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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folio 그림자들의 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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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OiL

SOOYOiLBiography – Filmography – Awards

Biography

Filmography

Awards

김정근 1982, 대전 출생

2012 <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2014 <그림자들의 섬> The Island of Shadows

2016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2012 제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올해의 다큐멘터리’ 수상

2014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2015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 ‘꿈꾸는 평화상’ 수상

SOOYOiLScreen – Fund

Screen Fund

<버스를 타라>

2012 제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경쟁부문 상영

2012 제17회 서울인권영화제 개막작 상영

2012 제3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개막작 상영 등

2012 제17회 인디포럼 경쟁부문 상영

2012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 ‘현장 속의 카메라’ 상영

2012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2013 제2회 목포인권영화제 폐막작 상영

<그림자들의 섬>

2013 제18회 광주인권영화제 폐막작 상영

2014 제14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개막작 상영

2014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2015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2013 광주인권영화제 사전제작지원

2013 부산영상위원회 사전제작지원

2015 부산영상위원회 사전제작지원

2015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전제작지원

<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2012

SOOYOiL<버스를 타라> Get on the Bus, 2012

Synopsis Director’s note

SNS와 희망버스는 2011년, 새로운 운동에 물꼬를 텄다. 공고

하고 일방적이던 언론을 균열내었고, 오만하던 정치권과 재계

에 각성을 요구했다. 높다란 한진중공업의 담장을 (휴대전화

와 사다리로) 넘어섰으며, 차벽에 가로막힌 영도 봉래교차로

에서 물대포를 맞으며 밤을 지샜고 청학수변공원에서는 집회

가 축제가 되는 순간도 맞이했다. 소위 조직된 운동권과 조직

되지 않던 일반 시민들의 접점이었으며 익명성의 축제가 통성

명을 전제로 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했다. 희망버스는 점차

진화했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거대한 난장판이 되었다. 다

시, 제자리에 선 희망버스. 과연 어떻게 진화할까.

2003년 10월 17일,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위에서 129일 동

안 고공농성을 하던 노동자 김주익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1년 1월, 그 자리에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이 다

시 올랐다. 여전한 이유, 근거없는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해서

였다.

2011년,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희망의 버스’ 운동이

있었다. 촬영 기간은 ‘사건’을 해석하고 분석하기 보다는 따라

다니기도 벅찬 시간이었다. 3차 희망버스가 끝날즈음 그 뜨거

웠던 불씨가 사그라드는 듯한 기운을 느꼈다. 후일담같은 다

큐멘터리보다는 다소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카메라를 통해 봤

던 희망의 버스의 진화과정과 현장의 뜨거움, 무엇보다 절망

적이던 노동자들이 희망을 품던 그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자들의 섬>

The Island of Shadows, 2014

SOOYOiL<그림자들의 섬> The Island of Shadows, 2014

Synopsis Director’s note

노동자들은 말한다. 자신이 처음 조선소로 흘러 들어왔을때

품었던 꿈과 첫 월급의 기쁨, 자신이 만들었던 배에 대한 자

랑, 노동자라는 자각과 새로운 싸움에 드높았던 기세 그리고

똘똘뭉쳐 하나가 되었던 서로의 마음들까지. 하지만 지금 한

진중공업에 예전의 활기는 온데간데 없다. 노동자들은 흩어졌

고 싸움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함께 싸우던 34

살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열사라 이름 짓는 네 번

째 죽음이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왜 이렇게 흩어지게 되

었나. 그보다 왜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까지 먹게 되었나. 그들

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한다.

<버스를 타라>를 만들며 이어진 고민은 노동자들은 왜 계속

비슷한 상황에 계속 내몰리게 되는가였다. 30대부터 50대까

지 다양한 연령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조선소로 흘러들어왔고

이 지극히 평범한 노동자들이 어떻게 투사가 되었는가를 보여

주면 그들의 벼랑끝 투쟁을 어쩌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

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0여년 노동운동사라는 거대

한 이야기이지만 개인들의 미시사를 조합해 만든 이야기라 우

리가 피상적으로 알고있던 80, 90년대 중공업 노동에 대해

조금은 두텁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제작하였다.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2016

SOOYOiL<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2016

Synopsis Director’s note

새벽 4시20분. 다급한 알람들이 연이어 울린다. 어제 마지막

열차를 몰고 들어왔던 기관사가 쪽잠을 깨고 황급히 숙직실

을 나선다. 좁고 기다란 지하 통로 끝으로 밤새 터널을 수리하

고 돌아오는 정비사들의 발걸음이 어슴프레 보인다. 졸린 눈

을 부비고 나온 역장의 손끝에 역사 입구를 가로 막던 셔터가

올라간다. 일제히 쨍하고 형광등이 켜지면 이 곳, ’언더그라운

드’에도 아침이 온다. 철커덩, 마침내 오늘의 첫 차가 부산의

가장 끝자락 노포역에서 기지개를 켠다. 열차는 30년을 매일

같이 같은 시간, 같은 자리로 묵묵하게 들어선다. 도심을 오르

락 내리락하는 열차, 분주한 출근길 발걸음, 끝도 없는 사람들

이 열차에 오르고 내리며 모두가 땅 위 삶을 향해 지하를 거쳐

만 갈 때 ‘언더그라운드’에는 이 반듯한 공간을 움직이는 사람

들이 있다. 그들이 보는 지하에서의 삶은 어떠한가. 그 뿌듯함

은, 서늘함은, 포근함은, 불안함은… 그 풍경은 어떠한가. 지하

노동자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오늘, 그들의 땅 아래 삶으로 다

가간다.

<그림자들의 섬>을 촬영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시도 중 하

나는 노동의 현장을 포착하는 것이었다. 조선소 노동자들을

쫓던 카메라는 결국 시도로만 끝나고 최종 결과물에 반영하지

는 못했다. 노동운동, 투쟁 현장을 벗어나 일하는 공간에서 보

이는 노동의 숭고함, 위대함, 그리고 현장의 문제를 담아내고

싶었다. 무엇보다 철도 덕후로서 지하철이라는 공간을 담는

흥분을 영상안에 고스란히 표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