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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신문 " 떡과 포도주 " 통권 4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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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신문 " 떡과 포도주 " 통권 4호 발행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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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스베이 한인교회(South Bay Christian Church)가 속해 있는 교단은 현재 북미주 교단 연감에 의하면 남침례교, 연합감리교의 뒤를 이어 미국 개신교회들 중에서 세 번째 큰 교단입니다. 한국 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가 한국 선교를 결정했을 때 선교적 경쟁을 피하기 위하여 동남아 지역으로 선교 방향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제자교회는 초대교회의 사도적 신앙을 지향하며 복음의 열정, 신학의 다양성, 교회의 일치성을 주장하는 19세기 초 미국에서 태동한 혁신적 교단입니다.

Indianapolis 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창립 이래 3명의 미국 대통령인 James Garfield, Lyndon John son, 그리고 Ronald Reagan 을 배출해 낸 교단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내 이름으로 모일 때 마다 나를 기념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매 주일 예배 때마다 성만찬을 통해 주님과의 첫사랑을 되새기며, 침례식을 행합니다. 본 교단은 평신도 중심의 회중교회로서 평신도들의 예배 참여가 많고, 특히 여성들의 교회 활동 참여 기회가 많아 여성 목회자, 여성 장로, 여성 안수집사 등을 사역자로 세우는 교단입니다. 장로직

과 안수집사직은 매 3년마다 재신임을 통하여 진정으로 교회가 원하는 일꾼을 세워 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교단 산하에 있는 교단 신학교들로는 하버드대학/신학교, 예일대학/신학교, 클레어몬트 신학교, 텍사스 크리스쳔대학교, 브라이트 신학교, 제자 신학교, 시카고 신학교, 밴더빌트대학교, Chapman 대학교 등 22개 대학이 있으며, 본 교단에 소속된 성도들의 자녀들에게는 50%의 장학금(목회자 자녀는80%)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outh Bay Korean Christian Church 는 Disciples of Christ( 제자회)에 속한 교회로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라는 표어 아래 이민 가정을 치료하는 교회, 선교 명령을 순종하는 교회, 이민 2세를 교육하는 교회, 사역자원 발굴 배치로 봉사를 극대화하는 교회로 주님의 선교 명령을 감당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교회, 평신도들의 교육과 예배 참여가 많이 주어지는 교회, 남 녀 평등의 직분 제도가 있는 교회, 교회 건축에 대한 부담이 없는 교회입니다. 특히 시간 마다 뜨거운

찬양으로 신앙의 불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설로 South Bay Ko-rean Christian School 을 주 정부에 등록하여 자녀교육으로 오후학교를 개설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 자녀들을 학교에서 픽업하여 숙제와 부족과목, 달란트대로 악기를 지도하고 부모님이 오는 시간에 집으로 보내드립니다. 토요일은 한글학교를 개설하여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초급, 중급, 상급으로 지도합니다.특히 이민자들의 꿈의 실현을 위하여 기술교육으로 매 주일마다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에 패턴 교육을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민자 여러분 !

잠시 머물다가 가는 나그네 같은 우리들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만남”이라는 체험 속에서 인생을 배워나가고 또 성숙시켜 가는 줄 압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기쁘고 즐겁고 험한 사람들을 만나면 싸움과 상처가 쉴 새 없듯, 지도자를 잘 만나면 나라가 잘되며,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은 행복과 승리와 영생으로 이끌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갈길 몰라 방황하는 영혼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시려 하십니다. 길을 찾는 당신이여..... 길을 인도하시는 주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인생을 발견하지 못하신 분, 상처 받고 지친 무거운 짐을 지신 분, 바르고 확신하는 믿음과 진리를 사모 하시는 분, 무슨 문제가 있던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저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를 찾아 주십시오. 여러분의 이웃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제자교회 (Disciples of Christ) 소개

The Chalice.

The chalice symbolizes the central place of communion in worship for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The X-shaped cross of the disciple Andrew is a reminder of the ministry of each person and the importance of evangelism.

Congregations and ministries of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are free to use the chalice in pub-lications, web sites and other media. Organizations not affiliated with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are asked to obtain permission for the use of the Chalice by contac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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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는 새해 (이사야 61장 1~3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다사다난하고 요란했던 지난해도 어느덧 지나가고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무엇인가 지난해와는 같지 않을 것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많은 소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오늘 새로 떠오르는 해도 전혀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에 거기에 새로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해를 정말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새로운 해에 기대를 갖기 전에 우리가 새해에 새로운 것들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아니 무엇인가 가지고 가기 전에 먼저 우리에게 있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첫째로 죄 되고 낡은 생활에서 떠나야 합니다.

에스라 7장 1절에서 10절 말씀에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이스라엘 땅에 돌아온 말씀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설고 물 설은 먼 이국땅에서 70년간의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그리운 고국에 돌아온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복된 일입니까? 이 날이 바로 페르시아 아닥사스다왕 제 7년 정월 초하루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월 초하루에 억압의 땅, 포로의 땅을 떠남으로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새해를 시작하는 정월 초하루입니다. 이렇게 맞이한 새해가 복된 한 해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떠나야 합니다. 여기서 바벨론은 불신 세상을 대표하는 나라입니다. 우상 나라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멸망 받을 세상 나라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이 같은 바벨론을 떠났다는 말은 세상 속에서 떠났다는 말입니다. 불신 생활을 청산했다는 말입니다. 오늘 1월 1일을 맞이해서 죄 되고 낡은 생활에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버릴 것은 다 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우유부단하게 신앙 생활하던 분이 계셨다면 결단을 내려서 바벨론에서 과감히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새해가 복된 해가 됩니다.

신앙생활에는 결단이라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끊어버리는 결단과 구태의연한 자리에서 일어서는 용기와 돌아서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죄와 우상의 도시 갈대아우르와 하란에서 떠나라고 하시자 미련없이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가 고향을 떠나려고 했을 때 그를 붙잡는 것이 없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는 모든 것을 탁탁 끊어 버리고 용기 있게 떠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께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떠나야 할 순간에 떠나지 못하고 머뭇머뭇하며 망설이고 있으면 절대 복을 얻지 못합니다. 롯의 처는 떠나야 할 순간에 머뭇거렸기에 멸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새해를 복되게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 죄 되고 낡은 생활, 바벨론을 과감히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롭게 출발하심으로 이 밝고 희망찬 새해를 복된 한 해로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둘째로 과거의 실패를 잊어버리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빌립보서 3장 13-14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새해를 복된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도 바울과 같은 정신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한 “뒤에 있는 것”은 과거의 실패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쫒아간다”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새해에 지난해의 실패를 잊어버리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복이 찾아옵니다. 성도 여러분, 어제의 실패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제 것은 잊어버리고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는 신앙이 기독교의 신앙입니다. 언제나 뒤에 것에 붙잡혀 있는 사람은 성공을 못합니다. 우리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작년에 실패했으니 올해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걱정만 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실패와 죄악과 원한에 대한 마음의 문은 다 닫아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소망가운데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잘못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를 시작하는 이 마당에는 그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패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는 그 사람만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너만 빈센트 필 박사는 “열심이 변화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실패를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기 위해 열심히 살아감으로 올 한 해를 복된 한 해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달려가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선이고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뛰고, 수고하곤 합니다. 목적은 이렇게 사람으로 하여금 부단히 힘쓰고, 심고, 가꾸게 하는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그래서 목표와 목적이 분명치 못한 사람은 열심히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늘 심는 기쁨이 있습니다.“때가 되면 거두리라” 하나님이 권고하시는 그 시간이 되면 열심히 심는 자에게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두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거두는 기쁨 때문에 목표를 세우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목표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힘이 있습니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무한한 힘이 솟아올라 피곤을 모르고 힘 있게 복음 사역을 하고 그로 인해 기독교 역사에 놀라운 업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누구나 축복된 삶,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축복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는 축복된 삶을 살려면 바벨론과 같이 죄 되고 낡은 생활에서 떠나야 합니다. 또한 고난의 실패를 벗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기 위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축복의 원리에 충실하심으로 금년 한 해, 나아가서는 인생 전체를 복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담임목사 안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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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도문

하나님의 은혜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 하더이다’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새해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2012년에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사

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우리 모두가 꿈을 통하여 주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적당히 살아가기보다 실패하더라도 오히려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기쁘신 뜻을 너희로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주님 2012년에는 우리 교회의 빈자리가 다 채워지는 꿈을 꿉니다.

2012년에는 담임목사님과 두 분 전도사님, 원로 목사님, 협동목사님들께서 매일 매일 말씀의 무장으로, 성령 충만으로, 강건함으로, 담대함으로 복음을 전하시고 저희 양들을 이끌어 주시는 꿈을 꿉니다.

2012년에는 육신의 질고로 힘들어 하시는 성도님들, 주님이 치료하여 주셔서 이전보다 더 건강함으로 회복되어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영적으로도 성장하여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에게 희망이 되는 꿈을 꿉니다.

2012년에는 우리 성도님들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여 주심으로 이전의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하여 주시고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 하늘의 복을 받기에 합당한 자녀들이 되는 꿈을 꿉니다.

2012년에는 우리 교회의 어린이들, 학생들, 청년들 그들이 장차 되고자 하는 모든 꿈들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실만한 귀한 비전이 되게 하시고 그 꿈들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루어 가는 꿈을 꿉니다.

2012년에는 주님이 주신 기도의 동산 미션비전센터로 많은 영혼을 보내 주셔서 그 곳에서 쉼을 얻고 하나님을 만나고 새 힘을 얻으며 하나님 나라 확장시키는데 쓰임 받는 장소로 사용되어지는 꿈을 꿉니다.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선영 안수집사

지금부터 5년 전인 2006년 가을의 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햇살이 유난히도 따뜻한 토요일이었습니다.

새벽기도 후 미국교회와 교회 대청소를 한 다음 교회 주변 나무의 가지가 너무 커져서 가지치기를 해야 했습니다. 저

는 교회 후문 계단 입구에 있는 아주 큰 나무 위로 톱을 들고 올라갔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모든 가지와 나무를 다 자르고 내려오는 중에 올라가면서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나뭇가지를 잡는 순간 손에 힘이 빠져서 저는 12feet 아래로 그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지는 0.2초 사이에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아! 이게 바로 죽음의 문턱으로 가는 거구나!’떨어진 순간, 저는 거의 의식을 잃을 정도의 정신으로 엠브란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X-Ray와 MRI를 찍어야 했는데, 너무도 기가 막힌 결과가 나왔습니다. ‘척추 두 번째 뼈가 깡통 찌그러진 것처럼 으스러졌다’는 의사의 말에 저는 ‘아! 이제부터 내가 불구자로 평생을 살아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4일 간의 병원생활에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매일 찾아오는 교회성도님들, 저를 바라보면서 우는 정혜숙권사, 그리고 우리 딸 다은이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우리 가족에겐 내가 정말로 중요한 가장인데, 그 동안 내가 너무 안일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이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4일 후 퇴원하면서 의사 말씀이 뼈가 부러진 데는 아무런 방법이 없고 그저 하루속히 다시 붙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며 3개월 정도 집에서 움직이지 말고 누워있으라는 말에 더욱 더 실망을 했습니다. 저는 허리에 깁스를 하고 매일 집에서 누워있었습니다. 그 때는 저의 비즈니스가 너무나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너무나 제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했습니다. 일하다가 중요한 인스펙션이 있어 깁스를 한 채로 일하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좀 무리가 오길래 다음날부터는 꼼짝도 안하고 한 달을 집에서 성경책 창세기부터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달 후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사 생활 30년 만에 이렇게 뼈가 빨리 붙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며 아무 염려하지 말고 자기만 믿고 깁스를 풀어도 된다는 말에 저는 순간, “아멘~~!” 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내가 교회 일을 하다가 다친 것이니 빨리 회복될 수 있게 해주셨구나!’ 너무나 놀랍고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그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여러 번 역사하신 적이 있었지만, 특히 하나님께서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나보다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 기억이 나서 한 문장 적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미국에 와서 저의 살아온 삶들이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타낼 수 있도록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정성욱 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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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Immigration)하면 자기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옮겨가 더 잘살기 위해 새로운 터전에 새 삶을 일궈가는 개척자적인 삶이라고 생각된다. 언제부터인가 이민하면 살기 좋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있는 기회의 나라, 오십 개의 주가 있는 아주 큰 나라

미국이다. 야생동물과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나듯이 사람들도 미국으로, 미국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지난날의 우리들처럼 이곳으로 모여들었을 것이다.

거슬러 약 15000년 전 북극이 얼어붙은 빙하기,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연결되는 베링육교를 건너 인디언 조상들이 그들의 주식인 사냥감 순록의 이동경로를 따라 지금의 이 땅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하니 소위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훨씬 전 아주 옛날부터 미국의 전 주인이었던 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땅도 세월이 지나면 어떤 이유에서든지 주인이 바뀌는 것처럼 세월이 지나면서 현재의 미국이 우리가 말하는 백인들로 바뀌게 된 것 같다. 이들 역시 옛날 최초의 아메리칸 인디언 원주민과 별다르지 않게 먹고 살 사냥감과 식량을 찾아 배를 타고 자기 나라를 떠나와 여기에 정착하고 둥지를 틀지 않았나 생각된다.

유럽을 떠나온 청교도 그들은 기름지고 광활한 이 땅에서 풍요롭게 성장 발전시켜 지금의 강력하고 막강한 미합중국을 존재하게 한 것이다. 오늘날 국경을 넘어온 멕시칸을 비롯한 남미의 히스패닉과 전 세계 120여개 이상 되는 나라 사람들이 모여 공존하는 대표적인 이민자들로 형성된 나라가 미국이 아닌가 한다.

인종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누구라도 미국 헌법에 정한 범위 내에서 미국시민이 될 수 있고 또한, 시민으로서 정한 법에 결격사유가 없고 능력만 있으면 현 오바마 대통령처럼 코리안 아메리칸도 미국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미국이지 않을까?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는 것이니 여기 희망이 있고, 꿈이 있고, 기회가 있는 나라 미국 땅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평범한 진리와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고 우리 이민자들은 앞으로 정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작만 해도 이미 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힘들고 고생스럽더라도 참고 잘 견뎌낸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고 했잖은가? 미리 기죽어 주눅 들지 말고 용기백배 힘내서 부딪쳐 도전하고 혹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내가 미국 가서 성공할거라’며 작심하고 떠나온 때의 마음을 계속 유지하며 노력해보자.

우리의 하나님은 지금도 모두 다 보고 계시니까. 최선을 다할 때 기회 주시고, 능력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실 것이니까. 감사하며 믿고 힘내서 재미있게 이민 생활하시길 기도해본다. 여기, 나 사는 곳이 정들면 고향이니까~!! 우리 모두 파이팅~~! 김종옥 안수집사

“귤이 회남(淮南)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淮北)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는 중국 고사 성어가 있다. 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의 맛은 다르다는 것으로, 그리 되는 까닭은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에 똑 같은 씨앗을 심어도 그 결실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럼 탱자를 옮겨다 회남에 심으면 귤과 같이 달콤한 맛이 날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중국의 한 농부가 탱자를 회남에 옮겨 심어 그 열린 과실을 이웃에게 맛 볼 것을 권유하였더니 아무도 먹어보려 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있다.

사람도 이와 똑같지 않나 싶다.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풍토나 기후 환경은 변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이는 우리 한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영원한 것이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제주귤을 태평양 건너 아메리카에 심으면 달기는 하되 원래의 맛은 안 날 것이고, 오렌지를 제주도에 심는다 해서 캘리포니아의 따가운 햇볕 아래 숙성된 시원하고 스위트한 맛은 아닐 것이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넓고 넓은 저택에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있다. 진노는 하나님의 자기를 가리는 가면이요, 사랑이 하나님의 진면목이다. 진노는 하나님의 과외의 일이고, 사랑은 하나님의 본래의 일이다”고 말했다.

우리도 하나님의 넓은 저택 안에서 창조자요 구원자이시며 축복자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때 비로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척박한 땅에서 열리는 탱자가 아닌 비옥한 옥토에서 열리는 귤이나 오렌지와 같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율수 집사

미국 이민역사 귤이 태평양을 건너면 오렌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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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셋째 주 주일은 추수감사절 예배로 드려졌다. 안대진 담임 목사님은 데살로니가 5장 16절~18절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인도하셨다.

목사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의 믿음으로 헤쳐 나가야하며, 재능과 물질, 시간으로 드리는 감사를 강조하셨다. 또한, 내년에는 더 큰 감사로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셨다. 학생부와 유년부의 특별찬양을 통해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일 년 동안 잘 성

장할 수 있게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다. 선생님들의 연극을 보며 다시한번 온 만물을 창조하시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신 주님을 생각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감사예배의 하아라이트인 추수감사 바구니 대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1등 소망가정교회, 2등 이상윤장로님 가정, 3등 송명숙권사님 가정이 차지했다.

내년 바구니 대회는 더 많은 성도님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일 년 동안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귀한 추수의 때와 열매를 허락

하심에 진정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추수 감사절 행사

신임 기관장 소개

할렐루야~!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2012년에도 우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성도님들과 우리 교회를 사랑해주시는 형제자매님 여러분들께 항상 기쁨과 행복을 같이 나누는 올 한해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특

별히 우리 제2여선교회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머니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우리 회원님들을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주시리라 믿습니다. 서로사랑하며 감사하며 격려해주며 무엇보다 열심히 교회를 잘 섬기시는 우리 제2여선교회가 되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2년 제1여선교회 회장 홍지윤입니다. 2004년에 이 교회에 와서 몸담은 지 벌써~와우~! 꽤 오래됐네요! 첨에는 총무, 회계로 시작해서 회장도 여러 번 했었는데 이제 제2여선교회로 올라가나 했더니.... 또 한 번 회장직을 주시네요.각오를 말하라니 서면으로 남는 거라 거창하긴 싫구요. 모쪼록 한결같은 모습? 그리고 굳이~~하라고 하

시니 잘해보도록 하죠. 여러분도 뽑으신 만큼 제 스타일 아시죠? 썸타임 빡시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비 확실히~~!!^^ 홧팅~~~!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나약한 죄인을 하나님 자녀 삼아주시고, 중생의 체험과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도 부족함에도 제2남선교회 기관장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

다. 금년에 맡겨진 사명을 저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성령 충만함이 있을 때 모든 것을 이루리라 믿습니다. 성도님의 가정에 ‘내 영혼이 잘됨과 같이 범사에 형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2년도는 세상적으로 어수선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종말론자들은 이번 년도 12월 21일에 세상이 멸망한다고도 하고, 세계적인 축제인 올림픽, 미국과 한국의 대선 등등,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은 한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점점 바빠지고 정신없는 세상 속에서 우리 싸우스베이 한

인교회 교인분들은 이와같은 흐름에 휩싸이지 않고, 그 중심에 우뚝 서서 등불에 기름을 충분히 넣고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와 같은 한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단순한 기다림을 넘어서 설레임을 갖고 주님과의 만남을 기쁨으로 기다리는 신앙이 가장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제 2여 선교: 이예향 권사 제 2남 선교: 이병은 장로

제 1여 선교: 홍지윤 집사 제 1남 선교: 최원석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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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행사

우리 교회에서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12월 초 제1남선교와 제1여선교회 성도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정성껏 장식합니다. 죄와 어둠의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2011년 성탄절을 맞아 12월 23일 저녁 성탄 발표회와 25일 오전에는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습니다.

유년부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기쁨을 귀여운 율동과 낭랑한 목소리의 찬양으로 울려퍼지게 하였고, 학생부와 청년부는 몇 주 전부터 연습한 Christmas on Broadway란 제목의 칸타타를 환상적인 특송으로 주님 오심을 축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말씀찬양대는 은혜가 넘치는 9곡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예수님의 탄생을 노래하였고, 김용옥 사모님의 성우와 같은 나레이션으로 성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며 은혜와 감동이 어우러지는 기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싸우스베이한인교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인형극단 옹달샘’이 꾸미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은 다양한 찬양 속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재미있게 표현하며 웃음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며 어른들에게도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성탄절 예배를 통하여 사랑과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깊이 사랑하고, 주님의 귀한 사랑을 본받아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모두가 기쁨으로 함께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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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인 가족경창대회가 12월 31일 밤에 성황리에 마쳐졌다. 우리교회 교인이라면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대회이기에 담임목사님 내외분 또한 사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곡으로 도전을 하셨고, 이병은 장로님은 노래하시는 내내 권사님의 어깨를 포근히 안아주시며 따뜻한 부부애를 과시하셨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식구였던 예원이는 어느새 3살이 되어 앙증맞은 찬양으로 도전을 하여 당당히 2등을 차지하였다. 여러 곡의 메들리와 코믹한 율동으로 영예의 1등을 차지한 김안숙집사님 가정은 박수소리보다 우렁찬 함성으로 자신들의 당첨을 자축하기도 하였다. 더불어 함관호전도사님 부부는

‘주님의 선물’이란 제목의 찬양으로 가족경창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순위 발표가 끝나고 성도님들이 정성으로 준비해 오신 선물을 나누는 소망의 경품시간에는 선물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자신의 경품을 그 자리에서 양보하여 다른 사람에게 온정을 나누시는 분들도 계셨다.

끝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전도를 하신 분께 드리는 전도패는 마리아 장 권사님과 이용자집사님께서 받으셨고, 가정교회 총 인원 2명에서 16명이 되기까지 전도에 앞장서며 목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신 이예향 권사님께는 감사패가 전해졌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깨닫게 하는 이 찬양으로 2011년의 마지막 날 밤 송구영신예배가 시작되었다. 이 날 밤 목사님께서는 ‘한 해 동안 수고들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씀을 서두로, 뒤에 있던 모든 일들은다 잊어버리고 그리스도의 푯대를 향하여 앞에 있는 것을 잡으러 끈기 있게 좇아가야 하며, 믿음으로 스스로 축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 당장 결단을 하여 작

은 일부터 열심히 노력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만들어 주실 것이고 우린 마지막에 ‘행복자’로 고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겨주셨다.

한편, 1월 1일 신년예배에서는 Northwestern 대학교를 거쳐 Cleveland Music Institute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Samantha Cho(조순희 집사님의 딸)의 신년맞이 피아노 연주를 감상했다. 오직 피아노만으로 마치 여러 악기의 연주를 듣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그리그의 피아노 소나타를 훌륭하게 연주한 그녀를 통해 우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새해를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

가족 경창대회

신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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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교향곡’을 작곡한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아들로 태어난 볼프강은 3세 때 누나가 치는 피아노를 어깨너머로 본 후에 제대로 연주하여 가족을 놀라게 한 천재 음악가이다. 3차에 걸친 유럽연주여행으로 인해 유럽 각국의 왕∙제후들과 음악가 집안의 음악 교육열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였다.

특히 14세 때 로마를 방문하여 베드로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바티칸에서 100년간 소장하여 온 Allegri

작곡의 ‘Miserere’라는 12성부 합창곡을 암기하여 오선지에 옮겨 쓴 것은 교황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결국 어린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빛나게 된 이 사건으로 인해 교황은 신이 보내신 아이라는 극찬을 함과 동시에 황금박차훈장을 내린 유명한 에피소드로 지금까지 우리를 경이로움에 빠지게 한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콘스탄체와의 부부로써의 애정관계는 낭비벽과 허영이 심한 부인의 재정적 무능으로 인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이었다고 한다. 1990년대 우리 곁에 상영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실망스러운 모차르트의 모습을 보셨으리라 믿는다. Fiction으로 쓰여진 뮤지컬 형식을 빌어서 당시의 같은 궁정 음악가였던 살리에리의 자전적 기록을 볼 때, 그 동안 기대하고 사랑했던 모차르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특히 웃는 모습과 그 소리는 비록 과장되었겠지만 실망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졌다. 1000여 곡에 이르는 방대한 곡을 쓰면서 아름답고 영롱한 선율을 고운 화성으로 담아서인지는 몰라도 세계의 많은 음악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는 W. A. Mozart는 무덤이 두 개나 된다. 미지의 사나이로 부탁 받은 진혼곡(Requiem ;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미사곡) 작곡을 하면서 자기의 죽음을 연상하면서 작곡하는 35세의 젊은이를 그려보라. 부인은 연인과 함께 온천장으로 놀러가고, 본인은 온갖 스트레스와 열병을 앓고 있으면서 교향곡, 현악 4중주와 레퀴엠을 동시에 작곡하고 있는 천재 작곡가를!

모든 장르(Genre)에 걸쳐서 빼어난 곡을 만든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완성치 못하고 ‘Lacrymosa’의 전반부만 스케치하고 세상을 떠난다. 그 당시 전염병으로 인해 변변하게 장례를 치루지 못하였었고, 그가 죽고 난 후에 나타난 부인 콘스탄체는 시체가 없는 빈 관으로 정식 장례식을 치루었다고 한다. 5만이 넘는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대히 거행된 또 다른 장례는 천재음악가를 아끼는 비인(Wien) 시민의 사랑이기도 했다.

교향곡 41곡을 위시하여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돈. 죠바니‘, ’여자는 다 그래‘ 등과 수많은 소나타와 협주곡 등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정리를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였기에 20세기에 들어서 식물학자인 쾨헬(Köchel)에 의해 작품목록이 만들어져 KV라는 번호를 쓰는 W. A. Mozart! 사랑과 존경을 드린다.

지휘자 김승엽 목사

“태엽아! 미국에서 5학년을 졸업하고 여기선 4학년이면서 이 문제도 못 풀면 어떡하는데!!”“엄마! 이건 미국에선 안배웠단 말이야.”“어이구! 지가 모르는 건 무조건 안 배웠데요. 물론 한국말이 어려워서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아니잖아”

수학문제를 풀다 모르면 저에게 SOS를 치는데 미국선 묻지도 않았을 문제를 두고 가르쳐준답시고 둘이서 머리를 맞대다 결국엔 저의 분통 터지는 소리가 나옵니다. “야! 이 돌가리야(?)” 결국, 눈물 한소끔 쏟아낸 태엽 왈, “아~~~! 미국에선 이렇게 공부를 많이 안했는데 한국은 너무 많이 해서 싫어” 훌쩍 훌쩍....

저녁을 먹고 아빠가 체육관에 운동을 하러 가면 태엽이는 숙제랑 공부를 시작하는데 전날 가르치다 모르는 거 있으면 인터넷으로 찾아냈다가 의기양양 큰 소리로 가르칩니다. ‘아아~~쉽네!’하는 날은 그냥 넘어가고 ‘모르겠어!’하는 날은 저의 우락한 성질을 태엽이는 그대로 맛봐야 합니다. 이게 요즘 저희 집의 저녁 일상입니다. 1시간 30분가량인 운동을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아빠 왈, “아직 안 마쳤나, 대충해라 아 잡는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엄마, 나 그만 할래.” “안 돼, 이 문제만 더 하고.”

지난 토요일은 집에서 가까운 산을 올랐습니다. 한국에 가면 ‘꼭 매주 산에 오르리라’ 각오를 했지만 천성이 운동을 싫어한지라 그 말은 온데간데없고 결국에야 몸이 군데군데 아파 와서 김밥을 싸들고 ‘산 정상에서 먹어야지~!’ 하며 내딛은 야무진 첫 발! 산 중간쯤에서 역시나 다리가 풀려 버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어안고 도중 하산을 해야만 했지만 중간 중간 쉬면서 마신 소나무 향기 그윽한 맑은 공기는 나의 폐를 상쾌하게 하고 발 밑에서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는 한껏 겨울 정취를 사진으로 담게 했습니다.“엄마, 나 여기서 또 사진 찍을래.” “아이구, 다리야! 아이구, 다리야!”

등산 후유증으로(?) 다리가 쑤셔 와서 등이 자꾸 방바닥에 붙으려는 어느 날, “나다~! 동치미 담게 빨리 건너 와봐라.” 울 시어머니의 호출로 200m 거리에 있는 시집에서 무를 씻고 담그는 법을 배웠습니다. 정원 음지에 장독을 이쁘게 놓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올해는 살얼음 낀 시원시원 아삭아삭한 동치미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이가 시리고 침이 고이는 저의 첫 겨울맞이 일지는 시작 되었습니다. “나다~! 내일 김장 김치 담게 일찍 건너오너라.” “네~~~ 어머니!”

갖 지은 뜨거운 하얀 쌀밥에 윤나는 김치를 손으로 쭉 찢어서 숟가락에 걸쳐 먹는 그 순간, 미국에 두고 온 우리 그리운 이들의 얼굴을 잠시나마 잊게 했던 살만한 한국에 저는 있었습니다. 시린 바람에 맛있게 말라가는 주인 집 마당의 무청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에 시인이 되고 글을 쓰는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심진숙 집사

찬송연구와 음악 감상법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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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행사 소개

2011년 대학 청년부 동계 야외활동을 다녀와서...

(왼쪽부터) 함관호 전도사님, 김건중, 김소현, 이경현, 이정현. 이렇게 5명이서 Mountain High Resort에서 신나게 타고 중간에 모였을 때 찍게 된 사진. 다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또 탈 준비를 했다.

대학 청년부는 2011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동계 야외활동을 다녀왔다. 몇 몇 안 되는 인원이지만 수련회와는 다르게 더 깊은 교제를 나누고 온 것 같아 뿌듯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Lu-cerne Valley에 있는 미션비전센터 덕분에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Mountain High Resort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갈 수 있었다.

다른 교회들도 그렇겠지만, 대학 청년들이 봉사해야 하는 부서가 많은 것 같다. (실질적으로 그리 많은 도움을 드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끼리 모일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자주 느끼고 있었던 때라 이번 야외활동이 더욱더 값지게 느껴졌다. 매 주마다 그때그때 할일이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다른 장소로 옮겨 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때가 많다. 그래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거나 계단을 마구 오르내리며 잠깐씩 스쳐 지나가는 것 외에는 정말 서로들 얼굴 볼 시간도 없다. (우리는 이럴 때마다 입을 모아 “연예인 스케줄”이라고 말한다.) 앉아서 토론도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은 정말 뜻 깊었다.

화려했던 첫째 날 저녁 메뉴는 스테이크, 연어, 소시지, 샐러드 및 각종 야채였다. 맛있는 Apple Cider도 같이 마시며 먹었다.

첫째 날은 떠나는 것만으로도 다들 들떠있었다.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지쳐있던 우리에게 2박3일 동안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참 큰 자유였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것! ‘아, 얼마 만에 찾아온 여유였던가!’ 라고 생각하며 차안에 있는 내내 풍경을 감상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모든 자연만물이 나를 감탄케 했다. 기도원에 도착하자마자 창문들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킨 후, 바로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걷은 회비로 장을 봐서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서 먹고 다시 모인 자리에서 “커플즈”라는 한국 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보고 둥글게 앉아서 느낀 점에 대해 돌아가면서 나누었다.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얽히고설켰는지도 알게 되었고 또 깨달은 점도 많 았던 것 같다.

대학 청년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서로의 기도 제목들을 나누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가는 큰 변화를 겪은 학생들에게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안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교회 밖에서도 교제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 다음에 서로를 위해서 다 같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도모임 후에는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잤다.

둘째 날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노우보드를 타러갔다. Mountain High Resort에서 눈과 함께 엉덩방아도 찌면서 경사를 타고 신나게 내려왔다. 아직 모두들 수준급 실력을 지니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몇 시간을 타고 기도원으로 돌아갔다. 떡볶이와 어묵 국을 먹으며 얼어있던 몸도 녹였다. 그 날 저녁에는 자유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다 꿈나라로...

마지막 날에는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고 청소를 깨끗이 한 뒤 떠났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들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참 감사한 것은 든든한 동력자 들이 있다는 것이다. 가끔은 알아듣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실질적인 말씀을 전달해주시는 함관호 전도사님과 동생이지만 나보다 더 생각이 깊고 기도를 많이 하는 “우리들의 영원한 권사님” 소현(서기, 회계)이와 정신 차리고 누구보다도 요즘 교회에 열심히 나와 봉사하는 건중(총무)이가 있기에 대학 청년부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될 거라 믿는다.

사랑하는 대학 청년부 화이팅!!

청년부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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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수

련회 전날 짐을 싸고 있는 나에겐 많은 생각들과 핑계들이 생각났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오면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을 거’란 생각부터해서 ‘숙제가 너무 많아 수련회를 가는 게 맞나’하는 고민까지, 갖가지 복잡한 핑계들이 떠올라 가기 싫다기

보다 가기 귀찮은 마음으로 가득 찬 나는 짐 싸기를 다음 날 아침으로 미루고 자버렸습니다. 수련회 날 아침, 계획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남은 짐을 마저

싸려니 더 더욱 귀찮았지만, 몇 달 전부터 열심히 금식기도와 계획들로 준비해온 학생부와 송전도사님, 또 올해 학생부 임원으로써 내가 맡은 책임을 떠올리며 서둘러 세면도구와 옷들을 챙겼습니다. 교회에 도착해보니, 올해 막 중학생이 된 어린 동생들에서

부터, 학생부를 돕는 차원에서 함께 참석하기로 한 대학청년부 언니, 오빠들까지 양손에 짐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들뜬 마음의 동생들을 보니 예전에 내가 참석했던 첫 수련회가 떠오르며 나 또한 기분이 들떴습니다. 교회를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수양관에 도착하였고, 바로 바

쁜 일정에 따라 수련회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바쁘게 청소를 마치고 간단한 개회식과 식사 후에 어느덧 예배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모두 피곤했을 테지만

찬양과 기도의 열기는 뜨거웠고 설교는 또한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쑥스러움을 타던 동생들도 찬양시간 만큼은 큰 소리로 또한

진심을 담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능력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모두 주님의 오래된 계획이었다는 것, 또 지금 내 옆에서 찬양하고 있는 사람도 그리고 나도 또한 주님께서 한명한명 지명하여 불러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가 있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가 아무리 주님께 소홀해도 그의 끝없는 인자하심과 사랑으로 저희를 붙잡으신다는 것을 느끼며 주님을 피하려 했던 나의 행동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때마침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는 기도시간이 있었고,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시간으로 예배가 마쳐졌습니다. 그런 식으로 저희 학생들은 사흘 동안 서로와 더욱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도 가까워질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전 어느 설교 시간에 은혜를 받기 바로 전과 후에는 사탄의

끈질긴 방해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첫 번째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수련회를 다녀와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우리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근심걱정과 이 세상이라는 죄악의 방해가 있을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번째 고비를 넘어야 우리의 신앙은 진정으로 자란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예배할 장소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의 문제들이 우리의 앞을 막는 것만 같지만, 이 어려운 시련들을 더욱 마음을 합하여 우리들의 믿음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여 주님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자녀들이 되기를 나는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립니다.

학생부 김 수 진

● 11월 12일 토요일 야외활동 - 아이스 스케이팅 팔로스버디스아이스 Chalet Arena

● 11월 27일 주일 학생부 바자회 - 베이크 세일 12월에 있는 학생부 겨울수련회 기금 마련을 위한 머핀과 쿠키 굽기와 판매

● 12월 20일부터 22일 - 학생부 겨울 수련회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영적 성장과 단합 및 친교를

위하여 미션비전센터로 겨울 수련회를다녀왔다.

학생부 행사 소개

학생부 수련회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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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Go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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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 23일 저녁, 예수

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축하 발표회가 열렸다. 유년부 어린이들은 귀여운 율동과 찬양을 준비하여 모든 성도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고 싸우스베이한인교회는 성탄의 기쁨으로 가득했다. 또한, 25일에는 성탄예배 후 유아부와 유년부 어린이 모두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선물을 전

달함으로 유년부 학생들과 성도들에게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안겨주었다.

유년 부 에 서는 11월과

12월에 생일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하여 합동 생일축하파티 시간을 가졌다. 비록 작은 선물이라도 친구들에게 받으며 그날 만큼은 자신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같은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자신의 생일이 아닌 친구들도 생일을 맞은 친구들이 받은 선물을 뜯어보는 궁금함과 행복함을 함께 나누며 더불어 기쁨을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옛 속담은 우리의 아이들 사이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 진리가 아닌가 싶다.

싸우스베이한인교회의 인형극단 ‘옹달샘’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유년부와 유아부 어린이들을 위해 아기예

수의 탄생과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선보였다. 인형극단 옹달샘은 이해하기 어려운 마리아와 요셉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재구성하여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인형극을 보는 내내 아이들의 눈동자는 초롱초롱 빛이 나며 웃음과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뿐만아니라 어른들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저녁시간이 되었다.

유년부 행사 소개

달란트 시장은 유년부 친구들이 일 년 동안 출석과 말씀, 기도나 선행 등으로 받은 달란트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해 마지막 주에 달란트 시장에서 물건들과 교환하는 잔치이다. 12월25일 선생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달란트 시장에는 유년부 아이들이 달란트를 조심조심 계산해가면서 물건을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이 경제 교육에도 무척(?) 도움이 된 것 같다. 아이들은 교환한 작은 물건 하나에도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은 기쁨을 느끼며 달란트시장은 은혜가운데 무사히 마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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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인 대학교 동문 합창단의 올해 10월 21일 정기공연을 한인타운에서 성황리에 마친 후, 곧이어 지난 10월 23일부터 8박9일 간의 예정된 동유럽 연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난 10년 전 처음 창단했을 때 합창단 멤버로 일회 참가하고, 시간상 매해 공연만 관람해오다 이번에 여행 겸 합창단 반주자로 특별 참가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연주회는 체고리퍼블릭의 브르노국립대학 강당에서 진행되었으며, 독창, 이중창, 합창곡 총 12곡 외에 우리의 가이드였던 그곳 비엔나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재원의 앙콜송까지 즐겁게 반주하였다.

공연 후엔 저녁을 먹고 다시 카페에 우르르 몰려가 자축하며 연세구호 ‘아카라카’를 외치며 보낸 멋진 밤이었고 그 다음날 하루 종일 프라하 시내관광, 밤에 왕궁이 보이는 블타바 강위의 카를교 다리를 거닐며 가이드에게 들은 카를왕의 아들인 바츨라프 4세 왕과 왕비의 매우 끔찍한 비극적인 스토리가 내 머리를 맴돌아 상기하며 보니, 비련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듯한 왕궁의 아름다움이 야경과 함께 더욱 더 인상적이었다.

첫날 비엔나 도착,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찰츠브르크, 비엔나에서 다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엘에이로 귀환. 나중엔 어디가 어디인지 다 혼동 되서 사진을 보아도, ‘어디였지?’하는

어이없는 현상이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던 중, 신문 편집 팀의 기행문 부탁을 받고, 저쪽으로 처박아 두었던 어수선한 기억들을 잠시 재생 정돈해 보고 있다.

헝가리는 기대를 안 하고 가서인지 감탄 연발, 도시전체가 예술 그 자체인 멋있는 나라였다. 버스창가에서 접해보는 헝가리 여인들의 첫인상도 좋았고, 센스 있는 패션 감각 또한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부터 노래로만 듣던 다뉴브 강을 도시사이에 끼고,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도시정경은 아름다워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고,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우광장은 얼마 전 다녀온 파리의 콩코드광장을 연상케 하고, 실지로 안드라시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와 흡사하여 작은 샹제리제로 불리운다고 한다. 베에토벤이 200년 전 연주했던 후원가의 집도 방문했었다. 베토벤이 유일하게 약혼했었던 여자가 그 후원가의 딸이었다고......

음악의 천재인 모차르트와 독재자 히틀러의 고향인 찰츠브르크는 발음을 살즈크르크로 하는데 소금의 뜻을 가지고 있는 한때는 소금 광산 지역이었고 일 년 내내 비가 오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집을 방문했다. 사진이 금지되어 있는데 휴대전화로 살짝 기념으로 몇 장 컷. 내가 너무 사랑하는 모차르트이기에...... 몇 백 년 후인 지금까지도 35세에 사망한 모차르트의 죽음 및 시신이 어디 있는지 규명되지 않은 것은 아랑곳, 이 도시는 지금도 모차르트 때문에 살고 있는 듯, 모차르트를 최대한 상품화! 모든 상품에 모차르트 이름을 붙이고, 특히 모차르트 초콜렛은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지휘자 카라얀이 주목받기 시작하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장소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찰츠브르크, 미라벨 정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백작 집을 보며, 아~! 저 집이었구나! 여주인공인 줄리앤드류가 이이들을 데리고 뱃놀이 하다 물에 빠진 그 연못도 장면을 회상하며 한동안 바라보았다.

찰츠브르크에서 찰츠캄머굿으로 가는 길이 알프스 산자락에 둘러싸이고 70여개의 호수를 끼고 해안가에 있어 아련히 동화 속에 나오는 나라 같은 정경 또한 일품이었다. 그곳에는 모차르트 엄마가 결혼 전에 살던 집이 기념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일행 중 몇은 호숫가의 낭만적인 분위기도 즐기며 점심을 먹고 한 시간 정도 동네를 산책했고 다른 몇은 배를 타고 호수를 끼고 바라다 보이는 저편 너머를 구경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서인지, 모차르트 동상 및 슈만, 슈베르트, 요한스트라우스, 베토벤등의 음악가들의 흔적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떠오르지 않는 대도시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및 유럽 전체를 지배했던 합스브르크 오아가와 모차르트가 소년시절 통치했었던 마리아테레제 여제에 대해 안건 수확이었다. 비엔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활동하는 건물도 구경했다.

갑자기 옛 시절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비엔나 오케스트라가 서울에 처음 내한 세종회관에서 연주했는데, 그 비싼 표를 살돈이 없어 바이올린을 하는 친구와 밖에서 서성거리다 끝나기 몇분 전에 간신히 들어가게 해줘 피날레만 듣고 박수만 우렁차게 쳤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 끝나고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탄 후, 친구와 버스에 올라타 비집고 간신히 한사람 사인을 받았다. 나중에 팜플렛을 점검해보니, 글쎄 웬 행운? 악장의 사인이었다. 나중에 보니 음악선생님도 버스 안에서 사인을 받고 계셨다. 서로 분주하게 움직이느라 미처 인사는커녕 알아볼 겨를도 없었다. 오랫동안 사인을 내 책상 앞에 붙여놓고 설레이며 자랑스럽게 보곤 했던 그 오케스트라였었지.

그 외에 폴란드 등 여러 나라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지면상 이만 줄인다. 다음에 동유럽을 다시 간다면, 한나라에만 머물며 그 고장을 느끼며 체험을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조순희 집사

유럽 음악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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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같은 선한 눈빛과 해맑은 표정, 더욱이 찬양이 흐를 때

면 두 손 모아 열심히 박수를 치시는 모습조차도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해 보이시는 박병후 원로목사님과 박정자 사모님! 새해가 아닌데도 우리의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오신 어느 날, 두 분이 걸어오신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병후 원로 목사님과 박정자 사모님의 인연은 두 분의 아버님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분의 아버님들께서는 같은 전문학교를 다니신 막역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박사모님 친정아버님께서 유학을 다녀오시면서 종교생

활과 함께 고아원을 하시게 되었는데, 박목사님 아버님의 부탁으로 박목사님은 박사모님 아버님 밑에서 일을 하시게 되었다. 박사모님을 끔찍이도 아끼시던 아버님께서는 박목사님과 인연을 맺어주시려고 영화표를 끊어서 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도우셔서 결국엔 두 분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박목사님이 지방의 큰 교회에서 전도사로서 교인들과 함께 심방을 가셨을 때, 의처증이 심한 한 젊은 부인의 남편이 전도사였던 박목사님께 행패를 부리는 소동이 일어나게 되었고, 며칠 후 예배를 드리고 있는 박목사님 교회를 스스로 찾아와 진심으로 회개를 하며 하나님을 믿게 된 이후로, 그 교회는 더욱 부흥이 되었고 그 사실이 소문을 통해 여러 곳으로 전해지면서 박목사님을 부흥강사로 부르는 교회가 많아졌다. 그 뒤로부터 박목사님은 부흥강사로 큰 활동을 하셨는데 많은 곳에서 여러 가지 이적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서울에서 사역을 하시던 1986년 5월 5일, 미국교회의 초청으로 미국에 오셔서 영어통역을 하시며 사역을 하시게 되었다. 그후 한국교회로 독립을 하셨으며, 한참 활동을 하시던 중 고혈압으로 쓰러지시면서 언어장애가 와서 더 이상의 사역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은퇴 후, 우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에 오셔서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원로목사님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게 되었다.

박사모님의 의상에 대해 질문을 하자, 사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준 것으로 적절히 코디를 하는 것이니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하시며 살며시 웃음을 지으셨다. 자녀들에 대한 질문에는 ‘비록 같은 교회를 섬기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자녀들이 각자 섬기는 교회에서 믿음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눈빛만 봐도 마음을 다 알 수 있다는 박사모님께서는 박목사님을 대신하여 “우리 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해결되고, 교인들이 모두 잘 되어서 적자나지 않도록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형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신년 소망을 끝으로 말씀을 마치셨다.

말끔히 차려입은 모습

보다 늘 주방과 식당에서 분주히 일하시는 모습이 더 인상적인 안일님사모님과의 인터뷰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지면 관계상 그 감동적인 느낌과 따뜻했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음이 교인여러분들과 안사모님 당사자께 죄송할 따름이다.

문 : 목사님께서 처음 목회를 하신다고 결정하실 때 사모님의 생각 은 어떠셨나요?답 : 목회활동을 하게 되어서 힘들었고 ‘사모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 기억이 있어요.

문 : 목회를 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답 :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영혼 구혼을 받게 되고, 누구보다 모범된 모습으로 지금 까지 교회 일에 헌신하시는 여러성도님들을 볼 때 그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해요.

문 : 남편으로서의 목사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답 : 워낙에 말씀이 적어서 실수가 없으니 좋을 수도 있는데, 나도 덩달아 말수가 줄어들어서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어요. 반면에 가장으로서의 책임은 다 하시니 감사하죠.

문 : 만약에 사위들이 목회의 길을 간다고 한다면 어떠세요?답 : 목사의 사모로서 내조가 얼마나 힘든 일인 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위가 목회하는 것은 솔직히 딸들이 힘들까봐 좋 진 않네요. 하지만 아들이 있어서 목사님이 맘껏 해보지 못한 목회자의 길을 가준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죠.

문 : 목사님을 내조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하시는 것이 있다면?답 : 앞에 나서려하지 않고 주방 일에 전념하며 나만의 내조를 하려고 노력해요.

문 : 만약 목사님께서 목회를 하지 않으셨다면?답 : 지금이 너무 감사하므로 목회를 하지 않았으면 후회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목회를 안했으면 인간으로서 본의 아니게 죄 를 짓고 살았을 텐데 그런 죄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 할 따름이고 내가 어디 가서 무슨 봉사를 할 것이며, ‘사모님’ 이란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겠어요?

문 : 만약에 로또에 당첨이 되신다면 무엇부터 하시고 싶으세요?답 : 우선 우리 교회를 설립하고, 선교관 문제를 해결하고(이쯤에 서 너무도 행복하고 해맑은 사모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 요) 그 다음엔 미국에서의 가장 큰 문제인 제대로 된 의료보험 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문 : 자녀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하셨나요?답 : 늦은 목회활동으로 자녀교육에 신경 쓸 여력은 없었지만, 하 나님께서 자녀문제에 대해선 간구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보너 스로 다 보살펴 주시는 것 같아요. 문 : 앞으로 어떤 바람이 있으신가요?답 : 우리 교회가 황무지 같았던 레돈도 비치에 부흥된 모습으로 우뚝 서서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기 원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 된 한인교회로서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안일님 사모님 솔직 담백 인터뷰 박병후 원로 목사님 가족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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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결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우리 싸우스베이한인교회로 오셨다는 민정원 성도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남편은 컴퓨터 관련회사에 다니고 있고 본인은 프리랜서로 번역 일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사랑가정교회 목원으로서 성가대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교인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새 가족소개 봉사활동

매주 일요일 아침 7시30분 경부터 9시까지 홈리스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주는 봉사활동은 미국교회 교인들과 우리교회 학생들(이예빈, 김일중, 김수진)의 상호 협조로 이루어진다(모든 비용은 싸우스베이한인교회에서 제공).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들이 홈리스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팬케익, 스크램블, 소시지와 음료수 등의 아침식사와 점심까지 준비해서 나눠주며 오전시간을 헌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처음에 학생들은 단지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매주 그들과 만나면서 사회의 취약계층인 그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고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그들의 겸손함과 검소함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은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욱 낮은 자세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배우게 된 것 같다고 한다.

교회 행사안내 교우동정

● 2월 행사- 4일 한글학교 open- 19일 특별새벽기도회

● 3월 행사- 4일 춘계부흥성회- 25일 특별새벽기도회

● 4월 행사- 8일 부활주일(Egg 콘테스트)- 15일 세례식

매 행사 때마다 제대로 된 사진을 확보하지 못해 셀폰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노심초사 해야만했고, 상황마다 즐기는 입장이 되지 못하고 늘 기록하고 정보를 모아야 했던 순간들이 쑥스럽기도 하고 곤란할 때도 많았지만, 막상 이렇게 새로운 신문이 나오게 되니 기쁨과 보람으로 그 순간들의 민망함이 다 녹아지는 듯합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컴퓨터 앞에서 늘 작업을 해야 하는 편집장님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그리고

특별한 경력과 실력도 없이 책임과 의무와 열정만으로 최선을 다하여 준 우리 아줌마 기자단(이유미, 이진민 집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기사를 수집할 때나 인터뷰를 요청할때마다 적극 협조하여 주신 우리 교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어떤 행사와 이야기로 꾸며질지 설레이는 맘이 벌써부터 다음 신문을 기다리게 합니다.

김애숙 집사

류요셉 명예장로님과 류정자 권사님은 지난 12월 18일 결혼 50주

년 기념일을 맞이하였다. 교회에서는 두 분의 금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사랑의 기념패를 증정하였다. 하트모양의 크리스탈 기념패는 두 분의 투명하고

변함없는 사랑처럼 영원함을 상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늘 지금처럼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패를 안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신 두 분의 모습은 많은 부부들에게 부러움과 교훈을 주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으며, 두 분의 사랑이 하나님 안에서 영원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해본다

지난 1월 6일 갑 작 스런 하나님의 부르 심 으로 소천

하신 고 임병숙 권사님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월 11일(LA 한국장의사)과 12일(로즈힐공원)에 있었다. 평소에 믿음가정교회에서 전도와 봉사로서 그 소임을 다하셨던 권사님은 교인

들을 위해 라인댄스강사로도 봉사를 하였었으며, 더 큰 봉사를 희망하고 꿈꾸시던 중에 아쉽게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이 날 우리 교인들은 추모예배에 참석하여 고인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였다. 비록 가족들을 뒤로 하고 먼저 하나님 곁으로 가셨지만 그 곳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실 줄 믿는다.

2000년에 이스라엘 선교사로 헌신하여 간 저자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동안 이스라엘에서 사역자로 살면서 ‘까칠한’ 유대인들의 가시에 찔려 아파하고 고민하면서도 그들의 참모습을 이해하려 애썼다.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까지 유대인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 왔을까? 그들의 참모습은 과연 어떠할까?《유대인 바로보기》는 성경 이후 유대인들이 써 내려간 방랑의 시간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추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유대인

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을 벗어버리게 될 것이다. 또한 유대인들과 얽혀 돌아간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깨닫고 감추어진 유대 역사가 세계사의 일부가 되어 씨줄과 날줄로 짜여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상윤 장로 추천 도서)

추천도서 코너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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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신문 " 떡과 포도주 " 통권 4호 발행

하나님의 창조물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 인간의 신체는 여러 가지 부분이 상호 협력 하에 작동하면서 우리의 몸이 작용하고 있고 아직도 과학적으로 인간신체의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많은 신체부분 중 혀의 기능은 미각적 기능과 가장 중요한 언어적 기능이 있습니다. 혀는 인간의 언어활동을 하는 도구이며,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양면의 역할을 하면서 말을 만들어내기에 일종의 창조적기관입니다. 언어적 기능의 혀는 창조적이지만 무기도 아니고 폭력을 쓰지도 않으면서 나 아닌 모든 이들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가장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옛 속담 중에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혀와 입술을 한가지로 보시고, 이처럼 무서운 세치밖에 되지않는 혀에 대하여 많은 경고와 주의의 말씀을 강조하십니다. 대표적으로 잠언 21장 23절에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또 잠언 12장 19절에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야고보는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혀를 삼가하라고 하시면서 야고보장 1장 26절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것은 아무리 신앙심이 깊어도 혀를 제어할 수 없다면 그 신앙심은 모두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늘 우리는 자신의 혀를 조심하고 관리를 잘하여야 할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선과 악의 이중성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데 이 이중성은 모두 언어적 기능의 혀에서 비롯되어 마음(심장)으로 전달되곤합니다. 언어적기능의 혀는 온몸을 통제할 정도의 커다란 힘을 갖고 있으니 혀를 통해서 무심코 내뱉어진 말은 상대방의 마음에 감사함이 되든지 시험이 되든지 영향을 주기에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봄이 좋을것입니다. 또 그 말 한마디가 선함이든지 악함이든지 그것이 나에게 어떻게 되돌아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혀에서 나온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며 품성입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으니 우리는 항상

혀로 나오는 말을 신중히 조심해서 해야합니다.

그러면 혀의 이중성중 선함은 어떨까요?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작은 일에도 큰 일에도 은혜주심을 찬양함을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악함이 아니라 선함을 갖고 있는 우리 혀의 언어적 기능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처럼 혀의 선함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천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도간의 대화나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의 말이 그 상대방에게 시험을 주는 말이 될 수 있고 또 나아가서 자기 자신에게는 어떤 재앙이 되어서 돌아올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하고 노력해야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혀의 악함이 다시는 없도록 해달라고 하고 더불어 혀의 선함을 계속 영원히 지속해달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혀와 입술로 늘 감사하는 말을 잊지않는 신앙생활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구 집사

우리는 하나님의 고귀한 창조물

나 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사용하시어 교인들에게 기다림의 설렘과 즐거움을 주는 우리의 신문 ‘떡과 포도주’의 편집에 관련되시는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애씀으로 매회 나올 때마다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친교와 무엇보다도 전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신문이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윤 장로)

2012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주님의 말씀으로 은혜와 기쁨이 넘치는 승리의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중국집에서 처음으로 먹었던 탕수육의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달착지근하고, 고소한 맛!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고 놀라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올해는 주님의 말씀이 꿀 송이처럼 달게 와 닿아서 놀라운 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연숙 집사)

새로운 포부와 희망을 품고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 뭔가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에도 좋은 일 많이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여러분 모두가 승천하는 용처

럼 도약하는 한해로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유미 집사) 할렐루야! 2012년에는 더 열심히 기도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

할게요!! (이정현)

이번 2012년 새해에는 우리 교회 성도님 모두들 ‘내 잔이 넘치는’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승리해요! (이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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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3:25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시편 143:6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셀라)

시편 25:5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시편 39:7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62:1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가로열쇠1. 예수님께서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한 제자 (요 1:47) 4. 비오는 날 필수품 6.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OOO돌이 되셨느니라 (엡 2: 20) 7. 애플의 매킨토시와 아이폰,아이패드에 이르는 혁신적 제품의 창시자이자 영화 토이스토리를 만든 사람, 2011년 10월 암으로 숨짐 9. 북한과 같이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단 한사람이 나라를 통치하는 체재 10.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로 믿음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대홍수를 면한 사람 12. 시력이 안좋은 사람이 착용하는 것 13.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에 존재하고 있을것이라는 상상속의 황금나라 16. 마침표,종결,끝 17.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 일 18.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 20.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는 고사성서 23. 서로 잘 어울림 25. 예언자의 엘리야의 제자이자 후계자로 바알의 예언자를 추방한 사람 26. 세번의 도전끝에 마침내 2018 동

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도시

세로 열쇠2.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여 도망가려했던 곳 (요나 1:3) 3. 남왕국유다의 목자출신 선지자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도덕적 사회, 종교적 타락을 책망한 사람 (암 1:1) 4. 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없는일을 뜻하는 사자성어, 쇠귀에 경읽기 5. 바울이 예배소에서 2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던 서원이름 (행 19:9) 8.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얍복강가의 장소 (창 32:30) 11. ‘아바 아버지’의 ‘아바’의 뜻은? 12. 어떤 일이 잘 진행되어 마음을 놓음 14. 예수님의 12제자중 제일 의심이 많았던 제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고야 참 신앙을 얻음 (요 20:25) 15. 2012년 용의 해 16. 참새목과의 한국전역의 강가나 농경지에 서식하는 새로써, 현재는 농약등의 피해로 찾아보기 힘든 보호조 17.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 19. 온누리 교회를 개척,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두란노서원을 건립하는 등 기독교 문화 전파에 많은 공을 세우고 2011년 8월에 소천 21. 싸우스베이 한인교회의 인형극단 이름 22. ‘위로자, 도오주시는 이’란 의미로 성령의 다른 이름 ( 요 14:16) 24.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피로 우리의 막힌 담을 허시고 OO하게 하셨다 (엡 2:14)

응모요령1. 참가대상 : 누구나 가능 2. 응모기한 : 2012년 4월 30일까지3. 당첨자 발표 : 정답을 맞추신 당첨자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 호에 발표될 예정입니다.4. 보내실 곳 : 410 Vincent St. Redondo Beach, CA 90277 South Bay Korean Christian Church E-Mail: [email protected]

만화사랑

퍼즐 맞추기

( 만 화 제 작 , 문 제 출 제 : 손 경 희 집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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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스베이 미션 비전센터(수양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아름답고 조용한 곳(Lucerne Valley)에 우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의 미션비전센터가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영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하여 편안한 안식처의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미션비전센터는, 본 교회의 교인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주님의 자녀라면 누구라도 이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1년 365일 늘 개방되고 있습니다.

각종 교회행사와 수련회, 제자훈련 그리고 가족 모임 등 여러분의 귀한 시간을 이곳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미션비전센터에서 가져보심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몸과 맘을 새롭게 재충전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주소: 13088 Sunset Rd. LucerneValley,CA912356╬ 전화: 교회 (310) 372-4751, 수양관 (760) 248-6569 FAX (310) 372-8182

╬ 자세한 정보 및 문의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웹사이트를 이용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교회 홈페이지 : www.sbkcc.com╬ 수양관 소개 사이트 http://sbkcc.com╬ 수양관 예약신청: [email protected]

싸우스베이한인교회 의류선교회(직업학교)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부설 “직업학교(의류 선교회)”는 오랜기간 동안 의류업계에 종사하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익혀온 이병은 장로의 변함없는 헌신과 봉사로 최신 전문기술 및 풍부한 노하우를 무료로 교육시키며 많은 지역한인들에게 최고의 보수를 받으며 좋은 직장에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까지 하며 등대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의류선교회에서는 주일을 활용하여 예배 전,후 시간을 이용하여 개인교육 방식으로 전문적인 기술을 초보자라도 단기간에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이론 및 실기교육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과목으로는 패턴, 샘플링, 그레이드 마킹 등이 있으며, 그동안 오랜기간 동안 교육 후 거쳐간 많은 졸업생들이 다양하게 의류업계에서

전문 기술자로써 좋은 대우를 받으며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같은 공동체의 성도로써 친교생활을 하며 또한 전문적인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좋은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는 유명대학의 졸업장이나 학연 또는 인맥보다는 개인의 기술 및 실력이 우선시되는 무한경쟁의 삶속에서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능력이 없다면 날로 치열해지는 냉엄한 현실속에서 낙오자가 될뿐이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저희 싸우스베이 한인교회가 아니면 그 누구가 이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 하시는 안대진 담임목사님의 말속에서 지역 한인공동체의 발전및 선교활동에 힘쓰며 헌신하고 봉사하며 “화합하여 선을 이루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순종하는 싸우스베이한인교회 성도님들의 모습을 충분히 엿볼 수가 있었다.

- 접수문의: 전화번호 310-372-4751, - 홈페이지 www.sbkcc.com, 이메일 [email protected] - 교육시간: 매 주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18 떡과 포도주 NO. 4 www.sbkcc.com

Page 19: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신문 " 떡과 포도주 " 통권 4호 발행

교우가 경영하는 기업

후원자 명단

안대진, 박병후(정자), 이병은, 이교순(예향), 함만균(연화), 김종옥, 김재국, 송명숙, 김준경, 김선희, 소망 가정교회

후원하여 주신 성도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원고 모집

싸우스베이한인교회 신문인 떡과 포도주는 여러분들의 참신하고 자유로운 글을 모집합니다. 간증, 소설, 수필, 만화, 기행문, 콩트 등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은 어떤 작품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Mail: [email protected]

떡과 포도주 NO. 4 www.sbkcc.com 19

Page 20: 싸우스베이 한인교회 신문 " 떡과 포도주 " 통권 4호 발행

예배 및 교육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