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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294012016219일 금요일 동아일보 기획 섹션 <세계복음연맹> 날짜 행사 27, 28사전 회의 29개회 예배 및 환영만찬 2934상임·특별위원회 회의 및 분과별 전략회의 32판문점 DMZ 견학 33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4폐회 오찬 및 포럼 결의문 채택 WEA 세계지도자대회 주요 일정 2015년 남미 온두라스에서 열린 WEA 세계지도자대회 참석자들. 올해 서울 대회에선 복음 안에서의 동역이란 주제로 교회와 사회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북핵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WEA 제공 WEA 조직 현황 회원 소속 지역연맹과 국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카리브 남미 북미 남태평양 등 7개 지역연맹의 129개국 단체 컴패션, CCC, 빌리그레이엄 센터 등 약150여개 글로벌파트너 월드비전 등 14WEA는1846년 영국에서 창립된 영국복음 연맹이 기반이 됐다. 이 단체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모였다. 당시 산 업혁명으로 인한 도시 하층민과 노동자 계급의 양산 등 사회 문제에 맞서 일어난 신앙운동이 자 다윈의 진화론과 마르크스주의의 범람에 대 한 대응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이 단체는 1912년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복음 연맹으로 발전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미 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됐고, 1951년 21개국이 연합한 세계복음협회(WEF) 로 새롭게 태어났다. WEF는 세계 각국 개신교인의 연합과 교제에 힘 썼고, 교회가 세상에 봉사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 라룸푸르 총회에서 명칭이 WEA로 바뀌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WEA는 현재 세계 최대 개신교 연합체로 꼽힌다. 129개국의 국가별 복음주의연맹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 아등 7개 지역 연맹, 150여 개의 국제단체, 14의 파트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개신교 신 62000만 명을 대변하고 있으며 6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는 세계 교회의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기독교총연 합회(한기총)2009년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 동하고 있다. WEA는 선교와 종교자유, 신학, 여성, 청년위원회 등의 상임위원회와 국제인신 매매대책, 국제핵무기대책, 평화화해위원회 등 의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WEA는 순수복음 단체로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통 신학에 기초해 기독교적 일치를 추구 하고 있다.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정부 와의 외교 및 미디어 활동을 통해 소외되고 취 약 계층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유엔과 함께 환 경보전, 여성인권 증진, 국제인신매매 금지, 아 구호, 에이즈 퇴치, 국제 난민 보호 등에 노 력하고 있다. 한기총은 WEA가 비성경적 신앙을 갖고 있 다거나 개종 전도 금지를 선언했다거나 종교혼 합을 목적으로 한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잘못 된것이라며 WEA는 구세군, 감리교단, 미국 장로교단 등이 소속돼 있을 정도로 성경의 절 대적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강 조하는 전통적 신앙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1846년 창립 영국복음연맹 세계화되며 WEA 탄생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 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 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장 46) 29일부터 3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 등에 서 열리는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 (ILF)의 주제는 빌립보서 1장 46절에 나온 복음 안에서의 동역(同役):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움이다. 170년의 역사를 가진 WEA는 세계 62000 만 명의 개신교 신자를 대변하는 복음주의 진 영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연합기구다. 세계 지도자대회는 WEA에 소속된 교회 지도자 120 여 명이 매년 한 번 특정 국가에 모여 1년간의 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한다. 이런 내부 문제는 물론이고 지상대사명( Great Com mission)의 완수와 긴급한 해결이 요청되는 국제적 이슈들을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한다. 27, 28일 열리는 사전 회의가 대회의 방향을 잡는다. 이 회의에는 세계지도자대회에 참석하 WEA 국제이사 및 북미이사로 에프라임 텐 데로(필리핀), 앤다바 마자바니(남아공), 케이 티 컬비(영국), 케닛 알츠(미국), 존 랭로이(), 발디르 스투에르나겔(브라질), 브루스 클 레멘절(캐나다), 로렌스 치아(싱가포르), 비니 타쇼(인도) 등이 참여한다. 29일에는 대회 참가자와 한국의 교계, ·, 교육계 인사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 예배와 환영 만찬이 열린다. 29일부터 34까진 상임 특별위원회 회의와 분과별 전략회의 가 이어진다. 또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32일에는 판문점 DMZ 견학이 마련됐고 다음 날인 3일에는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한다. 4일에는 폐회 오찬과 함께 그동안 다양한 회의에서 논의된 최종 결과를 결의문 형태로 발표하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특히 WEA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국 가조찬기도회는 통일을 주제로 중학생부터 대 학생까지 차세대 리더 2000여 명이 함께 참여 해 뜻깊게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선 복음 안에서 동역자가 돼 예 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울 것을 서약 WEA 의 비전과 서명문에 참여할 것을 서약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8가지 전략적 대책을 강구해 WEA연합, 대변, 갖춤에응 역량과 필요한 자원(시간, 에너지, 재정, 물품)들을 길러 세계지도자대회의 전략적 해결 책 수행 등의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개신교계는 이번 대회를 여러 면에서 의 미가 깊은 대회로 여기고 있다. 텐테로 필리핀 복음총연합회 회장이 지난해 5년 임기의 WEA 신임 총무 겸 대표로 취임한 뒤 첫 세계지도자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이다. WEA의 특별위원회 가운데 국제핵무기대책 위원회와 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의 논의에 관 심이 쏠리고 있다. WEA 소속으로 이번 대회 를 후원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최 근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에 따 른 북한 핵 문제, 최근 한일 양국에서 맺어진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을 특별위원회의 정식 의제로 올려 논의토록 할 예정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마지막 날 결의안을 발표할 때 북한 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내 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지구촌의 아픔과 위기, 교회가 감싸안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 WEA 지구촌의아픔과위기 교회가감싸안는다동아일보기획섹션 D1 2016년2월19일금요일제29401호퉍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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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제29401호 퉍팭2016년 2월19일 금요일동아일보 기획 섹션

<세계복음연맹>

날짜 행사27, 28일 사전 회의29일 개회 예배 및 환영만찬

29일∼3월 4일 상임·특별위원회 회의 및분과별 전략회의

3월 2일 판문점 DMZ 견학3월 3일 국가조찬기도회 참석3월 4일 폐회 오찬 및 포럼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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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세계지도자대회 주요 일정

2015년 남미 온두라스에서 열린 WEA 세계지도자대회 참석자들. 올해 서울 대회에선 ‘복음 안에서의 동역’이란 주제로 교회와 사회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북핵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WEA 제공

WEA 조직 현황회원 소속

지역연맹과국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카리브 남미북미 남태평양 등 7개 지역연맹의129개국

단체 컴패션, CCC, 빌리그레이엄 센터 등약 150여개

글로벌파트너 월드비전 등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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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는 1846년 영국에서 창립된 영국복음연맹이 기반이 됐다. 이 단체는 교단과 교파를초월해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모였다. 당시 산업혁명으로 인한 도시 하층민과 노동자 계급의양산 등 사회 문제에 맞서 일어난 신앙운동이자 다윈의 진화론과 마르크스주의의 범람에 대한 대응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이 단체는 1912년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복음

연맹으로 발전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됐고, 1951년 21개국이연합한 세계복음협회(WEF)로 새롭게 태어났다.WEF는 세계각국 개신교인의 연합과 교제에 힘썼고,교회가 세상에 봉사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적극적으로 활동했다.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총회에서명칭이WEA로바뀌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WEA는 현재세계 최대 개신교 연합체로 꼽힌다. 129개국의국가별 복음주의연맹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등 7개지역연맹, 150여개의국제단체, 14개의 파트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세계 개신교 신자 6억2000만 명을 대변하고 있으며 6년마다개최되는 총회는 세계 교회의 현안과 과제를논의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009년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WEA는 선교와 종교자유, 신학,여성,청년위원회 등의 상임위원회와 국제인신매매대책,국제핵무기대책,평화화해위원회 등의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WEA는 순수복음 단체로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통 신학에 기초해 기독교적 일치를 추구하고 있다. 국제적 현안에 대해서도 각국 정부와의 외교 및 미디어 활동을 통해 소외되고 취약 계층을 대변하고 있다.특히 유엔과 함께 환경보전,여성인권 증진,국제인신매매 금지,기아 구호, 에이즈 퇴치, 국제 난민 보호 등에 노력하고 있다.

한기총은 “WEA가 비성경적 신앙을 갖고 있다거나 개종 전도 금지를 선언했다거나 종교혼합을 목적으로 한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WEA는 구세군,감리교단,미국장로교단 등이 소속돼 있을 정도로 성경의 절대적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 전통적 신앙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email protected]

1846년 창립 영국복음연맹세계화되며 WEA 탄생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항상 간구함은/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너희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립보서 1장 4∼6절)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 등에

서 열리는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ILF)의 주제는 빌립보서 1장 4∼6절에 나온‘복음 안에서의 동역(同役):그리스도의 교회를세움’이다.

170년의 역사를 가진 WEA는 세계 6억2000만 명의 개신교 신자를 대변하는 복음주의 진영의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연합기구다. 세계지도자대회는WEA에 소속된 교회 지도자 120여 명이 매년 한 번 특정 국가에 모여 1년간의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한다. 이런내부 문제는 물론이고 ‘지상대사명(Great Commission)’의 완수와 긴급한 해결이 요청되는

국제적 이슈들을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한다.27, 28일 열리는 사전 회의가 대회의 방향을

잡는다.이 회의에는 세계지도자대회에 참석하는 WEA 국제이사 및 북미이사로 에프라임 텐데로(필리핀), 앤다바 마자바니(남아공), 케이티 컬비(영국), 케닛 알츠(미국), 존 랭로이(영국), 발디르 스투에르나겔(브라질), 브루스 클레멘절(캐나다), 로렌스 치아(싱가포르), 비니타 쇼(인도)등이 참여한다.29일에는 대회 참가자와 한국의 교계, 정·재

계,교육계 인사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예배와 환영 만찬이 열린다. 29일부터 3월 4일까진 상임 특별위원회 회의와 분과별 전략회의가 이어진다. 또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현실을 알리기 위해 3월 2일에는 판문점 DMZ견학이 마련됐고 다음 날인 3일에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다. 4일에는 폐회 오찬과 함께그동안 다양한 회의에서 논의된 최종 결과를결의문 형태로 발표하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특히 WEA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통일을 주제로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차세대 리더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뜻깊게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선 △복음 안에서 동역자가 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울 것을 서약 △WEA의 비전과 서명문에 참여할 것을 서약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8가지 전략적대책을 강구해WEA의 ‘연합,대변,갖춤’에 응답 △역량과 필요한 자원(시간, 에너지, 재정,물품)들을 길러 세계지도자대회의 전략적 해결책 수행 등의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개신교계는 이번 대회를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은 대회로 여기고 있다. 텐테로 필리핀복음총연합회 회장이 지난해 5년 임기의 WEA

신임 총무 겸 대표로 취임한 뒤 첫 세계지도자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이다.WEA의 특별위원회 가운데 국제핵무기대책

위원회와 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의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EA 소속으로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최근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광명성 4호 발사에 따른 북한 핵 문제, 최근 한일 양국에서 맺어진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을 특별위원회의 정식의제로 올려 논의토록 할 예정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은 “마지막 날 결의안을 발표할 때북한 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email protected]

지구촌의 아픔과 위기, 교회가 감싸안는다

Page 2: 여의도순복음교회 - WEA 지구촌의아픔과위기 교회가감싸안는다동아일보기획섹션 D1 2016년2월19일금요일제29401호퉍팭

WEA 지도자대회 뙞뙟뙠뙡제29401호퉍팭D2 2016년 2월19일 금요일

29일 개막되는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ILF)에는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개신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엔다바 마자바니목사는 아프리카복음연맹 회장을 거쳐 WEA국제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로즈뱅크유니언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성경·선교국제대학교(ICBM) 4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침례교 목사로 교회 개척과목회에 헌신해왔다.특히 그는 매스미디어로 사역활동을 확대해 6년간 라디오방송국 대표로도 일했다. 국제성경소사이어티-샌드더라이트(IBS-STL) 이사장이자 아프리카 지역 고문이기도 하다.

마자바니 목사는 사회정의와 교회의 사회적참여와 관련된 포럼들에 참여해왔다. 남부아프리카기독교지도자성회 이사와 아프리카 감시단창립이사로 활동하면서 에이즈와 가난,실업,가족 위기,인종차별,성차별,폭력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는 2남 1녀를 둔 가장으로 특히가정사역에관심이많은것으로알려졌다.

영국의 존 랭로이 경은 WEA 국제이사와 북미이사,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직분을 감당하고 있다. 그는 특히 영국의 사회지도층 인사로 의회 의원과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2005년에는 WEA 사역과 자선사업에 대한 공

로를 인정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대영제국 훈장(OBE)을 받기도 했다.WEA 리더십 연구소장인 캐나다의 롭 브린

졸프슨 박사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볼리비아 선교사로 헌신한 뒤 귀국해 밴쿠버 북서침례대와 리젠트대를 거쳐 트리니티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인과 함께 국제 WEC 소속으로 스페인 등에서 리더 양성에 중점을 두고 사역했다. 1996년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 게이트웨이선교훈련센터를 설립해 선교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브린졸프슨 박사는 ‘인테그랄 미니스트리 트레이닝 디자인’ 편집장을 겸하고 있다.

WEA 사무총장으로 봉직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추 목사는WEA지도자팀에 소속돼 있다.그는 WEA의 행정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유엔의새천년개발계획(MDGs) 프로젝트로 진행되고있는 ‘마이카 챌린지’의 미국 지역 디렉터로도활동했다.WEA 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인 가프리 요가

라자 박사는 스리랑카 출신이다.요가라자 박사는 핍박받는 교회들을 대표해 국제기관들과 연대해 종교의 자유를 추진하는 사역에 헌신해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국제 애드버킷으로부터 ‘좋은 사마리아인상’을 수상한 데이어 2005년에는 ‘프로피데상’을 받았다. 그는

WEA 국제종교자유연구소(IIRF) 소장으로WEA 종교자유위원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있다. 스리랑카복음연맹의 사무총장으로 22년간 일했으며 전 아시아복음연맹 사무총장으로도 활약했다.기독교 핍박 지역을 돌아다니면서교계 지도자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아시아복음연맹(AEA) 사무총장인 리차드하웰 박사는 아시아복음연맹과 인도복음연맹의 사무총장으로 기독교 단체인 전도폭발의국제이사다. 그는 다양한 기독교 단체에서 헌신했으며, 알라하바드성경신학교 교수와 총장등을 지냈다.

김상운 기자 [email protected]

행사 참여하는 교계 주요 인사들

엔다바 마자바니 목사 존 랭로이 경 가프리 요가라자 박사크리스토퍼 추 목사롭 브린졸프슨 박사리차드 하웰 박사

에이즈, 가난, 인종차별과 싸워 온남아공 출신 엔다바 마자바니 목사

자선사업 공로 대영제국 훈장 받은英 의회 의원-변호사 존 랭로이 경

기독교핍박지역서사역에한몸바친스리랑카출신가프리요가라자박사

WEA는 최근 본부를 미국 뉴욕 근교의 도버로 이전하고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WEA는지난달 15일 세계 기독교 지도자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감사예배와 표지석 제막식,테이프 커팅,저녁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WEA는 2010년부터 미국 뉴욕 주 빙엄턴에

자리 잡은 에반젤리칼센터를 본부로 사용했다.이번에 이전한 본부는 뉴욕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채플과 기숙사, 사무동, 강의

동, 강당, 식당 등 총 8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WEA 본부는 세계 6억 명의 신자들을 섬기는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새 본부는 이웃한 올리벳대의 강의시설을 공유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WEA연수 및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선교활동도 지원하게 된다. WEA 총무로 봉직하고 있는 에프레임 텐데로 목사는 감사예배에서 “새로운 본부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

의 응답”이라며 “교회 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영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사명을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새로운 본부는모든 국가에 복음 동맹을 조직하는 WEA의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텐데로 목사는 리더십 양성과 관련해 “새로운WEA본부는 뉴욕 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서 세계 지도자들이 훈련을 받기에 매력적인장소”라며 “앞으로 수많은 차세대 지도자들이WEA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email protected]지난달 15일 미국 뉴욕 근교의 도버에서 열린 WEA 본부 이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기총 제공

WEA 총무로 봉직 중인 에프레임 텐데로 목사.WEA 제공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 마련선교 지원-영적 성장 견인전 세계 6억 명 신자 구심점

WEA 본부, 뉴욕 근교 도버로 이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 양성 요람으로”

Page 3: 여의도순복음교회 - WEA 지구촌의아픔과위기 교회가감싸안는다동아일보기획섹션 D1 2016년2월19일금요일제29401호퉍팭

WEA 지도자대회뙞뙟뙠뙡 제29401호 퉍팭 D32016년 2월 19일 금요일

“올림픽으로 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 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는데 공산국가 위원도 참석한다고 회의 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건이치에 맞지 않는 듯 합니다. 29일부터 6일간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 역시 세계 개신교인의 대표들이모이는 것인 만큼 국내 개신교계가 따뜻하게 맞았으면 합니다.”

최근 만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은WEA 세계지도자대회에 대해 한국교회연합이불참을 선언하고, 일부 교단이 반대하고 나선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WEA세계지도자대회의성격은어떤것인지요?“이번 대회는 WEA가 정한 일정에 따라 개신

교계의 세계 지도자 100여 명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놓고 그룹별 분야별 회의를 거쳐 결론을도출하는 자리입니다. 몇 해 전 국내에서 열린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선 교계가 직접참여하는 형식이었지만 이번 WEA 대회에서우리는 개폐회식 식사 대접과 대회 진행을 돕는역할을 할 뿐 직접 참여하는 건 아닙니다. 예산도 WCC 총회와 비교할 때 10분의 1도 되지 않을 겁니다.”

―반대측에선WEA의이단성향도제기하는데….“WEA의 신앙고백은 철저하게 성경에 기반하고 있어 이단과는 거리가 멉니다.국제적 행사에근거가 희박한 얘기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는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부덕의 소치로

모든 분들의 이해와 동의를 얻지 못한 것 같은데행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다행히 27개 교단이 모인 교단장협의회가 대회 개최에협력하기로해큰힘이되고있습니다.”

―한국 문제도 논의가 됩니까?“이번 대회는 개신교계 세계 지도자들에게 한

국교회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판문점을찾아 남북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고 국가조찬기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불거진북핵 문제나 위안부 문제도 가능하면 정식 의제

로 올려 토의되고 마지막 날 결의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길 바랍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교계의화합과 일치를 꼽았습니다.“한국교회는급성장하는과정에서심각한분열을 겪으며 영적 지도력을 많이 상실했습니다.한기총은 올해를 분열을 넘어 하나가 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먼저조건을내세우지않고통합을전제로대화하려고합니다. 교단장협의회도 통합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교단장협의회 소속 교단의 신자가 한국 개

신교 신자의 90%를 아우르고 있어 제대로 뜻을모으면빠르게통합이이뤄질것으로봅니다.”

―당장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이 도마에 올라 있습니다.“한국교회연합에서 이단 문제를 제기하고 있

지만 이단 문제는 각 교단에서 할 일이지 연합체인 한기총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 이단 논란을 빚었던 교단도 한국 교계와 함께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단 논란은통합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 교회의 갱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회개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화하는 모습이필요합니다. 특히 물질주의 세속주의 교권주의를 반성하고 금권선거도 없애야 합니다. 최소한 한기총에선 그런 모습이없어지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표회장 취임식도 종전처럼 호텔등을 빌리지 않고 기독교회관 같은 곳에서 간소하게 치렀습니다. 여기서 아낀 비용은 경찰관 희생자나부상자의자녀장학금으로씁니다.”

―저출산과 청년 일자리 등 사회 이슈에도 적극참여할 뜻을 밝혔는데요.“통계에 따르면 한 해 낙태 건수가 40만 건이

나 일어납니다. 정부와 교회가 양육 지원을 해낙태를 줄인다면 저출산 문제가 크게 완화될 것입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그래도 사측이더 애를 써야겠죠. 기업도 여건이 쉽지 않지만고용문제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쓴소리’를 할생각입니다.” 서정보 기자 [email protected]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참가자들에 남북분단 현실 보여줄터북핵-위안부 문제도 함께 토의되길

한국교회급성장과정서심각한분열기득권내려놓고화합위해노력할것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회에서 물질주의 세속주의 교권주의를 극복하고 20세기 국내 개신교 초기의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 일치를 위해 전제조건 없는 협력과 대화가 그의 바람이다. 한기총 제공

한기총은 2016년 복음화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처하면서 한국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1907년 평양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국교회로 확산된 한국 교회의 대표적 부흥운동)처럼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만들 회개 운동, 기도운동, 성령 운동을 전개해 한국교회가 새롭게변화되고 개혁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은 먼저 복음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해 개인 구원과 함께 소외된 이웃과 약자를섬기는 사회 구원 사역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과 홀몸노인 등 소외된 계층을 섬기는 데 헌신할 계획이다.

한기총은 또 테러 방지, 경제 살리기, 일자리창출, 북한 핵 포기 및 핵개발 저지, 세월호 문제 해결 등을 비롯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위해 한국 교회와 개신교 단체의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일환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경우 교회가 자체적으로 2012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주고 있는데 2010년 118명이던 영아부가 지난해 말595명으로 늘어나는 등 변화가 생겼다는 게 교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기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명존중과 대한민국의 미래선언’을 통해 양육, 불임부부 지원, 입양, 미혼모 자녀 등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에는 개신교 근본 가치의 하나인 생명 존중이바탕에 깔려 있다.

한기총은 또 역사 교과서 속에서 교회가 한국사에 끼친 영향에 대한 서술을 제대로 담아낼수 있도록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도 펼친다.

한국 교회가 구한말 개화기부터 정치 교육 의료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준 만큼,교과서에도 비중 있게 다뤄지도록 힘쓰겠다는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도 올해의 과제다. 한기총은 먼저 소속 교회들을 대상으로 매년 예산의 1%를 통일기금으로 적립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한기총은 올 6월에 ‘동성애조장금지 입법청원과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을 위한 집회를 열계획이다.

조종엽 기자 [email protected]

소외된이웃-약자섬기는사회구원에 앞장

한기총 올해 역점 사업테러,일자리, 북핵 문제 등다양한 사회 이슈에 적극 대처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노력

한기총은지난해 12월판문점을방문했다.이들은 ‘천하제일’ 전진부대 최전방 1소초에서 ‘국군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북카페 개소식’을 열고 성금을전달했다.한기총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