과는 다르게 여러 건물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그 원형이 남아있어 중요한 고궁으로 꼽히고 있다. 창덕궁은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한국에 가면 반드시 가보야 할 곳이라고 추천하는 등 한국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고궁이다. 휴궁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방문 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궁이니 만큼 다양한 언어안내해설 서비스와 자세한 관람내용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창경궁은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으며, 서쪽으로 창덕궁, 남쪽

으로 종묘가 있다. 이 궁은 성종 때 당시 생존하였던 세 왕후

(세조·덕종·예종)의 거처를 위해 옛 수강궁 터에 지었다. 창경궁 역시 임진왜란 때 경복궁과 함께 불에 탔으나, 이후 창덕궁과 함께 재 건립되어 역사의 주요 무대로 되기도 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형왕후를 독살하려 한 장희빈은 당시 주로 창경궁내 취선당에서 생활하였고, 영조의 아들 사도세조가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한 곳도 이 궁궐안 선인문 안뜰이었다. 이후 창경궁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궁궐내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되며 창경원으로 이름이 격하되기도 하였지만 1984년 다시 궁궐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원래 이름인 창경궁을 되찾게 되었다. 창경궁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에 이용 가능하며,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로 안내해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창경궁은 가을철 문화재청의 단풍시간표가 마련되어 더욱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덕수궁은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고궁으로 원래 명칭은 경운

궁이다.덕수궁은 본래 세조의 큰아들 월산대군의 개인 자택으로 지어

졌으나 이후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신했던 선조가 한양으로 돌아와 임시거처로 사용되었고, 인목대비 폐비 이후 광해군이 유폐되기도 하였다. 이후 덕수궁은 고종의 아관파천이후 거처지로 사용되었고, 고종의 황제 즉위식을 한 뒤 정궁이 되었다. 경운궁이었던 덕수궁은 1907년 고종이 순조에게 왕위를 양위하면서 현재 이름인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덕수궁의 돌담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추천될 만큼 대한민국 길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유명하다. 휴관일은 월요일이며, 다른 고궁들과 다르게 늦은 시간에도 방문이 가능하다.자연과 현대의 건물사이에 위치한 고궁들은 과거와 현대를 넘

나드는 풍경 및 재취와 더불어 가을의 감성에 취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김민지 기자

가을밤 무시무시한 공포체험 “좀비 런(Zombie Run)” “좀비다! 살려면 뛰어라.” 이색 마라톤 대회 좀비와 한밤에, 추격전

을 벌이는 ‘좀비 런(Zombie Run)’이 화제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좀비 런은 좀비로 분장한 사람들을 피해 종착지까지 도달해야 하는 이색 레이스이다. 국내에서는 티켓몬스터(티몬)가 스포츠문화프로덕션 커무브와 함께 기획해 선보인 이색체험상품으로 내달 2일 오후 9시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 랜드에서 진행되었다. ‘좀비 런’이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

구며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네티즌에게 알려지면서 10월 21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덕분에 예매 경쟁도 치열했다. 티몬은 지난 8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티켓 판매를 시행하였는데, 예매 사이트에 티켓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준비한 1,400장의 티켓이 8분 만에 매진되었고,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쉬운 메시지가 일대일 문의 등을 통해 빗발쳤다. 예매 가능 횟수가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 3차 시기에는 일인 당 3만 8000원 하는 티켓 1,400장이 순식간에 다 팔렸고, 23일 오후 4시에 판매된 4차 러너는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 가능했으며, 인터파크, CJ 오클락 등에서 50분 만에 팔려나갔다. 그리고 티켓

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암표 거래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암표상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티켓을 구하겠다는 누리꾼에게 접근해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정가 4만 원 짜리 티켓을 6만~10만 원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티몬 어드벤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티몬 정책상 일주일 이내에는 티켓 환불이 가능하다"라며 "암표를 사지 않아도 환불된 티켓을 티몬에서 구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좀비 런은 국내 유명 놀이공원 '서울 랜

드' 폐장 후 열렸으며, 시작점부터 결승점까지 달리는 일반 달리기 대회와 다르게 좀비와의 추격전을 더한 신개념 이색 마라톤이다. 총 3km로 5개 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게임 방식은 전문 분장 팀에게 분장을 받아 좀비로 분장한 ‘러너’(Runner)들을 피해 달리는 것이다. 좀비 런에 참가한 사람들은 허리에 3장의 생명 끈을 부착한 벨트를 감고 달리기를 시작한다. 이때 좀비 역할을 맡은 이들은 도망자의 생명 끈을 떼기 위해 러너들을 추격하는데, 참가자들은 가운데 5개 구간에서 생명 끈을 떼 내려는 좀비의 추격을 피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생명 띠를 지키려고 좀비와 싸우는 좀비 런 참가자는 곧바로 퇴장 당한다. 그리고 좀비

에게 생명 끈 3개를 뺏기지 않고 모두 지켜 최종 도착지까지 완주하면 레이스는 종료된다. 기록 측정은 따로 없으며 3개의 생명 끈을 모두 지킨 참가자는 주최 측이 준비한 소정의 상품을 받게 된다. 재미를 더하기 위한 코스별 미션도 눈

에 띈다. 첫 번째 존인 ‘아브스터클 존(Obstacle Zone)’에선 장애물과 그 사이에 있는 좀비를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 두 번째 존인 '사일런트 존(Silent Zone)’에서는 시력을 잃었지만, 청각이 예민한 좀비들이 피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 번째 ‘플래시 라이트 존(Flash light Zone)’에서는 구원하는 빛이 나오는 순간 좀비의 움직임을 멈추고 그 때탈출할 수 있으며, 네 번째 존인 '비 어 좀비 존(Be a zombie zone)'에서는 좀비처럼 보여야 통과가 가능하므로 온 힘을 다해서 좀비처럼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존인 ‘로맨스 존(Romance Zone)’에서는 손을 잡은 참가자들은 좀비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

는 문화콘텐츠를 직접 기획하여 선보인 티몬은 좀비 런 이외에도 현재까지 다양한 참여 형 콘텐츠들을 선보여 왔다. 짝 여행, 아

트 톡톡, 컬쳐 워크 등 티몬이 직접 기획한 문화 콘텐츠는 티켓 판매 오픈과 함께 인기가 높아 매진 사태가 빚어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앙코르를 계속 받아오고 있다. 신개념 문화 산책 갤러리 투어 '컬처 워

크'는 미술, 전시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작품 이해에 대한 부담감으로 참여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재미있는 갤러리 여행 프로그램으로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7차례 진행됐다. TV 예능프로그램인 '짝'을 본떠서 만든

‘싱글 남녀의 짝 여행’은 국내 31차, 해외 12차까지 진행되었으며 1만 5000명이 참여한 대표적인 콘텐츠다. 최근 여행에 참여한 커플이 결혼에까지 골인하는 결과를 보이며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티몬의 성과는 소비자 혜택 증

가와 함께 문화콘텐츠 업계에도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오프라인에까지 확장할 수 있고, 즐길 수도 있는 체험 형 문화 콘텐츠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 한다[email protected]이윤희 수습기자

공감 책꽂이 :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

□ 추천기간 : 2013. 10. 1 - 2014. 2. 28 일

(자세한사항은5면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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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공감·

영어영문학과 김연승 교수의 유럽 탐방기

자동차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캠핑장

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밤하늘의 별을

즐기며 다른 캠핑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고상하게 이야기

할 때 하는 말이고, 가격이 저렴하여 경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고 한국

음식을 마음놓고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실질적인 장점이다.

나의 경우, 전기밥솥, 전기담요, 방수포, 코펠 등은 한국에서 가져갔고,

텐트, 매트, 전기연장선, 캠핑장용 어댑터 등은 유럽 현지에서 구매하였

다.1) 유럽의 캠핑장들은 시설이 잘 되어있고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이용이

편리하다. 캠핑장은 독일이 제일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잔디상태가 좋아 매트를 깔지 않은 상태에서도 푹신한 느낌이었다. 이탈

리아와 프랑스 남부 등 남쪽으로 갈수록 잔디상태가 좋지 않고 화장실 청

소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캠핑을 한 곳은 벨기에 부뤼헤의 Camping

Memling이었다. 시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었고,

작은 곳이었지만 화장실과 샤워장이 얼마나 깨끗한지 흙묻은 신발을 신

고 들어가기가 머뭇거려졌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주고받는 바람에

나도 덩달아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텐트를 펴고 접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펴는 것은 쉬우나 접

는 것은 요령이 필요하다. 첫 날에는 집사람과 둘이 끙끙대면서도 하지

못해 옆사람의 도움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서도 충분히 할 정

도로 익숙해졌다.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깬 적도 있었고,

아침마다 5시만 되면 새소리에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새소리가 이

렇게 시끄러운 줄은 생전 처음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소리가 그립다.

공동시설을 깨끗이 사용하는 유럽 사람들의 도덕의식은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다. 특히 독일 사람들은 캠핑장을 마치 자기 집처럼 깨끗이 사

용한다. 샤워를 한 다음에는 밀대로 바닥에 흩어진 물을 다 쓸어내렸고,

설거지를 한 다음에 뒷설거지를 통해 주변 정리하는데 두 배의 시간을 쏟

는다 해도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닐거다. 다중이 이용하는 공동시설을 서로

철저히 관리하는 모습에 깊이

감명받았고, 나도 따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뉘른베르크에서 책방을 수소문하여 ACSI2) 카드가 있는 책을 21.95유

로에 구입. 독일어 판이어서 앞부분의 설명은 이해할 수 없었으나 주소와

위치를 통해 캠핑장을 찾는 것은 차이가 없었다. ACSI 카드를 산 덕분에

주로 하루에 16유로인 할인캠핑장들을 이용할 수 있었다. 피렌체에서는

미켈란젤로 광장 근처의 미켈란젤로 캠핑장을 이용할 계획이었다. 방갈로

는 없고 텐트만 치는데 무려 40.7유로. 캠핑장을 둘러보았더니, 잔디도 없

고, 오로지 경사면. 젊은이들로 넘쳐나서 활기는 있지만 세면장도 깨끗하

지 않다. 과감히 포기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16유로로 할인

이 되는 Camping Internazionale Firenze로 차를 돌렸다. 가격차이가 어

마어마하다. 여기서 하루 자는 것만으로도 할인카드 책값은 뽑고도 남는

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무려 사흘을 잤으니.

1) 캠핑용품 구매

텐트, 매트 등 캠핑용품을 파는 대형 매장으로는 Decathlon이 있다. 유

럽의 거의 모든 도시에 지점이 있는데 물건이 다양하고 저렴하다. 나의

경우, 텐트, 매트는 Decathlon에서, 전기연장선과 이불은 까르푸에서, 캠

핑장용 어댑터(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는 Mr. Bricolage(집 수

리용품 판매체인점)에서 구입하였다.

2) ACSI

유럽의 캠핑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인터넷 사이트.

홈페이지주소: http://www.eurocampings.co.uk/en/europe

멤버가 될 경우 가맹된 할인캠핑장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

고, 카드만 구입해도 하루 16유로(자동차+텐트+2인+전기)에 이용 가능. 단

할인은 비성수기에만 가능하다. 대체로 6월 말까지가 비성수기에 해당된

다. 캠핑장에 따라 세금이나 쓰레기처리비용으로 추가요금 1~2유로를 따

로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새소리와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다

▲독일 뤼데스하임의 Campingplatz am Rhine 화장실 모습

▲유럽 여행에서의 나의 동반자

▲ACSI 카드 책자

▲로마 Tiber 캠핑장의 리셉션. 수속을 해야 차단기를

열어준다.

백제인의 '내 여자' '내 남자'변 평 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옛 사람들의 부부사랑은 멋없고 무뚝뚝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요즘 현대인들보다 더 로맨틱했던 것 같다. 우리 백제인들의 남녀 사랑은 뜨

겁고 짜릿하다. 옛날 고분에서 흔히 발굴되는 반

쪽 난 구리거울이 ‘죽어서도 변치말자’는 사랑의 맹세였음을 생각하면 그 순박함이 어떠했을까? 그런데 최근에는 무덤에서 관옥

(管玉)이 출토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왜 부러뜨린 관옥이 죽은 사람의 무덤에 묻혀 있을까?” 공주시 수촌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4호, 5호 고분에서 손가락 크기의 유리로 된 관옥이 죽은 이의 머리맡에서 딱 한 점씩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발굴하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팀들은 처음에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곧 그 의문은 풀렸다. 두 무덤에서 나온 관옥은 각기 독

립된 장신구가 아닌 하나를 둘로 부러뜨린 것임이 확인됐고 그 무덤의 주인공이 부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로맨스 스토리

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자의 무덤에 관옥을 부러뜨려 그 한쪽을 ane고 나머지 한쪽은 여자가 가슴에 지니고 살다 세상을 떠나자 함께 묻은 것이다. 그들은 살아서 그렇게 맹세했을

것이다. “우리 죽어서 만나게 되면 ‘내

남자’, ‘내 여자’임을 이 관옥을 맞춰 확인하자. 그리고 저 세상에서도 사랑하며 살자.” 이런 지순한 사랑의 증표가 1500

년 세월 땅속에 묻혀 있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생각하면 발굴이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 것은 아닐까 하는 죄스러운 마음도 든다.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석가탑) 전

설은 또 얼마나 애절한가. 백제사람 아사달은 당시 최고의

탑 쌓는 기술자로 신라에까지 와서 다보탑을 완공한다. 그리고 이어 석가탑을 쌓는 일에

착수하는데 백제에 있던 부인 아사녀가 남편이 그리워 서라벌(경주)까지 온다. 탑 쌓는 공사장 밖 연못에서 애타

게 남편을 기다리던 아사녀는 어느 날 밤 연못에 비치는 남편의 환상에 그만 물에 빠져 죽고 만다. 탑 공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온 아

사달도 사랑하는 아내 아사녀를 부르며 빠져 죽는데 그때 석가탑은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다 하여 무영탑(無影塔)이라 한다는 것. 백제의 노래로서 유일하게 면면히

이어져왔고 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에까지 오른 정읍사(井邑詞)는 또 얼마나 간절한가. “달하 노피곰 도다샤(달아 높이

떠라) 머리곰 비취오시라(멀리 비춰다

오) …” (후략) 이 노래는 백제의 여인이 멀리 행

상을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달님에게 그의 무사귀가를 간절하게 비는 내용이다. 잠을 못 이루고 달님을 향해 그

순박한 심정을 읊은 백제의 여인 … 정말 한 편의 서정시다. 백제의 제 30대 무왕(武王)과 신

라 진평왕 때의 선화공주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서동요(薯童謠) 역시 그런 감동을 주고 있다.

백제의 무왕이 신라와의 분쟁을 막기 위한 정략결혼으로 선화공주를 사랑하고 결혼을 한 것이라는 일부의 해석도 있지만 그 사건의 전개가 정략적이라기엔 너무도 순수한 면이 있다. 요즘 가을이 되면서 결혼 청첩장

이 수북하게 쌓인다. 그런데 이들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5년 안에 이혼을 한다는 통계를 보면 백제, 우리 조상들의 뜨겁던 부부사랑이 생각난다. 또 최근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여 간통죄로 기소된 모 연예인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는데 곧 판결이 임박했다 하여 결과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性)의 선택을 법이 제한하는 것

은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설혹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충청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간통죄가 없어져도 충청도 사람들은 ‘내 남자’, ‘내 여자’의 순결을 지킬 것이다. 조상 백제인들이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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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이슈·

도서관이 살아있다

공 주 대 학 교 도 서 관

공감 책꽂이 :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 우리 대학 도서관에서는 「공주대 권장도서 100선」과 상호 보완적으로 독서의 장을 확대하고자, 누구나 자기가 읽은 책의 추천 소감과 내

용을 씽클립에 올림으로써 참여와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책읽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감 책꽂이 :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을 추

진합니다.

□ 추천대상 : 모든 공주대인

□ 추천도서 : 판타지, 만화, 선정적 도서, 무협지 등을 제외한 모든 도서

□ 추천방법 : 공주대도서관 홈페이지 ⇒ 독서서평서비스 ⇒ 씽클립

□ 분 량 : 300자 내외

□ 추천기간 : 2013. 10. 1 - 2014. 2. 28 일

□ 우수추천자 시상 : 50명 (도서상품권 1만원 지급) - 2014. 3월 중

패션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 특히 20~30대의 여성 중에 굽 높은 하이힐을 한 번도 신어 보지 못한 사람을 찾기란 매우 어렵고, 늘씬한 몸매라인을 만들어주는 하이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드물다. 하이힐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유명인들 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이템이며 신장을 더 커보이게 하는 효과로 전체적인 신체비율을 좋게 해줘서, 여성들은 중요한 행사자리 뿐 아니라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도 뾰족한 굽의 하이힐을 신고 달린다. 하지만 여성들의 이러한 화려함 속 뒷면에는 말 못할 고충이 숨겨 있다는 것은 어느 여성이든 공감할 것이다. 종아리는 부어오르고 허리가 질끈 아파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자신을 더 예쁘게 해주기 때문에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이 수두룩하다. 요즈음 여성들에게 하이힐은 ‘자존심’의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잠시 동안의 무대에선 아름답게 빛나도 돌아선 대기실에선 아픈 두 발을 감싸 쥘 한국의 여성댄스그룹 또한 충분히 남모를 고충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이힐을 신고 겪을 고충은 과연 무엇이 있는가?

◎종종 착용하는 뿐인데 이것도 큰 문제가 되나요?-관절 건강 문제 ‘허리 디스크’우리는 출퇴근길이나 대학로 곳곳에서 하이힐을 신은 많은 여

성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위하여 급하게 뛰는 모습을 종종 발

견할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와 같이 하이힐을 신고 뛰는 행동은 빈도와 상관없이 여성의 관절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국제적인 학술지인 바이오 의공학 기술(Biomedical Engineering and Technology)에 있는 중국 닝보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이힐을 신고 잠깐씩 뛰는 것이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높은 굽은 자연스럽게 신은 사람의 발뒤꿈치를 높이 들고 서있게 만들고, 이로 인한 흔들림으로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도록 만든다. 따라서 높은 굽은 신은 사람의 척추를 앞으로 휘게 하며 허리 디스크를 유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중국 닝보대학 연구진들은 정기적으로 하이힐을 애용하는 여성 90%가 저림, 쓰라림, 건막염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패션을 위하여 착용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1.5cm의 힐 높이를 갖는 플랫슈즈와 7cm 높이의 하이힐, 그리고 4.5cm인 로우힐을 주로 신고 종종 뛰어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게서 엉덩관절과 무릎에 염좌가 나타났음을 발견하였다. 엉덩관절과 무릎의 움직임 폭이 크며 이를 반복하다 보면 무릎 관절에 악역향을 끼쳐 골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 연구에선, 놀랍게도 하이힐이 이를 신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면에서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높은 굽

이 종아리 근육에 주는 부담을 주어서 하이힐 착용자의 기분 나쁘게 한다는 것이다.◎지나친 하이힐 착용의 심각성-무지외반증 문제구두는 발을 예쁘게 오므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것으

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발이 혹사당하기도 하지만, 굽의 문제 또한 크다. 신는 사람의 발 앞꿈치가 바닥을 향하고 뒤꿈치가 굽 위로 높게 위치하는 이 자세는 발 건강을 해치는 주된 요인이 된다. 본래 무지외반증이란 선천적으로 발의 볼이 넓거나 평발인 사람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병이지만 하이힐의 착용이 대중화된 요즈음엔 후천적인 경우도 많아졌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하여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이다. 즉, 하이힐은 몸의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지면의 충격을 그대로 지속적으로 받음으로써 발 뼈의 변형(무지외반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무지외반증은 높은 굽 뿐 아니라 높은 깔창을 통해서도 발병될 수 있다. 하이힐과 과도한 깔창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착용으로 인한 문제를 직면한 후에도 젊은 여성의 30~40%가 자신을 가꾸기 위한 방안으로 하이힐을 지속적으로 착용하고, 무지외반증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장딴지 근육이 위축되게 하며 기능장애까지도 유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허

리디스크든지 무지외반증이라든지 병세를 짐작했을 때에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전문 의사의 정확한 진료를 받으며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같은 경우엔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 교정치료나 보존적인 치료법을 통해 완치될 수 있다. 즉, 신발 습관에 의해 생긴 무지외반증은 신발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발의 변형이 덜 심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보조기나 기능성 신발을 착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무지외반증의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를 어려워하여 치료시기를 놓쳐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데, 이때에는 절골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한다.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것은 자신을 꾸미는 것에 즐거

움을 얻는 여성들로부터 관심을 끌기에 더없이 충분한 요소이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아름다움을 무조건 추구하기 보단 적절한 착용빈도수와 때와 장소에 맞는 하이힐 굽을 고려하여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자세를 갖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또, 발병된 질환의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이기에, 자신의 발사이즈에 대해 정확히 알고 발의 모양과 크기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도 필수적이다.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email protected]김은혜 수습기자

“어서 오십시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 말은 누구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들어봤을 만하다. 이 근로자들에게는 다른 직업군보다 감정노동이 상대적으로 더 요구되는데, 감정

노동을 장기적으로 수행한 근로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비롯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질병에 노출된다. 소득 증가에 따라 면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감정노동 수행 정도가

높은 직업의 경우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때문에 감정노동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감정노동이란 용어는 미국의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처음으로 사용하였으

며, 많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표정이나 몸짓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감정을 관리하는 일을 말한다. 감정노동은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고 타인이 원하는 언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인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이 많다. 그리고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직업일수록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지만 직무와 관련된 독립성은 높지 않다. 직업 중분류 수준에서 감정노동의 정도를 비교해 보면 감정노동에 상대적으로 많

이 종사해야 하는 직업군은 음식서비스 관련직, 영업 및 판매 관련직,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 등의 순이다. 여성, 30대 이하 연령층, 민간 기업에서 일하는 직업인이 감정노동을 많이 하며 학력별로 보면 전문대학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가 감정노동 종사 빈도가 높다.감정노동의 폐해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대안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감정노동 수행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감정노동을 산업재해의 범주에 포함하고 감정노동에 관한 정부의 책무를 명시하는 개정이 시급하다. 그리고 감정노동에 대한 교육훈련이 확대되어야 한다. 서비스 산업의 확대와 발전에 따라 다수 직업인이 감정노동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감정노동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해소 기술, 적절한 손님맞이 방법,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 감정노동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 보상 방법 등을 교육해야 한다. (참고 : 한국 직업능력개발원 한상근 상임연구원 “감정노동의 직업별 실태”)[email protected]김혜미 수습기자

하이힐, 그 화려함 뒤 모든 것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0월 30일 세계 인구 1억 명당 1명 비율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 72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1위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2위는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각각 선정되었다. 포브스는 푸틴이 러시아 내부 지배력을 공고하게 유지했고, 시리아 해법에 명확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음을 이유로 들어 1위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반면 지난 1위를 차지했던 오바마는 올해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및 시리아 사태와 미 국가정보기구(NSA)의 도청 파문으로 영향력이 약해졌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3위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차지했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각각 4위, 5위에 선정되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이클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뒤를 이어 6~10위를 차지하였다.이번 포브스 72명 선정 결과에 한국

인 4명이 포함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한국인 인사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 32위를 차지하면서 4년 연속 선정되었고,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은 41위를 차지하여 아시아와 실리콘밸리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부자라고 평가받으며 올해 처음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되었다. 재미 한국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50위로 이름을 올렸고, 박근혜 대통령은 5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 선정되었다. 포브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22세 때부터 영부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이 두 번째 청와대 생활이라 소개하며, 경제 규모 세계 15위인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는 9명의 여성이 순위에 오

르면서 전체 12%를 차지하게 되었다. 9명의 여성에는 메르켈 총리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뉴욕타임스(NYT)의 첫 여성 편집국장인 질 에이브람슨, 차기 미 연준 의장 지명자인 재닛 옐런 등이다.포브스는 2009년부터 세계 각 인물의

영향력과 보유한 금융 자산 수준 등을 종합해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email protected]김민지 기자

사회부패

과거 우리사회는 뇌물을 사회윤활유로 보기도 했다. 뇌물사회라는 말도 하였고 일을 잘하는 사람은 뇌물과 관련이 있기도 하였다. 뇌물을 문제 해결 방법으로 오해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뇌물을 사회질병으로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 그렇지만 사회질병 특히 사회적 암(social cancer)으로서 부패는 한국사회에서 약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패란 사적이익을 위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패는 직업/정치 영역에서 금기시되기도 하고,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는 것 같다. 1990년대 이후 부패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세계은행(World Bank)은 경제사회발전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부패를 지적한 바 있다. 부패는 모든 사회제계에 내재해 있으면서 정치와 경제를 불안하다. 개도국의 부패는 사회문제를 넘어 사회위기 나아가서 국가몰락을 낳을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그리스 금융위기 사태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부패에 속하는 것으로 뇌물, 횡령, 사기, 금품강요, 권력남용, 이익의 갈등, 부당한 선물, 호의 부당한 지시 또는 명령, 정실, 연고주의, 영향력 강제 등은 지적할 수 있다. 부패의 비용은 측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세계 전체의 뇌물이 연간 1조 달러 정도, 세계소득의 3% (혹은 1.5조 달러, 세계소득의 5%로 추정하기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지(the Economist)는 매년 부패 액수가 9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부패는 법의 지배를 왜곡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제도적 기초를 약화시킴으로써 사회발전을 저해한다. 시장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정책결정을 왜곡하면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결정보다는 부패하고 조작적인 결정을 지지하게 된다. 사회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사회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에 부딪친다. 사람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 세금을 내려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정부의 정당성을 약화시켜 사람들 사이의 관용도 줄게 한다. 개인의 신념과 도덕도 위태롭게 한다. 곧 나라가 망하게 된다.

부패를 막기 위해 많은 정치가와 사상가가 노력했지만, 그 해결책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부패하지 않으면 현재보다 훨씬 더 부유해질 수 있다. 이타주의, 정직성, 진실, 책임감, 신뢰와 협동이란 가치가 우리를 부유하게 할 거라는 믿음이 부패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위임도니 권력을 남용하기 보다는 타인과의 협력을 통하여 더 효율적으로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부패와 싸울 수 있는 전략은 사법제도와 법에만 의존할 수 없다. 부패에 대해서는 정부, 기업, 모든 시민이 공동책임을 져야한다. 부패를 예방하고 통제하는 도덕적 책임을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입에 뼈를 물고 있는 개는 짖지도 물지도 못한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부패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상호신뢰가 모든 사람을 부유하게 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mail protected]공주대 인터넷미디어국

프로야구에서 '가을'은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뜻한다. 이번 프로야구는 2013시즌의 끝자락에 '아쉬움'이라는 단어를 남기게 됐다. 눈에 띄게 줄어든 관중 탓이다. 프로야구는 3년 연속 60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야구가 목표로 잡은 관중 수는 753만이었지만, 결과는 이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9월 21일에서

야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 9월 30일까지 벌어진 560경기에는 627만 4562명의 관중이 입장했으며, 지난해 560경기에서는 678만 3262명이 들어찼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7%가 줄어들었고, 평균관중도 지난해 12,113명에서 올해 11,205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관중 감소의 원인은 크게 3

가지가 꼽힌다. 날씨와 스타 부재, 롯데의 실적 부진 등을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9구단 NC가 1군에 진입하면서 전체 경기수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시즌 개막이 3월 말로 당겨지면서 꽃샘추위가 초반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리고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심했던 폭염과 장마가 프로야구 흥행을 방해했다. 또, 경기가 늘어질수록 관중들은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데, 올해 경기 시간이 예년에 비해 오히려 길어졌다. 여기에 오심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흥행 성공에 큰 역할을 했던 롯

데 자이언츠의 실적 부진은 관중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롯데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관중 1위를 차지했지만, 홍성흔(36·두산)과 김주찬(32·KIA) 등 FA(프리 에이전트)를 잡지 못한 데다, 성적 부진까지 겹쳐 흥행 실패로 올해는 74만3770명으로 관중 감소에 한 몫을 했다. 관중들은 즐거움을 위해서 뿐 아

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하지만 올해는 대형 스타가 없었다는 점도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박찬호(40·전 한화)와 이승엽 (37·삼성), 김병현 (34·넥센), 김태균(31·한화) 등 거물 해외파들이 국내로 복귀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야구 영웅'이 나타나지 않았다. 성공작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올

해 시즌과 같이 내년에 관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야구계도 관중이 감소하는 상황에 어느 정도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알다시피,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이나 대형 스타 발굴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각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현재의 인기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위기의식을 갖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노력해야만 프로야구가 한국의 대표 프로 스포츠로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email protected]이윤희 수습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급감◀사진 출처 : SBS

웃다가 병든 사람들, 감정노동을 아십니까?

Page 6: 개교 65주년 기념식 열려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 kongju.ac.krpress.kongju.ac.kr/641.pdf · 2013-12-14 · 인 우수상, 주관 및 후원기관장상 인 특별상으로

4 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사회·

게임중독법 논란-게임 제조 업체와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지난 4월 보건복지위 소속 신 모 의원 등 14명이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게임중독

법은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 속에서 게

임을 술, 마약, 도박과 함께 중독유발 물질로 분류하는데,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게임 역시 보건복지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이는 게임 산

업 육성을 방해하고, 게임 관련 업계와 누리꾼들을 중독물

질 제작자와 중독자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6일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에서 한 의원은 청소년의 게임 과다 몰입을 지적하며 쿨

링오프제(Cooling Off) 도입을 제안하였다. '쿨링오프제'

란 청소년의 게임 중독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에서 만든 게임 제한 규제다. 쿨링오프제는 이용자가 3시

간 이상 게임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금전이 절반

으로 줄고, 5시간이 지나면 ‘0’이 되는 게임 제한 조치

이다. 나중엔 게임이 자동 종료되고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에야 게임에 재접속 할 수 있게 한다.

이에 한국 인터넷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협회(구 한국 게

임 산업협회)에서는 게임 중독법 반대 서명까지 벌이고 있

다. 게임 중독법 반대 서명에는 15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어 이슈로 떠올랐다. 또한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90여 개 게임사가 게임중독법을 반대하여 대중들에게 온

라인 서명에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

까지 지스타 2013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신 모 의원

이 발의한 게임중독법에 반대하는 플래시몹이 열릴 예정

이다. 이렇게 논란과 반발이 큰 게임중독법에 대한 찬반

의견은 아래와 같다.

찬성 의견게임 중독, 범국가적 관리 필요게임 중독과 인터넷 중독의 연관성은 아직 학계에서나

중독을 다루는 정신치료 분야에서도 애매하지만 우리정부

와 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는 ‘인터넷 중독’의 대상은 현

실적으로 인터넷 게임, 즉 ‘온라인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이용시간이 증가할수록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지고, 이용자들을 여럿이 게임하도록 유

도하여 게임에 한없이 빠져들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

인 게임에 중독되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사례가 많

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중독 증상에 대해 미국 의학

계에서는 '인터넷 게이밍 디스오더(인터넷 게임장애)'라고

정의한다.

게임을 이번 법률에 포함시키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게

임 중독을 질병으로 보고, 보건복지부에서 범국가적으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반대 측의 주장대로 게임 개발자 측을

마약 제조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제도가 미비하고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정부

예산이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 중 "중독 물질에

대한 생산, 유통 및 광고, 판촉을 제한할 수 있다"는 13조

와 14조 때문에 반발이 심한데, 이는 중독물에 대해 규제

를 위한 것이 아니라 치료적인 부분에 있어서 법적인 근

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게임 중독법이 (게임) 산업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고 보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한 찬

성측은 설명하고 있다.

반대 의견'중독법' 반대를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성황리

진행온라인 서명에 참여하는 15만명 이상의 누리꾼들만 아

니라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NHN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90여 개 게임사가 게임

중독법을 반대하고 있다. 이는 게임 중독법이 게임 제조

업계를 마약 제조자처럼 보고, 이용자들 또한 환자인 것처

럼 취급한다고 생각되어져 게임 관련 업계와 누리꾼들도

분노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게임 제조 업체들과 이용자들

은 ‘셧다운제’에 이은 지난 몇 년간 행해진 규제일변도

의 정책에 염증이 났다고 한다.

또한, 반대 측은 게임을 4대 중독의 반열에 올려 놓고,

이는 산업 위축을 일으키지 않을 거라는 찬성 측의 생각

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게임 중독법의 한 전례인

‘셧다운제’ 법안 통과 후에 게임 사업은 위축되었다. 게

다가 이 중독법이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후에 다른 구

체적 법을 만들어내는 발판이 된다. 즉, 게임중독법이 치

료를 위한 것일지라도 후의 넓은 해석 가능 범위로 인하

여 온라인게임에 대한 규제까지 이를 수 있는 기본적인

법적 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더욱이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은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

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맞벌이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 복지 사

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상황 그 자체에서 보아야 한다.

그저 게임 이용 시간에 치우친 대책으로는 근본적으로 문

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다른 곳으로 불똥을 튀게 하는 일과

다름이 없다.

게임중독법은 게임 산업계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

다. ‘셧다운제’ 시행 이후 게임 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쳐

게임 업체는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모바일 게임분야로 옮

기는 상태이다. 만약 이 법안이 또 통과 되면 한국에서 게

임 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을 아예 없애는 것과 마찬

가지다. 현 정부에서 ‘창조경제’를 표방하며 콘텐츠 산

업 육성을 강조하였는데, 올해 상반기 게임 산업 수출액

은 약 1조 5천 억원으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 중 약 57%

에 해당한다. 음악 산업 수출액 2천 143억원에 비해 7배

많다. 싸이가 K팝 한류로 전 세계인이 말춤을 추게 만들

었는데, 이에 대해 '중독물'이라고 폄하한 적은 없었다. 한

쪽에서는 한류를 운운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중독물'이

라 규정한다면 정책에 일관성이 없는 것이다. 또한 수출액

이 큰 게임을 규제하는 방안을 통과한다는 것은 컨텐츠산

업육성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게임 산

업은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킬러 콘텐츠’이므로 게

임 산업에 대한 징벌적 접근보다는 긍정적인 접근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email protected]

황수민 기자

스마트폰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지만 현대인의 삶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스마트 혁명이 일어났고 이 혁명은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월 16일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3594만 명, 7월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414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66.4%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즉, 3명중의 2명은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는 지난 7월 28일 전국 1만1,410개 초·중·고교, 학생 628만2,775명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최근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 초중고생의 69.1%인 434만734명이 스마트폰(태블릿 PC포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초등학생은 270만1,000명 가운데 131만8,000명인 48.8%, 중학생은 85.1%, 고등학생은 83.7%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시대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스마트폰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붐을 활발히 일으키면서 현대인의 소통의 장을 활성화시켰고, 카카오톡은 문자를 밀어내었다. 스마트 폰은 인터넷뱅킹, 온라인 쇼핑, 메일 확인 등 생활의 번거로운 것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그 비중도 점차 확대되어,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어졌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5일, 총 6일간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만 19~44세 스마트폰 사용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의존도 평가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48.5%가 그렇다 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38%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던 것보다 약 10.5% 높아졌다. 또한,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질문에 64.3%가 그렇다고 답했고, ‘잠 자기 전 스마트 폰을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잔다’라는 질문에는 52.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11년도 46.1% 응답보다 6.7% 상승했다. 2명 중 1명은 ‘잠자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곁에 둔다’라고 답했으며, 남성은 47.2%이고 여성은 58.4%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두드러진 경향을 나타냈다. 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문항에는 34.2%로 3명중 1명이 그렇다 라고 답했다. 이는 11년도 18.8% 응답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삶의 큰 부분으로

차지하면서 스마트폰 중독 문제 역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은 너무 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면 대다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임이나 여러 인터넷 서핑을 하고,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카카오톡을 하며, 카페에서는 마주보며 앉아 있는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스마트폰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만 10~19세)이 성인보다 두 배나 그 수치가 높은 18.4%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정보진흥원의 ‘인터넷 중독의 사회경제적 비용분석’ 자료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7조 8000억 원~1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현숙 의원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

독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중독률 마저 성인의 2배가 훨신 넘고 있다. 중독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료가 현재로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이 대두되면서 예방 및 치료를 돕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알려주고, 동시에 애플리케이션별 사용 횟수와 사용시간을 그래프를 제공하여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셀프코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 본부장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스마트폰 중독문제 해결책의 핵심은 무엇을 얼마만큼 쓰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이 서비스의 제공목적을 밝혔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경기도, 경기도

교육청, 한국정보화진흥원, (사)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는 지난 6월, 청소년 스마트폰 유해정보 차단 및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경기도 내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기사이버안심존’ 협

약을 체결하였고, 이 협약을 토대로 ‘경기사이버안심존’은 시범학교(41개)에 스마트폰 중독 상담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의 서보경 전문상담사는 "스마트폰은 접근이 쉬운 만큼 원하지 않는 정보를 클릭하게 되거나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다던가 일을 하는 중에는 메시지 기능만 사용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규칙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다양한 증후군을 겪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뒷목이 뻐근하거나 손이 찌릿한 현상을 종종 경험한다’라는 문항에 32%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나도 모르게 화면을 터치하게 된다’라는 문항에는 31.6%로 나타났다. 또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시력저하는 집중력이 떨어트리며 학습 장애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 현대인의 삶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은 이점뿐 아니라 문제점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명한 사용이 특히 중요함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email protected]김민지 기자

독도 단독 표기를 무리하게 주장하지 말자? -누구를 위한 외교부인가

외교부 독도 홈페이지에서는 공식적으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정부에서는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31일 윤병세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도와 다케시마가 병기됐다면 무리하게 단독 표기를 주장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항의가 빗발쳤다.이와 같은 반응에 윤 장관의 해명은 다

음과 같다. “독도 업무의 우선순위는 독도가 어느 나라에 속해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고려사항이며, 독도와 다케시마가 병기돼 있더라도 우리나라 영토로 표시돼 있다면 우리나라가 유리한 상황이므로 굳이 분쟁 지역화할 필요가 없다.” 추가로, 11월 1일 조태영 외교부 대변

인의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윤 장관은 “애플사의 독도 명칭 표기에 대한 방침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애플사의 방침을 설명 듣는 그 순간 이미 우리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며, 구글사와 애플사의 본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인근 우리 총영사관을 통해 서한을 발송하는 방법으로 우리 측 요구를 다시 한 번 제기하고, 방침을 변경하도록 계속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구글사와 애플사가 우리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혹은 사업상 불이익을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질문하였고, 윤 장관은 “정부가 불이익을 주거나,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로서 우리의 원칙에 따라 지속해서 교섭할 예정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입법·행정·사

법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이 주재하여 독도를 경비하고 있으며, 군에서는 독도 영해와 영공을 주시하고 있고, 각종 법령이 독도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등대 등 여러 가지 시설물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고, 독도 거주민도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독도 등대, 접안 시설, 위성 안테나, 경비대, 등산로, 선착장, 주민 숙소, 음용 시설, 등반로 등이 있다. 독도 관리 사무소에서는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

급하고 있다.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독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함이다. 지난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었다.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 수호대가 지정하고 2005년부터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여 2010년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선포한 날로,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독도의 날을 만들었다.

이처럼 적극적인 독도 홍보 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책 부분에서 정부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누리 꾼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SNS에서 누리꾼들은 ‘정권이 미쳤다’, ‘이미 당선된 사람이 못할 게 뭐 있겠느냐’, ‘임기 동안 조용하기만 기도 하는구나’, ‘이참에 왜교부로 개칭 하는 게 어떻겠냐’는 등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email protected]유이영 기자

당신도 혹 스마트폰 중독자인가요?! 나는 누구인가? 불법체류자 아이들의 질문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 자신의 국적이 어디인지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다. 때로는 건강상의 문제로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바로 ‘이주아동’이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이들은 아주 기본적인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은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나 난민이며 국적을 얻지 못하여 소외된 사람들이다. ◇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치료를

거부당하는 이주아동. 부산이 고향인 모르아딘(가명)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불법체류자인 부모의 자녀이다.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모르아딘(가명)의 아버지는 집안 사정상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고용허가비자로 입국한 어머니 또한 비자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되었다. 즉, 이들은 한국에서 미등록 상태의 불법체류 외국인이다. 두 사람은 4년 전에 함께 만나 별다른 결혼식이나 별도의 혼인신고를 거치지 않고 살게 되었다. 그렇게 모르아딘(가명)이 태어난 것이다. 모르아딘(가명)은 태어날 때부터 베트남에도, 한국에도 존재하지 않는 ‘국제 미아’가 되어 버렸다. 현재 법률상 모르아딘(가명)은 한국의 국적을 얻을 수 없다. 비록 서류를 통과한다고 할지라도 불법체류의 신분은 지워지지 않는다. 사실 모르아딘(가명)의 부모는 출생신고에 관심조차 두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모르아딘(가명)이 태어난 지 6개월 후, 모르아딘(가명)은 ‘만성 폐색성 기관지염’을 크게 앓았다. 처음엔 기침을 하는 모습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데려갈 형편이 되지 못한 부모는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이며 모르아딘(가명)을 간호하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부모는 모르아딘(가명)을 데리고 병원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병원 측에선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외국인을 선뜻 치료해주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다만, 입원을 위해서는 보증금 2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결국 아픈 아이를 데리고 다시 집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부모는 병색이 깊어지는 모르아딘(가명)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르아딘(가명)은 응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갔다. 모르아딘(가명)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사정하며 치료를 부탁하기도 했다. 결국 그들의 친척과 결혼한 한국인이 아이의 보호자로 나서며 입원할 수 있었다. 출생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가 없다. 이는 물론 모르아딘(가명) 또한 적용되는 일이었다. 모르아딘(가명)과 같은 많은 출생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은 잘 보이지 않는 못 하지만, 이 땅에 숨

을 쉬며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사람의 기본적 권리를 누리고 사회 속에 존재하며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기관으로부터 출생을 인정받아야 한다. 18세 미만의 아동들은 이 ‘출생 등록’이 의료 면이나 교육 면에서 꼭 필요로 되는 것이며 사회적 서비스를 받는 발판이 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또한,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선 불법 인신매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태어난 곳이 한국이라고 하지만

출생등록을 하지 않은 아이들의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이다. 2012년에 경기도 지역 단체들이 쓴 ‘이주노동자 미취학 자녀 양육환경 실태조사 보고서’에는 응답자 자녀 111명 중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는 19명으로, 17.1%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출생한 아이는 출생신

고를 통해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된다. 이러한 제도는 기본적으로 그 대상을 ‘한국국민’에 둔다. 그러나 외국인 가정에도 방법은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가족 관계 등록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나 확실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출생신고를 받기도 한다. 이것은 신고를 접수장에 기록한 후 신고된 서류의 보관을 따로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출생등록이 완전히 된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지자체에서 발급해주는 출생신고 수리증명서 서류를 접수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뿐 공식적으로 이용되는 문서는 아니다. 한국 정부가 지금 당장 출생신고의 길을 넓혀준다고 한다 하여도 등록되지 않은 이주민이 이러한 제도를 이용할 가능성을 너무 적기에 효율성이 극히 떨어진다. 미등록 이주 아동들에겐 한국의 국적뿐 아니라 체류권 조차 없는 실태로 인하여 2006년부터 부모의 체류 여부 및 자격과는 별개로 이주 아동들의 출생신고를 보장하고 체류자격을 부여하며 교육 및 의료권의 보장을 제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그것을 잘 반영한 제정운동이 바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주아동·청소년 권리보장 기본법’이다.◇ 지금도 이주아동들은 성장하고

있다. 지금도 이 땅 어딘가에서는 국적

없이 살고 있는 아이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있다. 모르아딘(가명) 뿐 아니라 수많은 이주아동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성장하며 인권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모르아딘(가명)의 부모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한국에 남든지, 아니면 고향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절박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 땅에 천부인권을 지닌 그들을 방치하고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email protected]김은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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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기획·

우리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행복에 관한 화제의 연구 결과

*타인과 비교하지 않은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일까?지금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

한 감정에 사로잡혀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은 남들과 비교하는 그릇된 습관 때문이라고 프랑스 파리 경제대학의 앤드류 클라크 박사 연구팀의 ‘유럽인들의 소득 비교 의식과 삶의 만족도’를 조사한 논문은 밝혔다. 비교 의식이 클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

았고 특히 소득을 비교하는 사람은 질투심 때문에 두 배나 더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일수록 특히 타인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고 쉽게 현실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율이 더 높게 나왔다.미국 워릭대학교 앤드류 오스왈드 교수

팀의 연구결과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역설적으로 자살률도 높고, 삶의 만족도가 낮으면 자살률도 낮게 나왔다. 그 예로 미국 각 주의 삶의 만족도와 자살률의 관계를 비교하니 유타 주는 삶의 만족도가 1위였지만 자살률도 비교적 높은 9위였다.

하지만 뉴욕 주는 삶의 만족도가 45위이었으나 자살률은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사람들은 보통 경제력이 좋고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자살은 생각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주변과 자주 비교하게 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키우게 돼 오히려 쉽게 삶을 비관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처지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

을 담담하게 인정하는 것이 좋다. 과연 우리는 타인과 비교하지 않은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일까?

*행복에 대해 안달하지 마세요.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에게 위안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복해지려 안달하거나 타인과의 관계를 해치면서까지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이 행복에 관한 자료를 모아 행복이 불행을 불러올 수 있는 유형을 분석해 '심리학조망'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과도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과속, 약물 남용 등 위험한 일에

빠지거나 노후 대비 저축을 써버리는 등의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준 그루버 박사는 "행복은

돈이나 성공, 명예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있는 것이며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행복해져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행복해지려는 에너지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돈독히 하는 데 쓰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연구

팀의 연구결과도 흥미로운데 과거에 아무런 고통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던 사람보다 어느 정도 고통을 겪은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역경과 스트레스는 인생을 어렵게 만들지만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삶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해지려 안달하지 말고 적당한 곤경

을 겪는 가운데 여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email protected]김혜미 수습기자

대학생들, 20대~30대의 이른 노후 설계 고려-불안한 사회에 대한 위기의식이 주원인으로 보여

우리나라 대학생 중 대다수가 이른 나이에 노후준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에서 '국민연금이 노후를 위해 필요하다'고 82.6%가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93.6%의 대학생들은 '20~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부터 노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학생 565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공단 대학생 기자단(연금술사)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이 국민연금제도와 노후준비에 대한 20대 대학생들의 관심과 인식도를 파악하고 조사하기 위해 대학생 5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82.6%(466명)가 '국민연금이 노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학생들이 노후 대비책으로서 국민연금을 중요하게 느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76.4%의 대학생들이 '국민연금은 의무가입 제도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해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인식도는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57.3%는 국민연금을 '사회보험'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민연금에 관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에서는 '평생 수령(35.1%)'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노후 보장(20.5%)', '예상연금액 등 국민연금 혜택(15.0%)', '물가상승률 반영 수령(5.8%)' 등이 관심 받는 항목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학생들은 이 국민연금제도에 대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기금 소진(28.5%)', '수령 불확실(22.2%)', '낸 만큼 받을 수 있는 지 여부(19.4%)' 등이라고 응답했다.노후준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부모

부양을 과연 누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48.5%가 '부모 자신과 자녀, 국가가 함께해야 한다'고 하여, 부모 노후설계에서 부모 자신과, 자녀, 국가 삼자의 상호보완적 준비의 필요성이 높게 인식되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63.4%의 대학생들은 노후설계에

있어 국가의 역할을 필수로 여기는 것으로 파악되었다.언제가 노후준비 시작 시기로 적절한가

에 관한 질문에서도 '취업과 동시에' 또는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취업 전이라도 준비해야' 한다는 대답이 각각 41.6%, 28.2%, 23.8%로 전체의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노후준비를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TV 등의 방송매체와

SNS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개념을 주로 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울러서 추가적인 정보 제공 중심의 제도 홍보, 교육 연계 홍보, 대학생 대상 홍보, SNS 활용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국

민연금을 주요 노후대비책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 미래 가입자인 대학생들에게 국민연금제도를 알리기 위해 더욱 다양하게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email protected]이익선 기자

조동성 교수의 따뜻한 특강

지난 10월 24일 공주대학교 자료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조동성 교수가 공주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When dream, where dream, how dream’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였다. 공주대학교 경영학과는 학생들의 더욱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유도하는 한편, 취업 및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성취욕 고취와 꿈과 비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이 강연을 주선하였다.강사 조동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

영학과를 1971년에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1977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6년부터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걸프오일회사에서 근무한 후, 1978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前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장, 現 서울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면서 경영전략, 국제경영, 경영혁신, 디자인경영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 그 외에 조동성 교수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관장, 희망제작소 이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이며, 장미와 찔레 등의 저서를 냈다.이 특강에서 강사는 대학 재학 또

는 졸업 후의 진로와 사회에 필요한 역량, 새로운 결정을 할 때 중요한 것, 그리고 교수와 친해지는 방법을 주로 다루면서 청중들의 고민을 어우르며 따뜻하지만 실질적이고 유용한 조언을 전해주었다.

취업과 창업요즘 학생들은 창업보다는 취업이

라는 길을 많이 선택한다. 보통 취업이 가장 성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창업의 길이 훨씬 더 성공하는 길이라고 한다. 취업은 조직에 들어가 일하는 것으로 경영의 관점에서 보면, 그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또한, 회사 생활을 30년이라고 치면 마지막 10년을 위해 20년을 회사의 이름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창업은 직접 회사를 운영하여 나온 이익을 자기 자신이 얻을 방법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고 기회비용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방법 같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길이라고 볼 수 있다. 무작정 창업하라는 말이 아니다. 적정수준(최대 5000만 원)의 투자를 통해 창업을 시도해야 한다. 창업은 젊을수

록 창출이익이 크므로 학생들이 세상을 넓게, 인생을 길게 보고 대학이라는 좁은 곳에서만 머물지 않고,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직접 실제 세상에서 발 벗고 뛰었으면 좋겠다.

사회에 필요한 역량- 플랫폼, 미래에 대한 기대감, 용

기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용기를 가지

고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 더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 그래서 항상 일에 앞서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잘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용기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도 사회에 필요한 역량이다.그 이외에 또 다른 중요한 역량으

로는 자신이 구축한 플랫폼(Platform)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전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라고 보면 된다. 강연자가 볼 때 지금 청중들이 세워야 할 플랫폼은 인적네트워크, 전문지식도 있지만, 그 밖에 ‘중국어’라고 본다. 30년 전에는 영어구사능력이 성공의 중요한 지침이었다. 그러나 그 자리를 이제 중국어가 차지한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서 직접 중국어로 연설하여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중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학생활의 바람직한 태도대학생활을 하면서 졸업 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갈까 많은 분이 고민할 것이다. 강연자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여 그림을 그려나가는 게 삶이라고 생각한다. 즉, 설계하고 가치관이라는 톤을 이용해 삶을 그려나간다. 대학생활 4년 동안 백지에 그림을 그리고 나서 사회에 나가 이 그림 위에 덧칠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림의 배경을 그리는 대학생활이 중요하다. 자신이 꿈이나 비전을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꼭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뿐만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있다면 재학 중인 지금이라도 시작해도 좋다.

꿈세상에는 4종류의 사람이 있다. 꿈

이 확실하게 있고 평생 안 변할 사람, 꿈이 있지만 바뀔 사람,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꿈이 확실치 않은 사람,

아예 꿈이 없는 사람. 앞의 두 사람은 확실한 꿈이 있기에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된다.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확실한 꿈이 잡힐 때까지 공부와 건강을 포함한 플랫폼을 착실하게 쌓아라. 이 모든 게 다 필요한 것이다. 만약에 정말 꿈이 없다 하더라도 괜찮다. 꿈이 생길 때 까지 선택사항을 열거하여 그중 해볼 만한 것을 준비하라. 그것을 위한 기본을 쌓아가다 보면 그 옵션을 선택할 시기가 온다. 그 때 선택하면 된다. 중요한건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이다.

교수에게 다가가기언제 총장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성공의 요인은 무엇이냐고. 그는 ‘비전, 소통, 실행’을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 중 두 개를 버리고 하나를 유지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총장은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NBC의 한 미남선발대회에서 후보들이 이성과의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소통’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소통’은 제외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교수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수에게 다가가기 힘들게 느껴지지만 사실 학생들을 기다리는 교수들이 많다. 소통을 통해 교수의 갈증을 메우는 것만 아니라 그냥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교수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그것이 관계에서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이 특강에서는 다른 강의와 달리 특별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우선 먼저, 조동성 교수는 대학별로 궁금한 것이나 분위기가 다르다며 학생들에게 직접 질문들을 받아 그것을 종합하여 직문 직답하는 형태로 강의를 이끌어 나갔다. 또한 자신의 일생을 허심탄회하게 청중들에게 풀어나감으로써 청중들의 공감과 존경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email protected]황수민 기자

유이영 기자의 시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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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641호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보도·

공주대 영어교육과 임병빈 교수가 11월 6일(수)에 산학연구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 및 연구서 전시회를 가졌다. 이날 임 교수는 『나그네의 노래』와 『영어교육의 이슈 분석, 새로 출간한 두 권의 책을 선보였다. 출판기념회는 공주대 서만철 총장을 비롯한 전병만 전북대 교수, 이자원 국민대 교수 등 내외 빈 및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출판 기념회 및 연구서 전시회는 개회 축사로 시작해, 임 교수의 시집 『나그네의 노래』에 대한 작품해설과 시낭송과 연구서 ‘영어교육의 이슈분석’에 대한 소개, “영어교육 연구와 삶의 여정”에 대한 임 교수의 특별 강연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임 교수는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문학박사)를 졸업하고 현재 공주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영어교육연구학회, 한국영어교육학회연합회회장, 공주대 영어교육연구소장, 교육부 영어과 교육과정 심의회 위원

지난 10월 29일 1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부 졸업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애니메이션 전공 학생 21명, 카툰 코믹스 전공 19명의 졸업 작품이 서울 목금토 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1990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만화 애니메이션 학

부는 인문, 문화, 산업, 예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기반을 구축하고, 창의적인 표현 능력의 개발을 도모함으로써 우수 작가와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졸업할 학부생들의 진출 가능 분야로는 영상 작가, 애니메이터,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카투니스트, 코믹스 작가, 출판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3D 모델러 등이 있다.전시회 오픈식에는 학부생 및 학과 교수, 외부 교

수가 참석하였다. 예술대의 발전을 위해 해외 출장을 나간 김원석 예술대학 학장 대신 참석한 김경호 부학장은 “만화학부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 전시회를 축하한다. 공주대학교 만화학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김용진 공과대학 전 학장은 “오랫동안 교수님과 함께 수고한 결과를 서울 좋은 자리에 마련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현규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 학교 만화 학부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역사가 길다는 말을 들었다.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을 보니 만화애니메이션학부가 대한민국을 넘어서서 세계에 우뚝 서는 학부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은 요즘 뜨는 컨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 변화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하여 학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는 말을 남겼다.만화애니메이션학부 학과장 김준 교수는 “이 자

리를 위해 4학년 학생들과 졸업 전시회 준비 위원회 학생들이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나타나는 보람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년 졸업 전시회를 참고로 하여 개인적으로 고치고 싶었던 부분을 고쳐 지난번보다 좋은

전시회를 열었다. 하지만 앞으로 졸업할 3학년 학생들은 더욱 발전해야 할 것이다. 앞서 우리학부의 장점으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꼽았지만, 만화애니메이션학부가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랑거리 일 수는 없다. 재학생이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전통보다 실력으로 남들보다 앞장선 학부가 되도록 하자.”고 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홍수정(13, 만화애니메이션) 학우는 “드레스 코드인 블랙 앤 화이트 플러스 핑크 레드에 맞춰 가면 가면을 주는 것이 인상 깊었다. 적절한 조명에 마치 가면 파티 같은 분위기였다. 자리가 넉넉하여 작품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벽에 걸린 잘 그린 그림들에서 열심히 작업한 것이 느껴졌고 좋은 자리에 참석하여 재미있었다.”고 말했다.졸업 작품은 http://zolzolzol.com/에서 일부를

볼 수 있다[email protected]유이영 기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졸업전시회

공주대 벽화봉사동아리 쎄아는 지난 9

월 28일에 공주대 대학본부 벽면에 “공

주대+동아리+공주”라는 주제로 벽화 그

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쎄아는 제1차 공주대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마친 뒤 다른 낙후된 대학 바깥벽

에 제2차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복지

과와 연계하여 시행한 제2차 봉사활동은

대학본부 벽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

다. 캠퍼스의 낭만과 즐거움을 함께 공유

하고자 여러 학우들의 모습과 금강을 그

리고 여러 학우의 개성을 표현한 다양한

물고기를 그려 공주대만의 이색적인 모습

으로 탈바꿈하였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우

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을 이

용하여 연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

쳤다. 1차로 이물질 제거와 밑그림을 그

리고 2차 바탕 채색하고 3차 채색을 통해

130m 길이의 삭막한 담벼락을 친근하고

따뜻한 대학 캠퍼스와 낭만 이야기로 담

아냈다.

쎄아 회장 최은정(12, 관광) 학우는

“산학연구관 앞에서 나누리 봉사단과 함

께했던 제1차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좋게

봐주셔서 이번에 또 봉사활동을 할 수 있

게 되었다. 벽의 길이가 조금은 길어 힘

들었을 수도 있는데 봉사자 학우들이 밝

은 모습으로 임해주셔서 감사했다. 이 활

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벽화가 다가가

기 쉬운 활동으로 알았으면 하고 벽화 그

리기 활동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다.” 라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한편, 쎄아는 벽화를 통한 재능기부 봉

사 동아리로 공주대 학우들로 구성된 약

20명 규모의 동아리이다. 자발적이고 순

수 재능기부 형식으로 벽화 그리기 작업

들을 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여 좋은 평

가를 받고 있다. 2012년도부터 시작하여

여러 공공 기관이나 시청 및 자원봉사센

터 등과 연계하여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

며 학교 및 공주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의 봉사 요청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공주대 편집부

임병빈 교수 출판기념회 및 연구서 전시회 개최되어

공주대 벽화봉사동아리 'Sea! (쎄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펼쳐

위안부 1억 서명 운동, 다 함께 참여해요.

공주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본교 총여학생회가 ‘위안부 1억 서명 운동’을 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길 바란다는 커다란 포스터와 위안부 1억 서명운동을 독려하는 플래카드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터에는 1930년대 초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우리나라의 어린 소녀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잔혹한 짓을 저지르며 인권을 짓밟았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이야기는 포스터 앞을 지나가는 공주대학교 학생들의 발걸음을 우뚝 멈춰 서게 했다. 이렇게 진전 없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힘이 되고자 발 벗고 나선 총여학생회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총여학생회와 함께 걸으며 이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국제인권기구와 시민사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인류의 공동과제임을 인식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정부가 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를 하며, 법적 배상을 하기를 간곡히 주장하였다. 이를 이루

기 위한 움직임이 ‘1억인 서명운동’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활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총여학생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주장을 내걸었다. 하나,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

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하라! 둘, 한국정부 등 피해국 정부

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일본 및 국제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하라! 셋, 유엔과 ILO 등 국제기구

는 일본정부가 국제기구의 권고를 준수하여 즉각 일본군‘위안부’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라! 위안부 1억 서명운동에 참

여한 박규리(13, 보건행정학)학생은 “텔레비전을 통해서 억지 섞인 주장을 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일본의 반응을 본 적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오히려 왜곡된 방향으로 판을 몰고 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하니 너무나도

속상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내 서명 하나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가 단지 당사자

의 문제가 아닌 여성으로서 우리, 한국인으로서 우리, 세계 속 우리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역사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숙제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힘과 입을 모은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가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 분명하다. 오늘은 과거 역사의 산물이

다. 과거를 바로 잡아야만 현재 한일관계가 바로 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정보 및 운동내용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사이트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이트를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email protected]공주대 편집부

공주대, 재외한인 작가들 초청 포럼 개최

공주대에서는 11월 8일에 “21세기 동북아지

역 한인문학의 전개 양상과 전망”을 주제로 재

외 한인 작가 초청 포럼이 열렸다. 본 행사는 본

부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공주대 동북아지역 한

인문학 연구단(단장 김영미 교수, 국어교육과)에

서 주최, 한국연구재단과 (사)한민족문화교류협

회(회장 정덕준, 한림대 교수)에서 후원하였다.

공주대 동북아지역 한인문학 연구단은 연구 사

업의 일환으로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재

외 한인 작가와 연구자들을 해마다 초청하여 세

미나를 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90년대

이후 새롭게 변화하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지역

에서의 재외한인문학을 재조명하였다. 해마다

개최되는 포럼은 90년대 이후에도 새롭게 변화

하고 있는 한인문학의 현재 모습을 이해하며, 이

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축적하고 공유하는데 의

의가 있다. 올해에는 중국의 조선족,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려인 작가들을 초청하여 이들의 문학

현상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이어서 이정희(카자

흐스탄), 리혜선(중국) 등의 작가와 김 게르만(카

자흐스탄국립대 교수), 안나예바(카자흐스탄국립

대 교수) 권혁률(중국 길림대 교수) 등의 연구자

가 발표자로 나섰고,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이상

갑(한림대), 김정훈(공주대) 등의 연구자가 21세

기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의 한인 시문학과 소설

문학에 대한 논문 발표 시간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공주대 편집부

공주대학교 간호학과 안정선교수가 충청남도 여성정책개발원장에 선임됐다. 지난 9월 25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이사회를 개최하였고, 9월 30일 안정선 교수를 여성문제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으며 여성정책개발원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해 제 6대 원장으로 임명했다. 10월 1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신임 안정선 원장의 취임식 행사를 열었고, 안정선 교수는 현재 여성정책개발원의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안 교수는 부산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를 하였으며, 대전대에서 행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현재 안정선 교수는 충청남도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황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방분권운동 대전본부 의장을 역임과 대전시 여성정책 자문관, 여성부 남녀차별위원회 위원 등 정부활동들을 통해 활발한 사회단체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 행복릴레이 아이디어 공모전 대한건축사협회장상 수상

공주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대학원) 제로에너지건축연구실(지도교수 김준태)은 •그린 리모델링 행복릴레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갖게 되었다. 본 공모전은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주관하여, 오래되고 낙후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시키고, 시설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바꿀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사회취약계층 이용자가 누릴 수 있는 행복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부산직업재활원’이 첫 번째 행복릴레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선정위원회는 “부산직업재활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게 평가해서 선정하였다”고 ‘부산직업재활원’을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 10월 25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녹색건축 한마당’행사에서 수상작에 대한 시상 및 전시가 이루어졌다.

의과대학설립

현장서명운동

우리 대학교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하여 우선,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충남도내 현장 서명운동을 실시하오니,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여러분을 모집합니다.

1. 현장 서명운동 방법 : 1개조(직원 1명, 학생 3명 내외)로 구성하여 현장서명 및 기념품 배부 (11:00 출발, 중식 후, 13:00~17:00 서명운동, 17:00~18:00 귀가)

2. 일정(장소 구분없이 모집합니다) * 10.23.(수): 천안시, 보령시 학생 각 3명 내외 * 10.30.(수): 서산시, 계룡시, 당진시 학생 각 3명 내외 * 11.06.(수): 금산군, 서천군 학생 각 3명 내외 * 11.13.(수): 청양군, 홍성군 학생 각 3명 내외 * 11.20.(수): 예산군, 태안군 학생 각 3명 내외

3. 접수방법 * 참여 일정 선택하여 전화접수 또는 메일 접수

(☏ 041-850-8063, E-mail: [email protected])

* 접수 양식은 없으며, 학과, 학번, 성명, 참여일, 핸드폰번호 필히 기재

4. 기타사항 * 참여 학생에게 별도의 홍보활동비 지급 (중식 제공) * 단, 수업시간에 지장없도록 수업이 없는 일자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바로 접수하세요!

공주대학교

간호학과 안정선교수가 충청남도 여성정책개발원장에 선임

메 일 주 소 기자 명 포 함

좋은 강의 에세이 공모전 (자세한 사항은 1면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