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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㳋㥗) 예배를 놓고 벌어진 조선인과 선교의사간 갈등 세브란스 히�스�토�리 구한말 기독교를 믿지 않는 조선 사람과 선교의사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중에 주일을 지키는 문제가 가장 상징적일 것이다. 1897년 가을, 에비슨 이전에 제중원장을 지냈던 빈튼(Charles C. Vinton, ⺿❥, 1856~1949)은 주일에 몇몇 일꾼들이 자기 집과 러시아 공사관의 마당 사이를 가르는 담 쌓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일꾼들은 그저 열심히 일을 할 뿐이었지만, 주일(㳋㥗)이 이처럼 모독되는 데 격분한 빈튼은 일꾼들을 때려 몰아내고 그들이 버리고 간 장비를 모조리 거두어 창고에 넣고 잠가 버렸다. 그야말로 국제적인 분규를 일으킨 것이었다. 미국 공사관에 근무하던 알렌은 신속한 조치를 취해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알렌은 빈튼에게“제발 러시아 사람의 물건을 돌려주고 나를 좀 보자”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빈튼은 이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 하여 빈튼은 앞으로 러시아 공사관의 일꾼들이 선교부 소속 땅이 아닌 곳에서 일을 할 때에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하면서 사건 은 마무리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Vol.68 09 September 2008 세브란스병원 빈튼(좌)과 알렌(우)

세브란스병원 하나님의사랑으로인류를질병으로부터자유롭게한다sev.iseverance.com/severance_webzine/200809.pdf · 06 07 환아와보호자의마음을함께보듬는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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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 예배를놓고벌어진조선인과선교의사간갈등

세브란스 히�스�토�리

구한말기독교를믿지않는조선사람과선교의사사이에일어날수있는갈등중에주일을지키는문제가가장상징적일것이다. 1897년

가을, 에비슨이전에제중원장을지냈던빈튼(Charles C. Vinton, , 1856~1949)은주일에몇몇일꾼들이자기집과러시아공사관의

마당사이를가르는담쌓는일을하고있는것을발견하 다. 일꾼들은그저열심히일을할뿐이었지만, 주일( )이이처럼모독되는

데격분한빈튼은일꾼들을때려몰아내고그들이버리고간장비를모조리거두어창고에넣고잠가버렸다. 그야말로국제적인분규를

일으킨것이었다. 미국공사관에근무하던알렌은신속한조치를취해사태가악화되는것을막아야했다.

알렌은빈튼에게“제발러시아사람의물건을돌려주고나를좀보자”는최후통첩을보냈다. 빈튼은이에굴복하지않을수없었다. 그리

하여빈튼은앞으로러시아공사관의일꾼들이선교부소속땅이아닌곳에서일을할때에는간섭하지않는다는데에동의하면서사건

은마무리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Vol.68 09 September 2008

세브란스병원

빈튼(좌)과알렌(우)

병원세브란스Vol.68 200809

신앙칼럼 | 힘들 때 기도하는 곳이 자신의‘미스바’이다

세브란스포커스 | 국가생산성 상서의료기관최초생산성혁신 상국무총리표창수상

명의탐방 | 사랑으로 쌓아가는 희망의 밑거름

우리부서최고 |“아이들도 전문적인 심리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불어살아가기 |“나누다 보니 오히려 더 많은 기쁨 얻었어요”

커버스토리 |“아이들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세브란스협력병의원 |“하나님은 치료하고, 우리는 봉사한다”선한이웃병원

가볼만한곳 | 새로운 감성이 말을 걸어오는 공간 KRING

맛집멋집 | 신촌에서 와인과 요리를 탐하다 Tess

문화정보 | 사랑과 비극, 복수의 화제작 뮤지컬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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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 심장을 튼튼히 하는 다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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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소리 | 단소리 하나, 쓴소리 하나

세브란스히스토리 | 주일( ) 예배를 놓고 벌어진 조선인과 선교의사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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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통권 68호

� 월간∙비매품 � 발행일자_ 2008년 9월 1일 � 발행처_ 세브란스병원

서울시 서 문구 성산로 250 (신촌동 134) � 발행인_ 이 철

� 편집인_ 장진우(2228-5021) � 편집∙디자인_ 헤드컴(756-4466~7)

▲ 이번 호 표지모델은 어린이병원 소아

심리실 엄소용 강사, 원주식 임상심리사,

주봉림 임상심리사(좌측부터)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들이미스바에모여물을길어여호와앞에붓고그날에금식하고거기서가로되우리가여호와께범죄하 나이다하니라”(사무엘상7:6)

‘미스바’는구약성경에나오는이스라엘의지명이다. 성서고고학자들마다그추정위치가다소차이가있으나길르앗북부팔레스틴유 서남

부의평야에있던도시 을것으로예상된다. 그런데, 이도시가성경에서중요하게언급되는것은사무엘선지자가이곳에수차례들 으며정

치적, 종교적으로중요한사건때마다이스라엘백성들이이장소에모 다는것이다.

먼저사무엘상7장을보면사무엘의 솔하에이스라엘백성이‘미스바’에모 다. 이당시는아직이스라엘에왕정이수립되기전이어서사무

엘이‘사사’의직임을맡고있을때 는데, 사사는전쟁이나재판등중요한일이있을때지도자역할을하는자 으나, 왕과달리절 권력을

갖거나세습되는것은아니었다. ‘미스바’에모인이스라엘백성들은이방신바알과아스다롯을섬겼던것을회개하며오직여호와만섬기겠다

고금식하며통회하 다. 이때적 국인블레셋이이스라엘과싸우러왔으나하나님의도우심으로블레셋이패하고말았다.

‘미스바’가중요하게부각된또다른곳으로사무엘상10장을들수있는데, 이스라엘백성들이왕을세울것을요구하자사무엘이왕을선출하

기위해온백성들을‘미스바’로모이게한것이다. 이곳에서사무엘은백성들을지파 로세우고여호와앞에나오게하여제비뽑기를하 고

결국최종적으로사울이왕으로선출되었다. 즉제비뽑기라는형태를통했지만, 하나님의뜻에맞는자가왕으로선출된것이다.

이처럼‘미스바’는이스라엘이정치적, 종교적으로중요한순간에모인장소이지만, 그장소는하나님께금식하며회개한장소요, 하나님의뜻

과지혜를구한장소 던것이다.

존경하는목사님 에는낡은방석이하나있다. 이방석은이목사님께서유학중목회와학업에서큰어려움을겪고며칠동안어찌할바를몰

라할때, 그사모님이방석을사오셔서“우리이렇게어려울때먼저하나님께회개하며기도합시다.”해서기도했던그방석이다. 이후로목사

님은어려움이있거나중요한결정이필요할때이방석위에서기도했다고한다. 어쩌면그방석이그목사님에게는‘미스바’을지도모른다.

우리는살면서어려움을겪을때도있고, 중요한결정을내려야할때도있다. 그러한순간주께무릎꿇고회개하며주의인도하심을간구할수

있기를바란다. 내가힘들때기도했던그장소가바로나의‘미스바’요, 하나님의뜻을구하고만난장소인것이다.

_원목실 (Tel_2278-1015~6, [email protected])

힘들때기도하는곳이자신의‘미스바’이다

신앙칼럼

S e v e r a n c e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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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이올해로32회째를맞은국가생산성혁신 회에서생산

성혁신 상인국무총리표창과함께지식경제부장관지정, 생산성

향상우수기업에선정되는겹경사를맞았다.

이번 생산성혁신 상 수상은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라는

데큰의미를지니고있다. 또한우리병원이최근새병원완공후

환자진료는물론경 합리화와윤리경 , 사회봉사등여러분야에

서한단계도약을이룬결과로풀이되고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생산성

상은 매년 산업계의 경 생산성 향상과 경 혁신 활동으로 우수한

성과를나타낸기업과유공자에게포상하는국내최고권위의정부

포상제도다.

이번 생산성혁신 상의 심사는 1차

와 2차 심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1

차심사는최근3년간생산성혁신

활동, 리더십, 전략기획, 고객과시

장 중시, 인적자원중시, 프로세스

관리, 사업성과및각종성과를심

사위원 30명이 공적서를 심사하

는것으로진행됐다. 또2차심사

로는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들의엄격하고공정한현지실사

가 이어졌다. 한국생산성본부

측은“124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세브란스병원은 자본생산성이

2005년도에비해30.9%가증가했고, 외부 형프로젝트유치와SCI

논문수등에서도높은성과를나타냈다”며선정이유를밝혔다.

이날시상식에서이철병원장은“우리병원이국가생산성 상생

산성혁신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은 어려운 경 여건 가

운데자신의위치에서묵묵히최선을다한임직원여러분들이있었

기에가능했다”며“최고의성과를보여주고계신의료진과직원여

러분 그리고 전임 병원장이신 박창일 의료원장님께 감사의 말 을

드린다”고소감을밝혔다.

‘ 로벌 세브란스’실현에 박차

우리 병원은 그동안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제공하기위해부단히노력해왔다. 이러한노력은 외적으로국제

의료기관평가인JCI 국내최초인증, NCSI 혁신상수상, 서비스품

질 World Best Service AAA 등급 인증, 한국소비자웰빙지수 2년

연속1위등각종국내외인증및수상으로나타났다. 무엇보다도전

체의료진및직원모두가합심하여본관개원과개원후조기에진

료가안정될수있도록혼신의노력을다한것은국가생산성 상을

수상하게 된 가장 결정

적인계기가되었다.

이 철 병원장은“우리 병

원은 교육 및 연구병원으

로서외부 형프로젝트유치및SCI 논문수등에서높은성과를

보여주고있다”며“로봇수술, I-MRI, 토모테라피등최첨단장비를

도입하여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 로벌 세브란

스’라는 기치 아래 해외환자 유치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

다”고말했다. 그는또“어려운이웃1,700여명에게11억의진료비

를지원하 고노사의공익기금출연, 그리고교직원급여1% 나눔

을통해‘주는기쁨’을누리고있다”며“이러한노력의결과국가생

산성 상생산성혁신부문에서국무총리표창을수상하게된것으로

생각한다”고말했다.

우리 병원은 의료서비스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국제진료소 확

와 외의료협력본부신설, 국내첫JCI 인증등‘아시아의료허브’

를위한국제화에도박차를가하고있다.

이철병원장은“우리병원은2008년‘하나된마음으로섬기는병원

(Best Care Hospital)’이라는목표하에‘고객만족’과‘ 로벌세브

란스’를실현할것”이라며“병이잘낫는병원, 유명한의사가많은

병원, 하나님의사랑을품고진료하는병원이되도록모든교직원들

과함께노력하겠다”고향후병원운 에 한포부를밝혔다.

국가생산성 상서의료기관최초생산성혁신 상국무총리표창수상자 본 생 산 성 향 상 및 경 혁 신 활 동 인 정 받 아

세브란스 포커스

우리 병원은 9월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제32회

국가생산성 혁신 회’에서 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

으로 생산성혁신 부문에서 상인 국무총리 표창

을 수상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장관 지정의 생산성

향상 우수기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우리

병원은 의료서비스와 사회봉사 등 외 활동에서

우수성을 다시 한번 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 국가생산성 상 생산성혁신부

문에서 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이철 병원장.

◀ 국무총리 표창 수상 기업, 기

관들과 함께 한 이철 병원장(왼쪽

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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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아와 보호자의 마음을 함께 보듬는 의사

소아정형외과학은보행장애, 선천성기형, 뇌성마비, 외상, 성장장애

등소아청소년의사지및척추관련질환을치료하는학문이다. 성

장기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같은 질병이라도 발견 시

기에따라치료가다르고, 또지속적인관심과치료가필요한것이

특징.

“신경근육성질환가운데 표적인뇌성마비환아들을주로치료하

고있습니다. 뇌성마비는뇌의손상정도와손상부위에따라증세

유형과정도가매우다양해보호자들이미처눈치채지못하는경우

도많습니다. 또뇌의문제이기때문에완치를목적으로하는치료

가이뤄질수없음에도불구하고수술후엔운동이상및경직, 자세

조절장애가모두사라질것으로기 하는보호자들이있어안타까

운마음이들때가많죠.”

뇌성마비란임신중이나출생후미성숙한뇌의손상으로인해인체

의운동및자세조절에장애가발생하는질환. 정상아동들이자연

스럽게익히게되는고개가누기와앉기, 서기, 걷기등의기본동작

들조차뇌성마비환아들에겐어려운숙제다. 관절의변형이나탈구,

회전변형등을바로잡는근골격계교정술을성공적으로마친후에

도성장에따라증상의양상이변해가기때문에, 치료로얻은기능

을잘유지해나가는것이중요하다. 지속적인관리와장기적인재활

치료가필수적인만큼, 환아는물론이를지켜보고함께해야하는

부모들의심정역시이루설명할수없이고통스러울터.

“아무래도소아장애라수술후에도환아들이성장할때까지오랫동

안 관찰하며, 계속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해 달라진 모습으

로찾는아이들을볼때마다애틋하죠. 또이어린자녀를보살피며

고통을함께나누다보니눈에띄게굵은주름이늘어나는그부모들

의모습을볼때마다얼마나안타까운마음이드는지모릅니다.”

삶의 깊이만큼 커져가는 어린이들에 한 사랑

1989년연세의 졸업후, 2000년부터본격적으로소아정형외과의

의삶에뛰어든지이제8년. 김현우교수가그간수술한아이들만도

어느새5,100여명을훌쩍넘었다. 그많은환아들을모두기억해낼

순없지만, 오히려그는수술결과가좋지않았던아이들, 그래서그

역시마음이아프고저렸던순간만큼은지금도생생하다.

“ 학병원에서의사로있다보면, 환자를환자로보지않는경우도

생깁니다. 정복해야할새로운장애, 흥미로운임상케이스로받아들

명의 탐방

사랑으로쌓아가는희망의밑거름

의사 역시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베테랑 외과의의 신기에

가까운 손놀림 역시 교과서에 의거한 학습과 수련의 과정, 그리고 수없이

반복된 수술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외과의들은 사

람의 몸을 다루는 숙련된 기술자인 셈이다. 하지만 의사라는 이름의

특별한 기술자들에겐 하나 더 보태져야할 요소가 있다. 의술을

행하는 환자에 한 사랑과 진심 어린 마음이 그것이다. 그리

고 우리는 이 기술과 사랑의 마음이 더해져 성심으로 아픈 이

들 곁을 지키는 이들을 가리켜, ‘명의’라는 최고의 타이틀을

수여한다. 오늘 만난 의사, 소아정형외과 김현우 교수에게 이

명예로운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까닭도 여기 있다.

김현우 교수

소아정형외과

이게 되는 거죠. 고백하자면, 저도 처음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소아정형외과를

선택한이유역시흔히‘아트’라불릴만큼섬세한이분야의수술에매력을느낀

탓이었으니까요. 그런데지금은좀달라진느낌입니다. 그저아이들이사랑스럽

고, 그래서꼭아픔을치료해주고싶다는마음이더큰부분을차지하게되었거든

요. 이제야조금인술이무엇을뜻하는지알게된셈이랄까요.”

처음엔 단지, 외과 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기술을 요하는 소아정형외과의로서의

자부심과새로운케이스의기형과질환의상태를정복하겠다는마음으로수술에

임하곤했다. 수술을받은아이들이잘걷는모습을보면, 스스로해냈다는흡족

함에젖어자만하던시절도있었다. 하지만이젠좀달라졌다. 긴시간수많은환

아들과부모의아픔을곁에서지켜보며, 그세월동안그역시세아이의아버지

로살아가며, 모든진료와수술의과정에사랑이라는더할수없이큰묘약을지

니게된것이다.

중증뇌손상으로인지능력이많이떨어진환아의경우, 아무리새로운케이스라

할지라도치료과정의고통을감안해무리하게수술을진행하지않고, 수술이꼭

필요한경우엔어떤이유에서건망설이는보호자가있다면, 이를설득해환아의

삶의질이나아질수있도록노력한다. 그와인연을맺은아이들이조금이라도더

건강하고나은상태에서앞으로의삶을누릴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는마음

이있기에, 쉼없이달려온지난세월이그리고앞으로소아정형외과의로살아갈

삶에 해조금의후회도, 의문도들지않는다는그다.

신뢰가 가장 큰 재산

김현우교수가환자들에게건네는명함에는특이한부분이하나있다. 부분의

의사들이휴 폰번호를쉽게노출하지않는데비해, 그는이개인적인연락처를

누구라도알수있도록기재해두고있는것이다.

“의사와 환자 및 보호자는 신뢰 관계가 무엇보다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의사간의신뢰와믿음이있으면수술결과도좋고, 또어떤상황에서도최선의방

향을찾는데혼선이생기지않을수있죠. 소아정형외과를찾는보호자분들은

부분장애를가진아이의부모로서많은걱정과기 를품고오기마련입니다. 지

나친 걱정과 난립한 정보에 의한 의심보다는 의사를 믿고 마음을 열 때, 그리고

의사역시이런보호자들의마음앞에적극적인자세로임할때가장최선의결과

를얻을수있다고생각합니다.”

신뢰관계의기본은환자와의사가진심으로서로를믿고의지하는데있다. 질환

으로인해지친환자와보호자들에겐의사의말한마디가큰위안이되기도, 반

로깊은절망이되기도한다. 그가명함에휴 폰번호를기재한것도수술후, 혹

은재활치료과정에서발생하는보호자들의의문과걱정을조금이라도덜어주기

위함이다.

●●www.iseverance.com ●● 08 09

산부인과의로새벽2, 3시라도응급환자가발생하면언제나급히걸음을옮기시

던어머님과정형외과의로환자와의신뢰를중시하셨던아버님의모습은김현우

교수에게아직까지도생생한유년시절의단상으로남아있다.

“아버님께서근무하시던병원에들르곤했었는데요. 부러진팔, 다리, 또는불편

한몸을뚝딱고치시는아버님의모습이어린제눈에참멋져보 어요. 그래서인

지사람들이절더러워커홀릭이라칭할만큼많은시간을병원에서보내고, 일에

파묻혀지내지만, 희한하게도전이삶이단한번도힘들거나스트레스로다가온

적은 없어요. 아내도 소아과 의사라 저를 이해하고 안쓰러워 해주는데, 저 같은

‘0점남편’입장에선정말다행이죠(웃음).”

내 삶의 정답, 소아정형외과의사로 사는 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부분의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는 김현우 교수의

일상은어찌보면심플하기까지하다. 외래를보는시간외엔수술방에서살다시

피하고, 멀리지방에서올라오는환자들을위해쉬는토요일을반납하는경우도

허다하다. 특히아이들이방학을맞은여름과겨울에는한달평균120건가량의

엄청난수술일정을소화해내야한다. 한가롭게휴가라는걸다녀온게언제인지

기억도나지않을정도. 월요일아침6시40분, 타과에비해이른시간에열리는

콘퍼런스일정도좀처럼짬을낼틈이없는그의일정탓에맞춰진시간표다.

공동논문의제1저자에전임의의이름이실릴수있도록배려하고, 전임의가없

을경우겪게될모든불편을감수하고서라도장기간의해외연수에참여할수있

도록하는이유역시그의뒤를이어소아정형외과를책임질후배들에게더많은

성장의기회를주고싶기때문이다. 또병원전체의홈페이지가활성화되기이전

인 2005년부터 소아정형외과 웹사이트(www.severancepedos.or.kr)를 개설해

보호자들의질의에성심껏답변하는등지금의세브란스소아정형외과가되기까

지큰힘을실어준이가바로김현우교수다.

“앞으로도후배들이좀더좋은환경에서의술을베풀수있는소아정형외과를만

들고, 그성장과정을지켜보는게제첫번째목표입니다. 좀더나이가들어우리

병원을떠나게된다면봉사에뜻을둔어린이전문병원이나가난한나라의아이

들을치료하는일을하고싶고요.”

은퇴후뭔가새롭게도전해보고싶은일이없는지, 혹인생에서다른길을선택

할수있는기회가주어진다면어떤삶을택할것인지, 그어떤질문을던져도마

치부메랑처럼같은 답이돌아온다. 국내소아정형외과의발전을위해, 후학들

을위해, 그리고불편한몸으로힘든나날을보내고있는어린이들에게희망과꿈

을심어주는일, 이게그가꿈꾸는유일한목표이자, 그가살아가는이유인것이

다. _이미경헤드컴| 사진_유성기기자의과학연구처([email protected])

“가끔늦은밤에전화로걱정스런마음을털어놓으시는보호자분들이계시죠. 또실제로전화를하진않으시지만, 왠지급할때연락할곳이

있다는생각에든든해하시는분들도많고요. 때로는실제로급한상황이라아무리늦은밤이라도병원에서뵙자고할때도있습니다. 늦은시

간병원의호출에한달음에나가시는부모님의모습을보며자라서인지, 저는그런상황이싫거나힘들다고느껴본적은없는것같아요.”

“그래도외과가운데정형외과는인기학과이긴합니다만, 소아정형외과는좀상황이다르죠. 학병원외엔따로개업의로소위돈잘버는

의사가 되기 어렵고, 걱정이 많은 보호자들을 상 하는 일이 여간 까다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소아정형외과를 선택해준 전임의

(Fellow)들에게는 늘고마운 마음이듭니다. 소아정형외과는 인체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시각이 필요하기때문에, 결코단기간에 마스터할

수있는분야가아니라는것, 단기간에승부를내려는조바심 신조금씩전진하겠다는마음으로성실히임하라는말을전해주고싶습니다.”

●●www.iseverance.com ●● 10 11

있다.

소아심리실에서 하고 있는 심리평가는 크게 인지평가, 정서평가로

이루어진다. 인지평가는 지능검사와 주의력 평가 등을 하고, 정서

평가는아동과부모가설문지의내용을직접기록해평가받기도하

고심리사와의질의응답등을통해검사받기도한다.

이 같은 심리평가를 통해 약물치료나 입원치료가 필요한지를 판정

한다. 치료방법도 다양하다. 특수교육과 학습치료, 주의력 증진 훈

련, 정서를안정시키는놀이치료, 상담치료, 사회성증진훈련등을

평가결과에따라받게된다.

엄소용 강사는“지난해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소방훈련 사고 등 사

회 곳곳에서 거듭되는 참사에 어린이들은 항상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사망사고와 같은 참사를 목격한 어린이들은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전문적인 심리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

고말했다.

효율적 심리치료 위한 연구에 매진

어린이병원 소아심리실은 개설 후 심리평가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

나, 최근 들어 심리치료에 한 서비스 제공의 요구들이 점차 높아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리치료와 부모를 상으로 한 교육도 지속

적으로 해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상담을 통해 부모들이 이전부터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잘 몰라 이용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한

정보들을제공해준다.

엄소용강사는“어린환우들과보호자가심리상태에 해쉽게이

해할수있는연구에도매진하여더욱효과적인서비스를제공할계

획”이라며“앞으로도심리평가나부모교육, 환자및보호자가심리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공할 예

정”이라고말했다.

“아이들도전문적인

심리평가와치료가필요합니다”

우리 부서 최고

부분의 소아 심리치료는 병원 외부 심리 치료 전문기관에서 받아 왔는데, 우리 병원에서는 검사와 치료를

한곳에서집중적으로관리할수있도록소아심리실을개설해환자와가족들에게편의를제공하고있습니다.

어린이병원의소아심리실은다른병원의소아심리실과비교하여다양한연령군과증상양상을보인환아들에

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심리실에서 주로 관심을 가졌던 정신과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는 모든 소아 환자 역의 인지 및 발달 평가, 신경심리평가를 전문화 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심리평가와치료에 한수요는점차늘어가고있습니다. 이는그동안소아심리실이개설 된후의

실적이잘말해주고있습니다. 저희어린이병원은정책적으로소아심리실의역할과위상이크게높아지게지

원을할것입니다. 이를통하여타어린이병원과의분명한차별화를기 하고있습니다. 현재는공간문제등

으로수요에비해 여러모로부족한면이있지만이는차차보완해나갈것입니다. 이를위해서는어린이병원

의지원뿐만아니라의료원본부의적극적인지원도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심리실

주의력이 산만하거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라면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아이를 둔 부모들은 소아정신과를 주로 찾았다. 하지만‘정신과’라는 편견과 주위의 시선 때문에 발길이 선뜻 가지 않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런 아이들

의 심리평가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바로‘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심리실’이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소아심리실(이하소아심리실)은소아정신과,

소아신경외과 등 어린이병원내 모든 진료과의 심리 검사와 치료를

담당합니다. 각종심리연구활동과함께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부진과인지기능저하, 우울불안등정서적적응의문제를보이

는 어린 환우들의 치료를 위해 각종 평가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소아심리실의 슈퍼바이저 역할을 하는 엄소용 소아정신과 강사의

설명이다. 소아심리실에는엄소용소아정신과강사와6명의임상심

리사가 유아에서아동그리고청소년들의심리평가와치료를맡

고 있다. 보통 심리평가가 70%, 심리치료가 30% 정도 이루어지고

I n t e r v i e w

“심리평가및심리치료의증가에따라

소아심리실의위상높아질것” 한 석 주 어린이병원 진료부장

“처음엔지인들끼리친목모임한번갖자고했던것이이왕이면좋은

일 해보자로 변했죠. 그렇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4년 가까이 되었네

요. 24명이던 회원수도 50여 명으로 두 배나 늘었답니다. 연세새벽

회라는 이름은 동틀 무렵처럼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지은거예요.”(노덕훈, 총무팀)

“예전에봉사활동을다닌적이있었는데노인분들이형광등을갈지

못해불편해하는걸보았어요. 마침제가전기관련업무를하고있

어서인지 맘에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시설관리팀과 건축팀 내의 전

기관련업무를하고있는분들을모아서봉사를다니기시작했어요.

이제시작인셈인데더많은곳에도움을드리고싶어요.”(김진수, 시

설관리팀)

연세새벽회 노덕훈, 전기봉사단 김진수 직원은 예전부터 봉사활동

경험이남다른편이다. 노덕훈직원의경우자신의그림을판매해암

환자 돕기 기금으로 전달할 정도다. 김진수 직원 역시 봉사에 관해

둘째가라면서러울정도로활동했다니이들의봉사활동전력이화려

하기만하다. 이들은노사공익기금을통해활동비를일부지원을받

긴하지만 부분자비로활동하는알짜배기봉사맨들이다.

연세새벽회는그동안홍제동의노인복지시설과응암동의재활원등

지에서봉사를해왔고최근에는‘송죽원’이라는고아원을매달방문

하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아이들이 필요로 할 만한 물건과

선물을사다보면그렇게마음이뿌듯할수가없단다. 노덕훈직원은

“선물을받고기뻐할아이들생각에방문전에는발걸음이빨라지고,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두고떠날때는발걸음이 차마떨어지지 않는

다”며자신의자식과비슷한나이의아이들에게깊은연민의정을느

낀다고 한다. 연세새벽회는 올해 초 아이들과 함께 태안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봉사하는 사람의 입장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다. 받는기쁨보다주는기쁨이더크다는것을알게하고아이들이

자라서도 남을돕고살아가길 바라는마음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기

회를더마련할계획이다.

전기봉사단은자신들의재능을활용해봉사활동을해오고있다. 열악

한 환경의 복지시설이 이들의 타깃이다. 근무 환경이 다른 부서와는

달라주말에시간내기가쉽지않은형편이지만 상처선정을게을

리하지않는다. 전기관리자가없는양로원등의시설은이들이보기

에 위험천만한 곳이다. 누전으로 인한 감전의 위험이 상존하고 자칫

화재로이어질수있기때문이다. 많은인원이투입될필요가없으므

로한두명만시간이맞으면바로출발한다. 형광등을갈아주거나노

후된 시설을 교체하고 시간이 남으면 화를 나누거나 청소 등으로

마무리한다. 재밌는것은이들의봉사에는A/S가있다는점. 형광등

처럼소모품인경우수명이다하면무용지물이기때문에수시로전화

를하며체크하는일을게을리할수없다고.

연세새벽회와전기봉사단은최근자신들

의봉사에 한의견을나누며‘업무

협약’을맺었다. 연세새벽회가활동

하는 곳의 전기시설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기봉사단이 출동하기로

말이다. 나눔은 함께할수록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이들

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이다.

1. 연세새벽회는 올해 초 사회복지시설‘송죽원’아이들과 함께 태안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 노인복지시설에서 형광등을 교체하고 있는 전기봉사단의 봉사 모습.

3, 4. 노인복지시설에서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선물을 전달해온 전기봉사단의 활동 모습.

자신이 가진 아주 조그마한 재능이 그 누군가에겐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을 준다면? 아마 그 사람을 위해 누구든 주말 하루쯤 흔쾌히 반

납하지 않을까?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달콤한 휴식의 유혹을 떨

치고 나서는 이들이 있다.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때로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과 함께 자신이 지닌 조그만 재능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 바로‘연세새

벽회’와‘전기봉사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커다란 설렘이며 보람이라는 이들의 행복 나눔 프로젝트를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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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기

“나누다보니오히려더많은기쁨얻었어요”봉 사 동 아 리

‘ 연 세 새 벽 회 ’

‘ 전 기 봉 사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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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진수, 공배선, 김봉하, 노덕훈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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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cover story

“아이들은유연해서성인보다변화가능성이큽니다. 좋은사람이옆에서잘해주면그만큼심리적, 정서

적으로안정됩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우울한아이들의심리상태를연구하다보면, 고학력의부모일수

록제역할을못하는경우를흔히보게됩니다. 그럴때면‘과연내가부모로서아이에게잘하고있는지’

돌아보는계기가되는것같아요.”

엄소용소아정신과강사는소아심리실의유일한5년차슈퍼바이저로각각2년차의주봉림, 원주식임상

심리사의심리평가와심리치료를돕고있다.

2년차의주봉림, 원주식임상심리사는 학에서심리학을전공한것이이분야에서일하게된계기가되

었다고한다.

“정서적으로불안한시절을보내는유아및청소년들에게도움을주겠다는생각에임상심리사를하게되

었어요. 정서적으로 우울한 아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심리적으로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느낍니다.”

이들은아이들의치료못지않게부모교육또한중요하다고강조한다. 부모의입장보다아이들의입장을

먼저생각하고, 심리상태를연구하다보면이아이가왜이러는지이해가된다는것이다.

원주식 임상심리사는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들과의 친 감

을높이고자그지역의사투리를연습해아이들과의 화때써먹기때문이다.

“아이들의드러난행동보다는내면에숨겨져있는심리를파악하는것이중요하

죠. 심리평가라하더라도상황에빨리익숙해지도록작은이벤트들을준비

하기도합니다. 아이들이많이좋아하기도하고요.”

이들이소아심리실을찾는많은아이들의심리평가와치료를하다보니,

정작자신의아이와본인에게는소홀한경우가많다. 그래서인지이들은

자기계발은물론자녀들과함께하는시간을가지려고노력하고있다. 엄

소용강사는현재연구중인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정신과의다양한연

구들을 마무리하고 아이와 함께 바닷가로 휴가를 가는 것이 목표란다.

원주식임상심리사는1주일간카메라를들고여행을할작정이다. 그의

사진촬 솜씨는그가다니는교회의아이들과성도들의가족사진을촬

해줄만큼전문가못지않은실력을자랑한다. 주봉림임상심리사는

더욱전문적인심리평가공부를하는것과올겨울에첫눈을같이

맞을사람을구하는것이목표라고한다.

이들의목표가이루어지기를바라면서, 모든어린환우들의심

리적치료가완쾌되기를기 해본다.

“아이들의정서를이해하는데많은도움이돼요”

세브란스 협력 병의원

선한이웃병원2007년 4월 국내외 의료선교기지 역할을 하게 될‘선한이웃병원’이 문을 열었다. 선한이

웃병원은 한국 학생선교회(CCC) 의료선교회‘아가페다운’이 20년 전부터 꿈꾸던 선교

병원이다. “선한 사마리아인같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형제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세

우고 싶다”는 사역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선한이웃병원은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에 26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이 병원은 내과,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개설된 2차 종합병원이다.

“하나님은치료하고, 우리는봉사한다”

좌 측 부 터엄소용 강 사 , 원주식 임 상 심 리 사 , 주봉림 임 상 심 리 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병원

선한이웃병원은 우리 병원과 2007년 11월에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

했다. 우리병원과이미협력병원관계에있는‘한동 선린병원’과

파키스탄에있는‘선한사마리아병원’을모델로삼아세운병원이다.

선린병원은1950년 부터전쟁고아와미망인들을치료하고돌봤던

곳으로 지금은 850병상 규모로 성장해 세계 21개국에 선교사를 파

견하는선교중심병원이다. 선한사마리아병원은1989년파키스탄빈

민층 집지역인오랑기타운에설립돼지금은지역사회가운데굳

건히자리잡은사랑과봉사의터전이다.

선한이웃병원은 또한 사랑과 봉사의 실천에 힘을 기울이는 병원이

다. 지난해엔캄보디아프놈펜과동아시아에단기선교를통해1,300

여명의환자들을치료하고돌아왔다. 올해엔구정연휴를이용해하

트하트재단과 재단홍보 사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함께 캄보디

아에서구강위생교육등의질병예방사업에동참했다.

선한이웃병원은 병원 규모에 비해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의료진들이

많다. 이들은 부분쟁쟁한병원에서남부럽지않은 우를받으며

일해온전문의들이다. 이병원조원민원장도인천에서정형외과를

개원해성공적으로운 했다. 그러나자신의길이이곳에있음을확

신한뒤가족과함께인천을떠나노원구에서새로운삶을시작했다.

선한이웃병원은이렇게자신의한부분을희생해더큰자유로움을

누리고있는행복한사람들이많다.

환자 중심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병원

선한이웃병원의진료콘셉트는‘환자중심’이다. 환자가의료진에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환자가의료진의의견을거부해도자존심을내세우

지 않고 다시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매월 친절서비스 교육을

하고있으며암행감사를통해그정도를평가하고있다.

선한이웃병원은또병원내에일반교회와같은기능을하는정식교

회를갖추고있다. 이교회를담당하고있는유행은목사와두명의

전도사는 매일 아침 전 직원 예배를 주관한다. 또한 직원들과 함께

환자들의쾌유를위해마음을합해기도하기도한다.

“함께기도하다보면서로마음의문이열리는것을느끼게됩니다.

그러면병치료도그만큼더빨리되는것같습니다.”

병원직원들과수시로만나상담하고격려하는것도유행은목사의역

할이다. “환자뿐아니라직원들도분명도움이필요한 혼입니다. 이

들의마음을잘치료해야결국환자들에게도유익이돌아갑니다.”

지역사회와세상을향해사랑과섬김의정신으로출발한선한이웃병

원은신앙과의술이잘겸비된아름다운병원임에틀림없으며, 국내외

의료선교계에새로운바람을불러올것으로기 를모으고있다.

_조윤경기자진료협력센터 ([email protected])

선한이웃병원

표_ 조원민원장

주소_ 서울시노원구화랑로325(월계1동 50-1)

전화_ 02-914-2000

홈페이지_ www.sunhan.or.kr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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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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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링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3번 출구로 빠져나와 휘문고네거리 방향으로 7분 정도 걷다 보면 네거리 지나 바로 우측에

있다. 평일에는오전 10시부터오후8시까지문을연다. 매주월요일과일요일은휴관이다. 주차공간이협소한관계로

중교통을이용하는게좋다. 차를이용하는분이라면 치3동주민센터공 주차장을이용하면된다. 찾아가기전에는항

상홈페이지나전화를통해전시회및 화상 일정등을미리알아보도록한다.

문의 : 02-557-8898 / 홈페이지 :www.kring.co.kr

새로운감성이말을걸어오는공간 KRING길을 걷다 보면 꼭 사람이 아니어도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무언가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가로수가 말을 걸기도 하고 코를 자극하는 진한 커피향

이 악수를 건네기도 한다. 발에 채는 돌부리며 멀리서 들려오는 술자리에서의 흥청거림이 될 수도 있으리라. 치동 휘문고네거리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유

난히 친근한 미소로 잠시 쉬어가라고 손짓하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다리품을 쉬어가며 화를 보거나 예술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그것도 아니면 수다

를 떨며 커피를 즐기는 것도 이 공간에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날카로운직선의교차, 철제의차가움, 햇빛에번뜩이는유리창…. 천편일률적인도시건축물들속에곡선

의아름다운건축물은유난히눈에띄기마련이다. 지하철2호선삼성역에서휘문고네거리를지나면바로

보이는‘크링(Kring)’이라는곳도바로그러한건물이다.

이건물의명칭인‘크링’은네덜란드어로원(circle)을의미한다. 건물외관의콘셉트이기도한원( )은의사

소통의자유를의미하며문화, 예술, 감성모두를자유롭게느낄수있는순수복합문화공간을만들겠다는의

지를엿볼수있다. 건물안과밖어디에도회사명을찾아볼수없다는점은신선한느낌마저들게한다.

크링은세계건축가40인에선정된장윤규교수의‘작품’이라고한다. 장교수는현재운생동( )이라

는건축가그룹을이끌고있는데, 이번크링뿐아니라광주비엔날레전시공간이나이집트 사관등의설계

를통해예술로서의건축문화콘텐츠건물이라는새로운건축문화를개척해나가고있다.

건물로들어서면1층아트리움의우아하고모던한분위기가확눈에들어온다. 이공간은주로신진아티스

트의다양한설치미술과조형물등이배치되어방문객들에게색다른즐거움을주고있다. 입구우측에자리

한‘Kring Cinema’는64석규모의소규모 화관으로이곳에서는실험성강한비상업 화를관람할수있

다. 화는 화평론가오동진씨와 표적인아트 화사필름포럼이엄선한예술 화∙독립 화를중심으

로상 될예정이어서진정한 화마니아들의명소가될것같은느낌이든다. 관람객이‘기부’한입장료

전액은 화계를 비롯해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쓰일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콘퍼런스룸은 2~30명

규모의레드룸과그린룸으로각각구성되어소규모세미나, 워크숍등이가능한공간으로운 되고있다.

2층에는다목적공간으로활용될‘빈티지홀’과전시전용공간‘크링홀’이있어 규모콘퍼런스및전시

회등이열린다. 라운지입구에는 한민국바리스타1호안명규씨가운 하는커피명가가있어방문객들

은갓볶은신선한커피를맛볼수있다. 한잔의커피가세상을바꿀수있다고믿는사람이라면반드시가

봐야할곳중하나다. 그만큼수준높은커피맛을즐길수있다. 이곳역시자율기부를통해모금된커피요

금을소아암협회와홀트아동복지회에전액기부하고있다.

이건물의옥상정원은‘스카이가든’으로계단식노천극장형태로이뤄져있으며, 소규모야외행사등다양

한문화행사를개최할수있는고급스러운공간으로활용된다. 옥상정원은1층이나2층에서엘리베이터를

이용해찾아갈수있다. ‘스카이가든’의좌우는벽으로가로막혀있어이벤트공간으로서의독립성을보장

해주는반면훤히들어다보이는하늘은이색적인감동을가져다준다. 중간중간에놓여있는구조물들은

옥상정원의단조로움을극복해주고, 오른편에펜스식벤치를마련해자유롭게쉴수있는공간을제공하는

게특징이다.

1. 치동에 위치한 크링(Kring) 외부 전경. 2. 크링 2층에 위치한 빈티지홀. 3. 크링 4층에 위치한 스카이가든. 4. 우아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1층 아트리움.

5.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6. 1층 입구 우측에 위치한 휴게 공간. 7. 2층 빈티지홀 내 한민국 바리스타 1호 안명규 씨가 운 하는‘커피명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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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는겉에서보는것보다내부가훨씬넓고분위기도좋다. 1층부터3층까지곳곳에숨어있

는공간들은이곳을다녀간사람들의비 스런추억들로가득하다. 누군가는야외테라스에

앉아테이트를즐겼을테고, 누군가는3층창가에앉아통유리를타고흘러내리는빗줄기를

마냥바라보았을것이다. 실제로3층창가자리는가죽의자가푹신하고전망도가장좋다.

건축설계에 조예가 깊은 오응석 사장의 아이디어가 곳곳에 배인 테스의 첫인상은 편안함이

다. 은은하게실내를비추는오렌지색조명과밖으로트인테라스의풍경이마음의안정을갖

게한다. 그리하여밥과술이아니라, 요리와시간을즐기게만든다. 게다가가격마저착하다.

앨버트킹의블루지한기타연주를들으며14페이지메뉴를들추다보면쿠폰책자를넘기는

듯한착각이든다. 호주산투핸즈벨라스가든이야어디를가나15만원을넘으니그냥통과.

지난해일본와인챌린지에서은상을받은칠레산산타알리샤까베르네쇼비뇽두병을3만

7,000원에맛볼수있다는말에귀가솔깃해진다.

테스가추구하는‘웬만하면할인’, ‘하루하루이벤트’정책에따르면와인이든, 맥주든일단

술을주문하면20, 30% 할인된값에요리를먹을수있다. 파스타코스요리만해도빵과샐러

드로시작해파스타, 수제쿠키와초콜릿디저트, 음료로마무리하는데드는비용이9,800원

에서11,800원사이다. 비슷한코스의스테이크요리도2만원안팎에즐길수있다.

“런치타임에는더저렴해요. 오후5시까지는샐러드나피자를싸게드실수있죠. 파스타만해

도삼사천원이싸기때문에많이들찾으세요. 여기에900원을더내면음료를마실수있죠.

아참, 손님들요구도있고해서앞으로1층은수입병맥주나생맥주를마실수있는공간으로

특화해서운 할예정이에요.”

테라스를포함한2, 3층공간이워낙넓어와인을즐기는덴별무리가없다. 프랑스, 이탈리

아, 칠레, 호주산 와인은 기본이고, 아르헨티나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산 와인을 두루

갖추고있다. 파스타나스테이크같은메인요리에어울리는와인을고르거나, 와인과궁합이

잘맞는치즈세트나샐러드, 훈제소시지를선택해먹으면된다.

메뉴에설명이잘돼있어와인을고르기도쉽다. 일본만화<신의물방울> 몇권에나온와인

이라는안내 까지붙어있으니까. 처음으로와인을접하는경우에는스위트한맛이나는와

인한병에파스타또는피자를시켜도좋다. 가격도채2만원이안된다.

테스는겉모습보다속이더알찬곳이다. 번잡한신촌거리의고만고만한식당에서벗어나여

유롭게술과요리를즐기기에더없이좋다. 이곳은오전11시반에문을열어

새벽3까지운 하며, 2시간동안무료주차가가능하다.

왁자지껄한 신촌 골목에서 느긋하게 요리를 즐기는 법은 없을까?

여자 친구와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남자라면? ‘테스’가 바로 답이다.

계단을 올라 테라스를 지나면 딴 세상이 펼쳐진다. 낯설고도 익숙한 나만의 장소로 점프한 기분이랄까.

음식이싸면맛이없거나분위기가별로고, 분위기가괜찮으면값이

비싼 게 현실이다. 음식 맛과 분위기는 그렇다 쳐도 가격까지 만족

시키는식당이란흔치않다. 하물며와인바는말해무엇할까.

신촌이홍 와이웃한동네지만, 와인바만큼은불모지에가깝다. 특

히나연 앞식당골목에서괜찮은분위기의와인바를찾기란하늘

에별따기다. 그런데작년11월부터그별을딸수있게됐다. ‘테스’

가문을열었으니까.

연 정문 앞 굴다리를 지나 학약국 골목으로 150m를 직진하면

삼거리오른쪽에‘Tess’란이름의와인바가나온다. 실은간판이꼭

기에 붙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테라스가 있는 건물의 풍채

로어림하고들어가면 충맞다. 테스? 어딘지모르게귀에익다했

는데, 토마스하디의장편소설에서딴여주인공이름이란다.

신 촌 에 서 와 인 과 요 리 를 탐 하 다

Tess

맛집정보: 신촌독수리빌딩맞은편, 학약국골목150m 직진후우측.

문의: 02-334-5617

“손님들요구도있고해서앞으로

1층은수입병맥주나생맥주를

마실수있는공간으로

특화해서운 할예정이에요.”

●● 18 19

맛집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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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guide

Musical 시 와세 를관통하는사랑의화살, 뮤지컬<로미오와줄리엣>

서울예술단의 간판이자 고정 레퍼토리인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3년 만에 부활한다.

2002년 초연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2003년 앙코르 공연의 성공으로 국내 공연

계를 표하는작품으로자리매김했다. 또같은해‘제9회한국뮤지컬 상’에서 상, 연출

상, 음악상, 남자신인상, 여자신인상등5개부문을석권, 최고의블루칩임을입증했다.

뮤지컬<로미오와줄리엣>은셰익스피어원작이지닌탄탄한이야기구조에화려한무 와

의상, 배우들의실감나는연기, 서정적인뮤지컬넘버등이조화를이뤄청소년과부모세

가공감할수있는감동을줬다는평가를받고있다.

LG아트센터에서선보일네번째공연은심플하면서도아름다운무 를자랑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는 무도회장, 양가의 남자들이 혈투를 벌이는 거리 등이

한층 화려하고 사실감 있게 표현된다. 결혼식장면 또한 화원분위기 연출로 더욱 밝고 서정

적인분위기로달라졌다.

2008년10월, 보다업그레이드된<로미오와줄리엣>은새로운캐스팅과함께 중이함께

호흡하며즐길수있는작품으로태어난다. 장현덕, 임혜 등실력파배우가합류하여작품

의관심을증 시키고있으며, 보다세련되고풍성해진무 와업그레이드된안무로관객들

의눈은더욱즐거워진다. 무엇보다‘젊은남녀의가슴아픈사랑’이라는비극적인러브스토

리지만‘로미오와줄리엣의사랑이 원한사랑’의이미지로그려지므로관객들이놓쳐서는

안될부분이다.

장소 : LG아트센터 기간 : 10월 24일~ 11월 1일 / 시간 : 평일8시, 토∙일요일오후3시, 7시

티켓 : R석80,000원 / S석60,000원 / A석40,000원

예매 :티켓링크1588-7890 / 인터파크1544-1555 문의 : 서울예술단02-523-0986

체코뮤지컬햄릿국내초연, 뮤지컬<햄릿> 월드버전

뮤지컬<햄릿>이세번째변신을꾀하고있다. 8월21일부터숙명아트센터내씨어터S에서오

픈런 공연에 들어간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 고 지난 2월에는 앙코르 공연을 한 바

있다. 이번뮤지컬<햄릿>의새로운목표는세계무 공략이다. 원작자인야넥레덱츠키등해

외제작진들이함께만들어2008년부터2012년까지브로드웨이, 프라하, 도쿄, 마드리드등에

진출할계획이다. 이를위해아예제목부터‘뮤지컬햄릿-월드버전’으로정했다.

이작품의노른자위는뭐니뭐니해도주인공햄릿역의남자배우다. 뛰어난가창력과능숙한

연기력없이는그맛을살릴수없기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초연때부터햄릿역을맡아활약

한배우김수용의공이크다. 뮤지컬마니아들은‘김수용의재발견’이란표현을써가며그에게

집중했고그역시이를계기로주가를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테너로 유명한 임태경과 무 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건

형, 인기가수이지훈, 뮤지컬<노트르담드파리>로폭발적인관심을받은신예윤형렬이햄릿

으로나선다. ‘원조햄릿’김수용이빠진자리를네명의톱스타들이어떻게채울지팬들의관

심이집중되고있다. 서울에서출발한뮤지컬<햄릿>은미국브로드웨이, 체코프라하, 일본도

쿄, 국웨스트엔드, 스페인마드리드등에서2012년까지장기공연할예정이다.

장소 : 숙명아트센터씨어터S / 기간 : 8월21일부터오픈런

시간 : 평일오후8시 / 토요일오후3시, 7시 / 일요일공휴일오후2시, 6시

티켓 : 화, 수, 목요일R석66,000원 / S석44,000원

금, 토, 일, 공휴일R석77,000원 / S석44,000원

예매 : 인터파크1544-1555 / 티켓링크1588-7890 / CJ티켓 1577-8888

문의 : 02-715-6358 www.musicalhamlet.com

콘서트형식의록뮤지컬<헤드윅>

하남문화예술회관 극장 검단홀에서 활화산같이 뜨거운 <헤드윅> 공연이 펼쳐진다. 2005

년 국내 초연된 이후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헤드윅>은

연일 85%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 공연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2005년4월초연부터시즌3까지한번도거르지않고뮤지컬<헤드윅>의무 에오르는뮤지컬

배우이자인기록밴드‘쿠바’의리드보컬송용진. 현존하는국내뮤지컬배우중‘록뮤지컬’하

면캐스팅1순위로누구나주저없이‘송용진’을꼽을만큼‘송용진’의입지는탄탄하다.

400:1이라는치열함을뚫고선발된‘준비된신인이주광’은한달여동안3차에걸쳐진행된공

개오디션기간동안가창, 연기, 부분에서최고의점수를받으며심사위원만장일치로최고점

수를 획득했다. <헤드윅>을 위해 몸무게를 줄이고, 트랜스젠더를 연구하며 <헤드윅>에 한 열

정을보여준‘이주광’. 2003년젊은베르테르의슬픔으로데뷔한이후황진이의‘단’과그리스

의‘두디’등굵직한작품들에서연기력과노래실력을인정받아왔다. 이번2008 <헤드윅> 무

를통해자신이보여줄수있는모든것을보여주겠다며하루도빠지지않고연습한결과를하남

에서도볼수있다.

장소 : 하남문화예술회관 극장검단홀/ 기간 : 10월 11일오후3시, 7시

시간 : 화, 수, 목, 금오후8시 / 토, 일, 공휴일오후3시, 6시 (월요일공연없음)

티켓 : R석45,000원 / S석35,000원 / A석20,000원 / 청소년 15,000원

문의및예매 : 031-790-7979

사랑과비극, 복수의화제작뮤지컬3편

Musical

Musical

국내에도 뮤지컬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늘어나면서,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무 에 오르는 뮤지컬들이 늘어가

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남녀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복수와 비극으로 치닫는 <햄릿>. 여기에 연일 85% 이상의 유료 객석 점유율을 기록해 공연 때마다 큰 이슈

를 몰고 오며 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헤드윅>까지. 초 형 뮤지컬로 가득한 무 를 찾아보자.

문화정보

미국의 한 연구학자는 미국인들 중 900만

명이 병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보고한

적이 있고, 우리나라의 한 정신과 의사도

18세 미만 청소년 중 약 30%가‘인터넷

중독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국제 학

회에 보고하기도 하 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을 병적으로

많이 하거나 부적절한 인터넷 사용을 하는

사람들에게‘인터넷 중독’이라는 신종 질환

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

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의견이 다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에게 받아들

여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정

신과 전문의들은 인터넷의 병적인 사용이

새로운 질환의 발생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

어의 출현으로 인해 생긴 부산물일 뿐, 기

존의 정신질환에서 보이던 다른 증상들이

인터넷 사용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가지는 쾌락,

충동 유발의 감정 억제해야

인터넷 중독을 하나의 단독 질환으로 보는

경우, 이유야 어찌되었든 인터넷 사용 그

자체를 줄여주기 위한 행동 치료를 합니다.

정부가 중심이 되어 운 하는‘청소년 인터

넷 중독 치료학교’같은 것이 하나의 예입

니다. 하지만, 많은 정신과 전문의들은 행동

치료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 현상의 이면에

있는 원인이 되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인터넷 세상에만 몰입하여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피하고 있다면 우울증

치료를, 정신분열병이 생겨서 현실감각이

사라지고 이상한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인

터넷에 몰두해 있다면 정신분열병 치료를,

충동 조절을 하지 못해 자신이 해야 할 일

들을 미루고 인터넷 사용만을 충동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면 충동 조절 치료를 하는 것

입니다.

인터넷 중독이 정신질환의 새로운 현상 중

하나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인터넷은 단지

의사소통의 한 수단일 뿐, 인터넷 자체가

중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즉,

이전의 전화나 편지와는 달리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쉽게 접촉할 수 있고, 감

추고 싶은 부분은 감출 수 있기 때문에 거

리낌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접촉

하고 싶은 범위를 맘껏 확장시켜 주어 자신

과 타인의 관계가 현실에서 보다 잘 유지되

고 있다고 믿고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만

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세상에서는 자신이 실제로 체험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생활이나 경험을 탐색

하고 관찰할 수 있으므로 손쉽게 리만족

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의

사소통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극소수의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만 어울림

으로써 인터넷 공간에서만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게임과 도박 등은

그것 자체가 가지는 충동 유발, 자극적 쾌

락 등의 중독성이 있으므로 역시 인터넷 중

독으로 빠지게 됩니다.

걱정과주의보다원인을알아내는것이중요

앞서 언급하 듯이 인터넷 중독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 현실에서는 만족을 얻지 못하는

사람, 사회생활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아직 자아가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가 더

욱 쉽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인터넷 사용에

만 몰두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인터넷 사

용 자체에 해서만 걱정과 주의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왜 인터넷에 빠져 있는지를

알아내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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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인터넷 중독, 정신질환의 일환일까?

건강 옴니버스

과일, 야채를 많이 먹는다

과일과 야채 등 농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심

장에 미칠 위험을 줄이는데 두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날마다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보통 혈중

CRP(C-반응성 단백질)수치가 평균 72%까

지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CRP는 동

맥의 염증성 질환, 동맥경화, 심장혈관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물질이다. 과일,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고

소금을 줄인다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좋은 지방까지 멀리할 필요가 없다

미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식생활 지침을 보

면, 식사로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35%까

지 지방에서 섭취해도 된다고 제시하고 있

다. 주로 식물성 기름, 견과류,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사실상 콜레스

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산화방

지제 페놀이 풍부한 버진 올리브유는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해준다는 연구결과가

2005년 11월에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생

선에 들어있는 기

름은 혈액의 응고,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심장발작 위험을 줄여준다. 하지만 콜레스

테롤 수치를 높이는 나쁜 지방, 특히 수소

화 처리한 식용유에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

이나 개 육류나 유제품에 함유된 포화지

방은 전체 칼로리 중 10%가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잠깐씩 여러 번 운동하자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10분씩 짧게 하

는 운동을 하루 3번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하게 되면, 한 번에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

보다 혈중 동맥응고 지방의 수치를 줄여주

는 데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론상으로

도 잠깐씩 여러 번 운동하는 것이 한 번에

오래 운동하는 것보다 지방 분해율을 높여

주는 효과가 있다.

감정을 조절하자

분노와 스트레스는 심장박동에 향을 주

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혈액응고 등

을 높이기도 한다. 우울증 역시 혈액응고

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인슐린 저

항이나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이 있을 때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정신요법을 받으면 심장발작 위

험을 줄일 수도 있다는 몇몇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명상을 하고 자주 웃자

스트레스를 이기고 혈압을 낮추려면 명상을

하며 긴장을 푸는 방법을 시도해보라. 실제

로 미국 심장병학회지 2005년 5월호에는

7년간의 연구 결과, 규칙적으로 명상을 하

는 것이 심장혈관 관련 위험이 30% 떨어

진 것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이밖에도 웃음은 혈관을 이완시

켜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심장발작 위험을 예방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은정신과 교수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지방섭취 줄이기, 살빼기, 담배 끊기’등의

방법은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도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으로

흔히 꼽힌다. 이들 방법 외에도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의 과학적 연구를 토 로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

는 다섯 가지 수칙을 내놓았다.

요즈음 인터넷 중독을 걱정하거나 문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있어 스스로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반복적인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사들이는 경우, 현실생활에서 해야 할 일이나 현실 속 인간관계 등을 제 로 이루지 못하고 인터넷 공간에서만 생활하고자

하는 경우 인터넷 중독이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과도하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성적인 만족을 얻거나 인터넷 공간

에서만 성적 만족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모두를 현재 인터넷 중독자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심장을튼튼히하는다섯가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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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미국컨슈머리포트2006년3월호

소비자리포트2006년3월호

_ 양팀

우리에게는‘템플턴 로스 펀드’로 유명하며, 20세기 최고의 주식투자자로 불리는 존 템플턴이 얼마 전

92세의나이로운명했다. 그의투자철학은가치투자, 역발상투자, 유연한자세견지 고, 독립적으로생각

하기위해맨해튼에서바하마로사무실을옮겼다고한다. 그이유는“모두가절망적으로주식을내다팔때

매수하고모두가앞다퉈주식을살때에매도해야한다. 그러려면군중으로부터떨어져있는것이낫다.”라

고생각했기때문이라고한다. 그는누구보다검약했고성실했으며건강한삶을살았다. 젊은시절부터소

득의 절반은 무조건 저축했고, 사무실 집기는 중고품으로 썼으며, 재산이 25만 달러가 넘기 전까지 당

200달러가넘는자동차는사지않았다고한다.

그는지질탐사회사에서근무하던1939년9월히틀러가폴란드를침공했다는소식을접했다. 증권회사에

전화를걸어1달러이하로거래되는모든종목을100달러씩매수해달라고주문했고104개종목에1만달러

를투자했다. 4년뒤주식가치는4만달러가됐고, 이돈으로그는자신의투자자문회사를만들었다.

장기투자는 투자수익 증가

존템플턴은또1960년 전후잿더미를탈출하고있는일본주식에투자했다. 그당시일본닛케이지수는

1970년초까지시가총액이IBM 한회사에도미치지못한미미한시장이었다. 그러나1980년 도쿄주식시

장은최고의활황세를이루었다.

그는한국시장과도인연이깊다. IMF위기가정점에달했던1998년1월초, 그가한국주식시장에투자한사

실이알려지자월스트리트는한국시장을다시바라보게됐다. 말년에그가가졌던주요언론과의인터뷰기사

를읽어보면꼭한국이야기가나온다. 솔직히존템플턴과같은역발상투자는쉬운일이아니라고생각한다.

증시에는5년혹은10년마다공포가찾아왔지만세계경제는이를항상극복해왔고, 위기를극복하는시간도

길어야3년을넘기지않았다. 1986년미국증시의블랙먼데이때9개월, 한국의외환위기때1년2개월이걸렸

다는점을상기할때, 장기투자는일반인도존템플턴과같은투자수익을얻을수있다고생각한다.

“강세장은비관적인분위기에서시작돼회의적인시각속에서무르익고,

낙관적인무드에젖어청춘을보내다풍요로움과열광에빠져종말을맞는다.”- 존템플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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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의 정답을 적어

보내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 보내실 곳 : 기획예산팀 사무실 또는 메일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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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퀴즈 Quiz

● MP3 플레이어(8GB 용량) 1

박창서(임상시험센터)

●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식사권 1매권기옥(회복실), 문수지(약무국)

● 시계 _ 김태현(S-Tec), 박수안(정형외과학교실)

● <문화정보> 관람권‘쉐이프’_ 이정인(82병동)

오자를 찾아주세요

● 오자 정정

● 문화상품권 10,000원권

(5p) 에디슨 → 에비슨 : 김남호(감사팀)

(10p) 식품의약안전청 → 식품의약품안전청 : 문수지(약무국)

(10p) 1일 365일 → 1년 365일 : 임강윤(법무팀)

● 퀴즈정답을적어주세요. ● 세브란스소식지에싣길바라는내용이있다면무엇인가요?

● 이번호에서가장흥미있었던내용은무엇인가요?

● 오자를찾아주세요.

● 이번 호 <문화정보> 에 소개된 연극, 전시회 중에서 보고 싶은 공연이

있으면적어주세요.

● 보내는사람

이 름

소 속

연 락 처

절 취 선

독. 자. 엽. 서.

● 가로

1. 사방의중심이되는한가운데. 양쪽끝에서같은거리에있는지점. 중심이되는중요한곳. OO일보.

2. 이번호 <우리부서최고>에소개된곳. 소아OOO.

4. 입쌀이나좁쌀에물을충분히붓고푹끓여체에걸러낸걸쭉한음식. 흔히환자나어린아이들이먹는다.

5. 조선시 에둔병마절도사와수군절도사를통틀어이르는말.

7. 인간보다능력이뛰어나다고생각하는어떠한절 적존재에게빎. 또는그런의식.

9. 맺은사람이풀어야한다는뜻으로, 자기가저지른일은자기가해결하여야함을이르는말.

11. 죽은사람을조상하는마음.

12. 아침, 점심, 저녁과같이날마다일정한시간에먹는밥. 또는그렇게먹는일.

13. 서로 면하며만나봄. 회사에입사하기전보는것.

● 세로

1. 우리나라명절의하나. 음력 8월 15일로, 신라의가배(嘉 )로부터유래됨. ‘추석’, ‘한가위’로순화.

2. 마음에받는인상. 재판의기초인사실관계의여부에 한법관의주관적의식상태나확신의정도.

OO은가지만물증이없다.

3. 1968년 북한의 무장게릴라들이 청와 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고개까지 침투했던 1∙21사태에 한

보복으로중앙정보부가창설한북파부 원31명이 3년 4개월동안지옥훈련을했던장소.

6. 의형제를맺음을이르는말. 《삼국지연의》에서유비, 관우, 장비가도원에서의형제를맺은데에서유래.

7. 목구멍속의기관의아래끝에서나뭇가지모양으로갈라져서좌우로폐에이른줄 .

8.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탑신부에서 발견된 세계 최고( 古)의 통일신라 때 불경인쇄본( 經 ).

무구정광 OOOO.

10. 바닷물의표면. ≒해면.

11. 종속국이종주국에때를맞추어예물을바치던일. 또는그예물.

낱.말.퀴.즈

지. 난. 호.

정. 답.

재테크 따라잡기

임채원 우리은행 PB

s. e. v. e. r. a. n. c. e

존템플턴의사례로배우는역발상투자의가치

베 이 징 청 백 리

토 룡 트

벤 치 마 킹 머

라 펠 프 스

한 반 도 라

딧 동 상 이 몽

명 불 허 전 드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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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현재림프종으로치료중인환자입니다. 올 1

월갑자기 쓰러져 죽을 고비까지 넘기고 중환자실

을 두 번이나 오가며, 지금은 통원 항암치료를 받

고있습니다. 중환자실에입원시저를돌봐주셨던

간호사 분들에게 감사의 말 을 이제라도 드릴 수

있어다행입니다. 특히김현숙간호사님은항상저

에게밝은목소리로안부를물어주시고, 특히욕창

으로 고생하는 저를 웃는 얼굴로 치료해 주셨습니

다. 답답한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님의 밝은 목소리

와 웃는 얼굴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답니다. 너무나 감사했고 그런 모습이 저에겐

너무 아름다워 보 습니다. 김현숙 간호사님, 늘

그런마음잊지마시고행복하세요.

김현숙간호사님의

밝은목소리와웃는얼굴은

질병을이겨내는데

큰힘이되었습니다.

고 객 의 소 리단소리하나

신장 이식 기자에게 희망을,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호응

장기이식센터(소장 김유선)의‘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이 많은 신장

이식 기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은 장

기기증자와 수여자간 혈액형 및 적합성이 다르거나 림프구 교차 검사상

양성판정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 같은 처지의 이식 기자 가족이나 타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 기자 정보와 조해 이식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

그램이다.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은 가족 간 이식 적합성이 맞지 않아 한

해 150여 건에 그치는 뇌사자 장기이식만을 바라보는 수천 명의 이식 기

자에게 좋은 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생명을 구하다

우리 병원이 JCI 인증을 위해 전 교직원을 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한 심

폐소생술(CPR)교육이 동료의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 최근 김용식 건축팀

시설기사는 동료인 이광준, 김진수 시설관리팀 시설기사와 가족모임으로

경기 남양주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주

변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호흡이 없는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김용식 시설기사는 이광준, 김진수 시설기사의 심폐소생술로 다행히 호흡

을 되찾았고 이어 도착한 구조 에 의해 후송됐다. 입원치료 후 퇴원한 김

용식 시설기사는“생명을 구해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많은 이

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 병원은 심폐소생교육을 의무교육화 하여 내외적으로 총 8,0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하 다.

몽골 시의원, 기업인 가족 등 우리 병원 방문

최근 몽골 국회가 연세의료원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에 이어 기업인 가족들

(몽골 유수기업 중 하나인 MCS그룹)이 선진의료 혜택을 받기 위해 우리

병원을 찾았다. 지난해 식도암 판정을 받은 삼부(MCS 표 장모)씨는 몽

골에서 수술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우리 병

원의 김충배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삼부 씨는“우수한 전문의와 첨단

시설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었던 것이 더 없는 행운”이

라며“처음엔 첨단 시설에 놀랐지만 그 속에서 유기적으로 협진을 펼치는

의료진들에게 감탄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랑의 기술’간호국 특강

우리 병원 간호국은 이철 병원장 등 5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은명 강당에서‘사랑의 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철 병원장은“평소 환자를 간호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 한

사랑”이라고 말하며“이번 강의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나

선 이기복 한동 교수는‘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에 하여 강연했다.

이철 병원장 감사패 받아

이철 병원장이 개발도상국 의료인력 양성에 노력한 감사의 뜻으로, 한국보

건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우리 병

원은 지난 6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주최하는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연수기관으로 참여해 2명의 연수생을 12주간

교육했다. 앙골라와 중국에서 온 연수생들은 각각 자신들의 전공 분야인

성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실습을 통해 선진의료를 체험하고 고국으로 돌

아갔다.

고객의 소리 이용방법 안내 Tel_ 전화 : 02-2228-5105 및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www.iseverance.com), 그리고 원내 곳곳에 비치된 내원객 건의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OO검사를 받으러 검사실에 들어갔습니다. 검사

실 안에 두 직원 분 중 한 직원이 저를 맞이하

습니다. 검사 진행 중에도 다른 젊은 한 직원은

신문을 보면서 약간은 고조된 어조로 쓰레기 처

리 기사에 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며 다른

직원에게 동의를 구하는 등 계속 개인적인 행동

과이야기를하 습니다.

다른 한 직원의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고 있는

중에도 신문을 보던 한 직원은 광우병이 어떻다

는 둥 계속 말을 걸어 검사 진행하는 직원이 집

중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없게 하 습니다. 검사

를 받는 내내 검사가 제 로 진행되고 있는지 불

안하고 초조했습니다. 검사 시 환자들이 마음 편

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환자의 입장이 되어

배려해주었으면합니다.

개선사항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죄

송합니다. 고객님의 고견을 해당부서

에 전달하여 개선 교육하 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 하나하나에 귀

를 기울여서 고객 여러분이 편안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받으실 수 있

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_권효 기자적정진료관리팀([email protected])

환자의입장이되어

생각해주세요.

쓴소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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