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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 법 제 동향

1999. 하 ( 통 권 제 6 호)

한 국 언 론 재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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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법제 동향’을 내면서

최근 주요 선진국에서는 규제완화 정책으로 상이한 매체간에 무한경쟁이 시작되어 동종 * 이종 매체간의 합병과 인수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매체환경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과 법 제를 마련하고 있다. 사회의 정보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인터넷과 같은 새로 운 매체의 등장에 따라 개인의 사생활이나 정보 공개 등 인간의 기본권과 관련된 법률도 제 • 개정되고 있다.

오늘의 우리 언론도 매체간의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해외 매체의 도전에 도 응전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있다. 다른 나라의 법적, 제도적 변화와 관련 법규를 면밀히 살펴 대비책을 마련하고, 우리의 언론 정책과 법제에 참고하는 일은 우리 언론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세계 언론법제 동향’은 1995년 간행된 ‘세계 언론법’ 상 • 하권의 증보판 의 성격을 띠는 것이지만, 한 걸음 나아가서 각국의 언론관계법률 동향에 대한 해설과 주요 법조문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정책입안자는 물론 입법 과 정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참고자료로 쓰이도록 했다. 또한 대 상국가도 주요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이웃한 국가,동구권, 기타 사회적, 경

제적 위치가 우리와 비슷한 나라로 확대했다. 아울러 아직 법률로 확정되지 않은 법안이나 정책도 우리에게 참조할 가치가 있는 것은 계속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이 자료집에 수록하는 법조문은 각국의 독특한 표현 양식을 살리면서도 우리나라의 법체계에 맞게 재구성했다. 편역된 법조문은 내용 중심이기 때 문에 법전에서 사용되는 법률 용어와 형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세계 언론법제 동향’이 우리 언론 발전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보다 나은 자료집이 될 수 있도록 언론계, 학계, 정책연구자 등 관 계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1999년 12월

한 국 언 론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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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차 레

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 제 .......................................................... 박태순

I . 人i E ................................................................................................1

n. 언론 기업에 대한 법적 규정 ...............................................................2I . 언론 현대화를 위한 국가의 지원 ...................................................... 12

W. § 1-................................................................................................23

부록 : 주요 법령........................................................................ .............24

호주의 방송정책 동 향 ................................................................ ........................곽기성

I . 방송법 수정보고서............................................................................49

D. 디지털 방송 관련 주요 내용 .............................................................50

ID. 데이터 전송 관련 주요 내용.............................................................52

W. 상업방송의 프로그램 쿼터제.......................:.....................................54

V. 신규 방송사 허가 및 소유권 제한 .....................................................57

부록 : 주요 법령 ..................................................................................... 60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최경수

I . 인터넷과 저작권..................

n. 국제조약의 탄생..................

in. 미국의 디지털 천년 저작권법

636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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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ii

독일의 정보통신법 ...........................................................................박노성

I . 법률제정 배경 .................................................................................. 81

n. 유럽연합의 통신법............................................................................84

DI. 정보통신법의 주요 내용 ................................................................... 85

W. 정보통신법의 영향 ............................................................................87

미국의 정보자유법 ......................................... ................................. 심재훈

I . 정보자유법에 대한 비판 .......... .........................................................91

D. 정보공개법 위반 공무원 처벌법....................................................... 93

in. 캘리포니아주 정보공개법..................................................................94

영국의 정보자유법................................................................................4 미수

I . 법률제정 과정 ................................................................................... 96

n . 의의 및 평가 .................................................................................... 97in. 정보자유법에 대한 비판 ....................................................................98

N. 주요 법률 내용 .................................................................................99

일본의 최신 언론관게 소송 및 판 레 ........................................... 서형석

I . 서 론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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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언론관계 소송의 유형고卜 추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03in. LA 의혹보도 관련 판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05IV. 기자클럽 편의제공 판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1

V . 프라이버시 침해의 판단기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2yi. 방송프로그램 관련 판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4I . 초상권 판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5I . 기타 언론 판례 ...................................................................................................115

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 률 . . . . . . . . . . . . . . . . . . . 이원섭

I . 네덜란드............................................................................................................... 117

D. 노르웨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18ID. ^ ^ ......................................................................................................................119

IV. 口I ^ ......................................................................................................................121

V . ^ ^ ........................................................................................................................ 122VI. 이탈리아.................................................................................................................. 123I. ^ ^ .............................................................126

I . 키|내다...................................................................................................................... 126IX. H 랑ᅀ ...................................................................................................................... 127

각국의 언론법제 단신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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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1

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박 태 순 *(프랑스 파리1대학 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과정)

I . 서 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기술의 출현과 이에 따른 언론의 위기,더 구 체적으로 신문 혹은 인쇄매체 위기의 문제는 낙관적, 기술적 진보주의자들이나 비관적, 수구적 전통주의자들 간의 전략적 담론 차원을 넘어선다. ‘신문이 없는 불행한 세대’ 혹은 ‘새로운 기술적 발전에 의한 뉴미디어가 지배하는 진보된 사회’의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라,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다원성의 존중, 그리 고 각각의 존재에 대한 동등한 가치의 부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과거의 기술적 요소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태하는 내재적 실제들이

며, 이 내재적 실제들은 신기술들이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자기 조율의 시스템 을 갖는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멀티미디어,혹은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커뮤 니케이션 및 표현의 양식,혹은 언론 활동(기술적이든 정신적이든)은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속성(언어적, 지적 활동, 일상적 의미와 이미 지 생산, 그리고 사회적 컨텍스트에 대한 표현인 둥시에 그 일부분)을 또한 내 재하고 있다.

따라서 규범 및 도덕적 준칙들은 신문 및 여타의 과거의 것들로부터 응용하 게 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신문 혹은 인쇄 매체의 영역을 기술적 진화론이나

* 한국언론재단 프랑스주재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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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시장 메커니즘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 국가와 신문의 관계는 이와 같은 공통의 인식에 기반 하는데, 즉 국가는 최고의 자유를 위한 언론에 대한 공적 규제1>를 가한다. 실상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역시, 미디어 및 언론의 발빠른 자본화 및 상업적 영역으로의 편입은 신문의 사회적 경쟁력을 상실하게 했다.

이에 따라 1881년 7월 29일 ‘언론 자유에 관한 법(Loi sur la liberté de la

presse)’의 제정이후 프랑스 사회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신문의 정체성 과 가치의 보존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 프랑스 언론

법제의 목적이 되었다. 이를 위한 노력을 한마디로 ‘언론의 현대화를 위한 법 적, 제도적 지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는고에서는 프랑스어 Presse라는 개념을 ‘신문(journal)’, 혹은 ‘출판 (publication)' 보다는 ‘언론’ 혹은 ‘인쇄매체’로 정의한다. 왜냐하면, 프랑스의 모든 법령에 있어서 presse라는 개념이 사용될 경우,첫째, ‘정기성(定斯性 :

périodicité)’이 사회적 컨텍스트나 텍스트 내에 항시 전재되기 때문이다. 정기 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들은 저널리즘적 성격을 띠게 되며, 따라서 언론 행위 로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presse에 대한 국가적 규제나 지원은 단순 히 기술적 표현인 ‘출판’에 해당하기보다는 그것이 갖는 인식적, 사회적 위치와 영향력에 대한 고려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인쇄매체’라는 우리말에 합당한 프랑스 말이 특별히 없고 presse라는 용어가 이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본 고에서 ‘언론’의 개념은 인쇄매체에 한정된 좁은 의미의 개념으로 정의한다.

n . 언론 기업에 대한 법적 규정

언론의 현대화를 위한 법 제정의 문제는 언론을 하나의 기업으로서 정체성 및 역할 규명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공권력과 그와의 관계 및 공적 지원의 투명함을 평가함으로서 그 특성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이

다.

1) Emmanuel Berieux, Droit de la Communication, LGDJ., 1994,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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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

1. 언론 기업의 정체성

언론 기업의 실체는 현대 프랑스의 언론 및 커뮤니케이션 법의 구성에 있어 본질적이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789년 혁명 이후 ‘인권선언문’ 제11조, “모 든 시민은 법 이 규정하는 것에 준하여,자유 방임이 아닌 범위내에서 자유로이 자신의 의사를 공표할 수 있다."는 규정은 프랑스 현대적 언론법의 기원인 1881년 법 (Loi sur la liberté de la presse : 언론 자유에 관한 법), 특히 1장 1

조(인쇄와 서점의 자유)와 2장 1조(모든 정기 간행물의 허가 없이 신고만을 통한 자유로운 발행)를 통해 언론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이 법은 실 상 출판 활동 및 언술 행위(言術 行爲)에 있어서 위법 및 범죄 행위에 대한 규정이 그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이 법은 신문 및 정기 간행물에 가해졌던 엄 격한 규정들을 완화하거나 일부 삭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언론 의 자유에 있어서 ‘자유의 개념’을 ‘제한된 자유’로 명시하는 기원이 되었다. 즉 당시 하원 의장인 에밀 드 지라흐댕 (Emile de Girardin)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 고 있다. “처벌 없는 언론은 자유로운 언론이 아니며, 그 범죄가 단지 묵인되 는 언론일 뿐이다.”2) 또 한편으로> 당시 언론은 복잡한 경제적 메커니즘의 영 역 속에 편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법은 기업으로서의 언론에 대한 실체와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 법에서 기원하는 자유의 개념은 오늘날 프랑스 언론의 현실에도 그대로 반영됨을 볼 수가 있다.

만약 언론 기업을 인간 및 지식, 물질적 및 경제적 수단이 총합한 하나의 조 직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이 언론기업의 정체성을 법률적으로 명문화하기 위 해서는 창의성, 조직력 그리고 재정적 조건들과 관련한 모든 규정들을 세워야 만 한다. 이 최초의 시도를 1944년 8월 26일 명령(Ordinnance), ‘프랑스 언론 조직에 관한 명령(Ordinnance sur l'organisation de la presse française)’에서 볼 수 있다. 이 명령은 나치 치하의 프랑스 언론 구조의 청산과 개혁을 위한 그 해 5월 6일 ‘명령’을 보완하고 새로운 언론 구조의 형성, 그리고 산업의 한 영 역으로서 언론의 재 규정이라는 명분과 함께 임시 정부에 의해 제정됐다. 따라

2) DALLOZ Ainé, DALLOZ Armand, Jurisprudence générale : recueil périodique et critique de jurisprudence, de législation, 1881,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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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이 명령은 언론 기업의 구조 및 재원의 투명성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는데,

즉 기업활동의 생산물인 간행물의 개념 규정(제2조 ‘간행물(publication)’은 본 명령이 규정하는 바, 전문적, 기술적, 예술적 혹은 과학적인 아주 전문적 특성 을 갖지 않는 정보관련 모든 신문, 잡지, 소책자,낱장지로 해석한다.)과 정기 간행물이 갖추어야 할 형식적 조건(제1조 정기 간행물은 다음의 형식을 갖추 어야 한다 : 1. 간행물 및 발행의 책임자에 대한 직책 및 신분을 대중에게 공개 해야 한다. 2. 본 명령 제16조에서 규정하는 기술 위원회를 두어야 한다.) 등을 명시하고 있다. 제3조에서는 간행물의 재정적 분야와 관련해서, 사주 및 주식 투자가나 설립에 있어서 재정적 지원자들이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명시함으로서, 나치 치하의 언론의 청산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3ᅵ 결국, 프랑스의 특수한 역사적 과정에서 탄생한 이 명령은 국가와 언론 전문 조직간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4> 이와 같은 역사적 과정 에서 만들어진 언론 자유의 원리가 오늘날 어떻게 언론 기업에 실질적으로 적 용이 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84년 10월 23일 법, ‘언론 기업의 다원주의와 재정적 투명성 및 집중 제한 에 관한 법 (Loi n° 84-937 : Visant à limiter la concentration et à assurer la

transparence financière et le pluralisme des entreprises de presse)’과 1986년 8

월 1 일 법, ‘언론의 법적 제도 개혁에 관한 법(Loi n° 86-897 du août 1986: Portant réforme du régime juridique de la presse)’은 이같은 관점에서 현대적 언론 기업의 실체를 명시하는 실질적인 법이라 할 수 있다. 1984년 10월 23일 법은 사회당 정부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개혁을 위해 입안한 것으로,

1944년 명령을 대체하고 실질적 적용에 있어서 보안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법은 언론 기업의 투명성과 다원성 및 언론 대기업에 대한 재인식에서 출

3) 이와 관련해서, 특히 1944년 9월 30일 명령, ‘신문 및 정기 간행물에 대한 잠정적 규

정에 대한 명 령 : Ordonnance du 30 septembre 1944 - Journaux et périodiques, réglementation provisoire) 제 1 조는 1940년 6월 25일 이후 1942년 11월 11일 사이에

간행되기 시작한 모든 정기간행물 및 신문의 발행을 중지시키고 있다. 이는 언론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제도적 청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

4) Xavier Agostinelli, etc., ‘Droit des médias’, sous la direction de Charles Debbasch, Ed. de DALLOZ, 1999’ p.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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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5

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활동과 위원회의 설립을 명시하고 기업 집중의

제한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법은 기업 집중의 통제를 위해 ‘언론의 투명

성 및 다원주의를 위한 위원회 (La Commission pour la transparence et le

pluralisme de la presse)’의 설립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당 정부의

언론 개혁을 위한 법률 프로젝트는 우파들에 의해 언론 지배를 위한 ‘악법(loi

scélérate)’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우파가 장악하고 있는 헌법위원회(Conseil

constitutionnel)는 이 법의 몇몇 중요한 조항들에 대하여 위헌 판결을 내렸다.

또한 헌법위원회는 이 법률을 해석함에 있어서, 이 법이 1944년 8월 26일 명령

의 대부분의 조항들을 폐기하고 새로 대체할 만한 기준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

음을 지적했다. 반면에 좌파가 지배하고 있는 ‘국사원(Conseil d’Etat)’5)은 인

권선언문 제11조에 근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이 법안의 정당성

을 주장했다. 결국 이 법은 전면 폐기되지 않고 일부 조항들이 삭제되어 하원

의 인준을 거쳐 효력을 갖게 되었다.

이 법안을 둘러싼 좌파와 우파간의 대립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인식의 차

이와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의 역할에 대한 정책의 차이를 가시적으로 보

여주는 사건이었다.6)

결국 1986년 좌우 동거 정부는 새로운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언론의 투명성 및 다원주의를 위한 위원회는 폐지되었으며, 언론의 법률적 제

도에 대한 개혁을 위해 1986년 8월 1일 법(loi) n° 86-897 ‘출판의 법적 제도

개선에 대한 법(Portant réforme du régime juridique de la presse)’을 제정했

5) 프랑스는 사법과 행정의 완전한 독립을 원칙으로 하여 두 부분에서의 최고 법률 결

정기관을 두고 있다. 즉 국사원(Conseil (d'Etat)은 18세기에 왕의 자문기구로 출현

한다. 1799년 12월 13일에 공표된 헌법 la Constitution du 22 Frimaire An VIII’ 제2 조에 따르면, ‘‘국사원은 법률 제정 및 공적 행정 규칙들을 지도하고 행정적으로 어

려운 문제들에 대한 해결을 위해 그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행정 쟁의 및 정부 행정부의 법적 문제들의 최종 판결하는 역할과 수상의 국정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프랑스 고유의 기구라 할 수 있다. 한편, 헌법 위원회(Conseil constitutionnel)는 사법에 있어서 최고 판결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6) 즉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 수동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라는 인식(認識)적 차

이는 언론의 자유를 국가 및 공적 조직 및 그 힘보다 더 본질적 위치에 둘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영역 안에 둘 것인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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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헌법위원회가 판결한 위헌적 요소들을 여전히 가지고 있음으로 해 서, 그 해 11월 27일 법에 의해 보완됐다.

이 법의 주요 내용은 법의 적용 범위와 언론 기업들에게 부과되는 의무 규 정들이다. 제 1조에서는 “간행물의 발행(publication de presse)은 정기성(定期 性 : paraissant à intervalles réguliers)을 띠고 대중적 이거나 대중에게 배포되는 것으로 인간사고행위(人間思考行爲)가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서비 스”로 규정하고 있다. 제2조는 ‘출판 기업 (entreprise éditrice)’이라는 표현은 경 영주체로서 혹은 사주의 자격으로서 어떤 출판물을 발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 는 집단적, 법인 체적 혹은 신체적 자연인(personne)의 의미를 갖는다.”라고 규 정하고 있다. 이 두 조항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랑스의 ‘언론 기업’의 정체성을 다음과 같이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인식적인 측면에서 ‘언론 기업’은 보편적이며, 전(全) 인격적인 실체로 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인 혹은 언론 활동은 여타의 다른 전문적 직업 분야나 그 활동 - 변호사나 의사 등 -이 갖는 각개 영역의 한계성을 초월하게 된다. 그리고 그 활동에 있어 인적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밝혀주고 있다. 이와 같은 인식적 측 면은 국가가 언론기업을 지원하는 목적과 언론의 사회적 존재성과 책임성을 보여 준다.

둘째, 형태 및 구성의 측면에서,언론 기업에 대한 이전의 규정(1944년 8월 26일 명령의 경우,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은 발행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

다)과 달리 어떠한 정기성, 어떠한 내용을 갖든지 모든 출판기업은 일정기간 규칙적으로 간행물을 발행해야 한다.7) 이는 실상 언론 기업의 범위를 이전보 다 넓게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에 따른 지원의 범위를 확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정기성의 개념은 국가적 지원의 기준 설정과 실질 적 적용에 있어서 기본적인 판단의 근거가 된다.

이와 같은 언론 기업의 정체성은 투명성과 다원성이라는 원칙에 따른 기업 활동을 통해 실제화 된다. 그리고 이 두 원칙은 오늘날 언론기업에 대한 법률 적 통제의 기준이자 목적 이라 할 수 있다.

7) Emmanuel Derieux, Droit de la communication, 1999,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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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7

2. 언론 기업 활동의 법적 통제

1944년 8월 26일 명령(ordinances), ‘프랑스 언론의 조직화에 관한 명령(Ordi-

皿ance sur l’organisation de la presse française)’은' 언론 기업의 엄격한 통제와 그들의 사회적 의무를 강제하고, 기업구조와 재정의 투명성, 언론 발행인의 가 명 등록 금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 명령은 적어도 총 자본의 20% 이상을 소유한 투자가나 지주가 경영자가 될 수 있으며, 재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집단 구매자들의 이름을 ‘룩스(l’ours : 신문이나 잡지의 동업자 리스트)’에 명 시해야 하며, ‘지원’을 명분으로 현금을 주는 행위는 금지되거나, 그렇지 않으 면 룩스의 명부에 기록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이 명령의 기본원칙은 "한 사 람’ 혹은 ‘한 언론’으로의 모든 집중 형태들을 막는데 있다. 간행물의 발행인은 두개 이상의 간행물을 소유할 수 없으며, 통신사나 광고 에이전시 및 여타 금 융, 혹은 산업관련 기업의 사장이나 그와 관련한 책임자가 될 수 없다. 그는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간행물의 외국인 지분은 20%를 초과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명령은 실질 적용에 있어서 초기의 취지에 맞지 않는 부작

용 혹은 부분적 적용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법적 측면에서, 이 명령은 기업 회계의 타당성, 매 분기 정보 장관에게 제출하는 기업 발전의 수치, 발행 부수에 대한 조항에 그치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 측면에서,이 명령 은 언론 기업의 실질적 경제 활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많은 법의 개폐과정을 거치면서,1984년 법, 1986년 8월 1일 법, 11월 27

일 법에 이르러 언론 기업에 대한 법률적 제도 문제가 정착되었다.

1984년 10월 23일 법 (Loi n° 84-937 : Visant à limiter la concentration et à

assurer la transparence financière et le pluralisme des entreprises de presse, 언 론 기업의 다원주의와 재정적 투명성 및 집중 제한에 관한 법)은 사회당 정부 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개혁을 위해 입안한 것으로< 1944년 명령을 실질 적으로 적용함에 있어서 보완 사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법은 언론 기업의 투명성(透明性)과 다원성(多元性) 및 언론 대기업에 대한 재인식에서 출발하 고 있으며,이를 위한 연구활동과 위원회의 설립을 명시하고 기업 집중의 제 한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 법 제1조는 “적어도 월 1회 이상 정기적 으로 발행하는 일반 및 정치 정보관련 간행물들을 적용대상으로 한다.”고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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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으로서,대기업화 되고 집중화된 언론 기업에 대한 법적 통제의 의미를 포함 하고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 법을 둘러싼 좌파와 우파간의 논쟁과 헌법위 원회의 위헌판정으로* 이 법안의 일부인 ‘투명성 및 다원주의를 위한 위원회’에 관한 제 18, 19, 20, 28, 39, 40조는 그 내용이 삭제된다. 그럼에도 이 법은 오늘 날 언론 기업에 대한 투명성과 다원성의 원칙을 각인(刻印)하는 의의를 가지 고 있다. 그리고 1986년 8월 법 제11조,12조 5항, 21조 또한 헌법위원회의 위 헌 판결로 역시 내용이 삭제되고 그해 11월 법에 의해 보완된다. 결국 1984년 법과 1986년 법은 현대 프랑스 언론 기업의 정체성 및 그것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 규정의 완성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투명성과 다원주의로 집 약할 수 있다.

1) 투명성모든 언론 기업은 인적(人的) 투명성과 재정적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 첫째,

인적 투명성에 대해 1986년 8월 1일 법 제3조는 “주식 투자나 부분적으로 참여 하고 있는 상업 자본의 투자가나 소유자는 자신의 이름을 출판 기업에 빌려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제5조는 “모든 발행물은 각 호에 다음과 같은 정 보를 독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즉 1. 법인이 아닐 경우, 출판사의 소유주나 공 등 소유자의 성명, 2. 출판사가 법인일 경우 출판사 명칭, 출판물 특성,출판 형태, 소재지, 법적 대표자의 성명과 3인의 주요 협력자, 3. 편집인 및 발행인 의 성명”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인적 투명성은 일반 대중 및 독자들의 언론 기업 및 언론 경영자에 관한 알권리라는 측면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둘째, 재정적 투명성 의 문제는 출판사의 경영에 있어서 책임을 소재와 경제적 영역으로부터 언론 의 독립성을 보존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인적 투명성과 긴밀한 관계를 갖 는다. 즉 전체 자본의 20% 이상을 소유하고 있거나 대표적 투자가는 실명(實 名)으로 투자의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1984년 10월 23일 법 제4조) 그리고 제 4조의 투자가들은 그 투자를 통해 회사로부터 얻은 실질적 이익을 밝혀야 한 다.(제5조) 또한 적어도 자본의 20% 이상 직 • 간접으로 소유하거나 기업의 투 표권이 있는 자본의 전체 및 부분을 양도할 경우, 이와 같은 상황을 적어도 한 달 동안 발행하는 출판물을 통해 알리거나 공개적으로 공표해야 한다.(제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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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9

결국 투명성의 문제는 비정상적인 경제적 운영에 따른 언론의 경제적 예속을

막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다원주의헌법 위원회는 정치 및 일반 정보관련 일간지의 다원주의 실현은 1789년 인

권선언문 제11조, 인간 및 시민권에 기초한 ‘의견 및 생각의 자유로운 유통’이

라는 헌법의 목적에 부응한다고 선언한다. 왜냐하면 대중이 서로 다른 특성과

경향을 가진 충분한 수의 일간지를 접하지 못한다면, 이는 선택의 자유를 제한

하고 제11조의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8) 이를 위한 법제정의 과정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1984년 10월 23일 법은 소유의 제한을 통한 다원주의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가) 한 개인은 전국적 일간지 총 배포의 15%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한에서

여러 개의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일간지를 소유하거나 관할할 수 있

다.(제 10조)3곳의 주요 연고 배포지 이외 지역에 자신이 배포하는 총 배포량의 20% 이상을 배포하거나 국가적 혹은 국제적 정보에 대한 편집 내용이 지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일간지는 전국지로 간주한다.나) 도> 지역 혹은 지방 일간지의 총 배포량에서 자신이 소유한 총 신문의

배포량이 15%를 초과하지 않는 한에서 한 개인은 여러 개의 도,지역 혹

은 지방 일간지를 소유할 수 있다.(제11조)다) 한 개인은 아래의 규정들을 초과하지 않는 한에서 정치 및 일반 정보 관

련 도< 지역 혹은 지방 일간지 및 전국적 일간지를 여러 개 소유할 수 있다.1. 전국적 일간지 경우,전국 총 배포량의 10%를 초과하지 않는다.2. 도> 지역 혹은 지방 일간지 경우, 도, 지역 혹은 지방 일간지의 전국

총 배포량의 10%를 초과하지 않는다.(제12조)

8) Droit des Médias, sous la direction de Charles Débbasch, E.d de Dalloz, 1999, pp.17-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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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86년 8월 1일 법 제11조> ‘‘소유한 일반 및 정치 정보관련 일간지의 배포가 전국적 배포량의 30%를 초과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다원주의를 위해 불충분하고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헌법위원회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은 후,

1986년 11월 27일 법 제7조로 개정, 그 효력을 갖게 된다. 그 내용은 “자연인,

법인 혹은 자연인 집단이나 법인체 집단이 정치 및 일반 정보관련 전국 일간 지의 총 배포량의 30%를 초과하는 일간지들을 직접 소유하거나, 임대 경영의 형태를 통한 소유,혹은 직 • 간접 통제를 가능하게 할 경우,그것의 소유, 통제 권, 임대 경영 (location-gérance)을 통한 지배는 금지한다.”이다. 결국 커뮤니케 이션 및 언론의 자유에 대한 직접통제를 내포한 1986년 8월 1일 법의 위헌성 이 1986년 11월 27일 법이 언론 소유 및 경제적 지배의 제한을 통한 간접통제 로 전환함으로서 그 위헌성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소유에 대한 규정들은 한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 투표권 을 가지고 있는 분화된 자본의 직 • 간접 지배와 주주 혹은 다른 투자가와의 연합을 통한 의사 결정 투표권의 지배에 대해 법적인 규제를 가한다9>는 의미 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투명성과 다원성을 통해 언론 기업의 집중에 대한 엄격한 법적 통제로 오늘날 프랑스에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언론 대기업이 없다는 비판 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법적 통제는 언론기업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추기 위한 기본적 환경을 조성해 준다. 즉 지배적 자본이나 외국 자본으로부 터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존하는 것이다. 1986년 8월 1일 법 제 4조는 “모든 자본의 유동은 행정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서 기업 내 행정 위원회(Le conseil d'administration de la société)를 중심으로 한 자율 적 경영을 보장하고 있으며, 외국자본의 통제를 명시함으로서 언론이 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법 제7, 8조

조는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9) BLIN Henri, CHAVANNE Albert, DRAGO Roland, “Régime juridique de la presse : Loi du 1er août 1986 commplétée par la loi du 27 novembre 1986”, in Driot de la presse, Litec, 1999,Chapitre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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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11

“제7조 : 언론 분야에서 프랑스에 의해 체결된 국제적 조약, 국가적 협력 이나 우호관계를 위한 활등 하에서, 외국인은 본 법이 공표 되는 시점에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간에 자본의 20% 이상을 취득할 수 없으며,흑은 프랑스어로 발행하 는 출판 기업의 투표권을 20% 이상 가질 수 없다.

이의 적용에 있어서,경영자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집단으로서 자본의 다수 혹은 투표권의 다수가 외국인에게 있는 기업은 프랑스 출판기업으로 간 주하지 않는다.

제8조 : 모든 출판기업은 협력자로서 혹è 그 기업 이 제공하는 제공물에 대 한 지불이라는 명분 하에 외국 정부가 지원하는 직 • 간접의 도움이나 기금 등 을 받을 수 없다: ’

프랑스에서 언론에 대한 공적 간섭 혹은 국가적 지원은 이와 같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의 보존을 위해서라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인다. 한편 1980년대는 언론이 기술적 혁신에 부응하지 못함에 따라 산업화의 영역에서 본질적인 위 기의 시기를 맞이했으며,이를 극복하기 위한 언론 현대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 화되는 시기였다개)

1990년대에 들어서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은 저널리즘의 환경을 변화시켰으 며, 저렴하고, 신속하며 직접적인 정보署 제공하는 멀티 미디어를 통한 전자 출판 서비스와 텔레비전을 통한 시청각 저널리즘의 발전은 기존 언론의 경쟁 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야기했다. 따라서 산업으로서의 기존 언론의 독립적 존립은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1990년대 들어 국가가 언론의 현대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현실적 이유가 되었다. 실상 프랑스에서 국가 의 언론에 대한 지원은 1789년 7월 22일 법(공화국 연도 4년 떼르미도 4일 법 령)에 기원하는데, 이 법은 정기간행물의 배포를 쉽게 하고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증진을 위해서 우편요금을 경감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기본적 입 장은 오늘날 국가가 언론 산업을 지원하는 기본 이념이자 기준으로 작용하게 된다.

10) Jean Cluzal, Les aides à la presse en 1996, in Les cahiers de l’Audiovisuel, N° 6, Décembre 1995,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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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언론 현대화를 위한 국가의 지원

언론 현대화를 위한 국가적 지원의 실질적 골간은 1996년의 예에서 찾을 수 있다. 언론의 위기 및 변화의 상황 속에서 발라디르(Balladur) 수상이 이끄는 우파정부는 보다 균형 있는 언론에 대한 총체적 지원을 구상했다. 따라서 언론 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정보의 생산, 인쇄, 배포 등 언론 기업의 제반 활동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총체적 지원은 몇 가지의 문제점들에 대 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는데, 상원 의원인 장 클루젤(Jean Cluzel)은 다음과 같 이 지적한다.11)

첫째, 이와 같은 지원체계가 국가로부터 언론의 완전한 독립을 구조적이고,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 둘째,지나치게 분산된 이와 같은 지원 체

계가 실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는가? 셋째, 시청각 분야 등 여타의 분야와는 달리, 인쇄매체 혹은 독자에 대한 이와 같은 특권적 지원을 해야만 하는가? 넷 째, 멀티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서 언론에 대한 지원이 오디오 비주얼에 대한

지원과 명확히 구별될 수 있는가?

이같은 문제점들은 프랑스 언론지원에 있어서 항시적인 연구 과제이며, 동시 에 언론지원이 제도화의 길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이루어지고자 하는 이유이

1. 언론지원의 제도화

프랑스의 언론지원은 한마디로 조직화와 법제화로 특징된다. 이는 SJTI,

CPPAP, 지도위원회를 중심으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특히 지도위원회는 1998년 언론 기업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기술에 부합하고 통신사 및 언론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지도 및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1) SJTI언론의 현대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관련 정부기관들 사이의 유기적 관계

11) 상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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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13

속에서 설립, 실행된다. 즉, 국사원(le Conseil d’Etat), 문화와 커뮤니케이션부.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 재정 및 경제부,SJTI, CPPAP 등 각 부처들이 상호 공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특히 SJTI( Service jurididique et technique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 : 정보와 커뮤니케 이션의 기술적, 법적 지원기구)는 수상의 커뮤니케이션 및 언론정책을 실무 행정의 측면에서 보좌 하는 기구로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언론정책 기구이다. 이 기구는 1947년 11월 17일 프랑스 공화국 임시정부의 칙령(décret)을 통해 국가행정위원회(Le

Conseil des ministres) 산하에 SJTP(언론의 기술적, 법적 지원기구 :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la presse)의 설립에서 기원한다. 1956년 9월 28일 칙 령은 정보 인쇄매체 및 라디오 방송에 대한 통합관리를 위해 SJTI로 확대,수 상 산하 기구로 둘 것을 명시하고 있다. 1975년 3월 7일 칙령을 통해 인쇄매체 부분과 방송매체 부분으로 나뉘어져 전문적 행정적 지도를 강화했으며, 1985년 에 총무국의 개설, 1986년 4월 4일 칙령을 통해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총체적인 책임자가 됐고 1995년 4월 19일 칙령 ‘SJTI의 조직에 관한 칙령 (Décret n°95-412 relatif à F organisation du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 ‘SJTI의 조직에 관한 규칙(Arrêté relatif

à l'organisation du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 칙령 제2조는 SJTI가 모든 출판 및 그와 관련된 전문활동에 대한 규칙의 재정, 언론의 경제적 체제 및 공적 지원을 위해 각각 행정적 활동에 대한 유기적 연결, 언론 조직들의 지 원, 정보와 언론 자유에 대한 연구, 인쇄 매체의 발행을 감독, CPPAP를 지원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부록 1995년 4월 19일 칙령 및 규칙 참조)

SJTI의 조직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대민 행정 서비스국(Administrateur civil)- 국장(Chef de service)

- 법률 자문관( Conseiller juridique)

- 사건 관련 자문관( Conseiller pour les affaires sociales)

- 정보관련 고급공무 담당관(Adjoint haut fonctionnaire de dé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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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관련 일반업무 자문관(Conseiller pour les affaires de défense)

- 국장 명에 따른 파견 책임자(Chargé de mission auprès du chef de

serviec)(2) 미디어 조사, 연구 및. 자료화 파견국(Mission d'observation d'étude et de

documentation sur les médias)- 통계부(Service statistique) : 인쇄매체 통계부(Statistique presse),

시청각 통계부(Statistique audiovisuel),

광고 조사부(Observatoire de la publicité)

* 이 통계부에는 국가통계청(INSEE) 공무원과 국립시청각자료원(INA) 공 무원이 파견되어 있다.

- 연구실(Cellule études)

- 자료 센터(Centre de documentation)

(3) 인쇄매체와 정보 지도국(Sous-direction de la presse écrite et de l'infor­mation)- 정보 서비스 및 인쇄 매체의 법률담당부(Bureau du régime juridique de

la presse écrite et des services d’information) : 인쇄매체에 관한 법률 및 규칙 등을 제정. 저널리스트들의 활동에 대한 법률적, 사회적 문제와 출 판에 대한 행정적 관리 및 법률적 의무 조항들을 제정, 공표한다.

- 공적 중재(公的 仲裁)와 인쇄매체의 경제담당부(Bureau du régime éco­

nomique de la presse et des interventions publiques) '• 언론의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나 국가적 지원 및 광고 시장의 개척을 위해 활동하며, 신 문용지 산업과 통신사 AFP를 지원한다.

- 발행 심사실 및 발행인 및 통신사 동수 조정위원회(Bureau de l’homolo-

gation des publications et agences de presse secrétaire de la Commi­

ssion Paritaire des Publications et Agence de Presse - CPPAP)

(4)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지도국(Sous-direction de la communication audiovi­suelle)-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의 법률 담당부(Bureau du régime juridique d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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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15

communication audiovisuelle)

-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의 공적 영역에 대한 재정 및 행정 업무부(Bureau

des affaires administratives et financières du secteur public de la com­

munication audiovisuelle)

- 공적 중재 및 시청각 프로그램 산업 담당부(Bureau des industries de

programmes audiovisuels et des interventions publicques)

(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발전 지도국(Sous-direction du dévélᄋppement des services de communication)- 대외 시청각 활동과 유럽 및 국제 관련 업무부(Bureau des affaires in-

ternationneles, européennes et de l’action audiovisuelle extérieure)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그 활동,경제적 행위 관련 업무부(Bureau des

affaires économiques, des activités et services de communication)

- 커뮤니케이션 망과 기술 및 산업관련 업무부(Bureau des affaires tec­

hniques, des industries et réseaux de communication)

(6) 총무국(Secrétariat général)- 예산 및 일반 행정 업무부(Bureau des affaires générales et bugétaires)

- 정보처리 업무부(Bureau informatique)

SJTI는 수상의 직무 지원을 위한 예산(le buget des services du Premier

ministre)에 의해 운영된다. 결국 언론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제반적인 국가 정책이나 법률은 SJTI를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들간의 방사(放射)적 관계속에 서 구체적으로 계획되고 실행됨을 볼 수 있다.

언론 기업에 대한 이들의 상호 조응관계는 법률의 제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1996년 7월 30일 칙령 n096-678 ‘전국적 일간지의 운송을 위해 언론기업이 지불한 사회 분담금의 환불을 위한 기금 설립에 관한 규정(Insti­

tuant un fonds pour le remboursement des charges sociales acquittées par les

entreprises de presse pour le portage des quotidiens nationaux)’, 1997년 1 월 17

일 칙령 n097-37 ‘신문 및 정기간행물들에 대한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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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일부 조항의 개정에 관한 칙령’, 1997년 3월 21일 칙령 n°97-273 인 쇄 매체

의 경제적 체계의 적용조건 및 일반 조세법 부칙 3의 제72조 및 73조 개정에

관한 칙령’(법조문 참조) 등, 언론의 경제적 활동에 관한 법들은 정부 부처들

의 상호적 역할들을 명시하고 있다.

2) CPPAP특히 인쇄 매체 담당 기구인 ‘발행인 및 통신사 동수 조정위원회 (CPPAP)’

는 SJTI의 산하 기구이면서도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이 기구는 프랑스 정기

간행물에 대한 국가적 지원에 있어서, 정책 수립과 집행,그리고 '감독하는 역

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기구는 1950년 3월 25일 칙령을 통해 ‘신문 및 정기 간

행물들에 대한 세금 및 정부 지원에 대한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기구’ (제1조)로

서 처음 설립되었다. 1997년 11월 20일 칙령 no97-1065, ‘발행인 및 통신사 동 수

조정 위원회에 관한 칙령 (relatif à la Commission paritaire des publications et

agences de presse)’은 이 기구의 조직 및 역할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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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 이 기구는 10명의 언론 기업 대표(그 중 8명이 통신사 대표임)와 10

명의 정부 대표로 구성됨으로서, 일방적인 정부기구가 아닌 언론과의 ‘동 수(paritaire)’ 조직의 특성을 갖는다.⑵ 정부 대표를 보면, 본 위원회 위원 장이 되는 국사원 위원 1명,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부 대표 3명, 재정 및 경제, 산업부 대표 3명,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 대표 3명, 법무부 대 표 1명 등이다. 이들의 임기는 3년으로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임명 한다. 본 위원회는 4명의 행정부 대표와 4명의 언론기업 대표로 구성되는 소위원회들을 갖는다. 위원장은 소위원회를 구성하며, 언론 기업 대표 1명,

행정부 요원 대표 1명 등 2명을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

역할 : 1997년 11월 20일 칙령에 의하면,CPPAP는 신문이나 정기간행물들에 대한 우편요금의 삭감이나 세금 혜택을 위한 법률이나 규칙을 제정함에 있어서 독자적인 의견을 개진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이 기구는 프랑스 인 쇄 매체에 대한 지원의 실질적인 계획, 실행 및 감시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총회를 통해 일반조세법 부칙 3의 제72조와 73조에 근거해서, 그리고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D. 18, D. 19-1, D. 19-2조에 근거해서 각 간 행물들이 지원을 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지 검토하며, 이에 합당한 조 건들을 갖추었을 경우 유효기간 5년의 등록 증명서를 발급한다.(제7조)

한편, 부정적 평가를 받아 등록 증명서를 발급 받지 못한 간행물은 어떠 한 지원도 받을 수 없다. 각 소위원회는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한 서류들 을 구체적으로 심사하는데,최소 5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합격시 결정 된다. 소위원회에서 부결된 지원 요청은 한달 내에 총회에 재심사를 청구 할 수 있다. 만약 소위원회간 이견이 있을 경우, 이에 직접 관련 있는 소위 원회는 총회에 이 문제를 상정한다. 총회는 출석 인원 13명 이상의 경우 발 회(發會)된다. 의사결정은 투표를 통한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며, 가부동수 인 경우 의장이 이를 결정한다.

한편, 언론지원을 위한 CPPAP의 활동은 세금 감면에 대한 부분과 우편요금

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17

12) Emmanuel Derieux, Droit de la communication, L.G.D.J, 1999,p.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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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부분에서 진행되는데,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 각 간행물은 우선 CPPAP에 등록한 후 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들은 다음의 등록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1. 각 간행물들은 적어도 3분기에 1번은 규칙적으로 발행돼야 한다.

2. 정가표시에 의한 판매와 구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3. 구독 비용이 단체 가입비에 포함된 경우 언론의 경제적 활동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각 조직은 정기구독에 대한 특별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4. 단체나 조직에 의한 발행을 제외한 여타의 간행물들은 광고지면의 3분의 2 이상을 공고나 알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 관심사에 대 한 정보는 총 지면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5. 6부의 등록 요청서 견본을 제출해 야 한다.

결국 CPPAP가 제시한 의견을 기준으로 각 관련 행정부서는 세금에 대한 혜택 이나 우편 요금의 경감 등을 실행한다.

3) 지도위원회(C om m ité d 'o r ie n ta tio n )한편, 1998년 예산법인 1997년 12월 30일 법 (Loi de finance pour 1998) 제62

조의 2항은 언론 현대화 기금 운용을 위한 '‘지도위원회(Comité d'orientation)'

의 설립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1999년 2월 5일 칙령 n0 99-75, ‘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신문의 현대화 기금에 관한 칙령 (Relatif au fonds de

modernisation de la presse quotidienne et assimilée d'information politique et

générale)’은 이 위원회의 조직 및 그 활동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부록 참조).

조직 : 그 구성을 보면,의장이 될 국사원 위원 1명, SJTI 책임자를 포함해서 커뮤니케이션부 3명, 재정 및 경제부 1명, 산업부 1명, 정치 및 일반정보 관련 전국 일간 신문사 대표 1명,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지역 일간 신문 사 대표 1명,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지방 일간 신문사 대표 1명, 정치 및 일반정보 관련 지역 주간 신문사 대표 1명,통신사 대표 1명 등으로 구 성되었다. 각 회원들은 동등한 협력자의 관계를 갖는다. 의장과 회원들의 임기는 3년으로 커뮤니케이션 장관 령(arrête)으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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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언론 기업의 현대화 작업을 위한 정부의 행정적 활동을 직접 담당하

는 지도위원회는 최소 연 3회 이상의 회합을 가지며,의장이 회기 날짜를 결정한다. 회원 과반수 출석으로 발회(發會)하며,다수결 원칙에 따라 의 사가 결정된다. 의견이 동수 양분될 경우 의장의 의사결정에 따른다. 또한 의장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지도위원회는 자료를 검표 실행을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그 위원은 의장이 선임한다. 각 회원들은 자 신들의 직무 과정에서 알게된 정보들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한다. 현대화 기금의 지원을 원하는 언론 기업이나 통신사들은 지도 위원회에 자료들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 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① 기업의 현 대화 정책, 연구의 목적, 고용 효과 및 전문화의 질적 향상 등을 상술한 세부 계획서 ② 지출 명세서,일람표< 필요한 혹은 허가된 지원 총액 및 실행에 대한 재정 계획서 © 지난 마지막 세 가지 사업에 대한 계약서와 사업결과 ④ 조세법 및 사회법의 입장에서 기업의 상황에 대한 합리적 판 단을 할 수 있는 정부 부서로부터 받은 증명서 등.

한편, 모든 세금 및 회계 자료들은 전문 회계사들의 공증이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 기금이 각 언론기업이나 통신사에서 올바로 집행되는지를 감독 하기 위한 ‘통제위원회 (La commission de contrôle)’가 설립된다. 99년 2월 5일 칙령 제13조에 의하면, 통제위원회는 회계 행정 법원(Le Cour des

comptes) 요원 1명(그가 의장이 됨), 커뮤니케이션부 1명, 제정 및 경제부 1명 등으로 구성되며,커뮤니케이션 장관의 법령에 의해 지명된다.

결국 SJTI와 CPPAP, 지도위원회는 프랑스의 언론 지원 및 현대화를 실무 적으로 계획하고 집행하고 감시하는 조직으로서, SJTI는 기업으로서 언론활동 에 대한 총체적 정책 수립, 지원, 규제 및 감독의 역할을, CPPAP는 정기 간행 물에 대한 공적 지원 및 감독을 담당한다. 그리고 지도위원회는 언론 기업의 기술적, 물적 및 구조적 현대화를 위한 지원 및 책임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은 SJTI를 중심으로 상호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언론 현대화를 위 한 최근의 법적 특성들은 이 기구들의 활동의 영역 및 목적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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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적 지원

1990년대 중반이후 언론 현대화를 위한 언론 지원법은 직접 지원, 간접 지 원,현대화 기금 등 3가지 방향에서 실행된다. 이러한 특징들은 전술한 바와 같은 ‘일반조세법 부칙 제72조와 73조’,‘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그리고 ‘현대화 기금관련법’에 기준한다.

첫째,1997년 3월 21일 칙령은 일반조세법 부칙 제72조와 73조를 오늘날의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모든 정기 간행물들을 그 대상으로 하 고 있다. 제72조 2는 정기간행물이 세금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1881년 7월 29

일의 ‘언론 자유에 관한 법’의 규정들에 합당한 조건을 갖추어야 함을 명시하 고 있다. 개정된 부칙 제72조와 73조는 세금 감면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정 기간행물의 발행,그 자체가 경제적 활동의 영역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법률은 각 간행물의 경제적 행위에 대한 조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해석에 있어서 폭넓은 적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부칙 제73조는 사 회적, 도덕적, 학문 및 문화적 관점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는 간행물들에 대한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부록 참조).

한편, 1996년 7월 30일 칙령 n°96- 678 ‘전국적 일간지의 운송을 위해 언론기 업이 지불한 사회 분담금(보험금)의 환불을 위한 기금 설립에 관한 규정(Inst­

ituant un fonds pour le remboursement des charges sociales acquittées par les

entreprises de presse pour le portage des quotidiens nationaux)’에서는 일간지 및 잡지의 운송자와 판매자들을 위해 출판 기업이 지불한 사회 보장 보험금을 향후 5년 동안 반환해 줄 것을 명시하고 있다.(제1조) 이의 실현을 위해 각 출 판기업은 매해 두 번, 늦어도 6월 30일과 12월 30일 까지 SJTI에 환불 요구서 를 제출해야 한다. SJTI는 이와 관련한 활동 및 지원 상황을 실행하고 감시한 다. 이같은 보험금의 환불은 비록 세금과 관련한 직접적 지원의 형태는 아니지 만, 프랑스의 모든 기업이 의무적으로 지불하는 사회 분담금에 대한 특혜라고

볼 수 있다.

둘째, 1997년 1월 17일 칙령은 신문 및 정기간행물의 우편 및 요금 할인을 위한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D. 18, D. 19, D. 19-1, 그리고 D. 19-2조를 개정하고 있다. 이 조항들은 전술한 일반조세법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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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21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은 각 간행물의 실체에 대한 명확한 신고를 의무 화하고 있는데, 만약 거짓 신고하거나 간행물의 실질 상황과 맞지 않을 경우 발송요금의 50%를 추가 범칙금으로 적용하고 재 신고의 경우 100%, 두 번째 의 경우 150%, 세 번째 이후부터는 200%의 범칙금을 적용한다(부록 참조).

우편요금과 세금에 대한 혜택을 위한 위의 두 법안은 CPPAP의 실질적 감 시와 통제를 통해서 모든 정기간행물들에 적용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혜택의 대상이 되는 간행물을 발행하는 언론 기업은 그 기업활동에 있어서 각종 경비 의 인하 혜택을 받는다. 예를 들어 1997년 11월 20일 칙령 n°97-106(1997년 실 행을 위한 인쇄매체 운송 지원 기금에 대해 : Relatif au fonds d’aide au

portage de la presse pour l'exercice 1997)은 기금의 조성을 통해 우체국 및 출 판물 운송회사 이외, 여타의 모든 방법을 통한 간행물 운송 경비 또한 지원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매해 지원 예산의 책정에 있어서, 통신료나 철도 요금 등의 각종 경비에 대한 지원 및 경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언론 기업활동에 있어서 경비의 지원은 SJTI의 지시 및 통제를 받는다.(1997년 11

월 20일 칙령 제4조)

셋째, 세금 및 우편요금에 대한 지원 이외에 1998년부터는 언론 현대화를 위 한 기금이 마련, 집행되기 시작했다. 1997년 12월 30일 법, ‘1998년 제정에 관한 법’ 제62조는 “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지의 현대화 기금”의 설립을 위 한 조세 문제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기금의 수입과 지출 등 모든 운영에 대하여 지도위원회(Comité d’orientation)의 보좌를 받으면서 문화와 커 뮤니케이션 장관이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62조의 1항은 일반세금법 제 302조 MA에 규정된 조세 수입, 지원을 통해 얻은 이익에 의한 환불금, 그 외 다양한 수익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한편 1999년 2월 5일 칙령 n099-79(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신문의 현 대화 기금에 관한 칙령 •• Relatif au fonds de modernisation de la presse quot­

idienne et assimilée d'information politique et générale) 과 1999년 5월 7일 칙령 n099-356(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신문의 현대화 기금에 관한 1999년 2

월 5일 칙령의 수정안)은 보다 구체적으로 기금의 조성 및 운영, 통제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1999년 2월 5일 칙령 제1조는 현대화 기금의 혜택을 받는 언론 기업은 CPPAP로부터 등록증을 받고 앞에 언급한 두 법률의 조건들에 부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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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현대화를 위한 지원

직접 지원 간접 지원세금 혜택 - 직업세 (la taxe professionnelle) :

모든 정기 간행물 발행인들에 대 한 직업과세를 감면함. 일반조세 법 1458조에 준함.

- 소득세 (l’impot sur les b6n6fice s) : 정치 정보관련 일간지, 주간 .지, 격주간지에 대한 소득세 감 면. 투자에 따른 이익 혹은 향후 5년간의 투자를 통한 이익에 대 한 소득세 감면. 일반조세 법 39조 에 준함

- 생산 활동에 있어서 부가가치세에 대한 혜택 : 첫째, 정보 공급자로서 의 언론기업 이나 통신사에 부가가 치세 인하. 이는 조세 일반법 아넥 스 III의 제72조와 73조에 준해 CPPAPP에 등록된 간행물.(부가 가치세 5.5%, 일반 20.6%) 둘째, 편 집 및 인쇄 작업에 있어서 부가가 치세 혜택. 이는 일반조세법 298조 의 첫 항에 근거.

- 판매ᅵ 활동에 있어서의 부가가치세 에 대한 혜택 : 조세 일반법 아낵스 III의 제 72조와 73조에 근거 CPP- AP 에 등록된 간행물 그리고 단체 의 간행물로 판매 활동에 대한 2.1 %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경비 삭감 및 지원금

- 철도요금에 대한 철도청에 환불- 프랑스 언론의 대외 확장을 위한

기금- 광고력이 약한 전국적 일간지의

지원 기금- AFP에 대한 정부의 정기구독 지

불금. 이 지불금은 일반 언론 사 들의 AFP에 대한 가입금을 낮출 목적으로 정부에서 지불한다.

- 자본금이 빈약한 지방 일간지에 대한 지원 기금

- 멀티미디어에 대한 지원 기금- 광고력이 약한 주간지에 대한 지

원 기금- 파리 지역신문의 지원 기금- 간행물 운송 및 배달 보험금 반환

- 전화 및 팩스 등 통신요금에 대한 삭감(일반 요금의 50%).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R. 16조에 근 거

- 간행물 발송에 드는 우편요금의 삭 감(우표 값이나 인쇄비용).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D. 18조에 근거

언론 현대

화 기금

프랑스 인쇄매체의 현대화와 기술지원을 위한 기금

- 물질적 분야: 설비 투자를 위한 물품 구입 및 건물 임대료. 건물 보수

공사- 비 물질 분야: 컴퓨터 프로그램, 조사 및 연구활동, 전문적 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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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23

는 간행물을 발행하는 기업이어야 함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언론 현대화 지 원에 있어서의 통일적인 법 규정 및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언론 기업으로서의 법률적 정체성, 그 활동 영역 및 통제 구조에 관한 이러 한 법 체계를 기반으로 해마다 언론 현대화의 실행을 위한 지원법이 제정된다.

IV. 결 론

1998년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제51차 세계 신문협회(L’Association mondiale

des journaux)의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 산업국가에서의 신문 구독수가 1993년 부터 1997년까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일간지 발행부수가 1997년 현재 840만부로 3.3%, 광고 수입 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⑶ 멀 티미디어, 인터넷 등의 새로운 정보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전통적 저널 리즘에 심각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이들 신기술들은 대부분 경제주의적 메커니 즘에 따라 작용하게 되며, 따라서 언론활동을 이 메커니즘 속으로 흡수하게 된 다. 결국 경제 정치학(la politique économique), 경제 문화(la culture

économique) 혹은 인위적 지식 생산(la production des intellectuels artificiels)

이 우리 삶의 영역과 지식의 영역을 지배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전통적 저널리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역할 혹은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은 위기를 맞게 된다. 불확실한 전자 민주주의 (la démocratie éléctronique)나 전자 자유주 의 (ultra-libéralisme éléctronique)의 원리와 경제적 자유주의에 저널리즘을 내 맡길 수만은 없는 것이 언론의 현대화를 위한 국가지원의 본질적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언론의 보존은 전 사회적 공감대 속에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

서 언론이 권력의 지배 대상이거나 언론 자체가 정치 권력과 대등한 권력체라 는 인식과 ‘언론 기업’이 ‘언론’을 통해 권력을 행사하려 할 때, 그리고 ‘권력’이 ‘언론 기업’을 통해 ‘언론’을 지배하려 할 때 언론의 위기는 더욱 심화된다. 언 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이같은 경계를 명확히 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이 바로 언론 지원의 제도화라 할 수 있다.

13) Le Monde, 1998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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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주요 법령

1999년 5월 7일 칙령 n099-356 : 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신문의 현대화 기금 관련 1999년 2월 5일 칙령 n099-79의 수정안(Portant

modification du décret n° 99-79 du 5 février 1999 relatif au fonds de

modernisation de la presse quotidienne et assimilée d’information

politique et générale)

1999년 2월 5일 칙령 n099-79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일간신문의 현대화 기 금에 관한 법에 준하여.

제1조 1999년 2월 5일 칙령 제2조의 마지막 열 앞에 다음과 같이 추가한다.

“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신문의 현대화 기금과 관련하여 지원을 결정하기 전에 는 계획을 실행해서는 안된다.”

제2조 1999년 2월 5일 칙령 제11조의 첫 열의 마지막 문구를 다음의 두 문구 로 대체한다. "장려금과 발전기금의 형태로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지원 총액은 제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출 총액의 40%를 초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제2조 의 두 번째 열에서 언급하고 있는 공동의 프로잭트에 대해서는 50%까지 초과 할 수 있다.”

제3조 1999년 2월 5일 칙령 제2조의 마지막 두 열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칙들 의 예외로서,1998년 1월 1일과 본 칙령이 공표된 날짜 사이에 실행되기 시작 한 프로젝트들은 정치 및 일반정보 관련 일간신문의 현대화기금의 명의로 지 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본 칙령이 공표된 날짜로부터 두달의 유예 기 간 안에 SJTI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

cation)에 지원요청을 위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4조 법무장관, 경제부 장관, 재정 및 산업부 장관,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장 관,예산관련 정무처장, 산업관련 정무처장들이 본 칙령과 관련한 실행 책임을 맡게 된다. 본 칙령은 프랑스 공화국 관보(Journal officiel)에 공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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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25

1999년 2월 5일 칙령 n099-75 : 정치 및 일반 정보 잡지 및 일간신문의현대화 기금에 관한 칙령(Relatif au fonds de modernisation de la presse

quotidienne et assimilée d’information politique et générale)

세금일반조항 제302조 MA에 준하여.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D. 19-2조에 준하여.

1945년 12월 2일 명령(ordonnance) n°45-2646 통신사에 대한 잠정적 규정에 준하여.

1997년 12월 30일 법 n°97-1269, 1998년 제정에 관한 법 제62조에 준하여.

1955년 4월 30일 포고(décret) n° 55-486, 제정 집행에 있어 다원적 실행을 위한 법에 준하여

국사원(Conseil d’Etat)의 견해를 참고해서

제1조 no902-32 계획에 따른 재원에 의한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일간신문의 현대화 기금은 1945년 11월 2일 명령(ordonnance) 제1조에 의거하여 통신사들 에 의해 제시되고 또한 체신법 D. 19-2의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요금 인하 의 혜택의 대상이 되고 CPPAPda Commission paritaire des publications et

agence de presse)에서 부여한 등록증을 소유하고 있으며,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간행물을 발행하는 언론 기업들에 의해 제시된 현대화 계획을 재정적으로 지 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2조 다음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 혹은 여러 목적을 이루기 위한 현대화 작업을 지원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가) 비용절감 및 질적 연구와 방법의 적용을 통해 통신사 및 언론기업들의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나) 정보의 습득, 저장, 분배를 위한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통해 간행물들의

편집 포맷을 다양화하거나 개선한다.

다) 보다 현대적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독자층들을 확대한다.

계획서들은 여러 신문들이나 통신사들에 의해 통합적으로 제시될 수 있 다. 본 칙령이 공표되기 전에 시작했던 계획들은 현대화 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에 따른 경비, 특히 단순히 장비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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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를 위한 투자에 대해서는 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제3조 커뮤니케이션 장관은 다음과 같은 기금의 활용과 사업 계획에 대한 책 임자이 다.

1. 수입액 :

가) 일반조세법 제302조 MA에서 규정하고 있는 세금에 의한 수입 나) 기금에 의한 선불금(先佛金)의 수혜자들이 낸 상환금 다) 각양의 수입 및 일회적인 수입액, 특히 제11조와 12조에서 규정하고 있

는 운용 경비나 범칙금 등의 발전계획에 어긋나는 일에 사용되지 않았 을 장려금이나 선불금의 상환금

2. 지출액 :

가) 기금에서 지원된 상환 가능한 선불금이나 장려금 나) 연구비다) 잡비 혹은 일회적인 지출, 특히 기금 운용경비와 제6조의 조항들에 따

른 전문가들에 대한 지불금 제4조 1998년 예산법 제62조의 3항의 규정사항에 따른 지도위원회(Comité

d’orientation) 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국사원(Conseil d’Etat) 위원 1명(의장)

2° SJTI 책임자 포함해서 커뮤니케이션부 3명 3° 재정 및 경제부 1명 4° 산업부 1명5ᄋ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전국 일간 신문기업들에서 1명의 대표자

6°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지역 일간 신문기업들에서 1명의 대표자 7°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지방 일간 신문기업들에서 1명의 대표자 8° 정치 및 일반 정보 관련 지역 주간 신문기업들에서 1명의 대표자 9° 통신사 대표 1명각 회원들은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가진다.

의장과 회원들은 임기 3년간의 활동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장관의 법령 (arrête)으로 임명된다. 만약 어떤 회원이 파면 혹은 여타의 이유로 임기동안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혹은 자신의 지위를 상실했을 때,신 회 원을 임명하여 나머지 임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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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27

제5조 지도위원회는 적어도 연 3회의 회합을 가진다.

의장이 모임의 날짜를 결정한다.

적어도 회원의 반 이상이 출석했을 경우에 위원회의 모임이 발효한다.

위원회의 의사결정은 절대적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이루어지며, 상반된 견해 가 동수일 경우 의장의 결정에 따른다.

위원회는 내부 규칙을 갖는다.

제6조 해고는 위원회의 자료들에 대한 교육 행정업무의 책임을 맡는다. 이와 같은 교육을 위해 의장은 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지정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 을 초청,재교육을 실시한다.

제7조 지도위원회의 회원들과 그와 관련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 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정보들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한다.

제8조 자신의 의장이 제출한 안건에 대해 지도위원회는 자료들을 검표 실행 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특별위원회의 요원들은 회원들 중에서 의장이 선임한다.

제9조 기금의 지원을 위한 기준 가) 기업의 상황나) 기업이 받은 총체적인 공적 지원 현황 다) 계획의 본질과 질적 수준 라) 기업의 현대화를 위한 계획의 기여도 마) 현대화를 위한 순수비용 바) 계획의 고용 효과지원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간행물들간 관계의 특성 및

본질이 명확히 설명되어야 한다.

기금의 지원은 환불 가능한 선약금이나 후원금의 형태를 갖는다. 환불 가능 한 선약금은 순수 운영 경비로 대체된다.

지원을 위한 기본적인 기준들을 설정하기 위해, 비과세 상태에서 다음에 지 적한 내용들에 대한 현대화 계획과 관련한 지출,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데 있어 서 필수적인 지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가) 공동투자나 필요한 경우 신용 계약을 통한 물품 구입을 위한 투자,첫 5

개년 동안 실행에서 건물 임대를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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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물 보수 작업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 비 물질적 분야에 대한 투자 라) 조사, 발전, 조언 및 연구활동, 전문적 교육을 위한 활동 또한 계획의 실

행에 관련한 또 다른 외형적 지출 제10조 지원을 요청하는데 있어서, 기업이나 통신사들은 지도위원회가 규정한 자료들을 제출해야 한다.

이 자료들은 다음과 같다.

가) 기업의 현대화의 정책, 연구의 목적,고용효과와 전문화의 질적 향상 등 을 상술한 프로젝트의 세부 계획서

나) 제9조에서 지적하고 있는 소비 명세서, 일람표, 요구하거나 허락된 공적

지원의 총액과 실행에 대한 재정 계획서 다) 제9조의 사업계약서와 사업 결과라) 조세 및 사회적 법익 차원에서 기업의 상황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부 부서들로부터 받은 증명서들 세금 및 회계 자료들은 전문 회계사들에 의해 확인되어야 한다.

기금 행정 담당관은 지원된 항목들을 감시한다. 그는 현장에서 감찰을 수행 할 수 있으며, 모든 추가적 정보들을 요구할 수 있다. 지원을 요청한 기업들과 통신사들은 그러한 감찰에 대해 필요한 자료를 제출함에 있어서 자신들의 활

동에 관련한 개별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다.

제11조 커뮤니케이션부 장관, 재정 및 경제부 장관, 예산부 장관과 관련한 포 고(arrête)는 지원금의 명분으로 지원되는 후원금이나 선약금 지불의 최저 및 최고 금액을 확정한다. 후원금 혹은 선약금 형태의 지원 총액은 사업 총예산의 40%를 초과할 수 없다.

이 포고는 마찬가지로 선약금의 환불의 기간이 10년을 초과할 수 없기 때문 에 환불가능한 선약금에 대한 총 운영 경비의 비율을 규정한다.

제12조 후원금 및 선약금의 행정적 처리는 정부와 수혜 언론 기업간의 계약 위반시 적용 가능한 벌과금과 선약금의 환불 계획서에 준하고 또한 지원금의

배분 조건들을 결정하는 약정서에 따라 결정된다.

기금에 의한 지원의 혜택은 매해 실행되는데, 이는 SJTI의 실천 계획서와 약정서에 그 기간이 명기된다. SJTI는 서류들을 통해 혹은 현장에서 약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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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29

계획이 올바로 실행되는지 혹은 정부에서 제시한 규정들이 올바로 적용되는지

를 감시 통제할 수 있다.

제13조 기금지원을 받는 언론 기업들이 약속한 내용들을 실질적으로 실행하 고 있는지 확인, 통제하기 위한 위원회 (la commission de contrôle)가 설립된다.

이 통제 위원회는 꾸르 테 꽁트(le Cors des comptes : 이는 정부의 공적 예 산의 운영에 대한 관찰 및 통제를 하는 행정적 기구) 요원 1명(그가 의장이 됨), 커뮤니케이션부 대표 1명, 제정 및 경제부 대표 1명으로 구성된다. 의장과 위원들은 커뮤니케이션 장관의 포고에 의해 지명된다.

앞의 조에서 규정한 프로젝트의 실천 계획서는 이 통제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이 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추가 내용들을 요구할 수 있다.

이 위원회는 각각의 프로젝트에 관련해서 설립된다.

제14조 지도위원회는 늦어도 매년 4월 30일까지 아래와 같은 내용들에 대한 보고서를 커뮤니케이션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가) 전년도 사업과정에서 집행한 지원 내역과 사업 실천 서류들 나) 사업 과정에서 이루어진 대차대조표 다) 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제안서 라) 차기년도 집행을 위한 실제적 상황에 대한 설명서

제15조 법무부 장관, 경제 및 재정부 장관,산업부 장관,문화 및 커뮤니케이 션 장관,예산관련 부처 장관 및 산업관련 부처 장관들은 자신들의 직무와 관 련하여 이 칙령의 실행을 위한 책임을 갖는다.

1998년 11월 6일 칙령 n° 9 8 -1 0 0 9 : 간행물 우송에 대한 지원 기금에

관한 칙령(Relatif au fonds d’aide au portage de la presse)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code) D.19-2조에 준하여.

1997년 12월 법 (loi) n°97-1269, 1998년 재정관련 법에 준하여.

1955년 4월 30일 칙령 n055-486, 재정 집행에 있어서 다원적 실행을 위한 법 에 준하여.

1990년 12월 30일 칙령 no90-1214 제6조, 우체국의 책무에 관한 규정에 관한 법에 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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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제2조의 조건에 부합하는 정치 혹은 일반 신문들을 출판하는 기업들은 간행물의 우송을 위해 수상의 일반 대민 행정(services généraux) chapitre

41-10 제35조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들에 근거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칙령에서, 우송은 출판사 혹은 간행물의 배달을 위한 집단의 각 개인에 의해, 그리고 우체국에 의해 이루어지는 출판물 운반에 대한 직무 서비스 등

모든 방법에 의해 각 신문들이 유료의 정기구독에 가입한 구독자들(개인 혹은 집단)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포 형태를 말한다.

이 신문들은 프랑스 내에서 유통되는 형태들이다.

제2조 지원은 다음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면서 프랑스어로 된 신문을 출판하 는 기업들에 해당된다.

가) 신문 지면에 90일 이상 인쇄되어야 함.

나) 연간 최소한 250일 이상 발행되어야 함.

다)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D.19ᅵ2조의 첫째 항목에 나타난 요금 인하 의 혜택 대상이어야 함.

1995년 4월 30일 포고 제30조의 첫째 항목에서 지적하는 조건들에 부합하지 않는 신문 기업들은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제3조 우송 지원 기금의 실행은 두 부분에서 진행된다.

첫째는 지원이 되기전 전년도에 우송된 총 부수에 대한 지원으로> 지원 총액 은 총 기금의 25% 선에서 결정된다.

둘째는 지원이 되기전 지난 2년간 우송 부수의 발전 혹은 증가에 대한 지원 으로, 지원 총액은 총 기금의 m > 내에서 결정된다.

각 부분에 있어서 SJTI의 책임자가 지원금의 총합 비율을 결정한다. 이 비 율은 2프랑 50썽띰(300원 정도)을 초과할 수 없다.

각 간행물에 대한 실제적 금액은 다음과 같이 책정된다.

가) 첫번째 부분에 관련한 지원에 있어서, 지원금의 총합 비율은 지원이 이 루어지기 전년도에 우송에 의한 총 배포 부수에 의해 산정된다.

나) 두번째 부분과 관련한 지원에 있어서, 지원의 총합 비율은 지원이 이루 어지기 전년도와 관련해서 우송에 의한 배포부수의 증가에 의해 산정된 다. 이는 전년도와 지원할 연도 사이에 증가된 배포 부수의 40%정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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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1

제4조 지원 요청서류들은 늦어도 지원이 이루어지는 해 6월 30일까지 SJT I에 제출되어야 한다. 1998년도의 경우, 1998년 12월 1일까지 제출되어야 한다.

지원 요청서들은 다음의 서류들을 구비해야 한다.

1° 전문 회계사나 공인된 회계사에 의해 입증된 증명서. 이 증명서에는 지원 이 이루어지기 전 지난 3년간 프랑스 내에서 우송에 의해 배포된 간행물 의 부수와 지원이 이루어지기 전 지난 2년간 각 해 1월 1일에서 12월 31일 사이에 프랑스에서 우송된 추가 간행물 부수가 명기 되어야 한다.

2° 요청서를 제출하기 전 발행한 지난 3개 호의 견본 각 1부 3° 조세 및 사회적 법익 차원에서 기업의 상황에 대한 합법성을 증명하는

관련 행정기관에서 발행하는 증명서나 기업의 책임자가 작성한 책임 서약 서.

SJTI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지원 내역들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서류들의 제출과 관련한 기업들을 소환할 수 있거나, 모든 자료들을 검증 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자료를 요구하며 그리고 지원의 올바른 행사를 감시하 기 위해 전문가를 동행해서 현장에서의 감사를 수행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SJTI는 모든 조사에 의해 확인된 사안들에 따라 지원을 중지할 수 있다.

제5조 1997년 11월 20일 포고 n°97-1066, 1997년 신문 운송의 지원을 위한 기 금 관련 법은 말소된다.

제6조 재정 및 경제부 장관,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장관,예산관련 부처 장관 등은 이 포고의 실행에 관련한 책임을 갖는다.

1997년 11월 20일 칙령 no97-1065 : 통신사 및 발행인 동수 조정위원회

에 관한 칙령

일반조세법에 준하여.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code)에 준하여.

언론의 자유에 대한 규정 인 1881년 7월 29일 법 (loi)에 준하여.

통신사에 관한 규정인 1945년 11월 2일 명령(ordonnance n°45-2646)에 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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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통신사 및 발행 인 동수 조정위원회(CPPAP : la Commission paritaire

des publications et agences de presse)는 우편요금이나 세금 부분에 대한 혜택 을 주기 위한 규칙들이나 법률들을 신문이나 정기 간행물들에 적용하는데 있 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의무를 가진다.

제2조 본 위원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

- 국가 자문위원회 위원 1명(동수 조정 위원회의 위원장이 됨)

- 커뮤니케이션부 대표 3명- 재정 및 경제, 그리고 산업부 대표 3명-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 대표 3명- 법무부 대표 1명- 10명의 언론 기업 대표• 그중 8명은 통신사 대표임. 왜냐하면 동수 조정

위원회는 1945년 11월 2일 명령 제8조의 적용을 통해서 그 역할이 주어지 기 때문이다.

각 위원들은 동등한 협력자의 지위를 가진다.

제3조 의장과 다른 여타의 직분을 가진 위원들의 임기는 3년으로 커뮤니케이 션 장관의 법령(arrête)에 의해 임명된다.

통신사 및 신문사 대표들은 대표성 있고 전문적인 단체의 제안을 통해서 선 임된다.

어떤 위원이 면직 혹은 여타의 이유로 자신의 임기를 지속할 수 없을 경우,

자신의 직분에 대한 역할을 상실했을 경우, 나머지 잔여 임기동안에 새로운 위 원을 지명한다.

제4조 본 위원회는 소위원회로 분화되는데, 이 소 위원회들은 제1조에서 명기 하고 있는 우편 및 세금의 경감혜택을 원하는 신문 혹은 정기간행물들에 의해 제출된 요청서류들을 검토한다.

각 소위원회는 4명의 행정부 대표자와 4명의 언론 기업 대표자들로 구성된 다. 소위원회와 각 구성원들은 전체 위원회 내에서 의장에 의해 구성된다.

각 소위원회의 의장은 전체 위원회 의장에 의해 구성되며 행정부 대표자 1

명과 언론 기업 대표자 1명이 공동의장이 되는 이중구조를 가진다.(두 사람이 의장직을 수행함)

제5조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 대표 1명(전문적 직능을 가진)은 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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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3

총회 회기와 동수 조정위원회 총회 회기에 참가, 보좌한다.

소위원회 의장들과 본 위원회 의장은 두명의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할 수 있 다.

제6조 동수 조정위원회의 비서관은 커뮤니케이션 장관에 의해 임명된 사무처 장의 관리하에 SJTI에 의해 임명된다.

제7조 소위원회와 본 위원회는 총회 기간 동안 일반조세법 부칙 3의 제72조와 73조에 근거해서, 그리고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D. 18,D. 19-1, D.

19-2조항에 근거해서 간행물들이 지원을 위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지를 조사 한다.

만약 요구서가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경우, 5년을 초과하지 않는 일정기간의 증명서가 발부된다. 이 등록증명서는 위에서 언급한 법규정들에 근거해 우편 요금 및 세금의 경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준다.

요구서가 부정적 평가를 받을 경우, 우편요금 및 세금에 대한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등록증명서는 간행물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효력이 상실한다.

제8조 소위원회는 적어도 5명의 안건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통과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안건 동의는 부결된다.

지원 요청이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할 때, 특히 그 문제에 대하여 각 소위원 회간의 견해차에 의한 이견이 있을 경우, 직접 관련된 소위원회는 총회에 그 문제를 상정할 수 있다.

총회에 안건 상정은 비서관의 요청에 의해 실현된다.

소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은 지원 요청자에게 통보한다. 이 지원 요청자는 통보를 받은 이후 한달 내에 총회에 자신들의 지원 요청에 대한 재심사를 청 구 할 수 있다.

제9조 본 위원회는 출석인원이 13명 이상일 경우에만 총회가 발회된다.

의사 결정은 투표를 통한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며, 의견이 나뉠 경우 의장의 견해에 의해 결정된다.

제10조 동수 조정 위원회는 내부 규칙을 갖는다.

제11조 제1조에서 언급한 세금 경감의 혜택을 원하는 발행인은 모든 요청서 를 위원회의 비서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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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청서와 더불어, 발행인은 간행물 중 최근 마지막 호 12부와 정기적으로

발행되었던 지난 여섯호 각 2부씩, 그리고 첫번째와 마지막 정기간행물과는 별

도 일반 독자들에게 배포된 부록이나 시리즈 외의 별책부록 2부를 제출해야

한다.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D. 19-2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우편요금의 경

감을 원하는 발행인은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발행인은 구비서류를 제출한 이투 제줄 증명서를 발급 받는다.

소위원회는 요청서를 평가하는 한편, 본 위원회는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제출

하거나 서류의 진실성을 입증하도록 하기 위해 발행인들을 총회에 초청할 수

있다.

제12조 정부 관계부처들은 제7조에서 언급한 규정들의 적용에 관련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동수 조정위원회에 제기할 수 있으며, 특정간행물에 발

부된 증명서에 대한 재심사를 요구할 수 있다.

체신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부 역시 등록된 간행물에 대한 재심사를 동수 조

정위원회에 요구할 수 있다.

제13조 등록증명서가 발부된 어떤 간행물이 1881년 7월 29일 법의 제2, 6, 7조

그리고 제10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조항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조정위원

회 의장은 관계 부처의 요구에 따라 발행인에게 그가 정한 일정 기일내에 시

정(是正)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만약 규정된 날짜안에 간행물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적발될 때

는 의장은 등록 취소를 경고하고, 위원회에서 등록증을 회수할 것을 해당 발행

인에게 통보한다. 의장은 이같은 일을 진행할 회의 소집을 공고한다.

등록증의 회수를 위한 회의 소집은 위원회가 발행인에게 통보한 날짜로부터

두달을 넘어서는 안된다. 만약 회의 개회시까지도 간행물이 시정 명령에 응하

지 않을 경우 위원회는 등록증을 회수한다.

제14조 만약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법 D. 19-5조에 따른 이론(異論)의 여

지가 있을 경우 동수 조정위원회는 총회에서의 논의된 결정에 따라 간행물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한다.

제15조 동수 조정위원회에 의해 아래와 같이 그 유효기간이 명시되지 않았던

등록증은 효력을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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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5

1° 1975년에 발급된 등록증이 발급되어 본 포고가 적용된 후 1년 이후2° 1975년,1976년, 1977년, 1978년, 1979년과 1980년에 등록증이 발급되어 본

포고가 적용된 후 2년 이후3° 4° 5° (생략)

등록증의 갱신을 규정된 기간에 요청했을 경우 소위원회나 본 위원회가 갱 신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등록증의 효력은 연장된다.

제16조 1982년 발행인 및 통신사 동수 조정위원회와 관련한 1982년 4월 27일 포고 n082-369는 효력을 상실한다.

1997년 3월 21일 칙령 n09 7 -2 7 3 : 인쇄 매체의 경제적 체계의 적용 조

건 및 일반조세법 부칙 3의 제72조 및 73조의 개정에 관한 칙령(Modifiant

les articles 72 et 73 de l’annexe III au code général des impôts et

relatif aux conditions d’accès au régime économique de la presse

écrite.)

제l조 : 일반조세법 부칙 3 제72조는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72조 : 일반조세법 제298조에 나타난 세금에 대한 혜택을 위해서 신문이나 정기간행물들은 아래의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1° 사상의 전달이라는 관점에서 학습, 교육, 정보 공적 오락 등 ‘일반적 관 심사’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

2ᄋ 특히 언론 자유에 관한 1881년 7월 29일 법규정들에 부합되어야 한다.

가) 인쇄 장소와 인쇄소 이름이 명기돼야 한다.

나) 모든 간행물에 이름이 기입되어야 하는 책임 발행인이 있어야 한다,

3° 발행 간격이 최대 4개월을 넘지 않으며, 적어도 연간 3번 이상(3분기 기 준)발행돼야 한다.

4° 본래의 발행 의도 및 대상과 관계 없이 서비스 차원의 공급이나, 상업적 상품 혹은 무료로 가정에 직접 배달해서는 안되며, 실제의 가격표시를 명 기하고 공중 혹은 정기구독 신청자들을 통해 상업적 판매를 실행해야 한

다.

예산 장관, 커뮤니케이션 장관 그리고 체신 장관과 관련 있는 규칙(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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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êté)은 현재 조건들을 적용하는데 있어 기준들을 명확히 한다.

5° 전체 지면의 절반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광고나 적법한 공고,고정된 공 고들을 위해 광고지면 중 3분의 2 이상을 할당한다.

6° 아래의 영역에 해당하는 광고 모음집들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가) 안내 전단지, 알림 혹은 공고지, 카탈로그,캘린더 혹은 아젠다 등 나) 일정 유효기간이 있는 가정 배달용 광고 안내 책자나 이미 나온 책자

들에 추가해서 나오는 별책 부록. 별책부록에 대한 세금혜택은 1년 동안 발행된 페이지 수가 전년도 12월 30일자 책자의 페이지 수를 초과하지 않을 경우 적용된다.

다) 일반 기업, 은행, 보험회사 등 기업의 발전과 연구에 관련된 광고나 안 내문. 즉 사실상 광고의 도구이거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들이 되면서 동 시에 상업 및 산업적 활동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는 광고나 안내문

라)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 전달을 본질적 역할로 하고 그 모임집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알림지들을 제외하고, 시간 표,프로그램,견본, 계획 및 그림,월 납부금에 대한 광고

마) 어떤 단체의 내부적 상황들에 대해 정보를 알리면서, 적법성 여부의 문 제를 가지고 있는 광고지로서 광고 및 선전도구로 쓰이는 광고지

바) 광고비용이 협회나 집단의 월 납부금에 포함되어 있는 광고지7° 아래의 조건들에 부합되는 신문이나 정기 간행물들의 별지 혹은 별책 부

록이나 특집호가) 별책 부록은 본 지의 형태나 취지에 부합되어야 하며,본 지의 발행 날

짜, 번호 제목외에 ‘추가지’라고 명기해야 한다.

나) 특집호나 별책 부록은 본지(本誌)의 발행 취지나 조건들에 부합되어야 하며, ‘특집호’ 혹은 ‘별책 부록’이라고 명기해야 한다. 4개월마다 발행되 는 계간지나 1년에 2번 발행되는 간행물에 있어서 특집호나 별책 부록 이 취급하는 주제가 본지의 발행 목적이나 본 지가 일상적으로 취급하 .

는 주제일 경우, ‘발행간격 4개월을 초월할 수 없다’는 규정에 부합하도 록 별책 부록이나 특집호를 본지 발행의 수준에서 취급한다.

제2조 : 일반조세법 부칙 3 제73조는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73조 - 제72조의 1, 2, 3의 조건들에 부합되며, 6의 가)’ 나), 다), 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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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제시하는 어떠한 영역에도 속하지 않으며, 자체 편집방향과 부합되고,광고 가 지면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다음과 같은 간행물들은 일반조세법 제298조 에 따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 재향 군인 및 상이 군인 관련 행정당국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향 군 잡지 및 상이 군인 잡지

2° 관계 행정당국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봉급자 노동조합에 의해 발 행되는 전문적 정보 잡지

3° 어떤 한 개인의 도덕 및 공적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어떤 정치 철 학이나 정치적 행위에 관한 출판물

4° 사회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출판물로서,사회적 상호관계나 집단적 활동을 통해 출판되는 간행물

5° 인간주의적 그리고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사안들에 대해 기여할 것을 목 적으로 하며, 조직체들에 의해 발행되는 간행물

6° 교사나 교수들의 책임과 지도하여 발행되거나 인쇄되는 학업에 관한 신 문들로 학생들을 교육하거나 학부형들의 생활과 일에 대한 교습을 목적으 로 하는 신문

상업적 혹은 산업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간행물을 제외하고 정부 행정 부서나 국가의 공적 기구들에 의해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도 마찬가지로 세금에 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3조 : 재정 및 경제부 장관, 예산부 장관, 정부 대변인은 자신들의 분야와 관련하여 본 칙령을 실행할 책임을 가진다. 이 칙령은 공화국 관보(le Journal

officiel de la République française) 에 공표한다.

1997년 1 월 17일 칙령 n09 7 -3 7 : 신문 및 정기간행물들에 대한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의 일부 조항 개정(Relatif aux journaux et écrits périodiques et modifiant certaines dispoditions du code des postes et télécommunications )

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7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에 준하여.

1881년 7월 29일 법 (loi) 에 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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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조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법 1권 타이틀 1의 제4장 제4조는 다음과 같 이 개정된다.

I. - D. 18, D. 19, D. 19-1,D. 19-2조는 다음과 같다.

D. 18조 : 명료한 발행 목적에 따라 활동하는 신문 및 정기간행물은 아래의 조건들을 충족할 경우 요금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 학습, 교육, 정보 공공 여가(餘暇) 등과 같은 일반적 일상적 내용을 특성 으로 하는 정기간행물

2° 1881년 7월 29일 언론 자유에 관한 법, 특히 아래의 의무 규정들을 준수 하는 간행물

가) 인쇄소의 이름과 주소가 명시되어야 한다. 이는 간행물을 실질적으로 인쇄하는 자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

나) 모든 간행물들에는 발행 책임자의 이름이 기록되어야 한다.

다) 위의 법 제7조와 제10조에서 규정한 약정서를 제출할 것.

3° 두 간행물의 발행 시기 간격이 4개월을 초과하지 않으며, 최소한 3분기에 한번은 발행되어야 한다.

4° 간행물의 직접 배달이 서비스 차원이거나 상품가격에 포함 혹은 무료로 제공되며, 가정으로 직접 배달되는 간행물이 발행의 본래 목적과 관계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 실질적 가격 표시가 되어있고, 정기 구독에 의해서 혹은 가판대에서 실질적 판매행위가 이루어지는 간행물이어야 함.

커뮤니케이션 장관과 우편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장관의 법령(arrêté)은 필요할 경우 현재 규정의 적용을 위한 기준들을 명확히 한다.

5° 전체 지면의 절반이 넘지 않는 한도에서 광고나 법률적 소식 혹은 합법 적 소식과 고정 소식란을 위한 지면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

6° 아래에 지적한 부류에 속한 간행물들은 비록 정기적인 신문이나 잡지들 일지라도 혜택으로부터 제외된다.

가) 안내 전단지, 알림 혹은 공고지, 카탈로그 켈린더 등나) 일정 유효기간이 있는 가정 배달용 광고 안내 책자나 이미 나온 책자

들에 추가해서 나오는 별책 부록. 별책 부록에 대한 세금혜택은 1년동안 발행된 페이지 수가 전년도 12월 30일자 책자의 페이지 수를 초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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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39

않을 경우 실현된다.

다) 일반 기업, 은행, 보험회사 등 기업의 발전과 연구에 관련된 광고나 안 내문, 따라서 이것들이 사실상 광고의 도구이거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 들이 되면서 동시에 상업 및 산업적 활동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

라)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 전달을 본질적 역할로 하고,그 모음집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알림지들을 제외하고 시간

프로그램, 견본, 계획 및 그림, 월 납부금에 대한 광고가 주된 역할 인 것

마) 어떤 단체의 내부적 상황을 알리면서, 적법성 여부의 문제를 가지고 있 는 광고지로서, 광고 및 선전도구로 쓰이는 광고지

바) 광고비용이 협회나 단체의 월 납부금에 포함되어 있는 광고지 D. 19조 : D. 18조의 I0, 2,°, 30의 규정들에 부합되는 조건 하에서 같은 제6

조의 가), 나), 다), 라), 마)가 제시하는 부류에도 속하지 않으며,자신들의 활 동과 부합되고 광고가 지면의 20%를 초과하지 않는 다음과 같은 간행물들은 요금 인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 재향 군인 및 상이 군인 관련 행정당국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향 군 잡지 및 상이 군인 잡지

2° 관계 행정당국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공급자 노동조합에 의해 발 행되는 전문적 정보 잡지

3° 어떤 한 개인의 도덕 및 공적 권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어떤 정치 철 학이나 정치적 행위에 관한 출판물

4° 사회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출판물로서,사회적 상호관계나 집단적 활동을 통해 출판되는 간행물

5° 인간주의적 그리고 국가적 혹은 국제적인 사안들에 대해 기여할 것을 목 적으로 하며, 조직체들에 의해 발행되는 간행물

6° 교사나 교수들의 책임과 지도하에 발행되거나 인쇄되는 학업에 관한 신 문들로 학생들을 교육하거나 학부형들의 생활과 일에 대한 교습을 목적으 로 하는 신문

D. 194조 : 상업적 혹은 산업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간행물 혹은 그같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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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를 가지고 있는 간행물을 제외하고 정부 행정부서나 국가의 공적 기구들에

의해 발행되는 정기 간행물은 행정적 간행물 요금에 준해서 과세된다.

D. 19-2조 : 일반 혹은 정치관련 정보를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D. 18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건들을 충족시키며 적어도 주 1회 이상 발행하는 정기 간행 물이나 신문들은 요금 인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금 인하 혜택의 총 규모 는 칙령에 의해 정해진다.

정치 및 일반 정보관련 언론으로서의 그 특성이 분류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특성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기 위해, 합당한 방법을 통해서 정치 적, 일반적, 지역적,국가적 혹은 국제적 활동들에 대한 정보 및 해설을 내 용으로 한다.

2° 그같은 내용들이 대다수 지면의 주요 편집 내용이어야 한다.

3° 특정한 계층의 독자들만이 관심을 갖는 내용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른 한편, 1989년 3월 12일 칙령사!0 86-616에 따라 광고에 의한 재원이 빈약한 전국 일간지와 1989년 7월 28일 칙령에 따라 지방 및 지역 일간지 들은 추가적 인 요금 인하의 혜택을 받는다.

II. D. 19~3조는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1° D. 19~3조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행정 간행물 요금, 특별 요금 그리고 신문 요금 등, 혹은 정기 간행물 및 신문에 대한 요금인하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신문 및 정기 간행물들은 CPPAP나 소위원회에서 발급하는 등록 증명서를 받아야만 하며, D. 18,

D. 19, D. 1 H 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범주들에 속해야 한다. 다른 한편, 등 록 증명서는 간행물이 D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요금인하 혜택을 받을지를 명시한다.”

2° D. 19-3조의 두 번째 문장은 삭제된다.

III. D. 19-3조 뒤에 다음과 같이 개정된 D. 19-4, D. 19-5, D. 19-6조가 삽

입 된다.

D. 19-4조 : 간행물을 제출할 때 CPPAP나 소위원회의 배포 기준에 의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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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된 분류 목록이 기록된 신고 서류 또한 제출해야 한다. 이 신고 서류에는 별 책 부록의 발행에 따른 시리즈 외의 발행인지, 추가 발행 분인지 흑은 정상적 인 발행물인지를 명시하며, 또한 제출된 간행물들의 무게를 명시한다.

한편, 발행인이나 언론사 대표는 제출된 간행물들이 분류된 목록의 기준들을 갖추고 있음을 이 신고 서류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D. 19-5조 : 앞의 조에서 언급한 신고서가 실질 상황과 맞지 않을 경우,체신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는 발송의 실질 금액에 최대 50%의 추가 벌칙금을 적 용한다.

그해 제한된 기간내에 부정확한 신고서 갱신의 경우, 추가 벌칙금은 다음과 같이 결정된다.

- 첫 번째 갱신의 경우 100%

- 두 번째 갱신의 경우 150%

- 세 번째 이후 부터는 200%

체신 및 텔레커뮤니케이션부는 규정된 벌칙금의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 들을 즉, 범칙금이 적용된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자료를 발행인에게 제공하여 야 한다.

신고자는 CPPAP에 범칙금이나 요금의 산정 기준들에 대한 실질 자료를 한 달안에 제출한다.

서류 심사를 거친 후, CPPAP는 신고서를 통해 제출된 각가지의 산정 내용 들의 부정확함에 대해 한달 안에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한다.

D. 19-6조 : 불확실하거나 부정확한 항목들로 이루어진 재신고서에 의해 이 신고가 신뢰할 수 없을 경우, CPPAP는 체신부의 요구에 따라 최대 6개월간 요금에 대한 혜택을 중단할 것을 공고한다.

IV. D. 25조는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D. 25조 : 각각의 간행물은 전문적, 사회적 혹은 지정학적 특성들을 기준으로 특정 독자들을 위한 특별란을 둘 수 있다.

특별란은 특정의 페이지 및 간행물의 약술란에 간행물의 성격이 명시돼야 한다.

이 특별란은 낱권의 형태로 간행될 수 있다.

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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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 별책은 판매나 별도의 배포 목적을 가져서는 안된다.

V. D. 27조는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간행물의 텍스트를 일러스트레 이션하거나 완성하는데 있어서 다루는 주제들 이 많음으로 인해 추가된 별도 추가 책자,혹은 정기적으로 간행된 별도 책자 는 본 간행물의 보충물로 취급한다.

이 보충물은 본 간행물의 본질과 형태에 부합되어야 한다. 모든 보충물은 ‘보충지'라고 표시하거나 본 간행물의 발행 날짜 및 번호ᅵ 제목을 기록해야 한 다.

보충물은 개별적인 판매나 정기구독을 할 수 없다.

보충물이 본 간행물과 함께 우체국에 제시되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세금 이 부과된다.

VI. 다음과 같이 개정된 D. 27-1 조와 D. 27-2조는 D. 27조 앞에 삽입한다.

D. 27-1 조 : 중요한 사건, 사고로 인한 평상시와는 다르게 공중에게 배포된모든 간행물들은 특별호 혹은 시리즈 외 정기 간행물로 분류한다.

특별호 혹은 시리즈 외의 것은 본 정기간행물의 본질 및 형태에 부합돼야 한다. 그것은 ‘특별호’ 혹은 ■시리즈 외’라고 표시해야 한다.

최소한의 간격을 두고 4/3분기 간행물의 경우 연(年) 1호 최소한의 간격을 두고 발행되는 간행물들에 대해서는 연(年) 2호는 본 간행물이 일상적으로 다 루어 왔던 내용들과 관련해서 주제를 다룬다는 조건하에, 하나와 주제를 가진 책자로 발행될 수 있다.

D. 27-2조 : D. 19-2조에서 규정한 요금 인하의 혜택을 받는 간행물의 보충 비 혹은 ‘시리즈 외’는 같은 혜택의 대상이 된다.

제2조 : 재정 및 경제부 장관, 예산부 장관,문화부 장관, 산업부 장관, 체신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장관, 정부 대변인은 자신들의 분야와 관련하여 본 칙령 을 실행할 책임을 갖는다. 그리고 이 칙령은 공화국 관보(le Journal officiel de

la République française) 에 공표한다.

1996년 7월 30일 칙령 n0 9 6 -6 7 8 : 전국적 일간지의 운송을 위해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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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43

기업이 지불한 사회 분담금의 환불을 위한 기금 설립에 관한 규정(Modifiant l’arrêté du 7 janvier 1991 portant 1991 fixantion de l’assiette forfaitaire des cotisations dues pour les vendeurs de presse et les porteurs de presse quotidienne et assimilée)

1991 년 1 월 3일 법 n0 91-1, 기업내 재교육에 의한 고용의 발전,노동시간의 개선과 사회적, 전문적 활동을 위한 지원과 관련,특히 제22조 준하여.

사회보장법,특히 L. 241-2, L. 241-3, L. 241-5, L. 241-6조에 준하여.

1955년 4월 7일 법령(arrêté), 일간지의 운송자,배포 판매자에 대한 분담금 의 결정에 관한 법령에 준하여.

제1조 본 칙령이 관보(journal officiel)를 통해 공표된 시점에서 지난 5년간 발 행해온 언론 기업과 관련한 운송자, 배포 판매자들에 대한 전국적 일간지의 사 회보장 보험료는 국가가 환불해 준다. 이 환불금은 수상 직무 진행 예산(le

bujet des setvices généraux du Premier ministre) 46-04을 통해 집행된다.

제2조 위의 제1조의 내용의 실질적 적용을 위해, 전 분기(前 分期) 명목의 환 불 요구는 연간 두 번 할 수 있는데, 늦어도 6월 30일까지나 12월 30일까지 SJTI 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는 다음과 같이 명시한 출판기업의 총괄적인 신고서와 함께 제 출해야 한다.

- 1991년 1월 7일 법령에 준하여, 운송자와 배포 판매자들을 통해 배포된 간 행물 부수에 따른 일간지의 배포 종류와 지불된 비용

- 전 회기(前 會期) 지원 특성들을 명시하기 위해, 가족 지원, 노동사고 사 회보호 등의 명목에 의한 사회 보험의 분담금 세부 명세서, 그리고 기업 자체에 의해 설립되고 U .RS .SAF .에 의해 그 실행이 규명된 분담금이나 관련 책임자(사주,배포 및 배포 판매 책임자)가 부담한 분담금의 세부 명 세서

이 자료들은 전문 회계사가 검증한다.

국가 재정 할당과 관련한 1955년 4월 30일 칙령 n° 55-486의 제30조 첫 항에 서 규정하고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언론 기업들만이 이같은 지원의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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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ᅵ 받을 수 있다.

제3조 SJTI는 모든 투자 방법들을 통해 나온 결과들을 감시한다.

그는 특히 관련된 전문가들을 통해 현장에서 이를 조사할 수 있다. 기업들은 공탁자, 배포자 및 운송회사 등과 같은 언론 배포에 관련한 모든 사적 조직들

의 공개를 통해 조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안들을 제시한다.

제4조 노동 및 사회부 장관, 경제 및 재정부 장관, 문화부 장관, 예산부 장관, 정부 대변인은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하여, 본 칙령의 실행을 위한 책임을 갖는

1995년 4월 19일 칙령 n°95-412 : SJTI의 조직에 관한 규정(Relatif à

l’oraganisation du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

제1 조 SJTI는 수상의 권한하에 있으며, 정부 총무국(secrétariat général du

Gouvernemant) 과 관계를 갖는다.

인쇄매체 및 시청각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수상의 정책결정, 규칙 및 법률 의 제정을 위해 준비한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미디어에 관한 정부 정책의 결정 및 실행에 참여한다.

SJTI는 연구와 통계적 조사를 실시하고 발전 전망,자료화 및 제안을 한다.

제2조 인쇄매체 및 정보의 권리에 관련하여,SJTI는 다음과 같이 활동한다.

1° 출판활동 및 그것에 참여하는 각 전문적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의 제정을 위해 준비한다. 특히 정보의 수집,발행, 인쇄, 분배 및 배포에 관 한 규칙 제정을 위해 준비한다.

2ᄋ 언론의 경제적 체제와 공적 지원의 특성과 관련해서 각각의 행정적 활동

들을유기적으로연결한다. .

3° 협약에 의해 정부와 관련 있거나 특별한 형태를 띤 언론 분야에서의 각 조직의 활동을 지원한다.

4° 정보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모든 연구를 실행한다.

5° 신문의 상황과 인쇄매체의 발행을 감시 감독한다.

6° CPPAP의 행정적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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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45

다른 한편, 일반적으로• 그는 정보 활동들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결정 및 실 행에 참여한다.

제3조 시청각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하여, SJTI는 시청각 프로그램 및 멀티미디 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생산, 교환 그리고 배포에 대한 정부의 정책 실행 및 개발에 참여한다. SJTI는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법률 및 칙령을 개 발하고 규칙의 적용에 간여한다. SJTI는 수상의 권한과 관련하거나 시청각 커 뮤니케이션의 공적 영역에서의 조직들의 행정적, 재정적,기술적 감독과 관련 한 결정들을 준비하고 실행한다.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적 법률적 서비스는 Commission du fonds de

soutien à l'expression radiophonique의 행정적 업무를 지원한다.

제4조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발전과 관련해서 SJTI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1ᄋ 대외적 활동, 특히 수출이나 시청각 프로그램들의 국제사회에서의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국제적 역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 개발과 실행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SJTI는 유럽 연합 조직 및 국제단체들과 긴 밀한 관계를 맺는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경제적 체계의 발전과 실행을 위해 활동한다.

3° 관련 있는 여타의 다른 행정부서들과 연계하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위해 이용되는 통신망, 미디어, 기술들의 현대화에 따른 정부의 정책을 수 립하고 실행하는데 공헌한다.

제5조 SJTI에 관한 1956년 9월 28일 칙령과 1975년 3월 7일 칙령 n°75-127은 효력을 상실한다.

제6조 공보부 장관은 이 칙령을 포고할 책임이 있으며, 프랑스 공화국 관보 (Journal officiel)에 발표한다.

1995년 4월 19일 규칙 : SJTI 예하 조직에 관한 규정 (Arrêté relative à l’organisation du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Tinforamtion et de la communication en sous-direction)

제1 조 SJTI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인쇄매체 및 정보 지도국(La sous-direction de la presse écrite et de 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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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ation)

2°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지도국(La sous-direction de la communication aud­

iovisuelle)

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발전을 위한 지도국(La sous-direction du dévelo­

ppement des services de communication)

4° 총무국(Un secrétariat général)

제2조 인쇄매체 및 정보 지도국은 1995년 4월 19일 칙령 제2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직무들을 수행한다.

제3조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지도국은 1995년 4월 19일 칙령 제3조에서 제시하 고 있는 직무들을 수행한다.

제4조 커뮤니케이션 발전을 위한 지도국은 1995년 4월 19일 칙령 제4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직무들을 수행한다.

제5조 총무국은 각 단체들간의 행정적 연계 및 조직화를 위한 직무를 수행한 다. 그는 행정 서비스를 위한 방법들이나 사람들을 관리한다.

제6조 SJTI의 장은 프랑스 공화국 관보(Journal officiel)에 규칙 (arrêté)을 공 표할 책임을 갖는다.

1995년 4월 19일 규칙 : SJTI의 예하 조직과 사무실 규정에 관한 규정

(Arrêté relatif à l’organisation du service juridique et technique de l’information et de la communication en sous-direction et bureaux)

제1 조 인쇄매체 및 정보 지도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인쇄매체 및 정보 서비스의 법적 체계 관리부(Le bureau du régime

juridique de la presse écrite et des services d'information)

2° 공적 규제 및 언론의 경제적 체제 관리부(Le bureau économique de la

presse et des interventions publiques)

3° CPPAP 총무부(Le bureau de l’homologation des publications et agences

de presse. Secrétatiat général de la commission paritaire des publications

et agences de presse)

제2조 시청각 커뮤니케이션 지도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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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언론 현대화를 위한 법제 47

1°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의 법적 체제 관리부(Le bureau du régime juridique

de la communication audiovisuelle)

2° 공적 규제 및 시청각 프로그램 산업부(Le bureau des industries de pro­

grammes audiovisuels et des interventions publiques)

3°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의 공공부문 재정 및 행정적 관리부(Le bureau des

affaires administratives et financières du secteur public de la

communication audiovisuelle)

제3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발전 지도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대외적 시청각 활동 및 유럽과 국제관계 업무부(Le bureau des affaires

internationales, européennes et de l’action audiovisuelle extérieure)

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활동의 경제적 업무부(Le bureau des affaires

économiques, des activités et services de communication)

3° 커뮤니케이션 망, 산업 및 기술관계 업무부(Le bureau des affaires techni­

ques. des industries et reseaux de communication)

제4조 총무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1° 예산 및 총무부(Le bureau des affaires générales et bugéraires)

2° 정보기술부(Le bureau informatique)

3° 미디어 관련 연구,관찰 및 자료화 업무부(La mission d’observation.

d’étude et de documentation sur les méd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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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방송정책 동향

곽 기 성 *

(호주 시드니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1999년 10월 호주 생산성향상위원회 (Productivity Commission)는 현행 호주 방송법의 대폭 수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방송보고서를 발표했다.

1999년 3월 연방정부 회계성장관(Treasurer)의 위임을 받아 5개월간의 검토 과정을 거친 후 발표된 이번 보고서의 주된 목적은 현행 방송법으로 현실적으 로 다가온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제 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저한 시장원리에 입각한 보고서라는 비난도 없지 않으나, 이번 보고서는 20 이년부터 시행되는 디지털 텔레비전으로의 전환과정과 스펙트럼의 효과적인 분배 및 운영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비록 정부위임의 보고 서이긴 하지만, 보고서의 건의사항을 정부가 모두 이행해야 할 의무가 없는 상 황에 비추어 블 때 과연 호주정부가 보고서 내용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지 는 미지수이다.

본고에서는 보고서의 건의 내용중 주요 쟁점인 디지털방송, 호주 콘텐츠규 정, 그리고 소유권에 관한 이슈들을 살펴본 후, 이 보고서에 대한 반응과 전망 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 한국외국어대 졸, 호주 캔버라대 언론학 석사, 호주 빅토리아대 방송학 박사, 호주 빅

토리아대(멜버른)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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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방송정책 동향 49

I . 방송법 수정보고서

금번 보고서는 1995년 연방정부와 주정부간에 합의되었던 ‘경쟁력 향상정책’

의 일환으로 급변하는 방송환경과 호주방송산업의 장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 하에 작성된 것이며 검토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방송산업의 경쟁력 및 효율성 유지• 시청자의 관심증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 방송의 균형있는 발전• 방송과 통신의 융합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변경사항• 기존의 방송관련법 재고• 방송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점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방송법률조항 수정

여부

법규제 측면에서 검토된 방송관련법들은 1992년 방송서비스법(Broadcasting

Service Act 1992), 디지털텔레비전 내용이 추가된 1998년 디지털방송법, 1964

년 무선허가법 (Radio Licence Fees Act 1964) 등이다. 호주 방송사상 방송에 관해 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 위원회 (Royal Commission)의 보고서와 의회보고서가 있었지만, 금번의 생산성향상위 원회의 보고서는 방송의 제반 이슈들을 다각도로 검토한 최초의 공개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보고서는 ① 방송사 인가권 및 스펙트럼 분배 ② 다양한 방송 서비스 ③ 디지털 텔레비전 ④ 신규방송 허가 ⑤ 소유권 및 소유제한 ⑥ 방송내용 ⑦ 자

체심의 규정 등 총 7개 분야의 검토사항을 포함, 디지털화되는 과정에서 파생 될 수 있는 이슈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디지털 방송하에서의 방송과 데 이터 전송(datacasting)의 개념, 호주 콘텐츠 쿼터제, 그리고 호주방송의 고질 적인 이슈였던 소수의 상업방송독점, 교차소유권 및 외국인소유권 제한규정 등 이 대폭 수정 혹은 철폐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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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디지털 방송 관련 주요 내용

디지털 방송에 관한 보고서의 건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과정에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미 사용가능하 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는 표준방식(standard definition)에 빠른 시일 내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2) HDTV를 허용은 하되 의무화해서는 안된다.

3) 추가 오디오기준을 의무화해서는 안된다.

4)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강제규정들은 최소화 되어야 한다.

5) 데이터 전송은 보다 유연성 있게 정의되어야 하고, 방송과 데이터 전송의 차별규정으로 인해 데이터 전송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어서는 안된다.

6) 동시방송기간 동안, 공중파방송은 디지털방송을 하면서 동시에 유료(pay-

per-use)서비스 등 일체의 유료방송을 해서는 안된다.

• 호주는 HDTV를 의무화 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이다.

타국가에서는 HDTV를 장려는 하고 있으나 이를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

• 호주는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를 추진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 이다. 고화질(High Definition)방송으로 이용되는 미국식 ATSC방식 대신,

유럽식인 DVB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나,호주를 제외한 DVB방식을 사용 하는 모든 국가에서는 DVB방식을 표준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호주 는 DVB방식을 고화질용으로 도입,이용하려는 유일한 국가이다.

• 호주는 디지털 TV용으로 사용될 오디오 기준을 두 가지로 정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현재 DVB용 오디오기준을 MPEG로 규정하고 있으나, 미국에서 HDTV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Dolby AC-3시스템을 추가할 예 정이다. 이럴 경우, 호주서 사용될 DVB장비는 복잡한 이중 오디오 시스 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수정되어야 한다.

한편, 위원회의 보고서는 현 방송법(방송서비스법)과 디지털방송법 이 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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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방송정책 동향 51

고 있는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우선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은 필수적이지만 전송포맷을 SDTV와 HDTV중 선택이 아닌 ‘HDTV의 의무화’로 규정해 놓은 것은 스펙트럼의 낭비일 뿐만 아니라 호주시장의 특성과 소비자의 태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재고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

다. 지난해 디지털방송법 제정 당시, 통신성 장관 알스턴(Alston)은 호주의 스 펙트럼량이 HDTV방식으로 하기에 충분하며,궁극적으로는 HDTV로 전환될 것을 굳이 SDTV방식으로 정했다가 HDTV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어차피 전환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 경우 아예 처음부터 HDTV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는 입장이었다. 즉,전환과정을 SDTV-HDTV로 두번 거칠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복잡하고 힘들지만 아예 HDTV로 직접 전환하면 과정도 한번으로 충 분하다는 것이었다. 1998년 디지털방송법은 도시권 방송사는 20이년부터, 그리 고 지방방송사는 늦어도 2004년 전에는 디지털방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규정하 고 있는데,전송포맷을 HDTV로 못박아 놓고 있다.

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HDTV로 할 경우, HDTV용 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방송사는 물론, 고액의 HDTV세트를 구입해야 하는 소비자에게 커다란 부담을 줄 것이라며 HDTV로만 국한시킨 것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초기 단계에서 HDTV가격이 최소한 8,000달러(한화 640만원)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 는데, 물론 이 가격은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이나 협소한 호주의 국내 시장규모 를 감안할 때, 대폭 가격하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능면에서도 SDTV와 비교했을 때, HDTV는 선명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해주 나, SDTV가 제공할 수 있는 기능, 즉 멀티채널링(multichannelling)이나 데이터 전송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HDTV를 허 용은 하되 방송포맷은 SDTV나 HDTV중 방송사의 재량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이용가능 측면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SDTV를 더욱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1998년 디지털방송법은 공중파방송이 완전 디지털화되는 2008년까지 현재 쓰고 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방송해야 하며 또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동안에는 멀티채널링, 데이터 전송 그리고 쌍방향 서비

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디지털방송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시키는 것이므로< 방송과 데이터 전송을 차별화 하기 보다는 정의의 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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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혀 테크놀로지를 다양하게 사용하자는 것이 보고서의 취지이다.

I . 데이터 전송 관련 주요 내용

1999년 5월 통신성 장관의 위임으로 수개월에 걸쳐 방송의 경영 및 운영에 관한 연구 결과 ‘호주의 데이터 전송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제출된 보고서는 호주의 데이터 전송 환경이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필씬 유리한 입장이라고 발 표한 바 있다. Pay-TV와 유선방송과의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미국의 경우 와, 기존 방송사들이 스펙트럼의 부족으로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상황과는 달리,호주의 데이터 전송은 경쟁의 대상이 그리 많지 않고 스펙트럼도 데이터 전송을 제공하기에 충분해 전망이 밝다는 것이 다. 그러나, 비록 전망은 긍정적일지 모르나 데이터 전송의 근본적인 개념과 정의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현행법상 데이터 전송은 기존의 공중파방 송사만이 제공할 수 있으며 신규 참여업자들도 방송밴드를 이용해 데이터 전 송을 제공해야 한다. 엄밀히 말해,전송기술적인 측면에서 데이터 전송은 방송 과는 다르다. 그러나, 통신성은 데이터 전송은 방송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방 송용 콘텐츠를 쉽게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해 왔으며, 데이터 전송은 방 송용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위원회의 보고서는 방송(Broadcasting)과 데이터 전송(Datacasting)에 대해 자세히 지적하고 있다. 1998년 디지털방송법은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다음과 같 이 정의하고 있다.

‘‘방송용 밴드를 이용해 데이터, 텍스트/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 비스로 방송서비스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1992년 방송서비스법(제6조)이 명시하는 방송서비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무선파 스펙트럼, 유선, 광섬유, 위성, 혹은 이런 수단을 혼합한 전송수

단을 이용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데이터 나 텍스트(텔레텍스트 포함)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지점 대 지점 (poin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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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용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 서비스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데이터서비스는 다른 전송수단을 이용해도 가능하긴 하지만, 방송용 밴 드만을 이용한 서비스가 데이터 전송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 석하기에 따라, 방송용 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송과 다를 바가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더욱이, 데이터 전송의 정의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 에서, 정보통신성은 이 문제를 계속 숙고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현행법에 따 트면, 데이터 전송서비스는 신규업체와 공중파방송사가 제공할 수 있으나, 상 업방송사는 멀티채널링이 금지된 반면, 공영방송사에게는 허용되고 있다. 보고 서는 바로 이런 규정이 융합된 미디어서비스가 제공해 줄 수 있는 다양성을 해치는 장애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이러한 규정으로 인해, 디지털 텔레 비전용으로 이용가능한 외국의 서비스를 제대로 수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 보통신성의 입장은 현행법상 상업방송사의 멀티채널링 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데이터 전송이 멀티채널링의 수단이어서는 안되며, 또한 신규 상업방송사 설립 도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이 상업방송의 수단이어서는 안되고 공 중파방송이 다른 매체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은 그런 금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디 지털화되는 과정에서 이용될 규제의 틀에서 데이터 전송을 규정하고 있는 것 이다. 이런 정부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견해에 대해 방송업계의 해석과 반응은 제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페이텔레비전사인 Optus는 “V이) (Video on Demand) 혹은 이미 저장녹화된 비디오/오디오 서비스> 그리고 인터넷이나 온라인 서비스가 없는 서비스 등 실질적으로 방송서비스와 다를 바 없는 데이터 전송서비스는 금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호주상업방송협회는 데이터 전송의 해석 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 데이터 전송상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은 금지되어야 한다.

• 30분중 최대한 10분까지는 움직이는 이미지를 포함해야 한다. 물론 이런 움직이는 이미지가 정보제공의 목적은 아니지만 텔레비전의 필수부분인 동화상을 인터넷상의 화질과 비슷하게 하면, 텔레비전 화질과는 다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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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행법은 신규업체의 데이터 전송 참여를 허용하고 있는데, 방송위원회는 디 지털 텔레비전 전환과정에서 불필요한 방송밴드를 공매를 통해 신규업자를 선

정할 것인데, 기존의 공중파방송사는 이 공매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런 정책의 취지는 방송밴드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공중파방송사가,방송밴드를 구매해야 하는 신규업자들에 대해 부당한 이익을 취할 경우가 예상되기 때문 으로 보여진다. 반면 기존의 공중파방송사가 디지털모드를 이용해 데 이터 전송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는 1998년 데이터 전송 요금법(Datacasting Charge

Act, 1998)에 의거,이에 대한 부과금을 정부에 지불해야 한다. 부과금액은 통 신위원회가 정하며,그 액수는 신규 참여업자들과의 경쟁력을 최대한 추구하는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방송법이 2005년 이전 정보통신성 장관은 멀티채널링과 데이 터 전송에 관한 사항들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명시해 놓은 상황에서 현재 데이 터 전송과 방송을 차별화 해 놓은 것은 그때까지 이루어 질 수 있는 테크놀로 지 발달에도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전송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멀티채널링에 대한 규제도 더욱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

IV. 상업방송의 프로그램 쿼터제

호주 콘텐츠에 관한 위원회의 주요 건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상업방송사가 준수해야 하는 호주 콘텐츠 규정은 단순화되어야 하고, 규 제의 사회적, 문화적 목표가 보다 확실해야 한다.

2) 일반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호주 콘텐츠 쿼터제(55%)는 폐기되어야 한다.

3) 광고방송에 해당되는 호주 제작 쿼터제(80%)는 폐기되어야 한다.

호주 텔레비전의 콘텐츠규제는 1956년 텔레비전 시작 당시부터 함께 적용되 었으나 실질적으로 적용된 시기는 1960년대 초부터이다. 그 당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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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의 수준은 양적 질적으로 미약한 수준으로 주로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수입 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40%가 호주 콘텐츠이어야 한다는 쿼터량은 그후 점점 늘어 현재에는 쿼터량을 55%로 규정짓고 있다. 쿼터제는 상업방송사에만 적용이 되고,공영방송인 ABC (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 와 SBS

(Special Broadcasting Service), 커뮤니티방송, 그리고 유료(subscription)방송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방송서비스법 제22조). 현행법은 오전 6시부터 자정 사 이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55%가 호주 콘텐츠여야 한다는 일반 쿼터규정 외 에 세부적인 세부 쿼터를 명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해에 80-258시간 분량의 처음 방송되는 드라마, 뮤지컬, 코미디 프로그 램을 저녁 5시부터 자정 사이에 방송해야 한다.

• 최소 30분 분량의 신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1년에 최소한 10시간 방 송해야 한다.

• 1년중 최소 32시간의 신규 어린이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한다.

• 총 130시간 이상의 어린이 프로그램과 총 130시간 이상의 유아용 프로그 램을 방송해야 한다.

현재 호주 방송 콘텐츠규제의 대표적인 대상은 어린이프로그램, 프로덕션보 조,그리고 스포츠이벤트 방송에 대한 규제이다. 이번 보고서는 방송의 콘텐츠 규제는 방송의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호주 콘텐 츠’의 개념을 재조명하고 있다.

현행법은 프로그램의 내용,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언어 및 유머 등의 프로그 램 자체에서 나타나는 호주적인 특성보다는,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사람들,

제작장소« 그리고 출연진의 일정 수가 호주인이어야 한다는 프로그램 제작에 관련된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방송서비스법의 ‘호주 프로그램에 관한 정의’에 관한 조항(제7조)에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호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 프로듀서는 호주인이어야 한다.(공동프로듀서나 보조프로듀서의 국적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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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과 원작가는 호주인이어야 한다.

• 주역 출연진의 50% 이상이 호주인이어야 한다.

• 보조 출연진의 75% 이상이 호주인이어야 한다.

• 뉴스> 시사프로그램,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제작 혹 은 사후 제작물(post-production)미 호주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호주 콘텐츠 쿼터제는 일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방송광고에도 적용 된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기준(제23조)은 상업방송사는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는 총 광고의 80% 이상이 호주광고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호주광 고’는 광고 제작진을 호주인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프로그램에 적용 되는 규제보다는 월씬 포괄적이고 유연성이 있는 것이다. 즉 광고의 제작 (pre-production, filming, post-production) 이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제작진의 일정 수가 호주인이면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이런 규정에 비해 실제 방송된 외국광고량은 총광고량의 11.4%(채널7), 7.5%(채널 9), 9.8%(채널 10)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현행법 이 규정하는 80% 쿼터제가 방송 사와 광고사의 프로그램 제작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유료방송사(드라마채널)는 총 프로그램비의 10% 이상을 호주 드라마 프로그램 제작에 투자해야하나, 투자한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할 의무는 없다.

드라마를 제외한 그밖의 다른 채널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러나 유료채널사가 호주 드라마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고, 현행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는 채널제공자(channel provider)가 이를 대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호주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한다는 뚜렷한 근거가 미약한 셈이다. 실제로 1995-1996

년동안 11개의 드라마 채널이 호주 드라마에 투자한 분량은 7%에 불과했으며,

1996-1997년엔 15개 채널이 5%만을 투자해 현행법이 규정하는 10%에 못 미치 고 있다. 호주 드라마를 방송해야할 의무가 없다는 것은 곧 현행규정이 명시하 는 10% 쿼터제가 호주 콘텐츠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라기 보다는 단순한 프로 덕션 진흥책일 뿐이라고 위원회의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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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 신규 방송사 허가 및 소유권 제한

보고서는 신규 방송사 허가 및 소유권 제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건의하고 있다.

1) 신규 상업방송사를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항(방송법 제28조)은 철폐되어 야 한다.

2) 외국인의 호주방송 참여는 호주의 일반적인 외국인 투자정책과 같은 맥 락에서 이루어져야 하며,따라서 방송법의 외국인 투자 및 소유제한 규정 은 철폐되어야 한다.

3) 위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방송법은 외국인이 규제없이 호주 방송에 투자할 수 있도록 수정되어야 한다.

4) 신규방송사가 허용되고 외국인 투자 및 외국인 소유제한규정이 철폐되거 나 대폭 수정되면, 교차소유제한에 관한 규정도 삭제되어야 한다.

지난해 개정된 방송법은 공중파방송의 디지털 방송독점기간인 2006년 전에 는 신규방송사 인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조항 은 자유경쟁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방송의 발 전을 저해한다며 신규 상업방송 허가를 금지하고 있는 규정(제28조)의 철폐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호주내 방송산업의 외국인 참여 및 소유문제는 타 산업 부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자규정’에 의거해야 하며, 현행 외국인의 방송소 유제한 규정도 철폐 혹은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건의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슈가 되어 왔던 소유권 제한 문제에 대해, 하워드 수상은 “개인 적으로는 소유제한규정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현실을 저해하는 요소라 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노동당과 민주당의 거센 반발과 정부여당인 자유 연합당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라고 했다. 지난해 하워드 정부는 신문사 소유주의 텔레비전방송 소유를 제한 하는 기존의 교차소유 제한규정을 철폐하려고 추진했으나, 야당과 여당내의 일 부 반대로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워드 수상의 입장은 “설 령 내가 이 이슈를 다시 제기한다해도 결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것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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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며 위원회의 교차소유제한 철폐안에 부정아닌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 다. 반면 야당인 노동당은 뉴테크놀로지의 발달이 방송의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판단이 설 때에는 소유제한 철폐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며 다소 수용할 가능 성을 비춘 반면, 제2야당인 민주당은 소유제한 철폐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소유제한규정이 철폐되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전망이다.

뉴스리미티드사(News Limited)총회 참석차 시드니에 은 루퍼트 머독(Ru­

pert Murdoch)은 “자유시장 경쟁 원칙이 철저히 이루어지는 호주에서 완전 독 점을 허용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유독 언론만은 소수에 의한 독 점이 수십년간 허용되어 왔다.”며 ‘생산성향상위원회’가 건의한 소유제한 철폐 를 적극 찬성한다고 했다. 모국인 호주의 유력지인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

alian) 지의 대주주인 머독은 오랜등안 호주방송에 관여하려 했으나, 외국인 소 유 및 교차소유제한 때문에 이를 성취할 수가 없었다. 머독의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현 방송법이 신규 방송사 허용을 계속 금지한다면, 최소한 데이터 전송에 대한 규정이라도 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생산성향상위원회가 제 시한 디지털방송에 관한 제반 문제가 의회에서 최종검토되는 시기와 때맞추어 뉴스리 미 티 드사는 선거 구 유권자들에 게 디지 털 텔레 비 전에 관한 정보책자를 직접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보책자는 특히 지방유권자들을 위 해서 데이터 전송을 이용해 펀팅(punting)을 쉽게 하는 등의 쌍방향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뉴스리미티드사의 이런 움직임은 정보책자 배포 예정 지역이 집권당 현역의원의 지역구와 일치하는데, 이는 디 지털방송에 대한 최종 논의가 의회에서 진행되는 기간 집권당에 간접적인 압 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임이 자명하다.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최종검토를 거쳐 12월 말이나,

2000년 1월 초에 의회에 상정되어 1월 말까지는 결정될 예정이며, 그 때 결정 된 사항들은 2005년 중간검토가 있을 때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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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방송정책 동향 59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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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주요 법령

1998년 데이터 전송부과법(Datacasting Trial Charge Act)

제6조 전송 허가권자는 다음의 사항에 해당될 경우, 즉a) 디지털모드로 데이터 전송을 전송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고

b) 그 허가권자가i) 상업방송사, 혹은ii) 공영방송사이고

c) 전송 허가권이 특정 회계연도에 유효하고^

d) 유효기간 동안 전송 허가권자나,전송 허가권자의 위임을 받은 자가 디 지털모드로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송수단을 사용하고,

e) 제7조가 정하는 조건이 해당 회계연도 초부터 유효할 때 해당 회계연 도의 전송권에 대한 비용이 부과된다.

제 7조(부과금)

전송권자에게 부과되는 금액은 통신위원회가 서면으로 결정하는 액수에 따른다•(통신위원회는 1997년 통신위원회법 제12조에 의거 이 권한을 수행 한다)

제8조 전송권에 대한 부과금은 전송권 소유자가 지불해야 한다.

1998년 디지털 방송법

제3부 공영방송(ABC/SBS)

제20조 공영방송의 변환 계획안은 방송위원회가 행하는 행정수행을 준수해 야 한다.

제21 조(송신권)

(1) 공영방송사는 디지털 방송용도의 송신권을 통신위원회로부터 부여받아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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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방송정책 동향 61

(2) 공영방송사는(a) 제 17(2)조 (a)(b)항에 의거, 제때에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지 않거나,

(b) 제17조 (2)(a)(b)항에 의거, 디지털방송을 시작은 했으나, 동시방송 기간동안 해당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을 시작하지 않을 때, 방송위원회가 정하는 예외적 상황에 해당되지 않는 한 디지털 송신권을 포기해야 한다.

(3) 공영방송사는 제17조 ⑵ (j)(i)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송신권을 포기 해야 한다.

(4) 공영방송사는 제17조 (2 )(j)(ii)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 송신권을 포기 해야 한다.

(5) 해당전송지역의 공영방송사가 등시방송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까지 제17조 (2 )(j)(i)(ii)항의 준수 여부를 방송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았을 경 우, 해당 방송사는 제17조 (2 )(j)(i)항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6) 제34조(1)항의 HDTV기준을 이행하지 않는 공영방송사는 방송위원회 가 정하는 예외적 상황에 해당되지 않는한 디지털TV 송신권을 포기해 야 한다.

(7) 제(6)항에 의거, 송신권을 포기한 공영방송사는 통신위원회에 송신권을 재신청할 수 있으나, 재허가 받은 송신권으로 커버되는 주파수 대역은 최초의 포기된 송신권으로 커버되는 주파수 대역보다 규모가 작아야 한

다.

(8) 제17조 (2)(j)(ii)항이 적용될 경우, 통신위원회는 해당 공영방송사가 동시방송기간 이후 디지털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시방송 기 간동안 해당 방송사의 아날로그 전송권에 대한 조건을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제22조(계획안 수정)

(1) 계획안은 주파수 할당 계획과 인가지역안을 수정할 수 있고(2) 본 방송법 제33조에 의거, 기술조정안도 수정할 수 있으며,

(3) 위의 (1)(2)항을 행함은 방송위원회의 권한이다.

제23조 방송위원회는 공영방송의 변환계획안을 검토한 후 특정안에 대해 통 신성장관에 보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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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조 공영방송의 변환계획안은 방송위원회가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을 부수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

제25조 공영방송의 디지털TV 변환안을 검토> 수정시 방송위원회는 제34조(3)항이 정하는 데이터 전송을 고려해야 한다.

제26조(통신성 장관의 지시)

(1) 공영방송사가 TV변환안을 작성시 방송위원회는 통신성 장관의 서면지 시를 따라야 하며,

(2) 그 지시내용은 일반적이거나 특정사항일 수 있다.

(3) 장관의 서면지시 내용은 통보날로부터 14일 이내에 관보에 공표되어야 한다.

제27조(변환안의 수정) 공영방송사가 변환안을 수정할 때에는 19이년 법조 항 해석법 제33조 (3)항을 준수해야 한다.

제29조 공영방송의 변환안과 변환수정안은 통신성 장관의 서면허가가 있어 야 효력이 있다.

제30조 공영방송 변환안 준비과정에서 방송위원회는(a) 일반대중 (b) 공영방송사 (c) 상업방송사 (d) 통신위원회 등과 상 담을 거쳐야 한다.

제32조(동시방송)

공영방송사는 동시방송기 간동안,

(a) 아날로그와 디지털모드로 동시에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하며,

(b) 동시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본법의 프로그램 규정을 따라야 하고,

(c) 본법이 규정하는 예외적 사항을 벗어나는 프로그램을 방송해서는 안된다.

제33조 디지털모드로 •방송할 수 있는 전송권을 소유한 공영방송사는 다음의 서비스를 행할 수 없다.

(a) 상업방송용 라디오 프로그램 (b) 유료 라디오방송 (c) 유료 텔레비 전방송 (d) 유료 라디오 단파방송 (e) 유료 텔레비전 단파방송 (f) 기타 라디오 단파방송 (g) 기타 텔레비전 단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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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63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최 경 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

I . 인터넷과 저작권

컴퓨터가 통신과 결합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효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디지털 방식은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고 가공할 수 있으며, 이를 전달 하는 데 아날로그 방식이 따를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변화 를 좀 더 저작권 환경의 측면에서 조망하기로 한다.

첫째, 디지털 기술은 복제 환경에 근본적인 변경을 가져 왔다. 디지털 매체 와 기기의 등장은 종래의 아날로그 방식의 복제 환경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 컴퓨터 디스크나 디스켓, CD, DVD 등 대표적인 디지털 매 체는 아날로그 매체보다 그 제조원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정보 등 저작물을 담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복제물의 질도 정본과 다름이 없 다. 아날로그 환경에서는 불법 복제물을 제작하고자 하는 유혹은 물론 있으나 질도 떨어지고 비용도 많이 든다. 물론 저작권 침해가 저작자에게 심각한 타격 을 주는 예도 있으나 사회 전체에 만연할 정도는 아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비용과 질 측면 외에로 누구든지 컴퓨터와 주변 기기 몇

* 고려대 법학과 졸, 고려대 법학 석사, 영국 던디(Dundee)대 법학 석사, 고려대 법학

박사(국제법), 미국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위원, 우루과

이라운드 지적재산권 협상 정부대표, WIPO저작권 상설위원회 정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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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만 갖추면 복제물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복제물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도 아주 짧다는 점도 저작자 등 권리자가 저작물을 창작한 대가를 전 연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에 그치지 않는 다. 즉 아날로그 복제물은 한 번 이전되면 같은 물건이 반복 생산되지 않으나 디지털 복제물은 원본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전된다. 전달 과정을 보면 이러 한 측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수히 많은 원본 아닌 원본이 반복 생산될 수 있다. 따라서 불법 복제물을 제작하고자 하는 유혹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여기서 우리는 부팅하거나 훌어보는(browsing) 과정에서 또는 시스템 캐싱 (system caching) 등을 통해 기술적으로 필요불가결하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여 겨지는 일시적 저장(temporary storage)을 복제의 개념에 넣을 것인지, ᅵ넣는다 면 이에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할 것인지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복 제란 단지 ‘유형물로 다시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복제와 관련한 각종 권리 제한(예외), 특히 사적 복제, 도서관 복제 등에 대해서 재검 토가 필요하다

둘째, 디지털 매체에 담긴 저작물은 무한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소리와 영상,

이미지 등이 필요에 의하여 수정되고 개작된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저작물의 편집, 변형,수정 등 저작자의 인격적 이익을 해칠 수 있는 온갖 이용행위가 손쉽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저작자와 저작물과의 동일성(integrity)

은 심각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 저작자는 자신의 저작물이 어떻게 왜곡되고 변형되는지 알지 못하고 자신의 명예만 실추되는 꼴을 당하기 쉽다. 저작물의 유통과정에서 저작자의 성명 표시가 무단으로 바뀌거나 삭제되는 일도 빚어질

것이다.

셋째, 저작물의 멀티미디어화이다.2〉다시 말해서 한 매체에 다수의 저작물이

1) 사적 복제의 문제는 면책의 범위를 제한할 필요성에서, 도서관 복제의 문제는 그 반

대의 필요성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사적 복제를 디지털 환경에서 폭넓게 면책의 대

상으로 한다면 저작권 보호는 상당 부분 의미를 상실할 것이고, 도서관 복제를 현행

법제에 따라 한정적으로 인정한다면 새로운 도서관의 기능(예를 들어 온라인 도서

관)은 수행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2) 우리가 ‘멀티미디어’ 또는 ‘멀티미디어 저작물(multimedia work)’이라는 표현을 자

주 쓰지만 이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멀티미디어 기술은 새로운 이용형태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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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65

수록되는 것이다. 종전에도 이러한 매체가 존재했다.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 램도 많은 저작물이 한 매체에 수록됐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멀티미디 어 저작물을 제작함에 있어서는 굳이 많은 참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 이다. 누구라도 멀티미디어 저작물을 만들 수 있다. 또 아날로그 방식의 영화 제작은 정형화한 것이어서 다른 저작물의 이용허락을 받아내는 데 그다지 곤 란한 일이 많지 않았다. 물론 영화의 경우 각국 저작권법에서는 특례 규정을 두어 저작물의 원활한 이용을 도왔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저작물의 경우 텍스트와 이미지, 동화상, 음악 등이 저작 물의 이용 목적에 따라,누구라도 개별적으로 또는 결합하여 수없이 많은 방법 으로 이용된다. 또 필요에 의하여 기존 내용을 바꾸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그 다지 들이지 않는다.

이것은 저작물의 전통적인 구분도 무색하게 한다. 저작권법은 각 저작물의 특색에 착안하여 그에 적합한 권리를 설정하고 이 권리를 제한하는 기능을 하 고 있으나 기술의 발전은 종래의 저작물 분류를 무색하게 함으로써 법규정, 더

나아가 법정신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권리자의 이용허락을 받는 것도 기존의 저작권 관리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수 야 기하고 있다. 개별 허락을 원칙으로 하는 권리의 속성이라든가 집중관리단체의 역할 등을 재조명하고 이용자의 측면을 고려한 새로운 저작권 관리 방식이 필 요해 졌다.

넷째, 전달 방식의 디지털화이다. 이것은 쌍방향성(interactiveness)을 특징으 로 한다. 디지털 매체는 이제까지의 방송이나 출판처럼 ‘주어진’ 것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3> 하나의 프로그램이 다수의 공중에 게 동시에 전달되는 방식이 아니라 공중이 저작물을 전달받기 위해 적극적인

출하지도 않는다. 거꾸로 멀티미디어란 매체가 여럿 존재한다는 뜻이고, 멀티미디

어 저작물이란 한 매체에 다양한 저작물이 수록된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하다는 점만 가지고 ‘멀티미디어’ 또는 ‘멀티미디어 저작물’이라고 한

다. 이하에서도 디지털 또는 멀티미디어란 용어를 편의상 혼용하기로 한다.3) Information Infrastructure Task Force, Intellectual Property and the National

Information Infrastructure, The Report of the Working Group on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September 1995,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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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을 한다. 인터넷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아날로그 시대에는 일부 제작업자만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누구든지 정보를 쉽게 접하 고, 또한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행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이용은 방송이나 공연, 출판 등 전형적인 예에서 보듯이 저작자와 일반 공중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방송사 업자나 공연에 참여하는 사람(실연자 등), 출판사 등이 그들이다. 이러한 이용 형태에는 쌍방향성의 개념이 자리잡지 않았다. 일방의 공급 행위에 의해 소비 자가 대응하는 방식이었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행위에 의해 저작물이 전달되는 경우와 같은 새로운 이용형태에 대해 저작자 등 권리자에게 새로운 권리를 부 여할 필요성이 생겼다.

다섯째, 저작권법의 속지성(territorial nature)을 무력하게 한다. 저작자는 자 신의 권리 침해에 대하여 침해행위가 발생한 장소에서 법적 구제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디지털 저작물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간단히 이전한다. 국경의

존재에 개의하지 않는다. ‘지구촌’이라는 말은 정보사회에서 실감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저작물은 국경 내에서 유통됐다. 국경을 넘는 경우라 하더라도 저 작물을 담은 매체는 대개 유체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볼 수 있고 따라서 법으 로 통제가 가능했다.

i 터나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는 무체물의 형태로 국경의 제한도 받지 않고

오간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일정한 지역에 대해서만 효력이 있는 현행 저작권 제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각국은 이러한 문제에 대 하여 접근법을 달리한다.

저작물의 종류, 권리의 존재 여부, 권리의 귀속 주체, 이용허락의 방법 등에 서도 차이가 있는 마당에 디자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제도와 관련해서는 말할 나위가 없다.

기존의 국제조약도 이러한 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조약을 통한 국내법의 통일 내지 조화가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국제 저작권 제 도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에서 저작물을 전세계 누구에게든지 전송하는 길이 열려 있는 처지에 저작권의 범세계적 보호와 통일은 절실한 과제 이다. 어느 누 구든지 막대한 투자를 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를 거저 받아볼 수 있다 면 이것은 저작자 등 권리자에게는 악몽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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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67

n . 국제조약의 탄생

이와■같이,1990년대 들어 멀티미디어 기술이 저작권 환경에 미친 영향에 관 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다. 국제적인 논의에 비한다면 우리는 아직 단편적이고 추상적인 상황 파악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논의의 쟁 점은 언제나 저작권법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혹자는 저작권법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고 혹자는 일부 규정의 신설,개정으로 충분하다는 의 견을 보이기도 했다.

법적 대응은 먼저 국제조약 체결의 형태로 나타났다. 1996년 12월 2일에서 12월 20일 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의 특정 문제에 관 한 WIPO 외교회의’가 개최됐다. 이 외교회의는 1991년부터 6년간 계속된 협상 을 마무리한 것으로, 그 결과 WIPO 저작권조약(WIPO Copyright Treaty)과 WIPO 실연 • 음반조약(WIPO Performances and Phonograms Treaty) 이 체결 됐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에 발맞춰 국내법을 제정하거나 개정했다. 이러한 입법 조치는 이들 조약의 가르침을 매우 충실히 따르고 있다. 조약이 국내 입 법 조치에 앞서는, 국제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대표가 오랜 기간 동안 조약 체결 에 적극적으로 간여했다는 점은 어느 국내법이든 이들 조약의 내용과 조화를 이룰 수밖에 없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들 조약은 디지털 시대의 모든 저작권법상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못하 다. 아직도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 다. 그럼에도 이들 조약이 중요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문제를 처음으로 입법적 해결을 시도했다는 점,그리고 이들 조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문제에 ‘간여"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WIP0 저작권조약을 중심 으로 주요 규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4) WIPO Doc. CRNR/DC/94 and CRNR/DC/95 참조. 1999년 9월 현재 각기 9개국 과 7개국이 비준 또는 가입했으며 조약 발효에 필요한 25개국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http://www.wipo.int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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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작물 종류의 확대

베른협약은 저작물의 종류를 매우 구체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베른협약이 30년 가까이

개정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석상 위 저작물이 베른협약상의 저작물인지 여 부에 관하여 다툼이 존재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통해서 컴퓨터프 로그램은 베른협 약상의 어문저 작물로서 (as literary work) 보호되고 데 이터베 이스도 창작물로 보호된다는 합의가 있었다. 따라서 이 조약에서 양자를 그다

지 어렵지 않게 수용할 수 있었다.5)

이 조약 제4조는 “컴퓨터프로그램은 베른협약 제2조에서 규정한 어문저작물 로서 보호된다. 그 보호는 어떠한 표현 방식이나 형태의 컴퓨터프로그램에도 적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어문저작물로서 보호한다'는 것은 컴퓨터프로그램 이 어문저작물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보호는 베른협약상 어문저작물이 향유 하는 보호와 같은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 조는 TRIPs 협정 규정과 표현을 달 리하여 규정하고 있으나6> 그 해석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7>

또한 이 조약은 데이터베이스가 독창적인 저작물로 보호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제5조). 데이터베이스는 그 선택과 배열의 독창성이 있는 경우 베른협약 상의 수집저작물 또는 편집저작물로 보호되는 것은 각국의 법률이나 관행에 비추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규정은 선언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 해석도 TRIPs 협정상의 데이터베이스 규정 해석과

마찬가지 이다.8>

5) 베른협약의 특별협정의 하나로서, 이 조약에서 컴퓨터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를 추가적으로 언급한 것은 베론협약의 보완이라는 측면에서 별도의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6) TRIPs 협정 제10조 1항에 의하면, “컴퓨터프로그램은 그것이 원시 코드의 형태이 든 또는 목적 코드의 형태이든 베른협약(1971)에 따라 어문저작물로서 보호된다” 고 하고 있다. 영어본으로 본다면, “whether in source or object code”라는 표현과 “whatever may be the mode or form of their expression”이라는 표현의 차이 이다.

7) 제4조에 관한 합의록(agreed statement) 참조.8) 제5조에 관한 합의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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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69

2. 저작권의 확장

(1) 복제권 및 공중전달권전통적으로 인정되는 복제는 매체에 영속적으로 고정된 것(permanent

fixation)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매체에 일시적이거나 순간적으 로 저장되는 경우가 등장했다. 이른바 ‘일시적 저장’이 그것이다. 이것은 여러 방법으로 발생한다. PC 통신이나 인터넷 이용자가 컴퓨터 화면을 훑어보는 과 정에서 자신의 컴퓨터 메모리에 저장되는 것, 고객의 각종 이용행위 과정 중에 은라인 사업자(online service operator)의 서버 메모리에 저장되는 것(시스템 캐싱), 컴퓨터프로그램 복제물을 정당하게 구입한 사람이 자신의 컴퓨터에 부 팅할 때마다 램에 저장되는 것 등이 일시적 저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 는 현재의 기술로는 불가피한 것으로서,저작권법상 이를 복제라고 규정하고 저작자 등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미치도록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걷 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개개의 통신, 부팅에 대해서 권리자의 허락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상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일시적 저장을 복제의 개념에 넣는 것이다. 이것은 복제라는 개념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타당한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일시적 저장 을 복제의 개념에서 아예 배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시적 저장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불가측한 상황을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어느 것이든 이 러한 획일적인 접근법은 설득력이 적다.

문제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가 어떠한 경우에 미치느냐 여부라 할 수 있다. 일시적 저장이 ‘저작물의 통상적 이용’과 ‘저작자 등의 합법적 이익’을 해

치는 경우를 찾아 이에 대해서 복제의 범위에서 제외하든가, 아니면 복제의 범 주에는 넣되 배타적인 복제권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relevant in economic terms)’ 복제 행위에 대해 저작자의 배타적인 권리를 미치도록 하자는 것이다.9)

이렇듯 간단해 보이는 문제에 대한 해법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불행하

9) WIPO Doc. CRNR/DC/4, para. 7.07, pp.2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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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도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를 구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외교회의에서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국가는 없었다. 자연 저작권조약에서는 복제권에 관해서는 규정 을 두지 못하고• 합의록(Agreed Statement)에서 “디지털 형태로 보호 저작물을 저장하는 것은 베른협약 제9조의 의미상 복제이다”라는 양해하에 봉합하고 말 았다.10) 결국 이 문제는 각국의 관행(국내 입법 등)을 지켜보면 그 윤곽이 드

러날 것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용행위 중 또 다른 하나는 디지털 송신(digital

transmission)이다. 이 송신은 정보를 주고받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송 신이 저작권법상 기존의 이용행위에 의하여 포괄될 수 있는 여부는 불투명하 다.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법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용하는 것도 무리가 따 론다.

이 조약에서는 이 문제를 베른협약상의 공중전달(communication to the

public)의 개념을 확장하여 해결했다. 즉 제8조에서 저작자는 “공중의 구성원 이 개별적으로 선택한 장소와 시간에 저작물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중

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유선 또는 무선의 수단에 의하 여 저작물을 전달하는 것을 허락할 배타적인 권리를 향유한다”고 했다.

공중전달권은 모두 온라인 주문 송신 등 쌍방향 송신을 감안한 것으로> 정보 를 통신망에 올리는 행위와 이를 송신하는 행위 모두를 염두에 둔 것이다. 다 시 말해서 행위 주체를 중심으로 볼 때, 온라인 사업자와 정보제공자의 행위 모두에 대해서 권리가 미친다.

(2) 제한과 예외베른협약은 제한과 예외에 관한 일반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조항에서

구체적인 경우를 상정하여 제한과 예외를 두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저작물 의 인용이 저작자의 권리 제한으로서 합법성을 인정받으려면, 인용 그 자체가 공정한 관행에 합치해야 하고 그 목적에 비추어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하며, 출 처를 밝혀야 한다.11) 다만, 제9조의 복제권 제한과 관련해 일반조항이 존재한

10) 제1조 4항에 관한 합의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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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71

다. 제9조 2항에서는 각 동맹국이 국내법으로 복제권을 제한할 수 있으나 그것 은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과 충돌하지 않아야 하며, 저작자의 합법적인 이익 을 부당하게 해쳐서는 안된다고 하고 있다.

이 조약 제10조 1항에서는 “체약 당사자는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과 충돌 하지 아니하고 저작자의 합법적인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아니하는 특별한 경우에, 이 조약에서 문학 • 예술 저작물의 저작자에게 부여한 권리에 대한 제 한과 예외를 국내법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하고, 동 조 2항에서는 “체약 당사 자는 베른협약을 적용할 경우에, 동 협약에서 규정한 권리에 대한 제한과 예외 를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과 충돌하거나 저작자의 합법적인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아니하는 특별한 경우로 한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2가지 점에서 베른협약 수준을 넘는 것이다. 첫째 복제권 제한에 관한 일반조항을 모든 권리 제한에 관한 일반조항으로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복제권 뿐만 아니라 공연권이나 공중전달권이 이른바 3단계 테스트(three step

test)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각 권리에 대한 제한과 예외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3단계 테스트란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과의 충돌 여부,저작자의 합법 적 이익의 저해 여부, 일정한 경우에 한정하는 여부가 그것이다; 2) 둘째 국내

법에서 기왕에 존재하는 제한과 예외도ᅳ그것이 설령 베른협약상 관습적으로 허용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ᅳ국제적인 규범에 비추어 판단할 여지가 생겼다 는 점이다. 제2항의 입안 의도는 저작물의 통상적 이용과 저작자의 합법적 이 익과 충돌하는 이용은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각국은 위의 3단계 테스트를 거치더라도 저작권 침해 여지가 없는 이용행위가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이 등장할 때 이에 대해 국내법 상 면책을 해줄 수 있도록 재량은 가지고 있다 하겠다.⑶

3. 기술 조치

11) 베른협약 제10조 1항 및 3항.12) WIPO, Guide to the Berne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Literary and Artistic

Works, 1978. pp. 55-57: WIPO Doc. CRNR/DC/4, pp. 52, 54.13) 제 10조에 관한 합의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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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조치(technological measures)란 저작자 등 권리자가 자신의 저작물 보 호를 위해 자구의 수단으로 강구하는 이용 통제조치라 할 수 있다. 기술이 발 전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는 다양하게 등장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장치를 무력화,우회하는 장치의 탄생도 가능하 게 했다. 이에 대응하여 저작권법상 권리자를 측면에서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기술 조치에 대한 규정 이다.

기술 조치와 관련하여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지속됐다.

권리자 측에서는 기술 조치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용자 측에서는 기술 조치에 대한 법적 제재는 자칫

비저작물, 공유 저작물, 권리 제한 규정에 의하여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저 작물 등에 대해 권리자가 독점적인 지위를 향유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던 것이다.

이 조약 제11조에서는 ‘‘체약 당사자는 이 조약 또는 베른협약상의 권리 행 사와 관련하여 저작자가 이용하는,그리고 자신의 저작물에 관하여 저작자가 허락하지 아니하거나 법에서 허용하지 아니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효과적인 기 술 조치를 우회하는 것에 대해 충분한 법적 보호와 효과적인 법적 구제에 관 해 규정하여야 한다”고 하여,저간의 논쟁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이 규정은 복 제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타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어떠한 종류의 무력화 기기와 장치를,그리고 누구를 법적 제재의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관해 아무런 해답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 권리관리정보

권리관리정보(rights management information)란 저작물, 저작물의 저작자 및 권리자를 식별하는 정보 또는 저작물의 이용 조건에 관한 정보 등으로서,

이들 정보의 각 항목이 저작물의 복제물에 부착되거나 저작물을 공중에 전달 하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제12조 2항).

저작물은 권리자에 의해서 직접 관리되는 것이 보통이다. 위탁관리업을 통하 여 관리되는 저작물 등은 오히려 소수이다. 이러한 저작물 등의 이용 관계는 권리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매우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온라인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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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이용되는 저작물 등에 대한 관리정보가 존재한다면, 권리자는 자신의 저작 물 등이 어디서 얼마나 이용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자적인 권리관리정 보는 저작자 등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 적이다. 선의의 이용자에게는 권리 침해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다. 권리자의 소 재 등을 알아내기 쉽다. 이러한 점에서만 보더라도, 권리관리정보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가 구축된다면 이에 관한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적 절히 제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행위는 권리관리정보를 제거하거나 변경함으 로써 거래질서를 어지럽히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 한 필요성에 입각하여 권리관리정보에 관한 규정이 조약에 반영됐다.

이 조약에서는 권리의 침해를 유인, 조장 또는 은닉한다는 사실을 알고 ① 전자적인 권리관리정보를 제거, 변경하거나,② 변경, 제거된 권리관리정보를 배포하거나 공중에 전달하는 사람에 대해 ‘충분하고 효과적인 법적 구제조치’

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제12조 1항).

1 . 미국의 디지털 천년 저작권법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이러 한 상황은 몇 년이 지나도 반복되리라 전망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멀티 미디어 환경을 염두에 둔 법률 개정이 일부나마 행해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이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서는 멀티미디어 환 경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를 언급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경우를 유추해볼 수 있기 때문에, 1998년에 제정된 디지털천년 저작권법(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DMCA)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기로 한다.네

14) 이 법의 해설은 http://lcweb.loc.gov/copyright; ftp://ftp.loc.gov/pub/thomas/cp 105/srl90.txt: House of Representatives Report pp.105-796 참조. 번역문은 최경

수 • 이영록, ‘미국 개정 저작권법(발췌)’, 「계간 저작권j, 1998년 겨울호,pp.91-112

및 임원선,‘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2)’, 「계간 저작권」, 1999년 여름호,

PP.95-11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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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1996년 WIPO에서 체결한 두 개의 조약을 국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조약 상의 직접적인 의무 이행은 아니지만 디지털 환경에 맞는 국내 법제도를 정비 하는 것이다. 이 법률은 5개 편으로 되어 있으며 각 편ᅳ제5편을 제외하고는ᅳ 은 각기 독자적인 법률이 들어 있다.

그 중 제 1 편은 WIPO 저작권조약 및 실연 • 음반조약 시행법(WIPO Copy­

right and Performances and Phonograms Implementation Act) 이고,제 2편은 은 라인 저작권 침해 책임제한법(Online Copyright Infringement Liability Limit­

ation Act)이며, 제3편은 컴퓨터 유지 • 경쟁 보장법(Computer Maintenance

Competition Assurance Act) 이고, 제4편은 저작권청, 원격 학습, 도서관 면책,

일시적 녹음 • 녹화 등에 관한 규정 이다.15)

1. WIP0 조약 시행법

WIP0 조약 시행법은 글자 그대로 위 두개의 조약을 국내적으로 시행하는 법률이다. 이 법은 크게 두 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기술보호조치의 우 회를 예방 • 금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작권관리정보의 제거나 변경을 예 방 • 금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WIP0 조약상의 기술조치와 권리관리정보의 국 내 적용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기술조치에 관해서 보면, 이 법은 두 가지 방법으로 기술조치를 보호하 고 있다. 이 법은 저작물의 접근을 우회하는 행위와 저작물의 이용(저작권법상 복제, 배포> 공연 등)을 우회하는 행위를 구별하여, 전자의 경우에는 우회 행위 그 자체와 우회하기 위한 물건의 제조 판매,수입 등의 행위가 모두 금지되며,

후자의 경우에는 해당 물건의 제조, 판매, 수입 등의 행위만이 금지된다. 이것 은 저작물의 이용 그 자체는 공정사용 원리에 의하여 면책이 되는 경우가 있

으므로 그 경우를 법에서 여전히 허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조치를 우

회하는 장치란 우회를 ‘주요한’ 목적으로 고안되거나 제조된 것, 우회 이외에는 제한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 또는 우회에 사용되기 위해 시장에

15) 제5편은 선박 디자인의 보호에 관한 법률로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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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것 등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조치 보호는 무제한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 공익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이 법에서는 따라서 기술조치 보호에 대한 광범위한 예외를 인정하

고 있다. 첫째 법집행이나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 기타 정부의 활동은 포괄적으 로 책임을 면제받는다. 둘째 접근 통제 조치로 인한 영향 평가를 통해 특정 부 류 저작물의 비침해적 이용(공정사용 규정에 의한 이용 등)이 제한을 받을 경 우 적용하지 않는다. 이를 판정하기 위해 의회도서관장이 정기적인 규칙을 제 정한다. 셋째 ① 비영리 도서관이나 교육기관은 해당 저작물을 정당하게 이용 하는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접근 통제 조치를 우회할 수 있고, 또한 ② 리버 스엔지니어링 ③ 암호화연구 ④ 미성년자 보호 ⑤ 프라이버시 보호 ⑥ 컴퓨터 보안 등의 목적으로 접근 통제 조치를 우회하거나 또는 우회 장치를 제조할 경우 일정한 조건하에서 면책을 받는다.

저작물의 이용을 우회하는 장치의 제조 등을 금지하는 법률은 종전에도 있 었으나,1« 이 법에서와 같이, 우회 행위 그 자체의 금지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또한 이 법은 기술조치를 무력화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장치를 금지 했던 기존의 국제적인 입법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범용 장치도 이제 기술조 치 규정 위반으로 인하여 금지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작권관리정보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규정하고 있다. 첫째는 허위의 관리정보 의 배포를 금지하는 것이고,둘째는 관리정보를 제거하거나 변경하는 것을 금 지하는 것이다. 저작권관리정보의 개념은 WIPO 저작권조약상의 개념과 본질 적으로 동일하다.

이에 관해서도 법집행이나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 기타 정부 활동은 포괄적 인 면책을 받는다. 방송국이나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책임 제한에 관해서도 규 정하고 있다.

기술조치나 저작권관리정보 규정 위반에 대한 책임은 민사상으로나 형사상 으로 모두 부담한다. 민사상으로는 손해배상(법정 손해배상 포함)이 대표적이

16) 1992년 미국의 가정녹음법(Audio Home Recording Act)에 의해 개정된 저작권법 제1002조에서는.연속복제관리시스템(serial copy management system)을 우회하는 장치를 금지하고 있으며, 통신법(Communications Act) 제605조에서도 위성 케이 블 프로그램의 암호해제 장치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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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의 침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액을 경감할 수 있다. 고의로 상업적인 목 적으로 고의로 침해를 하는 경우 50만 달러나 5년 이하의 금고 내지 100만 달 러나 10년 이하의 금고의 벌을 받는다.

2. 온라인 저작권 침해 책임 제한법

DMCA 제2편에 수록된 이 법은 저작권법 제512조로 추가되는 규정이다. 온 라인 사업자의 저작권 책 임 제한은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누어 보고 있다. 일시 적 통신(transitory communications), 시스템 캐싱(system caching), 이용자의 지시에 의한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상의 정보 저장, 정보 위치지정 도구 (information location tool) 등이 그것이다. 이 법에서는 각각의 범주마다 독특 한 원리에 의하여 책임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각각 독자적으로 작용한다. 어느

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다른 요건에 해당한다면 침해의 책임에서 자유 로울 수 없다. 또한 이 법은 온라인 사업자의 ‘책임 제한’을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소극적으로 면책되는 경우에 관한 요건들을 정한 데 지나지 않는다. 따 라서, 이 법에서 정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여 바로 책임을 물을 수 있

는 것이 아니라, 그 책임 여부는 저작권법상의 문제로 귀착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권리자는 저작권법을 근거로 온라인 사업자의 침해를 주장해야 하며,

반면 사업자는 공정사용 등의 법리를 이용하여 면책을 주장할 수도 있다.

이 법의 적용을 받기 위한 두 가지 큰 전제가 있다. 하나는 반복 침해자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둘째 저작권자와 이용자간의 포괄

적인 합의 결과 채택한 표준 기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 각각의 경우를 살펴 보기로 하자.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서비스 제공자미의 유형을 간략히 살펴볼 필 요가 있다. 첫째 망운영자(network operator)이다. 망운영자는 정보 송신을 위 한 시설, 즉 케이블이나 라우터, 스위치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이다. 둘째는 접 근 제공자(access provider) 이다. 이들 접근 제공자는 자신의 서버를 통해서 인

17) 서비스 제공자는 온라인 사업자(On-line Service Provider: OSP, OLSP라고도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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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77

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자로서 전자우편 계정도 준다. 셋째는 호스트 서비스 제공자(host service provider)로서, 서버의 일정 부분을 이용자에게 제 공해 주어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자이다. 끝으로 게시판이나 뉴 스그룹 또는 토론실 운영자,그리고 콘텐트 제공자(content provider) 등을 생 각할 수 있다. 게시판 등의 운영자는 이용자간의 정보 교환을 위한 게시판, 채 팅 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자이고, 콘텐트 제공자(또는 정보제공자)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온라인 사업자의 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온라인 사업자가 자신이 제공하는 콘텐트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페

(1) 일시적 통신여기서 서비스 제공자란 순간적인 통신의 경우 송수신 자료의 내용을 수정

하지 않은 채 이용자가 선택한 자료를 그가 지정한 곳에 온라인 디지털 통신 으로 송신, 라우팅 또는 연결 제공 등을 하는 업자를 말한다. 좁은 의미의 서 비스 제공자라는 점에서,나머지 범주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 접근 제 공자 등을 모두 포괄하는 서비스 제공자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이러한 송 신 등의 과정에서는 일시적 또는 순간적인(transient) 저장이 발생한다. 이러한 송신 등의 행위와 저장 행위 모두가 면책되는 것이다. 이른바 망운영자와 접근 제공자의 거의 대부분은 이에 해당한다.

면책 요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① 온라인 사업자가 아닌 다 른 사람이 송신을 개시해야 한다. ② 자료의 송신 등과 저장은 기술적으로 자 동 발생하는 것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해당 자료의 선택 여지가 주어져서는 안된다. ③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자료의 수신자를 정해서는 안된다. ④ 해당 수신인 이외의 사람은 중간적으로 생성되는 복제물을 통상적인 방법으로 접근 할 수 없어야 하며,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복제물을 필요한 시간 이상으로 보 유해서는 안된다. ⑤ 해당 자료는 그 내용에 아무런 변경이 없이 송신되어야 한다.

18) Mark Haftke, ‘Net Liability: Is an Exemption from Liability for On-Line Serv­ice Providers Required?,’ [1996] Ent. LR 47, p.47; Rosa Julia-Barcelo, ‘Liability For On-line Intermediaries: A European Perspective,’ [1998] EIPR 453,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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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스템 캐싱이 경우 서비스 제공자의 범위는 전자의 경우보다 넓다는 점은 앞에서도 언

급한 바와 같다. 시스템 캐싱은 이것은 서비스 제공자의 한정된 주파수 대역폭 을 감안하여 동일한 자료에 대한 추후의 요청에 대한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 해 안출된 것으로> 이 때 서비스 제공자가 해당 자료의 복제물을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마련이다; 9)

이러한 시스템 캐싱에 대해 서비스 제공자는 다음의 요건을 충족하는 한 면 책된다. ①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자료의 내용을 수정해서는 안된다. ② 원래 의 사이트에서 나은 자료가 캐싱 대상 자료를 대체하는 경우 이에 대한 규칙 (업계의 표준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을 따라 제정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③ 해당 자료를 게시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접속 건수에 관한 기술(이 기술 또한 업계의 표준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에 의거하여 제정된 규칙에 따라야 한다)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④ 해당 자료를 게시한 사람이 부과하는 접근 조건(비밀번 호 등)에 따라 해당 자료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 ⑤ 침해에 대한 통지를 받 을 경우 해당 자료를 신속히 제거하거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3) 이용자의 요청에 따른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 저장 및 정보 위치지정 도구전자는 호스트 서비스 제공자와 게시판 운영자와 같이, 이용자에게 홈페이지

제작이나 채팅을 위해 서버의 일정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후자는 하이퍼링크ᅳ 온라인 디렉토리, 검색 엔진 등의 행위를 염두 에 두고 있는 것이다. 양자는 요건상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 은 요건을 .갖추면 면책을 받는다. ① 서비스 제공자는 침해 행위에 대해 상당 한 인식을 하지 못해야 한다. ② 서비스 제공자가 침해 행위를 통제할 권한이 있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침해 행위로 인해 직접적 인 금전상의 이익을 얻지 않아야 한다. ③ 침해에 대한 적절한 통지를 받을 경 우 해당 자료를 신속히 제거하거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는 침해에 대한 통지를 수령하기 위해 지정 대리인을 선임하

19) 물론 이 경우 이용자는 ‘구식’ 자료를 전달받는다는 점, 웹사이트 운영자는 정확한 접속 건수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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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저작권법 79

여 이를 서비스상에 고지하고 저작권청에 제출해야 한다. 저작권청은 이들 명 단을 확보해야 한다.

이른바 통지와 제거 절차(notice and takedown procedure)가 관심을 끈다.

이에 의하면 저작권자는 일정한 요식을 갖추어 서비스 제공자의 지정 대리인 에게 침해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요식을 결여하는 경우 서비스 제공자의 상당 한 인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서비스 제공자가 적절한 통지를 받은 경우 해당 자료를 신속히 제거하거나 접근을 차단해야 하며 이 때 금전 배상 책임은 면한다. 또한 제거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허위 통지에 대한 절차와 구제 방법도 아울러 명시함으로써 통지와 제거 절차에서 발생하는 제반 이해관계도 감안하고 있다.

3. 기 타

제3편은 컴퓨터의 유지 • 보수를 위해 복제물을 생성하는 경우 이에 대해 면 책해 주는 규정을 담고 있다. 컴퓨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유지 • 보수하 기 위해서는 내장된 컴퓨터프로그램을 작동하기 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RAM에 저장하는 일아 발생한다. 때에 따라서는 기존 프로그램을 2차적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컴퓨터 유지 • 보수자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정당한 소유자가 아니므로 RAM 복제에 대한 책임을 물었던 사례에 비추어,2이 이 규 정은 이를 면책의 범주에 놓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정당한 소유자가 존재해야 하고 해당 프로그램이 유지 • 보수의 목 적을 다하면 폐기되도록 해야 한다.

제4편은 저작권법상의 여러 규정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 주요 한 몇 가지를 소개하기로 한다. 첫째 DMCA 제404조는 저작권법 제108조를 개정하여, 1부의 모사 복제를 허용하던 것에서, 디지털 복제물이 외부에서 이 용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3부의 디지털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보존 형식을 읽을 수 있는 장비가 더 이상 시장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20) MAI Sys. Corp. v. Peak Computer, 991 F.2d 511 (9th Cir. 1993), cert, denied. 114 S. Ct. 671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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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에 맞춰 복제본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1995년 녹음물에 대한 디지털 공연권법(Digital Performance Right in Sound

Recordings Act of 1995)에서는 디지털 송신에 대한 권리를 제한적으로 부여하 고 있다. 이에 의하면 디지털 송신이란 무선국 허가를 받은 디지털 방송, 가입 형 송신(subscription transmission) 및 주문형 송신 등으로 나누면서, 디지털 방송은 저작권자에게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가입 송신에 대해서는 법정허락의 대상으로 했으며 주문형 송신의 경우에는 저작권자의 배타적 권리가 미치도록

한 바 있다. 최근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한 녹음물의 디지털 송신이 가능해지고 있다. DMCA 제405조는 이 법을 개정하여, 가입형 송신이라고 할 수도 없고 주문형 송신이라고도 할 수 없는 비가입형 송신 (non-subscription transmi-

ssion)을 추가해서 법정 허락의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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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보통신법

박 노 성 *

(독일 보쿰대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I . 법률제정 배경

1997년 독일 연방의회와 연방 최고의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해 1998년 1월부 터 그 효력이 발생한 독일 정보통신법 (Telekommunikationsgesetz,TKG로 약 칭)은 통신분야에 있어 일대 역사적 전환의 시발이라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 새로운 정보통신법은 그동안 줄곧 국영 혹은 공공사업의 하나로 간주됐던 독일 텔레콤의 전화망 독점사업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 라 독일내 통신 시장의 완전 개방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외 전화망 사업 이외의 통신서비스 업종들은 모두 개 방되어 경쟁체제로 들어섰긴 했지만 마지막 남은 전화망 사업의 자유화는 이 번 개정된 정보통신법을 통해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고 이제 본격적인 자유경 쟁체제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입법자들이 이미 공언했듯이 새로 제정된 정보통신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공정하고 자유화된 통신법의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지구안에서 전화망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라면 어느 회사이든 어느 국적이든 막론하고 독일내 전화망 사 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주파수 할당과 배분에 따른 기술적 제한의 문제를 염두에 두어 이동통신 사업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을

* 한국언론재단 독일주재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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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이다. 너무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주파수 배분에 문제가 따르고 이는 직접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통신회선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의 가정 아래 마련한 조처로 볼 수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제한된 주파 수대의 사용이라는 한정된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법은 유럽연합과 독일연방공화국이 제정한 전체 통신관련 규정 가 운데 한 부분이다. 새로 제정된 조항의 내용들의 잉태는 1989년 있었던 독일 ‘제1 우편개혁’과 1994년과 1995년에 걸쳐 있었던 ‘제2 우편개혁’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1989년의 제1 우편개혁은 일련의 자유화로 향한 시금석으로 볼 수 있 는데 이때는 그 동안 독일 텔레콤의 독점 사업이었던 수신기 사업에 대해 자

유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결과로 디지털 이동통신사업에 대해 텔 레콤이 아닌 민간 사업자들에게도 인허가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1994년에서 1995년에 걸쳐 있었던 제2 우편개혁에서는 그 동안 국가에서 운영 하던 독일 연방 우체국(전화국 포함)을 완전 민영화하여 주식회사로 만드는 것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정보통신법은 멀티미디어법도 방송법도 아니다 . 정보통신법에서 다루는 것은 기술적인 원거리 통신분야와 일반 시민 관련 부분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정보 통신법이 지향하는 규제에 대한 기본개념은 아래 5가지로 나눠 분류할 수 있

1) 회선 접속에 대한 규제2) 서비스 제공에 대한 규제3) 조건에 관한 규제4) 가격에 관한 규제5) 오용에 관한 규제

전문화된 규제 조항들은 초국가적인 유럽 공정경쟁법과 함께 상호 보완되는 데 만일 서로간의 상충이 일어날 경우는 정보통신법이 우선된다. 정보통신법에 서는 또한 방송법에서처럼 내용에 대한 규제조항(광고나 청소년 보호 등)을 두고 있지 않다. 아울러 지난 1994년 새로 개정된 독일기본법 제87조 f 항과 제143조 b항은 지속적으로 정보통신법개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그것은 같은 해에 있었던 제 2차 체신개혁에 대한 헌법적 기반의 틀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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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보통신법 83

► 정보통신법 개정 과정에 대한 연표

연도 내용1990년 6월 28일 정보통신 서비스 시장의 공정경쟁에 대한 위원회의 가이드라

인 제정1993년 7월 22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 검토와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전면적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EU 특별위원회의 결정

1994년 10월 13일기존에 제정된 가이드라인 88/301/EWG와 90/388/EWG (특 별히 위성통신분야에 대한)에 대해 보완. 새로운 가이드 4 인 94/46/EWG 제정

1994년 12월 22일 정보통신 기간산업 구조의 자유화에 대한 기본 골격과 시한 에 대한 EU 특별위원회의 결정

1995년 3월 28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규제범위 선정1995년 5월 31일 새 정보통신법 제정에 대한 논의 수렴1995년 7월 27일 새 정보통신법 제정에 대한 연구 발표1995년 10월 6일 새 정보통신법 제정에 대한 2차 연구 발표

1995년 10월 18일EU 특별위원회 기존의 가이드 라인 90/388/EWG를 수정보 완하여 새로운 가이드 라인 95/51/EG를 제정 (정보통신 서 비스 시장 자유4 준비의 일환으로 케이블 텔레'비전 이용재 한의 규제에 대한 해제조치를 위함)

1996년 1월 16일 이동 통신과 개인 통신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수정하여 기존 의 가이드 라인 90/388/EWG를 96/2/EG로 개정

1996년 1월 30일 독일 연방정부는 새 정보통신법에 대한 초안을 통과시키고 연방의회에 상정함

1996년 1월 30일 독일 연방정부의 집권당인 CDU/CSU를 비롯한 SPD와 FDP 등은 새 정보통신법에 입법 초안함

1996년 2월 1일 연방의회의 새 정보통신법에 대한 1차 독회

1996년 3월 13일 연방의회의 우편 및 정보통신 위원회 구성에 앞서 전문가들 과 관련 협회들로부터의 의견 청취

1996년 3월 13일 정보통신 시장의 완전 자유화 개방을 위해 EU 특별위원회는 기존 가이드라인 90/388/EWG를 96/19/EG로 개정

1996년 3월 22일 연방 최고의회 접수1996년 4월 23일 연방 최고의회 접수에 대한 연방정부의 확인 공표1996년 6월 5일 연방의회 우편 및 정보통신 위원회의 종결1996년 6월 13일 연방의회의 새 정보통신법에 대한 2차 및 3차 독회1996년 6월 14일 연방 최고의회 통과 및 조정위원회 설치 의결

1996년 6월 24일 연방 최고의회의 1996년 4월 14일자 의결에 의해 구성된 조 정위원회 심의 통과

1996년 7월 5일 연방의회 심의 수정 통과1996년 7월말-8월초 공표 1일 후부터

연방법에 정보통신법으로 공표정보통신법 효력 시행, 독일 텔레콤의 회선독점 종결

1998년 1월 1일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의 전화 회선망 사업 완전 자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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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법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통신(Telekommunika­

tion) 이라는 말 자체가 규정하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한다. 국제기 구인 국제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이하 ITU)에서는 ‘유선, 무선, 광학적 혹은 전기적 시스템에 의해 전달되는 모든 기호 신호> 문 자, 화면, 음향, 혹은 뉴스의 송신과 수신’을 통틀어 통신 (Telekommunikation)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 정보통신법에서는 ITU의 규정을 원용하여 제3조 16항에서 통신 (Tele­

kommunikation) 에 대한 정의로 ‘통신에 이용되는 모든 형태의 기호> 언어, 그 림 혹은 소리로 된 뉴스의 송신, 중계 그리고 수신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술적 행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n . 유럽연합의 통신법

유럽연합(EU)의 15개 회권국들은 지난 1983년 이래 줄곧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자국 및 유럽 전체의 통신시장에 대비하여 새로운 통신법 제정을 준비해

온 ,것이 사실이다. 유럽연합법이 상위법으로 완전한 자리를 갖추게 된 1992년 의 마스트리히트 조약 이후부터로 볼 수 있다. 이후부터 유럽연합의 통신에 관 한 규정들은 하나의 법률적 효력을 가지고 각 회원국들의 통신법 개정에 영향 을 주기 시작했으며 마스트리히트 조약 129조 b항에서는 처음으로 유럽연결

통신망과 각 회원국 국내의 통신망 규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통신법은 유럽연합 조약 안에 들어있는 공정경쟁에 관한 법과 일반적 자유권(상품의 자유와 서비스업의 자유에 대한) 등의 영향 아래 발전 되었는데, 1990년 이후 유럽연합에서 통신과 관련하여 공포한 법적 조처는 다 음과 같다.

•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내의 통신망 사업 개방 현실화를 위한 가이드 라인 90/387/EWG 제정(1999. 6. 28)

• 통신망 임대 사업 개방에 대한 가이드 라인 92/44/EWG 제정(1992. 6. 5)

• 종합 데이터 서비스의 최소요구 사항들에 대한 권고 (1992. 6. 5)

• ISDN 접속에 대한 규정 및 ISDN 사업요구 조건들에 대한 권고(199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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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제정한 통신망 임대 사업 개방 가이드 라인에 대한 위원회의 결 정 (1994. 6. 15)

• 디지털 단말기 접속에 관한 법 제정에 대한 위원회의 결정(1994. 7. 18)

• 회선망 개방을 통한 전화서비스 사업 규정에 관한 유럽의회 및 상임위원 회의 가이드 라인 95/62/EG 제정(1995. 12. 13.)

유럽연합의 유럽 위원회 (EU-Kimmision)에서는 지난 1992년 이래 통신시장 의 자유화를 위한 일련의 법적 조치들을 준비해 왔다. 여기에서의 궁극적인 목 적은 말할 것도 없이 유럽시장의 단일화이다. 각 회원국들은 국내시장에 국한 한 통신 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 15개국이 모여 단일 시장이 된 유럽연합 이라는 커다란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기존에 있 던 통신법은 더 이상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새로운 통신법으로의 개정 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럽연합(EU) 내에서의 통신서비스 시장의 완전개방 및 자유경쟁은 유럽위원회가 이미 1995년 10월 10일, 기존의 가이드 라인 90/388/EWG을 개정하면서 마련됐다.

한편, 유럽연합은 통신법 입법 과정에서 ‘데이터의 보호’, ‘데이터의 안전’, 그 리고 ‘정보의 안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유럽의회는 1992년 정보체 계의 안전에 대한 일반적 가이드 라인 92/242/EWG의 제정에 이어 1995년 10

월에는 자연인의 사생활관련 정보에 대한 보호와 데이터 전송의 자유에 대한 가이드 라인 95/46/EG를 제정했다.

5)

II. 정보통신법의 주요 내용

새로 제정된 정보통신법은 모두 100개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13개 항목 느로 분류된다.

첫 번째, 정보통신법 제정의 목적과 정의 등을 다룬 일반 규정항목들로 여기 에서는 제 1조에 정보통신법의 제정 목적부터 시작하여 규제할 대상 그리고 통신관련 정의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두 번째, 허가와 국내외 통신서비스 분야에 대한 규제 항목들로서,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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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허가의 범위와 배분문제를 비롯해 허가자의 변경 및 허가 수수료 그리고 통신서비스의 형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세 번째는 요금규정 항목이다. 여기에서는 시장독점을 목적으로 가격을 할인 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만다거나 혹은 이용요금 결정에 대한 허가와 절차 등 에 대해 다루고 있다.

네 번째, 통신회선 사용의 자유와 통신회선의 공동관리 항목들로서 여기에서 는 회선이용에 제한을 두지 못한다든지 회선접속의 허가에 대한 과정은 어떻 게 이루어 지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특히, 제33조에서는 특별히 회선망 사 업자들의 변칙적 사업을 방지 및 감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규정에 대해 명 시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소비자 보호문제에 대한 부분으로서 통신회선을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어떻게 보호받아야 하며 피해보상 문제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규정들을 다루고 있다.

여섯 번째에서는 통신 이용회선에 대한 번호부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곱 번째, 주파수에 대한 제반 규정을 다루는 항목들로서 주파수 이용범위 와 이용계획 그리고 배분과 요금 등을 다루고 있고 사고에 대비한 감독관청의 감독에 대한 규정도 이 부분에서 이야기 되고 있다.

여덟 번째에서는 통신회선의 사용에 대한 규정들을 다루고 있다. 공공 도로 와 공공장소 그리고 공공교통에서의 회선 이용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데 특히, 제55조의 특별한 시설 부분에서는 통신회선 설치는 일반 수도나 가스 시설이라•든지 공공시설물들에 대해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홉 번째에서는 통신회선에 대한 허가 및 송신기에 관한 규정들을 다루고 있다.

열 번째에서는 감독관청의 구성과 설치 그리고 업무에 대한 규정들을 다루 고 있다. 감독관청은 한 명의 의장과 두 명의 부의장을 두도록 규정되어 있으 며 제66조 3항에서는 의장과 부의장들은 연방정부의 자문위원회 추천에 의해 연방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제67조에서는 자문위원회 구 성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연방의회와 연방최고의회에서 각각 9명씩을 추천 하여 연방정부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연방의회에서 추천된 9명은 연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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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차기 총선거연도까지 임기가 보장되며 연방최고의회에서 추천된 위원들 은 4년 임기를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장은 자문위원회 의장선출회 의에서 선출되며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위원회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 한다고 되어 있다. 이밖에도 자문위원회의 임무와 자문의 유형 그리고 감독의 무에 대한 규정들을 이 항목에서 다루고 있다. 자문위원회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열 번째 항목에서 주의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제82조에 있는 연방 카르텔관청 과 공조체제 유지에 대한 부분이다. 여기에 따르면 감독관청은 통신사업 업체 들의 시장점유의 전반적인 관리 및 제재 문제에 관해 연방 카르텔관청과 함께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보통신에 관련해서도 역시 경쟁제한방지법의 제 22조와 제26조 2항의 규정과 배치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연방 카르텔 관청에서 감독하고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열한 번째에서는 통신보안과 정보보호 그리고 통신 안전에 대한 항목들을 다루고 있다. 모든 통신행위에 대해서는 보안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과 통신 관련 데이터들 역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는데 특히, 제86조에 서는 도청에 대해 철저히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열두 번째는 벌칙 및 벌금 규정에 관한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통신과 관련하 여 법을 어겼을 경우 감독관청이 2년까지의 자유권 박탈 또는 일정한 벌금형 을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세 번째 부분에서는 정보통신법의 과도기 및 종결 과정에 대 한 규정을 다루고 있다. 1997년 12월 31일까지는 지난 1989년 7월 3일부터 발 효되기 시작한 원거리 통신에 관한 법률이 유효하고 1998년 1월 1일부터는 새

로 제정된 정보통신법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통신관련법들이 대체된다고 명시 하고 있다. 아울러 1998년 이전에 마련된 지침과 허가된 독일 텔레콤에 대한 관련 사항들은 2002년 12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IV. 정보통신법의 영향

이렇게 새롭게 제정된 정보통신법의 탄생은 1997년 12월 31일자로 기존에 존재하던 ‘통신기기에 관한 법률’ 그리고 ‘통신규제와 우편제도에 관한 법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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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멸시키게 했다. 그렇지만 기존에 있던 경쟁제한 방지법은 앞으로도 지 속적으로 새 정보통신법과 긴밀히 공조체제를 유지하게 되는데 특히 경쟁제한 방지법의 제22조에서 다루는 사업자의 시장점유와 카르텔관청의 감독권 부분 은 통신사업자들의 국내 통신시장 점유와 관련하여 관련법으로써 민감하고 직 접적으로 새 정보통신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새 정보통신법의 제정 이후 전문가들의 우려는 기존 국내 통신시장을 독점 했던 독일 텔레콤이 아주 빠른 시일 안에 상당 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

고 통신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회사들이 난립하여 시장질서의 붕괴는 물론 질적 저하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몇몇 사람들은 기존에 정 부의 막강한 후원 아래 독주만 해 오던 독일 텔레콤이라는 거대한 공룡이 자 신의 위치를 빼앗기면서 종이 호랑이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이미 1989년 제 }차 체신개혁 때부터 통신

시장의 완전개방화라는 전제아래 치밀한 준비를 해왔고 독일 텔레콤 역시 같 은 시점부터 시장개방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우려한 부작용들은 나타나지 않 았다. 오히려 독일 텔레콤은 지난 1994년과 1995년에 있었던 제 2차 체신개혁 이후 주식회사로 전환되면서 유럽 주식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상장회사의 하 나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새 정보통신법이 발효되가 시작한 1998년 1월 1일 이후 독일 텔레콤은 그 시장을 국내에서 외국으로 옮기는 계획에 착수하여 이 탈리아 텔레콤과의 합병을 추진했고 영국 제2의 이동통신을 흡수하는 등 더욱 더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1996년 독일 텔레콤의 상장 당시 주당 30마르크였던 주식 값이 1999년 12월 2일 현재 유로화로 58(마르크로 환산하면 약,116)인 것만 보아도 독일 텔레콤의 위상이 옛날과 크게 다름없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독일 텔레콤은 유럽 최대의 통신서비스 회사이며 전세계에서는 3번째로 큰 회사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통신시장이 완전히 자유화되면서 통신이용 요금의 저하와 통신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갖는 행 복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독일 국내의 전화요금체계는 이용 시간대별로 세분 화되어 있어 기존에 있었던 거리별 다단계 구분과 비교해 복잡하기는 매 일반 이긴 하지만, 최소한 거리별 체계에서는 시내와 시외의 두 단계로 간략해졌으 며 요금 역시 독일 텔레콤 독점운영 시대 당시의 3분의 1로 저렴해졌고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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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더욱더 사용료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통신서비스 부분에서 보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교환기계가 모두 전자식으로 바뀌었으며 ISDN 보급이 대중 화되기에 이르렀고 1999년부터는 기존의 ISDN(Integrated Digital Network

Servic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6-7배까지 빠른 DSL(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를 시작해 폭발적 증가 추세에 있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의 대 상이 되고 있다. 독일 텔레콤은 1999년 말 현재 인터넷망 서비스 가입자가 300

만에 달해 독일 내 최대의 인터넷망 사업자임과 동시에 텔레콤에서 하고 있는 케 이블 텔레비전사업에도 1,770만 가구가 가입되어 있다.

독일의 유력 경제지인 Handelsblatt의 1999년 12월 2일자 보도에 의하면 지 난해 독일 통신분야의 총 매출이 1,050억 마르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것은 순수 통신분야에만 국한한 것이고 통신유관 분야를 모두 합하면 이 숫자 의 세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통신분야의 총 매출액은 1,050억 마 르크(한화 약 65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이다. 이 가운데 73%가 통신 서비 스 분야의 매출인데 독일의 통신시장은 갈수록 확장일로의 추세에 있어 통신 서비스 및 관련 분야의 매출은 앞으로 더욱더 폭발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일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지난 1983년부터 급격히 변화 발전 할 유럽 내의 통신시장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법적 제도들을 준비해 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독일이 지난 1990년과 1994/1995년 걸친 체신개혁을 이루 어 놓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급격한 통신시장의 확대에 따른 법적 상충문제들 의 처리로 엄청난 골머리를 앓고 있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신 시장 자체에

법적인 뒷받침이 따라주지 못해 통신 시장 발전에 많은 장애가 따랐을 것이다.

새로운 독일 정보통신법의 제정은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첫 번째, 졸속으로 만들어진 법률이 아닌 오랜 기간 준비하고 다듬어진 법률이라는 것이다. 1989년 제1차 체신개혁으로까지만 거슬러 올라간다 하더라 도 새 정보통신법 탄생까지는 무려 10여 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 셈이다. (그 러나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15개국에 이르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실

제로 16년 전인 지난 1983년부터 새롭게 그리고 급격히 변화할 통신시장의 판 도에 적절한 정보통신법 제정을 준비해 왔었다.)

두 번째, 제재를 그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제재의 해제 즉, 통신시장의 자유 화란 대 명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법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독일 텔레콤은

독일의 정보통신법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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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 회원국가들을 비롯한 국외에서 더욱 활발히 공격적으 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국내의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더 향 상된 서비스를 보장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새 정보통신법의 제정은

- 비록 시대적 상황의 요구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 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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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자유법 91

미국의 정보자유법

심 재 훈 *(미국 서던 일리노이대 저널리즘 박사과정)

I . 정보자유법에 대한 비판

미국에서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정에 관한 정보를 국민들이 자유롭게 얻 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부의 정보를 공개토록 규정한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이 1966년에 제정된 이래, 이 법을 토대로 일반 시민 누구나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문서의 공개를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자유법은 제정 당시부터 그 법이 가지고 있는 두가지의 한계, 즉 대통령령이 정한 국방, 외교 등 9개의 관련 사항은 정부기관이 정보를 공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상대적으로 광범위한 예외조항들과, 예상되는 정부 관 료들의 비협조에 대한 강제력의 부재(不在)로 인해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1966년 정보자유법이 제정될 때 기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10-20

일 내에 연방기관으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관련정보와 자료를 받아보게 될 것 이라는 의회와 언론계의 기대는 33년이 지난 지금도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 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관련학자들과 언론종사자들은 정보자유법의 운용 상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제기 속에서 정보자유법의 효율 적 이용을 위한 두가지 법안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정됐다.

* 한국언론재단 미국주재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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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99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안(發案)된 Bagley-Keene Open

Meeting Act 수정안과 정보공개법 위반 공무원 처벌법(penalties for open

records law violations)의 제정의도와 배경 그리고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 사한 공무원측의 반박을 소개함으로써, 미국 정보자유법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일련의 노력과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측의 논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 시민에게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이 보유한 공문서와 자료에 대한 접근권 (right to access)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보자유법 (Freedom of Infor­

mation Act. 1966)은 제정 당시부터 그 효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어 왔었 다. 주 비판 대상은, 국방 외교정책상 비밀사항, 행정기관의 내부인사에 관한 사항, 영업상의 비밀 및 제 3자로부터 얻은 정보에 대해 취재원 보호권이 인정 되는 사항,상법과 금융상의 정보< 행정기관 내부각서나 서한, 개인 사생활 침 해 및 의료,에 관한 사항, 그리고 공정한 재판과 중립적 판결을 받을 개인의 권 리를 박탈할 수 있는 법행정상의 기록 등에 대한 광범위한 예외규정을 인정함 으로써 정보자유법 자체가 너무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둘째는 정부 관료들의 비협조에 대해 아무런 법적 제재나 강제력을 보완하지 않는 한 그 효율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계속되는 문제제기 속에서, 1972년에 연방정부심의회의를 공개토록 하는 연 방자문위원회법(Federal Advisory Act)이 제정됐고, 같은 해에 연방정부 기관 의 회의도 역시 공개토록 하는 선샤인법(Government in the Sunshine Act) 이 제정되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정보 공개제도가 강화되었으며, 행정기관의 정책결정 과정과 심의과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또한 문제가 제기된 정보자유법에 대해,미국 의회가 1974년 10월에 이 법을 대폭 개정하여 예외조 항의 범위를 줄이고 운영상의 절차를 개선했다.

최근에는 미 연방 법령집 제5편 제552조를 개정한 전자정보자유법(Elect­

ronic Freedom of Information Act Amendment of 1996) 이 1996년 10월 2일 공 포 되었고 1997년 10월 2일부로 효력 이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기록공개 요구를 부적절 하게 거절하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자 정부 관료들의 비협조에 대해 법적 제재 나 강제력을 취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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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자유법 93

n. 정보공개법 위반 공무원 처벌법

민주당 소속 미국 상원의원 바이런 셔(Byron Sher)는 이러한 정보자유법의 효율적인 운용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공무원이 정보공개 요구를 부적절하 게 거절했을 때 판사가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penalties for open records

law violations)을 발안했다.

이 법안은 판사가 법을 어긴 공무원에게 승소원고에게 기록을 거부한 날별 로 매일 100달러씩 벌금을 물게 할 수 있는 자유재량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공기록법 (The California Public Records Act)

은 주정부로 하여금 예외 규정에 속하지 않은 모든 공적 기록(public record)의 요구에 대해서 반드시 관련자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공공기록법이 정한대로 요구 자료가 예외규정에 속하는지를 결정하는데 10일 까지 소요할 수 있다. 이 자료 공개여부 결정에 따라 승인된 자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공해야할 의무를 두고 공개가 거부된 자료에 대해서는 자료요구자가 자료거부 결정이 합당한지에 대한 재판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새로운 법안은 일단 공개가 결정된 자료에 대해 관련 공무원이 자료제공서비스를 신속하게 수행하도록 재정적 압박을 부가하도록 고안됐으며 궁극적으로 정보자유법 이 자료요구자를 위해 효율적으로 이용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법은 공개거부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 자료요구자가 주 검찰총장에 게 행정소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 검찰총장은 15일 이내에 관련자료의 공개거부가 타당한 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에서 압도적인 지지(찬성 78, 반대 0)로 가결됐고 상원에서 40표 이상의 차이로 가결됐다.

그러나 주 의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의 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Gray Davis)는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veto)을 행 사했다. 주지사 데이비스는 이 법안이 주 검찰총장과 주 정부 간의 이해상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왜냐하면 새 법안은 주정부의 관련부서가 반드시 검찰총장을 통해서만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검찰총 장이 자료공개 요구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과 동시에 검찰총장 측이 기 록공개 관련 법적 소송에 걸린 주 정부 관련부서의 변호를 맡게 하는 것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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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주지사 데이비스는 또한 정보자유법의 효율적인 이용을 목적으로 한 이 법안이 공평치 못한 법적 소송을 야기시키고 주정부 관련 부 서가 고액의 비용을 들여 외부 변호사를 고용하여 소송에 대처하도록 하는 부

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in. 캘리포니아주 정보공개법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주재하는 일련의 회의(meeting)들 에 관한 일정과 정보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그 회의내용을 공개하는데 인터넷을 공식적으로 활용할 것을 골자로 하는 Bagley-Keene Open Meeting

Act 수정안을 발효시키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가 지난 9월에 주 정부 및 공공기관의 모든 회의를 10일 전에 온라인상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고하는 것을 의무화 한 이 수정안에 서명함으로써, 원래 Bagley-Keene Open Meeting Act에 따라 사전 에 공고를 요구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온라인, 전자 게시판, 또는 전화로 회의 내용을 전달했던 서비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대됐다.

Bagley-Keene Open Meeting Act는 주정부와 공공기관은 일반 시민들의 사 회적 경제적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고 활동한다는 공공정책이론 (public policy)에 근거하여, 일반 시민들이 정부 및 공공기관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이 모든 공적 활동을 공 개적으로 하며, 그에 대한 일반 시민의 정보 접근권(right to access)을 보장하 는 것을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법안의 근간이 되는 공공정책이론(public policy)은 주정부 및 공공기관이 가진 공권력(sovereignty)은 일반 시민들이 그들의 힘과 권리를 공공기관에 위 임함으로서 부여된 것으로서, 일반 시민들이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주정부

와 공공기관에게 일반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과 알아선 알될 것을 임의대로 결정할 권리를 부여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 서 주정부와 공공기관에게 ‘공개적’ 활동을 원칙으로 하고 그 활동에 대한 정 보를 일반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함으로서, 일반 시민에 대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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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자유법 95

정부와 공공기관에게 지배가 아닌 봉사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일반 시민들에 게 공공기관의 활동을 감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California

Codes/Government Code Section 11120-11132)

그러나 샌디에고 민주당의원인 케빈 쉘리(Kevin Shelley)가 주도하는 이 수 정안은 관련부처가 필요한 기술적 보완시간을 고려하여 2001년 7월 1일자로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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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정보자유법

나• 미 수 *(영국 버밍험대학 미디어 전공 박사과정)

1999년 초 영국정부는 정보자유법 초안을 발표했고 그것은 의회와 공공단체 등을 통한 공개적 토론을 거쳐 정부의 최종안을 보기에 이르렸다. 이 법안은 올해 11월 여왕의 연설을 통해 이번 의회회기에 제출되도록 결정이 되어 의회 의 최종적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I . 법률제정 과정

1) 정부백서 제출 :정부는 정보자유에 관한 백서 ‘알 권리 (Your Right to

Know)’를 1997년 12월에 제출하면서, 1998년 초에 정보자유법안을 공표할 것을 발표함.

2) 공공행정 특별위원회의 보고서 발표 : 1998년 5월 의회의 공공행정 특별 위원회는 보다 엄격한 정보자유법안의 작성을 요청하는 보고서 발표•

3) 의원들의 정보자유법안 도입을 위한 서명 : 240여명의 의회의원들은 다음 의회 회기에 법안을 도입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서명을 함.

4) 내무성의 법안작성의 연기에 대한 발표 : 내무성 (the Home Office; 정보 자유법 작성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부처) 장관 잭 스트로(Jack Straw)는

* 한국언론재단 영국주재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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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정보자유법 97

정보자유법안이 1999년 초까지 발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함.

5) 의회내 법안 제안 : 엔드류 매킨레이(Andrew Mackinlay) 의원은 민간조 직인 CFOI( Campaign for Freedom of Information)가 작성한 법안을 제안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권고를 거절.

6) 정부의 정보자유법안 공표 : 1999년 5월 법안을 내놓음으로써 정보자유법 에 대한 공개적 논의가 시작됨.

7) 의회의 공공행정 특별위원회의 보고서 발표 : 1999년 7월 공공행정 특별 위원회(The Select Committee on Public Administration)는 정부의 정보자 유법안의 결함의 수정과 그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함.

8) 법안의 수정내용 발표 : 내무장관 잭 스트로는 정부의 정보자유법안에 대 한 심각한 비판에 대응하여 몇가지 수정내용을 발표함.

9) 법안의 의회제출 확정 : 1999년 11월 17일 여왕의 연설을 통해 정보자유 법은 이번 의회 회기에 도입될 것임이 확정됨.

n. 의의 및 평가

정보자유법은 영국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

중의 권리, 즉 공중의 알 권리를 처음으로 법적으로 승인하는 것이라는데 중요 한 의의가 있다. 정보자유법은 기본적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일반 공중의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다. 그러나 정보자유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목소리보다 부정적인 목소리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 법은 정보공개에 대한 정부의 보수적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 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정부가 작성한 이번 정보자유법은 ‘공중의 권리로서 정보공개를 보장한다’는 법의 기본적인 명제에 충실치 않으며 근본적 인 결함들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보자유법은 공개토론을 위해 올해 초 정부의 초안이 발표된 이후부터 의 회와 공공단체들로부터 심각한 비판을 받아왔는데, 여당인 노동당소속 의원 147명을 포함한 195명의 의원들은 최근 법안의 향상을 요청하는 서명했고 상 • 하원의 특별위원회는 법안의 혁신적 개정을 요청하는 등 의회의 집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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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나타나기까지 했다. 그에 따라 정부가 초안의 많은 부분을 수정할 것 을 발표했으나 근본적인 내용에 대한 의회의 권고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음 으로써, 정보자유법은 정부 초안의 문제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

다. 특히 몇몇 중요한 정보들이 공중의 정보요구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한 면 제조항은 의회와 공중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99년 말 여왕의 연 설을 통해 이번 의회 회기에 도입될 이 법은 다시 한번 의회의 검토작업을 거 치면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n. 정보자유법에 대한 비판

1. 면제조항에 대한 비판

정보자유법은 공중에 대한 정보공개에서 제외되는 정보의 내용을 규정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책결정, 방위, 국제관계, 국가안보> 통상문제 및 철도 도로>

항만, 항공운항의 안전에 관한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공개할 정보와 공개하지 않을 정보에 대한 결정 권한을 정부기관에게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정부가 공개하 지 않고 보류하는 것이 가능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공개적 조사를 막을 수 있

다. 이러한 조항은 공중의 정보요청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정보를 공개해야 할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의 은닉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이러 한 면제조항들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조사를 회피하도록 하는데 악용될 수 있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가안보> 정책적 기밀 등의 구실들을 만들어 냄으로 써 정보에 대한 요구를 차단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 정보감독관의 권한 설정에 대한 비판

정보자유법은 정보감독관이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대해 어떤 권고

를 할 수 있는 권한과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기관이 감독관의 결 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에 상소할 권한을 또한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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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정보자유법 99

비판의 주요 초점은 어떤 정보에 대한 공개가 공중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아닌 지를 결정하는 최종 권한은 정보감독관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감독 관이 정보를 공개할 정부기관에 대해 실질적인 압력을 행사할 정도의 권한을 갖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그들의 역할은 유명무실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Y. 주요 법률 내용

정보자유법은 크게 8개 사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①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권에 관한 사항(Access

to information held by public authorities) ② 공중의 정보요청으로부터 제외되 는 정보에 대한 사항(Exempt information) ③ 정보감독관의 일반적 기능에 관 한 사항(General functions of information commissioner) ④ 법률의 시행에 관 한 사항(Enforcement) ⑤ 항소에 관한 사항 (Appeals) ⑥ 역사 기록 및 공기 록 보존소의 기록들에 관한 사항(Historical records and records in public rec­

ord office) ⑦ 1998 데이터 보호법의 수정에 관한 사항(Amendments of data

protection act 1998) ⑧ 기타 사항 등이다.

1. 공공기관 소유의 정보 접근권

정보 접근권에 대한 일반적 규정으로서,

(1) 누구든지 공공기관에 대해 정보를 요청할 권한이 있으며, 요구된 정보를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문서로 알리며, 보유한 경우 요구자 에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한다.

(2) 정부부처, 정부기관, 공영기업 등 공공기관의 정의에 대한 규정(3) 정보요청 절차와 방식, 정보제공과 관련한 수수료 부담에 대한 규정(4) 정보요청의 거부에 대한 규정 : 요구된 정보가 면제조항에 포함되는 경

우 공공기관은 정보를 공개할 의무를 지지 않음을 규정하는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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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중의 정보요청으로부터 제외되는 정보

공중의 정보요청에 대해 제외될 수 있는 정보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다른 방법에 의해 접근이 가능한 정보 ; 앞으로 공표될 예정인 정보 ; 안보

문제를 다루는 기관과 관련되거나, 그 기관이 보유한 정보 : 국가안보 ; 방위 : 국제관계 : 국내관계 ; 경제정보(경제적 이익, 정부의 재정적 이익 등과 관 련된 정보) : 공공기관이 수행한 조사와 절차 : 법적 시행 : 건강과 안전 :

환경정보 : 개인정보 : 비밀보장하에 제공된 정보 ; 법적 권위와 관련된 정보 : 통상이익 : 폭로금지 ; 법정기록 ; 회계감사 ; 의회의 권위와 관련된 정보 ;

정부정책 : 공공업무의 효과적 수행의 침해 ; 여왕의 명예와 관련된 정보

3. 정보감독관의 일반적 기능에 관한 사항

정보공개의 여부 결정 등과 관련 공공기관을 평가하고 권고를 내릴 수 있는 권한 등 정보감독관의 역할과 기능에 관한 규정으로서,

(1) 정보감독관은 정보공개와 관련 공공기관이 올바른 결정과 실행을 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임무를 갖는다.

(2) 정보감독관은 해당 정보를 공중에게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되 는 경우, 정보 공개의 형태와 방법을 조정한다.

(3) 정보감독관은 공공기관의 동의를 얻어 해당기관이 정보공개와 관련 을 바른 실행을 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

4. 법률의 시행

정보공개의 결정, 정보보유 여부에 대한 공지, 정보공개의 시행 등에 관한

규정

5. 항 소

공공기관이 정보공개 시행에 대한 정보감독관의 공지에 불응할 경우, 항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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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정보자유법 101

수 있는 권한과 항소절차, 방법 등을 규정

6. 역사 기록 및 공기록 보존소의 기록들에 관한 사항

역사 기록에 대한 정의와 그것의 공개에 관한 규정으로서,

⑴ ‘역사기록(historical record)’에 대한 정의 : 기록은 그 기록이 발생한 해 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역사기록(historical record)’이 된다.

(2) 일반적으로 역사기록 및 공기록 보존소의 기록들은 정보공개 면제조항 에서 포함되지 않음 등을 명시.

7. 1998 데이터 보호법의 수정에 관한 사항

(1) ‘데이터’의 의미 확장 :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록된 정보로 정의 ■

(2) 공공기관이 보유한 체계화되지 않은 개인정보(unstructured personal

data)에 대한 접근권 규정 등여기서 ‘체계화되지 않은 정보’란 정보기관이 보유한 개인에 대한 기록된

정보로서, 해당 개인의 참여없이 구성된 정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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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신 언 론관계 소송 및 판례

(일본 게 이오대학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

I . 서 론

오늘날 언론이 획득한 사회적 지위와 막대한 영향력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 과 의무를 묻는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론을 낳았다. 개인의 사적 영역이 침해당 했다는 이유로 언론사가 소송의 대상이 되는 사건도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언론계는 발행부수로 판단할 때,외형상 가장 몸집이 큰 요미우리신 문이 곧 발행부수 1,000만부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민방 각사 가 벌이고 있는 시청률 경쟁은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장르뿐만 아니라 내용과 형식면에 있어서 뉴스의 오락화 경향까지 보이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 다. 미디어 기업으로서 언론의 몸집 키우기 경쟁으로 인해 시민사회에 미칠 사 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에서는 ‘범 죄보도’문제로 상징되고 있는 언론에 의한 인권침해의 심각화가 지적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주로 신문사를 비'롯하여, 방송사, 출판사 등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과 그 판결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봄으로써 일본에서 논란이 되 었고 되고 있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론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 인용하는 언론관련 판례는 최근 10년동안 판결이 내려진 언론관련 판례를 유 형별로 살피되, 최근 동향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 최근 5년간의 판례를 중심으

로 살펴보겠다. 다만 일명 ‘LA 의혹보도’ 사건과 같이 9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

* 한국언론재단 일본주재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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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신 언론관계 및 판례 103

까지 수많은 판결이 내려진 사항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고 이해 를 돕기 위해 9년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언론관련 판례 검색과 수집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과 자료를 이용했 다.

첫째, 1999년 5월까지 일본전국의 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진 CD-ROM 패키지 ‘판례마스터 99년 후기판’을 이용하여 ‘신문사, 방송국, 출판사,매스컴’이라는 키워드로 검출된 판례의 요지. 둘째, 일본신문협회에사 발행하는 저널리즘관계 월간지 ‘신문연구’ 90년 2월호에서 99년 4월호에 걸쳐 매년 1-2회씩 소개된 “매 스컴 관련 판결의 평가 • 해석”, 셋째, 순보(旬報) ‘법률시보(法律時報)’에 나타 난 판례 등이다.

D. 언론관계 소송의 유형과 추이

언론관련 소송을 사안별로 분류해 보면, 언론 보도로 인한 개인의 명예훼손,

프라이버시 침해사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일명 ‘LA(로스)의혹보도’와 관련된 소송은 98년 말까지 집계된 것만으로도 487건에 달하는 등 언론관련 소송과 판례에 있아 기록을 갱신했다. 이것은 신문, 방송,잡지 등 여러 보도기관이 동 시에 유사한 보도를 한 것으로 각각의 보도에 대해 사안별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명예훼손관련 소송이라고 통칭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사내용 자체에 의한 것의에 기사의 오락적 성격으로 인한 개인의

사회적 평가의 저하 등 법리해석상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있었다. 또<

LA의혹보도를 비롯하여, 이른바 ‘범죄보도’가 주류를 이룬 것도 그 특징이라고

하겠다. 통신사가 배신한 기사를 검증없이 게재한 신문사의 명예훼손 책임문 제, 초상권 침해 등도 있었다. 또 일본언론계 특유의 보도체제라 할 수 있는 기자클럽에 대한 편의제공을 둘러싸고 공정한 보도와 국민의 알권리 침해를 제기한 소송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10년간 매스미디어와 관련된 소송중 주목을 모았던 사건을 보면 다음 과 같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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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간 일본의 언론사 관련 소송사건과 쟁점

1989년니혼TV 비디오테이프 압수사건, ‘허망의 학원’ 서적 발매금지, 게이요철도 사장 명예훼손한 치바일보, ‘또 변호사가 검은 실점’이라는 보도(요미우리 신문), 신문광고와 신문사의 책임, 자판기 포르노 소송, 정보공개관련 판결

1990년TBS취재테이프 압수사건, LA 의혹보도 관련 판결, 사진주간지의 프라이 버시 침해, 방송관계 판결

1991 년LA 의혹보도 관련 판결, 기타 명예훼손 관련 판결(악덕접골사형제사건,

결함샐러드유(아사히신문), 부채총액 420억엔 초과(아사히신문 대 쇼와대 학 전 이사장) f :

1992년기사의 오락성에 의한 명예훼손 불성립, 적시사실이 사회적 평가를 저하 시키지 않는 것, 자료이용의 금지, 정치가의 명예훼손, 기자클럽의 편의제 공 합법

1993년연행에 대한 위법판결, 호송사진과 초상권, 오락기사 • 추리 • 추측기사와 명예훼손, 실명보도와 명예훼손, 연예인 • 정치가 관련 보도와 명예/프라이 버시, 명예훼손과 반론권

1994년

기자클럽 소송 판결, 정보공개를 둘러싼 최고재판소의 판단, 전과공표의 규칙법리,북한스파이 의혹보도 소송판결, 익명보도와 명예훼손(기사의 진 실성과 진실을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 LA 의혹보도 소송, 정치가 보도와 명예훼손

1995년통신사가 송신한 기사게재와 진실을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 형사유죄판결 과 명예훼손의 성립, 재소자 취재의 자유

1996년 언론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문제의 방송프로램의 확인청구권)

1997년

유죄판결과 명예훼손, 기사의 오락성과 명예훼손, 송신사 송신기사를 둘러 싼 신문사와 통신사의 책임, 네 ᄐ 워 =?. • !램의 방송책임, 호송사진과 초상권, 투고게재와 편집권. 출연자의 발언과 TV국의 책임, 발언음성을 지 운 의회방송과 명예훼손, CM방송 중단과 사법판단

1998년출판금지, 사건보도와 명예훼손, 방송을 둘러싼 책임, 반론권 소송 최고재 판소 판결, 재소자 취재의 자유, 선거보도의 자유와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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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LA 의혹보도 관련 판례

지금까지 무려 487건의 소송을 벌인 LA 의혹보도 관련소송과 판례는 명예 나 프라이버시 등을 둘러싸고 재판소의 판단이 나뉘는 논점이 적지 않다는 점

에서 언론사의 범죄보도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그 범위와 성격 에 대해 많은 지침을 제공한다. 먼저 LA의혹보도의 진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84년 1월부터 주간 ‘文春’이 ‘의혹의 총탄’이란 제명으로 연재한 무역회사 전사장 미우라 카즈요시(三浦和義)씨에 대한 보도가 그 발단이 됐다. 미우라씨 는 81년 11월 18일 LA에서 부인의 사진을 찍고 있을 때 3인조 강도에게 습격 을 당했다. 당시, 처는 머리에 총격을 당하고 미우라씨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 다. LA 경찰은 미우라씨를 피해자로 보고 한번도 피의자로는 취급하지 않았다.

결국 부인은 이 사고로 1년 후에 사망했다. 주간 文春은 미우라씨가 부인에게 걸린 보험금을 노려 살해계획을 세운 것이라는 의문을 품고 친구에게 총격을 하도록 시킨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보도했다. 그 후 거의 모든 언론이 앞을 다투어 보도에 참가했다. 일본 경찰청도 LA에 조사원을 파견,85년 9월 LA호 텔에서 전 여배우에게 자신의 부인의 머리를 해머로 때리게 한 구타사건(81 년 8월)으로 미우라씨와 전 여배우를 체포_ 88년 10월에는 LA총격사건으로 미우 라씨와 실행범 ᄋ씨를 체포하여 결국 의혹보도를 나중에 인정하는 결과가 되었 다. 1심인 동경지방재판소는 94년 3월 31일 미우라씨에게 무기징역을 언도했다.

재판장은 총격실행범으로 알려져 있던 0씨를 무죄로 하고 ‘성명미상자에 의한 총격’이라는 논리로 미우라씨를 유죄 판결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것은,98년 7월 1일 동경고등재판소의 2심에서는 무죄판결 이 나고 미우라씨는 12년 9개월만에 석방됐다. 이 재판에서 재판장은 1심판결 의 성명미상자에 의한 총격이라는 논리를 위법이라고 비판, 미우라씨가 0씨는 물론 다른 사람과 총격사건을 공모한 흔적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고재판소에 상고했다. 0씨에 대해서는 상고하지 않고 무죄가 확정됐다. 2심 의 재판장은 언론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채 피고에게 모든 혐의를 씌웠다며 보도에 의한 첫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 증인의 증언도 보도의 영 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관이 ‘신문재판’을 명확히 비판한 것은 93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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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재판소 판결 이래의 일이다.

미우라씨는 보도기관에 대해 487건의 민사소송을 내서 시효분을 빼면 현재 약 80%가 승소했다. 미우라씨는 언론에 의해 사생활이 파괴된 사람들에게 재 판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가르쳐주고 싶다고 하며,앞으로는 일본 보도평의 회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LA 의혹보도사건과 관련한 최근의 명예 • 프라이버시침해 판결중 주목할 만 한 것은 ‘통신사가 전송한 기사게재와 진실을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謝言相當 性)’, 형사유죄판결과 명예훼손의 성립, 기사의 오락성이 명예훼손 성립에 미치 는 영향에 관한 판례이다.

1. 통신사 전송 기사 게재와 진실을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

통신사가 전송한 명예훼손기사를 게재한 신문사의 책임에 관한 문제이다. 신 문사에 게재책임을 묻고 면책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증거확보를 위한 취재를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전송기사라는 사실 자체에 진실이라고 믿는 상당한 이 유를 인정해 신문사의 책임을 면제할 것인가 하는 두가지 는점으로 나뉜다.

1) 신문사에 게재책임을 인정하는 입장(94년 1심 동경지방재판소 판결)

교도통신사가 전송한 ①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 39사에 관한 동경지방재판소 의 판결(95. 3. 31) ② 게재 스포츠지/지방지 총 4개사에 대한 동경지방재판소 의 판결(95. 7. 25) ③ 산케이스포츠의 전송을 받은 道新스포츠를 발행한 홋카 이도신문사에 대한 동경지방재판소의 판결(4. 20) ④ 그 공소심인 동경고등재 판소의 판결(11. 27)에서 표명한 입장이다.

이중 ②의 판결에서는 첫째, 전송기사의 신뢰성 정도가 획일적으로 같은 정 도로 높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 둘째, 전송처는 전송원으로부터 독립된 보도 기관으로써 전송기사를 취사선택하고 독립된 이익도 얻고 있다는 점, 셋째, 언

론사가 독자취재를 할 인재나 조직이 없다는 내부사정에 의해 그 책임을 면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①의 판결에서는, 통신사가맹신문사는 교도통신사로부터의 전송기 사를 이용하여 정보수집능력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키는 커다란 이익을 얻고 있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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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전송기사를 소스로 하여 게재된 보도기사에 의해 명예를 훼손당한 자의 입 장에서 보면, 보도기사를 게재한 개개의 보도기관의 취재능력의 유무는 전혀 피해자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사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에 비추어 보면, 전송 기사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을 경우에는 실제로 일반독자의 눈에 보이는 보도 기사를 게재한 개개의 보도기관에 대해서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한 뒤에 개개 의 보도기관이 통신사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손해의 공평한 분담이라 는 관점에서 타당하다고 보았다.

2) 신문사의 게재책임을 면제하는 입장(95년 2심 동경고등재판소 판결)

이에 대해, 교도통신이 전송한 스포츠지 3사에 대해서 동경고등재판소의 판 결(95년 3월 29일)은 신문사가 전송기사에 대해서 확증취재를 하지 않는 이유 로> 첫째 통신사 전송기사의 신뢰성, 둘째 신문사가 확증취재를 할 인적능력이 없다는 것, 셋째 확증취재가 필요하다고 취재원에게 각사로부터 취재가 쇄도하 여 곤란을 주거나, 각사의 교도통신사와의 신뢰관계나 교도통신사와 취재원과 의 신뢰관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교도통신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사이며 인적 . 물적 취재체제도 정비되어 있고 그 전송기사의 신뢰성은 높

이 평가되고 있다. 또 그 내용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현재의 일본의 보도체제가 교도통신사만이 오로지 책임을 지고 가맹보도기관은 확증취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보도체제에는 상당한 합리성이 인정되기 때문에,전송기사에 대해서 신문사가 진실하다고 신뢰하는 것에 대해 서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해서 1심의 판단(94년 4월 27일)과는 반대로 전송 기사의 게재책임을 부정하는 판단을 내렸다.

이상과 같이 전송기사 게재에 대해서 동경고등재판소의 판결과 기타 판결에 서 판단이 나뉘어졌는데,전자의 경우는 통신사로부터 전송을 받은 미디어의 기사게재 책임을 면책하는 판례법리로서 보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범위를 넓히는 매력적인 논의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시민의 권리 측면에서 보 면, 전송기사에 사전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취사선택의 권한도 행사할 수 있 고, 무엇보다도 통신사로부터 전송을 받고 명예훼손기사를 게재하고 그것을 대 량으로 판매, 거액의 이윤을 올린 해당언론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것에 대

해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전송을 받은 언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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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체크하도록 하게 하고 확증취재를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곤

란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통신사 제도 그 자체를 흔들어 놓을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보도의 자유도 위축시킨다는 점에 주목해 야 하겠다. 어쨌든 보도의 자유와 시민의 권리에 대해 보다 적절한 조정의 가능성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형사유죄판결과 명예훼손

명예훼손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린 또 하나의 문제는 형사사건의 유죄판결이 민사명예훼손의 성립과 면책법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문제이다. 이 점에 대 해서도 진실증명의 면책요건에 관련하여 LA 의혹보도 소송에서 이미 94년 12

월 12일 동경지방재판소 판결에서 형사유죄판결에 의해 진실증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판단이 나온 바 있으나, 95년에도 이미 형사사건으로 유죄판결이 내려지고 “판결의 사실인정 과정에 특단의 불합리한 점을 찾아낼 수 없기 때 문에 명예훼손소송에 있어서는 그러한 판결을 가지고 진실성의 입증이 있었던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 판결(88년 道新스포츠 및 홋카이도신문 의 기사에 관한 95년 4월 동경지방재판소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공소심에 서 동경고등재판소는 95년 11월, ① 유죄판결은 아직 미확정이기 때문에 미우 라피고를 총격사건과 폭행사건의 범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② 명예 훼손의 가부의 기준시점은 보도된 당시이고 진실성의 증명도 당시의 자료에 기초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필요로 하며, 보도 후 유죄판결이 났다고 해서 진실 성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해석은 85년과 89년의 신오사카신문 의 기사에 대한 95년 9월 동경고등재판소의 판결과 84년의 스포츠닛폰의 기사 에 관한 95년 10월 동경고등재판소의 판결에서도 거의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

린 바 있다.

1) 명예회복청구

이 기사가 게재된 지 이미 8-9년이 경과한 현재, 지난 과거의 신문기사의 내 용이 일반국민의 기억에 남아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특히 미우라 피고에 재한 유죄판결이 이루어진 현재의 시점에선 본인의 명예는 이 기사의 신문보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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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해 저하되었다고 하기보다는 이러한 유죄판결이 나온 것 자체에 의해 저하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는 과거의 신문기사 에 의한 사회적 평가의 저하를 회복하는 재판은 무의미하며,그러한 재판을 요 구하는 청구를 용인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죄판결이 내려졌으며 상급심의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하에서 민사소송에서 미우라씨가 무죄여부를 심 리 • 재판하는 것은 형사재판제도의 역할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부언했다.

2) 손해배상청구이번 기사를 미우라씨가 처음 본 것은 그 발행시기가 아니라 본 소송제기에

근접한 시기이며,미우라씨가 기사에 의해 무언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하 더라도 그것은 기사에 의한 사회적 평가의 저하자체에 직면해서 입은 정신적

고통이 아니라 먼 과거의 시점에서 미우라씨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기사가 있 었던 것을 인식함으로써 느낀 불쾌감 정도로< 일반적인 명예훼손소송에서 주장 되는 정신적 고통과는 현저하게 다른 것이다. 정신적 손해의 배상을 용인하는 것은 세상사람들에게 미우라 피고를 무죄로서 그 명예를 회복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명예훼손 판단시에 유죄판결을 중시하는 이러한 일련의 법리는 앞 에서 설명한 9월 5일의 동경재판소의 판결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것처럼 게재 된 지 오랜 시간이 경과한 기사를 상당히 경과한 시점에서 제소하는 등 LA

의혹보도소송이 갖는 특이성,그리고 이 소송으로 인해 보도의 자유가 위축되 는 효과에 대한 우려에 비추어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다음과 같은 중대한 문제점을 생각하면, 신중하고 비판적인 음미가 요구된다. 우선 ① 목적이나 기능, 절차 등이 다른 형사재판의 판결을 민사재판의 판단에 연결시 켜도 되는가 하는 의문이다. 실제로 동일사건으로 사실인정이나 법적 판단이 양자에서 다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형사재판의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확고한 전제로 두는 것은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② 그것도 현재까지 나온 것은 미확 정의 하급심판결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이유로 진실증명이 이루어진 것으로 한다든지 명예훼손의 성립을 부정하는 것은 무죄추정원칙의 관점과 위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③ 명예훼손이 성립된 시점을, 보도시기가 아닌 현 재시점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면 보도에 의해 얼마나 중대한 명예훼손행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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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져도 그 후 유죄판결 등 명예가 저하되는 사건이 일어나면 법적인 취급 을 받지 않고 끝나는 결과가 된다. 이것은 언론사의 자기중심적인 해석이라는 비판이 있다.

3. 기사의 오락성과 명예훼손

기사의 특수한 성격이 명예훼손 성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한 논점 이다. 즉 기사가 추리 • 추측에 근거한 경우라든가 기사나 게재된 매체가 오락 적 성격을 띠는 경우의 명예훼손판단이다. 미우라씨의 보험금을 노린 총격사건 음모를 가정한 작가 고바야시씨의 추리를 게재한 석간 후지의 기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최고재판소(97년 5월)에서는 청구를 기각한 1심판결을 지지한 2심 의 고등재판소 판결을 파기했다. 2심에서 지지한 재판판결은 다음과 같은 판단 을 내렸다.

첫째, 본건기사는 고바야시씨의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단순한 추측이나 추리 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이 진실된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둘째, 석간 후지는 주로 흥미본위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하고 있어 독자 들도 그런 오락본위의 기사로서 한번 읽고 만다. 본건의 기사도 그런 흥미본위

의 기사의 하나로 받아들여진 것에 불과하다.

셋째, 본건 보도당시 미우라씨의 사회적 평가는 상당정도 저하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 기사에 의해 미우라씨의 사회적 평가가 더욱 저하된 것은 아니므로 그 명예는 훼손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최고재판소의 판결에서는,

첫째, 신문기사에 의한 명예훼손에 있어서는 타인의 사회적 판결을 저하시키 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신문이 발행되어 당해 기사의 대상이 된 자가 그 기 사의 내용에 따라 평가를 받을 위험성이 생김으로써 불법행위가 성립하는 것 이며, 당해 신문의 편집방침, 독자층 구성 및 이것에 근거한 당해 신문의 성질 에 대한 사회의 일반적 평가는 불법행위책임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그러나 설령, 당해 신문이 흥미본위의 성격을 띠었고 독자들도 신문의 편집방침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도 신문이 보도매체라는 성격을 가진 이상 기사에는 어느 정도라도 진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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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될 위험이 발생할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 최고재 판소의 판결은 추리 • 추측에 근거한 기사와 명예훼손의 성립에 대한 판단은 물론,기사나 매체의 오락적 성격을 이유로 명예훼손의 성립을 부정하는 하급 심의 판단에는 위법성이 있다고 파기한다고 했다. 이 판결은 미디어의 부담을 경감하여 언론의 자유의 폭을 넓혀준 것처럼 해석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미디 어의 격차를 만들어 무책임한 보도를 방임, 장려할 수도 있다는 점에도 생각해 볼 일이다.

IV. 기자클럽 편의제공 판례

언론사가 직접 소송대상은 아니지만, 기자클럽 소송판결은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언론관련소송이다. 이 소송은 교토시에 사는 주민이 시장을 상대로 교토시가 교토시역소 내의 시정기자실의 전화요금과 교토시직원과 교 토시정기자클럽(신문, 통신, 방송 12사) 소속 기자들과의 간담회비를 지출한 것은 위법적인 공금지출에 해당한다고 약 295만엔을 시에 반환하도록 요구한 주민소송이다. 95년 4월 5일 교토지방재판소는 원고의 소송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또 같은 사안에 대해서 기자클럽을 상대로 한 소송에 대해서는 94년 12월 19일 교토지방재판소가 본건과 관련해 기자클럽에는 당사자 능력이 인정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송을 각하하는 판단을 이미 내렸다. 295만엔의 내역을 보면 전화요금 93만엔(91 년 4월〜92년 2월), 7회의 간담회비 202만엔(91 년 5

월〜92년 2월) 이다. 재판소는 우선 전화요금에 대해 원고측이 취재를 위한 전 화요금을 시가 지출하는 것은 시와 보도기관의 유착이라고 주장하고, 공정한 취재활동이나 시민의 알 권리(헌법 제21조)가 침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기자실 전화 등의 설비는 ‘취재활동을 위한 필요최소한의 것이며’, 기자클 럽 가맹 한 개 회사당 전화요금도 소액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지출에 의해 “시정담당자와 기자간에 전혀 긴장관계가 없어져 시정기자는 자주적인 취재활동을 하지 않게 되어 교토시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사실까지 인정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다음으로 간담회비 지출에 대해 이는 시와 보도기관의 유착이며 보도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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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시켜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위법적인 것이라는 원고측 주장에 대해서,

재판소는 보통지방공공단체의 장은 ‘사회통념상 예의의 범위에 그치는 정도의 접대를 하는 것’은 허용되며, 간담회의 개최는 시측에서 보면 ‘기자 등을 접대 하고’, 시의 ‘광보업무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며, 기자측에서 보면 ‘일상의 취재 활동을 보완하는 귀중한 기회로’ 볼 수 있다. 또 금액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러 한 부담이 사회통념상 예의의 범위를 일탈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며, 시정담당 자와 기자의 자주적 취재활동의 정지, 시민의 알 권리의 침해 등의 사실도 인 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렇게 하여 이 판결은 원고측의 주장을 거의 전면 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기자클럽에 시가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을 인정한 결과가 되었는데, 이러한 공금지출에 대해서는 비판적 견해가 관공 서가 기자클럽에 대한 편의제공을 신중하게 검토하게 되었다는 긍정적인 효과 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V . 프라이버시 침해의 판단기준

명 예 훼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버 시와의 관계 에서도 범죄 보도에 있어 피의사실에 어느 정도까지 관련되는 사실의 공표가 허용될 수 있는지가 문제 가 된다.

94년에 텔레쿠라에서 알게된 여중생에게 비디오 촬영을 강요했다고 해서 아 사히신문의 기자가 체포됐다(나중에 불기소처분). 이 사건에서 기자 부인의 근 무처, 경력, 기자와의 사생활상의 에피소드 등을 기술한 ‘주간 新潮’의 기사와 이 주간지의 신문광고에 의해 프라이버시가 침해됐다고 그 부인이 소송을 제 기했다. 이에 대해 1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정하는 판결이 났다. 그 중에서 프라이버시권과의 관계에서 기술이 허용되는 사실의 범위는 범죄사실의 특정,

범죄행위의 동기 • 원인의 해명에 필요한 경우 등 “범죄사실 및 이것과 밀접하 게 관련하는 사실에 한한다”고 하여 이 사건과 같이 근무처 등 부인과 관련된 사실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시를 내렸다. 이 소송의 공소심에서 동경고 등재판소도 1심 판단을 지지했다. 이 판례를 통해 프라이버시의 면책기준으로 확립한 명예훼손의 면책법리와 같은 요건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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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신 언론관계 및 판례 113

범죄나 재판에 관한 보도에 있어서 피의자의 가족 등 관계자의 프라이버시 가 적절히 보호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정당하게 보도할 수 있는 범 위를 두 판결처럼 범죄사실과 ‘밀접히 관련하는 사실’이라는 것처럼 너무 지나 치게 협소하게 한정하고 있는 것은 보도의 자유를 해친다며 보도관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고등재판소의 판결은 프라이버시 면책법리에 명예훼손의 경우와 같이 과 중한 요건을 과하고 있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진실증명 혹은 진실을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의 존재를 하나의 요건으로 포함하고 있으나, 프라이버시 침해는 사생활상의 사실 등이 공개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그 때 당해 사실이 진실 이라는 이유로 면책사유가 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프라이버시 침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판례를 들어보자.

95년은 소설 •이름도 없는 길’에 등장인물의 모델이 된 주인공의 동생부부가 명예훼손과 프라이버시 침해를 이유로 작가 다카하시씨와 출판사 코단샤를 상 대로 사죄광고와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이 있었다. 동경지방재판소의 판결에 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판단을 내렸다.

첫째, (폭로 실록,전기, 논픽션 등의) 소설은 일반독자가 용이하게 실재인

물을 추정가능해 그 인물의 행동이나 성격을 여실히 그린 이야기로써 받아들 이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실재인물의 명예 •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묘사가 있는 한, 바로 불법행위로 명예훼손 내지는 프라이버시 침해의 문제가 발생한

둘째, (그외의 픽션소설의 경우) 실재인물을 소재로 하여 금방 알 수 있는 소설이라도 실재인물의 행동이나 성격이 ‘‘예술적 창조과정에 있어 작자의 주 관으로 변형과장해서 표현되어 그것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결과,” 일반독자에게 “작중인물이 실재인물과는 전혀 다른 인격 이라고 인식시켰을 때는 물론”, 소설 의 주제에 따라 취사선택이나 변형되어 사실과는 의미나 가치가 다른 것으로 작품속에서 표현되거나 혹은, 실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인물이 설정되어 그 인 물과 관련되어 주제가 전개되는 등 일반독자가 소설전체를 예술적 창조물로서 창작된 허구라고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에는 일반독자가 작품속 인물과 실재인 물을 직결시키지 않으므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판결은 신문연재 소설에서 표현의 자유를 배려한 법리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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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데 주목된다.

VI. 방송프로그램 관련 판결

97년, LA 의혹보도에 대한 TBS 와이드쇼 ‘3시에 만납시다’에 관한 TBS와 계열 4사에 대한 소송에서, 방송계열사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이 프 로그램은 생방송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으며, 또한 이 에 내용을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쿄의 키국측과 공동취재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방송을 회피해야만 할 의무는 생길 수 없으며,고의 또는 과실은 있을 수 없다. 둘째,이상의 의무를 긍정하는 것 은, 하나의 보도기관에 대한 제약을 극복하여 세계적 보도를 가능하게 하는 시 스템으로 ̂ 긴 시간에 걸쳐 확립되고 사회적으로 승인받은 정보유통 시스템인 네트워크 시스템의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계열사측의 이같은 주장은 동경지방재판소에 의해 다음과 같은 판단 하에 계열사측의 명예훼손책임을 인정했다.

첫째, 네트워크 협정에 근거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 일단 방송하면,

램의 내용에 따라서는 제3자와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당연히 예측할 수 있다고 보며”, “자기의 의사에 따라 네트워크 협정을 체결했으며,

그 결과 명예훼손을 하게 된 것이므로, 결과의 발생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니 며, 이를 회피하는 것 역시 가능했었다”. 둘째, 특히, 생방송의 경우에는 사전 에 방송내용을 점검하여, 변경 • 정정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러한 입장에 서게 된 것은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본 협정을 체결함으로서 발 생한 결과”로 ̂ 방송에 직면한 시점에서 회피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이 방송으 로 인해 명예가 훼손당한 제3자에 대한 관계에 있어 그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결론은 방송형태의 전체를 보지 못하는 피상적인 논의로서 불법행위법의 이념 인 공평의 원칙에 비추어볼 때 용인할 수 없다. 셋째, 각 방송회사는 지사의 체제만으로 취재를 하는 경우에 받는 제약을, 협정을 통해 극복, 보도함으로써 이익을 얻고 있음으로< 방송국은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얻는 이익과 마찬가 지로 그에 수반하는 리스크 역시 감당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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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신 언론관계 소송 및 판례 115

1 . 초상권 판결

지난 89년에 니가타현에서 발생한 여고생 유괴사건에서 실형판결을 받은 남 성이 자신의 호송사진을 포함한 니가타일보의 일련의 기사로 명예가 훼손되었 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97년 1월, 니가타지방재판소는 호송 사진과 초상권에 대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

첫째, 체포된 원고가 A경찰서로부터 B경찰서로 호송되어 왔을 당시의 원고 의 얼굴사진은 초상권을 침해했다. 둘째, 개인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표현행위 의 경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에 비추어볼 때, 그 표현행위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과 관련하여 오로지 공익을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 경우에 있어서는 공표된 내용이 목적에 비추어 상당의 이유가 있을 경우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

는다. 셋째, 사건의 사진은 원고의 체포 현황을 보도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형사사건, 특히 유괴사건과 같은 사회일반의 관심을 끄는 중대한 범죄에 의해 체포된 피의자에 관한 정보는 피의자의 동정에 관한 사실을 포함하여 사회일 반의 정당한 관심하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며, 피의자가 체포되는 상 황을 사진으로 보도하는 것은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과 관련하여 오로지 공 익을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 표현행위이다. 넷째, 본 사건의 사진은 일반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경찰서 구내에서 온당한 방법으로 촬영된 것으로< 또 한 본 사진의 내용에 있어서 원고의 얼굴은 의뢰에 따라 감추어져 있었으며 수갑이나 포승줄도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본 사건의 사진의 게재는 체포된 용의자의 동정 보도라고 하는 목적에 비추어 볼 때 정당하다.

1 . 기타 언론 판례

이밖에도 언론사를 상대로 한 판례가 다수 있었는데 그 요점만을 추리면 다 음과 같다. 대학교수의 투고원고의 수정을 요구한 아사히신문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97년)이 있었다.

이 판결에서, 신문의 편집, 발행자로서 아사히신문사의 편집권을 인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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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원고를 선택할 자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원고의 청구는 기각됐다.

방송관련 판례로는, 원고 전일본학생자치회 연합회를 지하철 사린사건에 관여 했을 7)능성이 있다고 한 TV의 출연자의 발언에 대해 방송국의 책임을 물어 사죄광고와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법원은 출연자의 발언은 원고의 사회 적 평가를 저하시킨 것이긴 하지만, 사후정정방송이나 사죄문의 제출에 의해 손해는 회복되었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방송국의 책임에 관해서는 무과실책임이나 사용자책임을 부인함과 동시에 그 과실책임에 대해서도 프로그램의 취지, 방송국의 출연자 선정이유, 자료송 부 등 방송국에 의한 프로그램 준비, 방송국이 출연진에게. 자유로운 의견표명 을 의뢰한 것, 특정단체의 비방이나 사건 관여에 대한 발언에 주의를 환기시킨 점을 지적하면서 프로그램의 사전준비단계 및 진행과정에서 과실은 없었으며, 생방송인 점을 감안한다면 출연자의 발언을 중지시키거나 정정토록 하지 않은 것은 과실이 아니라고 했다.

방송광고관련 판례로는 자연식품 판매회사의 광고가 ‘원자력발전소 바이바 이’라는 문자를 표시하여 방송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 광고를 계약해제하고 중 지시킨 방송국을 상대로 방영재개를 요구한 소송이 있다. 이 판결에서는 광고 계약의 당사자인 방송국이 계약을 해제한 것은 합법 이며, 또한 민간방송연맹의 방송기준에 비추어볼 때 방송국이 광고표현을 재검토할 필요를 느낀 것도 이 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 일어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소송중 적지 않은 판결에서 1심, 2심,

최고재판소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언론과 보도의 자 유를 폭넓게 인정하느냐, 개인의 권익침해를 중시하는냐는 사안에 따라서 해석 이 다를 수 있으나, 최근의 판례를 개관해 보면 보도의 자유를 포괄적으로 해 석해 언론의 손을 들어준 사례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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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117

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한국언론재단 정책분석팀)

신문소유 구조와 시장집중화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국가는 신문산업도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산업으로 취급하여 우리나라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 래에 관한 법률’과 유사한 ‘독점금지법’이나 ‘경쟁법’ 등의 이름으로 신문 소유 와 집중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국가의 신문산업의 소유집중에 관 한 내용이다.

I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신문과 관련된 특별한 법률이 없으며 경쟁법 또한 신문소유에 대한 특별한 조항이 없다. 대신 신문사들은 자율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1993년 네덜란드 출판사(신문사)들은 자사 출판물들이 전국적으로 신문시장의 3분의 1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데 동의했다.

네덜란드의 신문시장은 전국지 성향이 강하며 지역적이지는 않다. 또한 출판 사들은 출판물유통협회의 강령을 준수하고 있다.

한편, 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신문들은 민영 언론기금을 통해 보조금을 받는다. 이 기금은 텔레비전에 대한 세금에서 징수된다. 신문들은 1980년도 이 전까지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됐고 이후로 6%만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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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이후 네덜란드의 모든 기업은 경쟁법의 규제를 받고 있다. 1956년 경 쟁법(Eonomic Competition Act No.401) 이 제정되어 1989년과 1997년에 개정됐 다. 1997년 경쟁법은 1998년 1월 1일부로 효력이 발생했다. 개정 경쟁법에 근거 하여 독립 경쟁위원회(Competition Authority)가 시장 독점 감시와 방지를 위 해 설립됐다. 우월적 지위(dominant position)는 회사의 총 매출액이나 합작 사 업의 총매출액이 주로 제품의 공급에 의해 얻어진 경우에 1,000만 길더, 기타 의 경우 2,000만 길더가 될 때 적용된다. 만일 우세적인 지위가 발견된다면 경 쟁위원회는 100만 길더나 회사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부 과할 수 있다. 1998년 이전에 이러한 결정은 경제부장관에 의해서 내려졌으나 이제 이러한 권한이 독립경쟁위원회로 이관됐다. 네덜란드 기업은 또한 어떠한 중요한 주식 변화나 합병과 인수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역노조와 직장평의회 에 고지해야 하는 노사협조주의의 전통을 준수해야 한다.

n . 노르웨이

1993년 정부산하 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소유권 집중의 문제점을 조 사했다. 1995년 2월 21일 제출된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미디어 소유 문제를 법 률로 규제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 정부는 미디어 소유 집중에 대

한 논의를 수년에 걸쳐 해왔다.

1997년 6월 13일 신문과 방송사의 인수와 관련한 미디어소유법(Media Own­

ership Act) 이 통과됐다.

이 법의 제정 목적은 언론의 광범위한 부문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기 어려울지도 모르는 미디어 소유의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 디어 소유법은 언론수용자들이 다양한 매체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법은 광의로 해석하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미디어 소유 집중이 증가되어 왔다.

노르웨이 의회는 미디어 소유법에 근거하여 독립기구 성격의 미디어 소유규 제위원회(Media Ownersuip Authority)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재정,법률 및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고 행정기구로서 공공기구법 (Public Admini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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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119

ation Act) 이나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준수해야 한다.

미디어소유법 제9조는 “미디어소유규제위원회는 단독 또는 다른 사람과 연 대해 전국적, 지역적 또는 지방 미디어시장에서 중대한 소유권 지위를 획득하 는 경우 신문이나 방송산업의 소유권 인수에 대해 간섭할 수 있다. 그러나 만 일 인수자 단독 또는 다른 기업과 연대해 전국 신문 발행부수의 20% 이상을 소유 또는 획득하지 않는 경우, 특정 지역에서 소유권집중이 초래되지 않는 경 우 간섭을 할 수 없다. 당분간 인터넷신문과 기타 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이 법 이 적용되지 않는다.

m■독일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는 1949년 독일 연방헌법(Gmndgesetz) 제5

조에 보장된 기본권이다. 연방헌법은 언론정책(제30조) 제70조)을 포함한 문화 정책에 대해 독일 각 주에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연방차원의 신문법은 없다. 신문은 16개의 주 신문법(Landespressegesetze)에 의해 규제된 다. 이 같은 주 단위의 법률규정은 신문산업과 관련한 수많은 판결을 내린 독 일 연방법원(Bundeserfassungsgericht)에 의해 균형을 이루어왔다. 독일 연방법 원의 판례는 다원주의적 표현, 언론의 자유와 편향되지 않은 뉴스보도의 보장 과 관련되어 있다. 사법당국은 신문소유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 고하고 있지만 주들은 그러한 규정은 여전히 불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는 헌법 73로 74조, 75조, 79조에 따라 상법에 책임이 있으며 경쟁 법은 주 미디어 소유법과 함께 연방차원에서 적용되고 있다. 1973년 거래제한 법(Law on Restrictive Practice) 이 제정된 후 1980년 개정됐다. 연방카•르텔청 (Bundeskartellamt)은 시장지배력의 남용에 대한 조사와 규제를 하고 있다. 최 종 판단은 상무성장관(Minister for Economic Affairs) 이 내린다. 신문산업은 다 른 산업보다 시장우세적 지위가 적용되는 총매출액 규모가 낮다. 즉 신문산업 은 2,500만 마르크이며 다른 산업은 5억 마르크이다. 그러나 카르텔청은 최근 신문분야에 대한 이러한 매출액에 따른 판단기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례로 카르텔청은 1997년 악셀 스프링거 베르라크(Axel Springer Verlag)사의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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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dienst Service Gmb사 인수를 금지했다.

투명성(Transparency)은 여러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다. 1987년 상법(Hand­

elsgesetzt) 은 “주식회사는 모든 임원의 성명과 모회사의 소재지를 밝혀야 한 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연결재무제표도 공개해야 한다. 1965년 연방 회사 법 (Aktiengesezt)은 “회사는 보유주식이 25%나 50%에 이르는 즉시 일반에게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65년 세법에 따라 회사는 결산 내역을 공표 해야 ^ 4 .

독일은 신문평의회(Deutsche Presserat)가 있다. 신문평의회는 연방법에 따라 독립성 이 보장되지만 신문산업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민영기 구이다. 구성원의 50%는 출판종사자의 대표이고 나머지 50%는 언론인들이다. 신문평의회 강령 은 언론인의 규범과 편집권 독립 뿐만 아니라 주당국들에게 신문발행부수와 소유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신문평의회는 또한 신문의 남용과 신문집중을 감시하고 언론의 불만(이는 법원에 직접 제소할 수 있다)을 접수 하고 언론자유를 진작시키고 있다.

16개 주신문법은 내용에 있어서 유사하다. 이들 신문법은 검열을 금지하는 등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신문발행부수에 대한 제한 또한 없다. 이 법 은 표현의 자유,정보의 전달,보도의 정확성 등에 관한 조항을 담고 있다. 그 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법은 신문의 정치적인 입장을 명확히 나타낼 수 있 는 발행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즉 더 많은 통제권을 신문 발행인에게 부 여함으로써 언론인 노조의 압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일부 투명성 관련 법령은 다음과 같이 적용된다. 주법률들은 신문에 그들의 편집인과 발행인을 포함한 스태프들의 명단과 운영, 발행부수 등을 게재할 것 을 발행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신문산업의 소유권에 대한 조항은 1973년 ‘거 래제한법’(Law on Restrictive Piactices)에 규정된 거래금액의 한계 이외에 명

문화된 내용은 없다. 수년 동안 독일 언론심의회는 신문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단체는 연방법원과 같이 신문집중화는 정보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 소유권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주당국은 이러한 제안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1998년 5월 독일의 경쟁법(Act Against Restraints of Competition)이 개정되 어 1999년 1월에 발효됐다. 이 법의 개정 목적의 하나는 EU경쟁법(EU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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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관한 법률 121

petition law)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개정 경쟁법은 독점에 적용되는 조항은 없지만 시장 우월적 지위의 발생 이나 강화에 대해 다루고 있고 제19조 는 현 시장에서의 우세적 지위 (existing market-dominating position)의 남용을 금지하고 있다.

소유집중에 관한 적용범위에 대해 이 법 제35조 2항은 전세계적으로 총액이 10억 마르크 이상되는 경우(제1호) 또는 한 사업에서 국내 매출액이 5,000만 마르크 이상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제2호)에 시장 집중에 대한 통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제2항에서 다른 사업과의 인수에서 전년도에 전세계적으로 2,000만 마르크 이하의 매출액인 경우와 지난 5년동안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에 서 매출규모가 3,000만 마르크 이하인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문이나 잡 지의 출판, 제작 또는 판매 분야의 소유집중과 관련해서는 제35조 제1항 제2호 가 적용된다.

또한 1989년 12월 21 일 제정한 유럽의회 규정에 따라 유럽국가위원회(Com­

mission of the European Commimities) 가 독점적인 사법권을 갖는 경우에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제37조에서 소유집중은 다른 사업에 대해 소유 지분 인수가 50%에 이르거 나 다른 기업의 자본 또는 의결권의 25%에 이르는 경우에 발생한다.

소유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카르텔청은 1만에서 100만 마르크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의결권을 제한 또는 금지하거나 소유집중을 무효화할 수 있다.

독일법에서는 신문에 대한 직접적인 보조는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보도성격 의 정기간행물에 대해 우편 요금의 특혜와 교육적인 성격의 신문과 잡지에 대 해 차관 등의 간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IV. 미 국

미국은 방송과는 달리 신문의 소유권이나 집중에 관해 규제하는 법안은 없 다. 동시에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미국 대법원의 해석은 신문내용에 대한 직 접적 규제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 신문과 관련한 유일한 법안인 신문보호법 (Newspaper Preservation Act)은 1969년 당시 74개의 신문을 소유하고 있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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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대규모 신문기업의 로비로 이듬해에 통과된 이익법안의 성격을 갖고 있 다. 미국 신문산업은 신문설립의 자유가 보장되지만 신문보호법에 따라 한 도 시내에 한 개의 지역신문만 존재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독과점화되는 신문 경영체제를 수정하고 개혁하려는 공공의 요구를 반영하여 독과점금지법의 예 외규정으로서 언론기관의 특권을 인정하려는 목적으로 이 법안을 마련했다.

신문보호법은 공동경영협정(Joint Operation Agreement)의 합법화, 공동경영 을 결정할 수 있는 지방신문의 자격 완화, 독과점금지법에서 금지한 가격담합,

이윤의 공동관리, 시장할당, 인쇄시설 및 배달체계의 공유 등을 신문산업에 예 외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는 신문사간의 소유권 집중현상이 초래되고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성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어 일부 학자들은 신문산업의 구조적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산업의 규제완화 추세에 발맞춰 1998년 2월 5일 스콧 클러그 하 원의원은 FCC로 하여금 신문과 방송의 교차소유 제한 규정을 철폐하라는 내 용의 ‘신문소유법’(The Newspaper Ownership Act)을 제안했다. 이 법안에 대해 미국신문협회(NAA)와 미국방송협회(NAB)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V . 영 국

영국은 신문과 관련한 특별한 법률이 없다. 그러나 1973년 공정거래법(Fair

Trading Act)은 신문의 소유집중에 관한 조항이 있다. 즉 일일 발행부수가 50

만부 이상되는 신문의 소유권 이전은 상공부장관(Minister for Trade and

Industry)에 의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5만부 이하 신문의 소유권 이전도 금지할 수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릴 때 장관은 공익(public interest)을 고려해 야 한다.

한편, 일반 경쟁법은 시장 집중 문제에 적용된다. 1980년 경쟁법(Competition

Law)은 한 회사가 연관 시장의 25% 이상을 지배하고 있다면 우월적 지위 (dominant position)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국은 1998년 경쟁법 제정과 함께 유럽경쟁법을 준수하고 있다. 1998년 경 쟁법은 유럽협약 제85조에 의거, 반경쟁 행위금지 조항과 유럽협약 제86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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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에 관한 법률 123

의거, 우월적 지위의 남용을 금지하는 조항을 도입했다. 1998년 경쟁법은 1976

년 거래제한법과 1976년 재판매가격법,1980년 경쟁법,기타 경쟁과 관련된 여 러 법률 조항을 대체한 것이다. 이 법은 유예기간을 거쳐 2000년 3월에 전격 발효된다.

1996년 개정된 방송법 부칙 제2장은 미디어 소유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법에 의하면 전국 발행부수의 20% 미만을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는 공익의 조 건을 만족시킬 경우 텔레비전 방송사를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신문 시장 의 2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는 지역 Channel 3이나 Channel 5 허가 를 받을 수 없다. 지분참여도 20% 미만으로 제한된다.

지역 신문시장의 2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신문은 같은 지역에서 지 역 Channel 3 서비스나 디지털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가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이 낮고 공익의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그러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전국 라디오서비스와 지역라디오 서비스에 대한 20%지분 제한은 폐지됐고 지역 신문 시장의 20% 이상 50% 미만 소유하고 있는 지역 신문사는 공익의 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AM방송사 하나와 FM방송사 하나를 소유할 수 있다.

한 지역에 상업 지역라디오 방송사가 둘 이상 있을 경우 발행부수 50% 이상 소유하고 있는 신문사는 하나의 지역 라디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VI. 이탈리아

이탈리아 최초로 출판산업에 대해 규정한 법률은 1948년 제정된 신문법 (Legge 8 febbraio 1948 n.47, Dispozioni sulla stampa)이다. 이 법은 출판 등록 과 언론인들의 기본권, 편집인들의 요구사항(반론권, 명예훼손, 도덕성과 시민 의 책임감) 등을 다루고 있다. 이 법은 신문(출판) 소유권이나 투명성에 관한 조항이 없다.

1970년대 신문업계가 재정적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탈리아는 1981년 새로운 신문법을 도입했다.(Legge 5 agosto 1981 n. 416-Disciplina delle imprese editrici

e provvidenze per l’editoria) 이 법은 신문산업 보조금 배분규칙 초안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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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다. 또한 투명성과 시장점유와 관련된 규칙의 도입과 언론평의회 (Garante dell’editoria)를 설치했다. 이 기구는 1990년 신문방송위원회(Garande

perla radiodiffusione e l’editoria)로 1997년에는 커뮤니케이션 위원회(Garante

dell’editoria)로 대체됐다.

이 법 제1장 ‘투명성’과 관련하여 발행인들은 자신의 신문과 잡지를 신문등 록청에 등록해야 한다. 이 기구는 1997년 커뮤니케이션운영청으로 명칭이 바뀌 었다. 5명 이상의 정규직 기자가 있는 신문 발행인들은 이 법에 규정된 요구조 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 매년 재정상태를 보고해야 한다. 이와 같은 재정보고는 자사 출판물을 통해서도 보고해야 한다. 어떠한 소유의 이전에 대 해서도 즉시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 고지해야 한다. 정부는 신문 판매가격을 고

정시 켰다.

발행인들이 전국적으로 발행부수의 20%, 특정지역에서 50%의 시장점유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법은 신문과 잡지, 또는 통신사(5명 이상의

기자가 있는)의 발행인은 해외에서 어떠한 지분도 획득할 수 없도록 했다.

1987년 출판법 (Legge 25 febbraio 1987 n. 67-recante disciplina delle inpresse

editrici e provivdenze per l’editoria)은 1981 년 출판법을 개정한 것으로 회사가 만일 시장독점적 지위에 다다르게 되면 의회는 이를 무효화시킬 수 있도록 했 다. 이런 경우 해당 회사는 6-12개월 내에 이러한 시장상황을 수정해야 한다.

1987년 고정 신문 판매가격제는 폐지됐다.

1981년 법은 보조금에 대한 규정을 제정했다. 간접보조는 신문사에 세금과 우편통신료를 낮춰주는 것이고 직접 보조는 비영리신문, 언론인 노조, 영세신 문과 정당지에게 주어진다. 이러한 보조는 오늘날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1990년 이전까지 이탈리아는 시장 집중에 대한 통제를 하지 않았다. 1942년 에 제정된 시민법(Civil Code of 1942)은 시장지배적 지위에 대한 정의를 내렸 다. 이 법 2359조는 지배적지위(통제권)의 정의를 “법인체가 어떤 기업의 의결 권(voting rights)의 50%이상을 소유하게 될 때 발생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 정의는 더 이상의 집중화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1990년, 이탈리아는 최초의 경쟁법(Competition law)을 제정했고 이에 따라 독립적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설립했다. 경쟁법에 의하면 어떤 시장에서 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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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125

이 50%의 수익에 도달하는 경우 우세적 지위를 가진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우세적 지위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만일 어떤 회사가 시장에서 우세적 지위에 이르게 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Antitrust Authority)는 더 이상의 확 대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을 무효화하는 등 회사 운영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

경쟁법에 따라 기업간 인수 • 합병 이 금지될 수 있다. 1998년 5월 이후 인수 는 획득한 회사의 국내 총매출액이 690억 리라인 경우, 합병은 합병에 참여한 모든 회사의 총 매출액이 6,890억 리라를 초과하는 경우 발생한다. 1996년 7월 1일부터 기업 인수시 선고지의무가 요구됐다.

1990년 방송법은 ‘투명성’과 관련하여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주주 (지분 1% 이상)의 이름을 등록해야 하며, 개별주식 보유수,주식의 가치를 커 뮤니케이션 사업자 등록청에 등록을 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자본의 10%이상에 이르는 주식의 양도에 관한 사항을 보고 받는다. 방송사는 커뮤니 케이션위원회에 그들의 결산보고를 매년 제출해야 한다. 회사의 수입(가입료 광고, 스폰서 등)은 연간 보고서에 첨부해야 한다.

1990년 방송법은 시장점유율이 16% 이상 되는 발행부수를 가진 신문발행인 은 텔레비전 소유가 금지되며 시장점유율이 8% 이상되는 발행부수를 가진 신 문은 2개 이상의 방송국 소유가 금지되는 등 교차소유가 제한된다. 전국적으로 발행부수 점유율이 8% 미만인 신문사는 텔레비전 방송사를 3개 이상 소유할

수 없다.

전국 텔레비전을 소유한 자는 지방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방 텔레비전을 소유한자는 지 방의 주파수 할당이 허용하는 한 지방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할 수 있다.

1997년 이탈리아 의회는 뉴미디어법(New Media Act No.249)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교차소유와 관련하여 1990년 법과 마찬가지로 20%의 시장 점유율 규 정이 적용되고 있으나 차후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1981년에 제정된 신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 안은 소유권 제한 완화, 신문산업에 대한 소유집중 완화와 교차소유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투명성에 관한 법조항은 강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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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 일 본

일본의 독점금지법은 기업 인수와 주식보유에 대한 보고와 고지 의무의 범 위를 축소하고 조사절차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정됐다. 동시에 일본의 공정거래 위원회는 기업의 인수에 관한 법률의 강화와 투명성과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보유와 인수 사례를 공개하고 특정 분야에서의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998년 5월 22일 제정,동년 5월 29일 공포된 개정 독점금지법은 1999

년 1월 1일부로 효력을 발하고 있다. 제15조에서 사전예고 요구의 범위는 모회 사와 자회사를 포함하여 자산 합계가 10조엔 이상이 되는 회사와의 인수로 축 소됐다. 모회사와 자회사간, 자매회사(모회사가 50%이상의 주식을 소유하는 경우)간의 인수에 대한 고지의무는 철회됐다.

W . 캐나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방송부문의 경우 미디어 소유에 대해 규정하고 있으나 신문산업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아 각계의 수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수년 에 걸쳐 시민단체는 캐나다 경쟁법(Competition act)에 근거하여 신문 소유에 대해 규제할 것을 요구했고 상원, 왕립위원회, 대법원 둥도 이 문제에 대해 관 심을 표명했으나 현 정부는 신문소유에 관해 경쟁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 장을 밝혔다.

경쟁법은 캐나다 경제의 효율성과 적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법이다. 즉, 이 법의 제정목적은 경쟁이란 메커니즘을 통해 캐나다 경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많은 조항들은 미디어의 집중,신문의 질의 저하, 신문논 조의 간섭, 편집 다양성의 저하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산업간의 인수• 합병이 진행되면 합병을 하는 회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진다. 신문 합병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은 광고이 다. 따라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중요한 점은 광고시장에서의 경쟁에 있다.

한 지역에서 하나의 신문만이 있을 때 대형신문 기업에 의한 인수가 경쟁의

감소를 가져오지는 않고 소유권의 변화만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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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127

1993년 경쟁위원회는 홀링거(Hollinger) 신문그룹이 서담(Southam) 신문그 룹에 22%의 지분을 투자했을 때(이후 18.5%로 축소) 시장의 경쟁을 방해했거 나 축소됐는지 조사했으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1996년 5월 경쟁위원회는 편집권의 통제와 의견의 다양성과 같은 문제를 경 쟁법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외국인은 지주회사를 통해 의결권의 33.3%를 초과 하는 지분을 획득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IX. 프랑스

신문산업을 규제하는 프랑스 최초의 법은 1945년 6월에 제정된 칙령(l’ordo­

nnance no 45-1483 du 30 juin 1945)이다. 이 법은 개인 또는 법인이 하나 이상 의 신문을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소유를 금하 고 있다. 이 칙령은 회사의 재정적 내역을 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러 나 소유권과 관련된 법률 조항은 상세히 규정되지 않았다.

1977년부터 발행인들은 집중화 방지법(loi no 77-806 du 19 juillet 1977)을 준수해야 한다. 이후 이같은 일반 경쟁법은 1986년 칙령(l’ordonnace no 86-

1243)^•로 통합됐고 시장우세적 지위는 회사가 인수 • 합병으로 인해 관련시장 의 25%를 획득하거나 총 거래액이 70억 프랑 이상되는 경우로 규정했다. 경쟁 자문위원회(Conseil de la Concurrence)는 시장을 감시하고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경제부장관에게 보고하고 장관은 인수 • 합병에 관여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 경쟁자문위원회는 규제기관이 아니며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자도 아니 다. 반경쟁행위에 대한 모든 결정은 경제부장관이 내린다. 일반 경쟁법은 신문 산업과 관련한 소유규제 조항이 없다. 다만 1986년 11월 제정된 신문법에서 소 유권을 규제하고 있다. 만일 미디어 소유권 규정이 시장 집중화 문제와 특별히 관련되지 않는다면 일반 경쟁법이 적용된다.

1986년 11월 신문법 (Loi no 86-1210 du 27 novembre 1986) 제39조는 "의결 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본의 이동은 독자에게 공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86년 9월 신문법 (loi no 86-1067 du 30 septemnre 1986) 제36조는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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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발행한 자본의 지분은 기명으로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조를 위 반한 경우 이 법 제75조 제76조에 따라 개인에 대해서는 6,000-12만 프랑, 주식 회사의 임원에 대해서는 1만-4만 프랑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미디어 소유규제는 1984년 ‘투명성에 관한 법률’에서 제기됐고 이는 1986년 신문법으로 개정됐다. 개정된 신문 소유 규정은 신문시장의 현 상태를 유지하 는 범위안에서 신문시장의 집중화를 막고 있다. 이 법 제41조는 “회사는 만일 인수를 통해 전체 발행부수가 전국적으로 30% 이상 되는 경우 새로운 출판물 을 인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일간신문에 적용되며 잡지나 비일간 출판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만일 회사가 자체 출판물을 새로 창간하거나 현재의 출판물의 발행부수가 증가하는 경우 30%를 초과할 수 있다. 1986년 교차미디어 소유규정이 처음 도입됐다. 즉 만일 신문발행인이 방송국을 소유하고 있다면 전국적으로 신문 발행부수가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제한은 이후 20%로 상향 조정됐다.

1984년 10월 23일 제정된 ‘언론사의 집중 방지와 재정투명성과 다원성을 보 장하기 위한 법률’에 의하면 언론사의 지나친 집중을 피하기 위한 한계를 설정 했다. 자연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정보나 일반정보를 취급하는 전국 대 상의 종합일간지를 여러개 소유할 수 있으나 전체 신문 배포총수가 국가 전체 일간지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 지방일간지는 동일인이 마찬가지의 기준에 입각해 15%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여러 일간지를 소유할 수 있다.

동일인이 전국 일간지와 지방일간지를 동시에 소유 또는 통제하는 경우 10%

를 초과할 수 없다. 이 조항은 1986년 30%로 상향 조정됐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신문산업에 보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신문산업의 보조 금액은 신문 산업의 총 거래액의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조금은 직 접적인 보조(정치와 뉴스 취재 지원)와 우편, 철도 ̂ 세금, 통신비 등을 낮춰주 는 간접보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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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신문소유집중 규제에 관한 법률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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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언론법제 단신

독일, 언론관계법안 논란

언론사가 수집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한 독일정부의 언론관계법안을 둘 러싸고 언론장악 기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법안은 “언론보도의 대상이 된 사람은 보도의 근거가 된 자신의 정보에 대해 열람할 권리가 있으며 잘못

된 정보는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 정보가 취재원을 폭로하는 결과가 초래될 경우에 한해 언론사는 공 개를 거부할 수 있다. 기존 언론관계법이 정보공개 거부 사유를 ‘언론활등에 침해가 발생할 우려’로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반해 새 법안에서는 ‘취재 원 노출 우려’로 국한한 것이다.

이 법안은 또 언론사가 정보를 은닉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언론사주의 직 접적인 지휘를 받는 ‘정보보호관’을 둘 것을 규정하고 있어 편집권 간섭 우려 를 사고 있다.

언론계의 물론 정부내에서도 ‘언론통제’ 혹은 ‘위헌적 검열’의 위험성을 지적 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런 비난에 대해 쉴리 내무장관은 이 법안이 정보에 대한 감시 강화를 규 정한 유럽연합(EU)의 정보보호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중앙일보 99

년 11월 25일자)

미국, 가상 아동 포르노그라피 금지법 논란가상 아동 포르노물 제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의 등장에 따라 이같은 포르

노그라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제9회 순회법원 역시 컴퓨터로 제작된 아동 포르노그라피 금 지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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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동 포르노그라피 금지법이 통과하면서 국회는 가상 아동 포르노그 라피의 근절을 목표로 삼았다. 이 법안으로 미성년자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은 물론 단순히 화면에 등장하는 것조차도 불법행위로 간주했다.

이 법의 반대자들은 수정헌법 제1조를 들어 이 금지법안이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상의 상황에서 제작되어진 화면이 반드시 아동 학대와 연관되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가상 아동 포르노그라피는 연방법안으로도 근 절하기 어려운 큰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상에 게재된 아동 포르노그라피를 색출하고 있는 아일랜드 코크대학 의 법 심리학자 막스 테일러(Max Taylor)씨는 수천개의 아동 포르노그라피를 발견했다. 테일러씨는 어떤 프로노그라피는 그 자신도 실 제로 아동의 성행위 장면을 사진에 담은 것이라 믿을만큼 정교했다고 말했다.

일부 포르노그라피 작가는 여자의 나체를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로 아동의

얼굴이나 닮은 모습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무부의 한 변호사는 “조작되어진 한 화면에서 아동의 모습이 실제인지 아 닌지 구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러한 가상의 아동 포르노그라피는 아동들에게 성행위를 하도록 조장할 수 있을만큼 큰 영향력을 가진다고 말한다.

미국 시민 자유연합의 변호사인 세일러(J. C. Salyer)씨는 “아동은 사탕하나 로도 위험한 상황에 유혹되어 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http: / /www.dsd.co.kr/usa/1999/199909/usl999092903.htm

미국, 인터넷 도박 금지법인터넷을 통한 사기와 어린이들의 도박 사이트에의 접근 가능성 그리고 합

법적인 도박(복권)을 통한 수입원의 잠재적인 손실을 방지하고 연방정부와 주 당국은 인터넷상의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려고 해왔다. 지난 수년동안 사이버 카지노는 수많은 소송과 조사를 받아왔다. 일례로 뉴욕주 대법원은 최근 뉴욕 주민들이 안티구아(Antigua) 지역에 있는 인터넷 카지노 이용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인터넷 카지노 서버가 비록 도박이 합법적인 안 티구아 지역에 있지만 전화선을 이용한 도박을 금지하는 주법을 위반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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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판결했다.(People v. World Interactive Gaming Corp/N.Y. County

Sup.Ct. July 26, 1999)

현재 ‘인터넷 도박 금지법(S.692)’이 의회에 계류중에 있다. 이 법안은 99년 7월 17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16대 1로 승인됐다.(Cyberspace lawer, 1999.10.,

P.22)

미국, 사이버 의약 판매 금지캔자스주 검찰총장은 인터넷상에서 처방약을 판매한 혐의로 7개 회사와 6명

의 의사를 기소했다. 이 소송은 일부회사가 유효한 처방전 없이 처방약을 판매 했으며 일부 회사는 주 당국의 의약판매 허가없이 캔자스 주민들에게 처방전 을 발행한 혐의이다. State of Missouri v. Stallknecht, No.99CV212429(Mo. Cir.

Ct. July 7, 1999)

미주리주 검찰총장은 인터넷상으로 처방약을 판매한 피고에 대해 임시 금지 명령을 획득했다. 피고의 사이트는 미주리주 주민들에게 약을 판매하는데 필요 한 면허증 소지 의사의 처방전을 요구하지 않았다. State of Maryland v. Hit-

zig(D.McL)

메릴랜드주는 인터넷상에서 처방약을 판매한 의사를 기소했다. 주법률은 약 을 처방하기 전에 의사가 환자를 검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tate of Mary­

land v. Hitzig(D.Md.)

미국, 인터넷상의 명예훼손 판례 Xircom, Inc. v. Doe(Cal. Sup. Ct., June 14, 1999)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은

야후 게시판에 원고 Xircom사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게재한 사람의 신원을 제3

자인 야후사가 찾아주도록 요구한 원고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Xircom사에 따 르면 회사직원에 의해 게재된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는 자사의 명예를 훼손하 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피고측 변호사는 이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 : / /www.nytimes.com/library/tech/99/06/cyber/articles/15identity.html)

중국, 사이버 저작권 판례1999년 9월 저작권과 관련한 중국의 최초 판결에서 법원은 피고측의 웹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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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언론법제 단신 133

트에 일부 저자들의 작품을 게재한 것은 저작권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결했다.

법원은 피고측은 저자들에게 사과할 것과 금전적 보상을 할 것을 명령했 다.(Wang Meng et al v. Century Internet Communications Technology Co.)

http: I I www.mercurycenter.com/svtech/news/breaking/merc/docs/017118.htm

캐나다, 인터넷 탈규제 선언 1999년 5월 17일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CRTC)는 인터넷 내용에 대해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전통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취해온 방송통 신위원회가 인터넷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선언은 1998년 7월 뉴미디어산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때 세가지 문제점을 요구했다.

1. 뉴미디어는 라디오 텔레비전 케이블의 전통적인 방송산업의 규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2. 뉴미디어는 방송법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법에서 이미 규정된 서비스를 제 공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뉴미디어를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가?

3. 뉴미디어는 국가적인 이익과 관련한 광범한 정책문제를 제기하고 있는가?

방송통신위원회는 뉴미디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받았는데 대부분의 의견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규제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1998년 11월 12월에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8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여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또한 뉴미디어 규제 문제를 인터넷에 게재하 여 수백건의 전자우편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뉴미디어 산업은 활기차고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규 제장치가 없이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 원회는 “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결정했다.

다음은 방송통신위원회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1.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모든 문자메시지는 방송법에서 규정된 ‘방송’이 아니

2.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내용은 개인 이용자의 기호에 따라 취사선택되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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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내용이 모든 일반인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방송’이 아니다.

3. 인터넷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와 유사한 영상과 음성을 전달하고 있으나 ‘방송’의 정의에 해당되지 않는다.

뉴미디어는 기존 방송의 대체매체라기 보다는 보완매체이다. 뉴미디어가 기 존 매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전과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또한 인터넷에 게재되는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내용을 규 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왜냐하면 이미 불법적인 내용을 방지하는 도 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적용 법령뿐만 아니라 자체 기업윤리 규 정, 정보를 여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미디어의 감시기구 등이 있기 때문이 다.(Cyberspace lawyer, 1999년 6월호,pp.28-29)

프랑스 법정, ‘다이애나 사고’ 관련 사진 기자들 혐의 기각 프랑스 법정은 다이애나 왕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교통사고에 연루된 9명의

사진기자들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했다고 AP통신 보도를 인용하여 유에스 투데 이가 9월 3일 보도했다.

이로써 이 사고에 대한 2년에 걸친 수사는 종식됐다. 사진기자들이 다이애나 를 미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희생양이며 이번 충돌사고에 어떠한 책임 도 없다고 수사기간 내내 주장해왔다. 사진 기자들은 형식적인 수사를 받았는 데 이는 프랑스에서 의례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http: / /www.dsd.co.kr/uk/1999/199909/ukl999090601.htm

이원섭(한국언론재단 정책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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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법제 동향1999. 하(통권 제6호)

인쇄일 1999년 12월 20일발행일 1999년 12월 22일발행인 김문원편집인 서 동구발행처 한국언론재단

서울 중구 태평로1가 25번지전 화 2001-7825 FAX : 2001-7830

* 이 책은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자금을 지원받아 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