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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첨단기술 MAY 2016 37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경위 한국물리학회(이하 물리학회라 함)1952년 설립된 이후 초 기부터 국어 물리학 용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1967년에 물리 학용어심의위원회를 만들었다.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는 1975 년 물리학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상설위원회가 되었고, 그 동 안 여러 번에 걸쳐 물리학용어안을 개정하였으며, 1981, 1988, 1995, 2006년과 2008년에 책자 형태의 물리학용 어집을 발간하였다. 2008년의 물리학용어집(증보판)’ 을 만드는 작업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적절한 물리학 용어를 선택 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각 물리학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 해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당시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 내에서 국어로 된 물리학 용어사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 성되었다. 때마침 물리학연구정보센터(ICPR)가 물리학 용어사전의 필요 성에 공감하고 재정적인 후원도 제공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9년부터 물리학회 내에 용어사전편찬위원회가 구성되었는 ,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 위원과 자문위원 일부가 중심이 되 고 전공 분야를 고려하여 초빙한 위원 등 모두 8명이 참여하 였다.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3,000여 개 표제어를 수록한 리학 용어사전201310월에 북스힐에서 출판되었고, 해 가을 물리학회에서 회원들에게 배부되었다. 이 사전은 용어 풀이의 표준 길이를 2-4줄로 하고 길어도 6줄을 넘기지 않는 간략한 풀이를 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네이버주식회사(이하 네이버라 함)는 지식백과를 운영 하고 있는데,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국어로 된 양 질의 백과사전이 없어서, 물리학회에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의 사를 타진하였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기초과학 분야 백과사 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회사의 사회 공헌 사업이고, 네이버 포털에 사용자가 많이 들어오도록 하는 부수적인 효과 를 얻을 수 있었다. 물리학회의 입장에서는 앞서 설명한 대로 물리학 백과사전의 필요를 느끼고 있었고, 또 물리학회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물리학 대중화를 실현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 나였다. 양측은 201477일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및 보 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물리학회는 20146월부 네이버물리사전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30개의 표제어를 해설하여 봄으로써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사업의 타당 성을 검토하였다. 물리학회는 2015년을 시작하면서 네이버사전특별위원회’(하 위원회라 함)를 설치하였다. 이 위원회는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한데, 첫째는 이 위원회의 회계는 물리학회의 일반회계와 분리하여 네이버의 후원금을 수입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며, 째는 보통 위원회의 위원 임기가 2년인데 비해 이 위원회의 위원은 백과사전 제작이 종료될 때까지 활동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은 3년에 걸쳐 2,000 표제어를 해 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후원 계약은 연차별로 체결하는데, 후원 계약의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의 요청으로 여기에 소개하 지 못한다. 목표하는 2,000 표제어 중 1차년도 500 표제어는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20164월 현재 네이버에 이관되었고, 2차년도 700 표제어에 대한 후원 계약이 같은 시기에 체결되 었다. 참고로 물리학 백과사전보다 먼저 진행된 수학 백과사 전은 626 표제어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http://terms.naver.com/list.nhn?cid=42425&categoryId=42 425)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단계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은 아래와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 제작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1단계에서 집필한 500 표제어에 대한 해설은, 위원회가 백과사전을 제작하는 플 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는 ‘Kpswiki’(http://kps.sscc.uos.ac.kr/ wiki/)‘AAA 집필 단계 안내에서 볼 수 있다. 다만 Kpswiki 의 내용을 보려면, 회원 가입을 하고 관리자(김병준, lsu- [email protected])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회원 등급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1. 집필진 구성 집필자 한 명이 1년에 집필하는 표제어의 개수를 30개로 보 , 500 표제어가 목표인 1차년도의 집필진은 17명 정도로 구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소개 유 건 호 저자약력 유건호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1982) 및 석사(1984) 학위를 취득하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Bellcore 연구원을 거쳐 1991년부터 경희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물리학회 네이버사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email protected])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소개 - KPSwebzine.kps.or.kr/contents/data/webzine/webzine/... · 2018-06-19 · 터 ‘네이버물리사전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30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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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첨단기술 MAY 2016 37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경위

한국물리학회(이하 물리학회라 함)는 1952년 설립된 이후 초

기부터 국어 물리학 용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1967년에 ‘물리

학용어심의위원회’를 만들었다.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는 1975년 물리학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상설위원회가 되었고, 그 동

안 여러 번에 걸쳐 물리학용어안을 개정하였으며, 1981년, 1988년, 1995년, 2006년과 2008년에 책자 형태의 물리학용

어집을 발간하였다. 2008년의 ‘물리학용어집(증보판)’을 만드는

작업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적절한 물리학 용어를 선택

하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각 물리학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

해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당시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

내에서 국어로 된 물리학 용어사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

성되었다. 때마침 물리학연구정보센터(ICPR)가 물리학 용어사전의 필요

성에 공감하고 재정적인 후원도 제공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9년부터 물리학회 내에 ‘용어사전편찬위원회’가 구성되었는

데,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 위원과 자문위원 일부가 중심이 되

고 전공 분야를 고려하여 초빙한 위원 등 모두 8명이 참여하

였다. 수년에 걸친 노력 끝에 3,000여 개 표제어를 수록한 ‘물리학 용어사전’이 2013년 10월에 북스힐에서 출판되었고, 그

해 가을 물리학회에서 회원들에게 배부되었다. 이 사전은 용어

풀이의 표준 길이를 2-4줄로 하고 길어도 6줄을 넘기지 않는

간략한 풀이를 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네이버주식회사(이하 네이버라 함)는 지식백과를 운영

하고 있는데, 수학, 물리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국어로 된 양

질의 백과사전이 없어서, 물리학회에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의

사를 타진하였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기초과학 분야 백과사

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회사의 사회 공헌 사업이고, 네이버 포털에 사용자가 많이 들어오도록 하는 부수적인 효과

를 얻을 수 있었다. 물리학회의 입장에서는 앞서 설명한 대로

물리학 백과사전의 필요를 느끼고 있었고, 또 물리학회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물리학 대중화를 실현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

나였다. 양측은 2014년 7월 7일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및 보

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물리학회는 2014년 6월부

터 ‘네이버물리사전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30개의 표제어를

해설하여 봄으로써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사업의 타당

성을 검토하였다.물리학회는 2015년을 시작하면서 ‘네이버사전특별위원회’(이

하 위원회라 함 )를 설치하였다. 이 위원회는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한데, 첫째는 이 위원회의 회계는 물리학회의 일반회계와

분리하여 네이버의 후원금을 수입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며, 둘

째는 보통 위원회의 위원 임기가 2년인데 비해 이 위원회의

위원은 백과사전 제작이 종료될 때까지 활동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은 3년에 걸쳐 2,000 표제어를 해

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후원 계약은 연차별로 체결하는데, 후원 계약의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의 요청으로 여기에 소개하

지 못한다. 목표하는 2,000 표제어 중 1차년도 500 표제어는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2016년 4월 현재 네이버에 이관되었고, 2차년도 700 표제어에 대한 후원 계약이 같은 시기에 체결되

었다. 참고로 물리학 백과사전보다 먼저 진행된 수학 백과사

전은 626 표제어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http://terms.naver.com/list.nhn?cid=42425&categoryId=42425)

물리학 백과사전 제작 단계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은 아래와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

제작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1단계에서 집필한

500 표제어에 대한 해설은, 위원회가 백과사전을 제작하는 플

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는 ‘Kpswiki’(http://kps.sscc.uos.ac.kr/ wiki/)의 ‘AAA 집필 단계 안내’에서 볼 수 있다. 다만 Kpswiki의 내용을 보려면, 회원 가입을 하고 관리자(김병준, [email protected])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회원 등급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1. 집필진 구성

집필자 한 명이 1년에 집필하는 표제어의 개수를 30개로 보

고, 500 표제어가 목표인 1차년도의 집필진은 17명 정도로 구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 소개

유 건 호

저자약력

유건호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1982) 및 석사(1984) 학위를 취득하

고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Bellcore 연구원을 거쳐 1991년부터 경희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물리학회 네이버사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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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첨단기술 MAY 201 638

성하기로 하였다. 집필진은 물리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개

초빙을 할 수도 있었고, 2014년의 네이버물리사전편찬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추천을 받아 구성할 수도 있었는데, 후자의

방법으로 최종 18명을 초빙하였다. 2차년도에는 표제어 숫자

가 700개로 늘어나고, 1차년도 집필진 중 사정상 2차년도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약 10명 정도를 더 초빙하

고 있는 중이다.

2. 표제어 선정 및 분담

표제어의 선정은 네이버에서 제공한 편수자료 물리 용어 목

록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이 자료는 ‘불꽃’이나 ‘접촉

면’ 등 너무 일상적인 용어이거나 물리 용어라고 말하기 어려

운 용어, ‘자기량’이나 ‘진동수 조건’ 등 뜻이 분명하지 않은 용

어 등을 포함하고 있고, ‘토크’와 ‘돌림힘’ 등 같은 뜻의 물리

용어가 중복 나열되어 있어서 상당한 정리가 필요하였다. 일부

용어는 삭제하였고, 일부 용어는 다른 용어에서 설명하되 그

용어를 검색하면 해설한 용어로 넘어가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

였다. 뜻이 같은 용어도 대표 표제어 하나만 해설하고 다른 용

어를 검색하면 대표 표제어로 넘어가도록 하였는데, 대표 표제

어는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의 표준국어대사전

에 등재되어 있는 용어와 물리학용어집에서 앞에 나열되어 있

는 용어를 위주로 정하였다. 띄어쓰기나 인명의 한글 표기, 예

를 들어 ‘쿨롱의 법칙’에서 ‘의’의 유무 등도 일관성 있게 정리

해야 했다.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붙여서 검색했을

때 검색이 되면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인명의 한글

표기나 ‘의’의 유무 등도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

로 했고, 인명의 경우에는 물리학회의 물리학용어심의위원회가

2014년에 펴낸 ‘물리 인명록’을 참고하였다.집필진이 표제어를 분담할 때 고려한 사항은 해설의 일관성

을 유지하기 위해 비슷한 종류의 표제어는 하나의 집필자가

집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또 편수자료 수준의

물리 용어는 집필자의 물리학 내 세부전공이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집필자의 세부전공에 가까운 표제어

들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였다. 1차년도에는 Halliday, Resnick과 Walker의 ‘Fundamentals of Physics’ 9판의 장(chapter)을 분담하고, 표제어 목록에서 해당 장에 처

음 나오는 용어를 맡는 방식으로 표제어를 분담하였다.2차년도에는, 물리학용어집에 나오는 용어들을 대상으로 네

이버에서 얼마나 많이 검색되는지를 조사한 자료를 받아서, 1차년도에 만든 ‘표제어 목록’을 보강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하

지만 이 자료는 주어진 용어를 물리 용어로 검색한 것인지 일

반적인 용어로 검색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어서, 예를 들어

가장 많이 검색된 용어가 ‘수지’로 나타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역시 상당한 정리가 필요한 상태이다.

3. 집필

여러 명의 집필자가 집필을 하다 보니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이 필요했는데, 그 상세한 내용은 Kpswiki의

‘AAA 집필 가이드’에서 볼 수 있다.집필은 서울시립대에 구축되어 있는 Kpswiki를 사용하여 진

행하였다. 따라서 집필자는 wiki에서 표제어를 생성하고 사전

으로 등록하는 방법, 수식을 입력하는 방법, 그림과 표를 삽입

하는 방법 등을 익혀야 한다. 해설의 수준에 대해서 네이버는 이 백과사전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이라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해설을 원했고, 그 표준을 고등학교 물리의 수준으로 설정했

다. 위원회 내부에서는 일반물리학 수준이 적절하지만 일부 물

리 용어는 일반물리학에 나오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용어에

따라서는 일반물리학 수준을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논의가 있

었다. 결국 해설의 앞부분은 되도록 수식이 없이 쉽게 서술하

고 뒷부분에 좀 더 높은 수준의 해설을 하는 단계적 해설을

하기로 하였고, 특히 첫 문장 혹은 첫 문단에는 표제어의 정의

에 해당하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하기로 하였다.이밖에도 소제목을 붙일 것인가, 물리량의 기호를 어떻게 통

일할 것인가(예를 들어 진동수를 로 표기할 것이냐 로 표기

할 것이냐), 벡터 표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표나 그림에 번호

와 설명을 붙일 것인가, 참고문헌을 표기할 것인가 등등의 많

은 질문에 대한 답에 해당하는 규칙을 정하여야 했다.

4. 물리 검토

집필을 마치면 물리적인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를 검토한다. 물리 검토자는 집필자의 해설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뜻에서 내

용상 잘못이 있거나 독자가 오해할 여지가 있거나 해설이 전

체적으로 현저히 균형을 잃은 것만을 수정하는 ‘최소한의 검토’를 한다. 또 백과사전의 내용은 원칙적으로 집필자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서, 검토자는 원고를 직접 수정하지 않고 집필자에

게 검토자의 의견을 전달하여 집필자가 수정하는 방식을 택하

였다. 검토진은 집필진과 별도로 위촉할 수도 있고, 집필진이 서로

표제어를 바꾸어 다른 집필자의 해설을 검토할 수도 있는데, 1차년도에는 사전 전체의 통일성을 제고하는 수단도 겸하여 후

자의 방법을 취하였다.

5. 저작권 검토

비록 다른 사람의 설명을 참고하더라도 집필자가 이해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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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첨단기술 MAY 2016 39

음 그 설명을 보지 않고 집필자가 서술하면 저작권에서 자유

로울 수 있다. 인용의 경우 학술 논문에서 일일이 원저자의 허

락을 받지 않고도 인용을 할 수 있듯이, 사전의 경우에도 출처

를 정확히 밝히면 인용을 할 수 있다.그림의 경우에는 디자인이 들어 있지 않은 도식적인 그림,

저작권 시효가 지난 오래된 그림, 혹은 원작자가 자유롭게 인

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그림을 인용하거나, 집필자가 직접 그

려 사용해야 한다. 집필자가 직접 그려야 하는 경우, 양질의

그림을 얻기 위하여 아래의 ‘그림 그리기’ 항목에서처럼 전문

삽화가에게 의뢰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집필자가 저작권 침해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

우에는 그 내용들을 모아 네이버에 요청하여 자문을 받았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저작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집필자의 책임으로 정하였다.

6. 그림 그리기

전문삽화가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할 경우에는, 전문 삽화

가는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여 삽화가

가 보고 정확히 그릴 수 있도록, 집필자가 그림 원본과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그림 원본이 다른 사람의 그림인 경우에는 저

작권에 저촉되지 않도록 적절히 변형해야 하고, 그림의 기호나

설명도 집필 가이드나 해설의 내용에 맞도록 바꾸어야 한다. 삽화가가 그림을 그린 후에는 집필자의 의도에 맞게 그려졌는

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정을 요청해야 한다.

7. 집필자 수정

집필자는 물리 검토자의 의견, 저작권에 관한 네이버의 자문

내용, 전문 삽화가가 그린 그림을 참고하고 반영하여 원고를

수정한다.

8. 형식 검토

형식면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① 표제어

목록에 있는 용어, 혹은 없는 용어라면 앞서 설명한 표제어 목

록의 용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용어를 사용하였는지의

여부, 또한 물리량의 기호를 약속한 대로 사용하였는지의 여

부. ②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준말을 사용하였는지의 여부, 또한

문장이 맞춤법에 맞게 쓰였는지의 여부. ③ ‘집필 가이드’에서

정한 여러 규칙을 준수하여 기술되었는지의 여부.형식 검토자는 물리 용어, 맞춤법, 집필 가이드의 내용을 숙

지하고 있어야 하고, 또 사전 전체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하

여 너무 숫자가 많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1차년도에는 3명이

형식 검토를 분담하였다. 형식 검토는 집필자에게 사전에 알리

지 않고 형식 검토자가 직접 원고를 수정하였으며, 사후에 중

요하고 반복되는 수정 내용을 집필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수

행하였다.

9. 집필자 최종 확인

집필자는 형식 검토자가 수정한 원고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다.

10. 네이버의 형식 검토

집필자의 최종 확인이 끝나면 원고는 네이버에 넘어간다. 네

이버는 PC, 모바일 기기 등 여러 기기에서 백과사전을 서비스

할 때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집필자

에게 수정을 요구한다.

당부의 말씀

앞에서 여러 번 언급한 대로 네이버 물리학 백과사전의 질

은 결국 집필자가 담보하게 되므로, 우수한 집필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2차년도의 집필진을 추가 초빙하는 중이

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위원회 위원장에게 연락하시기를 부

탁한다.백과사전의 내용은 표제어별로는 집필자의 이름으로 나가지

만, 전체적으로는 물리학회의 사전으로 공표된다. 그런 면에서

물리학회 회원 모두가 백과사전의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은 내용이 되도록 조언을 해주시기를 부탁한다. 현재로서는

Kpswiki를 방문하여 사전을 읽어 보고, 의견을 집필자에게 전

달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앞으로 물리학회 집

행부와 협의해서 결정하겠지만, 이 백과사전이 물리학회 홈페

이지에서 서비스가 될 때는 Wikipedia 사전처럼 일정한 자격

을 갖춘 사람이 사전의 내용을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할 수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