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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ROLEX공인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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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EOPLE January 2010

주문 및 구입문의

201-541-9068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탄교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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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수학 공부는 으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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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연령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4~6세 유아 5~7세 초등 1~2년 초등 2~3년 초등 3~4년 초등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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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연령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4~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유아 3~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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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탄 한글 새기탄 국어 한글 놀이학습을 통해 사고력・창의력 발달까지 고려한 프로그램 학습지

● 한글떼기ㄱ,ㄴ,ㄷ부터 한글학습을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한글 완성 프로그램 학습지

● 기탄수학수학의 기초인 연산력을 점진적인 반복 학습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주는 개인별・능력별 프로그램식 학습지

● 기탄 뿌뿌 중국어반복 훈련 학습으로 아이들의 귀와 입을 열어주는 유・초등 정통 중국어 프로그램 학습지

● 기탄 한자놀이로 기초 한자를 익히고, 초등 교과서 한자어로 어휘력 향상까지

F단계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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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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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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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단계 (5권)

초등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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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단계 (5권)

초등 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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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단계 (5권)

초등 6~중학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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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아이를 위한 유익하고 안전한 헝겊책!

아이들의 시각, 청각, 촉각 등 감각 발달을 돕고,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며, 아이와 책이 친구가 됩니다.

권장대상 : 0 ~ 유아 4세

구성 : 삑삑 놀이책(헝겊책) 2종, 물총, 목욕책(바스북)

2종, 인형 놀이책(헝겊책) 2종, 쿠션

놀이책(헝겊책) 1종, 정리함 1개

벽에 걸어 놓고 꺼내 보는 아기가 처음 만나는

도서관!

아기에게 꼭 알려 주어야 할 사물과 단어로 가득 찬

첫 사물인지 그림책. 합지책, 촉감책, 요술 필름책 등

구성이 다양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줍니다.

권장대상 : 0 ~ 3세(36개월)

구성 : 사물인지 그림책 8권+월포켓 (천 책꽂이) 1개

잠자기 30분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잠 자기 전 읽어 주는 책은 아이가 행복한 꿈을 꾸게

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권장대상 : 0세 ~ 유아 5세

구성 : 그림책 총 31권(자장노래 그림책 5권,

옛이야기 그림책 5권, 우리 감성 그림책

10권, 세계 감성 그림책 11권), 부모 지침서

1권, CD 2장

아이의 독립성과 주도성을 길러주는!

아이의 주도성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아동심리 및

아동발달 전문가가 기획하고 전문 글작가가 집필한

생활 그림책입니다.

권장대상 : 2 ~ 5세

구성 : 전37권(그림책 30권, 워크북 5권,

체크리스트 1권, 부모 지침서 1권)

베갯머리 그림책 기탄 생활동화

우리 아이 행복지수 높여 주는 다중지능계발

클래식선집.

자녀의 태교에서부터 초·중·고교,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전반에

걸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래식 음악의

발상지인 유럽의 정통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권장대상 : 전 연령

구성 : CD 20장(총 175곡 수록), 해설집(160쪽)

다중지능계발 클래식 선집

궁금해 궁금해

아이와 함께 자라는 영•유아 프로그램 세트

맘앤아이가 판매합니다!기탄

estore.momandiusa.com

아기 친구 놀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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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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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 LIVING64 Food InFo 세계를 강타하는 막걸리 열풍

65 CookIng ReCIpe 조랭이 떡국

66 ShoppIng InFo 소품들의 천국, SImply BaRn

68 ReStauRant guIde 뉴욕의 베스트 레스토랑

70 ReStauRant guIde Victoria’s Restaurant

72 medIa RevIew 세계 각 나라의 영화 – 인도편

73 legal advISeH1B 비자와 노동조건신청서상의 고용주의 의무

EDUCATION40 즐거운 육아

호랑이띠생 아이 교육법

mom&I aCademy41 The Young School and Elementary

42 가정방문 산후조리 Delicate Touch

44 로웬펠드(Victor Lowenfeld)의 ‘아동미술의

발달단계’ 연구

46 실력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원, New

Jersey Academy

48 콩쿨과 오디션 – 클라비아 음악원

50 즐거운 육아

유괴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매일 해도 좋을 잔소리

51 홍세나의 SpeCIal ChIld CaRe 쌍둥이와 미숙아가 특별한 이유

52 윤성민의 eduCatIon Column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치료

54 한신희의 eduCatIon Column 정신건강 문제를 미루지 마세요!

56 FamIly eduCatIon 피해자 피해 보상 및 보호 프로그램 (Victim

Compensation Program)

58 미나와 주은이의 맨해튼 일기

테너먼트 뮤지엄(Tenement Museum) 탐방

60 신정원의 CampuS FoCuS 주한스웨덴 대사 부인의 한국생활 엿보기

Mom&I CLINIC76 health ClInIC - 함소아 한의원

겨울철 어린이 건강관리, 건강한 면역력이 약

78 medICal InFo – 홀리네임 종합병원

30여 명의 한인 전문의가 함께 한 2009 Health

Festival (무료 건강검진과 세미나)

80 doCtoR’S InteRvIew – happy dental행복한 치과, 안젤라 리(Angela Lee)

82 pet plaCe 동물 눈의 녹내장

83 dental Column – 최재림 치과

중년층의 구강 건강과 관리- 잇몸

84 health humoR2010 다이어트 유머

85 health InFo 겨울 건강을 지켜주는 차 한 잔의 여유

87 포토갤러리

January 2010 vol.112

Contents

영어와 한글로 된 페이지입니다

www.momandiusa.com에서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PEOPLE15 CoveR StoRy 꿈을 이루는 새해를 소망하며…

17 mom&I InteRvIew헐리웃 애니메이션의 중심에 서다

– 드림웍스(Dreamworks Animation)의 전용덕

21 mom&I InteRvIew모녀 같은 고부 사이, 갈등 대신 꿈을 키워요

– 유소연, 유정화

24 mom&I InteRvIew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2010 센서스에 꼭 참여합시다!

26 CluB my CluB 건강을 위해 달린다! 한인마라톤클럽(K.R.R.C.)

28 koRea woRld 청정문화공간, 카페 프로기(Cafe Froggy)에 사는

한국인·미국인 부부의 러브 스토리

30 SeaSonal StoRy 세계의 새해맞이 풍속

32 이달의 모델친구

엄마 아빠의 귀염둥이 Caylin

13 StaFF’S note14 ReadeR’S RevIew

주한 스웨덴 대사 부인의

한국생활 엿보기

60

드림웍스의 전용덕

17

테너먼트 뮤지업 탐방

58

HEALTH INFO.

85

뉴욕의 베스트 레스토랑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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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H. Kim

Minah Kim

Tae Hee Sa

Mina Kim

Michelle Kim, Mihyun Park

Seulgi Kim(Korea, Seoul)

Jeong Won Shin

Bokyoung Son

Joo Eun Kim

Borum Hur

Y&L Studio, Teacup Story

Chang H. Cho

Aben Lee

Redspot.tv, Randy Yu

MNCommunications, LLC.

Se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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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15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에로스와 사랑에 빠진 인간처녀 판도라는

자신의 실수로 떠나간 에로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아프로디테의 혹독

한 주문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지옥에서 상자 하나를

배달하는 일을 맡게 된 판도라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의 여신이 특

별히 주문한 상자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궁금한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그만 상자를 열고 말지요. 상자 안에는 절망과 불안, 슬픔과 미움, 다툼과

눈물 같은 것들이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갑자기 상자 안에서 튀어나온 것

들에 놀란 판도라는 얼른 상자를 다시 닫습니다. 그런데 상자 안에는 미처

상자 밖으로 나오지 못한 하나가 남아 있었지요. 그것의 이름은 다름아닌

‘희망’이었습니다. 삶의 온갖 어둠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순식간에 인간

세상으로 스며들어 날뛰기 시작했지만 판도라의 상자 안에는 아직 희망이

있었습니다.

경제 그래프들이 자꾸 바닥만 바라보면서 사람들도 점점 하늘을 바라보

는 기개는 잊은 채 자꾸 어깨가 움츠러듭니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사람

들의 마음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아무리 더 잃을 것도, 더 내려갈 곳도 없

을 만큼 바닥이라는 절망이 나를 덮쳐와도 우리에게는 아직 최후에 남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곁을 떠나지 않고 판도라의 상자 안에 남은 마지막

한 가지. ‘희망’말입니다. <맘앤아이>는 그 희망을 믿으며 2010년을 맞으려

고 합니다. 그리고 더 풍성하고 따뜻한 이야기들로 한인사회에 그런 희망

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2010년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희망이야말

로 어떤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주고 내일을 시작하는 의지를 주

는 마지막 빛이기 때문입니다.

판도라의 상자

Publisher, Mina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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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PEOPLE January 2010

reader’s review

<맘앤아이>독자들이 보내온

소중한 이야기들!

<맘앤아이>는 좀 더 알차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맘앤아이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책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저희 책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자 채찍입니다. 이달에는 어떤 기사가 좋았고, 앞으로는 어떤 기사를 다뤄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맘앤아이의 문은 여러분을 위해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의견 보내실 곳 offline Mom & I Publishing Group. Inc. 616 East Palisade Ave, Englewood Cliffs, NJ 07632 online [email protected]

| 지난호를 읽고 |

희망과 재미 전도사 진수 테리(Jinsoo

Terry)정말 캐릭터 있으신 분이세요. 어쩌면 그렇게 인생을

멋지게 열심히 사시는지, 저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셨는데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용기, 참 대단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따라하고 웃으면 또 따라웃고 처스처까지 똑같이

따라해서 모두 다시 배우고, 결국엔 그 사람들에게

진수표 웃음 경영 ‘Fun 경영’에 대해 강연하시게

되었잖아요. 힙합이면 힙합, 장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뭐든 도전하는 이 분을 꼭 뵙고 싶습니다. 맘앤아이에서

초청 세미나 같은 계획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Bayside, NY / Sokang Lee

이민자 민권운동의 대모 – 뉴욕이민자연맹,

홍정화 사무총장뉴욕을 움직이는 파워인물 18인 중 한 분인 홍정화 사무총장,

존경스럽습니다. 힘없는 이민자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해 주

시는, 그리고 무엇보다 민권운동을 하며 사는 것이 그녀가 자란

환경에서는 ‘평균’이었다고 하니, 정말 환경의 힘이 대단한 것을

알겠습니다. 아버지는 교회개혁과 통일운동의 지주역할을 하신

홍근수 목사님, 어머니는 평화운동가인 김영 목사님이시라고

요. 훌륭한 자녀 뒤엔 귀감이 될 수 있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뭐가 되라 하지 말고 저

부터 생활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텐데요. 걱정입니다.

West New York, NJ / Sara Kim

건전한 청소년 데이트 관계와 부모의 역할 십대 아이들의 데이트 속에서도 어른들처럼 폭력이 존재한

다는 사실,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이 기사를 읽기 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제 아이도 십대인데 말이지요. 두

달 동안 이 글을 읽고, 우리 아이와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남

자친구는 없지만, 이러한 경우는 상대방에게 무조건 관대해

지고, 무조건 너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세상에

는 무엇이나 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

다. 정말 감사합니다. Great Neck, NY / Yong Sook Hong

혜원씨의 크리스마스 칵테일 파티제가 활용할 것이 너무 많은 기사였어요. 크리스마스 포장지를

이용하여 상자를 데코레이트하여 테이블 분위기 내는 것,

아주 쉽고 스마트한 아이디어였어요. 그리고 테이블을

근사하게 꾸며주는 그 멋진 요리들이 어쩌면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지에도 감탄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

테이블에는 제가 한층 돋보일 것 같습니다.

Flushing, NY/ Sung Hee Nho

미나와 주은이의 파오 슈워츠 탐방 재미있어요!참 신선하네요. 어른인 미나씨가 아이에게 써주는 글도 너무

유익했고, 주은이가 그날의 감상을 쓴 글도 아이답구요. 그리

고 무엇보다 파오 슈워츠 근처의 맛집을 소개해 주어서요, 한

번 가보려고요. 시즌이 시즌인지라 아이들과 장난감 가게에

가면 이 녀석들이 사달라고 하는 것이 많겠지만, 올해는 크리

스마스 파티 안하는 대신으로 떼우려고요.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loster, NJ / James’ Mom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만드는 사람들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사람, David

Murbach 인터뷰 기사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 12월

에서 가장 인상깊은 기사였어요. 저는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

스 트리가 그냥 만들어지는 줄로 생각했어요. 나무를 고르느

라 1년 내내 그렇게 신경쓰고, 나무를 찾는데 그렇게 애쓰는

지 정말 몰랐어요. 물론 세계적인 트리이긴 하지만요. 기사를

읽고 나니, 정말 그 트리가 예사롭지 않게 보여집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크리를 고르는 법과 유지하는 법에 대한 조언, 유

용하게 참고하겠습니다. Edgewater, NJ / Sunhee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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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17

Cover Story꿈을 이루는 새해를 소망하며…다가올 딸아이의 첫생일을 맞이하여 몇달 전부터 <맘앤아이> 커버모델에 응모한 최송아 씨.

맘앤아이는 2009년 마지막 날, 한 살이 된 최송아 씨의 딸 이루리에게 2010년 새해 선물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사실 <맘앤아이> 커버는 일년에 딱 열두 번밖에 기회가 없기에

응모해 주시는 많은 독자분들께 항상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달의 루리네 가족의 커버를

통하여 <맘앤아이>의 모든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 커버 모델의 영광을 선물하고픈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새해에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길, 그리고 올해도 변함없이 우리 모두의

매거진 <맘앤아이>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안녕하세요. 맘앤아이 독자 최송아 입니다. 맘앤아이를 통해 마음에 와닿는 글을 보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정겨운 삶의 이야기들을 보면 잔잔한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좋은 정보들은 머릿속에 꼭꼭 저장도 해보고 그 페이지를 접어놨다 나중에 실전에 써먹어 보기도 하지요. 이렇게 점점 맘앤아이는 저 삶 속에 의미있게 자리잡게 되었네요.

그래서 한창 우리 아가 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맘앤아이가 떠올랐습니다. 말씀을 이루고 꿈을 이루고 사랑을 이룰 우리 딸 '이루리'가 2009년 12월 31일이면 드디어 생애 첫 생일을 맞이합니다. 첫 생일을 맞아 맘앤아이의 표지모델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련지요? 우리 루리에게도 또 저희 유학생 부부에게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최송아 올림 (Palisades Park, NJ)

커버모델: 이충민, 최송아, 이루리

헤어•메이크업 협찬: VickyC5

커버촬영: 티컵 스토리 (TEACUP STORY)

••루리 엄마의 응모 레터

헤어· 메이크업 협찬: VickyC5

VickyC5는 한인 최초 전문 메이크업 숍으로 전통있는, 명성 높은 곳이다. 오랜 시간 동

안 많은 미주 한인 신부들이 웨딩 날 Vicky C5와 함께 추억을 만들었다. 전문 메이크업

과 함께 전문 헤어, 스튜디오 사진까지, 토탈 뷰티 스타일이 연출된다.

VickyC5의 강점은 어느 곳으로든 출장 가능하다는 것. 맨해튼·뉴저지·롱아일랜드·보

스톤·필라델피아·델라웨어, 멀게는 라스베가스까지 웨딩날 신부의 집·호텔·연회장 어

느 곳이든 살롱에서처럼 편안하게 뷰티 연출을 받을 수 있다. 맘앤아이 커버촬영에도 스

튜디오까지 직접 출장 나와 모델과 스태프들이 한결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BAYSIDE: 39-19 Bellblvd 2Fl. Bayside, NY 11361NYC: 1600 Broadway on the SquareTel. 718-224-0666 www.vickyc5.com

촬영 협찬: 티컵 스토리 TEACUP STORY

티컵 스토리는 신세대가 요구하는 트렌드에 가장 알맞는 컨셉의 아기사진 전

문 스튜디오이다. 총 12개의 배경 테마와 다양한 의상, 그리고 스튜디오 전체

에 눈에 띄는 소품들이 즐비하여 아기사진과 달콤한 가족 사진 찍기에 안성

맞춤인 곳이다. 또한 티컵 스토리의 셀프 포토(Self-photo) 시스템은 큰 호

응을 얻고 있다. 백일, 돌 등 특별한 날 저렴한 비용으로도 독톡하고 예쁜 배

경과 조명, 의상 및 소품을 이용하여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프 촬영이

지만 순조로운 촬영을 위해 티컵 스토리의 전문 스태프의 카메라 조작법과

조명 설치 및 의상 코디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엄마 아빠가 아이를 촬

영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아준다.사진을 돋보이게 하는 리터칭과 전문 그래

픽 디자이너가 편집하는 압축앨범도 제작하며, 여성 포토그래퍼와 함께 편안

한 분위기 속에서 만삭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그대로

촬영되는 곳이다.

724 Bergen Blvd. 2nd Fl. Ridgefield, NJ 07657Tel. 201-496-6288 www.teacupstory.com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이달의 커버를 꾸며 주신 협찬사께 감사드립니다!

촬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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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PEOPLE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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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19

전세계적으로 박스 오피스 기록을 갱신하며

흥행에 성공한 드림웍스의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여느 액션영화 못지않게 환상적인

쿵푸 액션을 선보인 이 애니메이션의 레이아웃

총책임자가 한국인이란 사실을 아는가. 그것도 토종

한국인으로 그 흔한 미국이름 대신 ‘전용덕’이라는,

외국인들에게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 석 자로

헐리웃 애니메이션업계에 당당히 자리잡은 사나이.

드림웍스 최초로 한국인 팀장이 된 그를 만나보자.

헐리웃 애니메이션의 중심에 서다드림웍스(Dreamworks Animation)의 전용덕

MOM&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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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PEOPLE January 2010

한 번 결심하면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있는 드림웍스사에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로 또박또박한 한국어가 들려온다. 전용덕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

하고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중 미국으로 유학을 온 케이

스. 직장생활 1년차가 무슨 바람이 불어 유학을 결심했느냐고 물었더니

대뜸 “친구 따라 강남가는 케이스였다”고 했다. “같이 미술공부했던 친

구가 유학을 간다고 하는 거예요. 정말 친한 친구라서 갑자기 제 마음

이 흔들리는 거 있죠. 나도 갈까 그럼? 이러면서 같이 비자신청을 했는

데 결국 사정이 생겨서 친구는 못 가고 저만 혼자 유학을 오게 된 거죠.

근데 그 친구가 지금 뉴욕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신광교회의 김창인

목사님이에요. 그 친구가 불 지르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도 한국에서 직

장생활하고 있었을 거예요.” 한치 앞을 모르는게 사람일이라더니 잠시

어긋났던 두 친구의 인생길이 이렇게 다른 그림을 그려가고 있을 줄 누

가 알았을까.

왜 하필이면 애니메이션이었느냐고 물었다. “유학을 결심하고 교수님

을 찾아뵈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건 가르치는 일이었거든요. 근데 교

수님께서 디자인으로 교수하려면 날고 뛰는 놈들이 너무 많다며 남들

안하는 걸 해보라는 거예요. 움직이는 그림의 시대가 올 거라며 당시 한

국에서는 미개척분야였던 애니메이션도 괜찮다고 하시길래 그럼 그걸

공부해서 디즈니나 드림웍스처럼 멋진 회사에서 일한 다음에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고 결심했죠. 전 원래 한 번 목표가 생기면 그 다음엔 절

대로 뒤를 돌아보지 않아요. 워낙 단순해서 그걸 이룰 때까지 그냥 막

달려가는 스타일이에요.”

뉴욕으로 온 그는 2001년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SVA)를 졸업하고 시

카고에 있는 작은 프로덕션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3년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그는 다시 뉴저지에 있는 한

회사에 취업이 되어 가족들을 데리고 뉴저지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딱

열흘 만에 드림웍스에서 전화가 왔다. 전화 인터뷰를 하고 나서 일하러

오라는 통보를 받은 날 그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게 꿈인지 생

시인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진짜 나를 고용

하는게 맞냐고 확인 이메일까지 보내보고 싶었다니까요. 근데 안보냈

어요. 그러다가 취소라도 하면 어떡하나 싶은 마음에요. 하하. 마치 금

방 터질 것 같은 풍선을 가슴에 안은 기분이었어요.” 한 번 결심하면 뒤

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그가 정말로 해낸 것이다.

드림웍스 최초의 한국인 팀장

전용덕씨가 레이아웃 팀장이 된 것은 드림웍스 입사 2년 반만이었다.

한국인이 팀장이 된 것도 처음인데 이런 초고속 승진이라니, 비결이 뭐

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운이 좋았다며 웃는다. 하지만 그 운도 만들기

나름이다. “<쿵푸 팬더>를 작업 중이던 감독님이 두 분이었는데 그 중

한 분이 제가 처음 드림웍스 입사 때 같이 일했던 분이었어요. 그래서

자꾸 옆구리를 찔렀죠. 나도 그거 하고 싶다고. 하하. 그때 마침 <쿵푸

팬더>가 스토리 개발이 늦어지면서 레이아웃 팀장이 디즈니로 스카웃이

돼서 가버린 거예요. 그래서 공석이 생겼죠.”

그가 이 ‘공석’을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제가 입사 6개월

때 저희 팀 팀장님이 TV 시리즈 작업을 하다가 영화팀으로 가시는 바람

에 팀장 자리가 빈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해놓은 게 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망치게 둘 순 없다, 뭐 이런 정의감에 불타서

프로듀서한테 찾아가 나 팀장 시켜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너 팀장 해봤

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나 대학 다닐 때 과대표도 해보고 직장생활

하면서 리더도 해보고 행사 때 사회도 잘 본다고 막 떠들었어요. 물론

안시켜줬죠. 하하.” 입사 6개월이면 새파란 신참이다. 그런데 팀장이라

니. “제가 원래 어릴 때부터 나서는 것도 좋아하고 창피한 것도 잘 모르

고 그래요. 하하.”

그런데 그게 제대로 먹혔다. 팀장하고 싶다고 손들었던 기록이 남아 있

었던 것. 그래서 <쿵푸 팬더>의 레이아웃 팀장자리가 공석이 되었을 때

그에게 인터뷰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이고 중

국문화도 친하다. ‘쿵푸 팬더’에 내가 가진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고 큰소리친 젊은 혈기와 ‘쿵푸’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맞아떨어

져 그는 마침내 한국인 최초의 ‘팀장님’이 될 수 있었다. “인사과 직원이

저한테 축하한다고 손을 내미는데 제 첫마디가 ‘너 농담하는 거지?’였어

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에 10년차도 수두룩했었거든요.”

팀장의 일이 뭔가. 팀을 화합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팀장이 된

뒤 ‘전용덕표’ 넉살과 사람좋은 웃음으로 팀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

력했다. 그리고 ‘인간성’ 외에 실력으로도 팀장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리에 흰머리가 나도록, 입술이 부르트도록 잘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드림웍스사에서 일하는 2000여 명의 직원 중 한국인은 약 30여명.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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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이 되고 난 뒤 그의 뒤를 이어 팀장급으로 진급한 한국인이 생겨나

기 시작했다.

<쿵푸 팬더>에 이어 <슈렉>까지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명팀, 카메라팀, 소품팀, 세트

디자인팀, 편집팀 등 실사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한 인력이 똑같이 들

어간다. 여기서 레이아웃 총책임자란 영화로 치면 카메라 연출감독과

같은 막중한 자리다. 애니메이션 한 편이 기획되고 스토리가 만들어지

고 스토리보드가 완성되고 나면 레이아웃팀으로 일이 넘어온다. 그러

면 컴퓨터 내에서 움직이는 컴퓨터 카메라로 영화상의 화면 연출과 똑

같이 장면의 비주얼, 앵글, 캐릭터들의 움직임, 동선 등을 상상해서 그

려내는 것이 레이아웃팀의 일. 그리고 레이아웃팀의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10개의 부서가 각각의 과정을 첨가하게 된다.

전용덕씨가 레이아웃 팀장으로 <쿵푸 팬더> 작업을 한 것은 총 2년 반

이었다. 게다가 작업에 들어가기 전 드림웍스의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

는 특별히 그를 불러 영상연출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는 특명을 내리기

까지 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고 했더니 그는 대뜸 두 가

지를 꼽았다. “우선은 캐릭터가 고뇌하는 장면이 어려웠어요. 저희는

단순화된 캐릭터를 쓰기 때문에 표정을 자세히 넣을 수가 없거든요. 그

런데 카메라 앵글이나 분위기만으로 그런 내면연기를 잡아내려니 무지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다리 위에서 싸우는 장면이요. 이게

길고 로프로만 만들어진 구름다리라서 캐릭터가 움직이면 따라서 흔

들려야 돼요. 캐릭터들은 미친 듯이 싸우죠, 다리는 흔들리죠, 이게 또

밧줄이라 싸우면서 이리저리 잡아당기면 반동도 생겨야죠, 아주 죽겠

더라고요. 그거 하나 하는데 8개월 걸렸어요. 근데 다 하고 나니까 잘

했다고 칭찬해 주더라고요. 하하.”

그는 개인적으로 <쿵푸 팬더>에서 가장 뿌듯한 장면으로 타이렁이 지

하감옥에서 탈출할 때 떨어지는 종유석들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 판다

포가 타이렁을 엉덩이로 짓누르는 장면, 그리고 판다 포를 용문서의 전

수자로 키워낸 사부가 결국 복숭아 꽃잎으로 변해 날아가는 장면을

들었다. 현재 그는 <쿵푸 팬더> 이후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슈렉 4>의

작업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번 <슈렉>은 3D 입체 애니메이션이다.

처음 나오는 입체 슈렉인 탓에 기존의 슈렉의 틀을 깨지 않으면서 입체

영화의 재미를 주기 위해 화면구도를 연출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쿵푸 팬더>의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성공해서 보너스 타야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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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에서 성공하는 비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드림웍스라면 디즈니와 쌍벽을 이루는 영화제작소로 애니메이터들에게

는 꿈의 직장이다. 전세계에서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성공을 향해 너도

나도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곳이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성공하는 영

화를 만드는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는 것이고 그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웬만한 재능

가지고는 안돼요. 그렇게 재능있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이곳으로

모이기 때문에 여기서 만드는 영화들이 세계적인 작품이 되는 거지요.”

전용덕씨는 드림웍스를 ‘작은 UN’이라고 불렀다. 별의별 인종들이 다

모인 곳이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서로 다른 문화도, 언어도, 그다지 장

벽이 될 수 없는 곳. “밖에서 보면 화려한 헐리웃이지만 안에서 보면 직

장은 직장이에요. 하지만 문화나 언어의 벽은 그다지 느끼지 못해요.

우린 다 같은 아티스트고 그림으로 말하는 거잖아요. 같은 걸 보고 같

은 걸 느끼는 동료들이 모여 있으니까 차이를 덜 느끼는 거지요. 만약

제가 여기 말고 은행이나 이런 데서 일했으면 벌써 한국 갔을 거예요.

하하.”

미국 유학에서 드림웍스의 애니메이터, 한국인 최초의 팀장까지, 차곡

차곡 목표지점을 통과해온 그에게 요즘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바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것. “제가 그랬잖아요. 제가 원래 단순하다고.

목표가 생기면 뒤도 안돌아본다고요. 포기 안하고 끝까지 달려가는 스

타일이에요. 근데 이제는 감독이 되고 싶어요. 저는 일단 목표가 생기면

떠들어요. 아무도 신경 안쓰지만 여기저기 나 이제는 감독이 되고 싶다

고 막 얘기하고 다니고 있어요. 꿈이 생기면 말을 해야 해요. 말을 해놓

고 안하면 창피하니까 일단은 어떻게든 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렇게 달

려가다 보면 중간만 가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

도 언젠가는 감독을 할 수 있겠죠?”

그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만든 팀버튼 감독처럼 상상을 뒤엎는 캐

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끼 하

야오처럼 동화책 속에서나 나올 법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를 그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처음 팀장으로 진급할 때처럼

그는 목표 앞에서 한방울의 의심도 품지 않는다. 골인지점을 향해 달려

갈 때는 갈기를 휘날리는 사자와 같아야 한다. 그렇게 그는 또 언젠가

헐리웃의 중심에 서서 세계를 향해 포효할 멋진 애니메이션 작품 하나

를 들고 우리들 앞에 나타날지 모른다.

글 Mom&I Editor, Mina Kim

TEACUP STORYSelf Photo Studio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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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I INTErVIEw

모녀 같은 고부 사이,

갈등 대신 꿈을 키워요

우리는 첫눈에 반했어요

시어머니 유소연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미국으

로 온 것이 벌써 36년 전이다. 그리고 아들 형제를 두었는데 그 중 큰아

들이 며느리감이라고 데려온 참해 보이는 아가씨가 바로 유정화씨. 한

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을 온 한국 아가씨였다. 유소연씨

는 아들이 평소에 ‘엄마랑 비슷한 여자’랑 결혼할 거라고 하는 얘기에

‘나는 명랑한 아가씨가 좋다’고 말해 왔는데 그날 나타난 아가씨는 한

국에서 자라서 싹싹하고 상큼하게 웃을 줄 아는 것이 유소연씨 마음에

쏙 들었다. ‘첫눈에 통하는 게 참 많았다’고 말하는 건 며느리 유정화씨

도 마찬가지. “연애할 때 남편은 이벤트의 왕이었어요. 그냥 하는 소리

도 절대로 흘려듣지 않고 나중에 짜잔!하고 해줘요. 우동먹고 싶다고

했던 소리를 기억하고 학교에서 늦게 끝나는 날 시간 맞춰서 차 안에

우동그릇을 놓고 가는 식으로요. 보통 시어머니들은 그런 얘기 들으면

아들의 젊은 여자친구에 대해 좀 질투하는 마음도 들고 그러시잖아요.

근데 우리 어머니는 막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대놓고 물어봤어요.

아들만 두신 어머니들은 질투도 하시던데 어머니는 그런 마음 안드시

냐고요. 그랬더니 우리 아들한테 내가 모르는 그런 면이 다 있었네, 하

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재밌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 어머니는 참 마

음이 깊으세요.”

그렇게 유소연씨와 유정화씨는 고부 사이가 됐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부 사이가 아닌, 유소연씨에게 없던 딸 하나가 생긴 고부

사이였다. “어머니가 평생 소원이 딸이랑 팔짱끼고 쇼핑하는 거였대요.

그래서 결혼 초기에는 어딜 가도 다 데리고 다니셨어요. 똑같은 옷도

사주시고 화장품도 사주시고. 그리고 정말 딸처럼 대해 주시니까 때로

는 혼나기도 하죠. 하하” 아들만 둘을 둔 시어머니 유소연씨에게 정화

씨는 진짜 딸이나 마찬가지였다. “제가 며느리를 야단 칠 일이 생겨도

다시 한 번 생각해요. 이게 진짜 내 딸이었어도 내가 못마땅하게 생각

할 만한 일인가 아닌가 하고요. 그래서 우리 며느리도 엄마 마음을 잘

아는 것 같아요. 제가 아들집에 가면 아들은 거실에서 자고 침대에서

며느리랑 저랑 같이 자요. 딴 사람들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은데 하

여튼 우리는 그래요.”

알콩달콩 티격태격, 그래도 마음은 엄마와 딸

미국생활이 몸에 밴 시어머니와 한국 문화가 더 익숙한 며느리 사이가

아무리 잘 통하고 가까워도 늘 그런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이민 오신

분들은 한국을 떠나던 그 시기에 시계가 멈춘 것처럼 한국인들보다 교

포분들이 더 보수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 점이 사실 있기

는 하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저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이

고부 사이가 아무리 매끄러워 봐야 ‘시’자가 들어간 호칭은 영원히 평행선이라고 한다. 결혼도 안한 싱글들의

뒷담화가 아니라 결혼한 이들이 털어놓는 얘기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평생을 살아온 남남이 어느날 갑자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묶인다고 해서 그게 하루아침에 살붙이가 될 리가 없는 일. 그렇다면 미국에서

35년이 넘게 산 시어머니와 미국생활 10년이 채 안된 며느리의 궁합은 어떨까? 고부 사이이자 일하는

파트너인 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특별한 ‘관계’는 어떻게 진화한 것일까?

- 유소연, 유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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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PEOPLE January 2010

따로 있는 것 같았어요. 예를 들면 결혼 전에 시부모님댁을 방문하면

저는 설겆이나 이런 것들을 제가 나서서 도와드리고 그랬어요. 그게 굳

이 어른들에게 잘보이려고 그런 것보다 그냥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 건

데,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제 또래의 아가씨들은 그런 걸 모르는 경우

가 많죠. 어른들은 또 그렇게 하기를 기대하시죠. 어른들 모시는 거나

집안일 하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자란 제가 이 정도는 당연히 할 것이

다, 이렇게 기대하는 부분이 느껴졌어요.”

정화씨는 아이를 낳고 나서 일주일의 반은 시댁에서 보냈다. 그런데 육

아문제에 봉착해서는 모녀 같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도 ‘세대 차

이’라는 복병이 끼어들었다. 우유 하나 먹이는 것에서부터 잠재우는 방

법까지 달랐기 때문. “인터넷에 얼마나 새로운 정보가 많아요. 근데 또

시어머니는 두 아들을 키우신 경험이라는 게 있으시잖아요. 아휴. 제가

애낳고 예민해져 있었던 것도 있었고 정말 갈데까지 갔었어요.”

그래도 부모와 떨어져 미국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정화씨에게

의지할 데라고는 시어머니 밖에 없었다. “시어머니와 제 사이는 딱히 고

부 사이로 정형화시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부부싸움

을 해도 그걸 탁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바로 시어머니거든

요. 괜히 남편이랑 싸웠다고 한국에 있는 부모님한테 전화걸기는 싫잖

아요. 오히려 시어머니가 컨설팅도 해주세요. 그럴 땐 엄마고 친구 같

아요. 제가 운이 좋은 거죠.” 시어머니 유소연씨도 인정한다. “걔가 부

모랑 떨어져 살면서 저한테 엄마처럼 정을 붙이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

요. 나야 좋지 뭐. 하하.”

요리로 뭉친 야심만만 파트너

요리에 일가견이 있었던 건 시어머니였다. 미국에 와서도 삼시 세끼 토종

한국식만 고집하는 남편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햄버거와 피자가 더

입에 잘맞는 두 아들 때문에 평생 매끼니마다 한국식과 서양식을 동시에

차려내야 했던 유소연씨. 그렇게 갈고 닦은 요리실력이 빛을 발하기 시

작한 것은 바로 며느리 유정화씨를 만나면서부터였다. “시카고에서 아

들이 로스쿨에 다니면서 내외가 시카고에 와있었는데 며느리가 부추기

는 거예요. 요리학교에 가시라고. 그래서 난 컴퓨터도 못하는데 학교를

어떻게 다니냐고 그랬더니 도와준다고 다니라는 거예요.” 유소연씨는 그

렇게 Kendall Culinary Art College에 진학을 했다. 며느리 유정화씨는

“시어머니가 듣는 클래스는 전부 같이 듣다시피했다”고 했다.

평생 한국식과 서양식 요리를 같이 해온 유소연씨는 한국식에 서양식

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 “아들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한국음식은 요리법을 물어보면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이런 식으로 얘

기하고 요리법을 찾아보면 감초를 넣어라, 이렇게 써있다고요. 그래서

계량도 정확히 하고 재료도 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맛을

낼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요리에 관해서 며느리 유정화씨

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제 남편이 교포 2세잖아요. 교포 2세도 좋아할

만한 한국요리, 그러니까 서양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며느리 유정화씨는 시어머니를 한국으로 ‘유학’

까지 보냈다. 그래서 유소연씨는 한국 궁중요리연구원과 전통병과연

구원 과정까지 마쳤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2007년부터 시카고 중앙일보에 ‘2대가 함께 하

는 요리’라는 칼럼을 시작했다. 모녀 같은 고부 사이를 넘어 ‘함께 일

하는 고부 사이’가 된 것. 그리고 둘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레서피와

조리법을 개발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코리안 키친

(Korean kitchen)》이라는 요리책. 평상시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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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25

음식 120가지의 요리사진과 레서피가 한글과 영어로 실려 있다. 외국

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 대신 허브나 소스 등을 이용해 한국 전통의 맛

을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고부간의 합작품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요리 스타일이 한데 녹아들었고 특히 유정화씨는 요리들의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면 요리들이 보기에도 얼마나

이뻐요. 한국음식도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

요. 우리는 비록 아마추어지만 마음만은 프로예요.”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고부 사이

아무리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나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라도 일단 같이 일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하물며 고부 사이는 어

떠랴. 하지만 유소연씨와 유정화씨는 같이 일을 하면

서 더욱 단단한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남편이라도

제가 한 음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면 기분이

상해요. 근데 어머니랑 일하면서는 그런게 없었어요.

오히려 마음을 열고 서로 다른 입맛을 수용하는 쪽으

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배운 점도 많았다. “사진작가

가 집에 머물면서 집중적으로 음식사진을 찍는데 셋째날인가 제가 뭘

잘못먹었는지 배탈이 난 거예요. 중요한 촬영인데 일을 하나도 못했어

요. 그릇을 고르고 세팅하는 것에서부터가 다 제 몫이거든요. 나중에

어머니가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아무리 아파도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

다고요. 그리고 안아프게 조심하는 것도 프로의 자세라고요.” 새벽 6

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는 강행군이었는데도 팀워크는 환상적이었

다. “며느리 아니었으면 저는 이 책 못냈어요. 제가 용기를 못내고 있었

을 때 옆에서 저한테 힘을 준 것도 저 애고, 요리법을 쓰는데 딱 막혔을

때도 제게 영감을 준 것이 저 애예요.”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전공한 며

느리 유정화씨는 ‘코리안 키친’의 중국어판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렇

게 사이 좋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당분간 헤어져야 한다. 유정화씨가

남편의 직장을 따라 한국으로 이사를 가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두 사람의 야심찬 ‘한국음식 세

계화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건 아니다. “며느리가

한국에 가면 한국음식을 다시 배워올 거예요. 그

러면 ‘코리안 키친’ 2탄도 쓰고 더 새로운 레서피

도 개발해야죠.” “앞으로 ‘코리안 키친’을 중국뿐

만 아니라 일본에도 수출하고 싶어요. 한국음식

도 더 배워서 좀 더 실용성있고 세계화된 한국요

리를 만들고 싶어요.”시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요

리공부를 시작해 제2의 인생에 대한 열정을 키우

고 신세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손발이 척척 맞

는 파트너로서, 또한 요리 전문가로서 미래를 열

어 나가고 있다.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재래식 ‘고

부 사이’에 얽매이기보다 한국식과 서양식이 적당히 조화를 이룬 ‘모녀

같은 고부 사이’로 진화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서로를 키우고 발전시

키는 밑거름일 뿐만 아니라 나란히 꿈을 키우는 미래의 동반자가 된 것

이다.

글 Mom&I Editor, Mi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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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PEOPLE January 2010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2010 센서스(Census)에 꼭 참여합시다!

10년 만에 치러지는 2010 센서스에 뉴저지 한인들의 전원 참여를 추진하기

위한 실행위원 모임에서 센서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Andrew

Kim(현 포트리 한인회장)님을 통해 한인사회의 인구조사 참여의 중요성에 대하여

알아보았다.Andrew Kim

(센서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장)

MOM&I INTErVIEw

2010 United States Census

2010년 4월에는 미국 전역에서 10년마다 치러지는 인구조사가 일제히 실시된다. 인구조사

는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숫자를 세는 것으로 시민권자, 영주권자, 불법체류자 등

신분에 상관없이 참여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이 인구조사의 결과에 따라 각 주에서 연

방정부에 보낼 하원의원의 숫자를 정하고, 매년 무려 4,000억 달러의 연방정부 자금을 주나

시, 지역 커뮤니티에 어떻게 분배할지를 결정한다. 교육과 복지,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우리

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프로그램의 예산 편성과 지원도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인구조사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

미국 사회에서의 경제적인 기반을 뛰어넘어 이제는 정치적인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인사회에게 이번 센서스는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증가된 한인 인구수에 의하여 연방

정부의 예산이 분배되므로 연방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우리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이번 인구조사에 참여해야만 한다. 연방정부의 기금이 실제 한

인 인구수에 맞게 분배된다면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는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한인인구 증가로 미국 주류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10년에 치러지는 인구조사에서 한인들의 높은 참여도가 한인 정치력 신장으

로 이어진다면 미국사회에서 한인단체를 비롯한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

로 전망된다. 한인인구가 밀집된 지역을 포함한 새로운 선거구를 만들면 한인사회가 원하는

하원의원 선출이 용이할 것이며 나아가 지방정부에 진출하는 기회 또한 넓어질 것이다.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인구조사 참여를 위하여 발족된

2010 센서스(인구조사)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

2010 센서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는 뉴저지의 모든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를 유도하

기 위하여 Andrew Kim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활동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활

동을 하고 있다. 신문, TV 등의 방송매체를 통하여 인구조사 참여 여부가 한인사회에 미칠

수 있는 결과를 집중 홍보하고 각종 한인단체와 종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모든 신

분계층에게 인구조사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의 인구조사 홍

보를 위해 사용될 기금 목표액은 15만 달러로 지난 8월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골프대회와

후원회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홍보를 위해 사용될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인구조사

직전인 2010년 3월에는 Walkathon을 개최하여 인구조사에 대한 막바지 홍보와 기금 모금

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센서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많은 한

인단체가 센서스 홍보를 돕고 있다. 뉴저지 한인교회 협의회는 2010년 3월 7일을 ‘센서스 홍

보의 날’로 정하고 뉴저지 교회 협회 산하 200여 개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센서스의 참여방법

과 중요성을 알리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재외동포재단 등의 여러 한인단체들의 홍보지

원금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센서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는 뉴욕과 공동으로 홈페이지

를 통해 기금마련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가족사진과 후원금을 보내면 추진위원회는

“연방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우리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이번 인구

조사에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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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27

홈페이지 타임캡슐에 가족사진을 저장, 영구히 보존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잃어버린 권리를 찾기 위해 반드시 인구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미 정부에서는 각 가정에 인구조사 설문지를 발송하여 설문지 작성 후

반송토록 하고 있으나 그 반송률이 43%에 머무르고 있다. 설문지를

반송하지 않은 가정에는 미 정부에서 조사원을 보내 인터뷰를 하여 조

사를 마치지만 최종집계율은 67%에 불과하다. 이 같은 실정에서 센서

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는 바쁜 이민생활에서 오는 고단함과 인구

조사에 대한 무관심의 결과로 한인의 인구조사 참여율은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한인단체들이 말하는 미국내 한인

인구수는 약 250만 명이다. 그러나 올해 발표된 공식 한인 인구수는

약 130만 명에 불과했다. 센서스에 한인들의 숫자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연방정부가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50만 명의 한인들을 위해 분배될 수 있는 연방정부 지원금

의 절반 정도만큼만 혜택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에 학생수가

많아 교실이 모자라는 등 과밀 학급 문제도 인구조사 참여 저조로 발

생되는 결과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인구조사 불참여에서 오는 불이익

은 우리 한인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향후 10년간 영향을 미친다. 잃

어버린 한인 인구 120만 명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 가정도 빠짐없이 인구 조사 설문지를 제출하여 한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10년을 기다려야만 한다. 센서

스 뉴저지 한인 추진위원회의 김위원장은 “유학생, 주재원, 독거자, 서

류미비자를 비롯하여 불법체류 신분을 가진 한인들까지도 인구 조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체류 신분이 불안한 한인들의 경우 개인 정

보 노출에 대한 두려움이나 정부기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센서스 참여

를 기피하고 있지만 센서스를 통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72년간 비밀이

보장되도록 연방법으로 규정되어 있어 어떠한 불이익도 없으므로 걱

정말고 인구조사에 꼭 참여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 Mom&I Editor, Michell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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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PEOPLE January 2010

CLUb My CLUb

건강을 위해 달린다!

한인마라톤클럽 (K.R.R.C)

매주 일요일 새벽을 깨우는 훈련

‘한인마라톤클럽’은 매주 일요일 새벽, 센트럴 파크에서 마라톤 훈련을

한다. 기존의 멤버들은 물론이고 마라톤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게는 언제나 오픈되어 있는 훈련이다. 마라톤을 시작하고 싶다면 언제

든 이 훈련에 참가하기만 하면 된다. 센트럴 파크를 한바퀴 돌면 6마일

이다. 이 훈련을 통해 처음 시작하는 멤버들은 기본자세를 비롯하여 올

바른 달리기 방법과 호흡법을 배우며 마라톤에 적응할 수 있다. 매주

하는 훈련에 단련된 멤버들의 몸은 나비처럼 가볍다. 앞서거니 뒤서거

니 달리는 한인마라톤클럽의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맨해튼의 새벽

을 깨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

‘한인마라톤클럽’을 창단한 권이주 회장은 1996

년 당뇨병 선고를 받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 때

선택한 운동이 바로 달리기다. 4년 여를 혼자 달

리다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건 2000년,

그 해 9월 용커스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했다. 그리고 그의 당뇨는 눈에 띄게 호전되

었고, 현재는 완치되었다. 그 때 권회장과 함께

뛰던 동료 10명이 지금의 ‘한인마라톤클럽’의 창

립멤버다. 마라톤을 시작한 권회장과 창립멤버들은 한인사회의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2004년 ‘한인마라톤클럽’을 창립했다. 현재 ‘한인마라톤

클럽’의 멤버는 총 200여 명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의 멤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4년 3월부터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을 시작한 ‘한인마라톤클럽’은

2004년 11월, 필라델피아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알바니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는 ‘한인마라톤클럽’의 멤버, 58명이 완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열린 뉴욕시 마라톤대회에 참가, 지금까지 총 20회의 합동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실력과 경험을 쌓고 있다.

마라톤=건강

‘한인마라톤클럽’의 시작이 그러하였듯이 중심은

‘교포사회의 건강’이다. 11월 1일에 열린 뉴욕시 마

라톤 대회는 일명 ‘시민 마라톤대회’라고도 불리우

며 보스톤, 시카고, 베를린, 런던과 함께 세계 5대

마라톤 대회에 포함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온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한인마

라톤클럽’에서는 총 51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한인마라톤클럽’ 멤버 중 선두로 달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극한의 고통을 느끼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견디며 달린다.

달리면 달릴수록 몸도 마음도 정신도 강해짐을 느낀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그 고통스러운 마라톤을 하느냐고…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비로소 그 고통은 짜릿한 쾌감으로 다가온다. 건강한 삶을 즐기기 위해 달리고, 길이 있기

에 달리고 함께 있기에 달린다는 사람들이 모인 클럽, ‘한인마라톤클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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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멤버들은 태극기를 들고 달려 한국을 알렸고 권이주 회장은 “Keep

Running, Kill Diabetes”라는 문구가 새겨진 깃발을 들고 달려 마라

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홍보했다.

동포사회를 위해 달리는 ‘한인마라톤클럽’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를 막론하고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

루어진 ‘한인마라톤클럽’의 멤버들은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한인 동

포사회를 위해서도 열심히 뛰고 있다. 2006년 열린 버몬트 100마일 울

트라 마라톤대회에서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운동을 펼쳐 전

액 기부하였다. 2007년, 콜로라도 리드빌과 유타주 와사치에서 열린

100마일 울트라 마라톤대회에서도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펼쳐 새생명 재단에 기부하는 등 동포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열

심히 활동하고 있다.

‘한인마라톤협회’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를 열 수 있는 그 날까지…

센트럴 파크에는 1년에 50여 회 각종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1마일에서

5마일 사이의 ‘단거리 마라톤’을 비롯하여 ‘어린이 마라톤’, ‘헤프 마라

톤’ 등 다양한 마라톤을 열어 시민들이 ‘마라톤’에 참여함으로써 마라

톤에 대해 알리고 동시에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에서

열리는 모든 마라톤 대회들은 ‘NYRR(New York Road Runners)’라

는 단체에서 총괄한다. ‘한인마라톤클럽’은 현재 가맹 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1년에 NYRR에서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 중 아홉 번

을 합동 출전해야 하며, 그 중 한 번은 봉사활동을 해야 ‘뉴욕시 마라

톤 대회’의 참가권을 주는 등 까다로운 절차로 유명한 단체다. 하지만

‘한인마라톤클럽’은 이 단체를 거쳐 센트럴 파크에서 한인들을 위한 ‘한

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꿈을 갖고 있다. 어려운 여건과 까다로운

절차로 쉽지 않겠지만 현재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하느님이 주신 신비의 보약, 달리기

보통 사람들은 ‘마라톤’이라고 하면 힘들고 외로운 스포츠라고 생각하

기 쉽다. ‘한인마라톤클럽’의 멤버들은 ‘마라톤’이라고 부르지 않고 ‘달

리기’라고 부른다. ‘달리기’라고 하면 한결 마음에 쉽게 와닿기 때문이

다. ‘달리기’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하지 못하는 운동이다. ‘한인마라

톤클럽’의 멤버들 중 다수의 멤버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먼저 달리

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다. 당뇨, 고혈압, 각

종 성인병에서 시달렸던 자신의 몸이 어느 순간부터 가벼워지고 병이

거짓말처럼 완치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마라톤’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한인마라톤클럽 www.krrc.netyijoorun.blogspot.com / [email protected](917)674.4233 / (201)585.1386

글 Mom&I Editor, Michell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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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문화공간, 카페 프로기(Cafe Froggy)에 사는

한국인•미국인 부부의 러브스토리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홍대 앞 프리마켓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기옥 씨는 친구의 소

개로 지금의 남편 로버트 씨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로버트 씨가 숙명여대 한국어학당(본지 11

월호에 소개됨)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었던 터라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도스토예프

스키를 좋아하던 미군 로버트 씨와 자유로운 영혼의 젊은 예술가였던 기옥 씨는 뮤지컬 <오페

라의 유령>를 함께 관람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연애 초기에는 대화를 중간에 멈추고 각자 5분 동안 사전에서 단어를 찾곤 했었죠(웃음). 하

지만 연애를 하고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사랑하는 데에는 언어가 그리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

요.” 이렇게 기옥 씨 부부는 1년이 넘는 연애 기간을 가진 후에 결혼하게 되었고, 지금의 ‘카페

프로기’를 오픈하게 되었다. ‘카페 프로기’라는 이름은 로버트 씨가 기옥 씨를 ‘개구리’라고 부

르는 데서 붙여졌다. “제가 눈이 좀 튀어 나와서 그런지 저를 개구리라고 부르더라고요(웃음).

미국 아이들은 개구리를 프로그(Frog)가 아니라 (프로기)Froggy라고 발음한다는 것이 귀여

워서 카페 이름으로 짓게 되었어요.”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복합문화 공간

카페 이름대로 ‘카페 프로기’의 입구에 들어서면 개구리 모양의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카

페에 어울릴 것 같다며 단골손님들이 준 선물들이라고 하니, 카페 프로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옥 씨가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주얼리와 손님들이 남기고 간 쪽지 편지, 그리고 즉

석 사진들도 인사를 건넨다. 카페 안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로버트 씨가 직접 제작한 나

필자가 뉴욕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1년 사이에 정말 많은 카페가 생겨났다는 것

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 주변은 ‘카페박람회’라도 열린 듯,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부터 아기자기한 분위

기의 카페, 실력파 바리스타들이 직접 만드는 커피전문점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홈메이드, 핸드메이드,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컨셉으로 그들만의 특별함과 차별함으로 무장한 ‘카페 프로기’를 운영하고 있는 전기옥•로버트 웨슬리 머

레이 씨 부부를 만나보았다. 그들의 카페 이야기에서부터 덤으로 얻은 한국인•미국인 부부의 러브스토리까지… 캐러멜마끼

아또처럼 달콤하고 포근했던 인터뷰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KOrEA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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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31

무밑동 테이블과 보기만 해도 내 방에 온 것처럼 포근해지는 나무마루,

그 마루 위에 놓인 알록달록한 쿠션들, 그리고 벽에 전시된 그림들과

라이브 공연 시설들이 세련된 따스함을 선사한다.

필자에게 카페 프로기의 첫인상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문화공

간이었다. 한마디로 ‘청정문화공간’ 말이다. 손님들은 핸드메이드 나무

밑동 테이블에 턱을 괸 채 벽에 걸린 그림들을 감상하기도 하고, 나무

마루에 올라 앉아 쿠션 하나를 끼고 서가에 꽂힌 예술서들을 읽는다.

기옥 씨 부부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허니라떼나 피칸 파이를 곁들어서

말이다.

이러한 카페 프로기의 풍경은 기옥 씨 부부가 내세운 ‘홈메이드, 핸드메

이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컨셉 그대로를 보여준다. 정형화된 카페보

다는 다 함께 놀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들의 바

람대로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

고, 주기적으로 라이브공연(나무마루를 조금만 움직이면 공연장 객석

이 된다)을 열고 있다. 라이브 공연장과 갤러리 바가 접목된 신 문화공

간이 탄생한 것이다.

기옥 씨는 “올 여름에 미국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뉴욕 워싱턴스퀘어에

서 만난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연락처를 받아 왔어

요”라며 새 작품 전시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핸드메이드 ‘카페집’에서 홈메이드 ‘간식’을 맛보다

사실, 카페 프로기는 작은 테이블 4개 정도 놓이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

되었다. 올 봄에 8개월에 걸친 확장공사를 마쳤는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가스 설비 부분을 제외한 모든 인테리어가 로버트 씨의 작품이

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분위기를 가졌다고 해도 카페의 본질인 커피와

케이크의 맛이 그저 그렇다면 이토록 사랑받기 힘들 터. 이곳의 커피와

디저트 맛은 어떨까?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들을 건강하게 만들어 저렴

하게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들의 바람대로 로버트 씨가 모든 메뉴의 레

시피를 직접 개발했다. 생두를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매장 안에 있는 로

스팅 기계로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모든 과정을 로버트 씨가 직접 하고

있어 커피의 맛과 신선함이 보장된다. 모든 케이크와 파이 또한 로버트

씨가 직접 베이킹 한다고 하니 인테리어 공사에 이은 그의 활약이 돋보

였다.

“한국 사람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미국식 피자, 오리지널 멕시칸

나쵸, 케롯 케이크와 같은 미국에서 온 음식들을 소개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로버트 씨로부터 팔방미인의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실제로 허니

라떼, 초콜릿 케이크, 치즈크래커 등 많은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

다. 특히, 휘핑크림을 곁들인 브라우니는 카페 프로기의 최고 인기 메뉴

라고. 필자도 이곳의 브라우니에서 뉴욕의 맛을 발견했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간식의 맛을 디저트와 커피를 통해 대접하고 싶

어요.”라고 덧붙이는 그의 말대로 이곳의 메뉴들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발걸음 하게 한다. 특히 주말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

인 학생들과 외국인 파견 교수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엄마가 집에서 해

주시던 고국의 맛을 이곳에서 발견하고서는 쉽게 발길을 끊지 못하는

단골손님들이다.

홈페이지 | www.froggycafe.com

글 Mom&I Reporter, 김슬기 (서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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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EOPLE January 2010

프랑스 (Vanida Le Van)

파리에서의 신년맞이는 파티로 시작해서 파티로 끝난다고 보면 돼요. 파리는 다문화, 다인

종 도시이기 때문에 신년을 맞는데는 특별한 문화적 풍습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다같이 즐

기는 분위기예요. 친구집이나 가족들 전부가 한집에 모여서 파티를 하는데 밤 12시가 되면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하지요. 특별한 음식으로는 해산물을 들 수 있겠네요. 프랑스에서

는 특히 겨울에 해산물을 많이 먹어요. 굴, 연어, 새우, 조개, 홍합 같은 것들을 아주 많이

먹고 모든 전채요리에 푸와그라(프랑스식 거위간 요리)가 다 들어가요. 그리고 메인 코스로는 덩어리째 오븐에서 구

운 커다란 돼지고기 요리를 준비하지요. 제가 살던 홈타운에서는 이맘때면 굴이 가득찬 수레가 거리를 돌아다녔어요.

그러면 가족들이 다같이 나가서 굴을 사먹곤 했죠. 바로 우리집 앞에 언제나 그 굴파는 수레가 서있었다니까요. 제일

기억에 남는 신년파티는 오래 살았던 파리 외곽의 홈타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의 짐을 모두 옮긴

다음 빈집에 친구들을 전부 불러모아서 파티를 했던 일이었어요. 17살 때였던 것 같아요.

라오스 (Vanida Le Van의 어머니, 라오스 이민1세)

라오스의 새해는 라오스 음력에 따라 4월 중순이고 ‘Pimay’라고 불러요. 3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지만 대대적으

로 최소한 일주일을 온통 축제처럼 즐기지요. 새해를 앞두고 우리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물

을 뿌려요. 온몸이 흠뻑 젖도록 물을 붓는 거지요. 그래서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씻고 새해를 맞을 수 있다고 믿거든

요. Sangkran 여신은 달과 자연의 여신인데, 이 축제의 상징이기도 하답니다. 새해 전날에 Sangkran 여신은 건조하

고 뜨거운 시즌의 막을 내리고 한 해를 끝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는데 이때 모든 사람들이 집안 청소를 깨끗

이 해요. 불운과 불행을 씻어내는 의미로요. 둘째날에는 아무도 일을 하지 않고 잔치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은 바구

니에 모래들을 가득 모아 오는데 이것으로 작은 모래언덕을 쌓고 별자리 모양대로 자른 종이로 장식을 해요. 세째날

에는 모두가 ‘wat’이라고 부르는 절로 가서 건강과 행복을 빌죠. 이날은 Sangkran 여신이 돌아오는 날로 새로운 자

연과 풍요를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조상과 마을의 나이든 어르신들을 대접하고요. 특별한 음식으로는 Laab,

Som Mou(발효시킨 시큼한 맛의 돼지고기 소시지. 대표적인 라오스 음식), Sinh savan 등의 고기요리와 쇠고기 바베

큐, 파파야 샐러드, 찹쌀밥 등을 먹어요.

독일 (Alexandra Wilke)

새해 전날 우리가 늘 하는 일은 새해의 운과 운명을 점치는 게임이에요. “Bleigießen”이라고

부르는데 일단 촛불에 흑연 조각을 녹여요. 그리고 차가운 물에 그걸 떨어트리는 거예요. 그

다음에 나타나는 모양이 내년에 일어나는 일들을 말해 주는 거지요. 얼마나 재밌는데요! 그리

고 12시가 되면 전통적으로 불꽃놀이를 해요. 가게에서 온갖 종류의 불꽃놀이 화약들을 사다

가 열두시부터 하늘에다 대고 쏘기 시작하는 거예요. 누구나 다 해요. 어린아이들은 대신 작은

폭죽들을 거리에 던져요. 제가 꼬마였을 때도 여동생과 함께 거리에 폭죽을 던지며 신나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아주 조심해야 해요. 매년 부주의한 불꽃놀이 때문에 다치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니까요. 그리

고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을 마시는데 12시에 딱 맞춰서 마개를 따야 해요. 그리고 모두 함께 건배를 하고 서로 새

SEASONAL STOry

세계의 새해맞이 풍속 우리에게는 차례상과 떡국, 세배가 있는 새해 아침. 지구촌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어떻게 이 아침을 맞이할까. 시

간의 흐름을 주기나 단위로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었다고 한다. 나일강의 수위가 최고에 이르

렀을 때를 한해의 시작으로 여기고 그 한해를 열두 달로 쪼갠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데. 새로운 해의

첫날을 맞이하는 건 지구상의 어느 곳이나 똑같건만 동양과 서양의 풍습은 천차만별! 세계인들의 새해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방법들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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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33

해인사를 나누죠. 특별한 음식으로는 Fondue와 Raclette가 있어요. 모두가 각자 고기나 치즈, 디핑소스, 샐러

드, 빵과 같은 음식들을 가져오는데 몇 시간이고 모여 앉아서 먹고 마시면서 새해를 맞이해요. 전 언제나 새해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맞곤 해요. 때로는 80년대 파티 같은 식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서 테마파티를 하기도

해요.

일본 (Wakako Ogawa)

일본에서 신년맞이는 아주 큰 가족행사죠. 새해를 앞두고 12월 30일은 ‘미소카’라고 해

서 집안 대청소를 하고 31일에는 신년음식을 준비해요. 보통 제야의 종이 울리고 나면 가

족들이 다같이 둘러앉아 소바를 같이 먹어요. 소바는 장수를 의미한답니다. 그리고 신년

음식은 ‘오세치’라고 불리는데 보통 2단이나 3단의 찬합 도시락이에요. 그 안에 들어가

는 모든 음식에는 다 의미가 있어요. 아메(콩)는 건강, 타즈꾸리(작은 생선 볶음)는 새해

의 복, 카즈노꼬(생선알)는 다산을 상징하죠. 그리고 ‘오조니’라고 해서 수프를 끓이는데

보통 동경쪽에서는 쇼유와 가쯔오부시, 다시마를 넣고 일본 북쪽지방에서는 주로 된장을 넣습니다. 여기에 찹쌀

떡을 넣고 끓이면 오조니가 돼요. 이것도 사각형으로 된 찹쌀떡을 쓰는 지방과 둥근 모양 아니면 팥이 들어간 찹

쌀떡을 쓰는 지방 등 다 달라요. 또 한가지 신년음식으로는 ‘오또소’라고 사케를 마셔요. 제가 어렸을 때도 아빠

가 오또소를 마셔야 한다며 찻잔에 아주 조금 따라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새해 첫날에는 가족 모두 신사

에 가서 소원을 빌고 그해 대학시험이 있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 이들은 작은 나무판을 사서 거기에 소원을 적어

서 걸어 놓기도 해요. 친척들을 찾아다니며 새해인사를 하는데 아이들은 ‘오또시다마’라고 세뱃돈을 받기도 한답

니다.

러시아 (Elmira Nasybullina)

러시아의 신년은 좀 특별해요. 저희는 크리스마스를 1월 7일에 맞이하기 때문에 신년

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의 시작이랍니다. 일단 variniri라는

러시안 스타일의 라비올리 요리를 만드는데 수많은 라비올리 중에 딱 하나에 반지를

넣어요. 그리고 다같이 먹는데 그 반지가 들어간 라비올리를 가져간 사람은 그해 결

혼을 한다고 믿죠. 새해 전날 대청소를 하는데 이건 말 그대로 집 전체를 뒤집어서 터

는 것처럼 구석구석 다 해야 해요. 그리고 밤 12시에 종이 12번 치는 동안 작은 종이를

준비했다가 재빨리 새해 소원을 쓰고 촛불에 태워서 샴페인 잔에 넣고 한꺼번에 마셔요. 그걸 딱 1분 동안에 다

해야 돼요. 그래야 소원이 이루어져요. 또 특별한 음식으로 olivie라고 불리는 러시아식 샐러드를 만드는데 소시

지, 치킨, 피클, 달걀, 콩 등을 사각으로 잘게 썰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린 거예요. 신년이 되는 순간에 도시 전체가

깨어 있어요. 불꽃놀이를 하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서 서로 새해인사를 하죠. 그리고 엄청나게 먹고 마셔요. 이

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이 날을 위해 11월부터 사람들이 준비를 할 정도예요. 러시아의 1월은 축제의 달이에요. 신

년을 시작으로 7일에 크리스마스가 있고 구달력에 따르면 13일이 신년인데 이날은 이날대로 작지만 또 한 번의

신년파티를 준비하죠.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새해 전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서 1월 내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반짝이도록 둔답니다.

베트남

가족 중심으로 신년에는 일가친척, 이웃들을 방문해서 새해인사를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집 안을 장식하

는 나무를 ‘꺼이 네우(Cay Neu)’라고 하는데 나무에 흙이나 종이로 만든 잉어, 말 등을 달아요. 새해 첫 방문자는

그해의 운을 좌우한다고 해서 고위 인사나 돈많은 사람을 일부러 초대하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손님들과 함께

수박을 자르는데 수박 속이 빨갛게 익으면 익을수록 행운이 온다고 해요.

기타

이탈리아인들은 녹두를 넣어 요리한 음식과 발톱까지 그대로 다 달려 있는 돼지족발로 새해음식을 차립니다. 그

리고 헝가리에서는 점심때 콩을 넣은 음식을 먹으면서 돈이 콩줄기처럼 줄줄이 들어오길 기원하고 멕시코에서는

자정에 종이 12번 울리는 것에 맞춰서 포도알 12개를 먹으면서 12가지 소원을 빈다고 하네요.

글 Mom&I Editor, Mi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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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모델친구

엄마 아빠의 귀염둥이

Caylin

독자 여러분의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입니다.

아이 사진과 함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맘앤아이로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Mom&I Publishing Group Inc.

616 E. Palisade Ave. 2Fl. Englewood Cliffs, NJ 07632

이메일: [email protected] / 문의:201-541-9068

* 참여해 주신 분께는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2007년 5월11일 지연이와 우리는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저와 제 남편이 부모라는 이름 아래 지연이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

간이 벌써 2년을 넘겼습니다.

작고 여리기만 하던 지연이도 이젠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서 아빠 엄

마 볼에 하루에도 몇 번씩 ‘쪽쪽’ 뽀뽀도 해주고 폴짝폴짝 살랑살랑

발짓, 손짓, 몸짓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아빠 엄마에게 주는 지연이의 웃음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되새기게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지연이가 항상 건강하고 매일 행복한 사람이 되기

를 아빠 엄마는 기도합니다.

지연아~~~!!! 사랑해!!!!!!!

아빠, 엄마가.

글: 지연이 엄마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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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 호랑이띠생 아이 교육법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우리 민족과 매우 친숙한 존재이다. 한국에서 열린 88올림픽의 마스코

트가 호돌이였듯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대표하는 동물로 우리의 전래동화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

는 친근한 동물이다. 그런 호랑이의 긍정적인 여러 가지 특징은 호랑이띠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나타난

다고 한다.

••호랑이띠 성격과 특징

호랑이띠의 타이틀은 용감무쌍이다. 다른 띠에 비해 선이 굵고

위엄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군중들 중에 가장 목소리가 크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의 대부분은 호랑이띠인 사람들이 가장

많다. 천성적으로 의리와 정의를 중시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호랑이띠생은 결단력이 있고 정열적이며 덕을 쌓으면 많은 사람 위에

설 수 있어 정·재계를 막론하고 대표적인 우두머리감이다. 호랑이띠는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항상 밝게 살아가는 타입.

그러나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주변과 마찰도 있을 수 있고,

일에 대한 마무리가 부족한 경향도 있다. 또한 ‘산속의 왕’이라는

별칭이 있듯이 다른사람에게 구속받거나 통제를 받는 걸 싫어한다.

매우 활동적이고 다혈질이며 리더십이 있어서 따르는 이들이 많다.

사업가적인 수완이나 대기업의 경영자기질이 있다.

••호랑이띠 유명인

김대중 대통령, 고건 총리, 정치인 김종필, 독립운동가 유관순, 시인

김소월, ‘토지’작가 박경리,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패티김 등

••특징

장점-호랑이띠생 아이들은 활발하고, 복종을 싫어하는 특징이

있다. 호기심과 탐구욕이 강해 갓난아이 때부터 움직이는 물체라면

무엇이든지 손에 잡으려고 한다. 또한 자기감정을 감추는 법이 없어

직설적으로 말하고 표현한다. 하지만 다정다감하고 사교성이 좋아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통솔력이 강하다.

단점-무모함과 우유부단함이다. 또한 매우 독단적이라 교육과정에서

부모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기가 부모를 설득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학습태도 역시 벼락치기 스타일이 많아 시간이 임박해서야 공부를

시작한다.

••호랑이띠 아이 교육법

호랑이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집안 자체가 시끌벅적하지만 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남아 있는 자리가 너무 커 보인다. 호랑이띠생

자식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삶의 즐거움이며 보람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중간에 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들어줘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성장해서도 망설임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게 된다.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통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집중할 수 있는 놀이 등을 통하여 끈기를 심어 준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주어 타고난 장점인 호기심과 탐구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준다.

-아이의 몸 속에 있는 에너지가 충분히 발산될 수 있도록 야외활동시간을

자주 가진다.

-독단적인 면이 강한 범띠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켜

어른들의 말에 복종하고 귀 기울일 줄 아는 아이로 교육해야 한다.

-책읽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에너지가 넘치는 호랑이띠 아이들에겐

밖에서 뛰어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책 읽는 것을 지루하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집안 곳곳 눈에 띄는 곳에 위인전 등을 두어 자유롭게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이 스스로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는 법을 가르친다.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가족 여행을 계획한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여행을 떠나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거창하게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교외나 강과 바다 등 자연을 접하고 다른 세상에 시야를 넓히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 주자.

즐거운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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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Mom&I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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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43

MOM&I ACADEMy

40여 년 동안 오직 ‘교육’의 길을 걸어온 학교, 영스쿨

1967년 설립된 이래,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한 지 40여

년이 흘렀다. 영스쿨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결같은 교육철학으로

창의적이고 훌륭한 학생들을 배출해 왔다. 레지오 에밀리아 (Reggio

Emilia)의 교육철학에 영감을 받은 교육법으로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이 채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유도하여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 생후 3개월부터

9살까지 교육하고 있는 영스쿨의 모든 학생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함께

어울리며 교육받는데 이 과정에서 리더십을 키우고 서로 협동하는

법과 배려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단장

함께 어우러져 마음껏 느끼고 배우고 발전하는 영스쿨이 2010년,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훌륭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단장했다.

새로 만들어진,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Mommy and Me’

프로그램은 3개월부터 32개월까지의 아기가 엄마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에프터 스쿨

프로그램 시간이 연장되었으며 업그레이드 된 버스로 더 안전하게

학생들의 통학이 가능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한 즐거운 배움의 장

영스쿨은 탄탄하게 짜여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교육을 전공한

실력있는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 음악, 컴퓨터, 외국어

교육은 각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교사들이 교육하며 ESL과

수학, 리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로 즐겁게 어울리며,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유발하도록 노력하는 영스쿨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Tutoring in ESL, Math and Reading

오랜 전통을 가진 영스쿨에서 2010년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훌륭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단장했습니다.

Tiny Toddlers Creative Writing Parent Seminars Spanish & Signing Yoga & Chess Broadway BabiesCooking Crafts (공작, 만들기) Field Trip 컴퓨터, MusicPuppet Show (퍼펫쇼) 수영 Foreign Language

Mommy and Me / Extended Hours

Mommy and Me (age 3mos. to 32mos.)Pre-Nursery/ Toddler (ages 14mos. to 35mos.)Nursery/ Pre- Knidergarten (ages 2.11 to 4.9 yrs.)Optional Pre-Kindergarten (ages 4.10 to 5yrs.)Kingergarten Elementary Extended hours, teacher supervised (7:30 AM to 5:00 PM)TransportationFinancial Aid and Merit Scholarships

The Young School and Elementary

오랜 전통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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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Touch는 뉴욕 플러싱에 자리잡고 있는 가정 방문 산후조리 회사입니다. 뉴욕 최초로 홈케어와 산

후조리에 대한 전문 기술을 교육받은 산후도우미들이 직접 가정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전문

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실습 과정을 통과한, 검증 받은 산후도우미만이 파견됩니다.

MOM&I ACADEMy

••설립취지 낯선 미국땅에서 한 아이의 엄

마로 다시 태어나는 예비 엄

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설립

되었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

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는 한국에 비해 미국에

서의 열악한 산후조리 현실에 보탬이 되고자 Delicate

Touch 가정 방문 산후조리 서비스 회사가 설립되었습니

다. 출산 후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제자리로 돌리지 못하면 평생

출산 후유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산후조리는 무엇보다 중요하

며,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Delicate Touch 에서는 전문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이 산모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평생의 건강이 좌우되는 중요한 시기인 산욕기(6-8주)

에 1:1로 산모님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립니다. 산모가 본인의 가정에서

마음 편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내용 전문훈련을 받은 산후도우미는 산모가 편안하게 쉬면서 안정을 취하

고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유 수유와 영양을 책임지고, 갓 태어난 아

기를 돌봐주면서 앞으로 산모가 혼자서도 아기를 잘 보살필 수 있도

록 교육해 드립니다.

1. 산후 체중 관리 및 자궁 수축을 위한 산후 체조

2. 젖 몸살 방지 및 모유 수유를 위한 유방 마사지

3. 훗배앓이 통증 완화와 늘어난 자궁 수축과 오로의 원활한 배출을 위한 복부 마사지

4. 복부 비만 예방 및 쾌변에 도움을 주고 복부 원상 회복을 위한 마사지

5. 출산으로 인해 늘어난 골반의 수축을 도와주는 골반 수축 마사지

6. 신생아의 성장 발육과 뇌신경 발달에 도움을 주는 마사지

7. 신생아 위생관리 (소독 포함)

8. 육아일지를 작성해서 신생아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도 체크해 드립니다.

그 외의 서비스로는 가족들도 돌봐드리고, 간단한 식사준비, 집안 청

소도 해드립니다.

••도우미 교육 분만에 따른 산모의 건강과 향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도우미를 산모 가정으로 보내드리기 전에

전문 간호사께서 2주 동안 직접 도우미를 과학적

으로 교육합니다. 그리고 그 교육을 패스하신 분들

만 보내드립니다. 또한 교육 이수 후에는 간단한

신분 확인과 신체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신체 건강하고 출산 및 육아 경험

이 있는 사람만이 전문 산후

관리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산모 교육 분만실, 신생아실 경험의 간호사

가 직접 산모교실을 운영합니다.

많은 산모가 산욕기 동안에 일어

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이해

하지 못하여 당황해하는데, 이러

한 변화들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산모의 건강과 영양 관리, 산모의

특정된 부위를 위한 마사지, 신생

아 건강관리와 목욕시키는 법, 그

리고 모유 수유에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교육시켜 드립니다.

가정방문 산후조리

산모교실의 수업 내용

•라마즈 호흡법

•산후 우울증 극복하기

•태교의 중요성

•모유수유 성공하기

•산후조리의 중요성

•임신과 출산의 과정

•신생아 돌보기

(신생아 목욕법, 기저귀

가는 법, 분유 먹이는 법,

아기 안는 법 등)

글 Delicate Touch, 가정 방문 산후조리 회사 Tel. 718-321-8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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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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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난화기(scibbling stage : 2-4세): 긁적거리기

• 미분화 상태의 표현으로 자기표현의 초기단계: 착화(scribbing)의

단계로 방향감각 없이 상하좌우로 자유로이 긁적거려 놓는데, 이

시기는 무엇인가 그린다는 목적보다는 단지 손의 근육운동과 그

결과로 생긴 선들을 발견하고 즐기는 것뿐이며, 활동을 통해 환경의

어떤 면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아동은 근육감각과

시각이라는 두 가지의 중요한 감각운동을 연결시키며, 종이 위에

그려진 표시가 아동 자신의 근육활동과 관계됨을 인식하게 된다.

이 시기는 부모와 교사의 격려 외에 더 좋은 자극이 없으며 간섭은

아이의 운동감각 기능의 성장을 억제시킨다.

• 난화기의 세 단계 ①무질서한 난화기 (1-2세 반): 마구 긁적거림

②조절하는 난화기: 수평선, 수직선, 원형의 선 등이 나타남

③의도적 난화기: 그림에 이름을 붙인다

두번째. 전도식기(preshematic): 4-7세

•최초로 의도적인 표현이 이루어지는 시기. 자기 자신의 직접적

반영. 어른이 어린이를 이해하는 매개체가 된다. 2차원적인 그림을

그리며, 원시미술과 유사한 표현양식을 보이고, 이집트 벽화에서

보이는 정면성의 법칙이 나타난다. 대상은 주로 사람이며 원은

머리로, 선은 다리로 표현한다. 색채를 구별하게 되고 감정과 정서에

따라 색을 선택한다. 그림의 주제가 ‘나’와 연관된 것이 좋다.

예) 나의 가족, 꿈, 소원…

세번째. 도식기(shematic): 7-9세

• 기자선이 나타난다. 접어 그리기 기법, 투시기법을 사용한다.

• 그림의 확대, 강조, 축소, 생략의 현상이 일어난다.

네번째. 여명기(gang age): 9-12세

• 개인보다 집단의 힘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래집단끼리 우정을

중요시한다.

• 성에 관심을 가진다.

• 사물을 보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는 리얼리즘의

시초단계이다.

• 사실적 표현에 미숙한 아동들은 미술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로웬펠드(Victor Lowenfeld)의 ‘아동미술의 발달단계’ 연구로 우리 아이 이해하기

MOM&I ACADEMy

다섯번째. 의사실기(pseudo-naturalistic): 12-14세

• 자기 중심에서 외계인식이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사실적

표현경향이 높아져 관찰묘사에 의존하게 된다. 묘사에 운동감이

많아지며 삼차원적 공간 표현이 가능해지고 명암, 음영 등을

표현한다. 아동화에서 보이는 독특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작품의

평가기준을 사실적 표현에 두게 된다. 그림이 잘되거나 잘 안되는

아동으로 점차 드러나게 된다.

• 시각화 현상으로 원근법을 알게 되며, 3차원적 표현을 구사한다.

• 시각형 아동: 주제는 주위환경이며, 색채는 실재와 일치된 색을

사용한다. 미적 관점에 관심을 둔다.

• 비시각형 아동: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그림을 그린다. 좋아하는

색을 사용한다. 만들기, 기능적인 면에 관심을 둔다.

여섯번째. 사춘기(adolescent art inhigh school): 14-17세

• 청년기에 들어서는 아동으로서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보인다.

사실적 표현에 익숙한 아동들은 표현활동에 흥미를 갖고 임하지만

미숙할 경우 자신이 미술에 소질이 없다고 단정하고 미술을 멀리한다.

진정한 의미의 창조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기이지만 신체발달과

언어발달이 왕성해지고 외계에 대한 인식기능과 표현기능이 조화롭지

못한데 대한 갈등으로 미술표현은 침체되고 대부분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림을 지도하는 교사나 부모는1. 어린이를 렘브란트나 피카소 같은 대가가 아니라 어린아이로서 대한다.

2. 어린이가 책상이나 벽에 낙서를 할 때는 꾸짖지 말고 그릴 수 있는 ‘종이와

연필’을 줄 것. 지난 달력의 뒷면, 쓰고 남은 벽지, 이면지도 좋고, 커다란

종이를 벽이나 바닥에 펼쳐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표현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3. 이해 못할 ‘긁적거리기’나 마구 색칠하는 모습을 보고 곧 “이게 뭐지?”

물으며 참견하지 않는다. 과정을 존중해 준다.

4. 견본을 보이거나 무리하게 ‘자연’을 가르치지 않는다. 어린이 그림에는

나름대로 성장발달 단계가 있다.

5. 표현방법이나 재료에는 다양한 변화를 준다. 생활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와 함께 표현의 가능설을 찾도록 한다.

6. 어린이가 한걸음 퇴보해도 실망해서는 안된다. 진보는 실패나 위기와 함께

온다.

7.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그 진보를 격려한다.

8.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 한다.

9. 단순하고 쉽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평가는 각 개인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10.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칭찬받은 부분을 더욱 살리면서

발전하게 된다.

글 Line Art, 김학균 원장 Tel.201-92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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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47

10:00-11:00

1:00-3:00

10:00-10:50

9:00-10:00

토요 공연 학교

8:45-9:45 AM8:30-9:30 PM 에어로빅 에어로빅 에어로빅 에어로빅

4:00-4:50

5:00-6:00

6:00-7:00

6:30-7:30발레

발레

www.bejroyaldance.com

IIII

I I

7:30-8:30

2001 1월부터 시작하는 토요 공연학교가 등록을 시작합니다. 자녀들의 숨겨진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공연을 통해 섬김과 나눔을 배우며 자신감을 키우는 귀한 시간이 될것 입니다.자유롭게 문의 하세요.

모집 대상 : 5세-15세(연령에 따라 수업이 나뉩니다)

토요 공연학교 (Performing Art School )토요 공연학교 (Performing Art School )NEW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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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PEOPLE January 2010

학생들을 위한 교육

학생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크나큰

뿌듯함을 느낀다는 뉴저지 아카데미의 제니 이 원장님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빠른 정보 입수와

늘 연구하는 자세로 더 좋은 학습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에는 유수한 대학 출신의 뛰어난

실력의 강사진들이 열강하고 있는 SAT 준비반, SSAT준비반, Math

클래스(Algebra, Calculus), Science 클래스(Biology, Chemistry,

Physics)와 수학경시대회 준비반이 있다. 각 클래스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강사진이 교육하며 소수그룹으로 이루어져

집중적인 학생관리와 학습이 이루어진다.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은 특히 수학경시대회 준비반으로

유명한데 지난 10월, 잉글우드 분원 오픈 기념으로 개최된 Math

Competition을 통하여 수학에 대한 흥미와 뛰어난 수학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수여하여 수학 영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수학경시대회준비반- AMC, AIME

탁월한 수학 실력을 가진 강사들이 이끄는 AMC준비반과

AIME준비반으로 유명한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에서는

수학경시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로 가는 첫걸음인 AMC와

AIME는 미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명한 수학경시대회다. 수학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로 이루어진

준비반은 서로의 지식을 나누며 함께 실력을 키워나간다. 학교 수학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반드시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는

실력있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원

뉴저지 아카데미(New Jersey Academy)

MOM&I ACADEMy

1997년 리치필드에 오픈한 이래 13여 년 동안 꾸준하게 학생들을 교육해 온 뉴저지 아카데미가 최근 잉글우드에 분

원을 오픈했다. 우수한 강사진이 이끌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 실력있는 학원, 뉴저지 아카데미-잉글우

드 분원을 소개한다.

않는다고 한다. 수학적 재능도 중요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전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경시대회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수학적 창조적인 사고와 응용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고 응용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난위도의

문제가 출제되는 AIME를 준비하는, 소위 말하는 ‘수학 영재’ 학생들을

교육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강사를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라 AIME

준비반을 운영하는 학원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천재적인 수학 실력을

갖춘 강사가 이끄는 AIME 준비반이 운영되고 있는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은 AIME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MC와 AIME 준비반 외에도 각종 수학경시대회를

대비하는 준비반이 운영되고 있는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에서는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한

걸음 앞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가 수학적 재능이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학부모들에게 뉴저지

아카데미 잉글우드 분원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AMC란?

AMC(American Mathematics Contest)는 국제적인 수학경시대회로 AMC 8,

AMC 10, AMC 12로 나뉘어진다.

*AMC 8: 8학년 미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40분 동안 총 25문제를 풀어야

한다. 20개 이상 득점하면 AMC 10, 12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AMC 10: 10학년 미만이면 출전할 수 있으며 75분 안에 25문제를 풀어야

한다. 성적이 상위 1% 안에 들면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

*AMC 12: 고교 수학과정을 총망라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며 75분 안에 25문제를

풀어야 한다. 성적이 상위 5% 안에 들면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의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AIME란?

AIME는 AMC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들만 따로 모아 수학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해외 올림피아드 출전으로 가는 중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고난위도 문제가

출제되며 3시간 안에 15문제를 풀어야 한다. AIME 시험에서 상위 500명은

USAMO(United States of America Mathematics Olympiad) 출전권을

얻는다. 이 시험에서 상위 12명은 올림피아드에 나가기 위한 서머프로그램인

MOSP(Mathematical Olympiad Summer Program)의 참가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서머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6명은 미국을 대표하여 해외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New Jersey Academy

Ridgefield: 470 Broad Ave., 2nd Floor., Ridgefield, NJ 07657Tel: (201)941-8782

Englewood

155 North Dean Street., 1st Floor.,Englewood, NJ 07631Tel: (201)567-1214 www.njacademy.net

New Jersey Academy Classes

-SAT I, SAT II, SSAT, ISEE -Pre Algebra, Algebra I, Algebra II

-Pre-Calculus, AP Calculus AB, BC -Biology, Chemistry, Physics

-Bergen Academy Prep Class -Math Competition Prep Class

-AMC 8, 10, 12 -Math League

-USA MTS (Math Talented Team Search)

-Mandelbrot Test -Math Kangaroo Prep Class

글 Mom&I 편집부

48 EDUCATION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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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49

2~5살·8AM~7PM·월~금오전반/ 종일반/3일반/5일반/연장반

Lunch Program·Transportation

201-461-6818www.kiddiecollegenj.com

21 Fairview St. Palisades Park, NJ

주정부 정식인가, 자격증 교사

Pre-School/Day care/Summer Camp

Est.1971

Kiddie College

Toddler‛sDevelopment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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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PEOPLE January 2010

상시키고, 도전하는 자세와 성취감, 그리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키울

수 있다. 많은 대회와 무대 경험은 꼭 음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평

소 학교에서나 사회 생활에서 당당하고 책임감있게 자기 맡은 바를

다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MOM&I ACADEMy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Tri-State Area에는 각종 음악 단체들이 있다.

예를 들면 New Jersey Teacher’s Association부터 시작하여 특정 음

악가들을 기리고 홍보하는 단체 등 여러 단체에서 악기를 배우는 학생

들을 위한 콩쿨과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나이 연령은 6세부터 18세

까지이며, 나이별로 그룹을 나누고, 자유곡과 지정곡, 곡 길이에 따른

시간 제한을 두고 있다. 콩쿨에 대한 정보는 각종 웹사이트와 또한 선

생님들이 소속되어 있는 단체를 통하여 얻을 수 있다. Tri-State Area

에는 이러한 콩쿨들이 무수히 많지만, 각기 난이도와 그 특성이 다르

므로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대회인지를 지도 선생님과 충분히 상

의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모든 신청서 접수에는 참가비가 있고

($30-$150 다양함) 어떤 대회에서는 DVD 나 CD(오디오)로 예선을 하

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서 레코딩 스튜디오(Recording

Studio) 작업을 알아보기도 한다. 요즘에는 학생연주회가 많아서 무

대 경험은 다들 한번 이상씩은 있을 것이다. 콩쿨과 각종 대회가 주는

또 하나의 의미는 좀더 넓게 내 나이 또래들의 실력을 볼 수 있고, 지금

현재의 내가 어느 레벨(level)에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다. 입상을 하게 되면 Winner’s Recital에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주로

카네기 와일 홀, 멀킨 홀, 스타인웨이 홀, 케네디 센터 등, 대가들이 연

주하는 유명한 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High School

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으므로, 대회 입상이 명예적인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Scholarship에도 신청하여 상금을 받기 위해 도

전할 수도 있다. 요즘엔 음악을 전공할 학생이 아니더라도 음악 공부

를 하는 동안 많은 대회와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향

콩쿨과 오디션유명 뮤지션을 초빙하여 공개 레슨을 받는 Master

Class부터 시작하여, 예비학교, 각종 콩쿨 오디션 시즌

이 시작되었다. 2009년 12월부터 시작하여 2010년 4월

까지 있을 각종 오디션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또,

그 과정을 통하여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글 Yoon Jean, Klavier Music School Tel. 201-546-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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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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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PEOPLE January 2010

즐거운 육아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많지만 너 같은 어린아이를 속이고

괴롭히거나 해치는 사람도 있어. 그런 사람은 남자일 수도

있고, 여자일 수도 있어. 옷을 잘 입을 수도 있고, 초라할

수도 있고, 친절할 수도, 무서울 수도 있단다. 예쁠 수도

있고, 동네에서 마주치는 어른일 수도 있고, 가끔만나는

주변 사람일 수도 있어.

‘만약~이라면’ 어떻게 하겠니? 지금 엄마랑 함께 연습하고,

실제 그런 일이 있으면 연습한 대로 해야 해!

•예쁜 언니가 장난감, 돈, 아이스크림 등을 준다면 어떻게 할래?

•동네 아줌마가 애완동물을 잊어버렸다고 같이 찾아보자면 어떻게

할래?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하면 먼저 엄마 아빠한테

알려줘.

엄마는 아빠나 할머니, 이모 외에는 너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네 엄마가 널 데려오라고

했어’라고 말하는 건 거짓말이니까 절대 따라가면 안 돼.

엄마 아빠 허락을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도와달라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마.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차에 타면

절대로 안 돼.

엄마 아빠한테 물어보지 않고 친구 집이나 다른 사람의

집에는 절대 가지 마.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타기 전에 주위를 살피고

이상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모르는 사람과 함께 탈 때는

그 사람이 내릴 층수 버튼을 누르고 난 뒤에 눌러.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는 구석자리에 서지 말고 버튼 옆에

서 있어. 이상한 일을 당하면 곧바로 비상 버튼을 누르고

도와달라고 해.

다른 사람이 네 몸을 만지려고 하면 “안 돼요!”, “싫어요!”라고

분명히 얘기해. 엄마를 따라 해봐. “안 돼요!” “싫어요!”

(※ 크고 분명한 목소리가 어느 정도인지 목소리 톤을

조절하여 먼저 시범을 보인 뒤 아이가 따라 해보게 한다.)

모르는 사람이 무서운 얼굴로 무언가를 시켜도 들을 필요가

없어. 무조건 엄마에게 먼저 이야기해 줘.

가까운 주변 사람도 함부로 네 몸을 만질 수 있어. 그럴 때도

분명히 “안 돼요”라고 얘기해. 그 다음엔 사람이 많은 곳이나

큰 길로 도망가고, 그 날 바로 엄마한테 얘기해.

※이럴 땐 “안돼요!” 라고 말해!

• 술 취한 어른이 다가와 손을 잡아끌면

• 함께 옷을 벗고 놀면 과자를 주겠다고 말하면

• 낯선 사람이 자기 무릎에 앉으라고 하면

• 나이 든 사람이 너의 성기를 만지거나 보여달라고 하면

• 친척이 기분 나쁜 뽀뽀를 하려고 하면

어린아이를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려는 사람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야. 혹시 이런 일이 일어나면 뛰어서 도망쳐.

엄마 아빠한테 상냥하게 대하는 사람이라도 네 몸을

만지고, 싫은 행동을 한다면 곧바로 말해 줘. 엄마 아빠와 너

사이에는 비밀이 없어.

엄마는 네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항상 궁금해.

그러니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기분이 좋지 않거나 이상할

때는 꼭 말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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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생활안전연합

최근 한국에서든 어디에서든 어린이 대상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평소에 철저한 사전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습관과 대처방법을 길러주자.

유괴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매일해도 좋을 잔소리

싫어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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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53

홍세나의 SPECIAL CHILD CArE

쌍둥이와 미숙아가 특별한 이유

쌍둥이와 미숙아, 출산부터 문제를 안고 태어나는 케이스

보통의 임신기간은 38주. 하지만 대부분의 쌍둥이들의 경우 이 기간을

다 채우고 태어나는 경우는 14%밖에 안 되고, 보통 의사의 권유로 38주

이전에 제왕절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의사와 상의를 많이 해야

한다. 1,2주의 차이가 만드는 결과는 상당히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38주를 채우지 못하고 37주 만에 태어난 아이들도 의학적으로는

‘미숙아’로 분류한다. 하지만 보통 출산 직후 NICU(신생아 중환자실)로

직행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정도의 미숙아들은 30-34주 사이에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들이다. 쌍둥이들 중에도 태어난 뒤 바로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경우가 있다. 쌍둥이와 미숙아 모두

미성숙된 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생 후 발달장애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가 쌍둥이나 미숙아라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매우 주의해서 아이의 행동과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 이때

쌍둥이나 미숙아의 발달연령을 계산하는데 쉽게 실수하는

부분은 아이가 1월에 태어났어도 출산 예정일이 3월이었다면

3월에 태어난 것으로 계산해서 발달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아이가 6개월 만에 태어났어도 이후 3개월은 여전히

엄마의 뱃속에 있는 것으로 치는 것이다.

실제 사례들

한국인 부모 밑에서 세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부모가 둘다 직장생활을

해서 아이들을 모두 데이케어에 맡겨 놓은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아버지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기로 결정을 했는데 아이들 셋이

모두 언어발달이 또래들보다 늦었다. 사실 이런 경우에 선천적으로

혀가 짧다거나 편도선이 비정상적으로 크다거나 해서 언어가 느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양육환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소리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자꾸 말을 걸고 말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쌍둥이들의 경우에 어느 한쪽이 장애를 나타내고 한쪽은 정상일 경우도

있지만 모두 장애요소를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쌍둥이들을

관찰하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그 증상이 상대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쪽이 발달이 빠르고 한쪽은 정상 수준인데 빠른 쪽에

비추어봤을 때 ‘느리다’고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쌍둥이가

특수교육 프로그램 대상으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아무리 다른 한쪽

아이가 정상발육이라고 해도 함께 프로그램에 넣는 경우가 많다.

26주 만에 태어난 어떤 아기는 혼자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기도삽관을

해놓고 배에도 G-tube를 연결해 놓았다. 아이는 두 살이 넘어서야

겨우 걷기 시작했고 이후 집중적인 물리치료와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받았고 30개월이 넘은 얼마 전에야 기도삽관을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언어치료를 시작했다. 이 경우는 그래도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에 속한다. 미숙아들이 입는 장애의 정도는 약 1년 정도

크면서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사실 의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 부모들을

주지시켜 주는 부분이 매우 미약하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기쁨에,

또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세 달이 넘도록 있던 아기를 드디어 집으로

데리고 간다는 사실에 들떠있는 부모에게 아이가 자라면서 발달장애와

지체장애를 나타낼 확률이 크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의사도,

듣고 싶어하는 부모도 없기 때문. 만 1년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미숙아가

케이스로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부모에게 병원에서 출산 당시 의사에게

미숙아들의 발육문제에 대해 듣지 못했냐고 했더니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미숙아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버겐 카운티의 프로그램

버겐 카운티에서는 어떤 병원에서든 아이가 태어날 때 문제가 발생하면

주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어도 아주

작은 것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데이타로 기록이

되고 그것이 담당부서로 전달되어 가정마다 전화를 걸어 보험문제와

아이의 건강상태 등을 일일이 체크하고 상담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시 주정부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 것. 이때 발육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을 때는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또한 미숙아들의 경우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간호사를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하루 8시간에서 14시간까지 직접 집으로

보내 아이를 돌보도록 한다. 기도삽관을 하거나 튜브를 꽂은 상태의

아이들은 청결이나 감염 등 의학적으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

따라서 출산시 문제가 있었을 경우에는 병원의 소셜워커에게 반드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arly Intervention Program 서비스 코디네이터 홍세나

http://nj.gov/health/fhs/eis/index.shtml (EIP state 웹사이트)

문의 888 653 4463

특수교육 프로그램 (Early Intervention Program)

불임치료와 시험관 아기 등의 시술과 노령 출산은

쌍둥이와 미숙아를 출산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쌍둥이와 미숙아가 태어나는 시점부터 특별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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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PEOPLE January 2010

사례

윤성민의 EDUCATION COLUMN

앤드류는 진단결과 전형적인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정신의학 진단편람에서는 아직 인터넷 중독에 관한 진단코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충동조절장애(Impulse-Control Disorder-

NOS)로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진단을 함께 내리기도 한다. 앤드류의 경우에는

충동조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가벼운 우울증도 발견되었으나

임상적으로 진단이 내려질 만할 정도는 아니었다.

앤드류와 같이 인터넷에 중독되는 청소년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자기통제력이 낮다는 것이다. 자기통제력은 미래의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일시적인 충동이나 즉각적인 만족을 참을 수 있는 능력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심리적 특성이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가 더 소원하고, 부모나 친구, 선생님으로부터

지지를 덜 받으며, 대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경우에 인터넷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인터넷에 중독되면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앤드류의 경우처럼 학교 출석과 학업에 문제가 생기고 인터넷을 하는

것 이외에는 밥을 먹거나 씻는 것도 귀찮아하기도 한다. 감정조절에도

문제가 생겨 짜증, 불안, 분노,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특히, 자기 통제력에 문제가 생겨서 어떤 경우에는

쉬지도 않고 몇 시간이고 인터넷을 하느라 꼼짝달싹하지 않는다. 만약

부모나 타인에 의해서 통제나 제재가 가해지면 심하게 반항할 것이다.

주로 인터넷 상에서 친구를 사귀고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현실과

사이버 가상공간 사이에 혼동을 느낄 수 있으며 정상적인 대인관계에

흥미를 못 느끼고 외톨이처럼 방에 틀어박혀서 은둔해 버릴 수도 있다.

앤드류의 인터넷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터넷 중독의 속성과 원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가 자녀와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주로 인터넷 중독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무조건 인터넷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가출이나 비행 같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면,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녀가 자유로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되면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부모나 타인의 도움을

뉴저지에 사는 앤드류는 요즘 며칠째 학교를 결석했다. 최근 들어

피곤하다며 늦게 일어나고, 한두 시간 학교에 지각하는 바람에

엄마한테 심하게 혼났었다.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사는 앤드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곤 한다. 우선 인터넷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올라온 메시지에 답글을 달고

사진을 업데이트한다. 메신저로 친구들과 채팅을 한 후 음악 사이트와

유튜브를 방문하여 좋아하는 래퍼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

그리고는 다시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사이트에 접속해서 몇 시간 동안

익명의 접속자들과 게임에 몰입한다. 앤드류의 인터넷 접속은 엄마가

네일가게 문을 닫고 집에 도착한 저녁 8시까지 계속된다. 컴퓨터

화면에는 아직도 수십 개의 인터넷 사이트 창들이 열려 있다.

앤드류는 어렸을 때 아빠로부터 인터넷 사용법을 습득했다. 앤드류의

아빠는 주로 인터넷에 들어가 신문을 보거나 야후 게임 사이트에

들어가서 바둑과 화투를 두곤 했었다. 종종 온라인 바둑에 심취해서

새벽 세 시가 넘도록 상대방과 바둑을 두기도 했다. 앤드류의 어머니는

인터넷을 전혀 할 줄 모른다. 다만, 현대생활에서 컴퓨터를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앤드류의 컴퓨터 사용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컴퓨터에 들어가서 인터넷도 하고 타자도 치는 모습에

흡족함을 느끼곤 했다.

앤드류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은 부모가 이혼한 3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사업에 실패한 앤드류의 아빠는 번듯한 직업을 갖지도

않고, 가족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 참다 못한 앤드류의 엄마가

급기야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했고, 몇 달 후 합의이혼을 하기에

이르렀다. 앤드류의 엄마는 멀리 커네티컷에서 혼자 네일가게를

운영하며 두 자녀를 키워 왔다.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앤드류와 두 살 터울인 동생 알렉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질 못한다.

요즘 들어 앤드류는 엄마와 심하게 부딪히는 일이 많다. 학교에

지각하고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좋아하던 운동도 그만둔 지 오래다.

태권도 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안간 지도 벌써 몇 달이 되어 등록비만

낭비했다. 종종 동생과 컴퓨터 사용문제로 다투다가 동생을 쥐어박은

적도 여러 번 있다. 주말에 가까운 한인타운에 좋아하는 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해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늘 피곤해하고 심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일이 잦다. 엄마가 며칠 동안

인터넷 라우터를 가지고 출근을 했었는데 심하게 화를 내며 엄마를

밀치기도 했다.

진단과 치료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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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55

받아 자기통제력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모세대들은 인터넷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인터넷 사용을 관용하거나 나쁜 것으로

인식해서 통제하기도 한다. 오히려 부모가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이해하는 가운데 올바른 사용을 지도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상담과정을 통해 앤드류에게 인터넷 중독이 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대개 문제를 부정하며 인터넷 사용이 주는 유익이 더 많다고 느낀다.

그러나 상담이 진행될수록 과다한 인터넷 사용이 가져오는 폐해를

깨닫게 되고 변화의 과정으로 나아가게 된다.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개 중독 청소년들은 집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취미활동 거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중독이라는 것은 다른 여러가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 가지 활동에만 빠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탈중독을 돕기 위해서는 운동이나, 클럽

활동, 교회 다니기, 악기 배우기, 가족시간 갖기, 동생 돌보기, 애완견

키우기, 여행하기 등과 같은 대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인터넷 사용시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목표를 세워서

시간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거나 근접하게 된다면

보상과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강화를 받도록 유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지행동적인 심리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인지적 인터넷

중독이론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은 재미가 없고 심심해서 인터넷 중독에

빠져드는 일반적인 경우와 우울증이나 불안, 상실감과 외로움 등과

같은 특정한 심리문제가 있을 때에 인터넷 중독에 이르게 된다고 본다.

심리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부정적이고 왜곡적인 인지이다.

따라서 전문가가 인터넷에 중독되는 인지심리적 특성을 발견하여

잘못된 왜곡과 역기능적인 심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도

병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은 ‘양면의 칼’과 같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지니고 있다. 현대생활에서 인터넷은 유용한 정보의 바다이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했을 때 엄청난 유익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중독에 빠질 수도 있고, 폭력성을 키우거나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특히 핵가족화와 맞벌이, 바쁜 이민생활 환경,

자녀와의 대화부족, 문화 및 언어적 갈등 등은 우리 자녀들이 쉽게

인터넷에 빠져들 수 있는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다. 따라서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의 인터넷 중독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인식을 갖고

중독으로 빠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인터넷

중독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조기에 문제를 발견해서 관련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의뢰해야 할 것이다.

글 윤성민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 클리닉 부실장

윤성민 임상심리치료 클리닉 소장

[email protected]

포트폴리오 준비 토플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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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PEOPLE January 2010

한신희의 EDUCATION COLUMN

정신건강문제를 미루지 마세요!Don’t procrastinate on mental health!

지난 몇 달 동안 내게 십대 자녀들을 걱정하는 엄마들로부터 걸려오는 전

화가 부쩍 늘었다. 이 엄마들은 십대 자녀들이 더 나은 학생, 더 나은 사

람이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

었다. 전화상의 엄마들은 지치고 낙담하고 무력감에 젖어 슬픈 목소리

였다. 그들은 말썽많은 십대 아이들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다.

온갖 노력을 다 해봤지만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느낄 뿐이라고 했다. 엄마는 아이들에게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영어로 되받아치는 상황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엄마들은 이야

기를 하다말고 울기도 하고 화가 폭발하기도 했다. 전화를 하면서 나는

엄마들이 할 수만 있다면 몇 시간이라도 전화기를 붙들고 더 오래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어느날 오후 전화를 걸어

온 어떤 엄마는 10학년짜리 아들이 있다는 것에서부터 얘기를 시작했다.

아이는 겨우겨우 학교를 다니고 있고, 오직 관심이 있는 건 비디오 게임

뿐이라고 했다. 거의 매일 밤마다 밤을 새서 오락기를 붙들고 산다는 것

이다. 그러니 아침에 학교에 갈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해하는 건 당연한 일

일 것이다. 엄마는 소리도 질러보고 사정도 해보고 압박도 해보고 아이를

학교에 가게 하려고 별짓을 다해 다고 했다. 아이는 자주 지각을 했고 친

구도 없었다. 아이는 더 이상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다. 아

이가 부모님 앞에서 입을 여는 건 새로운 비디오 게임이 갖고 싶을 때뿐

이었다. 이 엄마는 이런 증상이 시작된 것이 아이가 7학년 때 부부가 1년

간 떨어져 지낼 때였다고 했다. 아이 아빠는 비디오 게임을 사주는 것으

로 아들을 달랬다. 엄마는 편모가 된다는 현실에 압도되어 아들에게 충

분한 관심을 기울일 만한 마음상태가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1년 뒤 부

모는 화해를 했지만 아들은 이미 방황이 깊어진 후였다. 아무리 얘기를

하고 소리를 지르고 때리기까지 해봐도 아이는 비디오 게임을 멈추지 않

았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눈물이 가득한 목소리로 남편은 이미 아이를

포기했으며 자신도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

경우에 혹자는 아이가 부모의 별거에 매우 화가 났으며 고통을 누그러뜨

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가 비디오 게임

속에서 발견한 것은 중독성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마비 상태다. 게임에서

보다 높은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순간적인 희열을 준다. 더 나아가 게임

을 계속하는 한 아이는 모든 감정적인 고통이나 두려움을 지워버릴 수가

있다. 이것은 실질적인 알콜중독과 매우 비슷하다. 알콜처럼 비디오 게임

도 진정작용이 있으며 막상 게임이 끝난 뒤에는 다시 우울해지고 감정을

더 둔하게 만들 필요를 느끼게 한다.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나는 그 엄마

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거나 주변의 다른 카운셀러를 찾아보겠느냐고 물

었다. 그녀는 망설이더니 생각해 고 전화를 다시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았다. 또 다른 케이스로 9학년짜리 딸

을 가진 엄마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 엄마는 딸이 한 번에 하루에서 사흘

씩 가출을 해서 엄마가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 집에 머문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경찰을 부르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

르겠다고 했다. 그녀의 남편은 딸을 못된 아이로 키운데 대해 아내를 원

망하고 있다고 했다. 딸이 가출을 시작한 이래로 그녀의 결혼생활은 갈

등의 연속이었고 그녀는 완전히 낙담한 상태였다. 그래서 다시 나는 그녀

에게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카운셀러와 좀 더 상담을 해보겠느냐

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엄마는 얼른 한 발 물러서더니 전화를 끊었다. 생

각해 보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이 상습가출소녀의 경우를 보자면 이

것은 평범한 십대의 반항이라고 할 수가 없다. 아이는 뜻하지 않은 심각

한 문제에 언제든지 빠져들 수 있다. 부모로서 학교에 이런 사실을 알리

고 적절한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일이며 그렇게

해서 딸이 잘못된 이들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런 부모들이 왜 도움을 찾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마치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어느 순간 마법처럼 사라지기라도 바라는 것처럼 말이

다. 아니면 진실을 마주 보고 그것을 헤쳐나가기보다 계속 부정하며 버티

는 것이 어느 정도는 더 쉽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

실이다. 문제가 만성적일수록 치료로 해결책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

어질 뿐이다. 따라서 새해에는 아이들의 행동이나 태도가 마법처럼 바뀌

기를 기다리는 일은 더이상 하지 말자.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도움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곧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상담기관

몇 군데와 카운셀러들에게 전화를 하고 누구와 있는 것이 가장 편한지

알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만나라. 당신이 먼저 시작하면 그 다음은 아이

들 차례가 된다.

In the past several months, I have been getting increasing number of calls from

mothers who are worried about their teenagers. These mothers are at their wits

end with trying to get their adolescents to become better students and people.

On the phone, these mothers sound beaten down, frustrated, helpless and sad.

They tell me that their problematic teenagers just don’t listen anymore. They’ve

tried everything to help, only to feel even more alienated from their teens. It

doesn’t help that the mothers speak Korean and their teens speak back in English.

As some mothers talk, they cry while others become angry and angrier. I sense

on the phone that they’d like to talk longer on the phone, perhaps for hours, if

they could. For example, a mother called me one afternoon. She stated that she

had a 10th grade son. He was barely passing school and the only thing he cared

about was playing video games. He would lock himself in his room all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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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57

아동, 청소년, 성인에 걸친 전반적 심리적,정신적 문제를 상담해 드립니다.

전문분야:-행동, 학습 장애 학생-주의력 결핍-우울증

-시간 관리 장애-학습법 문제-약물 중독-다양한 심리 문제

every night, playing video games. In the morning, he would be too tired to get

himself to school. His mother would yell, beg, push, and do everything in her

power to get her son to school. Often, he was sighted for tardiness. The son had

no friends. He stopped eating dinner with the family. The only time he spoke to

his parents was when he wanted a new video game. This mother reported that it

started in 7th grade when the parents separated for a year. The father appeased

his son by buying him games. Mother felt overwhelmed as a single parent and

admitted that she wasn’t in the right frame of mind to pay enough attention to

her son. After a year, the parents reconsiliated but their son was already lost. No

amount of talking and yelling and even beating stopped their son from playing

video games. The mother sighed and tearfully said that her husband has given

up on their son and she felt lost as to what to do. In this case, one can suspect

that the son was very upset by his parents’ separation and searched for something

that would soothe his pain. What he found in video games was not only an

addictive quality but also emotional numbness. Playing and achieving higher

game levels offers immediate gratification. Furthermore, as long as he plays the

games, he can erase all the emotional pain and fears. It is similar to substance

addiction such as alcohol. Like alcohol, video games are depressants and after a

game is finished, it makes a person feel depressed, needing more to numb their

feelings. While we were on the phone, I asked the mother if she would come for

a consultation or seek a counselor in her community. She hesitated and said she’d

think about it and call me back. As you can imagine, she has not called back.

n another case, a mother called about her 9th grade daughter. She complained

that her daughter began to run away from home for one to three days at a time

and stayed with friends the mother disproved of. She didn’t want to call the

police and didn’t know what else to do. She reported that her husband blamed

her for raising such a bad daughter. Since her daughter began to run away, her

marriage conflicts increased and she felt completely helpless. Again, I asked if

she wanted to see a counselor to discuss this further to figure out solutions, she

withdrew and hung up the phone, saying she’d think about it. In terms of this

run away daughter, this is not a normal adolescent rebellious behavior. She could

get into a lot more serious trouble without meaning to. It is absolutely necessary

for parents to alert the school and get the proper help so that the daughter does

not fall into the wrong hands. What I don’t quite understand is why won’t these

parents seek help? It’s as though they hope these serious problems will disappear

like magic. Or perhaps, it’s still somewhat easier to live in denial than to confront

the truth and deal with it. We all know that the longer one waits to correct a

problem, it will only get worse. The more chronic the problem is, it will take

longer in treatment to get the solution. So in the new year, please don’t wait for

your children’s behaviors and attitudes to change magically. Seek help for yourself

so that you can help your child. Call several counseling clinics and counselors

and meet with them to figure out with whom you want to work with. The work

begins with you and then your child. 글 한신희

917-653-05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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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PEOPLE January 2010

피해자 피해 보상 및 보호 프로그램(Victim Compensation Program)

많은 한인분들이 자녀들을 키우면서 바쁜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갑

자기 큰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여 자신의 법적인 권리를 찾지 못하고 피

해를 당하는 억울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미국사회에서는 1980년

중/후반부터 범죄자나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법적으로 보호해 주어야 할 필요가 심각하게 대

두되었습니다. 이에 사회 여러 단체들과 뜻있는 개개인들이 힘을 모아

끊임없이 일한 결과1990년 이후 미국 여러 주에서는 피해자 보호 프로

그램 (Victim Compensation Program)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피해

자 보호 프로 그램에 해당되는 범죄의 종류에는 살인, 폭행, 가정 폭력,

강간, 유괴, 아동/노인 학대, 강도/도난 사건, 심한 차 사고 등이 있습

니다. 이 프로그램은 피해자의 권리를 확고히 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한으로 경감시켜 그들이 피해로 잃

었던 인간적 존엄성을 다시 되찾아주려는 의지를 의미합니다. 피해자

로서 이러한 종류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검사측에 협조하여 가해

자가 적당한 법적인 처벌/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피해

자가 가해자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하거나 관계자들의 생각에 피해자

가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피해자의 생명 위협을 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은 피해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이사 비용을 조달해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

해 여성이 남편이 자신을 더 해칠까봐 두려워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

고 싶어할 때도 그렇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법원의 도움을 빌어 가해

자로부터 손해 배상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욕가정상담소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가정폭력, 성폭력 문제, 스토킹, 인신매매, 성매매 또

한 엄연한 범죄이기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나 그 자녀들

은 CVB보상을 받고 국가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재정적인 도움 (피해로 인해 수입을 잃었을 때 잠시 동안 생활비 보조),

•병원비 지원 (육체적/정신적 상해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할경우),

•이민신청 (피해 여성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주

는 혜택)

•법적인 도움 (법정이나 변호사들과 일하면서 피해자들의 권리를 옹

호해 주는 일),

•장례비 (인명 피해를 경험한 가족들에게 해당),

•그 외의 피해로 인해 빚어진 비용 (예를 들어 문이 파괴 되었을 때,

안경이나 틀니 등이 파손되었을 때) 등을 지원해 준다.

가정폭력 방지 교육시리즈 (5)

또한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모든 부양가족 (예: 배우자, 자

녀, 부모, 형제, 자매, 이복 형제 자매, 양부모,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

으며, 어린이 피해자 중 범죄를 목격한 어린이, 그 어린이의 부모, 양부

모, 조부모, 보호자, 형제, 자매, 이복형제·자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

니다. 우선 뉴욕주에서 CVB 보상 서비스를 받으실려면, 경찰 리포트

(Police Report)를 받으셔야 합니다.(NYS Exec. Law §646) 혹은 가정

폭력 접근금지 명령 등 판사의 판결문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나?

각 주마다 다르지만, 뉴욕주 CVB 보상 프로그램은 개인상해, 사망 그

리고 개인 재산 상해를 포함해 아래와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

가 있습니다.

•의료 비용 그리고 상담 비용

•가정폭력 쉼터 비용

•개인 재산 상해 (최고 $500까지, 현금 $100 포함)

•장례비용(최고 $6,000)

•손실된 임금,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피해자 부모의 손실된 임금(최고

$30,000)

•교통비(법률 기소로 인한 법원 출두)

•직업상의 기능 회복 훈련

•범죄 현장 청소비용(최고 $2,500)

•Good Samaritan 재산 상해(최고 $5,000)

•이사 비용($2,500)

또한, 육체적 피해가 없더라도 18세 이하 그리고 60세 이상의 피해자,

지체 부자유한 피해자 중 범죄로 인한 개인 생필품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안경, 현금, 옷가지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피해자의 건강

과 복지를 위한 개인물품에 한함). 주의할 사항은 경찰서에 일주일 안

에 범죄사실을 보고하고, 1년 안에 보상금을 청구해야 한다는 점입니

다. 그리고 범죄 보고나 보상금 청구가 지연되었을 시에는 그 사정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뉴욕가정상담소를 포함한 여러 단체들

이 피해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부의 기금으로 이루

어지는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무료 서비스를 제

공하고 서류 미비자가 자신의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을 때도 경찰은 신

분을 물어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피해의 종류, 강도, 개개인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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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59

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피해자들은 사람에 대한 기피증이나 두려움, 불

신, 비관, 우울증, 자살 충동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

폭력에 오랫동안 시달리던 한인 여성이 항상 공포와 두려움에 떨다가,

남편이 술을 마시고 칼을 들고 날뛰는 과정에서 911을 부르게 되어 경찰

신고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자녀들은 모범생에서 문제를 저지르는 아이

들로 바뀌었고, 이 여성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했었습니다. 다행히 피

해자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이 여서은 단기적인 재정적 도움, 법적 도움,

상담, 리소스 등을 받아 상태가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주정부 웹사이트www.cvb.state.ny.us 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혹은, 1-800-247-8035 로 전화하거나, 피해자 지역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에 연락하여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한인기관 중에서는

뉴욕 가정 상담소가 CVB 대표기관으로 (718-460-3800) 피해자들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상담, 정보 제공,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기금 신

청하는 것을 도와 주고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동 미술치료, 놀이치료, 청소년 상담, 부모교육 및 가정

상담, 청소년 프로그램에 관심있으신 분은 24시간 핫라인 718-460-3800 으로

연락주세요. www.kafsc.org

글 뉴욕가정상담소 윤정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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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PEOPLE January 2010

뉴욕을 두고 인종과 문화의 ‘멜팅팟(용광로)’이라고 한다.

항구도시다보니 일찍부터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지에서 봇짐을 진 이민행렬이

‘신대륙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쏟아져 들어왔고 그들이 바로 오늘날의 거대한 세계의

수도, 뉴욕의 디딤돌이 된 사람들이다.

주은이도 ‘이민’의 카테고리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한인 2세다.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에게 ‘이민’은 선뜻 ‘내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테너먼트 뮤지엄을

선택했다. 모든 이민자들의 역사는 미국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우리의 뿌리에 잇닿아 있다. 그

‘뿌리의 기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테너먼트’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빈민가의 공동 아파트’를 뜻한다. 그리고 사실상으로는

초창기 이민자들이 정착한 5층, 6층 높이의 건물들을 가리키는 말로 한 빌딩 안에 여러

가구가 구획을 나눠 욕실이나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유럽에서 이민자들이

몰려오면서 주택의 수요가 늘어나자 이 ‘테너먼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주거 시스템이 맨해튼의

로어 이스트 지역에 빽빽하게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것이 지금의 오차드 스트릿(Orchard street)이다.

97 Orchard street에 자리잡은 테너먼트 뮤지엄은 1863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그리고 1935년까지 무려 7000여 명의 이민자들이 들락날락

삶을 꾸려가는 둥지가 되다가 소방법이 바뀌면서 나무계단을 쇠나 대리석으로 바꿀 여력이 없던 건물주에 의해 폐쇄되고 말았다. 그리고

버려진 채로 50년을 저혼자 낡아가던 건물은 1988년 사회운동가였던 Ruth Abram에 의해 뮤지엄으로 복원되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박물관 투어 가이드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건물 안은 온통 나무로 되어있다. 좁고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공동 화장실이 나오고 4가구가 살던 유닛이 나온다. 그 중 두 집은 당시의 기록을 찾아 각각 아이리쉬 이민자 가족과 이탈리안 이민자

가족이 쓰던 것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낡은 스토브와 냄비, 접시와 포크들이 놓인 식탁, 잠자리 날개처럼 낡아서 얇아진 드레스 잠옷이

걸려있는 방, 아이들이 당시 영어공부를 하면서 벽에 자기 이름을 낙서처럼 적어 놓은 것까지 그대로다.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올 때마다

벽지를 새로 발랐다는 벽은 낡아서 뜯어진 곳을 들여다보니 천년 묵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묵은 벽지들이 겹겹이 세월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투어 가이드에게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저것은 무엇에 쓰던 것이냐, 이 물건들은 진짜 그때

사람들이 쓰던 것이냐, 그때 사람들은 무슨 언어를 썼나, 어른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았나, 지금 그 사람들은 어디에 살고 있나… 14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의

흔적은 열 살짜리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펴게 만들었다. 이 낡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삶의 현장이 세대를 거쳐 오늘날의 뉴욕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었음을 아이에게 가르치려면 백 마디 말보다, 백 페이지의 책보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이 백 가지를 이해하게 한다.

그 옛날 더 이상 개보수를 못하겠다며 망치를 집어들고 온 건물 문짝을

못질하고 닫아버린 건물주가 고맙기까지 하다. 덕분에 오차드 거리의 다른

건물들이 현대식으로 거듭나는 동안 이곳만은 1863년의 매무새 그대로

살아남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오늘날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빛바랜

세피아빛 사진 속 풍경이 아닌, 걷고 만지고 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 세대를

이어갈 희망과 삶의 무게를 전해주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미나와 주은이의 맨해튼 일기

Tenement Museum 테너먼트 뮤지엄 탐방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테너먼트 뮤지엄 가는길 Direction

108 Orchard St, New York, NY 10002-3106

뉴욕 지하철 F 라인(Local Orange Line) 혹은 J, M, Z라인 (ALL

Brown Lines) 을 타고 Essex St-Delancey St.역에서 하차.

Delancey Street를 따라 Essex Street로부터 Orchard Street 을

향해 West방향으로 걷는다.

글 Mom&I Editor, Mina Kim

60 EDUCATION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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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61

Tenament Museum IS THE HOT SPOT FOR

HISTORY, it’s totally awesome since it tells you

something about the early 1900’s. The tour

guide told me that the children at the Tenement

had really nothing to do since there was NO

electronics, I wouldn’t be able to survive at all! I

learned a lot of facts from the Tenement Museum,

the most exciting fact I learned that most of the

women had a sewing job and the daughter helped

mostly. I wouldn’t be able to live during that time

because it was the time the kids had NOTHING to

do. Seriously, I wonder how the whole family lived

in a squished room. If I had a moment like this in

my life, I don’t think that I’ll be capable of pulling

it through. The tour guide was delighted to tell

me everything about the early 1900’s so I was

delighted too! I like the fact that even though

the immigrant families were from a long time ago

the family passes on generation from generation like my family! I can’t believe there was a time like

this in lifetime! Now, I’m so glad, grateful and thankful for what I have now. WOW, didn’t that teach

us a valuable lesson? I hate the fact that they had NO electricity, I feel bad for the kids and adults,

how did they find out all the information like the weather and more? I think kids now are entertained

more and educated more, but the kids back then had a tough time. Now I really thankful!

테너먼트 뮤지엄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장소예요. 1900년대 초기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이죠. 투어 가이드가 말해주길 이

테너먼트에는 전자제품이란 게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대요! 어휴! 저라면 절대로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전 테너먼트 뮤지엄에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배웠어요. 제일 흥미로웠던 건 그때 당시에 대부분의 여자들이 봉재사로 일을 했고 딸들이

엄마를 도왔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게 그런 것뿐이라니, 저라면 그 시대에 못살 것 같아요. 그렇게 다 쓰러져가는 방에서

어떻게 한 가족이 살 수가 있죠? 만약 제 삶에 그런 순간이 닥친다면 제가 그걸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투어 가이드는 제게

1900년대 얘기를 자세히 해주면서 즐거워했어요. 저도 재밌었구요. 비록 이민자

가족들이 아주 오래 전에 이곳에 왔지만 다음 세대에서 그 다음 세대로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가족이랑 똑같잖아요!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전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와! 정말 귀중한 것을 배운 것 같죠?

전기가 없이 살았다는 생각을 하면 어른들이나 아이들 모두 참 안됐어요.

그렇다면 날씨 같은 정보는 어디에서 얻죠? 오늘날의 아이들은 놀거리도 더

많고 배우는 것도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때 당시의 아이들은 힘든 시간들을

보냈는데 말이죠.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죠.

글 Mom&I Kids Reporter, Joo Eun Kim

Economy Candy

1937년 처음 문을 연 후 80년 이상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캔디바. 아이들과 연인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무심히 들렀다가, 다소 촌스럽지만 싼 가격에 재미있고 다양한 캔디와 과자들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진 순수해진 여심들이 넘쳐나는 곳.108 Rivington St. (Ludlow St. 과 Essex St. 사이) / 문의 212 254 1531

웹 www.economycandy.com

Guss’ Pickles 한 세기,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클 가게. 1917년 러시아 이민자 이지 거스가 연 피클 가게로 최근에는 거스 피클의 진정한 적자를 가리려는 후계들의 새로운 샵들이 주변에 오픈, 일명 ‘피클 전쟁’으로 이슈화 되어 더욱 유명세. 매우 신맛, 신맛 50%, 신맛 25%로 새콤함의 정도를 골라 살 수 있는 뉴욕 피클의 자부심. 504 A Central Ave / 문의 516-569-0909웹 http://www.gusspickle.com

Moscot문을 연 지 거의 100년이 되어가는 유서깊은 안경 점문점. 1915년 동유럽에서 앨리스섬을 통해 뉴욕에 정착한 이민자 파트리쉐와 하이만 모스콧 부자가 연 패밀리 안경점으로 파격미 속에 전통을 고수한 엄청난 수의 안경 프레임으로 끊임없이 패셔니스타들을 끌어모으는 뉴욕 안경의 대명사. 118 Orchard St. 와 Delancey St. / 문의 212-477-3796웹 www.moscot.com

TIPS

Historical Lower East Side Shops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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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PEOPLE January 2010

신정원양

‘신정원양은 제 21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지’에 당선되어

세계무대에서 한국대표로

활동했다. Boston College에서

국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다.

스웨덴과 일본 그리고 한국, 여러 나라에서의 흥미로운 생활

섬유 아티스트였던 Eva는 일본의 스웨덴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일하고

있을 당시 Dr. Vargö 를 만났다. 그녀의 세 명의 자녀 중 두 명은 일본에서

태어났고 한 명은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자녀들은 아주 특별한 유

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Eva는 “우리 아이들은 매우 국제적입니다. ‘글로

벌시민’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세계 곳곳에 친

구들이 있다는 것 멋진 일이죠. 덕분에 스웨덴에는 뿌리를 내리지는 못했지

만요. 지금은 스웨덴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적응을 잘하여 뿌리를 내리리

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난 뒤, 나는 조심스럽게 미국

에 살고 있는 코리안 어메리칸들이 안고 있는 ‘뿌리’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

게 되었다. 한국문화와 전통에 모호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코리안 어메리

칸들을 생각하니 약간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다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는 건 큰 장점인데 내가 너무 과잉반응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점에 대해 대

사 부인은 강조했다, “두 가지 문화가 모두 어우러질 수 있지요. 어떤 성격

을 가졌느냐에 좌우됩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스웨덴과 일본 그리고 한국

의 생활들을 비교해 달라고 부탁했을 때 Vargö 부인은 스웨덴의 국민의 수

CAMPUS FOCUS

2009년은 대한민국과 스웨덴이 수교를 맺은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2009년 늦은 8월, 여름방학이 끝나기

직전 나는 수교 50주년 기념 연회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스웨덴 대사 부인 Eva Vargö

(주한 스웨덴 대사 Dr.Lars Vargö 의 부인)를 만났다.

며칠 후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그 분을 다시 만났을 때

따뜻하고 마음이 넓은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스웨덴인,

주한스웨덴 대사 부인의

한국생활 엿보기

는 9백만 명에 불과하지만 일본만큼 넓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있죠. 신선한 공기와 함께요. 스웨덴은 자연과 매우 가까이

살아갑니다. 그런 점들이 때론 매우 그립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할 때,

Eva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저는 각 나라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

고 생각해요. 나라마다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죠. 그런 점들이 여러

다른 나라에서 사는 걸 흥미롭게 만들어 주죠. 저는 각 나라의 언어들을 모

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어요. 언어를 모르면 그냥 그 나라의 겉에서 떠돌

기만 하기 때문이랍니다. 어떤 나라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전에는 그 나라에

대해 어떻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저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모두 좋

아합니다. 한국과 일본 음식들은 정말 훌륭해요.(웃음).” 그리고 그녀는 계

속 말을 이었다. “저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걸 좋아해요. 전 제가 사는 나

라들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항상 찾아내지요.” 자신이 어떤 힘든 상황과 어

려움에 처해도 그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는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생활이 궁금했던 나는 그녀에게 한국의 장점

과 단점을 물어보았다. “한국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어요. 서울은 참

아름다운 도시예요. 어디서든 항상 산을 볼 수 있지요.” Eva는 한국의 아름

다움을 이야기하면서 한국 남동쪽에 위치한 낙동강이 굽어 흐르는 아름다

운 도시, 안동을 방문했던 때를 이야기했다.한국의 단점에 대해서는 무엇이

든 ‘빨리빨리’ 해야 하는 한국인들의 습관을 꼽았다. “저는 모든 걸 빨리하

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빨리 하다 보면 잘 할 수

없으니까요.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잘하는게 좋지요. 속도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갸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있는 곳이 저의 집입니다”

그렇다면 ‘빨리빨리’ 세상인 한국에서 대사 부인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

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녀는 요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요가를 해요. 아

주 오랫동안 해오고 있죠. 요가와 숨쉬기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

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바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 주지요. 그리고 저는 저를 위한 시간을 찾습니다.

오직 나만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을요.” 재충전을 위해 요가와 자

기시간을 갖는 것 이외에 그녀는 덧붙였다. “저는 평범한 날이 없어요. 매일

매일이 다르고 새로운 날의 연속이죠. 그러나 항상 아침을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건 변하지 않네요” 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대사 부인은 때때로 스

웨덴의 사워밀크(Sour milk) 생각이 날 때가 많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버

터밀크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Vargö 대사가 한국 근무를 마칠 때까지 2

년은 더 기다려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근무가 끝나면 곧 다른 근무

지로 떠나야 한다. Dr. Vargö 대사가 은퇴를 해야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

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은퇴 후에 스웨덴으로 돌아가서 보낼 시

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냐고 물었다. “나는 인생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그 속에서 항상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아내기 때문이죠. 지금은 여

기가 저의 집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매우 행복해요. 훗날 스웨덴으로 돌아가

면 그곳이 내 집이 될 것이고, 저는 그곳에서 행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맘앤아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을 부탁했다. 신혼부부들과 앞

으로 곧 부모가 될 분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씁쓸

하면서도 달콤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그들과 함께 시간

을 많이 보내며 즐기세요. 아이들은 너무나도 빨리 자라 곁을 떠납니다.”

스웨덴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 스웨덴은 최근 유럽연합 대통령 임기를 완료했다. (2009년 7월~12월)

-Carl von Linne(분류학의 아버지), 노벨상을 설립한 Alfred Nobel, Astrid

Lindgren(삐삐롱스타킹 창작자), Greta Lovisa Gusrafsson, a.k.a. ‘Greta

Garbo’ 영화제작자, 그리고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ABBA의 모

국이다.

- H&M, IKEA, Volvo, Ericsson telecommunication 그리고 Absolute Vodka

도 스웨덴의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회사들과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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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63

The year 2009 marked 50 years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Kingdom of Sweden and the Republic of Korea. In late August 2009, just before summer break ended, I attended a function that was held to commemorate this 50th anniversary and had the honor of meeting Madame Eva Vargö, the Swedish Ambassadress (wife of Dr. Lars Vargö, Swedish Ambassador to Korea). Upon visiting her a few days later at the Swedish Embassy Residence, I could not help but remark at her down-to-earth, approachable comportment. Eva, a fiber-artist by profession, had been working as an interpreter at the Embassy of Sweden in Japan when she met Dr. Vargö. Two of her three children were born in Japan and one, in Sweden. Being such, her children experienced a unique childhood. Eva notes, “I think the children have become very international. Global citizens – which, I think is very positive. They have friends all over the world, which is a good thing. Perhaps they are not as rooted in Sweden as they should be. But now, since they live in Sweden, I think they’ll be pretty well rooted in Sweden from now on.” Hearing this comment, I mildly ranted about the problems of “rooted-ness” facing Korean-Americans in the United States today, expressing lament at the ambiguous degrees to which Korean-Americans have become rooted in the Korean culture and heritage. Understanding the mixed blessings of multi-cultural upbringing, which I perhaps over-dramatized and shared rather passionately, the Ambassadress pointed out, “it works in both directions, depending on your personality”. So true. When asked to compare her different experiences of living in Sweden, Japan and Korea, Madame Vargö shared that the Swedish population is very small, around 9 million, while the country is as big as Japan. “...we have plenty of space, plenty of fresh air. We live very close to nature. That part, I miss sometimes.” In terms of comparing Japan and Korea, Eva was not hesitant to respond honestly, “I don’t think you should compare countries. There are similarities and there are differences and that makes it interesting to live in many different countries. And, I cannot compare because I don’t know the languages. I am always on the surface in both countries...since I don’t know the language. It’s so hard to say things about a country when you can’t fully understand it. I don’t like to generalize...I like certain things with Japan, I like certain things with Korea, and I like the food in both countries [laughter].” She further added, “I like to see different cultures...And I always find interesting things for me, in each country I live in.” – affirming the common wisdom that you must make the most out of every situation you find yourself in, regardless of the difficulties

and challenges imposed. Curious of the foreigner’s experience in Korea, I asked her if she could share any pros and cons about her life in Korea, thus far. She shared, “Korea has a beautiful nature...Seoul is a beautiful city, I f ind. You can always see the mountain somewhere.” Eva also expressed her appreciation for the beauty of Korean nature by recounting a visit

t o A n d o n g , i n t h e Southeastern reg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ref lecting on the Nakdong River that f lows through the city. Concerning the cons, she did mention that at first, it was hard for her to adjust to the “빨리빨리” mentality and lifestyle of Koreans. “Because sometimes, I find that it’s not very good to do everything fast, because you don’t do it well. It’s better to slow it down and do it well. It’s not depending on the pace you do it, it’s how you do it – that’s what’s important, I think.” So, in this “빨리빨리” world, how does the Ambassadress make sure she doesn’t lose her sanity? For one thing, she practices yoga. When I asked about her hobbies, she answered, “I do yoga. I have done it for many, many years...Yoga and the breathing exercises lets out the stress, calms me down, and gives me new energy to keep up with the fast-paced life.” Also, she stresses the importance of finding me-time: “I do so many different things, I also need to find time for my own, for my own work.” In addition to yoga and making sure she gets enough personal time to rejuvenate, Eva jokes, “I don’t have a normal day. My days are always different. But, I can say that my morning always starts with a cup of coffee.” The Ambassadress occasionally has cravings for Swedish sour milk (known as buttermilk in the U.S.), but for at least two more years, the milk must wait as Ambassador Vargö completes his term in Korea. After Korea, the Vargös may travel to a new posting and then eventually, when Dr. Vargö retires, will they return to Sweden. I asked Eva if she will be looking forward to the retired life and, consistent with her positively stoical responses from before, she shared, “I like all stages of my life because I always have something interesting to do. This is my home now, I am very happy here. When I go back to Sweden, that’s my home, then I’m happy there.”Finally, I asked for one last message she may want to share with all the readers of “Mom & I” out there. For the heedful parents listening, especially for newlyweds, soon-to-be parents, and parents of youngsters, here is her concluding word of warning – a bittersweet reminder to all: “Please enjoy your children while they are young. They disappear so quickly from your life.”

SWEDISH IN KOREA:

A BRIEF GLIMPSE INTO THE LIFE OF A SWEDISH AMBASSADRESS

FUN FACTS-Sweden recently completed its Presidency of the European Union,

which lasted from July to December of 2009.

-Motherland to well-known figures in history, such as Carl von Linné

(the father of modern taxonomy, who came up with the systema

naturae); Alfred Nobel, who instituted the Nobel Prizes; Astrid

Lindgren (creator of Pippi Longstocking); Greta Lovisa Gustafsson,

a.k.a. ‘Greta Garbo’, the film star; and the beloved music group,

ABBA.

-H&M, Ikea, Volvo, Ericsson telecommunications, and Absolut Vodka

are some of Sweden’s most famous and successful companies and

brands.

글 Mom&I Campus Reporter, Jeong-Won Shin | 번역 Mom&I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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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INFO

막걸리

열풍

요즘 막걸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막걸리 열

풍은 일본에서 시작하여 2008년 하반기, 미국에 상륙

했다. 막걸리 전문점이 생기고, 1년이 지나자 판매량이

크게 늘어 없어서 못 팔 정도에 이르렀다. 대통령이 외

국 귀빈들을 막걸리로 접대하고, 각종 공식행사에서

막걸리가 건배주로 자리 잡는 등 막걸리의 위상도 한

층 높아졌다. 급기야 막걸리 엑스포 개최와 막걸리 연

구소도 탄생했다. 둘러앉아 밥그릇에 마시는 막걸리가

고급형 음식 문화에도 같이 할 수 있는 세계적 주류가

되었으니,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우리

고유의 술이다. 발효 후 증류 등의 다른 공정을 거치지 않고 막 걸러서 마

신다고 ‘막걸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술이 맑지 않고 탁해서 ‘탁주(濁

酒)’라 하기도 하고 농사 지을 때 주로 담갔다고 ‘농주(農酒)’라고도 한다.

또한 맑은 청주를 떠내지 않아 밥알이 동동 떠있다고 ‘동동주’라고 부르

기도 한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막걸리는 한국 브랜드의

국순당 쌀막걸리, 서울 탁주 장수막걸리, 이동주조 이동막걸리, 가디나에

서 생산되는 고려양조 생막걸리, 캐나다에서 공수해 오는 서울 라이스와

인 장터 생막걸리 등이 있다.

영양가 많고 건강에 유익한 웰빙주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게 되면 곧 취하게 되고 몸에 부담이 된다. 그

런데 막걸리는 알콜도수가 낮고 영양성분이 많아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필수 아미노산 10여 종, 단백질 함유

다른 술과는 달리 막걸리에는 1.9%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우유의 단백질

이 3%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들어 있는 편. 1리터의 막걸리를 마

시면 19g의 단백질을 먹게 되는 셈이다. 19g의 단백질이면 콩 57g, 두부

380g, 생선 95g과 맞먹는 단백질의 양이다.

••풍부한 비타민 B

막걸리에는 비타민 B2, 콜린, 나이아신이 들어 있다. 비타민 B군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피로완화와 피부재생, 시력증진

효과가 있다.

••장수를 도와주는 유기산 함유

막걸리에는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 이 유기산은 새콤한 맛을 내는 성분

으로 갈증을 멎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장수를

도와준다.

••식이섬유 덩어리

막걸리 성분 중에서 물(80%) 다음으로 많은 것이 식이섬유(10% 안팎)다.

막걸리 한 사발에는 식이음료 같은 양과 비교해 100~1000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

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풍부한 유산균

막걸리 한 병에는 요구르트 100병과 동일한 700억~800억 개의 유산균이

함유되어 있다. 유산균은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 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막걸리 열풍의 이유

1술 소비 패턴의 변화

몇 년 전부터 소주도 저도수가 주류가 될 정도로 갈수록 순하고 독하

지 않은 술을 마시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막걸리가 그 덕을 제대로

본 셈이다.

2전 세계적인 웰빙 열풍과 경기침체

기왕이면 몸에 좋은 술을 마시려는 사람들에게 쌀로 만들어 영양이

좋은 발효주 막걸리가 어필했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급강하하면서 비

교적 저렴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영양많고 저렴한 막걸리의 수

요가 늘기 시작했다.

3 술문화의 변화

농촌의 어르신이나 중장년층이 좋아하던 막걸리가 최근 젊은 층이 즐

겨마시는 술로 바뀌어가고 있다. 대학가에는 막걸리 바(bar)가 속속 생겨

나고 있는데 막걸리 칵테일, 막걸리 아이스크림처럼 기발한 막걸리의 변신

이 시도되고 있다.

막걸리의 변신은 무죄!

••막걸리 칵테일

전통 막걸리에 다양한 약재와 과일

(수삼, 메론, 수박 등)을 첨가하여 막

걸리 본연의 맛에 각종 재료의 독특

한 풍미와 맛이 어우러져 지구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술이 탄생한다.

••과일 막걸리

일반 막걸리에 과일을 첨가하여 시판된 막걸리. 일반 막걸리보다 비싸지

만 보기에도 좋고 과일 단맛 때문에 먹기 편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고운 자색 고구마 막걸리, 유자 막걸리, 흰찹쌀보리 막걸리, 복분자 막걸리, 마

늘 막걸리…

서민들이 술로 각광을 받았던 막걸리가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활용하면

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막걸리 아이스크림

막걸리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향기롭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

여 사랑받고 있다.

글 Mom&I 편집부

한국-

일본-

미국

세계를

강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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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67

양지머리 450g, 양파 1개, 마늘 3쪽, 조랭이 떡 900g, 어슷 썬 파 2줄기분,

달걀지단 1개분

고기양념(국간장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2큰

술, 소금·후추 적당량)

Beef brisket 1lb., Yellow onion 1, Garlic, peeled 3cloves, Jorangyi rice

cake 2lb., Scallions, cut diagonally 2stalks, Egg, Cooked into omelet

and cut diagonally 1

Seasoning(Soy sauce 1Tbsp, Scallion, chopped 1tsp, Garlic, minced

1tsp, Sesame oil 2Tbsp, Salt, pepper to taste)

1. 쇠고기 양지머리를 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뺍니다.

2. 큰 냄비에 양지머리, 양파와 마늘을 넣고 물 12컵을 부어 1시간 정도 삶

아냅니다.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가장자리에 뜨는 찌꺼기는 걷

어냅니다.

3. 양파는 버리고 고기를 건져서 먹기 좋게 찢어 고기 양념에 무쳐 놓습니다.

4. 육수를 한소끔 끓이다가 다진 마늘, 조랭이 떡, 국간장과 소금을 넣습

니다. 떡이 떠오르면 어슷 썬 파를 넣고 몇 분 더 끓이다 불을 끕니다.

5. 그릇에 양념에 무친 고기와 조랭이 떡국을 담고 달걀지단과 어슷 썬 파

를 올려 상에 냅니다.

1. Soak brisket in water for 30minutes. Remove and rinse.

2. Bring brisket, 12cups of water, onion, and garlic to g boil in a large

pot. Reduce heat to low and simmer for 1 hour. Skin surface residue.

3. Discard onions and remove brisket. Tear brisket into bite-sized

pieces and marinate with seasoning ingredients.

4. Bring stock back to a boil and add minced garlic, Jorangyi rice

cakes, soy sauce, and salt. Add scallions when rice cakes begin to

float and cook for a few more minutes.

5. Serve rice cake soup granished with omelet slices and scallion.

조랭이 떡국 Rice Cake Soup

글 Soyearn Yoo·Junghwa Yoo

Photo by Jungsoo Han

<<Korean Kitchen>> LEESCOM

COOKING rECIPE

재료4serving

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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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PEOPLE January 2010

SHOPPING INFO

소품들의 천국,

화사한 소품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는 달리질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화사한 소품들로 집안 분위기를 바

꾸어 보는 건 어떨까.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예쁜 소품들과 가구들이 가득한 곳이 있다. 뛰

어난 인테리어 감각을 가진, 미소 가득한 사장님이 반기는 예쁜 소품들의 천국, Simply Barn을 소개한다.

주소: 1350 16th St. Fort Lee, NJ 07024

Tel: 201-886-0008

예쁜 액센트 가구와 아기자기한 선물이 가득한 곳, Simply Barn

포트리에 새로이 문을 연 Simply Barn은 독특하고 화사하게 집안을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을 타겟으로 인테리어 소품 및 액센

트 소가구, 그리고 다양한 선물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 들

어서면 여자라면 누구나 욕심낼 만한 예쁜 주얼리함, 화장대, 액센트

의자, 공주풍 거울 등의 소가구와, 아기자기하고 예쁜 유럽 스타일 그

릇, 우아한 샹들리에와 독특한 시계,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장식

액자 등 가지고 싶은 다양한 소품들이 손님을 반갑게 반긴다. 게다가

핸드메이드 슬리퍼, 잠옷, 식탁보, 러너, 커튼 등의 패브릭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집안을 꾸미기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결혼이나 집들이, 개업 선물 등으로도 인기가 많다. Simply Barn의 결

혼, 돌 답례품 코너에서는 $5부터 $20대까지 예쁜 답례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특별한 답례품들 원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 예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상대로 하는 곳인

만큼 저렴한 제품도 많이 있으며, 특히 $20-$30대의 선물이 많아 학

교 선생님이나 예쁜 것을 좋아하는 틴에이저의 생일 선물 구입시 선택

의 폭이 넓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들을

위해 천연 화장품과 비누, 초 등도 판매하고 있다. 먹어도 될 정도로 순

수한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어져 최근 미국 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100% Pure 화장품은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피부에 자극이 없고 가격

대도 저렴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화장품 2개 구입시 1개를 증

정하며, 천연 팩 구입시 팩볼(bowl)과 브러쉬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

가 진행중이다.

독특하고 세련된 품질좋은 가구들을 구입할 수 있는 Simply Barn

Simply Barn에서는 유럽 및 미국 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구회사

들의 콜렉션을 갖고 고객이 원하는 가구를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액센트 소가구’가 유명

한데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실용성이 높아 많은 고객의 사

랑을 받고 있다. 다년간 가구업계에 종사해오신 사장님의 뛰어난 가구

인테리어 감각은 고객이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들을 선

택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예쁜 소품들이 가득한 곳, 둘러보기만 해

도 마냥 행복해지는 Simply Barn은 소품들만큼이나 환하고 예쁜 미

소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글 Mom&I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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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PEOPLE January 2010

rESTAUrANT GUIDE

Restaurant Guide

2 E 55th Street 5th Ave. (212-710-2277)

가격 : 메인코스 평균 40불선.

전설적인 요리사 Alain Ducasse가 운영하는 레스

토랑. 와인을 좋아하는 이라면 특히 1,800종이 넘

는 와인 리스트에 감동을 받을 만하다. 텐더로인,

프와그라 트뤼플 소스의 숏립이 추천 메뉴. 디저트

로 차가운 초콜릿을 푸딩과 커피 그라니타, 바닐라

크림 등으로 감싼 초콜릿 소르베가 최고 인기.

Adour Alain Ducasse at The St. Regis New York

The Oak Room Le Cirque Kyo Ya

DANIEL

The Plaza Hotel, 10 Central Park South at

5th Ave. (2120758-7777)

가격 : 메인메뉴가 36불선.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 입구를 지키는 웅장하고 화

려한 플라자 호텔 내에 자리잡은 레스토랑. 이스

라엘 안티초크 크림과 트뤼플을 잔뜩 넣은 라자니

아, 달콤하고 진한 금귤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오

리 가슴살 요리가 인기. 디저트로 인기가 높은 초

콜릿 시가는 오크룸이 원래 남자들의 ‘스모크룸’으

로 시작한 시절의 향수를 대표한다.

60 E 65th Street(between Madison and

Park Ave.) (212-288-0033)

가격 : 3 코스 메뉴가 98불, 6 코스 메뉴는 165불. 메

인 셰프인 다니엘이 직접 요리를 서빙하는 ‘skybox’(유

리로 칸막이가 되어 있다)에서는 8 코스 메뉴가 1,000

불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중 하나.

셰프인 Daniel Boulud의 이름 자체가 프렌치 요

리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 ‘다니엘에서 일 년에 한

번씩 식사를 하는 것이 내 삶의 질을 유지하는 증

거’라는 요리 프로그램 에디터도 있다.

151 E 58th Street (212-303-7788)

가격 : 메인메뉴 35불선. 3 코스 메뉴 98불.(디너룸 건

너편에 카페룸이 있는데 훨씬 싼 가격에 셰프의 요리솜

씨를 맛볼 수 있다)

서커스 텐트 아래 둥그렇게 원형으로 세팅된 테이

블들. 영국 완두콩과 버섯을 넣은 콩 라비올리, 스

윗 와인 젤리와 무화과 쳐트니를 곁들인 프와그라

스튜, 메인으로는 오렌지 글레이즈를 입힌 오리고

기 요리, 디저트로 클래식 클렘블뢰가 추천 메뉴.

94 E 7th Street (between 1st and ave A

/212-980-4140)

가격 : 메인메뉴가 20불선.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일본식 레스토랑. 일본에 출

장온 비지니스맨들이 꼭 한 번은 들른다는 정통

일본식이다. 모든 식기는 핸드메이드 공예품. 돌

판 위에 얹어져 나오는 마이타케 버섯 튀김, 물에

서 나오자마자 상하기 시작한다는 등푸른 생선

들이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할 정도의 스시, 크림

캐러멜 디저트가 추천 메뉴.

소중한 이의 생일날, 결혼 기념일, 특별한 청혼, 가족에게 큰 축하할 일이 생긴 날, 크리스마스 등,

일년에 몇 번 찾아오는 이 특별한 날들에 한 번쯤은 ‘경험 삼아’ 근사한 저녁 한 번 먹어보고 싶을 때

가 있다. 두 번은 못해도 일 년에 한 번이라면 눈 딱 감고 ‘지를’ 만한 초특급 레스토랑 베스트 10!

Locanda Verde

377 Greenwich Street (212-925-3797)

가격 : 메인메뉴가 20불에서 25불선.

로버트 드니로가 소유한 ‘그린위치 호텔’에 자리잡

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늑하고 생동감 넘

치는 인테리어로 고급 레스토랑의 부담스러운 격

조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민트 소스를 곁들인 바

삭한 안티초크와 양고기 요리 소스를 산처럼 얹은

스파게티, 직접 만든 포르쉐타, 새우 미트볼을 곁

들인 라비올리 등이 대표요리.

Best 102010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뉴욕의 베스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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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71

Per Se

11 MADISON AVE11 Madison Ave. 24th Street (212-889-0905)

가격 : 프리 픽스 메뉴가 88불.

35피트의 거대한 유리창들을 통해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탁 트인 실내에 검은 가죽옷을 입은 가구들의 대

비가 특징. 콜롬비아강에서 잡아올린 철갑상어에 사바용 소스와 차이브를 곁들인 구이, 당근과 시트러스

사바용 소스를 넣은 랍스터 등 시푸드 메뉴가 특히 유명하다.

10 Columbus Circle 4th fl. (212-823-9335)

가격 : 디너 275불(9코스). 5코스 런치 175불.

Zagat 베스트 레스토랑에 뽑힌 최고급 레스토랑.

두 달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예약해야 하며 남자

들의 경우 재킷을 반드시 입어야 한다. 버터에 데

친 랍스터가 인기. 유명 셰프 토마스 켈러의 특기

는 ‘창조적 요리’.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

을 가지고 기발한 요리들을 만들어낸다.

Nobu105 Hudson Street at Franklin Street

(212-219-0500)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으로 ‘노부’만큼 유명한 곳은

없을 것이다. 미국 전지역에 있는 ‘노부’의 오리지

날 본점. 된장에 절인 달콤한 흑대구 요리는 노부

의 대표 메뉴.

Le Bernardin

155 W 51th Street (212-554-1515)

가격 : 런치 40불. 테이스팅 메뉴(르 베르나르딘 메뉴

135불, 셰프 메뉴 180불)

지난 20년간 Zagat의 탑 레스토랑 리스트에 매년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레스토랑 중 하나. 미쉘린

레스토랑에서 별 셋, 뉴욕 타임즈에서 별 넷을 받은

곳이다. 원래는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유명하지만

고베 쇠고기와 은고등어 요리가 가장 인기 요리.

글 Mom&I Editor, Mina Kim

207 Main St., 2nd Fl., Fort Lee, NJ 07024Tel 201-947-5757 Fax 201-947-0581

E-mail [email protected]

225 Broad Ave., 313, Palisades park, NJ 07650Tel 201-461-0606 Fax 201-461-3211

E-mail. [email protected]

유럽 투어 허니문 투어

Page 72: January 2010

72 PEOPLE January 2010

rESTAUrANT GUIDE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멋과 어우러져 편안함과 따뜻함이 녹아든 멋진 곳이 있다. 고급커피와 케이크 한 조

각을 즐기고, 은은한 잉글리쉬 티를 마시며 친구들과 티타임을 가지고, 연인과 분위기 있는 주말 저녁식사

를, 가족들과 따뜻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 빅토리아(Victoria’s)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빅토리안 스타일의 아늑한 카페

Victoria’s Restaurant

주소: 336 Queen Anne Road, Teaneck, NJ 07666

Tel: 201-801-0888

www.victorias-cafe.com

유니크하고 아늑한 분위기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Victoria’s 레스토랑은 아담하지만 세련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명하게 비치는 커다란 창 너머로 오후의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독특

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빅토리안 스타일로 꾸민 실내는 자연소

재의 소품들과 고풍스러운 그림들이 클래식함을 주는 동시에 독특한 디자

인의 아기자기한 테이블들과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 음악이 아늑하고 편안

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고멧(gourmet)커피와 유러피안 디저트

Victoria’s 레스토랑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저트로 특히 유명하다. 150여

가지의 다양한 고급 케이크들은 바리스타가 준비하는 고멧 커피와 환상적

인 조화를 이룬다. 특히 Victoria’s 레스토랑은 베수비어스(Vesuvius)케이

크로 유명하다. 7겹의 레이어드 케이크는 각 레이어들의 각각의 맛이 어우러

지는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독특한 디저트

인 초콜릿 튤립(Tulip)은 뉴욕 타임즈에도 소개되었다. 이 외에도 티라미수,

수플레 등 유러피안 정통 고급 디저트들이 있는 Victoria’s 레스토랑에는 디

저트 맛을 잊지 못해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신선한 재료와 최고의 맛, 다양한 메뉴

Victoria’s 레스토랑은 메뉴는 독특한 드레싱과 싱싱한 야채가 어우러지는

각종 샐러드와 50여 가지의 다양한 고멧 스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입맛 당

기는 에피타이저와 샌드위치, 그리고 맛있고 푸짐한 메인요리에서 어린이

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가

져와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고급 잉글리쉬 티와 함께 핑거 샌드위치,

스콘이 어우러지는 Afternoon tea 메뉴로 한적한 오후 분위기 있는 티타임

을 가질 수 있다. Victoria’s 레스토랑은 최고의 음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자 계절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더 새롭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곳

Victoria’s 레스토랑의 John Lim사장은 한국인이다. 그는 뉴욕 뉴저지 일

원의 모든 유명한 레스토랑들의 음식들을 접하고 연구하는 미식가이다. 그

에게 소망이 있다면 서양요리 레스토랑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부터 복잡하

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불편하게 식사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한국 손님들

에게 열린 레스토랑이 되어 한국 손님들이 부담없이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Victoria’s 레스토랑은 모든 사람들

에게 격식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곳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가족들

의 편안한 외식장소로, 크고 작은 파티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소규모 웨딩

샤워파티나 베이비 샤워파티를 비롯하여 10대 여학생들의 생일파티 장소로

도 사랑받고 있으며, 레스토랑 외부의 패티오에서의 야외파티도 가능하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Victoria’s 레스토랑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방’ 같은 곳이다.

Chocolate Tulip

Left) Mocha

Right) Raseberry Chai Tea

Herbed Couscous Salad

글 Mom&I Editor, Michell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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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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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Victor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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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PEOPLE January 2010

인도편

MEDIA rEVIEw

세계 각 나라의 영화 시리즈 (1)

| 델리6 (Delhi 6 ,2009) |

| 블랙 (Black, 2005) |

| 비욘드 러브 (Kisna: The Warrior Poet |

| 옴샨티옴(Om Shanti Om, 2007) |

| 노인의 바다 (Ocean of an old man, 2008) |

인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영화 제작 국가다. 1년에 1000여 편

의 영화를 만들어 낸다. 할리우드에서는 연 300여 편, 우리나

라에서는 연 50~100여 편의 영화가 제작되고 있으니 인도의

영화산업이 얼마나 대단한 규모인지 알 수 있다.

인도영화의 특징은 어렴풋이 알고 있듯이 ‘춤추고 노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영화를

‘맛살라(향신료) 영화’라고 한다. 흔히 인도영화는 뻔한 스토리의 권선징악적 내용,

해피엔딩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느 정도 맞긴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인도 영화의 흐

름을 무시한 소리이기도 하다. 최근 인도에서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특한 문화와 어우러진 재미있는 인도영화들을 관람해 보자.

<2009 인도필름페어어워드 수상, 부천국제판타스

틱영화제 상영작>

감독: 라케시 옴프라카시 메라

출연: 아비섹 바치찬, 쉬바차다, 프렘 초프라, 수프리야

패덕

인도의 델리에 사는 사람들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매혹적인 드라마. 미국에 살던 로샨은 병든 할머니

와 함께 인도에 오지만 그에게 델리의 모든 풍경들

은 낯설기만 하다. 어느날 그는 아름다운 여자 비

투를 만나고 그녀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긴다.

<한국에서 올해 8월 개봉 이후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이어 박스 오피스 3위 기록>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출연: 라니 무커르기, 아미타브 밧찬

인도판 헬렌 켈러 이야기로, 2살 때부터 보지도 듣지

도 못해 짐승같이 살았던 소녀를 가르친 위대한 스승

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이 ‘블랙’ 자체인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8살 소녀 미셸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노력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그녀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준 사하이 선생님… 그러나 알츠

하이머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그녀조차 알아볼 수 없

게 된 사하이 선생에게 이제 미셸 자신이 기적을 보여

주려 하는데…

<인도와 영국의 합작영화>

감독: 수바시가이

출연: 안토니아 베나스, 비벡 오베로이

발리우드 러브 스토리 대장정, 두 대륙을 잇는 거대

한 사랑!

발리우드 스타일의 낭만적인 뮤지컬 영화. 인종과

계급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가 1930년대 영국 식민

지 시대의 인도에서 펼쳐진다.

감독: 파라칸

출연: 샤루 칸, 디파카 파투콘, 아리준 램팔, 암리타 아

로라

2007년 인도를 제패한 최고의 흥행작. 1970년대의

인도. 옴 프라카시는 인기 여배우 샨티프리야에게

푹 빠져 있다. 둘은 가까워지지만 제작자의 음모에

두 사람 모두 살해당한다. 2007년 그는 연예계의

스타 옴 카푸르로 환생하고 살인자에게 복수를 시

작한다. 옴으로 분한 발리우드 최고의 섹시스타 샤

룩 칸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감독: 라제쉬 쉐라

출연: 톰 알터, 아이리스 마야 티들백

쓰나미가 지나간 뒤, 주변의 작은 섬에서 안다만

섬의 조그만 학교로 공부하러 오던 학생들이 모

습을 감춘다. 그들을 찾아나선 선생님의 이야기

를 다룬 [노인의 바다]는 쓰나미라는 대참사 이후

의 트라우마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

이다.

india

| 빌루 (Billu, 2009)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감독: 프리야다샨

출연: 이판 칸, 샤루 칸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을 그린 감동작. 가난한

이발사 빌루 가족의 생활은 마을에 슈퍼스타 사히

르 칸이 찾아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두 사람

이 어릴 적 친구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빌루는 사

히르를 만나게 해달라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온갖

부탁과 협박을 받게 되는데… 인도의 슈퍼스타 샤

룩 칸의 얼굴이 반가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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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75

india 일반적으로 H1B비자 프로그램의 관리 감독은 노동청산하 고용 및 관

련행정처(Employment and Training Administration), 이민국, 국무

부, 노동청산하 고용기준행정처의 Wage and Hour Division (WHD) 등

의 행정기관이 연관되어 있다. 2009년도부터 H1B비자신청 고용주에 대

한 전반적인 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고용주가 노동조건신청

서(Labor Condition Application)에 대한 준수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모든 고용주는 다음과 같은 서류를 항상 보관해야 하고,

WHD에서 요구할 때에는 항상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1. 모든 H1B 비자 소지자의 이름, 주소, 직책, 소셜번호

2. 임금수준, 노동시간 , 세전임금(gross pay), 공제사항(deduction),

세후임금(net pay)

3. 베네핏 플랜

4. 노동조건 신청서

5. 일반임금(prevailing wage)과 산출 근거자료

6. H1B관련 노티스 관련 자료

또한 고용주는 LCA를 노동청에 접수한 지 1일 이내에 다음과 같은 서류

를 항상 모든 사람이 열람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그 서류로는

1. LCA

2. H1B비자 소지자의 임금수준

3. 실질임금 시스템에 대한 기술 또는 요약

4. 일반임금과 산출근거 자료

5. H1B관련 노티스

6. 미국 노동자와 H1B 소지자에게 제공되는 베네핏 플랜의 요약

고용주는 H1B소지자의 임금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공제해서는 안 된다.

첫째, 총 고용기간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패널티,

둘째, H1B 신청시 필요한 접수비,

셋째, 일과 관련된 비용(출장비, 변호사비 등) 등이다.

그러나, 법에서 규정하는 사항이거나 업계의 합리적인 범위 내의 관습(노

조가입비, 보험료)이거나, 근로자의 자발적인 서면상의 동의가 있을 때에

는 고용주는 임금에서 관련 비용을 공제할 수 있다.

그리고, 고용주는 노동청에 LCA를 접수하기 30일 전에 미국 노동자들에

게 노티스를 주어야 한다. 이 노티스는 노조가 있을 경우, 노조의 대표에

게 LCA를 전달해야 하고, 노조가 없을 경우에는 작업장 내에 10일 동안

눈에 잘 띄는 두 곳에 LCA 카피를 게시하거나 모든 근로자에게 컴퓨터

상으로 LCA를 게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컴퓨터상의 노티스는 이메일 웹

사이트상의 관련 게시판 내에 공고 등을 포함한다.

H1B 비자와 노동조건신청서상의

고용주의 의무

글 문봉섭 변호사, Tel 203.974.3939

LEGAL ADVISE

남편이 H1B 비자로 있을 때, 저는 배우자에게 부여되는 H4비자로 미국에서 체류했습니다. 독립적으로 제가 H1B

비자를 신청하게 되면 H4비자로 소진한 기간 만큼 H1B비자의 유효기간 6년에서 삭감이 되는 건가요?

H1B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6년을 다 소진하지 않고, 한국에 나갔다가 1년 이상 머물렀습니다. 다시 미국으

로 들어갈 때 H1B비자를 재신청해야 하나요?

H4신분으로 체류한 기간은 나중에 H1B신청시에 최대 6년 기한에서 카운트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H1B비자를

독립적으로 신청하면 최대 6년기간을 H1B신분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H1B신분을 얻을 경우, 남편은 H4신

분으로 스위치하여 전환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6년 기간에서 남은 기간만큼 미국에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을 이용해서 다

시 미국에 H1B신분으로 머무는 방법, 둘째, 다시 H1B비자를 새로이 신청해서 새로이 6년 H1B 유효기간을 이용하는 방법

이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의 경우, 최초 H1B신청시에 쿼터 적용을 받았다면, 이후 남은 기간 동안에 근거한 H1B신청은 쿼

터 제한 신청을 안 받습니다. 반대로 최초에 쿼터제한을 안받았다면 (cap-exempt), 재신청시에는 쿼터 제한을 받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미국 밖에서 1년 이상 머물지 않았으면 적용되지 않으며, H1B 쿼터의 적용을 받습니다.

Q

Q

A

A

문변호사의

법률 상담Q & A

Page 76: January 2010

76 PEOPLE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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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77

76 HEALTH CLINIC- 함소아 한의뭔 겨울철 어린이 건강관리, 건강한 면역력이 약

78 MEDICAL INFO.- 홀리네임 종합병원 30여 명의 한인 전문의가 함께 한 Health Festival -무료 건강검진과 세미나

80 DOCTOr'S INTErVIEw- Happy Dental 행복한 치과, 안젤라 리(Angela Lee)

82 PET PLACE 동물 눈의 녹내장

83 DENTIAL COLUMN- 최최재림 치과 중년층의 구강 건강-잇몸

84 HEALTH HUMOr 2010 다이어트 유머

85 HEALTH INFO. 겨울 건강을 지켜주는 차 한 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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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PEOPLE January 2010

HEALTH CLINIC함소아 한의원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외출 시 마스

크를 쓰는 등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다

고 모든 바이러스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날 수는 없는 노릇. 바이러스는 우

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침입하더라도 이에 대항

할 수 있는 건강한 면역력이 필요하고, 평상시에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

기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감기는 면역력 키울 기회, 성급한 항생제·해열제 NO!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좋지 않은 기운을 쫓아내고 방어하기 위해

인체가 수백만 년간 발전시켜 온 힘입니다. 면역력은 적당한 강도의 질병

을 만나고, 이와 싸워 보면서 경험을 축적해야만 꾸준히 강화됩니다. 대

표적으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바로 감기. 1년에 2~3회, 그리고 1

주 이내로 겪는 감기라면 만병의 근원이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고마운 손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빨리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항생제나 해열제를 떠올립니다. 이는 열을 떨어뜨리고 기침을 멎게 하는

등의 증상치료에 초점을 두고 가벼운 증상에도 항생제, 해열제를 사용하

면서 아이가 질환의 온전한 회복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습

니다. 결국 아이는 계속되는 감염에 스스로 대처할 능력을 키우지 못한 채

감기와 같은 특정 질환을 반복적으로 앓거나 또는 비염, 축농증, 중이염

같은 질환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작은 감기를 건강하게 앓아 나중에 큰

병에 걸리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키워 주세요.

•아플 때는 음식 줄이고 충분한 휴식 필요

감기로 대표되는 호흡기 질환은 우리 몸을 휴식하도록 유도합니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니 움직이기 싫어지고 어두운데서 자고 싶어집니다. 식욕

이 나질 않으니 식사량이 줄고, 위장은 덜 움직입니다. 이는 바이러스를 퇴

치하는 데만 온 기운을 집중하고, 육체활동이나 위장활동에 소비되는 에

너지는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몸이 시키는 대로 하면 감기는

빨리 나을 수 있고 나은 후에는 강해진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

이들의 경우에는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소화기에도 문제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들은 아플수록 많이 먹어야 빨리 낫는다며 억지로 밥을 먹이

려 합니다. 게다가 몸이 허해졌다고 영양보충을 해야 한다며 고기류를 먹

이려 노력하지만, 아픈 동안에는 위장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에너지를 감기를 이겨내는데 집중하기 위해 기름진 것, 면류, 고기류 등과

과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평소의 70% 정도만 먹

이는 것이 감기에 대한 가장 현명한 대응책입니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따뜻한 보리차 등을 수시로 먹이도록

하세요. 잠 또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축적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는 주변 환경에 영향

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불을 끄고 집안을 조용하게 해줘 숙면을 취할 수 있

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데이케어,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라면 잠시 동안 단체생활을 쉬고 집에서 휴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인스턴트·패스트푸드 삼가고 제철 과일·채소로 면역력 높여야

아직 면역력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몸속에 들어가 인체 구성

성분이 되는 ‘음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 만들어진 식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 아이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으니 어렸을 때부터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이 몸에 배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삼가고 세끼 규칙적으로 먹이기

높은 열량을 가졌지만 영양이 고르지 않고 복잡하고 중독성 강한 맛, 계

절의 풍미가 생략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는 아이의 부피는 키우지만 내

실을 채워주지는 못합니다. 이는 고량후미(高粱厚味)라고 해, 비위에 습

열(노폐물)을 쌓이게 해 식욕부진을 일으키고 허약한 아이, 비만한 아이로

만듭니다. 아이가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영

양이 골고루 들어간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

이 됩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전에는 지나친 간

식을 주지 않아 입맛이 달아나지 않게 합니다. 맵고 짠 음식은 위장에 자

극을 줘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미각이 자연스럽게 발달하는데 방해가 되니

주의하도록 하세요. 또한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무조건

잘 먹으면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만큼 먹이는 경우

감기 등 면역력 강화 기회… 평소 적당한 운동· 외기욕 등으로 예방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 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신종플루가 대유행을 하면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겨울철

아이들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다지는 방법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과 마사지 △대표적인 감기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어린이 건강관리,

건강한 면역력이 약

76 CLINIC January 2010

Page 79: January 2010

January 2010 PEOPLE 79

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식을 하면 비만

이 되고, 몸속에 유해산소가 발생해

상처를 일으켜 질병을 유발합니다.

아이가 적당량의 음식을 골고루 먹

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제철 과일과 채소, 양질의 단백질이 좋아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과일과 채소, 각

종 면역 물질을 생산하는 단백질을 먹어야 면역력이 길러

져 외부 사기로부터 신체가 대항할 힘이 생깁니다. 또한 제철과일과 채소

에는 몸의 염증이나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몸속에 물기를 만들어 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니 식사 때마다 꼭 섭취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과, 감귤류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아이

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 줍니다. 사과는 천연의 단

맛으로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하며 귤은 원활한 신진대사 촉진, 체온

하강 방지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감기 중에는 과일의 냉성이 인체의 원기

를 저하시켜 병사와 싸우는데 에너지를 저하시키는 만큼 소량 먹는 것이

유익합니다.

▲무는 가래와 기침을 삭히는데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감기로 기침, 가래

가 있을 때 먹이면 좋습니다. 또 다양한 소화효소가 포함돼 있어 감기로

위장기능이 저하된 아이들의 소화흡수를 도와줍니다.

▲호박은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당분과 비타민 A, C가 많습니다. 더불어

열을 내려주는 작용도 해 아이가 열로 힘들어 할 때 부드럽게 죽을 쑤어

먹이면 열을 내리는 것을 돕습니다.

▲대구는 뼈와 살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튼튼한 뼈를 만드는 칼슘을 함

유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그다지 많지 않고,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D

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두부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보급원입니다. 또 올리고

당이 주성분인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움직임을 활성화하고 소

화흡수를 도와줍니다. 따라서 감기로 식욕이 떨어지고, 위와 장이 약해진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외기욕으로 폐 단련하기

감기와 신종플루 같은 질환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서 감염됩니다. 폐 건강을 지키려면 적당한 운동과 외기욕이 필수입니다.

돌 전의 아이라면 햇볕을 받으며 가까운 공원으로 가벼운 산책을 가거나

집안에서 창문을 열고 외기욕을 해줍니다. 돌 이후에는 햇볕이 따뜻한 날

춥지 않게 옷을 입혀 야외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세요. 학업에

있는 아이들 또한 학교 정규 수업 외에도 학원에 과외에 많은 시간을 책상

에서 앉아서 보내면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저하되고 폐

건강을 단련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좋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좋은 공기는 피부와 호흡을 통해 아이 몸에 신

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햇볕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비

타민 D의 합성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는 바로 찬 공기를 접하지 않도록 부모가 잠깐이라도 안아줘 아이 몸의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폐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January 2010 CLINIC 77

|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좋은 마사지 6가지 |

1. 천문 밀기 | 양 눈썹 사이 중간 지점부터 앞머리 돋아난 곳까지 이어지

는 일직선을 천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양쪽 엄지손가락을 교대로 해서

30~50회 밀어 올립니다. 머리끝까지 기를 끌어올려 코의 면역을 강화시켜

줍니다.

••감기로 인해 머리에서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또한 몸 안으

로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2. 영향 누르기 | 콧방울 양옆의 홈이 있는 곳을 영향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손가락 끝으로 30~50회 정도 눌러주면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줘 감기를 예

방할 수 있습니다. 또 코 주위의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해 콧물과 코 막힘 증

세를 완화시켜 줍니다.

••코 안에 따뜻한 온기가 퍼져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 덜 시달리게 되고 감기에

걸렸을 때도 그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3. 태양 문지르기 | 눈썹 끝에서 귀 쪽으로 1~2cm 떨어진 부위로 만져보면

움푹 들어가 있는 곳이 태양혈입니다.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30~50회 정

도 문질러 줍니다.

••감기로 인한 두통을 가라앉히고, 눈이 아프고 붉어지는 것을 완화해 줍니다. 또

한 머리의 혈액순환을 도와 정신을 맑게 하고 머리 부분의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4. 감궁 밀기 | 눈썹 머리에서부터 눈썹 꼬리까지의 일직선을 감궁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눕히고 양 네 손가락으로 머리를 고정한 후 양쪽 엄지로 감

궁 부위를 50~100회 밀어 줍니다.

••정신을 맑게 해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오한이 들며 온몸이 쑤시는 증상

을 줄여 줍니다.

5. 이후고골 문지르기 | 귀 뒤 머리카락이 난데서부터 아래쪽으로 높은 뼈

아래 오목한 곳을 이후고골이라 합니다. 네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줍

니다. 감기나 비염 예방에 좋습니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아파 잠 못들 때 아이의 몸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6. 전중 누르기/밀기 | 가슴의 정중앙선과 젖꼭지를 이은 가로선이 만나는

곳이 전중혈 입니다. 셋째 손가락으로 전중을 누르거나 양손 엄지손가락으

로 전중에서 양 옆으로 50~100회 정도 밀어낸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혀 줍니다.

••가슴과 심장 근처에 위치한 경혈로 폐와 호흡기계통 쪽 질환에 효과적입니

다. 특히 가래가 차고 기침이 심할 때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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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PEOPLE January 201078 CLINIC January 2010

전문의 상담 및 건강 검진 무료 서비스

뉴저지 티넥 홀리네임 병원 마리앤 홀에서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최된 Health Festival 행사에선 내과, 안과, 치과, 통증

과, 앨러지, 산부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경내과, 피부과, 일반외과, 정신과 등 재미 한인 의사협회와 홀리

네임 병원 소속 30여 명의 한인 전문의를 통한 검진과 상담이 무료

로 이루어졌다. 이날 참여한 많은 한인들은 평소 자신이 불편하게

느꼈던 부분의 상담이나 진료를 일대일로 받았다. 또한 녹내장·

폐기능·갑상선 초음파, 치질 검사도 높은 참여도를 보이며 진행되

었고, 이날 미국 암 협회의 후원으로 B형간염 검사도 함께 실시되

어 참여한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콜레스테롤,

빈혈, 당뇨, 간기능 등을 체크하는 정밀 혈액검사는 사전 예약을 통

해 13일, 16일, 17일 진행되었고, 행사 당일 결과를 통보 받아 전문의

상담시보다 자세한 건강 상담에 도움을 주었다. 이날 모든 상담과

검진은 선착순으로 진행되었고, 전부 무료로 서비스 되었다.

한인들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비교적 높고, B 형 간염도 위험 수준

홀리네임병원 코리안 프로그램 메디컬 디렉터인 양희곤 외과전문

의는 최초로 진행된 이번 Health Festival에 많은 의사들이 뜻을

함께해 감사하며, 이 날 행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

다. 특히 이날 진행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살펴본 결과 한인들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비교적 높고, B 형 간염도 위험 수

준이라고 이창우 내과 전문의는 전했다. 또한 치과 상담을 진행한

황명수 치과 의사는 “오늘 참가한 한인들의 치아 상태가 좋지 않

은 것 같습니다. 모두 문제가 있어야 치과를 찾지만 사실 문제가

두드러지기 전 1년에 한 번 정기 정검은 필요합니다”고 역설한다.

간단한 설문지 작성을 통해 참가자들의 우울증 진단과 상담을 진

행한 이승호 정신과 전문의는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한 한인들

의 우울증은 심각한 수준이니 조기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

한다. 특히 행사 중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교육도 진행되어 많

은 여성 참가자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5일 ‘Health Festival’ 행사 기자간담회 개최

21일 행사에 앞서 홀리네임 코리안 프로그램은 5일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를 독려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

하였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최경희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이

사는 “오바마 정부의 헬스 케어 정책에 발 맞추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최초

MEDICAL INFO

홀리네임 종합병원

30여 명의 한인 전문의가 함께한 “2009 Health Festival(무료 건강검진과 세미나)”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21일 내과, 외과, 피부과,

정신과 등30여 명의 한인 전문의가 함께한 ‘Health Festival (무료 건강검진과

세미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재미한인2세의사협회(AKAM

회장 이창우)와 미국 암협회(ACS), 뉴저지여성사회봉사센터(AWCA)의 후원으로

함께 진행되었다. 전문의 상담 외에 B형 간염 검사, 녹내장 검사, 갑상선 초음파

검사 등 기존의 커뮤니티 건강 검진 행사에서 받을 수 없었던 전문 검사가 이 날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고, 참여한 많은 한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 건강

검진과 세미나가 펼쳐진 ‘Health Festival’ 행사는 건강한 한인 사회를 위해

최초로 열린 뜻깊은 행사로 앞으로 매년 개최되어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 B형 간염 검사, 녹내장검사, 갑상선 초음파 등 무료 검진 혜택

- 한인 커뮤니티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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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81

글 Mom&I 편집부

건강 검진 행사에 대한 문의 홀리네임 병원 코리안 메디컬 프로그램 (T. 201-833-3399)

January 2010 CLINIC 79

의 행사를 마련하였다. 한인들의 건강 검진과 예방에 대한 인식을

확대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행사의 취지를 전하며,

덧붙여 이번 행사는 보험의 유무나 체류 신분에 관계 없이 18세 이

상의 한인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신분이 불안

정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이창우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은 “보다 전문적이고 수준높

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라

고 밝히며,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암협회(ACS) 멩 데 창 아시안지부 부회장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

인들에게 특히 많은 간암의 예방을 위해 간암에 영향을 미치는 B 형

간염의 무료 검진과 홍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 건강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 예정

많은 한인들의 참여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이 행사를 통해 한인들에게 특히 심각한 질환

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여 한인들에게 적합한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해 본다.

건강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Health Festival” 행사

는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 건강 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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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PEOPLE January 2010

사람냄새 나는 치과, 따뜻한 치과

행복한 치과, 안젤라 리(Angela Lee)

줄리어드 음대에서 치대로

이제 막 문을 연 치과 사무실에서 만난 젊은 여의사는 활기와 자신감

이 넘쳐 보였다. 안젤라가 처음 미국에 온 것은 지난 88년, 바이올린 공

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온 가족이 음악을 하는 집안이라 음악가가 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고, 그래서 줄리어드 프리 칼리지를 7년 동안

다녔다. 그러다가 MRI 비지니스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 의사들의 컨퍼

런스를 따라다니다가 치과의사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음악과 치과는 비슷한 점이 있어요. 손으로 하는 직업이잖아요.” 바

이올리니스트에서 치과로 진로를 바꾼 그녀는 콜롬비아 치대를 졸업했

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를 포기하고 의사 가운을 입었을 때 어떤 상실감

은 없었을까. “무대에 서면 나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잖아요. 그

리고 그 무대가 끝나면 조명도 꺼지죠. 근데 치과를 하면 내가 퍼포먼

스, 그러니까 치료를 하고 그 결과로 환자가 행복해지죠. 그리고 그 모

습을 보는 저도 행복하고요.”

행복한 치과

뉴욕에 작은 치과를 시작하던 1년 전만 해도 그녀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문을 품었더랬다. 하지만 결과는 뉴저지의 새로운 치과 오

픈으로 이어졌다. “의도가 좋으면 다 따라오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하

하.” 그 좋은 의도라는 건 또 무엇일까? “치과는 비지니스 마인드로는

환자를 못봐요. 이게 무슨 봉사활동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과 커뮤니

케이션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마음으로 즐겁

게 해야 하죠. 그러면 나머지 돈 같은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되는 거고.”

그녀는 치과의 이름을 ‘행복한 치과’라고 지었다. 다 뜻이 있는 작명이었

다. “방사선이 적다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계를 들여놓고 2만 불 가까이

들여서 모든 차트도 다 컴퓨터화했어요.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려고요.

그리고 노인분들께 엑스레이나 치료 부분을 설명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벽에 커다란 모니터도 설치해 놨죠.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들이 제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고 행복해지는 거예요.” 그녀는 ‘사람냄새

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 노인 환자

분들이 참 많은데 의료수가가 싸다고 받아주는 한국치과들이 많이 없

어요. 그래서 거의 봉사가 된다고 해도 제가 노인 환자분들을 많이 봐드

리고 싶고,한국에서 치과치료 받는 것처럼 가격을 맞춰서 여기서 확실

하게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치과에

오시면 설명을 잘 해드리고 싶어요. 이민세대는 미국에서 언어 때문에

여러가지 서러운 경험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근데 한국치과라고 왔는데

전문용어 써가며 이해도 못하게 설명하면 더 서럽죠. 최대한 어떤 치료

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디를 어떻게 하는지 잘 말씀드리는 것부터 하고

싶어요.”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무대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에

익숙해져 가던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바이올린 대신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들의 아픈 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음악보다 사람들을 직접 ‘치유하는

삶’이 행복하다는 그녀, 자신이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같이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치과가 바로 그녀의 꿈이다.

따뜻한 세상 만들기

사람 사이의 온기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행복한

치과’가 ‘따뜻한 치과’ 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민생활의 고달픔

때문에 닫혀 있는 마음이 여기서 치과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이라도 함

께 치유되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음악가의 길을 접고 치과

의사가 된 안젤라. 치과의사 가운을 입었다고 음악을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다. 그녀에게는 마음속에 품은 꿈이 또 한 가지 있다. “1년에

한두 번씩은 환자들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그럴려면 저

처럼 음악적인 베이스를 가진 의사분들을 찾아야겠죠. 젊은 의사들

가운데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꼭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

들을 발굴해서 뜻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치과를 하면서도 그녀는

병원을 ‘운영’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다. 굳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만

일을 한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 그녀의 생각. “제가 치

과의사니까 이 치과에 어떤 의미를 담을 수 있을까. 이 치과를 통해 어

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요. 그래야 일도 재밌죠.” 그녀의 첫

인상에서 보았던 그 생동감 넘치는 활기는 눈앞에 놓인 일상의 삶보

다도 더 큰 세상을 품는 희망에서 오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글 Mom&I 편집부

DOCTOrINTErVIEw

행복한 치과

261A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el. 201-585-9900

35 East 38th St. Suite 1D New York, NY 10016 Tel. 212-682-6802

80 CLINIC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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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83 January 2010 CLINIC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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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PEOPLE January 2010

AQ우리 고양이의 눈이 약간 푸른 빛을 띠며 다소 안구가 커진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요?

자세한 것은 검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의 증상으로는 녹내장으로 의심됩니다. 녹내장 (Glaucoma)이란 안구내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지고(개: 25-30 mm Hg, 고양이: 31mm Hg 이상)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안압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눈 속의

망막과 시신경에 장애와 손상이 생겨 시야의 어느 부분이 보이지 않는 소위 녹내장성 암점이 초래되고, 이것이 점점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시야

결손이나 실명하게 되는 독특한 안질환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이상이 나타난 눈에서는 동공이 약간 청록색으로 보이므로 녹내장이라 합니다.

눈은 안구 내의 액체물질의 생성되는 양과 안구 밖으로 흘러나가는 양의

비율이 맞아야만 정상적인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되는데, 안구내 액체

물질의 생산이 많아지거나, 밖으로 배출해야 하는 통로가 막혀 유출장애

가 일어나면 그만큼의 안압상승이 일어납니다. 안구의 형태를 일정하게 유

지하고 안구 내의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안방수)는, 모양

체라는 안구 내 조직에서 생산되어, 홍채 뒷면과 초자체 전면으로 형성된

공간(후방)으로 나와 수정체의 전면을 타고 흘러 동공을 통해 각막 후면과

홍채 전면부로 형성된 공간(전방)으로 모인 다음, 전방각에 있는 미세한 구

멍조직(섬유주)으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만약 이 액체가 흘러나가는 유출

경로 중 어느 곳에 장애가 생겨 흘러나가지 못하게 되면, 안구 내에 계속 저

류되어 안압이 상승하는 것을 1차성 녹내장(Primary Glaucoma)이라 합니

다. 1차성 녹내장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8개월 이내에 다른쪽 눈도 녹

내장이 오게 되며, 녹내장을 앓는 개의 약 40%는 치료나 수술과 관계 없이,

일년 내에 실명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2차성 녹내장(Secondary Glaucoma)은 수정체 굴절(Lens

Luxation), 포도막 염증(Anterior Uveitis), 안구 종양(Intralocular

Tumor), 안구내 출혈(Hyphema), 만성 각막염 등의 안질환에 의해 발생

되는 것으로, 그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하면 치유될 수 있고, 수정체 굴

절은 2-6살된 개에, 만성 각막염은 6살 이상된 고양이에게 다발하는 편입

니다. 2차성 녹내장은 급성형과 만성형으로 구분되며, 급성형은 하룻밤에

실명하는 급성형에서 소발작을 반복하는 아급성형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눈은 일반적으로 동공 부분의 액체 배출통로의 차단에 의해 홍채가 붓고

안압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안통·두통·구토가 일어나며 보통 눈이 침침

하거나 이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안압을 내리고 홍채 절제

수술을 실시하면 반영구적으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만성형은 안압상승이

아주 작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없으며 증상을 깨달았을 때에는 현저하게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력보다도 시야가 먼저 손상됩니다.

녹내장의 발병기전은 매우 복잡하며 연령이나 품종에 관계없이 모두 걸릴

수 있지만 다음 조건을 가진 애완동물은 그렇지 않은 애완동물에 비해 더

잘 걸릴 위험이 많습니다. 첫째, 애완동물의 부모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둘째, 나이가 7살 이후인 애완동물, 셋째, 당뇨병이 있는 애완동물,

넷째, 안구를 둔탁한 물체로 다친 경험이 있는 애완동물, 다섯째, 심한 빈

혈로 쓰러진 경험이 있는 애완동물의 경우입니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 그리고 수술이 있습니다. 녹내장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따라 치료 방법의 선택이 달라지는데, 대부분의 경

우 약물치료를 처음에 시행하다가 약으로 시신경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고 판단되면 레이저나 수술을 하게 되지만, 한 번 죽은 신경을 회복시킬 수

는 없기 때문에 시신경이 더이상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한 치료일 뿐입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주변부 레이저 홍채 절개술이 가장

보편적이며, 레이저 홍채 성형술, 그리고 만성 녹내장인 경우는 레이저 섬

유주성형술 등도 시행됩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도 약물 요법이나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력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단지 안압 강

하만을 목적으로 레이저 모양체 광응고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개의 녹내장 발병률은 캐나다와 미국의 경우 약 0.5% 이하이며 잡종의 개

보다 순수 혈통의 개에 보다 빈번한 편입니다. 고양이의 녹내장은 대부분

이 2차성 녹내장이며 1차성 녹내장일 경우는 아주 낮은 편입니다. 안압상

승을 초래하는 배출 통로의 장애는 어느 연령이라도 생길 수 있지만 4-9

살된 개에 더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어린 동물에서의 발생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안구가 소의 눈 크기처럼 커지는 경우도 있으며, 나이가 많은 애

완동물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치료로써 실명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

법입니다.글 리지필드 팍 동물병원 닥터 김기택, Tel. 201-814-0095

동물 눈의 녹내장PET PLACE리짓필드팍 동물병원

82 CLINIC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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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85

DENTALCOLUMN

최재림 치과중년층의 구강 건강과 관리 - 잇몸

견고한 땅 위에 기둥을 세우고 건물을 지을 수 있듯이, 치아와 잇몸도

같은 이치입니다. 즉, 잇몸이 건강해야 치아를 잘 지탱하고 음식을 씹을

수 있는데 잇몸에 질병이 생기면 아무리 건강한 치아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잃게 됩니다. 치아에 비해 잇몸은 신체 전반의 건강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중년의 환자분들 중 건강한 치아는 쉽게 볼 수 있으

나, 건강한 잇몸은 비교적 드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체적 노화뿐

아니라 잘못된 식생활, 스트레스, 흡연, 음주, 성인병 등으로 신체 전반

의 면역력과 재생능력이 저하됨에 따라 잇몸질환에도 그만큼 쉽게 노출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년 이후에도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는 잇몸질환의 원인을 알고 꼼꼼한 관리와 규칙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잇몸질환은 어떻게 생기나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이물질이

깨끗이 제거가 안 될 경우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

고 염증을 유발해 잇몸과 그 밑의 뼈가 손상됩니다. 손상이 심해지면 치

아까지도 지탱이 안 되어 흔들리게 되는 심각한 상태까지 올 수 있습니

다 (아래 그림 참조).

우리의 구강 구조는 크게 두 가지, 치아와 치아를 감싸고 지탱하는 잇몸으로 나뉩니다. 중년층에 주로

나타나는 변화와 질환들 중 지난달엔 치아에 대해 설명을 드렸고, 이달에는 잇몸질환의 원인, 치료,

관리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잇몸질환은 당뇨, 골다공증,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 잇몸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 양치질할 때 혹은 식사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2. 잇몸이 항상 부어 있다

3. 잇몸을 누르면 고름이 나온다

4. 입냄새가 난다

5. 이가 흔들리거나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또한 잇몸질환은 다른 많은 질병들처럼 자각증상이 없어서 본인도 모르

는 사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합니다. “평소엔 잘 모르다가 어

January 2010 CLINIC 83

<건강한 잇몸> <손상된 잇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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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PEOPLE January 2010

느날부터 씹는데 느낌이 좀 이상해서 치과에 갔더니 잇몸이 안 좋아 이

를 빼야 된다네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잇몸질환이

자각증상 없이 많이 진전되었을 경우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

므로,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X-ray촬영을 하는 것이 잇몸질

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담배가 잇몸에 왜 안 좋은가요?

흡연은 몸 전체에 유해하지만 특히 잇몸엔 치명적입니다. 흡연시 잇몸

조직이 파괴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박테리아가 더 빨리 번식하게 됩니

다. 특히 심각한 잇몸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분들 중 다수의 공통점이 오

랜 흡연자임을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이 구강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입증되었습니다. 건강한 잇몸을 원한

면 금연은 필수입니다.

잇몸질환을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의 주목적은 치석 등의 이물질과 박테리아 제거이며, 잇몸의 상태에

따라 비교적 간단한 시술(스케일링)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많이 진

전된 경우 잇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잇

몸 치료용 약이나 치약, 혹은 일반 항생제는 잠시 증상을 가라앉게는 하

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습니다.

치료가 많이 아프지 않나요?

필요한 경우 충분한 마취 후 치료에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분의 불편함

을 최소화 해드립니다. 보통, 치료 후 하루 정도 후면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잇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죠?

우선 매일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것, 금연하

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

고 X-ray촬영을 하여 잇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 및 치료를 하

는 것이 좋습니다.

84 CLINIC January 2010

글 최재림 치과 Tel. 201-541-0090

아내의 다이어트

“아내가 다이어트를 위해 매일 승마를 해. 그런데 살아 너무 많이 빠져서

고민이야….”

“이야… 승마가 정말 효과가 있나 보구나.”

“아니… 아내가 빠진 게 아니라, 말이 20파운드나 빠졌어.”

포도 다이어트

지난해 여름, 동생이 포도 다이어트가 몸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다는 얘

기를 듣고는 포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포도만 먹고 밥은 먹지 않던 동

생은 3일째 되던 날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우리집 식구들은 너무

놀라 동생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 의사선생님의 진찰을 받았다. 어머니가

물었다.

“저… 선생님, 영양실조인가요?”

“농약 중독입니다.’

투자수익

신무을 보던 남편이 투덜거렸다.

“이 놈의 주식 또 떨어졌잖아! 괜히 투자를 해가지고….”

그러자 옆에 있던 부인도 투덜거렸다.

“나도 속상해요. 다이어트를 했지만 효과가 없으니….”

신문을 덮은 남편이 아내의 불은 몸을 바라보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투자한 것 중에서 두 배로 불어난 건 당신밖에 없어.”

어느 부부의 다이어트

어느 중년 아내가 있었다. 그녀는 식용긍ㄹ 억제하기 위해 냉장고 속에

몸매가 늘씬한 모델사진을 붙여 놓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한달 후 아내는 눈에 띄게 살이 쭉 빠졌다. 하

지만 이게 웬일? 그녀의 남편은 그 반대로 살이 더 쪘다. 그 모델이 보고

싶어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지옥의 신병기

최근 어떤 사람이 지옥에 가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뜨거운 지옥불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염라대왕에게 물었다.

“지옥 불구덩이들이 안 보이는데요?”

염라대왕이 대답했다.

“니들 한국인들 찜질방 때문에 더이상 지옥불이 형벌로서의 의미가 없어

졌어. 어떻게 불구덩이에 던져넣으면 ‘어, 시원하다’하고 콧노래를 부르

냐?”

“그럼, 지옥에선 이제 뭘로 벌을 주나요?” 하고 물었더니,

“걱정하지 마. 요즘은 니들 벌주기 위해 새로운 병기를 들여놓았으니까”

하고 염라대왕이 보여 준 것은 ‘체중계’였다.

“이걸로 어떻게 벌을 주죠?”하고 의아해서 묻자 염라대왕이 대답했다.

“니들은 여기에만 올라서면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고 괴로와하잖

아!”

2010년에도 변함없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

다이어트에 관한 유머들!HEALTHH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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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87

HEALTHINFO

글 Mom&I 편집부

•모과차

모과는 환절기 감기, 기관지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칼슘, 철분, 무기

질이 풍부하다. 신진대사를 도와주어 소화가 안될 때나 위장병, 급체 등에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 모과 3개, 꿀 500 그램을 준비,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후 5mm 두께로 썰어 꿀에 10일간 담근다.

•귤피차

겨울에 유난히 많이 먹게 되는 과일 귤. 귤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구연

산, 정유 레몬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

들어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사실!

만드는 법 | 귤껍질을 채썰어 말린 다음 밀폐용기에 설탕과 함께 넣고 재었다

가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껍질을 사용해야 하는 과일차의 경우 농약 때문

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 이럴 때 물에 소주를 부어 2분 정도 담가두거나 식

초를 탄 물에 담가두면 농약이 말끔이 제거된다.).

•사과차

알카리성 식품인 사과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감기예방에 좋다. 건강과 맛,

향을 고루 갖춘 차.

만드는 법 | 사과를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4등분한다. 설탕과 물을 1대 1 비율

로 냄비에 넣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졸인다. 그 다음 사과를 밀폐용기에 담

고 졸인 설탕물을 부어 냉장보관한다.

•생강차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

게 덥혀 주는 작용을 한다. 혈액순환이 좋아져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고 위

장강화, 저혈압 등에 좋다. 특히 겨울철 감기예방에는 최고의 차로 손꼽히

는데, 단 위궤양이 있거나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삼간다.

만드는 법 | 생강 반쪽, 물 4컵. 생강의 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썬다. 저민 생

강을 주전자에 넣고 약한 불에서 15분 정도 끓인 다음 꿀을 넣어 마신다.

•쑥차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냉해서 오는 설사, 복통 등에 효과적이

다. 평소 손발과 아랫배가 차서 허리가 아프고 생리통이 심한 여성에게는 약

으로 장기복용해도 되는 차. 겨울철 몸이 찬 여성에게는 특히 좋다.

만드는 법 | 쑥 한 줌, 물 반 컵. 마른 쑥을 흐르는 물에 씻고 냄비에 물을 붓고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낮춰 3-4분 정도 더 우려낸다. 우린 물을 거르고

꿀을 섞어 마신다.

•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딸기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50밀리그램인 반면, 5월에 돋아난 어린 감잎에

는 비타민 c가 500밀리그램이나 들어있다는 사실. 감잎의 비타민 c는 물에

잘 우러나기 때문에 감잎차를 마시면 충분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마시는 법 | 말린 감잎을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마시면 된다. 끓여서 70도 정도

로 식힌 물을 붓고 약 10분 정도 우린 뒤에 마실 것. 단 감잎차가 몸에 좋기는

한데, 맛은 별로 없다. 따라서 우려낸 감잎차에 매실주를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유자청(유자 액기스)를 넣어 마시면 새콤하고 단맛이 첨가되어 쉽게 마실 수 있다.

•로즈힙스 허브티

종류도 많고 이름도 생소한 허브티들 중에서 가장 비타민 c 함량이 높다는

로즈힙스 허브티. 레몬의 20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고 이뇨

작용에 효과가 높다. 들장미 열매와 로젤로 만든 차로 떫은 맛과 신맛이 묘

하게 어우러져 있고, 루비색에 살짝 장미향이 나는 차. 시중에 티백으로 된

제품이 나와 있다.

•국화차

국화차는 머리가 무겁거나 감기로 인해 두통이 심할 때 마시면 좋다. 단 처

음 마시는 사람은 국화향이 강해서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

마시는 법 | 말린 국화 한줌에 물 3컵을 주전자에 넣고 끓여도 되고, 그냥 찻잔

에 뜨거운 물을 붓고 우려마셔도 된다.

January 2010 CLINIC 85

더운 히터 바람에 실내는 건조하고 바깥은 춥고. 기온차와 습도차에 겨울건강은

언제나 빨간 신호등. 이럴 때 따뜻한 차 한 잔은 여유있는 쉼표인 동시에 알찬

성분들을 듬뿍 담은 건강 느낌표다.

향과 맛, 효능까지 두루 갖춘 겨울 건강차들을 알아보자.

겨울건강을 지켜주는 차 한 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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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PEOPLE Jan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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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89

행복한 우리 가족의 달콤한 추억 만들기!

맘앤아이 커버에 응모한 모든 사진은 포토 갤러리에 실립니다.

포토 갤러리.. . .

Name of Child: _____________________(Gender: M / F | Birth Date: ) _____________________(Gender: M / F | Birth Date: )Name of Mother: _______________________(Age: )Name of Father: ________________________(Age: )Addres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Telephone No.: ____________________(day)___________________(night)

맘앤아이 표지모델의 행운을 잡으세요 ~ ! 포토 갤러리의 “이달의 베스트” 에 선정되신 가족에게는 작은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옆의 내용을 적어

최근에 찍은 아이와 가족사진 2~3장을

맘앤아이 웹싸이트에 올려주시거나

이메일 또는 우편 메일로 보내 주세요.

보내주신 사진은 추후에 에디토리얼 이미지에 사용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보내주실곳 : Mom & I Publishing Group Inc.

616 E. Palisade Ave., 2Fl. Englewood Cliffs, NJ 07632

[email protected] /www.momandiusa.com

문의 : 201-541-9068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90일 된 우리 헤일리. 그리고 엄마랑 아빠랑

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즐겁고 감사합니다.

이달의

BEST 이 달의 베스트 포토에 선정되신 가정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버블쇼(Bubble Show) 관람 티켓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하나님의 평안이 넘치는 행복한 2010년 되세요...”

- 행복한 Namkung Family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루리

-Palisades Park, NJ 루리맘, 최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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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PEOPLE January 2010

우리의 작은 힘이

이웃을 웃게 합니다!

세계적인 불황기에

이왕이면 한국제품을

사용합시다!

문의 201-541-9068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우리는 한국 물건들을 파는 곳으로 갑니다.

비바람 치면 내 집 울타리만이 아니라

동네 뚝방까지 염려하는 것이 우리네 인정입니다.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렵고 힘든 시기에

멀리서나마 보탬이 될수 있는 방법은

대한민국 제품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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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0 PEOPLE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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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PEOPLE January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