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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 새로운 시작 100주년기념교회 20대청년들하는 이야기

[ 100TONG ] 2012년01월 / 새로운 시작 / 제2권1호(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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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TONG :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 계간지 009 / 2012년01월 / 새로운 시작 / 제2권1호(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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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 새로운 시작 100주년기념교회 20대청년들의 통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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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우리의 성탄축하의 밤을 돌아보며...

100주년기념교회 20대청년 홍보팀은 지면을 통해 청년들의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는 봉사팀입니다. 매주 발행하던 주보

사이 간지에서 시작하여 첫 소식지인 ‘200주년원정대’를

거쳐, 지금은 ‘100Tong’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청년들과의

더 따뜻하고 의미있는 소통을 위해 애쓰고 있답니다. 그동안

청년, 교역자님 그리고 구역장님들의 다양한 글, 그림, 사진

그리고 시 등을 소개하며 소통의 장이 되고자 노력했던

홍보팀이 많은 청년들의 사랑 어린 관심 속에 아홉 번째

Tong으로 2012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새해에도 더

많은 청년들에게 사랑받는 소식지를 만들어 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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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극팀과 찬양팀, 성가대가 함께 한 2011년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은

우리와 공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였다.

포스터가 나오기까지...처음에 대본을 읽고 상담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공감이 주제임을

나타낼 수 있는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겹쳐진 하트였고, 그다음이 삿대질을 하던 손이 서로 닿게 되면 영화 E.T에서와 같이 서로

공감하는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보다 간결한 것이 요번 성극에는 어울릴 것

같아 이마트에서 산 하트를 바느질로 이어 붙여 공감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1X-mas 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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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음을 열었으니,

이제 세상 모든 곳이 마음연구소가 될거야.

대신 너도 함께 들어줘야 돼.

정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오면,

네가 말하지 않은 것까지 알고 계시는 분이니까

우리의 외로움을 이분보다 더 잘 아는 분은 없어.

-'베들호 연구소' 중 배들호가 채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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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가는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였습니다.

개개인의 여유시간을 이용하여 행사 약 두 달 전부터 섬김이들과의 회의, 아이디어 창출, 물품 구매 등등 모두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었던 행사 준비였습니다. 행사 준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심지어 뒷정리까지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분주한 날들이었습니다. 데코레이션, 다과, 진행 모든 진행과정이 ‘내가, 우리가’ 보는 것과

‘상대방, 그들’이 보는 시각은 다르지 않을까, ‘공감’이라는 주제에 벗어나지 않게끔 하기 위하여 다른 때보다 더

우리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일, 이브 행사 관람 시에는 사회자의 재치있는 멘트에, 성극팀 공연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프로급

연기자 버금가는 모두의 연기력에 놀라웠습니다. 일상적인 소재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브 행사의 주제인 ‘공감’

에 ‘공감’ 가는 공연, 무엇보다 그들의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감동적이기까지 한 공연이었습니다.

행사 끝난 뒤에는 그간의 피곤함은 사라지고, 놀랍게도 뿌듯함과 함께 이 모든 것을 계획해 주시고, 지켜 주신

주님의 은혜로 가득 찬 모두가 ‘공감’ 가는 크리스마스였습니다. 한 번 더 주님을 생각하며, 올해 시작부터

연말까지도 끝까지 함께해 주시는 주님께 오늘도 감사합니다. (2402구역 강서현)

'난 당신을 바라봐요.

내가 모르는 것을 당신은 아시죠.

난 당신을 바라봐요,

난 노래할 수 없어도

멎지 않을 노래인 당신만을….'

배들호. 그에게 주어진 세상연수 100일. 이 시간 동안 그는 스쳐 지나가는 세상 인연, 우리네 사람들의 마음을

찬찬히 읽어보려 한다. 불빛 아래, 문을 연 배들호 마음연구소를 통해 나, 너,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누가

어떤 이야기를 가졌는지, 우리의 101일째 되는 날엔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향하게 될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바쁜 것들로 가득 찬 삶 속에서 남자든, 여자든, 사장이든, 잘나가는 연예인이든, 하나같이 울고 웃는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은 웃으면서도 울 수 있다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음 하나면 된다는 것.

여길 나가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 나갈 줄 알았다는 배들호가 옳았다. 마음연구소를 통과한 우리에게 마음까지

얼릴 기세로 다가온 겨울이 너무나 시원했고, 수북이 쌓이고 있는 눈마저 고마웠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나눠 주어야 할 마음이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렇게

건네 보면 좋겠다. 깊고 진한 마음으로, '당신의 마음들, 우리가 나눠드릴게요.' (2303구역 최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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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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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표지 사진 홍보팀

통권 제2권 09호 발행처 100주년기념교회 20대 청년부(club.cyworld.com/fresh100) 121-885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142-1 발행일 2011년 12월 28일 편집 최유리 교정 허수강 기획 20대청년 홍보팀 ([email protected])

글 강주훈 목사

누구에게나

누구에게나 어떤 형식으로든지 시작은 있습니다. 어떤 사건을 통해 시작이

되는 경우가 있고, 어떤 만남을 통해 시작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든지 우리의 삶에는 사람이 시작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인생은 참

긴 순례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 순례의 길에서 20대 청년 시기는 첫

걸음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순례의 길을 쉽게 가볍게 걸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 첫 걸음을 떼기가 너무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때 우리가 걸음을 떼기 힘겨워 하는 한 사람의 팔걸이가 되어 그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너무도

아름다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환경과 배경 속에서 자라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해서 같이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첫걸음을 떼는 데 힘을 줄 수 있다면, 순례의 길을 걸어가는 데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인생에 다시 없을 귀한 인연이 될 것입니다. 나로

말미암아 그 소중한 첫걸음을 한 인생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상이 될 것입니다.

시작은 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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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죄송하지만 윤아랑 윤서 이번 달까지만 하고 수업 그만할게요.’

‘유화야, 생각이 너무 많아. 그냥 상황과 입장만 가지고 와서

표현해 봐.’

최근 들었던 말들 중 저를 힘들고 어렵게 했던 말입니다. 2011

년에는 ‘배우’와 ‘방문교사’라는 타이틀을 안고 살았습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일들을 바쁘게 풀어 나가며 제가 가진 열심으로

발버둥쳤습니다. 무엇보다 큰 의욕과 자신감이 저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제게 찾아오는 것은 좌절과 허탈함뿐.

점차 사라지는 웃음과 지쳐가는 삶 속에서 무기력해지기만

했습니다. 무료한 일상들이 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아님을, 제 힘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을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의 삶에 생명의 기운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전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주님을 불렀지만, 주님은 세상의 욕심이란

틀에 갇힌 저를 조심히 사랑과 격려로 그 틀에서 꺼내주시고,

다시 거룩하게 세워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주님

앞에 감히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멈추라고 하시면 멈출게요.’

2012년은 매일 아침 그분을 기뻐하며 삶의 현장에서 그분의

뜻을 먼저 구하고 싶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변함없이

햇살이 우리를 비춰주듯이 모진 세상 속에서도 변함없이 저를

사랑하시는 그 분을 믿으며 뜨겁게 한 걸음씩 걸어보려 합니다.

(2303구역 전유화 ) ●

실제로 보면 그렇진 않은데 사진을 찍고 보니 좀 허전한

듯하네요. 이곳은 저의 첫 사무실이자 일터입니다.

저는 여기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일을 시작했지만 그동안은 학교와 같이

병행하느라 출근하는 날이 적었죠. 이젠 4학년도 마쳤고

다가오는 2012년 새해에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설레는 곳이기도 하고 긴장감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부모님도 친구들도

많이 걱정해 주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커 나가는 회사고,

소프트웨어 쪽의 일이 보통 힘들고 보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늘 관심 있던 일이었고, 제 나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부족한 것은 공부도

하고, 학교를 나가야 하는 학기 중에는 회사의 배려로 이틀만

출근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더 배우고 싶고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너무너무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걱정하던 친구들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저를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장남에 장손으로

자란 저로서는 어떻게 보면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고, 걱정을 끼쳐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할 때도

있습니다. 제겐 그런 감정이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부담스럽고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첫 발을 내딛은 이곳은

2012년 새해에 제가 더욱 힘쓰고 열심히 살아야하는 저의 삶의

공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언제 어느 곳에서 사용하실지, 이곳에서 어떤

도구로 사용하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제게 이런

용기를 주시고 열정을 주신 하나님께서 저를 2012년 이곳에서

어떤 길로 저를 이끌어 나가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저의 공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305구역 전준규) ●

‘동일한 장소에서 새로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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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을 소개해 달라는 말씀에 정말 곰곰이 생각하다가

하나님과 나의 공간을 소개하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든다는 것. 참 당연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하나님과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규칙적으로 걷기로 했어요.

걷고 있으면 하나님과 대화하게 돼요.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는 건가요?’ 위로를 받기도 하고, ‘아….

하나님 왜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세요.’ 내 마음을 토로하기도

하고, 또는 나무, 풀, 강을 보면 ‘와- 하나님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셨네요?’ 하며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꼭 어린아이가 된 듯한 느낌이에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해요. 꼭 하나님께서 곁에 계신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전 걷는 게 좋아요. 그래서 전 요즘 걷고 있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내가 걷는 이 공간은 사실 매일매일 지키기 힘든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공간이 하나님과

나의 약속의 공간이 되었어요. 나에게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참

곤욕이에요. 이 악물고 나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고통입니다.

하지만 내가 걷고 있으면 하나님은 잘 하고 있다며 나를 북돋아

주시는 것 같아요. 여름엔 바람을 불어 나를 응원해 주시고, 겨울엔

따뜻한 햇볕을 비춰 주시며 나를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2012

년 어쩌면 외로울지 모르는 나만의 시간들을 하나님과 함께하며

고독을 즐기려 합니다. (2205구역 강다미) ●

오늘도 컴퓨터와의 하루가 시작된다.뒤돌아 보면 알지 못하던 것을 이해하는 기쁨으로 전산 엔지니어의 길을 걸어온

것 같다. 무엇인가를 알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다. 내 마음에는 절실한

앎의 대한 갈망이 있다. 그것은 나의 창조주를 알고 싶고 그분을 깊게 느끼고

싶은 것이다. 분주한 삶의 길을 걷다가 잠시 정신을 차리려는 찰나 허망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감사가 적어서인지, 강하지 않아서인지, 약해질 때가

있다. 어쩌면 이 약함이야말로 가장 큰 은혜일지 모르겠다. 그로 인해 더욱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더 알고 싶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를 찾고, 나를

이루어 가는 연단의 과정임을 가슴으로 배워 간다. 애정을 쏟는 만큼 정직하게

컴퓨터는 안전하고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 난 이것을 통해 하나님의 법칙을

배운다. 참 신기하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통해 사람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삶을 걸어가며 자신이 에노스임을 차차 알게 하셨을까? 올

한해 에노스인 나를 알아 가는 것보다 하나님의 법칙을 한층 더 배우고 그분의

강하심과 깊으심을 더욱 알아 가고 싶다. 그분의 위대하심을 더욱 알아 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3306 엄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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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0통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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