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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3 MAISON 2 1 MAISON SEPTEMBER 2013 20130812, 여름의 한복판 눈이 시릴 만큼 푸르고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으로 둘러싸인 알레 434 농장에 아침이 찾아왔다. 아름드리나무와 초록 이파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날아 든 작은 새들과 가볍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우영미 사장과 함께 산책길에 나 선 골든 리트리버종의 토토도 농장 곳곳을 껑충대며 뛰어다니고 나름의 방식 으로 농장과 아침 인사를 나눈다. 평화롭다. 도시로부터 불과 30여 분 달려왔 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알레 434 농장의 깊은 초록 속에서 아스팔트 아지랑 이 위로 경적 소리 울려대는 도시의 바쁜 호흡을 잠시 잊는다. 지난 2009년, 2000평의 너른 대지에 두 개의 건축물을 짓는 것으로 우경미 사 장과 우현미 소장이 꿈꾸던 자연 속의 삶이 시작됐다. 두 자매의 살림집과 압 구정동에 있던 디자인 알레도 이곳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렇게 그들이 꿈꿔왔 던 모습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 지 꼬박 5년. 이제서야 그 모습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농장 안쪽에 있는 단층 건물을 3층으로 확장하면서 그들이 꿈꾸던 것들을 하나하나 채워 넣었다. 1층에는 알레가 수입하는 각종 오브제와 화기 를 판매하는 숍이 자리했고 2층은 내부에서도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도록 배 수로를 만든 크리에이티브룸과 디자인 알레의 사무실이 자리했다. 3층에는 대형규모 행사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멀티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2000년부 터 신라호텔, W호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등과 작업하며 국내의 독보 적인 조경업체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들은 매일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계획한 다. 이곳은 그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가는 전진기지인 셈이다. “저희 회사를 단편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디자인 알레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갖춘 쇼룸,실내외 조경, 플라워&인테리어 데커레이션, 디스플레이, 웨딩&이벤트 등 전방위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회사예요.” 알레 434의 식구들은 비옥하고 넓은 대지를 발판 삼아 식물과 나무를 마음껏 기르고 연구하며 데커레이션과 디스플레이를 위한 제작까지 해낸다. 농장에 서 손수 키운 각종 채소와 과일들은 농장 식구들의 식탁에 오르고, 케이터링 을 위한 재료로도 사용된다. 어디서든 아름다운 공간, 건강한 테이블을 완성 하는 그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매일 풀을 뽑고, 식물을 관리하고, 농기구를 정리해야 하는 등의 노고를 전제로 한다. 스태프들의 농부 같은 겸손함과 우 직한 소신이 만들어낸 알레 434. 그 안에서 흘러가는 하루를 <메종>이 따라가 보았다. REPORT 1 병충해를 입은 느티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작업을 하는 스태프. 2 가지를 잘라낸 나무는 병균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빠르게 도포하는 것이 필수. 3 장정 3명과 우현미 소장까지 힘을 보태 나뭇가지를 옮긴다. 4,5,6 나뭇가지를 3층 멀티 스페이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 나뭇가지 군데군데를 끈으로 묶어 고정한 뒤 위쪽에서는 끌어올리고 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끌어올린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은 금세 비가 되어 주르륵 흘러내린다. 7 스태프들과 힘겨루기 끝에 올라온 나뭇가지는 멀티 스페이스의 장식품으로 놓인다. 8,9 농장에서 따온 채소와 간단한 요리로 점심 식사를 즐긴다. 10 건물 내부는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이어진다. 11 크리에이티브룸 내부에는 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식물에 물을 줄 수도 있다. 12,13,14 물을 한껏 머금은 식물들은 초록빛이 더 선명해진다. 14 바닥으로 떨어진 물방울들의 파장이 낭만적이다. 알레에서 보낸 하루 푹푹 찌는 무더위로부터 피신하듯 알레 434 농장을 찾았다. 청량감 가득한 초록의 기운이 <메종>을 반겼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는 아름다운 농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자연친화적인 삶을 즐기고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하루 일과를 쫓아가며 뷰파인더 속에 담았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김도원(원더보이 스튜디오) 2 5 8 9 10 6 7 3 4 11 12 13 14 pm 1 : 50 am 09 : 30 1

6 7 알레에서 보낸 하루 - LG HAUSYS프란시스 포켓 미러는 디자인파일럿에서 판매. 6만8천원. 그러데이션된 티타월은 챕터원에서 판매. 3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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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6 7 알레에서 보낸 하루 - LG HAUSYS프란시스 포켓 미러는 디자인파일럿에서 판매. 6만8천원. 그러데이션된 티타월은 챕터원에서 판매. 3만9천원

september 2013 maison 21 maison september 2013

20130812, 여름의 한복판

눈이 시릴 만큼 푸르고 싱그러운 초록의 기운으로 둘러싸인 알레 434 농장에

아침이 찾아왔다. 아름드리나무와 초록 이파리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날아

든 작은 새들과 가볍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우영미 사장과 함께 산책길에 나

선 골든 리트리버종의 토토도 농장 곳곳을 껑충대며 뛰어다니고 나름의 방식

으로 농장과 아침 인사를 나눈다. 평화롭다. 도시로부터 불과 30여 분 달려왔

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알레 434 농장의 깊은 초록 속에서 아스팔트 아지랑

이 위로 경적 소리 울려대는 도시의 바쁜 호흡을 잠시 잊는다.

지난 2009년, 2000평의 너른 대지에 두 개의 건축물을 짓는 것으로 우경미 사

장과 우현미 소장이 꿈꾸던 자연 속의 삶이 시작됐다. 두 자매의 살림집과 압

구정동에 있던 디자인 알레도 이곳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렇게 그들이 꿈꿔왔

던 모습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 지 꼬박 5년. 이제서야 그 모습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농장 안쪽에 있는 단층 건물을 3층으로 확장하면서 그들이 꿈꾸던

것들을 하나하나 채워 넣었다. 1층에는 알레가 수입하는 각종 오브제와 화기

를 판매하는 숍이 자리했고 2층은 내부에서도 식물에게 물을 줄 수 있도록 배

수로를 만든 크리에이티브룸과 디자인 알레의 사무실이 자리했다. 3층에는

대형규모 행사와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멀티 스페이스를 만들었다. 2000년부

터 신라호텔, W호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등과 작업하며 국내의 독보

적인 조경업체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들은 매일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계획한

다. 이곳은 그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가는 전진기지인 셈이다. “저희 회사를

단편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디자인 알레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갖춘

쇼룸,실내외 조경, 플라워&인테리어 데커레이션, 디스플레이, 웨딩&이벤트

등 전방위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회사예요.”

알레 434의 식구들은 비옥하고 넓은 대지를 발판 삼아 식물과 나무를 마음껏

기르고 연구하며 데커레이션과 디스플레이를 위한 제작까지 해낸다. 농장에

서 손수 키운 각종 채소와 과일들은 농장 식구들의 식탁에 오르고, 케이터링

을 위한 재료로도 사용된다. 어디서든 아름다운 공간, 건강한 테이블을 완성

하는 그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매일 풀을 뽑고, 식물을 관리하고, 농기구를

정리해야 하는 등의 노고를 전제로 한다. 스태프들의 농부 같은 겸손함과 우

직한 소신이 만들어낸 알레 434. 그 안에서 흘러가는 하루를 <메종>이 따라가

보았다.

REPORT

1 병충해를 입은 느티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작업을 하는 스태프. 2 가지를 잘라낸 나무는 병균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빠르게 도포하는 것이 필수. 3 장정 3명과 우현미 소장까지 힘을 보태 나뭇가지를 옮긴다.

4,5,6 나뭇가지를 3층 멀티 스페이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 나뭇가지 군데군데를 끈으로 묶어 고정한 뒤 위쪽에서는 끌어올리고 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끌어올린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은 금세 비가

되어 주르륵 흘러내린다. 7 스태프들과 힘겨루기 끝에 올라온 나뭇가지는 멀티 스페이스의 장식품으로 놓인다. 8,9 농장에서 따온 채소와 간단한 요리로 점심 식사를 즐긴다. 10 건물 내부는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이어진다. 11 크리에이티브룸 내부에는 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식물에 물을 줄 수도 있다. 12,13,14 물을 한껏 머금은 식물들은 초록빛이 더 선명해진다. 14 바닥으로 떨어진 물방울들의 파장이 낭만적이다.

알레에서 보낸 하루 푹푹 찌는 무더위로부터 피신하듯 알레 434 농장을 찾았다. 청량감 가득한 초록의 기운이 <메종>을 반겼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는 아름다운 농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자연친화적인 삶을 즐기고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하루 일과를 쫓아가며 뷰파인더 속에 담았다.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김도원(원더보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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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3 maison 43 maison september 2013

1 우현미 소장에게 샤워를 시켜달라고 재롱을 부리는 레이크랜드테리어종의 애견 호두도 잠깐 더위를 식힌다. 3 2층에 자리한 워크룸. 4 디자인 알레 대표 우경미 사장. 5,6 워크룸 한쪽에 자리한 우경미 사장의

공간. 푸른색 벽지가 이국적인 느낌이다. 7,8 알레가 수입, 판매하는 각종 화기와 오브제(헨리딘, 에크리, 따데, 디앤엠,샤베리)들이 전시된 1층 쇼룸. 9 파티를 준비 중인 스태프들. 10 바닥에 떨어져 있는 꽃도 한

폭의 그림 같다. 11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처럼 아름다운 노란 빛깔들. 12 꽂꽂이를 준비하는 우현미 소장. 13 시야가 확 트이는 확장된 공간감의 멀티 스페이스. 한쪽에는 오픈 키친이 자리하고 있어 대형 파티

공간으로 사용하기 좋다. 14 멀티 스페이스 밖에 위치한 테라스. 앞쪽으로는 아름다운 알레 농장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어슴프레 해가 지는 오후의

햇살과 그림자가 온갖

꽃들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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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I’m a Desk소중하게 사용하다 누군가에게 물려줘도

좋을 만큼 아름답고 실용적인 책상들을 모았다.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조용기

나오토 후카사와가 디자인한 심플한 ‘빈캔 데스크’는

휴지통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다네제 밀라노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00×50×67cm.

1백82만원. 휴지통 추가 1백91만8천원.

음악 기기와 책상 측면의

잭을 연결하면 정면의 사이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브랜디노’ 책상.

미니폼 제품으로 에디션

365에서 판매. 125×53.5

×101cm. 가격 미정.

크롬 도금 다리의 ‘할러

테이블’은 아래쪽에

이동식 서랍장을 함께

매치할 수 있는 모던한

책상 겸 테이블이다.

USM 제품으로 몰에서

판매. 150×75cm. 책상

2백68만원, 캐비닛

2백14만9천원.

앉은 이의 상체를 고려한 곡선 상판의

책상 ‘프레야’는 케네스 코본푸

디자인으로 인다디자인에서 판매.

160×60×75cm. 2백44만원.

보디 전체를 소가죽과 나무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이온 데스크’는 조르제티 제품으로 인피니에서

판매. 1500×605×780cm. 가격 미정.

코펜하겐의 벨라 스카이 호텔을 위해

제작했던 ‘벨라 데스크’. 부드러운 오크

컬러와 라미네이트 상판이 산뜻하다.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240×90×74cm. 1백99만원. 최고급 가죽을 사용한 ‘프레드’ 책상은

책상 후면으로 넘어가는 유연한 가죽

상판이 특징. 폴트로나 프라우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에서 판매.

136.5×71×73cm.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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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ave

트렌드의 홍수 속에 살면서도 그 실마리를 찾지

못해 허우적대고 있다면 <메종>이 제시하는

일곱 가지 키워드에 주목하자. 올가을부터

내년까지 유효할 키워드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한다. 에디터 박명주ㅣ 포토그래퍼 진희석ㅣ스타일리스트 심필영(스타일 내음)

Brave New World, Aurora 수학공식처럼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꾸민 공간에 가면

항상 만나게 되는 컬러가 있다. 혹독한 추위를 사르르

녹이는 발랄한 색감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올가을에는

오로라 빛깔로 물들 전망이다. 힐링과 휴식으로 대변되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에서 파생된 오로라의 미묘한 명암은

그러데이션이나 홀치기 염색 효과로 밤하늘에 너울대는

환상적인 컬러를 표현한다. 둥근 곡선과 안락한

터치감으로 껴안고 싶을 만큼 부드러운 제품들 역시 이

테마를 대변하는 아이템. 국내에 생소했던 오로라

헌터들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사각 박스 안에 거울을 설치해 제작한 뉴패러다임 조명은 김지현

작가 작품. 컴플로트 디자인의 구비 5 블루 모닝 체어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55만원.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원형 블루

화기는 헨리딘 제품. 20만원, 호리병 모양의 블루 유리 도자기는

독일 바우홀즈 제품. 65만원, 투명한 유리 돔은 세락스 제품.

8만5천원, 꽃 모양의 화병은 데스팟 제품. 5만원, 모두 디자인

알레에서 판매. 회색 화병, 지오메트리 2는 5만원, 집 모양의

저금통은 4만9천8백원, 모두 펌리빙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디브로스의 비닐 화병은 코발트샵에서 판매. 2만2천원. 코스타

보다의 크리스털 블루&브라운 아리아 화병은 스칸에서 판매.

1백62만원. 피네케 뵌더와 나단 브링크가 디자인한 손잡이 초는

챕터원에서 판매. 3만9천원. 불투명 원형 유리 볼은 45만6천원,

미니 원형 유리 볼은 28만원. 모두 정소영의 식기장에서 판매.

프란시스 포켓 미러는 디자인파일럿에서 판매. 6만8천원.

그러데이션된 티타월은 챕터원에서 판매. 3만9천원. 화이트

테이블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1백85만원.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란색 양은 12만원, 테이블 바닥에 놓은 거울은1백60만원.

모두 카레에서 판매. 벽에 건 원형 거울은 콘스탄틴 귀세가

디자인한 프란시스 미러로 디자인파일럿에서 판매. 88만6천원.

바닥에 놓은 파란색 화병은 마리오 벨리니 디자인의 상하이

베이스로 카르텔에서 판매. 23만3천원. 조명이 들어오는

타원형의 벤치는 강동우 작가의 작품. 디자이너스랩에서 판매.

가격 미정. 회색의 램스킨 털은 루밍에서 판매. 35만원. 플리츠

스커트 같은 원단은 크리에이션 바우만의 에피가 블랭킷으로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민트색 1인용 체어는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가격 미정. 삼이공디자인의 어디드

라이트 테이블 램프는 챕터원에서 판매. 75만원. 형광색 아크릴

박스는 노메스 코펜하겐 제품, 덴스크에서 판매. 가격 미정. 창문에

놓은 마이라이프 악센트 조명은 필립스에서 판매. 개당 10만원대.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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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 Fantastic, Funt@sy! 2013년 F/W 메종&오브제 키워드 중 하나인

펀타지(Funt@sy).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한 조합, 유머와 위트, 키덜트적인 취향이 만든 과장된

이미지 속에서 오늘과 내일의 판타지가 보인다.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 같은 현실. 기대해도 좋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

분명하니까.

사람의 몸에 동물의 얼굴을 합성해 위트를 더한 파티션은 카레에서

판매. 24만원. 노블맨이라 이름 붙인 토끼 프린트 쿠션은 카레에서

판매. 5만원. 동양적인 화병을 프린트한 화이트 화기는 세락스

제품으로 디자인 알레에서 판매. 개당 12만원. 철판이

부풀어오른 듯한 치판 체어는 오스카르 지에타의 디자인.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마이클 토넷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다리를

변형시킨 의자는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가격 미정. 귀여운 울프

캔들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만4천원. 골드 오브제 홉 버드는

하이메 야욘의 디자인으로 보사 제품.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Urban Rose발그레한 홍조를 띤 여인의 볼을 연상시키는

로즈(Rose)는 올가을부터 내년까지 도시의

로맨티시즘을 전파할 컬러다. 강한 핑크에서

파우더리한 핑크로 이어지는 컬러는 시적이고

중성적인 톤과 매치되어 연약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제안된다. 때론 어울리지 않는 물건 속에

파묻혀 부조화적인 하모니를 이루는 재료로도

사용되는 것이 특징.

스페인 푸니콜리사의 레드 플로어 램프는 두오모에서 판매.

46만원. 스툴 위에 올려놓은 핑크&레드 컬러 노트는

북바인더스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에이치콤마의 핑크

우드 스툴은 챕터원에서 판매. 23만8천원.1950년대의

빈티지 원형 사이드 테이블은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가격 미정. 핑크 컬러의 임스 플라스틱 사이드 체어 DSR은

챕터원에서 판매. 66만원. 루즈 두 랭의 쿠션은 다브에서

판매. 11만7천원. 뉴송 우드로 제작해 페인트한 레드

캐비닛은 브라운팩토리에서 판매. 72만원. 나이카 주팩이

디자인한 모오이의 핑크빛 로리타 조명은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렉슈어의 프리머스

카펫은 구다모에서 판매. 5백20만원. Y자형 등받이가

인상적인 아르네 야콥센의 그랑프리 의자는 인엔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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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endor Graphic 1950~60년대 레트로 컬러와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재조명받는다. 빠른 변화 속에서 항상

획기적인 것을 갈망하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것에서 안정감을 얻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마치 3D 효과를 보는

것처럼 입체감이 있어서 어디론가 전진하는 듯한

느낌의 정육면체 패턴과 이국적인 정서를 담은

아라베스크 패턴이 바로 그 예다.

유연한 곡선을 강조한 퍼플&화이트 벽지는 미국의

켄티스 홀슨 제품. 동궁에서 판매. 롤당 15만원. 집중도를

높이는 블랙&화이트 벽지는 영국 코멘숀 제품. 동궁에서

판매. 롤당 15만원. 바이올렛 컬러의 링 프린트 쿠션과

테이블보는 인도 마스콧 제품. 쿠션은 3만5천원,

테이블보는 5만5천원, 컬러미스페이스에서 판매. 앞뒤

패턴이 다른 쿠션은 프랑스 루즈 두 랭의 앙베르 카나비.

다브에서 판매. 17만4천원. 심플한 격자무늬 카펫 샘플은

유엔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쿠션 밑에 걸린 기하학적

패턴의 그레이&오렌지 티타월은 헤이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가격 미정. 짙은 녹색 바탕에 검은

선으로 마름모 패턴을 그린 카펫 샘플은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클래식한 다마스크 패턴으로 디자인한

에고센트리스모의 포르나세티 원단은 다브에서 판매.

가격 미정. 브라운 컬러로 디자인한 방사형 패턴 카펫

샘플은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정육면체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반복되는 그린&블랙 벽지는 콜앤선의

프론티어 컬렉션. 다브애서 판매. 가격 미정. 난간에 건

브라운 컬러의 카펫은 유앤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잔잔한 마름모꼴이 연속적으로 프린트된 블루 가소가

러그는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28만5천원. 런던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사무소 도시 레빈에서 디자인한 의자는

모로소 제품. 에디션 365에서 판매. 4백만원대.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멋스러운 타일은 오라 이탈라이나의

아가티파르디 시리즈 중 파브리지오. 두오모 반요에서

판매. 의자 위에 올려놓은 디어 프렌드 블랭킷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55만6천원.

Gracile Modern “얇게, 더 얇게!”를 외치며 다이어트에 돌입한

가구들은 슬림의 또 다른 정의를 보여주며

돌아왔다.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기반한

견고함까지 갖춘 슬림한 가구는 새로운 럭셔리

코드로 부각되는 추세다. 그간 육중한 가구에

짓눌려 주객이 전도된 공간에 살았다면 슬림해진

모던 가구로 눈을 돌려볼 때다.

지오폰티가 디자인한 카시나의 699 체어는

밀라노디자인빌리지에서 판매. 3백만원대. 그레테 자크

디자인의 GJ 사이드 테이블은 에이후스에서 판매.

알레시의 스파이로자이라 와이어 오브제는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21만3천원. 스웨덴 브랜드

SMD의 텔루스 티 테이블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58만5천원. 동으로 제작된 모던한 블랙 화병은

아원공방에서 판매. 25만원. 철재 소재의 세락스

화병은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6만5천원. 큐브를

쌓아올리는 형식의 팬톤 책장은 몬타나 제품.

몰시스템에서 판매. 가격 미정. 우드 자동차 장난감은

스칸에서 판매. 13만3천원. 메이플 우드와 스틸로

제작된 책장은 타입파이브에서 판매. 1백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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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 Season “단언컨대, 메탈은 지구상에서 가장 따뜻한

소재입니다”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소재, 메탈. 그동안 차가운 소재로

여겼던 금속 소재는 인간적인 따스함을 입은

소재로 부각되면서 재료 본연의 빛깔을 입은

제품부터 적동과 황동, 마모와 부식을 통한

녹슨 제품들까지 무궁무진한 변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하고

있는 적동과 황동색을 입은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조형적인 삼각뿔 모양의 골드 조명은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구릿빛이 멋스러운 원형

쿠퍼 펜슬 홀더는 펌리빙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7만2천원. 태슬을 단 클래식한 디자인의 은색

캔들은 카레에서 판매. 9만원. 황동 컵 캔들은

챕터원에서 판매. 16만원. 다양한 손잡이를 단 실버

수납장은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가격 미정.

알루미늄 소재의 알루 디어 캔들 홀더는 카레에서

판매. 15만원. 킹스 체스 말은 오브제는

컬러미스페이스에서 판매. 28만4천원. 사슴 뿔

모양의 오브제를 꼬아 만든 디어 캔들 홀더는

카레에서 판매. 15만원. 토속적인 느낌의 화분은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5만원. 필립 스탁 디자인의

골드 캔들 홀더는 카르텔에서 판매. 28만8천원.

도움말 카린인터셔널 ·인터패션플래닝 ㅣ

어시스턴트 현수진 ·조아라

Crafty Handcraft지역의 고유한 특성이나 이미지와 스토리가 담긴

제품에 집중해야 할 때다.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는

범세계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주목을 끄는

것은 지역 고유의 차별화.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전통미를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코리안 컨템포러리 디자인이 주목을 끄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전통을 잇는 장인들의

발굴,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든

핸드크래프트 제품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디자인 키워드다.

코끼리풀로 제작된 가나 볼가 바구니들은 모두 울림에서

판매. 개당 5만5천원. 리넨 소재의 티타월은 챕터원에서

판매. 9천원. 튀니지의 아티스트 2000디자인의 우드

벤치는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가격 미정. 포이투의

라탄 체어는 라꼴렉뜨에서 판매. 46만원. 밝은 우드 벤치는

aA디자인뮤지엄에서 판매. 안나 백턴드 디자인의 슈거 우드

볼은 챕터원에서 판매.1만5천원. 김화중 작가의 피처와

화이트 원형 볼은 화소반에서 판매. 가격 미정. 인도에서

제작한 지그재그 패턴의 레드 카펫은

인엔에서 판매. 가격 미정.

Page 8: 6 7 알레에서 보낸 하루 - LG HAUSYS프란시스 포켓 미러는 디자인파일럿에서 판매. 6만8천원. 그러데이션된 티타월은 챕터원에서 판매. 3만9천원

AVroom시청각적인 즐거움을 ‘늘어진’ 자세로 누릴 수 있는

공간. 소파에서 시팅 매트로, 시팅 매트에서 바닥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배열을 통해 점점 자세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바닥으로 가까워질수록 자세가

낮춰지고, 몸은 편안해진다. 푹신하고 포근한 시팅

매트와 쿠션, 블랭킷이 이를 돕는다.

원목 데이베드는 에이치콤마 제품으로 챕터원,

뉴트럴 컬러의 쿠션과 사각 시팅 매트는 모두 코코맡,

다크 그레이 컬러의 플리츠 쿠션, 저채도의 그린 컬러

리넨 스프레드는 모두 더플레이스, 로프로 감싼

유리 캔들 홀더는 아띠크디자인.

낮은 시선이 주는 여유날이 선선하면 발에 닿는 바닥의 촉감도 시원하다. 이맘때 바닥으로 시선을 조금 낮추면 가을은 선선하게,

앞으로 다가올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에디터 이하나 | 포토그래퍼 진희석 | 스타일리스트 문지윤(뷰로 드 끌로디아)

Bedroom우선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선택해 바닥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그리고 바닥에서의 행동 영역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침대 옆에 놓는 작은 러그 대신 널찍한

카펫을 두고 작은 러그를 레이어링하는 방법을 택했다.

카펫으로 펼쳐지는 매트리스 옆 공간에서는 책을 읽고,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테이블 스탠드는 삼진조명, 브론즈

컬러의 실크 액자 프레임, 감각적인 뱀부 바스켓은 모두 메종

르베이지, 금속 케이스에 담긴 캔들은 챕터원, 빈티지한 색감의

리넨 러그, 인디 핑크, 브라운 컬러의 리넨 원단, 퍼플, 머스터드

컬러의 쿠션은 모두 구다모, 기하학 패턴의 코튼 카펫,

스트라이프 패턴 베딩은 모두 메종 드 실비, 바닥재는 구정마루

프라하 시리즈 오크 컬러.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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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 공간이다. 여느 체어보다 높이가 낮아

바닥과 가까운 릴랙스 체어를 놓고, 책더미를 쌓아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했다. 릴랙스 체어에서 책을

읽다 지루해지면 바닥으로 내려와 바닥에 흐트러진

책을 집어 또 다른 자세로 책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다크 베이지 컬러의 라운지 체어는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터키블루 컬러의 미니 책꽂이는

럭스리빙, 책더미를 묶는 벨트는 비트라, 램프 갓이 하늘을

향하는 철제 램프는 와츠조명, 블랙 컬러의 테이블 스탠드는

삼진조명, 바닥재는 구정마루 프라하 시리즈 오크 컬러.

어시스턴트 김혜진

Kid’s room어릴 적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색칠 공부하던

기억을 현대적인 감성을 통해 새롭게 재현했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는 러그.

‘날으는 양탄자’처럼 벽을 타고 내려오도록 러그를

부착한 것.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선반을 낮게 달고,

작은 스툴을 사이드 테이블 삼았다.

스웨덴 전통의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만든 러그, 다양한

꽃이 그려진 블룸 포스터는 달링 클레멘타인 제품으로 모두

에이치픽스, 앙증맞은 크기의 스툴은 세브라 제품으로

짐블랑. 부드러운 촉감의 블랭킷, 초와 받침이 일체형인

탈로우 캔들, 그린 컬러 스툴은 에이치콤마 제품으로

모두 챕터원, 크기 조절이 가능한 스트링 포켓 선반은

이노메싸. 가벼운 나무 소재로 만든 목마는 덴스크,

바닥재는 구정마루 맥시강 시리즈 파스텔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