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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정신의 흔적 MXIV-1014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259x388cm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 기간 | 2014. 10. 15 (수) – 11. 23 (일)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84번지 오프닝리셉션 | 10. 15 (수) 오후 5시 전시 작품 | 신작 회화 20여점 기자 간담회 | 10. 10 (금), 오전 11시 30분 October 15-November 23, 2014

October 15-November 23, 2014 - ARARIO GALLERY · 현대예술관갤러리, 울산, 한국 2003 갤러리 신라, 대구, 한국 2002 갤러리 가나 보브르, 파리,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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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정신의 흔적 MXIV-1014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259x388cm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 기간 | 2014. 10. 15 (수) – 11. 23 (일)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84번지

오프닝리셉션 | 10. 15 (수) 오후 5시

전시 작품 | 신작 회화 20여점

기자 간담회 | 10. 10 (금), 오전 11시 30분

October 15-November 23, 2014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 기획 의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10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한국의 대표 원로 화가 윤명로의 개인전 <정신의

흔적 Traces of the Spirit>을 개최한다. 그 동안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시아의 미술의 동향을

소개했던 아라리오 갤러리는 윤명로의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추상회

화의 세계를 펼친 작가의 작품세계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지난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 이제

까지의 작가적 업적을 정리하였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현역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윤명로

의 작품세계를 깊게 읽어보고, 예술적 활기의 기원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전시 내용

윤명로는 1960년대의 엥포르멜부터, 1990년대의 액션 페인팅을 연상케하는 추상까지 50여년의 화업 생애

를 아우르며 독창적인 추상회화를 선보였다. 이번에 보여주는 신작에서는 더욱 성숙하여진 절제미와 노련

함, 완급조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는 마치 선승이라도 된 것처럼 화면 어느 한 부분이라도 놓치지

않는 완벽함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윤명로는 “나이가 들면서 작품 속에 한 터치 한 구석이 불편하게 느껴

지면 자다가도 일어나 고치게 된다. 결국 정신과 행위의 흔적들이 나 자신의 근원인데 그런 것들 것 표현

하고 싶다. 눈 내리는 소리를 그리고 싶다. 그것이 무엇이 될 지는 모르지만 한 점이라도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작품이 생전에 나오면 좋겠다.”고 언급한다. 또한 2009년부터 사용한 ‘훈색 (iridescence)를 사용한 작

품들을 볼 수 있는데 물감에 섞인 훈색의 펄 성분으로 인해 빛을 반사하며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미묘하

게 변화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이 미묘한 빛의 변화를 통해 작품 전체를 에워싸는 독특한 아우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윤명로의 작업은 표현적인 측면에서는 시대별 변천을 보이지만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감각은 전 시대에 공

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의 추상작업은 표현적 추상의 독특한 아우라와 에너지를 형성하며 작가의 아

이덴티티로 작용하였다. 작가는 “내 그림은 랜덤이다. 랜덤이란 내면적인 공간으로 접근하려는 숨결이다.

마음대로 형성되는 무질서가 아니라 충분한 사고 끝에 나타나는 정신의 흔적들이다.” 라고 언급하는데, 이

‘랜덤’ 이라는 단어는 600년전 동양 노장사상의 ‘무위’와 일맥상통한다. 윤명로의 추상은 그가 말하는 ‘랜덤’

즉 ‘무위’라는 말처럼 정신에 따라 행하고 인위를 가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78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창작욕을 보여주는 윤명로의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신작 20

여점이 선보인다. 특별히 길이 4m 에 달하는 대형 신작과 그 동안 윤명로의 작품세계에서 볼 수 없었던

원형 캔버스에 그린 추상회화 작품들이 처음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작가 소개

전라북도 전북에서 태어난 윤명로는 한글로 된 성과 이름마저 가질 수 없었던 일제시대를 고스란히 겪었

다. 그가 3살 되던 해까지는 함경북도 길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1948년 월남을 하여 전주에 정착하게

된다.

1950년대 당시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각 도의 사범대학교에 진학하여 졸업 후 바로 초등학교 선생

님으로 취직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미술에 열의를 보였던 윤명로는 미술대학으로

진학한다. 한국 전쟁이라는 격변의 시기를 지난 후 광복을 맞이한 당시의 젊은 작가들은 기존가치와 권위

주의에 대한 저항과 거부감을 가졌다. 기성세대를 불신하던 시대적 상황이 미술계에서도 나타났고 윤명로

는 서울대학교 3학년 시절 예술인으로서의 순수성으로 화단을 이끌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 작가들 13명

과 함께 60년 미술가협회를 설립한다. 1960년대 윤명로는 전통의 벽을 깨고 60년 미술가협회, 악뛰엘 등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에서 활동을 하며 전통의 벽을 깨고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기치를 내걸었다. 윤명로는 이 시기에 <벽 B>,

<원죄 B> 등 격정적인 앵포르멜 추상을 선보인다.

(좌) 벽 B Wall B, 1959, oil on canvas

(우) 원죄 B Original Sin B, 1961, 122x81cm

1970년대의 한국은 유신체제의 등장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였다. 윤명로는 1969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초청으로 프랫 그래픽센터에서 1년간 판화를 공부하였는데, 윤

명로는 미국에서의 판화수업을 계기로 1970년대 초반에 새로운 형식의 회화작품인 <자>와 <균열>연작을

선보였다. <자>연작은 측정도구인 <자>를 소재로 하여, 제작과정에서 나타난 화학적, 물리적인 균열을 이

용해 우연적인 효과를 이용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규범과 약속이 통치자(Ruler)에 의해 파괴됨을 표현하고

있다. <균열>연작에서는 질료들의 상이한 건조속도에 의해 표면적으로 생성되는 균열을 이용한 작업이다.

1970년대 여러 작가들에 이해 시도된 단색화는 절제된 색채, 반복적인 신체적 행위를 통한 표현으로 당시

한국현대미술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윤명로의 이 시기 작품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우연

성과 비의도성에 숨겨진 신체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좌) 자 A-1 Ruler A-1, aquatint, etching on paper, 76.5x57cm

(우) 자 10-M-73 Ruler 10-M-73 1973, etching on paper, 76.5x57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좌) 크렉 80-315 Crack 80-315, 1980, acrylic, mixed media on linen, 162x230cm

(우) 크렉 80-320 Crack 80-320, 1980, acrylic, mixed media on linen, 162x130cm

1980년대에 드러서면서 윤명로는 작가의 적극적인 신체적 표현을 드러내는 <얼레짓> 시리즈를 발표한다.

윤명로는 무명천 위에 아크릴과 먹을 이용하여 직접 제작한 여러 갈래로 갈라진 특수한 붓을 이용하여 화

면 전체를 구성한다. 전통적 놀이도구인 연을 날리는 실을 감는 ‘얼레’ 와 행위를 나타내는 ‘짓’이라는 순

우리말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얼레짓> 시리즈는 유년 시절의 기억이나 전통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연상시

킨다. 연을 날릴 때 연줄을 감고 푸는 행위에 의해 연이 날리는 형태가 변하는 것처럼 작품 또한 작가의

생각, 정신, 행위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나타냈다. 1970년대 작품에서 보여줬던 우연성과 비 의도성

은 작가의 행위를 통한 표현적인 요소로 대체되었다.

(좌) 얼레짓 85515 Ollejit 85515, 1985 acrylic, india ink on cotton 181x222cm.

(우) 얼레짓 88115 Ollejit 88115, 1988. acrylic on cotton 162x130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1990년대 윤명로는 충북 부강의 대형창고에 작업실을 마련하면서 이전 작품들과 차별되는 대형작품인 <익

명의 땅>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다. 길이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올라가 물감을 조율하면서

자연이 지닌 거대한 힘을 표현한다. 작가는 특히 <익명의 땅> 시리즈에서는 격렬한 감정 분출을 그대로

드러내며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익명의 땅 91630 Anonymous Land 91630 , 1991, oil and acrylic on cotton, 248.5x333x(4)cm

2000년대의 <겸재예찬>시리즈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를 창안한 겸재 정선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작가 자신

과 자신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표현한다. 1990년대 <익명의 땅> 시리즈가 격정

적인 표현으로 자연에 대한 경의를 표출하였다면, 2000년대 <겸재예찬>시리즈 에서는 강렬함은 가라앉고

여유롭고 완숙한 작업을 보여준다.

겸재예찬 419 Homage to Gyeomjae 419, 2000, acrylic, iron powder and binder on cotton, 182x454xcm

“자네는 은연중에 겸제의 골격과 신체성(身體性), 그리고 활달한 스케일을 배웠나 보다. 아니면 자네 동네의

자연의 문법을 훔치려 애썼는가. 어느 쪽이던 설익은 관념이나 기공을 떠나 현대회화로서는 드물게 중량감

과 다이너미즘이 느껴져서 말이다. 고정된 의미나 닫혀진 완성도보다는 거칠은 적적(跡蹟)의 축적(蓄積)과

바깥으로 통하는 불확정의 에너지, 청회색과 흰색, 검은색으로 뒤범버깅 된 색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념

이나 현실에 억지스런 접근을 꾀하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암시와 예감에 충실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짜피 회화는 이곳도 저곳도 아닌 어중간한 장소일 수 밖에 없지. 언제나 어디선가 본듯도 하고 먼 미지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의 것이기도 하면서

커다란 공간을 숨쉬게 하는 것이 자네 작품의 특성임을 새삼 깨닫는다.

이우환<윤명로의 회화공간>에서 발췌

■ 전시 작품 이미지

정신의 흔적 MXIV-1014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259x388cm

고원에서 MXIV-11 from Plateau MXIV-1

2014, acrylic on linen, 218x291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정신의 흔적 MXIV-12 Traces of the Spirit MXIV-12

2014, acrylic on linen, 194x259cm

정신의 흔적 MXIV-13 Traces of the Spirit MXIV-13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194x259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고원에서 MXIV-106 from plateau MXIV-106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194x259cm

바람부는날 MXIV-222 windy day MXIV-222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200x270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정신의 흔적 MXIV-2o Traces of the spirit MXIV-20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45,5x76cm

정신의 흔적 MXIV-14 Traces of the Spirit MXIV-14

2014,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259x194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정신의 흔적 MXIV-14 Traces of the Spirit MXIV-14

2014, acrylic on linen, 182x227.5cm

바람부는날 MXIV-100 Windy day MXIV-100

2014, acrylic on linen, 100x80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왼쪽) 숨결 MXIV-16 Breathing MXIV-16, 2014, acrylic on linen, 64.5x80.5cm

(가운데) 숨결 MXIV-17 Breathing-17 MXIV-17, 2014, acrylic on linen, 64.5x80.5cm

(오른쪽) 숨결 MXIV-18 Breathing MXIV-18, 2014, acrylic on linen, 64.5x80.5cm

바람부는날MXIV-130 windy day MXIV-130

2014, acrylic on linen, 60x55cm

.

고원에서 MXII-B from plateaux MXII-B, 2011,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65x91cm

고원에서 MXIV-207 from plateau MXIV-207, 2013, acrylic iridescence on linen, 65x91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고원에서 MXIV-109 from plateau 109

2014, acrylic on linen, 182x227.5cm

고원에서 MXIV-234 from plateauMXIV-234

2014, acrylic on linen, 110x339cm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 전시 이력

윤명로 (尹明老)

1936 전라북도 정읍 생

196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70 뉴욕프랫그래픽 센터에서 판화전공

주요 개인전

2014 정신의 흔적, 아라리오갤러리,서울, 한국

2013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2011 신세계갤러리, 서울, 한국

2010 중국미술관, 베이징, 중국

2009 가나아트갤러리, 부산, 한국

갤러리 송 하우스, 부산

2008 장흥아트파크 블루스페이스, 장흥, 한국

2007 표 갤러리, 서울, 한국

2005 가나아트센터, 서울, 한국

2004 신세계갤러리 광주, 한국

현대예술관갤러리, 울산, 한국

2003 갤러리 신라, 대구, 한국

2002 갤러리 가나 보브르, 파리, 프랑스

2001 조현화랑,부산, 한국

2000 가나아트센터, 서울, 한국

1995 갤러리 박, 서울, 한국

1992 선재현대미술관, 경주, 한국

1991 호암미술관, 서울, 한국

1988 두손갤러리, 서울, 한국

1984 아트코아 갤러리,로스앤젤레스 , 미국

1984 동산방 갤러리, 서울, 한국

1977 견지갤러리, 서울, 한국

주요 국제전 및 초대전

2014 비엔날레 진출사 2014 부산비엔날레특별전, 부산문화회관, 부산, 한국

한국현대추상미술 고요한 울림 우양미술관, 경주, 한국

사이의 경계, 한국현대미술 1970 년대 그 이후,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한국

대한민국예술원개원 60 주년 어제와오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 한국

2013 바람,바람에 날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2012 한국현대미술회화전, 국립 타이중미술관, 타이중, 타이완

한국모더니즘미술의 사유,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한국

대무한: 아세아 현대판화 초대전, 대상예술공간, 다시앙, 타이완

단색화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과천, 한국

유로피안 아트페어, 마스트리히트 의원회관, 마스트리히트, 네덜란드

2011 국제종이예술전, 국립국부기념관, 타이페이, 타이완

코리안 랩소디, 리움삼성미술관, 서울, 한국

2010 한일예술원공동미술전, 일본예술회관, 도쿄, 일본

한국소묘 30 년,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2009 신호탄, 국립현대미술관 기무사터, 서울, 한국

2008 아세아태평양지역 국제판화전 및 심포지움, 국립국부기념관, 타이페이, 타이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미술은 살아있다, 부산시청전시관, 부산, 한국

한국추상화 1958-2008,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한국현대미술전, 한국문화원, 런던, 영국

2007 한국현대판화잔상, 노보시브리스크 주립미술관, 노보시브르스크, 러시아

2006 한국현대미술 100 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호흡, 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대학과 미술,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한국

한국미술 100 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2005 고난속에 피어난 추상, 아르코미술관, 서울 한국

시간을 넘어선 울림 : 전통과 현재,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서울, 한국

2004 The Plates, 도쿄국립미술.음악대학교미술관, 도쿄, 일본

서울현대미술 로마전, 로마건축협회회관, 로마, 이탈리아

제 1 회 중국화랑박람회, 중국국제과학기술센터, 베이징, 중국

2003 제 1 회 북경 국제 비엔날레, 중국미술관, 베이징, 중국

아시아 판화모험전, 홋가이도 현대미술관, 삿보로, 일본

드로잉의 새로운 지평,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관 서울 한국

2002 양양의 눈, 미스코시 갤러리, 도쿄, 일본

현대미술의 전개, 사유와 감성의 시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한국현대미술전, 멕시코 시다트 미술관, 멕시코

서울미술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01 21 세기 세계로 가는 한국 미술,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

한국국제대학 교류전, 파리, 프랑스

2000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

대학국제교류전, 파리, 프랑스

제 3 회 광주비엔날레, 광주, 한국

한국과 서구의 전후추상미술:격정과 표현, 호암미술관, 서울, 한국

초점 한국현대작가 뉴욕초대전, 코리아갤러리, 뉴욕, 미국

한국현대미술의 시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1999 한국 현대판화 스페인 순회전, 마드리드 국립판화미술관, 마드리드, 스페인

종이의 작품, RMIT 갤러리, 멜버른 대학 미술관, 오스트리아

1998 2000 년 시대정신,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한국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국제아트페스티발,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1997 0 의 소리,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1996 한국현대미술의 조망과 미래, 고운미술관, 수원, 한국

1995 아트아세아전, 홍콩컨벤션센터, 홍콩

호랑이의 꼬리-베니스 비엔날레 한국현대작가 특별전, 베니스, 이탈리아

한국현대미술 파리전, 파리시립미술관, 프랑스

1994 ’94 Intergrafia 국제판화수상작가전, 카토비치, 폴란드

아트세션 ’94 아사이끼와전, 아사이끼와 현대미술관, 일본

'94 국제판화트리엔날레, 크라코프, 폴란드

파리 국제 판화미술제, 파리, 프랑스

1993 제 1 회 카이로국제판화 트리엔날레, 카이로, 이집트

1992 한국현대작가전,시모노세끼미술관,니가다미술관,미애현립미술관, 일본

제 10 회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노르웨이

제 19 회 류브리아나 국제판화비엔날레, 류브리아나, 슬로베니아

1990 한국현대회화전, 호암갤러리, 서울, 한국

1989 추상작가의 구상전, 에이스 갤러리, 서울, 한국

1988 88 올림피아드 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한국현대회화전, 타이페이국립역사박물관, 타이페이, 타이완

1987 국제현대미술전, 크루비자갤러리, 부다페스트, 헝가리

1986 SIAC 성스테파노 교회, 로마 이탈리아

1985 현대한국인의 종이예술, 센트럴 워싱턴 대학 갤러리, 워싱턴 D.C. 미국

1984 한국현대성서전, 산마르코 화랑, 로마, 이탈리아

제 1 회 중화민국국제판화비엔날레 타이페이시립미술관, 타이완

한국현대미술전, 타이페이시립 미술관, 타이페이, 타이완

1983 70 년대후반 또하나의 양상전 ,도쿄시립미술관, 도지기현립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홋가이도현대미술관, 후쿠오카시립미술관, 일본

한국현대미술전, 비스콘티아홀, 밀라노, 이탈리아

판화 드로잉전, 국제판화위원회, 샌프란시스코, 미국

1982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전, 교토시립미술관, 교토, 일본

1981 한국현대작가드로잉전, 아트코아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미국

1980 한국 판화 드로잉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79 한국현대판화 오늘전, AID 갤러리, 샌프란시스코, 미국

제 1 회 중앙미술대상전, 중앙일보주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1977 한국현대회화전, 타이페이국립역사박물관, 타이페이, 타이완

1976 제 2 회 서울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1975 제 25 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초대작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

1974 서울 70 창립전, 신세계갤러리, 서울 한국

1973 국제판화교류전, 퍼시픽아세아미술관, 파사디나, 캘리포니아, 미국

1972 국제목판화전, 밀라노, 이탈리아

베니스국제판화전, 카페살로근대미술관, 베니스, 이탈리아

1969 1 회 깔피국제목판화 트리엔날레, 우고 다 깔피, 이탈리아

제 5 회 국제청년작가전, 세이브미술관, 도쿄, 일본 한국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한국현대회화 순회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한국현대회화전,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도쿄, 일본

1968 현대판화가협회창립전, 신세계갤러리, 서울 한국

제 12 회 현대작가초대전, 조선일보주최, 경복궁미술관, 서울

1967 제 9 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상파울로, 브라질

엑스포 1967, 한국현대작가전, 몬트리올, 캐나다

1966 제 5 회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도쿄국립미술관, 도쿄, 일본

한국미술초대전, 쿠아라름플국립미술관, 쿠아라름플, 말레이시아

1963 제 3 회 파리비엔날레,파리,프랑스

제 2 회 세계문화자유회의 초대전, 중앙공보관화랑, 서울 한국

5 일 판화가전, 국립박물관, 서울, 한국

1960 60 년 미술가협회 창립전, 덕수궁벽, 서울, 한국

주요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

헤닝현대미술관 헤닝 덴마크

신시네티미술관 오하이오 미국

리움삼성미술관 서울 한국

대영박물관 런던

중국미술관 베이징 중국

로얄아카데미 카두만두 네팔

타이페이국립국부기념관 타이환

다이난치메이미술관 타이완

워커힐 아트센터 한국서울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서울

대전시립미술관 한국대전

광주시립미술관 한국광주

부산시립미술관 한국부산

제주 도립미술관 제주 한국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한국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한국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 한국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홍익대학교미술관 서울 한국

연세대학교 박물관 서울 한국

도쿄국립미술음악대학 도쿄 힝본

대한민국예술원 서울한국

일신문화재단 서울 한국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선재미술관(현 우양미술관)경주 한국

뮤지엄산 오크벨리 원주한국

수상

1959 제8회 국전특선

1969 락펠러 3세 재단 펠로우쉽

1990 제7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2002 가와기다린메이 평론가상, 일본

2002 옥조근정훈장

2007 대한민국문화예술상

2009 대한민국보관문화훈장

경력

1960 60년미술가협회 창립

1968 한국현대판화가협회창립회원

1970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창립위원

1972-2002 서울대학교미술대학교수

1980 공간국제소형판화비엔날레 창립위원

1987 제3회 중화민국국제판화비엔날레 심사위원

1993 도쿄 마쯔다 국제판화비엔날레 심사위원

1995 서울대학교미술대학장

1999-2003 광주비엔날레이사

2002-2010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운영 및 심사위원

2002-현재 서울대학교미술대학 명예교수

2004-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대한민국예술상 심사위원

2007-2009 중국관란국제판화비엔날레심사위원

2012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

2014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회장

일본판화가협회 국제명예회원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 서문

범주를 초월하는 합일의 이치

진휘연(한국예술종합학교)

<아방가르드의 계보와 추상표현의 형식성>

전후 1세대 추상미술의 평가와 위상은 윤명로의 작품세계와 맞닿아있다. 한국전의 상흔은 1950년대 한

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존재에의 도전을 불러왔고, 지식인들 사이에선 실존주의가 유행했다. 세계적으로

는 미국 추상표현주의가 맹위를 떨쳤고, 이것이 유럽에 소개되면서 앵포르멜(informel) 운동과 결합했다. 작

가의 행위가 강조되면서 때로는 폭력적 태도가 캔버스를 뚫거나 지면을 파괴하는 등, 파격적이고도 비정형

의 이미지가 부상했다. 비평가인 미셀 타피에(Michel Tapié)는 『un art autre』에서 대표적 작가들을 묶어서

이런 흐름을 정리하자 이것이 일본에 전달되었고 해외 문화 정보가 지극히 제한적이었던 당시 한국에도

이런 경향이 소개되었다.

화면과 매체 간 관계 변화를 통한 비구상의 표현은 한국전 이후 젊은 작가들의 정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작가 윤명로는 대학 재학 중에 기존 회화의 작

법, 주제, 형태와 다른 방식의 작품을 시도하면서 존재에 대한 질문과 전후 한국의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

각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연결시켰다. 그의 작품은 초기부터 형식은 추상에 가까웠다. 화면을 덮은 두꺼운

물감과 거친 붓자국, 어두운 색상 등은 앵포르멜이나 추상표현주의적 외견과 유사한 듯 보였지만, 그의 작

품은 언제나 특정한 양식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애매한 지점을 지향하고 있었다.

화면 위에는 안료와 플라스터의 물성이 강하게 드러났고, 긁어낸 골과 두툼하게 올라온 흔적들이 균형을

맞추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마치 청동기의 문양, 인물의 형상이나 문신처럼 보이기도 하고, 태고

의 상형문자나 기호처럼 보이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나타내는지 단적으로 귀결되지는 않지만, 역사

안에서 오랫동안 보아오던 상징, 즉 원초적 모습을 암시하는 이미지들이 화면과 결합되어 낯설음과 낯익음

을 모두 선사했다. 벽, 원죄, 석기시대, 회화, 문신을 제목으로 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동시대 한국의 추상작

품들 중에서도 독특한 형상을 제공했다. 이후 작가는 아방가르드 미술 운동과 흐름을 같이 하는 듯했다.

1970년대의 미니멀리즘, 모노크롬/단색화 시기에는 그것을 대표하는 감축적인 흔적과 붓질, 제한된 색을

사용하면서 촉각적인 리듬을 담았고, 삶에 대한 관조와 철학적 시선을 내포함으로써 표상에 무게를 더했다.

<역사적 컨텍스트 (context), 작가만의 텍스트(text)>

그의 작업은 한국 추상미술이나 아방가르드 미술의 발전과정이라는 맥락, 컨텍스트 상에 존재한다. 그는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앵포르멜로 시작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의 흐름을 선도했지만, 단순히 서구적인 유행이나 형식보다는

절제된 표현과 기법 안에서 반복되는 요소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자기 안에 내재한 문화와 역사적 정서를

표출했다. 외부의 영향과 내적 욕망이라는 상반된 줄기 안에서 자신의 텍스트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던 윤

명로는 나와 나의 밖(타자)과의 관계에 열려있었고, 언제나 진지하게 반응함으로써 매몰되거나 주체성을 상

실하지 않는 균형감을 보였다. 감정적, 이성적, 지적 에너지가 강력하게 분출되던 청년시기에는 매체와 몸

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색의 밀도를 높여 표현에 집중했다면, 이후 관찰의 의지를 내부로 끌어들이면

서 타자를 통해 내면을 정리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한다.

윤명로가 자신과 그를 둘러싼 외부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하는 과정은 부단했고 엄정했다. 하나의 스타일

에 매몰되지 않는 원동력이 바로 이런 열린 관계와 진지한 상응의 태도에 있다고 하겠다. 70년대의 균열 ,

80년대 얼레짓, 90년대 익명의 땅, 2000년 겸제예찬과 이후 숨결 등으로 주제와 표현, 기법과 소재의 계속

된 변화가 있었다.

그는 주변의 자연 속 요소들, 즉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바람, 바위, 광선이나 순간적인 조명의 변화 등에

서 내적 갈망을 치환할 수 있음을 느꼈다. 실체의 자연뿐 아니라 겸재의 그림 속 자연과도 상통하는 점을

발견했다. 겸재의 한점, 한획이 마음을 사로잡고, 눈앞에 보이는 무엇 뒤에 가려진 정서적, 철학적 교감에

만족할 뿐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보이지 않는 흔적들이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흘러가는 무

수한 자극들 중에 순간의 번뜩임처럼 영감의 근원이 되는 것을 포착하는 힘, 그 발견 과정에서 생성된 이

미지를 화면으로 만나는 것은 작가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즐거움이 된다.

이런 변화는 작가의 최근 작품에서도 분명히 눈에 띤다.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의 화면 안에서는 모든 것

의 대입이 가능하고 또 타당해 보인다. 경계가 없고, 특정한 범주에 머물지 않으며, 대상에 대한 어떤 집착

도 없는 자연스러운 묘사는 이제 작가의 개성이 되었다. 이것은 윤명로가 외부에 대한 끊임없는 수용을 위

해 자신을 비워내는 오랜 연습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 듯하다.

<무위로의 여정; 행위를 무효화한 발견과 교감의 장>

이번 전시에는 그리는 행위는 감소되고, 계절의, 지형의, 시간의, 사고의 변화를 포착하려는 듯한 제목들

이 눈에 띤다. <정신의 흔적>, <바람부는 날>, <겨울에서 봄으로>, <숨결> 등이 그렇다. 화면은 전통 도자

기에서 영감을 받은 듯, 철채, 청화, 백자, 분청사기, 청자 등의 색감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재료의 물성을

변화시켜 금속적 느낌을 주거나 화려한 장식성을 제공하기도하지만, 가장 자연적인 공간을 나타내기도 한

다.

작품에 나타난 형상들은 주로 바위의 틈이나 표면의 모양새 같기도 하고, 나무 줄기나 식물 순의 성장

같기도 하고, 물위의 파문이나 동양화의 준법과도 유사해 보인다. 감축적인 추상회화이지만 구체적인 바위

나 대지, 나뭇잎이나 바람까지도 나타내려는 듯한 관념성을 띤다. 형상의 구체성을 떠나서 무엇이 등장하든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지 우리 눈에 익숙하게 보이는 이유는, 그의 회화가 숨결이나 호흡, 또는 지구의 자전소리와 같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매순간 깨달아 인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필수불가결한 것들을 담아내기 때문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존재하지만 추상화되어버린 이런 움직임은 윤명로가 추구하는 작품의 텍스트이다. 중요하고

의미 있지만, 잡아내기 어려운 그 간극, 그것으로의 지향은 그래서 실체의 담보와 추상성을 동시에 갖는다.

보이는 것과 관념적 깊이 간의 조응은 나와 밖의 교감을 바탕으로 어떠한 경계나 구분을 자유롭게 넘나듦

으로써 성장하게 된다.

그가 초기부터 꾸준히 지향했던 질문, 그의 작품관을 관통하고 있는 그것은 결론적으로 경계나 범주를

무효화시키는데 있다. 과거나 현재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작가 윤명로에게 눈에 보이는 것을 담아내는 구상

과 비구상의 구분도 무의미하다. 물성과 비-물성의 구분도 그러해서, 물성이 강하고 두터운 화면의 플래스

터와 안료 덩어리 그림에서도 그것을 그저 매체로서 다루기보다는 그 안에 내재한 쌓여 올라간 시간과 반

복성이 주는 관념이 강조되었다. 서구와 동양의 구분도 그렇고 현재와 과거를 포함, 인간의 감성과 지성간

의 경계도 크게 의미가 없어진다.

서양화, 동양화의 경계도 무의미한데, 매체는 서구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나타내는 방식

은 한국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또 화면위에 그린 것 이지만 마치 뒤에서 배어나온 듯, 스스로의 에너지

를 갖춘 형상이 밖으로 돌출되어 나타난다. 최종적으로 화가의 행위와 형상의 되어짐이 서로 하나가 된 듯,

또는 역전된 듯 보인다. 작가는 형상이 스스로 에너지를 갖고 화면위에 표현되는 단계까지 작가 자신의 인

위적 간섭을 자제하고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낮추어간다. 이점이 작가가 말하는 ‘무위’의 경지로 보인다.

작가는 인위적, 인공의 무엇이 자연을 앞서거나 그것의 이해에 도움이 되지 못함을 이해하고 있다. 그는

점차 자연의 흔적을 통해 관객과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길 원한다. 원래 비어있는 자아, 그것이 진리를 반사

하는 최고의 단계임을 이해하는 작가의 노련함이 오히려 가장 순수하고 원초적인 힘을 강력하게 그러나

거부감 없이 전달해준다. 순수함, 겸손함, 그것의 흔적과 표현, 그것이 윤명로의 현재진행형인 작품들안에서

발견된다. 물질세계를 운행하는 비-물질적인 존재들, 그것과 동화되어가는 작가의 연륜이 작품을 통해 이

가을 우리마음과 합치를 이루어가지 않을까 한다.

보도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10월의 전시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전시 기간 | 2014. 10. 15 (목) – 11.23 (일)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84

전시 작품 | 회화 20여 점

연락처 | 박혜영 매니저

M. 010-8586-4503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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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기전용 → 서울 전시→ 윤명로 개인전

이미지 제공: 아라리오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