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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구름속의산책> 2 카프카의도시 프라하 3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역 특화 콘텐츠 지역에 머물며 세계를 바라보다 괴테의 명언을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자면 이렇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지역의 정체성에 기초하여 그 지역만의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지역 콘텐츠는 다양한 연쇄반응을 빚어내며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도권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반전과 개성을 과시하는 지역 콘텐츠의 힘을 살펴본다. 이명석 문화비평가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괴테의 이 말은 끊임없 이 인용되며 또한 수정되고 있다. 글로컬(글로벌+로컬)의 시대 에 가장 적합한 표현은 이렇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 적이다.” 그러나 과연 어느 지역이, 무엇을 가지고, 어떤 것을 만 들어야 ‘세계적’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을까? 이미 우리 는 문화 한류를 통해 국가 단위의 콘텐츠를 세계적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제 그 경험을 지역 곳곳에 녹여내 다채로운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역 특화의 문화 콘텐츠 는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하는가? 어느 산골짜기 이야기 먼저 이런 상상을 해보자. 어느 지방 대학의 만화과 학생이 수 업 과제로 주변 산골의 민담을 수집해 도깨비, 산신령, 호랑이 를 현대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다니는 대학 가와 주변 산골을 배경으로 삼아, 민담 속 캐릭터들이 곶감도 만들고 술도 담그고 학교 축제에도 참가하는 이야기를 웹툰 으로 그렸다. 이 작품이 뜻밖의 성공을 거두자 교수가 그를 불 러 말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클라우드 펀드를 모아 애니 메이션으로만들어보자. 대학교 안에 프로덕션이 만들어지고, 외지에서 일하던 애니메이션과 졸업생들이 돌아와 팀을 꾸렸다. 모두 잘 알고 있는 동네 이야기라 제각각 아이디어를 더했다. “뒷골 우체국 이 일제 시대 건물이잖아. 거기에도 전설이 있어.” 이들은 주 변 산골과 상점가를 꼼꼼히 스케치해 디테일을 살렸다. 막걸 리 술도가 할머니를 모델로 삼아 캐릭터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은 국내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유튜 브에올리자해외의한류팬들에게도인기를모으게되었다. 그때부터 지자체의 관광 홍보팀에 문의가 쏟아지기 시 작했다. “웹툰에 나오는 밤 따기 대회 정말 열리나요? 애니에 나오는 전통 술도가는 어떻게 찾아가요? 산신령 캐릭터 인형, 해외배송도되나요?” 지자체는 뒷골 우체국을 문화재로 지정받아 개조했다. 프로덕션과 협의하여 거기에 작은 민담 박물관을 만들고 웹 툰 단행본과 캐릭터, 민담집을 진열했다. 철도 운행이 중단되 었던 역에는 하루 두 차례 테마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대 학교 축제 시즌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팬들이 모여 민담 테마 의 연극과 낭송회를 벌이고 산신령 분장 낚시 대회도 열렸다. 지역의 특산품인 밤 과자, 칡술, 도자기는 만화 캐릭터로 포장 되어 손님을 맞았다. 재래시장의 상권이 살아나고 도시로 떠 났던 젊은이들이 가게들을 인수해 색다른 카페, 베이커리, 서 점을열었다. 하나의 지역 콘텐츠는 이렇게 태어나 연쇄반응을 만들 어갈 수 있다. 가상의, 그리고 매우 낙관적인 설정이지만, 그 렇다고 완전한 상상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이 와 비슷한 예들을 만들어가는 곳들이 있다. 여기에서 지역은 핸디캡이 아니다. 오히려 반전의 무기다. 이 모든 것은 수도권 중심의천편일률적인패턴을벗어났기에가능한일이다. 2 3 1 07 2016 07 08 06 Intro Outline

Intro Outline - sitehomebos.kocca.krsitehomebos.kocca.kr/k_content/vol20/vol20_02.pdf · 지역 콘텐츠란 행정구역 혹은 문화권으로서 ‘지역’의 정체성 에 기반한콘텐츠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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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구름속의산책>

2카프카의도시

프라하

3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

문화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역 특화 콘텐츠

지역에 머물며 세계를 바라보다괴테의 명언을 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자면 이렇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지역의 정체성에 기초하여 그 지역만의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지역 콘텐츠는 다양한

연쇄반응을 빚어내며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도권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반전과 개성을 과시하는 지역 콘텐츠의 힘을 살펴본다.

글이명석문화비평가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괴테의 이 말은 끊임없

이 인용되며 또한 수정되고 있다. 글로컬(글로벌+로컬)의 시대

에 가장 적합한 표현은 이렇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

적이다.” 그러나 과연 어느 지역이, 무엇을 가지고, 어떤 것을 만

들어야 ‘세계적’이라는 타이틀을 얻어낼 수 있을까? 이미 우리

는 문화 한류를 통해 국가 단위의 콘텐츠를 세계적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이제 그 경험을 지역 곳곳에 녹여내 다채로운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역 특화의 문화 콘텐츠

는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하는가?

어느 산골짜기 이야기

먼저이런상상을해보자.어느지방대학의만화과학생이수

업과제로주변산골의민담을수집해도깨비,산신령,호랑이

를현대적인캐릭터로만들었다.그리고자신이다니는대학

가와주변산골을배경으로삼아,민담속캐릭터들이곶감도

만들고술도담그고학교축제에도참가하는이야기를웹툰

으로그렸다.이작품이뜻밖의성공을거두자교수가그를불

러말했다.지자체의지원을받고클라우드펀드를모아애니

메이션으로만들어보자.

대학교안에프로덕션이만들어지고,외지에서일하던

애니메이션과졸업생들이돌아와팀을꾸렸다.모두잘알고

있는동네이야기라제각각아이디어를더했다.“뒷골우체국

이일제시대건물이잖아.거기에도전설이있어.”이들은주

변산골과상점가를꼼꼼히스케치해디테일을살렸다.막걸

리술도가할머니를모델로삼아캐릭터도만들었다.그들이

만든단편애니메이션은국내영화제에서호평을받고,유튜

브에올리자해외의한류팬들에게도인기를모으게되었다.

그때부터지자체의관광홍보팀에문의가쏟아지기시

작했다.“웹툰에나오는밤따기대회정말열리나요?애니에

나오는전통술도가는어떻게찾아가요?산신령캐릭터인형,

해외배송도되나요?”

지자체는뒷골우체국을문화재로지정받아개조했다.

프로덕션과협의하여거기에작은민담박물관을만들고웹

툰단행본과캐릭터,민담집을진열했다.철도운행이중단되

었던역에는하루두차례테마열차가운행되기시작했다.대

학교축제시즌에는각지에서찾아온팬들이모여민담테마

의연극과낭송회를벌이고산신령분장낚시대회도열렸다.

지역의특산품인밤과자,칡술,도자기는만화캐릭터로포장

되어손님을맞았다.재래시장의상권이살아나고도시로떠

났던젊은이들이가게들을인수해색다른카페,베이커리,서

점을열었다.

하나의지역콘텐츠는이렇게태어나연쇄반응을만들

어갈수있다.가상의,그리고매우낙관적인설정이지만,그

렇다고완전한상상의이야기는아니다.이미국내외에서이

와비슷한예들을만들어가는곳들이있다.여기에서지역은

핸디캡이아니다.오히려반전의무기다.이모든것은수도권

중심의천편일률적인패턴을벗어났기에가능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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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Outline

4영화<구름속의

산책>을찍은와인의

명소나파밸리

5 소설과만화

<남한산성>의배경이

된남한산성

6스페인부뇰의

라토마티나축제

7스페인팜플로나의

산페르민축제

8훗카이도가배경인

만화<백성귀족>

6

7

8

스토리텔링의 힘

지역콘텐츠란행정구역혹은문화권으로서‘지역’의정체성

에기반한콘텐츠다.각지역의전통,역사,예술,자연환경을

배경과소재로삼아부가가치를창출하는문화콘텐츠일반

을말한다.이때문화콘텐츠의범위를어디까지로정의할것

인가에대해서는여러의견이있을수있다.정부는‘지역특화

문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서그분야를출판,만화,음악,

게임,애니메이션,방송,캐릭터,융・복합등한국콘텐츠진흥

원이지원하는전장르로열어두었다.여기에페스티벌,건축

물,테마여행등지역을찾아오게하는콘텐츠들을결합하는

유연한사고도필요하다.이제이러한지역적자산과문화콘

텐츠가결합되는방식을알아보자.

지역콘텐츠의기초는지역에특화된스토리텔링의요

소를찾아내콘텐츠로만드는것이다.전래설화나역사적사

건처럼느슨한형태의이야기를소설,영화,만화등의또렷한

작품으로전환하는것이한방법이다.남한산성과병자호란

이배경인김훈의소설<남한산성>과권가야의만화<남한산

성>등이그예가될것이다.특정지역성이강조된작품들은

자연스럽게그지역에대한호기심을유발한다.이들작품을

읽고수원지역의역사적유물에관심을가진사람들이역사

테마투어프로그램을통해지역을방문하는식으로콘텐츠

는확대재생산될수있다.

위인,예술가,대중문화스타등인물중심의스토리텔링

도테마가될수있다.작곡가윤이상의고향인통영은윤이상

생가터기념비,동상,기념공원을세우고이를통영국제음악

제와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등의음악콘텐츠와연결하고있

다.가수김광석의고향인대구에서김광석거리를만들고대

구포크페스티벌을여는것도비슷한맥락이다.

지역의건축물이고유한역사성을가지고있다면시너

지효과는더욱커진다.전주한옥마을,군산근대문화역사거

리,인천개항장근대역사문화지구등은그외형만으로도독

특한풍광을만들어내는여행콘텐츠다.여기에군산근대역

사박물관과인천한국근대문학관등의문화관련시설이들

어서면서역사와문학을중심으로한스토리텔링을더할수

있게되었다.군산을방문한사람은채만식의소설<탁류>를

다시읽고,인천한국근대문학관을방문한이들은근대문학

을통해인천의역사를돌아볼수있다.

지역콘텐츠의가치를더하기위해서는‘다른곳에서는

볼수없는’무엇을찾아내야한다.독특한역사적건축물과더

불어그지역에서만열리는페스티벌역시이런역할을한다.

지난십여년간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제천국제음악영

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등의성공적인지역문화예

술페스티벌의역사가이어져왔다.이들자체는분명강력한

콘텐츠이지만,페스티벌기간외에도재즈와영화등의장르

콘텐츠를지역에특화할수있다면그파급력은더욱커질것

이다.

지역페스티벌의또다른축은독특한자연환경을활용

한축제들이다.보령머드축제와화천산천어축제는한국의

여름과겨울을상징하는지역축제로세계적인명성을얻고

있다.만약이들이영화,드라마,소설등의콘텐츠로스토리

텔링의힘을입는다면어떻게될까?유럽을찾는관광객들은

프랑스와이탈리아에서는문화유적과박물관을중심으로움

직인다.그런데스페인을찾을때는부뇰의토마토축제인라

토마티나와팜플로나의소몰이축제인산페르민축제같은

특유의지역축제를찾아가려고한다.그런데산페르민축제

가세계적으로알려지게된데는헤밍웨이의소설<태양은다

시떠오른다>가지대한역할을했다는사실을상기해야한다.

서로를 살리는 지역과 콘텐츠

사람은자신이쏙빠져있는영화와드라마에독특한풍광이

나축제가등장하면그걸현장에가서확인하고싶어진다.영

화<구름속의산책>에는수확한포도를큰통에넣고여인들

이발로으깨는장면이나온다.관객들은어디에가면저런장

면을볼수있는지궁금해했고,영화의배경이되는캘리포니

아나파의포도농원을찾아갔다.국내에서도와인시네마열

차를타고영동포도축제에가서포도를발로짓이기는행사

에참여할수있다.그런데시네마열차를타고갈때영동의포

도농원을배경으로한멋진영화를볼수있다면어떨까?

지역콘텐츠는이렇듯다양한요소들을퍼즐처럼결합

할수있다.이때사람들이움직이는두가지방향을항상염두

에두어야한다.첫번째는영화와소설,드라마등의콘텐츠

를즐기다가,평소에는눈여겨보지않던지역을찾게되는형

태다.

<백성귀족>이라는일본만화가최근국내에서도인기를

모으고있다.홋카이도의축산농가에서태어난만화가가자신

과가족의생활을그린개그만화인데,그안에홋카이도시골

의풍습과맛집,자연이너무나흥미롭게그려지고있다.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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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만화,캐릭터,부산은영화,대전은지식정보,광주는

애니메이션의비중이크다.그러나여타지역에서는장르적

특성이또렷하지못한편이다.

미국이세계대중문화의패권을잡을수있었던데는뉴

욕의미술,브루클린의힙합,LA의영화,시카고의블루스등

지역문화의성격이아주또렷하다는사실이큰장점으로작

용했다.수사드라마‘CSI’시리즈는여러도시에서서로다른

버전으로만들어져지역의특성을더한다.가까운일본역시

철도를중심으로소도시여행이활성화되어있고,각지역특

유의콘텐츠개발이미분화되어있다.

국내에서도그동안경북의‘엄마까투리’,충남의‘사비

의꽃’,전남의‘강강술래’등지역의문화자원을콘텐츠화하

려는의미있는시도들이이어져왔다.강릉단오제,연천전곡

리구석기축제,김해가야문화축제등전통문화에초점을맞

춘지역축제들도스토리텔링콘텐츠를통해그힘을더할수

있다.대구의출판인쇄단지,대전의과학기술연구소,부산

의영화영상산업등연구시설과산업자원을활용한콘텐츠

제작역시기대된다.경남합천해인사의팔만대장경은문화

관광콘텐츠로서다양한가능성을가지고있다.국립한글박

품을번역한국내출판사가SNS에이벤트공지를했다.“<백

성귀족>의무대인홋카이도에서휴가를보낸다면?”만화를읽

고적당히여행희망테마를적으면왕복항공권을주는이벤

트였다.그런데거기에곧바로여행사의댓글이달렸다.<백성

귀족>만을위한진짜여행상품을만들의향은없냐고.

두번째는관광을위해지역을찾았다가흥미로운스토

리텔링을발견하고,그것에더깊게접근하기위해소설과음

반등의콘텐츠를구매하는형태다.체코의프라하는유명한

관광명소다.그런데이곳은또한소설가카프카가평생살았

던곳으로,작품곳곳에프라하의지명들이등장한다.프라하

의고성을보러왔다가우연히‘카프카투어’에참가한뒤에그

의작품을구입해서팬이되는관광객도적지않다.제주관광

공사가진행한‘이야기가있는제주마을스토리텔링공모전’

처럼,여러지역에서스토리텔링을발굴하려시도하는것도

이러한기대때문이리라.

최근KBS2의<배틀트립>등짧은여행의트렌드를소개

하는TV프로그램이많이나오고있다.이런프로그램에서도

지역콘텐츠와만나는두가지접근법이긴밀하게상호작용

한다는사실을확인할수있다.

한친구가말한다.“부산국제영화제보러가자.”다른친

구들의반응이미지근하다.“영화<국제시장>에나온‘꽃분이

네’가보고싶지않아?”친구들이조금구미가당기는것같다.

그러나반발도있다.“거기가서기념사진만찍고돌아오는거

야?”그런데국제시장에서멀지않은곳에도심재생프로젝

트로되살아난원도심지역이있다.여러예능프로그램에나

온감천마을도멀지않다.어묵공장을방문할수있는미식역

사투어프로그램이있다.이쯤되면누군들가고싶지않겠는

가?그리고이때,<국제시장>을아직못본친구는여행을위

해미리영화를챙겨본다.

문화 콘텐츠, 수도권에서 탈출하라

지역콘텐츠에서또하나관심을가져야하는부분이있다.여

러지역의특성을잘살리기위해서는,문화콘텐츠를만드는

창작자나제작업체가다양한지역에퍼져있어야한다는점

이다.국내문화콘텐츠산업의수도권편중은유독심한편이

다.콘텐츠산업에서비(非)수도권의비중은매출액이12%,

종사자수가25%를조금넘는정도다.만화를제외하고는모

든장르의매출액50%이상이서울에치우쳐있다.경기도는

물관이한글디자인을활용한팔만대장경관련상품을개발

해매출은물론SNS홍보효과까지거둔점을참조하면좋을

것같다.

이미부천은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천국제애니메

이션페스티벌,한국만화박물관등콘텐츠관련도시로서정체

성을키워나가고있다.또한작가인력군을양성해서자체적

으로콘텐츠가생성되고확산되는구조를만들려는노력도이

어지고있다.강원도지역에서제작된애니메이션<구름빵>의

성공도고무적이다.이작품은뮤지컬공연장,카페,캐릭터판

매등지역콘텐츠의다양한시너지효과를보여주고있다.전

주한옥마을처럼관람객동원에큰성공을거둔지역들도세련

된문화콘텐츠를더한다면새로운도약을할수있을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에있어지역은중앙을보완하는조연이아니다.문

화향유자는언제나다양한것,남들이경험하지못한것을추

구하게되어있다.막연한보편성에기댈수밖에없는중앙의

콘텐츠와달리,지역의콘텐츠는스스로를온전히드러내기

만해도막강한개성을얻을수있다.지역콘텐츠는구색맞추

기의선택이아니라문화콘텐츠의필연적인진행경로다.

영화<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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