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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석면조사보고서 2010년4월27일자

한국 최대 석면공장 KCC수원공장의

인근 아파트, 교회 창문먼지에서 석면검출

현재 석면철거과정 석면비산우려,

과거 석면공장가동 석면건강피해 확대조사시급,

<사진; 트레몰라이트석면, 백석면이 석면이 검출된 동남아파트의 창가에서 초등학교 어린이가 자기 방 창너머로

KCC수원공장 석면해체제거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어린이는 KCC공장에 가까운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어

주거지와 학교 그리고 등하교과정에서 석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Citizen’s Center for Environment and Health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 KCC수원공장 석면문제 시민대책위

내용문의; 최예용 010-3458-7488, 장동빈 010-2774-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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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사배경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이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머리카락보다 수천배나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 극미세상 광물질인 석면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와 폐에 꽂히면 20-30년의 장기간 잠복기동안 폐조직에 상처를 입히면서 폐

기능이 약화되고 종양이 생겨 결국 폐암과 악성중피종암 또는 석면진폐증과 같은 치명적

인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87년 각섬석 계열의 청석면, 갈석면의 사용을 금지했고, 2007년 건축용석면

자재와 브레이크석면자재의 사용을 금지시켰으며, 2008년 각종 석면 단열재와 석면 방직

제품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2009년부터는 모든 종류의 석면사용을 금지시켰다.

석면신규제품의 사용을 금지시켰지만 1960년대부터 2000년 중반까지 수백만톤의 석면제

품을 사용하여 대부분의 학교와 관공서건물과 대형건물에 석면자재가 사용중이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 뉴타운, 리모델링 사업이 붐을 이루면서 석면건

축자재를 철거, 폐기하는 공사들이 폭주하고 있다. 따라서 작업자와 시민들이 석면에 노

출된 위험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인 주의와 감시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석면의

특성상 제조나 사용과정에서의 노출보다 폐기과정에서의 노출가능성이 커 석면철거과정

에서의 사회적 안전장치가 여느 때보다 시급하다.

특히 학교 인근에서의 석면철거로 인한 학교로의 비산문제와 주거지역으로의 비산문제는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국민보건상 매

우 중요하다.

채광

제조

사용

폐기 일반

환경

지역

사회

사

업

장

잠복 발현 사망

잠복 발현

잠복수입석면/제품

발생원 석면노출 건강영향

잠복 발현 사망 자료

석면문제의 공간적 분포와 시간적 흐름

서울대학교 백도명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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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CC 수원공장의 석면문제

2.1. 국내최대의 석면해체제거 작업과 문제점

공사기간; 2010년 2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총공사량; 208,580(m*m)

발주자; KCC건설

해체제거사업자 및 물량;

대주개발(경기도 용인소재); B,C,D 3개구역, 1,058톤, 1일 35명 투입

진동산업개발(전북 전주소재); A,E,F 3개구역, 1,360톤, 1일 14명 투입,

컨설팅 및 감리기관; 대한석면관리협회

석면해체제거 대상이 2천톤을 넘는 국내최대의 석면해체제거작업장이지만, 서울 등에서

도입되고 있는 석면영향평가, 주민감시단 등의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전혀 도입하지 않고

있다. 석면공해를 우려한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의 안전조치 요구도 무시한채 위험천만한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40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수원KCC석면철거업체

공사기간; - 2010년2월16일-6월30일

발주자; KCC건설

석면해체제거업체; -대주개발; BCD 구역-진동산업개발; AEF 구역

컨설팅 감리; - 대한석면관리협회

A

기타F

EDC

B

2.2. 국내최대 석면공장 KCC수원공장의 석면제품생산과 문제점

KCC수원공장이 노동부로부터 석면제조 사용허가를 받은 양은 1992년7월2일~2004년 4월

8일 사이의 경우 연간 33,000톤이다. 이는 전국 석면사용허가업체 81개의 총 허가량

63,330톤의 52%로 전국 최대 석면사용업체로 기록된다. 참고로, 2위는 전북익산의 벽산

으로 13,294톤이며 수원KCC의 40%에 불과하다.

수원KCC 공장이 1969년8월1일부터 가동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2004년4월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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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년간 다량의 석면제품을 생산한 것이다. (2006년도 노동부 석면허가업체자료에도

KCC수원공장이 리스트에 올라 있어 언제까지 석면제품을 생산했는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노동부의 사용허가량 연간 33,000톤을 35년간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최대 100만톤 (정확

하게는 1,155,000톤)의 석면원료를 사용한 것이다. 석면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전까지

한국에서 사용된 석면총량이 200~250만톤이라고 하니 KCC수원공장 한곳에서 한국 전체

의 석면소비량의 40~50%를 사용한 셈이다. (공장가동 초기에는 사용량이 적었을 수도 있

고, 매년 허가된 량을 모두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70-80년대에 석면사용량

이 급증했고 90년대 초반에 피크를 이뤄 석면소비량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

면 KCC수원공장이 한국 최대의 석면소비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많은 석면원료를 사용하여 생산해낸 석면함유제품은 얼마나 될까? KCC수원공장이

생산해온 석면제품은 천정마감재인 텍스와 벽칸막이재인 밤라이트 그리고 지붕재인 석면

슬레이트 등이다. 이들 제품의 석면함량과 비중은 다음과 같다. 따라서, 석면제품생산총

량은 텍스만 100%생산했다고 가정할 때, 석면원료8%(100만톤)에 비석면원료92%(1,150만

톤)를 합하면 약1천만톤(최대1,250만톤)이 된다.

텍스; 평균석면함량 8%, 비중 m*m당 7.3kg

밤라이트; 평균석면함량 20%, 비중 m*m당 9.43kg

석면슬레이트; 평균석면함량 10%, 비중 m*m당 10.5kg

이렇게 많은 량의 석면을 사용하고 석면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변환경으로 수십년

간 석면먼지가 비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2007년 부산 석면방직공장 주변에서 많은 석

면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조사결과 이후 환경부가 KCC수원공장을 포함한 주요 석면공장

과 석면광산 주변에 대한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KCC수원공장과 대전의 석면공장

주변에서 적지 않은 석면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우려된다.

3. 석면비산문제 조사결과

3월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KCC수원공장 주변에 대한 흡착먼지 석면오염여부에 대

해 조사를 실시했다.

먼지시료는 석면샘플링과 분석조사의 유경험자가 일회용마스크와 장갑 등 안전도구 및

오염방지비품을 갖추고 진행되었으며 분석방법은 광학현미경법과 전자현미경법(FE-SEM)

그리고 석면의 종류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성분분석기(EDS)방법이 동원되었다. 분

석기관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영국석면정도관리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전문분석기관에 의

뢰되었다.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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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공장으로부터 남쪽으로 105m1떨어진 아파트 10층 창가(어린이 방

임)의 먼지에서 트레몰라이트2

석면이 검출되었다. 또 같은 아파트 4층

의 부엌옆 다용도실 창문먼지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모두 KCC수원

공장 방향으로 난 창문이다.

KCC공장으로부터 북동쪽으로 430m 떨어진 모교회 건물창문 먼지에서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되었다.

KCC공장으로부터 북동쪽으로 1.18km 떨어진 경기도청 건물창문 먼지

에서 갈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되었다.

흡착먼지(surface dust)는

기존의 측정항목(고형시료, 대기중시료) 및 측정방법(PLM, PCM 등 광학현미경분석

법)은 석면사용이 분면한 작업장내에서의 작업환경측정시 적용하는 것으로, 일반 대

기환경으로의 석면물질 비산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흡착분진 조사가 유용하며 분

1 공장의 가장 가까운 석면철거현장건물로부터 아파트동까지의 거리, 일반적인 거리측정방식인 공

장담과 주택담까지의 거리는 86m임 2 트레몰라이트(tremolite)석면은 각섬석(amphibole)계열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사문석

(serpentine)계열의 백석면(chrysotile)보다 발암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석면(amosite)도

각섬석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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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법은 전자현미경법이 추가되어야 한다. .

바람의 영향, 넓은 비산면적, 강우영향, 흡착분진의 재비산, 비산노출시간의 다양함

(석면해체작업이나 과거 석면사업장으로부터의 일상적이거나 불규칙한 노출) 등 다

양한 일반환경의 조건때문에 단순한 대기중 농도측정 만으로 정량적인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어 강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의 흡착분진, 토양 등의 측정이 보완되어

야 한다.

실제 2009년도 문제가 된 태평로 삼성본관 석면문제, 왕십리뉴타운 홍익어린이집 석

면문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석면문제, 서울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한 지하철 석

면문제 등 대부분의 석면오염사건들이 흡착먼지 분석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한 법적 조치가 단순한 대기중먼지관리 중심으로 되어 있어 실

질적인 개선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검출된 석면사진은 다음과 같다.

<전자현미경 석면분석사진, 트레몰라이트석면으로 동남아파트 10층

어린이방 창틀(KCC수원공장 방향)에서 채취된 먼지에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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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 석면분석사진, 백석면으로 동남아파트 4층 부엌옆 다용도실 창틀(KCC수원공장

방향)에서 채취된 먼지에서 분석되었다>

<전자현미경 석면분석사진, 갈석면으로 경기도청 건물에서 채취된 먼지에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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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제점과 해결방향

이번 조사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KCC수원공장 주변의 석면오염확인은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석면해체제거로 인하여 주변으로 석면공해가 진행중임을 뜻한다.

현재 진행되는 석면해체제거로 인해 주변환경으로 석면이 비산되고 시민

들이 석면공해에 노출되고 있을 우려가 크다.

따라서 현재 시민들의 감시를 받지 않고 진행되는 석면철거를 잠정 중단하고 석면철

거방식과 주변으로의 오염여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인근의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석면노출조사도 실시해야 한다.

시민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감리보고서에도 본 조사결과와 유사한 주변

환경 석면오염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원시와 경기도는

시민건강이 우려되는 만큼 감리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

과거 30년이상 오랫동안 석면공장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석면이 주

변환경으로 비산되어왔을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암 등 석면관련 질환

이 발생했거나 발생하고 있을 우려가 있다. 환경부와 수원시 그리고 경기

도는 현재 진행되는 KCC수원공장 인근주민 건강영향조사를 대폭 확대하여

공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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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사진자료

<사진; 트레몰라이트석면, 백석면이 석면이 검출된 동남아파트의 창가에서 초등학교 어린이가 자기 방 창너머로

KCC수원공장 석면해체제거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어린이는 KCC공장에 가까운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어

주거지와 학교 그리고 등하교과정에서 석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사진; 트레몰라이트석면, 백석면이 석면이 검출된 동남아파트의 창가, 창너머로 KCC수원공장 석면해체제거현장이 보인다.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미터의 근접거리다. 우측에는 수원역와 애경백화점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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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CC수원공장이 보이는 동남아파트 창가에서의 먼지샘플링 비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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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CC수원공장의 석면철거현장이 바라보이는 인근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근심스럽게 공장 쪽을 내다보고 있다>

<KCC수원공장 북쪽에 붙어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유치원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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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초

수원고

매산초

신곡초

세류초

수원초

수원여고

숙지고숙지초

화서초

화양초숙지중

구운중

56

KCC수원공장반경2km내27개 학교약 1만여명이 재학중이다

고색중

서초중효탑초

탑동초

구운초

고현초

고색초

남창초

신풍초

권선초

수원중

남수원초

권선중

서평초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