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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 i n.co.kr 2020년 6월 8일 월요일 제1307호 창간 1970년 5월 13일 창간 1970 정부는 35조3천억원 규모의 역사상 최대 3 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코로나19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농업분야에는 총 13개 사업 2천773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추경 재 원 확충을 이유로, 올 농식품부 예산중 2차 추 경 때 748억원, 3차 2천512억원을 각각 지출구 조조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61억 원 추가 배정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 총리 주재 아래 임시국무회의를 열고‘경제위 기 조기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대비를 위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다음날인 4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3차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이번 추경 은 35조3천억원으로, 1998년 IMF 외환위기나 2009년 금융위기 등의 추경보다 많은 역대 최 고 규모다. 재원은 각 부처 예산 지출구조조정 10조1천억, 기금 자체재원 활용 1조4천억, 국 채발행 23조8천억원 등으로 조달해 충당할 방 침이다. 이보다 앞선 2일 농식품부는 이번 3차 추경 예산안에 담긴 농업분야 재정지원 현황을 브리 핑 공개했다. 1, 2차 때와 달리, 3차 추경안에는 농업분야 총 13개 사업 2천773억원의 지원대 책이 포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그린 분야 지원 계획에 당초보다 748 억원을 증액한 것을 비롯, 농림수산업자신용보 증기금출연 예산을 1천억원 늘린 것도 눈에 띄 는 대목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정책기획관은 “이번 추경은 농산물소비, 농촌관광 활성화 등 을 통해 농촌이 활력을 찾고, 농업인 금융지원 과 일자리 확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쓰이게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올해 시행이 어렵게 된 사업 등은 일부 구조조정해서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농산물 소비촉진 할인쿠폰 발급 에 410억원, 포장배달 맞춤형 메뉴개발 등 푸 드서비스선진화 사업에 당초보다 348억원을 각각 늘린다. 가축방역지원사업에 135억, 수 리시설개보수 372억, 농촌용수관리 디지털화 276억, 농업기반시설활용에너지개발사업 100 억 등을 더욱 증액한다. 농민단체들이 끊임없이 건의했던 정책자금 융자 조건도 낮춘다. 농신보기금에 1천억원을 반영해 농민들이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때 보증 폭을 넓히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1, 2, 3차 추경 대책이 마련됐 지만 최종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별도의 농 업피해 지원대책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다. 3차 추경안에서도 2천512억원의 지출구 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임에 따라 결과적으로 261억원만 더해지게 됐다. 총 35 조3천억원 추경 규모의 지출구조조정 10조1천 억원을 제외한 25조2천억원 중 0.1%에 그치는 수치이다. 정부는 2차 추경을 편성할 때도, 농어업 재보 험금 693억원, 농업기관 인건비 55억원 등 총 748억원을 재원 조달 명목으로 빼갔고, 추경 편성에는 농업관련 사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3차 추경편성안에서도 농특회계사업 등 45개 사업에서 2천512억원을 구조조정했 다. 업무추진비, 일반수용비, 국내외 훈련경비, 행사비 등 경상경비, 즉 행정활동을 수행하거 나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정적 비용을 줄였다는 게 농식품부의 부연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거나 취소된 농 관련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역행사사 업 등의 불용 예상 사업비를 끌어모았다고 전 했다. 여기에 상반기 시행이 중지된 농업관련 SOC(사회기반시설)사업 등의 예산도 반영됐 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농학계 한 농업경제학자는 “포스 트코로나 대비책으로의 추경 편성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로 누적되고 있는 농업피해에 대한 대책은 분 명 아니다”면서“농식품부 자체적인 농업피해 조사와 이를 공감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전혀 없다. 추경 논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 다”고 지적했다. 농민단체들은 일단 비상시국이란 점을 감안 해 정부측의 추경 편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이다. 농촌지도자회 등 농민단체 연대조직인 한국농업인단체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국회 여야는 농민을 포함해 어려움에 처한 국 민들을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며 조속한 타협 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이번 3차 추경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범국가적 차 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이나 바이 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양돈농가들은 축사 내외 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돼지 ‘입출하대’를 설 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 작업자와 약품, 기자재 등 물품에 대한 소 독 등 방역을 위해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을 설치해야 하고, 야생멧돼지·조수류·곤충 등 을 차단하기 위한 방조·방충망과 축산폐기물 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냉동 보관시설을 설치 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 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농가의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또는 물이 나 토양 등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지구내 양 돈농가에 8개의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다. 이에 대해 한돈협회는 현실적으로 개정내용 을 따르기 어려운 농가에 대해 별도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하거나 6개월 이상의 준비기 간과 방역시설 설치에 필요한 정부 보조금 지 급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축산차량의 축사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다만 방역시설 설치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정책 자금 지원 제한 등 강제조치를 유예할 수 있다 는 입장을 나타냈다. 가락시장에서 지난 5월 한 달간 거래된 깐마 늘은 상품 20kg단위는 7만6,000~8만6,000원 에 거래됐다. 깐마늘 상품 1kg단위 평균가격은 3,800~4,300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5년 동기 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최근 5년 동기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던 2016년의 47%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부의 수급안 정 대책 발표와 햇마늘 출하 등으로 5월 상순 을 넘어서면서 도매시장 거래가격이 아주 미약 하지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는‘2020년산 햇마늘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하면서 최대 30억원의 예산 을 투입, 약 1만2,000톤의 소비 및 수출촉진 대 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출촉진을 위해 선 박과 항공 물류비를 연말까지 추가지원(7%→ 14%)하는 내용이다. 또한 국내소비 진작을 위 해 온라인 기획전과 대형마트 판촉, 직거래장 터 운영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마늘가격 추이를 볼 때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었는지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저장 마늘의 경우 햇마늘이 출하되면서 절반 수준 이하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에서 5월 1~11일까지 거래된 난지형 저장마늘 상품 1kg 평균가격은 2,202원을 기록했다. 그 러나 5월 12일부터 현재(6월 4일)까지 거래된 난지형 저장마늘 가격은 상품 1kg 평균 925원 에 고정되어 있다. 깐마늘은 저장마늘과 다른 가격변화를 보 이고 있다. 깐마늘 상품 1kg과 20kg 거래가격 은 5월 상순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냈 다. 5월 상순까지 깐마늘 상품 1kg 평균가격은 3,800원, 20kg 평균가격은 7만7,000원대를 형 성했다. 이후 5월말 기준으로 상품 1kg 평균가 격은 4,300원, 20kg 평균가격은 8만5,000원으 로 상승했다. 물론 깐마늘 가격이 상승했다고 는 하지만, 최근 5년 동기간 가격 중에서는 가 장 낮다. 마늘 가격이 폭락했던 전년과 비교해 도 1kg단위는 1,200원 이상, 20kg단위는 2만 6,000~3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 에 따르면 5월 깐마늘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전월(3,920원)보다 7% 높은 4,180 원(중품 3,680원)으로 분석했다. 또한 5월말 기 준으로 2019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이 전년 동기보다 6% 적은 3,600톤 내외라고 추정하면 서“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저장업체가 입고 량을 늘리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심리적 불안감을 자 극하지 않기 위해 전년 및 평년이 아닌, 전월가 격과 비교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읽힌다. 또한 농업관측본부는 통계청의 재배면적 조 사결과에 예상단수를 적용한 2020년산 마늘 추정 생산량을 34만8,838톤으로 분석했다. 여 기에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면적조절 (1,500ha)을 감안한 추정 생산량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32만8,000톤으로 전망했다. 35조3천억 추경안에 농업은 2천773억원 뿐 3차례 추경 짜면서 농업피해 외면농업계 비난 초래 ‘디지털·그린농업’ ‘청년농업인 육성’ ‘비대면 유통’등 포스트코로나 대책 내놨지만 현실적 접근 모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구 지정 지구내 농가 8개 방역시설 설치 강제 “준비기간 필요·설치 보조금 지급해야” 수급안정 대책으로 마늘가격 반등할까? 5월 햇마늘 출하 시작 전년대비 생산량 감소 도매가격 미세하게 반등 유영선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지난 4~5월 발생한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과수 냉해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농가 목소리가 높다. 농업재해대책법상 지원단가가 너무 낮아 도움이 되지 않고,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율 산출방식이 착과수 기준이어서 제대로 된 보상 이 어렵다는 것이 대체의 주장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 냉해피해 실질 대책 요구 최현식 [email protected]

창간 1970 35조3천억 추경안에 농업은 2천773억원 뿐pdf.nongupin.co.kr/1307/130701.pdf · 2 days ago · 2 2020년 6월 8일 제1307호 종 합 창간 1970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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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창간 1970 35조3천억 추경안에 농업은 2천773억원 뿐pdf.nongupin.co.kr/1307/130701.pdf · 2 days ago · 2 2020년 6월 8일 제1307호 종 합 창간 1970 소비자

THE FARMERS NEWSPAPER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우.16432) ☎ (031)295-3201~2

www.nongupin.co.kr2020년 6월 8일 월요일 제1307호 창간 1970년 5월 13일창간 1970

정부는 35조3천억원 규모의 역사상 최대 3

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코로나19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농업분야에는 총 13개

사업 2천773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추경 재

원 확충을 이유로, 올 농식품부 예산중 2차 추

경 때 748억원, 3차 2천512억원을 각각 지출구

조조정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61억

원 추가 배정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

총리 주재 아래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경제위

기 조기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대비를 위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다음날인 4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3차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이번 추경

은 35조3천억원으로, 1998년 IMF 외환위기나

2009년 금융위기 등의 추경보다 많은 역대 최

고 규모다. 재원은 각 부처 예산 지출구조조정

10조1천억, 기금 자체재원 활용 1조4천억, 국

채발행 23조8천억원 등으로 조달해 충당할 방

침이다.

이보다 앞선 2일 농식품부는 이번 3차 추경

예산안에 담긴 농업분야 재정지원 현황을 브리

핑 공개했다. 1, 2차 때와 달리, 3차 추경안에는

농업분야 총 13개 사업 2천773억원의 지원대

책이 포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그린 분야 지원 계획에 당초보다 748

억원을 증액한 것을 비롯, 농림수산업자신용보

증기금출연 예산을 1천억원 늘린 것도 눈에 띄

는 대목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정책기획관은

“이번 추경은 농산물소비, 농촌관광 활성화 등

을 통해 농촌이 활력을 찾고, 농업인 금융지원

과 일자리 확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쓰이게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올해 시행이

어렵게 된 사업 등은 일부 구조조정해서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농산물 소비촉진 할인쿠폰 발급

에 410억원, 포장배달 맞춤형 메뉴개발 등 푸

드서비스선진화 사업에 당초보다 348억원을

각각 늘린다. 가축방역지원사업에 135억, 수

리시설개보수 372억, 농촌용수관리 디지털화

276억, 농업기반시설활용에너지개발사업 100

억 등을 더욱 증액한다.

농민단체들이 끊임없이 건의했던 정책자금

융자 조건도 낮춘다. 농신보기금에 1천억원을

반영해 농민들이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때 보증

폭을 넓히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1, 2, 3차 추경 대책이 마련됐

지만 최종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별도의 농

업피해 지원대책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이다. 3차 추경안에서도 2천512억원의 지출구

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임에 따라

결과적으로 261억원만 더해지게 됐다. 총 35

조3천억원 추경 규모의 지출구조조정 10조1천

억원을 제외한 25조2천억원 중 0.1%에 그치는

수치이다.

정부는 2차 추경을 편성할 때도, 농어업 재보

험금 693억원, 농업기관 인건비 55억원 등 총

748억원을 재원 조달 명목으로 빼갔고, 추경

편성에는 농업관련 사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3차 추경편성안에서도 농특회계사업

등 45개 사업에서 2천512억원을 구조조정했

다. 업무추진비, 일반수용비, 국내외 훈련경비,

행사비 등 경상경비, 즉 행정활동을 수행하거

나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정적 비용을 줄였다는

게 농식품부의 부연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거나 취소된 농

관련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역행사사

업 등의 불용 예상 사업비를 끌어모았다고 전

했다. 여기에 상반기 시행이 중지된 농업관련

SOC(사회기반시설)사업 등의 예산도 반영됐

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농학계 한 농업경제학자는 “포스

트코로나 대비책으로의 추경 편성은 어느정도

인정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로 누적되고 있는 농업피해에 대한 대책은 분

명 아니다”면서 “농식품부 자체적인 농업피해

조사와 이를 공감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전혀

없다. 추경 논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

다”고 지적했다.

농민단체들은 일단 비상시국이란 점을 감안

해 정부측의 추경 편성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이다. 농촌지도자회 등 농민단체 연대조직인

한국농업인단체연합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국회 여야는 농민을 포함해 어려움에 처한 국

민들을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며 조속한 타협

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3차 추경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범국가적 차

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이나 바이

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양돈농가들은 축사 내외

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돼지 ‘입출하대’를 설

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 작업자와 약품, 기자재 등 물품에 대한 소

독 등 방역을 위해 방역실, 전실, 물품반입시설

을 설치해야 하고, 야생멧돼지·조수류·곤충 등

을 차단하기 위한 방조·방충망과 축산폐기물

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냉동 보관시설을 설치

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

안을 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농가의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역 또는 물이

나 토양 등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

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지구내 양

돈농가에 8개의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다.

이에 대해 한돈협회는 현실적으로 개정내용

을 따르기 어려운 농가에 대해 별도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하거나 6개월 이상의 준비기

간과 방역시설 설치에 필요한 정부 보조금 지

급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축산차량의 축사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다만

방역시설 설치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정책

자금 지원 제한 등 강제조치를 유예할 수 있다

는 입장을 나타냈다.

가락시장에서 지난 5월 한 달간 거래된 깐마

늘은 상품 20kg단위는 7만6,000~8만6,000원

에 거래됐다. 깐마늘 상품 1kg단위 평균가격은

3,800~4,300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5년 동기

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최근 5년 동기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던 2016년의 47%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부의 수급안

정 대책 발표와 햇마늘 출하 등으로 5월 상순

을 넘어서면서 도매시장 거래가격이 아주 미약

하지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는 ‘2020년산 햇마늘 추가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하면서 최대 30억원의 예산

을 투입, 약 1만2,000톤의 소비 및 수출촉진 대

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출촉진을 위해 선

박과 항공 물류비를 연말까지 추가지원(7%→

14%)하는 내용이다. 또한 국내소비 진작을 위

해 온라인 기획전과 대형마트 판촉, 직거래장

터 운영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마늘가격 추이를 볼

때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었는지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저장

마늘의 경우 햇마늘이 출하되면서 절반 수준

이하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에서 5월 1~11일까지 거래된 난지형 저장마늘

상품 1kg 평균가격은 2,202원을 기록했다. 그

러나 5월 12일부터 현재(6월 4일)까지 거래된

난지형 저장마늘 가격은 상품 1kg 평균 925원

에 고정되어 있다.

깐마늘은 저장마늘과 다른 가격변화를 보

이고 있다. 깐마늘 상품 1kg과 20kg 거래가격

은 5월 상순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나타냈

다. 5월 상순까지 깐마늘 상품 1kg 평균가격은

3,800원, 20kg 평균가격은 7만7,000원대를 형

성했다. 이후 5월말 기준으로 상품 1kg 평균가

격은 4,300원, 20kg 평균가격은 8만5,000원으

로 상승했다. 물론 깐마늘 가격이 상승했다고

는 하지만, 최근 5년 동기간 가격 중에서는 가

장 낮다. 마늘 가격이 폭락했던 전년과 비교해

도 1kg단위는 1,200원 이상, 20kg단위는 2만

6,000~3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

에 따르면 5월 깐마늘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전월(3,920원)보다 7% 높은 4,180

원(중품 3,680원)으로 분석했다. 또한 5월말 기

준으로 2019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이 전년

동기보다 6% 적은 3,600톤 내외라고 추정하면

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저장업체가 입고

량을 늘리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심리적 불안감을 자

극하지 않기 위해 전년 및 평년이 아닌, 전월가

격과 비교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읽힌다.

또한 농업관측본부는 통계청의 재배면적 조

사결과에 예상단수를 적용한 2020년산 마늘

추정 생산량을 34만8,838톤으로 분석했다. 여

기에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 따른 면적조절

(1,500ha)을 감안한 추정 생산량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32만8,000톤으로 전망했다.

35조3천억 추경안에 농업은 2천773억원 뿐

3차례 추경 짜면서 농업피해 외면… 농업계 비난 초래

‘디지털·그린농업’ ‘청년농업인 육성’ ‘비대면 유통’등

포스트코로나 대책 내놨지만 현실적 접근 모호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구 지정

지구내 농가 8개 방역시설 설치 강제

“준비기간 필요·설치 보조금 지급해야”

수급안정 대책으로 마늘가격 반등할까?

5월 햇마늘 출하 시작

전년대비 생산량 감소

도매가격 미세하게 반등

유영선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지난 4~5월 발생한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등 과수 냉해피해에 대한

실질적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농가 목소리가 높다. 농업재해대책법상

지원단가가 너무 낮아 도움이 되지 않고,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율 산출방식이 착과수 기준이어서 제대로 된 보상

이 어렵다는 것이 대체의 주장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

냉해피해 실질 대책 요구

최현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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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 합2020년 6월 8일 제1307호 창간 1970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재난지

원금을 먹을거리에 지출한 것으로 나

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 28일 실시

한 소비자패널 880명 대상 온라인 설

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

금이 지급된 이후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55.9%에 달했고,

농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구입과 외

식 등 먹을거리에 사용했다는 답변이

59.9%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농식품 구입 36.6%, 외

식·배달 22.9%, 의료비 10.9%, 공

산품 10.7%, 문화생활 7.2%, 교육비

6.1% 등의 순이었다.

신선 농산물 구매처로 슈퍼마켓

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2.0%를 차지

했다. 이는 지난 4월 34.5%에 비해

17.5% 오른 수치다.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6.2%에서 18.5%로 늘어나 긴급재

난지원금으로 인한 소비 회복의 효과

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대형마트(15.2%)와 온라인몰(5.4%)

이용률은 각각 8.2%와 10.8% 감소

했다.

또 소비자들은 육류 소비가 전반적

으로 늘어났는데, 축산물 가운데 돼

지고기 구입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가 44.6%로 가장 많았다. 한우 구입

이 늘었다는 응답은 34.4%로, 수입

소고기 구입이 늘었다는 답변(18.0%)

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이와 함께 쌈채류 구입이 늘었다는

답변도 21.3%를 기록했다.

과채류 중에서는 토마토(46.0%),

참외(42.5%), 수박(27.3%) 순으로 구

입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가정

에서 조리하는 비중은 76.0%에서

66.7%로 감소한 반면, 외식이나 배달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

히 외식이 늘었다는 응답이 36.3%를

기록해 4월(4.7%)보다 7배 이상 증가

했고,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도

37.5%로 조사됐다.

더불어 재난지원금 소비 정도는

40% 미만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2.3%로 집계돼 긴급재

난지원금 사용기한인 8월 말까지는

당분간 소비 증대 효과가 이어질 전

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한우와 제철 농산물 소비

가 증가했다”며, “새로운 소비양상에

맞춰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구입처

를 고려한 맞춤형 출하전략을 짤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60% “긴급재난지원금, 먹거리에 지출”

농식품 구입 가장 많고, 외식·배달·의료비·공산품 순

농진청 “농산물 구입처 고려한 맞춤형 출하전략 필요”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

환경자조금위)는 지난 2일 ‘유기농데

이’를 맞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

억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관련 식재

료를 마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

랑의 열매)에 전달하는 등 기부행사

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자조금위는 이번 기부행사

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인터넷과 사

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친환

경농산물을 구매하거나 구매를 약속

하는 댓글을 작성하면 일정금액이 기

부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유명 아

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유기농 캠페

인 댄스 따라하기’온라인 경연대회

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가치와

인식을 확산시키는 캠페인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이달의 A-

벤처스’로 고체형 천연육수를 개발한

‘델리스’ 주식회사(대표 김희곤)를 선

정했다.

델리스는 천연재료를 고형화시켜 물

에 녹이면 육수가 되는 ‘순간’이라는

조미료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개발한 동결건조 제조기술을 이

용해 만든 ‘순간’은 뜨거운 물에 3초

만 넣어두면 간편하게 육수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델리스 김희곤 대표는 “소비자를 생

각한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육수를 계

속 개발해 더 많은 사람이 언제 어디서

나 간편하게 요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김제 진봉면 일원

의 새만금 배후도시 용지 200㏊와 부

안군 하서면 일원의 관광·레저 용지

450㏊ 등 650㏊에 사료작물을 재배할

농업법인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에 소재한 농업법인 이며, 이달 12일까

지 공모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모두 13개

농업법인을 선정해 각각 50ha씩 주어

지게 되는데,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

지 1년간 2모작으로 수단그라스 등 사

료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8일부터 도

시민을 대상으로‘농업 일자리 연계 단

기 귀농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

직, 폐업, 휴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 구직자에게 영농 근로, 귀농 등

농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농업 분

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도록 지

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농업 분야 일자리

탐색 교육 과정과 일자리 체험연계 귀

농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농업 일자리 탐색 교육은 도시민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농협

을 교육·상담 지원 창구로 활용하며

전국 15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귀

농 기초 교육을 확대해 진행된다. 서울

시와 전국 8개 도 농업마이스터대학

(제주 제외)이 참여한다.

농업 일자리 체험 연계 교육은 귀농

설계 교육 등과 함께 소정의 임금을 받

으며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단기근

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도

시민 편의를 위해 서울, 경기·강원, 충

청, 영남, 호남 등 5개 권역의 주요 도

시 소재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며, 5일

간 이론 과정을 수강한 후 농촌에서 5

일간 단기 영농근로를 체험할 수 있다.

구직급여 수혜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 의무 재취업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하고 구직급여를 지급

한다.

교육이수 실적은 귀농 농업창업 자

금 신청에 필요한 교육 시간에 포함된

다. 교육희망자는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나 각 교육기관을 통해 신청

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지 현황, 농지 소유·이용 관계

등이 기록된 ‘농지원부’에 대해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농지원부는 농지와 관련한 행정자

료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으며,

1,000㎡(시설물 330㎡) 이상의 농지에

서 농작물 또는 다년생 식물을 경작·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 대한 일

반적인 사항과 농가 구성원, 소유농지

현황, 임차농지 현황 등 내용이 들어있

다. 올해 3월 기준으로 197만건이 작

성됐다.

농식품부는 내년 말까지 이미 작성

된 농지원부 전체를 정비하는 것을 목

표로 두고 정비 수요가 큰 농지원부를

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불법 농지 임대

차 등 위법 사항이 있으면 찾아내고 정

부 지원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일 등

을 막기 위해서다.

우선 정비대상은 농지 소재지와 작

성 대상자의 주소지가 인접해 있지 않

거나 농지소재지와 작성 대상자의 주

소가 같거나 이어져 있더라도 소유주

가 고령인 경우다.

농지원부 정비는 농지원부와 토지대

장,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등 다른 정책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분석하고 현장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농지의 소유·임대차 정보를 중점적

으로 살피고 정비 과정에서 불법 임대

차의 정황이 발견되면 해당 농지를 오

는 9〜11월 시행하는 농지이용실태조

사 대상에 포함한다. 이 조사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며 농지처분명령을 내

리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농지 정보가 명확하지 않거나 작성

대상자의 경영체 등록 정보와 불일치

하는 경우에는 소명을 요구하고, 필요

한 경우 농지은행의 농지임대수탁사

업을 소개하면서 농지이용실태조사도

병행해 실시된다.

농지임대수탁사업은 농지를 소유하

고 있지만 직접 농사를 짓기 어려운 사

람의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가 위탁

받아 적합한 농업인을 찾아 임대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일제점검

은 공적 장부의 기록을 현행화하는 한

편, 농지 이용실태와 연계해 농지 소

유·임대차 질서를 확립하고 공익직불

금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등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

해 시행하지 못했던 올해 초등학교

돌봄교실 대상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

업을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

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8

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

는 학생에게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사

업으로, 당초 4월부터 시행돼야 했지

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초등학교

개학 일정이 지연돼 시행이 미뤄졌었

다가 이달부터 시행이 결정됐다. 다

만 대구는 아직 과일 공급 시기가 결

정되지 않았고, 서산·목포는 7월, 세

종은 8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부

모·교사 등의 우려를 고려해 과일

공급업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위생·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

(GAP) 인증 과일을 식품안전관리인

증기준(HACCP) 인증시설에서 컵과

일 등의 형태로 제조한 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와 서울시, 온

라인 쇼핑몰 11번가, 전국금융산업노

동조합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

을 겪는 농어민을 돕기 위해 지난달

27일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농수산물 판로 지원과 소비촉진에 나

서기로 했다.

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11번가는 농어촌군수협의회 소

속 72개 군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

는 온라인 오픈 마켓을 운영한다. 오

픈마켓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상설 운영되며, 매달 테마를 달

리하는 농수산물 특별기획전도 열린

다. 구매자들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

하거나 제휴 카드 할인 혜택도 주어

진다.

농어촌군수협의회는 원산지 확인과

품질 관리를 통해 우수 농수산물을 공

급하고 배송비를 부담해 저렴한 가격

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서울시와 금융노조는 농수산물 소

비 촉진 캠페인을 열고 농수산물 공

동 구매와 직거래 판매전에 나선다.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

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일자

리 분야 아이디어 공모사업’ 참여자

를 모집한다.

6월 26일까지 모집하는 이번 사업

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

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처음

으로 도입한 것으로, 최소 4개팀 이상

을 선발하여 팀당 최대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전국의 일자리 제공형

또는 혼합형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공모 주제는 △사회적기업 창업·스

타트업 관련 일자리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고용인력 근로

여건 개선·복리후생 증진 △기타 사

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

출이다.

공모기간은 6월 1일부터 26일까지

다. 1, 2차 심사를 거쳐 7월 17일경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

양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aT 홈페

이지(www.at.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사)희망

나눔마켓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생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소비 촉진을 통한 수급안

정을 위해 가락시장에서 구매한 햇마

늘 3톤을 지난 5월 29일 서울광역푸

드뱅크에 기부했다. 희망나눔마켓은

가락시장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

인 등이 소외계층 지원과 나눔사업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격 하

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

산물을 추가로 구매·기부함은 물론,

가격 하락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농산물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7개 전자상거래업체에서 6~8월

까지 특별기획전이 운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우리 농

산물’을 슬로건으로, 1,200개 농가

가 참여하는 ‘농식품 온라인 직거래

기획전’을 개최한다.

산지에서 주문 즉시 배송되는 시스

템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농산물을 편안

하게 배송 받을 수 있다. 농식품 온라

인 직거래 기획전은 △6월 쿠팡, 11

번가 △7월 G마켓, 옥션 △8월 위메

프, 티몬, 인터파크에서 열린다.

판매는 지자체에서 추천한 농가를

중심으로 산지유통센터(APC), 영농

조합, 농업법인 등 최대 1,200개 농가

가 참여한다. 품목은 수박, 참외, 열

무 등 제철 농산물과 복분자, 오디 등

의 지역특산물,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국내산 스트링 치즈 등 가공식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기획전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하여 지역 농가의

전자상거래 판매사 입점을 지원하고,

aT와 전자상거래 업체는 할인쿠폰 발

행, 판매수수료 할인, 상품 상세페이

지 제작 지원 등 지역 농식품의 판매

촉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aT 오정규 유통이사는 “이번 온라

인 기획전을 통한 판로 지원이 단기

처방에 머물지 않도록 소비자 눈높이

에 맞춰 상품구성과 물량을 확대하

고, 인증 농산물의 비중을 높여 지속

가능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농데이’ 기념 기부행사 개최

aT, 지역농산물 온라인 특별기획전

희망나눔마켓, 햇마늘 3톤 기부

aT, 사회적기업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

6월 ‘이달의 A-벤처스’에

‘델리스’ 김희곤 대표 선정

새만금에 사료작물 재배할 농업법인 공모

도시 구직자에 농업 일자리 연계 귀농교육 실시

정부, 내년말까지 ‘농지원부’ 일제정비 실시

이달부터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작

농어촌군수협의회-서울시-11번가-금융노조

업무협약 맺고 1년간 농수산물 오픈마켓 운영

불법 임대차, 보조금 부당수령 등 점검

위법시 농지처분 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공익직불금 부정수급 차단에 기여할 것”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방종필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위계욱 [email protected]

백종수 [email protected]

유영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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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703종 합

2020년 6월 8일 제1307호

확산 속도가 빠르고 마땅한 치료

제도 없어 ‘과수의 구제역’이라 불

리는 과수화상병이 전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최근 강원도 평창, 전

라북도 익산에서도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5월 이

후 기존 발생지역인 충주시를 중심

으로 과수화상병이 집중적으로 나타

나고 있으며 5월 31일 현재 총 87농

장(48.7ha)에서 확진됐다. 또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전북 익산에서도 1건

이 확진됐다. 특히 최대 사과 주산지

중의 하나인 경북 영주시에서도 의

심신고가 접수돼 보다 강력한 방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진청은 비발생 지역에서 과수화

상병이 발생하고 의심신고가 접수됨

에 따라 ‘병해충 위기단계별 대응조

치’에 의거, 6월 1일부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

정했다.

위기단계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발

생시군 중심으로 설치·운영되던 과

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각 도(제주

제외)와 사과·배 주산지 시군, 발생

인접 시군에 확대 설치해 운영된다.

대책상황실에서는 투입 가능한 인

력을 총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한 긴

급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

적방제를 추진하게 된다. 또 집중발

생지역은 중앙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조사를 추진하며 농림축산식품

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역학조사), 지

자체, 농협 등 유관기관간 협력체계

도 강화하게 된다.

농진청은 오염지점이 될 수 있는 충

주지역에 빠른 대응을 위해서 68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사과·배 전체 농

장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개

읍면 569개 농장 243ha를 대상으로

1차 조사한 결과 54개 농장에서 의

심증상이 확인됐다. 6월 5일까지는

농가의 협조를 얻어 충주지역 전체

농장을 조사할 계획이고 조사결과

확진농가는 지침에 따라 신속히 방

제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 의심신고가 접수된 영

주시와 인근지역인 문경, 예천, 봉화

등 경북의 사과 주산지 농장에 대해

지난 5월 30일부터 인력 28명을 투

입해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

농진청은 또 오는 8일부터 19일까

지 아산, 공주,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세종 등 특별관리구역(9개

시군) 등 전국의 사과·배 농장을 대상

으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농진청은 과수화상병 방제기

술을 개발하느라 분주한 행보를 이

어가고 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화상

병균을 10분 내로 진단할 수 있는 진

단키트를 개발하고 수입된 방제약제

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한 전정가위 등 작업도구를 소독

할 수 있는 약제를 선발하고 현장에

서 활용 가능한 휴대용 소독장치 시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효과적인 방제약제, 저

항성 품종 및 묘목의 진단기술 등 근

본적인 방제기술 연구를 강화해 나

가고 있다.

특히 나무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

입해 치료하는 방법과 세균을 잡아

먹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통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 과수화

상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

진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저항성 계

통과 품종을 개발하고 묘목에서 감

염 여부를 확인하는 초정밀 진단기

술과 무병묘 생산기술도 개발할 계

획이다.

이러한 연구를 신속하게 추진키 위

해 BL3급 격리연구시설(온실 포함)

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 하반기부

터 오염나무를 심어 현장 실험을 시

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규 청장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방제기술 개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까지 배추가격이 강

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

난해 동기간 배추가격이 출하비용

조차 건질 수 없는 바닥세에 있었

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년시세와

단순 비교하는 선정적인 일부 언

론보도는 걸러내야 한다. 그럼에도

평년동기와 비교할 때 올해 1~5월

배추가격이 좋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가락시장에서 5월 한 달간 거래

된 배추 상품 10kg 망당 평균가격

은 1만40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5,830원 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이

다. 5월 가격이 높았던 이유는 겨

울배추 저장 출하량이 적었고, 김

치수출 증가와 노지봄배추 출하지

연 및 작황 부진 등의 영향 때문이

다. 노지봄배추의 경우 2020년 생

산량은 21만톤 수준으로 추정된

다. 이는 전년도 21만7,000톤 보

다 3.3% 적은 물량이며, 평년(20

만5,000톤)에 비해서는 2.4% 많은

물량이다.

최근 배추가격이 강세장을 이어

가면서 노지봄배추 저장량도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대량수요처(김

치업체 등)의 저장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미, 고랭지철을

대비한 노지봄배추 포전거래가 완

료됐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6월에

출하될 배추 주산지 경북(문경, 영

양), 강원(영월) 등의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육

초기(3~4월) 저온으로 인해 결구

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 출하시 중

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6월에는 노지봄배추 저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

로 예상된다. 또한 표본농가 및 모

니터 조사에 따르면 준고량지 1기

작의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6월

배추 출하량이 전년대비 –7.7%

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6월 도매시장 배추

상품 10kg 망당 거래가격은 전년

(5,600원) 및 평년(4,970원)보다 높

은 7,0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6

월 시세가 5월보다 하락하는 이유

는 출하가 지연됐던 노지봄배추의

본격적인 출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노지봄배

추의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지역

이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생육과정의 저온피해 발생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한편 5월(1~25일) 김치 수입량

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3%, 2%

증가한 1만9,322톤으로 집계됐다.

김치 수입단가는 전년대비 32%

상승한 톤당 555달러이며, 국내 판

매가능가격은 전년보다 35% 높

은 10kg당 9,600원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김치 수출량은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62%, 97% 증가한

3,149톤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과

미국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

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확산속도 빠르다

4일 22건 의심신고·전북 익산 확진

농진청, ‘주의’단계에서 ‘경계’로 상향

6월, 노지물량 본격 출하

배추, 평년 시세 웃도는 ‘강세장’유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2020

년 마늘 정부수매’가 시작됐다. 정부의

마늘 수매는 전년(7월 12일)에 비해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이는 올해 마늘 생

산량이 5만 톤 이상 과잉될 것이라는 전

망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부진 등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들에

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마늘 정부수매 목표량은 총 1만

톤 규모다.

2020년산 햇마늘 수매 시작

위계욱 [email protected]

최현식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가정 내 수요

증가로 한우값이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한우값이 하

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한우 지육 평균 도매가

격은 22,259원을 찍었다. 유통가격 통

계 작성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해 5월 평균 도매가격은 1만5,000~1만

8,000원 사이에서 형성됐던 것과 비교

해 1년 만에 약 25~50%가 상승했다.

도매가격 상승 요인은 수급 불균형이

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5

월 한우 도축 물량은 58,098마리로 전

월 61,425마리보다 3,327마리(5.7%)가

줄었다.

반면 한우고기 소비는 늘어났다. 전

국 66개 농협하나로마트의 한우 매

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월

23.4%, 4월 23.2%가 증가했지만,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시기가 포함되

는 5월(5.1~24)에 37.8%가 급증했다.

한우협회 유통국 서영석 국장은“긴

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정 내 한우

소비가 늘어난 것이 한우값 상승 요인

중 하나이다”면서“지금의 한우값의 상

승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축산관측 6월호를 통해 고공행진 중인

한우 도매가격이 올해 3분기 이후 하락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우 도축 마릿수

가 증가하고 한우고기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78~79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

난해 76만5000마리보다 약 2%, 평년 74

만8000마리보다는 약 4.3%가 늘어날 것

으로 예상됐다. 특히 3분기 도축마릿수

는 전년대비 2% 줄어든 19만4000마리,

4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는 21만 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추석, 연

말특수, 설날 대목이 몰려있어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이다.

다만, 하반기 경제침체로 한우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

나19 사태로 발생한 가정 내 수요가 감

소하고 긴급재난지원금에 따른 소비효

과도 사라져 한우고기 소비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사육 마릿수와 도축 마릿

수가 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에 입식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중한 입식결정이 필

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현식 [email protected]

한우값, 연일 최고 가격 갱신…추석 이후엔 하락세 전망

긴급재난지원금 한우 구입 늘어난 영향

“공급 과잉 우려…농가 입식 시 신중해야”

이준승 [email protected]

Page 4: 창간 1970 35조3천억 추경안에 농업은 2천773억원 뿐pdf.nongupin.co.kr/1307/130701.pdf · 2 days ago · 2 2020년 6월 8일 제1307호 종 합 창간 1970 소비자

4 농촌사회2020년 6월 8일 제1307호 창간 1970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농어촌의 인

력난이 9~10월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같은 인력

난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

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와 농업 고용노동력’ 보고서에서 코로

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내국인 농업

고용노동력이 감소하고, 일손 부족 체감

은 농업노동 투입 집중시기인 5~6월과

9~10월에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국

인들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 등의 우려 때

문에 영농철 고용노동력 투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농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제도권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림어업 취업자 수

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지만 인

력 소요가 많은 작물재배업에서의 고용

형태가 대부분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

로 알려져 있다. 이를 감안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번기 고용노동력 부족 현상

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농경연

측의 설명이다.

덧붙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미

등록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농업

부문 외국인 근로자 고용 규모는 감소한

상황이고, 일부 농가는 인력 부족 문제를

가족노동력 투입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이다.

이같은 주장은 농경연의 ‘코로나19

발생 후, 농업인력 애로 실태조사’에서

도 나타났다.

농업인들은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3월에는 응답한 655농가의 38.6%

가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답했고, 4

월에는 42.6%가 같은 답을 했다. 또 5월

일손 부족 예상에 대해서는 709농가 중

59.1%가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더 어려

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슈가 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과 관련해, 축산농가는 고용허가제를 통

한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웠다고 응

답한 비율이 높았고, 과일·과채와 밭작

물은 인력소개소와 지인 소개를 통한 외

국인 근로자 고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유는 전체 고용 외국인 근로자 대비

계절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중 자체가 낮

고,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인력

소개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따라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력소개소에 속하거나 지인 소개를 통

한 외국인 근로자 공급 변화가 향후 농어

촌 인력 부족 문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농경연은 농어촌 인력 부족

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밭작물의 경우, 올해

3월에 지급한 임금이 상승한 농가 비율

이 48.1%로 지난해 3월 16.7%보다 30%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4월 밭작물 농가

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

금이 상승한 농가 비율이 높았고, 과일·

과채의 경우 수확시기인 9~10월의 인력

수급이 우려되고 있다.

농경연 측은 “코로나19가 현재 국내

외로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지연에 따른 농업 고용노동력 규

모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

서 “농산업인력중개센터, 농촌고용중개

센터 등의 기능을 강화해 해당 농가에 내

국인 인력을 알선·소개 서비스를 확대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정부가 현장에서 방문동거

비자로 국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의 농

업부문 한시적 취업을 허가하는 등의 정

책에 대한 농가의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

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는 지난 2일 지난 4월 발생한 이상저온

피해농가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농식품부에

국비 180억 원을 긴급 지원 요청했다. 요청액은

주로 농약대 161억 원을 비롯 50%이상 피해 농가

에 지원해주는 생계비 17억 원 등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4일부터 3일간 전

남 일부 지역이 영하 4℃까지 내려가는 등 이상

저온으로 배 등 과수와 밭작물 등 총 8천 237㏊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작물별 피해면적은 배 2천 394㏊, 매실 1천 330

㏊ 등 과수가 전체 피해면적의 67%인 5천 516㏊

로 가장 많았고, 밀 등 맥류가 1천 285㏊, 고구마

391ha 등이다. 배의 경우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

기에 이상 저온이 찾아와 나주와 영암 등지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농작물 저온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

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간 농가·필지별로 정밀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전라남도는 대상농가가 조사에 누락되지

않도록 지난 4월 재난문자를 일제히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이용 피해조사 홍보에 주력해

왔었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번기 일

손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 저온피해까지 겹쳐 농가

가 큰 시름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되풀이되

고 있는 과수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 설치

확대 등 지속가능한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라남도가 요청한 저온피해 복구

비는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거

쳐 6월 중에 확정·지원될 방침이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지난 3일 제292

회 정례회 제1차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조례안 1건

과 농정국 소관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

결산을 심사했다.

김정중 의원이 대표발의한 강원도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있

고,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및 밀원식물

조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 및 기술개발에 관한 사

항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위원회는 오는 8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 및 시행에 맞춰

강원도 차원의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산업기반 정

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나아가 양봉농가

의 소득등대 도모하기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

해 원안가결 했다.

아울러 농정국 소관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기금결산도 원안가결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지난 3일

일부 도의원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농민기본

소득을 조속히 도입할 것을 이재명 지사와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위원회 측은 “경기도를 제외한 다른 광

역·기초 자치단체에서는 농민수당이나 농가

수당의 명목으로 농가소득을 지원하고 있으

나, 경기도는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지원제

도가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위원회에서

는 이재명지사가 취임하면서 여러 차례 주

장한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어떠한 어려움과

질곡이 있더라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

청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포퓰리즘’

우려에 대해서도 사회적 약자나 보호하고

지켜야할 대상을 지원하는 것을 포퓰리즘이

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

장했다.

박윤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

지 정부나 기업에서는 우리나라가 먹고 살

기 위해서는 수출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는 FTA 체결 등을 통해 관세를 낮춰야 한다

며 농민들에게 손해를 감내해 줄 것을 요구

해 왔다”면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

물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수입 농산물이 시

장에 풀려 농가의 소득은 제자리에 머물러

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위원회는 국민들의 먹거리를 안

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의

주요과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농민을

위한 정책일 뿐만 아니라 국가를 국가답게

만드는 일이다”면서 “농민기본소득 지급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농촌을 지속가

능을 하고, 농촌의 환경과 공익적 기능을 유

지시켜 주는 등 효과는 농민뿐만 아니라 전

체 국민에게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농경연, 올가을 농업인력 수급 최대 위기 예상

인력난 지속 될 듯… 밭작물 농가 등 인건비도 상승

농업인들, “인력 구하기 더 힘들 것”… 비관적 전망

전라남도, 이상저온 농작물 피해 복구 ‘국비’ 건의

총 8천237㏊ 피해…정부에 생계비 등 180억 요청

경기도 농정해양위, 농민기본소득 도입 촉구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 위한 장치”

지난 4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농장에서 성한길, 공윤순 씨 부부가 오디를 수확하

고 있다.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인 오디는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고 칼슘·

칼륨·비타민C·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사진제공=산청군청

강원도 농림수산위, 양봉산업 육성 조례안 통과

산청 오디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성낙중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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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8일 월요일 제1307호 5창간 1970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

4일 경기도 수원 농민회관 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제5차 중앙연합회 회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종성 직무대행, 정

갑용 사업부회장, 노만호 정책부회장,

양승모 대외협력부회장, 박순옥 여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제

73주년 한국농촌지도자전국대회 추진

사항과 2020년 상반기 감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수원=이준승]

한국농촌지도자제주도특별자치도

연합회(회장 안치호)는 지난 2일 서귀

포시 표선면에서 역대회장과의 간담회

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도연합회 운영위

원과 도연합회 역대회장 등 28명이 참

석해 연합회의 활성화와 제주도의 농

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연합회는 코로나19로 사업 진행

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간담회

를 통해 앞으로 추진될 사업 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했다.

농촌지도자 운영위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에 대한

역대 회장들의 고견을 듣고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농업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역대회장과 현 운영위원이 만

나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농촌지도자

선·후배간 친목을 다졌다.

안치호 회장은“지금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도의 농업과 연

합회가 많이 위축된 상태다”면서“오

늘 역대회장님과 간담회 자리를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넘기는 지혜를 모으

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제주=정유성]

한국농촌지도자서울특별시연합회

(회장 우건호)는 지난달 22일 중랑구

신내동과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배 과

수원 3곳에서 농사일손돕기 봉사활동

을 가졌다.

봉사활동에는 시연합회 임원 및 회

원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도시농업 관

련 단체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우건호 회장은 “고품질 배 수확을

위해 필요한 적과작업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서

울시연합회와 도시농업관련 민간단체

회원 등 농사일손돕기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칠성]

한국농촌지도자예천군연합회(회장

김규원)는 지난달 28일 군청 중회의실

에 코로나19 이후 농업활로 모색을 위

한 농업인단체 협의회 간담회에 참석

했다.

간담회에서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농업 관련 단체장

과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판로

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공

익적 가치 증진과 영농활동 지원을 위

한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에 경영안정

자금 연 30만 원~5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농정과, 산림

축산과, 농업기술센터 현안 사업인 △

농기계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 △퇴비

부숙도 검사 △기본형 공익직접지불

제 사업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

당면 영농 상황 △농업인 경영안정자

금 추진 방안 등이다.

김규원 회장은“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농업사업이 미뤄져 있었다”면

서“오늘 간담회를 통해 침체된 농업

활로를 모색하고 농업인들이 살맛나

는 농촌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

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예천=김규원]

한국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회장

윤세구)는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농업인회관 회의실에서 제4차 임

원회의를 개최했다.

임원회의에서는 도연합회 임원과

기술원 관계자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

데 내년에 열리는 제60주년 경기도 농

촌지도자대회 개최 신청지 심사를 논

의했다. 개최지는 여주시에 있는 신륵

사관광단지로 최종 결정됐다.

윤세구 회장은“내년은 우리 경기도

농촌지도자대회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면서“뜻깊은 한 해가 되

는 만큼 대회개최지를 선정하는데 심

사숙고했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농촌지도자대회를 준비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

했다. [경기=이용섭]

한국농촌지도자부여군연합회(회장

하종성)는 지난 2일 구룡면 논티리 포

장에서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권농행

사를 진행했다.

이번 권농행사는 박정현 부여군수

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연합회 회

원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

남의 대표브랜드 쌀인 ‘삼광벼’를 연

합회 회원들에게 확대보급을 위한 자

리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기계 이앙 모

내기시연과 못 밥 먹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부여군연합회는 삼광벼를 보급하기

위해 확대재배 실천 시범 사업과 회원

들 간 우량종자 자율교환을 위해 현재

8개 읍면에서 농촌지도자 활력화 사업

을 진행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16개

읍면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

이다.

하종성 회장은“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내기 행사에 참여해 주신

기관장들과 회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

리며 앞으로도 농촌지도자 부여군연

합회는 밥맛 좋고 미질이 우수한 종자

를 농촌지도자 회원들께 보급하여 부

여의 쌀이 전국 최고의 쌀이 될 수 있

도록 초석을 다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여=하종성]

중앙연합회, 제5차 회장단 회의

제주도특별자치도연합회, 역대회장과의 간담회 열어

서울시연합회, 과수적과 작업 지원

예천군연합회, 농업인단체 간담회 참석

경기도연합회, 제4차 임원회의 개최

부여군연합회, 삼광벼 확대재배 권농행사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