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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통신 제73호 2008 1월호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함께 꾸는꿈 http://www.civilpower.org 특집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하여 기획 2007년 대선에 대한 평가 사람과 사람 대구 작가콜로퀴움 박미영 사무국장 이달의 회원 도영주 회원 대구참여연대 제10차 정기총회 공고

함께꾸는꿈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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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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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함께꾸는꿈 73호

회원통신 제73호 2008 1월호

대구참여연대는 회원의 회비 및 후원금으로만 운 됩니다.

함께 꾸는꿈

http://www.civilpower.org

특집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하여기획 2007년 대선에 대한 평가사람과 사람 대구 작가콜로퀴움 박미 사무국장이달의 회원 도 주 회원대구참여연대 제10차 정기총회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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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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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설명

삼성비자금집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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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신년사

송년사

사람과 사람

특집

기획

기획

대구참여연대는 지금

지역은 지금

이달의 회원

정기총회안내

문화리포트

풀뿌리주민자치소식

회원모임소식

2007년 회원송년의 밤

책으로 보는 세상

짧은

회원동정·날개달기

재정보고

회비납부자

다가오는 10년의 희망을 준비하며 │박근식

돌연변이│원유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박신호

대구 작가콜로퀴움 박미 사무국장│신윤정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하여│박경로

삼성과 경제개혁│전성인

2007년 대구참여연대 10대 뉴스

2007년 대선에 대한 평가

도 주 회원│김말선

전수일 특별전│남태우

동구주민회, 구미시민회

대금강습후기

산행반/ 여성모임

호모루덴스 : 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소 진

서 픈 대선 그리고…│강동인

2007년 11월 회계보고

11~12월 회비납부명단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http://www.civilpower.org

등록번호 대구라01132 등록일 2000년 8월 4일 제호 함께꾸는꿈간별 월간 디자인 참디자인 발행일 2007년 12월 30일 통권 73호

. 박근식 (편집위원장 [email protected])

다가오는 10년의 희망을 준비하며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을 2007년 12월 19일 저녁에 통절히 부정하 습니다. 도대체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헷갈리는 깊은 좌절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 객관적 법칙이 아니라, 그저 주관적 희

망사항임을 깨달았습니다. 정의는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수히 패배했다는 것이 역사의 진실에 더 가

까운 듯합니다.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정의”라는 말이 있습니다. 냉정한 약육강식의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비정한 말이라 여겨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다르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이기는

것이 정의라는 말에 동의해서가 아닙니다. 다만‘이기는 것이 정의’는 아니지만‘이길 수 있는 정의’라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의는 저절로 이기는 것도 실현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의가 불의를 이기기 위해서는 숱한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또 정의로움을 나만의 마음에 간직한다는 것은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기기 위

해서 노력하지 않는 정의는 정의로서 가치를 상실합니다. ‘정의가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의가 반드

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말로 바꾸어 적어 봅니다.

2008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의 결과로 10년 만에 가장 우울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러나 새로운 출발은 항상 그렇듯이 낙관과 즐거움이 있어 좋습니다. 상처에 새살이 돋듯 아픔은 따뜻한 사랑으로

치유되는 것이겠지요. 올해도 근거 없는 낙관을 꿈꾸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 봅니다. 다가오는 12월에 아쉬움과

한숨으로 또 후회로 소주잔을 기울이더라도 그래도 희망을 노래합니다. ‘함께 꾸는 꿈’은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믿

기 때문입니다.

2008년은 참여연대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참여연대는 한국사회의 역동성을 대변

하는 시금석 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힘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하 습니다. 다른 한편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추동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도 인정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힘의

한계이든 조건의 한계이든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약자에 대한 사랑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

력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제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보듯 개혁과 진보세력의 입

지는 상당히 약화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마음이 개혁과 진보세력을 떠난 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라는 엄격한 질책입니다. 그래서 이번 10주년 총회는 더 없이 중요합

니다.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활력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정기총회2008년 1월 20일(일)

오후 2시~ 9시경북대학교복현회관

정기총회2008년 1월 20일(일)

오후 2시~ 9시경북대학교복현회관

정기총회2008년 1월 20일(일)

오후 2시~ 9시경북대학교복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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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 원유술 (공동대표, 오천성당 신부)

“돌연 변이(mutation)”

한해를 시작하는 회원 여러분의 가족 모두 건강 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기도드립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변함없는 관심과 나눔에 깊이 감사 드리옵고

송구스럽지만 올해는 참여 연대 창립 10주년 이기에 더욱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변화를‘change'라고 한다면, 요즈

음 변화는“돌연 변이(mutation)”라고 할 정도로 예측이 불가능할 만큼 빠르고 광범위해서 우리 삶에 심각한 향

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우리의 생각, 마음’인것 같습니다.

공룡이 멸종된 이유가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 안주했기 때문이라고 고고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아니 자주 저희 지역의 보수 성향과 안일한 삶의 모습은‘멸종된 공룡’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제 생각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 우리 각자의 삶을 변화 시켜야 합니다.

공동선을 위해! 정의와 진실된 삶을 위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우리‘대구참여연대 회원’모두가 주역이 되어 힘찬 한해를 시작해 봅시다.

│송년사│

. 박신호 (운 위원장)

회원과 시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안겨드리는대구 참여연대가 되길....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복 돼지의 꿈을 안고 새해를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구세군의 자선냄

비가 거리에 등장한 지도 한참을 지나고 있습니다.

올 한해 회원 여러분께서는 복 많이 받으셨겠지요.

대구참여연대가 창립된 지도 어언 10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대구참여연대를 도와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 을 드립니다.

지난 10년의 세월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동력에는 시민운동도 한 몫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구참여연대의 활동은 다른 시민운동체와는 차별화된 운동을 통하여 이 사회의 발전된 변화에 많은

역할을 하 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창립 당시의 취지에 얼마만큼 부응했는가라는 물음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화되는 사회에서 사회의 변화를 선도해내야 하는 것이 시민운동의 목적이며 목표라는 측면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10년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과 시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그리고 삶에 즐거움을 얼마만큼 드렸는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

임원의 한사람으로서 뼈져린 반성과 회한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지난 수개월동안 대구참여연대의 희망을 찾기 위하여 희망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우리

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지난 10년과 다른 변화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 새로운 변화에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하여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냉소 (冷笑)적인 생각과 활동은 우리가 경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더 많이 함께 참여하여 지혜를 모으고 희망을 가지고 활동하여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도록 함께합시다.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회원과 시민에게 웃음과 즐거움과 희망을 안겨드리는 대구참여연대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올 한해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것은 다 잊으시고 2008년에는 회원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으로 소중하고 귀중한‘대구 참여연대’회원 여러분!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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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박미 (사)대구작가콜로퀴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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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배우고 알아간다는 것은 새로움과 즐거움을

동반하는 일이다. 특히 평소에 알고 싶었거나, 호기심으

로 가득했던 궁금증을 해결하게 된다면 얼마나 기쁜가.

이처럼 듣고싶은 강연, 찾아가고 싶은 강연을 준비해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사)대구작가콜로퀴엄은

지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척박한 지역문화에 희

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사)대구작가콜로퀴엄 박미

사무국장을 만나봤다.

장식이 가미된 뿔테안경에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논리

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은 천상 시인의

모습. 박미 사무국장은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

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작가콜로퀴엄의 시작과 더불어

지금까지 사무국장을 맡아오며 대내외적으로 활동해온

역량은 바로 이러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열린 강연

‘함께 이야기하다’의 라틴어에서 이름을 따온 (사)대

구작가콜로퀴엄은 지난 1999년 3월 경북대 박재열

어교육과 교수를 주축으로 쓰는 사람, 평론가가 모

여 비 리 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매달 각 분야의 전

문가를 초빙해 대 시민강좌를 열어온 것이 지금까지

300회를 손꼽고 있다. 이 가운데 100회 이상의 시리즈

특강의 경우 유료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의 호응을 얻는 등 약 2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쳐 갔다

고 한다.

작가콜로퀴엄에서 특강 주제를 기획할 때 가장 염두

에 두는 것은 바로 찾아오고 싶은 강좌를 만들자는 것.

요즘과 같이 인터넷의 발달과 KTX 등으로 인해 서울

과 지역의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을 때는 수준 높은 강

연으로 사람들의 앎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가을특강으로 마련한‘정신분석-사유의 광대한

깊이와 넓이’라는 특강역시 프로이트, 라캉, 융, 푸코,

데리다, 들뢰즈 등 정신분석학 대가들의 생애와 이론을

해당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자리

다. 박미 사무국장은 자칫 접근하기 어려운 학문적

역을 보다 대중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함으로써 사람들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즉, 콜로퀴엄이 비록 학

구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열린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문학의 세계를 열고 문학의 향기를 전하다

작가콜로퀴엄에서는 특강 개최뿐만 아니라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 문학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가대학을 마련해 문학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 또한「낯선 시」라는 계간지를 발간하는 등 지역

문인을 양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전해주는 것은 당연지사. 작가콜로퀴엄

에서는 수성구 지산2동사무소 2층에 문학도서관을 운

하고 있다. 현재 약 2만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

으며 수성구민이면 누구나 대출을 하고 있다.

이처럼 문학에 대한 욕심이 많은 박미 사무국장은

문학의 발전과 대구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풍토를 조성해야하며, 특히 세계문학제를

개최해야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 다.

세계문학제 개최로 도시경쟁력을 높이자

작가콜로퀴엄에서는 지난 2001년‘세계문학제추진을

위한 범시민 걷기대회’, 2002년‘세계문학제를 위한 한

국문학인대회’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대구를 세계

적인 문학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나 세계문학제 개최를 위해 대구시에 예산지원을

요청하면 과연 사업성이 있느냐, 이익을 창출할 수 있

느냐 하는 문제에 봉착해 번번이 실행에 옮기지 못하

고 있다고 한다.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0

년 세계육상대회 유치처럼 스포츠 행사에 비중을 두는

반면 세계문학제의 개최는 예산문제로 무산돼 수준 높

은 문화적 체험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

고 있다는 것.

박미 사무국장은“대구는 문화예술 정체성이 없다.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이 필요한 지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 방안

중의 하나로 부정적인 의미의 지방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 각 지역마다 고유한 특성과 색깔을 가진 문화예

술적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광주의 비

엔날레 또는 부산의 국제 화제처럼 지역적 특성을 살

린 국제 문화행사의 개최는 필요하며 세계문학제는 도

시경쟁력을 높이는 데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문학제가 성사되면 광주

비엔날레, 부산국제 화제처럼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

역으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젊은 인재를 길러내는 지역문화 돼야

박미 사무국장은 더불어“지역에서는 젊은 사람들

을 키워야 한다. 현재는 지역에서 자긍심을 갖고 문화

예술적 역에서 활동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

아 조금만 능력을 갖추면 곧 서울이나 해외 등 다른 지

역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문화행사를 유치

해 지역적 자긍심을 높이고 인재를 길러내야한다”고

역설했다.

박미 사무국장과의 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문

화는 시장논리, 정치논리와는 달리 실험적이고 도전적

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논리에 이론적

으로는 수긍하되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한계

가 있다는 점을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전하고있는 (사)

대구작가콜로퀴엄의 노력이 지역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 박미 사무국장은 더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보 다.

. 신윤정 (편집위원 [email protected])

(사)대구작가콜로퀴엄

박박미미 사무국장

척박한 지역문화에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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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삼성비자금 사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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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삼성그룹의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

의 양심선언이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다. 김용철 변호사는“삼성이 정계,

검찰, 언론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대대적인 로비를 했다”라는 내용의 양

심선언을 하 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또한 김용철 변호사와 함께

삼성그룹의 비자금조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또한 이재용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언이

조작되었다고 폭로했다.

우선 김용철 변호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에 50억원의 비자금이 들어있는 것처럼 삼성이 지금까지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해왔고 2002년 대선자금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돈이 아니라 바로 삼성의 비자

금이었으며, 에버랜드 전환사채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삼성은 조직적으로 증인과 증거를 조작했었다

고 하 다. 또한 삼성은 법조계,국세청, 재경부 등 각계에 정기적으로 뇌물성 `떡값'을 돌렸고, 이건희 회장이 직

접 이를 지시한 듯한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후 폭로된 삼성비자금의혹 등에 대해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이 삼성을 검찰에 정식 고발하면서 급기야 검찰수사가 이뤄지게 되었고, 그 이후 이에 대한 특검

법안이 통과되어 조만간 특별검사가 지명될 상황에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우선 그 실상이 이토록 적나라

하게 드러난 적이 없었고, 폭로된 내용들이 윤리적 책임을 넘어 당장 법적 책임을 져야 할 부분들도 적지 않아

보 기 때문이다. 오늘 삼성사태는 오너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이라는 기업이 번 돈을 자신의 개인재산으로 둔갑

시키려 한 것과 삼성이라는 기업을 그 아들 이재용에게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상속, 승계하고자?한 것, 불법 비자

금으로 권력층을 매수하여 가족경 권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경제정책까지 좌우하려 했던, 극히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실상은‘삼성공화국’이 아니라 재벌 오너가족이 지배하는‘삼성제국’이었다. 그런데 기묘한 것은

이건희 회장의 그룹계열사 내 지분은 고작 0.31%, 이재용 전무 등 일가를 포함한 지분은 0.81%로 약 1% 정도에

불과한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턱없이 낮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향력을 행사하면서 그 구조를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결국 불법적인 비자금이 필요하고, 권력층에 대하여는 무

차별적인 로비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즉 황제경 , 세습경 이 오늘의 부패와 비리를 부른 것이다.

서슬퍼 던 군부독재시대가 지나가고 우리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정치

권력보다는 오히려 삼성과 같은 거대한 재벌권력이 공룡처럼 비대해졌

고, 단순한 자본주의시장의 논리로써 경제정의를 짓밟는 일이 흔해졌다.

특히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빈익빈, 부익부의 심각한 경

제적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번 삼성비자금 사건을

기회로 재벌공화국의 오명을 청산하고 진정한 경제민주공화국으로 출발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에도 그룹총수가 갑자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동정을 구하고, 각 언론에서 한국경제의 위기를 내세워 이 사건

의 본질을 왜곡하려 해서는 안된다.

삼성이 많은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로벌브랜드를 육성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 온 것은 사실이고 그 공로도 당연히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수한 상품의 개발에는 성공하

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기업의 경 에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

물론 이 사건을 폭로한 김용철변호사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우선 김용철변호사 스스로가 삼성이 저

지른 불법행위를 적극적으로 주도 내지 관여한 자이고, 자신이 업무상 취득한 의뢰인의 비 을 스스로 외부에 발

설하 다는 점에서 변호사로서의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재벌 삼성에 대하여는 머

리를 조아린 채 감히 누구도 도전의 돌을 던지지 못하는 현실에서 김용철 변호사의 돈키호테와 같은 용기에 대

하여는 개인적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폭로로 시작된 삼성비자금 사태는 이제 더 이상 김용철 변호사와 몇몇 시민단체들만의 외로운 싸움으로 끝나

게 해서는 안된다. 한국 경제 전체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삼성과 싸워야 한다. 끝으로 삼성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그저 돈 잘 버는 기업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진정한‘또 하나의 가족’으로, 세계적으

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삼성비자금 사건에 관하여

. 박경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 대구지부 회원)

Page 6: 함께꾸는꿈 73호

│특집│삼성과 경제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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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제기: 재벌 권력의 등장과 통제

재벌의 경제 권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적어도 박정희 정부의 경제개발 초기에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총칼에 기반한 정치적 힘의 우위와 희소한 자원을 동원, 배분할 수 있는 경제정책 권한의 독점은 재벌에 대

한 정부의 우위를 명확하게 규정한 기반이었다.

그러나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역설적으로 이러한 힘의 배분은 서서히 재벌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우선 하나회가

명시적으로 권부에서 손을 뗀 것은 김 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군부는 87년 이후 서

서히 정치적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었던 정치권력은 비록 미약하기는 하지만 서서히 인간

의 탈을 쓰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재벌을 통제하던 하나의 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재벌에 대한 통제력이 붕괴한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자본축적과 경제자율화 다. 정치적 민주화가 재벌통제

의 한 축을 붕괴시켰다는 점이 역설적인 것만큼 자본축적의 진전과 경제자율화가 재벌통제의 또 다른 축을 붕괴시켰다

는 점도 역설적이다. 자본의 희소성이 줄어들수록 자원배분에 대한 통제권의 중요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경제자율

화 추세는 일반적인 정부개입 범위의 축소를 통해 재벌에 대한 통제력을 추가로 감소시키는 경향을 초래했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이 없을 수 없다. 정치적 민주화, 경제발전에 따른 자본축적, 경제자율화 등은 모두 긍정적인 사

회적 가치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보편적인 가치의 확산이 한국 사회에서 재벌이라는 부작용

을 나을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

필자는 그에 대한 대답을 사회 하부구조로서의“법질서의 정비”가 사회의 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남의 나라 역사를 보고 배우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은 곁눈질로 배웠지

만 그 밑을 관류하는 법질서의 발전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것이다. 재벌 문제는 이러한 기형적 사회발전의 가장 현

저한 표현이고 삼성 문제의 그 모든 문제의 백화점이다. 그래서 재벌 문제의 해결은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개혁과 맞물

려 있다.

2. 기형적 사회발전의 부작용인 재벌, 그리고 그 대표인 삼성

2007년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재벌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매우 직설적인 대답을 제공해주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

룹 회장의 조직폭력배 동원 폭행 사건은 재벌의 한 면모를 볼 수 있는 사건이다. 재벌은 필요하면 폭력을 동원할 수 있

고, 이와 관련하여 거의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재벌은 치외법권 지역인 것이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및 배임사건을 살펴 보자. 이 사건에서 정 회장은 어느 정도

의 자금을 사회에 헌납하는 조건으로 풀려 났다. 재판부는 짐짓 고민하는 척 했다. 그러나 이 판결은 한화 그룹 김 회

장에 대한 판결보다 훨씬 더 후진적인 판결이다.

김 회장이 풀려난 표면적인 이유는“부정(父情)”이었다. 아들이 맞고 왔으니 아버지가 폭력배 동원해서 대신 두들겨

팬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판결의 부정적 측면은 아버지 빽을 믿고 천방지축 날뛸 아들을 통제할 아무런 사

회적 장치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자동차 판결은 더 큰 문제가 있다. 정 회장이 풀려난 이유는 두 가지 다. 하나는 사회헌납이고 다른 하

나는 경제에 대한 걱정이다. 정말 정신없는 판결이다. 우선 두 번째 이유의 논리는 재벌이 경제를 볼모로 할 경우 완벽

한 치외법권을 인정해 주었다는 점이다. 재벌총수는 무슨 짓을 해도“그 사람 집어 넣으면 경제가 걱정이다”라는 말로

빠져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이유는 타당한가? 아니다. 사회헌납을 이유로 주주돈을 슬쩍 한 잘못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면 경

자는 언제나 주주돈을 슬쩍 하려고 할 것이다. 재수 좋아서 안 들키면 다 내 것이고, 재수 없어서 들키더라도 토해

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토해 내는 것도 비 리 재단에 토해 내고 거기다 내 사람을 이사로 임명하면 사실상 토해 내

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나도 아프지 않다. 비 리 법인으로 회사 지배력 강화하고 가끔 가다 사회사업 한다면서 적당

히 좋은 일하면 이미지도 개선되니 일석 삼조이고, 꿩먹고, 알먹고, 그릇까지 슬쩍하는 것이다.

삼성은 이런 비리의 백화점이다. 폭력은 없지 않는가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다. 국가 권력을 상

대로 한 폭력을 잊었는가? 공정위 직원이 삼성계열사에 조사를 나갔다가 조사대상물을 빼앗기고 폭행까지 당한 적이

있다. 삼성은 명백하게 국가권력 위에 있다. 회사돈 슬쩍 한 것은 없는가? 있다. 이번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

로중 백미는 계열사 쥐어짜서 비자금 만들어서 외국 미술품 사서 집에 걸어 두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행

복한 눈물은 몰라도 행복한 웃음은 그 집에 넘쳐 났을 것이다. 사회 헌납은 없었나? 아니다. 오히려 사회헌납으로 위기

를 모면하는 원조는 삼성이다. 삼성은 2005년 엑스파일 사건이 터지자 사회헌납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그런데 그

돈이 아까와서 재주를 피우는 것이 가관이다. 이미 사회에 헌납하여 자기 돈이 아닌 것을 다시 가져와서 자기 돈인 것

처럼 또 한 번 사회에 환원한다고 했다. 거기다가 온갖 편법 시비를 통해 딸에게 물려 주었던 돈이 다시 돌아오게 되자

이 돈을 위기탈출에 동원하는 비인간적인 모습마저 보 다. 그것도 모자라서 5%라는 절세 한도 초과룰 회피하기 위해

일부는 교육부에 기증하고 교육부가 삼성재단에 돈을 넣는 편법을 동원했다. 원래 존재하던 삼성재단의 이사들은 재단

목적사업에만 재원을 사용하라는 법적 의무를 저버리고 냉큼 그 돈을 다시 갖다 바쳤다. 도대체 교육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삼성 재단의 이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2007년 10월 29일 이후 터져 나온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고발은 비리 백화점으로서의 삼성을 적나라하게 고발

하고 있다. ‘떡검’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고 심지어 대법관까지 비리의혹의 대상이 되었다. 의혹의 범위는 사법부를 넘

어 행정부와 국회, 언론과 학계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앞으로 로스쿨이 정착할 경우 어쩌면 이미 대학을 소유하고 있는

삼성은 학계와 법조계를 한 손에 장악할 지도 모른다.

3. 법질서의 개혁, 그러나 과연 가능할까?

재벌 문제의 해법은 사실상 이미 나와 있다. “법대로”처리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상법, 증권거래법,

공정거래법, 금융규제법 들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완전한 바지저고리도 아니다. 국가가 법을 제대로 집행

할 용의와 능력만 있으면 재벌문제 특히 삼성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과거처럼 굳이 총칼을 들이대거나 계열

기업 여신관리제를 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법대로”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의지와 계획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삼성이 무엇 때문에 검사 출신

을 법무팀장으로 임명하겠는가? 삼성이 무엇 때문에 시시때때로“떡값”을 검찰과 국세청 등에 돌리겠는가? “법대로”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법대로 하기 위해서는 검찰과 법원이 바로 서야 한다. 로스쿨을 다니는 학생 역시 자신은 삼성을 받들기 위해 법조에

입문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지키고 실현시키기 위해 법조에 입문한다는 것을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은 정의의 전도사가 아니라 파렴치범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삼성과 경제개혁

.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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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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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구참여연대 10대 뉴스│

사무실 이전, 문화동 시대를 개막하다.

수 많은 회원들과 후원인들의 성원으로 대구참여연대의 새로

운 보금자리가 마련되었다. 남성로에서 창립하여, 동구 신천동,

중구 동인동을 거쳐 이제 문화동 시대가 시작되었다. 대회의실

과 회원사랑방, 자료실과 사무실을 갖추어 우리 회원들과 지역

시민, 여러 단체들이이용하는공간이되고있다.

섬유산업감시운동, 편취된 정부예산 환수

한국패션센터 등이 정부 및 대구시의 라노프로젝트 보조금

을 편취한 사실을 폭로, 법원의 유죄판결과 그 후속 조치로 총

8억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의 환수를 이끌어 내었다. 이외에도

섬유개발연구원 검찰 고발, 대구섬유산업협회 감사청구 등 활발

한활동이있었다.

비정규직차별신고센터 설치 등

비정규직 차별시정 연대 활동

07년 7월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민주노총대구본부와 함께 비정규직차별신고센터를 개설하고, 관

련 워크샵을 비롯하여 이랜드 불매운동 등 비정규직 차별시정

을 위한 연대활동을 전개하 다. 08년에는 비정규직관련법개정

등여러단체들과함께비정규직문제를위한더욱힘찬활동을

준비하고있다.

시민정책토론청구제 도입 등 시정혁신과제 제도화 진입

작년 10월 대구시장 직속으로 설치된‘시정혁신기획단’의 활

동 결과, 시민정책토론청구조례 제정, 자치마을 시범사업 추진,

민간위탁관련조례 개정 등 우리 단체가 주요하게 제안한 시정

혁신과제들이 제도화되었다. 주민참여예산제, 시민감사관제 등

이 내년으로 유보되는 등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이나마 성

과라할수있겠다.

동구주민회 상동아리‘도담도담’강 옥님,

제7회 퍼블릭엑세스 시민 상제 작품상 수상

동구주민회의 퍼블릭엑세스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6년 동구주민회의 미디어교육을 통해 구성된 상동아리

‘도담도담’소속 강 옥님이 제작한 '빨간불 켜진 재래시장' 다

큐멘터리가 작품상을 수상하 다. 이외에도 효목동 동구주민축

제에서 상제를 개최하는 등 상을 통한 주민활동이 활성화

되고있다.

반야월어린이도서관을 만드는 주민모임,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본격화

지난 2007년 5월부터 시작된 반야월지역의 마을어린이도서

관 만들기 프로젝트가 주민모임을 구성하고 학부모도서관학교,

주민욕구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순수민

간자치형 마을만들기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더욱 힘을 받아

매주1회 모임을이어가고있다.

구미시민회, 상근활동가 확보로 안정적 활동 기반 마련

시민단체 상근활동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어렵다. 구미

시민회도 박인규간사가 대구 사무실로 복귀한 후 한동안 상근

활동가 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천신만고(̂ )̂ 끝에 싱싱한

젊은 일꾼을 만나게 되었다. 올 3월에 남대를 졸업하는 최인

혁군. 열씨미합시다! 구미시민회화이팅!!

대구참여연대의 오래 염원‘여성모임’줄탁을 시작하다.

드뎌 대구참여연대의 아줌마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답니다.

10여명이 여성회원들이 자녀교육, 먹거리 등을 주제로 열씨미

수다(̂ )̂ 중 이라네요. 이외에도 회원포럼 재개, 대금강습회 개최

등 회원활동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거, 이거 참 좋은 뉴스 맞

죠! 08년에는 제대로 줄탁!(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기 위해

어미닭이함께쪼아주는것) 합시다.

창립 10년‘희망위원회’, 성찰과 비젼 보고서 작성

08년 4월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활동을 성찰하고 향

후 비젼을 모색하는‘희망위원회’가 6차례의 워크샵을 개최한

끝에‘대구참여연대 10년의 성찰과 비젼’이라는 보고서를 작성

하 다. 이 보고서는 우리 단체의 중장기 변화 방향과 진로를

설정한것으로써 1월 20일 총회에서채택될예정이다.

2007대선시민연대, ‘나쁜공약’폐기운동 전개,

이명박후보 사퇴 촉구

대구 13개단체를 비롯한 전국 400여 단체가‘2007대선시

민연대’를 결성, 경부운하 등‘나쁜공약’의 폐기를 촉구하고, 비

정규직 절반이하 감축 등 7대 정책과제 제안, 대선후보 대구선

거대책본부 초청 정책토론회 개최 등 대통령 선거에서는 처음

으로 정책검증운동을 추진하 다. 아울러 검찰의 BBK 수사결과

를 규탄하고, 관련 동 상이 공개되자 이명박후보의 사퇴를 촉

구하 다.

2007 대구참여연대 10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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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07년 대선에 대한 평가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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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된 패배라도 태연할 수 없는 것은, 예상이 현실이 되었을 때 주는 상처 때문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라

면 더욱 그렇다. 선거의 3대 요소가 구도, 조직, 인물이라 하더라도 적어도‘민심은 천심’이라는 전제 위에서

만 그렇다. 결국 선거의 핵심은 국민의 정서와 그에 부합하는 전략이다. 국민은 신자유주의와 양극화로 인한

경제적 파탄의 책임을 물었고, 노무현 정부에 대해 심판했다. 왜 그런데 이명박이냐고? 왜 권 길과 문국현이

아니냐고? 유구무언! 다만, 대선이 기본적으로 양자구도라 군소후보가 주목받기 힘들며, 초록은 동색이라는

국민정서상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여겨 정동 후보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 고, 결정적으로 권 길과

문국현의 관성적 모습이 국민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10년의 호사는 가고 뼈를 깎는 반성만

남았다.

1. 국민의 보수화가 두렵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 우리 국민들이 노망이 난 것이 틀림없다는 일각의 주장

은 무시할 수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위장전입에 탈세, BBK 동 상 문제까지 있는 사람을 선택했을까.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통합신당과 민노당의 공식입장이 과연 진심인지 궁금하다. 여전히 진보 35,

보수 40, 중도 25의 정치 지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중도25가 급격히 우향우 한 것이 아닐까.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선 패배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반의 보수화가 더욱 문제이다. 이러한 보수화의 원인을 찾고

해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한국사회의 진보는 좌초할 것이다. 어쩌면 실용보수와 대중파시즘의 결합이라는 최

악의 경우를 우리는 대비해야 할지 모른다. 냉정한 심판이든 국민의 노망이든 국민과 함께 하지 못하는 개혁

과 진보의 앞날은 없다.

2. 민주와 반민주의 구도는 효력을 상실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이러저러한 말이 많지만 적어도 이번 대선이 노무현 정부에 대한 심

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국민은 경제지표가 주는 허상을 믿지 않는다. 실질적이고 체험적인 경제

로 판단한다. 고용 없는 성장, 실질 가구소득의 하락, 비정규직의 대량 양산이라는 경제의 실내용을 보자면

국민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 이러한 국민의 박탈감을 경제대통령 이미지로 전취한 이명박의 당선은 당연한

듯하다. 물론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미지의 실체는 애매하다. 이미지는 이미지일 뿐 실체가 아니며, 이명박의

경제는 고도화된 정치적 언술의 경제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을 통해 87년 민주화를 통해 형성된 민주와

반민주라는 전선이 완전히 해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라는 형식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경제와 생활

의 역에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삶과 생활의 역에서 구체적 정책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 가지 않

으면 안 된다. 국민은 추상적 개혁과 진보 보다는 구체적 보수를 선택했다. 더 이상 민주를 팔아서 정치적 생

명을 연장할 수 없다. 국민들은 진보세력 조차도 권력을 가지면 부패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3.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

87년부터 시작된 중도개혁 세력에 대한 비판적 지지냐, 아니면 진보후보에 대한 지지냐의 긴 논쟁은 아직

도 끝나지 않았다. 비록 이번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세론 때문에 그 파급력이 커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이 해묵은 논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 예선에서 국민에게

우선 심판을 받고 결선에서는 반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다. 결선투표제는 소수

정당과 후보에게 불리한 결과만 가져오지 않을 거라 여겨진다. 민주노동당의 패배도 충격적이지만 재기가 쉽

지 않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해묵은 정파논쟁에 발목 잡혀 도대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통합신당과 민노당은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4.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란다

국민의 선택은 존중 받아야 한다. 이명박은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결코 오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표차가 났을지 몰라도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이 얻은 표 보다는 적다. 이

명박에 대한 국민들의 도덕적 의구심이 해소 된 것도 아니다. 혹이나 도덕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다면 단기간은 어떨지 몰라도 집권 중후반으로 갈수록 국민적 저항을 맞게 될 것이다. 그래도 가장 걱정되

는 것은 경제이다. 경기부양을 통한 성장정책의 후과는 만만치 않다. 친기업정책이 도를 넘어 양극화의 심화

와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갈 경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의료보험 등의 사회복지의 축소 역시 21세기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 대표적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건설 역시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대선패배의 책임이 기성 정치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혹자들은 참여연대를 참여정부 2중대라 하지 않는

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서 마냥 마음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왜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좀 더 날카롭고 냉

철하게 비판하지 못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참여연대 조차도 오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권력에 대

한 비판과 감시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 본분이다. 진보는 독선이 아니다. 또 개혁은 더 이상 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 개혁을 바라는 국민이 이명박을 선택했다. 개혁의 주체에서 대상이 되었다. 낮은 곳에서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대선을 돌아보며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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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는 지금│ │지금 지역은│

● 섬유산업감시활동

- 구 대구중앙패선조합 등 보조금 편취 관련 대구시 직무유기 주민감사청구(11.15)

- 섬유개발연구원 검찰수사 결과 무혐의 처리(11.19)에 불복 항고장 제출(12.18)

- 섬유관련연구기관 결산보고서 등 비공개에 이의신청(11.21), 부분공개 결정(12.7)

● 시정혁신활동

- 시정혁신기획단 국외 선진 자자체 초청워크샵(11.23) 개최

- 시정혁신기획단 회의(12.21), 시민옴부즈맨 시범실시 등 2단계 혁신과제 검토

- 주민참여예산연구회 회의(12.4), 일부 예산에 관한 참여예산제 시범실시 논의

● 사회인권센터

- ‘세계이주노동자의 날’기념 대회 및 공연 개최(12.16)

- 가)비정규법개정공동대책위 결성 준비 중

- 달서구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 관련 직원 고용승계 촉구 기자회견(12.17)

● 회원, 조직 활동

- 회원참여팀, 총회준비 회원설문조사 진행 중

- 여성모임 11월 정례모임(11.23) ‘먹거리 안전교육’, 이월란회원 강의

- 3차 회원포럼(11.28) 개최, ‘2007 대선,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홍성태교수 강연

- 2007년 회원송년회 개최(12.21)

- 총회준비 조직위원회 및 인선위원회 활동 중

- 편찬위원회, 창립 10주년 기념 책자 발간 추진 중

● 대외연대 활동

-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제2회 시민사회포럼(12.7~ 8, 문경새재) 참가

- 민예총+시민단체연대회의, 2007 송년 공연‘흔들리며 피는 꽃’개최(12.25)

- 2007대선시민연대, 검찰 bbk 수사 결과 규탄 성명(11월말)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 초청 정책토론회 개최(12.6)

BBK거짓말 이명박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12.17)

대구 참여연대는 지금 4차순환도로(상인-범물간) 민간투자시설사업 ; 앞산터널 반대운동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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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순환도로(상인-범물간) 민간투자시설사업(이하 앞산터널공사)은

2003년 7월에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시작되었다. 총연장 10.5km의 왕복

6~10차선 도로가 대구의 허파인 앞산을 가로질러 건설될 예정이며, 앞산

을 관통하는 4.5km의 터널구간을 포함하고 있고, 현재 총사업비는 3,624

억 원(민자 2,444억 원, 국비 345억 원, 시비 835억 원)으로 발표되었지

만, 향후 최소한 5,000억 원 이상까지추가될것으로예상된다.

지역의 주민들과 대구의 시민단체들은 2005년 9월‘앞산터널반대 범시

민 투쟁본부’를 구성하여, 혈세에 대한 엄청난 낭비와 대규모 환경파괴를

가져올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앞산터널공사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하 고,

2년 이상 성공적으로 공사를 저지시켰다. 그러나 이제는‘범투본’만으로는

기계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앞산터널공사의 강행을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1월 5일부터 달비골에서는 무분별한 앞산터널공사에 반대하는,

앞산을 꼭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임인‘앞산꼭지’의 천막농성이 전개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범안로에 대한 154억 원의 재정

지원예산 전액을 삭감하 다. 민간 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민투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극심한 재정 부담이 그 이유이다. 때문에 필요성이 증명되지 않

은 앞산터널공사에 대한 재검토는 여전히 필요하다. 앞산터널에는 앞으로 또 얼마나 엄청난 액수의 공적자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지를, 우리는 범안로를 거울삼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

은살림의기본이다.

대구 시민들에게 앞산은 돈으로는 감히 환산할 수 없는 무한한 정서적인 가치와 풍부한 환경적인 가치를 가

진 산이다. 푸른 산을 바라보며 사색하며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아를 탐구하는 것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다. 사람은 아황산가스 따위가 아니라 산소를 마셔야만 산다. 피를 말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오

로지 생존을 위한 무차별적 경쟁에만 골몰하는 것은 자율적인 인간의 삶이 아니다. 그것은 자본에 의해 사육당

하는 비참한 노예의 생활과 다름이 아니며, 진정‘삶’과는 거리가 먼, 희망이 없는‘죽은 삶’에 불과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한 희망의 토대는 앞산과 같은 자연이며, 앞산을 파괴하는 터널을 막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

는직접적인행동일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우리 자신과 아이들과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이제 새

로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그 사람도 우리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강요된 인간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손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대한 책임도 져야만 하는 것이다. 때로 우린 비싼 값을 치러야만

한다. 앞산터널에대한우리의결정또한그치러야할대가에대한명확한인식에서나온행동이길바란다.

사진출처▶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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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회원│도 주 회원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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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이가 있었다.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첫돌무렵, 아이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아버지를 대면한다.아버지의 낙인은 빨갱이 다.그해는 1964년이었고 이땅은 총칼을 찬 군인이권좌를 틀어쥐고 있었다.

아이가 열 살이 되었다.이번엔 작은 할아버지가 같은 감옥에 갇혔다.그리고 사형판결 확정으로부터 20시간도 채지나지않은 신새벽.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할아버지의 죄명도 빨갱이 다.권좌는 여전히 그 독재자의 것이었다.1975년 4월 9일 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돌아가신도 예종 열사가 바로 그분이다.

2007년 1월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무죄를선고받았다.역사의 어둠에 갇혀있던 진실이 밝혀진것이다.32년의 세월이 걸려서야....

아이는 이제 사십을 훌쩍 넘겼고 세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이땅에서 잘놀기”위해 끊임없이 길위에서 이땅을 카메라에 담는다.구미 시민회 운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도 주 회원

그를 만나던 2007년 12월, 이땅의 기후는 매우 음울했다.부활한 독재자의 유령이 우기의 습기처럼 진득진득스며오르고 도덕성을 실종한 성공신화가 바벨탑처럼 무섭게 치솟아 올랐다.살아가기 고단한 이땅의 백성들에겐 배불리먹여주겠다는 말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듯 했다.설령 그말이 방향을 거꾸로 향한 그들만의 잔치라할지라도....

우울한 심사를 가눌길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잔인한 시대의 내력을 지닌 이와의 대면이 마음의무거움을 더했다.그러나 뜻밖으로 그의 얼굴은 낙천가답게 환했다.필자마음의 무거움을 짐작이라도 했는지

그는 시원스레 말문을 먼저 열어주었다.사십여년 굴곡 많았을 삶의 내력을 시종 밝은목소리로 이야기해내는 그에게서 어떤 형용키 어려운근기를 느낄즈음

“사람에 대한 사랑, 이것이 기본이겠죠사랑이 없으면 우리 운동도 그냥 이기기 위한 투쟁일뿐이죠”아! 그의 얼굴이 왜이토록 환한지 알것같다.

그는 길쟁이 이다.그의 블러그“ 이땅에서 잘놀기”는 우리땅과그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역사에 대한 그의애정과 열정을 능히 짐작케 한다.대마도에서 몽골에 이르기까지 이땅 구석 구석을밟으며 지리속에 담겨있는 그곳사람들의 생활상과인심을 읽고,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내고, 교통, 숙박처, 음식들까지 세심히 소개한다.그는 스스로“ 고산 김정호 보다는 이중환의택리지를 흉내내고프다”고 말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는?“거릿귀신 들렸다는 옛말 있잖아요 그런거 같아요.ㅎㅎ 꿈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 희망을 찾아가는방랑이란 말 있죠 호기심이 많다할까 늘 꿈을 찾아헤메는것 같아요”가장 좋았던곳은 ?“다 좋았지만 ... 백두산 갔을때 뭔가 가슴에서뜨거운것이 북받쳐 올랐어요. 우리 민족의정기라는말이 느껴지더군요. 여러모로 안타깝기도하고...”

그는 개성공단 노동자들을 위한 남북협력병원(개성병원)에서 진료봉사 하고 있기도 하다.“마침 그곳 병원장과 인연이 닿아 대구지역치과의사 20여명을 모아 매주 목요일 방문진료 하고 있어요”또한 구미카톨릭 회관에서 이주노동자를 위한무료 진료활동도 하고 있다.

“소수자. 약자와 함께 가야지 버리고 가면안되지요, 그게 진보잖아요. 진보의 가치는 자기

희생의 양과 비례한다고생각해요. 효율성, 경제성으로보면 안되지요“아직 저에게 여행은 쉬러가는것이 아니라 배우러가는길이에요라고 말하는,길위에서 배우고 낮은데로임하는 그는 순례자다.

-대구 참여연대와의 인연은어떻게?“성상희변호사와의 인연으로 구미시민회 회원가입 했어요. 구미는 지역 환경상 시민들의정주의식이 별로 없다보니 시정에 별 관심이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토착 권력 세력들이안착하게 되는것이고요. 좀 깨어 있는 사람들은또 이주해야 하기 때문에...구미시민회는 공부방활동등 구미사회에 기여하는바도 있지만 의식과 활동이 따르는 진보적인전문가 집단을 마련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2008년은 대구참여연대 10주년이다. 하고픈 말 은?“겨울이 지나고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여느나무와달리 푸르다는걸 안다는 완당세한도의 말로대신하고 싶어요 사회가 보수화될수록 우리의할 일은 더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는 대구참여연대가되길 바래요“

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그만큼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발은 실천입니다.현장이며 숲입니다.신 복 선생님 책의 을 인용하며 그와의 만남을상기해본다.여행은 겸손한 이해라고 했던가?그와의 만남이 필자에겐 또 하나의 여행이었다.

. 김말선 (회원활동가 [email protected])

“가장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

도도 주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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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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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안내│

회원의 지혜와 사랑으로 달려온 대구참여연대 10년~~

새로운 10년의 희망을 노래하라!!

대구참여연대 정관‘제10조(소집) 정기총회는 매년 1월 공동대표가 소집한다’에 의거

대구참여연대 제10차 정기총회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 김민남 백승대 원유술 진수미

*** 앞으로 2년간 대구참여연대를 이끌어 갈 운 위원을 공개 추천 받습니다.

- 운 위원회는 대구참여연대의 일상적 의사결정구조입니다. 추천된 회원은 운 위원회에서 총회에 추천하고

총회의의결을통해선출됩니다.

- 운 위원은 12월 현재 3개월이상회비를납부하고계신회원이어야하며, 년간 1/4 이상 운 위원회회의에

참석하실수있는분이어야합니다.

- 정관 제41조는 운 위원의 정당활동 및 공직선거 입후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당의 당원 또는 당직자는

운 위원선출일이전에탈퇴하셔야합니다.

- 총회 선출 운 위원은 1월 11일까지, 총회 후 운 위원회에서 추가적으로 선출하는 운 위원은 1월말까지

공개추천받습니다.

추천및 문의 대구참여연대 053-427-9780

대구참여연대회원여러분이자랑스럽습니다

-제10차 정기총회에 모시는 -

1998년 4월 11일첫걸음을시작한대구참여연대가

드디어창립 10주년을맞이했습니다

“시민의힘으로대구를바꾸자”는모토아래숨가쁜활동들을

벌여왔으며지역시민사회의초석으로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모든성과의바탕에는끊임없는지지와헌신적역할을

주저하지않았던회원님들의뜨거운사랑이있었습니다.

다시한번깊은감사드립니다.

2008년우리는또다시엄중한역사의소청에직면하고있습니다.

우리안에서해답을찾아야할때입니다.

게으르지않는성찰과공부가필요할때입니다.

다시한번자세를가다듬고고통받는이땅의국민과지역사회에

희망을주는모습으로거듭나야합니다.

더디가더라도함께가고자합니다.

함께하는것만이최상의지혜임을믿습니다.

회원과함께나누고만들어가는대구참여연대가되어야합니다.

회원님들의참여가대구참여연대의새로운희망을만들어가는

주춧돌이될것입니다.사무처장 강금수

1. 일시 : 2008년 1월 20일(일) 오후 2시~ 9시

2. 장소 : 경북대학교복현회관

3. 안건

- 감사보고 : 업무감사와회계감사보고

- 2007년 결산안및 2008년 예산안승인

-2007년 사업평가

- 2008년 사업계획서승인

- 2008년 임원선출

- 창립 10주년희망위원회보고서채택

- 창립 10주년회원선언문낭독

1부 대구참여연대 희망만들기 회원 제안 대토론회- 장소 : 경북대학교백호관소강당(후문앞)

- 시간 : 오후 2시~4시까지

2부 정기 총회- 장소 : 경북대학교복현회관2층연회장

- 시간 : 오후 4시 30분~6시

3부 만찬과 문화공연- 장소 : 경북대학교복현회관2층연회장

- 시간 : 오후 6시~8시 30분

- 회원공연및초청공연(서울참여연대노래패“참좋다”

대구참여연대 제10차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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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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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트│

I. 특별전 소개

이번 호에서는 작년 말 베니스국제 화제에서 <검은 땅의 소녀와>로 두 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작가적역량을 세계에 과시한 전수일 감독의 특별전을 소개한다.대구경북독립 화협회와 화진흥위원회,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작년 11월부터 대전, 광주, 부산, 인천을 거쳐 1월 2일부터 7일까지 대구예술 화전용관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전수일 감독의 화들이 세계로부터 작가적 시선을 견지

한 수준 높은 예술 화로 평가 받는 이 시점에서 그의 전작들을 대구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화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설립된 예술 화관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대전, 광주, 부산, 인천, 대구, 서울로 이어지는 한국을 대

표하는 6대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특별전은 그간 꾸준히 부산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해 온 전수일 감독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국내 화계의 지지일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화가 다양한 시점과 공간을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상 되

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국 화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이며한국독립 화의 현재와 과거를 되짚어본다는 의미에서 그의의가 남다른 기획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으로서 그가 가진 화적시선과 열정을 체험할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 화의 진화를 확인해 보자.

1. 주최 : 대구경북독립 화협회, 화진흥위원회,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2. 일정 : 2007년 11월 21일(수) ~ 2008년 1월 16일(수) 6대도시 전국 순회상

3. 장소 : 전국 아트플러스 상 관4. 상 일정

대전 아트시네마 11월 21일 ~ 25일 - 네이버 카페-대전아트시네마

광주 광주극장 11월 30일 ~ 12월 6일 - 네이버 카페-광주극장부산 국도극장 12월 7일 ~ 11일 - 네이버 카페-국도예술관인천 화공간주안 12월 14일 ~ 20일 - 네이버 카페- 화공간주안대구 동성아트홀 2008년1월2일~ 7일- 네이버카페-동성아트홀릭서울 CQN명동 2008년 1월 10일 ~ 16일 - www.cqn.co.kr

II. 전수일 감독

1) 감독 소개데뷔작 [내 안에 우는 바람](1997)이 제1회 부산국제 화

제에서 운파상을 받았고, 칸 화제‘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돼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작품 [새는 폐곡선을그린다](1999)도 제4회부산국제 화제 넷팩상(최우수한국화상), 2000년 프리부르국제 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베니스 화제와 모스크바 화제 등에 소개돼 호평을 얻었고,[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03) 역시 부산국제 화제, 프리부르 화제에서 상 됐다. 네 번째 화 [개와 늑대사이의 시간](2005)도 부산국제 화제에 초청되었으며2006년 낭뜨 국제 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되었다. 그의마지막 화 [검은 땅의 소녀와](2007)는 베니스 화제 경쟁부문“오리종티”에 초청되어 국제예술 화관연맹상과 리나 마지아카프리상을, 부산국제 화제 2007에서는 최우수한국 화상인 넷팩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파리 화연출학교 E.S.R.A에서 화연출을 전공했으며, 파리 7대학과 8대학에서 화이론을 공부하 다.현재 경성대학교 연극 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부산지역에서 독립적 제작방식으로 화를 만들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세계로부터 널리 인정 받고 있다.

<내 안에 우는 바람〉제1회 부산국제 화제와이드앵 부문최우수작품상2부제50회 칸느 화제주목할만한시선부문초청2부/97년 제 2회 부산국제 화제뉴커런츠부문/98년 인도국제 화제초청/98년 스위스프리부르국제 화제초청/98년 몬트리올국제 화제초청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99년 베니스국제 화제‘새로운 역’부문초청/99년 부산국제 화제넷팩상(최우수한국 화상) /00년 프리부르국제 화제황금시선상(대상) /00년 모스코바국제 화제초청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03년 부산국제 화제한국 화파노라마부문초청/04년 프리부르 화제경쟁부문초청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05년 부산국제 화제한국 화파노라마부문초청/05년 페사로국제 화제경쟁부문초청/05년 브리스번국제 화제초청/06년 캘커타국제 화제전수일회고전초청/06년 낭뜨국제 화제경쟁부문초청

<검은 땅의 소녀와> /07년 베니스국제 화제경쟁부문‘오리종티’초청: 국제예술관연맹상, 리나 만지아카프리상/07년 부산국제 화제넷팩상(최우수한국 화상)/07년 제7회 마라케시국제 화제여우주연상

2) 상 작 소개

검은 땅의 소녀와2007/ 드라마/컬러&흑백/35mm/89분/유연미, 조 진, 박현우, 김진혁, 강수연베니스 화제 국제예술 화관 연맹상, 만자 카프레상, 부산국제 화제넷팩상

강원도 탄광촌의 허름한 사택에 사는 아홉 살 소녀 림.활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삭막한 곳에서도 아빠(해곤),오빠(동구) 그리고 림이 세 식구는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특별한 비 이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동네에서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크고 작은 시련은검은 탄광촌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무색하게도 어린림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는데

내 안에 우는 바람1997/옴니버스, 드라마/컬러&흑백/35mm/110분/조재현 유순철 이충인칸 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 부산국제 화제 와이드 앵부문최우수작품상

1부 아이: 말에게 물어보렴(Ask The Horse)천둥 번개로 전깃불이 꺼지고 집안의 모든 시계가 정지

된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꼬마에게 마을 시계방에서 시간을 알아오라고 한다. 꼬마는 시계방에서 돌아오던 중 친구들을 만나 할머니의 심부름도 잊은 채, 오랜 시간 동안신나게 놀고 마는데.

2부 청년: 내 안에 우는 바람(Wind Echoing In MyBeing)자신의 꿈을 기술해 책을 내려는 청년. 그의 꿈은 대부분

어린 시절의 기억과 낯선 곳에 있는 자신을 보는 것으로 구성된다. 우연히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아간 그는 실제로 낯선 곳에 와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자, 그에게 꿈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3부 노인: 길 위에서의 휴식(Rest On The Road)출가한 자식들의 빈 방을 세놓으며 살아가는 아내와 살

아가는 칠순 노인. 권태롭기만 한 일상을 이어가는 노인은

복덕방 노인들과 단체 관광을 가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불현듯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낀 그는 수의를 맞추는 등 죽음을 대비하기 시작하는데.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2002/드라마/컬러/35mm/106분/설경구김소희부산국제 화제넷팩상수상, 스위스프리부르국제 화제대상

지방대 화과 교수인 '김'은 학생들에게 화란 이상을펼치는 무대라고 가르치지만, 현실과 꿈의 괴리는 크기만하다. 화를 만드는 일도, 학생을 가르치는 일도 '김'에게는마음의 짐이 될 뿐이다. 유일한 휴식처 던 ' 희'마저도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든다.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관계를 원했던 '김'에게 가족을 소개시키려는 ' 희'. '김'은 마지못해희의 고향집으로 향하고, 가는 내내 ' 희'와 지리한 싸움

을 이어간다.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김'은 ' 희'를 여관방에 홀로 버려둔 채 돌아와 버리고 만다. 사랑도 꿈도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그는 어린 시절 보았던 새를 떠올리게 되는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05년/미스터리드라마/컬러/35mm/92분/정보석추상미부산국제 화제한국 화파노라마부문초청

작가이자 고민상담 카운셀러인 S는 사람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살 도우미이다. 총알 택시 운전사 동식은 여자친구 세연에게서 형의 로션 냄새가 나자, 심한 질투와 집착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세연이 의문의 자살을 하자, 동식은 강한 타살의 의혹을 품고행적을 쫓던 중 그녀의 지갑에서 S의 명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한편 비디오 아티스트인 동식의 형 상현은 행위예술가인 마라를 만나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라는 공동작업을 그만둔 후 S를 만나게 되고, 돌연 퍼포먼스 무대인 욕조에서 자살을 하고 마는데.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2006/드라마/컬러/35mm/108분/김선재안길강부산국제 화제 한국 화파노라마 부문 초청, 낭뜨 화제 경쟁부문초청

은행의 빚 독촉 전화에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끊는 화감독 김에게 삶은 탈출구 없는 각박한 일상의 연속일 뿐이다. 이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일상으로부터 떠나기 위해 무작정 고향인 속초로 떠나는김은 그 길 위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25년 만에 찾아가는 고향이기에 익숙함보다는 낯설음이 더 커진 여정속에서 그는 고향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들에 사로잡힌다.그러던 중 어린 시절에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하염없이 이곳 저곳을 헤매고 다니는 화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찾기 위해 두려운 여행을 계속하는그녀에게 묘하게 끌리게 되는데.

전수일 감독 특별전

. 남태우 (대구경북독립 화협회 집행위원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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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주민자치 소식│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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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숙 (동구주민회(준) 사무국장 [email protected])

2007 소통과 나눔의 동네축제‘아양루에 놀다’와 제2기 풀뿌리 상제 열리다. 지난 8월말에 열린 여름축제에 이어 지난 11월 10일 아양교옆 공 주차장에서는 소통과 나눔의

효목1동 동네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참여미술마당, 먹거리마당,문화공연으로 동네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마당을 가졌습니다. 동구주민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동구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상물을 함께 나누는풀뿌리 상제를 진행하 습니다. 또한 참언론대구시민연대과 공동주최로남일보강당에서제2회 소박한시민 상제를진행하 습니다.

제2기 풀뿌리주민자치학교가 열렸습니다. 지난 12월 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제2기 풀뿌리주민자치학교가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자치학교에서는전국의다양한풀뿌리자치운동의사례를나누는자리로대구북구감나무골 마을만들기운동, 대전의료생협과 지역통화운동, 부산해운대구 반송어린이도서관운동, 서울관악구임대아파트가꾸기운동등다양한활동경험을함께나누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 27일에는대구지역에서자치운동을고민하는단체활동가들의집담회가소박하게진행되었습니다.

동구놀토어린이문화교실에 안심습지답사와 크리스마스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월 24일 안심습지에서 놀토어린이친구들은‘맑고푸른대구21’이상원선생님의 진행으로

철새탐사를 했습니다. 겨울이라 꽁꽁 언 들판과강을 뛰어다니며 겨울철새를 망원경으로 보며 즐거운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 12월 22일에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공연과 놀이, 음식만들기등으로즐거운크리스마스파티를진행했습니다. 다가오는겨울방학때는어린이미디어교육과문화체험으로즐거운시간을가집니다.

동구주민회 회원가족과 함께 떠나 가을여행을 즐겼습니다. 지난 11월 17일~18일까지 청도지역으로 동구주민회 회원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을 진행했

습니다. 저녁으로 삽겹살파티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민박집에서 윷놀이,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청도운문사를답사했습니다.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반야월지역 어린이도서관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지난 11월 대구시의 순수민간자치사업으로 선정된 도서관사업이 주1회

주민모임과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더욱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1~2월에는 도서관강좌와 모범도서관 탐방사업으로 계속 이어져 본격적인주민모금운동이내년상반기까지이어질예정입니다.

. 최인혁 (구미시민회 간사)

안녕하세요!! 어느덧 2007년이 가고 2008년 왔습니다.모든 분들이대박나시길기원합니다 ^̂ ;;

◈ 12월 주요활동 - 의정비 인상에 관한 구미시민단체 연대활동, 구미시민회 회원송년회구미시민회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시민의견이무시된구미시심의위원회의의정

비결정’에규탄하고‘구미시의회의정비관련조례개정‘에대해올바른의정비책정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 습니다. 2007년 전국적으로 과도한 의정비책정 논란이 많았던 만큼 구미시민단체들도 적극적인 연대를 통한 의정비관련 활동을 진행해 나갔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의정감시활동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지역운동 연대활동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 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더 많은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7년 12월 26일은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회원송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주셔서 송년회를 빛내주셨습니다. 1차는 권성호회원이 운 하는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주로 2007년 대선과 내년도 구미시민회 운 에 대한 열띤 논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2차는 노래방에서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3차는 간단한 맥주한잔으로 2007년 구미시민회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참여해주신모든분들에게감사드립니다.

◈ 비산·신평지역 아동센터‘꿈나루 공부방’소식12월 24일부터 겨울방학 점심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공부방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도 하면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공부방 선생님들이 많이 힘드시긴 하지만...... 아이들은즐거운모양입니다^̂ ;; - 도움주신분들 -김성대회원쌀20kg임 미 운 위원귤 2박스

인동새마을금고지점장전병효님 쌀 20kg 3포대구미중앙시장미투리(신발가게) 최상렬님귤 2박스라면 5박스조복래회원이운 하는구미스피드풋살회원일동 50만원후원

※ 구미시민회 총회는 2008년 1월 17일(목) 19:00에 합니다.

대구참여연대

동구주민회

홈페이지▶

http://ha

ppylog

.nav

er/dgc

ham.do

동구주민회

사무실▶

053-

956-

3374

대구참여연대

구미시민회

홈페이지▶

http://gu

misimin.org

동구주민회

사무실▶

구미시

공단동

96번지

1층/05

4-46

5-04

68

동구주민회(준)

구미시민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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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반 게시판

산행반“가자”

│회원모임 소식│ │회원모임 소식│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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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만호 (회원. 대금강습 수강자)

굳이‘대금’이라는악기를 배워야겠다는생각은없었다.

1.나보다 열 살 많은 형이 고등학생 때 통기타를 배워보겠다고한 달 정도 뚱땅거리다가 아버지가 그것을 불쏘시개로 만든이후 그렇잖아도 음악과는 인연이 없는 집안에서 살면서 음악과 노래는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남의 일이었다. 아니,정확히 어느 누구는 그것과 상관을 맺고 싶어 하고 맺고 있다는인식자체가내게는없었다. 그러니 음악과 노래에 대한 아쉬움이 없고, 배우고자 하는욕구는더더욱생길리만무하며, 그 즐거움을알리없다.

이런 내게도‘문화충격’은들이닥쳤으니... ‘위 아 더 월드(합창)’와‘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기타)’은 나를 흔들어 놓았다. ‘위 아 더 월드’가 아프리카 난민을 얼마나 구제 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다는 것은 가르쳐 주었다. 이후 20여년 동안 외면하는 하는 몸짓으로그세계를동경했다. 짝사랑인가?

2.올 여름 참여연대에서 온 문자소식 한 통 - 대금 배울 사람모집합니다.대금 - 이름은들어보았으나생김새는모른다. 소리 - ‘전설의고향’이대금소리란것도몰랐다. 부는 방법 - 알 리 없지...그래도 바로신청했다. 탐욕스레신청했다. 꺾은 80이 다 된 마당에 먼발치에서 옷고름에 눈물바람 적시며 애절한 눈길만 보내고 있기에는 살 날이 산 날보다 적다. 이렇게 밋밋하게 살 순 없다. 제 혼자 머릿속에선 온갖못할것모르는것없이다잘하고, 술자리 허풍은부풀다못해 터질 지경이다. 그런데 막상 꼭 집어 잘하는 것은 하나도없다. 텔레토비야, 이제 그만!

3. 대금, 어렵다 -무엇인들 쉬운게있으랴마는.한쪽은 막히고한 쪽 은 뚫 린70cm가 넘는 기다란 대롱에 입으로 바람 불어넣는 구멍 한 개,

울림판을 대어 놓은 구멍 한 개, 손가락으로 막았다 닫았다하는구명여섯개, 끄트머리에끈금없이뚫어놓은구명한개, 모두 합해 구멍 아홉 개 - 이것이 대금이 생긴 꼬락서니다.손가락으로 구멍을 많이 막을수록 소리가 아니 나는 것이,구멍을 다 열고 일주일 동안 머리가 띵할 정도로 부니 겨우소리가 빼액 난다. 그 다음 보름 상간으로 구멍을 하나씩 더막으면서 불러도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석달 열흘을했어도마지막여섯번째구멍은빼지게말을듣지않는다. 어쨌든 이렇게해서떴다떴다‘비행기’와, 각시방 창에달아 놓은‘고드름’은 대금으로 부를 줄 알게 되었다. 세상에이게 어디야! 스스로 나에게 칭찬할 지라. 새로운 세상에 들어설기회를준참여연대에감사할지라.

4. 겨우 석 달, 대금을 배우면서 대금을 칼처럼 어깨에 가로 질러 매고 내가 갈 수 있는 온갖 곳엘 다 갔다. 젠체하며 자랑했다. “나, 대금 배워! (너희들, 대금이 뭔지알아? 부럽지롱. 선망의눈길을나에게보내줘.)”“그래? 나는 드럼을 3년째 두드리고 있는데, 이제야 조금 리듬을알것같아”“어, 나도 드럼 배우는데... 그리고 내 마누라는 키보드 배우는데 요새 저녁마다 아이들은 내 차지다. 내가 드럼 연습할시간이없어”“......”이런, 나는 입다물었다. 내 주위에 악기를 다룰 줄 알고, 지금 부지런히 배우고 있는사람이이렇게많을줄이야.이 나이에 대금 배우기 시작해서 대금 뿌리를 뽑을 수 없을지라도 대금 밑둥치에 도끼 자루는 대어 보아야겠다. 비록탐욕스런욕심일지라도...

5. 다가오는 봄에 대금 2기 강습을 할 예정이란다. 그리고 곧기타 강습도 계획 중 이란다. 이 수 선생님과 그 초등학생아드님 승엽군, 이재일 선생님, 류인옥 선생님 봄에 일취월장한 실력을 기대합니다. 강옥련 선생님, 박종률 선생님, 박현숙 선생님, 조인선 선생님, 한대환 선생님도대금 2기 강습에서다시뵙길기대합니다. 저희들을 지도해주신 이인수 대구교대 선생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12월16일 간단히앞산한바뀌돌고(2:30분소요) 이 식당에서 2007년 산행반총회를개최하 습니다.

총회결과 산행반 대표는 현 윤호석대표님께서 2008년에도 계속 이어가기로 하셨고, 총무는 물밑 작업을 거쳐서

내년에 뽑기로 하 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모은 회비 68만원으로 올해 참석 횟수별로 푸짐한 상품을 구입하여 나

누어주었습니다.

1등 김지일(9회참석 7만원상당배낭상품)

2등 유인옥, 김종필(7회참석 4만원상당)

3등 김희정, 정강미(6회참석 3만원상당)

4등 이창용,신동민,신숙경,홍상익,박종률(5회참석 2만원상당)

5등 박덕환(4회참석 1만원상당)

양말 등일부상품이남아있으니 1월 산행에나오시는분에게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회비를야물딱지게모아 1등은최고급중등산화(25만원상당)를 상품으로내걸었습니다.

새해에도많은참가바랍니다.

회원님들일년동안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도열심히, 건강히..

. 이월란 (여성모임 회원)

“여성모임”

모임하기 얼마 전 즈음이면 어김없이 날아오는 문자메시지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모임이 며칠남지 않았구나싶어달력의날짜를다시한번확인해본다.내가 살고 있는 상인동에서 시내중심까지.. 그리 먼 길은 아니어도 한창 바쁜 저녁시간대라 아이들 저녁 대충 챙

겨놓고 부랴부랴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정신없이 도착한 대구 참여연대 사무실... 새로 이전했다는 소식은 들어알았지만 이렇게 찾아오기는 여성모임을 나오면서 처음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넓고 깨끗하다. 그 중 특히 눈에띈 건‘사랑방’이라는 쓰여 있는 방문이었는데 그 귀가 주는 푸근함 감 때문인지 방안이 더 아늑하고 편안하다.우리의 이야기보따리도 이곳 사랑방에서 풀어놓고 있다. 시간이 되어가니 여성모임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직장일에 바쁘고 피곤하지만 귀한 시간 내어 모임에 나오는 회원 그리고 저 멀리 다산이라는 동네에서 어린아이 등에업고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도 있었는데 요즘 들어 자꾸만 게을러지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실은 집에서 사무실로오는 내내‘가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나는 무슨 얘기를 해야하나?’‘계속모임에 나올 수는 있을까?’.. 조금 복잡한 심정으로 왔었는데... 첫 모임을 하고난 후 난 내가 안고 왔던 그 복잡한 걱정들에서 자유로워졌다. 뭐랄까? 신선하다고 할까? 처음만나 인사 나누었으니 신선한건 당연하겠지만 그보다 진솔하게 자기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게 참 놀라웠다. 뿐만 아니라 상대가 고민하는 지점을 자신의 삶에서 나오는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며 해답들을 찾아가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굳이 속 시원한 해답이 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나의 이야기를 귀기우려들어주는것으로도행복하고충분한위로가되니말이다.저물어 가는 이 한해 끝자락에서 우리회원들은 어떻게 마무리를 해 가는지 새로운 해에는 또 어떤 나름의 계획들

을가지고있는지많이많이궁금해진다.

대금강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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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회원송년의 밤│

# 1

2007년 12월 20 일 대구참여연대 사무실

송년의 밤 공연을 위한 노래패 연습이 사뭇 진지하

다.

노래패로서는 약간 모자란다(̂ )̂하여 놀래패라 이름

짓고보니 그 의미가 각양으로 재미나다.

다 같이 잘 놀아보자하여 놀래패! 이고

깜짝 이벤트라 놀래패 이다.

#2

2007년 12월 21일

송년회를 준비하는 사무처 활동가들의 마지막 손길

이 분주하다.

현수막과 각종 안내지를 붙이고, 엠프 설치하고,

상상 준비물등을

챙기고, 음식준비하고, 테이블을 정돈하고...

손길은 바빠도 회원들을 맞이할 마음은 설레인다

#3

드디어 첫 회원 등장

박 종률 회원에 이어 회원분들의 발걸음이 어어지

어느새 자리를 가득메운 회원님들의 반가운 담소가

테이블에 밝혀진 촛불을 따라 넘실거릴때

올 한해 대구참여연대의 활동 상이 시작 되었다.

화면 가득 우리 회원들의 모습이 비춰질때마다

반가움의 환호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 4

그 어느해보다 많이 참석한 회원 자녀들의 북적거

림이 일순 조용해지며 눈망울이 초롱해진다.

마술사의 등장 .

이 상현 회원의 마술공연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회원모두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2007년 회원송년

의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5

백승대 공동대표님의 송년사와 건배제의로 고단하

게 달려온 2007년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2008년을 향

한 회원들의 마음을 서로 마주하니 드디어 놀래패 공

연이 시작된다.

오규섭, 소진섭, 김 숙, 박인규, 이선 (반딧불이

사무국장) 혼성 5인조로 급(̂ )̂구성된 놀래패, 이름하

여“혼수상태”의 공연은 대선결과로 인한 답답한 심

사를 털어내고 다시 신발끈을 다잡아매고 묵묵히 가

야할 길의 채비를 해주는듯하다

회원들과 함께 힘차게 열창한“우리 승리 하리라”

언제나 문제는 우리(나)안에 있는것

그래서 답도 우리안에 있는것, 이제 우리안의 새로

운 탈주선을 찾을때다.

#7

반가운 손님들도 자리를 함께 해주었다.

우리와 일촌맺기 단체인“반딧불이”일꾼들과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F. T. A반대 촛불집회가 열

리는 2.28 기념공원.

단 한주도 빠짐없었던“땅과 자유”친구들도

집회를 마치고 송년회를 찾아주었다.

“땅과 자유”변홍철씨의 즉석 노래공연은 분위기를

달구었고 이어진 행운권추첨은 많은 선물을 기증해주

신 정강미 회원덕분으로 여러 회원들의 돌아가는 발

걸음을 뿌듯하게 했다.

#8

밤은 깊어가고

이어진 이봉도, 박근식, 강옥련, 소 진회원들의 노

래 메들리에 취하고 지칠 기색 없는 서로의 이야기에

취해 자리는 어느듯 사무실 사랑방으로 옮겨져 있다.

새벽을 밝히며 나누는 뜨거운 대화처럼 2008년 새

로운 시대의 새벽을 밝히는 대구참여연대가 되길 모

두 희망하며 그렇게 송년의 밤은 흘 다

걸어온시간의힘듬만큼더힘들게삽시다열산된어린애가성년으로가는중간길목, 모두힘냅시다.더잘해봅시당파이팅! 다시시작하자!또다시할일많은시대를맞이합니다.심기일전!! 와신상담!! 권토중래!!20살청년이될때까지무럭무럭~~갈때까지가보자

- 송년의 밤에 주신 회원들의 -

2007년 회원 송년의 밤“ 새로운 10년, 희망의 닻을 올려라!!”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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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형식적 특징은 세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특징은 자발적이라는 것, 즉 자유를 본질로 한다는 점이다.

원하는 사람끼리 언제든지 놀이를 시작할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놀이를 강제로 시

켜보라. 그 놀이는 곧 시들해져서‘재미없는 놀이=놀이인 척만 하는 가짜 놀이’가 되고 만다. 놀이는 자발적이

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진지하다.

두 번째 특징은 놀이는 일상적 삶과 구분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일상적 삶이 생물학적 욕구를 포함한 필요의

충족에 기반한 것이라면 놀이는 그 너머에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놀이는 문화적인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놀이는 장소의 격리성과 시간의 한정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놀이는 끝이 난다. 또 놀이는 일

정한 공간 안에서만 진행된다. 만일 놀이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예기치 않은 결과를 일으키고,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면 그것은 악몽일 것이다. 놀이가 아니라 삶을 위한 투쟁이 되고 만다. 이러한 한정성은 놀이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주어진 시간과 공간 안에서는‘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창조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특징들이 인류역사에 있어서 놀이에 문화창조자의 역할을 부여해왔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통해 과

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종교, 전쟁, 정치, 지식, 법률, 시와 철학, 예술 등 수많은 진지한 삶의 양태들에서 놀

이적 요소를 발견해낸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문명의 일체가 놀이에 기반한

것임을 갈파한다.

예를 들어 (신실한 기독교인에게는 불경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성스러운 예배의식은 완벽한 놀이 구조를

가졌다. 신도들은 자발적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예배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행해지며, 예배가 끝나면 우리

는 일상적 삶의 공간으로 돌아온다. 예배시간에는 예수님과 같은 무한한 희생과 사랑이 설파되지만, 그것이 우

리의 일상생활에서 내 재산을 몽땅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는 않다. 예배에는 신도

간 친교, 노래, 공동식사 등 다양한 재밋거리가 들어있다.

혹시 모든 일상적 삶이 놀이에 기반한 것이라는 주장과 놀이는 일상적 삶과 구분된다는 주장은 상반되는 것

은 아닐까? 우리는 여기서 일상적 삶과 놀이의 관계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상적 삶은 무겁다. 욕구

충족을 위한 노동이 있으며, 질서와 의무가 지배하는 세계이다. 반면에 놀이는 가볍다. 뭐든지 실험해볼 수 있

고, ‘척함으로써’될 수 있다. 의무는 있지만 제한적이고 그나마도 곧 정지된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놀이=

일상적 삶’이 아니라 일상적 삶 속에 놀이가 얽혀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적 삶 속에는 일상적 삶과

놀이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있는데, 어떤 것은 드러나게 엮여 있어서 얼핏 보아도 구분이 가능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하도 교묘하게 엮여 있어서 날카롭게 관찰하지 않으면 양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그동안 수 많은 철학자들이 우리 삶에서 발견되는 진지함과 가벼움, 합리와 비합리, 일과 삶 등의 이항대립

에 관하여 이야기해왔다. 니체는 인류문화의 역사를 질서와 합리성을 상징하는 아폴론적 요소와 일탈과 쾌락을

상징하는 디오니소스적 요소의 상호대립적 공존관계로 파악했다. 하버마스는 일의 세계와 삶의 세계를 구분하

면서 일의 세계를 지배하는 합리성의 원리가 근대 이후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로, ‘부식된

│책으로 보는 세상│

「호모루덴스 : 놀이와문화에관한한연구」, 까치, 1993

번역원저명 : Homo Ludens, A Study of the Play Element in Culture

저자 : 요한 호이징하(Johan Huizinga)

역자 : 김윤수

인간이란 무엇일까? 유사 이래 이 질문은 철학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어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만큼 다양한 답도 제기되어 왔는 바, 그 대표적인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호

모 사피엔스(homo sapiens)나, 마르크스의 호모 파베르(homo faber)일 것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임을 감안할 때 이 질문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기본 동인이 무엇

인가, 다양한 사회현상중 가장 본질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요한 호

이징하(Johan Huizinga)의 호모 루덴스(homo ludens)는 많은 철학자들의 답을 능가하는

혜안을 담고 있다. 놀이가 인류 문화의 본질적 요소임을 갈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놀이란 별 거 아닌 것 아닌가? 인간의 본질을 그런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지나치게 경박스러운 짓 아닐까?

저자는 먼저 우리가 흔히 가볍게 넘겨버리는‘놀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정의내리거나

의미부여 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놀이는‘진짜’삶과는 동떨어

진 것이며, 기껏 의미를 부여한다 해도‘진짜’삶에 대한 부속적인 의미(예컨대 스트레스

를 풀어줌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한다는 등)만을 갖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우선 놀이가 의외로 우리‘진짜’삶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진짜’삶과 너무 얽혀 있어서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놀이의 본질적 특성은‘재미’에 있다. 재미는 다른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

라는 점에서 궁극적인 것이다. 즉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중 하나라는 점에서 환원

불가능하다. 따라서 놀이는 그 자체 독립적이고 목적적인 것이지 부수적이거나 수단적인

것이 아니다.

호모루덴스 : 놀이와 문화에 관한 한 연구

. 소 진 (시정개혁센터 실행위원. yjsoh@ dae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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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쇼펜하워는 의지와 몽상으로, 마르크스는 생산관계와 상부구조로, 프로이드

는 무의식과 의식으로 세계를 인식하면서 의식된 합리적 세계가 오히려 그 대립항인 비합리적 세계에 의해 규정되

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관계가 양립적이든 규정적이든 이들 모두는 문화적 요소를 이항대립적으로 파악하는데 그치고 있는데

반해, 호이징하는 이러한 삶과 놀이라는 이항대립을 인정하면서도 한걸음 더 나아가서 전자가 후자와 구별되지 않

음을 설파한다. 이는 마치 마르틴 부버가「너와 나」에서 우리가‘너’라고 부를 때 그 단어는 이미 단지‘너’가 아

니라‘너-나’를 의미하는 것임을 설파한 것과 유사하다. 일의 세계, 이성의 세계가 이미 놀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 점이 호모루덴스가 여타의 문화론보다 우월한 지점이다.

그게 왜 우월하다는 것일까? 우리에게 있어서 호모 루덴스가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가?

필자는 가끔 멍청한 상념에 젖어들 때가 있다. 누구나 동의하는, 의심할 여지조차 없는 일들에 대해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몰라 당혹해하던 기억이 많다. 마치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왜 피가 10장이면 1점을 주는지,

혹은 왜 비는 쌍피여야 하는지를 궁금해 하는 것과 같다.

놀이의 규칙에는‘이유’는 없다. 다만‘동의’만 있을 뿐이다. 놀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만 한다면 그

것이 마치 절대적인 이유인 것 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지나치게 놀이에 몰두해서 놀이가 놀이임을 망각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고스톱 치다가 감정이 상해 친구를 해치거나, 축구경기를 보다가 흥분해서 난투극을 벌인다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일까?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일상적 삶이 갖는 놀이적 성격을 망각함으로써 얼마든지 이러한

우를 범하고 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별 이유도 없는 일에 대해 마치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엄청나거나 진지한 의미를 부

여한다. 그것이 놀이임을 안다면 그렇게 생 난리법석을 칠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우리가 삶의 놀이적 요소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다면 그런 우를 범하지 않을 것 같다.

놀이를 할때는 내 패가 죽어도 그것이 놀이이기 때문에, 놀이가 끝나면 마치 꿈을 꾸고 일어나듯 일상의 생활이

회복될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부담없이 즐긴다. 하지만 사회생활의 양태를 띠고 벌어지는 놀이는 마치

‘무엇이라도 되는 양’엄숙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진다. 놀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벌해지고 신

경질적이 된다.

우리는 삶은 무거워야 한다는 교의에 젖어 살아왔으며, 지금도 끊임 없이 그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 다

니는 동안 내내 공부 잘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고, 사회에 나가면 일 잘해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력에, 개

인적 삶에서도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친구로서 무겁게 정해진 역할의 무게를 감당할 것을 요구하는 압력에 눌려

산다. 물론 이러한 무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장치들이 있기는 하다. 컴퓨터 게임, 연애, 취미생활, 직장회식 등....

하지만 무거운 삶과 가벼운 일탈의 대립구도만으로 우리의 무거운 삶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무거운

삶이란 것이 알고 보니 가벼운 놀이 음을 인식할 때 우리 삶의 해방 가능성은 열린다.

놀이는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삶의 놀이적 성격의 인식은 이 각박한 현실에 대한 살

풀이에 이르게 된다.

우리의 삶 일체가 갖는 놀이적 속성을 파악한다면 너와 나로 갈라진 살벌한 경쟁이나 대립은 완화될 수 있

고, 창조성은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다. 무질서나 일탈에 대한 엄격한 잣대보다는 따뜻한 시선과 감싸안기도 가

능하다.

삶을 놀이로 인식할 때 신동엽 시인이 꿈꾼 세계, 남북이 초례청에 오른 신랑신부처럼 다정하고 수줍게 서로

절하는 세상도 가능하다. 적과의 동침이 가능하고, 신바람나는 참여운동이 가능하다. 돈과 권력, 명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달관도 얻어진다.

요컨대 이 책은 무거움과 진지함, 아니 진짜는 그 그늘에 깃든 온갖 편가르기와 악의적 공격, 억압과 차별에

대한 고발이요 뒤집기다. 가벼움으로 무거움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움 자체를 해체시키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우리는 나찌 이론가 칼슈미트에 대한 저자의 비판에서 이러한 통렬한 고발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합리적 조직과 행동을 연구하는 개인 연구자로서 필자에게 이 책은 합리적 세계를 움직이는 주요 동인

으로서 문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책이자, 문화의 놀이적 요소를 발견하게 해준 귀중한 책이다. 학생

시절에 당시 조직론의 대가 던 제임스 마취(James March) 같은 학자가 조직설계에서 장난끼(playfulness)의

중요성을 역설할 때, 진짜로‘이 분이 장난하시나’생각했었지만, 역시 그가 탁월한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는 걸 깨닫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이다. 진지한 사회운동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운동을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고

민할 때 너무 진지함만을 고집하기보다는 가볍고 즐거운 놀이를 생각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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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

서 픈 대선 그리고…

. 강동인 (회원, 회원참여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7년 대선이 마무리되었고

예상대로 줄곧 선두를 달리던 그가 당선이 되었다. 하

지만 뒷끝이 개운하지가 않고 우울함이 려오는 것은

왜일까?

그동안의 많은 선거에서 나의 지지자가 당선되는 경

우을 잘 겪어 보지 못한터라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되

지않았다고 우울한 것은 아닐진데??..

부도덕하고, 대통령을 할만한 철학을 가진 사람은 아

니라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에게 한표를 던지겠다

던 회사동료들의 모습에서, 투표하러 가다 차수리를 위

해 잠시 들른 카센터 사장님의 투표포기의 모습에서 ,

투표장에 들어오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는데 왜 해

야하냐며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버린 같

아 그런 것 같다.

국가지도자의 철학과 그 철학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

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할 것이고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줄 지도자를 뽑는 축제의 장이 바로 선거인데?.

합당한 지도자를 찾지 못하고 진흙탕 싸움만 구경하

다 마지못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우리 소시민의 모습에

서 퍼진다.

결국 국민들은 국가의 정치,경제,문화의 장기적 비전

을 보여주는 정당도 후보도 없는 정치실현에서 선택의

기준을 단순화시켜 정권교체와 ?내 생각엔 경제는 구조

적 문제가 본질적 핵심인것 같음에도?당장 나에게 한푼

의 돈이라도 더 가져다줄 것 같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

라 여겨진다.

경제분야가 너무나 큰 요소라 하더라도 나라의 모범

이 되어야 할 대통령을, 누구보다 앞장서 탈법과 부조

리를 일삼은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국민의 마음

을 잘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국민적 무관심은 62%라는 역대최저의 너무나

낮은 투표율을 낳았고 당선자 또한 전체 유권자의 30%

지지만 받은 대통령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서 픔을 달래줄 사람은 지금 당장은

바로 당선자 그인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비록 그가 마음에 들지않고 그렇게 할

런지 의심스럽지만 자기의 허울을 다 덮고 지지해준 서

민들을 위해 열심히 경제정책을 펼치고, 애써 이룬 민

주주의를 퇴보시키지않고, 남북관계를 경색시키지 않는

등 대한민국호를 잘 이끌어 갔으면 한다.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고 무관심 해질수록 민주주의는

퇴보하기 쉽상이고 진보의 발걸음은 더욱 힘겨워질 수

밖에 없기에 너무나 멀어진 민심이 돌아오게 하는 역할

을 당선자인 그에게 기대해본다.

취임도 전에 특검에서 뭐가 나오면 대통령직을 수행

할 수 있겠느냐 추후 하야를 할 수 있다는 등의 도덕적

약점과 빠른 시간내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급격한 지지

율 하락를 가져 올 수 있는 그기이기에 어쩌면 출범부

터 시련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본다.

어디두고보자는 식으로 마치 그가 국가를 엉망으로

만들어놓길 바라는 모습보다는 그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기다릴 줄 알고, 반면 진보세력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한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서 픔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는 정치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날개달기│

11.1

12.202007날날 달달 기기개개 달달 기기개개날날

- 강 현구 회원이 성서 이곡동 국민은행앞에 임실49 피자 가게를

오픈하 습니다.

성서에 거주하시는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애용 부탁드립니다.

가게 053- 586-4945

- 노우찬 회원이 운 하는 로터리 꽃 프라자 가 대명동 구남여상 맞은편

으로 이전 하 습니다.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080-991-2002

- 문경자 회원이 셋째아이를 출산하 습니다.

이름은 진현 군이랍니다.

씩씩한 엄마닮아 씩씩. 튼튼하게 자라길 빕니다.

- 회원커플인 정도욱, 신윤정회원님의 결혼이 지난 12월 16일 있었습니다.

넘 넘 축하하구요^̂ 원토록 행복하게 사시길....

- 산행반 대표이신 윤호석회원이 행정자치부에서 주최하는 청백리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회원 동정│

회원동정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됩니다

번창하세요

축하합니다

- 이정수회원님께서 사무실 A4 4박스를후원하셨습니다.

- 포항에계신박인규간사친구정 훈님사무실자료실에사용할에어컨을후원해주셨습니다.

- 김 기용, 김동식, 권혁장, 성상희회원께서상근자들점심식사를사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류 철 회원께서사무실에전자렌지를후원해주셨습니다

- 구미스피드풋살클럽 (조복래회원) 소속 동호회일동 -

클럽대항전을통해마련한후원금을구미시민회에서운 하는꿈나루공부방에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007년 회원송년회에많은선물용품을기증해주신정강미회원님감사드립니다.

- 2007년 회원송년회후원해주신 모든분들께감사드립니다.

- 특별 후원금을주신윤호석. 박 경욱회원님께감사드립니다.

Page 19: 함께꾸는꿈 73호

함께하는만큼변하는세상

36

37

│회비납부자│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2007년 11월~12월 회비명단 / 2007.11.1~2007.12.31 / 가나다 순 / 거주지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경산강선구 강성태 강 걸 강재기 고낙춘 고동우곽현수 구자목 권난경 권오중 권현주 금용주금창수 김명호 김 범 김은수 김재춘 류호용마경자 문 곤 박병진 박순태 박원형 박은순박은주 박철홍 박환순 배병철 배성현 배정규서상준 서주헌 성도경 안승철 안헌수 이기동이동기 이승근 이윤희 이응창 이종구 이종길이준호 이창식 이철환 임순광 임재홍 임현태임후순 장대수 장태철 전주태 전치웅 전홍철조기호 최상주 한성덕 홍덕률 홍승용

구미권경자 권중일 김 찬 김경호 김상목 김상인김성대 김양희 김윤수 김재우 김종권 김중형김창수 김철호 도 주 박 백 박종락 박종인박진옥 배윤선 배재국 서승대 성삼경 송진환신명희 신성호 신 숙 안명희 유미 윤경상윤승주 윤필 이동식 이미 이봉도 이상감이상돈 이상범 이성규 이성우 이정아 이진현이형근 이호준 임 미 장기태 장정희 정기백정도욱 조병찬 조복래 조용래 최현진 허신열홍남일 황대철

남구강보향 강상호 권 화 권지 김상철 김상희김수정 김주태 김현근 김현철 김홍렬 남의택노우찬 노형석 도윤백 박근수 박상천 박 찬백은아 손일선 신기욱 신득순 신상우 신응식안 미 위한기 윤병대 윤인현 윤정록 이경로이복수 이상구 이 구 이 철 이윤희 이재욱이창화 장홍택 조경희 조흔명 최경화 최신일함주신 허노목

달서구/달성군감병호 강통일 공미정 권명오 권오혁 권윤집권재 권종정 권진희 금은미 김건수 김명섭김상희|이재일 김성팔 김성훈 김시익 김 철김은경 김인호 김임미 김재용 김정섭 김종봉김태환 김희정 나인엽 노승석 노춘화 류덕제류 철 류정이 박경로 박명리 박명섭 박명호박세정|김은희 박신호 박 미 박인철 박종률박지윤 박현주 박현탁 배경자 배남효 배재수배종훈 백민 백운호 서미향 서정욱 성언제손제호 손종현 손창민 송준열 송평 신기복신동완|정희선 신재명 신창일 신청호 안기훈안선호 양인석 양진모 우재동 윤병철 윤이철윤태자 이갑순 이경상 이경선 이광동 이규식이금화 이대 이덕수 이동형 이상룡 이석진이성해 이성희 이성희 이순재 이승도 이양섭이 수 이재성 이재호 이충기 이현옥 이현우임 진 임성무 임전수 전병원 전희원 정갑환정금숙 정기숙 정무주 정 순 정재형 정현수정혜숙 정호원 조병길 조병집 조 국 조 미주진혁 최상돈 최상철 최수 최종현 하성호하정봉 허경주 KNC

동구고춘자 곽치순 김갑순 김경환 김광석 김광석|이혜 김량현 김미향 김병 김석수 김순규김정미 김정희 김홍균 김휘수 남상권 노 석류춘희 민정식 박기석 박명석 박순일|이미숙방상철 배민희 서 정 서준호 서창환 서한교성상락 손관 신병호 염상현 우제희 우혜정유길의|이은희 유지웅 윤찬수 이경리 이병동이병학 이 도 이 수 이옥례 이종수 이종원이춘곤 이화선|정호태 임대윤 임현수 장지연조상우 조 준 조용식 조해기|이은경 조희재진수미 차태화 최병우 최용식 최태석 추정화홍 표 홍현덕 황상현 황윤호 황해승

북구강동인 강 한 강현구 구인호 권수용 권재화권추경 권태호 권혁진 김말선|강구배 김명하김선희 김신애 김 도 김 주 김원희 김은정김종혁 김주 김지 |전진완 김진숙 김진숙김형기 남인숙 노미경 노인만 문경자 문장수문진희 박 경 박기 |안갑순 박상국 박찬웅박헌국 배장섭 백진욱|이선희 변재호 성재환손락천 손성봉 손재희 신도철 신연자 안새봄양 일 엄재열 여 근 오문섭 오철희 윤명화윤보욱 윤성아 윤재석 윤종극 윤호석 이남규이동진 이상술 이선희 이 윤 이용재 이은현이의호 이재남 이정동 이정수 이정우 이정화이중형 이창용 임병훈 임성욱 임우정 임채욱|송정희 장원호 전종오 정강미 정경열 정경하정인숙 정재봉 정준호 정지욱 조병훈 조원규조일선 진용인 최미애 하만호 하 수 한승균현시웅 홍계순 황성주 황치

서구강경애 강문희 김봉심 김세일 김종현 도 옥박병철 박정하 백부례 서보경 서인찬 손창원신정석 양선진 이상복 이소령 이종필 이창환정대열 정돈식 진성섭 최정민 최호기 하홍자현 철 홍상익

수성구강정태 강진호 강천식 강호중 구수용 권도준권 규 김갑진 김광룡 김균식 김남희 김문한김미경 김병주 김상곤 김상수 김상태 김상호김순옥 김승현 김 수 김용성 김용승 김용원김원현 김유정 김윤상 김재권 김재승 김재우김정곤 김종태 김종필 김종헌 김철원 김철현김태균|김순옥 김태한 김혜령 김희진|변정호남호진 도국배|김순섭 도종호 류 준|이 주류인옥 류후기 민천식 박경숙 박광우 박덕수박덕환 박병규 박상규 박성후 박수열 박재범|권미숙 박향희 박희진 백권기 백승대 백정한서상득 서상철 서쌍국 서종문 서철현 석성진설창환 손창희|홍경미 송경란 송해익 신동민신동민 신 하 신윤정 심윤철 안미정 안상정안정익 안정임 안형진 여용석 예병환 오 미

오태동 우언조 유기조 유미정 유택규 윤윤 식 윤용희 윤청수 이강세 이강옥 이경호이남수 이동인 이동준 이두병 이명자 이상목이샛별 이선혜 이승국 이시하 이안철 이양우이연재 이 희 이원복 이원 이인수 이재문이정만 이정원 이정화 이종우 이종한 이준홍이창건 이춘혁 이호철 이화정|최훈태 이희성임채 장병익 장성수 장원용 장의동 장호장호원 장화환 전선용 전성철 정구철 정기철정낙찬 정성욱 정수철 정순재 정연하 정용교정우근 정인식 정일선 정종배 정지철 제갈남규조미경 조병래 주보돈 채쾌수 채휘균 천기철|고춘자 최경식 최경호 최만수 최명희 최선최성남 최연석 최원준 최진욱 최철 최해옥최현묵 최혜진 탁정 하승헌 한광훈 한기한대환 한성용 한 춘 허정욱|김정희 홍원대홍창훈 황선명

중구강 수 곽병호 권경옥/김세현 김경환 김 국김은주 김인석 김재호 김지일I박선 박내승박선 박학준 백경록 오신택 이상원 이석주이 철 이재임 이정건 전승렬 전우태 정선인정승필 조갑식 조인선 진혜전 천덕우 최광호한수형 황성연

기타강경수 강동철|신동주 강신열 강현정 곽이화권경희 권형우 금동현|신윤경 김건훈|김향미김경근 김교묵 김남규 김명주 김병환 김보혁김상석 김석휘 김선미 김성수 김수동 김 진김우주 김웅호 김은 김지 김창열 김태형김해환|곽이화 김형섭 류태하 마수경|김종백박대기|이정희 박신 박은정 박종용 박주용박태원 박현호 박형룡 배경열 백미숙 백진숙석동일 설동진 신기권 신대성 염율희|이상길오진희 오창훈 유병록|윤명화 윤성복 윤종만이병술 이석주 이승수 이장열 이재성 이재희이종명 이진희 이춘철|류정숙 이태 이태일이해선 이형석 이호진 임 향|김현채 임기혁임윤환 장밝은 장우철 전 주 전용배 전재홍정탁현 조정봉 차호 최민 최병해 최현석한은 허주녕 현호성 홍원진 황인주 황재철

연회비납부자강옥련 김광진 김석호 김성균 김응곤 남상걸박근식 박동규 박정연 송종대 윤용희 윤천용이상규 이용하 이정만 이재복 전병 전형수조국래 질비오

평생회비납부자권흥락 김 미 김성희 김은주 김응곤 신숙경이경옥 이선례 이정환 이종만 윤지현 정강미진미화 최봉태 유 선

│11월 재정보고│2007. 11. 1~11. 30

대구은행 036-04-000437-9 대구참여연대국민은행 602-01-0676-936 권혁장(대구참여연대)조흥은행 802-04-272584 권혁장(대구참여연대)농 협 718-02-155281 권혁장(대구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에힘을주십시오

[ 수 입 ] [ 지 출 ]

관 항 목 금 액 관 항 목 금 액

회비수입

자동이체 3,048,000

인건비

직원급여 4,114,812

CMS회비 5,745,000사회보험료 699,320

상여금 0

연회비 0 퇴직급여충당금 536,180

지로회비 0 소계 5,350,312

소계 8,793,000

고정경비

지급이자 38,430

후원금 후원금 1,500,000 사무실임차료 800,000

소계 1,500,000 물품관리비 106,000

기타수입광고수입 1,560,000 차량유지비 135,400

기타수입 90,000 전화비 189,040

소계 1,650,000 정보통신비 33,550

사업수입 0 사무용품비 35,020

소모품비 38,660

도서구입비 32,000

지급수수료 78,960

전체합계 11,943,000 수도광열비 158,500

기타경비 6,160

소계 1,651,720

홍보비 소식지 제작발송비 1,229,060

소계 1,229,060

사업집행비

연대사업비 150,000

사업추진비 680,510

기타사업집행비 100,000

소계 930,510

지원경비

자원활동가지원금 718,342

동구주민회 312,500

구미시민회 815,000

소계 1,845,842

전체합계 11,007,444

Page 20: 함께꾸는꿈 73호

김기용 회원

국내·외 항 공 권 / 국내·외 패키지 여행국내·외 단체여행 / 국내·외 신혼여행국내·외 답사여행 / 여권, 비자 수속대행대구참여연대 회원은 할인해 드립니다.

☎053) 257-6599 / 017-503-1573

대대 표표 :: 방방 봉봉 효효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주) 대구도서

TEL: 053)425-4858홈페이지 : http://daegubook.co.kr

대구시 중구 대봉1동 137-8번지[email protected]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602-5

T E L : 054) 974-3736F A X : 054) 975-3735군위지점 : 054) 383-5577

대표이사

이 태 일011-9596-3736

신혼여행/해외여행전문최신형 관광버스(전세)제주도/울릉도/홍도여권/비자수속금강산관광

강 동 인 회원

011-9858-6972

변호사/공인노무사

회원017-419-2526

- 변액, 연금, 종신 보험- 사회단체 기부보험- 국내외 펀드

MBC 건너 삼성화재빌딩14F 동대구지점

메트라이프생명보험(주)

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 33-10 법무빌딩 505호(법원건너편 농협건물 5층)TEL : 053)754-5100, 5107 FAX : 053)754-1771E-mail : [email protected]

동대구 업소/소장 서창환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4037-62번지전 화 : (053) 9 6 3 - 0 0 0 5 휴대폰 : 0 1 1 - 8 0 8 - 9 8 3 1E-mail : [email protected]

신암육교 국민은행 맞은편 뜨란채 ART 상가

퓨전요리주점

신 숙 경 회원

Tel. 053) 995522--77440000 H·P 001177--551155--77771155

매월 함께꾸는 꿈에 광고를 협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회 원

회원

강 현 구 회원

(성서 이곡동 국민은행 앞) Tel : (053)586-4945H·P : 016-201-5831

임실49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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