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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정 2012-05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Press Report Newspaper Journal Television Media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download.kpf.or.kr/MediaPds/UBNQLNYQSMRZUIB.pdf ·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정 2012-05 한 국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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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정 2012-05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유료화 전략 연구

    지정 2012- 05

    Press

    Report

    News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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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진흥재단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한국신문협회

  •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정주제 연구보고서 2012-05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연구 기관 │ 한국신문협회책임 연구 │ 이종혁(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공동 연구 │ 임종섭(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연구 보조 │ 신동호(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

    손현정(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발행인 │ 이성준편집인 │ 선상신발행일 │ 2012년 8월 31일 초판 제1쇄 발행

    한국언론진흥재단

    100-750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전화 (02)2001-7744 팩스 (02)2001-7740

    www.kpf.or.kr

    이 보고서는 2012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수행한 것입니다.

    보고서의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공식 견해가 아닌 연구자의 연구 결과임을 밝힙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2

    비매품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연구 기관 │ 한국신문협회책임 연구 │ 이종혁(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공동 연구 │ 임종섭(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연구 보조 │ 신동호(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

    손현정(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 본문 목차

    요약문

    Ⅰ. 서론 13

    1. 문제 제기 및 연구 배경 13

    2. 연구 목적 17

    1) 연구 문제 17

    2) 연구 내용 및 범위 17

    3. 연구 방법 20

    II. 국내외 신문 콘텐츠 유료화 사례 25

    1. 외국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 성공 및 실패 사례 25

    2. 국내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 현황 31

    III. 신문 콘텐츠 유료화 관련 논의 39

    1. 신문 콘텐츠 유료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 39

    2. 뉴스의 생산조직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45

    3. 뉴스의 상품성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50

    4. 지불 방식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67

    5. 유통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74

    6. 독자(이용자)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82

    7. 시장 및 경쟁매체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89

    8. 정책적 지원 측면에서 유료화 논의 92

  • IV. 신문 콘텐츠 유료화 전략 96

    1. 유료화 논의에 대한 SWOT 분석 96

    2. 성공적 유료화를 위한 분야별 전략 제시 101

    1) 뉴스 생산조직 측면 101

    2) 뉴스의 상품성 측면 103

    3) 지불 방식 측면 104

    4) 유통 측면 106

    5) 독자(이용자) 측면 107

    6) 시장 및 경쟁매체 측면 109

    7) 정책적 지원 측면 110

    V. 연구결과 및 시사점 112

    참고문헌 115

  • 표 목차

    심층 인터뷰 대상자 특성 21

    주요 외국 언론사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표 30

    국내 중앙 신문사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유료화 현황 33

    국내 지방 신문사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유료화 현황 34

    국내 신문사들의 유료 부가서비스 제공 현황 35

    국내 신문사들의 유료 경제정보 서비스 현황 38

    뉴스 콘텐츠 유료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 정리 45

    뉴스 콘텐츠의 전통적 가치와 새로운 가치 비교 51

    미국과 영국 주요 언론사의 디지털 콘텐츠 구매 방식 70

    일본 주요 언론사의 디지털 콘텐츠 구매 방식 71

    신문 콘텐츠 유료화 관련 분야별 의견 96

    신문 콘텐츠 유료화 관련 요인에 대한 SWOT 분석 100

  • 그림 목차

    뉴스 및 정보 접속을 위해 찾는 매체 현황 14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종합 모델 19

    설문 응답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2

    인터넷 뉴스 관련 사이트 접속 빈도 23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태도 40

    신문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될 경우에 제공될 콘텐츠에 대한 기대 52

    인터넷 뉴스 유료 구매 시 고려사항 52

    인터넷 뉴스에 대한 평가: 정보성, 신속성, 유용성 54

    인터넷 뉴스에 대한 평가: 흥미성, 선정성 54

    인터넷 뉴스에 대한 평가: 사실보도, 공정보도, 심층보도 55

    설문 응답자들의 뉴스 분야별 접속 횟수 57

    설문 응답자들의 뉴스 분야별 접속 시간 58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될 경우 분야별 구매 의사 60

    설문 응답자들이 평가한 매체별 뉴스에 대한 신뢰도 67

    뉴스 콘텐츠 지불 방식과 비용에 대한 의견 68

    인터넷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될 경우 지불 방식별 구매의사 71

    인터넷 뉴스 콘텐츠가 유료화될 경우 이상적인 가격대(월 단위) 72

    매체별 뉴스 이용 정도 75

    뉴스 이용 경로 76

    유료화된 신문 콘텐츠 구매 경험 83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태도 83

    설문조사에서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받아들일 것이다’에 대한 응답 결과 87

    수용-비수용 집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87

    수용-비수용 집단의 특성(소득과 직업)별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인식 차이 88

  • 요 약 문

    이 연구는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필요성과 이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성공적 유료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수행됐다. 신문의

    위기는 구독률, 열독률, 광고매출의 동반 감소와 신뢰도 하락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외 신문업계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뉴스

    콘텐츠를 유료화해 온라인 구독료를 받는 방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다.

    하지만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양날의 칼’이다. 유료 구독자가 늘어나면 수익성은

    높아지지만, 기존 방문자가 줄어듦에 따라 광고가 축소돼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신문사들의 유료화 정책을 일종의 ‘실험’이라 하고,

    국내 신문사들은 거의 유료화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의 뉴스 콘텐츠 유료화 실험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2012년 집계로 미국신문협회 회원사 가운데 87%가 유료화에

    나섰다. 바야흐로 국내 신문사들도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더 관심을 갖고, 구체적

    전략을 논의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국내외 주요 신문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사례와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뉴스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논의점과 성공 전략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문헌검토 및 사례조사, 신문업계 종사자 심층 인터뷰,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

    및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 행태 분석 등이 연구방법론으로 사용됐다.

    외국의 경우, 파이낸셜타임스가 콘텐츠 유료화에 앞장섰고 성공 모델로 꼽힌다.

    성공 요인으로, 독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유연한 종량제 지불 방식과 전문

    정보를 담은 심층 콘텐츠로 기업체의 수요를 자극한 점이 주목됐다. 종합지인

    뉴욕타임스는 2005년 타임스셀렉트(TimesSelect)로 유료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

    다. 2010년 다시 시작한 유료화 정책은 종량제 방식에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을

    허용하는 등 유연해졌다. 여기에 고품질 콘텐츠와 충성도 높은 독자들의 호응이

    더해져 온라인 유료 구독자 수가 매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면 루퍼트머독(Rupert

    Murdoch)의 더타임스(The Times)와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는 뉴욕타임

  • 스의 성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신문사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 매우 제한적이다. 더욱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되는 뉴스를 유료화하는 시도는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

    PDF 지면 보기, 사진 보기, 인물정보나 경제정보 제공, 이북(e-book) 판매 등

    부가서비스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칫 성급한 유료화로 온라인 이용자와 트래픽

    을 잃어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국내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인식과 전략을 탐구하기

    위해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뉴스 제작에서

    유통과 소비 및 외부 환경까지 포함하는 7가지 영역을 포괄하고 있어, 뉴스 콘텐츠

    유료화 논의를 분야별로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문업계 종사자들과 인터넷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분야별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첫째, 뉴스 생산조직의 측면에서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는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많다고 지적됐다. 디지털 인력과 전문기자의 부족, 통합뉴스룸

    체제 미비, ‘온라인 우선주의’ 인식 부족, 경영전략부서와 편집국 간 협력 부족

    등이 국내 신문사의 현주소였다. 신문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뉴스 생산 자원과

    노하우가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는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뉴스의 상품성 측면이다. 신문사의 유료 뉴스 콘텐츠에 대한 수용자의

    기대는 높지 않았다. 인터넷 뉴스의 기능과 역할은 인정하면서도 유료 콘텐츠의

    품질은 평가절하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구매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뉴스

    분야는 있었다. 건강, 여행, 경제, 교육 등과 심층기획 기사였다. 따라서 팔리는

    뉴스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내용과 전달 양식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다른 매체에는 없는 전문화된 내용과 하이퍼링크, 멀티미디어, 상호작용성

    등 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전달 양식이 필요하다. 또 뉴스의 상품성 이외에 언론

    매체의 신뢰도 제고도 콘텐츠 유료화에 필수적이다.

    셋째, 지불 방식(paywall) 측면에서는 회원제, 프리미엄 구매, 종량제, 지면

    PDF와 같은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용자도

    강한 방식인 회원제보다는 종량제와 같은 유연한 방식을 선호했다. 또 인터넷,

    모바일, 태블릿 등 플랫폼별로 지불 방식과 액수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일본의 신문사들은 이를 고려해 다양한 조합으로 유료 구독자를 유인하고 있다.

  • 물론 전면 유료화냐 부분 유료화냐의 여부는 해당 신문사의 특성과 이해관계를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 하지만 지불 방식에 대한 신문사 간 의견 조율과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

    넷째, 유통 측면에서 국내 뉴스 시장은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매체가

    난립하고 있다. 특히 포털 중심의 비정상적인 뉴스 유통 구조와 뉴스 통신사의

    광범위한 소매 판매도 신문 콘텐츠 유료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유통 플랫폼에서

    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 포털 사이트, 모바일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방식을

    함께 고려하며 유료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디지털

    ABC’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별 뉴스 유통 상황을 종합 측정하는 방식도 필요하다.

    다섯째, 독자(이용자) 측면에서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은

    ‘뉴스는 공짜’라는 인식이다. 이는 무료로 뉴스를 제공하는 매체가 너무 많아

    대체 기사를 얻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스의 상품성과 구매 가치를 인식시키

    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과 교육이 필요하다. 또 독자 측면에서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필요한 전략으로 유료화에 긍정적인 ‘수용 집단’을 ‘목표 공중(target audience)’으

    로 선정하고 이에 집중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수용 집단’은 나이가 많고

    고학력자이며, 중산층에 전문·기술직이 많아 구매력도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시장 및 경쟁매체 측면이다. 국내 뉴스 시장에 난립하는 수많은 중소

    뉴스 매체들은 모두가 포털 한두 곳을 겨냥해 과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클릭

    유도와 속보성 경쟁으로 인해 만연한 기사 베끼기 관행이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다. 뉴스 통신사가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 이를 보다

    쉽게 하는 점도 있다. 또 클릭 유도를 위한 선정적 보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뉴스의 상품 가치와 매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콘텐츠 유료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뉴스 시장에서 매체 간 공정 경쟁의 원칙이 세워져야 하며, 감시

    활동도 필요하다.

    일곱째, 정책적 지원 측면에서 정부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과 배포권의 보호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사 베끼기’나 ‘퍼 나르기’와 같은 저작권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와 교육이 시급하며, 이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코리아와 같은 디지털 뉴스 저작권 사업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정부는 뉴스 시장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신문사와 포털,

  • 뉴스 통신사가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신문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한 정부의 경제적 지원도 기대된다. 예를 들면,

    신문사 공동의 디지털 뉴스 유통센터 설립, 신문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동영상

    플랫폼 및 편집 프로그램 개발, 신문사 공동의 뉴미디어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와 관련된 현황, 문제점,

    개선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집했다. 이 의견들은 SWOT 분석을 통해 정리되고

    이를 바탕으로 유료화 전략이 도출됐다. 우선, 뉴스 생산조직 측면에서 ‘온라인

    뉴스 우선주의’ 정착, 온라인 뉴스 인력 확충, 통합뉴스룸 체제 정비, 마케팅

    지원부서 강화 등이 필요하다. 둘째, 뉴스의 상품성 측면에서는 맞춤형 뉴스 콘텐츠

    개발, 구매의사가 높은 장르(건강, 경제, 교육 등과 심층기획보도)에의 집중,

    뉴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뉴스 전달, 차별화된 내용 필요, 선정적이지 않은 생활

    정보 중시 등이 제시됐다. 셋째, 지불 방식 측면에서는 신문사‐콘텐츠‐플랫폼‐구

    독자별 다양한 양식 시도, 약한 방식에서 강한 방식으로의 점진적 이동, 종이신문

    구독자는 무료 제공으로 묶어 놓기, 쉬운 결제 방식 등이 주요 전략으로 꼽혔다.

    넷째, 유통 측면에서는 포털 중심의 유통 시장에서 탈피해 뉴스 통신사 역할 규정,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뉴스 유통 범위 확장, 디지털 ABC

    실시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독자(이용자) 측면에서 필요한 전략은 ‘뉴스는 공짜’

    란 인식의 전환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 뉴스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독자 프로파일 구성과 활용 등이다. 여섯째, 시장 및 경쟁매체 측면에서는 ‘기사

    베끼기’ 관행 근절, 트래픽 유발성 선정적 보도 근절, 매체 간 공정 경쟁 협약,

    인터넷신문심의위원회 등의 감시 활동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정책 지원 측면에서

    는 뉴스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보호제도 강화와 신문사·포털·뉴스 통신사 간의

    갈등 조정이 필수 전략으로 제시됐다.

    본 연구 결과를 계기로 존폐 위기에 봉착한 국내 신문사들이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효율적 수익 모델로 고려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또 수익성 논의를

    떠나 신문 콘텐츠가 제 값어치를 인정받는 건강한 저널리즘 풍토가 조성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본 연구가 제시한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과

    논의점 및 전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후속 연구가 이어지질 바란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13

    Ⅰ. 서론

    1. 문제 제기 및 연구 배경

    신문에 대한 독자의 외면이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에 의하면 2011년 신문 정기구독률은 불과 24.8%에

    그친다. 2004년 48.3%, 2006년 40.0%, 2008년 36.8%, 2010년 29.0%

    등으로 정기구독률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신문 열독률도 2002년 82.1%,

    2004년 76.0%, 2006년 66.8%, 2008년 58.5%, 2010년 52.6%에 이어 2011

    년 44.6%로 조사됐다. 인구 절반은 아예 신문 자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문산업의 위기는 광고 측면에서도 심각하다. 2011년 광고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

    면, 1위는 TV(21.7%)이고, 신문은 인터넷(19.4%)에 추월당해 17.9%인 3위로

    밀려 났으며, 케이블(11.9%)에도 위협받고 있다(제일기획, 2012). 여기에 더해

    신문의 신뢰도는 1996년 48.5%에서 2010년 13.1%로 급락함으로써, 신문산업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한국언론진흥재단, 2011). 뉴스 이용 행태에서도

    신문의 위상은 추락했다. 뉴스를 접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에서 신문은

    TV나 인터넷 포털에 밀렸다( 참조).

  • 14

    뉴스나 정보 접속을 위해 찾는 매체 현황

    * 한국광고주협회의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2011)

    신문산업의 위기가 우리나라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한때 기자 수가 1000명이

    넘었던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최근 640명으로 줄였다. 뉴욕, LA,

    시카고 지사도 문을 닫았다.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탐사저널리즘의 모델을 보여준

    워싱턴포스트의 명성이 무색해졌다. 지난 2009년엔 150년 역사를 자랑하던 로키마

    운틴뉴스(Rocky Mountain News)가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폐간을 선언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기준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문 독자가 감소

    하고 신문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2004년만 해도 전년 대비 3.6%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7년 정체를 거쳐 2008년에는 5%의 시장이 감소했다

    (PWC: PricewaterhouseCoopers, 2009). 최근 3년여 동안 신문 시장이 가장

    크게 위축된 곳은 미국으로, 30%의 감소를 보였다. 영국, 일본, 독일도 각각

    21%, 15%, 10%가 감소했다(최민재 등, 2010). 미국의 신문 산업은 광고 수익에서

    도 2004~2008년 사이 26%가 줄었다. 하지만 종이 신문의 광고 수입이 2005년

    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신문의 광고 수입은 2003년 이후로

    줄곧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종이 신문의 독자들이 대거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문의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를 고민해

    봐야 하는 이유이다.

    종이 신문의 위기는 명백해 보인다. 독자들이 종이 신문을 버리고 다른 매체를

    선택하거나 최소한 인터넷 신문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반가운 점은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15

    사람들이 종이 신문을 덜 읽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신문의 콘텐츠 이용마저 줄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터넷을 통한 신문 뉴스 콘텐츠 이용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신문의 독자가 더 이상 ‘포획된 수용자(captive audience)’가 아니라 ‘유랑

    적 수용자(migratory audience)’라는 것이다. 대량(mass) 수용자의 성격에서

    벗어나 조각난(fragmented) 수용자의 성격을 띠며, 다양한 사이트와 소스 혹은

    매체를 찾아 떠돈다(정준희, 2011).

    신문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이 새로운 독자들의 문제는 ‘무임승차’에 있다.

    매일 수시로 뉴스를 확인하고 손쉽게 정보를 얻음에도 모든 것을 공짜로 즐기고

    있다. 특정 뉴스 사이트가 유료로 전환해도 이들은 다른 무료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으면 그만이다. 미국의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온라인 뉴스를 이용하기

    위해 오프라인 신문을 유료로 구독할 의사가 있는 경우는 10%에 그쳤다. 또 75%의

    이용자들이 지역 신문이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한다면 다른 무료 소스를 찾겠다고

    답했다(Outsell, 2009). 캐나다인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2%가

    유료 사이트에 돈을 내지 않고 대안 사이트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Canadian Media

    Research Consortium, 2011).

    앞서 논의했듯 국내 신문산업은 종이 신문 구독자 감소와 광고 수익 감소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현재 생산되는

    콘텐츠들은 종이 신문 기사의 복제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트래픽 경쟁에 몰린

    인터넷 언론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뉴스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뉴스의

    소재도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보다 연예 및 스포츠와 관련된 가십성 읽을거리

    들로 채우고 있다. 코바치와 로젠스틸(Kovach & Rosenstiel, 2001)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으로 진실추구, 시민에 대한 충실, 권력에 대한 감시, 공개 토론장 제공

    등을 꼽고 있다. 좋은 뉴스의 조건은 다양하고, 공정하며, 불편부당하고, 정확하며,

    객관적이고, 심층적이며, 가치가 높고, 진정성과 품위가 있는 뉴스여야 한다고

    한다(이준웅·김경모, 2008). 신문이 오랫동안 대부분의 사회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준수하려고 노력해온 규범이자 기준들이다. 하지만 요즘 인터넷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뉴스에서는 이와 같은 기준을 찾기 힘들다. 신문이 위에서 제시한 저널리즘

    의 기본 원칙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사회는 건강할 수 없다. 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자유롭게 논의되지 못하며, 특정 권력에 대한 비판도 가능하지

  • 16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한 민주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문의 저널리즘

    기능 회복은 필수적이다.

    신문의 경제적 위기 극복과 기능 회복은 이처럼 우리 사회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종이 신문의 수익 모델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기대할 곳은 디지털 콘텐츠 부분이다. 실제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광고 수익도 전체 광고 수익에 비해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디지털 콘텐츠 이용자 대부분이 무료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는 이들 대규모 이용자를 유료 독자로

    전환시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물론 유료 전환이 트래픽 감소와

    이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많은

    외국 신문들의 유료화 전략이 실패로 귀결된 것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내 신문들은 아직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 유료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면 PDF나 데이터베이스 제공 등 간접적이고 부수적인 측면에서

    일부 유료화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일부 권위지의 유료화 성공 사례(월스트리트저

    널,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에 주목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은 여전히 주저하

    고 있다. 인력과 비용 측면에서의 과감한 투자와 인터넷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는 신문산업

    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다.

    해외의 경우 일부 신문들이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이미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실증적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 유료화 전략 제시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어떤 방식의 유료화(지불장벽, paywall)와 어떤

    콘텐츠의 차별적 제공이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콘텐츠를 구입하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유료화 실험에 대한

    분석과 이의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다. 본 연구는 이 같은 문제의식

    에서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필요한 요인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국내 현실에 적합한 유료화 전략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는 국내 신문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

    이를 통해 신문 저널리즘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17

    2. 연구 목적

    1) 연구 문제

    본 연구는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가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에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체계적 논의를 위해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제시된 모델에서는 뉴스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과 그 배경이 되는 시장과 정책에 이르기까지 뉴스

    콘텐츠 유료화와 관련돼 논의할 분야들이 모두 포함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요인별로 성공적인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분석하도

    록 하겠다. 위 모델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연구 문제를 제시한다. 국내외 신문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실험이 현재까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므로, 2012년 각

    신문들의 사례를 수집 분석한 뒤, 위 모델의 관련 요인별로 과제와 개선 방안을

    도출하려고 한다.

    연구문제1: 해외 주요 신문들은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와 관련해 어떤 전략을

    사용했으며, 성공과 실패의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문제2: 현재 국내 신문들은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효과와 개선점은 무엇인가?

    연구문제3: 위에서 제시한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 내 요인별(생

    산조직, 뉴스의 상품성, 지불 방식, 유통 과정, 독자 인식, 시장 및 경쟁 매체,

    정책적 지원)로 성공적 유료화를 위한 과제와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2) 연구 내용 및 범위

    연구문제1에 답하기 위해 본 연구는 외국 주요 신문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사례를 살펴볼 것이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신문들 가운데 디지털

  • 18

    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한 사례들을 수집해서 분석한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

    임스 등과 같은 성공 사례와 더불어 다수의 실패 사례에 대해서도 그 원인과 배경을

    살펴본다. 특히 뉴욕타임스와 같이 실패했다가 다시 시도해 성공한 경우, 성패를

    가른 요인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그 밖에 일본, 유럽 등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사례도 수집 비교해 볼 예정이다. 신문, 잡지, 학술지, 데이터베

    이스 등 광범위한 범위에서 문헌 수집과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연구문제2를 위해 본 연구는 국내 신문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실태를 분석할

    것이다. 국내 신문사들이 실행하고 있는 유료화 사업들을 수집해 분석한다. 지면

    PDF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등 뉴스를 중심으로 가공된 부가가치 사업에 대해

    그 수익성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앱같은 뉴미디어 관련 수익사업의 효용성을 검증해

    본다. 무엇보다, 인터넷 사이트에 제공되는 뉴스를 이용자들이 구매하는 직접적

    지불 방식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광범위한 문헌 연구 이외에 주요 신문사 유료화

    사업 관련 종사자와 기자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다.

    본 연구의 핵심은 연구문제3에 있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와 관련해

    그동안 여러 각도로 논의가 진행돼 왔다. 특이할 만한 것은 이 같은 논의가 대부분

    언론업계와 유관단체 등에서 파편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점이다. 즉 종합적인 유료화

    관련 모델의 제시나 실증적 검증과 같은 학술적 접근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파편적으로 진행돼온 논의들을 종합해,

    디지털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를 위해 주목해야 할 요인들이 무엇이며, 이 요인들이

    구성하는 종합적 유료화 모델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요인별 개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뉴스 콘텐츠 유료화 관련 요인들을 종합해 다양한

    연구 영역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연구 모델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 참조)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뉴스 제작에

    서 유통과 소비 및 외부 환경까지 포함하는 7가지 영역을 포괄하고 있어 뉴스

    콘텐츠 유료화 논의를 영역별로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19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구 모델

    본 연구는 모델 내 영역별로 다음과 같은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째, 생산조직의 측면에서 디지털 뉴스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신문사

    조직과 인력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자 개개인의 전문성,

    통합뉴스룸과 같은 조직의 변화, 마케팅 업무 전담 부서의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 연구를 위해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가 실시될 예정이다.

    둘째, 뉴스의 상품성 측면에서 어떤 뉴스가 구매로 이어질지 살펴보겠다. 내용

    (content)과 양식(form)의 측면에서 전문성, 심층성, 차별성, 속보성, 멀티미디

    어, 쌍방향성 등을 갖춰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우선, 국내 신문사들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종합 정리하고,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겠다. 또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와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유료화

    환경에서 이상적인 뉴스 콘텐츠의 조건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겠다. 셋째, 지불

    방식(paywall) 측면에서 국내 신문사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적절한 방식이

    무엇인지 분석해 본다. 지불방식에는 앞서 논의했듯, 강한 지불장벽(hard

    paywall), 약한 지불장벽(soft paywall), 혼용(combination) 등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

    데이터 분석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넷째, 유통 과정 측면에서 유료화가 성공하기

  • 20

    위해서는 유통 관련 사업자(신문사의 인터넷 자매회사,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 KT와 같은 네트워크 사업자)와 플랫폼(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 포털

    사이트,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어떤

    방식의 유통이 유료화 전략에 효율적인지 살펴보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보겠다.

    이 연구를 위해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와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가 실시될 예정이

    다. 다섯째, 성공적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용자나 독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독자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이 정상적

    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디지털

    유료 콘텐츠 사용 가능성, 선호 콘텐츠, 지불 가격대, 선호 지불 방식, 선호 미디어

    플랫폼, 뉴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평소 뉴스 이용량 등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겠다. 여섯째, 시장 및 경쟁 매체 측면에서 무료 뉴스 제공 매체들이

    많은 시장에서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쉽지 않다. 따라서 성공적인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를 위해서는 대안 사이트, 대안 소스,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경쟁자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이 연구를 위해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 데이터 분석 등이 실시될 예정이

    다. 일곱째,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살펴볼 것이다. 신문의

    사회적 순기능이 절실한 만큼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는 정부나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적재산권 차원에서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보호와 신문사

    공동 수익 모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 이 연구를 위해 언론업계 종사자

    인터뷰와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의 방법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우선, 문헌 검토 및 사례

    조사이다. 본 연구진은 국내외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와 관련된 선행 연구

    및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했다. 또 기사와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최근까지 국내외의 사례를 정리할 수 있었다.

    둘째는 신문업계 종사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이다. 본 연구진은 국내 10개 주요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21

    대상자 언론사 직급 온라인 경력

    A 중앙 일간지 차장 디지털뉴스부

    B 중앙 경제지 차장 매경닷컴

    C 중앙 일간지 부장 뉴미디어사업부

    D 중앙 일간지 실장 경영기획

    E 중앙 경제지 차장 경영기획

    F 중앙 경제지 실장 e-비즈기획

    G 미디어 유통회사 대표

    H 중앙 일간지 소장 미디어전략연구소

    I 중앙 일간지 팀장 온라인 취재팀

    J 중앙 일간지 팀장 경영전략실 미디어전략팀

    K 경영경제연구소 박사 수석연구원

    신문사의 디지털 콘텐츠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을 만나 1시간에서 1시30분가량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 책임자는 디지털 콘텐츠 업무뿐 아니라 취재기자 경력도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경제연구소의 콘텐츠 유료화 전문가와도 심층 인터뷰를

    했다. 연구진은 인터뷰 대상자의 설명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확인하는 질문을

    던져서 이를 명확하게 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심층 인터뷰는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관한 전문가들의 시각과 견해, 이해도를 깊이 있게 취합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뷰

    진행 절차는 선행연구(Berg, 2009: Creswell, 2009) 방식을 따랐으며 인터뷰이의

    동의를 얻은 뒤 인터뷰 내용을 녹취했다. 은 심층 인터뷰에 참여한 11명의

    특성을 정리한 것이다. 직급은 차장부터 팀장, 실장, 부장, 소장, 대표 등으로

    뉴스 콘텐츠 유료화와 관련된 업무를 직접 관장하는 책임자들이다. 그만큼 유료화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전략, 국내 뉴스 유통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책 등에 관해서

    나름대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심층 인터뷰 대상자 특성

    심층 인터뷰에 사용된 질문은 해당 신문사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현황 및

    개선점, 국내외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사례에 대한 장단점, 유료화를 위한

    개선 방안, 제도적·사회적 지원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제시한 디지털 신문

  • 22

    콘텐츠 유료화 연구모델에 포함된 다양한 연구 영역과 관련된 질문들도 체계적으로

    질문 내용에 포함됐다. 실제 인터뷰는 준비된 질문 이외에 추가적 질문과 응답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반구조적(semi-structural)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 질문

    사항은 에 첨부돼 있다.

    셋째는 인터넷 이용자 설문조사 및 디지털 뉴스 콘텐츠의 이용 행태 분석이다.

    본 연구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 태도,

    구매 의사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인터넷 응답 패널을

    운영하며 로그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한 리서치회사인 닐슨/코리안클릭이 맡아 2012년

    5월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성별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할당 표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불성실 응답자를 제외하고 최종 944명의 데이터가 분석에 사용됐다. 설문 항목으로는

    응답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뉴스 콘텐츠 이용량, 주이용 사이트, 이용 방식,

    디지털 유료 콘텐츠 구매 의도, 선호 콘텐츠, 지불 가격대, 선호 지불 방식, 선호

    미디어 플랫폼, 인터넷 뉴스 이용 동기, 인터넷 뉴스에 대한 평가 및 신뢰도 등에

    관련된 질문들로 구성됐다. 응답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아래 과 같다.

    응답자 944명 가운데 신문을 구독하는 경우는 415명(43.96%)으로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문 구독자들의 평균 구독 기간은 57.29개월이었으며,

    지속구독 의사를 밝힌 경우는 216명(구독자의 52.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정 기간까지만 구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23

    한편,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은 다양한 사이트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 를 보면, 응답자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인터넷 포털이 압도적이었다. 이어서 연합뉴스, YTN 등의 뉴스통신사

    사이트와 KBS 뉴스 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대체로 신문사 인터넷 사이트와 독립형

    인터넷 언론사 사이트는 상대적으로 덜 접속되었다.

    인터넷 뉴스 관련 사이트 접속 빈도

    1.66 1.72 1.73 1.75 1.76 1.93 1.95 2.00 2.04 2.06 2.10 2.13 2.20 2.26 2.32 2.44 2.51 2.53 2.55 2.62 2.67 2.67 2.80 2.82

    3.26 5.24

    5.99 6.70

    7.26 8.26

    1.00 3.00 5.00 7.00 9.00 11.00 13.00

    국민일보(kukinews.com)세계일보(segye.com)서울신문(seoul.co.kr)

    서프라이즈(seoprise.com)문화일보(munhwa.com)

    서울경제신문(economy.hankooki.co …뉴시스(통신사)(newsis.com)

    한국일보(hankooki.com)프레시안(pressian.com)데일리안(dailian.co.kr)

    한국경제신문(hankyung.com)동아일보(donga.com)경향신문(khan.co.kr)?이데일리(edaily.co.kr)

    중앙일보(joongang.co.kr)조선일보(chosun.com)

    매일경제신문(mk.co.kr)SBS 뉴스(news.sbs.co.kr)

    MBC 뉴스(imnews.imbc.com)한겨레(hani.co.kr)

    KBS 뉴스(news.kbs.co.kr)오마이뉴스(ohmynews.com)

    YTN 뉴스(ytn.co.kr)연합뉴스(yonhapnews.co.kr)

    다음 아고라 (agora.media.daum.net)네이버 카페(section.cafe.naver.com)

    다음 뉴스(media.daum.net)다음 전체(daum.net)

    네이버 뉴스(news.naver.com)네이버 전체(naver.com)

    * ‘접속 안함’부터 ‘매일 10회 이상’까지 1~14점 척도로 측정됐음.

  • 24

    본 연구는 설문 응답자에 한해 인터넷 이용 행태 조사를 로그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했다. 이 분석을 통해 각 응답자가 지난 석 달간 방문했던 뉴스 관련

    사이트, 방문 날짜와 시각, 방문 시간, 방문 경로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설문조사 내용과 실제 인터넷 이용 행태를 결합시켜 뉴스 콘텐츠 유료화가 어떤

    콘텐츠에서 가능할지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해 내고자 했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25

    II. 국내외 신문 콘텐츠 유료화 사례

    1. 외국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 성공 및 실패 사례

    현재 미국 신문사의 절대 다수인 87%가 디지털 뉴스 유료화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 미국 신문협회가 소속 회원사 1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유료화 방식은 대부분 일부 뉴스만 무료로 제공하는 '종량제' 방식이었다. 신문사당

    평균 11.2개 기사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부터는 유료 구독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종이 신문 구독자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는 전체의 53%에 머물렀

    다. 대부분 구독자에게 할인을 적용하긴 하지만, 디지털 뉴스는 '공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 뉴스 산업 관련 월간지인 뉴스앤드테크(News

    and Tech, 2012, 6)에 따르면 미국 신문사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경향은

    더 광범위하다. 이에 따르면 44개 주 256개 신문이 자사 콘텐츠를 유료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문 재벌기업인 개닛(Gannet)도 2012년 연말까지 전국

    80여 개의 자사 신문 콘텐츠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또 30개 신문사를 거느린

    맥클래치(McClatchy)도 연내 전체 신문사 웹 사이트에 종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제 미국 신문사들의 경우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신문 콘텐츠의 유료화는 최근까지도 위험한 실험으로 인식되어 왔다.

    신문업계의 수익성 제공을 위해서는 유료 독자가 있어야 하겠지만, 유료화에 반발한

    1) 온라인미디어뉴스, “미국, 신문업계 절대다수 유료화 도입” 2012년 8월 3일자

  • 26

    기존 방문자들의 외면과 이에 따른 광고 감소는 상당한 위협이 됐기 때문이다.

    뉴스 콘텐츠 유료화의 첫 시도는 1996년 웹진 슬레이트(Slate)로부터 시작했다.

    신문사 가운데는 1997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간 구독료 50달러로 유료화를

    도입했다( 참조).

    초창기 유료화 실험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com)

    라고 할 수 있다. 2001년 유료화를 본격화한 뒤 2007년 종량제(metered model)

    개념을 도입했다. 연간 구독료가 300달러 선으로 종이 신문에 비해 그다지 뒤지지

    않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법인 고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성공 요인으로 독자들에게 부담되지 않는 유연한 종량제식 유료화와 전문 정보를

    담은 심층 콘텐츠로 기업체의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정준희,

    2011). 일반 뉴스 10개(월 단위, 과거 30개에서 축소)에 한해 무료 접속을 허용하면

    서 무료 방문자를 유료 독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차이나 컨피덴셜(China

    Confidential)이라는 전문 콘텐츠는 연간 구독료가 4천 달러 이상임에도 기업이나

    경제 전문가들에게 팔려 나갔다. 요컨대, 파이낸셜타임스의 유료화 성공에는

    종량제라는 지불 방식, 전문 콘텐츠를 통한 상품성 제고, B2B라는 유통 방식이

    작용한 셈이다. 현재 파이낸셜타임스의 전체 구독자는 종이신문 29만여 명과

    디지털 콘텐츠 유료 이용자 30여만 명으로 60만 명에 달한다.2) 이는 125년

    신문사 역사상 가장 높은 구독자 수라고 한다. 놀라운 점은 디지털 구독자가

    종이신문을 앞선 것이다. 유료 구독자의 증가는 2012년 상반기 매출액 7% 성장으

    로 이어졌다. 구독료 수입이 광고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며 신문사 총 매출액을

    늘린 것이다.

    또 다른 성공 케이스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신문잡지부수공사협

    회(ABC) 발표에서 온·오프라인 구독자 수 211만여 명으로 미국 신문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3) 이 가운데 온라인 유료 독자가 55만 명을 차지했다. 파이낸셜타임

    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유료화 성공 사례는 종합지가 아닌 경제전문지이기 때문이

    라는 시각도 있다. 경제 관련 콘텐츠는 심층 기사화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이를

    2) MediaWeek, “FT paywall is 'a growth story' claims chief executives” 2012년 7월27일자

    3) etnews, “디지털, 죽은 신문도 살린다” 2012년 5월 2일자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27

    원하는 독자나 기업의 구매 능력도 좋다는 것이다.

    한편, 종합지인 뉴욕타임스(NYT)의 콘텐츠 유료화의 역사는 다소 복잡하다.

    일단 유료화에 실패해 재도전한 경우인데, 이 도전이 최근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신문사는 2005년 타임스셀렉트(TimesSelect)라는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

    지만, 2년 만에 다시 무료 비즈니스 모형으로 복귀했다. 트래픽 감소로 인한 광고

    수입 감소가 유료화를 통한 수익보다 커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0년

    뉴욕타임스는 유연한 ‘종량제’ 개념으로 다시 유료화에 도전했다. 월 20건(현재

    10건)의 기사까지는 무료 접근을 허용해 트래픽 수준을 유지하고, 충성도 높은

    독자들에게는 이용료를 받는 모델이었다. 그 결과, 2011년 4분기의 온라인 유료

    구독자 수가 3분기보다 20% 늘어난 40만 6000명을 기록했다. 현재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자는 이보다 더 늘어난 53만여 명으로 집계되며, 2014년이면 종이신문

    구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4) 매출액 면에서도 온·오프라인 구독료

    증가가 온·오프라인 광고 감소분을 상쇄할 정도에 근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뉴욕타임스의 재도전이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유료와 무료 모형이 혼합된

    유연한 ‘종량제’ 방식의 도입이다. 또 검색 엔진이나 소셜 네트워크로부터의 방문을

    일종의 '개구멍(loop-hole)' 식으로 허용한 전략도 유효했다고 한다(정준희,

    2011). 종이 신문 독자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 점은 기존 독자들의

    충성도 유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유료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대한

    투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영국의 더타임스(The Times)와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는 소유주 루퍼

    트머독(Rupert Murdoch)의 주도하에 2010년 7월에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단행했

    다. 머독의 생각은 뉴스 생산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며 생산된 뉴스는 가치에

    알맞은 수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구글 등 포털 검색 사이트 중심의

    뉴스 무료 유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머독은 최근에도 미 의회에 상정된

    온라인도용방지법안(SOPA)을 지지하며, 이에 반대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

    기도 했다.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보다 언론 매체의 콘텐츠 소유권 보호와 유료화

    를 적극 주장한 것이다.5) 2010년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가 도입한 유료화

    4) AllThingsD.com, “The New York Times reports a digital success story” 2012년 8월 6일자

  • 28

    방식은 이용자가 유료 구독자가 되지 않으면 기사를 전혀 볼 수 없는 전면적

    회원제였다. 머독의 유료화에 대한 강한 집념이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는 2010년 당해 연도 5만8천여 부의 발행 부수 감소를 감수하면서

    7만 9000여 명의 새로운 디지털 유료 구독자를 얻었다. 하지만 유료화 이전에

    두 신문사 사이트에 접속했던 월 300만여 명에 달하던 순방문자들(unique visitors)

    이 유료화 시범 서비스 동안 170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등록 사용자 수는 30만여

    명에 불과해 트래픽이 순식간에 90%가량 급감한 것이다(정준희, 2011). 2011년

    더타임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11만 1000여 명, 선데이타임스의 유료 구독자

    수는 10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6)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유료화에 성공한

    다른 신문들(파이낸셜타임스나 뉴욕타임스)에는 훨씬 못 미친다. 더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의 유료화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지불 방식, 전략 콘텐츠, 목표

    공중(target audience) 등에 대한 면밀한 준비보다 원칙만을 앞세운 머독 때문이라

    는 지적이 많다. 정준희(2011)는 이를 두고 ‘루퍼트 머독의 무모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머독의 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조짐은 태블릿 잡지 더데일리(The Daily)에서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2011년 2월 머독이 애플과 손잡고 창간한 더데일리는

    1년 6개월 만에 전체 인원의 3분의 1(50명)을 해고했다. 더데일리는 그동안 태블릿

    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며 1년 구독료 39.99달러를 받아 왔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로 감원, 조직 및 지면 통폐합, 자매사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는

    등의 대수술을 단행하게 됐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머독의 유료화 실험이 좌초됐다고

    평가했다.7)

    위에서 외국 주요 신문들이 초창기 콘텐츠의 유료화 실험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와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주요 신문들의 이런 실험적 시기를 거쳐

    이후엔 더 많은 신문들이 유료화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보스턴글로브(Boston

    Globe)는 2011년 10월부터 종이신문 구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문 비구독자가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에는 주당 3.99달러를

    5) 한국일보, 머독 "오바마는 페이마스터, 구글은 해적 두목"“ 2012년 1월 17일자

    6) MediaWeek, “Are paywalls the only way forward for online publishers?” 2011년 12월 14일자

    7) zdnet, “루퍼트 머독 '더데일리' 결국 50명 감원” 2012년 8월 2일자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29

    받고 있다. 현재 확보한 디지털 유료 독자는 1만 6000명을 넘는다(Adams,

    2012). 스타트리뷴(Star Tribune)도 2011년 11월부터 비구독자에게 월 20개의

    기사까지만 무료로 보도록 하고, 이를 초과하면 주당 1.99달러의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이 신문은 현재 1만 4000명의 디지털 독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종이신

    문 독자층의 5.7%에 해당한다. LA타임스는 2012년 3월부터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화했다. 이용 요금은 4주에 99센트이다. 비구독자는 30일간 15개의 기사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신문 구독자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Hirsch,

    2012).

    한편, 신문사들이 공동으로 콘텐츠 판매용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미국의 주요 3개 언론사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는 2011년 1월에 각각 400만 달러를 투자해 ‘온고닷컴(Ongo.com)’이라는 연합 뉴스 사이트를 설립했다. 월 6.99달러에 워싱턴포스트와 USA투데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99센트를 추가하면 가디언(Guardian), 보스턴글로브(Boston Globe), AP통신 등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도록 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1년 반 만인 2012년

    6월 문을 닫았다. 신문사 간의 유기적 협력 부족과 지나치게 복잡한 지불 방식으로

    인해 독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해외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 실험 단계를 지나고

    있는 듯 보인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다. 몇몇 신문사의 유료화 시행 결과가

    긍정적으로도 나타나고, 부정적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신문사의 콘텐츠 유료

    화 시도가 궁극적으로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구독료 증가가 트래픽 감소로 나타난 광고 감소분을 상쇄하고 남는 시점이 와야

    이런 시도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해외 신문들의 계속되는 유료화

    시도를 면밀하게 관찰해 국내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어떤 요인이 필요한지 살펴보

    아야 한다.

  • 30

    시 기 내 용

    1996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사 웹진 창간. 연간 구독료 19.95달러

    1997년 1월의 온라인 서비스 WSJ.com 출범 1년에 즈음해 연간 구독료 50달러 책정

    1998년 7월 해외 온라인 독자에게 부과하던 월 구독료 35달러를 폐지. 트래픽을 늘려 온라인 광고 매출을 늘리겠다는 의도

    1998년 10월웹진 연간 구독료 25달러에 회원 전용 공간 개설, 유료 독자 혜택 부여

    1999년 2월웹진 유료 구독자 수의 성장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유료화 모형 폐기. 당시까지 유료 구독자 수는 2만 명, 무료 기사 부분에서는 방문자 수 월 40만 명

    2001년 3월웹진 광고 없는 전용 뉴스 공간인 살롱 프리미엄(Salon Premium)을 연간 구독료 30달러에 제공

    2001년 10월 ‘거의 모든 뉴스와 정치 기사’를 프리미엄 섹션으로 옮기기로

    2002년 11월 유료 가입자 수 4만 5000명 돌파. 무료 독자의 경우 광고를 접한 후 기사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2003년 8월 온라인 연예 섹션에 월 구독료 4.95달러 도입

    2003년 10월웹진 최고경영자이자 살롱 미디어 그룹의 회장인 마이클 오도넬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퇴. 당시 8000만 달러 이상의 영업 손실 기록

    2005년 5월 유료 콘텐츠 섹션의 열독률이 유료화 이전보다 97% 감소유료 모형 폐기 결정

    2005년 9월 타임스셀렉트(TimesSelect) 서비스 도입. 연간 50달러에 모든 기사 아카이브에 대한 접근권 부여. 주요 칼럼의 경우 웹을 우회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구멍 존재

    2007년 9월

    의 온라인 뉴스 타임스셀렉트의 유료화 모형 폐지. 유료 구독자 수 22만 7000명 자체는 성공적이나 온라인 광고 수입 감소가 이유. 저명 칼럼니스트들이 자신의 칼럼에 대한 접근 제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소문

    주요 외국 언론사의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료화 연표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31

    2007년 10월2001년에 유료화를 개시한 바 있던 영국 경제지 가 자사 온라인 콘텐츠에 ‘종량제(metered)’ 모형 도입. 10개 기사까지는 무료, 이후 30개까지는 등록 후 무료, 그 이상은 연간 구독료 325달러

    2007년 11월 WSJ.com 유료 가입자 수 100만 명 돌파

    2009년 10월 미국 롱아일랜드 지역 일간지 유료화 개시

    2010년 6월영국 권위지 와 일요신문 의 온라인 콘텐츠 전면 유료화. 온라인 열독률 급격히 감소

    2011년 3월미국 NYTimes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재시도. 미터제 도입. 1개월에 20개 기사까지는 무료 접근 허용, 그 이상은 4주에 15달러 연간 구독료 195달러 적용

    2011년 10월 유료화 개시, 유료 이용자 1만 6000여 명 확보

    2011년 11월(Minneapolis) 유료화 개시. 유료 이용자 1만 4000여 명 학보. 신문 독자의 5.7%

    2012년 3월 유료화 실시, 1개월 15개 기사까지 무료, 이후 첫 달 99센트, 그 다음 달부터는 월 3.99달러 지불

    2012년 6월 애플 아이패드에 공급되는 자사 20개 온라인 잡지의 유료화 선언: Time, Sport Illustrated, Money, People, Fortune 등 포함

    * 정준희(2011)의 내용에 2011년 3월 이후 유료화 사례를 추가해 재구성했음.

    2. 국내 신문의 콘텐츠 유료화 현황

    국내 신문사들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는 해외 사례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되는 뉴스 자체를 유료화하는 시도는 거의 못하고

    있다. 인터넷 이외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달되는 뉴스 콘텐츠도 유료화한 경우가

    거의 없다. 대신, PDF 지면 보기, 사진 보기, 인물정보나 경제정보 제공, 이북

  • 32

    (e-book) 판매 등 부가서비스는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자칫 성급한 유료화로

    온라인 이용자와 트래픽을 잃어 온라인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 는 국내 중앙지와 지방지의 플랫폼별 콘텐츠 유료화 현황이다.

    19개 중앙지 가운데 인터넷 뉴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기사를 유료로 판매하

    는 경우는 없다. 동아일보와 전자신문이 아이폰으로 전달되는 뉴스를 판매했지만

    최근 다시 무료로 전환했다. 반면, 지면보기 부가 서비스는 내일신문을 제외한

    18개 신문사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이 서비스도 아직 유료화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방지도 비슷하다.

    다만, 아이폰에서 지면보기를 유료화하는 경우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요컨대,

    중앙지든 지방지든 국내 신문의 디지털 뉴스 유료화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문들이 유료화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뉴스가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들이다. 부가서비스는 뉴스 관련 정도에 따라 실제 뉴스가 제공되는 지면 보기,

    사진 등 뉴스 파생상품 보여주기, 이북(e-book) 등 뉴스와 관련 없는 상품 판매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지면 보기는 에서 보듯, 많은

    신문사에서 유료로 실시하고 있다. 자매지 기사를 묶거나, 일월연별로 다양한

    가격대를 제시해 놓고 있다. 둘째, 뉴스 파생상품 보여주기는 보도 사진이나 이미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셋째, 뉴스와 관련이 없는 상품 판매로는 이북

    (e-book), 인물정보, 경제정보, 한자 같은 교육용 자료, 지도 등 다양한 품목이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에 나타난 바와 같이 기업이나 금융 등 고급 경제정보

    를 연 1000만 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기업체 등 B2B 유형의 판매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국내 신문사들의 뉴스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선택해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하단에 있는 ‘온뉴스(OnNews)’는 온라인신문협회가 개발한 뉴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신문의 콘텐츠를 월 2000원(패키지 1만 원)에 제공한다.

    '파오인(paoin)'도 중앙지, 지방지, 경제지 등 60여 종의 신문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33

    국내 중앙 신문사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유료화 현황(한국신문협회 제공)

    구분온라인 아이폰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경향신문 무료 유료 무료 2천원/월→X 무료 무료 무료 X

    국민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무료(웹앱)

    X

    내일신문 무료 무료

    동아일보 무료 유료$2.99/월

    무료 X→무료 →무료

    매일경제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머니 투데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X

    문화일보 무료 유료

    서울경제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서울신문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무료

    (한시적)무료 무료

    세계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X

    스포츠 서울 무료 유료 무료무료

    (닷컴회원)무료

    무료(닷컴회원)

    무료무료

    (닷컴회원)

    스포츠 조선 무료 유료

    전자신문 무료 유료

    $0.99/DN

    무료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X

    조선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중앙일보 무료 유료 무료 X 무료 X 무료 X

    한겨레 무료 유료 무료 X 무료무료→X (한시적)

    $2.99/주(독자무료)

    한국경제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X→무료

    한국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헤럴드 경제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 →가 있는 부분은 2012년 2월17일과 7월6일 사이에 변화가 있었던 내용임.

  • 34

    국내 지방 신문사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유료화 현황(한국신문협회 제공)

    구분온라인 아이폰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TEXT 지면보기

    강원도민 무료 유료 무료 X

    강원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경기일보 무료 무료

    경남신문 무료 유료 무료X

    (준비중)무료 X (준비중)

    경남일보 무료무료

    (회원가입)

    경북 매일 무료 유료

    경북도민 무료 무료

    경북일보 무료 무료 무료 X

    경상일보 무료 무료

    경인일보 무료 유료 무료 2천원/월

    광주일보 무료 무료

    국제신문 무료 유료

    대구일보 무료 무료 무료 무료 X 무료

    대전일보 무료무료

    (회원가입)

    매일신문 무료 유료 무료 2천원/월

    부산일보 무료 유료 무료 2천원/월 X 무료

    영남일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전라일보 무료 유료

    전북도민 무료 유료

    전북일보 무료 유료 무료 2천원/월 X 무료 X 무료

    제주일보 무료 무료

    중도일보 무료 무료 X 무료 X 무료

    중부매일 무료 무료

    중부일보 무료 무료

    충청투데이 무료 유료 무료 무료 무료 무료

    한라일보 무료무료

    (회원가입)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35

    신문사 형태 출시

    경향신문

    경향 NewsZine (ipad)-지면보기 서비스-

    2012.6.5

    ▪경향신문, 스포츠경향, 주간경향, 레이디경향을 하나의 앱으로 볼 수 있음.▪경향신문: 0.99$/1일, 11.99$/1개월, 59.99$/6개월, 119.99$/연(종이 독자 무료) * 경향 아이폰 지면보기 서비스 삭제(5.2)

    경향포토뱅크(홈페이지 공지)-콘텐츠 판매-

    ▪150여 만 장 뉴스사진과 필름, 디지타이징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 포토 아카이브▪오프라인용, 온라인용으로 판매하고 있음

    구매용도에 따라 6만~40만 원(VAT 별도)*기사:10만 원, 기사PDF:15~30만 원(VAT별도)

    국민일보

    쿠키앤북(ipad)-E-Book,

    전자책스토어-

    2011.11.8

    ▪무료 e-book, 다양한 전자책(기독콘텐츠를 중심으로 성경, 찬송가 등)▪무료, 유료 판매

    동아일보

    DBR(iphone)-전자책-

    2010.4.21

    ▪경영 매거진 ‘동아비즈니스리뷰(DBR)'의 하이라이트만 묶은 모바일북: 2.99$동아비즈니스리뷰-스페셜리포트vol2-2.99$동아비즈니스리뷰-스페셜리포트vol1-2.99$동아비즈니스리뷰모바일-하이라이트vol1-2.99$DBR이노베이션스토리-2.99$ 등 10여 개

    the moment (ipad)

    -사진서비스-

    2010.12.17

    ▪아이패드 사진서비스, 사진 애플리케이션▪editor's choice: 3.99$ * 무료, 유료가 함께 제공되고 있으며 화보집 형태의 editor's choice를 3.99$에 볼 수 있으나 현재는 유료 결제를 막아놓고 있음. 이르면 7월말부터 the moment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 삼성스토어에도 계약(돈을 받고)을 맺고 무료로 제공. 광고모델(배너형태)로 전환하고 형평성 고려해 아이패드용을 무료로 전환(사진부)

    브레인 한자 6급(iphone)

    2011.10.06

    1.99$브레인 한자 7급, 8급(0.99$)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ipad)뉴스가판대 설치

    -지면보기 서비스-

    2012.6.09

    0.99$/일, 8.99$/월, 47.99$/6개월, 89.99$/연*기존 머니투데이 앱(텍스트, 지면보기 서비스)에서 지면보기 서비스 삭제*하루치를 구매해 볼 수 있음

    전자신문

    전자신문(iphone)0.99$/Download(지면보기 서비스 제공)*무료 어플(지면보기 서비스 제공하지 않음)

    콘텐츠 판매(홈페이지 공지)

    기사 판매

    국내 신문사들의 유료 부가서비스 제공 현황(한국신문협회 제공)

  • 36

    조선일보

    텍스토어(iphone/ ipad/

    android)모바일웹, 웹

    -전자책스토어-

    2011.05.03

    도서, 만화, 논문, 신문과 잡지 등 110만 권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한 전자책 서점*조선(4900원), 경향, 국민, 헤럴드, 스포츠조선, 전자, 부산(4000원) 등*홈페이지 및 모바일텍스토어에서 콘텐츠를 구매하고 모바일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음

    인물정보 홈페이지 1000원/건당

    뉴스뱅크이미지-언론사 보도사진

    공동판매-

    2007.3.

    ▪보도사진과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용도 따라 판매금액 차이 있음▪조선, 동아, 한겨레, 세계, 문화, 한경, 스포츠조선, 전자, 헤럴드, 프로작가 등

    중앙일보

    조인스 인물정보(iphone/ android)

    2011.상반기

    ▪조인스 인물정보 앱은 B2B용으로 기업대상으로만 제공. 임직원 개인이 보유한 스마트폰을 통해 별도의 로그인 및 인증절차 없이 조인스 인물정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할 수 있음 ▪B2B 기업대상(임직원)으로 5명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1명당 3만원을 받고 있음. 2011년 상반기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당해 6~7월부터 유료서비스 시작. 법인계약을 하면 앱을 스마트폰에(별도URL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인증코드 부여 받아 사용.

    콘텐츠 판매기사, 인물정보, PDF,

    중앙포토, 영상

    인물정보 1000~3000/건conbox.joinsmsn.com/

    J Kiosk-ebook서비스--e북 가판대-

    2011.10.18

    ▪중앙일보와 oll도 ebook 제휴‘J 키오스크 PC뷰어’설치▪중앙일보 콘텐츠(연재물)와 기자들이 쓴 저작물과 올레 e북의 베스트셀러까지▪중앙일보가 제작, KT올레e북 위탁판매

    연합뉴스

    인물정보 검색서비스 (iphone/ android)

    2012.2.

    2012.5.14

    ▪0.99$/건(3일간 무료) ▪1000원/건당(3일간 무료)

    인물정보 홈페이지1000원/건당(VAT포함)회원 전용(로그인 필요)

    콘텐츠 판매 (홈페이지 공지)

    사진, 영상, 그래픽*사진은 편집용과 상업용으로 구분, 용도별로 가격 차이 있음(www.hellophoto.kr)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37

    한겨레한겨레가판대

    (ipad)2011.8.25

    ▪다양한 정기간행물과 출판물을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음.▪일간지 : 2.99$/주(독자 무료)한겨레21(주간지), 이코노미인사이트(월간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겨레출판사 단행본 등

    한국경제

    인물정보(홈페이지)

    한국경제 전문자료관(홈페이지 내 카테고리)기업정보: 5000~35만 원(VAT포함)인물정보(경제계): 1000원/건당(VAT포함)

    한경머니(별도 위젯형태)

    ▪외환금융정보 제공▪인터넷 금융서비스. 법인가입월납 20만 원/월, 216만 원/연(VAT별도)▪닷컴형태

    경제용어사전 (iphone)

    2011.1.09

    4.99$/Download

    경인일보

    지면보기서비스(iphone)

    2000원/월, 텍스트 무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iphone, android)

    지도구매, GPX 각각 구매 : iphone=0.99$/건 android=1,000원/건)/ 앱내구입형태

    매일신문

    지면보기서비스(iphone)

    2000원/월, 텍스트 무료

    부산일보

    지면보기서비스(iphone)

    2000원/월, 텍스트 무료

    전북일보

    지면보기서비스(iphone)

    2000원/월, 텍스트 무료

    온신협 온뉴스(iphone)개별 신문보기(지면보기): 2000원/월패키지 신문보기(9개신문): 1만 원/월

    파오인잡지/신문 가판대(ipad, android)

    경향, 머니투데이, 문화, 서울, 세계, 서경, 전자, 세계, 한국, 헤럴드, 강원도민, 강원, 경기, 경남신문, 경북매일, 경상, 경인, 광주, 국제, 대전, 매일, 부산, 영남, 전북도민, 전북, 제주, 중도,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청투데이, 한라 등 60여 종의 신문 포함.

    *경향 : ipad=0.99$/부, 11.99$/월, 119.99$/년 android=1000원/부, 13000원/월, 130000원/년 *머니투데이, 문화, 서울, 세계, 서경, 전자, 세계, 한국, 헤럴드, 강원도민, 강원, 경기, 경남신문, 경북매일, 경상, 경인, 광주, 국제, 대전, 매일, 부산, 영남, 전북도민, 전북, 제주, 중도, 중부매일, 중부일보, 충청투데이 : ipad=0.99$/부, 4.99$/월, 49.99$/년 android=1000원/부, 4900원/월, 50000원/년 *한라: free

  • 38

    구분 명칭 서비스 이용료

    머니투데이

    더벨(2007.10)www.thebell.co.kr별도법인

    매출11년=70억 (당기순: 3억)

    ▪M&A,IPO, 채권·외환시장 정보 등 데이터와 정밀한 기업분석 서비스 제공.▪제공처: 금융회사와 대기업, 프라이빗에쿼터(PE), 연기금 등

    ▪베이직80만 원/월, 240만 원/3개월, 480만 원/6개월, 800만 원/연(VAT별도)▪프리미엄 120만 원/월, 360만 원/3개월, 720만 원/6개월, 1200만 원/연 (VAT별도)*계정(아이디)당 2대의 PC에서만 사용 가능, 중복로그인 허용되지 않음

    조선

    인베스트조선(2011.6)invest.chosun.com조선앰앤디(대표:방정오)

    ▪기업의 자금조달 및 사업활동, 기업인수합병(M&A), 사모펀드(PE), 법률 및 규제이슈,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무료서비스: 당일 출고기사▪유료서비스1000만 원/연(VAT별도)

    한경마켓인사이트(2012.1.16)www.marketinsight.kr

    ▪자본시장 정보 전문 유료 서비스로 IB뉴스를 다룸▪제공처: 금융회사, 연·기금, 프라이빗에쿼터(PE), 대·중·소기업, 정부, 연구소 등▪주요 서비스NEWS SERVICE(M&A ECM, DCM 등 딜 정보, 금융회사 연기금 PEF 등 뉴스), DEAL TRACKER(자본시장 데이터), GLOBAL INFORMATION(국제자본시장의 실시간 정보), 미리보는 한경(한국경제신문 발행 전에 한경 주요 뉴스를 확인)

    ▪900만 원/연(부가세별도)*계정(아이디)당 1대의 PC에서만 사용 가능

    매경레이더엠(2012.4)www.raythem.com

    ▪기업의 신사업 추진정보, 유망 벤처기업 정보, 기업의 재무상황 변화 등을 제공(기업정보/ 주식발행시장/ 채권발행시장/ 기관동향/ 인물정보/ 순위자료)▪증권부16명+증권2부(레이더M팀)14명 등 30여 명의 자본시장 취재 전문기자+타부서에서 지원

    ▪싱글팩1100만 원/연(부가세별도)▪멀티팩아이디당 900만 원/연

    연합연합인포맥스www.einfomax.com

    ▪뉴스, 외환파생,자금, 주식, 펀드, 선물옵션, 채권, 그래프, 경제지표, 인물, 부동산, 기업정보, 리그테이블, 원자재, 국제정보 등

    ▪55만 원/월(부가세별도)*2대째~ 50만 원/월*선택서비스별로 이용 가능

    국내 신문들의 유료 경제정보 서비스 현황(한국신문협회 제공)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39

    III. 신문 콘텐츠 유료화 관련 논의

    1. 신문 콘텐츠 유료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

    신문 콘텐츠 유료화는 언론학계와 업계에서 자주 논의돼 왔다. 신문업계의

    위기를 타개하는 데 유료화는 일단 효과적인 해법으로 떠오른다. 신문 구독자가

    줄어드는 만큼 인터넷 이용자에게 이용료를 받으면 적자 상황이 개선될 듯하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자가 돈을 내고 신문의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한다는 시나리오

    는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뉴스는 공짜로 제공되는 공공재

    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데에다, 유료 콘텐츠 내용이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체될 수 있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뉴스에 대한 ‘공짜’ 인식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신문 콘텐츠의 유료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신문 콘텐츠 유료화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매우 강했다( 참조). 예를 들어, 응답자들은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우리사회에 필요한 일이다’라는 문항에 대해 1~7점 척도에서 평균

    2.48을 나타내 동의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신문 콘텐츠

    유료화 반대론자들은 오히려 더 많은 신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자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무료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게 광고 증가를 통해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논리이다.

  • 40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태도(1~7점 리커트 척도)

    2.38

    2.34

    2.48

    2.44

    2.39

    1.00 2.00 3.00 4.00 5.00 6.00 7.00

    인터넷 뉴스 구매는 내 생활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 뉴스 구매는 내게 개인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일이다

    인터넷 뉴스 구매는 가치있는 생각이다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좋은 생각이다

    본 연구진이 인터뷰한 신문업계 종사자들도 당위적인 측면에서는 뉴스가 상품으

    로 인정받아 유료로 판매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유료화 찬성론자들은

    신문업계가 콘텐츠 유료화 여부를 고민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며, 이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 방법론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문

    콘텐츠 유료화의 세부 전략이 문제이지, 유료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

    고 있다는 것이다.

    “유료화는 필요하다. 뉴스 콘텐츠가 우리나라에서는 포털, 무가지 등을 통해서 무료라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것 같지만 뉴스는 소비하는 상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뉴스를 유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유료화가 분명히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차장 A)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더 할 얘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충분히 논의가 되어 온, 다

    알고 있는 얘기이다. 공식적인 입장은 이미 나와 있다.” (차장 B)

    “신문의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신문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업인데,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 물론 신문사는 영리만을 추구할 수 없고,

    공공성에 대한 것과 대중에 대한 것, 그 다음, 사회 정의와 관련된 것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데 신문사에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은 몇 가지 안 된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41

    IT 업체처럼 어느 날 갑자기 MP3를 개발해서 매출이 급격히 느는 것도 불가능하다.

    어차피 콘텐츠, 기사를 가지고 수익을 창출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에게 그것을 많이

    읽게 하고 그 페이지에 광고를 붙이는 그런 방식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신문은 광고시장

    에 워낙 많이 의존하고, 포털이 온라인 광고시장의 90%를 점령하다 보니 광고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심하다. 예전에는 오프라인이 발달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이

    크게 발전해서 수익구조가 많이 악화되고 있다. 결국 신문이 갖고 있는 생산품은 기사인

    데, 이 기사를 판매할 수 없으면 생존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화는

    반드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장 F)

    “당연히 유료화는 필요하다. 문제는 유료화의 방법론이다. 방법론 없는 유료화 논의는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잘 안 되고 있다.” (대표 G)

    반면, 신문 콘텐츠 유료화가 필요성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없다고 보는

    인식도 강하게 존재한다. 신문 콘텐츠를 판매하는 데에는 뉴스 제작과 소비

    이상의 복합적인 과정과 구성 요소들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유료화

    문제는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 구조, 기사 베끼기와 관련된 저작권 문제, 유료화

    뉴스 상품 개발 능력, 정책적 지원 등 다양한 측면과 결부돼 있다. 이런 측면에서의

    한계 때문에 신문업계 종사자들은 신문 콘텐츠 유료화를 업계의 위기 타개책으로

    검토하지만, 유료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또 영국과

    미국 등 외국 신문의 유료화 성공 사례도 우리가 참조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신문들은 잠재적 이용자들이 풍부하지만, 우리나

    라는 이용자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신문을 대체할 수 있는 매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유료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초창기 웹 시장이 열렸을 때 신문이 유일한 유통

    플랫폼이었다. 1990년대에는 신문을 오토바이로 배달하면서 100만 부 200만 부 찍는

    시장이 주력시장이었고, 온라인시장은 하위 시장으로 온라인시장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2000년을 기점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다음과 네이버 같은 매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시장이 엄청나게 커졌다. 처음에 언론사에서 인터넷을 간과

  • 42

    해 뉴스를 포털에 그냥 준 것이다. 그때 언론은 부수 전쟁을 하고 1998년부터 닷컴

    붐이 일면서 신문사들이 자회사들을 만들었지만 인터넷 사이트는 종이신문을 인터넷으로

    보여주는 정도였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부장 C)

    “콘텐츠 유료화는 기본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콘텐츠 소비가 온라인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온라인 콘텐츠가 다 무료이면서 신문 부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또 신문사

    가치는 판매 부수에서 출발하는데 부수가 줄면서 광고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을 통해서 콘텐츠 판매보다는 광고 매출이 훨씬 더 많다. 유료화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지 않나 싶다. 영국의 가디언이나 뉴욕타임스는 유료에서 무료로,

    다시 유료로 전환했지만 이는 우리와는 다르다고 본다. 영어권 국가에서 뉴스시장은

    굉장히 광범위하고, 뉴욕타임스 같은 콘텐츠는 미국사람이 아니라도 볼 수 있어 유료화해

    도 어느 정도 시장이 되지만 우리는 부정적이다. 대체재가 너무 많다. 모바일에서

    유료화해보자는 논의는 있었지만 이해관계자들과 광고대행사측에서는 유료화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유료화는 당위성이고 희망일 뿐이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유료화 모델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실장 D)

    “뉴스는 공짜일 수밖에 없으며 뉴스 자체가 유료가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뉴스는

    일반적인 상품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희소성이 있어 비싸지만, 뉴스는

    절대 희소성이 불가능하다. 매스미디어는 출발부터 광고였다. 광고라는 것은 콘텐츠

    자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옆에 있는 지면이나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광고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유료화한다는 것은 조금 어렵다고 본다. 뉴스 서비스 자체가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유료화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 (대표 G)

    신문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비슷한 뉴스와 콘텐츠가 대량으로

    유통되는 시장 상황과 연관돼 있다. 특정 언론사가 공들여 만들어낸 기사도

    순식간에 이를 대체하는 상품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체재(代替財) 양산(量産)에는 타사 기사를 무단으로 베껴 유통시키는 기형적 뉴스 생산 방식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 한국신문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 연구 43

    “온라인에서 돈을 내라면 누가 내겠는가? 대체재가 너무 많고 연예, 스포츠 등 온라인뉴

    스가 연성화 되어 있는데 누가 비용을 지불하겠는가? 경성뉴스는 보지 않는데, 경성뉴스

    를 볼 사람들은 신문을 구독하거나 닷컴에 들어가서 보고 연합뉴스 등에서 무료로

    본다. 하루 1만 건 중 8000건이 똑같은 기사인데, 요즘에는 검색어 기사라고 베껴

    쓰고 있다.” (부장 C)

    뉴스의 복제와 대체재 양산은 고급 콘텐츠 생산을 저해한다. 독자가 돈을 내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의 고급 콘텐츠가 부족한 게 원인이다. 이런 상황이 신문

    콘텐츠 유료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 유료화 논의가 필요한 단계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유료화한다는 것은 결국

    독자의 지불 의사를 획득해야 하는 것이고 지불 의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