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arch • A

pril03/04

Vol.12

어울림

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22016. March • April

03/0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특집UP KIAT로 고객도 UP되는 2016년!

유관기관 탐방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감성 에세이

새싹

저 봐라!숨구멍 내놓고 안간힘 쓰는

턱에 받혀 애기발 동동 구르는

한 모금 볕 쬐려 고개 쭉 빼는

저 봐라!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지를

한 마음 한 뜻의 강한 울림을

결의에 찬 뜨거운 눈망울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직원 모두는 기업 도우미

를 자처합니다. 직원 모두가 기업 한 곳씩을 맡

아 그 기업에 적합한 맞춤형 시책 정보를 제공하

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죠. 이른바 ‘1인1사 기업지

원 서비스’가 그것입니다. 정부 지원을 원하는 기

업들이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

중견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살펴본다면, 그 기업

에 현재 고급 연구인력이 필요한지, 사업화 아이

디어가 절실한지, 자금이 아쉬운지, 그것도 아니

면 기술 노하우가 부족한지를 즉각적으로 파악

해서 제때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인1사 기

업지원 서비스는 그러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기업을 지원하는

KIAT의 원칙

1人1社

숫자로 읽는 KIAT

독일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1984년 발표한 희곡 겸 소설 ‘콘트라베이스’는 오케스트라에서

일하는 한 남성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큰 바이올린처럼 생긴

콘트라베이스는 총 길이가 약 2m에 달할 정도로 거구(巨軀)의 악기입니다. 현악기 중에서는

물론이고 모든 악기 중에서도 가장 낮은 음역대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은 선율이라

도 바이올린보다는 비올라, 비올라보다는 첼로, 첼로보다는 콘트라베이스가 연주하는 것이 더

구슬프고 애절하게 들립니다.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도 맨 뒤에 배치되기 일쑤죠. 음역대가 낮고 독주가

불가능한지라, 아마도 콘트라베이스 소리만 따로 집중해 들어보신 분은 많이 없으실 겁니다. 파트리

크 쥐스킨트의 소설 속 주인공 역시 콘트라베이스의 중요성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글퍼합니다.

하지만 이런 비운의 악기가 실은 오케스트라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존재랍니다. 콘트라베이스의 낮은 음이 밑바탕

에 깔려 있지 않으면 오케스트라 속 다른 악기의 음색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제 역할을 해내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는 곧, 콘트라베이스의 탄탄한 기초공사 없이는 다른 악기들이 음악의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하게 일하는 존재. 평소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 콘트라베이스가

던지는 질문을 가만히 곱씹어볼수록, KIAT 같은 공공기관에는 유난히 묵직하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공공기관의

존재 의미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부 정책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끝까지 묵묵하게 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봄이 찾아옵니다. 조금 빠르기도, 늦기도 하지만 결코 어김은 없는 시간의 섭리를 보여주는 자연 앞에서 콘

트라베이스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고객만족’을 넘어선 ‘고객감동’의 성과 창출을 위해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울림> 독자 여러분에게도 이 봄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따뜻

한 봄이길 바랍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콘트라베이스

발행인의 편지

1人1社

C · O · N · T · E · N · T · S

발행인 정재훈

발행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소 (06152)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05 한국기술센터 3F

전화 02-6009-3000

발행일 2016년 3월 1일

기획·디자인·인쇄 코리아프린테크 전화 02-2264-3325

정기간행물 등록(강남, 마 00099)

* 외부 필자의 원고는 진흥원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표지 이야기

이름과 생김새, 말투, 살아온 환경까지 어느 하나

공통점이 없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

습니다. 하는 일도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목적은

같습니다. 바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그들의 이름은 ‘KIATIAN’입니다.

멋드林

정드林

2016. March·April

64

66

해피투게더 _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독자마당

두드林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① 한백시스템 ② 동화엔텍 ③ 지에이씨공조

특집 _ UP KIAT로 고객도 UP되는 2016년!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유관기관 탐방 _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생활 속 기술의 발견 _ 불 붙은 가상현실(VR), 상상이 현실이 된다

KIAT 뉴스

07

20

42

43

46

48

감성 에세이

숫자로 읽는 KIAT

발행인의 편지

02

04

05

50

51

52

54

56

58

60

62

KIATIAN 인터뷰 1 _ 지역산업단 지역산업진흥팀 김재현 연구원

KIATIAN 인터뷰 2 _ 산업기술정책센터 정책기획팀 석근영 연구원

유럽 이야기 _ 유럽연합의 중심지, 벨기에

맛있는 미팅 _ 우리는 KIAT 최강 멘토링 팀!

서평 _ 오에 겐자부로,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먼나라 이웃나라 _ 태국 어디까지 가봤니?

위클리 공감 _ 산업통상자원부 2016 업무보고

아츠앤컬쳐 _ 이석렬의 음악세상 외

창조·융합·상생 매거진Vol.12

6

7

주식회사 한백시스템은 1998년에 설립되어 공공행정솔루션 개발

과 지능형(IoT)도로교통안전 시설물을 개발하는 회사다. 국내 최

초로 횡단보도 보행자를 보호하는 안전대기장치 ‘아이세이프’를

개발하여, 201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등 다수의 수상실적과

지적재산권을 획득하고, 전국 60여 지방자치단체 약 1,000여 곳

의 횡단보도에 아이세이프를 설치,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아이세

이프 외에도 경찰청 표준규격 제품인 보행신호 음성안내보조장치

‘아이세이프 U’를 개발하여 도로교통공단의 시험성적을 확보했으

며, 아이세이프N, 아이세이프L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신제품

을 개발,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도로 위의 안전 도우미 ‘아이세이프’

한백시스템은 1998년 설립 후 10여 년 동안 교통행정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당시만 해도 도로 위의 교통 약자인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이 미흡했고, 운전자 중심의 도로교통 시설물과 안전의

식 부재는 2009년 개발된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 아이세이프가

탄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는 보행자의 의도적, 무의식적인 보행습

도로교통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급격한 자동차 증가에도 교통 안전의식과 안전 시설물 부족으로 후진적 교통사고 발생

이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선진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근본적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장치의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천

안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 한백시스템이 개발한 ‘아이세이프’는 국내 최초의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로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에디터 고성진

보행자의 행동 특성과 교통사고 유형 분석,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장치 개발keyPoint

아이세이프가부모님의 목소리를대신하겠습니다

76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한백시스템

보행대기신호(빨강불)일때

보행신호(녹색불)일때

차도 진입 보행자 감지

차도 진입 보행자 감지

음성 주의 방송

음성 주의 방송

보행자 안전지대 이동

보행자 안전지대 이동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서 주십시오"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십시오"

횡단보도 정지신호 상황

횡단보도 보행신호 상황

8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한백시스템

관으로부터 신호 대기 중인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개발된

제품이다. 작동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보행신

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지능형 음성안내 투광등이 대표적이다. 보

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횡단보도의 양단에 인체 감지를 위한

센서가 설치되어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이 안전구역을 이

탈해 내려오거나 무단횡단을 하기 위해 차도 가까이 접근할 때 위

험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경찰청 표준규격을 만족하

여 도로교통공단의 엄격한 시험성적을 통과한 제품이다.

지능형 음성안내 투광등은 보행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

행자를 인지했을 때, 장폴 측면 상단에 “보행자 주의”라는 문자를

LED로 점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진입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는 보행자가 횡단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송하여 서행 운전 및 횡단

보도 진입 전에 정지를 유도하며, 보행자에게는 주간 시 “좌우를

꼭 확인하세요” 라는 경고음을 전달하고 야간에는 LED등으로 주

의를 환기시킨다. LED등은 1단등과 2단등으로 나눠서 작동되는

데 평상시에는 1단등이 점등되어 있다가 보행자 진입이 있을 경우

2단등이 점등되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전원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사용

하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무단횡단 음

성경고장치, 무단횡단방지 조명시설, 교육용 신호기 등이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율 절반으로 줄여

한백시스템의 보행자 안전대기 시스템은 사업 초창기 제품의 필요성

과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

다. 시스템 도입 초기 이어폰을 꽂고 보행하는 시민들로 인해 경고방

송이 계속되면서 민원이 발생, “과연 이 시스템이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러던 중 지난 2014년 고양시가 보행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보행자 안전대기 시스템의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대·보행자 교통사고가 설치 전 47건 발생 대비 설치 후 22건이

발생해 약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실제 효과를 당

당히 입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양시가 해당 시스템의 효과를 분

석하기 위해 2012년 설치 운영 중인 10개 정류소(고양경찰서, 서정

마을, 소만마을, 행신초교, 백석동, 백석역, 일산동구청, 마두역, 일

산경찰서, 주엽역)에 대해 설치 전·후 1년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차대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

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보행자 안전대기 시스템의 실효성이 입증되자 지난 2014년, 경찰청

은 횡단보도에 보행자 감지 센서 설치 관련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에 대한 표준규격을 만들었

다. 이 장치는 보행신호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센서를 통해 대기선을

넘는 무단횡단을 감지할 때 음성으로 경고하는 시스템으로 한백시스

템의 ‘아이세이프’와 기본 기능이 아주 유사했다. 한백시스템의 제품

이 경찰청의 표준규격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결국 2015년, 지난

5년 동안 ‘아이세이프’를 전국 1,000여 곳의 횡단보도에 설치한 기술

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찰청 표준지침인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

장치’를 개발 완료하여 도로교통공단의 엄격한 시험인증을 통과하였

고, 아이세이프, 아이라이트, 아이펜스, 세이프키즈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끊임없는 R&D를 통한 기술력으로 승부

한백시스템의 제품이 그 효과를 인정받자 업계에서는 비슷한 업체들

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원유석 대표는 우월한 기술

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백시스템은 지능형(IoT)도로교통안전 시설물 선두

기업으로서, 창조적인 지혜와 의지를 바탕으로 보행

자에게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및 가치창출

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98

“보행자 안전대기 시스템 시장은 이미 당사가 2010년도부터

1,000여 곳에 설치해 독보적인 초기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

및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돋보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우리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여 연구 개

발 없이 만들어 납품·설치하는 것이죠. 심지어 현재 출시된

타 제품들은 차도에서 인도로 넘어오는 보행자나 장애인에

게도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세요’라고 안내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원 대표는 지난 6년간 국내 최초로 횡단보도 안전대기 장치를

개발하여 전국에 설치하고, 신제품 개발 및 다수의 관련 지적

재산권을 획득함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지능형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부문에서 국내 및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백시스템 원유석 대표

Q 한백시스템의 성장 배경은?

A 사업을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IT관련 직장을 다니던 중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상황이 생겼는데 당시 맡고 있던 프로젝트

를 포기하기가 너무 아쉬워서 대표에게 제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

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은 공공부문의

사업이었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IMF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단된 사업이 계기가 되어 공공부문 교통행정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지능형 안전시설물 개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A 경기도 고양시에서 2012년 말부터 2013년 11월까지 중앙로 버스전용차로

횡단보도 44곳에 자사의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아이세이프’를 설치한

뒤, 2014년 7월24일, 안전대기장치 설치 1년 전과 1년 후 일어난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비교 조사한 결과 47건에서 22건으로 53% 감소했다고 보도

한 바 있습니다. 2010년부터 안전대기장치를 설치해서, 설치 효과를 기

관에서 발표한 첫 사례였는데, 보행자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

다고 생각하니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 및 교통약자의

보행안전과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여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

하는 것이 저희들의 보람일 것입니다.

Q 향후 계획과 목표는?

A 일단은 보행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횡단보도 안전대

기장치 ‘아이세이프’가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한 회사인 만큼 기술력과 경험 및 안정적인 면에서 인정을 받고 기존

제품과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들을 인터넷과 연결하여 보행자에게 안

전과 더불어 편리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에 필요한 정보제공까지를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발판삼아 올해부터는 중국 상해시와 소주

시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아이세이프가

부모님의 목소리를

대신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충남 아산에 설치된 아이세이프

두드林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한백시스템

신개념 제형의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한 제약 산업 분야의 혁신적 선도자

C.L.Pharm씨엘팜은 구강용해필름(ODF) 의약품 전문 생산기업입니다.

본사 및 기술연구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130 서울숲IT캐슬 16층 1605호

TEL. 02-466-7007 / FAX. 02-466-6346

공장 및 연구소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가내길 101

TEL. 041-546-1661 / FAX. 041-547-1661

※ 이 광고는 KIAT<어울림>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무료광고입니다

필름형 의약품은

개별포장으로 휴대가 편리합니다.

물 없이 녹여먹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생체내 흡수력이 빠르고 우수합니다.

복 용 방 법

씨엘팜은 구강용해 필름 원천 기술에 Flavor Encapsulation 기술과 Drug Delivery System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로,

알약이나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 노약자, 환자들에게 입안에서 용해되는 구강용해 필름 제제를 이용하여 복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일반 기능성 식품으로부터 제약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구강용해 필름 전문 개발/제조회사

입니다.

KGMP

ISO 9001

ISO 14001

INNO-BIZ

IP Star Company

Venture Company

뜯어주세요 굴리며 내려주세요 혀 위에 올려 드세요

두드林 12

1980년 (주)동화정기로 시작한 동화엔텍은 선박과 발전용 플랜트

에 들어가는 열 교환기 제조업체다. 동화엔텍은 2008년 ‘1억 불 수

출의 탑’을 수상했고,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 2014년 6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조선·해운 산업의 침체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

하며 지난해 2,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 동화엔텍은

열 교환기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 조선소에도 직수출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열 교환기 업체로 우뚝

동화엔텍은 세계 5대 선박·플랜트용 열 교환기 생산 기업으로 꼽

히는 ‘히든 챔피언’이다. 지난 2014년에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동화엔텍의 김강희 회장은 명

함에 ‘월드클래스 300’ 문구를 새겨 넣을 정도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

선박에는 다양한 열 교환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엔진의 과급기

용 공기냉각기가 동화엔텍의 주력 생산 제품이다. 엔진 마력을 올

리는 데 가능한 많은 공기를 압축하는 과급기용 공기냉각기는 부

노사 소통으로 이룬 열 교환기 시장 “글로벌 TOP 5”열교환기의 글로벌 메이커인 동화엔텍은 한국 조선 산업 열교환기 부문에서 세계적인 업

체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열교환기 전문 업체로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간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 속에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조 하겠다는 의욕적인 포부와 새로운 사

명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동화엔텍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에디터 고성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시장 확대로 정면 돌파, 노사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무분규 이끌어내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동화엔텍

두드林

keyPoint

화전공장 전경

1312

동화엔텍은 세계 5대 선박·플랜트용 열 교환기

생산 기업으로 꼽히는 ‘히든 챔피언’이다. 지난

2014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동화엔텍의 김강희 회장

은 명함에 ‘월드클래스 300’ 문구를 새겨 넣을 정

도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

14두드林

피는 작으면서도 최대한 높은 냉각 효율을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을 요한다.

초창기 이 공기냉각기를 주력 제품으로 한 동화엔텍은 선박용 열

교환기로 시장을 넓혀, 지금은 육상 플랜트용 열 교환기 제작업체

로 영역을 확장했다. 김 회장은 1952년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

면서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 이후 현재의 한진해운인 대한

해운공사에서 기관장을 거치는 등 20여 년을 근무했다. 김 회장이

동화엔텍의 전신인 (주)동화정기를 설립한 것은 1980년으로 창고

를 임대해 직원 3명과 함께 “우리 배에 우리 기술로 만든 열 교환

기를 넣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설립 2년 뒤에는 당

시 쌍용중공업에서 진행한 국산화 엔진 1호 개발에 기술 참여를

하며 실력을 인증받았고, 이후 “일본에서 수리하는 것보다 신속하

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평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나갔다.

동화엔텍은 창업 후 35년간 일본과 유럽 위주였던 선박용 열 교환

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97년 197억 원이었

던 매출액은 2015년 2,000억 원에 근접하며 10배 가량 뛰었다. 동

화엔텍은 현재 국내 6대 조선소와 세계 3대 엔진 메이커, 해운회

사 등과 거래하며 열 교환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

러한 노력에 힘입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선

정하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기업’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

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R&D와 품질경영으로 일궈낸 세계일류상품 선정

동화엔텍은 최고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

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고객만족’은 동화엔텍이 추

구하는 최고의 목표로 전 임직원은 모든 고객, 즉 협력사를 포함

한 대내/외 고객만족을 기반으로 한 일등상품 구현에 최선을 다하

고 있다. 매년 수립되는 전사적 품질방침은 이러한 고객만족 활동

의 의지로 최상의 품질시스템의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전사적 품

질방침 아래에 세부 분야별 품질 목표에 따라 지속적인 개선을 이

루어 가고 있다.

더불어 회사의 기술력을 뒷받침해온 R&D센터는 1992년 설립되

어 지금까지 LNG 선박용 탈기기, 조수기, 소음기 등의 설계 및 제

작 기술개발을 완료하며 동화엔텍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2007년에는 본사에서 분리돼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 독립적인

R&D센터를 건립하여 현재 21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신사업 분

야인 가스 관련 제품 기술을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5년 12월, 동화엔텍 제품 중 ESS(Energy

Saving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가 선정하는 2015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화엔텍은 2007년 선박엔진용 공기냉각기, 2009년 조수기가 선

정된 이후로 지난해 ESS가 선정됨으로써 총 3가지 품목에서 ‘현

재일류상품’으로 가입되어 있다. 조선 관련 수출 전망이 좋지 않지

만 힘든 상황에서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저력으로 이를 해

외 마케팅 등에 활용함으로써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

김 회장은 “석탄에서 석유로, 석유에서 가스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출혈경쟁에 진입한 일반 열 교환기는 중국

현지법인과 자회사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확대

하고, 발전 플랜트용 열 교환기는 미국·유럽 진출을 통해 고객의 다

변화를 노리고, LNG와 같은 가스 관련 해상 시장으로 신규 진출해

2023년까지 1조 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간 끊임없는 소통으로 30년 무분규 달성

동화엔텍의 성장가도에는 30년 무분규에 빛나는 노사문화가 있었

기에 가능했다. 동화엔텍 노조는 ‘가족사랑위원회ʼ라는 독특한 이

름을 갖고 있는데 ‘노사는 가족ʼ이라는 뜻과, ‘직원 가족의 행복까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동화엔텍

코마린 2015에 참가한 동화엔텍

1514

동화엔텍 김강희 회장

Q 귀 사의 성장 배경과 경쟁력은

A 부산 영도에서 동화정기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동화엔텍은 현재 선박·

플랜트용 열교환기 분야에서 세계 5대 기업이 되었습니다. 1980년에 설

립된 동화엔텍은 조선강국 코리아와 함께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실제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대부분의 선박에 저희 열교

환기가 장치되고 있으며 발전설비, 화학공업 그리고 식품공업 등에도 많

은 열교환기를 제작, 납품하여 그 품질과 성능에 있어 고객들로부터 높

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미쓰비시 조선소를 비롯

해 2007년 중국 상하이에 지사와 열교환기 공장을 설립, 중국 전역에 부

품을 공급할 기반을 닦아가고 있습니다.

Q 가치관이나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A 동화엔텍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다름

이 아닌 ‘인재의 힘’이라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임직원들에게 일하기 좋

은 환경을 마련해주는 데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으며, 우수한 지역 인

재를 지역에 머무르게 하기 위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화엔텍은

중소ㆍ중견기업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를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Q 일본으로의 역 수출 비결과 해외시장 진출 시 어려운 점은

A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 수출 비중이 큰 점은 동화엔텍의 자부심입

니다. 그만큼 품질, 가격, 납기일 등 꼼꼼하기로 소문난 일본 고객의 요

구사항을 잘 알고 또 충분히 만족시키기 때문에 ‘부산 지역 최고의 수

출기업’으로 선정되었을 겁니다. 최근 후발주자로 중국의 추격이 상당

한 것은 사실인데 중국 제품과는 차별되는 우수한 기술력을 지녔기 때

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어려움은 잘 극복하리라 기대됩니다.

직원 행복이 곧

회사 행복

MINI INTERVIEW지 생각한다ʼ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동화엔텍에 노조

가 결성된 것은 1987년으로 노사 소통의 시작이자 두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결정적 계기였다. 회사가 어려웠던 외환위

기 때 노조가 자발적으로 임금을 깎고 야간작업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노사간의 원활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국 회사는 1년여 만에 정상화됐고 김 회장은 그 보답으

로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눴다.

동화엔텍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노조가 생긴 이래 30년간

단 한 건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부산북

부고용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5년 노사문화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동화엔텍 노조위원장인 김재술 기성(技聖,

최고의 기능인을 일컫는 직함)이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권위를 내

려놓고 노사가 함께 소통하며 회사를 일구는 김 회장의 경

영철학은 미래의 중심에 노사가 함께 있음을 강조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노조위원장과 공장 투어를 하며 함께 직

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합니다. 특히 경영과 노사를 따로 생

각하지 않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

다. 노사의 화합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

다는 꿈을 이룬 현재가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다.”

Air Cooler(공기 냉각기)

Fresh Water Generator(조수기)

ESS(Energy Saving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

지에이씨공조는 그동안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 라디에이터, 히터

등 열교환기의 핵심부품을 제조, 판매하여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에

기여해 왔다. 흔히 콘덴서, 에바포레이터, 히터코어 등으로 불리는

부품들이 전부 여기에 해당한다. 지에이씨공조의 계열사인 코이인터

네셔널과의 상호 협력관계는 자사의 우수한 제품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열을 다스리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수만 가지의 부품 중 자동차를 멈추지 않고 끊임

없이 달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품을 꼽자면 바로 ‘열교환’

부품이다. 아무리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열을 발

생하는 내연기관의 특성상 열을 어떻게 다스리고 효율적으로 변환하

는지가 자동차의 수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지에이씨공조는 자동차

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고 필요한 곳에 공급하기 위한 장치를 개

발하는 업체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 우월한 기술력을 바

탕으로 성장해왔다.

지에이씨공조의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콘덴서(Condenser)는 자동

자동차 공조사업분야 초우량기업을 향한 무한도전1989년에 설립된 지에이씨공조는 고객 만족과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용차부터

대형 차량의 열교환 관련 부품 제조업체로 이름을 알려왔다.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

월한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지에이씨공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무기로 세계시장으로 무한 질주할 채비를 마쳤다.

에디터 박민정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경쟁력 확보keyPoint

두드林 16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지에이씨공조

한국무역협회 수출의 탑 수상

차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에어컨시스템의 구성 부품

으로 보통 ‘응축기’라고 한다. 일부 연구소나 실험실에서는 ‘냉각기’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장치는 대기와 충분한 공기의 접촉

을 위하여 보통 자동차 엔진룸의 앞에 위치한다. 뜨거운 냉매가 콘덴

서 내부로 유입되면 아주 얇은 튜브 핀 시스템의 흐름에 의해 차게

변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스에서 액체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

렇게 변환된 액체의 냉매는 ‘증발기’로 불리는 ‘에바포레이터(Evap-

orator)’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자동차 실내의 더운 공기를 낮추

는 ‘에어컨’ 역할을 수행한다. 비슷한 예로 냉장고의 내부가 항상 시

원할 수 있는 원리와 같은데, 손등에 알코올을 발랐을 때 알코올이

기화하면서 열을 흡수해 손등 주변을 시원하게 느끼도록 하는 원리

와 같다. 이 밖에도 뜨거워진 엔진의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Ra-

diators), 겨울철 엔진의 열을 이용해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전달하

는 히터코어(Heater Cores)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지난 20여 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지

에이씨공조는 향후 단순 기술이 아닌 인체공학 및 환경을 고려한 최

적의 냉난방 시스템을 설계·제조하여 쾌적한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

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고품질과 고객만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지에이씨공조 김동룡 대표는 21세기 글로벌 공조사업

분야 초우량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 및 사회

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자세를 강조했다.

“21세기 지에이씨공조의 비전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사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겸비한 초우량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ISO 9001/ISO 12001/ISO/TS 16949 품질 인증으로 제품 품질과 미

래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했고, 정도, 신의, 이익,

실천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만족 경영을

“21세기 지에이씨공조의 비전은 글로벌 자동차 공조사

업분야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겸비한 초우량기업이 되

는 것입니다. 정도, 신의, 이익, 실천의 경영방침을 바

탕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하

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716

콘덴서(Condensers)

18두드林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위해 지에이씨공조는 사업장의 안전

보건관리 부문에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

는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에서 실시하는 무재해 사업장

인증서 수여식에서 무재해 목표를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인

증서를 받았다. 지에이씨공조의 무재해 목표는 누계 산정이

무려 500일이 넘어 ‘무재해 5배’를 달성했다.

지에이씨공조는 계열사인 코이인터네셔널과의 상호 협력관

계를 통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에이씨

공조는 우수한 품질의 콘덴서를 제조, 판매 및 수출을 전문

적으로 하고, 코이인터네셔널은 지에이씨공조의 콘덴서를

적용한 차량용 에어컨의 모든 부품을 전량 수출하여 상호 시

너지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 유럽 중심이

었던 수출 노선을 인도나 중동 시장으로 다변화하는 등 글로

벌 고객의 범위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지에이씨공조 김동룡 대표

Q 귀 사의 성장 배경과 경쟁력은?

A 사업 초기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프라이드’의 콘덴서(Condenser, 응축

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시작하여 국내 차종 외 해외 차종

의 부품 개발에 주력하였습니다. 이후 해외 애프터 마켓으로 진출하였으

며, 지난해 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수백여 종의 자동차용 콘덴서를 포함한 총 1,100여

개의 아이템이 개발되어 진정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타 업체에서 따라

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의 낮은 생산

비를 대응하기 위하여 비용접 타입의 부품을 제작하여 적용하는 등의 원

가절감 및 개선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주요 생산 제품 및 거래처는?

A 자동차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에어컨 시스템의 구성 부

품 중 자동차용 콘덴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동

차 내부의 뜨거운 열을 차가운 기운으로 바꾸어주는 장치로 현재 생산

되는 거의 모든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를 바탕으

로 현재 독일의 유명 자동차 부품 업체인 헬라베어(BEHR HELLA)사와

프랑스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발레오(VALEO)사 등의 해외 업체와

두원, 덴소오토모티브 등의 국내 업체가 주 거래처이며, 주 타깃은 전 세

계의 자동차 애프터 마켓입니다.

주로 아메리카,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하였으나 근래 인도나 중동 시장에

도 진출하여 고객의 범위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수출 길 열려

MINI INTERVIEW

우리 경제의 별을 소개합니다 _ 지에이씨공조

IBK 기업은행 패밀리기업 지정

1819

PRIMEX

Low Oi와 High MCLT를 통한 초고효율 특허제품

(Ingot & Wafer)

웅진에너지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생산하는 고품질 잉곳과

웨이퍼를 통해 태양광 프로젝트의 성공을 완성합니다.

※이 광고는 KIAT(어울림)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무료광고입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테크노2로 37

TEL 042-939-8114 FAX 042-939-8098

빛을 세웁니다.

희망을 세웁니다.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INGOT

세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실리콘 단결정

WAFER

CELL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 최고 수준의 고품질 웨이퍼

PRODUCTS 세계 최고 기술의 웅진에너지 제품

UPKIAT

여인국 기술기반본부장

박상이 경영기획본부장

장필호 기업지원본부장

오명준 산업기술정책센터장

김류선 기술사업화단장

김홍석 소재기반단장

이상근 국제협력단장

진혁 지역산업단장

김동균 산학협력단장

오한석 중견기업단장

좌측부터

좌측부터

2016KIAT산학협력단

산업기술정책센터

센터관리사무국

외부 파견

경영기획본부

중견기업단

지역산업단국제협력단

인력기획팀

중견기업기획팀

중견기업사업팀

인력사업팀

정책기획팀

경영지원실기금관리팀

기술전략팀

감사실대외협력실

기술인문융합팀

창의혁신팀

사후관리TF

정보화팀

사업성과총괄실

회계TF

기획예산실

소재기반기획팀

소재부품기반팀

기술금융팀

기술실용화팀

기업R&D TF

기업성장팀

글로벌기획팀 국제협력사업팀

사업화기반팀사업화확산TF

산업기술ODA팀

산업기술기반팀

시스템산업기반팀

산학협력팀

사업화기획팀

소재기반단

기술사업화단

22두드林

>> 산학협력단

특집 UP KIAT 2016

인력기획팀 (팀장 김현철)

우리나라 산업기술 인력양성 정책을 설계합니다

주요 업무

산업기술인력수급통계 업무, 산업기술인력통합정보망 구축,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 관리

최종복 책임

이승아 선임

김진하 선임

이승민 행정원

강민정 선임서장원 행정원

유재훈 선임김병철 행정원

김현철 팀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16년 올해 고객을 위한 현장형 밀착

지원 서비스 고도화에 나섭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과 수출 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업관리에만 머물

러서는 안되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컨설팅에 힘써

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생각을 담은 것이 바로 ‘UP KIAT’ 전략입니다. UP KIAT란,

일하는 방식을 사업관리 중심에서 현장 컨설팅 중심으로 변화시켜 정

책 실행력을 제고(UP)하자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입니다. 즉,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 지원, 기술 지원, 인프라 지원 정책들을 잘 꿰어서 기

업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연결해주는 실과 바늘

역할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200여 개 프렌드컴퍼니를 위촉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KIATIAN들은 더욱 바빠질 것입니다. 공명정대한 사업관리, 절

차적 정당성 확보에만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 및 사후관리에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요.

고객을 위한 산타클로스가 되겠다는 각오로 올 한 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닐 키아티언들의 모습을 이번 호 <어울림>에 담아 보았

습니다. 이들의 얼굴을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을 현

장에서 만난다면 응원의 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UP KIAT로 고객도 UP 되는 2016년!

2223

인력사업팀 (팀장 이용석)

산학협력팀 (팀장 신형갑)

산업별 특화된 전문인력양성을 책임집니다

기업과 학교를 잇는 현장형 산학협력을 만듭니다

주요 업무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 관리,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 기업

연계형연구개발인력사업,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 지원사업

주요 업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학교기업지원사업, 산업

단지캠퍼스 조성사업 등

반상아 선임

김유미 행정원

조현정 연구원

이민진 연구원

황의종 책임

최진영 책임

한제희 행정원

김영민 선임

민원식 선임

이용석 팀장

조얼 선임

김명희 선임서민호 연구원

한승석 책임신형갑 팀장

홍기채 수석

김일현 행정원박주현 선임

김혁진 선임

송영상 선임

이주은 인턴

>> 소재기반단

24두드林

소재부품기반팀 (팀장 현종근)

소재기반기획팀 (팀장 조상동)

1등 소재부품을 만드는 요소 신뢰성, KIAT가 돕겠습니다.

소재부품 강국의 길, 우리가 함께 합니다

주요 업무

신뢰성기술기반구축 사업, 신뢰성기술확산 사업, 소재종합솔루션

센터, 소재부품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주요 업무

소재부품 관련 통계구축,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 신규과제

수요 조사 및 기획, 소재부품기술상, 부품소재전문기업 확인제도

특집 UP KIAT 2016

임현주 책임

이은정 행정원

조상동 팀장

변세준 연구원

이창욱 책임박유정 행정원

조민호 행정원

유민화 책임

문회수 책임

유원석 연구원

고지은 행정원

장영근 연구원

이희석 책임

전찬호 연구원

정호진 연구원김기문 행정원

손문희 책임

김상훈 책임

오정민 연구원

현종근 팀장

김상미 연구원

2524

산업기술기반팀 (팀장 이형석)

시스템산업기반팀 (팀장 윤우용)

창의적 R&D를 위한 기반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기업 R&D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합니다

주요 업무

산업기술공동기반구축사업, 창의산업 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

창의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산업기술 기반조성 평가관리 규정

관리

주요 업무

시스템산업 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 시스템산업 거점기관지원 사업,

뿌리산업 경쟁력강화 지원사업

권태구 연구원

김정아 책임

김희진 연구원

김성진 책임

설재훈 행정원

김다솔 연구원

서남철 선임김미현 연구원

장현규 선임

윤우용 팀장

오주형 연구원

김제화 선임

김성희 행정원

김용준 인턴

이승규 선임

류우성 책임

정성혜 행정원

심현우 연구원

유경아 선임

장은혜 연구원

이재호 연구원한유진 연구원

박유민 연구원

안재옥 연구원

권지현 연구원

공미원 행정원

이형석 팀장

26두드林

특집 UP KIAT 2016

왼쪽부터

윤소미 선임,

조르디(Jordi Espluga

Bach) 연구원,

김은정 책임,

전부경 행정원,

이현정 연구원,

최승훈 행정원,

김나형 연구원,

김윤정 행정원,

이동은 연구원,

박정오 선임,

김정욱 팀장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의 모든 것을 지원합니다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로 국제기술협력 시너지 UP!

따뜻한 산업기술의 힘을 개발도상국에 전달합니다

글로벌기획팀 _ 팀장 김정욱

산업기술ODA팀 _ 팀장 강성룡

국제협력사업팀

_ 팀장 백성진왼쪽부터

블라디미라(Vladimira

Stanchevska) 연구원,

방선민 행정원,

민태식 행정원,

남은빈 연구원,

백성진 팀장,

장영 책임,

문수연 책임,

임창하 책임,

김은영 연구원

윗줄 왼쪽부터

임병혁 책임,

장영수 선임,

조홍래 연구원,

강성룡 팀장,

강주석 책임,

스티브(Steve Brown) 연구원

아랫줄 왼쪽부터

이윤섭 행정원,

윤기운 연구원

주요 업무글로벌 기술협력 기획 및 정책 수립 지원, 국제공

동기술개발사업 기획, 양자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관리

주요 업무

산업통상협력 개발지원사업, 전략국가 기술협력사업

주요 업무다자간 공동기술개발사

업 관리, 국제협력기반

구축사업(GT, 유레카데

이), 글로벌진출형 기술

지원사업, 글로벌성과확

산강화사업(GCC, EEN)

>> 국제협력단

>> 기술사업화단

2726

사업화기반팀 (팀장 전유덕)

사업화기획팀 (팀장 정재학)

기술거래? 기술경영? KIAT와 함께면 어렵지 않아요

기술사업화의 탄탄대로를 깔겠습니다!

주요 업무

국가기술은행 구축 운영, 기술이전설명회 운영, 기술거래촉진네트

워크 지원사업, 기술거래사 지정 관리, 한국형 기술경영전문인력

양성사업(MOT)

주요 업무

기술이전사업화 기획 및 정책수립 지원, 기술사업화 관련 통계

작성, 기술사업화협의체 운영, 기술사업화 도움닫기 플랫폼, 기술

사업화 수요발굴지원단 선정 및 관리

최상철 행정원 조재민 책임

곽용원 책임

정재학 팀장

이희정 연구원

신희균 선임

박정수 선임

정규영 연구원

강병준 인턴

조성덕 행정원 전유덕 팀장

남영욱 연구원박수현 선임

김한준 책임

이지아 선임 김성원 책임이지훈 행정원

이지민 연구원

박주형 연구원

28두드林

특집 UP KIAT 2016

왼쪽부터

석봉인 선임, 백대우 수석, 김은숙 책임, 길창민 팀장,

주미선 행정원, 김영규 선임, 노승균 선임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을 지원합니다

기술금융팀 _ 팀장 길창민

주요 업무산업기술사업화펀드 총괄 관리, 기술금융활성화 기획 및 정책

수립 지원, R&D사업화전담은행 운영관리, 산업기술금융

포럼 운영기술평가 인력양성, 기술평가 인프라 구축

기술실용화팀 _ 팀장 박각노

기술의 잠재력을 깨워, 가치를 높여줍니다

주요 업무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R&D재발견 프로젝트

왼쪽부터

허은정 행정원, 여인태 연구원, 양정선 연구원, 박각노

팀장, 장소영 연구원, 최석훈 행정원, 정동진 책임

사업화확산TF팀

_ 팀장 한상영

녹색인증과 기술나눔으로 따뜻한 기술을 실천합니다

뒷줄 왼쪽부터

배도용 수석, 이은지 행정

원, 이도은 행정원, 한상

영 팀장, 송혜지 행정원,

구윤미 행정원, 이아람

행정원

앞줄 왼쪽부터

강희동 책임, 진형근 연구

원, 박은태 행정원, 박웅

희 행정원

주요 업무기술확산지원사업(기술

나눔 활성화 사업), 녹색

인증제도 운영

2829

>> 지역산업단

지역산업총괄팀 (팀장 이주현)

지역산업기획팀 (팀장 박한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습니다

지역산업의 처음과 끝에 우리가 있습니다

주요 업무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사업,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평가관리, 지역

사업평가단 관리, 지역사업관리종합시스템(RITIS) 관리

주요 업무

지역발전계획 수립 지원, 지역사업 옴부즈만 제도 운영, 지역사업

성과분석

탁영지 선임

이명준 선임

한혜선 선임강정훈 책임

이준형 연구원

박한철 팀장

맹주천 선임

김성진 행정원이선미 행정원

이승혜 책임

정태연 책임

오도윤 선임이주현 팀장

임재환 선임 박세희 선임

최규하 연구원

김용섭 책임정진희 선임

박성룡 연구원

안아름 연구원

윤성영 책임

하승범 연구원

30두드林

특집 UP KIAT 2016

지역산업진흥팀 (팀장 박준규)

지역발전협력팀 (팀장 박경호)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특화상품을 지원합니다

지역기업과 지역청년에 희망을 선사합니다

주요 업무

전통(연고)산업 육성사업 관리, 테크노파크 관리, 지역 수출활성화

지원

주요 업무

지역희망박람회, 희망이음 프로젝트, 고교기술인재 육성사업,

지역행복생활권 지원사업, 지방이전 공공기관 연계지원사업, 경제

자유구역 성과평가관리

최정옥 연구원 최재혁 책임

정완기 연구원

김재현 연구원

윤명진 책임

박준규 팀장

김동욱 선임

유현영 선임

윤정식 행정원

박은영 선임

박동영 행정원

안성희 선임

정용욱 선임

박경호 팀장

조미룡 선임

한윤구 연구원

최인영 선임

3031

>> 중견기업단

중견기업사업팀 (팀장 박천교)

중견기업기획팀 (팀장 이현영)

월드클래스300 모두가 글로벌 히든챔피언이될 때까지 뜁니다

중견기업의 든든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주요 업무

월드클래스300 선정 및 사후관리,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주요 업무

중견기업육성 정책 수립 지원, 글로벌전문기업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유환일 선임

함주연 선임

황준오 행정원

김융동 연구원

이현영 팀장

김가영 행정원

정기연 책임

한상준 책임

이재완 연구원

강필선 선임

김혜선 행정원

박천교 팀장

신선미 행정원

최태욱 연구원

최준호 책임

세계가 주목하는 지역특화상품을 지원합니다

32두드林

특집 UP KIAT 2016

기업R&D TF팀 (팀장 서정하)

기업성장팀 (팀장 임경진)

R&D가 국력이다! 기업의 기술경쟁력 개선을 지원합니다

지금은 소프트파워 시대! 기업의 역량 업그레이드를응원합니다

주요 업무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R&D 지원,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무역환경변화대응 지원사업

주요 업무

제조업 소프트파워 강화 지원사업, 두뇌역량전문기업 지정사업,

여성R&D인력 고용 활성화 지원, 중견기업 우수인재 유치 양성사

업, 프렌드컴퍼니 총괄

현만석 책임

신영아 행정원

이요한 책임

최수진 연구원

임경진 팀장

김영미 선임

정민기 행정원

진영준 연구원

배가현 연구원

유진주 선임

장원군 행정원이지현 행정원

서정하 팀장 김기범 선임

박지문 연구원

3233

왼쪽부터 시계방향

한수혁 연구원

이종후 선임

임재우 행정원

민재웅 책임

박형민 책임

최효진 행정원

석근영 연구원

조성도 선임

박재영 선임

전영두 책임

전계영 팀장

뒷줄 왼쪽부터

이영탁 선임

이우형 책임

조중훈 팀장

장보영 책임

이희상 선임

최민규 연구원

앞줄 왼쪽부터

최지환 연구원

이덕중 행정원

미래 유망기술? 궁금하면 물어보세요~

정책기획팀

_ 팀장 전계영

주요 업무산업기술정책기획·평가

업무, 산업기술R&D 통계

조사 분석, 산학연 네트

워크 포럼 운영, 글로벌

산업기술 정책동향 조사

분석

>> 산업기술정책센터

국내 산업기술 정책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

기술전략팀 _ 팀장 조중훈

기술인문융합팀 _ 팀장 윤성필

주요 업무산업기술 전략수립 지원, 신성장동력 산업기술

로드맵 수립

주요 업무테크플러스 포럼, 창의융합콘서트, 기술인문융합

교육 및 컨설팅, 산업기술 혁신문화 환경조성사업

기업에 창의적 R&D 마인드를 불어넣겠습니다

왼쪽부터

김종길 책임, 이영한 수석, 윤성필 팀장, 황혜진 선임,

이후영 수석, 장보현 행정원, 김나예 연구원,

박훈태 연구원, 이상미 행정원, 김영호 전문위원

R&D가 국력이다! 기업의 기술경쟁력 개선을 지원합니다

34두드林

>>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실 (실장 김병규)

기획예산실 (실장 이찬영)

우리 원 살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IAT의 얼굴을 책임지는 대외 업무 창구입니다

주요 업무

인사평가, 교육훈련, 복리후생 관련 업무, 자산 관리 및 검수, 안전

및 보안 관리, 공공기록물 관리

주요 업무

예산 계획 수립 및 관리, 이사회 운영 및 관리, 국회 대응,

경영공시

특집 UP KIAT 2016

한임유 행정원

김성열 책임

남은지 행정원

남혜원 책임

이찬영 실장

송석 책임

나미숙 선임

김소정 선임

최정훈 선임

신은주 선임장지선 선임

박소영 선임

김수정 대리

김병규 실장최진경 선임

장현정 행정원

김희열 책임

정태영 연구원

김세진 행정원

조성건 과장이기환 선임 이동익 연구원

3435

회계TF (팀장 박원신)

사업성과총괄실 (실장 조영희)

공정하고 투명한자금 집행을약속하겠습니다.

사업규정부터과제정보 관리를책임집니다.

주요 업무

회계 및 계약 총괄

주요 업무

산업기술혁신사업 규정 통계, 규정, PMS, 기술료, 사업총괄 대응,

사업성과 분석

최윤정 연구원

김보람 행정원

박원신 팀장

최승욱 선임

구태형 연구원

이기녕 책임

안지양 책임

배진희 선임

조영희 실장

신상희 행정원

오영모 책임

이희훈 행정원

36두드林

>> 경영기획본부

정보화팀 (팀장 신승준)

사후관리TF (팀장 이택수)

우리 원 정보 보안, 든든하게 지킵니다

사업관리 애로사항, 우리가 해결사!

주요 업무

중장비 정보화정책 수립, 정보시스템 관리 운영, 정보보호,

정보자산 관리 등

주요 업무

정산환수 업무 지원, 기술료 및 채권추심, 사업 관련 법무 지원

특집 UP KIAT 2016

이상수 변호사

정예은 연구원

박철홍 선임 이택수 팀장

조덕형 책임

김한주 수석

신준섭 행정원

박해성 선임

권봉주 선임

박수호 책임

박상욱 연구원

김종민 연구원

정남희 행정원

신승준 팀장

3637

기금관리팀 (팀장 방응진)

창의혁신팀 (팀장 이범진)

체계적인 기금 관리, 맡겨만 주세요.

미래 KIAT 비전이 궁금하다면?우리 팀이 답!

주요 업무

산업기술진흥및사업화촉진기금 운영계획 수립 및 관련 규정

제개정 및 제도 개선

주요 업무

기관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수립, 기관 평가 총괄 대응, 조직평가,

정부3.0 지원

방응진 팀장

황소희 행정원

임경민 선임

백재성 선임 오유미 책임

이승현 연구원 조용상 연구원

정승연 연구원

유지연 행정원

유근애 선임

선유화 행정원

박민희 선임

신현중 연구원

지영규 책임

김선화 선임

정한길 행정원

이범진 팀장

이재민 선임

38두드林

대외협력실 (실장 변동철)

감사실 (실장 허규)

소통의 중심! 막힘없는 대내-대외 창구가 되겠습니다

윤리 경영으로 청렴 KIAT를 만들어갑니다

주요 업무

유관기관 업무협력, 언론활동 지원 및 브랜드 관리, 기관 홍보물 기

획 및 제작 관리, 정보공개 및 민원처리 업무, 기관장 보좌 업무

주요 업무

비상임감사 보좌, 종합·일상·특별감사, 원내외 감사 수감 총괄,

윤리경영 및 직원감찰

특집 UP KIAT 2016

허규 실장

정미선 행정원

이상주 선임

김영진 수석

이세훈 책임김나현 선임

>> 직속

안은실 선임

김두일 책임

주소영 선임

김민경 주임

변동철 실장

김지연 선임

배소산 행정원

3839

센터관리사무국 (국장 조항민)

센터 관리사무국

안전하고 청결한 기술센터를 위해

센터 이용시 불편하신가요? 저희를 찾아주세요~

주요 업무

기술센터 건물 관리 업무 총괄

홍민희 사원

조항민 국장

이소영 대리

박형욱 과장

곽은진 대리

>> 센터관리사무국

김화두님

정다희님박병웅님

이남숙님

오봉순님

박성주님

최성윤님

최세진님방성주님

김명자님

김인석님

장애자님오정순님

장호철님

40두드林

노동조합 (위원장 윤종만)

외부파견

해외파견

모든 조합원의 행복한 직장생활을꿈꿉니다

특집 UP KIAT 2016

장현정 간사

임형곤 사무국장

윤종만 위원장이지아 부위원장

박선우 대의원

함주연 부장

김혁진 부장

김기범 부장

>> 노동조합/외부 파견

김성재 수석연구원(교육 파견)

심기태 유럽사무소장윤우람 연구원(산업통상자원부 파견)

최홍렬 미국사무소장석영철 수석연구원

(산업기술R&D 전략기획단 파견)

김상훈 책임연구원(산업통상자원R&D 전략기획단 파견)

오용훈 책임연구원(창조경제추진단 파견)

박정희 책임연구원(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 파견)

김동립 책임연구원 (지역발전위원회 파견)

김한주 책임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파견)

남경우 책임연구원(교육 파견)

4041

42멋드林

프렌드컴퍼니 사랑방

동화엔텍, 2015년 조선해양

우수기자재기업으로 선정

한풍제약 전창현 차장,

장관 표창 받아

한중엔시에스,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 참여

동화엔텍이 ‘2015년 조선해양 우수기자재기업’으로 선정됐

다. 조선해양 우수기자재기업 선정 제도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 7대 조선소와 한국조선

해양플랜트협회(KOSHIPA),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

조합(KOMEA)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견실한 기업을 발

굴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동화엔텍은 이번에 비아이

피, 테크로스, 강림중공업 등 3개사와 함께 공동으로 선정

됐다. 선정된 기업은 KOMEA가 우수 조선해양 기자재 공

동 브랜드로 출범시킨 ‘마라온(MARAON)’에 참여할 수 있

게 된다.

한풍제약(대표 조인식) 중앙연구소 전창현 차장이 2015년

지역산업진흥연석협의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창현 차장은 중국 텐진중의약대학에서 중의학을

전공한 천연물 및 한의약 전문가다. 지역특화사업 및 광역

선도사업에 실무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지역 특산 천연자원

을 이용한 기억력 개선 원료,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중엔시에스가 생산 현황과 재고를 실시한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지원 사

업에 선정돼 ‘알뜰형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

tem)’을 구축했다. 그 결과 작업 준비 시간이나 서류 작업

시간을 20~30% 가량 줄이고 제조에 필요한 시간도 30분에

서 22분으로 22.6% 감소하는 등 생산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중엔시에스는 올해도 공정 프로세스 개선 사업인

‘제조현장혁신활동’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KIAT가 프렌드컴퍼니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프렌드컴퍼니의 어떤 이야기라도 환영합니다. 특허 획득, 새 제품

출시 뉴스도 좋고, 회사의 독특한 명물 소개, 단체여행 이야기, 사

회공헌 활동을 자랑해주셔도 좋습니다. 함께 기뻐하고 싶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어울림>에 알려주세요. <어울림>이 프렌드컴퍼니

의 사랑방이 되겠습니다.

※ 알리고 싶은 뉴스, 궁금한 질문은 <어울림> 대표 메일 hiim29@kiat.or.kr

로 언제든지 접수 받습니다.

4342멋드林

기술지주회사는 다른 나라에도 있다. 다만 외국의 경우에는 대학이

나 공공연구소가 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기업 주식을 보유하는 것

이 비교적 자유롭다 보니 모태회사로서의 필요성보다는 그저 자회

사 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형 기업으로서의 역할이

강한 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학과 연구소가 가진 한계를 보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술지주회사가 등장한 측면이 있다.

우리 정부는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연구개발

의 선순환구조를 촉진하고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

년 기술지주회사 제도를 도입했다. 기술지주회사의 정의는 ‘대학이

나 연구소가 확보하고 있는 공공기술 특허를 사업화하기 위해 자회

사를 설립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기업’을 말한다. 대학이 설립

한 기술지주회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 지위를 가지며, 독자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외부 기업과의 합작회사(조인트벤처)를 세우

거나 기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의 형태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직접적으로 사업화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자회사

의 설립 및 재원조달, 경영관리를 총괄하며 자회사에 대한 기술자

문과 경영자문도 담당한다. 향후 자회사의 기업공개, 합병 추진시

관련 업무도 지원하게 된다.

기술지주회사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한

국기술지주회사협회(회장 강준희 인천대 물리학과 교수, 이하 협

회)는 대학 중심의 산학연협력 기술지주회사들의 친목성 협의체 역

할에 머물러 오다, 지난해 6월 산업부 소관 공공연구소와 중소기업

청 지원의 신기술창업전문회사까지 포함하는 협회로 탈바꿈했다.

이후 성공사례 공유, 워크숍, 임직원 대상 기술사업화 노하우 교육,

기술사업화 해외 연수(영국), 공공기술 사업화 심포지엄, 산학협력

엑스포 참가 등을 통해 기술지주회사의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업그

레이드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몇 년간 예산 투입을 통해 기술지주회사 제도 활성화

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면서, 현재 국내에는 300여개 자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은 지주회사들의 경우 신규 채

용 실적이나 매출액이 지주회사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전북대가 개발한 나노섬유 기술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대기업

공공기술 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기술사업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일반적인 비유가 바로 ‘구슬 꿰기’다. 널려 있는 구슬(기술)은 많은데 보배로 만들기 위해

‘꿰는 작업’(사업화)은 막상 어렵다는 얘기다. 이런 고민을 보완해 주는 제도적인 장치가 바로 기술지주회사다. 공공기술 개발·투자에 들어

가는 비용 대비 수익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40여곳의 기술지주회사들과 협력의 생태계를 모색하는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KATH,

Korea Association Of Technology Holdings)를 소개한다.

에디터 김지연 선임연구원

유관기관 탐방

44멋드林

라파스는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12개 자회사 중 하나다. 생

명공학을 공부한 후 제약업계 쪽에서 일하던 정도현 대표는 평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기술지주회사가

보유한 체내 약물전달 기술의 콘셉트를 듣고 사업화 가능성을 발

견했다고 한다. 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약물 전달

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인간의 몸 속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

은 크게 세 가지(①입으로 투여 ②주사제 투입 ③연고, 파스처럼

피하조직에 부착)가 있는데, 라파스의 패치형 제품에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초미세 바늘이 달려 있다. 통증은 없지만, 전달 효율은

획기적(1~2% 수준에서 70% 수준으로)으로 높였다. 라파스는 이

기술을 주름 및 탄력 개선, 미백, 피부 보습 효과가 있는 미용 제품

에 적용해 판매중이다.

그는 기술지주회사 제도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성공사례를 배출하

려면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트렌드에 약간의 새로움만을 더한 기술, 특허를 위한 특허로는 사

업화가 어렵기 때문에 기술이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시장과

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주회사도 일종의 영리법인입니다. 지금처럼 교수가 대표를 겸

직하고, 그나마 2년마다 바뀌는 시스템으로는 안정적인 전문경영

이 어렵죠. 대학 내 조직이지만 기업가 마인드가 충만한 사람이

대표를 맡아야 합니다. 그래야 산업 현장에서 원하는 기술이 무엇

인지 캐치할 수 있고 자회사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기업인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코오롱)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나노포리,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전받아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에 투자금의 7배에 이르는 수

익을 안겨준 라파스 등은 그리 길지 않은 국내 기술지주회사 역사

에서 손꼽을만한 우수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기술지주회사가 가야 할 길

은 아직도 멀다. 사업화를 위해 만들어지긴 했지만 대학교 혹은 연

구소와 연계돼 있는 조직이다 보니 제도 및 운영재원 등 구조의 한

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상태다. 시장에서 원하는 기술 수요를 적극

적으로 발굴해 대응하는 등, 수익 창출에 민감한 기업가 정신을 수

혈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기술지주회사는 자체적인 마케팅 전

문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이나 마케팅 측면에

서는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협회는 올해 기술지주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

한 공동 이벤트와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

의 총연합회 격으로 성장한 몸집에 걸맞게 이제는 공공기술 사업

화를 위한 범부처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다. 기술지주

회사 공동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여 벤처캐피탈 관계자와의 정

례적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자회사들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지

원하는 사업, 법률·회계·세무·사업계획·과제기획 등에 대한

전문기관 컨설팅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공동상담

센터’를 운영하는 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 기획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사 공용으로 활용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협회는 특히 기술지주회사의 공공기술 사업화 핵심성과지표(KPI)

를 설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사업화통합지원시스템(TCMS)를

구축하여 고용, 매출, 수익, 매각, 기술이전 등 기술사업화 관련 성

과지표를 관리하고 우수사례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서다. 또한 대학의 기술경영 기술사업화 경험이 많은 전문가

2~3명 정도를 일정 기간 동안 기술지주회사에 파견하여 기술사업

화 역량 강화를 도와주는 ‘기술사업화 코디네이터(E-TH, External

– Technology Holdings)’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기술경영

매뉴얼 및 기술사업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발해 관련 교육 과정

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랍 속 숨겨진 공공기술의 화려한 사업화와

기술지주회사의 선진화를 위해 분주히 뛰게 될 협회의 2016년이 벌

써부터 기대된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

CEO 인터뷰

시장과 호흡 않는 기술이전 어렵다

유관기관 탐방

4445

기술이전은 물물교환만큼이나 성사시키기 힘들다. 내가 원하는 물건(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내가 치를 용의가 있는 대가와

그 사람이 원하는 대가 수준을 맞춰가는 과정도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대학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실제 사업화 및 매출로 연결시킨 모범사례

는 흔하지 않다. 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정도현 라파스 대표를 찾아가 그가 생각하는 기술이전의 성공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에디터 김지연 선임연구원 ㅣ 사진 라파스 제공

신개념의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

굴해 낸 라파스. 창조경제 시대 기술창업과 스타트업 창업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정도현 대표가 생각하는 해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규제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 가능한 것만 언급해놓고 나

머지는 불법이라며 허용해주지 않는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으로는 모험

도, 과감한 투자도 불가능합니다.”

일본에서는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의 제품으로 판매중이며,

미국과 중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하는 등 해외로 가는 길을 비

교적 순조롭게 터놓은 배경에 대해 정 대표는 ‘운이 좋았다’는 말로 표

현했다. 하지만 우연처럼 다가온 것처럼 보이는 라파스의 성공 뒤에는

크고 작은 해외 뷰티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거래처와의 신뢰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관리와 스킨십 확대에 공을 들이는 등 꾸준한 노력이 자

리하고 있었다. K-뷰티의 기세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서 라파스의 승전

보가 들려올 날을 기대해 본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적용된 패치형 기능성 화장품 ‘아크로패스’

46멋드林

불 붙은 가상현실(VR), 상상이 현실이 된다가상의 정보를 시뮬레이션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VR은

‘토탈리콜’ ‘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미래를 그린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그러나 이제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에 구현된 현실에

접속하는 것은 일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김현희

생활 속 기술의 발견

최근 IT업계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점쳐지는 분야는 단

연 VR(Virtual Reality)이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

플, 삼성, 소니 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이 VR 시장에 뛰어들어 경

쟁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VR은 메인테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사실 VR 기술이 최근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1980년

대 비디오 게임 업체인 ‘아타리’를 비롯해 실리콘 밸리의 IT기업들이

가상현실에 관심을 보인 것을 필두로 1990년대 게임 업체 닌텐도와

세가가 비디오 게임에 적용한 VR 관련 기기를 선보였지만 그래픽

기술의 부족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가속화된 VR 시장 경쟁

VR시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캘리포

니아 주립대학교의 팔머 럭키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VR 헤드셋 ‘리프트’는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업계

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2014년 페이스북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팔머 럭키가 설립한 ‘오큘러스 VR’을 인수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삼

성과 소니 등 굵직한 기업들도 VR 헤드셋 개발에 착수했다. 오큘러

스 VR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최근 삼성의 VR 헤드셋인 ‘기어 VR’ 전

용 소셜 플랫폼 ‘오큘러스 소셜’을 발표했다. 오큘러스 소셜 안에서

는 기어 VR을 착용한 사용자가 가상의 방을 생성해 온라인 친구들

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페이스북 계정을 오

큘러스 비디오(Oculus Video)와 연결해 360도 동영상 피드를 페이

스북으로 연결된 페이지와 친구를 반영해 개인화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2014년, 가상현실 기술을 다루는 ‘매직리프’

에 5억 달러를 투자한 구글은 ‘카드보드’라고 불리는 가상현실 헤드

셋을 선보인 데 이어 스마트폰 없이 작동하는 신형 모델을 개발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따르면 카드보드는 500만 개 이상 판

매됐고 전용 앱 다운로드 횟수는 2,500만 회를 넘겼다.

국내 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AR/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

는 올해 초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된 2016 그래미어워드에

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VR 전용 헤드셋

‘NOON VR’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시애틀 워싱턴

스테이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병리학 학회인

‘북미병리학회 학술대회(USCAP 2016)’에 미국의 유명 의료 기관인

마운트 싸이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과 함께

가상현실 의료 교육 콘텐츠를 NOON VR로 선보였다.

이처럼 VR 시장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의 용도를 넘어 다양한 분

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내놓으며 빠르게 팽창하는 중

이다. 지난해까지 100만 명 수준이던 VR 기기 사용자가 3년 후인

2018년엔 사용자 1억7,000만 명으로 늘어나며 2020년에는 시장 규

모만 2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

은 올해를 본격적인 VR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상현실의 발전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인

지는 머지 않은 미래에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4647

Q. 에프엑스기어의 근황을 소개한다면

CES 2016 게릴라 마케팅 이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미국

의 유명 VR 콘텐츠 프로덕션 등에서 협업 제안을 받으며 활발한 활

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VRSE, 존트(Jaunt) 등의 VR 콘텐츠

전문 제작 회사들과, 아동 콘텐츠 전문 기업 니켈로디언(Nickel-

odeon), 코첼라(Coachella) 등 유명 뮤직 페스티벌의 프로듀서들로

부터 다양한 형태의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을 받아 컬래버레이

션을 추진 중이고요. 국내에서는 MBC VR 컨소시엄이 주최하는 ‘대

한민국 VR 대전’과 압구정, 여의도 CGV에서 에프엑스기어의 VR

기술로 감상하는 영화 ‘사울의 아들’ NOON VR 체험 프로모션을 진

행하고 있습니다.

Q. VR 시장의 향후 전망을 예측한다면?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애플, 삼성, 소니 등과 같은 글로

벌 기업들의 핵심 기술 및 플랫폼 독점과 선점 경쟁이 가시화됨에

따라, VR 산업의 확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VR 콘텐츠 스

트리밍과 렌더링 기술, 그리고 VR 콘텐츠 플랫폼 등에 많은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실시간

VR 스트리밍 및 렌더링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하드웨어 쪽으로는 중·저가의 중국산 VR 기기들의 폭발적인 공급

이 이어져 나갈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VR 기기의 확산에도 여전히

VR 포맷으로 감상할 수 있는 VR 전용 콘텐츠의 부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Q. VR시장에서 선두기업이 되기 위한 에프엑스기어만의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VR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

나 기본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스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인프라와

저변 없이 업계에서 생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에

프엑스기어는 설립 이래 10년 이상 쌓아온 컴퓨터 그래픽스 엔지니

어링 전문성을 바탕으로 VR 앱과 엔진 개발을 활발하게 이어갈 계

획입니다. 특히 VR 콘텐츠 플랫폼, VR 영상 스트리밍 & 렌더링, 스

테레오 리그 자동 보정 기술 등 VR 콘텐츠 제작 및 관람을 위한 기

술에 집중적으로 투자와 개발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의 강점을 살려 시장의

변화와 유저들의 요구에 발 빠르

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

지요.

전문가 미니 인터뷰

에프엑스기어(FXGear)

감해원 마케팅 이사&크리에이티브 디렉터

48멋드林

KIAT 뉴스

상반기 업종별 일자리 전망 발표올해 상반기 일자리는 디스플레이와 전자 업종에

서는 크게 줄어들고 기계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

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KIAT가 발표한 ‘2016 상

반기 주요 10개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디스

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7%, 전자는 1.8% 가

량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대기업 중심으로

OLED 관련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크

게 늘어났지만 올해는 1만 명 가량 감소가 예측

된다. 전자 업종의 경우 수요 감소와 휴대폰 분

야의 성장 정체 등에 따라 올 상반기 일자리가 1

만3,000명 가량 감소가 예측된다. 한편 기계, 조

선,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8개 업종에서

의 채용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업종은 지난해보다 0.8%(6,000명)

가량, 조선 업종은 1.2%(2,000명) 가량 일자리가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은 세계 자동차 수

요 증가, 신형 모델 투입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에 비해 0.6%(2,000명) 증가가 예상되며, 반도체

업계 역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요 다변화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1,000명) 정도 일자리

가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현장서 활약할 창의융합형 인재 키운다정부가 인문학과 공학간 다학제적 소양을 갖춘 창

의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2016년 창의산업융합 특

성화 인재양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창의산업

융합 특성화 대학원’을 10개 가량 선정하여 360여

명 규모의 석사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문

경영계, 자연공학계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선

발해 다학제적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게 기반한 프로젝트를 교수, 학생, 기업이 공

동으로 수행하면서 융합화 역량과 창의성, 팀워크,

리더십 등을 배양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성균관대, 조선대, 호서대, 건국대, 단국

대, 한양대, 서울과학기술대, 신라대 등 총 8개 대

학을 선정한 바 있다. 그동안 논문 94건, 특허출원

및 등록 52건, 산학협력 시제품 개발 38건 등의 성

과를 거뒀다. 올해도 2곳의 특성화 대학원을 추가

로 선정하여 5년간 각각 25억 원을 지원한다.(3월

말까지 접수) 대학원별로 매년 15명 이상의 석사

신입생을 선발하여 전일제 정규 주간 대학원 과정

교육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주한 외국대사관들과 교류 확대KIAT는 지난 2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네트워킹 데이 포 이노베이션(Networking Day for

Innovation)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KIAT

가 해외 산학연과의 활발한 국제기술협력을 유도

하기 위해 주한 외국대사관의 과학관 및 상무관들

과 국내외 국제기술협력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을

초대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산업부 김정환 국장,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오스트리아 대사, 칼린 페

비안 루마니아 대사, 곤잘로 오르티즈 스페인 대

사 등 45개국 주한 외국대사관 소송 과학관과 상

무관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KIAT 이상근 국제협력단장은 ‘한국의 산업기술

R&D’를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이어 주한 스페

인 대사관과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가 각각 자

국의 산업기술 정책과 국제공동R&D 진행 현황

을 소개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성공적인 국

제공동R&D를 위해서는 전문화된 최신 정보 공

유가 중요한데, 그 역할을 각국 과학관과 상무

관들이 담당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KIATNEWS

4849

기업들이 국제기술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탄탄한 네트워킹 형성에 도움이 됐길 바

란다”고 말했다.

개도국 돕고 국내 기업 해외진출까지KIAT가 산업통상협력 개발지원사업(ODA)에 참

여할 기관 및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개발도

상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컨설팅 등의 개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를 통해 해외발주 프로젝트 수

주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

한 것이다.

지원 분야는 2가지로, 개도국의 산업 육성에 필요

한 시설과 기자재 등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주거

나 기술인력 양성 및 운영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프로젝트’ 분야,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 개도국 유

관기관과 협업하여 상세 기획을 담당하는 ‘프로

젝트 타당성 조사’ 분야로 나뉜다.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 조성(연 10억 원 내외), 에티오

피아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 타당성 조사(연 2억

원 이내), 콜롬비아 수처리 기술실증단지 조성 타

당성 조사(연 4억 원 이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ODA 중점협력국을 중심으로 해당국과의 협

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거나 관련 기획 프로

젝트 수행역량 및 경험 등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

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기관 단독 지원하거나 기

업과 유관 협단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

할 수도 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 15년 수출110.7억달러 달성지난해 월드클래스300 기업 181개사의 수출 실적

이 전년(14년) 대비 3.3% 증가한 110.7억 달러를 기

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국가 총 수출

(5,269억 달러)에서 2.1%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세

계의 저성장세와 교역 둔화로 최근 수출이 감소

추세(15년 국가 총 수출 8% 감소)에 있음에도 불구

하고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우리나라 총 수출

의 2.1%를 차지,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

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양물산기업은 세계 최대 농기계 시장인

미국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하였으며, 대미 수출액만 전년 대

비 61.5% 증가한 1억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인간감성조명(HCLS)’이라는 블루오션을 창출

한 삼진엘앤디는 미국 뉴욕 지하철, 병원, 학교

등에 조명 설치 공사를 수주하여 북미 진출 2년

만에 전년 대비 329%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

기도 했다. 중기청은 “기술개발, 해외마케팅, 기

타 금융지원 및 컨설팅 등 종합적 정부지원 시

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며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수출 성과를 롤모델로 삼어 최근

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

다”고 밝혔다.

석영철 수석, 한림원 정회원 선정KIAT 석영철 수석연구원이 공학기술 전문가들의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매년 공학과 산업기술 및 관련 분야

에서 15년 이상 활동하면서 학술 연구, 산업기술,

연구개발, 공학기술 정책 및 교육에 공헌한 전문가

를 회원으로 선발해 왔다. 특히 산업계와 학계의

공학 전문가들로만 선발되는 정회원의 경우 정회

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10개월간 후보자 발굴,

추천, 업적 심사 등 다단계 심사를 거친 뒤 전체 회

원의 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편이고 그만큼 공학계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다.

석 수석은 올해 신입 정회원 27명 중 한 명으로 선

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올해는 전동수 삼성전자 사

장과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박중흠 삼성엔지니

어링 사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변영삼 LG실트

론 대표, 오세용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양국 아이

컴포넌트 대표(이상 산업계), 노석균 영남대 총장,

김성조 중앙대 부총장,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조맹효 서울대 교수(이상 학계) 등이 정회원 심사

를 통과했다.

소재부품 무역흑자 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분야의 무역흑자가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

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소재부품 분야 수출

은 2,647억 달러, 수입은 1,597억 달러를 기록, 흑

자 규모는 1,051억 달러에 이르렀다.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수출

(5,272억 달러)의 50.2%를 차지하며 국내 수출을

이끌었다. 소재부품의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럽과

일본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가운

데,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35.2% 증가

하는 등 대 아세안 지역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한

것이 눈에 띈다.

수입 실적 역시 전년 대비 5.1% 감소한 1,597억 달

러를 기록하여, 총수입(4,368억 달러)의 36.6%를

차지했다. 일본, 중동, 유럽에서의 수입은 감소했

지만 베트남에서의 수입은 대폭(73.2%) 증가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산업이 저유가와 엔저, 신흥

국 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

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올해 안

에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소재

부품 산업이 우리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

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TIAN 인터뷰 1

지역기업 육성의 든든한 조력자 지역중소기업은 인적 자원 수급을 비롯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지원하는 곳이 바로 KIAT 지역산업진흥팀이다. 전국 18개의 테크노파크를 통

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프로젝트 지원까지, 지역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다.

테크노파크란 지역 지식기반산업 육성과 새로운 산업창출을 위해 인적·물적

기술자원을 집적화한 산업기술단지로 기업, 대학자치단체, 중앙정부 등이 공동

으로 참여한 건물이나 시설의 집합체를 말한다. 김재현 연구원이 근무하는 지

역산업단 지역산업진흥팀에서는 국내 전국 18개 테크노파크의 다양한 지역사

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시도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이나 기업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서류상이나 전산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다반사

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Wow-day’와 ‘프랜드컴퍼니’다. 기업 현

장방문 프로그램인 wow-day와 KIAT의 기업전담 프로그램인 프렌드컴퍼니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김 연구

원 역시 “프렌드컴퍼니 프로그램을 통해 전담한 ‘리플로맥스’를 지난 10월 직접

방문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리플로맥스는 ‘재귀반사형 필름’, 쉽

게 말하면 교통표지판처럼 반사효과가 있는 필름을 만드는 회사다. 한국 시장은

저가의 중국 제품과 기술력과 인지도가 높은 3M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실정

으로, 리플로맥스의 애로사항은 바로 ‘인지도 부족’이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재

귀반사형 필름이 주로 관공서에 납품되는 점에 착안, 우수중소기업제품 인증이

관공서 납품의 판로 개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에 나섰다. 또 수출과 관련해 공부한 책자를 통하여 KOTRA의 수출관련 사업을

안내하기도 했다.

“리플로맥스 담당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보람

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의 특성상 진행 내용이나 성과를 문서와 수

치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담당자의 말을 들으니 감

동이 느껴지더라고요. 앞으로도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현

장에 정말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에디터 김현희 ㅣ사진 김동건

지역산업단 지역산업진흥팀 김재현 연구원

50두드林

두드林

KIATIAN 인터뷰2

정책 수립의 토양을 일구는 사람들하나의 정책이 수립되기까지의 과정은 빙산에 비유할 수 있다. 수면 아래 거대한

얼음이 숨겨져 있듯이 산업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정책 뒤에는 방대한 분량의 정책

정보와 이슈를 분석·연구하는 산업기술정책센터 정책기획팀의 노력이 있었다.

석근영 연구원이 근무하는 산업기술정책센터의 정책기획팀은 산업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및 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부서다. 정책기획팀의 업무는 대내외

정책 환경 분석, 정책 현안(이슈) 대응 기획, 산업기술R&D 통계조사 분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기술 혁신정책의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정부

정책이 만들어지기 위한 양질의 토양을 일구는 과정인 셈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 확대(FTA, TPP 등), 규제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정책

수요를 반영해 선도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과제 발굴 및 기획·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최근에는 ‘근거 기반의 정책’이 화두가 되면서 각종 객관적인 정보

축적과 정책 수요 발굴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그 일환으로 KIAT에서는 매년 산업기술 정책 트렌드부터 각종 통계 콘텐츠까

지 현업에 유용한 발간물을 발행하고 있다. 매월 KIAT 뉴스레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산업기술정책 브리프와 포커스는 정책기획팀이 세계의 정책을 두루 흩

어보고 통찰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그 중 석 연구원은 산업기술 분야의 해외 정

책정보와 시의성 있는 이슈를 정리·분석해 내·외부에 제공하는 일을 전담

하고 있다. 석 연구원이 직접 참여해 진행한 산업기술정책 브리프 주제로는 ▲

OECD 15년 고용동향 ▲차세대 제조기술 연구개발 정책동향 ▲주요국 연구개

발 세제지원 현황 ▲고성장 혁신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 분석 등이다.

석근영 연구원이 생각하는 산업기술 정책은 ‘다양한 학제적 접근을 통해 최선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분야다. 실제로 현재 KIAT 정책기획팀에서 근무하는 구

성원들의 학문적 배경은 경영, 경제, 행정, 공학 등으로 매우 다양한 편이다.

“산업기술 정책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가 필수적이

므로 저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더욱 많아지리라 자신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

지식과 업무 숙련도를 향상시키는 데에도 끊임없이 힘 쓸 계획입니다.”

에디터 김현희 ㅣ사진 김동건

산업기술정책센터 정책기획팀 석근영 연구원

5051

(지난호에서 이어짐) 벨기에의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 순탄치

만은 않다. 이는 국토의 면적이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

도에 불과한 작은 나라에서 공통된 하나의 모국어를 쓰지 않고 주

변 국가의 여러 언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짐작 가능하다. 실제로 벨기에는 1504년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시작으로 1701년 이후부터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이후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프랑스에 잠시 합병되었다가 1815년 네덜

란드와 통합되어 하나의 국가를 형성한다. 이후 1830년 7월에 일어

난 프랑스 혁명은 벨기에 국민을 자극하여 이듬해인 1831년 런던 회

의에서 영국, 프랑스, 프로이센 등의 강대국들로부터 독립과 중립

화를 확약 받고 하나의 독립된 왕국을 수립한다.

독립 이후, 벨기에는 중립 선언을 하고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주

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중립 정책을 펼친다. 이 기간 동안 벨기에를

통치했던 레오폴드 2세는 여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콩

고를 식민지로 삼아 가혹하고 참담한 식민지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

다. 오죽하면 제국주의가 대세였던 유럽 내에서조차 국제적인 비

난을 받았을까. 벨기에 의회는 콩고 식민지를 레오폴드 2세로부터

빼앗기에 이른다. 당시 가혹행위로 콩고 인구 2,000만 명 중 무려

200만 명이 희생당했다고 하니 끔찍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댓가인지는 몰라도 벨기에는 1·2차 세계대전 동안 서유

럽 국가 중 참혹한 전쟁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나라가 된다. 1차

세계대전에서 서유럽 국가 중 독일군의 침공을 가장 먼저 받은 곳

이 벨기에다.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지 하루 만인 1914년

8월 3일, 프랑스로 가는 길목에 있는 중립국 벨기에를 먼저 공격하

게 된 것이다.

그런데 중립을 지키던 벨기에는 크게 반격하지 않으리라는 독일의

예상을 깨고 격렬하게 저항하며 시간을 벌어서 영국군이 서부 해안

에 상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당시 벨기에는 영국군과 프랑스

군이 도착할 때까지 무려 6주간 독일군에 저항하며 버텼지만 마지

막으로 안트베르펜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국토의 90퍼센트가 함락

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때, 벨기에를 통치하고 있던 국왕

알베르트 1세가 과감한 결단을 한다. 바닷물을 막고 있던 수문을 열

어 국토 일부를 고의로 바닷물에 침수시킴으로써 독일군의 진격을

막고 연합군에게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이 지역이 1, 2차 세계대전 중 전쟁의 요충지가 된 이프르(Ypres)

지역이다. 이후 4년간 이프르에서는 5차례나 큰 격전이 벌어진다.

1915년 4월 15일, 독일군이 연합군을 향해 염소 가스를 발포해 세계

최초의 화학 독가스전이 치러진 곳도 바로 이프르다. 이처럼 1차 세

심기태KIAT 유럽사무소장

52멋드林

유럽 이야기

유럽연합의 중심지 벨기에유럽연합의 심장,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KIAT 유럽 사무소에서 근무중인 심기태 소

장이 <어울림> 독자들께 벨기에의 이모저모를 전해 왔습니다. 심 소장의 벨기에 이야기

를 지난 호에 이어 게재합니다.

53

계대전의 패자는 독일이었지만 물적·인적 피해를 많이 입은 나라

는 실제 전투가 벌어진 프랑스와 벨기에였다. 독일 패전 후, 벨기에

는 베르사이유 조약에 따라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베네룩스 동맹에

가입하는 등 국가 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때 독일이

지배하던 르완다 식민 통치권을 이어 받게 되는데, 또 다시 소수 민

족 갈등을 유발하는 비인간적 식민 통치를 수행한 까닭에 훗날 르

완다 내전(1994년)을 촉발했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럽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으로 참전했던 벨기에는 1940년 독일에

완전 항복함으로써 나라 전역이 나치 점령 하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으면서 1945년 연합군이 승리할 때까지 4년간 독일의 지배를 받

았다. 특히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톨릭 대학교(1425년

설립)인 루벤 카톨릭 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은 1914년 독일군의 약탈

과 방화로 인해 6일간 화염에 휩싸이며 30만 권의 소장 도서가 모

두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이후 미국의 지원 하에 도서관이 신축되

었지만 1940년 다시 독일군의 방화로 90만 권의 소장 도서가 거의

소실됐다. 지금까지도 루벤 내에서는 독일기 게양을 금기시하고 있

다고 한다.

이처럼 수많은 전투로 인한 상흔이 벨기에 전역에 존재하긴 하지만

각 도시를 돌아보면 도시 곳곳마다 옛 건물 양식 그대로 재건되어

유럽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룬 걸 생각할 때, 도시 재건을 위한

벨기에의 노력이 짐작된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끊임없이 강대국

싸움의 희생양이 되고 침략과 지배를 받아왔던 벨기에의 역사를 보

면서 (때론 식민지 만행도 저질렀지만)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이 많

다는 사실에 더욱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한편으로는 그 지정학적 위치를 기반으로 강대국 간 힘의 균

형 유지라는 틀 안에서 그들만의 이점을 충분히 누렸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상 힘으로는 네덜란드 왕가를 이길 수 없었지만 주변 강

대국들의 승인을 통해 1831년 독립국가 지위를 얻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논리 중 하나가 아닐까. 또한 자신들만의 공통 언어를 지

니고 있지 못한 것이 벨기에의 분열 원인이기도 하지만, 유럽연합

의 중심 수도답게 국민들이 영어, 불어, 독어, 네덜란드어 등을 자

유롭게 구사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약소국의 위치에 있다는 불리함이 벨기에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적

극적으로 주변 국가의 정세와 변화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나

라로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역시 이

글을 쓰면서 평소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소

극적인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던 벨기에에 대해서 재평가

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랑스 시민혁명에 자극받아 일으킨 혁명을

통해 국가독립을 이룩하고 영국의 산업혁명의 영향 속에 국가 존립

을 위해 그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르게 산업혁명을 주도한 사실을 보

면서 그들만의 고군분투를 느낄 수가 있었다. 순탄치 않은 역사와

프랑스어권 지역-네덜란드어권 지역간 분열 문제를 품고도 유럽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는 벨기에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 기대도 가져본다. 작지만 작지 않은 나

라 벨기에처럼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우리나라를

소망해 보며 이 글을 맺는다.

루벤 카톨릭 대학 중앙 도서관 건물 벨기에 워털루 지역에 세워진 워털루 전투 기념 사자상

52

54멋드林

맛있는 미팅

우리는 KIAT 멘토링 팀!충무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은 지역산업총괄팀의 김용섭 책임연구원과 지역산업기획팀

이준형 연구원. 부서 이동 후 오랜만? 의 재회를 위해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한걸음에 달려 나왔다.

남자 둘이서 와인을 마신다는 게 쑥스러울 법도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요리와 곁들이는 와인 한

잔은 두 남자를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다.

에디터 박민정

최강

와인향 가득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베띠ʼ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15 티마크호텔 명동 1층 | 문의 02-2266-5335

5455

성실함이 낳은 1등

이준형 연구원과 김용섭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지역산업기획팀에서

함께 근무하며 KIAT 최강 멘토링 팀으로 유명세를 탄 선후배 사이

다. 올 초 김용섭 연구원이 지역산업총괄팀으로 자리를 옮기며 자

주 마주칠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친형제같이 서로를 챙기는 돈독함

만은 그대로였다.

KIAT는 매년 신입사원과 팀 선배가 함께하는 멘토링이 개설되는데,

두 남자의 특별한 인연도 여기서 시작되었다. 멘토링은 신입사원들

에게 단순히 업무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선배의 노

하우까지 함께 익힐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므

로, 신입사원이었던 이준형 연구원에게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었

다. 멘토를 담당했던 김용섭 책임연구원은 2015년 KIAT 최고의 멘토

링 팀으로 선정된 비결로 멘티 이준형 연구원의 글솜씨를 꼽았다.

“토목 전공인 친구가 멘토링 일지를 어찌나 성실하게 잘 쓰던지.

1등은 이준형 연구원이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죠.”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김용섭 책임은 ‘모두가 꺼리는 일도

스스럼없이 잘해내는 친구’로 정평이 나있다며 입이 마르도록 이

준형 연구원을 칭찬한다. “선배들에게 항상 정중하고 배우려는 자

세가 되어있는 이준형 연구원에게 더욱 더 마음이 간다”며 그는

‘KIAT에서 가장 성실한 후배’를 멘티로 만나 행운이었다고 한다.

언제나 든든한 선후배

이준형 연구원은 가장 힘들었던 업무 중의 하나로 ‘단총괄’ 지원 업

무를 꼽았다. 물론 이 연구원에게 해당 업무를 맡긴 장본인도 다름

아닌 김용섭 책임이다.

숫기가 없는 성격의 이준형 연구원을 알아보고 곁에서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김용섭 책임이었다. 그의 그런 모습은 어떠한 상

황에서도 이 연구원의 든든한 힘이 됐다. 특히 김 책임의 인간관계

관리 방법을 보며 큰 도움을 받았다. 맨몸으로 현장에 나가 부딪히며

고객, 사우들과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성격을 극복한 것이다.

“와우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저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조금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얼굴을 뵙고 자주 부딪혀보라는 책임님

의 조언 덕분에 담당 기업과 정말 편해졌습니다.”

선후배가 업무 외에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아 아쉽다는

두 연구원. 인사개편으로 팀은 바뀌었지만, 누가 최강 멘토링 팀 아

니랄까봐 수다가 끊이질 않았다. 두 남자는 이번 만남을 통해 야구장

나들이를 약속하며 더욱 끈끈한 선후배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사실 ‘단총괄’을 돕는 일은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안면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하기엔 어려

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이준형 연구

원에게 그 성격을 극복할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56멋드林

서평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그 때문에 옛날

바닷가 왕국에는

한 차례 찬바람이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애너벨 리는 싸늘하게 죽었네

글 조항민 한국기술센터 관리사무국장

오에 겐자부로 저

5756

스물여섯 살의 애드가 앨런 포가 사촌누이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

을 때 신부의 나이는 절반에 불과했다. 11년 뒤 결핵으로 죽은 클렘

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애너벨 리」(Annabel Lee)는 포의 마지막 시

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에서 주인공 험버트의 첫사랑

은 애너벨 리(Leigh)이다. 유명한 「롤리타」의 첫 문장,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생명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은 「애너벨 리」의 마지

막 연에 나오는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를 재

생한 것이다.

1935년생 오에 겐자부로가 자신의 마지막 소설이 될 것으로 암시

한 바 있는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는 등단 50년 만인

2007년에 발표됐다. 작가는 200여 쪽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장편

으로 자신의 문학 인생을 정리한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만엔 원년의 풋볼」은 메이지 유신 전후기에 고향 마을에서

있었던 농민 봉기를 다뤘는데, 작가 자신은 이 사건을 전체적으로

다룰 역량이 없어 전승되던 에피소드로 축소해 버렸다고 한다. 그

불만이 이 작품에서 해소된 듯하다. 「아름다운 애너벨 리…」는 ‘노

년의 곤경’이라 말해진, 더 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는 ‘나’의 어려운

상황이 치유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소설에서는 제목처럼 ‘애너벨 리’의 이미지가 중요하게 작동한다.

포의 시에서 애너벨 리는 천사에 의해 죽임 당했으며 ‘나’는 바닷가

왕국 그녀의 무덤에 누워만 있다. 롤리타는 애너벨 리가 티푸스로

죽은 시점에 고정돼 있는 험버트의 님펫(사춘기에 들어서는 소녀)

이다. 이 이미지는 미군 장교 데이비드의 8밀리 영화 촬영으로 소

설의 주인공 사쿠라에게 투영됐다. 사쿠라는 도쿄 대공습 때 열 살

짜리 고아가 되어 데이비드의 보호를 받고 자랐다. 일본에서 영화

계 소녀 스타로 활약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강제송환을 피하기 위해 그와 결혼한다.

72세인 ‘나’는 지적 장애를 겪는 아들 히카리를 돌보지만 이제는 늙

어 쉽지 않다. 그런 나의 앞에 대학 동창 고모리가 30년 만에 나타

나 과거에 실패했던 이른바 ‘M계획’의 재추진을 알린다. 이 계획은

19세기 독일의 극작가인 클라이스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미하

엘 콜하스」를 미국, 독일, 중남미, 아시아에서 영화로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사쿠라가 아시아 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나는 시나

리오를 쓴다. 영화를 진행하면서 나와 사쿠라는 고향 마을에서 전

승돼 온 연극과 ‘넋두리’를 재해석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그러나 영

화는 어린 시절 사쿠라의 8밀리 영화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중

단된다.

왜 30년이 지나 이 계획은 다시 추진되는가? 사쿠라는 ‘나’의 고향에

서 구전되고 상연됐던 ‘메이스케 어머니’ 연극을 잊지 않고 있었다.

메이지 유신기 지방 관리들의 억압에 저항했던 영웅 메이스케 전설

에서 그 어머니를 자신의 캐릭터로 가져오려 한 것이다. 그녀는 이미

16세기 봉건 영주의 수탈에 저항한 콜하스를 영화화할 때 주인공을

여성으로 전환하고자 했었다.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짓밟힌 여성

의 목소리를 재현해 자신의 삶의 상처 치유로 승화하려는 노력이다.

고모리는 암으로 죽어가며 ‘나’에게 영국 작가 맬컴 로리가 스콧 피

츠제럴드의 「밤은 부드러워」를 시나리오로 썼던 점을 상기시킨다.

소설가가 쓴 시나리오. 그것은 노년의 세 사람이 끝내 영화를 완성

하지 못하더라도 소설로는 남아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이 소설의 결말은 로리의 마지막 페이지를 인용하고, 같은 스타일

로 매듭짓는다. 소설이 그대로 영화로 남게 되는 것이다. 고모리가

“그래 봐야 영화, 그래도 영화”라고 한 데 대해 작가는 ‘그래도 문학’

이라고 화답하고 있다.

58멋드林

15년 10월 어느 날

공학교육 페스티벌(11.18~19) 행사 준비로 바빴던 하루,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지하철을 탔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

이 드는 순간, 지난 여름 나홀로 스위스 7박 8일 배낭여행을 다녀

온 게 영 마음에 쓰인다. 대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갔던 뉴욕에서,

귀국하기 전 엄마를 맨해튼으로 초대해 10박 11일 여행했던 추억이

아른거린다. 때마침 친구가 귀띔해준 저가항공사 프로모션으로 방

콕행 왕복 항공권을 반값에 구매! 이렇게 엄마와의 방콕여행 준비

를 시작했다.

15년 11월 말

눈코 뜰 새 없었던 11월을 마무리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여행 준

비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행복만땅”이다. 하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것을 검색한 후, 구글맵을 켜고 동선을

짰다. 엑셀에 간략히 방문지와 이동수단, 예상경비를 작성하여 일

정표를 짜는 데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 엄마에게 보여드리니 한 번

에 오케이!

방콕으로 출발

공항으로 가는 길... 설렘에 전날 밤 잠을 못 주무셨다는 엄마의 입

꼬리는 벌써 귀에 걸렸다. 저가항공 국외선은 이번이 처음이었는

데, 좌석에 앉으니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즐

겁다. 6시간 반의 힘든 비행 끝에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도착!

새벽 두시에 도착한 탓에 호텔로 가는 택시 안에서 바라본 방콕의

시내는 깜깜했지만, 낯선 공기와 언어는 이번 여행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주말 &

태국,어디까지 가봤니?조현정 연구원(인력사업팀)

5859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짜뚜짝 시장 구경하기

주말에만 개장하는 짜뚜짝(Chatuchak) 시장은 방콕 제1의 명물이

다. 옷, 장식품, 건과일, 그릇, 액세서리 등 각종 기념품들을 비롯

하여 즉석에서 갈아주는 과일주스나 쌀국수, 볶음밥 등 현지음식도

즐길 수 있다. 방콕의 여러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저렴하여 방

콕에 온 외국인이라면 꼭 한번은 찾는 곳이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구경하는 재미에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지인들에게 선물할 핸

드메이드 팔찌와 향초, 그리고 코끼리무늬 바지를 샀다.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방콕 시내의 여러 루프탑 바 중에, 룸피니 공원과 도심 속 빌딩들이

어우러진 야경을 볼 수 있는 「Park Society」 에 갔다. 엄마와 단둘

이 칵테일 바에 가본 적이 있었던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29층 바

에서 도심 속 반짝이는 불빛들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자유

로움을 느꼈다.

태국 왕궁에 가다

방콕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장이 있다. 국왕의 사진과 함

께 걸려있는 “Long Live the King”이다. 국왕을 숭배하고 왕실의

평안과 안락을 기원하는 태국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태국

인들의 국왕에 대한 존경심과 왕가의 자긍심을 가까이에서 느껴보

기 위해 왕궁으로 향했다. 호텔과 가까운 Ta Sathorn 선착장에서

부터 수상보트를 타고 Ta Chang 선착장에 내리면 5분 거리에 왕궁

이 있다. 왕궁 내에 자리한 왓 프라깨우는 국왕의 제사를 치르는 왕

실 수호 사원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 찬

건축물에 시선을 압도당한다. 방콕의 뜨거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으나 왕궁 내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햇빛에

비친 유리조각과 황금빛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역부족이

지만, 셀카봉을 꺼내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여행자의 거리, 카오산 로드

태국에서 서양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거리가 아닐까. 펍(Pub)

과 음식점, 마사지숍,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골목이다. 방콕 중심가

에 고급 호텔들이 즐비하다면, 이 거리에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배낭여행객이 몰린다. 왕궁을 구경한 후라 다리가 아파, 보이

는 마사지숍에 들어가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비용은 한시간에 150

바트(한화 약 5천 원). 어찌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거리에서 쪼

그려 앉아 먹는 길거리 팟타이가 예술이라는 말에 찾아갔는데, 가

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이 날 문을 닫았다. 방콕에 다시 올 이유

가 생겼다!

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 아시아티크

해질 무렵, 수상셔틀보트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건너 아시아티크

로 이동했다. 아시아티크는 태국의 현대식 야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깔끔한 길거리와, 강가를 따라 야외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

과 펍이 마치 유럽을 연상케 한다. 짜뚜짝 시장보다 저렴하진 않지

만, 흥정만 잘 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다. 이곳에

서 가족들의 선물을 사고, 해산물 요리와 함께 태국 맥주인 Chang

을 마셨다. 톡 쏘는 라거(lager) 맥주는 더운 나라에서 마실 수 있는

최고의 음료인 것 같다.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여행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까지

“행복만땅”이다. 나홀로 떠났던 스위스 배낭여행이 자유로움에서 비롯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이번 방콕 여행은 내 베스트프렌드인 엄마

의 소중함과, 그녀와 함께 하기에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만끽

하게 해주었다. 엄마와 함께 수다 떨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기뻐하고, 멋

있는 광경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이 시간들이 행복하다. 내년에는 아빠

와 오빠도 함께하는 가족 배낭여행을 꿈꿔본다.

60멋드林

위클리 공감

“수출 회복 통한 경제 활성화 양적 확대와 부가가치 제고”위클리 공감 기자 최호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업무 역량을 수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무역금융 4조 8,000억 원을

지원하고, 내수기업 3,000개사를 추가로 수출기업화하며, 전자상거

래를 통한 수출도 1조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내수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FTA 성과를 극대화할 방

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기업 가운데 FTA활용

경험이 없는 2만5,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과 교육,컨설

팅 등의 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한·중 FTA 서비스와 투자 부

문 후속협상을 연내 개시하기 위해 중국 측과 협의해 중국 서비스 시

장 개방과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중국 수출의 커다란 걸림돌인 주요 비관세 장벽은 정부 간

채널을 활용해 해소한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

자 애로 해소 전담팀을 가동하고 입지, 세제, 현금 등을 패

키지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식품과 문화콘텐츠, 복합리조

트 분야 등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한·중 산업 협력단지를 외국인 고용 제한을 완화하는 등

규제 프리존화해 투자 유치 거점으로 조성한다.

한·중 FTA 활용 수출 극대화 선진국·신흥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진출

선진국과 개도국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수출을 확

대한다. 선진국 시장의 경기 회복세를 적극활용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국과 고부가가치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에 대해서는 철강 수입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승용차

무관세 등 FTA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기후변화체제 출범

에 따른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기술 선진국인 서유럽 및 북유럽과 차세대

기술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중유럽의 경우 EU펀드와 연계해 인프라

시장 등에 진출한다. 일본의 경우 소비 확대에 대응해 IT와 전력 기자

재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일본의 선진 제조기술과 경영기법을 습

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는 FTA 발효를

계기로 서비스와 문화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농림수산 분야 교류를

확대해 이 분야 선진기술을 습득한다.

이란, 베트남 등 신흥국가 진출을 위해서는 성장 모멘텀을 적극 활용

산업통상자원부 2016 업무보고

한·중 FTA 활용

·수출기업 2만5,000개사 대상 컨설팅·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중국發·중국向 투자 중점 유치

·2016년도 신규 3,000개사 수출기업화·대·중소 동반 진출 확대

· 화장품·농식품 등 유망 소비재, 문화콘텐츠·의료 서비스 등

· 입점·마케팅·배송·반품까지 전 단계 지원

· 한·중·일 디지털 싱글마켓 추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소비재·서비스 분야 수출 확대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6160

한다.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 제재 해제 직후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

해 경제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금융지원협정을 추진해 시장을 선점

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시장은 FTA 관세 인하를 활용해부품 소재

와 유망 소비재 시장 위주로 집중 공략하며, 공적개발원조 (ODA) 성

과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인

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IT와 자동차 분야의 핵심 제조업체와 제휴하

고 우리 기업의 소매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멕시코의 경우 자동차와

가전 등이 북미시장에서 판매를 늘릴 수 있도록 생산거점화하고, 에

너지 시장 개방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의 진출을 확대한다.

정상외교와 메가 FTA를 통한 미래 교역 기반도 확대한다. 정상외교

를 활용한 대형 성과 창출을 위해 원전, 조달, 방산 등 신규 협력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유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역내포괄

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

정(TP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해 거대 단일시장을 선점한다.

소비재, 서비스, 기술·브랜드로 수출품목 다변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

화 박차

소비재와 서비스에 대한 무역금융 4조8,000억 원을 지원해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용품, 유아용품, 농수산물, 의약품 등 유망 소비재를신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 연구개발, 마케팅, 인력을 지원하고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출시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개선한다. 문화콘텐츠, 보

건·의료 등 서비스와 기술·브랜드 등 비제조 분야의 수출 지원을 확

대한다. 기존 주력 품목 수출 회복을 위해 기존 주력 품목은 기초소재,

정보통신, 수송기계 등 분야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인력과 마케팅, 금융 분야 지원을 확대

한다. 3,000명의 수출 전문가가 수출 계약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내수기업의 전시회 참가비용도 인하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과 무역

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출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고 세제 개선을 통해 자금 부담을

경감한다. 월드클래스300 등 해외진출형 R&D 과제에 총 6,570억 원

을 지원하고 해외 M&A 시 금리를 우대한다. 7월부터 수입부가세 납

부 유예 대상을 확대한다. 종합상사와 대기업 역직구몰을 활용한 중

소·중견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종합·전문무역상사가 중소기

업 제품을 수출할 경우 무역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중소기업이 상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바우처 지급을 추진한

다.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역직구몰에 중소기업 1,000개사가 입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통 대기업에는 동반성장지수 가점을 부여

하고, 중소기업에는 상품 콘텐츠 제작비용 등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 단계별(입점

→마케팅→물류→반품) 애로를 해소해 올해 1조5,00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온라인 유통벤더를 초청한 상담회도 확대한

다. 중국 현지 보세창고 5곳을 신규 확보하고 전자상거래수출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한다. 용이한 반품을 위해 반품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

하고 역직구 수출증명표시제 도입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수출 지원 대상을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재·서비스 분야까

지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유관 수출 지원기관의 기능을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재와 서비스까지 포괄하도록 재편하고 분야별 기관과

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수출기업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매월 ‘민관 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도

개최한다. 이 회의 산하에는 분야별로 4대 분과를 설치해 소관부처 차

관이 책임 운영토록 했다. 이와 함께 주한 외국인상공회의소, 각국 외

교공관과 정례적으로 수출애로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62멋드林

아츠앤컬쳐

이석렬의 음악세상

하이든 4중주곡집

존경과 칭송으로 태어난

6명의 아이들

모차르트가 비엔나에 정착한 해가 1781년이었다. 그때의 나이가 25살이었다. 그로부

터 4년이 지나 29살이 되던 해에 모차르트는 예술사에 길이 남을 현악4중주곡집을

완성한다. 모두 6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멋진 명작들이었다.

당시 모차르트는 10여 년 가까이나 현악4중주의 작곡으로부터 멀어져 있었다. 그러

다가 1782년 12월 31일에 완성한 K387을 시작으로 해서 1785년 1월까지 모두 6개의 현

악4중주를 완성한다. 모차르트가 현악4중주를 다시 작곡하게 된 동기는 바로 하이든

때문이었다. 모차르트는 하이든이 1781년에 완성하여 다음 해인 1882년 4월에 출판한

‘러시아 4중주곡, 작품 33’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4중주를 하이든 씨에게 헌정하면서 그에게 감사의 뜻을 보인 것은 일종의 의무

이기도 했다. 내가 4중주를 쓰는 법을 안 것은 그에게서이므로!’ 모차르트는 여섯 번

째 작품을 완성한 다음날인 1785년 1월 15일과 2월 12일에 하이든을 자기집으로 초대

해서 이 음악들을 헌정했다. 그리고 이 음악들은 모차르트의 헌사가 덧붙여져 아르

타리아 출판사에서 출판됐다. 모차르트의 헌정사를 보면 하이든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의 글은 모차르트가 직접 쓴 헌정사의 한 부분이다.

이러한 헌사를 보면 그 속에 하이든에 대한 깊은 존경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렇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어서

하이든 역시 젊은 모차르트에게 칭송과 존경을 표했다. 하이든도 모차르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성실한 사람으로서 하늘에 맹세하고 말하지만, 나의 주위에 있는 작곡가들 가운

데서 또는 비평가들을 통해 알고 있는 작곡가들 가운데서 모차르트는 가장 뛰어

난 작곡가이다!’

모차르트의 하이든 현악4중주 중에서도 빈번하게 연주되는 곡 중 하나가 K458의

‘사냥’이다. 이 곡은 하이든4중주 6곡 중에서도 하이든의 성향과 가장 닮은 곡이

다. 모차르트의 반음계적 처리나 복잡한 화성은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하이

든의 특징인 규칙적 분절감이나 건강한 낙관주의가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

아마도 자택으로 찾아온 하이든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하이든의 성향을 의도적으로

반영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모차르트가 그토록 존경했던 하이든은 1790년 말에 비엔나를 떠나 1791년에 런던

에 도착했다. 그렇지만 이 여행은 한편으론 그의 젊은 친구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슬픈 일이기도 했다. 모차르트는 1791년에 3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두

사람은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교류와 존경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을 낳았고 지금도 예술사에서 아름다운 우정으로 회자되고 있다. 고전주의 음

악의 빛나는 별들은 지금도 세계의 극장을 아름다운 예술로 수놓고 있다.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칭송했던 천재들의 모습이 음악의 역사에 배어 있다.

‘하이든 4중주곡집’이라는 음악들이 있다. 하이든의 이름이 붙어있어 하이든의 작품

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인물의 작품이다. 이 곡들의 작곡가는 바로

모차르트이다!

이 작품 ‘하이든 4중주곡집’은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교류의 상징이고 우정의 징표이

다. 그리고 위대한 예술가가 존경하는 선배의 영향을 받아서 작곡한 멋진 작품들이

기도 하다.

글 | 이석렬

음악평론가 이석렬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

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평가위원

전 대한민국 오늘의예술상 심사위원

https://www.facebook.com/sungnyul

‘나의 친애하는 벗 하이든에게 말씀드립니다!

넓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아들들을 떠나보내려고 결심한 아버지는

아들들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저명한 인물이자 최량의 벗인

그대의 보호와 지도력에 아이들을 맡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명한 사람이며 나의 최량의 벗인 당신이여,

여기에 내가 낳은 여섯 명의 아들들이 있습니다!’

6362

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심장이 뛴다

거의 30년 전이다. 고교진학 연합고사 시험을 치르고 나서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이나 딱히 할 일 없이 붕 뜬 기간이 있었다. 이 시기의 학교에서는 평소 특강이나

보여주던 교실에 비치된 TV로 영화를 상영해 주곤 했는데 그날은 ‘로보캅’이란 영

화를 볼 수 있었다. 당연히 필자 또래가 보도록 허락된 15세 이상 관람 영화였음에

도 불구하고 사람이 총에 맞는 장면을 리얼하게 보여줘 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

던 기억이 난다. 몸을 뚫고 나가는 총탄에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쓰러지는 모습

은 꿈에 나올정도였다. 마치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된 기분이랄까? 긍정적이든 부

정적이든 첫 번째 경험은 항상 심장을 격하게 뛰게 만들곤 했다. 첫사랑, 첫키스처

럼 말이다.

메디치 가문의 결혼식에서 올라간 최초의 오페라를 목격한 음악가들 시민들 모두

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오페라가 올라간 지 몇 백 년이 흐른 지금, 안타깝게

우린 더 이상 오페라를 보아도 심장이 뛰질 않는다. 재방송을 보고 가슴 뛰는 사람

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어느 이탈리아 유명 연출가의 유작을 재탕하는 것 같

은 그렇고 그런 오페라에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자를 계속 오

페라 콘텐츠에 매달리게 한 중요한 공연을 소개하고 싶다. 그것은 대형 오페라 극

장에서 만든 럭셔리 공연이 아니라 영국왕립음악원 오페라 전공 학생들의 그야말

로 유랑극단 수준도 안 되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공연에서였다. 여러 오페라 가운

데 사랑의 묘약 중 3중창이 그것이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자 주인공 남녀가 말다툼

을 하더니 어디선가 갑자기 큰소리를 외치며 들어오는 또 한 남자. 여자주인공 아

디나를 중앙에 두고 뛰기 시작하는 두 남자 주인공들은 그 3중창이 끝날 때까지

한 명은 긴 칼을 휘두르고 한 명은 그 칼을 피하며 여자 주위를 빙글빙글 쉬지 않

고 돌았다. 잘 모르는 이탈리아 말이었지만 그들의 연기와 표정만으로도 무슨 말

을 하고있는지는 대충 알아듣고 있었다. 그들이 뛰며 돌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의자에서 들썩들썩했었다. 심장도 같이 뛰기 시작했다.

쿵쾅쿵쾅… 평생 어느 오페라를 보면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신드롬이었다. 주체할

수 없는 전율 그 자체였다. 그 장면이 보통 내가 생각하던 전형적인 오페라의 한

장면이었다면 그토록 심장이 뛰었을까? 그날 나는 오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같은 오페라여도 기발하고 창의적인 연기와 장

면들은 이미 성악을 10년 이상 공부해 식을 대로 식어버린, 지친 성악학도의 심장

을 다시 뛰게 한 심폐 소생술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몇 년 전 연출을 맡았던 오페라에서 누구나 다아는 캐릭터를

오페라 주인공의 캐릭터와 합쳐 연출한 적이 있었다. 오페라 시작 전 미국의 아카

데미 시상식의 수상 중 캐릭터들이 소개되는 장면과 수상자 발표 장면을 편집해

먼저 보여주었더니 관객들은 당황한 눈치였다. 그날 오페라 속으로 들어온 캐릭터

들은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 만인의 여인 마릴린 먼로, 영원한 광대 찰리 채

플린 등이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분장한 성악가들이 노래를 시작

하자 관객들은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빠르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 오페라는 바로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1857~1919)의 처음이자 마지막 히

트작인 <Pagliacci(광대들)>이었다. 아내의 배신을 알고도 광대 분장으로 무대에 올

라 웃겨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는 주인공 카니오(찰리 채플린 분장)가 부르

는 ‘의상을 입어라’가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 아리아이다. 1막 아리아를 끝내고

권총을 들고 나간 주인공 뒤로 찰리 채플린의 명언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

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가 올라가고, 2막에서는 오페라 속 또 다른 무대에서

연기하는 부인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분노에 휩싸여 무대와 현실을 착각하고 사

람들 앞에서 아내(마릴린 먼로 분장)뿐 아니라 내연남까지 죽이는 끔찍한 결말로

막을 내린다. 필자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오페라 속 관객과 나머지 동료들에게까

지 총을 난사한 후 마지막남은 한 발로 자신의 목숨을 끊어 무대를 핏빛으로 물들

이는 극단적인 결말을 연출했다.

(www.artsnculture.com)Monthly Magazine

제공 : 월간

지금까지 알았던 오페라 ‘팔리아치’와는 다른 무

대를 만들고 싶었다. 총소리가 울려 퍼졌던 그 무

대는 지금 없지만 그날 혹시라도 나처럼 피가 거

꾸로 솟는 경험을 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

면… 오페라의 다양성의 매력에 빠진 관객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많이 행복

할 것 같다.

지금도 이렇게 물어본다. 지금도 나의 심장은 여

전히 격하게 뛰고 있는가?

신금호

경기도 교육연수원 발전 전문위원

성악가, 오페라 연출가, M cultures 대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

영국 왕립음악원(RSAMD) 오페라 석사

영국 왕립음악대학(RNCM) 성악 석사

www.mcultures.com

64정드林

해피투게더

경계를 넘게 하고,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KIAT는 기술

이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해피투게더’ 코너는 KIAT와 함께 하는 지역아동센터, 복지재단 등 다

양한 공동체들을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070-7701-3636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949-1번지

어느덧 국내 거주 외국인이 1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이주노동자들 없이는 국내 제조업 기반이 위태

로울 정도이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만큼

이 땅을 찾은 이방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끌어안아야 할 필요성도 많아졌습니다.

안산은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구성원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도시 중 하나이지요. KIAT 국제협력단(단

장 이상근)은 지난 2014년 안산에 있는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따뜻한 공동체 만들

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협력단 직원들은 한국말이 서투른 센터 아이들에게 일일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공원 나들이, 주변 미화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모자 가정을 정기적

으로 후원하기도 합니다.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는 늘어나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된 비

영리민간단체입니다. 다문화 결손가정들이 우리 사회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속적

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서 ‘배척’과 ‘소외’보다는 ‘공존과 조화’

의 아름다움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을 기다리겠습니다.

함께 하면 더욱 기분 좋아지는 것, ‘나눔’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가치있는 투자 활동입니다.

안산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실 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다립니다.

후원 문의 및 상담

안산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6465

정드林

독자마당

KIAT는 올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수출, 일자리) 제고를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것

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사업관리 중심에서 현장 밀착형 컨설팅 중심으로 바

꾸고 정책 실행력을 제고하자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이 전략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빈칸을 영어

단어로 채워주시면 됩니다. KIAT

Hint_본지 22페이지 참조

① 독자퀴즈 정답과 독자의견을 이메일(hiim29@kiat.or.kr)로

보내주시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② <어울림> 콘텐츠 관련 문의는 전화 02-6009-3073, 구독

신청, 수신거부, 주소변경은 전화 02-6009-3075로 해주

시기 바랍니다.

③ <어울림>은 KIAT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도 PDF

파일 형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림

어울림이라는 캘리그라피 글씨도 멋지고, 떠오르는 햇님도 너무나 잘

어울렸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창조,

융합, 상생매거진 어울림의 힘찬 발걸음 떼었으니 더 발돋움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 내용들 잘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안재일 님)

재능이 뛰어나고 지혜가 출중해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붉은 원숭이’

처럼 2016년 ‘어울림’가족 모두 함께 화합하고 어우러져 뜻한 바를 이루

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순화 님)

독자의견

새롭게 단장한 KIAT 홈페이지를 만나보세요.

페이스북(www.facebook.com/kiat.or.kr)을 통해서도

KIAT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벤트 기간 2016년 3월 2일(수) ~ 4월 17일(일)까지

당첨자 발표 <어울림> 5·6월호에 게재

참 여 방 법 퀴즈 정답은 간단한 독자의견과 함께 이메일(hiim29@kiat.or.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QUIZ

정답은 ‘기술사업화협의체’입니다.

기술사업화협의체는 각 부처별로 관리되는 연구개발(R&D) 결과물을 모아서 보다 효율적으로 기술사업화할 수

있도록 KIAT가 주도하여 지난 2014년 4월 만든 범부처 단위의 기관간 협의체를 말합니다. 현재 국방, 국토교통,

환경, 보건, 해양, 에너지 등 8개 분야에 걸쳐 1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죠. 앞으로 기술사업협의체의 활동이 어

떤 창조경제 시너지를 낼 지 기대해 주세요.

정답자 안재일(이메일 아이디 honng***), 박순화(이메일 아이디 wikjang***), 김도성(이메일 아이디 smart***),

지난호

퀴즈 정답

KIAT 홈페이지 바로가기▶

KIAT 페이스북 바로가기▶

알•립•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어울림> 편집부

문의 Tel. 02)6009-3073

KIAT의 무료 광고제작 지원 캠페인,

이번 호에는 씨엘팜과 웅진에너지, 동신유압이 함께 하였습니다.

(본지 11, 19, 41페이지 참조)

창조경제의 주역은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중소·중견기업 여러분입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식지 <어울림>이중소·중견기업의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면광고를 무료로 제작해 드립니다.

기술 자랑, 제품 홍보, 기업 소개 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관련 자료를 <어울림> 편집부로 보내주시면

광고로 만들어 다음 호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어울림>이 중소·중견기업에 지면을 빌려드립니다

2016. March • A

pril03/04

Vol.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