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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5월 18일 창간 주2회 구독∙광고접수 (02)3219-0643 2015101요일 electimes 제3136호 한국전력이 기존 전선보다 송전 용 량을 늘린 新전선 도입을 추진키로 발 표한 데 대해 전선제조업계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본지 9월 17일자 1면 보도 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현 재 국내 가공송전선의 대부분을 차지 하는 ACSR(강심알루미늄연선)의 단 점을 보완하고 1990년대 중반부터 도 입한 STACIR(고강도 초내열인바심 알루미늄합금연선)의 단가 상승을 극 복하기 위해 신전선 도입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선 제조업계에선‘소재 독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가공선 포화상태에서 신전선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전 계통계획처는 신전선 시범도 입을 위해 ▲CTC(美)社의 ACCC ▲ 머큐리(美)社의 HVCRC ▲3M(美)社 ACCR ▲ 메 탈 링 크 (韓 )社 의 ACMR 등 4종의 전선을 선정하고, 154kV 선종교체 대상 선로 중 400m 이내의 내장 1경간을 선정해 시범 운 영할 계획이다. 이중 LS전선은 머큐리와, 대한전선 은 CTC와 함께 신전선 연구개발에 참 여해왔다. 이에 대해 전선업계 한 전문가는 “저이도(처짐) 증용량 전선은 소재가 가장 핵심인데, 시범 적용 후 어느 전 선을 선택하더라도 소재를 독점하는 구조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신전선이 ACSR 대체용인지, STACIR 대체용인지도 명확하지 않 다”면서“대부분 업체 입장에선 기존 ACSR 체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유리 하다”고덧붙였다. 대부분 업체가 소재 독점을 우려하 는 배경에는 과거 STACIR의 경우 소 재 개발업체 두 곳을 포함해 현재 소 수 기업들만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선 대기업의 임원은 “STACIR는 소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대다 수 기업이 생산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종의 차별을 받아왔다”면서“한전 이 도입하려는 신전선 역시 과거의 전 철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규 송전선로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설비 증설 없이 기존 철탑을 활용해 두 배의 전력송전이 가능한 신 전선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신전선 개발에 참여했던 한 대기업 관계자는“STACIR은 소 재 공급업체가 소수라서가 아니라 열 처리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 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생산을 못하는 것”이라며“신규 선로건설이 어려운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할 때, 기존전선 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송전용량을 늘 리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가야한다”고강조했다. 한편 한전의 연간 ACSR 구매 물량 은 ACSR/AW(알루미늄피복강심 알 루미늄연선)을 포함해 약 400억원 수 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 진전기 등 4개 업체가 생산하는 HI- STACIR는 연간 100억원 미만이다. 한전은 신전선 4종을 실계통에 시범 적용, 시공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평가 한 후 확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세준 기자<21ssj@> 지난 4월 출범한 전기∙에너 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의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더 나은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 원개발위원회는 지난 9월 23일 서 울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에서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 원개발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관련기사 14면 이날 자리에는 전기∙에너지∙ 자원산업 인자위 대표기관인 한국 전기공사협회를 필두로 전기∙에 너지∙자원분야 13개 협∙단체와 15개 기업, 노동계 2개 단체가 자리 를 함께 했다. 위원들은 자원분야 기업 위원 보 강을 위한‘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 해촉∙위촉의 건’과 인자위 사업 보완 및 정책 변경에 따른‘인 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계획 변경 의 건’등 2개의 부의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추진해 온 사업 과 성과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시간 도 가졌다.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자위 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의견 교환의 순서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무국에서 전기∙에 너지∙자원산업의 특성을 살려 여 타 부문과 차별화되는‘일학습병행 제’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 다. 정부가 제시한 정책적인 구상과 더불어 전기∙에너지∙자원 분야만 의 특성을 극대화 한 인재 발굴 노력 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홍보가 부 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업계의 특 성을 반영해 2년 이내 재직자를 대 상으로 하는 일학습병행제의 범위 도 5년 정도까지 넓혀야 한다는 의 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보다 체계적인 사업 및 교육을 위해서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훈련교사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양 질의 교사인력 풀(pool)을 확보하 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철호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은“4 월 공식 출범한 전기∙에너지∙자 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각 참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 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가고 있 다”면서“사업초기인 만큼 모든 여 건들이 열악하고 쉽지 않지만 주어 진 상황에서 사무국이 최선을 다하 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진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참여기관 모두 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홍보, 발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jojh@> 한전 新전선 도입 , 전선업계 온도차 전기�에너지�자원분야 현장중심인재양성‘속도’ 인적자원개발委 제2차 정기회의 ‘일학습병행제’관련의견�주문등 소재 독점 우려…ACSR체제 유지 바람직 신규 송전선로 확보에 한계…도입 불가피 한전의 가공 송전선로 전선 교체계획에 대해 국내 전선업계가 소재독점을 우려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VS 2016년은 조달청이 발표한 공공건 축물에 대한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의무화 시행년도다. 2012년 500억원 이상 공공조달 발주에서 BIM설계가 의무화됐고, 내년부터 모든 발주공사를 대상으 로 BIM 설계가 적용되는만큼 전 기 설계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엄 청나다. 의무화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전기 설계 업계는 우려 와 기대 두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서 고 있다. ▶관련기사 12면 사회 전반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전기계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는 찬성 진영과 BIM 설계를 위한 제도 마련과 소프트웨어 구축 비용 등 산 적한 문제가 많아 무리한 추진이라 는 반대 진영이 대립각을 세우며 도 입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 다. BIM 설계는 현재 건설은 물론 통 신, 소방 등 각 업계에서 사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2018년까지 시 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까지 확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BIM이 미래 건설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라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 설계자 측면에서 BIM은 소방∙ 기계설비 등과 실시간으로 상충되 는 부분을 점검하기 때문에 설계 오 류나 누락을 쉽게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다. 유지 관리자는 데이터화 돼 있는 자료를 이용해 설비 교체 시기와 점 검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효율적인 관 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BIM 설계 도입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은‘비용’과‘제도’ 다. BIM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데 세 트 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중 소업체가 감당하기 쉽지 않다. 제도면에서도 정해진 고시 요율 표에 따라 대가를 산정하는데, 기존 CAD 설계 대가만 정해져 있을 뿐, 시간과 인력이 추가적으로 투입되 는 BIM 설계를 위한 대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김승교 기자<kimsk@> 내년 공공발주공사 BIM설계 의무화 앞두고 업계‘우려半기대半’ 15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전기설비 불합격률이 평균 대비 2.7배 높아 정 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 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전기안전공 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 근 5년간 검사결과, 15년 이상 설비 중 18.5%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변압 기∙차단기∙전선로 등 주요기기는 11.9%가 고장 등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5년이 넘은 정기검사 대상 3만9068호의 불합격은 7239호 (18.5%)로 평균 불합격률 대비 2.7배 높아 정밀 검사와 개보수가 필요한 것 으로 나타났다. 노후 전기설비의 경우 잠재적 사고 가능성이 높고, 사고발생에 따른 2차 파급사고 피해율도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전기안전공사측도 이를 위해 빌딩, 공장, 아파트 등의 자가용 전기설비를 업종별로 2~4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정기검 사 불합격 1만3669호 중 1만990호 (80.4%)는 설치 후 10년 이상인 설비 로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국 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게 전문 가들의 의견이다. <2면에 계속> 김승교 기자 노후 전기설비 정밀검사 확대 필요 15년이상 전기설비 불합격률 평균대비 2.7배 높아

년 월 일 요일 한전新전선도입 전선업계 온도차 - electimes.compdf.electimes.com/201510/01_3136_1.pdf · 2015-09-24 · 사업보완및정책변경에따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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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년 월 일 요일 한전新전선도입 전선업계 온도차 - electimes.compdf.electimes.com/201510/01_3136_1.pdf · 2015-09-24 · 사업보완및정책변경에따른‘인

1964년 5월 18일 창간 주2회 구독∙광고접수 (02)3219-0643 2015년 10월 1일목요일electimes 제3136호

한국전력이 기존 전선보다 송전 용

량을 늘린 新전선 도입을 추진키로 발

표한 데 해 전선제조업계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본지9월17일자1면보도

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현

재 국내 가공송전선의 부분을 차지

하는 ACSR(강심알루미늄연선)의 단

점을 보완하고 1990년 중반부터 도

입한 STACIR(고강도 초내열인바심

알루미늄합금연선)의 단가 상승을 극

복하기 위해 신전선 도입을 적극 추진

하고 있다.

이에 해 전선 제조업계에선‘소재

독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가공선 포화상태에서 신전선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전 계통계획처는 신전선 시범도

입을 위해 ▲CTC(美)社의 ACCC ▲

머큐리(美)社의 HVCRC ▲3M(美)社

의 ACCR ▲ 메 탈 링 크 (韓 )社 의

ACMR 등 4종의 전선을 선정하고,

154kV 선종교체 상 선로 중 400m

이내의 내장 1경간을 선정해 시범 운

할 계획이다.

이중 LS전선은 머큐리와, 한전선

은 CTC와 함께 신전선 연구개발에 참

여해왔다.

이에 해 전선업계 한 전문가는

“저이도(처짐) 증용량 전선은 소재가

가장 핵심인데, 시범 적용 후 어느 전

선을 선택하더라도 소재를 독점하는

구조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신전선이 ACSR 체용인지,

STACIR 체용인지도 명확하지 않

다”면서“ 부분 업체 입장에선 기존

ACSR 체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유리

하다”고 덧붙 다.

부분 업체가 소재 독점을 우려하

는 배경에는 과거 STACIR의 경우 소

재 개발업체 두 곳을 포함해 현재 소

수 기업들만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전 선 기 업 의 임 원 은

“STACIR는 소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다

수 기업이 생산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종의 차별을 받아왔다”면서“한전

이 도입하려는 신전선 역시 과거의 전

철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규 송전선로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설비 증설 없이 기존 철탑을

활용해 두 배의 전력송전이 가능한 신

전선 도입은 거스를 수 없는 세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신전선 개발에 참여했던

한 기업 관계자는“STACIR은 소

재 공급업체가 소수라서가 아니라 열

처리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

문에 부분의 업체가 생산을 못하는

것”이라며“신규 선로건설이 어려운

우리나라 실정을 감안할 때, 기존전선

을 체하는 것만으로 송전용량을 늘

리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의 연간 ACSR 구매 물량

은 ACSR/AW(알루미늄피복강심 알

루미늄연선)을 포함해 약 400억원 수

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LS전선과 한전선, 가온전선, 일

진전기 등 4개 업체가 생산하는 HI-

STACIR는 연간 100억원 미만이다.

한전은 신전선 4종을 실계통에 시범

적용, 시공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평가

한 후 확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세준기자<21ssj@>

지난 4월 출범한 전기∙에너

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의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더

나은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

원개발위원회는 지난 9월 23일 서

울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에서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

원개발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관련기사14면

이날 자리에는 전기∙에너지∙

자원산업 인자위 표기관인 한국

전기공사협회를 필두로 전기∙에

너지∙자원분야 13개 협∙단체와

15개 기업, 노동계 2개 단체가 자리

를 함께 했다.

위원들은 자원분야 기업 위원 보

강을 위한‘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 해촉∙위촉의 건’과 인자위

사업 보완 및 정책 변경에 따른‘인

적자원개발위원회 사업계획 변경

의 건’등 2개의 부의의안을 상정,

의결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추진해 온 사업

과 성과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시간

도 가졌다.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자위

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의견 교환의

순서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무국에서 전기∙에

너지∙자원산업의 특성을 살려 여

타 부문과 차별화되는‘일학습병행

제’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

다. 정부가 제시한 정책적인 구상과

더불어 전기∙에너지∙자원 분야만

의 특성을 극 화 한 인재 발굴 노력

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학습병행제에 한 홍보가 부

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중소기업이 부분인 업계의 특

성을 반 해 2년 이내 재직자를

상으로 하는 일학습병행제의 범위

도 5년 정도까지 넓혀야 한다는 의

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보다 체계적인 사업 및 교육을

위해서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훈련교사들의 자질을 검증하고, 양

질의 교사인력 풀(pool)을 확보하

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철호 전기∙에너지∙자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은“4

월 공식 출범한 전기∙에너지∙자

원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각

참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

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가고 있

다”면서“사업초기인 만큼 모든 여

건들이 열악하고 쉽지 않지만 주어

진 상황에서 사무국이 최선을 다하

고 있다. 다만, 상 적으로 부진한

사업들에 해서는 참여기관 모두

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홍보, 발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기자<jojh@>

한전新전선도입,전선업계‘온도차’ 전기�에너지�자원분야

현장중심인재양성‘속도’

인적자원개발委제2차정기회의

‘일학습병행제’관련의견�주문등

소재독점우려…ACSR체제유지바람직

신규송전선로확보에한계…도입불가피

한전의가공송전선로전선교체계획에 해국내전선업계가소재독점을우려하는등비상한관심을보이고있다.

VS

2016년은 조달청이 발표한 공공건

축물에 한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의무화 시행년도다.

2012년 500억원 이상 공공조달

발주에서 BIM설계가 의무화됐고,

내년부터 모든 발주공사를 상으

로 BIM 설계가 적용되는만큼 전

기 설계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엄

청나다.

의무화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전기 설계 업계는 우려

와 기 두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서

고 있다. ▶관련기사12면

사회 전반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전기계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는

찬성 진 과 BIM 설계를 위한 제도

마련과 소프트웨어 구축 비용 등 산

적한 문제가 많아 무리한 추진이라

는 반 진 이 립각을 세우며 도

입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

다.

BIM 설계는 현재 건설은 물론 통

신, 소방 등 각 업계에서 사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2018년까지 시

장 규모가 3000억원 이상까지 확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BIM이 미래

건설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라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

설계자 측면에서 BIM은 소방∙

기계설비 등과 실시간으로 상충되

는 부분을 점검하기 때문에 설계 오

류나 누락을 쉽게 발견하고 수정할

수 있다.

유지 관리자는 데이터화 돼 있는

자료를 이용해 설비 교체 시기와 점

검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효율적인 관

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BIM 설계 도입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은‘비용’과‘제도’

다.

BIM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데 세

트 당 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중

소업체가 감당하기 쉽지 않다.

제도면에서도 정해진 고시 요율

표에 따라 가를 산정하는데, 기존

CAD 설계 가만 정해져 있을 뿐,

시간과 인력이 추가적으로 투입되

는 BIM 설계를 위한 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김승교기자<kimsk@>

내년공공발주공사 BIM설계의무화앞두고

업계‘우려半 기 半’15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전기설비

불합격률이 평균 비 2.7배 높아 정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

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 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전기안전공

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

근 5년간 검사결과, 15년 이상 설비 중

18.5%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변압

기∙차단기∙전선로 등 주요기기는

11.9%가 고장 등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5년이 넘은 정기검사

상 3만9068호의 불합격은 7239호

(18.5%)로 평균 불합격률 비 2.7배

높아 정 검사와 개보수가 필요한 것

으로 나타났다.

노후 전기설비의 경우 잠재적 사고

가능성이 높고, 사고발생에 따른 2차

파급사고 피해율도 높아 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전기안전공사측도 이를 위해 빌딩,

공장, 아파트 등의 자가용 전기설비를

업종별로 2~4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정기검

사 불합격 1만3669호 중 1만990호

(80.4%)는 설치 후 10년 이상인 설비

로 급격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국

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게 전문

가들의 의견이다. <2면에계속>

김승교기자

“노후전기설비정 검사확 필요”

15년이상전기설비불합격률평균 비 2.7배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