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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와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희망은 나눌수록 자랍니다 후원가입ㆍ안내 www.holt.or.kr | 02-331-7073 | 1899-0923 후원ARS 060-700-1006 후원계좌번호 국민은행 479037-01-000461 | 예금주: 홀트아동복지회 아름다운 행복 창립 60주년 기념 9입양가족포토에세이 주최 홀트아동복지회 | 후원 보건복지부 | 협찬 ()호텔롯데

홀트아동복지회와세상을바꾸는사랑의힘 창립 60주년기념 아름다운 … · 제9회 입양 가족포토 ... 부부ㆍ가족간의충분한입양합의 상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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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와 세상을 바꾸는 사랑의 힘

희망은 나눌수록 자랍니다후원가입ㆍ안내 www.holt.or.kr | 02-331-7073 | 1899-0923후원ARS 060-700-1006후원계좌번호 국민은행 479037-01-000461 | 예금주: 홀트아동복지회

아름다운 행복창립 60주년 기념

제9회 입양가족포토에세이주최 홀트아동복지회 | 후원 보건복지부 | 협찬 (주)호텔롯데

봄의 기운이 무르익는 가정의 달 5월, 모진 겨울을 이

겨낸 아름다운 봄꽃들이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며

사랑을 노래하는 싱그러운 이 계절에… 꽃들만큼이

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진 입양가족들의

사진과 동영상은 메말라 가는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

게 적시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홀트 창립 60주

년을 맞아 실시한 제9회 ‘아름다운 행복’ 사진, 동영상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특히 수상을 하게 된 가정에 마음을 담아 축하

를 드립니다. 특히 심사를 맡아 주신 송재호 홍보대사

님과 조세현 사진작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

니다. 입양 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김대열

매년 이맘때쯤 되면, ‘아름다운 행복’사진전에 대하여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을 하나하나 보면서 행복한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는 ‘아름다운 행복’ 사진전. 제목에 맞게 무척이나

행복해보였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

니다. 모든 가족의 행복이 넘치는 감정들이, 저에게도

전달되어 가슴이 따뜻했습니다.

올해에도 좋은 작품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신

입양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상하

신 모든 분들께도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사진작가 조세현

인사말

아름다운 행복 공모전은입양에 대한 우리사회 인식을 높이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하고자 개최되고 있습니다.

04 . 04

김지인 06아기천사

김영미 08함께라서 행복한 콩알들

김미야 10남편 하나, 애인 넷

조혜진 12동행

조익제 14애인아, 달려라!

김민석 16형제의 맑은 미소

현종웅 18 도, 레, 미, 파 4남매

김미옥 20행복한 낮잠

이정훈 22누가 더 무서울까요?

이현우 24날아라~~ 멋진 아들 이시온

CONTENTS 대상 우수상 입상

06 . 07

저희는 결혼 4년 차에 접어드는 신혼부부(?)입니

다. 볼 때마다 예뻐서 한없이 깨물어주고 싶은 아

들 동하와 함께 지내는 새내기 가족이기도 하지요.

사실 동하를 만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없지 않았

습니다. ‘입양하기에는 너무 젊지 않느냐’, ‘신혼을

더 즐겨라’라는 주변의 설득이 이어졌습니다. 하

지만 어딘가에서 우리를 기다릴, 누군지 모를 그

아이가 정말 보고 싶었답니다. 결국 권유를 물리

치고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동하를 처음 만난 건 양부모 교육을 받을 때였습

니다. 인연이었을까요? 동하를 만난 이후, 내내

초롱초롱하던 아이의 눈망울을 생각했습니다. 결

국, 떨리는 마음으로 복지사님께 전화를 드렸어

요. 그날의 긴장이 지금까지도 떠나질 않네요.

동하가 우리 곁에 온 뒤로, 남편은 손에서 카메라

를 내려놓을 줄 모릅니다. 쑥쑥 크는 동하가 아쉬

운지 자라는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해요.

사진 속 순간을 기록한 것도 멋진 아빠 덕분이었

죠. 동하와 함께 이사할 때였습니다. 새로운 환경

이 낯설 법도 한데, 반짝이는 조명을 보더니 활짝

웃음 짓더군요. 그 미소가 얼마나 예쁜지, 짐을 추

스르던 아빠는 결국 카메라를 꺼내 왔습니다.

신기한 듯 반짝이는 등을 바라보는 동하의 눈동

자. 밤하늘의 어떤 별보다 더 환하게 빛나고 있었

습니다. 그 미소가 어찌나 고맙던지요. 이 사진을

보고 수없이 울고 웃었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천

사가 왔구나.” 그렇게 서로를 모르던 세 사람은 가

족으로 거듭났습니다.

Photo Essay

대 상

아기천사

[ 김지인(경기도) ]2014년 12월 17일, 동하 엄마가 된 김지인입니다. 하늘이 보내준 천사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08 . 09

[ 김영미(부산시)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예쁜 딸. 2007년 가족이 된 예현이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봄을 알리던 2007년의 어느 날. 우리 가족은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사랑스러운 막내딸, 예현이

를 품에 안은 날이었지요. 세상 무엇보다도 고왔

던 머릿결, 앙다물었던 작은 입술. 처음 만난 우

리 딸은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그 예현이를

만난 5월이 되면,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이

벅차오른답니다.

사실 기쁨만으로 맞은 건 아니었습니다. 막상 한

가족이 되려니, 막연한 걱정이 우리를 찾아왔었지

요. 그러나 예현이는 그 걱정을 한 번에 없애주었

습니다. 도리어 내가 낳지 않아도 이토록 사랑스

러울 수 있다는 걸 당당히 증명해냈지요. 저는 그

예쁜 딸과 육아의 즐거움에 푹 빠져 하루하루를

꿈처럼 보냈답니다.

곤히 잠든 딸의 얼굴을 볼 때마다, 쑥쑥 자라는 게

안타까워 애태우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처음 뒤집

기에 성공하던 날, 첫 걸음을 떼던 날, ‘엄마’ ‘아빠’

를 처음 불러주던 날. 마치 첫 아이 키우듯 아이 행

동 하나하나에 환호성 지르던 날들이 엊그제만 같

은데,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었네요.

진정한 가족은 피가 아닌 사랑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려준 우리 딸, 그렇게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

닫게 해준 우리 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

만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입양가족의 자녀들이랍니다. 자

주 함께 캠핑하며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나누는 아

이들이지요. 캠핑 해먹에 쪼르르 앉아 있는 모습

이 꼬투리 속 콩알처럼 귀여웠답니다.

함께라서 행복한콩알들

Photo Essay

우수상

10 . 11

[ 김미야(부산시) ]첫째를 출산한 후, 둘째와 셋째, 넷째를 입양한 네 아이의 엄마입니다. 애인 같은 아이들과 함께, 날마다 행복에 겨워 웃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저는 인기 많은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늘 조용하고

소심해서 주위엔 여자 친구들만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지금은 남편 하나에, 애인이

넷이나 되었으니 말입니다.

2003년에 남편을 가족으로 맞았고, 2005년에 출

산과 함께 첫 애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2007년,

첫 입양과 함께 두 번째 애인을 얻었지요. 2010년

과 2013년, 두 번의 입양을 덧붙여 애인은 네 명으

로 늘었습니다. 우리 집 네 애인은 하루 내내 쉬지

않고 저를 찾는답니다. 얼마나 불러대는지, 가끔은

누가 불렀는지도 모를 지경이지요.

첫 애인은 제 손과 발, 어깨를 주무르며 애정을 드

러내고, 두 번째 애인은 제 냄새가 좋다며 늘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려 해요. 세 번째 애인은 지치지

도 않고 “누가 제일 좋아요?”라며 제 사랑을 확인

하려 들지요. 넷째 애인은 온종일 사고를 만들어가

며 저와 꼭 붙어 있으려고 합니다.

누구 하나라도 안아줄라치면 모두 달려와 안겨옵

니다. 어이없어서 웃고, 정신없어서 웃고, 그렇게

행복해서 또 한번 웃습니다. 남편과 네 애인이란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돌려드려야

할지, 저는 오늘도 행복에 겨워 웃습니다.

남편 하나, 애인 넷

Photo Essay

우수상

12 . 13

[ 조혜진(경기도) ]2012년에 첫째 가온이를, 2013년에 둘째 라온이를 가족으로 맞았답니다. 두 딸과 함께 가족으로 살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딸이 있습니다. 까만 피부에

마른 몸매, 예민하지만 마음만은 여린 큰 딸 가온

이. 하얗고 통통한 몸매에 매사 긍정적인 둘째 라

온이. 딸 욕심 많은 아빠는 큰딸을 입양하면서 동

생을 만들어주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희망처럼, 우리 집에는 두 살 터울의 자매가 탄생

했지요. 늘어난 사람만큼 웃음은 두 배로 늘었습

니다.

가끔은 네 배는 시끄러운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17개월 터울의 자매가 자라가면서 싸우고 우는 소

리도 늘어가거든요. 그러나 엄마 몰래 맛있는 거

훔쳐 먹고, 엄마 화장품 꺼내 이불과 얼굴에 예술

을 펼쳐놓을 땐 어찌나 궁합이 잘 맞는지 늘어놓는

말썽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사이좋게 자라는 게

보기 좋아 웃음으로 마무리하고는 합니다.

육아에 지칠 때면, 저희 가족은 꼭 여행을 떠납니

다. 누군가는 여행을 육아의 연장이라고 하지만,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 시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오롯이 아이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요. 밖에선 자매애도 두 배

가 되는 모양입니다. 가온이는 동생이 넘어지기라

도 할까 손을 꼭 잡아주고, 라온이는 그런 언니에

게 의지하며 잡은 손을 놓지 않거든요. 이런 두 아

이를 바라보면서, 저는 소망합니다. 서로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자매로 자라나기를 말이지요.

사랑하는 내 딸들.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고맙고,

엄마 아빠의 딸이 되어줘서 고마워 너희들의 엄마

로 살 수 있어서 엄마는 참 행복해.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지금 잡은 손 놓지 말고 서로 영원히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할게 사랑하고 또 사랑해.

동행

Photo Essay

우수상

14 . 15

[ 조익제(강원도) ]세 살에 가족이 되었던 애인이가 벌써 열다섯 소녀로 자랐습니다. 해마다 찍은 공중부양사진에 애인이의 자란 기록을 담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매년 공중부양 점프 장면을 기록합니

다. 어디를 여행하나 빠지지 않는, 일종의 ‘가족행

사’이지요.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이제는 공중

부양 장면을 먼저 촬영합니다. 올해까지는 오빠들

이 점프할 때 막내 애인이가 가운데에서 달리는

장면을 찍어왔는데, 내년부터는 애인이가 오빠들

과 함께 점프하는 장면을 찍고 싶다고 하거든요.

함께 점프사진을 찍을 때마다 우리 가족은 참 즐겁

습니다. 처음엔 싫어하던 애인이도 이제는 오히려

팔 걷고 나서지요.

이 즐거운 이벤트와 함께, 애인이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공중부양 사진과 거기에 덧붙여 온

글들은, 우리 가족만의 소중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올해로 애인이가 가족이 된지 13년이 됩니다.

오빠들이 “언제 키워 라면 끓여달라고 하지?”라고

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란 애인이는

밥도 요리도 척척 해냅니다. 얼굴도 예쁜데 마음까

지 예쁘니, 이 행복을 누가 알까요. 그런 애인이를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고백합니다. “오, 하나님! 이

렇게 예쁜 딸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인아, 달려라!

Photo Essay

우수상

16 . 17

[ 김민석(경기도) ]은수와 은혁이는 우리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 누나를 사랑으로 충만케 한 두 아이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어떤 아이일까?” 사랑스러운 첫째 아들, 은수와의

시간은 참 행복했습니다. 그 선물 같은 행복이 좋

아 둘째 은혁이를 가족으로 맞게 되었지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선물이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이지요.

웃는 모습이 참 닮은 은수와 은혁이. 삶을 출발한

곳은 달랐지만 지금은 떨어질 수 없는, 천생 형제

입니다.

은수와 은혁이는 엄마와 아빠에게도 꿈같은 축복

이었지요. 출품한 사진을 보니 은수, 은혁이와 함

께 한 지난 10년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와 아빠, 누나는 두 아이에게 나눈 사랑으로

충만해질 수 있었거든요. 이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수와 은혁이를 통해 느낀 감동과 기쁨이 아이들

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형제의맑은 미소

Photo Essay

입 상

18 . 19

[ 현종웅(서울시) ]2011년 11월. 우리는 넷째, 보아스의 엄마ㆍ아빠가 되었습니다. 네 아이만의 고유한 소리가 지금까지 참 듣기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아이만의 고유한 소리가 있습니

다. 특별한 울림과 빛깔을 품은 소리들이지요. 그

소리들은 참으로 고와서, 엄마와 아빠를 행복으로

채워주었답니다.

첫째에게는 자유로우면서도 맑은 소리가 났습니

다. 둘째는 따뜻하면서도 백합 같은 향기로운 소

리를 품고 있었지요. 셋째에게는 깨끗하고 고운

소리가 납니다. 세 개의 고유한 소리는 때로는 빠

르게, 때로는 느리게 매일 새로운 화음으로 어우

러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네

번째 아이가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이지요. 작았지만

특별했던 소리. 우리 마음을 기대와 설렘으로 채워

준 그 소리는 아이들의 노래를 하나로 만들어주었

습니다. 매일처럼 아이들이 전해주는 그 소리가 참

듣기에 좋았답니다.

도, 레, 미, 파4남매

Photo Essay

입 상

20 . 21

[ 김미옥(경기도) ]생후 71일 되던 2013년 6월 7일, 시현이는 우리 딸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집은 행복한 시현이네가 되었습니다.

시현이가 처음 온 날, 우리 부부는 참 기뻤습니다.

누구도 손대지 않은 채 찾아 온 축복같았지요. 그러

나 걱정도 많았답니다. 육아 경험이 없었던 터라,

아이가 자라는 걸 잘 도울 수 있을까 싶었던 거죠.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아줬던 걸까요? 시현이는

분유도 잘 먹고, 트림도 잘 했고, 변도 잘 보아주었

습니다. 잠자리가 바뀌었는데도, 잠투정 한 번 없

이 참 잘 자던 예쁜 아이입니다.

그러던 시현이가 하루는 잠을 설쳤어요. 초여름 더

위에 많이 지쳤던 모양이에요.

시현이를 달래던 아빠는 시현이를 배 위에 눕혀보

았습니다. 아빠의 심장소리가 안정을 주었던 걸까

요? 언제 잠을 설쳤냐는 듯, 2시간 동안 깨지도 않

고 깊이 자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현이

없는 우리 집을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나 꿈

꿔왔을 법한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 꿈을 전해준

시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우리 아기 시현아. 엄마 아빠

가 항상 시현이 곁에 있을게.”

행복한 낮잠

Photo Essay

입 상

22 . 23

[ 이정훈(인천시) ]2011년 12월 22일, 우리 가족이 된 벤자민선. 함께 한 시간이 3년 지난 지금, 벤자민선은 우리 부부의 삶이 되었습니다.

사정상 아이 갖기가 어려웠던 우리 부부는 끝내 입

양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

니다. 아내가 외국인이었던 탓에 거쳐야 하는 절차

가 매우 많았지요. 저희 부부를 도와주신 홀트아동

복지가 아니었다면, 아이와의 만남은 더 늦어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아이를 만나던 날. 우리는 직감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우리 운명이라는 걸

느꼈으니까요. 소중한 아이를 위해 천 개 넘는 이

름을 지어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벤자민선’이

란 이름을 갖게 된 우리 아들. 어느덧 벤자민선은

우리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벤자민선과 함께 한 3년 동안 느낀 행복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지난겨울 어느 날, 공룡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공룡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

에 있던 늑대는 당장 우리 앞으로 뛰쳐나올 것처럼

박물관을 지키고 있었지요. 그런데 순간, 그 늑대

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알고

보니 벤자민선이 늑대 옆에서 똑같은 표정으로 우

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 모습을 본 우리

부부는 그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

게 벤자민선은 우리 삶의 웃음보따리가 되어주었

습니다.

누가 더 무서울까요?

Photo Essay

입 상

24 . 25

[ 이현우(충청남도) ]2010년 12월 23일. 시온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와준 시온이 덕분에, 우리는 꽃보다 예쁜 가족이 되었습니다.

시온이는 아빠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을 함께 좋아

합니다. 함께 오징어를 먹고, 함께 자전거를 즐기

지요. 그리고 또 하나, 아빠와 함께 산에 오르는 거

또한 참 좋아한답니다. 이런 시온이가, 아빠는 참

신기하면서도 행복합니다.

지난 가을, 온 가족이 덕유산을 찾았습니다. 어른에

게도 만만치 않은 산을 시온이는 스스로 오르겠다

며 고집을 피웠지요. 아빠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

다. 아무리 씩씩해도 그 산을 혼자 오를 수 있을까?

그러나 시온이는 생각보다 훌쩍 자라 있었나 봅니

다. 내내 홀로 오르겠다며 고집을 부리더니, 끝내

정상을 혼자 정복해내고 말았으니까요. 그 모습이

참 늠름하더군요.

그런 시온이가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아빠 없이도

더 높은 곳도 척척 오를 수 있겠구나 싶었지요. 내

내 미소를 지울 수 없었던 아빠는 생각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렴. 아빠와 엄마는 시온이의

영원한 팬이 되어 줄게.’

날아라~~ 멋진 아들 이시온

Photo Essay

입 상

26 . 26

입양절차

구비서류

전국사무소

부부ㆍ가족간의 충분한 입양합의 상담문의 입양신청 상담 및 입양부모

교육 가정 조사 아동 선정 가정법원 허가 신청 및 판결 입양 입양

후 사후관리

서울사무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9 02)331-7035

강원사무소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305 홀트회관 4층 033)251-2344

경기사무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616번길 17-3(우만동) 031)217-5999

경남사무소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대로 521 055)243-0009

광주사무소 광주광역시 서구 화운로 164(화정동) 062)227-8877

대구사무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59 4층 053)756-0183

부산사무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장대골로 20-5 051)465-0224

인천사무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904(간석동) 032)424-0145

전북사무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산2길 7 063)288-0880

충청사무소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로 329 042)586-1983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 양친가정조사신청서, 건강진단

서(약물중독과 알코올중독 검사결과 포함), 신용정보 조회서, 범죄경력조회동의

서, 재산관계서류 등

홀트아동복지회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란 신념 아래1955년 시작된 홀트아동복지회 사회복지사업은 미혼부모복지, 장애인복지, 청소년복지, 지역사회복지를 비롯해 북한아동, 다문화가족, 해외 빈곤 아동의 권리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사회복지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국 10개 사무소와 종합사회복지관 6개,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6개, 장애인생활시설,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설립ㆍ운영,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과 캄보디아, 몽골 등 해외아동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