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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IFEBASICS.ME NOVEMBER ISSUE 17 VOL. 4 한인 1.5세 2세를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November 2015 ISSU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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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November 2015 ISSUE 17

W W W . L I F E B A S I C S . M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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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MBER

ISSUE 17

VOL. 4

한인 1.5세 2세를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Page 2: November 2015 ISSUE 17

A/S CENTER

Page 3: November 2015 ISSUE 17

ContentsNovember 2015VOL. 4 ISSUE 17

Positive Humor 4Connection 5Health 6Relationship 7Cover Story 8Branding 9Food 10Editor's Pick 11Message 12-13Life & Faith 14

P8Cover Story

▶ 만남은 우선 마음가짐이

중요 하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데서 시작 된다면 아마

천하?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

NOVEMBER 2015 | LIFEBASICS.ME 3

LETTER FROM THE EDITOR

만남의 축복

일요일 오후 5시에 “La Canada Flintridge Country

Club” 에서 한인 1.5세 와 2세 들을 위해 LIFE BASICS

주최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대학생부터 30세 중반

직장인 까지 참여 할 수 있으며, 목적은 스피커 들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NETWORKING 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단합 할 수 있는 좋은 만남의

기회를 만들기 위함 입니다. b

Address: La Canada Flintridge Country Club

5500 Godbey Dr., La Canada Flintridge CA 91011

Date: 12월 6일 (일요일)

Time: 오후 5시

Price: $20.00

Contact: [email protected]

J.C.

12월 6일

Page 4: November 2015 ISSUE 17

November 2015, Vol. 4 Issue 17

PUBLISHER이재천

EDITORJin Bae

CONTRIBUTING WRITERS 김상진 작가, 김옥림 작가, 박용태 박사

박성철 작가, 유태우 박사, 이민규 박사,

정은주 목사, 정현국 컬럼니스트, 홍성태 교수,

최규상 작가, 김광주 작가

ART DIRECTOROliver Ko

WEB DESIGNERDaniel Lim

WRITERHyunmin Chun

CONTRIBUTING STAFFNick Cho, Brandon Lee, Renee Lee

LIFE BASICS는 한 달에 한번 발행되는

매거진입니다. 우리 매거진은 다음 세대를 위해

영적 유산을 물려주고 그 발판 위에 미래를

펼쳐 나갈 힘을 실어주는 매거진이 될 것

입니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연락처로

알려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LIFE BASICS4041 Wilshire Blvd. #206 Los Angeles, CA 90010 Phone: 323-780-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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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ASICS.ME

[email protected]

EDITORIAL

교에서 성적표를 받아온 아들이

기분좋은 표정으로 아빠에게 성적표를

내밀었습니다.

“우와! 우리 아들 잘 했어, 정말 멋지다.”

그러자 칭찬받은 아들이 부끄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빠 아들이잖아요.”

칭찬은 바로 머리 위로 던지는 공과 같습니다.

다시 내 손으로 곱게 떨어지는 법이지요.

이런 유머도 있지요.

남편이 사온 선물을 받아든 아내가 말합니다.

“우와 멋져요 고마워요.

정말 당신은 물건 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자 남편이 지긋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그럼 그래서 내가 당신을 선택했잖아.”

닭살 돋는다고요?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를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하고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최고인 서로는 그대로인데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할 뿐입니다.

얼마 전에 유쾌하지 않은 유머 하나를 만났습니다.

[엄마가 보는 자녀의 등급]

1등급 자녀 : 공부를 잘한다

2등급 자녀 : 성격이 좋다

3등급 자녀 : 건강하다

4등급 자녀 : 지애비 닮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이렇게 바라본다면

가족이 아니라 ‘가’자가 떨어진 ‘족’만 남는 것과 같습니다.

“판단하면 사랑할 수 없다”

가족은 판단의 대상의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거,

잊지 않고 살면 얼마나 가정이 아름다울까요? b

최규상 작가 | www.humorletter.co.kr

POSITIVE HUMOR

판단하면 사랑할 수 없다

POSITIVE HUMOR

4 LIFEBASICS.ME | NOVEMBER 2015

프는 아주 정교한 운동이다. 한타

한타에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다. 어드레스, 스윙 속도, 템포,

해저드 탈출 등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절대

차분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어느 책에서 읽은 재미있는 “여덟 가지 복 이

있는 골퍼” 라는 글을 읽었다.

1.언제나 미소 짓고 내기에 져도 웃을 수

있는 여유 가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골퍼.

2.항상 “당신 덕입니다.”, “내 탓입니다.”

라고 말하며 모두에게 겸손한 골퍼.

3.상대방 칭찬하기에 인색하지 않고

배우려는 자세를 지닌 골퍼.

4.스코어 보다는 연습량을 자랑하는 성실한

골퍼.

5.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엄격한 골퍼.

6.자신의 몸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골퍼.

7.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으려는 긍정적인

골퍼.

8.한타 한타를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는

골퍼. b

J.C.

J.C. GOLF DIARY

한타 한타에 감사하는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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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November 2015 ISSUE 17

NOVEMBER 2015 | LIFEBASICS.ME 5

CONNECTION

CONNECTION

진정한 소통은 마음의 교감에서 시작된다

드류 카네기는 1920년대 철강 회사 책임자로

앉힌 찰스 스왑에게 연봉으로 100만 달러를

주었다.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돈이었다. 카네기는

어째서 그처럼 거금의 연봉을 주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찰스 스왑이 그만한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찰스 스왑은 직원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찰스 스왑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회사의

생산성은 날로 높아만 갔고, 그런 만큼 회사의 경영은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회사든 정치 조직이든 국가든 한 사람의 탁월한 리더가

잘되게 한다.

찰스 스왑의 뛰어난 리더십 가운데 돋보인 것은 다름

아닌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었다. 그는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우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보여 주지 않았다.

상사가 아닌 단순한 동료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즉, 수직

관계가 아니라 나와 너, 우리라는 수평적 관계로 진심을

갖고 대했던 것이다.

찰스 스압은 직원에게 시킬 일도 명령처럼 여기지 않게

했다. 가령 무엇을 시킬 때 “카터 씨, 이건 이렇게 처리하시오”

가 아니라, “카터 씨,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하며

의사를 타진하는 식으로 하였다. 어쩌면 우유부단하게

보여 카리스마 없는 상사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찰스 스왑의 어법은 직원들을 기분좋게 했다.

첫째, 자발적인 책임감을 만들었다.

상사에게 명령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부탁을 받고

일한다는 기분에 보다 책임감 있게 일을 하게 만들었다.

둘째, 강한 동료 의식을 심어 주었다.

동료 의식은 논리적 수치나 이성적 잣대로 평가하기

힘든 묘한 것이다. 동료 의식 속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끈끈한 무엇이 있다. 그 끈끈함이 직장 동료들 사이에

친밀감을 갖게 하여 강한 동질감을 형성했고, 어려운

일에도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힘을 발휘했다.

회사에서 생기는 사소한 문제들은 상사와 부하 직원들

사이에 융화가 되지 않는 데서 생긴다. 상사는 명령하고

직원들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자세로 일을 하지 않는다.

그냥 사무적으로 한다. 찰스 스압은 먼저 자기 마음을 열어

보이고 직원들을 대했다. 그러자 직원들도 스스로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그의 지시를 따르게 된 것이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나라 모 대기업에 군

간부 출신이 직원으로 특채되어 연수를 받고 곧바로

영업소 소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는 의욕으로 충만해

있었고, 빠른 시일 안에 능력을 보여 주기로 했다.

그는 부임한 영업소 직원들에게 군대식으로 훈화를

했고, 매사에 자기중심에서 일을 처리하였다.

“김철호 씨, 이거 내일까지 처리하도록”, 또는

“이민수 씨, 당신은 왜 일을 그따위로 처리해.

그렇게밖에 못하겠어? 회사가 무슨 당신 밥통인

줄 알아?” 라고하는 식이었다. 군대 문화에 젖은

방식으로 직원들을 대하다 보니 그와 안 부딪히는

직원들이 없었다.

사사건건 이렇다 보니 영업소의 실적은

떨어지고, 소장에게 이를 가는 직원들만 늘어날

뿐이었다.

어느 누구 하나 그의 편이 되어 주지 않았다.

결국 그는 투철한 의지와는 다르게 직장에서 잘리고

말았다. 그는 군대 지휘관으로서는 잘했는지

모르지만, 바뀐 상황에서 분위기에 맞게 자신을

바꾸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

첫째,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마음 열기를 강요 했던 것이다. 즉,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으면서 소통이 명령인 걸로 착각한

것이다.

둘째, 부하 직원들과 자신을 한 배를 탄 파트너가

아니라 상명하복을 해야 하는 주종 관계로 여겼던

것이다. 이런 관계에선 진정한 동료애가 나오지

않는다. b

김옥림 작가

즉,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으면서 소통이 명령인 걸로 착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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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 November 2015 ISSUE 17

6 LIFEBASICS.ME | NOVEMBER 2015

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많다. 스트레스를

푼다라는 말을 안 하는 사람이 한국에는 참

드뭅니다. 스트레스라는 말을 안 쓰는 사람은 ‘나 힘들어!’

하든지, 아니면 ‘아휴! 또는 아이고!’를 입에 달고 살지요.

사람들이 뭘 가지고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고, 힘들어 하는가를 보면 전부다 외적 상황이나

사람을 꼽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힘들게 했다,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줬다, 어떤 상황이 힘들다, 또는

회사가 혹사시켰다 등이지요.

그런데 똑같은 외적 상황에서도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있고 그 상황을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누구는 힘들어 하고, 누구는 즐거워할까요? 그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싫어함과 좋아함입니다. 즉, 싫어하면

힘들고, 좋아하면 힘이 안 들뿐만 아니라 즐기게 된다는

것이지요.

싫어함과 좋아함은 내뇌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

중 싫어함이라는 감정은 불안함과 두려움과 거의 같은

효과를 내 몸과 맘에 초래하지요. 내 몸과 맘을 긴장하게

만들고, 별 일을 하지 않아도 기력을 다 소진시켜

버립니다.

싫어함의 감정이 내 몸과 맘을 소진시키는 기전은 겉맘

(생각)과 속맘(감정)이 계속해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싫은데 생각은 무릅쓰고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바로 싸움이지요. 내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만의

싸움이 어떻게 내 기력을 다 소진시킬까요?

그것은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보면 압니다. 내몸

무게의 2% (1.5kg)에 불과한 뇌는 평균 20% 정도의

에너지를 평균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런데 감정과 싸움이

지속되면, 그 에너지 소모가 25%, 30%, 심지어는 무려

40% 이상까지 상승합니다.

내몸이 써야 할 에너지를 내뇌가 다 써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내뇌가 싸우고 있으니, 내몸은 실제로 한 것이

별로 많지 않지요. 그래서, 별로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도 힘듦과 피로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싫어함의 감정을 좋아함의 감정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스트레스가 없고

쉬워지겠지요? 그러면,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나 상황을

어떻게 싫어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 라는 반문이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감정을 바꾼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또는

감정은 본능적인 것이 아니냐고 항의가 있겠지요?

싫어함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다 똑같고 본능적인

것이 아닙니다. 후천적으로 학습되고 길들여진 것이지요.

그 증거는 갓난아기를 보면 압니다. 아기들은 싫어하는

것이 없지요. 뭐든지 싫어하지 않고 만져보려 하고 입에

넣으려고 합니다.

싫어함의 감정이 발생하려면 몇 년은 지나야 하고

엄마로부터 가장 먼저 그 감정을 전수받게 됩니다. 뇌에

싫어함을 담을 중추를 갖고 태어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지요. 성장하면서 가족

또는 주위에서 싫어함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싫어함의

감정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거나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지적, 불만, 비판 등을

주로 접하여, 반복적으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면 나도

모르게 수동적으로 공감이 되고 싫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싫어함을

좋아함으로 바꾸면 되지요. 싫어함이 학습됐듯이

좋아함도 학습하면 됩니다. 싫어함이 수동적으로

학습되었다면 좋아함은 이제부터 능동적으로 학습하면

되지요. 이를 좋아함 공감훈련이라 합니다.

방법은 주위에서 싫어함이 많은 사람과는 공감하지

HEALTH

싫어함이 스트레스

HEALTH

않고, 좋아함의 감정이 많은 사람과만 의도적으로

공감하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눈을 돌려보면 좋아함의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요. 사회가 좋아,

여름이 좋아, 비가 좋아 라고 하는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예로, 비를 싫어하는 사람이 다수라고 해도 그들과는

공감하지 않고, 비를 좋아하는 소수와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게 좋아! 저게 좋아! 하는

사람과 공감을 하면 할수록 좋아함의 감정은 커지고

싫어함의 감정은 줄어들지요.

좋아함 공감훈련을 빨리 하는 사람은 2주 만에도

바꿀 수 있고, 천천히 해도 3개월이면 좋아함과

싫어함을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훈련이

막막해도, 좋아함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줄면 그만큼

공감훈련도 더 쉬워지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b

유태우 박사

HEALTH TIP

불면증 해소에 좋은 샐러리 사과즙

토마토, 호박 즙에는 세포 점막을 건강하게

회복해 주는 비타민 A, C 가 들어 있고,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환원해 주는 비타민 B1,

B2 성분도 풍부 하게 함유 되어 있다. 또한

신진 대사에 좋은 구연산, 사과산 등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간의 회복을 빠르게

해 준다. 단 호박 100g, 토마토 2개, 마늘

한쪽을 준비하고 마늘과 토마토는 살짝

데친다. 준비된 재료를 적당한 사이즈로 자른

다음 믹서에 갈아 소금, 후추를 살짝 넣어

간을 맞추어 먹는다. 갈아서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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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November 2015 ISSUE 17

희는 요즘 사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마음속엔 우울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온통 마음의 감옥에 가두어 놓았더랬습니다.

승희의 나이 마흔 넷. 그녀의 남편은 형제 중에

둘째였고, 교사였습니다. 이리저리 전근을 다니는 탓도

있었으나 그의 형이 맏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탓에

시어머니를 모실 기회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아주머니가 직장일로 미국으로 가게 되어

부득이 둘째 며느리인 승희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살다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니 그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낮잠도

맘 편히 잘 수 없었고, 외출은 물론 식사 때마다 따뜻한

밥을 올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하고 전화로

수다도 못 떨고, 완전히 죽을 맛이었습니다.

애들 다 키워 놓고 이제 맘 편히 취미 활동도 하려고

계획까지 다 세워 놓았는데 완전히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승희는 점점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밝고 쾌활한 성격은 어두침침하게 흐린 날씨처럼 변해

버렸고,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갔습니다. 남편이

퇴근을 하고 와도 하나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누렇게 떴으며 하루하루가 고통이었고 숨이

막혔습니다. 남편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아내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연히 이들에게

늘어나는 것은 다툼뿐이었습니다.

"이게 뭐야? 애들 다 키워 놓고 감옥에 갇혀 사는

기분, 당신 알아?"

승희는 퇴근하고 집에 온 남편에게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으며 퍼부어댔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이해하면서도 어차피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을

계속해서 악화시키는 아내가 미워졌습니다.

"당신 마음 다 알아. 그러나 어떡해? 당신이 슬기롭게

대처해야지."

"어떻게 대처해, 뭘로 대처하란 말야? 내 가슴이 이미

까맣게 타 들어갔는데...."

"이 사람, 목소리 좀 낮춰. 어머니 들으시겠어."

"들으실 라면 들으시라지."

"정말 이 사람이, 당신 이 정도 여자밖에 안 돼? 정말

실망이야."

"맘껏 실망하라고.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그게 무슨 말이야?"

"어느 날 나, 집에 없으면 나간 줄 알아."

"이 사람이 정말! 말 다했어?"

남편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들 사이에 그나마

주고받던 말마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고민 끝에 함께 운동을 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나 당신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 그러니 우리 하루에

2시간씩 함께 운동하자.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차도

마시고, 우리만의 시간을 갖자."

남편을 넌지시 바라보던 승희는 남편의 얼굴이

전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여워 보였습니다. 시어머니와 자신의 틈바구니에서

마음고생이 무척 심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고 소심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한없이 미안했습니다.

RELATIONSHIP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라

"그 말 정말이야?"

"그래. 우리 그렇게 하자. 나 퇴근하고 나면 시간

있잖아."

"당신이 많이 힘들 텐데...."

"힘은 뭐. 운동을 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활력이

생길 테니 얻는 게 많지. 테니스가 좋데. 어때?"

"....좋아, 그렇게 해."

합의점을 찾은 그들은 어머니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말하고 저녁에 맘껏 운동을 즐겼습니다.

날아가는 공에 실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자 그녀의 가슴속엔 잃어버린 말들이 가득

채워지기 시작했고, 웃음도 되살아나 예전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운동 후 남편과 마시는 음료수나 차는 행복이

되어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차를

마시는 게 아니라 행복을 마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전에는 갖지 못했던 남편과의 알콩달콩 이야기는

추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남풍처럼 그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운동 속에

그녀의 새로운 삶의 해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지금 그녀는 아주 만족한 중년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보, 아직 멀었어?"

"아니, 다 됐어....어머니, 저희 운동 다녀올게요."

"오냐, 조심해서 하거라."

"네, 어머니."

남편의 팔짱을 끼고 걷는 그녀의 모습은 그 어느

여자보다도 행복했습니다.

같은 취미, 같은 운동을 부부가 함께 해 보세요.

뜻하지 않는 행복이 그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은 바로 당신의 남편이며

아내입니다.

부부는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니까요. b

김옥림 작가 | "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2가지"

NOVEMBER 2015 | LIFEBASICS.ME 7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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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효과의 원리를 이해하라

국 브리스톨에 살던 마크 바로라는

사람이 니퍼라는 개를 키우며 살다 1890

년에 죽었습니다. 그러자 화가이던 동생 프란시스

바로가 그 개를 데려다 키웠습니다.

당시는 축음기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는데, 이 개가 마크 바로와 함께 살면서

축음기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축음기만 보면 주인을 그리워하는 듯 나팔관을

애처롭게 들여다보더라는 거예요. 동생이 그러한

개의 모습이 안쓰러워서 그린 그림이 바로 다음

사진입니다. 그림의 제목은 ‘주인의 목소리’인데요,

이 그림을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습니까? 바로

축음기 회사 RCA 상표의 소재가 된 그림입니다.

축음기라는 것은 에디슨만 발명 한 게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명했답니다.

에밀 베르리너라는 사람도 그중 한 명이었는데,

그는 이 그림을 구매해 곧바로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했습니다. 그 후 빅터사로 상표권이 넘어갔는데

RCA와 합병하면서 니퍼는 ‘RCA Dog’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RCA가 유명해진 데는 제품도

좋았지만 이 개의 공헌이 컸습니다. 지금은

상표권이 다시 테크니칼러로 넘어갔는데, 아직도

니퍼는 판촉활동에 많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숨겨진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프란시스 바로라는 화가가 그림을 그린 건

개가 죽고 3년이 지난 뒤였다는 겁니다. 이 개는

생전에 축음기라는 걸 본 적이 없었다는군요.

그러니까 이 그림은 어디까지나 화가의 상상만으로

그린 겁니다. 그렇다고 RCA가 이 그림에 대해

특별히 설명한 적은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짐작으로 돌아다니던 얘기가 그냥 마음에 와

닿은 거지요. 이처럼 스토리는 반드시 사실이

아니어도, 악의가 없고 내용이 재미있으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술이라 하여 건강에

좋다는 것이면 별의별 것을 다 넣어 술을

담급니다. 한약재는 물론이거니와 동백,

매실, 모과, 무화과, 벚꽃, 생강, 석류, 솔잎,

영지, 유자, 은행, 장미 등, 약술의 재료는

끝도 없습니다. 남자들은 정력에 좋다면

심지어 뱀을 우려낸 술도 기꺼이 먹습니다.

그 외에도 정력에 좋다고 주장하는 약술이

많은데, 산딸기가 들어간 술이 유독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뭘까요?

옛날에 한 남자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배가 고파 눈에 띄는 대로 덜 익은

산딸기를 먹었답니다. 맛은 시지만 너무 배가

고파 엉겁결에 정신없이 따먹고는 겨우 길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세서

요강이 뒤집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뒤집을 복’과 ‘동이 분’을 합해 ‘복분자’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복분자 술을 마시고

아무리 정력이 좋아졌다고 해도, 실제로

소변이 요강을 뒤엎을 수 있을까요? 거짓말인

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이걸 마시면,

요강이 엎어진다더라.” 하며 즐거이 술을

마십니다. 스토리의 힘이 그런 겁니다.

거짓으로 이야기를 만들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소 과장되어도 재미있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면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요즘 애들은 영리해서 대여섯 살만 되면

산타클로스가 실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그래도 변장을 한 산타클로스에게

속아주고, 선물을 받겠다고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놓고 잡니다. 아이들도 부모들도

기꺼이 연기를 하고 즐기는 거죠. b

홍성태 교수

NOVEMBER 2015 | LIFEBASICS.ME 9

BRANDING

아름다움이 힘이니라 (Esthetic Marketing)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브랜드는 스토리를 남긴다

BRANDING

Page 10: November 2015 ISSUE 17

10 LIFEBASICS.ME | NOVEMBER 2015

시안 퓨전 요리로 유명한 Komodo Cafe를 소개한다.

푸드 트럭에서 시작된 이곳은 많은 인기로 지금은

깔끔하게 디자인된 곳에서 앉아서 먹을 수 있다. 타코, 샐러드,

볶음밥까지 클래식 요리들을 업그레이드 시켜 더 맛있고,

먹음직스럽고 예쁜 데코레이션도 추가해 더욱 시선이 갔다. 특히

FOOD

KAYA STREET KITCHENBeverly Grove109 N Fairfax Ave Los Angeles, CA 90036 (323) 879-9288

kayastreetkitchen.com

CHIBISCUS ASIAN CAFÉHollywood7361 W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46(323) 977-9877

chibiscus.com

ASIAN BOXDowntown445 S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71(213) 265-7955

chibiscus.com

NAMASTE KITCHENDowntown980 S San Pedro StLos Angeles, CA 90015(213) 262-9234

eatnamaste.com

S. C

lark

Dr

Pico Blvd

S Broadway

S Ro

bert

son

Blvd

PICO-ROBERTSON

LOS ANGELES

KOMODO CAFÉ8809 W Pico Blvd Los Angeles, CA 90035(310) 246-5153komodofood.com

RESTAURANT SUGGESTIONS

ASIAN TWIST~

RESTAURANT REVIEW

Komodo CaféKiller Combo에는 네가지 타코를 고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여는 이곳에서

맛있는 점심 저녁을 추천한다. b

전현민

HAVE A RESTAURANT YOU WANT US TO REVIEW? LET US KNOW: [email protected]

YELP RATING: 4.5/5905 reviews

Page 11: November 2015 ISSUE 17

리아타운의 한 아파트. 출근하러 주차장에 나온 한인은 수상한 낌새가

있었다. 차가 잠겨있지가 않다. 틀림없이 어제밤 잠갔는데. 차안을

살펴보니 여기저기 뒤진 흔적이 있다. 이날 같은 아파트의 여러 대 차량이

감쪽같이 문이 열리고 차안의 물건들을 도난당했다. 이들 도둑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자동차 리모트 키 해킹장치이다. 자동차 키가 자동차로부터 300피트

이내에 있으면 이 장비가 손쉽게 작동을 한다. 아파트에서 도난사고를 당한

피해자들 모두가 주차장과 가까운 1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모두 키리스 리모트

(keyless remote) 시동장치를 쓰는 최신차량들이다.

몇 달 전만 해도 경찰에 이런 신고를 하면 차문을 안 잠갔을 거라며 피해자들을

나무라고 경찰들은 콧방귀도 끼지 않았다. 차 딜러들도 전혀 이런 장비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캐나다경찰이 이 ‘신기한 장비’의 존재를 밝혀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에게 공표했다. 일명 ‘비밀 도구(secret device)’라고 불리우며

인터넷 차량 전문 사이트들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랩탑에 래디오 통신장비를

탑재한 고성능 도구는 열쇠 없이도 아예 차를 몰고 갈 수 있다. 유명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의 10만 달러짜리 BMW X5 가 몇 년 전 감쪽같이 도둑을 당한 것이

전형적인 이 케이스란다. 신종 하이텍 도둑질을 당하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은

원시적이고 구차스런 방법으로 냉동실에 키를 넣어두는 방법밖에 모른다(가끔

치매 시작하시는 분들이 키를 냉장고에 넣기도 한다지만). 자동차 제조사들도

해결책을 찾아 끙끙 앓고 있는 상태.

대학후배가 집안의 동전을 모두 긁어모아 지폐로 바꾸었더니 3백 달러가

넘었다며 뭘 할까요 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요즘 내가 사고 싶어 하는 드론을

사라고 답해 주었다. 공대 출신답게 그는 당장 그것을 사서 한밤중에 동네에서

비행시키는 사진을 올렸다. 부부가 흥분하며 하루 종일 드론을 조종했단다.

드론은 가정필수품이 될 것이다. 자동차 구비하듯이 가정마다 드론 한대씩은

있어야 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 물건배달, 사진과 비디오 촬영에 없어서는 안 될

장비이고 누구나 손쉽게 조종할 수 있도록 빠른 속도로 진화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 면허증처럼 드론 면허증도 발급하는 절차를 연구하고 있다.

한적한 시골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운전자가 없는, 혹은 운전석 옆자리에만

사람이 앉아있는 차가 씽 옆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게 된다. 캘리포니아 차량국

(DMV)을 통해 벌써 80대의 차량이 운전수 없이 캘리포니아의 도로를

달리는 시험주행을 했다. 혼다와 BMW 도 시험주행에 나섰고 올해 약 300

명의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 차에 앉아 목적지까지 가는 시험을 한다.

자동차에 목적지 등은 프로그램 입력하고 사람은 앉아서 공부하고 인터넷을

즐기며 혹은 회사일, 회의를 하는 동안 차는 목적지에 스스로 도착한다. 이

무인 운전 자동차에 애플이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 불이 붙었다.

세계 1위의 기업, 가장 많은 현금(현재 2천억달러)을 보유한 기업, 끝없이

EDITOR’S PICK

새로운 세상을 살 준비를

NOVEMBER 2015 | LIFEBASICS.ME 11

EDITOR’SPICK

변신하는 기업 ‘애플’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차량국에서 무인 자동차 시험주행 허가를

받아냈다. 차량의 이름은 ‘타이탄’. 애플이 지난 몇

년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서니베일 지역에서

600명의 전문가들을 통해 비밀리에 진행하던

암호명 ‘SG05’ 프로젝트가 이 무인자동차이다.

2019년에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자동차는

물론 100% 전기차이다. 핸들의 중앙에는 애플의

상징인 ‘깨물은 사과’ 가 새겨졌다. 우선 흰색과

알루미늄 색으로만 시판한다. 이 자동차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폰과 각종 컴퓨터가 종합된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차량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전 세계 애플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또 다른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러도

보급형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LA 경찰국에서 시장과 경찰국장을

불러 테슬러 차량을 경찰차로 사용토록 하는

마케팅 시승식을 가졌다. 전기차, 무인 자동차

(정확히 운전수 없는 자동차)는 십년 안에, 아니

몇 년 안에 우리가 타는 차들이 된다. 그 지겨운

개스값과의 전쟁도 끝을 낼 때가 곧 온다.)

‘스페이스 X’. 꿈은 이루어진다고. 지구 밖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우주여행을 하는 어쩌면 ‘정신

나간’ 사업 같은 이 일들이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전기차 테슬러의 회장 앨런 머스크가 주도한다.

영국의 ‘버진 갤럭틱’도 우주여행 회사이다.

우주여행 비 1인당 25만 달러에 현재 700

명이 예약돼 있다. 설립자 리차드 브랜슨은 이

우주여행의 민주화가 최종목적이다.

페이스북도 구세대가 된다. 199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개인정보가 세상에 공개되는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세대가 모르는 프라이빗한 텀블러,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사용한다.

친환경 태양열전지판이 지붕마다 올라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전기 배터리 용량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자동차, 심지어 배나 비행기도 에너지

원천이 배터리로 대체된다. 이런 새로운 세상이

코앞에 왔다. b

김인종, LA통신

Page 12: November 2015 ISSUE 17

MESSAGE

12 LIFEBASICS.ME | NOVEMBER 2015

MESSAGE

복음에 합당한 삶 (빌 1:19-30)

떤 목사님이 집에 들어오는데 한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사모님이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묻자

목사님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개한테 물렸어. 피가 좀 많이 났지.”

“아니 그런데 웃음이 나와요?”

“이상해? 이 상처는 행복한 상처야!”

“그게 무슨 말이에요?”

“교회 옆에 있는 큰 집 있잖아.”

“아, 그렇게 전도해도 반응 없던 집이요?”

“그런데 오늘 그 집 앞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그 집 개가

뛰어나오더니 내 손을 물고 놓지 않는 거야. 결국 주인이 나와

겨우 떨어졌어. 그리고 주인이랑 같이 병원에 갔다 오는데

그 양반이 미안해서라도 다음 주부터 교회에 꼭 나오겠다는

거야. 그것도 온 가족이 말이야.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순교도

하는데 손을 다치고 한 가정을 인도했으니 잘 된 거 아냐? 근데

어디 또 개 키우는 집 없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존재하는 이유가 복음 전파에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로 전하기를 “자신의

환경과 형편은 어찌되든 상관없다. 나의 삶을 통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전파된다면 시기를 하던 다툼을 하던 자신은

그것으로 인해 기뻐하고 또 기뻐할 것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는 삶 자체가 사도 바울에게는 ‘기쁨의

근원’이 된 것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되든 오늘 제목처럼

스스로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산다면 문제 될 것이 없으며

그 사실 자체가 최고의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사도 바울이 가졌던 ‘존재의 이유’를 분명히

하여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며 영적 영향력을 입혀나가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그리스도에 집중하는 삶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1:19-21)

본문을 보면 바울이 자신의 형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신을 통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 되고

그리스도가 존재케 되기만을 원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내가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사도 바울이 생사를 초월해서 그리스도에게 집중하는 삶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투옥된 상태입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은 지금으로 말하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결과는 더

이상 상소할 수도 없는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본문에서 두 가지 ‘결단의 표현’을 한 것입니다.

한 가지는 재판에서 무죄가 확증되어 석방되면 자유로운

몸으로 복음을 증거하며 그리스도를 존귀케 할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사형이 선고되면 순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나 죽으나 자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면 자신은 아무런 여한이 없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이미

죽음에 대해서는 초월한 상태로 사역했습니다. 고후 12장에

보면 환상 중에 천국도 체험했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23절에 보면 바울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고 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24-26절에도 밝히고

있듯이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의 진보와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신이 사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바울의 모든 생각과 삶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해서든 그리스도가 더 많이 드러나고 전파되는 것에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롬 14:8 절을 보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가치관이자 인생관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사나 죽으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엘릿콧이라는

유명한 신학자는 “우리의 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연출하는 극장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불신자라는 세상의 관객들 앞에 노출되어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모든 관객들이 그리스도를 향해 박수를 치기도 하고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 자체가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이 실제로

드러나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복음에 합당한 생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빌

1:27-28)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여기서 ‘생활하라’는 말은 ‘폴리투에스테’

즉 “시민답게 살아라”란 의미입니다. 당시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로마법의 지배를 받았지만 채찍으로 맞는

형벌과 함께 현행범이 아닌 경우 체포되는 것이

면제되는 혜택도 받았습니다. 또한 로마 황제에게

N

itish

Mee

na

Page 13: November 2015 ISSUE 17

직접 상소할 수 있는 권리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로마

시민권자로 살았던 빌립보 사람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을 기쁘게

이행하면서 로마에 사는 사람들보다 더 로마인처럼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가지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아주 쉽게 복음을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

시민권자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지만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천국 시민권이 너희에게 주어져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천국 시민권을 가진

자라는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거기에 맞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는

것이 무엇인지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협력한다’

는 말은 함께 ‘경주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울은 두 번째로 복음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결코

두려워할 일 없이 담대하게 생활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핍박을 받는다 해도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구원의 증거가 되고 핍박하는

자들에게는 멸망의 증거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9-30절에 보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할 때 원치 않는

‘고난과 핍박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바울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히13:5-6절 보면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가는 믿음의 여정에는

결코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고 때로는 광야와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분명히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난주에는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 이야기를

했습니다. ‘변화된 신분의식’을 확실하게 누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춘향전에 보면 영적으로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또 한 인물이 나옵니다. 바로 이몽룡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한 여주인공 춘향입니다. 변 사또는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며 끊임없이 괴롭히지만 춘향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결국 변 사또는 춘향을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춘향은 죽을 날만 기다립니다. 그러나 춘향은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해 내려올 것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이런 모습을 한 ‘변

사또’ 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우리에게 ‘오직 그리스도,

오직 말씀, 오직 기도, 오직 전도와 선교’를 못하도록 회유하고

때로는 괴롭히는 일마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자존심도

상하게 만듭니다. 이들의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마치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나는 이몽룡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를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실 예수 그리스도 바라보고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시는 경영을 체험하는 참 믿음의 사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개그맨 이경규가 “인생의 짐을 함부로 내려놓지

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자신이 지리산을 등반할 때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에 올라가서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

는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지고 있는 짐을 풀어보게 될

어느 날, 그 무거웠던 짐만큼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여러분이 하는 일들, 여러분이 맡은 직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축복의 통로라는 사실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뻐하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마11:28-3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여러분이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기

위해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짐이라고 여긴다 할지라도 그

짐은 결코 무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함께 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며

영적 영향력 입혀나가는 참된 승리자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b

정은주 목사

MESSAGE

NOVEMBER 2015 | LIFEBASICS.ME 13

쓰지 못하는 70% 인생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글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쓸 돈이 없어서 아쉽고 죽을 때는 다 못 쓰고 죽어서

아쉽습니다. 최고급 핸드폰 기능 중 70%는 못 쓴답니다.

최고급 승용차의 기능과 속도의 70%는 못 쓴답니다. 초호화

별장 면적의 70%는 비어 있답니다. 사회 활동의 70%는 의미

없는 것이랍니다. 집안 생활용품 중 70%는 놔두기만 하지

쓰지 않는답니다. 한평생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70%는

다른 사람이 쓰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답니다. 결론적으로

MESSAGE

70% 인생에 대한 아쉬움 삶은 간단명료하게 사는 것이 복잡하게 사는

것보다 즐겁고 멋진 삶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 ‘기쁨의 근원’이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서론적인 것에 기쁨을

두지 말고 생명 살리는 복음전파에 최고

기쁨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처럼 ‘전도자의 기쁨’을 최고로

누리며 나를 포함한 ‘현장 변화의

주역으로 사시길 축원합니다.

정은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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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November 2015 ISSUE 17

LIFE & FAITH

14 LIFEBASICS.ME | NOVEMBER 2015

런 “시”가 있습니다.

당신이 하는 행동으로, 당신이 하는 말로서, 당신은

매일 매일 한 장의 “복음”을 씁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사람들은 당신이 쓰는 것을 읽습니다. 당신이

기록하는 복음은 어떤 것입니까? 간단하지만 우리가 깊이

묵상해 볼 내용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이유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변화를 위한 것도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BREAK TIME

나는?

* 막으심, 열으심

막으심과 열으심..

하나님 은 항상 이렇게 상반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를 성장시키고 계십니다

비록 하나님의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 하심에 따라

그것을 막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문득 신앙생활을 뒤돌아 보며

하나님의 뜻 이라고.. 사명 이라고..

여기며 내 뜻을 이루어 왔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 으로 가는 길 이든

하나님은 그 길 또한 깊숙이

관여하고 계신다는 것이죠

지금 내 가는 길 하나님의 막으심 은

또 다른 새로운 길의 열으심 입니다 김상진 작가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히브리서 3:6)

아, 아니제 얘기가 아니고요. .

퍽-

크흑~ 내가 속았어~분명..한쪽 문을 닫으면..

이리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막고서

나보고 이제 어떻게 하라고. .요?!

. . .

다른 창문을 열어 주신다고해 놓고.. 흑…

다 닫아 버리면 흑흑..

S

onja

Lang

ford

Page 15: November 2015 ISSUE 17

A/S CENTER

Page 16: November 2015 ISSUE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