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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평가본부 박상용 실장 787-2256 [email protected] Summary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2013년에는 전반적인 석유화학 경기가 약세였으나 3분기부터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중국 신흥개발국가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 소폭 회복세를 유지할 있었다. 2014년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경기회복에 기반한 수요확대와 2012중동의 대규모 설비투자 일단락 등으로 인한 역내 공급과잉 완화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나 중국과 남아지역의 성장세 둔화, 엔화약세에 의한 일본산 제품의 역내 시장점유율 확대가능성, 북미의 셰일가스기반 제품 수출시장 확대 등은 시장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전환으로 중국의 대미, 대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흥개 발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다소 저하된 상태이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석유화학제 품의 수요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이후 경기성장의 향방과 신흥국가들의 외환위기 가능성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또한 정체 되어 있어 본격적인 수요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도 중국의 증설을 통한 자급률 제고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설물량 CTO 1 , MTO 2 석탄화학 기반의 물량은 제품양산 수율확보에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중동의 설비투자가 일단락 역내 신규 증설 설비가동이 2014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2014년에는 업스트림 제품군의 공급과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이 우려되었던 에틸렌은 중국 중동의 증설규모가 수요에 비해 적어 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PDH 3 대규모 대체 생산설비 가동이 계획되어 있는 프로필렌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동차 수요를 기반으로 합성고 무계열의 부타디엔(BD)이나 SBR 등의 제품은 가격등락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호조 예상된다. 1 CTO : Coal to Olefin, 석탄을 액화하여 올레핀을 추출하는 공정 2 MTO : Methanol to Olefin, 석탄에서 메탄올을 생산한 올레핀을 추출하는 공정 3 PDH : Propane Dehydrogenation, 프로판가스로부터 프로필렌을 추출하는 공정 석유화학 Chemical Product 2014. 1 KIS Industry Outlook

2014IndustryOutlook_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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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IndustryOutlook_석유화학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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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IndustryOutlook_석유화학

기업/금융평가본부 박상용 실장 ☏ 787-2256

[email protected]

Summary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2013년에는 전반적인 석유화학 경기가 약세였으나 3분기부터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중국 등 신흥개발국가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

고 소폭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2014년에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경기회복에 기반한 수요확대와 2012년 중동의 대규모

설비투자 일단락 등으로 인한 역내 공급과잉 완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나 중국과 동

남아지역의 성장세 둔화, 엔화약세에 의한 일본산 제품의 역내 시장점유율 확대가능성,

북미의 셰일가스기반 제품 수출시장 확대 등은 시장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전환으로 중국의 대미, 대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흥개

발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다소 저하된 상태이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석유화학제

품의 수요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이후 경기성장의 향방과

신흥국가들의 외환위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또한 정체

되어 있어 본격적인 수요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도 중국의 증설을 통한 자급률 제고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증설물량 중 CTO1, MTO2 등 석탄화학 기반의 물량은 제품양산 및 수율확보에 시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년 중동의 설비투자가 일단락 된 후 역내 신규

증설 설비가동이 2014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2014년에는 업스트림 제품군의

공급과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이 우려되었던 에틸렌은 중국 및 중동의 증설규모가 수요에 비해 적어 시

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PDH3 등 대규모 대체 생산설비 가동이 계획되어 있는

프로필렌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동차 수요를 기반으로 합성고

무계열의 부타디엔(BD)이나 SBR 등의 제품은 가격등락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호조

가 예상된다.

1 CTO : Coal to Olefin, 석탄을 액화하여 올레핀을 추출하는 공정 2 MTO : Methanol to Olefin, 석탄에서 메탄올을 생산한 후 올레핀을 추출하는 공정 3 PDH : Propane Dehydrogenation, 프로판가스로부터 프로필렌을 추출하는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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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 Industry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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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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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큰 변동성을 보이던 국제유가는 최근 2011년의 평균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

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중국의 원유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의 타

이트오일 공급량 증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중단과 이라크의 경제개발 자금조달을

위한 원유생산 확대 등으로 가격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가격전가력이

낮은 국내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본격적인 수익성 개

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국내 대형 석유화학업체는 2010년~2011년 호황기에 내부 잉여자금을 축적함

에 따라 장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편이며,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등급의 변동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

로 판단된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개별업체들은 제품포트폴리오 다각

화,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공장진출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본, 중국 등 대형 업체들과 합작을 통해 진출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업

체별 전략적 제품포트폴리오구축 수준, 고부가 제품비중, 제품별 수급구조 변동, CAPEX

부담에 대한 재무적 대응력 등은 주요한 모니터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

I. 산업동향 및 전망

금융위기 직후 침체되었던 석유화학시장은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마켓의 활발한 수요확대

가 주요 선진국의 수요성장 부진을 상쇄하며 침체를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동남아 지

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천연고무와 면화 가격의 강세는 대체 화학제품(합성고무, 합섬원

료)의 가격급등을 견인하였으며,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 아시아 주

요 경쟁업체들의 화재와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석유화학

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하였다.

이러한 추세는 2011년 3/4분기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2011년 1/4분기에는 국내 석유화

학업체들이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1년 2/4분기부터

최대 시장인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위축되었으며 8월 이후에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재정위기 고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추가

적인 화학제품의 가격하락을 부채질하였다.

유럽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등

전방산업의 성장세도 둔화되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유효수요가 약세를 면치 못하였다.

2012년 하반기에는 중국의 정권교체로 인한 경기부양책 등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고물가(高物價)로 인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도입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상황이 전개되면서 석유화학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 중국의 고도성

장은 석유화학

산업 호황 견인

유럽의 경기침체 장기

화와 전방산업 침체는

유효수요 위축을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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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KIS Industry Outlook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내수시장인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하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공급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와 품질, 근거리라는 지리적 이점, 임해석유화학단

지에 집중되어 있는 비용효율성 등을 무기로 매출실적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중국의 수요위축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수익성저하를 피할 수는 없었다.

[ 주요 석유화학업체 분기별 영업 실적 ] (단위: 억원, %)

주) 합산 대상: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삼성토탈, 한화케미칼, 대한유화공업, 금호석유화학 자료: 각 사 공시자료

한편, 유럽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되자 중동산 제품의 주요 수출처가 유럽에서 중국

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었으며, 가격을 무기로 중국수입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였다. 또한,

중국 화학업체들이 화학제품 자급률을 제고하고 있어, 중국시장 내에서 수입 시장지위 1

위를 차지하고 있던 한국 업체들은 중동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되었으며 중동

산 공급확대에 따른 가격하락은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2013년 하반기 이후 유럽의 경기지표가 개선되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감이 반영되어 재고축적을 위한 수요증가 하였으며, 주요 업체의 설비트러블 및 정기보

수, 신규 설비가동 지연 등으로 공급이 감소하여 수급여건이 개선되었다. 또한, 유럽의

경기회복 전환은 중국의 수출수요 확대로 이어져 가격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하였

다.

2014년 석유화학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기가 성장

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이 경기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중국의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하였

으며, 선진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유효수요 확대는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성장세 둔화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경기회복이 장기침체에 의

한 기저효과 측면이 강한 측면이 있으므로, 대폭적인 내수회복이나 유효수요 의 폭발적

인 증가를 수반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석유화학산업의 성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

다.

2014년 석유화학경기

는 완만한 상승세 :

유효수요증가는

제한적

유럽시장의 침체로

중동산 주요 수출처가

중국으로 전환

0.0

2.0

4.0

6.0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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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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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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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12,000

14,000

16,000

18,000

09Q1 09Q3 10Q1 10Q3 11Q1 11Q3 12Q1 12Q3 13Q1 13Q3

영업이익(좌) 영업이익률(우) EBITDA마진(우)

2013년 하반기 이후

수급여건 개선 : 유럽

의 경기회복 -> 중국

의 수출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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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4년 세계경제성장률은 3.6% 내외로 전망되며 에틸렌 환산 기준으로는 연간 약

4~4.5백만톤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주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4년에는 전년대비 0.3%p 저하된 7.3%로 예상되지만, 미국은 1%p 제

고된 2.6%, 유럽은 -0.4%에서 1.0% 성장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공급부문의 경우 중동

의 신증설이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고 수요증가 대비 추가증설 규모가 적어 과

잉공급 수준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3년 대비 석유화학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

망된다.

[ I M F 경제성장률 전망 ] (단위: %)

2009 2010 2011 2012 2013(P) 2014(F)

세 계 -0.6% 5.1% 3.9% 3.2% 2.9% 3.6%

미 국 -3.5% 3.0% 1.8% 2.8% 1.6% 2.6%

유 로 -4.3% 1.8% 1.5% -0.6% -0.4% 1.0%

중 국 9.2% 10.4% 9.3% 7.7% 7.6% 7.3%

인 도 5.9% 10.1% 6.3% 3.2% 3.8% 5.1%

한 국 0.3% 6.3% 3.6% 2.0% 2.8% 3.7% 자료: IMF (World Economic Outlook, 2013.10)

또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평균치인

60Kg(선진국 100Kg)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므로 소득 증가에 따라 그 양이 증가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증가세

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지역의 신도시화 정책이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인도, 동남아 중심의

경제성장세가 당분간 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 경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II. Credit Issue

글로벌 경기회복 추이와 중국의 유효수요 증가 여부

석유화학제품이 제조업의 기초소재로 이용되는 산업특성상 석유화학경기는 경기변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수출비중이 50% 수준으로 높

아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 수요처이자 국내 화학제품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시장은 석유화학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의 수출감소와 중동산 제

품의 역내유입으로 인한 공급확대로 가격하락이 발생하였으나 2013년 중반기 이후 유럽

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며 중국의 수출 또한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또

한 동남아시아 신흥개발국가들의 꾸준한 경제성장이 중국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어 중국

의 대외 수출증가로 인한 유효수요 확대는 2014년 이후 국내 석유화학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된다.

중국 및 이머징마켓의

경제성장은 중장기적

인 화학경기에 긍정적

유럽 + 미국의 경기회

복 >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 완만한 글로벌

경기회복

동남아 지역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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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이 여전히 인위적인 경기부양의 부작용으로 인한 부동산 버블문제와 인플레이

션 부담 등으로 2011년 2/4분기 이후 위안화 절상,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 기조를 유지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도 7.6%성장대비 0.3%p감소한 7.3% 정도의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석유화학산업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산 제품의 시장 잠식 정도와 중국의 자급률 제고

중동의 에탄베이스 생산방식은 한국이나 일본의 나프타 베이스에 비해 에틸렌 수율(에탄

베이스 70% 내외/ 나프타 베이스 30% 내외)이 매우 높아 고유가 환경에서 에틸렌 및

관련 유도품(PE, PP 등) 생산에 한 해서는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무

기로 원거리인 동북아시아 시장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의 에탄베이스 설비의 대규모 증설 물량이 대부분 수출을 위한 것이고 주요 수출대

상국이 유럽에서 중국 등 아시아 권역으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은 2012년 이후 국내 화학

업체에 주요한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품목별로 1~2위를 유지

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중동산 제품 비중이 확대되어 PE의 경우 중동산이 54%를 넘어

서고 있다.

[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량과 중동산 비중 ] (단위: 천톤, %)

제품 구분 2010 2011 2012 2013.11

PE 총수입량 4,880 4,987 5,581 5,831

중동산 비중 37.1% 45.5% 51.2% 54.4%

PP 총수입량 3,868 3,778 3,909 3,206

중동산 비중 23.1% 28.0% 28.5% 24.5%

EG 총수입량 6,644 7,270 7,965 7,604

중동산 비중 53.3% 59.8% 58.0% 57.6%

TPA 총수입량 5,402 5,377 4,195 1,979

중동산 비중 0.2% 0.0% 0.0% 0.2%

SBR 총수입량 159 154 171 207

중동산 비중 3.1% 0.2% 0.3% 0.0% 주) PE = HDPE+LDPE 자료: 한국무역협회 KOTIS

한편, 꾸준한 설비투자로 자급률이 제고되면서 2009년 이후 중국의 주요 합성수지 수입

물량은 정체를 보여 왔다. 그러나 대체설비투자가 활발한 PP제품의 수입물량은 대폭 감

소하였으며, 과잉설비로 인해 추가설비투자가 제한되었던 HDPE제품은 수요증가로 인해

수입이 증가하였다. 신규 설비투자의 가동시점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2014년에는 에

틸렌계 생산설비의 가동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연간 에틸렌계의 수입수요는 일정 수

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내 중동의

에틸렌계 제품 비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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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주요 합성수지 수입물량 ]

자료: 한국무역협회

제품별 상이한 수급구조와 업체별 실적 차별화

업스트림에서는 공급과잉구조에 있던 에틸렌이 수요증가와 설비투자 지연으로 인해 수급

이 타이트해진 반면, 과거 수급이 타이트하여 고부가가치를 누렸던 C3(프로필렌), C4(부

타디엔) 등은 대형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2013년부터는 오히려 공급과잉구조로 전

환되었다.

다운스트림에서도 합섬원료 제품(PX, TPA, EG)과 합성고무 관련 제품(SBR, BR)의 경우

에탄 베이스 설비에서 생산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중동산 제품과의 경

쟁을 피하고 중국의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대형 석유화

학업체들이 이들 제품군에 대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하였다.

[ 주요 제품 가격 추이 ] (단위: $/톤)

자료: 씨스켐

에틸렌계 제품의 수급

개선, 비에틸렌계 제

품의 공급과잉 전환

-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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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4,500

5,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단위:천톤)

LDPE HDPE PP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4,000

4,500

Naphtha Ethylene Butadiene T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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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비 공급물량확대로 인해 부타디엔(BD)나 SBR의 가격은 크게 하락하였으나 최근

전방산업의 개선세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승하여 상대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설비트러블, 대규모 투자계획 및 설비가동 시기, 전방산업의 성장속도 등에 따라

제품별로 수급상황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각 업체별 포트

폴리오 구성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의 하락 가능성 및 가격전가력 약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

석유화학제품은 원재료비 비중이 제조원가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기초 원재료인 나프

타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유가에 비례한다는 점에서 유가는 원재료비

부담과 제품 가격결정에 중요한 변수이다.

유가의 완만한 상승은 제품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가격전가에 의한 제품가격의 연

쇄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성이 확대(원재료 투입과 제품매출 간 보통 1~2개

월의 차이가 발생하므로 저가재고 투입)되는 양상을 보이나, 전방산업의 침체나 제품수급

완화 시에는 원가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유가의 약세는 공급과잉 구조하에서 가격전가력을 약화시켜 원가의 하락에도 불

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추이 ] (단위: $/톤)

자료: Petronet, Cischem

최근 유가는 2011년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으나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

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란의 핵포기에 따른 원유 금수조치 해제, 이라

크의 경제재건을 위한 원유생산 확대, 미국의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되는 타이트오일의 생

산량 증가로 유가의 하락유인이 경기회복으로 인한 상승유인을 상쇄하여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가 안정화 + 제품

가격 전가력 약화에

의한 스프레드 축소 :

수익성 제고 한계

유가의 하락가능성으

로 공급과잉 제품의

마진 저하 우려

0

20

40

60

80

100

120

140

0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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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800

1000

1200

$/배럴$/톤

Ethylene스프레드(좌) Naphtha(우) 유가(두바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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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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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의 급격한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상승을 제약하여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 주요 기관의 국제유가 전망 ] (단위 : 달러/배럴)

전망기관 유종 2014년 2015년 발표시점

EIA1

Brent 105.4 101.6 2014.1

WTI 93.3 89.6 2014.1

한국석유공사2

Dubai 100-105 n.a 2014.1

한국은행 국내도입가 102 96 2014.1

에너지경제연구원3

Dubai 102.7 n.a 2014.1

주1) EIA, Short-term Outlook 2) 한국석유공사 주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전망한 가격 3) 에너지경제연구원 - 에너지경제신문 기사 상 연구소 전망 자료를 재인용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2012년 이후에는 업황이 저하되어 신용도 변화우려가 있었으나,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실적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정도에 그쳐

등급변동도 적었다. 2013년에도 등급전망(Outlook)을 조정한 SKC외에는 대부분의 등급

이 유지되었다.

2014년에는 석유화학 경기가 완만하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흥국의 경기성장 속도 둔화 이슈와 PP, PX, TPA 등 과거 효

자제품의 공급과잉, 유가의 하락세, 중동산 제품의 시장잠식에 따른 제품별 실적 차별화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도전적인 환경이 상존하고 있다.

[ 주요 석유화학업체 신용등급 추이 ]

업체 구분 2010.1 2011.1 2012.1 2013.1 2014.1

LG화학 장기 AA+/안정적 AA+/안정적 AA+/긍정적 AA+/긍정적 AA+/긍정적

단기

롯데케미칼 장기 AA/안정적 AA/긍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단기

여천엔씨씨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2- A2 A1 A1 A1

에스케이씨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긍정적 A/긍정적 A/안정적

단기 A2- A2 A2 A2 A2

대한유화공업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금호석유화학 장기 BBB-/하향 BBB/안정적 BBB+/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3-/하향 A2-

금호피앤비화학 장기 BBB/안정적 BBB+/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단기 A3-/하향 주) 연말시점의 당사 유효등급, 금호피앤비화학 2010년 2011년 장기등급은 Issuer Rating 기준, 하향은 Watchlist하향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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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KIS Industry Out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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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대부분의 석유화학업체는 2011년까지 수년간의 호황으로 내부 잉여자금을

축적함에 따라 장치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의존도, 부채비율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

성이 우수한 편이며,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력도 개선되어 최근의 화학경기 부진에도 단

기적인 등급변동 요인은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경기침체가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개별업체가 시황회복에 순행하여

실적을 회복해 나갈지 여부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회복 능력을 발휘하는지 여부는

개별업체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각 업체별 제품포트폴리오의

다양성, 고부가/고기능성 제품의 비중, 제품별 수급구조 변동, 대규모 투자에 따른 영업

실적 및 재무적 대응력 변화 등은 2014년 당사 신용평가에서도 주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등급변동의 외생

요인은 크지 않지만

업체별 경쟁력은 주요

모니터링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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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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