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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5 제3252호 전 력 한전은 18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 서 ‘전사 안전·재난관리담당자 역량강화 워 크숍’을 열고, 안전재난 관리자의 역할과 책 임을 강화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350여명의 한전 임·직원 들은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재난관리 행동 준칙을 낭독하고 성실히 실천할 것을 다짐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해대책 업무와 안전관 리에 기여한 유공직원 포상식이 진행됐고, 안전활동에 대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한전이 운영하고 있는 안전보건경 영시스템과 공사현장 안전지도 요령에 대 한 교육과정이 소개됐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점 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재래식 안전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공사현장이 산재해 이를 실 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한계도 존 재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전은 IT 기반의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하고, 안전기술 도입과 안전장구 개발을 통 해 전사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LTE기반의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 리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현장중계와 양 방향 안전작업 지시에 나서, 연간 안전사고 건수를 전년대비 10% 감소한다는 계획이 다. 또 한전은 이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에 너지 업(up) 안전체조’를 고안, 직원들의 안 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석희 기자 xixi@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설비의 규모 만큼이나 이들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정 확하게 측정·진단하고, 안전하게 관리 하기 위한 노력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돼 있는 고압전선의 길이 만 해도 48만km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 민들은 물론 2000여 명의 한전 직원과 1만5000여 명의 협력회사 종사자들의 안전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 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병선 한국전력 안전보안처 산업안 전부장은 “안전사고 재해자 수를 매년 10% 이상 줄여나가는 것을 중장기 목 표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활동들을 소 개했다. 이 가운데 산업안전부가 시행하고 있는 ‘Safety Patrol 점검팀’은 현장 작 업자들의 안전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금 부장은 본사와 사업소 전문가로 점검팀을 구성해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 현장의 안전조치 이행여부와 작 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여부 등을 꼼꼼 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점검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안 전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공사현장 실 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 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11년 187명이던 재해자 수가 2015년 98명으로 줄어드는 등 한전과 협력회 사 직원을 포함한 안전사고 재해자 수 가 연평균 1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올해의 경우에도 10월말을 기준으로 안전사고 재해자 수가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56%나 줄어들었 고요.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적 손 실비용도 670억원 가량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는 ‘안전’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한전과 협력회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장의 안전사고를 눈에 띄게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 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지표에 만족하 지 않고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속적인 안전관리 노력의 결과 ‘현 장의 안전’과 관련해선 유의미한 성과 들을 거뒀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 제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전체 사고 중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추 락과 감전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40% 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요. 원인별로는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위반한 경우가 90% 정도로 사고원인의 대부분을 차 지하고 있어요. 협력회사 종사자에 대 한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바 로 여기에 있습니다.” 금 부장은 공사현장의 작업상황을 원격에서 확인하고, 담당자와 현장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 철탑공 사 등 현장에서 시범 적용해 왔다. 내 년부터는 해당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 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회사 종사자가 안전관련 규정이 나 전기안전 상식 등을 e-러닝 콘텐츠 를 활용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한편 안전에 관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 해 사업소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직 무능력 향상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 최하고 있다. 한전 인재개발원을 통해 안전관리기 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의 교육도 권역별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이 주관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 그램’에도 협력회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이란 발주자와 협력회사가 공동으로 위험성 평가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협력회사 사업장의 안전보건 환경을 개선함으로 써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작업자 친화형 선진 안전장구 개발 및 보급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금 부장은 현장 작업자의 감전과 아크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 존의 안전대에서 금속부분을 절연하고 안전띠를 방염 처리한 그네식 안전대 를 개발,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끝으로 금 부장은 “아무리 안전에 대 한 기술이 발전하고 제도가 잘 갖춰진 다고 하더라도 작업자 스스로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작업이 약간 불편하다는 이 유로, 일을 조금 일찍 끝내고 싶은 욕 심에 나와 내 동료의 생명을 담보로 잡 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전력산업 종사자 여러분들 에게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정훈 기자 jojh@ 국제 유연탄 가격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올초 50달 러 수준이었던 유연탄 가격은 11 월 11일에는 톤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유연탄 가격 급등은 수요요인 보다는 공급요인 측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발 광산 생산 감소와 수송 인프라 훼손 등에 따른 운송 지연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 감산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4월 광산 조업일 수를 기존 330일에서 276일로 단 축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유연탄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2.6%나 줄었다. 반면 국내 공급이 어려워지자 수입탄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석탄 수 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나 증가했다. ◆국내 유연탄 수입 현황과 영향 석탄화력 발전은 우리나라 전 체 발전설비용량의 30%를 차지 하고 있고, 전력생산 비중은 40%에 달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다. 석탄발전의 장점은 대용량화 가 가능해 대규모 발전단지를 중 심으로 건설되며, 연료가격이 저 렴해 다른 에너지원보다 경제성 이 높다는 점이다. 발전5사가 연간 사용하는 석 탄 규모는 약 8000만톤에 달한 다. 전력단가에서 연료가격이 차 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해 발전 사별로는 연료가격을 낮추기 위 한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품질 좋으면서 저렴한 연료를 수입하 는 게 관건이다. 석탄의 경우 아직까지 매장량 이 많아 연료수급의 어려움은 없 다. 또 가스와 달리 채굴이나 운 송도 쉬워 주로 장기계약보다는 입찰시장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주로 호주에서 고 열량탄을, 인도네시아에서 저열 량탄을 수입하고 있다. 또 주요 수입국인 러시아는 고열량탄과 저열량탄이 혼재돼 있다. 발전사들은 국내로 들여온 석 탄을 저탄장에 쌓아두고 있는데, 보통 18~20일 정도의 재고를 보 유하고 있다. 호주나 인도네시아 에서 배로 탄을 들여오려면 30일 이상 걸려 이 정도 재고는 필요 하다는 게 발전사들의 설명이다. 최근에 지어진 발전소들은 대부 분 저탄장을 옥내형으로 건설하 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옥 외형이다 보니 비산먼지 문제로 무한정 많이 쌓아두는 것도 바람 직하지 않다. ◆석탄 가격 상승세 꺾일 가능성 커 중국 정부는 석탄의 생산량을 늘려 치솟는 가격을 잡을 계획이 라고 발표했다. 국가개발·개혁 위원회(NDRC)는 17일 탄광의 조업 일수를 능력이 되는 광산에 한해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다시 연 330일로 늘리는 것을 허 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석탄 수요 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의 석탄 생산량 증 가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티그룹 도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생산이 늘어나고 전력 시 장의 안정과 미달러화의 평가 절 상에 힘입어 중국 국내 석탄 가 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 상했다. S&P Global Platts사가 발표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6300kcal/kg GAR 열량 호주탄 의 3개월 선적물 가격은 11월 15 일 FOB 톤당 101불을 기록하면 서 11월 8일 이후 11%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이 안정을 찾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2017년 평 균 가격 전망치로 FOB 톤당 72 불을 제시했다. ◆국제 석탄 수요는 정체 상태 돌입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6일 발 표 한 ‘World Energy Outlook 2016’ 보고서에서 세계 석탄 수요 증가가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에너지 장기 전 망을 담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발전 비중이 줄고 대신 재 생에너지와 가스의 비중이 늘어 나 1990년대 이후 계속된 석탄 수 요 증가는 조만간 정체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2040년 까지 미국에서 석탄 수요가 40% 감소하고 유럽에서는 60%, 중국 에서는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됐다.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같 은 기간에 85%나 감소함으로써 세계 석탄 교역 시장의 극심한 슬럼프가 2020년대 하반기에 도 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그나마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수 요 증가로 시장이 지탱할 것이라 며 석탄의 미래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의 상업화 여부에 달 려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석 기자 azar76@ 금 병 선 한국전력 안전보안처 산업안전부장 안전재난 관리자 역할・책임 강화 한전, ‘전사 안전・재난관리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 “안전사고 10% 이상 줄이기 중장기 목표 달성에 최선 다할 것” 내년부터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리시스템’ 전국 확대・보급 (해설) 국제 유연탄 가격 급등과 향후 전망 中 석탄 생산량 확대 발표…가격 상승세 꺾일 전망 2020년대 하반기 석탄 교역 극심한 슬럼프 예상 유연탄 132 110 88 66 44 유연탄가격 (USD/ton)

안전재난 관리자 역할・책임 강화 - electimes.compdf.electimes.com/201611/24_3252_5.pdf기준으로 안전사고 재해자 수가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56%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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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안전재난 관리자 역할・책임 강화 - electimes.compdf.electimes.com/201611/24_3252_5.pdf기준으로 안전사고 재해자 수가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56%나

2016년 11월 24일 목요일 5제3252호 전 력

한전은 18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

서 ‘전사 안전·재난관리담당자 역량강화 워

크숍’을 열고, 안전재난 관리자의 역할과 책

임을 강화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350여명의 한전 임·직원

들은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산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재난관리 행동

준칙을 낭독하고 성실히 실천할 것을 다짐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해대책 업무와 안전관

리에 기여한 유공직원 포상식이 진행됐고,

안전활동에 대한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한전이 운영하고 있는 안전보건경

영시스템과 공사현장 안전지도 요령에 대

한 교육과정이 소개됐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점

점 줄어드는 추세지만 재래식 안전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공사현장이 산재해 이를 실

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한계도 존

재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전은 IT

기반의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하고, 안전기술 도입과 안전장구 개발을 통

해 전사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LTE기반의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

리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현장중계와 양

방향 안전작업 지시에 나서, 연간 안전사고

건수를 전년대비 10% 감소한다는 계획이

다.

또 한전은 이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에

너지 업(up) 안전체조’를 고안, 직원들의 안

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석희 기자 xixi@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설비의 규모

만큼이나 이들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정

확하게 측정·진단하고, 안전하게 관리

하기 위한 노력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설치돼 있는 고압전선의 길이

만 해도 48만km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

민들은 물론 2000여 명의 한전 직원과

1만5000여 명의 협력회사 종사자들의

안전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

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병선 한국전력 안전보안처 산업안

전부장은 “안전사고 재해자 수를 매년

10% 이상 줄여나가는 것을 중장기 목

표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간의 활동들을 소

개했다.

이 가운데 산업안전부가 시행하고

있는 ‘Safety Patrol 점검팀’은 현장 작

업자들의 안전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금 부장은 본사와 사업소 전문가로

점검팀을 구성해 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 현장의 안전조치 이행여부와 작

업자의 안전장구 착용 여부 등을 꼼꼼

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점검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안

전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공사현장 실

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

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11년 187명이던 재해자 수가 2015년

98명으로 줄어드는 등 한전과 협력회

사 직원을 포함한 안전사고 재해자 수

가 연평균 1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올해의 경우에도 10월말을

기준으로 안전사고 재해자 수가 지난

해 같은기간에 비해 56%나 줄어들었

고요.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적 손

실비용도 670억원 가량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는 ‘안전’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한전과 협력회사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현장의 안전사고를

눈에 띄게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

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지표에 만족하

지 않고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속적인 안전관리 노력의 결과 ‘현

장의 안전’과 관련해선 유의미한 성과

들을 거뒀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

제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전체 사고 중

사망이나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추

락과 감전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40%

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요. 원인별로는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절차를 지키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위반한 경우가

90% 정도로 사고원인의 대부분을 차

지하고 있어요. 협력회사 종사자에 대

한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가 바

로 여기에 있습니다.”

금 부장은 공사현장의 작업상황을

원격에서 확인하고, 담당자와 현장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 철탑공

사 등 현장에서 시범 적용해 왔다. 내

년부터는 해당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

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력회사 종사자가 안전관련 규정이

나 전기안전 상식 등을 e-러닝 콘텐츠

를 활용해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한편 안전에 관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

해 사업소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직

무능력 향상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

최하고 있다.

한전 인재개발원을 통해 안전관리기

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의 교육도

권역별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이 주관하는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

그램’에도 협력회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이란

발주자와 협력회사가 공동으로 위험성

평가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협력회사

사업장의 안전보건 환경을 개선함으로

써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작업자 친화형 선진 안전장구 개발

및 보급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금 부장은 현장 작업자의

감전과 아크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

존의 안전대에서 금속부분을 절연하고

안전띠를 방염 처리한 그네식 안전대

를 개발,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끝으로 금 부장은 “아무리 안전에 대

한 기술이 발전하고 제도가 잘 갖춰진

다고 하더라도 작업자 스스로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작업이 약간 불편하다는 이

유로, 일을 조금 일찍 끝내고 싶은 욕

심에 나와 내 동료의 생명을 담보로 잡

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전력산업 종사자 여러분들

에게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정훈 기자 jojh@

국제 유연탄 가격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올초 50달

러 수준이었던 유연탄 가격은 11

월 11일에는 톤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유연탄 가격 급등은 수요요인

보다는 공급요인 측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발

광산 생산 감소와 수송 인프라

훼손 등에 따른 운송 지연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석탄 감산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4월 광산 조업일

수를 기존 330일에서 276일로 단

축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유연탄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2.6%나 줄었다. 반면

국내 공급이 어려워지자 수입탄

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석탄 수

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5%나

증가했다.

◆국내 유연탄 수입 현황과 영향

석탄화력 발전은 우리나라 전

체 발전설비용량의 30%를 차지

하고 있고, 전력생산 비중은

40%에 달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다.

석탄발전의 장점은 대용량화

가 가능해 대규모 발전단지를 중

심으로 건설되며, 연료가격이 저

렴해 다른 에너지원보다 경제성

이 높다는 점이다.

발전5사가 연간 사용하는 석

탄 규모는 약 8000만톤에 달한

다. 전력단가에서 연료가격이 차

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해 발전

사별로는 연료가격을 낮추기 위

한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품질

좋으면서 저렴한 연료를 수입하

는 게 관건이다.

석탄의 경우 아직까지 매장량

이 많아 연료수급의 어려움은 없

다. 또 가스와 달리 채굴이나 운

송도 쉬워 주로 장기계약보다는

입찰시장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주로 호주에서 고

열량탄을, 인도네시아에서 저열

량탄을 수입하고 있다. 또 주요

수입국인 러시아는 고열량탄과

저열량탄이 혼재돼 있다.

발전사들은 국내로 들여온 석

탄을 저탄장에 쌓아두고 있는데,

보통 18~20일 정도의 재고를 보

유하고 있다. 호주나 인도네시아

에서 배로 탄을 들여오려면 30일

이상 걸려 이 정도 재고는 필요

하다는 게 발전사들의 설명이다.

최근에 지어진 발전소들은 대부

분 저탄장을 옥내형으로 건설하

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옥

외형이다 보니 비산먼지 문제로

무한정 많이 쌓아두는 것도 바람

직하지 않다.

◆석탄 가격 상승세 꺾일 가능성 커

중국 정부는 석탄의 생산량을

늘려 치솟는 가격을 잡을 계획이

라고 발표했다. 국가개발·개혁

위원회(NDRC)는 17일 탄광의

조업 일수를 능력이 되는 광산에

한해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다시 연 330일로 늘리는 것을 허

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석탄 수요

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의 석탄 생산량 증

가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티그룹

도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생산이 늘어나고 전력 시

장의 안정과 미달러화의 평가 절

상에 힘입어 중국 국내 석탄 가

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

상했다. S&P Global Platts사가

발표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6300kcal/kg GAR 열량 호주탄

의 3개월 선적물 가격은 11월 15

일 FOB 톤당 101불을 기록하면

서 11월 8일 이후 11% 하락했다.

하지만 가격이 안정을 찾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2017년 평

균 가격 전망치로 FOB 톤당 72

불을 제시했다.

◆국제 석탄 수요는 정체 상태 돌입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6일 발 표 한 ‘World Energy

Outlook 2016’ 보고서에서 세계

석탄 수요 증가가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에너지 장기 전

망을 담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석탄 발전 비중이 줄고 대신 재

생에너지와 가스의 비중이 늘어

나 1990년대 이후 계속된 석탄 수

요 증가는 조만간 정체 상태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2040년

까지 미국에서 석탄 수요가 40%

감소하고 유럽에서는 60%, 중국

에서는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됐다.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같

은 기간에 85%나 감소함으로써

세계 석탄 교역 시장의 극심한

슬럼프가 2020년대 하반기에 도

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그나마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수

요 증가로 시장이 지탱할 것이라

며 석탄의 미래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의 상업화 여부에 달

려있다고 설명했다.

정형석 기자 azar76@

금 병 선

한국전력 안전보안처 산업안전부장

안전재난 관리자 역할・책임 강화한전, ‘전사 안전・재난관리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

“안전사고 10% 이상 줄이기 중장기 목표 달성에 최선 다할 것”

내년부터 ‘공사현장 원격 안전관리시스템’ 전국 확대・보급

(해설) 국제 유연탄 가격 급등과 향후 전망

中 석탄 생산량 확대 발표…가격 상승세 꺾일 전망

2020년대 하반기 석탄 교역 극심한 슬럼프 예상

유연탄

132

110

88

66

44

유연탄가격 (USD/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