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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국외출장 결과보고서

국외출장 결과보고서 - 국토연구원 · 2015. 1. 8. · - 1 - 국외출장 결과보고서 ! "#$%&'() * +,-. /012#3 4567%89:; ?@ab+cdef7%deghi'j0 k>l &mno k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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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출장 결과보고서

    Ⅰ. 출장개요

    ◦ 출장자: 김천규 연구위원(1인)

    ◦ 출장일시: 2011년 6월 8일-6월 12일(4박5일)

    ◦ 출장지: 중국 훈춘

    ◦ 출장목적: 기본과제로 수행중인 ‘중 북 러접경지역의 산업 기반시설잠재력과 대응전

    략 연구’와 관련하여 동북아 물류협력과 물류거점으로서의 훈춘에 관한 국제세미나

    에 참석

    Ⅱ. 출장일정

    월 일

    (요일)출발지 도착지 방문기관 업무수행내용

    접촉예정인물

    (직책포함)

    6월 8일

    (수)

    인천

    공항

    옌지

    공항훈춘시 -인천출발

    - 김강일(옌볜대교수)

    - 이종림(옌볜대교수)

    - 최철호(옌볜대교수)

    6월 9일

    (목)훈춘 훈춘

    -훈춘호텔

    대회의장

    -물류시설

    -국제세미나 참석

    -훈춘물류단지 시찰

    - 국제세미나 참석

    6월10일

    (금)훈춘 훈춘

    -훈춘호텔

    대회의장

    -접경지역

    -투자설명회 참관

    -중북접경지역 시찰

    - 물류산업관계자

    - 물류관련공공기관관계자

    - 학계, 언론계종사자

    6월11일

    (토)훈춘 훈춘 옌지시

    -옌지,롱징,투먼시

    탐방

    6월12일

    (일)

    중국

    옌지인천

    -옌지 출발

    -인천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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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국제세미나 개최 결과

    □ 국제세미나 개요

    ◦ 회의명 : 동북아협력과 물류인프라거점지역으로서의 훈춘:가능성과 전망

    ◦ 일 시 : 2011년 6월 9일(목) 13:00~17:00

    ◦ 장 소 : 중국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시 훈춘호텔 대회의실

    □ 참석자

    '이제는 훈춘이다(Ⅰ)'

    ◦ 사회자 : 이승률 회장(동북아공동체연구회)

    ◦ 발표자 : 김석주 교수(중국 옌볜대), 현동일(옌볜대), 서종원(한국교통연구원), 김강일

    교수(옌볜대),

    ◦ 토론자 : 홍양호(전 통일부차관), 이종림(옌볜대), 권영경(통일교육원), 김은중(한국주

    택토지공사), 지해범(조선일보)

    '이제는 훈춘이다(Ⅱ)'

    ◦ 사회자 : 추원서 박사(한국산업은행 경제연구소)

    ◦ 발표자 : 황진회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경석(공주대), 강재홍(전 교통연구원

    장), 김영윤(남북물류포럼),

    ◦ 토론자 : 김형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철호(옌볜대), 심남섭(한국무역협회), 이상근

    (삼영물류), 임영태(국토연구원), 김필립(한국통합물류협회)

    □ 주요발표

    ◦ 발표 1 : 훈춘지역의 역사 지리적 배경과 물류거점으로서의 가능성 / 김석주 교수

    ◦ 발표 2 : 훈춘-중국변방도시에서 동북아지 교통 물류의 중심도시로 / 서종원 박사

    ◦ 발표 3 : 지린성과 환동해권의 물류협력방안 / 김경석 교수

    ◦ 발표 4 :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접근과 북 중관계 / 김강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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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Ⅳ. 주요발표내용

    훈춘지역의 역사 지리적 배경과 물류거점으로서의 가능성(김

    석주 교수)

    1. 훈춘시 개황

    ◦ 무역현황 : 7.1경제관리개선조치(2002) 이후 북중무역 지속적 증가세

    - 북중무역액 : 2010년 33억달러 예상했으나, 26억 8천만달러(북한전체무역의 78.5%)

    - 대중무역의존도 : 50% 돌파(남북교역 포함, 2009)

    ◦ 훈춘시는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의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은 투먼시(圖們市),

    북쪽은 왕칭현(汪淸縣), 동쪽은 러시아, 서남쪽은 북한과 인접해 있어 중국에서 유일

    하게 러시아와 북한과 동시에 접경한 시임( 참조)

    - 지리적 위치는 동경 130° 3′~130° 18′, 북위 42° 25′~43° 30′사이

    - 전 시의 면적은 제주도의 약 3배에 달하는 5,132㎢에 달하며 4개 진, 5개 향, 4개 가도가

    포함

    - 2009년말 현재 총인구는 223,000명인데, 그 중 한족이 51.7%, 조선족이 38.3%, 만주족이

    9.5%를 점하고 기타민족이 0.5% 점함

    - 한족과 조선족의 인구비중은 자치주 전체의 평균과 비슷하지만, 만주족의 인구비중은 자치

    주전체의 평균인 2.9%보다 월등이 높아 옌볜지역에서 만주족이 가장 많은 지역임.

    ◦ 훈춘시의 자연자원은 매우 풍부함

    - 그중 삼림피복률이 76.5%에 달하고, 수자원은 24.3억㎥에 달함

    - 이미 탐사한 광물자원으로는 석탄, 금, 철, 동 등 25종에 달하며, 그 중 석탄 매장량은 7.78

    억 톤에 달하여 지린성에서 가장 많음

    ◦ 훈춘시는 동북아 금삼각의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는 지린성의 주요한 대외통로의 하

    나로서 개혁개방 이후 비교적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음

    - 2009년말 현재, 전 시의 국민생산 총액은 66억위엔에 달했는데, 그 중 1차산업이 5.1%, 2차

    산업이 65.7%, 3차산업이 29.2% 점함

    - 2차산업에서 채광업, 방직업, 목재가공업, 통신·전자제조업, 에너지생산 등이 우위를 점함

    - 대외무역총액은 6.5억 달러에 달하여 옌볜 전체의 48.2%를 점하였고, 실제로 유치한 외자는

    1.6억 달러에 달하였음1)

    ◦ 훈춘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3개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특수한 지리적 위치로 말

    1) 延邊州統計局, 延邊統計年鑒, 中國國際圖書出版社,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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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암아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와 북한 관광과 방천풍경구 등

    과 같은 관광명소들이 개발되었음

    - 그리고 2011년에는 이미 중국, 러시아, 북한 3국을 연계하는 순환관광이 시작되었고2)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을 잇는 환동해 크루즈여행도 이미 시범여행을 마친 상태

    임3).

    옌볜지역에서의 훈춘시의 위치

    2. 훈춘의 물류거점 가능성

    ◦ 물류거점도시가 형성되는 조건에는 도시자체의 경제여건, 도시의 배후지 경제 발전

    정도, 도시 기반시설, 서비스 수준, 교통운수, 지리위치 등이 포함됨4)

    ◦ 이상의 조건과 훈춘시의 특징에 비추어 훈춘시의 물류거점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

    과 같은 우세가 있다고 판단됨

    (1) 역사적 배경

    ◦ 훈춘은 발해시기와 청말민초(淸末民初)시기에 일찍 물류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가진

    지역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은 훈춘이 앞으로 물류거점으로

    의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는 유력한 증거임

    2) 중국뉴스네트워크(www.cnr.cn), 2011.5.3

    3) 중국일보, 2011년 5월 14일자.

    4) 劉靑, 物流中心城市的物流系統規劃硏究, 石油大學碩士學位論文, 20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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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

    ◦ 훈춘은 중, 북, 러 3국과 접경해 있는 변경도시로서 러시아와의 국경선은 232.7㎞,

    북한과의 국경선은 164.7㎞에 달하며, 4개의 세관을 갖고 있어 국경무역을 발전시키

    기에 매우 유리함( 참조)

    ◦ 그리고 훈춘은 동북지역에서 동해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중국영토로서 블라디보

    스톡과 180㎞, 크라스키노와 46㎞, 나진항과 93㎞, 청진항과 171㎞밖에 안되어5) 동해

    를 진출하는 교두보로서의 가능성도 갖고 있음

    훈춘지역 세관의 출입국 상황표(2006년)

    세관 출입국인원수(명)

    훈춘의 세관 상대방 세관 입국 출국 출입국

    훈춘세관 러시아 크라스키노세관 71,108 71,021 142,129

    훈춘철도세관 러시아 카소메야와세관 - - -

    훈춘췐허세관 북한 온정리세관 77,092 76,497 153,589

    훈춘 사퉈쯔세관 북한 새별세관 9,960 10,054 20,014

    합계 308,821 313,203 622,024

    출처: 琿春市統計局,琿春市統計年鑒, 2008.

    (3) 국내외적인 배경

    ◦ 1978년 중국이 본격적인 개혁개방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은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느

    끼게 되어 1949년에 탈퇴하였던 세계체제에 재편입하게 되었음6). 이에 편승하여 훈

    춘은 1985년에 북한과의 무역을 회복하였고 1988년에는 러시아와의 무역을 회복하

    였음

    ◦ 1992년 중국 국무원에서는 훈춘을 변경개방도시로 지정하여 훈춘은 다시 대외교류

    의 중심지로 중시를 받게 되었으며, 2009년에는 중국 국무원에서 “중국 두만강지역

    협력개발계획강령―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를 비준하여 훈춘은 창춘-지린-두만강지

    역의 최전방으로 됨으로써 물류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갖게

    되었음

    ◦ 창춘과 지린시는 훈춘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산업을 훈춘시로 이전하고 기

    업들이 대외통로를 이용하여 국제물류센터로 되도록 지원할 계획임

    (4) 대외통로의 건설

    5) 琿春市地方志編纂委員會, 2000, 전게서, 59.

    6) 김석주, 2004, 전게논문, 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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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정부에서는 훈춘시의 대외통로를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하여 교통기반시설 건설

    에 박차를 가함

    ◦ 1986년에 투먼에서 훈춘에 이르는 2급도로가 건설되었고, 1993년에는 창링즈도로도

    건설되었으며, 그리하여 북한과 러시아와 통하는 도로가 모두 포장되었음

    ◦ 2000년에는 훈춘에서 췐허세관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하였으며, 2010년에는 투먼에

    서 훈춘으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창춘에서 훈춘까지 이르는 창훈고속도로

    전부가 개통되었음

    ◦ 철도에서는 1993년에 투먼-훈춘철도가 개통되었고, 2002년에는 훈춘에서 러시아 카

    소메야와에 이르는 국제출도가 개통되어 시베리아철도와 연결되었음

    ◦ 이외에 현재 창춘에서 훈춘에 이르는 고속철도가 시공중에 있으며, 이 철도가 개통

    되면 창춘에서 훈춘까지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음

    ◦ 그리고 쑤이펀허에서 따롄까지 이르는 중 러, 중 북 국경선지역을 연결하는 동변도

    철도(東邊道鐵路)의 한 구간인 훈춘에서 둥닝에 이르는 철도도 한창 건설중에 있음

    ◦ 따라서, 훈춘은 국내에서는 지린성의 창춘-지린 지역, 헤이룽쟝성의 동부지역과의

    연계가 더욱 밀접해지게 되어 넓은 배후지를 가지면서 물류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

    ◦ 대외통로 건설에서는 훈춘에서 북한 나선시에 이르는 도로가 이미 시공단계에 들어

    갔고 췐허대교 보수공사도 이미 끝났음

    - 훈춘에서 속초에 이르는 항로는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훈춘에서 일본의 니가타와 한

    국의 부산에 이르는 항로도 시험운항을 마쳤으며, 2010년 3월에는 나진항 사용권을 확보하

    였음

    ◦ 현재 훈춘은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 등과 통하는 도로, 철도, 해상항로 등 다원

    화된 교통망이 형성되어 물류거점이 갖추어야 할 개방조건을 만족시켰음

    (5) 자원우세

    ◦ 훈춘시는 매우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음. 여기에는 주로 삼림, 광물, 특산물

    등이 포함되는데, 특히 석탄 매장량은 7.78억톤으로서 지린성 1위를 점하며 연간생

    산량은 600만톤 이상에 달함

    ◦ 이와 같이 풍부한 자연자원은 아직 훈춘을 통하는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

    에서 자체의 자원으로 물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음

    ◦ 2011년 1월 14일에 훈춘광업그룹에서 생산한 2.1만톤의 석탄은 나진항에서 금박호(金

    博號)에 선적되어 성공적으로 상하이항에 도착하여 훈춘-나진-상하이 다국해상항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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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통되었데, 이는 중국 국내화물이 건국 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국내지역으로 수

    송되는 첫 번째 사례로서 그 의미가 깊음

    ◦ 그러나 훈춘시는 아직 경제규모가 작고 배후지 경제발전이 낙후되었으며 서비스수준이

    낮은 등의 문제점들이 존재하여 물류거점 도시로 발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음

    ◦ 특히 러시아의 극동지역 경제발전 의지와 북한의 적극적인 개방의지가 확고하지 않

    다면 훈춘의 발전은 다시 지난 90년대 두만강개발이 성공하지 못했던 전철을 밟을

    위험이 있음

    ◦ 때문에 중국은 지난 경험에서 교훈을 찾아 북한경제의 재건을 적극 지원해야 할 뿐

    만 아니라 대북한투자도 적극 확대하여 북한을 경제개방의 길로 이끌어야 할 것임

    훈춘―중국 변방도시에서 동북아지역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서종원 박사)

    1. 배경

    ◦ 동북아의 급격한 성장과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의 어려움

    -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역으로 부상

    - 단, EU, NAFTA와 같은 역내 국가간 원활한 경제협력이 진행되지 못함

    ◦ 1990년대 초, UNDP 주축의 두만강유역개발사업(TRADP, GTI) 추진

    - 국가간 상이한 이해관계, 투자비 조달의 문제→현재 큰 성과없는 답보상태

    ◦ 2000년대 중반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이 자국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두만

    강유역에 대한 적극적 개발

    - 중국의 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계획, 러시아시베리아지방개발계획, 북한 경제난 타개 및 2012

    년 강성대국 진입 목표→두만강유역 개발 급진전

    ◦ 두만강유역개발(창지투선도구)계획에서 훈춘의 중요성 증대

    - 3국의 접경지역, 북중협력 가능성 증대, 중국 및 지방정부의 지원

    2. 훈춘의 변화

    (1) 훈춘의 과거

    ◦ 근대 이후 중국의 오랜 숙원사업―동해쪽 출해구 확보

    - 19세기 초반까지 중국은 동해와 맞붙은 영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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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와 1859년 아이훈 조약, 1860년 베이징조약 체결로 동해쪽 영토 양도

    ◦ 1886년 ‘중러 훈춘 동계약’으로 1930년대까지 중국선박의 출해권 확보

    - 훈춘과 원산, 부산, 니가타, 나가사키(일) 항구도시간 무역 가능

    - 1938년 일 소간 장고봉전투후 일본이 두만강하구 봉쇄

    ◦ 건항출해(建港出海)→차항출해(借港出海)

    - 훈춘 통해 북한과 소련(러시아)을 경유하는 동해출해권 확보전략→훈춘에 항구 건설→주변

    국 견제, 기술적인 문제 등 실현 안됨

    - 1993년부터 주변국 항만을 빌려나가는 전략으로 변경→주변국의 이해관계 대립, 주변교통

    망의 낙후 등 실현의 어려움

    ◦ 2000년대 이전 중국 도시중 동해에서 가장 가까운 변경지역의 소도시

    -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하나인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소도시

    (2) 훈춘변화의 요인

    ① 지리적 우세

    ◦ 두만강개발계획의 핵심지역

    - 중국대륙에서 동해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

    ◦ 훈춘의 우세성 부각

    - 2000년대 이전 중국의 동북3성이 이용할 수 있는 항구는 따롄(大連)항 등 랴오닝성 항구가

    유일한 선택

    - 이 지역 항구에는 화물량의 급증과 주요노선에서의 병목현상 자주 발생

    -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경우 수송거리의 단축효과 발생(훈춘-따롄항 1,300㎞, 훈춘-나진항

    100㎞)

    ② 준비된 시설 및 인적인프라

    ◦ 1992년 중국 최초의 국가급 국경국제협력지구 14곳중 한곳

    - 훈춘은 조기에 기본적인 국경세관시설 구축

    - 소규모의 사람과 물품의 왕래로 인해 조선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적인프라 구축

    - 현재 훈춘에는 북한과 연결되는 세관(口岸) 2곳(췐허, 사퉈쯔), 러시아와 연결되는 세관 2곳

    (훈춘, 훈춘철도) 운영중

    ③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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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 중반이후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 1990년대초 국제기구인 UNDP가 추진한 두만강유역개발사업(TRADP) 추진시기는 중국의

    경제력이 현재와 달리 크지 않았음

    - 2000년대 중반 중국정부는 동북지구진흥계획을 추진, 실질적인 실행계획으로서 2009년《두

    만강지역협력개발계획강령-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추진

    ◦ 창지투개발선도구계획에서 훈춘개발에 대한 중국정부의 적극적 의지

    - 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계획강령의 내용에서 훈춘시가 대외개방의 창구, 동북아국제협력개발

    의 교두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훈춘시를 중추로 하는 몽골, 중국 동북에서 동해로 나아가는

    국제운송대통로를 건설하며, 훈춘국경경제협력지구를 토대로 초국경자유무역지구를 실현한

    다고 밝힐 정도로 중국정부의 훈춘에 대한 개발의지는 적극적

    - ‘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 관련 100대 중점건설프로젝트중 대외통로부문이 12개 프로젝트, 이

    중 훈춘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5개에 달함

    < 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 관련 100개 중점건설 프로젝트중 대외통로 >

    프로젝트명 연장/투자비 건설기한

    빠따오-싼허-청진 경내구간 고속도로 47km/ 총 28억위안 2015년

    훈춘-췐허-라진 경내구간 39km/ 총 23억위안 2015년

    허롱-난핑-청진 경내구간 50km/ 총 30억위안 2015년

    훈춘-창링쯔-블라디보스톡 고속도로 14km/ 총 8억위안 2015년

    투먼-남양-두만강-핫산 철도협력개조대상 126km/ 총 24억3천만위안 2020년

    중국-조선 청진철도협력개조 대상 171.1km/ 총 20억위안 2020년

    허롱-난핑-무산 철도구간 53.5km/ 총 16억위안 2015년

    투먼-라진 철도협력개조대상 158.8km/ 총 12억7천만위안 2020년

    롱징-카이샨툰 철도세관 건설대상 2.5km/ 총 1억5천만위안 2020년

    췐허, 투먼, 사퉈쯔, 카이샨툰, 싼허, 난핑세관교

    량 건설대상2,152m/총 5억위안 -

    훈춘, 춘화 분수령세관 건설대상 춘화분수령세관 개척/ 총 2억위안 2020년

    중-러 인접지역 교통기초시설협력대상 훈춘철도세관/ 총 3억위안 -

    (3) 훈춘의 현재

    ◦ 작지만 소득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대외개방도시

    - 중국 지린성 옌볜자치주의 변경도시로, 5,132㎢의 면적에 22만명의 인구, GRDP는 66억위

    엔, 중국 전체에서나 동북3성에서도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은 도시

    - 그러나 1인당 GRDP는 중국 또는 동북3성, 지린성의 평균보다 높고, 특히 옌볜자치주 평균

    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 성공적인 대외개방도시임을 증명

    ◦ 국가급개발구 등 제도적 측면에서의 우수성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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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춘국경경제협력지구는 1992년에 중국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국가급 개발구

    - 2000년과 2001년 중국정부는 협력지구내에 수출가공구와 중 러 통상무역구를 설립, 이는

    현재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급 개발구, 수출가공구, 통상무역구 등 ‘3구일체’의 개발방식이

    독특하고 개방조건이 우수한 특수지역

    - 우리기업에 유리한 환경 보유

    - 옌볜자치주에 속해 있어, 조선족 인구가 40%, 우리와 언어소통이 가능한 관리인재가 많고,

    노동력자원이 풍부하며, 석탄을 비롯해 많은 지하자원 보유

    < 훈춘 중심의 사회경제지표(2009년) >

    구 분 대한민국 중국전체 동북3성 지린성 옌볜자치주 훈춘

    면적만㎢ 9.99 960.00 81.00 18.70 4.40 0.51

    한국대비 1.000 96.099 8.108 1.872 0.440 0.052

    인구만명 4,875 133,474 10,822 2,740 218 22

    한국대비 1.000 27.381 2.220 0.562 0.045 0.005

    GDP억위엔 62,726.7 340,507.0 30,779.3 7,278.8 450.3 66.0

    한국대비 1.000 5.428 0.491 0.116 0.007 0.001

    1인당

    GDP

    위엔 117,361 25,575 27,833 26,595 20,631 29,670

    한국대비 1.000 0.218 0.237 0.227 0.176 0.253

    3.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 훈춘의 가능성

    (1) 중국내 교통망

    ① 중국내 고속도로

    ◦ 투먼-훈춘 고속도로

    - 북 중접경거점인 옌볜자치주의 투먼과 훈춘을 잇는 고속도로

    - 2010년 10월 정식 개통, 2008년 개통된 창춘-지린-투먼 구간과 함께 중국 동북지구의 교통

    거점인 창춘에서 옌지를 거쳐 북한, 러시아의 관문인 투먼과 훈춘까지 연결

    - 창춘-훈춘간 운행시간이 기존 10시간에서 5시간대로 대폭 절감, 두만강유역개발프로젝트인

    ‘창지투개혁개방선도구’사업 가속화

    ◦ 둥닝-훈춘 고속도로

    - 2009년 11월 헤이룽쟝성의 둥닝현-쑤이펀허-훈춘을 잇는 소위 ‘황금통로’ 개통

    - 헤롱쟝성지역과의 화물이동환경 개선

    ② 중국내 철도

  • - 11 -

    ◦ 훈춘-지린 고속철도

    - 총연장 355㎞, 2011년 3월 착공, 2014년 완공 목표

    - 지린-안투-옌지-투먼-훈춘의 여객전용선이 건설되면 투먼, 훈춘 등 국경지구에서 창춘에

    이르는 운송시간이 기존의 9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

    - 이 고속철도는 창춘—지린 도시간고속철도와 하얼빈-따렌여객전용철도, 하얼빈-지린 여객

    전용철도 등 여객전용철도들과 연결되어 동북지구의 고속철도망 구성

    - 백두산 및 두만강지역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 담당 전망

    ◦ 둥닝-훈춘 철도

    - 220㎞의 둥닝-훈춘 철도노선이 4년뒤 완공목표로 금년 착공 예정

    - 중국의 '동북동부철도통로', 즉 동변도철도 일환으로 동북 3성 동부의 중 러, 북 중 국경을

    따라 건설되는 간선철도망

    - 이 구간이 완공되면 투먼, 훈춘, 둥닝, 쑤이펀허 등 지린성과 헤이룽쟝성의 중요한 국경세

    관 도시들이 연계되는 등 동북지구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황금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

    (2) 중 러간 교통망

    ① 중 러간 도로

    ◦ 크라스키노(러)-훈춘 도로

    - 크라스키노 국경통과지점은 1990년대 개통, 지린성과 연계되는 유일한 통관지역

    - 국경통과지점은 4차선으로 러시아 진입차선 2개, 중국 진입차선 2개로 각각 화물, 여객차선

    이 있으며, 현재는 중국측의 화물 여객터미널 재건 및 확장이 계획되어 있음

    ◦ 기타 계획도로

    - 러시아 극동 동시베리아지역과 중국동북지구 협력계획(2009-2018) 에 포함된 양국간 도로

    계획에 따르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창춘(훈춘) 국경고속도로와 자루비노-훈춘 고속도

    로 건설이 계획되어 있음

    ② 중 러간 철도

    ◦ 훈춘-러시아 캄쇼바야철도 회복

    - 훈춘-러시아 캄쇼바야(국경통과지점 마할리노)철도 올 상반기 정식으로 회복 예정

    - 2011년 2월, 러시아철도공사 극동지부와 동북아시아 지린철도사가 올해 5월 훈춘-캄쇼바야

    간 철도운행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

    - 1998년 12월 17일, 중국 국무원에서는 중 러 훈춘철도세관을 국가 1급세관으로 정식 비준,

    이듬해인 1999년 5월, 중러 훈춘-캄쇼바야 철도가 시운행을 시작. 그러나 양국간 이견으로

  • - 12 -

    중러간 훈춘철도세관은 운영 중지

    - 이 세관은 훈춘국경경제협력구 남측에 위치, 훈춘 시내에서 6㎞, 러시아 캄쇼바야 철도세관

    과는 20㎞, 러시아 국경역인 마하리노역과는 11㎞ 떨어진 지역임→훈춘철도세관의 초기화

    물중계와 검사능력은 80만톤/년이며, 연간 여객통과능력은 연간 100만명

    - 북 중 러 3국간의 국경무역 및 관광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

    (3) 북 중간 교통망

    ① 북 중간 연결교량

    ◦ 원정리-췐허간 교량 보수

    - 원정리-췐허간 교량은 1936년에 건설된 노후 교량으로, 폭이 좁아 차량의 교차운행 불가능,

    연간 통과능력 최대 60만톤에 불과

    - 2010년 3월 15일, 훈춘시에서 북중간 주요 운송로인 두만강(췐허-원정리) 국경대교 보수작

    업을 시작하여 5월 30일 완료

    - 북중 양국의 국경세관 535.2m, 너비 6.6m, 훈춘시정부가 런민폐 300여만위엔 투자

    ◦ 신두만강대교 건설계획

    - 기존 원정리-췐허간 교량의 상류 50m 지점에 세워질 것으로 계획중인 신두만강대교는 기

    존 원정리-췐허간 교량보다 42m가 늘어난 577m 길이에 왕복 4차로(폭 25m)로 건설할 계

    - 이 교량의 완공 이후, 연간 120만t의 물류통관이 가능

    - 기존 원정리-췐허간 교량은 훈춘-나진간 석탄수송이 연간 50만톤 수준으로 수송될 것을

    가정할 경우, 3년 이후에는 교량의 하중통과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분석

    ※ 북한 원정리세관 구역내에 건설된 원정물류센터는 기능 중지

    - 중국 트럭이 원정리-췐허세관 통과후 원정리물류센터에서 짐을 하역, 북한트럭으로 운반한

    다는 목적에서 건설

    - 현재 중국측 반발로 잠정 사용 정지

    ② 북 중간 철도회복

    ◦ 훈춘지역 쉬완쯔(솔만자)지역 철도세관 신설 합의

    - 북한과 중국은 훈춘지역의 폐쇄되었던 철도노선인 훈춘 쉬안쯔 연결노선을 복구하여 새로

    운 철도세관을 건설하기로 합의

    - 쉬안쯔지역은 훈춘시 영안진에 속한 지역으로 일제시대 북한 훈융과 철도로 연결된 지역이

    었음

  • - 13 -

    - 과거 북한이 수립한 나선개발계획에서도 철도 연결이 추진되었던 사업임

    - 동지역 철도 연결은 투먼지역 일변도의 북 중철도 수송능력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임

    ③ 북한내 접근도로

    ◦ 원정리-나진간 도로 현대화사업

    - 북한 원정리-라진을 잇는 53㎞의 도로보수공사를 금년 내에 중국측 주도로 이루어질 것으

    로 전망

    - 이 도로의 건설비용, 건설주체가 모두 중국 주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중국이 동해로의 출

    해권을 정식으로 행사하기 위한 사실상의 첫 단계 조치라는 상징성을 가짐

    - 도로 보수와 함께 중국의 나진항 개발, 나진항을 통한 대규모 석탄 수송도 본격화될 것으

    로 보임

    - 전체노선연장 53.5㎞, 총공사비는 1.5억위엔이며, 주로 도로 노반, 교량, 안전시설, 노면 등의

    개조를 목적으로 함

    - 도로개량에 따른 도로 평균운행속도는 시속 40㎞ 수준이며, 산악구간의 주행속도는 30㎞

    수준으로 설계

    - 도시구역 노반 폭은 10m, 도로폭은 9m이며, 도시외곽구간은 노반 폭이 8.5m, 노폭 7m로서

    전구간을 콘크리트 포장

    ④ 주변국가 항만이용권 확보 및 이용현황

    ◦ 나진항 이용권 확보 현황

    - 2008년에 나진항 1호부두의 10년 사용권을 확보, 최근 4~6호부두의 50년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짐

    ◦ 나진항이용 석탄시범운송

    - 훈춘시 석탄자원 풍부(약 7억 868만톤의 매장 확인), 지린성 석탄생산량의 40% 차지

    - 훈춘에서 중국 타지역으로 수송시, 지역적 특성상 화차 공급 부족, 선로배정에서의 우선순

    위 저하, 철도수송능력 부족으로 철도수송상 문제 발생

    - 해상수송의 경우에도 철도로 랴오닝성 잉커우항으로 수송된 후 선박으로 중국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형태였으나, 수송비용 및 수송일수 과다소요로 경쟁력 상실

    - 금년 1월 17일, 창리그룹의 트럭이 훈춘 췐허세관을 통해 나진항으로의 석탄 수송을 개시,

    중국 최초의 제3국경유 국내운송임

    - 북한 나진항을 이용하는 수송은 판매범위를 상하이, 안휘, 산동성 지역까지 확장하는 효과

  • - 14 -

    4.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도시―훈춘의 미래

    (1)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동북아물류거점 창구

    ◦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 중국의 물류허브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훈춘은 중국 상하이 푸둥, 텐진 빈하이신구 및 광시 베이부완

    경제특구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물류허브로 중점적으로 개발

    - 동북아 각국이 참여하는 국경무역, 신흥공업, 과학기술혁신, 서비스외주, 레저관광 등 각종

    기능을 구비한 특수한 경제시범구로 부상할 전망

    - 중국정부는 2016년까지 훈춘에 100억 위엔(약 1조7천억원)을 투자해 동북아국경무역센터와

    외국인전용산업단지 등 구축

    ◦ 국내외 대기업의 훈춘 입주 가속화

    - 이미 경제협력지구에는 에너지산업, 신흥전자업, 식품, 바이오제약업 등이 들어와 있으며,

    국내외 유명기업이 총 투자한 액수는 7억위엔 이상에 달함

    - 이미 일본, 한국, 홍콩, 러시아 공업단지 등 4개의 공업단지가 있음

    - 포스코도 훈춘시정부와 국제물류단지 협력개발에 대한 협약, 10월부터 본격적인 착공

    (2) 국제관광도시 도약

    ◦ 동북아 3국간 관광사업 착수

    - 훈춘시는 개선된 교통망 및 주변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관광도시로 변화를 꾀하고 있음

    - 금년부터 북한, 러시아와 공동으로 훈춘에서 출발해 러시아 슬라뱐카와 하산, 중국의 투먼

    시와 북한의 라선시를 거쳐 훈춘으로 돌아오는 3박4일 일정의 3국 국경관광코스도 개발,

    이미 운영에 들어갔으며 계속 확대할 계획임

    ◦ 현재 훈춘은 중국변방소도시에서 동북아 경제 국제협력 관광의 중심도시로 변화중

    5. 평가 및 결론

    (1) 평가

    ◦ 부정적 시각

    - 창지투선도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국과 북한간 정치·경제협력의 심화, 그 중심

    에 있는 훈춘시의 빠른 발전속도, 그리고 이 대규모의 개발이 전적으로 중국의 주도로 이

    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가의 우려가 나타날 수 있음

  • - 15 -

    - 특히 북한과 특수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북한지역에서의 중국의 지분 확대, 북

    한의 대중국 경제종속화의 심화가 향후 남북통일로 가는 길에서의 장애요인으로 변할 가능

    성을 생각할 수 있음

    ◦ 긍정적 시각

    - 중국 측에서는 두만강유역 개발은 중국의 국내 균형개발을 위한 계획이고, 동북아차원의

    주도권 선점은 아니며, 또한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앞당겨 동북아의

    평화를 안정화시키고, 북한지역에 대한 교통인프라 건설은 향후 한국의 통일비용을 낮춰주

    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

    ◦ 현재의 상황

    - 이미 훈춘시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경제협력 및 교통물류인프라 건설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북한, 몽골의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음

    ◦ 우리나라의 협력 및 참여 필요성

    - 이 사업은 남북관계의 호전 및 우리나라의 협력없이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이러한 이유로

    중국측에서도 우리나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 특히 창지투선도구사업의 성패는 동해 출해항구 확보이며, 북한의 항만을 확보하였다 하더

    라도, 중국내 수송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영해를 거쳐야 함

    - 교통망과 항만의 효율적인 이용과 물류의 균형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반드시 필

    요하며, 외국과의 교류를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대형항만을 이용해야 하는 등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임

    - 또한 현재 일본이 이 지역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는 상태에서 두만강유역 개발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자본과 기술이 절실한 실정임

    (2) 결론

    ◦ 훈춘은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의 최적지

    - 훈춘은 천혜의 지리적 위치, 다양한 교통인프라와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의지 및 투자로 현

    시점에서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의 최적의 중심지로 분석되어지며, 발전가능성 또한 매우 높

    은 것으로 판단됨

    - 반면, 동해출해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대되는 성과는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해서는 관련 국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

    ◦ 두만강유역은 동북아지역에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로서, 향후

    동북아의 평화 정착, 경제공동체 구축, 경제발전을 위해 동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국가간 협력사업 참여가 필요할 것임

  • - 16 -

    지린성과 환동해권의 물류협력방안에 관한 연구(김경석 교수)

    1. 지린성-한국 교류․물류 실태

    (1) 지린성 무역 현황

    ◦ 지린성의 주요 무역상대국을 로 정리. 독일과 일본이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

    고 한국은 5.0%로 6번째의 교역상대국임

    ◦ 교역량은 2008년 수출(지린성→한국) 49,916만$, 수입(한국→지린성) 17,452만$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고, 지린성의 경우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음

    지린성 주요 무역상대국(2008)

    국가(지구)계

    수출(만달러) 수입(만달러)총액(만달러) 비중(%)

    계 1,334,065 100.0 477,159 856,907

    독일 372,327 27.9 16,429 355,898

    일본 218,175 16.4 53,283 164,892

    러시아 75,550 5.7 67,514 8,035

    미국 82,034 6.1 44,113 37,920

    한국 67,368 5.0 49,916 17,452

    북한 76,878 5.8 53,516 23,362

    인도 22,591 1.7 6,411 16,181

    브라질 25,736 1.9 2,703 23,033

    오스트레일리아 20,893 1.6 3,594 17,298

    헝가리 60,391 4.5 428 59,963

    기타 312,122 23.4 179,259 132,870

    자료: 『吉林统计年鉴』. 中国统计出版社. 2009

    (2) 지린성 교역실태

    ◦ 한국에 대한 중국 동북3성의 무역총액이 중 한 무역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8

    년의 10.7%로부터 2008년에는 5.4%까지 하락

    ◦ 지린성은 1998년 1.46%에서 2008년 0.42%로 감소하여 동북3성 전체의 하락폭보다

    훨씬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음

    ◦ 주된 원인은 중국의 개혁 및 개방이 추진되면서 중 한무역에서의 중국의 동부 연해

    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동북3성의 역할과 중요도는 작아질 수밖에 없

    었고, 따라서 지린성과 한국의 물류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교역확대를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함

  • - 17 -

    지린성, 동북3성, 중국의 대한국무역

    [단위: 억$, %]

    연도지린성 대한국무역 동북3성 대한국무역 중국의 대한국무역

    수입 수출 차액 수입 수출 차액 비중 수입 수출 차액

    1992 - - - - - - - 263 244 -1.9

    1998 0.6 2.5 1.9 10.8 12 1.2 10.7 150.2 62.3 -87.9

    2000 0.8 3.9 3.1 16.9 16.2 -0.7 9.6 232.1 112.9 -119.2

    2002 1 6.1 5.1 18.7 21.3 2.6 9.1 285.8 155.1 -130.7

    2004 1.5 3.7 2.2 24.5 29.8 5.4 6 621.7 278.1 -343.6

    2006 1.7 5.2 3.5 26.9 42.8 15.9 5.2 898.2 445.6 -452.6

    2007 2.1 7.1 5 30 60.4 30.4 5.6 1040.5 561.3 -479.2

    2008 1.9 6 4.1 33 67.6 34.6 5.4 1121.5 739.1 -382.4

    총계 14.5 55 40.5 237.7 346.4 108.6 5.9 6499.2 3466.5 -3032.7

    증가율 12.9 16.2 12.2 20.1 52.9 45.8

    자료 : 韩国贸易协会. 国际贸易研究院中国经济 DB; 各年度中国统计年鉴。

    주 : 比重为东北3省对韩国的进出口额在中国对韩国进出口额中所占的百分比(%)

    (3) 물류연계 현황

    ① 항만

    ◦ 현재 지린성과 한국의 연결루트는 자루비노항을 위주로 한 동해안루트와 대련항을

    위주로 한 서해안 루트로 구분되며, 이들 루트를 통하여 중국 지린성과 한국과의 중

    계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음

    ◦ 내륙에 위치한 지린성은 항만이 없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대외 해운루트를 개척하고

    있음

    ◦ 결과적으로 지린성은 러시아와 북한의 항만을 이용하는 “두만강루트”의 확보에 심혈

    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린성은 러시아 포시에트·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항, 북한 나진

    항을 연계하여 해상에 진출함

    ② 도로 및 철도

    ◦ 지린성 역외도로 수송망으로는 옌지를 출발점으로 훈춘의 창링쯔를 경유하여 러시

    아 남부의 자루비노(63km), 포시에트항(42km), 블라디보스톡항(170km)으로 통하는

    루트가 있음

    ◦ 상기 노선은 두만강지역의 주된 수출루트이며 지린성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루트로

    서, 식량, 야채, 과일, 경공업품, 목재, 옥수수 등이 수출됨

    ◦ 이 지역의 철도는 북으로 헤이룽쟝성 하얼빈, 무단쟝, 쑤이펀허에 통하는 철도가 우

    수리스크·블라디보스톡으로 통하는 시베리아철도와 연결되어 러시아, 유럽으로 통하

  • - 18 -

    고 있으며, 동으로는 창춘-옌지-훈춘-자루비노-포시에트를 연결하는 노선이 있음

    ◦ 이외에도 러시아 크라스키노와 훈춘을 연결하는 노선이 있지만, 국경지역의 관리체

    제문제로 인하여 한 동안 운행이 지연되었으나 다시 운행을 시작하였음

    (4) 지린성과 환황해 물류연계 수송망의 문제점 분석

    ① 역내 인프라

    ◦ 2008년 지린성의 도로 총연장은 87,099㎞이며, 도로밀도로는 46.4㎞/100㎢로 남한의

    1/2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지린성의 고속도로 총연장은 924㎞로 역시 면적7)에 비해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고속물류체계의 구축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임

    ◦ 철도의 경우, 2008년 지린성 철도 총연장은 4,455㎞, 복선철도노선은 553㎞(2006년)

    로 복선화율은 15.9%(2006년)를 보이고 있고, 지린성의 일부 주요 간선 철도 구간만

    전철화로 되었고, 특히 옌볜주를 연계하는 철도 노선은 복선화는 되어있지만 일제시

    대에 이용하던 철도로서 시설노후화와 수송효율이 낮음

    ◦ 결국 출해항까지의 고속도로 및 철도 연계망의 현대화 및 고속화가 매우 미흡한 실

    정임

    ② 역외 인프라

    ◦ 지린성 지역에서의 “두만강지역협력개발계획”, “동북지구진흥계획” 등 정책의 전면

    실시로 인한 화물수송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에, 지린성의 대외

    연계수송과 관련된 기반시설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실정임

    ◦ 동북아지역의 내륙화물수송은 대부분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나, 국가마다 철로궤도의

    폭이 상이하다는 점임(즉 러시아는 1524㎜의 광궤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과

    북한은 1453㎜의 표준궤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을 환적수송을 해야 하지만

    이것을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한 실정임)

    ◦ 중국은 지린성의 대외연계 인프라시설을 살펴보면, 철도뿐만 아니라 항만시설도 낙

    후되어 있음

    ◦ 자루비노항의 항만시설은 안벽의 파손, 부식 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냉동창고 등 보

    관설비의 비효율적인 배치 및 노후화, 하역설비의 잦은 고장으로 인하여 상업항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 또한 통관시설 역시 열악하여 이용자

    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임

    7) 지린성의 면적은 187,400㎢로 남한의 1.8배에 달하나, 고속도로 연장은 1/4수준임

  • - 19 -

    지린성 물류인프라의 문제점

    구분 역내인프라 역외인프라

    물류인프라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물류기반시설의 부족

    ⦁지린성 역내 수송을 화물자동차에 의존

    ⦁각 국가의 인프라 개발수준과 기능수행양식 천양지차

    ⦁환적능력, 보관, 하역시설 등 항만 배후물류 및 기반시설 부족

    물류시설의

    낮은

    효율성

    ⦁항만물류, 통관, 무역, 금융망간의 정보통합 및 연계 부족

    ⦁물류 관련 기기, 용기, 장비, 설비 등물류설비 노후화

    ⦁물류시설 정보화․자동화 수준 저조⦁하역시스템의 낙후성⦁포장, 수송 등 표준화 미흡

    ⦁시설 노후화 등으로 적절한 개발, 투자필요

    ⦁항만 전용터미널 부족⦁복합수송(도로, 철도)체계 부족⦁도로의 낮은 포장율⦁포장, 수송 등 표준화 미흡

    복잡한

    물류 구조

    전문업체

    미성숙

    ⦁제조업체가 창고․수배송 차량까지관리

    ⦁제3자 물류의 미성숙⦁물류사업자의 영세성

    ⦁국경통과절차의 번거로움⦁물류에 대한 각종명목의 비용징수와 중복징수가 이루어지는 세관관리의 혼란

    ⦁영토문제와 주권문제에 관한 민감한 대응과 경계

    물류거점간

    연계성

    ⦁도로, 항만, 철도 , 항공 등간의 물류연계 미흡

    ⦁일관물류시스템 구축 미흡⦁화물터미널, 집배송단지 등 거점연계수송체계 미비

    ⦁연계성 미비로 화물추적시스템 등미작동

    ⦁다양한 루트 개발 필요⦁철도노선 미확충으로 수송수단의 다양화부족

    ⦁훈춘, 자루비노 등 수송거점의물류거점화 전략 미흡

    ⦁거점을 연계하는 간선고속교통축 미흡

    2. 지린성과 환동해지역 물류인프라 장래여건 전망

    (1) 인프라확충계획

    ① 중국의 인프라확충계획

    ◦ 중국 동북3성의 도로망 확충을 위해 2005년 4월 동서 5개, 남북 8개 그리고 2개의

    순환망과 10개 연결로를 포함한 총 14,000㎞의 도로망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 중

    고속도로망은 총 9,450㎞에 달함

    ◦ 그러나, 근본적으로 동북3성을 비롯한 내수처리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인접 국가와

    의 연결은 그다지 중요성을 두지 않고 있음

    ◦ 이 중 지린성 및 두만강 하류지역과 관련해서는 창춘~훈춘간 고속도로사업이 있으

    며, 이는 지린에서 동서축(따롄~무단쟝~헤이허)와 교차되고 있고, 그 외 훈춘~나진

    간 고속도로는 민자사업구간으로 북한과 연결을 통한 나진항 활용을 기대하고 있음

    ◦ 철도망 계획에서는 동북3성에 8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하얼빈~

    따롄간 동북3성 동부선은 여객수송용 고속화철도임

  • - 20 -

    ◦ 그러나 두만강하류와 관련된 간선철도망 프로젝트는 없는 실정이며, 단지 지린~훈춘

    간 철도망사업이 유일함. 그러나 이것 역시 여객전용선으로 추진되고 있어 화물이용

    철도망 확보가 시급함

    ② 러시아 연해주의 인프라확충계획

    ◦ 이 지역의 개발은 광역블라디보스톡 자유경제구역계획의 일환으로 남부프리모르스

    키지역이 포함되어 있음

    ◦ 여기에서 제시된 교통부분 세부과제는 시베리아횡단수송회랑으로 연해1 노선은 하

    얼빈-그로데코보-블라디보스톡(나호트카, 보스토치니)-아태지역항만과 연해2 노선으

    로 훈춘-크라스키노-포시에트(자루비노)-아태지역항만의 수송회랑을 정비하는 프로

    젝트가 포함되어 있음

    ◦ 이 프로젝트에는 철도, 도로정비 및 관련시설 개선, 복합일관수송을 위한 대규모 터

    미널 건설, 항만능력증가, 국제공항 확대, 통합수송관리 시스템 정비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재정악화로 전체 사업의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이고, 중요사업인 국제수소회

    랑 정비 및 파이프라인망 정비 등의 실현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③ 국제기구(UNESCAP)의 인프라확충계획

    ◦ 이 지역의 도로와 철도는 향후 북한의 개방이 이루어질 때, 해운 중심의 물류체계가

    육로체계로 전환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

    ◦ 따라서 이 지역은 장기적으로 UNESCAP의 ALTID-프로젝트에 의해 아시아고속도

    로망(AH)과 아시아횡단철도망(TAR) 등의 노선이 구상되어 있음

    ◦ 아시아고속도로망은 AH6번이 하얼빈, AH30번이 하바롭스크로 연결되며, AH32번이

    창춘으로 연결되며, 또한 AH31이 창춘-하얼빈-스보드니(Svobodnyy)로 연결되는 등

    총 4개의 노선이 이 지역의 국제도로망을 형성하고 있음

    ◦ 철도는 기존의 TSR 노선과 TMR (하얼빈-만저우리-치타) 등 2개 노선이 국제철도

    망을 형성하고 있음

    (2) 동북아지역의 수요예측

    ① 권역별 수요예측

    ◦ 와 같이 지린성의 무역액 증가 중 한국 및 일본의 비중 상승을 눈여겨 보아

    야 함. 2005년에 11.4%에서 2020년 35%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지

    린성의 무역증가가 한국과 일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 지역 간의 절대무역

  • - 21 -

    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함

    중국 동북지구의 한 일무역량비중 예측

    지역 구분 2005 2010 2020지린성 11.1% 13% 35%

    헤이룽쟝성 12.8% 13% 30%

    자료: 中交第二航务工程监察设计院有限公司, 中朝路港区港口项目一期工程预可行性研究报告 재인용

    ◦ 지린성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중 한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12%

    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중국 동북지구의 한 일대외무역 컨테이너수량 예측[단위: 만 TEU]

    지역 구분 2010 2020지린성 4 35

    헤이룽쟝성 8 42

    합계 12 77

    자료 : 中交第二航务工程监察设计院有限公司, 中朝路港区港口项目一期工程预可行性研究报告, 재인용

    ② 항만별 수요예측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북아지역은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화물

    수송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특히 향후 일본, 한국 등과의 교역량이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의 처

    리를 위해 항만물동량은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지린성 출해를 위한 주요 항만인 블라디보스톡항, 자루비노항, 나진항 및 따롄

    항의 항만물동량은 2010년에는 2억 1,460만~2억 3,030만 톤, 2020년에는 5억 톤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물동량은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비중

    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북3성의 주요개발구역의 관문인 따롄항의 비중은 지속

    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동북아지역 주요항만의 수요 예측

    [단위:100만 톤, %]

    구분2010 2020

    물동량 비중 물동량 비중

    블라디보스톡 51.3~55.6 24.2 99.5~106 19.4

    자루비노 19.2~20.7 9.0 39.9~42.6 7.8

    나 진 26.4~28.4 12.3 56.8~60.6 11.1

    따 롄 117.7~125.5 54.5 318~339 61.8

    합 계 214.6~230.3 100.0 514~548 100

    자료 : 王荣成,“豆满江经济开发地域的输送量预测”, 『ERINA Reprot』, Vol. 32, 2000. 2.

  • - 22 -

    3. 지린성과 한반도 연계 물류체계 개선방안

    (1) 목표 및 전략

    ① SWOT 분석

    ◦ 지린성은 3개국인 접하는 국제적 교류의 거점이라는 입지와 물류발달 수준이 높은

    한국과 같은 문화권으로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

    ◦ 이러한 장점을 통해 향후 동북아 교류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부

    산항과의 연계발전을 통해 동북내륙지역의 거점기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

    ◦ 반면 여전히 물류산업측면의 후진성과 시설의 노후화 및 운영 관리의 미숙함은 큰

    단점으로 남아있고, 러시아 항만의 포화상태, 러시아와의 정치적 관계 등은 장래 위

    협요소가 될 것임

    ◦ 그 외 문제점으로는 러시아, 중국 등 2개국을 통관해야 하는 문제, 러시아에서의 검

    문 검색의 지연, 중국정부의 지린성, 특히 옌볜주 훈춘지역 물류체계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노력 부족 등은 여전히 지린성지역의 물류발전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음

    지린성지역의 물류환경에 대한 SWOT-분석

    ② 목표 및 추진전략

    ◦ 지린성과 한반도 연계를 고려한 목표는 “지린성의 물류거점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남한기업의 대중국 진출과정에서의 편익창출”에 있음

    ◦ SWOT 분석을 통해 설정할 수 있는 두 가지 전략은 지린성과 한국 일본과의 동반

  • - 23 -

    발전 잠재력을 고려한 지린성지역자체 물류거점화 노력과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협

    력방안 모색이 필요함

    ◦ 또한, 현재의 부족한 물류시설 확충 및 현대화, 전문물류업체의 육성, 운영 관리시스

    템의 선진화, 통관시스템의 간소화 및 투명화 그리고 외교적 관계 등의 개선 노력을

    통해 물류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함

    ◦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토대로 향후 지린성의 한반도 연계를 위한 물류체계는 4가

    지 기본방향을 지향해야 함

    - 첫째, 협조적(cooperative) 물류체계 구축. 한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 등 주변국가 및 국제기

    구의 지원과 협력을 유도하여 수송효율성을 제고

    - 둘째, 통합적(integrated) 물류체계 구축. 지린성은 흑룡강성 등 중국동북내륙지역의 통과지

    역이므로 이러한 통과물류와 역내물류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야 함

    - 셋째, 복합수송중심(multi/inter-modal)의 물류체계 구축. 기존 지린성의 역외 (한국) 수송체

    계가 해운중심이며 당분간 이 체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북한의 개방을 고려하여

    도로, 철도, 항만 등을 포괄하는 복합수송체계의 구축이 필요함

    - 넷째, 효율적인(efficient) 물류체계 구축. 러시아를 경유해야하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각종

    물류시스템의 구성요소, 즉 시설, 운영시스템, 산업, 운영인력 등 모든 구성요소의 국제화

    근대화 첨단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함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접근과 북중관계-북한사회 변화의

    성격을 중심으로(김강일 교수)

    1. 들어가는 말

    ◦ 북한문제에 대한 논의는 두 개의 상반된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음. 북핵문제의 해결

    을 위한 대북제재와 6자회담의 논의와 포괄적인 시각에서의 대북협력과 북한의 개

    혁개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그것임

    ◦ 이러한 논의들이 상반된 성격을 지닌 원인은 북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딜레마에

    서 찾을 수 있음

    -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과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문

    제들의 해결이란 결국 북한의 변화에서 이끌어내야 한다는 상반된 인식이 그 딜레마의 근

    본적인 원인임

    -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이냐 아니면 북핵문제에 대한 점적 접근이냐

    하는 고민이 있음

    ◦ 미, 한, 일과 중국의 상반된 북한문제에 대한 접근은 사실상 현재상황에서 마땅한

  • - 24 -

    대안이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형성된 것임

    ◦ 중국의 많은 학자들은 핵문제의 해결이란 결국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방식

    으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고 있음

    ◦ 문제는 북한이 개혁개방을 거부하는데도 있지만 국제사회가 여태껏 북한의 개혁개

    방을 유도하고 그 개혁개방의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주지 않은데도 있음

    ◦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도 그 해결의 한 개 경로라고 인정될 수 있다면 그

    것에 대한 체계적인 실시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음

    ◦ 본문은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 할 것인데, 중국의

    개혁개방초기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북한사회는 이미 사회적 변혁과정에 진입했다

    는 판단도 가능함

    ◦ 화폐개혁이 실패한 후 북한정부는 연이어 시장세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그것은 시장경제가 이미 북한사회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음

    ◦ 현재 북한의 시장경제는 극히 미약한 개방도, 열악한 정책환경, 생산성 부족으로 인

    한 유통경제에 의존, 자본의 결핍으로 인한 제한된 규모 등 심각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지만 일정한 국제적인 환경만 조성된다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 향후 북한사회의 변화는 국제사회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미 형성된 시장경제에 힘을

    실어주는가에 관련될 것임

    2.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의 가능성과 경로

    ◦ 북한문제란 북한의 폐쇄적인 상태, 경제적인 낙후성, 경직된 정치구도, 대립적인 이

    념체계, 대량살상무기 등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가리키는 개념임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북정책은 북핵문제의 해결이라는 점적인 측면에서

    그 기조를 이루고 있음

    ◦ 북핵문제에 대한 점적 접근방식과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방식은 서로 상반

    된 대북정책이라는 양상을 보일 수 있음

    ◦ 만일 북한정부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보유를 고집한다면 북핵

    문제에 대한 점적접근은 사실상 그렇다고 할 성취를 거둘 수 없을 것임

    ◦ 북한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의 핵심은 어떠한 시각과 방법으로 북한의 개혁개방

    을 유도하여 북한으로 하여금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등장케 하는가 하는

    것임

    ◦ 여태껏 국제사회도 북한사회의 변화 혹은 북한정부의 개혁개방진로의 선택에 상당

  • - 25 -

    한 관심을 보여 왔으나 어떠한 방법으로 북한문제에 접근하고 또 그들의 개혁개방

    을 유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해 본적이 없음

    ◦ 북한의 개혁개방과 그 제반사회의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은 현실성이 있는 가

    능성으로 존재함

    ◦ 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의 핵심적인 문제는 이왕의 계획경제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

    경제체계를 구축하는 것임

    ◦ 북한사회의 변화는 국제사회에 포괄적으로 북한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해 주고 있음

    ◦ 만일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경제적인 협력을 도모한다면 북한사회는 점

    차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며 경제의 회생은 제반 사회의 변화를

    촉진할 것임

    ◦ 절대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시장경제가 존재한다면 북한사회가 아무리 폐쇄적이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그 개방도를 축적해 나가게 될 것임

    ◦ 점적접근방식을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북한정권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 원인이 중국의 대북정책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

    ◦ 북한사회 시장의 활성화가 포괄적인 접근방식의 핵심 의제라고 함은 시장의 활성화

    는 필연적으로 대외적인 교류의 확장과 대내적인 정책적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게

    된다는데 그 이유가 있음

    ◦ 즉 북한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려면 각종 경로로 북한과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임

    3. 고난의 행군시대이후 북한사회 변화의 성격

    ◦ 고난의 행군이후 북한사회의 변화는 시장경제의 확산으로 그 제반사회 변화의 상향

    식(bottom-up)과정을 거쳐 왔는데, 즉 계획경제체계의 붕괴와 시장경제의 형성이라

    는 변화의 과정을 거침

    ◦ 2002년, 북한정부는 7.1조치를 선언하였는데, 경제관리개선조치라고 불리는 7.1조치

    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물가와 환율을 조정하고, 분배제도를 개선하여 노동자들의

    임금을 향상시키고 배급제도도 시장의 변화와 일정한 연관성을 갖도록 한 개혁의

    성격을 지닌 조치라고 평가됨

    ◦ 7.1조치이후, 북한사회는 시장경제의 확장을 핵으로 변화되고 있음

    - 첫째, 북한 주민들의 시장경제의식의 급속한 확장

    - 둘째, 시장경제의 신속한 확장

  • - 26 -

    - 셋째, 생산방식의 뚜렷한 변화

    ◦ 고난의 행군시대이후 북한사회의 변화를 성격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음

    - 시장의 확장과 시장의식의 고착은 곧바로 제반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

    에서 그 변화는 곧바로 개혁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임

    - 물론 북한의 시장경제는 상당한 한계를 지니고 있음. 첫째로 정부의 정책지원은 없는 상태

    에서 오히려 정부는 이를 자본주의의 경향으로 간주하고 제거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정부차원의 개혁개방을 전제로 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시장경제는

    취약할 수밖에 없고 규모경제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점임

    -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 그리고 시장

    경제는 이미 인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북한의 이러한 변화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북한사회 변화의 진로는 시장경제체계의

    구축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임

    4.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과 중 북관계

    ◦ 고난의 행군시대를 거치면서 북한사회가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겪어왔다는 것은 북

    한정부는 이러한 변화과정에서 피동적인 지위에 처해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기도 함

    ◦ 북한정부가 전면적인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심층적 원인은 정권유지의 부담감,

    적대적인 한국의 존재, 그리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역사를 부정할 수 없다는데 있음

    - 80년대 중반, 북한정부도 중국의 개혁개방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함

    - 북한정부는 한국과의 힘겨루기에서 경제적인 격차가 너무 큰 것을 부담거리로 생각하고 있

    으며 한국주도의 흡수통일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

    - 개혁개방이란 실질적으로 기존의 정책에 대한 부정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인 변화인데 북

    한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음

    ◦ 하지만 시장경제가 자리를 잡았고 또 주민들의 시장경제의식이 날로 확장되어가는

    현실을 두고 북한정부도 마냥 개혁개방을 거부하는 입장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을

    것임

    ◦ 화폐개혁이후, 북한정부는 시장세력에게 연이어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그것은

    북한정부도 어쩔 수 없이 시장경제의 확장에 순응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음을 증명

    해주고 있음

    ◦ 북한정부가 정책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섰다고 함은 북한사회도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함

    ◦ 북한의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현재 전개되고 있는 중북관계에 주목할 필요

    가 있음

  • - 27 -

    - 중국은 개혁개방과정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상당히 축적하였고 전통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

    개방의 문제점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

    - 중국은 두만강유역개발을 핵으로 한 동북아지역협력을 희망하고 있음

    - 현재 중국은 유엔결의안을 존중하는 전제하에서 북한과의 경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

    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목표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방지하려는데만 있는 것이 아

    니라 북한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데 설정되어 있음

    - 폐쇄적인 계통의 변화는 물질주입에서 형성됨

    ◦ 한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은 중북경제협력과 새롭게 전개되는 중북관계에 대해 상당

    히 우려하고 있음

    ◦ 북한사회의 개혁개방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변국이 중국이라는 점, 그리

    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해 내야만 한반도의 연착륙, 비핵화,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북관계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음

    4. 맺는 말

    ◦ 북한문제를 에워싸고 그 어느 주변국이던 모두 정책선택의 딜레마를 안고 있음

    ◦ 미국과 한국 등 나라들의 북핵문제의 입장은 이해가 감. 하지만 북핵문제에만 집착

    한다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게 됨

    ◦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강력한 대북정책을 펴야할 이유는 충분할 것임. 그렇다고 마

    냥 대립적으로 한반도문제를 끌어 갈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님

    ◦ 중국의 단동과 훈춘지역의 개발개방과정에 한국이 동참하고 협력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인 차원의 행위가 아님

    Ⅴ. 중 북접경지역 시찰결과

    1. 중국 훈춘

    (1) 물류인프라 현황(해외 운송 중심)

    ◦ 도로 : 훈춘-나진, 훈춘-스라부양카, 훈춘-블라디보스톡, 훈춘-자루비노 등

    ◦ 철도 : 훈춘-러시아 14㎞이며, 러시아 포시에트항과 직통

    ◦ 해상 : 훈춘-자루비노-속초, 옌지-훈춘-나진-부산 등 개통(천안함사태이후 중단)

    ◦ 항공 : 훈춘-옌지국제공항 96㎞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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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훈춘세관 물동량현황

    ◦ 도로세관(창링즈/취안허/사퉈즈 등) : 시설 및 검역 시스템 낙후 등으로 물동량이 적

    은 편(‘06년 26만톤)

    ◦ 철도세관 : 러시아 철도구간 18㎞가 민간 소유, 잘못된 관리체계(군부대 관리), 일관

    성 없는 운행 등으로 화물운송실적 부진(‘93-’04년 10년 이상기간동안 5.2만톤 처리)

    (3) 훈춘-러시아 철도 개통예정, 훈춘-나진 고속도로 착공

    ◦ 2004년 이후 중단되었던 훈춘-러시아 카메소와야 철도구간은 러시아정부의 일부 사

    철구간 국영화를 통해 2011년에 재운행될 예정

    ◦ 이는 지린성 동북아철도 주식유한회사의 러시아 자루비노부두 임대와 연계되어 추

    진되는 사항

    ◦ 훈춘-나진 도로폭 확장 및 포장공사 착공식 개최(2011. 6)

    2. 중국 투먼

    (1) 물류인프라 현황

    ◦ 도로 : 두만강 하상교를 통해 북한과 연결

    ◦ 철도 : 두만강 국경철도를 통해 북한내지 까지 뻗어나가며, 투먼-나진행 국제여행

    열차 운행

    (2) 투먼세관 물동량 현황

    ◦ 투먼 도로세관의 화물통과능력은 연간 560만톤, 철도화물은 500만톤에 이르나 처리

    실적은 이에 못 미침

    [단위: 만 톤]

    도로세관 철도세관 합계

    2006 5.9 27.3 33.2

    2007 8.6 30.1 38.7

    2008 5.8 31.6 37.4

    2009 6.9 10.6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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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투먼 북한공단 조성중, 투먼 북 중 호시무역구 가동

    ◦ 투먼시 외곽에 조선공업원구(북한공단) 1㎢를 조성 중이며, 이퉈화런플라스틱, 이다

    민족제품, 푸화식품 등 북한전문 수출기업 입주 및 북한노동자 채용 예정

    ◦ 2010년 10월, 북 중 호시무역구가 정식으로 가동되어 1인당 1일 8,000위엔 이하의

    상품 구매시 관세 면제 및 수입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짐

    Ⅵ. 주요활동 장면

    ◦ 국제세미나 현장

    ◦ 훈춘 변경 경제 합작구 개발계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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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접경지역 췐허(圈河)세관

    ◦ 훈춘 국제물류단지 개발사업 현장 및 조감도