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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UNWTO 세계관광지표 (World Tourism Barometer) - 2007년 1월, 5권 1호 - 차례 단기 관광 데이터 p. 세계 p. 인바운드 관광 실적 p. 전망 p. 2007년 전망 p. 아웃바운드 관광 p. 분야 환대산업 p. 여행 상품의 유통 경로 p. 정보통신기술 p. 지역별 분석 p. 유럽 p. 아시아 태평양 p. 미주 p. 아프리카 중동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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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WTO 세계관광지표

(World Tourism Barometer)

- 2007년 1월, 5권 1호 -

차례

단기 관광 데이터 p.

세계 p.

인바운드 관광 실적 p.

전망 p.

2007년 전망 p.

아웃바운드 관광 p.

분야

환대산업 p.

여행 상품의 유통 경로 p.

정보통신기술 p.

지역별 분석 p.

유럽 p.

아시아 ․ 태평양 p.

미주 p.

아프리카 ․ 중동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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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광, 2006년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

2006년 세계 관광 잠정 입국자 수는 예년 평균을 상회하는 4.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높은 관광 수요를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물론 지역별

평균은 소지역별·국가별 상이한 실적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 그러나 테

러리즘, 조류독감, 유가 상승 등 2006년 초 세계 관광을 위협한 모든 악재

에도 불구하고, 세계 관광산업은 장기간 계속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장기 전

망치인 4.1%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그림 1) 세계 관광객 입국자 수 (단위: 백만)

사실 2006년 1월에 전망한 연간 성장률은 현재 잠정 집계 결과 대비

0.1% 높은 4.6%였다. 현재 추정된 잠정 입국자 수는 8억 4천 2백만 명으

로, 2006년 대비 3천 6백만 명이 증가하여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하였다. (3

천 6백만 명은 이탈리아 연간 입국자 수와 맞먹는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1천 7백만 명, 아·태 지역이 1천 2백만 명, 아프리카와 미주 대륙이 각각 3

백만 명, 중동이 2백만 명 가까이 증가하였다. (p.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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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WTO 관광 전문가 패널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였으나, 흔들리는 기미가 보임

UNWTO 세계관광지표 전문가 패널 250여명은 최근 동향에 대해 전

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06년 실적에 대해 2005년보다 5점,

2004년보다 9점 하락한 135점을 주었다. 그러나 2004년은 예외적으로 세

계 관광객 입국자 수가 10% 이상 상승했던 해였음을 유의해야 한다. 2007

년 전망은 137점으로, 2006년 초 전망에 비해 3점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그림 2) UNWTO 관광 전문가 패널

단기 관광 데이터

세계

인바운드 관광 실적

(p.2에서 계속)

여기 제시된 자료는 잠정 집계 결과임에 유의해야 한다. 본 자료는

각국의 통계를 집계한 것으로, 몇몇 경우 9~10월까지의 누계만 집계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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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아프리카 및 중동과 같은 지역은 일부 국가들의 자료만 입수되었다. 따

라서 주요한 추세 변화는 없을 것이나, 개별 국가의 수치와 성장률은 변동될

수 있다.

아프리카는 2006년에도 연간 관광객 입국자 수에서 8%대의 성장률

을 유지하는 놀라운 실적을 과시하였다. 사하라 이남 지역이 이러한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태 지역도 작년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였는데, 특히 태

국과 몰디브가 2004년 12월 쓰나미의 여파에서 벗어났고 기타 신흥 목적지

들이 우수한 실적을 보임으로써 중국·대만·한국 등 일부 국가의 성장률 둔화

를 상쇄하였다. 유럽은 일부 지역이 성장하면서 다른 일부 지역이 저조한 실

적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작년 목표치를 달성하였다(+4%). 중동은 이스라

엘-레바논 사태 등 전반적인 지정학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이 양

호한 실적을 보여 2006년 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취약한 지역은

미주 대륙이었는데, 목표보다 훨씬 저조한 2%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중남미와 카리브 해 지역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 입국자 수

가 정체되었기 때문이다. 미주 대륙의 성장률 둔화 요인은 ‘미주’ 섹션에 상

세히 나와 있다.

(그림 3) 월별 외래 관광객 입국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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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소 지역별 외래 관광객 입국자 수

2006년 외래 관광객 입국자 수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1/4~2/4분기

부활절의 여파를 제외하면 월별 성장률은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

며, 4월에서 8월까지 약간 둔화되다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항공 연료 가격이 계속 변하면서 항공사 유류대가 증가했지만, 경쟁

심화로 실질 운임은 감소되었다. 사실 너무나 매력적인 가격의 항공 운임 때

문에 외부 위협 요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여행 수요가 증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최근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 관광객들의 신뢰도

가 떨어졌지만, 이는 일시적인 여행 수요에만 영향을 줄 뿐 사람들이 여행하

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심지어 이러한 사건들로 타격을 받은 지역조차도 전

반적으로 여파가 오래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실적에 대한 세

부적인 분석은 이 보고서의 후반부에 게재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몇몇 동향

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있으며, 여행·관광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에는 저가항공 여행이 지속적

으로 증가하면서 여행 빈도가 증가하고 체류기간이 짧아졌으며, 관광업계에

신규 목적지들이 등장하였다. 모든 주요 지역의 장거리 관광 시장이 회복세

를 보이고 있으며, 몇몇 예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즈니스 여행과

국제회의 관련 여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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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월별 외래 관광객 입국자 수 추이(% 변화율)

관광수입으로 확인된 입국자 수 증가

대부분의 국가들이 3/4분기까지의 데이터만 발표했기 때문에, 세계

관광 수입은 아직 대략의 내용만 파악할 수 있는 단계이다. 전 세계 및 지역

별 최종 추정치는 다음호인 2007년 6월 UNWTO 세계관광지표에 포함될

예정이다.

각국 통화로 명목 물가(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물가)를 적용하

여 산출한 세계 주요 국가의 관광수입은 상이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관광수

입 면에서 세계 1위인 미국이 2006년 11월까지 5%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2위와 3위인 스페인과 프랑스는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독일(+12%)은

월드컵 개최 성과를 확실히 올렸고, 이탈리아(+7%)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효과를 보았다.

국가별 입국자 수 및 관광수입 세부내역은 ‘지역’ 섹션을 참고하기 바란다.

(p.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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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UNWTO 전문가 패널이 제시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관광산업이

향후 몇 년간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현재 여러 가지 불확실성을 고려한 각국

업계와 정부의 신중한 태도 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기후 변화 및 이

에 따른 과도한 에너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세금인상과 탄소 저감 조치

등에 대한 우려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2006년 인간 조류독감

이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로 판명되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

다. 여러 지역에서 수많은 조류독감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H5N1 바이러스의 변종이 등장하여 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할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다. UNWTO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다른 UN 기구들과 협력하여,

만에 하나 인간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비상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이에 따라 TERN(Tourism Emergency

Response Network; 관광 위기 대응 네트워크; www.ternalert.org)을 개발

하였는데, UN 독감 담당관, WHO, 기타 관련 UN 기구들과 긴 하게 협력

하여 실시간으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명료한 지역별 공지사항을 제공하

고 있다. 조류독감 이외에도 여행권고(travel advisories) 및 비자 등 관광업

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07년 관광 수요에 영향을 줄 요소 중에서도 경제 상황에 가장 주

목해야 한다. 몇몇 국가 및 지역의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과중한 부채를 안

고 있는 사람들이 여행을 꺼리게 될 수 있다. 또한 환율 변동에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화의 약세는 아직까지는 미국 입국자 수에 큰 영향을 주

지 않고 있지만, 최근의 성장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2007년은 기술 진보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국은

여행 시장에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이러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효율성을 보

다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술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각국 NTO

및 정부는 업계와 협력하여 어떻게 경쟁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지 액션 플랜

을 도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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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전망

(그림 5) 세계 관광객 입국자 수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

2007년 입국자 수 4% 증가 전망

UNWTO 세계관광지표 10월호에서 전망했듯이, 현재의 성장 둔화 경

향은 200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관광객 증가율은 2006년보다

0.5% 하락한 4%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0년까지의 장기 연

간 성장률 전망치인 4.1%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지역이 현재의 성장률을 유지하거나 2006년보다 약간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는 9%로 2007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아·태지역이 8%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주 대륙(+2%)은 남미

의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주 전체 입국자 수의 2/3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세계 평균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

은 역내 목적지 간 국경을 통한 입국자 수 추이,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환율, 유가, 서반구여행정책(WHTI; Western Hemisphere Travel

Initiative; 2007년 1월 23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 카리브 해로 항공

편으로 여행하는 모든 미국 시민에 대해 재입국을 위해 여권을 지참하도록

한 조치) 등의 여파에 따라 앞으로 호전될 수도 있다. 중동 입국자 수는 4%

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반면, 유럽의 성장률은 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

다.

본 전망은 UNWTO가 Fundación Premio Arce of the Universi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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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écnica de Madrid와 협력하여, 5개 지역에서 입수한 월간 관광객 입국

자 수 누계에 계량경제 모델을 적용하여 산출하였다. 이 모델의 목적은 데이

터에 내재된 경향을 분석하여 단기 전망을 추정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2004~2006년 전망과 실제 결과를 비교하는 검증을 거쳤다. 물론 다른 모델

들과 마찬가지로 성장률 추정은 현 상황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갑작스런 변

화를 겪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근간이 된 데이터의 안정성에

따라 약간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한된 정보에 근거하여 성장률을 도출하였기 때문에, 상당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아웃바운드 관광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관광 지출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UNWTO에서 최초로 세계 관광 지출(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지표로

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에 대한 세부 목록을 발간한지 3개월 후, 갱신된

통계자료는 2006년 후반기의 성장률 둔화 추세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3/4분기까지의 결과만 발표했기 때문에,

아직 이 목록에는 공백이 많이 남아있다. 따라서 2006년 12월 자료까지 입

수되고 이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면 전체 경향도 변할 수 있다.

2006/2007년 북반구 겨울철에 주요 유럽 송출국의 장거리 여행이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성장률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특히 초겨울

에 설질(雪質)에 실망한 유럽인들이 스키 여행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5년 해외에서 미화 10억불 이상을 지출한 50개국은

2006년 성장률 추정치가 연속 3분기 째 4개월 전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연초보다 호전된 국가들 중 4개국이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이다. 다만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

준이다. 또한 미국도 2006년 11월까지 해외 관광 지출이 6% 가까이 증가하

면서, 세계 각국은 이를 미국 시장 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6년 10월 발간된 UNWTO 세계관광지표에서도 지적하였듯이, 해

외 관광 소비는 특히 신흥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05년 세

계 관광 지출의 약 60%를 차지한 상위 30개국 가운데 2006년 현재까지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국가들은 다음과 같다: 폴란드(9월까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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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9월까지 +28%), 브라질 (12월까지 +22%), 한국 (11월까지 +19%),

중국 (6월까지 +16%).

해외 관광 지출 총계는 미화로 집계한 반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변화

율을 각국 통화의 현재 물가로 작성되었다. 따라서 환율 변동의 효과가 상쇄

된 반면,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누락되었다. 세계관광지표 지난 호에서도 강

조하였듯이, 세계 관광 지출 동향은 UNWTO 연간 순위 산출 기준통화인 미

화로 분석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미화로 표시된 전년대비 동향이 미화-유로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

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2001년~2004년 유로화가 미화 대비 40% 가

까이 평가절상 되면서 유로화에 확실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2004년~2006년

에는 미화와 유로화가 비교적 안정된 환율을 유지하면서 3년 동안의 관광지

출 변화율도 훨씬 줄어들었다.

지출 대(對) 여행 규모

각국 여행객들의 여행 횟수를 비교하는 것은 각국 실적을 비교하는데

별로 신뢰할만한 방법이 아니다. 아웃바운드 여행 규모를 측정하는 방법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방법들이 대개 엄 하게 볼 때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를 제공한 국가들의 2006년 해외 관광 지출액이 아웃바운드 여

행자 수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2006년 3천 4백 5십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 아시

아 최고의 아웃바운드 시장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출처: 중국 공안부(公安

部)). 이는 2005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다소 둔화된 성장률이며, 관광

지출은 16% 증가하였다. 그리고 미주 대륙과 아프리카가 절대 규모는 작지

만 중국인 유치 비중이 20~30% 증가한 반면, 아·태 지역은 10%, 유럽은

4~5% 증가에 그쳤다. 물론 중국 본토 여행객들이 2001년 18개국만 여행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이제는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132개국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음을 유의해야 한다.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 중, 한국도 작년 아웃바운드 여행이 13% 증

가한 반면 해외 관광 지출액은 19% 증가하였고, 일본 역시 아웃바운드 여행

이 1% 증가한 반면 지출액은 4% 증가하였다. 잠정 데이터를 보면 호주 역

시 아웃바운드 여행(3%)보다 해외 지출액(7%)이 2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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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그러나 대만은 예외적으로 해외 지출은 정체된 반면 여행 규모만

6% 가까이 증가하였다.

유럽의 양대 송출국인 독일과 영국은 상이한 경향을 보인다. 독일의

관광 지출액이 11월까지 4% 가까이 증가한 반면, 아웃바운드 여행 규모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영국은 지출(10월까지 3.5% 증가)과 아웃바운드 여행

규모(연간 3% 증가 추정)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러시아는 지출액에 비해

여행 규모가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북미의 경우, 미국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2006년 3/4분

기까지 미국 아웃바운드 여행이 4% 증가(캐나다·멕시코 여행 제외 시 5%

이상 증가)한 반면, 11월까지 지출액은 6% 가까이 증가하였다. 캐나다는 아

직 7월까지의 데이터만 나와 있으나, 7월까지 여행 규모(+7%)가 지출액

(+5.5%)보다 빠르게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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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해외 관광 지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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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산업

호텔업계는 두 자리 숫자의 revPAR를 기록하였다.

딜로이트(Deloitte) 호텔 벤치마크(HotelBenchmark™) 조사의 연간

누계 데이터에 의하면 2006년 호텔업계는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경기호

황, 대규모 국제 이벤트 개최, 신흥 관광 목적지의 인기 상승, 여행 및 새로

운 체험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증대 등의 효과로 높은 실적을 올렸기 때문

이다.

중동 지역의 호텔들은 revPAR(revenue per available room; 객실

당 매출액) 17%로 3년째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비록 2005년보

다는 약간 낮은 실적이지만, 지난 12개월간 정치 불안과 테러 등을 감안하

면 놀라운 성과이다. 평균 숙박료 상승(18% 증가한 US$143)도 중동 지역

호텔들의 매출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호텔들도 2006년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2005년보다 성장률

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는데, revPAR가 11% 증가하여 US$97에 달했다.

경기 회복 외에도 이탈리아 동계올림픽부터 독일 월드컵까지 인기 있는 스

포츠 행사가 유럽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음악·미술 애호가들 또한 렘브

란트, 피카소, 모차르트의 기념행사를 보기 위해 유럽을 여행했다.

중남미 호텔업계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 중남미 관광객 입국자 수가

세계평균을 상회함에 따라 호텔 업계도 혜택을 입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중

남미 호텔들은 평균 숙박료가 9% 증가한 US$118이 되면서 2006년

revPAR도 10% 상승하였다. 호텔들이 좋은 실적을 올리면서 호텔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여, 많은 세계적 호텔 체인이 중남미 지역에 새로이 문을 열었

다. 2006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라카스, 산티아고 등의 도시에서 객실 수가

증가하였다.

2006년 아·태 지역은 욕야카르타(Yokyakarta) 지진, 뭄바이 통근열

차 테러, 최근 방콕 신년 축하 행사의 폭파사건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

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revPAR 1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로 남부 지역 국가들이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특히 인도의 revPAR

는 30%나 증가하였다.

2007년 호텔업계는 성장률이 약간 둔화되지만 전망은 여전히 밝다.

이는 세계 경기 및 관광 지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두 지표 모두 금년에 약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럽에는 작년 같은 큰 이벤트가 개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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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는다.

딜로이트의 호텔벤치마크™ 조사는 140개국 420개 지역의 7,000여개 호텔

의 실적을 일간·월간으로 모니터하는 업계의 대표적인 지표이다. 자세한 정

보는 +44 (0) 20 7007 3974 또는 www.HotelBenchmark.com을 참조하기

바란다.

(표 3) 주요 도시 호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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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지역별 호텔 실적

(표 5) 세계 주요 도시 호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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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품의 유통경로

관광업계의 새로운 사업 환경(특히 많은 나라에서 시행된 여행사 제

로 커미션)은 적응하기 힘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 환경에 적응하고

모든 형태의 유통경로를 수용하는 목적지와 회사들은 성공할 수 있음을 보

여주는 징표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s;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이 그 핵심이다.

UNWTO 준회원이자 세계 여행 모니터 조사의 창시자인 IPK

International이 연례 피사 포럼(Pisa Forum) 결과에 기초하여 2006년 11

월 독일 ITB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06년에는 맞춤형 여행상품

(dynamic packaging)을 포함한 온라인 여행이 점차 더 확산되고 있다고 한

다. 점점 더 많은 여행객들이 인터넷으로 여행을 예약하고 패키지여행 프로

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또한 특히 여가 여행을 할

경우 여행 설계에 더 많은 통제권을 갖고 싶어 하며,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

들이 이러한 통제권을 쥐고 자신들의 여행계획을 맞춤형으로 짜는 것이 가

능해졌다. 이러한 경향은 심지어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젊은 고학력

중국인들은 미리 만들어진 조직화된 패키지 형 휴가의 융통성 없는 구조에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마케팅과 홍보로 가득한’ 전문가들의 목적지 여행기

를 믿는 여행객들은 거의 없어지고 있으며, 기술 확산과 Web 2.0의 보급 덕

분에 그럴 필요도 없어졌다. 미국여행업협회(TIA; Travel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 의하면 미국인 여행객 중 38%만 전문가의 여행

기를 읽는 반면, 목적지에 대한 여행객들의 여행기를 읽는 미국인은 전체의

1/3에 달하고, 여행객들의 호텔 경험담을 읽는 미국인은 2/3나 된다고 한다.

IPK International의 보고서에 의하면 광대역 휴대기기의 발달 또한

여행객들이 목적지 및 공급업체에 대한 경험담을 다른 인터넷 유저들과 공

유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자 상호소통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세계 유

력 여행 테크놀로지 전문가들도 이러한 경향에 동의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포커스라이트(PhoCusWright)는 인터넷상의 여행상품 구매가 금년 미국 전

체 여행 예약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의 온라인 여행 예약은 2008년까지도 40%이하(그래도 최근 몇 년간 크

게 증가한)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PhoCusWright에 따르면 공급업체(항공

사, 호텔, 렌터카 회사 등)들은 2000년 이래로 온라인 여행사(예: Expedia,

Travelocity, Orbitz, Priceline)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2008년경

에는 이 두 유통경로가 통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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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공급업체들은 온라인 여행사보다 유리한 입장을 누려왔다. 자

신들의 자산에 대한 통제권이 있고, 자사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온라인 고객

을 확보하는데 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여행 공급업체

들이 중개업체에 가한 압력은 사모투자회사가 센던트(Cendant; TravelPort

로 개명됨)와 세이버 홀딩스(Sabre Holdings)를 매수하였고, 트래블포트

(TravelPort)가 월드스팬(Worldspan)을 매수하는 등 유력회사 3곳의 주주

교체에 부분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상품 구매가 웹으로

이동하면서 공급업체의 온라인상의 유리한 입장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 온라

인 여행시장이 성숙하면서 맞춤형 여행상품, 메타 검색, 사용자가 제작한 컨

텐츠 등 많은 혁신이 미국에서 태동하여 세계시장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포

커스라이트는 이러한 혁신을 여행 2.0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이는 여행업계가

웹 2.0을 응용하여 소비자에게 온라인상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소리 없는 혁명이 여행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는 정보통신기술(ICTs)의 계속적인 발전 덕분에 끊임없이 디지털

화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통신은 점점 디지털화·모바

일화·광대역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혁명은 관광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여행기’ 정보검색에서 예약에 이르기까지 전체 여행 사슬의

일환이 되었고, 소비자들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터넷 광고국

(Internet Advertising Bureau, IAB)에 의하면 사람들은 정보를 찾을 때 가

족·친구들보다 검색엔진을 더 많이 이용하고 신뢰한다고 한다. 한편 웹 2.0

때문에 ‘가상의 구전효과’와 여행 예약이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다. 예를 들

어 포커스라이트에 의하면 작년 미국 호텔 및 기타 숙박업소의 매출 중

46%가 온라인을 통해 발생했다고 한다 (온라인 여행사 25%, 유명 웹사이트

21%). 따라서 오늘날 세계인들이 주로 디지털 매체를 소비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55세 이하의 사람들은 전통적인 TV와 라디오를 포함한

어떤 매체보다도 디지털 매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사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메일 주고받기, 휴대전화 통화, 네트워

킹 사이트 참여, 인터넷을 통한 음악구매 또는 여행예약 등 점점 더 많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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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며 보내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면

서 저속 네트워크에서 고속 네트워크로 옮겨가고 있다. 광대역망은 유선망으

로 잘 발달되어 있는데, 2005년 말 현재 166개국 약 2억 1천 6백만 명이

광대역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터넷 사용인구의 절반 이상이며 전체

유선망 사용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이러한 변화는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3G) 등 무선 광대역망의 도입에 따라 무선망에서도 느리지만 분명하게 나

타나고 있다. 2005년 말 현재 약 60개국 6천 2백만 명이 무선 광대역을 사

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Wi-Fi, WiMax 등 근거리·도시 무선망이 등장하

고 있다.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의 기여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05년 세계 정보통신기술 시장은

3조 달러를 돌파하였다.

인터넷 광고의 급증

전 세계가 디지털화되면서 인터넷 광고 지출액도 급증하고 있다. 매

체 전문가 네트워크인 제니스 옵티미디어(Zenith Optimedia)는 인터넷 광고

집행액의 급격한 상승을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 광고는 불과 11년 만에 전

통적인 매체 두 개를 따라잡았는데, 1997년 영화를 추월했고 작년에는 옥외

광고를 추월했으며, 2009년에는 라디오 광고보다 많은 비용이 집행될 것으

로 전망된다.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풍부하다. 선진국 인터넷 사용 인구는

약 70%에 달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17%에 불과하다. 그러나 심지어

선진국에서도 인터넷 광고 예산이 소비자들의 이용 시간에 비해 훨씬 낮다

는 사실로 볼 때, 광고가 증가할 여지는 확실하다. 2005년 광고 시장의 상

위 3개국인 미국, 일본, 영국인들은 매체 이용 시간의 22%를 인터넷에 할애

했으나, 3개국 광고주들은 온라인 광고에 총 예산의 6.8%만을 집행했다. 이

용 대 지출의 비율이 3:1이상인 것이다. 제니스 옵티미디어는 2009년 세계

인터넷 광고예산이 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 스웨

덴, 영국에서는 인터넷 광고 지출액이 총 광고예산의 10%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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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2005년 12월 31일 현재 인터넷 이용인구 상위 20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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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분석

유럽

실적

작년 유럽 관광업계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 독일 월드컵, 아일랜드 라

이더컵, 렘브란트 400주년, 모차르트 250주년, 피카소 125주년 등 수많은

이벤트 덕분에 높은 실적을 올렸다. 유럽 내 저가항공사의 취항지역 확대 역

시 여행 수요를 자극하였는데, 이는 저가 항공사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일부

목적지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다. 관광객 입국자 수 예상 성장률

4%는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하면 별로 높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

럽 입국자 수는 이미 상당히 많으며, 여기에 1천 7백만 명이 더 증가한 것

이다. 유럽의 입국자 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왔고, 2006년에는 전

세계 입국자 수의 54%에 해당하는 4억 5천 8백만 명이 유럽을 찾았다.

비록 작년에 조류독감 전염병 등 유럽 관광업계가 두려워했던 일들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테러 위협으로 인한 공항 보안 강화, 기상 이변 및

홍수,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 등 다른 종류의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국가들이 아직 최종 결과를 발표하

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데이터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몇몇 경

우 작년 월별 실적이 서로 다른 지표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서 (예: 모든 숙

박업소의 투숙객 수 집계 또는 호텔 투숙객 수만 집계) 관광 입국자 수 동향

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프랑스가 좋은 예이다.

해외 관광 수입 데이터는 아직 윤곽만 드러나 있으며, 유럽 전역의

확정된 패턴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의 상위권 목적지 중 프랑스와 스

페인은 2005년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2006년 전반적인 실적 호조

를 보인 이탈리아는 관광수입보다 입국자 수가 더 크게 증가하였다 (6% 대

11%). 유럽인들의 단기 체류가 평균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영

국은 입국자 수가 7% 증가하면서 관광수입도 7.4%로 유사하게 증가하였다.

독일 역시 관광수입 증가(11월까지 +11.6%)와 입국자 수 증가(+9.5%)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유럽 지역 전체의 관광객 입국자 수 평균이 4% 증가한 이면에는 소

지역별로 상이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몇 년간 중부유럽과 동유럽의

저조한 실적은 2005년 1.4%에 이어 2006년 1%로 전망돼 이제 바닥을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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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 몇몇 국가는 놀라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유럽은(+4%) 지

난 2년간의 평균 이하 성장률을 마침내 벗어났고, 남부유럽 및 지중해 연안

은 2006년 1억 6천 5백만 명에 달하는 입국자 수를 고려할 때 탁월한 실적

인 4% 성장률을 기록하며 평균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모두 과거 3

년간 최고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북유럽(2006년 +7%)에 비하면 저조한 편

이다.

북유럽은 아이슬란드, 핀란드, 아일랜드가 모두 10%를 넘어선 최고

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국 또한 2004년과 2005년의 좋은 실적에 이어 7%

를 기록하였다. 아이슬란드(+14%)의 경우 환율의 혜택을 많이 본 것인데,

UNWTO 전문가 패널에 의하면 환율 덕분에 업계의 매출액도 증가했다고

한다.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및 영국항공도 몇 년 만에 다시 겨울 항공편

을 재개하였다. 핀란드(10월까지 오버나이트 체류 기준 +11%)도 2006년

4/4분기에 송출국 별로 11~19%에 달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러시아

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이 인바운드 방문객을 크게 증가시켰고, 일본과 인

도인 방문객도 상당히 증가하였다. 핀란드는 또한 EU 의장국이었던 덕분에

비즈니스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노르웨이(+3%)와 스웨덴(4%)의 오버나이트

데이터 또한 러시아 및 기타 신흥 국가에서 큰 성장률을 보였다. 노르웨이의

경우 장거리 시장에서의 실적 호조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주요 송출국

의 하락을 극복하였다. 흥미롭게도 덴마크(오버나이트 -0.3%)만 미국 방문

객이 증가하였다.

영국은 EU 지역에서의 실적 호조 및 저가항공사 노선 확대와 인도와

의 항공편 확충 등에 힘입어 2006년 11월까지 7% 성장하였고, 런던 히드로

공항의 테러 위협 이후 8월 중순에서 9월초까지 보안 강화로 인한 항공 스

케줄 취소 등의 부정적인 사건들을 상쇄하였다. 또한 항공료 유류대가 점차

감소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다만 2007년 2월부터 항공세가 두 배로

인상되면서 이러한 효과는 상쇄될지도 모른다. 아일랜드(10월까지 +11%)는

2006년 4/4분기 미국, 영국, 유럽본토(특히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북유럽 국가들, 벨기에, 스페인, 동유럽의 신흥국가들) 등 모든 주요 송출국

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내국인 관광도 호조를 보였으며, 골프, 산책, 낚

시, 승마 등 틈새 상품도 회복세를 보였다. 9월의 라이더컵 개최도 여행 수

요 증가에 기여하였다.

이미 예견되었듯이 독일은 월드컵 개최로 큰 이득을 얻었다. 11월까

지 해외 입국자 수가 9.5% 증가한 것이다. 축구 팬들 덕분에 6월~7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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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국가별 관광객 입국자 수

포르투갈 +110%, 브라질 +256%, 중남미/카리브해 +405% 등 일부 국가

에서 입국자 수가 괄목할 만큼 증가하였다. 독일관광청(DZT)에 따르면, 절

대 수치로 보면 영국이 최대 송출국으로 6월~7월 동안 293,000명이 추가로

독일을 방문하였고, 미국에서 211,000명이 추가로 방문하며 그 뒤를 이었

다. 한편 6월~7월 총 방문객의 73%가 월드컵 때문에 방문하였다고 한다.

네덜란드(9월까지 +10%)도 렘브란트 400주년 행사 덕분에 특히 유

럽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러시아(32%), 브라질(+25%),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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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호주(+18%) 등 장거리 송출국에서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

나 일본(-4%)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스위스(11월까지 +8%) 역

시 신흥 장/단거리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저가항공사 덕분에 단기 도

시 관광객도 증가하였다. 특히 도시 목적지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프랑스는 아직 호텔 체류 관련 통계밖에 발표되지 않아 실적을 평가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2006년 말 눈 부족으로 인해 다른 겨울

스포츠 목적지들이 고전했지만, 프랑스는 고지대 리조트들 덕분에 어려움을

덜 겪은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는 잦은 비로 여름 실적은 저조하였으나, 눈 부족에도 불

구하고 겨울에는 좋은 실적을 올려 연말까지 2% 가까이 성장하였다. 비엔나

와 잘츠부르크가 모차르트 250주년 행사와 저가항공편 증가, 단기 도시 휴

가 증대 덕분에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오스트리아의 전통적인 송출국

인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스칸디나비아, 폴란

드, 러시아에서 입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중부유럽 및 동유럽은 2006년 1%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까지 입수된 자료를 보면,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

아,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약세를 보였다. 주요 목적지인 러

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입국자 수 자료가 없으나, 3/4분기까지 관광수입이 러

시아가 27%, 우크라이나가 11% 증가한 점으로 미루어 긍정적인 성과를 거

둔 것으로 추정된다. 라트비아와 슬로바키아는 신규 저가항공사 취항 덕분에

2005년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에스토니아는 양대 주요 송출국인 핀란

드와 독일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러시아와 라트비아의 입국자 수 및 오버

나이트 체류객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었다. UNWTO 패널에 의하면 헝가리

는 몇 가지 요인으로 인해 2006년 3/4분기까지 8%나 하락했다고 한다. 부

활절에 부다페스트에 홍수가 난 것도 하락 요인이었지만, 가을철 시위로 인

해 실제로는 관광객들이 걱정할 것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감

소한 것이 더 심각한 요인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 하락으로 세금은

더 상승하였다.

남부유럽 및 지중해(+4%)는 터키 입국자 수 7% 하락의 여파로 작년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이스라엘-레바논 사태로 인한 정치적 긴장, 터키에 대

한 테러 공격 및 위협, 연초 덴마크의 캐리커처 사건 등이 터키 입국자 수

하락의 원인을 제공하였다. 이렇게 중동지역 사태와 맞물려 지중해 동부 연

안의 여행 수요가 스페인(+4.5%), 이탈리아(10월까지 +11%), 포르투갈(11

월까지 오버나이트 +7.5%) 등 보다 검증된 지중해 서부 연안으로 이동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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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이프러스(-2.8%) 역시 이러한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사이프러

스 입국자 수가 증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는 러시아이다(11월까지

17% 증가). 사이프러스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인 입국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2% 하락하였다.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간의 약세를 극복하고 작년 대비 11% 성장하

여 2006년 역내 국가들 중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다. 연초 토리노 동계올림

픽 개최 등 겨울철 강세에 이어 여름에도 좋은 성과를 올린 덕분이었다. 그

리스는 상반기까지의 통계만 발표되었지만, 사례 조사를 통해 볼 때 지금까

지 나온 자료(6월말까지 오버나이트 +3.7% 증가)보다 우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림픽 개최 효과로 기반시설 및 호텔의 질이 개선되면서

도시 관광과 국제회의가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의 입국자 수와 크루즈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망

유럽 지역 UNWTO 전문가 패널은 2006년 실적에 138점을 주었다.

이는 2005년 실적 및 2005년 말에 추정한 2006년 전망치인 137점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는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정

도로 무한정 성장할 수는 없다는 믿음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2007년 전

망(132점)에 대해서는 보다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금년에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메가 이벤트가 별로 없다. 프

랑스 럭비 월드컵, 스페인 발렌시아의 아메리카스컵, 사상 처음으로 영국에

서 출발하는 투르 드 프랑스가 전부이다. 게다가 핵심 송출국에서 이자율이

상승하였고 유럽 대부분의 스키 리조트가 심각한 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향후 관광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구촌 공통의 근

심거리도 있다. 예를 들면 설질(雪質) 악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중요한 이슈인데, 이 때문에 EU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EU

Emissions Trading Scheme; ETS)를 민간 항공사로 확대하자는 제안이 등

장하였다. 영국의 뒤를 이어 더 많은 정부가 이른바 ‘녹색 세금’을 도입할 것

으로 보인다. 유로화 강세(더 정확하게는 미화 약세)뿐만 아니라 이자율 상

승 및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의 불확실성 역시 우려를 낳고

있다. 독일의 부가가치세 인상의 영향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참고로 아이

슬란드는 2007년 3월부터 숙박업 부가가치세를 24.5%에서 7%로, 음식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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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8) 해외 관광 수입

가가치세는 14%에 7%로 각각 인하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보다

는 긍정적인 요소가 여전히 더 많다. 저가항공사를 통한 여행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고, 특히 주말 단기 여행 등 여행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금년에 유럽에서 15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의 요트

세일링 이벤트인 아메리카스컵이 개최된다(www.americascup.com).전세계

애호가들이 스위스 알링기 팀이 타이틀을 방어하는 10개국 세계 최고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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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들의 경합을 관람하기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중해 연안으로 몰려들

것이다 (약 6백만 명 예상). 이는 분명 스페인의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로 이

어질 것이다.

그리스 문화관광부는 2007년 ‘Explore Your Senses in Greece’라

는 4천만 유로 예산의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하였는데, ‘단순한’ 태양과 해변

을 넘어서 풍부한 관광자원과 체험거리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포르투갈은

골프 산업이 방문객 증대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년 초 포르투갈

정부는 주요 시장에 골프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2천5백만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뿐만 아니라 10월 18일 개최될 포르투갈 연례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2007년부터 EU 회원국이 되었으며, 이는 양

국의 장기 관광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분간은 EU에 가

입함으로써 러시아 등 핵심 시장의 입국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U

비가입국에 대한 새로운 비자 정책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EU 가

입국 입국자 수는 증가할 것이다. 루마니아 인들은 특히 루마니아 시비우 마

을이 룩셈부르크와 함께 2007년 유럽의 문화 수도로 선정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슬로베니아도 유로화를 도입하여, 유로화를 사용하는 EU 국가는

13개국으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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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실적

잠정 집계 자료에 의하면 아·태 지역은 2006년 입국자 수가 8% 증

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아프리카 다음으로 최고의 실적을 올린 지역이었다.

오세아니아(+0.3%)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고, 동북아시아는 2005년보다 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동남아시아(+9%)와 남아시아(10%)는 평균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아·태 지역의 높은 실적은 과거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2004년(+27%)은 성장률 면에서 기록할

만한 해였고, 2004년 12월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8% 성장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물론 2006년의 증가분은 쓰나미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태국과 몰디브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큰 증가세를 보임

에 따라 아·태 지역 전체 동향에 영향을 주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동북아시아 모든 국가들은 연말 누계까지 발표되었으므로 2006년

7% 추정치에 변동이 없을 것이다. 한국은 2.2%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는

데, 원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 관련 언

론 보도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만(+4%)도 평균 이하를 기록한 반

면, 일본(+9%)은 특히 한국·중국·싱가포르 등 역내 관광에서 큰 성과를 올

렸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및 북미 지역 입국자 수 동향과는 일치하지 않는

데, 엔화가 달러화 및 유로화보다 평가절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보

다 입국자 수는 약간 감소하였다. 중국 인바운드 관광은 2006년 성장세가

약간 둔화되었는데(+6%), 위안화가 2005년 7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6%

절상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이웃 한국과 일본의 중국 여행 수요는 양국과

의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2005년 대비 1% 상승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시장인 말레이시아와 태국 입국자 수도 감소한 반면, 미국, 캐

나다,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장거리 시장은 평균 10% 상승하였다.

그러나 특히 과거 2년간 29%와 10%에 이어 작년 성장률이 6%에 그친 점

에 주목해야 한다.

마카오는 신규 호텔과 카지노 건립, 저가항공사 노선 확충에 힘입어

단기 카지노 관광객의 입국이 쉬워지면서 2006년 소 지역 내 최고의 성장률

(+19%)을 달성하였다. 중국 본토인들이(+12%) 전체 관광객 입국자 수의

60% 가까이 차지하며, 이들 중 거의 절반이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 방문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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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마카오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홍콩(+20%) 사람들이 마카오 방문객의

30%를 차지한다. 마카오는 약 70억불에 달하는 카지노 수입을 올렸는데, 이

로써 마카오는 심지어 라스베가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도박 도시로 자

리매김할지도 모른다. 도박에서 걷은 세금은 마카오 연간 예산의 상당 부분

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정부는 향후 몇 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특히 노동력 부족 문제가 현재의 괄목할만

한 카지노 성장률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

동남아시아(+9%)는 태국(9월까지 23%), 캄보디아(연간 +20%), 라

오스(9월까지 +11%), 미얀마 (9월까지 +10%) 등 몇몇 국가들이 10% 이상

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도 11월까지 9%

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태국의 높은 성장률은 물론 2004년 12월 쓰나미에

서 회복된 영향이 컸다. 쓰나미가 발생한지 2년 후,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았

던 푸켓은 2006년에 전년 대비 87% 증가한 4백 7십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

했다. 그러나 2006년에는 관광객을 유치할 다른 이벤트도 있었는데, 2005년

연기되었던 푸미폰 국왕의 80세 생신이자 즉위 6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되

었다. 태국 방문객 중 러시아인들이 108%나 증가한 최고의 성장률을 달성

하였고, 다른 유럽 국가들과 중동 및 아시아에서도 방문객 수가 증가하였다.

말레이시아(+16%) 방문객의 증가율은 태국 남부 국경지역의 소요가 더 이

상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테러

리즘과 자연재해로 고전하고 있다. 2004년 입국자 수가 5백 3십만 명을 돌

파하였으나 2005년 5백만 명으로 감소하였고, 2006년 11월까지 또 다시

5% 가까이 감소하였다(13개 입국장을 통한 입국이 전체 관광객 입국자 수

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발리가 양대 주요 시장인

호주 및 일본 관광객의 꾸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

다는 점이다. 12월 입국자 수는 2005년 동기(두 번째 테러 공격이 발생한지

2개월 후) 대비 62% 증가하였고, 2004년 동기 대비 불과 2% 낮았다. 2006

년 총 입국자 수는 1백 3십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2005년보다 9%,

2004년보다 14% 하락한 것이다. 캄보디아는 20%의 성장률(2006년 성수기

인 4/4 분기에 24% 성장)을 기록했는데, 신규 관광자원 및 관광 상품을 개

발하고 시하누크빌에 새 국내선 공항을 개장한 덕분이었다. 말레이시아(9월

까지 +6%)는 다른 이웃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저가항공사가 신규 지역 목적

지에 취항하면서 관광 수요를 증대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베트남

(+4%) 또한 저가항공사 좌석 수 증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지

명도 상승, APEC 개최 등의 혜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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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9) 국가별 관광객 입국자 수

필리핀(+9%) 또한 2006년에도 과거 2년간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2004년 이전에는 관광업계 실적 부진으로 투자가 위축되었으나,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업계도 신속하게 대응하였다. 지표가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실

적도 투자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보라카이에

1,500 객실, 세부 시와 막탄 섬에 1,350 객실, 팔라완에 500 객실이 추가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11월까지 입국자 수가 9% 증가했는데, 정부가 카지노

도입을 위해 회사 두 곳을 선정했다는 호재가 있다. Las Vegas Sands

Corporation이 마리나 만(灣)에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고, Genting

International과 Star Cruises가 공동으로 센토사 섬에 통합형 리조트를 건

립할 예정이다. 마리나 만 리조트는 비즈니스 여행객, 즉 리조트 내 대규모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반면, 센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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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0) 해외 관광 수입

섬은 여가 관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겐팅은 10억 달러를 들

여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 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남아시아는 10%의 놀

라운 성장률을 보였으나, 네팔(+2%)과 스리랑카(+2%)는 평균 이하의 실적

을 보였다. 스리랑카는 내전이 격화되고 여행 권고(travel advisory)가 잇따

라 발표되면서 4/4분기 성장률이 폭락했다. 평상시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던

인도 지역뿐만 아니라 서유럽에서도 12월 성수기 방문객 수가 급감한 것이

다. 이러한 경향에 동참하지 않은 유일한 시장은 비교적 신흥 송출국인 중국

과 러시아뿐이었다. 한편 몰디브(+55%)는 2004년 쓰나미의 여파를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 증대(정기편 및 전세기 모두) 및 핵심 시장에

대한 마케팅·홍보 강화의 효과를 본 것이다. 인도(+13%)는 특히 큰 반향을

일으킨 ‘Incredible India’ 캠페인 덕분에 국가 인지도가 상승하고 관광 수요

를 자극하면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관광 상품 개발과 저

기항공사 위주의 저렴한 취항 노선 확대의 효과도 있었다.

오세아니아(+0.3%)의 정체된 입국자 수 뒤에는 국가별로 매우 상이

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바누아투와 통가는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키리바티, 북마리아나, 마샬군도는 두 자리 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러한 하락세는 대부분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핵심 시장에서 항공편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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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것이 원인이며, 엔화 평가절하 때문이었다. 마샬군도의 경우 호주 정부와

의 정치적 관계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1.3%)와 호주(+0.5%) 역시 일본인 방문객 감소로 실망스

러운 실적을 보였다. 양국 모두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료가 비싸지면서 해

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전망

흥미롭게도 아·태 지역 UNWTO 전문가 패널이 2006년 전체 실적에

는 후한 점수(141)를 준 반면, 4개월 단위 평가에서는 120점, 122점, 132점

으로 시간이 갈수록 상향되긴 했으나 전체 평가보다는 낮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2007년 전망에는 131점을 주었으나, 1월~4월 전망에 대해서는 보다

조심스러웠다(123점).

전문가 패널에서 작년에 지적했듯이, 저가항공사 취항 확대와 유럽과

중동의 주요 송출시장과의 직항편 확대 등이 2006년 아·태 지역 성장의 주

요 요인이었다. 2007년에도 저가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

지만, 많은 국가에서 인바운드보다 아웃바운드 여행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많다. 조류독감은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났지만, 전문가 패널은 이 문제가 계

속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2007년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

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또 다른 문제는 태국 남부의 소요 사태와 방콕

의 테러 위협이다. 중국 또한 위안화 절상과 재방문객들이 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을 원하는 점 때문에 경쟁력을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또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성수기에 특히 문제가 되는 기반시설

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은 중국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북경 올림픽 홍보로 국가 인지도가

상승하였고 중국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 가격이

상승하고 인기 있는 관광지에 인파가 몰리기 전에 중국을 여행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은 역대 세 번째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이며, 독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따라서 정부와 업계 모두 많은 홍보를 통해 관

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콩 지역을 보면, 캄보디아는 새

생태관광 전략과 투자 인센티브 도입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증가해 관광

상품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WTO에 가입함에

따라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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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61번째 독립기념일인 12월 20일에 맞춰 태국 묵다칸(Mukdakhan)

과 라오스 사바나켓(Savanakhet)을 연결하는 후나이교(Huu Nghi Bridge)가

개통되는 것도 역내 관광·무역 활동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

르는 국제회의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싱가포르는 신규 통합형 리조

트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최소한 2010년 이후까지 국제회의 산업이 주요 성

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향후 몇 년간 항공 좌석 부족이 성

장을 저해할지도 모른다. 마카오 역시 비즈니스 여행, 특히 국제회의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카오 정부가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카지노 산업이 연간

방문객의 두 자리 수 성장을 지탱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객실 수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13,000 객실밖에 없지만, 대형 호텔 17개가 건설되

고 있고 더 많은 호텔이 계획 단계에 있어 향후 10년 안에 객실 수는 세 배

가 증가한 40,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팔은 2006년 11월~12월의

실적 개선으로 보아 2007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에 유럽, 미국 및 기타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출신의 방문객들이

6% 증가한 반면, 인도인 입국자 수는 8.3% 감소하였다. GMG 방글라데시,

에어 아라비아(Air Arabia), 대한항공 등의 신규 취항뿐만 아니라 중국국제

항공공사(Air China)가 취항편을 증대하였고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

이 취항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네팔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

라서 2007년은 네팔 관광업계에 희망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의 전문가 패널은 2007년에 대해 덜 긍정적이다. 호주 달러화 강세가 불리

하게 작용하고 있고, 안전한 목적지로서 호주가 매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

만 항공료 상승 및 좌석 수 부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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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실적

UNWTO는 미주 지역 작년 해외 관광객 입국자 수 성장률이 세계 평

균 4.5%를 훨씬 밑도는 2%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주 대

륙 내 4개 소 지역별 편차가 크다. 중미와 남미가 각각 6%와 7%로 최고 실

적을 달성하였고, 카리브 해도 3% 증가하였다. 그러나 미주 전체 입국자 수

의 2/3을 차지하는 북미는 0.5%라는 최소 증가율로 평균을 끌어내렸다. 그

리고 소 지역별 통계 이면에는 각 국가별, 기간별 큰 편차가 숨어있다. 전반

적으로 5월~7월보다 8월~12월에 관광객이 더 증가하였다.

북미에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개나다 달러 강세로 인한 구매력 변

화가 관광객 흐름의 변화로 이어져, 미국이 혜택을 본 반면 캐나다는 피해를

보았다. 다른 요인들도 단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동안 자동차 연료

비와 항공료 상승으로 장거리 자동차 여행 및 항공 여행이 위축되었다. 미국

상무부의 여행·관광산업실(Office of Travel and Tourism Industries;

OTTI)은 2006년 미국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3% 증가한 5억 9백만 명이

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인바운드 관광이 아직 역대 최고였던

2000년(5억 1천 2백만 명)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게다

가 여러 주요 시장에서 유리한 환율이 성장률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

인바운드 관광 실적은 송출국별,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캐나다인 입국

자 수가 2006년 10월까지 7% 증가하였고 멕시코 입국자 수(본토 입국자만

집계)는 29%나 증가한 반면, 해외 시장은 2005년 동기 대비 하락(-1%)하

였다. 그리고 브라질, 중국, 한국, 호주 등 일부 장거리 시장이 놀라운 성장

률을 보인 반면, 서유럽은 미화 약세로 인한 경쟁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2005년 대비 3% 하락하였다. 몇몇 국가의 UNWTO 전문가 패널은 서반구

여행정책(WHTI)의 세부 시행 규칙의 잦은 변동으로 소비자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망’ 참조). 보다 중요한 점은 비자면

제 국가 입국자를 포함한 2006년 장거리 시장의 외국인 입국자들이 미국 비

자·여권 요구사항 때문에 혼란에 빠진 것이다. 캐나다 입국자 수는 2006년

11월까지 3.5% 감소하였다. 전문가 패널은 하락 요인으로 불리한 환율, 서

반구 여행정책, 중반기의 유가 상승을 지적하였다. 과거 몇 년간 환율 때문

에 미국인의 캐나다 당일 여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환율은 유럽

및 기타 장거리 송출국의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아시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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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1) 국가별 관광객 입국자 수

노선에서는 항공 좌석 부족 문제도 제기되었다. 멕시코의 경우, 페소화가 미

화보다 더 빨리 하락하여 미국인 방문객 수가 증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

고 총 입국자 수가 3% 감소하였다. 2005년 10월 허리케인 윌마로 인한 관

광 시설 피해 복구가 2006년 중반에 대부분 완료되었으나, 월별 동향을 보

면 윌마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회복세에 대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에 기대했던 것만큼 방문객 수가 늘지 않았다. 또 다른 대형 허리케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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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려와 정치 소요 사태의 보도로 수요 회복이 느려졌는지도 모른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입은 크게 증가하였다(11월까지 +18%).

카리브 군도는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005년 허리케인의 피해

를 입었는가, 신규 항공 노선 유치에 성공했는가, ‘유행’을 탔는가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2006년 방문객 수가 10% 이상 증가한 것이 확실시되는 군도는

앙귈라(10월까지 +19%), 버뮤다(11월까지 +10%), 케이먼 군도(연간

+59%), 그레나다(10월까지 +22%), 자메이카(연간 +14%) 등이다.

자메이카는 항공 좌석 수 증가의 혜택도 보았지만, 다른 카리브 군도

와 마찬가지로 멕시코의 허리케인 윌마로 인한 방문객 감소의 반사이익도

있었다. 케이먼 군도와 그레나다의 경우 2004년과 2005년에 허리케인으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했던 것을 감안해야 하며, 2006년에는 다행히 허리케인

이 비켜갔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군도 중 도미니카 공화국(+7%)은 도미니

카 페소화가 미화 대비 평가절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미국인 관광객

이 증가하였고, 푸에르토리코(9월까지 +2.4%)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쿠바(-4%)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송출국의 수요 감소로 입국자

수가 하락하였다. 중미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벨

리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등의 국가들이

2006년 8%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몇 년째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코스타

리카(입국자 수 -2%, 상반기 관광수입 +3%)만 2006년 입국자 수가 평균

이하를 기록하였다.

남미는 칠레, 페루,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특히 국제 유가 및 1차

상품의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본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아

르헨티나 역시 지속적으로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06년 역내 관광 및 아웃바운드 관광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역내 양대 송

출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해외 관광 지출액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

였다.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모두 11월~12월까지 입국자 수가

10% 이상 증가하였고, 아르헨티나도 2006년 3/4분기까지 8% 증가하였다.

브라질은 입국자 데이터가 없지만, 바리그 항공 구조조정으로 인한 브라질

항공사들의 해외 노선 좌석 수 급감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입이 12%나 증가

하였다. 에콰도르(-2%)는 2005년보다 입국자 수가 약간 감소하였는데, 콜롬

비아인 들이 에콰도르에 입국할 때 ‘pasado judicial’(범죄기록이 없음을 입

증하는 콜롬비아에서 발행한 증명서)을 제출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콜롬비아인

입국자 수가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콜롬비아(+13%)는 지속적으로 놀라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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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2) 해외 관광 수입

적을 기록한 반면, 2006년 우루과이 입국자 수는 5% 감소하였다. 리오 우루

과이에 제지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논쟁이 계속되면서 양국을 연결하는 교량들이 봉쇄된 것이 원인

이다. 반면 우루과이 페소화와 브라질 레알화 환율이 페소화에 유리해지면서

주요 송출국인 아르헨티나 입국자 수가 두 자리 수로 하락한 것을 어느 정

도 상쇄하였다. 전문가 패널은 또한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의 관광

상품의 질이 향상되고 다양화된 점도 지적하였다.

전망

2006년 미주 지역은 세계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GDP 성장

률 등 경제 호황의 혜택을 보았다. 과거 몇 년간 이런 추세가 이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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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이러한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기 및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임

을 경고하고 있다. 2006년 5월~6월에 국제 자산 가격에 약간의 변동이 있

었고, 연말에는 이자율 상승, 주택 가격, 과중한 개인 부채로 인한 신뢰도 하

락에 대한 의문이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들은 UNWTO 전문가 패널들이 특

히 미국 시장과 관련하여 제기한 것이다. 미화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미국

시장이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며, 이에 따라 미국에 1차 상품을 수출하는

데 주력하는 남미 국가들도 연쇄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

반적으로 2007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2006년 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인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의 칸쿤, 마얀 리비에라, 푸에르토 발라타(태평양 연안 크루즈

기착지)는 2007년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3월부터 푸에

르토 발라타에 크루즈 노선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간의 모든 부정적

여파에도 불구하고 허리케인 윌마 덕분에 관광 상품을 개선하고 숙박 시설

을 확충하며 피해 지역에 대한 광고를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남미 국가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신뢰도도 높다. 패널 전문가들은 특히 카리브 해에 대해 긍

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현재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미화

약세로 유럽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유럽 목적지에 대한 대안으로 카리

브 해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3월 5일부터 4월 28일까지 개최

되는 크리켓 월드컵(Cricket World Cup; CWC)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할 것

으로 보인다. 특히 앤티가 바부다, 바베이도스, 도미니카, 그레나다, 가이아

나, 자메이카,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

니다드 토바고 등 카리브 해 10개국이 크리켓 월드컵을 맞아 'Single

Domestic Space'라는 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국가 간 자유여행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UNWTO 준회원인 카리브 해 관광청(CTO)에 따르면 이 협약은

2007년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유효하며, 이 기간 동안은 방문객들이

첫 번째 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마치면 나머지 9개 국가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역내 여러 목적지를 동시에 여행하는 상당한 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며, 심지어 크리켓 월드컵 외에 휴가와 비즈니스 목적

의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여행·관광산업실(OTTI)는 금년 미국 방문객 수가 4% 증가한 5

억 2천 9백만 명에 달할 것이며, 대부분의 주요 시장 방문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Discover America Partnership’은 미

국여행업협회(TIA)가 주축이 된 업계 리더들의 연합으로 미국인들에게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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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대사로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방문객들

과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방문객 수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

인다. 이를 위해 정책 입안가들과 오피니언 리더들, 일반 미국인들에게 관광

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으며, 해외 방문객 증가를 위해 불필요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외국인 유치를 위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청사진을

수립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에게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

이 미국 내에서 점차 공감을 얻으면서, 여러 주(州)에서 해외 마케팅 예산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루이지애나, 뉴멕

시코, 오리건, 유타 등 여러 주들이 올 3월 ITB 참가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해외 시장은 서반구 여행정책에 적응해야 한다. 최근

2006년 말 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 카리브 해를 항공

편으로 여행하는 모든 미국인들은 2007년 1월 23일부터 재입국을 위해 여

권을 소지해야 한다(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는 제외). 이에 따

라 해당 국가에서 미국으로 항공편을 통해 여행하는 방문객들도 여권을 소

지해야 한다. 그러나 항공사들이 작년부터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이 정책의 시행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인과 외국

인 여행객들이 선편으로 서반구를 여행할 때 여권 혹은 그에 상응하는 증명

서를 소지해야 하는 조항은 늦어도 2009년 6월 1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

다. 2008년 1월부터 선편 및 육로를 통한 국경 여행에 동시에 이 조항을 발

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해상 여행과 마찬가지로, 미국 재입

국 및 외국인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위해 자동차를 통한 국경 여행 시에도

여권 소지를 의무화하는 규정이 2009년 6월 1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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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

실적

아프리카는 2년 연속 세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북

아프리카 +6%, 사하라 이남 +9% 등 총 성장률이 8%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 북아프리카의 성장세는 특히 우수한 성장률을 보인 모로코(+9%)가 크

게 기여하였다. 모로코는 항공 자유화를 통해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

을 개시했고, 관광 기반시설, 호텔, 관광지 및 기타 시설에 정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졌으며, 해외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이 결실을 거두었

다. 반면 튀니지의 전문가 패널은 평균 이하 성장률(+2.7%)의 원인으로 시

장의 변동성과 항공 문제를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6%)와 영

국(+7%)의 방문객 수는 증가하였다.

현재까지 입수된 데이터로 볼 때 모잠비크(상반기 호텔 투숙객

+37%), 남아공(9월까지 +14.5%), 케냐(10월까지 +14%)가 2006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모잠비크는 유럽 관광객 증가, 항공 연결편 개선, 신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호텔 등급제 도입이 국내 업계의

환영을 받았다. 남아공 역시 2006년에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랜드(rand)

화 평가절하, 미국 델타항공 등의 신규 노선 개설, 2010년 월드컵 개최 준

비작업인 남아공 관광청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 주변 경쟁국의 불안 요소 등

으로 인해 관광 수요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항공의 재정상태 및

이로 인한 향후 접근도 저하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이 밖에 평균 이상의 실적을 올린 국가들 중 특히 세이셸(+9%)을 주

목할 만하다. 세계적 호텔 체인의 개장 및 투자 증가, 동유럽 전세기편 증가,

관광청의 성수기 확장 노력의 성공 등이 성장률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무

엇보다도 업계 전체와 정부가 긴 히 협력하여 비용절감 및 노출 확대에 성

공한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모리셔스(+4%)와 레위니옹은 2006년

치쿤구니야 열병으로 관광 수요가 감소하였으나, 양국 모두 위기가 지나갔고

기존의 방문객들과 유력 신규 시장에 확신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모리셔스는 항공 자유화의 효과를 보고 있다.중동은 특히 이스라엘-레바논 사태 등 지정학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러 국가들이 우수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2006년 해외 관광객이 4% 증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06년 연초 전망을 2005년보다 훨씬 증가한

144점을 주었던 데 비해, UNWTO 전문가 패널의 2006년 말 최종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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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점에 그쳤다.

레바논은 상반기 입국자 수가 49%나 증가하여, 2005년 2월 차량 폭

탄테러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충격을 회복했음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인해 3/4분기 입국자 수가

59% 감소하면서 연말까지 7% 감소하였다. 베이루트 공항도 폭격을 받았는

데, 2개월 가까이 계속된 영공 봉쇄가 해제되면서 9월 8일 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베이루트 공항 폐쇄 이외에도 공습으로 기름이 유출

되어 베이루트 해변이 피해를 입었다. 남부 항구 도시 티레(Tyre)의 로마시

대 무덤 프레스코가 바닥에 떨어졌고 발벡(Baalbek)의 로마시대 유적지 돌

이 쓰러졌다.

이스라엘 역시 2006년 초반에는 2005년 대비 입국자 수가 33% 증

가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스라엘은 UNWTO 분류에 의하면 유럽에 속해

야 하지만, 중동 사태와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이번 세계관광지표에서는 중동

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최종 잠정 자료 집계 결과 4.2% 하락한 1백 8십만

명에 그쳤다. 상반기에 22% 상승하였으나, 12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7월부

터 12월까지 입국자 수가 26%나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전쟁 발

발이 미국인 입국자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인은 이스라엘 입국

자 중 최고를 차지하며 2005년 대비 8% 증가하였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올린 국가들도 있었다. 바레인은 2006년 상반기

까지 26%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예멘도 몇 년째 성장세를 이어나가

며 11월까지 입국자 수가 17% 증가하였다. 뉴욕 타임스가 예멘을 금년의

모험관광지로 선정함에 따라 예멘의 관광 잠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

다. 이 밖에 요르단(+8%), 시리아(3/4분기까지 +2%), 이집트(+6%)등도

2005년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였다. 특히 이집트는 4월 홍해에 위치한 다

합 리조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여 20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하다. 걸프 만 국가들의 자료는 아직 제대로 입수

되지 않았으나, 두바이는 9월까지 호텔 및 유사 숙박시설 투숙객이 4% 증가

하였다. 비록 방문객의 상당수가 휴가용 별장 또는 가족·친구들의 집이나 별

장에 투숙하기 때문에 호텔 투숙객 수가 전체 입국자 수 동향을 정확히 반

영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작년 두바이 공항 승객이 2천 8백 7십만 명으

로 16% 증가했음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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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3) 국가별 관광객 입국자 수

(표 14) 해외 관광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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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아프리카의 UNWTO 전문가 패널은 과거 4개월 또는 작년 전체 실적

에 대해 예상보다 덜 만족한 것 같았다. 2006년 초 160점으로 전망했던 데

비해 실적에 대해 143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007년에 대해서는 훨씬 긍

정적으로 158점을 주었다. 이는 중동(15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전망치

이다.

아프리카는 세계 다른 지역의 테러리즘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한 지

속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비록 테러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지

역은 있을 수 없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특히 긴장과 불안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야생동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 덕분에 일상에서 탈출해 ‘진짜’ 체험 휴가를 즐기고 싶어

하는 여가 여행객들에게 점점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짐바브웨, 앙골라,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등 이 지역 5개국이 잠베지 강 유역에 두 번째

통합 야생공원을 만들기로 합의함으로써 남아프리카 관광에 또 다른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로 지역 관광과 환경 보존 노력이 활성화되고 국가

간 여행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델타, 나미비아

의 카프리비와 앙골라 인접지역, 잠비아의 카푸에 습지, 짐바브웨와 잠비아

의 빅토리아 폭포 등 야생동물 거주 보호구역이 이번에 새로 만드는 공원에

포함되며, 총 30,000 제곱킬로미터의 사바나, 삼림, 강, 습지 등의 다채로운

생태계가 포함된다.

중동 역시 전반적으로 2007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

바논 업계 인사들은 정치상황만 안정된다면 2008년까지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향후 5년간 외국

인 관광객 수를 지금의 두 배인 4백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고사항 중 하나는 5년간 전 세계에 이미지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

다. 두바이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의 두바이 쇼핑 축제

(2006년 12월에서 2007년 2월)는 11번째와 12번째 연례 쇼핑+엔터테인먼

트 축제가 합쳐져 사상 최장인 45일 동안 진행된다. 금년 축제에는 사루크

알 하디드 전시, 아라비안 말 전시, 오아시스 워터 게임 등 새로운 이벤트가

몇 가지 추가되었다. 호텔, 리조트, 레저 종합시설, 국제회의 시설 등에 대규

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두바이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1월 하지(Hajj) 순례객 덕분에 좋은 출발을 기

록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1백 5십만 명 이상이 하지 순례에 참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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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이집트 역시 작년 4월 자살 폭탄의 여파를 완전히 회복하고 금년에 좋

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집트의 전반적인 관광 상품과 서

비스의 질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집트 정부 관료들은 인적 자원

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기술 향상 및 교육에 주력할 것

이다. 조헤르 가라나 이집트 관광장관이 말했듯이 “종교 전사들의 폭탄테러

보다 웨이터들의 질 낮은 서비스가 이집트 관광업계에 더 큰 위협”이기 때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