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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 No. 01 건강한 목회를 꿈꾸는 목회멘토링사역원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소개합니다 _ 원장 김영봉 목사 어둡기에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납니다 _ 원장 유기성 목사 나는 너무 안일했다 _ 멘토 안진섭 목사 치열하게, 바쁘게 목회를 하십니까? _ 이사 오대식 목사 마을 섬김 사역에 눈 뜨니 목회가 행복하다 _ 박상환 목사 인터뷰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_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발표 사례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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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

2014.09

No.01건강한 목회를 꿈꾸는

목회멘토링사역원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소개합니다 _ 원장 김영봉 목사

어둡기에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납니다 _ 원장 유기성 목사

나는 너무 안일했다 _ 멘토 안진섭 목사

치열하게, 바쁘게 목회를 하십니까? _ 이사 오대식 목사

마을 섬김 사역에 눈 뜨니 목회가 행복하다 _ 박상환 목사 인터뷰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_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발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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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_ 김영봉, 유기성

대표 _ 김종희

이사 _ 김영봉, 김종희, 오대식, 유기성, 이재훈, 정한조, 진재혁, 홍민기

홈페이지 _ www.pastormentor.kr

이메일 _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_ www.facebook.com/pastormentoring

한국 _ 연락처 070-8766-2312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 2가 71-88 명신프라자 6층

미국 _ 연락처 703-448-1131 주소 와싱톤한인교회 1219 Swinks Mill Road, McLean, VA 22102

후원 계좌 _ 국민은행 406237-01-005927 (예금주 : 목회멘토링사역원)

2014.09 No.01CONTENTS

건강한 목회를 꿈꾸는

목회멘토링사역원

03 [인사말]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소개합니다 _ 원장 김영봉 목사

04 [인사말] 어둡기에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납니다 _ 원장 유기성 목사

06 [칼럼] 고생하는 목회자들을 응원하고 작은 교회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_ 김종희 대표

08 [기고] 나는 너무 안일했다 _ 멘토 안진섭 목사

10 [기고] 치열하게, 바쁘게 목회를 하십니까? _ 이사 오대식 목사

14 [인터뷰] 마을 섬김 사역에 눈 뜨니 목회가 행복하다 _ 박상환 목사

18 [현장 이야기]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제3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발표 사례 _ 후영순복음교회, 꿈이있는교회

20 [소식]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 교회 탐방으로 마무리

21 [소식] 내년 2월 미국 여행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10명 선발

23 [안내] 목회멘토링사역원과 동행하는 법

Page 3: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3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

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부패

를 더 심화시키고 있으며 어둠을 더 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의

희망으로 부름받은 교회가 오히려 절망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

가 교회 문제의 중심에 목회자가 있습니다. ‘평신도가 깨어야 교회가

산다’고 말하지만, 목회자가 깨이지 않으면 평신도를 깨울 수 없습니

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은 이 같은 절박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2010년 미

국 워싱턴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제 한국과 미국에서 사역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로 시작하여 이제는 매년 미국

과 한국에서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현장에서

진실하고 정직하게 목회하는 중진 목회자들과 젊은 목회자들이 진솔

하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을 마련하여 농어촌 교회와 도시 작은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은 거대한 집회에 희망을 걸지 않습니다. 작은 집

회와 일대일의 만남에 희망을 겁니다. 교회 성장을 위한 방법론에 희

망을 걸지 않습니다.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는 데 희망

을 둡니다. 세속적 성공에 희망을 걸지 않습니다. 진리에 견고하게 서

는 것에 희망을 겁니다. 거대 교회에 희망을 두지 않습니다. 진실한

교회에 희망을 겁니다. 큰일을 도모하려 하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충

성하려 합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은 이 같은 신념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이민 교회

를 갱신하는 일들을 찾아 섬기려 합니다. 저희 사역원을 기억하고 기

도해 주시고, 성령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시면 재정적인 후원에도 참여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역원장 인사말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소개합니다김영봉 목사 _ 목회멘토링사역원장(미국), 와싱톤한인교회

Page 4: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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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교인 감리교신학대학교 개강 집회에 말씀을 전하

러 갔다가 강단에 올라가 후배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

칵 났습니다. 선배로서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 때는 한국교회 형편이 괜찮았습니다. 좀 과

장하면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목회지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어떤 졸업생은 골라서 나갈 정도였습니다. 하다못

해 천막을 치고 개척을 해도 사람이 모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 현장은 참 어둡습니다. 후배 신학생들

이 앞으로 겪어야 할 어려움이 얼마나 클지를 생각하면서, 제가

이런 한국교회를 만든 장본인이라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한 마음

이 갑자기 밀려왔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섬기면서도 같은 심정입니다. 우

선 미안함입니다.

멘토란 단순히 가르치는 선생이기보다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이끌어 주는 사람’, ‘세워 주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과연 현재 한국교회에 진정한 멘토

가 몇이나 될까? 과연 우리가 멘토를 자처하는 것이 교만이 아

닐까? 하는 부끄러움도 있습니다.

사역원장 인사말

어둡기에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납니다유기성 목사 _ 목회멘토링사역원장(한국), 선한목자교회

Page 5: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5

그러나 딱히 달리 이름을 붙이기 어려워 ‘섬기자’는 마음으로 이 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섬기면서 주님이 주신 소망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대이기에 오히려 소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화려한 외형적인 성공을 바라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목회하며 오직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한 목회자가 배출될 수 있겠다는 소

망입니다.

그러고 보면 언제 환경 여건이 좋아서 주님의 교회가 온전히 섰던 때가 있었습니까? ‘힘들다’,

‘어렵다’하는 이때가 오히려 한국교회를 위한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모이는 세미나 때마다 올바른 목회자가 되기 갈망하는 많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모입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엘리야 시대처럼 지금도

곳곳에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신실하게 목회하려는 주의 종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있습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멘토가 있을까?’ 낙망하였는데, 아직도 전

국 방방곡곡에 보석처럼 빛나는 주의 종들이 묵묵히 충성스럽게 목회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시대가 어둡기에 빛이 더욱 밝게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섬길 자격이 없기에 부끄러우면서도 이 역시 주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

합니다.

Page 6: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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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칼럼

고생하는 목회자들을 응원하고작은 교회들을 살리고 싶습니다김종희 대표 _ 목회멘토링사역원,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는 14년 전부터 종이 신문을 만들다가 몇

년 전에 폐간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며 신문을 읽는

재미를 즐기셨던 분들은 아쉬워하셨지만, 재정 부담도 컸고,

앞으로 시대 흐름을 볼 때 온라인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고 판단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뉴스앤조이> 소

식을 꾸준히 접하기 원하는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 드리려고

3개월에 한 번씩 소식지를 만들어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이 소식지를 만들었습니다. 사역원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도 구축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오픈할 것입

니다. 저희가 소식지를 만드는 이유도 <뉴스앤조이>와 똑같

습니다.

사실 사역원이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2

번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를 합니다. 컨퍼런스가 끝

나면 멘토가 목회하는 교회를 신청자들과 방문해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을에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을 합니다. 이것 역시 교회 방문 프로그램을 해

서, 섬김 사역의 노하우를 더 자세히 배웁니다. 1년에 1회, 미

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데리고 3주 동안 미국 여행을 합

니다. 이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모금하고, 행사를

치르고, 끝나면 정리하고 다음을 위해서 업데이트를 합니다.

이밖에도 ‘말씀과 함께’, ‘성서학당’ 같은 성경 연구 프로그램

도 연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들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

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지나 의도

나 내용을 일일이 설명드리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정기 소식

지를 만들어서, 이것만 펼쳐 보면 저희가 지금 무슨 일을 어

Page 7: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7

떻게 하고 있는지 대번에 알 수 있도록 하려고 합

니다.

외화내빈(外華內貧). 이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

습니다. 실속은 별로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하게

홍보해서 눈속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단체

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14년 동안

<뉴스앤조이>를 지켜보았고, 3년 동안 ‘목회멘토링

사역원’을 지켜보았다면, 그런 걱정은 안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소식지가 저희의 모습을

가장 투명하고 정직하게 보여 드리는 창이 될 것

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가을

에 여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

숍에 많은 분들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미 160명이 넘게 신청했고, 한 노

회에서는 20~30명이 단체로 참여하겠다고 했습니

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잘될 줄 알았습니다. 왜냐

하면 작은 교회들을 살리는 중요한 일 중 하나이

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작 1년에 1번만 합니다. 전국에서 한

곳으로 모여야 합니다. 저희가 참가비를 1만 원

만 받고 있지만, 이분들이 행사장까지 오는 데 드

는 경비도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정말 오

셔야 할 시골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결코 만

만치 않은 시간과 돈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

면 내년에는 아예 전국을 순회하면서 6번 정도 진

행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운

동이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교회들을 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자립 교회 목회자 청소

년 자녀들을 데리고 3주 동안 미국을 여행합니다.

그 다음 해부터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

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눈이

커지고 꿈이 넓어지는 것, 척박한 현장에서 고생

하는 목회자 부부에게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아

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면접할 때 흘리

는 눈물 속에 담긴 애환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에, 이 일을 정말 잘하려고 합니다.

나아가서, 꿈을 키우는 여행을 다녀온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목회자 가족 수련회도 열

고 싶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사역

도 해야 합니다. 한 목회자 가정이 건강해질 때 그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는 훨씬 달라질 것이기 때문

입니다. 이 일도 잘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욕심이

많아집니다.

저희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과 결과가 소식지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습

니다. 저희의 이러한 몸부림을 하나님께서 내려다

보시고 한국교회에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

를 소원합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십시오. 감사

합니다.

“저희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과 결과가 소식

지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졌

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이러한 몸부림을

하나님께서 내려다보시고 한국교회에 자비

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Page 8: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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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우리 교회, 또 한국교회

난 너무 안일했다안진섭 목사 _ 제2회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 대전 새누리2교회

내가 목회를 준비하던 시기는 80년대부터 90

년대 중반까지다. 그때는 한국교회가 부흥

일로에 있을 때였고, 내 시각은 교회 안에 고정되

어 있었다. 난 그저 성실하게 목회를 준비하면 된

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교

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대형 교회보다는 분립 개척을 통해 건강한 중형

교회를 확산하는 목회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우선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성서신학을 열

심히 공부했다. 한국에서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미국에 유학 가서 5년 반 동안 신약을 공부했다.

한때는 후회한 적도 있었다. 교수가 될 것도 아닌데 굳이 이 어려운 Ph. D. 과정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목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2000년에 박

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절차를 도입하였다. 목사의 전횡을 막

기 위해 목사 임기제와 신임 투표 제도를 도입하였다. 교역자들의 인사를 투명하

게 하기 위해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교역자를 세웠다. 교회

의 중요한 결정은 전체 교인이 모이는 교인 총회를 통해 의결하였다. 소수의 의견

도 무시하지 않고 들어 주느라 4시간씩 회의를 한 적도 있다. 단계적으로 한 가지

씩 도입하여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였다.

선교와 구제에 힘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우리 교회의 건물도 없을 때 농

촌 교회를 건축해 주기도 하였다. 상가 건물에 세 들어 살면서도 많은 선교사를

Page 9: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9

파송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았다. 구호단체와

연대하여 100명이 넘는 아동들과 결연하여 지원

하는 일도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최선

을 다하여 선교와 구제에 힘썼다.

2000년 교회에 부임해 와서 그 이듬해에 분립

개척을 성도들에게 도전했다. 성도들과 논의 과정

을 거쳐 2002년에게는 분립 개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후 2년간 준비하여 2004년에 새누리2

교회를 분립 개척하였다. 내 생각은 단순했다. 우

리 교회만 키우는 것보다는 새로운 교회를 분립

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좋은 일이라

고 생각한 것이다. 2004년에는 내가 직접 교회를

개척했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교회를 개척한 이후 부교역자들을 부지런히 양육

하였다. 제자 훈련을 시킬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

들어서 훈련시키고, 성찬식을 인도할 기회를 주었

으며, 주일 강단에 세워 설교 훈련을 시켰다. 긴 과

정을 거쳐 2013년에는 새누리3교회를 분립 개척하

였다.

나름대로 건강하게 목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면 좋은 교회를 세웠다고 생각했다. 신학생

때 결심한 것을 그대로 지켜서 목회하는 것은 쉬

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결심

한 것을 지키며 나름대로 목회하고 있다. 그 정도

면 바른 목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

면 되는 것인 줄 알았다. 그 정도면 세상의 존경까

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인정은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벌어진 상황은 전혀 다

르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신뢰를 잃고 한없이 추

락하고 있다. 이제 세상은 교회와 목회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교회 안에서 좋은 교회를 세

우겠다고 몸부림친 것이 교회 밖에서는 아무 영향

도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혼자서 한

참을 고민해 보았다. 결론은 내가 너무 안일했다

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될

것을 예측했어야 했다. 부흥기를 지나면 쇠퇴기에

접어들 수 있음을 예측했어야 했다. 그런 시대가

다가왔을 때도 여전히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길을 미리 모색했어야 했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공동체성으로 무장하고,

세상이 거부할 수 없는 행동과 말로 소통할 길을

찾았어야 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 줄 길을 찾

기 위해 몸부림쳤어야 했다. 말로 들려 주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 주는 길을 찾았어야 했다. 그

런데 난 그러지 못했다. 그저 교회 안에서만 성실

하게 목회하면 되는 줄 알았다. 어찌 보면 그 너머

의 영역은 누군가 또 다른 목회자나 성도들이 책

임지겠거니 하고 미루었던 것 같다. 그러다 미궁

에 빠져 버렸다. 지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이

땅에 희망을 보여 줄 수 있는 교회는 우리 주변에

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정직하게 말하면 내가 목

회하는 우리 교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함께 소통하는

것도 막막하고, 세상 사람들이 감동할 만한 삶으

로 소통하는 것은 더더욱 막막하다. 결국 난 여태

너무나 안일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러나 이대

로 주저앉아서 한탄만 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다

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목회를 해야 할

것 같다. 세상 속에 들어가서 예수를 보여 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교회 내부

에서 나름 성실하게 목회했다면 이제는 세상 속에

들어가서 치열하게 예수를 살아 내는 목회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분명히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속으로

내 자신에게 외쳐 본다. “이 사람아, 언제는 네 목

회가 쉬웠더냐?”

Page 10: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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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다 보면 교인들이 주일에 교회에 올 때 예전보다 많이 지쳐 보입니다. 오늘

날 교인들은 왜 지쳐서 교회에 나올까요. 한 주간, 7일 중의 하루, 왜 이렇게 사람을

지치게 만들까요. 옛날에는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 옛날에는 놀

았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힘든 농사와 노동으로 한 주를 보냈습

니다. 그래도 지쳐서 교회에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지치는 이유

는 우리 사회가 예전 같지 않아서입니다. 현대 사회는 훨씬 더 치열한 경쟁 사회로 변해서

사람들이 예전보다 더 쉽게 지치는 것입니다.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며 상담가인 폴 투르니에(Paul Tournier)는 그의 유명한 저서 <

현대인의 피로와 휴식>에서 그 관계를 잘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많은 피로를

느끼는 것은 몸의 완력을 많이 써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그런 것입니다. 성인 자살율 세계 2위, 청소년 자살율 세계 1위의 성적표

가 그것을 잘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경쟁에 찌들어 지쳐 있는 교인들을

치유하고 있을까요? 교회는 지쳐 교회를 찾는 교인들에게 진정한 평안과 쉼을 주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 교회가 유행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원 교회의 등장

은 언뜻 보면 경제성장으로 인한 현상처럼 보이지만, 종교심리학적으로 보면 그것은 도시

교회의 기능 상실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교회들이 교인들에게 평안과 쉼을 주

지 못 하니까 생기는 현상이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시멘트의 딱딱한 환경이 전

원으로 변하면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참된 쉼

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교회 스스로가 경쟁 구도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목회자

도 경쟁 구도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치열하게, 바쁘게 목회를 하십니까? 오대식 목사 _ 목회멘토링사역원 이사, 높은뜻정의교회

목회자가 바라는 진짜 멘토링

Page 11: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1

요한복음 5장에 보면 예수님이 베데스다 못가의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북쪽에 양문이라는 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물로 쓸 양들을 들여보내는 문으로 사용한 문이

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의 물이 가끔 움직이면 그때 제일 먼

저 들어가는 환자는 병이 낫는다는 소문에 많은 환자들이 그 옆에서 물이 움직일 때를 기다리고 있었

습니다. 거기에 38년 된 환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병이 낫기를 고대하면서 물이 움직이는

때를 평생 기다려 왔지만 언제나 가장 빨리 베데스다 못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전통적인 해석은 ‘부질없는 희망에 사로잡혀 엉뚱한 시도를 반복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

던 환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

는 한 가지 다른 관점에서 이 이야기를 봐야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당시 모든 환자들의 상황

입니다. 그들은 서로 경쟁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38년 된 환자는 원래 몸에 병이 있는 환자인데 경쟁 사회에서 더 병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

습니다. 즉, 몸이 병약한데 경쟁에서 밀림으로 마음까지 피폐해져 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경쟁 구도에 끼여 신음하고 있는 한 사람을 건져 주십니다. 예수님은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경쟁의 자리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이 피폐해지는 원인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무한 경쟁의 구도 속에서 이기기 위해 발버둥 치며 삶을 사는 한, 우리 현대인의 병은 절대 고쳐

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끔 교인들 중에 이런 질문을 목회자에게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목사님들은 평일에 뭐 하세요?” 아

마도 세상 편하게 산다고 목회자들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는 참 편한 직업이다’라는 고약

한 마음이 들어가 있어 보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어느 목사님의 답변이 꽤 지혜롭습니다. “호날두, 박지

성 같은 선수들은 일주일에 한 번 축구 시합을 하는데 게임이 없는 날은 뭐할까요?” 참 좋은 답변 같습

니다. 통쾌하기까지 합니다.

Page 12: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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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의 질문에 들어 있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다가 교회

에 오는 줄 아느냐?”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내는 이 헌금이 얼마나 고생하며 번 돈인 줄 아

느냐?”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우리 목회자들의 대답은, “우리 목회자들도 바쁘고 치열하

게 살고 있습니다”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대답은 이래야 됩니다.

“목회자가 그것을 꼭 알아야 되겠습니까?”

목회자가 치열한 경쟁의 구도를 알고 자신도 경쟁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간다면 교인들에게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법을 알려 줄 수는 있겠지만, 참된 평안과 쉼을 얻는 방법은 전해 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목회자는 치열한 경쟁의 구도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아예 몰라

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은 처음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 칼빈은 설교

자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렸습니다. “회중이 요청하여 성경의 보화를 캐내어 달라고

성경으로 파송하는 사람”이라고.

교회는 경쟁 구도 속에 있으면 안 됩니다. 옆 교회와 크기 경쟁을 하면 안 됩니다. 세속적

교회의 성장을 위해 경쟁을 하면 안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경쟁을 유발하는 목회를 해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 스스로가 경쟁에 익숙하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래서는 이 경

쟁 사회 속에서 마음이 병들어 있고 피폐해져 있는 교인들에게 참된 쉼과 평안을 제시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경쟁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하십니다. 그 자리를 벗어날

때, 우리의 오래된 병은 나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오랜 병 말입니다.

우리의 목회 멘토는 절대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Page 13: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3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2014. 9. 29(월) 대전 늘사랑교회

교회, 마을을 새롭게

다양한 이웃 섬김 사역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교회별 맞춤형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열립니다.

‘마을 섬김 사역’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요? 마을과 이웃을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도시 교회 3곳, 농어촌 교회 3곳의 사례를 모았습니다. 10~15명 단위로 모여 맞춤형 대화, 실제적인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사역 준비 과정과 진행 이모저모, 사역의 열매까지 ‘마을 섬김 사역’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주제 특강 1

남정우 목사 (하늘담은교회)

선교적 교회의 사명,

교인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주제 특강 2

정우겸 목사 (완도성광교회)

자율 위원회가 830개!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교회

2. 워크숍 강사

구분 교회 지역 강사명 내용구분

1

시골

교회

송악교회 충남 아산

이종명 목사

유기농 단지 조성, 친환경 농법 보급

송악동네 친환경 농사연구위원회 활동

생태 마을 운동, 생태 교육

2 해남새롬교회 전남 해남

이호군 목사

무료 급식, 목욕 봉사, 재가 노인 가정 봉사

공부방, 독서 지도, 지역 아동 센터, 장학 사업

재활용품 판매 가게, 사회적 기업

3 후영순복음교회 충북 괴산

김경준 목사

농산물 직거래 장터-선한농부마을

영농 조합 홛동 - 농촌 경제 살리기 운동

마을 잔치, 장학금 지원, 마을 장터

4

도시

교회

고기교회경기도 용인시

안홍택 목사

어린이 도서관 ‘밤토실’, 각종 문화 행사 개최

생태 교실 ‘처음자리’, 목공방 ‘아래’

‘그냥가게’ 카페 운영, 생필품 교환 및 판매

5 꿈이있는교회 전북 익산시

노지훈 목사

겨자씨 프로젝트-봉사 활동, 주민 소그룹 레슨

주거 복지 거버넌스-임대주택 입주민 지원

청소년·청년 교육, 취약 계층 소액 대출 지원

6 하늘담은교회 대구광역시

남정우 목사

카페, 아동센터, 노인 요양 센터, 초록가게

열린 교실, 사랑의 밥차, 마을 텃밭 가꾸기

은사별 사역 공동체, 단계별 계획 수립 방법

1. 전체 모임 강사

강사 소개

Page 14: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14

2년 만이었습니다. 재작년 10월 ‘제1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 교회 워크숍’을 열었습니

다. 첫 모임이니만큼 강사로 오시는 분들이나 일반 참석자로 오시는 분들을 대하는

마음이 더 설렜습니다. 그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한 분이 있었습니다.

평택에서 목회하는 박상환 목사님(현덕제일교회)은 워크숍 내내 눈에 띄는 열정으로

강의와 소그룹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워크숍이 끝나고 진행한 사역지 탐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이후 사역을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모습이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탐방 일정까지 모두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는, “교회로 돌아가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

도해 보겠다”고 다짐에 찬 인사말을 남기셨는데, 그 말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기억에 남

았습니다.

며칠 전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박상환 목사님이 오

랜만에 소식도 전할 겸 전화를 하신 겁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묻기 바쁘게 그간 있었

던 일들을 하나씩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하도 반가워 한번 찾아뵙겠다 하고 일

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소식지 1호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을 박상환 목사님으로 정했습니다. 3회째를 맞는 시

골·도시 교회 워크숍에 맞춰 발간되는 소식지이니만큼 그 의미가 더 클 것 같습니다. 9

월 11일 평택에 가서 목사님을 2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박상환 목사님과 나눈 일문일

답을 정리합니다.

제1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참석자 적용 사례

마을 섬김에 눈 뜨니 목회가 행복하다

Page 15: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5

농촌 목회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나.

농촌에서 25년 정도 목회했다. 중간에 평택시로

나간 기간을 빼면 88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농촌 교

회를 섬겼다. 여기 현덕제일교회에 온 지는 17년 됐

다. 올해 나이가 쉰 둘인데 별일이 없는 한 앞으로

도 계속 농촌 교회를 섬길 것 같다.

“농촌에서는 뭘 해도 안 된다”는 얘기가 있다. 농

촌에 계신 분들은 기분 나빠 할 수도 있지만 현실

을 무시할 수만도 없다. 농촌 교회 목회자로서 고

민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은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맞다. 상황이 많이 어렵다. 도시 교회도 마찬가지

겠지만 농촌은 꽤 심각하다. 농촌 목회자들 대부분

이 성장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목회 성장 세미나에

기웃거리는 이유가 다 있다. 나도 한때는 무슨 좋은

수가 있나 보려고 자주 다녔다.

뻔한 얘기지만 농촌은 유입 인구가 거의 없다. 교

인이 늘지는 않고 이사와 별세 등을 이유로, 시간이

지나면 차츰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을 분들

마음 얻기도 쉽지 않다. 어쩌다 교회에 호의를 갖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문턱 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좌절을 느꼈다. 힘이 빠지더라. 그게 현실이었다.

돌파구를 찾다가 2년 전에 이런저런 기회를 만났

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연 시골 교회 워크숍도

그중 하나였다.

2년 전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다. 시골 교회 워

크숍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말해 달라.

젊은 시절 역사와 사회문제에 관심이 조금 있었

다. 목회길로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설교에 반영되

더라. 그런데 약간 겉도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교인

들도 설교를 들으면서 힘들어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차에 <뉴

스앤조이>에서 시골 교회 워크숍이라는 행사 광고

를 우연히 보게 됐다.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

Page 16: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16

기를 접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선뜻 신청하고

참석했다.

워크숍은 기대에 부응했나. 워크숍 이후 후속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는데, 실제로 도움받은 부분

이 있다면 알려 달라.

처음에는 놀랐다. 이렇게 앞서서 현장에 뛰어든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자극을 많이 받았

다. 이제까지 내용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는데, 현장

에는 아직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워크숍에서 만난 분들에게서 현장에 집중하는 법

을 몸으로 배운 것 같다.

워크숍과 후속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현장에

뛰어들어 하나씩 시도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단 생

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마을 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어떻게 지내시나, 지금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게 뭘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은 없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까지 못 보던 것

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 섬김 사역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입을

모아 토로하는 얘기가 있다. 목회자 자신 안에 있

는 반대, 가족의 반대, 교인의 반대, 이웃의 반대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의외로 외부의 반대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 안의

고민이 가장 컸다. 지역을 섬기는 것이 과연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인가 하는 문제에 부딪히자 많이 망

설여졌다.

신기했던 것은 마을 섬김 사역에 관심을 갖기 시

작할 즈음,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

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싹트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교회의 본질을 더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모임을 만났

다. 모임은 지금도 지속하고 있는데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마을 섬김 사역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돼 주는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목회 이야기가 궁금하다. 교회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마을과 함께하는 사역

을 어떻게 지속하고 있는가.

농촌 교회니까 별다른 교육이나 나눔이 없겠거니

한다면 서운한 얘기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는 모둠별로 교재를 가지고 공부도 하고 일주일 지

내 온 생활도 나눈다. 할머니 집사님들도 다 참석하

신다. 대신 교재를 조금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진도

도 천천히 나간다. 그럼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따

라오신다.

결국 주중에 지내는 생활과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를 연결시키는 노력인 셈이다. 그 과정을 2년 동

안 꾸준히 밟아 왔다. 교회가 하는 마을 섬김 사역

을 병행하면서 말이다.

긴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들이 하는 성경 공부

는 어떨지 궁금하다. 전과 후, 교인들의 변화가 있

었나.

Page 17: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7

할머니 집사님들이 제초제를 줄이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을 아끼고 보존해야 함을 집

사님들도 한 분씩 깨달으신 거다. 시골은 분리수거

가 참 안 되는데, 주일 오후 모임을 시작한 뒤로 분

리수거를 실천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

교회에서 교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생명 공

동체 학교’도 열고, 마을 음악회도 열고, 평택사회

경제발전소(이은우 이사장)와 함께 마을 만들기 사

업도 벌였는데 교인들의 참여가 남달랐다.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참여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이다.

생활이 변하니 설교나 주일 오후 모임 때 듣고 나누

는 말씀도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교인들의 변화를 보면 목회자로서 보람을 많이

느낄 것 같다. 농촌 목회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함께 나눠 달라.

성장 콤플렉스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생각한 적도 많았다. 그런데 2년 전부

터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믿음이 생겼다.

근사한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지만 계속 이 길을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

하다.

아내와 함께 주일 오후 모임에 성경 공부 모임을

꾸준히 해 왔는데, 농촌 교회 교인들을 위한 쉽고

간편한 교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

다. 말씀과 주중 생활을 잘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돕

는 농촌 교회용 성경 공부 교재를 만드는 기회가 있

다면 참여하고 싶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목

회멘토링사역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년 전 시골 교회 워크숍이 내게는 터닝 포인트였

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계속 만들어 달라. 지역

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목회자들을 만날 수 있도

록 장을 열어 주면 좋겠다.

특별히 농촌 목회를 위해서는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농촌 목회자들은 멀리 내다보기가

참 힘들다. 5년, 10년을 내다보며 목회를 하려면 실

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내 목회를 누군

가로부터 잘 지도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

각해 본 적이 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기획해

주면 좋겠다. 나도 필요한 게 있다면 적극 돕겠다.

Page 18: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18

제3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발표 사례

농가 빚 해결하니 교회도 마을도 생생 _ 후영순복음교회

‘개똥쑥 조청’, ‘자연 발효 민들레초’, ‘얼룩 울타리콩’. 특이한

이름이다. 흔히 보는 식품은 아니다. 이것은 후영순복음

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 ‘선한농부마을’에서 파

는 먹거리다.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합쳐 총 100여 종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가입 회원만 5만 3000명이다.

김경준 목사는 시골에서 목회하면서 처음부터 장터를 한 것

은 아니었다. 농사일을 하는 교인 중 부채에 허덕이는 이들이 많

았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제값을 받지 못할 때가 많아 빚을

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김 목사는 이런 상황을 그냥 보고

만 있을 수 없었다. 1997년 교인들이 재배한 고추를 도시 교회

에 내다 팔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1998년 직거래 장터를 시작

했다.

온라인 장터에서는 교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농산

물을 판매한다. 절임 배추, 간장, 고추장 등의 가공식품을 공급

하기 위해 영농 조합도 결성했다. 조합 농부들은 되도록 제초제

나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지어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한

다. 장터 사업으로 남는 이윤은 구제와 청소년 장학금 등으로

쓰고 있다.

교인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역은 마을 전체로 뻗어 나갔다. 직거래 장터 사업은 주민들의 빚 문제도

해결하고 마을 경제를 살리는 기반이 되었다. 사업에 동참한 주민 중에는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도 생

겨났다. 서로 협동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관계를 형성하니 공동체로 사는 신앙도 자리 잡았다.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9/29) 후영순복음교회·꿈이있는교회 사례

목회멘토링사역원은 9월 29일 대전 늘사랑교회에서 제3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을 개최

합니다. 총 6개의 사례를 워크숍 분반을 나눠 소개하고, 워크숍이 끝나면 실제 현장에 찾아가는 탐방 프

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워크숍에서 발표하는 6개 사례 중 2개 사례를 모아 소식지에 소개합니다.

Page 19: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19

방역에서 유괴 예방까지, 마을과 벗 된 교회 _ 꿈이있는 교회

방역기를 손에 쥐고 골목을 누비는 사람이 등장했다. 관공서 직원은 아니었다. 알고 보니 목사였다.

여름철 예배당 방역을 위해 구매한 연막 소독기를 마을 방역을 위해 쓰기 시작한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계속 나왔다. 지역의 필요를 채우고 싶은 마음에서 실행한 일이었다. 전북 익산 꿈이있는교회 노

지훈 목사의 이야기다.

노 목사는 단순히 좋게 보이려고 이 일을 하지는 않았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교인·주민들과 함께 해

결하며 변화를 도모하는 선교 철학이 그에게 있었다. 해외 빈민가에서 현지인이 스스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지역사회 보건 선교 전략인 CHE(Community Health Evangelism)를 도시에 접목하려

한 것이다. 예배당 건축이나 교인 수를 늘리는 일은 관심 밖이다. 교인들의 제자화, 지역사회의 총체적인

변화가 먼저였다.

지역을 섬기는 사역은 현재 노 목사뿐 아니라 교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겨자씨 프로젝트’라는 이름으

로 교인들이 마을 지도를 그리면서 지역사회의 필요를 찾아 활동한다. 교인들은 쓰레기가 불법으로 버

려지는 곳에 화단을 설치하고, 아파트 주변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씻고, 놀이터를 청소하거나 보수

했다. 큰돈을 들이는 사역은 지양한다. 현지 자원을 활용하여 누구나 참여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 가는

데 초점을 둔다. 겨자씨 프로젝트는 익산 지역에 있는 이리중앙교회·기쁨의교회·청복교회에도 전수해

다른 곳으로 뻗어 나갔다.

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어린이 유괴 및 성폭력 예방법을 교육하기도 했다. 엄마와 아이가 직접 유괴

상황을 재연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습했다. 이것은 ‘8주간의 기적’이라는 사역 단위에서 진행

한 활동이었다. 주로 지역의 젊은 엄마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필요한 주제를 가지고 8주간 공부하며 변

화를 도모한다. 천연 세제 만들기, 자녀들의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우울증 예방 교육 등을 해 왔다. 아빠

들을 위해서는 아이들과 잘 노는 법을 공부하는 ‘아빠 놀이 학교’를 열었다.

Page 20: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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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멘토링사역원 사역 소식 1

7월 10일(목) 첫 순서로 들꽃향린교회에서 김경호 목

사를 만났습니다. 교회가 쓰는 공간은 하나같이 아

담하고 푸근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예배당 의자도 학원에

서 쓰던 의자를 빌려 와 커버만 새로 씌웠습니다. 참석자

들은 멘토와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들꽃향린교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된 대화가 저녁 식사 후 광화문 촛

불 예배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김경호 목사는 5년 전에 뜻

있는 동역자들과 함께 촛불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참

석자들은 멘토와 함께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상 규명 촉

구를 위한 거리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한 참석자는 “이런 모임이 있다는 사

실조차 모르고 지냈었는데,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가진 힘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참석 소감을 나눴습니다. 김경호 목사는 “이곳에 모인 사

람들의 진정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

니다. 크신 하나님을 위

해 사역하는 목회자가 되

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인

사를 전했습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 교회 탐방으로 마무리7/10 들꽃향린교회, 7/15 대전 새누리2교회 탐방...김경호·안진섭·박대영 목사

제2회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6.23~25) 후속으로 멘토 교회를 탐방했습니다. 예배당, 서재, 사역 현장 등

멘토의 일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을 찾아가 컨퍼런스 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7월 15일(화) 대전 새누리2교회

(안진섭 목사)에서 두 번째 탐방 모임을 열었습니다. 여름

사역으로 한창 바쁠 후배들을 위해 박대영 목사도 함께했

습니다. 오전에는 ‘묵상의 여정’을 주제로, 오후에는 ‘설

교자가 설교자에게 전하는 실제적인 성서해석학’을 주제

로 박대영 목사와 안진섭 목사가 각각 강의를 하나씩 맡

아 주었습니다.

말씀 묵상과 설교 준비가 실제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설교자의

일주일 생활 리듬, 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위한 원칙, 집

중력 있게 말씀을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 등 다

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탐방을 마무리하며

박대영 목사는 “설교 홍수 시대에 생수를 길어 내는 목

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Page 21: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21

목회멘토링사역원 사역 소식 2

비전 투어 2기생 선발을 마쳤습니다. 내년 2월 미국

을 여행할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10명을 모두

정했습니다. 6월 2일부터 지원서를 받기 시작해, 7~8월

에는 기본/심층 과정으로 나눠 두 차례 면접을 진행했습

니다.

면접 심사 위원들은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지원서를 하나씩 꼼꼼하게 읽은 다음, 심사 모임

을 여러 차례 가졌습니다. 정성스레 지원서를 작성해 보

내 줬는데, 심사가 어설프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띤 대

화가 계속됐습니다.

서류 심사를 마치고 면접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면접

심사 위원들은 면접을 위해 두 달 동안 서울과 대전을 오

가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기회인데 제

대로 잘 준비해 보자는 마음으로 2차 기본 면접과 3차 심

층 면접으로 나눠 최종 선발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면접이란 걸 처음 해 보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면접 분위기를 무겁게 하면 안 되

겠다 싶어 애를 많이 썼습니다. 간단한 인사나 우스개로

긴장을 풀어 주려는 면접 위원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친구들도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이어지자 이내 씩씩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면접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가 또 눈물 극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엉뚱하고 순진무구한 대답에는 모두가 즐겁게

웃고, 어려운 형편에도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 이야기를

나눌 때면 조용히 눈물짓기도 했습니다. 미자립 교회 목

회자 자녀들이 겪는 희로애락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시간

이었습니다.

한두 번 봤다고 정이 들었나 봅니다. 모두 다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10명을 정하고

보니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친구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기회를 또 만들어서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종 선발된 10명의 친구들은 내년 2월 전까지 사전

캠프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 준비기를 보냅니다.

비전 투어 2기 사역이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 셈입니다.

앞으로 목회자 자녀들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키워 가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2월 미국 여행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10명 선발

서류 심사, 면접 일정 마치고 여행 준비 프로그램 시작

Page 22: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22

한국교회의 건강 회복을 위해 <뉴스앤조이>가 제안하는 바른 신앙 시리즈

0 0 1

시골

교회

001

값 6,000원

Printed in Korea

필 컬레웨이 지음 / 김재일 옮김 / 272쪽 / 11,000원

백종국 지음 / 299쪽 / 10,000원

박철수 지음 / 206쪽 / 10,000원

성서한국 펴냄 / 315쪽 / 10,000원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

락했습니다. 물량주의, 성공주의, 성장주의, 교권주의라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직 세습, 교회 재정 비

리,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고 있습니

다. 바깥으로는 이단 사이비 세력들이 교인들을 빼앗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사람이 교회의 주인이요 머리 행세를 하

는 곳에서 필연적으로 빚어지는 나쁜 열매입니다.

12년 전 이런 현실을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고민했던 젊은

기자 4명이 한국교회 개혁을 꿈꾸면서 <뉴스앤조이>를 만

들었습니다. 올해로 12년을 맞은 <뉴스앤조이>는 그동안

예수님만이 교회의 주인이심을 외쳤고, 교회에서 주인 행

세를 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고발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

서 숱한 비난을 받았고, 소송을 당했고,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개혁을 열망하는 분들의 뜨거운 지지

를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 약 1,800명의 후원자

들이 <뉴스앤조이>가 가는 길을 함께 걷는 길동무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저희는 7,000명의 숨겨진 길동무들을 찾아

서 그분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저희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십시오. 분명 고단하고 피곤

한 발걸음입니다. 손해도 보고, 욕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이 있고, 감사가 있고, 감격

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격려의 선물입니다.

저희는 그 힘으로 지금까지 지내 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

는 은혜의 선물을 함께 누리고 나누면서 이 길을 걸어 갔

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몸집이 가벼워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할 수 있으니까요.

교회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보이니까요.

교회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픈 사람들이 쉬다가 갈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열린 공간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디자

인 홍

승범

바른 신앙 시리즈 001

바른 신앙 시리즈 005

바른 신앙 시리즈 002

바른 신앙 시리즈 006

바른 신앙 시리즈 003

바른 신앙 시리즈 007

바른 신앙 시리즈 004

마을을 섬기는 시골 교회뉴스앤조이 취재팀 | 뉴스앤조이 펴냄 | 150면 | 6000원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교회개혁실천연대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 | 뉴스앤조이 펴냄 | 158면 | 7000원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자화상, 전병욱 다시 읽기박종운·지강유철·한종호·황영익·손봉호 지음 |뉴스앤조이 펴냄 | 166면 | 7000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강영안 김인수 권영석 손봉호 한영주 | 뉴스앤조이 펴냄 | 196쪽 | 8,000원

교회, 가이사의 법정에 서다박종운·지강유철·한종호·황영익·손봉호 지음 |강문대 지음 | 190면 | 7,000원

한국교회의 건강 회복을 위해 <뉴스앤조이>가 제안하는

바른 신앙 시리즈 세트 도서 (1∼7권)

정가 48,000원 → 할인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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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과 신앙 성숙을 위

해 실제적이고 유용한 콘텐츠를

‘바른 신앙’시리즈 도서로 2012년

3월부터 1년에 3∼4권씩 출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 아담한 사이즈

로 제작합니다. 그동안 독자들로부

터 많은 사랑을 받은 7권의 책을 세

트로 할인 판매합니다. 아직 읽어 보

지 못하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 드

리며,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손

색이 없을 것입니다.

1년 동안 기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마을을 섬기는 시골 교회 17군데를 취재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창의적 사역으로 마을과 교회가 함께 행복해지는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상식적인 소통을 위해서 현직 교회법 전문 변호사가 교회 분쟁을 둘러싼 법원의 판례를 자세하게 설명한 법률 해설서입니다.

민주적 교회 운영의 이론과 실제를 작은 책에 담았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제공하는 모범 정관의 핵심적인 사항과 모범 정관을 잘 운용하는 다섯 교회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우리 시대의‘강도 만난 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좋은 이웃으로 사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교회들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의 기본, 모범 정관교회개혁실천연대·뉴스앤조이 취재팀 | 뉴스앤조이 펴냄 | 123면 | 6000원

이웃과 함께하는 도시 교회주재일 | 뉴스앤조이 펴냄 | 212쪽 | 7,000원

‘전병욱 사건’에서 목회자의 도덕 불감증, 왜곡된 성서 해석에 기초한 설교, 교회의 비민주적 의사결정구조, 책임 있는 기관들이 보이는 무책임한 행태 등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관, 공동체, 영성, 복음, 가정’5가지 키워드로 한국교회 위기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뤘습니다. 한국교회와 신앙의 회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삶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목회자 청빙에 대한 국내 유일의 참고서입니다. 목회자청빙연구위원회는 바람직한 목회자 청빙 기준과 실제적 매뉴얼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논의해서 한국교회에 제안했습니다.

Page 23: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목회멘토링사역원 23

1. 목회멘토링사역원 사역에 많은 관심을 보내 주세요.

- 사역원 홈페이지(www.pastormentor.kr) 회원이 되어 주세요.

-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pastormentoring)에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

- 검색창(포탈 사이트, 페이스북)에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치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2. 아름다운 만남에 동참해 주세요

-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참석해 주세요.

-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도 꼭 기억해 주세요.

-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와 목회자 가정을 위한 사역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주변에 건강한 목회를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 사역원 소식을 적극 추천해 주세요.

3.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해가 갈수록 이 사역이 튼실해져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게 해 주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목회멘토링사역원은 순수하게 후원으로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 여러분의 귀중한 관심과 후원이 더 나은 목회멘토링사역원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과 동행하는 법

후원 안내 070-8766-2312 [email protected]

후원 계좌 국민 406237-01-005927 목회멘토링사역원

Page 24: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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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신간

십자가의 도를 따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이야기!어리석게만 보이던 십자가의 도가 온 세상에 퍼져나간 경로와

그것을 퍼뜨린 1세기 그리스도인의 행적을 추적한다.

닉 페이지|전의우 옮김|560쪽|20,000원

바보들의 나라“로마 시민이 될 수 없었던 비천한 자들은 어떻게 하나님나라의 시민이 되었나?”

Tel. 02-730-8648 http://cafe.naver.com/poiema3 http://www.facebook.com/poiema1

문학에 대한 고지식할 정도의 열정과 애정을 품은 이어령이 비로소 풀어놓은,

그리스도인을 위한 첫 번째 문학 강의!

죄인들을 위한 파 뿌리의 잔치가 열린다! _《카라마조프 형제들》

도시인의 내면 풍경과 생명 찾기 _《말테의 수기》

집을 떠난 사람만이 돌아올 수 있다 _<탕자, 돌아오다>

사랑이냐 혁명이냐 _《레미제라블》

생명이란 이토록 기막힌 것! _《파이 이야기》

평생 문학을 사랑하고 공부해온 이어령이다섯 편의 소설에서 찾은 인생의 길, 생명의 길

이어령|344쪽 | 15,000원 초판한정 별책부록 앙드레 지드의 걸작 단편

〈탕자, 돌아오다〉 불어 완역본 제공

10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