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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4년 10월 13일(월) 제1256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중이 모여 공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그에 따라 혜두가 고루 발달되어 과한 힘을 들이지 아니하여도 능히 큰 지견을 얻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니라. 교의품 21장 보도 /3면 학생회비 납부율이 해마다 감소하 고 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고 대안 을 모색해봤습니다. 기획 /5면 만학도의 하루가 궁금하신가요? 권점례 씨(국어국문학과 1년)의 학교 생활을 소개합니다. 특집 /6-7면 2014 전북 진로진학박람회를 맞아 우리대학의 특 장점과 경쟁력을 소 개합니다. 진단 /8면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복데 에 다녀오고 이대호 씨의 해외연 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우리대학 출신 문인으로서 꾸준히 문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상기 동문을 만나봤습니다.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채용 스와 프그램 운영 으로 고용창출 기대 지난 7일 고노동부, 중소기업청, 전라북 도, 익산시가 주최한 2014 익산 GRAND 취 업박람회 가 행복 일자리 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대학을 비롯해 익산고노동지청, 전 북테크노파크,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 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전북희 망리본일자리본부, 익산상공회의소, 전라북 도일자리종합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노사발전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 내 대기업과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2014 익산 GRAND 취업박람회 는 우리대 학 정세현 총장을 비롯해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한웅재 익산시 부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길고노동부 익산지 청장, 위성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장길호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권대주 한국 폴리텍대학 익산캠퍼학장, 최병선 익산상 공회의소 회장, 양경이 익산여성새로일하기 센터장이 참석했으며 테이커팅식으로 개 막식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NH농협 전북본부, 하림, 대우전자부품, LG화학 익산공장, 광전자, 쌍방울 등 전라북도 내 40개 기업이 참가했 으며 대학생 등 2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관 했다. 온 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66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목표로 하며 온라 인을 통해 100여 개 기업의 인력채용이 진행 됐다. 오라인에서는 컨설팅관 및 취업 지 원관에서 취업컨설팅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 내 설치된 A-1부터 A-40까지 의부에 전라북도 내 기업들과 익산시 대 표 기업관, 여성 전문 채용관, 쥬얼리 전문관, 식품산업 전문채용관 등이 운영됐고 B -1부터 B-30까지의 부에는 입사지원서 컨 설팅, 업컨설팅관, 근로장려금 홍보관, 취 업 패키지 상담관 등이 설치됐다. 정세JOBKOREA 전북지부 본부장은 최근 고시장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번 박람회를 통해 움츠러들었던 전라북도 내 시장이 확대되길 바라며 많은 구직자가 취업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이슬기 씨(원광정보 예술고 3년)는 고졸 사무직을 알아보려 이 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 고 밝혔다. 수호 기자 soohoo6588 @wku.a c .kr 7일 2014 익산 GRAND 취업박문화체육관서 개최돼 성황을 이루고 있. 사진:양수호 수기자 행복 일자리 창출 2014 익산 GRAND 취업박개최 우리대학 재학생 졸업생, 아시안게에서 메달 물결 배드민턴, 여자 펜싱 브르 단체전 등 금메우리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난19 일부터 이4일까지 열린 제17회 인천아시 아경기대회에서 봉황의 위상을 떨쳤다. 지도자선수로 나란히 출전한 남자 배드 민턴에서 유연성(체육교육과 05학번), 김기 정 동문(체육교육과 09학번)이 남자 배드민 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남자 배드민 턴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과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득춘(체육교육과 80학번), 방언 동문(체육교육과 97학번)은 남자 배드민턴 감독과 코치로 출전해 지도력을 입증했다. 핸드볼에서는 이동명(체육교육과 02학번), 윤시열(체육교육과 03학번), 엄효원 동문(체 육교육과 05학번)이 남자 핸드볼 단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고 임영철 동문(체육교육 과 79학번)은 감독으로 출전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펜싱에서는 재학생 김지연 씨(포츠건강 관리학과 4년)가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제17회 인천아 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단은 메달 합계 234개(금:79, 은:71, 동:84)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우리대학은 매회 올림픽과 아시안게서 많은 메달트를 배출했으며 일반 대학 으로서는 드게 배드민턴, 핸드볼, 야구, 레 슬링, 테니등 종목별로 전국 및 국제대회 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SBS 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김동문 사회체육학과 장(사회체육학과 교수)은 우리대학은 츠계에서 전통과 명성이 높은 학교다 번 대회 성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간각 자의 위치에서 쌓아온 노력이 만든 과다 고 말했다. 수호 기soohoo6588 @wku.a c .kr 북 진로진학회, 오는 15일부터 열려 학과별로 부, 원대로 전공화체기회 2014 전북 진로진학박람회 가 오는 15 일부터 3일 간 문화체육관 및 우리대학 일대에서 열린다. 본 박람회는 2014년 고 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 의 일환 으로 실시되며 2만여 명의 중 고교생 및 학부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 는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고교생들에게 진로를 개척하고 직업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한에서 꿈을 찾 를 주제로 하며 행사장은 진로탐색관, 학과탐색관, 진로특강관, 진로교육관, 직 업체관, 진학상담관, 특성화고관, 특색 관 등으로 구성된다. 진로탐색관은 진로 진학상담교사 27명이 배치돼 직업흥미검 상담을 실시하며 직업체관은 15개 직업을 선정해 직업을 소개하고 체수 있게 한다. 밖에도 모의 면접, 진로 전문가 초청 강연, 진로 동아리 소개 등 다양한 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 외에도 전공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된다. 우리대학 입학 관리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원대로 전공화체을 실시한다. 우리대학 일 대에 각 학과별로 부운영할 계획이 다. 원불교학과의 마음과 행복에 대한 층강의 , 중국학과의 중국차 시음 및 중 국노래 배우기 , 치의학과의 치과대학 구강 검진 및 구강 보건 교육 , 생명과학 부의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 등 총 68 개 학과에서 그램을 진행한다. ☞ 관련 6-7면로 이어. 강신지기koas4@wku.a c .kr 인해 <원신문> 다음 호(1257호, 호)는 오는 11월 3일(월)에 발행.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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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4년 10월 13일(월) 제1256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중이 모여 공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그에 따라 혜두가 고루 발달되어 과한 힘을 들이지 아니하여도 능히 큰 지견을 얻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니라. 교의품 21장

보도 /3면

학생회비 납부율이 해마다 감소하

고 있습니다. 원인을 살펴보고 대안

을 모색해봤습니다.

기획 /5면

만학도의 하루가 궁금하신가요?

권점례 씨(국어국문학과 1년)의 학교

생활을 소개합니다.

특집 /6-7면

2014 전북 진로진학박람회를 맞아

우리대학의 특 장점과 경쟁력을 소

개합니다.

진단 /8면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복데

이 에 다녀오고 이대호 씨의 해외연

수기를 실었습니다.

사람 /4면

우리대학 출신 문인으로서 꾸준히

문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상기

동문을 만나봤습니다.※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채용 부스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고용 창출 기대

지난 7일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전라북

도, 익산시가 주최한 2014 익산 GRAND 취

업박람회 가 행복 일자리 창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대학을 비롯해 익산고용노동지청, 전

북테크노파크,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

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전북희

망리본일자리본부, 익산상공회의소, 전라북

도일자리종합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노사발전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도

내 대기업과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2014 익산 GRAND 취업박람회 는 우리대

학 정세현 총장을 비롯해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한웅재 익산시 부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영길 고용노동부 익산지

청장, 위성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장길호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권대주 한국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 최병선 익산상

공회의소 회장, 양경이 익산여성새로일하기

센터장이 참석했으며 테이프 커팅식으로 개

막식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NH농협 전북본부, 하림,

대우전자부품, LG화학 익산공장, 광전자,

쌍방울 등 전라북도 내 40개 기업이 참가했

으며 대학생 등 2천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관

했다.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66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목표로 하며 온라

인을 통해 100여 개 기업의 인력채용이 진행

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컨설팅관 및 취업 지

원관에서 취업컨설팅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 내 설치된 A-1부터 A-40까지

의 부스에 전라북도 내 기업들과 익산시 대

표 기업관, 여성 전문 채용관, 쥬얼리 전문채

용관, 식품산업 전문채용관 등이 운영됐고 B

-1부터 B-30까지의 부스에는 입사지원서 컨

설팅, 창업컨설팅관, 근로장려금 홍보관, 취

업 패키지 상담관 등이 설치됐다.

정세용 JOBKOREA 전북지부 본부장은

최근 고용시장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며 이

번 박람회를 통해 움츠러들었던 전라북도 내

고용시장이 확대되길 바라며 많은 구직자가

취업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이슬기 씨(원광정보

예술고 3년)는 고졸 사무직을 알아보려 이

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 고 밝혔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7일 2014익산 GRAND취업박람회 가문화체육관에서 개최돼성황을이루고있다. 사진:양수호수습기자

행복 일자리 창출 2014 익산 GRAND 취업박람회 개최

우리대학 재학생 졸업생,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물결

남자 배드민턴,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등 금메달

우리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난달 19

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린 제17회 인천아시

아경기대회에서 봉황의 위상을 떨쳤다.

지도자와 선수로 나란히 출전한 남자 배드

민턴에서 유연성(체육교육과 05학번), 김기

정 동문(체육교육과 09학번)이 남자 배드민

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남자 배드민

턴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득춘(체육교육과 80학번), 임방언

동문(체육교육과 97학번)은 남자 배드민턴

감독과 코치로 출전해 지도력을 입증했다.

핸드볼에서는 이동명(체육교육과 02학번),

윤시열(체육교육과 03학번), 엄효원 동문(체

육교육과 05학번)이 남자 핸드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임영철 동문(체육교육

과 79학번)은 감독으로 출전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펜싱에서는 재학생 김지연 씨(스포츠건강

관리학과 4년)가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제17회 인천아

시아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단은 메달 합계 234개(금:79, 은:71, 동:84)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우리대학은 매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서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일반 대학

으로서는 드물게 배드민턴, 핸드볼, 야구, 레

슬링, 테니스 등 종목별로 전국 및 국제대회

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SBS 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김동문 사회체육학과

장(사회체육학과 교수)은 우리대학은 스포

츠계에서 전통과 명성이 높은 학교다 며 이

번 대회 성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그간 각

자의 위치에서 쌓아온 노력이 만든 결과다

고 말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전북 진로진학박람회, 오는 15일부터 열려

학과별로 부스 마련, 원대로 전공심화체험 기회

2014 전북 진로진학박람회 가 오는 15

일부터 3일 간 문화체육관 및 우리대학

일대에서 열린다.본 박람회는 2014년 고

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지원사업 의 일환

으로 실시되며 2만여 명의 중 고교생 및

학부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

는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고교생들에게

진로를 개척하고 직업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한에서 꿈을 찾

다 를 주제로 하며 행사장은 진로탐색관,

학과탐색관, 진로특강관, 진로교육관, 직

업체험관, 진학상담관, 특성화고관, 특색

관 등으로 구성된다. 진로탐색관은 진로

진학상담교사 27명이 배치돼 직업흥미검

사와 상담을 실시하며 직업체험관은 15개

직업을 선정해 직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한다.그 밖에도 모의 면접, 진로

전문가 초청 강연, 진로 동아리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 외에도 전공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우리대학 입학

관리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원대로

전공심화체험 을 실시한다. 우리대학 일

대에 각 학과별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

다.

원불교학과의 마음과 행복에 대한 심

층강의 , 중국학과의 중국차 시음 및 중

국노래 배우기 , 치의학과의 치과대학

구강 검진 및 구강 보건 교육 , 생명과학

부의 과일에서 DNA 추출하기 등 총 68

개 학과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관련 기사 6-7면으로 이어짐.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중간고사로 인해 <원대신문>다음 호(1257호,창간기념호)는 오는 11월 3일(월)에 발행됩니다.

Page 2: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2014년 10월 13일(월)2 보도제1256호

제9회 한중환황발해원광포럼 개최

군산대, 중국천진사회과학원 공동 개최

지난 8일, 우리대학과 군산대, 중국 천진

사회과학원이 공동 개최한 제9회 한중환황

발해원광포럼 이 학생지원관 6층 첨단스튜

디오에서 열렸다.

환황발해의 불안 요인과 협력 방안 을 주

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오전에 임상훈 한중

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의 한중 역사 마찰

의 원인과 극복방안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청용밍 천진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장, 고현

정 교수(군산대), 윤성혜 한중법률연구소 연

구교수의 논문 발표와 함께 논평이 진행됐

다.

이어 오후에는 김수환 인천발전연구원 연

구위원의 북 중 초 국경협력의 지속과 변

화 와 장젠 천진사회과학원 원장의 미 일

안보의 역사적 변천으로 본 집단적 자위권

해제 발표를 비롯해 우리대학 허재철 한중

정치외교연구소 연구교수, 신금미 한중통상

산업연구소 연구교수와 나인호 교수(군산대)

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김진병 한중관계연구원 부원장(경영학부

교수)은 불안 요인과 협력 방안으로 9개의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지역에서 발생하는 논

의거리와 연관 있다 며 새만금 주제가 거론

되어지는 것도 한국과 중국사이 현안으로 숙

성시켜야 할 이슈다 고 말했다. 이어 잠비

아, 싱가포르와 협력한 사례가 있는데 포럼

을 통해 연구를 진척시킨다면 의미있는 포럼

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지난 2005년 중국천진사

회과학원과 양국 학자들 간에 공동으로 환황

해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한

여러 영역에서 학술연구를 전개하기 위해 교

류협약을 맺어오고 있다. 연구포럼은 한중

양국의 국제협력방안에 관한 정보교환 및 학

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연구자간

교류 촉진 및 미래협력을 위한 지식공동체

강화를 비롯해 미래가치에 대한 인식제고에

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규상 기자 [email protected]

전북사학회 학술연구발표회 개최

지난 4일 학생지원관 6층공동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사학회제58회학술연구발표회

지난 4일 전북사학회가 우리대학 학생지원

관 6층공동회의실에서 제58회 학술연구발표

회를 개최했다. 우리대학의 한중관계연구원

한중역사문화연구소가 주관한 본 행사는 우

리대학을 포함한 4개 대학(전북대, 성균관

대, 전주대), 한국학중앙연구원, 전라북도청

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우리대학의 정성미 교수(사학과)가

사회를 맡았으며 강효숙 교수(사학과)가 주

제 3 관동지역 조선인학살의 비교연구 의

발표자로 참여했다. 행사 시작 전 하태규 전

북사학회장(전북대 사학과 교수)은 이곳에

서의 학술연구발표회 개최를 계기로 원광대

학교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며

본 행사를 통해 전북사학회가 더욱 발전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고 말했다.

행사는 총 3개 주제로 이뤄졌다. 주제 1은

일제강점 초기, 일제가 익산을 장악해가는

전반적 내용에 대한 것이었고 주제 2는 순천

지역의 조선유도연합회 설립 과정과 이에 대

한 분석이었다. 조선유도연합회는 일제강점

기 일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유학 단체를

말한다. 주제 3은 관동대지진 당시 무차별적

조선인학살에 대한 것으로 도쿄와 요코하마

등 지역별 학살 행태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전북사학회는 역사학의 발전과 민족 문화의

향상에 기여하는 단체로 매달 학술연구발표

회를 개최하고 학회지 『전북사학』을 간행

하고 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사령

정기자 양수호(국어국문학과 1년)

정기자 이주환(사학과 1년)

정기자 전영신(사학과 1년)

정기자 조윤지(경영학부 1년)

정기자 최규상(경영학부 1년)

< 원대신문사 >

정국원 김민수(철학과 1년)

정국원 정지원(철학과 1년)

< 원대방송국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위와 같이 발령함. 2014년 10월 13일

청년 창업, 다 같이 즐기자!

2014 청년창업 로드쇼 W 오는 15일 개최

레이저 쇼,북춤, 토크 콘서트, 강연 등 마련

2014년 청년 창업 로드쇼 W 가 오는

15일 개최된다. 북춤, 레이저 쇼 공연을

비롯해 청년창업 CEO 토크 콘서트 ,

CEO 강연 등이 준비될 예정이며, 행사

는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5

시까지 진행된다.

본 행사는 오프닝 공연, 축사,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발표, 청년창업 토크 콘서

트 순으로 이뤄지며 장미여관 의 공연

으로 마무리 된다. 청년창업 토크 콘서트

에는 양준철 대표(온오프믹스), 이상목

대표(탑네트워크), 양준철 대표(재미어

트), 박세상 대표(아이엠궁)가 패널로 참

여한다.

행사 일환으로 전시부스도 운영된다.

부스에는 창업 초기 기업, 예비창업자의

제품이 전시되며 총 6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청년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

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로드쇼

는 우리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주최 주관

하며 총동아리연합회, 창업진흥원, 익산

시가 후원한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공연 영상학 복합연계전공 설명회지난 7일 인문대 2층 제1시청각실에서 공

연 영상학 복합연계전공 설명회가 열렸다.

공연 영상학 전공자들과 전공 희망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는 이상복 교수(문예창작학

과)가 연사로 나섰다.설명회는 공연 영상학

교과목 개발 운영사업 소개와 이수학점에

대한 설명으로 이뤄졌다.

운영 사업으로는 영상 제작 지원 공모

전과 영화 읽기 특강이 소개됐다. 공모전

은 공연 영상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

강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운영

사업은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의 융합

전공 교과목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

된다.공연 영상학 전공은 문예창작학과,유

럽문화학부, 예술학부, 순수미술학부 과목

을 수강하여 총 3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점 중복 인정도 가능하다.예를 들면 주

전공이 문예창작학인 학생 A가 공연 영상학

복합연계 부전공을 신청했다. 이때 주전공

에서 이수했던 교양 과목(교선)이 부전공의

교육과정에 포함된다면 학사지원팀에 중복

인정을 문의해야 한다. 전공 과목(기전, 선

전)의 경우 자동으로 중복 인정이 된다.

한편 복합연계전공이란 다양한 지식을 갖

춘 인재양성을 위해 여러 전공의 교육과정

교과목 중에서 복합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

여 하나의 전공을 형성한 것을 말한다. 공

연 영상학, 중국통상학, 섬유디자인, 제약

공학, 패션주얼리디자인산업, 도덕 윤리교

육 전공 등이 이에 속한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천연물CSI사업단, 천연물표준화 포럼

지난 7일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

룸에서 천연물CSI인력양성특성화사업단 주

최의 2014 천연물표준화 포럼이 개최됐다.

전통의학으로부터 의약품의 개발과 세계

화 라는 제목으로 영치청 교수(Yung-Chi

Cheng, 예일대 의과대학 약리학)가 강연에

나섰다. 포럼에 참여한 한약학과, 한의학과

학생들은 영치청 교수로부터 전통의학에서

현대적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과 천연물의

세계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영치청 교수는 항암제 보조 치료제인 황

금탕 을 10년 이상 연구했다.황금탕은 항암

제 복용 부작용을 0%에 가까운 수치로 최소

화하고 항암 효과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역

할을 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황금

탕은 천연물 표준화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

이 진행돼 있다. 표준화는 천연물 연구에서

중요한 요소로 항상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천연물CSI인력양성특성화사업단은 천연

물 표준화를 할 수 있는 국제화된 창의적 인

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형성됐

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전북 대학생 PT 경진대회

재학생 두 팀 수상

지난달 26일 우리대학 프레젠테이션 팀

Double A 와 Golden Time 이 제2회 전라

북도 대학생 프레젠테이션(PT) 경진대회에

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제2회 전라북도

대학생 프레젠테이션(PT) 경진대회는 전북

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에서 주최했다.

제2회 전라북도 대학생 프레젠테이션 경

진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

다. 대학생들의 학문적 탐구를 바탕으로 문

제 해결을 위한 대안 및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전적 선언적인 프레젠테

이션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다.

우리대학 프레젠테이션 팀 Double A와

Golden Time은 각각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다 와 우리는 왜 다이아몬드에 주목하

는가? 라는 발표주제로 참가했다. Double A

의 이민지(경영학부 4년), 임초롱(국어국문

학과 4년), 인용민 씨(기계자동차공학부 3

년)가, Golden Time의 이재영(경영학부 4

년), 최정안(국제통상학부 4년), 김세원 씨

(국제통상학부 3년)가 팀으로 구성되어 출전

했다.

Golden Time의 이재영 씨는 본선을 거쳐

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시간들이 짧지 않았

다. 며 이번 수상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

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북지역 대학에서 총 3

4개 팀이 참가했다.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

연과학 공학 융합 분야 다섯 개의 분야 중

주제를 선택하여 10분 이내에 발표하는 형식

으로 진행됐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을 대

상으로 내용과 발표의 우수성을 심사기준으

로 삼아 심사위원단(70%)과 청중평가단(30

%)의 점수를 합한 결과를 토대로 수상을 선

정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1인 창조기업 및 창업 활성화 간담회

익산시,전북 중소기업청, 1인 창조기업 관계자 참석

청년창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생존율

을 높이기 취지로 마련된 익산시 1인 창조

기업 및 창업활성화 간담회 가 지난달 29일

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익산시, 전라북도 중소기

업청, 우리대학 이성전 부총장(원불교학과

교수), 김용갑 창업지원단장(정보통신공학과

교수),우리대학에 입주한 1인 창조기업 대표

들이 참석해 청년창업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

해 토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내용

은 경영 애로사항과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이

었다. 1인 창조기업 대표들이 사업 관련 애로

사항을 발표하고 해당 사항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익산시 이수근 전략산업

국장은 청년들이 취업에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창업

활성화는 지방자치단체의 숙원으로 평가된

다. 우리 익산시는 원광대에 적극적으로 지

원함으로써 창업 활성화에 힘쓰겠다 고 밝혔

다.

창업보육센터 측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청년 창업이 촉진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

되길 기대한다. 우리도 창업자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고 말했다.

김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작업치료학과,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우리대학 작업치료학과가 치매 인식개선

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지

난달 23일 학생회관 앞에서 우리대학 학생들

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작업치료학과 자원봉사 동아리 동그라

미 와 전라북도광역치매센터와 공동으로 실

시한 이번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은 치매 돌

봄 문화 확산과 치매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캠페인은 치매 예방과 건강을 위

한 생활 습관과 수칙을 알리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묻는 앙케이트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했다.

최유임 교수(작업치료학과)는 치매가 나

이가 들면 생기는 병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

만 젊었을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캠페인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

매를 앓고 있는 것을 알았다 며 젊은이들에

게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구체적인

예방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익산경찰-재학생 14명, 캠퍼스 폴리스 활동

익산경찰서 학교전담팀은 우리대학 경찰

행정학과 재학생 14명으로 구성된 캠퍼스폴

리스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학원가 등 학교폭력 발생가능지역에

대해 합동순찰을 실시하고 힐링셔틀(청소년

고민상담소)을 운영한다.

청소년 고민상담소 힐링셔틀은 청소년들

의 가정생활이나 학업에 관한 고민을 들어주

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활

동은 우리대학이 지난 2012년에 익산경찰서

와 체결한 폴리스 아카데미 협약으로 시작

됐다. 참여 학생에게는 학점인정 및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Page 3: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3보도 제1256호2014년 10월 13일(월)

학생회비 관리와운영이 투명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다. 사진출처 : <네이버>

<자료출처 :학생팀>

학생회비 납부율이 해가 거듭될수록 낮

아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전에 학생회비를 등록금에

포함해 의무적으로 납부하게끔 했지만 학

생들이 학생회비 환급을 요청하는 등 반발

이 심해 선택적 납부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우리대학 학생회비 납부율

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근 4년 간 우리대학 학생회비 납부 현황

을 살펴보면, 1학기를 기준으로 2011년 1만

756명에서 2012년 8천860명으로 1천896명

이 줄어들었다. 지난해에 9천194명으로 334

명이 늘었으나 올해에는 8천39명이 학생회

비를 납부해,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2천717

명이 줄어들었다.이는 우리대학 총 학생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학생회비로 환

산하면 약 2천200만 원이다.(학생회비는 1

인당 8천 원)

2학기는 더 심각하다. 2011년 9천480명, 2

012년 9천2명, 2013년 7천530명 그리고 올

해 6천346명으로 1학기보다 납부율이 눈에

띠게 저조하다.학생팀은 일반적으로 신입

생들은 1학기 학생회비 납부율이 높다. 하

지만 신입생들도 2학기에 들어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2학

기 납부율이 1학기보다 저조하다 고 말했

다.

실제로 류재웅 씨(경영학부 1년)는 1학

기에는 무턱대고 학생회비를 납부했지만 2

학기에는 주변 친구들이 내지 말라고 권유

해 학생회비를 내지 않았다 고 말했다.

학생회비 납부율 감소는 우리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대의 경우 최근 3년 사

이 5%가량 낮아졌으며, 전주대의 경우 38%

까지 떨어졌다.

▶왜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것일까

지난 7일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다는 박

장빈 씨(행정언론학부 2년)에게 학생회비

를 내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박 씨는 우

선 우리가 내는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

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학생회비 8천 원이

모이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하지만 정기

총회나 회계 실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따라서 학생회비에는 많은 루머가

뒤따르기도 한다.이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학생회비 납부를 망설이는 것은 당연하다

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비의 대부분은 교

내 행사에 사용된다.교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생회비는 한 학기 1인당 8천

원이다.이는 인근 타 대학(전주대, 전북대,

우석대, 군산대)의 학생회비가 1만 원 이상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 저렴한 것이

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부율이 계속 떨어

지는 것은 학생들이 학생회 회계를 신용하

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생회비 납부율 제고를 위한 노력

대다수 학생회는 출범 당시 공약으로 회

계 투명화를 내세운다.뿐만 아니라 중앙운

영위원회에서 감사위원회를 조직해 매 학

기 학생회 제정을 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대학 감사위원회는 학생회비 수입 및

지출을 조사해 결과를 봉황 BBS에 고지하

고 있다.

채수지 총학생회 사무국장(순수미술학부

4년)은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감사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

다 며 학생들이 모아주신 학생회비를 낭

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비에 관련한 루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학생회

회계를 의심 어린 눈초리로 보는 것은 이해

한다. 하지만 맹목적인 비난보다는 학생회

를 믿어주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학생회비를 챙겨 낸다는 김서열 씨(전기

공학과 1년)는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공

동체의 운영과 발전을 위해 세금을 납부하

듯 우리대학 학생들 또한 학생회 운영을 위

해 학생회비를 납부해야 한다.이것이 학생

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학생회가 제대로 운영되어야 학생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다. 학생회는 회계 지

표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고, 학생들

은 학생회비 납부로 그에 따른 신뢰를 보여

줄 것이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학생회비 납부율 50% 안팎 … 회계 지표 투명 관리 필요

해마다 납부율 낮아져,학생회 회계에 대한 불신도 원인

12월 19일까지 구충제 지급기간

오는 12월 19일까지 건강공제회에

서 구충제를 지급한다.구충제를 받으

려는 학생은 학생회관 2층 건강공제

회를 찾아가면 된다.

내달 12일 독서 골든벨 개최

내달 12일 오후 5시 중앙도서관 복

합문화공간에서 독서 골든벨을 개최

한다. 도서는 레프 톨스토이의『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며 4강 이후에는

토마스 쿤의『과학혁명의 구조』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20일부터 중간고사 시작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2학기 중

간고사 시험기간이다.성적 확인은 수

업평가(11월 25일 ~ 12월 12일)후 가능

하다.

15일까지 분할 납부 2차 등록 기간

오는 15일 까지 2학기 분할납부 기

간이다. 이번 분할등록 2차 기간이 지

나도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은 학생은

미등록 제적 처리된다.

31일까지 취업현장실습 신청

오는 31일까지 취업현장실습 신청

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마지막 1학기

를 남긴 학생이며, 교양 및 기본전공

과목 이수를 완료하여 졸업 학점 문제

가 없어야 한다. 기본전공 또는 교양

필수 과목이 남아 있는 학생의 경우

신청이 불가하다.

내달 18일까지 도의실천인증제 접수

내달 18일까지 2014학년도 도의실

천인증제 접수 기간이다. 신청을 원

하는 학생은 도의실천인증 신청서, 성

적증명서, 해당항목 증빙서류, 사진1

매를 구비해 도덕교육원에 방문 접수

하면 된다.

"글로벌 세계와 한국문화의 만남"

2014년도 2학기 <글로벌 인문학> 강좌 안내

일자 강의내용 강사명

09.03.(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철학과)

09.10.(수) 추석연휴 (인터넷 강의)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17.(수)고전으로만나는세계:

니체의『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 말했다』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9.24.(수) 글로벌세계와문학적 소양 문정희 (동국대석좌교수)

10.01.(수) 글로벌시대의국정시스템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성균관대 교수,전 기획재

정부장관및 고용노동부장관)

10.08.(수) 일제 시대중국대륙을울린 우리 혁명가와한류스타 김선흥 (중국 청도전 총영사)

10.15.(수) 글로벌시대,우리가알아야할것들 장회익 (서울대명예교수,전 한성대이사장)

10.22.(수) 중간고사기간:인터넷 강의

일자 강의내용 강사명

10.29.(수) 세계가보는한국,한국의미래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Emanuel Yi Pastreich,

경희대국제대학교수)

11.05.(수) 종말이후의미술,어떻게 읽고볼것인가? 정준모 (미술평론가)

11.12.(수) 영상콘텐츠와글로벌문화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단국대 영상콘

텐츠대학원원장, 부산영화제위원장)

11.19.(수) 한국문학의세계화와과제 민용태 (고려대명예교수,시인)

11.26.(수) 정보화시대,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해야하는가? 한성국 (원광대컴퓨터공학과)

12.03.(수) 중국문화와글로벌세계 이우정 (원광대중국학과)

12.10.(수) 강좌종합및 토론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12.17.(수) 강좌종합 (인터넷 강좌)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일시: 매주 수요일 7-8교시(15:30-17:20) 장소: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

원광대에서는 2012년 1학기부터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이 강좌(3시간)는 특강(2시간)+강의(1시간)의 형식으로 진행합니다.특강(2시간:수

7-8교시, 15:30-17:20,법학전문대학원 512 컨퍼런스룸, 5층)은 강좌책임교수(김정현, 철학과)가 각 주제영역의 국내외 석학, 저명교수, 전문가 등을 모시고, 강의(1시간: 화7교시)는 교내강의담당교수들(4명: 이기흥, 박승현, 염승준,

최정화)이 분반의 형태로 맡아 진행합니다.강의에서는 특강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뿐만 아니라,글쓰기 연습, 비판적 사고훈련, 서평작성 요령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좌는 국내 최고의 명품강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 강좌를 교직원 및 시민들에게도 공개합니다.학생, 교직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Page 4: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2014년 10월 13일(월)4 사람제1256호

전문성 키워 정체성 잃지 않는 삶 살아야

강상기 동문(국어국문학과 65학번)은 우리대학의 문인들 모임인 원광문인회 와

만경강 동인의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동인시집을 출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원광문인회’하면 젊은 날의 문학적 열정을 간직한

우리대학 출신 문인들의 모임으로 알고 있는데요. 회장

님,모임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잘되고 있다고 해야겠죠. 원래 문인들은 개성이 강해

서 단체모임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광대 출

신 문인들 수백 명이 현재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로 직접적인 만남은 어려워도 지면으로라도

만나자는 뜻으로 2년에 한 번 『원광문학』을 간행하고,

문학적 업적을 쌓은 사람을 선정하여 원광문학상을 주고

있습니다. 곧 『원광문학』12호가 간

행되면서 제11회 원광문학상 수상자

도 발표될 것입니다.

만경강 동인의 회장직도 맡고 계

신데요. 동인시집 『포엠만경』창간

호를 2012년 9월에 간행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동인 분들 시의 격조가

높고 시집의 장정도 예쁘게 잘되어있어 반응이 참 좋았

는데요.금년에도 발간하나요?

네. 주변에서 3호는 언제 간행되는지 묻는 사람이 많

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많고 기대하고 있어 부담이 되기

도 하지만 곧 간행될 예정입니다. 참여하고 있는 시인들

이 꼼꼼하게 작품을 챙기고 있어 원고가 좀 늦어지고 있

습니다.산고에 비길 수가 있겠네요.

만경강을 벗 삼았던 청춘들이 오랜 세월을 보낸 뒤 다

시 모였는데요. 참여하신 시인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동

인지를 출간하게 된 동기와 배경도 알고 싶습니다.

대학 재학 당시 만경강 동인이 있었어요. 그때 만났던

분들이 등단 후 각자 활동하다가 정답던 옛날이 그리워

다시 뭉친 거죠.창간호에는 8명이, 2호에는 10명이 참여

했습니다.참여 시인들 면면을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는

없고요. 서해 펄밭 같은 가슴으로 살아온 시인들이 만상

을 나타내는 바다에 들고자 『포엠만경』을 만들었어요.

바다는 만상이 화합하고 형제자매가 하나 되는 곳이에

요. 절벽에 부딪쳐 가루가 돼도 다시 하나가 돼요. 절대

교향악인 바다의 이런 정신을 닮고자하는 것이 동기이며

배경이 되겠네요.

30년 전의 일인데요. 1982년, 오송회 사건에 대한 질

문입니다. 교사 간첩단으로 엮여 고문과 옥고를 치르셨

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오송회 사건은 어떤 오해로 일

어났으며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오장환의 『병든 서울』이라는 시집을 복사해서 읽었

다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오장환 시인이 월북한 것으

로 알려져 있어 그 시집을 읽은 걸 불온하게 본 것이죠.

지금 이 시집은 출간돼 서점에 나와 있어요. 이 일로 인

해서 분단현실을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인

권과 자유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졌습니다. 나를 지탱해

주는 철학도 깊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다행이죠.

2008년 11월 무죄를 선고받기까지 26년 간 선생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주위의 따가운 눈총으로 정신적 고

통을 받으셨을 텐데요.

관속에 누워 지내는 캄캄한 삶을 산 듯합니다.내가 관

속에서 생각했던 것은 야만적인 인권 탄압을 받으면서

사는 삶 을 내가 당하지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

는 이웃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당해봐야 이 나라가 어

떤 나라인가를 압니다. 당해보지 않았어도 지각 있는 사

람이라면 지금도 우리는 일상을 감시당하면서 살고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죠. 집을 나오는 순간부터 동선이 다 드

러납니다.위치 추적도 아주 쉽고 대화 엿듣기도 쉬운 세

상입니다. 이런데도 정신적 고통이 없이 나는 행복합니

다 라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 선생님 작품이 가

지는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의미 있는 시 한 편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시는 쉽습니다. 소통이 쉬운 시인데 그곳에는 언제

나 현실의식이 작품의 핵으로서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

이 제 시의 사상적 알맹이입니다. 사상은 사람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의식을 바탕

으로 작품이 형상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형상화는 물

론 생활자체의 형식으로 작품에 반영된 인간 생활의 화

폭이라고 할 수 있지요.이런 점에서 제 시 「화전민」을

소개하고 싶네요.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잔솔밭에 타오르는 연기

갈대며

가시덤불이며

저 모조리 타버리고 남은 잿바닥을 갈아

나는 새 씨앗을 뿌리려 왔다

「화전민」

작품 활동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이 우리를 속박하고 있는 구조

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발언해야 합니다.병든 자

본주의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고 있습니까

? 자살률과 이혼율이 세계 1위라는 나라에서 이 모든 일

이 개인의 탓이라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문제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일제

시대는 반일독립운동이 시대정신이었다면 지금은 분단

의 극복, 그리고 통일문제가 중요한 시대정신이 되겠죠.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지금까지의 삶을 뒤돌아보면 병든 사회에 대한 연민과

아픔, 자신에 대한 질책과 자학을 하며 힘들게 살아왔습

니다.좋은 세상이 올 듯하면서 뭉개지고 희망을 결코 잃

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울하게 개

탄하면서 힘없는 시를 붙잡고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시를 계속 쓰겠지요. 현재 시집 세권 분량의

시들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우선 이달 중순에 제4

시집 『콩의 변증법』이 간행됩니다.

시집 간행이 기대됩니다. 화제를 바꾸어 묻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취업문제로 골몰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

에서 유념해야할 점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상품화해서 사는 사회이니까 상품화에 실패하

면 먹고 사는 일이 힘들어지죠.

엄청나게 교육비를 들여 공부했으나 결국 남에게 고용

되지 못하면 백수인거죠. 왜 남에게 고용될 생각만 하는

것입니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남에게 고용돼 노예같은

삶을 살지 말고 전문성을 키워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

고 사는 삶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선생님은 어떤 청춘을 보냈고,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

가신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마음은 항상 질척이는 빗속을 걷고 있는 느낌이었어

요.독재정권 시절이었으니까 늘 술만 마셨죠.젊음을 헛

되게 낭비했어요. 그만큼 정치 경제 사회적 구조의 영향

을 우리는 벗어날 수 없어요.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가정해 볼 수는 있으나 사실 공허한 일 아닙니까?우리가

말하는 생활이라는 것은 사람의 활동과 투쟁을 말하는

것이니까 정치 경제 사회적 조건이 좋은 시절이라면 무

엇을 해도 행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나쁜 조건과 싸

워야겠지요.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

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신병 환자들이 배구를 하는 모습을 본 일이 있습니

다. 허공에 공을 띄우지 않고 헛손질로 서브를 넣습니다.

상대가 한참 후에 허공에 두 손을 올리며 리시브를 합니

다. 처음 보았을 때는 웃음도 나왔지만 상당히 충격이었

습니다. 그들에게는 허공에 날아다니는 공이 보이는데

내 눈에는 통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나는 현상만을 보면서 사는 허깨비 같은 삶을 살고 있

고, 정신병환자들은 본질적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찌되었든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삶

을 충실하게 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그러나 그 무엇보

다 후배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카메라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카메라는 행위의 창

조자인 주인에게 조종당하는 행위의 시행자일 뿐이니까

요.

최규상 기자

[email protected]

오송회 사건의 아픔 겪으며 삶의 철학 깊어져

원광문인회 강상기 회장(국어국문학과 65학번)

Page 5: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5기획 제1256호2014년 10월 13일(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만학도의 하루

▶만학도란?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가면 가끔

씩 나이 많은 학생을 볼 수 있다. 나

이라 쓰고 열정이라고 읽는 만학도는

늦게 배우는 학생, 즉 늦은 나이에 학

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들이

늦깎이 학생이 된 이유는 여자라는 이

유로, 혹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교

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데 있다. 현대

에 와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교육에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성별

의 차별이 없어져 만학도들에게 학업

의 기회가 생겼다.

대구보건대의 경우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전형 으로 연령이 만 25세 이상

인 자, 산업체 재직(근무)경력이 2년

이상인 자에게 기회를 주고 있으며 조

선대는 만학도 전형 으로 연령이 만

30세 이상인 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

한다.

▶화제가 된 만학도들

최근 건축산업기사에 합격된 영남이

공대 만학도 김미정 씨(46세)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매년 최종합격률은 총 응

시자의 10% 미만일 만큼 만만치 않은

시험이다. 김미정 씨는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밤에는 공부를 해 건축산업기

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만학도가 마음 편하게 공부

를 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간

호학과에 편입한 50대 만학도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꿈을 접게된 사

건이 있다. 많은 나이 때문에 아무도

지도교수로 나서지 않았고 병원에서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유로 실습을 나

가지 못했다.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것

을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문제

도 이들에게 걸림돌이 된다.

톡방에서 신세대 처럼 소통해

동기들이 모두 자식 같아 예뻐

▶우리대학 만학도의 하루

본지는 만학도 권점례 씨(국어국문학과 1

년)의 하루를 소개하려 한다. 권 씨는 젊은

시절 형제가 많았다.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

의 기회 또한 적었다.하지만 이제 장성한 딸

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해 우리대학에 입학했다.

올해 입학한 권점례 씨의 하루는 아침 일

찍 기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식사를 마치

고 건강을 위해 훌라후프 운동을 거르지 않

는다. 운동 이후에는 그날 있을 수업을 위해

예습을 시작한다.

수업시간이 다가오면 강의실로 들어가 열

심히 수업을 듣는다. 공강 시간에는 20살 동

기들과 같이 어딘가로 향한다. 발걸음이 멈

춘 곳은 수덕호에 있는 타임스테이션이다.

권 씨는 딸 같은 동기들에게 커피 한 잔을 사

준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스 아메

리카노를 들고 분수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

는다. 동기들과 무엇인가 대화를 나눈다. 대

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세대 차이는 찾아볼

수 없다. 동기들과 있을 때에는 20살 새내기

의 모습이다.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흔히 나

오는 인생살이에 대한 덕담은 없었다. 대화

주제도 수업 얘기, 교수님 얘기, 어제 무엇을

했는지 등 신입생들의 대화 그 자체 였다.

학생:이모님, 이 교수님 수업 재밌지 않아

요?

권 씨: 맞아. 이 수업이 제일 재미있어 빡

빡하게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잠깐 재미있

는 농담도 하시고 뭔가 사람이 수업에 빠져

들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어.

학생: 저도 그 교수님 수업이 제일 집중이

잘돼요.

학생들이 학과 친구들과 나누는 흔한 대화

주제였다. 어른들과의 대화가 재미없다 는

고정관념이 한 번에 날아갔다. 권 씨는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기숙사로 돌아간다. 기숙

사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늘 수업한 내용을

복습한다. 책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놀라운 집중력이라고 할 수 있다. 복습을 마

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기숙사 동기

들과 같이 생활관식당에서 밥을 먹는다.식사

후에는 다음 교시 수업에서 배울 것들을 예

습한다.

강의실에 들어가자마자 맨 앞자리를 선점

한다. 자리를 잡고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과

오늘 배울 내용을 훑어본다. 교수가 들어오

고 수업이 시작됐다. 강의 내용을 토씨 하나

놓치지 않고 받아 적는다. 열심히 수업을 듣

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나이 만큼의 열정을

가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

려 더욱 열심히 들어야 할 젊은 학생들이 지

쳐 보이는 정도다. 수업을 마치고 동기들과

밥을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이

틈을 타서 기자가 권 씨에게 질문했다.

기자:동기들과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과 잘 어울리시는데요.

권 씨: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단체 톡 방

에서 자주 대화를 나눴어요. 입학 전부터 젊

은이들과 소통하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 처음

만난 사이 같지 않았어요. 오히려 막내딸 같

은 느낌이 들더군요. 학생들이 자주 찾아와

서 인사하고 말을 걸어주니 아주 예뻐요.(웃

음)

하루가 끝나고 이제 기숙사로 돌아간다.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책을 편다. 오

늘 들었던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다. 수

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다른 공책에 요점만

정리해서 옮겨 적는다. 권 씨는 한 시라도

학업에서 손을 놓으면 뒤쳐질까봐 긴장이 된

다 며 도태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다 고 말했다.이 말을 듣고 기자는 부끄러워

졌다.

마지막 인터뷰를 앞두고 기자는 감회가 새

롭다.자세히 알지 못했던, 아니 정확히 말하

자면 전혀 몰랐던 만학도의 하루 생활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하 일문일답)

만학도의 장단점과 인생 선배로서 우리에

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사실 만학도 라는 것이 장단점이 있습니

다. 장점은 나이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과 달

리 삶의 경험이 많습니다. 연륜의 힘으로 어

려운 상황을 쉽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보통 대학생들은

졸업 후에 무엇을 할 지 걱정을 하고 대학생

활도 경쟁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저

는 졸업 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을 안 해도 되

고 이로 인해 경쟁에 치어 살 필요도 없습니

다. 한마디로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는 게 장점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마음

편하게 대화할 또래가 없다는 것뿐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간을

아껴라 입니다. 시간을 아끼라는 게 공부에

만 집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입니다. 자녀를 길러본 부모

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저도 다른 부모들과

같이 자녀들에게 공부만 시켰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 따라온 자녀도 있지만 공부

를 하지 않으려는 자녀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를 하기 싫어한 자녀는 시간

을 헛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차라리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줬으면 그 시간을 알

차게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

분도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끝

까지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졸업 후에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사실 저는 미국으로 이민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미국에 사는

교포 N세대들은 한국말을 잘 모릅니다.졸업

후에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이 있다면 교포 N세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

쳐 주고 싶습니다.또 다른 계획은 한국에 남

아서 문학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복지회관에서 봉사하면서 살고 싶습

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던 만학도. 하

지만 만학도 역시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은

학생이었다. 이 기사를 취재하고 쓰면서 기

자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이제 색안경을

내려놓고 만학도를 대할 수 있게 됐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회갑 앞둔 만학도 권점례 씨(국어국문학과 1년)의 하루

기사 내용과 무관함 <출처: NEWS 1>

Page 6: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7특집 제1256호2014년 10월 13일(월)2014년 10월 13일(월)6 특집제1256호

Only 1, Only WON Huniversity

원광 2022 비전과 4대 특성화

우리대학은 2012년부터 향후 10년

간 원광 2022 비전을 달성할 계획

이다. 이 중심에 4대 특성화 가 있

다. 인문학적 소양 강화, 의 생명 특

성화, 중국문제 특성화, 그린에너지

특성화로 나뉜다.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위해 역사,

철학, 문학, 자연과학 도서를 선정해

독서 토론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후

마니타스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의 치 한 약학대를 통해 의

치 한 약학 분야에 생명과학을 접목

시켜 의 생명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

성을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중국 특성화 또한 진행하고 있다.

공자학원이 개설돼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환경 문제, 그

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그린에너지

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우리대학에서는 그린에너지 특성화

를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중앙도서관 신축

중앙도서관 1, 2층은 자유열람실과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

유열람실 1층은 평일 24시간, 2층은 2

3시까지 유연하게 개방한다. 복합문

화공간에서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

디지털갤러리 도서관 안내시스템 미

디어테이블 PC를 이용할 수 있다. 2

층과 3층 사이에는 그룹스터디룸이,

3층에는 디지털정보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그룹스터디룸은 노트북을 VCR

로 연결해 학생들이 함께 영상을 시

청할 수 있다. 이 층에는 PC검색존과

영화DVD, 위성방송 시청, 어학학습

오디오 청취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자료열람실, 보존서고 등

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을

방문하고 있다.

4개 메디컬 대학과 로스쿨 보유

우리대학은 의 치 한 약학대학 등

메디컬 4대 대학를 모두 보유하고 있

다.뿐만 아니라 한강 이남 유일 종합

대학으로서 메디컬과 농생명과학 분

야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단

과대학과 대학병원 9개를 갖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은 양 한방 관련 연

구소 및 한국생명과학연구소 등 농생

명과학 분야에 있어 지역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

다. 그 결과 우리대학 법학전문대학

원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법조인이 의 생명과학법에 있어 전국

최고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토대

를 마련했다.

로스쿨 졸업 후에도 석 박사 학위

과정을 통해 전문역량과 실무능력을

지속적으로 쌓을 수 있다.

정부재정지원사업 5관왕, 441억

우리대학은 주요 정부재정지원사

업 유치에 성공했다. ▲지방대학 특

성화 CK-1 사업(연간 38억 원씩 5년

간 190억)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 LINC(3년간 약 150억) ▲창업선

도대학사업 (2년간 최대 50억 원)▲교

육역량강화사업(1년간 45억 7천700만

원)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

원 사업(1년간 5.6억)을 수주하며 호

남 지역 사립대 중 최대 지원금인 총

441억을 지원받게 됐다.

이외에도 BK21 플러스사업(창의인

재양성사업), 인문한국(HK)사업, 입

학사정관제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각각 77억, 76억, 5.7억을 지

원받고 있다.

1

2

3

1+3

9

TOP

3,600

130,000

숫자로

보는

원광대학교

2014전북 진로진학박람회

Page 7: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2014년 10월 13일(월)8 진단제1256호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소방서에서 현지 소방관들과찍은사진

필리핀 현지 소방서가보유한소방차에 탑승해봤다.

대학생활의 백미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외

국문화를 경험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초, 운이 좋게도 높은 경쟁률을 보

였던 GHRe 프로그램에 최종 합격해 필리핀

단기 어학연수의 기회를 잡았다.

내게 GHRe 프로그램은 도전이었다. 면접

당시 면접관들의 질문에 당황했고 다소 긴장

하기는 했으나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했던

것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

다.합격 후에도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 언어

의 장벽 문제에는 교내 화상 영어 프로그램

이 큰 도움이 됐다.화상 영어 프로그램을 통

해 언어에 대한 걱정을 자신감으로 승화시켰

다.

학교에서 직항 항공권을 마련해 줬기 때문

에 비행길에 불편함은 없었다. 이윽고 세부

공항에 도착했고 SME 학원(정식 명칭은

SME Philippines Training Center, SME는

Smile Means Everything의 약자) 관계자가 마

중을 나왔다.그 덕분에 숙소로 가는 길도 편

안했다.

SME 학원은 6층 건물로 3 4 5층에 위치한

기숙사는 1인실에서 3인실까지 다양했다.

SME 측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을 같은 방에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출국 전 어깨너

머로 들은 소문으로는 SME 학원 기숙사에

개미와 도마뱀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묵었

던 방은 그렇지 않았다. 기숙사에는 냉장고,

옷장 심지어 에어컨까지 구비되어 있어 생활

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음식도 한국인

의 입맛에 맞춰 나왔다.

겨울 방학 시즌인지라 학원은 거의 만원

상태였다. 우리대학을 포함해 한양대, 원광

보건대 총 4개 대학과 개인적으로 등록한 학

생들까지, 약 70%이상이 한국 학생이었다.

한국인 다수가 운영하는 필리핀 어학원은

스파르타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침

6시 40분에 시작하는 모닝 스파르타 수업

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야간 스파르타 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했으며, 중간중간 필수

수업 세 개까지 듣게 되면 총 8시간 정도를

수업으로 할애해야만 했다. 학원 규칙 상 결

석률이 높으면 불이익이 컸기 때문에 학생들

은 수업 참여 문제에 민감했다.

수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필리핀

의 문화, 현지 여행 시 인지하고 있어야할 사

항들을 수업 중에 가르쳐 준다는 점이다. 교

사과 학생의 차원을 넘어 개인적인 고민과

관심사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말 투어는 내게 빡빡한 평일 일정을 소

화하고 다시 새롭게 일주일을 시작할 수 있

도록 활력을 줬다. 세부에 위치한 플렌테이

션 베이 리조트에서의 휴양, 그리고 시티투

어는 정말 재미있었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

은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도 했는데, 그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지금와서 가장 생각나는 기억은 필리핀 소

방서로의 견학이다. 각 나라 소방 체계에 대

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번 해외연수를 계기

로 필리핀 현지 소방 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소방서는 홀로 찾아갔다. 내가 온 이

유를 말하니 현지 소방관들이 환대해줬다.

그들에게는 내가 낯선 이방인일텐데도 친근

히 대해줬다. 개인적인 질문과 사진촬영 요

청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경찰과 소방이 하

나의 부처로 일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경

찰과 소방은 독립되기 전까지 하나였다. 우

리나라 소방은 필리핀의 소방과 비교했을 때

장비나 체계로 몇 십 년을 앞서 있었다.그리

고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소방을 대하는 대

우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소방관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을 정도

로. 그리고 이는 필리핀에서의 시간 중 가장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시선을 만들고, 특

히 다른 나라에서의 경험은 우리나라를 새롭

게 보는 눈을 깨우게 한다.독일의 철학자 짐

멜은 이런 경험을 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이

방인 이라고 했다. 필리핀에서의 경험은 새

로움을 많이 가져다줬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 기숙사 생활, 새로

운 문화와 필리핀의 소방 현장이 내 기억 속

에 아직도 남아 있다.그리고 투어와 학원 밖

에서 이동 중에 볼 수 있었던 길거리의 사람

들은 나를 번뜩이게 했다. 풍요로움 이면에

배고픔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제

글을 배우고 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의 아이

들까지 구걸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마음이 아팠다.

나는 귀국했고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

아왔다. 내 생활은 겉보기에 변화가 없어 보

인다. 2013년의 과거의 나와 2014년의 필리핀

을 지나온 현재의 내가 단순 영어성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같아 보일 수 있다.하지만 내

가 필리핀에서 경험했던 일들은 새로운 시선

이 되었고, 그것은 내가 그때보다 지금이 더

이방인 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나는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다음에 다른 학생들도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이대호(소방행정학부 4년)

한복입은사람들이 음악에 맞게 춤을추는플래시 몹을하고있다.지난 4일 경기전 앞무대에서 태평무공연을하고있다.

지난 4일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데이가 열

렸습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우리의 옷 한

복을 입고 즐기는 축제 한 마당, 한복데이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지난 4일 한복데이를 취재하기 위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전주에서 시작된 한복데

이는 부산, 울산, 대구, 대전 5개 도시로 확

산됐고 행사를 위해 각 지역 대학생들이 기

획단을 꾸렸다.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주제는 우

리 옷을 입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였다.

거리는 형형색색의 한복으로 가득했다. 아

담한 돌담이 길게 늘어서 있고 그 사이로 기

왓집이 마을을 채우고 있었다. 길을 걸으며

옛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닭꼬치,

비빔밥 등 음식 냄새가 어우러진 골목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축제에는 풍물놀이, 가야금 연주, 옥

타브, 태평무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풍

남문 광장과 경기전 주차장에서 보물찾기,

배씨댕기 만들기, 연 만들어 날리기의 행사

가 있었고, 경기전 앞에서 OX퀴즈, 딱지왕

선발대회, 과거시험, 사군자 그리기, 캘리그

라피, 한식판매, 한과 조리 및 나눔, 신데랄

라 찾기 행사가 있었다. 그 외에도 선비놀이

문화체험, 승경도, 쌍륙저포, 솟대체험 등의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당일 한옥마을에는 오전 7시부터

한복데이 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풍남문 광장에서는 한복을 가져오지 않은 사

람들에게 1만 원의 대여료를 받고 한복을 빌

려주고 있었다. 주최 측은 2천여벌에 달하는

한복을 준비했지만 모자랄 정도라고 말했다.

오후 1시 반에는 천둥소리 의 공연이 있

었다. 흥겨운 풍물놀이 공연은 사람들의 이

목을 끌어 모았고 외국인 관광객, 노인, 어린

이까지도 풍물패에 들어가 함께 춤을 추었

다.

오후 2시 경기전 무대에서는 한복데이 개

막식이 열렸다. 주최 측은 개막식을 통해 외

국에서는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를 참여하는

일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

기 힘들다며 이번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기

획되었다고 소개를 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곧바로 플래쉬 몹이 시작됐다. 250명의 참가

자는 문을 여시오 , 까탈레나 , 어이 ,

Love is an open door 등의 음악에 맞춰 춤

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관광객은 사진을 찍

으며 플래쉬 몹을 흥미있게 지켜보았다. 오

후 4시 반, 플래쉬 몹은 다시 한번 이어졌다.

오후 5시 우리대학 동아리 옥타브가 경기

전 앞에서 공연을 했다. 김범수의 보고싶

다 외 몇 곡들을 열창한 공연은 한 시간 정

도 이어졌고 반응은 뜨거웠다.

가야금 연주와 태평무 공연 그리고 크리스

티핑거스 공연 등이 끝난 후 오후 8시에는 무

대에서 런웨이와 클럽파티가 열렸다. 세련된

한복을 입고 무대를 질주하는 참가자로 인해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전통 옷과 현대

적 문화의 어울림이었다. 그렇게 한복데이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 고유의상인 한복이 활동하기 불편하

고,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그 동안 많

은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것이 사실이

다. 아산정책연구원 아산서원 알럼나이 소모

임 팀이 20~35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 조사에 따르면 '일상복으로 한복을 입지

않는 이유'에 불편하고 디자인이나 색상이

부자연스러워서 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35.6%에 달한다. 다른 사람들이 입지 않아

서 시선이 부담스럽다 고 대답을 한 사람이

20.7%, 가격이 비싸서 라고 대답한 사람은 1

9.5%, 태어나면서부터 한복이 일상복이 아

니어서 입는 것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가 4%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 세대는 한복

에 대해 냉담했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스페인의 페리아드

아브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

일본의 하나비 축제는 자국의 전통의상을 활

용해 진행된다. 한복데이는 365일 중 하루쯤

은 국민들이 한복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지역 청년들이 자발

적으로 기획하여 만든 축제다.

한복데이 참여객의 수가 급증해 한복, 장

소, 공연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한복 확보에 맞추어 축제의 규모

를 축소하기도 했다.

처음 한복데이를 접했을 때 불편하고 고

리타분한 한복을 굳이 보러가야 하나? 라고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막

상 참여해보니 이러한 우려는 한순간에 불식

됐다.전주한옥마을에서 만난 한복은 한옥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무척이나 아름

다웠다.

자녀와 함께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찾은

한 학부모는 한복이 답답하고 활동하기에

불편도 하지만 입고 오길 잘한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한복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

문에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 옷인지 미처

몰랐다 며 그동안 우리의 전통에 대해 무관

심했는데 이런 곳에서 전통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돼 무척 보람차다 고 한복데이에 참

여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기자는 한복데이를 경험한 후 우리의 전통

문화, 특히 한복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졌다.

한가한 주말, 우리의 전통을 찾아 전주 한옥

마을로 떠나보는게 어떨까?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다양한 공연과 전통놀이 행사 진행

필리핀에서 경험한 소방 체계,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 4주

2014년 GHRe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SME 학원 어학연수

한복이 아름다운 날, 한복데이 축제

Page 8: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9문화 제1256호2014년 10월 13일(월)

詩로여는세상

나혼자심심할것같다고

병실바닥에신문지를펼쳐놓고

한봉다리마늘을가지고와선

TV보며마늘을까는여자,

배울만큼배웠다는여자가

선생까지한다는여자가

미간을찌뿌리고나가는간호사는아랑곳하지않고

뭐, 어때하면서마늘을깐다

산중에곰이제배설물냄새로제영역을표시하듯이

그역한마늘냄새는

내환부에새겨넣는영역표시같아서

저곰같은여자의냄새는그어떤약보다

그무슨항생제보다

독하고또용할것도같아서

제곁에내곁에백년동안은

아무도, 암껏도얼씬도못할것만같았다

아줌마, 아내복효근

병실 바닥에 앉아서 마늘을 까는 아내가 창피합

니다.배울 만큼 배웠다는 여자가 그러고 있으니 더

욱 창피합니다. 남자라는 인간들도 조금이나마 철

이 들고 나면 그런 아내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시인은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거슬

러 올라가 곰 같은 여자 를 불러 옵니다.다행입니

다.호랑이가 여자가 되었다면 이 땅의 남자들은 얼

마나 살기 힘들겠습니까.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결국 아줌마가 돼버리

는 여자의 삶을 남자들은 마음 깊이 이해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째서 이 여자가 쓰레기봉투에 집착을

하는지, 쓰레기봉투가 적정 용량을 넘어도 절대 터

지지 않도록 하는 그 절도(節度)를 이 여자는 어떻

게 익히는 것인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월

말에 지인에게 돈 몇 십 만원을 빌려 적금을 붓는

아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일

인데, 이 여자는 돈을 빌려 저금을 하는구나. 박봉

의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런 아내가 곰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지천에 널려 있습니

다.아내이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일도

가끔은 있습니다. 화장실 수건걸이에 깨끗하게 빨

아 널은,낡고 해어진 아내의 브레이지어가 문득 쓸

쓸합니다. 당신도 이제 속옷 따위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 됐구나. 저 브레이지어가 한 여자의 것이었

다가 엄마의 것이었다가 이제는 아줌마의 것이 되

었구나 생각하니 더 그렇습니다.아내의 삶을 관통

하고 나온 온 집안의 생필품에서 곰 같은 여자 의

향기를 맡아 보는 날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

니다.

서덕민(시인,글쓰기 교수)

내 삶 속에 들어온 한 권의 책

외롭고 높고 쓸쓸한 몸붓의 상상력

안성덕, 『몸붓』,문학의전당, 2014

붓은 오

랫동안 시

인들의 상

상력을 자

극 하 는 데

부 족 함 이

없는 사물

로 인식되

어 왔다. 붓

에 달린 털

부분을 초가리 라 부르는데, 이 초가리

를 무슨 털로 엮느냐에 따라 붓의 가치가

달라진다.

이 중 쥐의 수염만을 골라 만든 붓을

서수필(鼠鬚筆)이라 부른다. 중국 북송

때의 시인 소과는 「서수필」에서 비천

한 쥐라 할지라도 언제든 명필로 거듭날

수 있음을, 쥐수염붓에 대한 진지한 성찰

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우리의 시적 감성

을 자극한다.

요 근래 만난 안성덕의 첫 시집 『몸붓

』 또한 소과의 시문에서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에 맞닿아있다.

시집의 표제작 『몸붓』은 시적 화자

로 대표되는 사내들의 집약체라 해도 과

언이 아니다. 만약 이 시집 속에 등장하

는 사내들의 수염을 모아 붓 한 자루를

만든다면, 어떤 붓이 탄생할까. 아마도

서수필을 능가하는 외롭고 높고 쓸쓸한

몸붓 이 될 것이다. 이 몸붓의 초가리에

는 가난과 고독이 섞여있으면서도, 절대

절명의 상황을 필생의 힘으로 견뎌내려

는 자들의 뼈 속 깊은 소회가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몸붓』에 등장하는 토

막 난 지렁이 와 고무타이어를 신은 사

내 의 삶의 자세는 그 자체로 진귀하고

숭고하다. 허옇게 말라가는 콘크리트 바

닥에 질질 살 흘리며 기어가는 지렁이의

필체와 중앙시장 골목 어귀 에서 참빗

과 좀약 그리고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구두 깔창 을 파는 사내의 진땀서린 필

체는 말 그대로 한 폭의 유언이다. 또한,

한 자 한 자 몸뚱이 로 써내려간 그들의

모든 글자는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생의

화룡점정이 된다.비록 기억뿐인 다리가

따라 간 그곳의 추억이 비루하고 쓸쓸할

지라도 말이다.

이 쓸쓸함의 연원에 적극적으로 개입

하는 것은 청춘에 대한 회한이다. 사내에

게 청춘은 앞 장강 물이 뒷물에 밀려나

듯 (「봄날은, 갔네」) 지나간 것으로 인

식되는 과거의 사건일 뿐이다. 기껏해야

밥이라는 말을 통해 안부를 묻거나 (「

밥 한번 먹자는 말」), 반 어지로 짝 맞

춰 앉아 밥을 먹고 (「소문난 가정식 백

반」), 집 소파에 앉아 무료하게 짜장면

을 먹는 (「섬」) 고독한 일상으로 귀결

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뿐이다.

사내의 고독과 쓸쓸함은 이 사회의 구

조 속에서 다시 정리해고 게시판에 덜미

잡힌 인생 (「덜미」)로 정의되거나 벤

치에 앉아 세상을 향해 백기를 들고 있는

모습 (「등을 읽다」) 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사회의 구조적 부조리와 개인적 삶

의 버거움(「2인 2각」,「이정표를 놓치

다」)이 사내들에게는 어쩌면 삶의 역설

적인 욕망으로 투사된 빤한 결과인지도

모를 일이다.

삶의 비애와 결핍으로 무장된 사내들

이 할 일은,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 (「진짜 사나이」)라는 노래를 목청

껏 웅얼거리거나, 세월 한 번 움켜쥐지

못했다고 넋두리 (「엽서」)를 늘어놓는

정도에 머물 것이다. 생이란 본디 한마

디 대사 없이 지나가는 사람 1,동네 아저

씨 2,망토 없는 슈퍼맨 3 (「동네 아저씨

」)이거나 풀려나간 요요가 제 목줄 감

아올리듯 스스로 계절조차 되돌아 (「입

춘」)온다는 것을 억지 위안 삼아 살아가

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시인이 시적 화자로 내세운 사내

들의 인생은 닦고 조이고 기름칠 (「패

션의 완성」)해가며, 제 처지에 맞는 붓

한 자루를 겨우 완성해 가는 도정은 아닐

까 짐작한다.

한 자루의 붓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아흔 아홉 번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 혹

여 이 시집을 읽으시려거든 천천히,조금

씩, 시나브로, 아껴 읽기를 당부한다. 좋

은 시집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독

자의 최대 의무이기 때문이다.

김정배(시인,글쓰기 교수)

알약 하나로 인생이 바뀐다면?

영화 - 닐 버거 감독, <리미트리스> (2011)리뷰

<리미트리스>

앨런 그린의 소설 <더 다크 필즈>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리미트리

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경고한다. 영

화 제목은‘뇌를 100% 할용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상상을 초월하

는 일이 벌어진다 고 해서 붙인듯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란 끝이 없다는 뜻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직업은 작

가다. 집에 처박혀 창작의 고통을 겪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글이 써지지 않는

다.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침대에 누워

천재가 되는 약을 생각하던 작가는 골방

에서 벗어나는 상상에 빠진다. 자신이 천

재가 돼 말과 글이 술술 나오는 모습을

그린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천재가 되는

약이 있다면 글 따위를 쓰는 것보다 더

빨리 부를 얻을 수 있는 주식 천재가 되

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에

서 적당히 부를 얻은 후 상원의원에 당선

돼 권력자가 되는 자신의 모습으로 작가

는 상상을 끝낸다.

영화 <리미트리스>는 일종의 공상과

학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로 보는 사람의

두뇌를 자극시키는 작품이다. 긴장감 있

으며 폭력적 장면에서도 블랙 유머와 위

트를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주제가 알약

인 만큼 나는 나만의 반전을 생각했었다.

저렇게 호화를 누리고 살다가 부작용으

로 죽겠지? 였다. 주인공 에디 모라(브래

들리 쿠퍼)는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고 사

람의 건강상태, 심리상태 등을 눈으로 알

수 있다. 3살 때 보았던 싸움영상을 기억

해내 싸움까지도 잘한다. 어떻게 보면

<리미트리스>는 우리가 한 번쯤은 꿈꿔

왔던 일을 다루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더욱 흥미진진했다. 또한 해

피엔딩으로 끝나 관객들에게 더 짜릿함

을 선사했던 것 같다.

<리미트리스>의 또 다른 매력은 정말

(마)약 을 먹으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묘사가 잘돼있다는 것이다.

약이 대체 어떻게 뭐가 좋은 것인지는 먹

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인데

이 영화는 제법 근사하게 간접체험을 시

켜준다는 것이다.

슈퍼맨 이 돼가는 듯한 남자는 미친

듯이 성장한다. 보통의 영화라면 음모를

꾀하고 온갖 악한 일을 저지르고 다녔을

테지만, 주인공은 태생이 바른생활 사나

이인지 모법답안이라도 제시하듯 차근차

근 그 능력 안에서 해 나갈 수 있는 것들

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면 마약은 과연 나쁜 것

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조절해

서 필요할 때만 혹은 자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우리는 마약이

해롭다는 걸 알지만 이 영화는 꼭 그렇지

만도 않을 수 있다며 교묘하게 시선을 달

리해서 약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는 영화일 뿐 마약은 아

니 되오!

안선미(바이오나노화학과 2년)

Page 9: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2014년 10월 13일(월)10 여론제1256호

만남

신용벌 단상

가을에 만남 이란 주제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만남이란 단

어는 어딘가 모르게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울림이

있다.피천득의 수필「인연」에서의 아사코 , 한 여인과 이루어

질 수 없던 사랑을 5천여 통 넘는 편지를 보내며 우체국 앞에서

시로 노래했던 유치환의 「행복」, 이런 가슴 떨리는 만남이 여

전히 소녀기적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하긴 하지만, 이제 지천명의

나이를 바라보는 내게 깊은 내면의 공명을 자아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여행이나 영화 혹은 독서를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 문화, 좋

은 생각도 있다. 이 가을 한 편의 영화나 책을 통한 만남을 권하

고 싶다. 나는 사범대 교직, 특수교육학개론 시간에 과제물의

하나로 장애 관련 영화나 책을 읽고 감상을 적어내게 하곤 한다.

나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제8요일>, <내 이름은 칸>, <오

아시스>, <말아톤>류의 영화를 통해 마이너리티를 접하게 되었

고,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한계, 그리고 인권감수성에 대한 생각

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자기에게 주어진 삶에서 독특하고 유일한 삶의 여정을

밟아가지만, 이 여행에서 어떤 만남으로 채워나가느냐, 그리고

맞닥뜨리는 다양한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해내느냐는 인생의 가

치를 새롭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철

학적, 종교적 혹은 문학적으로 마주하게 된 좋은 만남은 가히 우

주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인생길이 굴곡이 심해 울퉁불퉁해서 불편하기도 하고,

혹은 비교적 멋지고 화려한 여행지를 다녀올 수도 있을 터이지

만,만남의 사건을 통해 해석된 인생의 의미는 그 깊이를 더할 것

이다. 인생 여행에서 어떤 여행지를 다녀왔느냐보다는, 어떻게

여행을 했고, 그 여행을 통해 어떤 만남을 가졌고, 어떤 의미를

찾았느냐가 여행으로서 본질이 아닐까 싶다.

결국 사람 이야기이다.직접적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건,

책이나 영화를 통한 철학, 종교, 문학적인 코드를 통해서건, 결

국 사람과의 만남 이야기이다. 사람에게 실망한 때도 많지만, 나

는 다시 사람을 향하게 된다.잘 생겼건 장애를 지녔건, 가난하건

부하건, 외국인이건 한국인이건, 겉모습과 외적 조건은 큰 문제

가 되지 않는다. 외로워서일까?아니면 무엇인가 늘 존재의 결핍

을 느끼며 아쉬움이 스며든 탓일까? 하여간 만남이 인생의 씨실

과 날실을 이루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늘 사람 자체,

사람과의 만남에 세심한 촉수를 세울 것이다.

요사이 자신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열의를 다해 몇 편의 훌

륭한 논문을 쓴다 해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

가. 어떤 일이든 사람 을 향하지 않는다면, 일의 성과만으로는

허탈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고대 현자의 고백처럼 해 아래 새

것이 없지 않은가? 사랑하기 위해 삶을 허락받은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면, 나그네 된 이 땅에서의 여정에서 좋은 만남 이

배제된다면, 그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얼마 전 상영됐던 흑인인권영화 버틀러 에서 30년 넘게 8명의

대통령을 모신 한 흑인집사처럼 변함없는 믿음과 신실함으로, 한

편으로는 특별한 요구가 있는 이들을 위한 긴 여정에서 끝없는

도전과 아우성으로, 마이너리티의 희망노래 를 부르듯, 우리 학

생들과 특수교육의 흐름을 함께 엮어가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

강경숙 교수(중등특수교육과)

흔히 거짓말을 감언이설(甘言利說)이라고 한다. 거짓말은 항상 감미롭고, 이득이 생

길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지적에 나온 사자성어이다.이와는 반대로 지방의 사투리 중

에는 말이 고우면 진실성이 없다 라며, 사투리 중에는 아주 강하고, 억센 말투로 채워

져 있다. 예를 들면, 맛이 죽여주네! 겁나게 힘드네! 억수로 슬프네! 등 극한 상황을 인

용하여 대화를 한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사자성어 또한 핵심을 찌르는 진실은

마치 비수(匕首)와도 같다며 표현한 것이다.

최근 강준만 교수의 싸가지 없는 진보 라는 책에서 진보와 혁신 세력들은 비수(匕

首)에 가까운 직설적 문제제기와 실천없는 가벼운 말투가 문제가 된다고 하였다. 2012

년의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 토론과 대중 연설에서 보듯이 복잡한 수치를 근거로 하는

이성적 호소보다 마음에 와 닿는, 마음 찡한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되는 현상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거짓을 말하고 있지만 인간에게 감성적으로 말하고, 진실을 말

하고 있지만 마치 사물에 말하듯 논리와 이성 일변도 논문 쓰듯이 말한다면 어떤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까?이성과 감성보다는 먼저 감성으로 느끼고 귀 기울어 듣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판단하는 이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감언이설은 거짓말을 대

변하는 의미로만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창문을 바라다보며,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며 병실의 환우가 눈이 녹으면 뭐가 되나요

? 묻는 질문에 water, H2O, 눈물, 눈~ 물 이라고 답하기 보다는 눈이 녹으면 봄이

곧 되겠지요! 라는 따뜻한 응답이 우리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다.의료인들이 가족들에

하는 실수 중에 가장 흔한 것이 가족들은 아프다 는 감정을 표현했는데 이것은 맹장

이 아니다. 진통제 줄께 등 이성과 과학으로만 대한다는 것이다.그들은 가족으로서

아픔과 고민을 같이 하자는 가족적 교감과 감성적 터치를 원했는데 과학과 지식으로만

상황을 대처한다는 것이다.

보디빌더와 운동선수들이 근육작용으로 몸의 파워를 만들어 내듯이, 맘도 또한 근육

작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약한 마음이 있고, 쉽게 잊어버리

는 건망증이 있고, 크고 넓은 호연지기의 굳은 마음이 있다. 한번 마음작용의 감성과

감동의 맛을 본 경험자들은 이러한 선경험(善經驗)을 지속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자

원봉사자가 현대사회에서 취미의 한 종류가 되는 까닭은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좋은

경험은 정말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작용 또한 몸 근육을 발달시키듯이 차츰 차츰 작은 경계를 극복하여야, 더 큰 무

게의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 근육이 생성될 수 있다고 한다. 감성의 시대! 마음을

근육같이 훈련시키자.

지난 10월 2일 학교법인 원광학원에서는 앞으로 4년간 원광대학교를 이끌어갈 총장

후보자 공모의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5명의 후보자가 공모에 응했는데, 이들 중

4명은 교내 교수들이고 1명은 교외 인사로서 각각의 프로필도 함께 공시됐다.후보자들

이 확정되면서 차기 총장 선임을 위한 검증 과정도 이제 본격화됐다고 하겠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에서는 이들 총장 후보자들에 대해 15인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평

가위원회의 평가와, 경영계획에 대한 3차의 공개토론을 거쳐 차기 총장을 선임할 것이

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대학의 이러한 총장 선임 방법과 절차는 지난 2010년에 마련돼

이미 11대 총장의 경우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번에도 9월의 총장 초빙 공고에서 시작

해 11월의 이사회 의결까지 대략 두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제12대 원광대

학교 총장은 오는 12월 중 취임할 예정이다.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이처럼 본격화되다 보니, 총장 후보자들의 면면에 대한 구

성원들의 개인적인 평가와 함께, 총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 새 총장에 대

한 기대 섞인 우려와 당부 등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사실 학생자원의

절대적인 감소를 주 요인으로 하는 작금의 교육환경에서 앞으로 대학을 이끌어갈 새

총장 선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1년 우리대학은 대학평가 결과의 참담함과 그로 인해 촉발된 구

조조정 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1년 만에 그 불명예

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한 충격은 지역사회 전체가 술렁거릴 정도로 엄청났

다. 개교 68주년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호남제일의 명문사학이라는 위상은 큰 상처

를 받은 바 있다. 그 충격에서 겨우 벗어나 재도약의 기틀을 조금씩 다잡고 있는 이때,

새 총장 선임은 앞으로 우리대학의 명운을 좌우할 선택이라고 하지 아닐 수 없다.

이제 후보자들은 총장 선임과정을 통해 작금의 대학환경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직시

하면서 우리대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함께 새로운 대학경쟁력의 창출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할 것이다.또한 법인을 위시해 모든 구성원들은 총장 선

임과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올바른 선택을 위한 중지를 모아야 한다. 참여는 하지

않으면서 비판만 늘어놓거나 대안 없는 냉소주의로 일관하는 태도로는 아무것도 이루

지 못한다.구성원 모두가 심기일전하지 않으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4년간 우리대학을 이끌어갈 총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선택의 결과는 비단 4년의 임기 동안에만 미치는 게 아니다.두배 세배의

미래에 파장을 미칠 것이다. 그 방향이 발전적이기 위해서는 새 총장의 선임이 올바르

게 이뤄져야 한다.그 과정 자체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설

제12대 총장 선임과 대학의 미래

감성의 시대! 교감과 감동만이 살 길이다

발행인 정세현 편집인 겸 주간 강연호 편집장 강신지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편리한 인터넷 강의, 그 이면은?

이번 학기에 들어야 하는 전공을 채우다보니 어느새 21학점,

부담을 느껴 한 과목을 인터넷 강의로 대체합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편하게 수업을 들었지만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기만 합니다. 인터넷 강의의 특성상 커닝하

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발 빠른 학생들은 특정 카페에 공유된 시험 족보를 참고하거

나 지난 학기 같은 수업을 들었던 선배들에게 시험 문제를 묻기

도 합니다. PC방에 여럿이 모여 시험을 보는 등 커닝도 서슴치

않습니다.

거리와 관계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 그것은 학생들

의 양심에 달려있습니다.

공약이행과 무관심

올해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습니다. 우선 약 1년의 시간동안

우리대학 학우들을 위해 힘써왔던 중앙운영위원회에게 수고했

다는 말은 전합니다. 처음 출마했을 때 내세웠던 공약 중 이행

한 공약과 이행하지 못한 공약이 있을 텐데요. 이행되지 못한

공약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학우들은 어떤 공약이 이행됐고 이행되지 않았는지에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공약이행도 학우들의 관심 아래서 더

욱 꽃피는 것이 아닐까요?

얼마남지 않은 중앙운영위원회 임기동안 학교와 학우들을 위

해 끝까지 힘써주기 바랍니다. 학우 분들도 중앙운영위원회의

공약이행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정리 좀 합시다 지난 8일 중앙도서관 열람실 계단 주위에 어지럽게 놓여진 물건들.사진:이주환 기자

Page 10: 원대신문 제1256호_2014.10.13(월) 발행

11여론 제1256호2014년 10월 13일(월)

진실된 공감과 관심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최근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40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내용이었다. 통계

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사

망 원인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1만4천427명에

달한다.하루 평균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37분당 1명꼴로 자살하는 것이다.자

살로 인한 사망자 수도 10만 명당 28.5명으로 OECD가

입 국가의 평균 자살률의 두 배가 넘는 수다. 자살공화

국 이라는 딱지가 지겨울 만도 하지만 이 오명을 벗을

날은 아득히 먼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10대와 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

라는 것이었다. 기자는 자살한 10대와 20대의 사람들이

쓴 유서를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14살 어린 나이의

중학생부터 28살의 대학생까지 다양한 나이와 직업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죽고 싶어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만큼 살고 싶어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유서는 좋은 세

상을 두고 죽기 싫다는 25살 남성의 글이었다.

자살 순위와 달리, 우리나라의 행복순위는 최저 수준

이다.이는 더 이상 자살문제가 개인의 탓만으로 끝날 일

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이제는 자살에 대한 사회

적 대책이 필요하다. 자살예방에 사용되는 예산만 봐도

이웃나라 일본은 3천 억을 책정해 사용하고 있는데 우

리나라의 경우 70억 원만이 책정돼 있을 뿐이다. 이는

일본 예산의 1/40 정도이며 국민 1인에게 150원도 안 쓰

이는 꼴이다. 성공논리에 따라 자살하는 사람들을 실패

자나 사회 부적응자로 보는 사회적 인식도 문제다.

그 결과 자살에 관련된 기사가 하루에 몇 번씩 쏟아

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살 보도 기사 아래 사회

비판과 무미건조한 조의를 몇줄의 댓글로 달고 잊어버

리기 일쑤다.정부뿐만 아니라 사람들 또한 그들에 대한

실질적인 공감과 자살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져

야 한다. 또한 타인의 죽음에 대해 무뎌지는 것을 경계

해야한다.자살을 결심한 사람에게 자살의 반대말은 살

자다 라는 식의 위로는 터무니없는 말일 뿐이다.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한강대교에서 투신한 사람들의 27%가

마포대교 생명 의 다리에서 투신을 했다. 이는 한강대

교 투신 자살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유명인사들도 자

살언급을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자살은 가벼운 위로로 해결될 수 있는 마음의

문제가 아니다. 진실된 공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연대해야 한다. 나만 잘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모

두가 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 스스로도 죽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

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작가 이외수씨는『감

성사전』에서 자살을 자신의 목숨이 자기 소유물임을

만천하에 행동으로 명확히 증명해 보이는 일. 피조물로

서의 경거망동. 생명체로서의 절대 비극. 그러나 가장

강렬한 삶에의 갈망 이라고 정의했다.

삶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

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만 왜 불행할까.

나는 왜 이럴까 같은 생각들은 스스로를 더욱 더 구렁

텅이로 빠트릴 뿐이다.우리는 자신만 그렇게 불행한 사

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기에서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면서 산다.힘들 때 주위를 둘러보면 나를 제외하

고 모두가 다 행복해보여도 인생이란 멀리서 보면 희

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삶의

길목에서 쉽게 백기를 들고 있지는 않은가 싶은 사람들

아, 손들지 마라.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이다 .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2년)

음주 문화 유감

어떤 방식으로든 술을 권하는 사회다.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동기 모임 등에서 보

이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음주 문화는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서로 친밀해지자는

의미로 통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사교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말을 술술 잘하게 되어 이로운 영

향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이미 뿌리박힌 음주 문화로 인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진다

는 게 문제다.

자신이 술을 좋아해서, 스스로 선택하는 술이라면 상관없다. 마시기 싫다는 사람

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문화를 통해 권위를 세우는 경우나, 주량이 많은 것이 곧 미

덕이라는 미숙한 생각은 이제 사라져 야한다.체질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많

다. 그래서 억지로 마시다가 자칫 잘못해서 큰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술은 이래

저래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인이다.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음주문화로 일명 술 게임 이 있다.술 마시는 것을 걸고 게

임을 하는 것인데 타인과의 친분을 가지는 것에 있어서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억지

술 을 마시게 되는 일을 조장한다는 게 문제다.

입학 전부터 술을 잘 안마시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술게임에 익숙하지 않

기 마련이고, 따라서 자연스레 게임에서 패배해 더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또 남과 여 두 명이 게임에 져서 소위 러브 샷 이라고 하는 것을 할 수도 있는데 서

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하게 만들 뿐이다. 그런데도 분위기에

휩쓸려 억지로 술을 마시곤 한다.

술을 마시면서 취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서로의 진짜 내면을 보여주면서 친목을

다지자는 데에 술자리의 가장 큰 목적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술을 마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강요는 하지말

자.친목은 커녕 악감정만 쌓일 공산이 크다.

강성민(국어국문학과 1년)

최저임금은 잘 지켜지고 있는가?

2015년도 최저임금이 5천210원에서 7.1% 오른 5천580원으로 결정됐다. 고용노동

부에서는 매년 8월 5일부터 그 다음 해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정한다.최저임금 결정

과정에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9명씩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

회가 참여하게 된다.최저임금은 투표로 결정된다.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최저임금대로 돈을 받아본 적이 한 번

도 없다. 2012년 최저임금이 4천580원 이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받았던

시급은 단 3천500원이었다.

최저임금제도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해마

다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도 업주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 최저임금제도는 아

무런 영향력이 없는 것과 다름 없다.물론 노동청에 신고해서 받지 못한 최저임금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임금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증거 불충분으로 급여를 제

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또한 신고해서 최저임금에 따른 임금을 받는다 하더

라도 해당 지역의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받는다든지 업주에게

협박전화를 받기도 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

자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이다. 다시 말해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시간당 지급 받아야 하는 최저의 임금이란 뜻이다.이는

최저임금제도 법령에 명시되어 있는 제도이다.최저임금제는 노동자로서 반드시 보

장 받아야 하는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많은 업주들이 최저임금제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으려면 아르바이트 기간을 다 채운 후 노동

청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소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최저임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시우(사학과 1년)

기자 수첩

개성을 담은 신문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는 코너, 기자수첩 이

만들어진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 시작은 기자

들의 힘든 취재기를 담기 위해서였다. 기자들 사

이에서는 본인이 맡은 기사를 끝낸 후 어떤 내용

이 담겼을지 가장 궁금해 하는 코너가 기자수

첩 이다.다음 신문이 나오기 전까지 그 내용으로

기자를 놀려대기도 한다. 본지에 원툰 이 생기

기 전까지는 말이다.

취재 후 먹는 식은 짬뽕밥, 글에 대한 고뇌, 신

문제작에 대한 고충 등 기자들이 담고자 하는 주

제는 각양각색이다. 같은 주제라도 다른 기자가

쓰게 되면 전혀 다른 기사가 나왔다.모든 기사가

그렇다.기자의 성향에 따라 취재 방식도, 나오는

결과물도 다르다.

매주 수요일 <원대신문>에서는 다음주에 발행

될 신문의 첫 기획회의를 한다.각 코너의 주제가

정해짐과 동시에 기사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기

자에게 시선이 고정된다. 그렇게 일주일 간의 신

문 작업이 시작된다.

신문사에는 각기 다른 성향의 기자들이 존재한

다. 신 모 기자, 연예인을 빼놓고는 글이 완성되

지 않는다. 신문사 내에서 가장 대학생스러운 글

을 쓴다.김 모 부편집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취

재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빼낸다. 취재를 하는 내

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김 모 부장도 있다.

이들의 개성이 없다면? 신문 안을 채운 기사는

무미건조할 것이다. <원대신문>에서는 매주 월

요일 독자들에게 신문을 선물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독자를 대변한다.

강신지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You are a go-getter!

Talk! Talk! English

James : 좋은 소식이라도?

Lara : 사실은..나 취업했어!

James : 축하해!!

Lara : 정말 행복해.다 네 덕분이야!

James : 아냐, 내가 뭘 했다고.넌 정말 노력파야!

Lara : 내가 그런가?난 단지 내 인생이 멈춰지도록 안 할 뿐이야.

James : 넌 정말 야망이 있구나!

Lara : 그게 바로 내 영혼을 충족시켜 주거든.

James : 네 열정이 부럽다.게다가 넌 꼼꼼하잖아.

그래서 네가 최고가 된거야.

James : Any good news?

Lara : Actually.. I got a job!

James : Congratulations!!

Lara : I m over the moon. This is all thanks to u!

James : No, I didn t contribute anything. U are a real go-getter!

Lara : Am I? I just can t let my life stagnate.

James : You have real ambition!

Lara : That s what feeds my soul.

James : I envy your drive. Plus, you re detail oriented.

That s how you ve made it to the top.

더 다양한 표현을 배우고 싶은 친구들은 어학교육팀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 어학교육팀 상담문의: 063-850-6035, http://cms.wonkwang.ac.kr/langcenter-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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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월)12 화보제1256호

깊어가는 가을, 학업에 열중하는 캠퍼스학술대회, 포럼, 중간고사 대비 시험공부 등 사진: 김명원 ,이주환 ,최규상 기자

지난 9일 중앙도서관열람실에서 공부중인 학생

지난 7일 법학전문대학원 5층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천연물표준화포럼

지난 8일 공자학원중국어 스터디

지난 8일 학생회관 2층에서 공부중인 학생들지난 8일 수덕호타임스테이션에서 공부중인 학생들 지난 8일 학생지원관 6층첨단스튜디오에서 열린 한중환황발해원광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