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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4 2006 8 30 중견기업 12950 40 중견기업은 버팀목입니다 홈네트워크 업체인 유타스는 통합 리모콘 단 말기 캐비어 ITRC7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TV·VCR·에어컨 등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든 가 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예약설정 기능과 계 산기·달력 기능도 있다. 396000. 1588-4256.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11~12월 한국을 출 발하는 유럽 왕복항공권을 80만원에 파는 할인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930일까지다. 온라인 구매하면 7%(56000)를 더 싸게 살수 있다. 새한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등 여 러 세균의 침투를 막는 기능성 섬유 신제품 FreshEver(후레쉬에버)를 내놨다. 첨단 나노 기술로 은 입자를 첨가해 항균 기능이 있다. 옷·유아용품·환자복 등에 적합한 의류소재 등으 로 쓰일수 있다. 빙그레는 마시는 요구르트 55감 그린을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엔 멜론·사과· 포도 등의 천연과즙과 녹차 분말, 솔 추출물, 산 등이 들어있다. 170㎖에 1300. 인재 아웃소싱 업체인 제니엘은 최근 숙명여 대 원격대학원과 실버 케어 매니저 양성 과정을 공동 운영키로 협약하고 9월1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을 이수하면 노인 관련 복지기관과 노인 전문병원 등에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5개월 과정 수강료는 90만원. 필립스전자는 영국의 윌리엄스 포뮬러원(F 1) 팀과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윌리엄스 F1 팀 면도기(HQ7290)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 . 정밀 커팅 시스템을 갖춰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월까지 구입하 면 선물세트를 준다.인터넷 홈페이지(philips. co.kr/shaver) 이벤트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대회 관람 기회도 준다.가격은 20만원대. PMP제조업체인 맥시안은 본체 두께가 1.7인 슬림형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 80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4.3LCD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탑재 했다.40만원대 초반 가격에 시판할 예정이다. Plaza 한국과 일본 업체가 지분을 똑같이 투자해 국내에 설립한 회사가 20년 넘게 상생 경 영 관계를 유지하며 쑥쑥 크고 있다. 인쇄회 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경기도 안산)와 일본의 대표적 전자부품 업체인 히 로세(廣瀨)전기(일본 도쿄)가 손잡고 세운 히로세코리아다. 대덕전자가 히로세전기의 커넥터를 수입해 쓰다가 이를 국산화하기 위 해1985년 히로세전기와 5050 지분으로 만든 합작회사다. 커넥터는 전자부품과 부품 을 연결하는 제품이다. 히로세코리아는 지난 해15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억 달러 어치 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합작 20년 동안 매 출액은750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1900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히로세전기는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이 넘 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부품업체다. 100 원어치를 팔면 30원을 남기는 초우량 기업 으로 현금 보유액은 도요타 못지 않다고 한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은 황금주로 꼽힌다. 최근 주당 가격은 1만 5000엔을 오르 내리고 있다. 김정식(77) 대덕전자 회장은 지분이 똑 같으면 경영관련 의사결정이 더디고 동업 관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 지 않았으나 신뢰가 쌓여 회사를 키울 수 있 었다고 말했다. 히로세전기는 대덕전자에 경영권을 넘겼고 대덕전자는 투명한 경영 으로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자 신의 월급을 받지 않고 회사 자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히로세코리아는 지금까지 이 익금을 한번도 배당하지 않고 전액 재투자 했다. 히로세전기는 아낌없이 기술을 이전 했다. 히로세코리아에 커넥터 생산 기술을 모두 이전하고 국내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 술을 가르쳤다. 히로세전기 사카이 히데키 (酒井秀樹·72)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에 이 바지한 공로로 김 회장과 함께25일 부산 롯 데호텔서 열린 한일경상학회(회장 김창남) 학술회의에서 한일경제인대상을 받았다. 사카이 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히로세 전기 나카무라 다츠로(中村達郞) 사장은 아직도 한일 합작을 하느냐고 걱정하는 사 람들이 지분이 똑 같다는 얘기에 또 놀란 다며 히로세코리아가 한일합작의 모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5년 대덕산업, 72년 대덕전자 를 잇따라 설립해 전자산업의 필수 부품 으로 꼽히는 인쇄회로기판 사업을 하고 있 . 대덕전자는 82년 정보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인 다층PCB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 5위의 PCB생산국가로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대덕전자는 세계 톱10 PCB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김 회장은 2000년 경제정의기업상 대상과2억 달러 수출탑 등을 받았다. 장애 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명휘원(明輝院)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12만원이었다. 이 연봉은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1억2000만원)의1000분의 1이다. 국내 2위인 터넷 포털업체인 다음(www.daum.net)은 창업자인 이 대표가 몇 년 전부터 매 달 1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고29일 밝혔다. 스톡옵션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 관계자는 이 대표는 창업자로서 회사가 증시에 상장될 때 상당한 보상을 받아 더 이상의금적적인 욕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다음의 지분 20%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 지분의 평가액은 현 시세로 1000억원에 달한다. 다음은 지난해 2025억원의 매출액에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창우 기자 [email protected] 대상㈜은 간장 브랜드 햇살담은의 제품 로고를 바꾸 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로고(사진)는 붉은색 사각 형 안에 흰색 글씨로 햇살담은이란 브랜드 명을 돋보 이게 했다. 붉은색은 간장 숙성에 중요한 태양(일조량) 을 사각형은 메주 모양을 형상화 한 것이다. 대상은 앞으로 새로 선보일 햇 살담은 간장의 염도를 15.5%에서 15%로 낮추고 설탕이나 인공색소를 넣 지 않기로 했다. 또 간장 용기의 손잡이 (1ℓ이상 제품에 부착) 위치를 기존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바꿔 소비자들이 진열대에서 제품을 쉽게 잡을 수 있 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 [email protected] 한 직장에서 서로 돕는 일을 하는 부부 직장인이 있다. 부창부수 (夫唱婦隨)의 주인공은 한샘 인테리어 사업본부의 최주영(35) 소품팀 장과 김광춘(39) 전시팀장이다. 최 팀장이 전국 130개 한샘 인테리어 대리점과 3개 직매장에서 판매할 가구와 소품을 정하면 김 팀장은 그 제품들을 전시장에 눈에 띄게 배치하는 일을 한다. 최씨는 대학 졸업 후 인테리어 사업을 준비 중이던 한샘에 입사했고, 건설회사에 다니던 김씨는 2001년 이 회사의 전시책임자로 자리를 옮 겨 한솥밥을 먹게됐다. 1년여 동안 알고 지내는 직장 동료였던 둘 사 이가 이성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은 20027. 김팀장이 최 팀장 이 살고 있던 경기도 안양시로 집을 옮기면서부터. 집이 가까워 한 차 를 타고 출퇴근하는 날이 잦아졌고 늘 협의가 필요한 일을 하다 보니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20043월 그들은 한 집에 살게 됐다. 최 팀장은 4월 소품팀장 으로 승진해 사내 최초의 부부 팀장이 됐다. 태어난 지 10개월 된 딸 이야기를 빼면 이들의 일상적인 대화는 가구 로 시작해서 소품으로 끝난다. 김 팀장은 하루 종일 같은 주제로 고민 하니까 자연스럽게 일 얘기가 집안까지 이어진다며 둘 다 서로의 의 견을 경청하는 편이어서 일 때문에 다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소품 유통업체인 이케아처럼 회사를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최 팀장은 인테리어는 일상에 행복을 들여놓 는 투자라며 소품과 가구의 작은 변화가 주는 기쁨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 [email protected] 인테리어 부창부수 (夫唱婦隨) 아내가 판매 가구 정하면 남편은 매장 배치 He & She 한샘 김광춘·최주영씨 부부 대덕전자히로세전기 합작 이익금 전액 재투자+ 투명한 경영= 초우량 기업 히로세코리아 대상 햇살담은 간장 로고 바꿔 이재웅 다음 대표이사 연봉은 12만원 동업엔 국경이 없다 한일 한솥밥 22모범적인 합작기업을 육성한 공로로25일 한일 경제인대상을 수상한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사진)과 히로세전기 나카무라 다츠로 사장. 송봉근 기자

중견기업은 동업엔국경이없다 한 일한솥밥 22년BD%C5%B9%AE%BF%F8%BA%BB.pdf · 치lcd와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탑재 ... 영 관계를유지하며쑥쑥크고있다.인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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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중견기업은 동업엔국경이없다 한 일한솥밥 22년BD%C5%B9%AE%BF%F8%BA%BB.pdf · 치lcd와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탑재 ... 영 관계를유지하며쑥쑥크고있다.인쇄회

E 4 2006 8 30 중견기업 12950 40

중견기업은

버팀목입니다

홈네트워크 업체인 유타스는 통합 리모콘 단

말기캐비어 ITRC7000을출시했다.이 제품은

TV·VCR·에어컨 등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든 가

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기기를 자동으로작동시키는예약설정기능과계

산기·달력 기능도 있다. 39만6000원. 1588-4256.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은 11~12월 한국을 출

발하는 유럽 왕복항공권을 80만원에 파는 할인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9월30일까지다. 온라인

구매하면 7%(5만6000원)를 더 싸게 살수 있다.

새한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등 여

러 세균의 침투를 막는 기능성 섬유 신제품

FreshEver(후레쉬에버)를 내놨다.첨단 나노

기술로 은 입자를 첨가해 항균 기능이 있다. 속

옷·유아용품·환자복등에적합한 의류소재 등으

로 쓰일수 있다.

빙그레는 마시는 요구르트 5색5감 그린을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엔 멜론·사과·

포도 등의 천연과즙과 녹차 분말, 솔 추출물, 엽

산 등이 들어있다. 170㎖에 1300원.

인재 아웃소싱 업체인 제니엘은 최근 숙명여

대원격대학원과실버케어매니저 양성과정을

공동 운영키로 협약하고 9월 1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교육을이수하면노인관련복지기관과

노인 전문병원 등에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5개월 과정 수강료는 90만원.

필립스전자는 영국의 윌리엄스 포뮬러원(F

1) 팀과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윌리엄스 F1

팀 면도기(HQ7290)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

다. 정밀 커팅 시스템을 갖춰 깔끔하게 면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월까지 구입하

면 선물세트를 준다.인터넷 홈페이지(philips.

co.kr/shaver) 이벤트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 대회

관람 기회도 준다.가격은 20만원대.

PMP제조업체인 맥시안은 본체 두께가 1.7㎝

인슬림형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

80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4.3인

치LCD와30GB(기가바이트)하드디스크를탑재

했다.40만원대 초반가격에시판할예정이다.

Plaza한국과일본업체가지분을똑같이투자해

국내에 설립한 회사가 20년 넘게 상생 경

영관계를유지하며쑥쑥크고있다.인쇄회

로기판(PCB) 전문업체인 대덕전자(경기도

안산)와 일본의 대표적 전자부품 업체인 히

로세(廣瀨)전기(일본 도쿄)가 손잡고 세운

히로세코리아다. 대덕전자가 히로세전기의

커넥터를수입해쓰다가이를국산화하기위

해 1985년 히로세전기와 50대 50 지분으로

만든합작회사다.커넥터는전자부품과부품

을연결하는제품이다.히로세코리아는지난

해1525억원의매출을올렸고1억달러어치

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합작 20년 동안 매

출액은 750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1900

배가까이증가했다. <그래픽참조>

히로세전기는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이 넘

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부품업체다. 100

원어치를 팔면 30원을 남기는 초우량 기업

으로 현금보유액은도요타 못지않다고 한

다.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식은

황금주로 꼽힌다. 최근 주당 가격은 1만

5000엔을 오르 내리고 있다.

김정식(77) 대덕전자 회장은 지분이 똑

같으면 경영관련 의사결정이 더디고 동업

관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적

지않았으나신뢰가쌓여회사를키울수있

었다고 말했다. 히로세전기는 대덕전자에

경영권을 넘겼고 대덕전자는 투명한 경영

으로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자

신의 월급을 받지 않고회사자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히로세코리아는 지금까지 이

익금을 한번도 배당하지 않고 전액 재투자

했다. 히로세전기는 아낌없이 기술을 이전

했다. 히로세코리아에 커넥터 생산 기술을

모두 이전하고 국내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

술을 가르쳤다. 히로세전기 사카이 히데키

(酒井秀樹·72)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에 이

바지한공로로김회장과함께 25일부산롯

데호텔서 열린한일경상학회(회장 김창남)

학술회의에서한일경제인대상을받았다.

사카이 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은 히로세

전기 나카무라 다츠로(中村達郞) 사장은

아직도한일합작을하느냐고걱정하는사

람들이 지분이 똑 같다는 얘기에 또 놀란

다며 히로세코리아가 한일합작의 모범

기업으로 계속성장할 수 있도록최대한 지

원할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65년 대덕산업, 72년 대덕전자

를 잇따라 설립해 전자산업의 필수 부품

으로 꼽히는 인쇄회로기판 사업을 하고 있

다. 대덕전자는 82년 정보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인 다층PCB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

계 5위의 PCB생산국가로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대덕전자는 세계 톱10

PCB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김 회장은 2000년 경제정의기업상

대상과 2억 달러 수출탑 등을 받았다.장애

인에대한남다른애정을 가지고있는그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명휘원(明輝院)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강진권기자

[email protected]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12만원이었다.

이 연봉은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1억2000만원)의 1000분의 1이다. 국내 2위 인

터넷 포털업체인 다음(www.daum.net)은 창업자인 이대표가몇 년 전부터 매

달 1만원의월급을받고있다고 29일 밝혔다.스톡옵션도 없다고설명했다.다음

관계자는 이 대표는 창업자로서 회사가 증시에 상장될 때 상당한 보상을 받아

더 이상의금적적인 욕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다음의 지분

20%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 지분의 평가액은 현 시세로 1000억원에 달한다.

다음은 지난해 2025억원의 매출액에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창우기자 [email protected]

대상㈜은 간장 브랜드 햇살담은의 제품 로고를 바꾸

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새 로고(사진)는 붉은색 사각

형 안에 흰색 글씨로 햇살담은이란 브랜드 명을 돋보

이게 했다. 붉은색은 간장 숙성에 중요한 태양(일조량)

을 사각형은 메주 모양을 형상화 한 것이다. 대상은 앞으로 새로 선보일 햇

살담은 간장의 염도를 15.5%에서 15%로 낮추고 설탕이나 인공색소를 넣

지 않기로 했다. 또 간장 용기의 손잡이 (1ℓ이상 제품에 부착)위치를 기존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바꿔 소비자들이 진열대에서 제품을 쉽게 잡을 수 있

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염태정 기자 [email protected]

한 직장에서 서로 돕는 일을 하는 부부 직장인이 있다. 부창부수

(夫唱婦隨)의 주인공은 한샘 인테리어 사업본부의 최주영(35) 소품팀

장과 김광춘(39) 전시팀장이다. 최 팀장이 전국 130개 한샘 인테리어

대리점과 3개 직매장에서 판매할 가구와 소품을 정하면 김 팀장은 그

제품들을 전시장에 눈에 띄게 배치하는 일을 한다.

최씨는 대학졸업 후인테리어 사업을 준비중이던 한샘에입사했고,

건설회사에 다니던 김씨는 2001년 이 회사의 전시책임자로 자리를 옮

겨 한솥밥을 먹게됐다. 1년여 동안 알고 지내는 직장 동료였던 둘사

이가 이성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은 2002년 7월. 김팀장이 최 팀장

이 살고 있던 경기도 안양시로 집을 옮기면서부터. 집이 가까워 한 차

를 타고 출퇴근하는 날이 잦아졌고 늘 협의가 필요한 일을 하다 보니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2004년 3월 그들은 한 집에 살게 됐다. 최 팀장은 4월 소품팀장

으로 승진해 사내 최초의 부부 팀장이 됐다.

태어난 지10개월 된딸 이야기를빼면 이들의일상적인 대화는가구

로 시작해서 소품으로 끝난다.김 팀장은 하루 종일 같은 주제로 고민

하니까 자연스럽게 일 얘기가 집안까지 이어진다며 둘 다 서로의 의

견을 경청하는 편이어서 일 때문에 다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소품 유통업체인 이케아처럼 회사를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최 팀장은 인테리어는 일상에 행복을 들여놓

는 투자라며 소품과 가구의 작은 변화가 주는 기쁨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장혁기자 [email protected]

인테리어 부창부수(夫唱婦隨)

아내가 판매 가구 정하면 남편은 매장 배치

He & She 한샘 김광춘·최주영씨 부부

대덕전자히로세전기 합작 이익금 전액 재투자+투명한 경영=초우량 기업

히로세코리아

대상햇살담은간장 로고 바꿔

이재웅 다음 대표이사 연봉은 12만원

동업엔 국경이 없다

한일 한솥밥 22년

모범적인합작기업을육성한공로로 25일한일경제인대상을수상한대덕전자김정식회장(사진)과히로세전기나카무라다츠로사장. 송봉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